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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팬데믹 위기 딛고 바이든 당선·백신 성공 ‘희망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 딛고 바이든 당선·백신 성공 ‘희망가’

    2020년은 초유의 전염병 사태로 전 세계가 고통받았다. 국제사회 공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했으나 홍콩보안법 통과와 화웨이 제재 등으로 미중 갈등은 계속됐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시대가 열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우선주의 체제도 바뀔지 주목된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꼽은 올해의 10대 국제 뉴스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당선인트럼프식 우선·고립주의 마침표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역대 대선 최다표로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트럼프 여론으로 이겼다는 꼬리표도 있지만,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하고 흑인 시위에 공감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한 게 주효했다. 전례 없는 트럼프 측의 불복 소송전에도 차분하게 정권이양 작업을 진행해 ‘정계의 백전노장’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코로나19 근절, 인종차별 해소, 기후변화 대응, 다자주의 복원, 국민화합, 미중 간 경쟁 등 어려운 숙제들이 기다리고 있어 “미국이 돌아왔다”는 당선 일성을 실현할지 이목이 쏠린다. 바이오엔테크 의사 부부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 성공코로나19 사태 종식의 서막을 알린 첫 백신은 터키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우구르 사힌(55)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와 외즐렘 튀레지(53) 박사 부부의 손에서 탄생했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의 협업으로 10개월 만에 개발한 백신은 이들 부부가 30년간 암 치료에 매진하며 연구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이 활용됐다. 백신 개발 후 이들은 이민자라는 성장 배경보다 과학 자체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인류로서는 혼인신고 후 곧바로 실험실로 돌아와 연구에 매진했다는 한 과학자 부부의 열정에 빚을 지게 된 셈이다. 아베 신조 前 일본 총리지병 악화로 돌연 장기집권 끝내2012년 말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이후 7년 8개월에 걸쳐 일본 역대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웠던 아베 신조(66) 전 총리가 9월 16일 물러났다. ‘아베 1강’으로 불린 안정된 권력 기반을 바탕으로 ‘안전보장법제 성립’, ‘자위대 명기 개헌 추진’ 등 거침없는 우경화 행보를 계속해 온 그였지만, 올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된 리더십 위기와 ‘아베노마스크’로 대표되는 부실·무능 대응의 난맥상 속에 국민 지지율이 바닥으로 곤두박칠쳤다. 결국 1차 집권(2006~2007년) 때와 마찬가지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악화를 이유로 8월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美전염병연구소장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수호자’‘올해의 가디언(수호자)’. 시사주간 타임이 앤서니 파우치(80)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게 붙여 준 타이틀이다. 코로나19 미 정부 대응 과정에서 상징적 인물로 떠오른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정보 유포에 맞서며 대중들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인물’로 뽑은 피플지로부터 ‘2020년에 미국이 필요로 했던 의사’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그를 유임시키며 대통령 수석 의료보좌관 역할을 맡겼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0년 과학 분야 화제의 인물 10인’에도 선정됐다. 저신자 아던 뉴질랜드 총리강단의 리더십으로 코로나 방역·재선 성공주요국 정상들이 리더십 위기를 겪은 올해 저신다 아던(40) 뉴질랜드 총리는 차별화된 행보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재집권에도 성공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 초기 ‘강하게 일찍 (방역)’ 슬로건을 내걸고 국경 봉쇄 조치를 실시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의 올해 확진자 수는 1800명이 채 안 된다. 지난해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테러 때 히잡을 쓰고 유족을 위로한 뒤 총기·혐오발언 규제 대책을 빠르게 추진한 장면은 ‘공감’과 ‘강단’의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아던 총리의 면모를 보여 준 대표 사례로 꼽힌다. 과잉진압에 목숨 잃은 조지 플로이드전 세계 ‘인종차별반대 시위’ 거센 바람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상태인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47)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이 눌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은 길거리로 나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전 세계로 확산돼 인종차별과 관련한 역사 속 인물의 동상이 훼손되는 일이 잇따랐고, 영국 런던의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동상도 ‘BLM’ 팻말에 묶이는 수모를 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민간 우주여행 현실로 만든 괴짜일론 머스크(49)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 캡슐이 지난 8월 지구로 무사 귀환하며 ‘민간 우주여행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열겠다는 ‘괴짜 억만장자’ 머스크의 호언장담이 몽상이 아닌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테슬라 주가가 뛰며 머스크는 세계 두 번째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머스크는 “6년 안에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며 화성 여행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조슈아 웡 홍콩 민주화운동 상징, 실형 선고홍콩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조슈아 웡(24)이 12월 3일 불법집회 조직·선동 혐의로 징역 13.5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6월 21일 완차이 지역 경찰 본부 앞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직·가담·선동한 혐의다. 웡은 15세 때인 2011년 학생 단체 ‘학민사조’를 설립해 민주주의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에는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혁명’을 이끌어 미국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웡은 2건의 재판에 추가 기소될 수 있어 홍콩 민주 진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긴즈버그 美 최고령 대법관9월 하늘로 떠난 ‘진보의 아이콘’양성평등과 장애인, 환경문제 등과 관련해 기존 구조를 강화하는 판례가 시도될 때마다 ‘나는 반대한다’며 소수의견을 썼던 미국 연방 대법원의 87세 최고령 대법관이자 ‘진보의 상징’이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올해 9월 별세했다. 1993년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뒤 남성 생도 입학만 허용하던 버지니아 군사학교에 여성 입교를 허용하는 판결, 남녀 임금 차별 금지 판결,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남겼다. 그의 사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대법관을 지명, 9명의 미 연방 대법원의 진보 대법관 수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美 표적공습에 사망한 군부영웅가셈 솔레이마니(63) 이란군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정예군) 사령관은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아래 이뤄진 미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했다. 군부 최고 실세인 그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신임을 듬뿍 받아 ‘숙적’ 미국과의 공식·비공식적 채널을 가진 군부 인사로 꼽혔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려 국민적 존경을 받는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이라크 미군 기지에 공격을 가하면서 연초 중동 전운이 고조됐다.
  • 당구영신

