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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로 번진 셧다운… 삼성·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스톱’

    이재용 다녀간 핵심기지 29일까지 폐쇄 현대차, 3주간 중단… “21만대 생산 차질” 터키·러 공장, 기아차는 멕시코만 남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연쇄 셧다운(가동 중단)의 파고가 미국, 유럽, 인도에 이어 중남미까지 덮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공장이 각각 24일, 23일 생산을 멈추며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이 대륙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마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24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스마트폰과 TV, 가전을 생산하는 마나우스 공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때 이재용 부회장이 중장기 사업 점검차 찾은 현장으로, 삼성의 핵심시장인 중남미에서 점유율 1위를 이끄는 주요 생산기지다. 중남미에서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2.3%(SA 지난해 3분기 기준), TV 시장 점유율은 41.3%(IHS마킷 지난해 3분기 기준)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현재는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파울루주의 캄피나스 공장(스마트폰 제조)까지 멈춰 서면 현지에서의 제품 공급과 판매, 매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의 폐쇄도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유럽 공장과 인도 공장이 문을 닫은 데 이어 남미의 브라질 공장마저 문을 닫게 됐다. 이제 현대차는 터키·러시아 공장,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만 남았다.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은 주정부의 방침에 따라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무려 3주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간 18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이 상파울루 공장의 생산 규모를 올해 21만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상파울루 주정부는 지난 2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상거래 행위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해 브라질에 진출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FCA, 다임러, BMW, 도요타, 혼다, PSA, 르노, 볼보, 닛산, 랜드로버 등 14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생산 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죽을 만큼 노력해야 단밤 포차같이 성공…‘사장’ 박새로이처럼

    죽을 만큼 노력해야 단밤 포차같이 성공…‘사장’ 박새로이처럼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는 어떻게 작은 ‘포차’ 하나를 대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을까? 최근 종영한 웹툰 원작의 이 드라마는 ‘자영업의 나라’인 한국에서 현실에 있을 법한 성공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각 캐릭터의 매력을 조화롭게 살려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중의 공감대를 사기 위해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은 실제로 서울에서 15개 식당을 운영하는 허시정(39)·강태중(35) 위드유 대표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이 과거 일했던 홍대의 한 포차는 자연스레 극중 ‘단밤’ 매장의 모티브가 됐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둘을 만났다. 드라마와 현실의 싱크로율은 어디까지인지, 은퇴 이후 치킨집 오픈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회에서 요식업 성공의 마스터키는 과연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경쟁업체의 ‘미자’(미성년자) 신고는 이 바닥에서 진짜로 흔히 있는 일이에요. 작품에 이 장면이 나왔을 때 작가(광진)가 경험담을 녹였구나 싶었죠.” 한 외식업 회사의 직장 동료였던 둘은 원작자인 광진 작가의 지인이다. 허 대표가 7년 전 홍대 인근에서 ‘헌팅의 성지’로 통하는 S포차에서 업장 운영을 책임지는 매니저로 일할 때 광 작가가 3개월가량 오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허 대표는 “손님이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미자인지 알아보기 위해 동행한 친구에게 해당 손님의 실제 이름을 묻는다라든가 ‘손님이 떨어뜨린 것이 젓가락인지, 숟가락인지 소리만 듣고도 얼른 다시 갖다줘야 한다’, 혹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등의 설정과 대사들은 함께 일했던 포차에서 밥먹듯 있었던 일이고 늘 하던 소리였다”고 웃었다.당시 광 작가는 레진코믹스 소속으로 웹툰을 그리고 있었다. 작품 구상 차원에서라기보다는 프리랜서 작가의 생계를 위해 일을 했던 것으로 허 대표는 기억했다. 이후 광 작가는 알바 경험을 살려 요식업을 소재로 한 웹툰을 그렸고, 스타작가 반열에 올랐다. 작품을 연재하면서 관련 조언을 얻기 위해 광 작가는 둘을 주기적으로 만났다. 드라마화가 결정된 이후엔 아예 이들에게 자문 역을 맡겼다. 드라마의 스토리 라인은 웹툰보다 더 정교하고 개연성이 있어야 했기에 매장 운영부터 창업, 이후 사업 몸집 키우기까지의 생생한 노하우를 제작진에게 전했다. 그렇게 이태원 ‘꿀밤 신화’가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극중 포차 ‘꿀밤’(드라마상에선 단밤)은 현재 이태원에서 광 작가가 실제로 운영 중이다. 둘은 이 꿀밤 매장 오픈에도 자문을 했고 작게나마 지분 투자도 했다. 지난 금요일 밤,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모든 요식업장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대기를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꿀밤 매장의 광경을 봤다. “콘텐츠 마케팅 덕분에 떼돈을 벌겠다”고 하자 둘은 “피크타임에 아무리 손님이 줄을 서 있는 매장이라고 해도, 요식업은 수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은 사업”이라면서 “아직 적자이고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하기엔 앞으로 최소 6개월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전체 매출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 등 고정비용이 널뛰는 데다 한 매장의 수명이 길지 않아 일정 기간 매달 꾸준하게 흑자를 기록한다 해도 수년 안에는 리모델링 등을 위한 재투자 비용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요식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이 자문한, 극중 박새로이가 포차 매장을 기반으로 중국에 브랜드를 팔아 큰돈을 벌어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키운다는 설정은 허황되면서도 꽤 현실적인 이야기다. 외식업체 직원이었던 둘이 실제로 회사를 나와 창업해 매장을 늘려 나갈 수 있었던 비결도 이와 비슷했다. 둘은 전 업체 소속으로 직접 론칭한 등갈비, 피자 등의 브랜드를 갖고 회사를 나와 중국과 동남아 등에 되팔았고, 덕분에 단기적인 매출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자본금을 비교적 넉넉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 홍대 파스타집과 루프톱 술집 등으로 시작한 이들의 매장은 15개 각기 다른 브랜드가 연 매출 80억원을 올리는 ‘알짜 매장’으로 커졌다. 둘은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웹툰, 영화 등 콘텐츠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외식업이 외식업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다”고 확신하면서 말이다.외식업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다. 10개 매장 가운데 9개 매장은 5년 안에 폐업한다. 그럼에도 수많은 이들이 소자본으로 외식업 창업을 꿈꾼다.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 성공 신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게 하나로 먹고살 수 있는 꿀팁이 있냐고 물었다. “크게 두 가지입니다.” 허 대표가 먼저 말했다. “직장인이 되기 위한 취직 준비도 체계적으로 해야만 겨우 합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손맛이 좋다는 이유로, 할 것이 없으니 장사나 해볼까 하는 마인드로는 100% 실패합니다. 시장조사, 트렌드 분석 마케팅, 영업 모든 분야를 머리를 싸매면서 고민해야 겨우 성공할까 말까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죽을 만큼의 노력을 해야 성공할까 말까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강 대표가 덧붙였다. “‘사장 돼보기’ 경험을 꼭 하세요.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프랜차이즈 매장 말고, 작은 규모여도 사장이 직영하는 가게에서 꼭 일을 해 보세요. 월급쟁이 직원 마인드가 아니라 내가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모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겪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훗날 진짜 사장이 됐을 때 실패 요인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中부진해 인도로 눈 돌렸는데… “현대·기아차 실적 4조 날아갈 판”

    中부진해 인도로 눈 돌렸는데… “현대·기아차 실적 4조 날아갈 판”

    현대車, 재개 이후 부품수급 등 대책 분주삼성·LG, 당장 피해 적지만 추이에 촉각 “사태 장기화에 대비 수요 변화 예의주시”중국에 이어 ‘세계 제2의 공장’으로 불리는 인도의 공장이 23일 코로나19로 올스톱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 저조로 인도로 눈을 돌린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 공장에 이어 인도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생산·판매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공장은 러시아·터키·브라질·멕시코 공장뿐이다. 이들 공장 역시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인도 공장 폐쇄로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휴업이 얼마나 길어질지, 생산 재개 이후 현지 법인의 생산·판매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을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한 차질 규모를 정확히 추산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1분기 매출 차질은 전년도 대비 약 10% 수준인 2조 4000억원, 기아차 매출 차질은 12% 수준인 1조 5000억원이 될 것으로 각각 추산했다.이날 가동을 중단한 삼성전자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은 인도 내수시장 전용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M’ 시리즈를 주로 생산한다. 때문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순 있겠지만, 구미 스마트폰 사업장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해 가동 중단에 들어갔을 때도 주말 특근 등으로 수요에 대응한 것처럼 이번 가동 중단 기간(3일)이면 비슷한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인도 노이다와 푸네의 가전 공장도 멈춰 섰지만,인도 법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 수준으로 그렇게 크지 않아 당장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도의 공장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수요 기반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산 재개 이후 수요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이건 실수다. 생각들이 없다. 버릇 없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짓이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지사가 많은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공중보건 지침을 어긴 채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집에만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지침이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이건 허튼 소리가 아니다. 난 농담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개들과 함께 공분할 지경”이라고 아슬아슬하게 표현했다. 쿠오모 지사에 따르면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 동안 4812명이 늘어 1만 5168명이 됐고, 사망자는 114명이 됐다. 그는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5만 3000개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지원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며 “바가지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월은 3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더 악화할까 봐 두렵다”며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시의 감염자 9000여명 가운데 적어도 38명은 교도소 안에서 나왔는데 수감자는 21명이 감염됐다. 인권단체 등은 수감자 과밀도를 낮추기 위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은 조기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교도소들은 수백명을 조기 석방했는데 더블라지오 시장은 취약한 수감자부터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감염자가 3만 10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 6000명 수준이었는데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3만명을 넘겼다. 중국(8만 1397명)과 이탈리아(5만 913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제한 명령과 자택 대피령도 이어졌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체육관과 헬스장을 다음달 6일까지 폐쇄하도록 했다. 또 식당 영업은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포장 서비스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2주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공화당의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양성 반응을 보여 상원의원으로는 첫 확진자가 됐다. 앞서 지난 18일 마리오 디아스-벌라트(공화)와 벤 맥애덤스(민주) 등 두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폴 의원은 이날 성명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의원실은 “열흘 전부터 워싱턴DC 사무실은 원격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므로 사실상 폴 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 내부고발자가 하원 민주당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우군’으로 손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각국 축구리그 멈췄는데… 호주 A리그만 무관중 강행