    당구영신

    프로당구(PBA-LPBA) 2020~21시즌 3차 투어대회의 콘셉트는 ‘당구영신’이다. 지난해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치러지는 닷새 열전 중 첫 다섯 경기가 ‘1박 2일’ 동안 열리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최강 자리를 내려놓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한국 아마추어 당구의 최강 조재호(40)가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당구영신’은 조재호에게도 딱 어울린다. 정규대회 시드는 없지만 와일드카드를 받아 시즌 세 번째 대회부터 나서는 그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청 소속이다. 정확히 따지면 12월 31일 밤 12시까지 아마추어 선수다. 아마추어 선수는 해당 대회 예외 규정이나 허락이 없으면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없다. 그런데 조재호의 공식적인 프로 데뷔전은 1월 1일 0시에 시작된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8일 “첫날 남자부 네 경기 가운데 마지막 순서인 조재호의 경기 시작 시간을 일부러 새해 0시에 맞춘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조재호의 프로 첫 발걸음에 양탄자를 깔아 놓은 셈이다. 남자부 ‘제7구단’으로 최근 창단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팀 리더를 맡은 조재호는 엄상필(43), 김철민(68), 노병찬(38)과 서바이벌 방식(4명 중 점수에 따라 2명을 탈락시키는 방식)의 128강전을 치른다. 1999년 당구에 입문한 조재호는 전국체전, 아시아 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굵직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2014년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재능나눔교실, 기부금 전달 등 많은 선행활동을 펼쳐 ‘슈퍼맨’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PBA 출범 당시 소속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프로 전향을 미뤘다. 조재호의 등장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강동궁(40) 등이 쥐락펴락하는 현재 PBA 투어의 판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호의 프로 연착륙 여부는 새해 1일 윤곽을 드러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망 0명’ 내슈빌 대폭발 뒤엔 ‘경찰 6명’ 있었다

    ‘사망 0명’ 내슈빌 대폭발 뒤엔 ‘경찰 6명’ 있었다

    경찰 6명 집집마다 문 두드리며 대피 호소건물 41채 피해 본 대폭발에 부상만 3명여경 2명·지역 11년 순찰한 베테랑 등 호흡FBI, 내슈빌 교외 주택 및 60대 주인 수사폭발에 쓰인 레저용 차량 보유했지만 사라져테네시 주지사 백악관에 비상사태 선포 요청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차량 폭발사건과 관련해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6명의 경찰관들의 헌신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현장에 있던 경찰관 6명이 인근에 주차된 레저용 차량에서 폭발을 경고하는 방송이 나오자 인근 거주지의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고함을 질렀다”며 “이들은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들의 노력이 대형 폭발사고에도 부상 3명으로 인명 피해가 적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6명 중에는 여경 2명이 포함됐고, 11년간 해당 지역을 순찰해 온 베테랑도 있었다. 해당 사고는 전날 오전 6시 30분에 술집과 식당 등이 늘어선 시내 한복판에서 레저용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차량에서는 폭발 15분 전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폭탄이 터질 것이니 대피하라’는 메시지가 방송됐으며 6시 30분쯤 실제 폭발했다.경찰들이 폭발 전에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3명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40채 이상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수마일 밖에서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통신회사 AT&T의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전화교환국도 피해를 입으면서 테네시·켄터키주의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911 시스템도 중단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내슈빌 교외의 안티오크에 있는 집을 수색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앤서니 퀸 워너(63)를 수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해당 주택에 레저용 차량이 장기간 주차돼 있었는데 현재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폭발 현장에서 레저용 차량 탑승자로 추정되는 유해도 발견돼 동일 인물인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BI는 워너를 용의자로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이날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연방 정부에 비상사태 선포 및 연방정부의 도움을 호소했지만 백악관은 즉각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성탄절 내슈빌 차량 폭발은 “극단 선택한 듯”, 결정적 제보에 3억원

    성탄절 내슈빌 차량 폭발은 “극단 선택한 듯”, 결정적 제보에 3억원

    성탄절(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 주도(州都)인 내슈빌 중심가 골목에 주차된 레저밴 차량이 의도적으로 폭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용의자가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BS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캐서린 헤리지 CBS 기자는 사법기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유력한 가설은 용의자가 자살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발견된 물질들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용의자의 것으로 파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제이슨 팩 FBI 요원은 앞서 연방과 지방 수사관들이 내슈빌 교외의 안티오크에 있는 집에서 수사와 연관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당국자는 수사관들이 가택 수색 대상이 된 인물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가 용의자라고 특정했다. 그는 폭발 현장에서 확인된 것과 유사한 레저용 차를 갖고 있어 몇 년 동안 집 앞에 주차돼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이웃들이 진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당국자들은 더 이상 다른 용의자를 찾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뉴스위크는 DNA를 대조하기 위해 워너의 어머니 행방을 쫓고 있다. FBI에 제보된 정보는 500건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36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나 사건 배후 등에 대해 누구 하나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FBI 멤피스 지부 책임자인 더글러스 코르네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 등을 정확히 밝혀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15분 뒤 폭발한다. 사람들은 대피해야 한다”는 경고 방송이 차량에서 흘러나온 뒤 실제로 그 시간에 차량이 폭발하는 바람에 세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장 주변에서 인간의 유해로 물질이 발견됐고, 모두 41개 업체와 점포가 파손 피해를 봤다. 주 전역의 AT&T 통신 시스템과 켄터키주 및 앨라배마주 북부 지역에도 지장을 초래했고, 내슈빌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으며 주 정부의 네트워크 운영도 지장을 받았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상사태 선포와 지원을 요청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내슈빌 데이비슨 카운티에서 고의적 폭발의 결과로, 테네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면서 차의 즉석 폭발 장치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한 것이며 “피해는 충격적이며 아무 주민도 죽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과 규모는 주 및 지방 정부의 대응 능력을 넘어선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소 주인들과 TV 유명인 등이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이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30만 달러(약 3억 3100만원)로 불어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8000만명 넘어…100명당 1명 감염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8000만명 넘어…100명당 1명 감염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공식 보고한 시점이 2019년 12월 31일이다. 코로나19 발생 약 1년 만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만명을 넘어선 것.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019만6478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75만 6974명이다. 이날 현재 월드오미터가 추산하고 있는 전세계 인구는 78억3400여명이다. 지구인 100명 당 한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2240만, 북미가 2200만, 아시아가 2000만 순이다. 정작 코로나19는 아시아에서 발원했지만 아시아는 비교적 선방했다. 특히 아시아 인구가 세계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는 크게 선방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921만 명으로 압도적 1위이고, 인도(1016만명), 브라질(744만명), 러시아(299만명), 프랑스(254만명), 영국(222만명), 터키(211만명), 이탈리아(202만명), 스페인(186만명), 독일(163만명) 순이다. 상위 10개 국 중 아시아 국가는 인도뿐이다. 코로나19가 발원했던 중국은 8만6000여명 수준으로 세계 80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가 5만5902명으로, 세계 87위다. 일본은 20만9980명으로 세계 44위를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탄절 美 내슈빌 차량 폭발 “15분 뒤” 예고 대로, 유해 발견