    각국 축구리그 멈췄는데… 호주 A리그만 무관중 강행

    전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멈춰 선 가운데 세계 주요 리그 가운데 호주 A리그만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터키,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축구 경기가 열렸지만 1주일 사이 앞다퉈 리그를 중단했다. 호주 A리그는 23일에도 2경기가 무관중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5일 뉴질랜드 원정을 가서 웰링턴 빅토리와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와, 호주로 원정을 와야 하는 웰링턴 피닉스의 경기가 연기됐다. 호주 정부가 16일 0시부터 호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호주축구협회(FFA)는 정부 조치 직후에야 모두 11개 팀으로 구성된 A리그의 잔여 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팀당 5~6경기밖에 남지 않는 등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웰링턴의 경우 격리 기간이 끝나면 호주에 남아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음 주말에도 A리그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주 현지에서는 리그 강행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호주에서는 22일(한국시간) 오전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873명, 사망자가 7명 나온 상태다. 호주 럭비 리그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호주풋볼리그(AFL)도 지난 20일 디펜딩 챔피언 리치먼드와 칼튼의 시즌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강행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택근무 멈추고 속속 정상출근… 국내 기업, 허리띠 더 졸라맨다

    재택근무 멈추고 속속 정상출근… 국내 기업, 허리띠 더 졸라맨다

    코로나19 방역에 우선순위를 뒀던 국내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 속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방향으로 태세 전환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실적 악화에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대두되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보다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국에 진출한 가전 공장에 비상이 걸렸다. TV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은 23일부터 29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공백이 생기는 일주일치 물량은 정상 가동 중인 헝가리 TV 공장이 생산하는 물량으로 일단 메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TF의 역할은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의 비상 상황은 물론 세계 경제위기까지 대응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창기부터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사업장을 관리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해 왔다”면서 “지금도 경제 위축,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내 현장 경영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잠시도 멈춰선 안 된다.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과 미국 공장이 모두 ‘셧다운’(가동 중단)돼 어느 기업보다 충격파가 크다. 현대차 유럽 체코 공장은 23일부터 2주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휴업한다. 기아차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은 23일부터 2주간, 미국 조지아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멈췄고,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현대차 러시아·터키·브라질·인도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인도 공장은 현재 가동 중이지만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경영에 비상이 걸린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자율 재택근무를 23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부문별 협업을 강화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고, 정상 가동 중인 울산 공장의 근무시간을 주 6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던 신차 출시에 팔을 걷어붙였다.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 신차가 유일한 해법이란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신형 아반떼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오는 30일 디지털 출시 행사를 열고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최근 GV80 가솔린 모델도 새로 내놨다. 기아차는 지난 17일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가장 활발하게 적용한 SK그룹 역시 비상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주초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경영회의를 준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SK 계열사 중에는 SK이노베이션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유럽 완성차 공장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헝가리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유 사업 부문에서는 정제 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를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제 유가 폭락으로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재택근무자들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책임자들과 필수 인력을 정상 출근시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업종 특성상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SK하이닉스는 코로나TF를 가동해 주 6일 회의 체제를 운영 중이다. LG그룹도 시장 변화 상황과 각 계열사의 공급망을 면밀히 점검하며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전자의 폴란드 가전 공장,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앨라배마 헌츠빌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은 아직까지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폴란드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아직 멈추지 않았지만 공급처인 완성차 공장이 모두 휴업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세계 축구가 멈췄는데 호주 A리그만…

    전세계 축구가 멈췄는데 호주 A리그만…

    이번 주말 전후 5경기 무관중으로 치러뉴질랜드 다녀온 멜버른 등 일부만 연기팀당 5~6경기 남아 리그 강행 결정한듯전 세계 축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멈춰선 가운데 세계 주요 리그 가운데 호주 A리그만 무관중으로 경기를 강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까지는 터키,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축구 경기가 열렸지만 1주일 사이 앞다퉈 리그가 중단됐다.지난 21일 호주 시드니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A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시드니FC가 시드니 원더러스를 상대로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벌여 1-1로 비겼다. 앞서 20일에도 2경기가 열린 A리그는 23일에도 2경기가 무관중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5일 뉴질랜드 원정을 가서 웰링턴 빅토리와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멜버른 빅토리의 경기와, 호주로 원정을 와야 하는 웰링턴 피닉스의 경기가 연기됐다. 호주 정부가 16일 0시부터 호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호주축구협회(FFA)는 정부 조치 직후에야 모두 11개 팀으로 구성된 A리그의 잔여 시즌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팀당 5~6경기 밖에 남지 않는 등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웰링턴의 경우 격리 기간이 끝나면 호주에 남아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음 주말에도 A리그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주 현지에서는 리그 강행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는 22일(한국시간) 오전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873명, 사망자가 7명 나온 상태다. 한편, 호주 럭비 리그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호주풋볼리그(AFL)도 지난 20일 디펜딩 챔피언 리치먼드와 칼튼의 시즌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강행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공포에 552개 탄산음료 사재기 하는 미국인 커플