    성탄절 美 내슈빌 차량 폭발 “15분 뒤” 예고 대로, 유해 발견

    성탄절 아침(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서 누군가 캠퍼밴 차량을 폭발하게 만들어 항공기가 발이 묶이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현장 근처에서 인간의 유해로 보이는 것들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세 사람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통신장애가 생겨 일부 911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기도 했다. 당국은 의도적 행동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AP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내슈빌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직전 내슈빌 2번가 북쪽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총격의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레저용 차량(RV)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 차량에서 15분 뒤면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녹음된 내용이 크게 울렸기 때문이다. 현지 방송국이 입수한 녹음에는 몇 분 동안 “이 지역은 지금 대피해야 한다. 이 메시지를 들으면 지금 대피하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인근 건물을 가가호호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즉시 위험물 취급반을 호출했지만, 현장에 달려오던 6시 30분쯤 차량은 폭발했다. 이 차량은 새벽 1시 22분에 주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인 내슈빌의 술집과 식당, 소매점이 즐비한 곳이었다. 수십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다. 폭발의 충격은 아홉 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되고 몇 마일 밖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근처에는 통신회사 AT&T가 소유한 건물도 있었다. AT&T는 피해 건물이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전화교환국의 중앙사무실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부 테네시와 켄터키주의 일부 지역에서 AT&T 서비스가 일부 중단됐다. 경찰은 내슈빌에서 290㎞ 떨어진 카운티 등에서 911 시스템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연방항공청(FAA)은 통신 문제 때문에 내슈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을 일시 중단했다. 주민 벅 맥코이는 경보음,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집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폭탄이 터진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폭발이 컸다며, 4대의 차량에 불이 붙은 것을 봤으며 폭발 15분 전에 총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지휘한다. 폭발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폭발 당시 차량에 사람이 타고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가급적 주민들에게 이 근처를 돌아다니지 말라고 당부했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트위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이 짓을 꾸몄는지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들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는 드물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995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트럭이 폭발해 16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는데 2001년 범인에 대하 사형이 집행됐다. 2010년 4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차량 폭발을 시도하려다 제지된 일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터키, 독일 체류 反에르도안 언론인에 27년형 선고

    터키, 독일 체류 反에르도안 언론인에 27년형 선고

    터키 법원이 독일에 망명중인 자국 언론인 칸 둔다르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간첩 혐의 등을 적용해 2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독일은 둔다르 송환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가디언은 터키 정부의 시리안 반군 지원에 관한 기사를 썼다가 국가기밀 누설 등의 혐의를 받으며 ‘반체제 인사’로 낙인 찍힌 터키 일간 줌후리엣의 전 편집장 둔다르에게 터키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줌후리엣은 2014년 터키 정부가 시리아로 무기류를 밀반출했다는 기사를 이듬해 보도했다. 이후 터키 정부는 국내외 비판을 받게 됐다. 편집장인 둔다르는 정부 기밀 폭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 10개월형을 선고받고, 법원 출석 중 괴한의 총격 위협에 시달리게 되자 2016년 독일로 망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018년 독일 방문 중 둔다르가 스파리아며 송환 요구를 했지만, 독일은 둔다르 보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둔다르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간첩 행위를 위한 기밀 정보 보호로 18년 9개월, 2016년 쿠데타 시도를 비난하고 추방된 성직자 그룹을 지원한 혐의로 8년 9개월을 선고 받았다. 감옥에 있지는 않지만 나의 40년 기자생활은 무위로 돌아갔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 정부가 기자를 가혹하게 처벌함으로써 ‘민감한 문제를 다뤘다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이 판결에 터키에 있는 언론인들의 업무 수행을 더욱 방해할 것이라는 점이 두렵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발표된 저널리스트 보호위원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언론인 구금이 많은 나라로 꼽혔다. 올해 터키에서 37명의 언론인이 체포됐으며, 그나마 이 수치는 2016년 구금된 언론인 수의 절반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 시대에 산타클로스는 어떻게 지내실까