    코로나19 공포에 552개 탄산음료 사재기 하는 미국인 커플

    코로나19 공포로 사재기 광풍이 불고 있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552개의 캔음료를 구입 하려다가 제지 당하자 직원에게 화를 내는 커플이 등장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머큐리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7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북부 루이빌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인 크로거에 한쌍의 커플이 들어왔다. 이들은 1박스에 24개가 들어있는 탄산음료 '마운틴 듀'를 무려 23박스나 구매하려 했다. 개수로 따지다면 모두 552개 캔에 해당한다. 이 커플은 첫번째 카트에 6개 박스 두번째 카트에 17개의 박스를 싣고 계산대에 등장해 슈퍼마켓 직원을 아연질색 하게 만들었다. 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재기 방지를 위해 한사람당 3개 박스만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자 남성은 "그러면 먼저 3개 박스를 구입하고 밖에 갔다 두고 다시 와서 3개 박스를 구입하는 식으로 8번을 나누어 구입하면 되지 않는냐"고 주장했다. 직원이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하자 남성은 "왜 안되냐, 이 거짓말쟁이"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함께 있던 여성이 남성을 말리는가 싶더니 이 여성도 쇼핑 카트에 있던 음료박스를 계산대에 내동댕이 치듯 던져 놓고는 3개의 박스만을 가지고 슈퍼마켓을 떠났다. 이들은 떠나면서도 직원에게 "당신이 어떻게 직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상처 주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들의 몰상식한 행동은 주변 손님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나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코로나19 보다 사재기가 더 무섭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미쳐가는 듯하다"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아마 저 커플은 화장지도 엄청 필요할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21일 밤 현재 미국은 22,0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280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더군다나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나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약 2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현대·기아차 美·유럽공장도 셧다운… ‘정의선 시대’ 책임경영으로 돌파구

    현대·기아차 美·유럽공장도 셧다운… ‘정의선 시대’ 책임경영으로 돌파구

    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등 리더십 기대” 코로나에 美앨라배마 공장 이미 스톱 체코·슬로바키아 공장도 2주 가동중단 車산업 위기 극복·新산업 동력 과제로 유럽과 미국에 진출한 현대·기아차 공장이 결국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 등 전 세계 자동차 명가들도 코로나19의 여파로 줄줄이 공장 문을 닫았다. 유럽에 있는 거의 모든 완성차 공장이 휴업하면서 유럽은 앞으로 2~3주간 ‘자동차 블랙아웃’ 시기를 맞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럽 국경이 폐쇄되고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빚어진 까닭이다. 그동안 체코 공장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를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현대·기아차 측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체코 공장이 31만여대, 슬로바키아 공장이 34만여대에 달했다. 앞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함께 멈췄다.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의 지난해 생산 규모는 33만 5500대였다. K5, 쏘렌토, 텔루라이드를 주력 생산하는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27만 4000대를 출고했다. 현대·기아차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도 연쇄 타격을 받게 됐다. 공장 재가동 시점은 미정이다. 현대차 터키, 러시아, 브라질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아직까진 정상 가동 중이다. 하지만 이들 공장 역시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비상 상황 속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 오르며 ‘책임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1999년부터 21년간 이 자리를 맡아 온 아버지 정몽구 회장은 사내이사(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사회 안건과 운영에 이해도가 높은 정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대차 주주총회를 주관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향후 전략에 대해 “올해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산업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성공적 신차 출시’, ‘원가구조 혁신’, ‘전동화·모빌리티 서비스 실행 본격화’, ‘고객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는 정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에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상현 재경본부장(전무)이 선임됐다. 정관의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5000억대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 본격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5000억대 규모 육군 자주도하장비 사업 본격화

    국내 첫 자주도하장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3월 초 제안서 접수를 실시했으며 여기에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참여했다고 전하고 있다. 올해 말에 계약이 진행될 예정인 자주도하장비 도입 사업은 하반기에 현지 실사가 계획되어 있다. 예산 규모는 5000억대로 알려져 있다.자주도하장비는 전투 중 전차와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하천이나 강 등 수상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량이다. 지상에서는 차량처럼 다닐 수 있으며 수상에서는 개별 차량이 각종 기동장비 즉 전차나 장갑차 혹은 차량 등을 싣고 마치 배처럼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문교’ 방식과 여러 대의 차량을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 있는 ‘부교’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그 동안 육군에서는 도하장비로 리본교(Ribbon Bridge System)를 주로 사용해왔다. 리본교는 냉전시절 소련이 개발했다. 1962년 개발된 PMP 교량은 중동전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했고 미국은 이를 모방해 1972년 리본교를 제식화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미제 리본교를 면허 생산해 운용하고 있다.그러나 리본교는 자주도하장비에 비해 교량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원이 투입되어야 하며 기동성과 생존성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국방개혁에 의해 육군의 사단 및 군단의 작전지역이 확대되고 병력 규모가 줄어듦에 따라 자주도하장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자주도하장비 도입사업과 관련되어 한화디펜스는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가 개발한 M3를 제안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영국 BAE 시스템즈(BAE Systems)와 터키 FNSS가 공동 개발한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해 입찰에 참여한다. 한화디펜스의 M3의 경우 영국·독일·대만·싱가포르 등 주요 5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이 장비를 국산화해 도전한다. 반면 현대로템의 AAAB는 한화디펜스의 M3에 비해 최근 개발된 자주도하장비로 터키에서 운용 안정성과 성능 및 품질이 입증되었다.현대로템에 따르면 AAAB는 바퀴가 8개인 8x8 방식의 차륜형 차량으로 4x4 형태의 M3보다 바퀴수가 두 배 많아 조향 성능과 접지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M3에 적용되지 않은 자력구난위치를 적용해 하천에서 이동 후 습지나 웅덩이에서 탈출이 용이하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AAAB는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도 추가로 장착돼 월등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유리, 자동 소화장치, 야간투시장비 등 군 운용 특수사양과 기술을 적용하고 차량 내 유입되는 물을 보다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자동 배수펌프를 설치해 실전에서 차량 생존성과 승무원의 안전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이탈리아 하루 475명 사망, 유럽 코로나19 확진·사망 중국 넘어서

    이탈리아 하루 475명 사망, 유럽 코로나19 확진·사망 중국 넘어서

    이탈리아가 하루에만 475명이 숨지며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9만명 안팎으로 잠정 파악돼 8만 894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확진자를 앞질렀다. 이탈리아가 3만 571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1만 3910명, 독일 1만 1973명, 프랑스 9134명, 스위스 3070명, 영국 2626명, 네덜란드 2051명, 오스트리아 1646명, 노르웨이 1562명 등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4개국이 한국(8413명)을 앞질렀다. 벨기에(1486명), 스웨덴(1292명), 덴마크(1057명), 포르투갈(642명), 체코(464명), 그리스(387명), 핀란드(359명) 등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 누적 사망자도 이탈리아 2978명을 비롯해 스페인 623명, 프랑스 264명, 영국 104명,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독일 28명, 벨기에 14명, 산마리노 11명, 스웨덴 10명 등으로 4200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누적 사망자(3237명)를 크게 웃돌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4개국이 한국(84명)를 넘어섰다.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고, 8000명 이상이 희생됐다. 특히 이탈리아는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어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의 사망자에 거의 가까워졌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8.3%까지 치솟았다. 전날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한국(1.0%)의 8배가 넘는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4025명)를 뺀 실질 확진자는 2만 8710명이다.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환자는 2257명으로 전날보다 197명이 늘었다. 각국 정부도 고강도 추가 대응에 나섰다. 영국은 전국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미뤄오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교직원 중에도 확진자가 늘어나자 결국 휴교령을 결정했다. 휴교령은 오는 20일 발효된다. 언제 다시 수업을 재개할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분리독립을 위한 2차 주민투표를 올해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했고, 그리스는 10명 이상의 야외 모임이나 회합을 전면 금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시민들이 연대해 정부 조처에 따라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핀란드는 국경통제를 강화했다.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학교와 대학교, 도서관, 박물관, 극장, 스포츠 센터 등을 폐쇄한 데 이은 추가 조처다. 국경 봉쇄, 휴교령을 내린 덴마크 정부도 대다수 상점 문을 닫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 또 스위스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을 입국 제한국으로 지정하고 비자 발급 규정을 강화하는 등 입국 문턱을 높였다.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다음달 3일까지로 돼 있는 전국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제한령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조깅 등 외부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카드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탈리아의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출근 등 합당한 외출 사유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많은 수가 이동제한 지침을 안 지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의 언급을 통해 이탈리아에서도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이용해 주민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국식 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폴란드와 터키, 체코 등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고자 최대 20조∼65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격리’에 가짜 주소, “퇴원할래”, “똑바로 말 안해”

    ‘코로나 격리’에 가짜 주소, “퇴원할래”, “똑바로 말 안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이송하던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일이 있었고,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었다. 당연히 미국에도 그런 부류가 적지 않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8일 전했다. 뉴저지주의 뉴워크에 사는 여성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이스트 오렌지 종합병원에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다른 사람 이름과 거짓 주소를 대고 병원을 떠났다. 나중에 자가 격리 수칙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려고 당국이 연락했더니 그녀가 댄 주소에는 엉뚱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문제의 여성은 17일에야 거처가 확인돼 격리됐지만 당국으로선 쓸데없이 시간과 정력을 낭비했다. 배스 바라카 뉴워크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15분쯤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그녀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동영상을 보면 바라카 시장은 그녀의 신원을 확인한 뒤 제발 병원으로 함께 가자고 읍소를 한다. 그리고 시장은 몇 시간 뒤 그녀가 입원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바라카 시장은 앞의 동영상 중간에 “당신 스스로는 물론 여러 사람들, 뉴워크 시민들 뿐만아니라 주변의 모든 도시에 사는 이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애원한다. 켄터키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퇴원하자 보안관들이그의 집을 포위해 격리에 나섰다. 넬슨 카운티의 53세 남성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의 권고를 무시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러자 넬슨카운티 보안관들이 환자의 집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강제 격리에 나섰다. 레이먼 피네로아 넬슨카운티 보안관은 부보안관들이 하루 24시간 교대로 2주 동안 환자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네로아 보안관은 문제의 남성이 이제는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디 베셔 켄터키주 지사는 앞서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이 자가 격리를 거부해 강제로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힌 일이 있었다. 다만 베셔 지사는 강제 격리가 어떤 방식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셔 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아는 한 사람이 이웃을 보호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운티 법원의 딘 왓츠 재판장은 수갑을 채워 그와 주변 주민들까지 함께 격리해도 좋다고 허용했다. 며칠 전에도 미주리주의 한 남성은 딸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다른 딸과 함께 학교 댄스 파티를 다녀왔다. 그는 보건 담당자가 딸만인지 아니면 가족 모두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지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고 억울해 했다. 물론 미국에서도 자가 격리 등 보건 당국의 지침을 어기면 징역형 등 실형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엄하게 처벌하면 다른 의심스러운 증상을 갖고 있는 이들이 숨어버려 결과적으로 감염병 차단의 효과에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딜레마를 갖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리세션’ 시작됐다… 유럽 車공장 줄폐쇄·항공사 파산 위기