    코로나 시대에 산타클로스는 어떻게 지내실까

    ●비치발리볼로 선물 배달 체력 키워요…일광욕 좋아하는 이스라엘 산타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이스라엘에선 하누카(수전절)가 전국적으로 성대하게 진행된다. 사실상 크리스마스를 대체하는 유대교의 명절로, 가지가 여덟 개인 촛대에 하루에 한 등씩 불을 밝혀 8일째는 촛대의 불을 모두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스라엘 관광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루살렘 올드 시티와 다윗의 탑, 그리고 텔아비브 야포의 산타 소식을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활동 근거지였던 예루살렘의 산타는 전통적인 모습으로, 텔아비브-야포의 산타들은 전 세계에 선물을 배달하기 위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야외에서 햇빛을 쬐는 것이 코로나 우울증 극복에 좋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텔아비브의 해변 산책로와 모래밭 등이 새로운 야외활동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관광청은 덧붙였다.●새해 전날 밤에 찾아오는 노엘 바바…이슬람권 터키는 1월 1일이 크리스마스 터키는 ‘산타 클로스의 원조’임을 내세우는 나라다. 근거는 270년 경 터키 남부 파타라 지방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 주교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니콜라스 주교는 해마다 12월이 되면 지역의 아이들에 선물을 나눠줬다. 그런데 그 방식이 독특했다.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 것을 염려해 황금 동전이 든 주머니를 굴뚝으로 던졌다. 그러다 선물 하나가 우연히 벽난로에 걸려있던 양말 속으로 들어가게 됐고, 그때부터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통해 내려와 선물을 두고 간다는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에선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새해로 가는 ‘징검다리’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날 정도로 여긴다. 실질적인 크리스마스는 1월 1일이다. 터키의 산타클로스인 노엘 바바(Noel Baba)가 새해 전날 밤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어린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린다.새해 전날 밤엔 가족들이 모여 구운 칠면조 요리를 즐긴다. 식사 뒤엔 빙고와 비슷한 톰발라 게임을 하며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린다. 자정 무렵이면 카운트 다운과 동시에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대교 등 터키 곳곳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친다. 새해에만 발행되는 복권인 ‘밀리 피양고’ 추첨식도 이때 진행된다.●코로나로 울상인 핀란드 로바니에미…랜선 여행으로 편히 즐겨요 핀란드엔 실제 산타클로스가 산다. 산타마을 로바니에미가 그 곳이다. 로바니에미는 북위 66도 아크틱 서클(Arctic Circle), 이른바 북극권 경계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북극에 살며,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날아다닌다는 산타클로스 전설을 마을 곳곳에 충실하게 구현했다. 핀란드 체신청이 운영하는 산타우체국에서 ‘엘프’(요정)들이 산타클로스 앞으로 배달되는 수십만통의 편지를 나라별로 분류하고 답장도 써준다.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 산타마을도, 산타클로스도 울상이다. 핀란드에선 대신 랜선 여행을 권하고 있다. 산타마을을 촬영한 30분 분량의 가상현실(VR)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 블루도 날려보내라는 것이다. 25일부터 핀에어 숍 홈페이지에서 10유로(약 1만 4000원)를 내면 가상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핀에어 비즈니스 좌석에 편하게 앉아 오로라와 로바니에미 마을 등을 둘러본다. 수익금은 모두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머리 밀고 말기 암이라더니 거짓말…英 20대, 철창 신세