    ‘코로나 리세션’ 시작됐다… 유럽 車공장 줄폐쇄·항공사 파산 위기

    봉쇄정책으로 생산·소비·수출·투자 위축 유가 급락 겹쳐 글로벌 산업계 사면초가 “美 일자리 이달 최대 100만개 사라질 것” 中 지난달 車 판매량 작년 2월比 82%↓ ‘마세라티’ ‘푸조’ 공장 등 27일까지 폐쇄 美·유럽 항공업계 “정부 지원 없으면 파산” 온라인 주문 폭주 아마존 10만명 추가 고용전 세계적으로 18만명이 넘게 감염되고 7000명 이상이 사망한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침체(recession)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자동차공장 등이 문을 닫으면서 ‘생산’이 위축됐고, 각종 봉쇄정책으로 ‘수출’도 원활치 않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정책 등으로 ‘소비’도 막혔다. 금융시장은 패닉이다. 한마디로 생산·소비·수출·투자가 서로를 옥죄는 악순환이다. 이번 달 미국 내 일자리가 최대 100만개까지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오는 등 고용시장 충격도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유가 급락까지 겹친 복합 위기에 글로벌 산업계는 사면초가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뉴욕, 파리,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식당, 상점, 항공사, 공장 등이 문을 닫았고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침체는 더이상 다가오는 위협이 아니라고 경고한다. (글로벌 침체는) 여기 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UCLA 앤더슨스쿨의 전망에 따르면 (3월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는 올해 9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기가 아니다”라며 경기 낙관론을 버리지 않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눌렸던 투자심리가 거대한 파고처럼 살아날 거라 했지만, 현실인식은 분명 달라졌다. 올 초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 때는 ‘글로벌 공급망 타격 가능성’ 정도가 거론됐지만, 현재는 3대 경제축인 미국, 중국, 유럽 전역이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상태다. 영국 컨설팅업체 LMC오토모티브가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종전보다 4.4% 낮은 8640만대로 전망했고, 미국 CFRA는 중국 내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82% 폭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해 2월 3만 8017대에서 지난달 1007대로 97%가 급감했다.이런 소비심리 위축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마세라티 공장을 포함해 이탈리아 내 6곳, 세르비아·폴란드의 2개 공장을 오는 27일까지 닫는다. 푸조, 시트로앵 등을 거느린 프랑스 PSA도 유럽 공장들을 오는 27일까지 폐쇄한다. 페라리 이탈리아 공장은 부품 조달 차질로 지난 14일 일시 폐쇄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2∼3주간 스페인과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미국도 사정은 만만치 않다. 악시오스는 이날 “포드 노조는 예방차원에서 켄터키 공장을 2주간 폐쇄할 것을 요청했고, 디트로이트 인근 윈저의 미니밴 공장 근로자들은 일시적 휴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5월까지 정부 지원책이 없다면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지난 5일 유럽 최대 지역 항공사인 저비용항공사 플라이비가 파산하는 등 유럽 등의 항공업계 상황도 매한가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항공운송협회(A4A)는 자국 정부에 보조금과 대출 등을 통한 50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의 지원 및 세금 감면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소비 감소와 기업 생산 저하가 고용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케빈 하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수백만명씩 고용되고 해고되지만 지금은 아무도 고용하지 않을 테니 4월 초까지 일자리 100만여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2000년대 미국 내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준 것은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80만개)이다. 아마존이 이날 미국 내 온라인 상품 주문 증가에 대응해 배송 및 창고 인력으로 10만명을 추가 고용한다고 밝힌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실업 증가 및 소상공인 생활 지원을 감안해 이날 미국 성인에게 일시적으로 각 1000달러(약 120만원)를 주자고 제안했다. 한국의 재난기본소득과 비슷하지만 월 단위가 아닌 일회성 지원책이다. 중국의 1·2월 실업률도 6.2%로 지난해 12월(5.2%)보다 급증했다고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가 전했다. 통계에는 취약계층인 3억명의 농민공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상황은 더욱 열악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경쟁이 장기화된다면 경기침체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배럴당 30달러선으로 급락한 저유가 때문에 미국 셰일 업계의 선도기업인 체서피크 에너지가 구조조정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브라질 축구선수들 ‘마스크 시위’…코로나에도 리그 강행하자 항의

    브라질 축구선수들 ‘마스크 시위’…코로나에도 리그 강행하자 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5대 유럽 리그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가 대부분 중단됐지만 브라질, 터키, 러시아, 호주, 멕시코 등에선 지난 주말 리그를 강행해 논란이 일었다. 브라질 프로축구 그레미우 선수들은 15일(현지시간) 히우그란지두술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상루이즈와의 캄페오나투 가우초 리그 홈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강행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펼친 것. 구단 관계자는 “마스크를 낀 것은 리그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행동”이라며 “선수들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미우 선수들은 경기는 마스크를 벗고 뛰었고 3대2로 승리했다. 헤나투 포르탈루피 그레미우 감독은 경기 후 “전 세계 축구가 멈췄는데 왜 브라질 축구는 계속되고 있는가. 협회가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브라질축구협회는 “전국 차원의 축구 경기를 금지했지만 지역별 리그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지역협회의 몫”이라고 해명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14일 리버 플레이트와 투쿠만의 컵 대회 재경기가 예정됐으나 홈팀 리버 플레이트 구단이 경기를 거부하며 투쿠만 구단을 경기장에 입장시키지 않아 경기가 취소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각국 “제발, 집에 머물라”

    세계 각국 “제발, 집에 머물라”

    세계 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바깥출입을 극도로 통제하고 나섰다. 사태 초기 각국 보건 당국은 수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막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일상적인 소규모 모임과 통행까지 자제시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현재 확진환자가 3000명이 넘어선 미국에선 통행금지 조치가 잇따라 나왔다. 감염 속도가 가파른 뉴욕주 인근 뉴저지주 호보컨시는 16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응급 상황과 출퇴근을 위한 외출를 제외한 통행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또 식당들은 오전 11시부터 배달과 테이크아웃 영업만 할 수 있도록 했다. AP통신은 호보컨시의 조치가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대응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오후 9시~오전 5시 통금을 실시한다. 뉴욕시는 학생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16일부터 일주일간 공립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방송에서 호보컨시와 같은 통금까지 시행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학교·회사 같은 일과를 수행하는 기관을 제외하고 결혼식, 축제, 대규모 회의 등 대부분 행사에 이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터키도 각급 학교에 일주일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부터 술집 등을 일시 폐쇄해 시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스페인은 지난 주말 드론을 동원해 외출을 나온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공중에서는 드론이, 지상에서는 경찰이 시민들에게 귀가를 독려해 전시를 방불케 했다. 바이러스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은 집중적인 보호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이 검토 중임을 전제로 “70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어도 최대 4개월간 자가격리 조치를 권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각국이 잇따라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이날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 5개국과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하는 등 국경을 통한 인적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차까지 팔아 손소독제 1만 7700병 사재기한 美 형제의 최후

    차까지 팔아 손소독제 1만 7700병 사재기한 美 형제의 최후

    무려 1만 7700병의 손소독제를 사재기한 후 비싼 값에 되팔아 비난을 한몸에 받던 남자가 결국 남은 물품을 모두 기부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여론의 철퇴를 맞은 테네시 주 채터누가 근처 힉슨에 사는 매트 콜빈(36) 형제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이 본격적인 사재기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지난달 집 근처의 부도 난 회사가 내놓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묶음 상품을 사들인 후 되팔아 재미를 본 형제는 지난 1일 아예 SUV 차량까지 팔아 목돈을 마련한 후 본격적인 싹쓸이에 들어갔다. 이렇게 그들은 테네시 주와 켄터키 주의 대형마트와 작은 상점까지 무려 2100㎞를 돌아다니며 손세정제, 향균티슈, 의료용 마스크까지 닥치는대로 사들였다. 형제의 후안무치한 사재기는 처음에는 성공적이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손세정제 등 물건이 사라지자 가격은 치솟기 시작했고 형제는 이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비싼 값에 되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연이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이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마존과 이베이 등은 이들의 판매를 중단시켰다. 여기에 테네시 주 법무장관까지 나서 콜빈 형제의 사재기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이들은 두손을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형제가 집 창고에 쌓아둔 총 1만 7700병의 손 세정제를 포함한 물품들 대부분은 지역 교회에 기부됐고 나머지는 켄터키 주의 상점으로 보내졌다. 당초 콜빈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비효율성을 바로잡으려 했을 뿐"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 놓았으나 결국 비난 속에 고개를 숙이게 됐다. 테네시 주 법무장관은 "지금처럼 비상사태가 선포된 시기에 필요한 물품으로 가격 폭리를 취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콜빈 형제의 사건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 19에도 리그 강행되자 선수들은 마스크 시위, 구단은 경기 거부

    코로나 19에도 리그 강행되자 선수들은 마스크 시위, 구단은 경기 거부

    코로나19 확산으로 5대 유럽 리그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가 대부분 중단됐지만 터키, 러시아, 호주, 멕시코 등 지난 주말 리그를 진행한 곳도 적지 않다. 남미에서는 리그가 강행되자 선수들은 마스크 시위를 펼치고, 구단은 경기장 문을 걸어 잠그며 경기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브라질 프로축구 그레미우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州)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그레미우 아레나에서 열린 상루이즈와의 캄페오나투 가우슈 리그 홈경기에 앞서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브라질 프로축구는 브라질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리그와 지역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주별 리그로 구성되어 있는 데 지역협회가 무관중으로 리그를 강행하자 그레미우 선수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펼친 것.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수들이 항의 표시로 마스크를 끼고 나온 것은 대회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행동”이라며 “선수들의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미우 선수들은 킥오프 직전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치렀고, 3-2로 이겼다. 헤나투 포르탈루피 그레미우 감독은 “마스크 시위는 ‘전 세계 축구가 멈췄는데 왜 브라질 축구는 계속되고 있느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당국자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축구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차원의 축구 경기를 금지했지만, 주에서 열리는 대회의 개최 여부는 지역협회에 달려 있다”고 해명했다. 남미에서는 이처럼 리그 강행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리그인 캄페오나투 카리오카 보타포구와 방구의 경기에서도 보타포구 선수들이 경기 전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경기는 1-1로 비겼다. 같은 리그에 속한 플라멩구의 조르제 제주스 감독은 “선수들은 슈퍼맨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한다”고 리그 중단을 호소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14일 리버 플레이트와 아틀레티코 투쿠만의 코파 데 라 수페르리가(컵 대회) 재경기가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리버 플레이트 구단이 투쿠만 구단의 경기장 입장을 막고 경기를 거부해 결국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웨인 루니는 프리미어리그가 중단을 뒤늦게 결정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영국 선데이 타임즈에 기고한 컬럼에서 “긴급 회의를 통해 결국 옳은 결정을 내리기는 했지만 그 전까지 잉글랜드 축구선수들은 기니피그 취급을 받았다”고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꼬마 난민’ 알란 쿠르디 밀입국 알선 시리아인 3명 징역 125년 선고

    ‘꼬마 난민’ 알란 쿠르디 밀입국 알선 시리아인 3명 징역 125년 선고

    2015년 9월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돼 난민 비극을 일깨운 세살배기 꼬마 알란 쿠르디의 밀입국을 알선한 시리아인 3명에게 각각 징역 125년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터키 국영 안달루 통신에 따르면, 밀입국업자였던 이들 남성은 1심 재판 뒤 불구속 상태에서 도주해다가 지난주 터키 남부 아다나주에서 터키보안군에 의해 체포돼 13일 남서부 물라주 보드룸 고등법원에서 이런 중형을 받았다. 이들 남성의 죄목은 ‘궁극적으로 의도적인 살인’으로 전해졌다. 또 이 사고에 책임이 있는 또다른 시리아인과 터키인 피고인이 다수 확인돼 이번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쿠르디의 시신은 터키 휴양지 보드룸의 해변에서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당시 터키 경찰관이 찍은 사진은 SNS를 타고 ‘표류물이 된 인도주의’(Flotsam of Humanit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급속하게 퍼져나갔다.쿠르디는 원래 가족과 함께 친척이 사는 캐나다 밴쿠버로 가기 위해 유럽의 관문인 그리스 코스 섬으로 건너가려고 했지만, 당시 보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쿠르디 외에도 5살 형 갈립 쿠르디와 어머니 레헨 쿠르디 등 총 14명의 난민이 익사하고 말았다. 쿠르디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는 싸늘한 시신이 된 가족들을 고향 땅에 묻기 위해 시리아 코바니로 되돌려 보내졌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2011년 이후 지금까지 67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내전을 피해 난민이 됐으며 이런 사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UN)은 밝히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연경, 코로나 성금 5000만원 기부

    김연경, 코로나 성금 5000만원 기부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김연경은 15일 협회를 통해 “해외에 있지만 국내 상황에 많이 걱정 된다”며 “하루 빨리 해결이 되어 모두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단기간에 통제, 안정화 판단…안심할 땐 아냐”

    정부 “코로나19 단기간에 통제, 안정화 판단…안심할 땐 아냐”

    정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안정화하는 단계라고 자평했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고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하고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이란 등 현재 9개국 방문·체류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었던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이하로 줄었다는 점, 발병 중심지인 대구·경북은 하루 400명 이상이던 확진자가 50∼60명 수준으로 감소한 점, 지난 13일부터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 격리치료하고 있는 환자 수가 줄었다는 점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박능후 “대구·경북, 신천지 감염은 마무리…지역사회 감염 유행 양상”박 차장은 다만 “지금의 상황이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대구·경북은 고위험 집단인 신천지 신도의 감염병 통제는 마무리돼가고 있지만 일반 시민 사이에서 지속해서 확진환자를 발견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유행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1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7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가 된 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45명은 대구(41명)·경북(4명)에서 나오는 등 여전히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9명, 경기 11명, 인천 2명이 추가됐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3명, 광주 1명, 울산 1명, 세종 1명, 충북 3명 등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20명이 늘어 총 834명이 됐다. 박 차장은 “전국적으로도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부 지역 사이에 코로나19가 전파돼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외국 주요 국가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유입을 조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경북에서는 진단검사를 계속 확대해 감염자를 찾아내 치료하고 추가 환자를 억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5일 0시 기준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718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8.1%를 차지했다. 대구 6031명, 경북 1157명이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잠복해있을지 모를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247명, 부산 106명, 인천 30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39명, 경기 211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5명, 제주 4명 등이다.中·日 등 9개국 특별입국절차 전 세계로 확대…해외 역유입 차단 이와 함께 현재 유럽 주요국과 중국, 일본, 이란 등 9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을 보이는 시점에서 특정국을 대상으로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게 크게 의미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시행된 유럽 5개국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오후 2시 기준 368명이 입국했고 이 가운데 47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방역당국은 영국발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 15명(한국인 11명, 프랑스인 1명, 스페인인 1명, 영국인 1명, 이탈리아인 1명), 독일발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 32명(한국인 29명, 영국인 1명, 터키인 1명, 폴란드인 1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한 뒤 보건 교육 및 현장 진단검사 등을 진행했다. 15일 중국 최대 포털 텅쉰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이탈리아 확진자는 2만 2170명, 사망자는 1441명을 기록했으며 이란 확진자도 1만 4000명, 스페인도 6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도 확진자가 4500명을 넘겼다. 미국은 확진자가 3000명에 달하며 일본도 1500명을 넘어섰다.“대구 시민, 콜센터 직원 감염원 취급 안돼…공동체 위한 연대정신 필요” 박 차장은 특히 최근 서울 구로구 신림동 소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대거 나오면서 콜센터 직원이나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시민들을 감염원으로 취급하는 일부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위한 협력과 연대정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증상이 미약한 초기부터 감염력이 높아 누구나 알지 못한 사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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