    머리 밀고 말기 암이라더니 거짓말…英 20대, 철창 신세

    SNS·언론에 “죽기 전 결혼식 소원”약 1200만원 모금…친구들 십시일반 영국에 사는 29세 여성 토니 스탠던은 지난해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기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눈 밑이 초췌해져 병색이 완연한 얼굴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후 긴 머리를 완전히 밀고 민머리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말기 암 아버지 손 잡고 결혼식 입장하고파” 토니는 말기 암으로 온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자신의 아버지 데렉(57)도 역시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결혼식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토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친구들은 토니가 남자친구 제임스(25)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며 기부금 모금을 위한 사이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토니는 “암이 뇌와 뼈 등 온 몸에 퍼져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한다”면서 두 차례 언론 인터뷰까지 했다. 토니의 간절한 호소에 총 8500파운드(약 1260만원)가 모금됐다. 결혼식 하루 전날 아버지 세상 떠나父 영상메시지에 결혼식장 울음바다건강하게 일어서서 웃으며 농담까지그러나 토니의 안타깝고 애절한 암 투병 사연은 황당하게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말기 암 환자답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자 친구들이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여름 토니의 소원대로 결혼식이 치러졌지만,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할 수 있기를 그토록 원했다는 아버지는 전날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생전에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남겨 결혼식장이 울음바다가 됐는데, 정작 토니는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서서 감사 인사를 했다. 하객들은 “어머니와 남동생은 비통해하고 있는데 토니는 일어서서 농담까지 섞어가며 감사 인사를 했다”, “사연을 들은 유명 축구선수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를 보며 내내 웃고 있었다”며 전혀 슬퍼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전했다. “축의금 꼼꼼히 챙긴 뒤 신혼여행…코로나 봉쇄에도 유럽 각국 여행”의심한 친구들이 추궁하자 결국 실토 또 다른 목격자는 토니가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낸 축의금을 꼼꼼히 확인하고서야 터키로 신혼여행을 꺼났다고 증언했다. 무직인 토니는 코로나19 봉쇄에도 남편과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들이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결국 토니는 울음을 터뜨리며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토니는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도 모든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주 유죄 판결이 나왔고, 현재는 구속기간에 대해 심리 중이다. 법원은 토니의 거짓 행각이 지인들을 충격에 빠뜨린 철저한 배신 행위라고 규정하며, 토니가 챙긴 기부금 중 2000파운드가량을 다시 돌려주라고 판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의 대학 친구로서 525파운드(78만원)를 기부한 체릴 애스턴(33)은 “오스카상을 탈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였다. 모두들 완벽하게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말기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말에 다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도 십시일반 돈을 모았고, 심지어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도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입국 제한…우리는 아직 논의중

    중국도 ‘변종 바이러스’ 영국발 입국 제한…우리는 아직 논의중

    영국 주재 中대사관, 비자 발급 업무 중단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 중일본도 24일부터 영국발 입국 제한 방침‘변종’ 확인된 남아공·덴마크도 제한 대상국우리나라는 영국발 입국 제한 논의 중 세계 각국이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영국에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23일 텅쉰(텐센트) 등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런던의 중국 비자 신청 서비스센터가 22일부터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자 업무 재개 시점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반 영국인들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앞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전하다면서 영국 등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한 상황이다.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도 24일부터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영국은 기존 대비 감염력이 70% 더 높은 변종 바이러스 출현 이후 감염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집계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804명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변종 바이러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덴마크에서도 확산 중이다. 세계 각국은 남아공과 덴마크에 대해서도 속속 빗장을 걸고 있다.미국에선 아직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보건당국은 확인만 안 됐을 뿐 변종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 내로 유입됐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우리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입국 제한 방침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22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입국 제한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 하는 것보다, 오늘(22일) 오후에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1092명…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1092명…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2명 늘어 누적 5만 2550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틀간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00명 아래(926명, 867명)로 내려왔지만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수 1000명대는 지난 20일(1097명) 이후 사흘 만이다. 최근 연일 1천명 안팎…46일째 100명 이상 이날 신규 확진자 1092명은 전날(867명)보다 225명 늘었다. 방대본은 당초 전날 확진자 수를 869명으로 발표했으나 경기도 오집계로 2명을 제외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부터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애초 869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09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6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발생 일 평균 986.3명…비수도권, 1차 이후 최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0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근 이틀간 800명대(892명, 822명)로 떨어졌지만, 전날 대비 238명 늘면서 다시 1000명대로 훌쩍 뛰었다. 최근 1주일(12월 17∼23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9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6.3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총 107명이 감염됐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사례에서는 86명이 확진됐다. 또 제주의 종교시설 감염이 모임과 사우나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동구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31명이 감염됐다. 사망자 17명 늘어…양성률 1.48%→2.02%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98명 늘어 누적 3만 6726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7명 늘어 총 1만 50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82만 6571건으로, 이 가운데 362만 91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 31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4141건으로, 직전일 5만 8571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5만 4141명 중 1092명)로, 직전일 1.48%(5만 8571명 중 86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382만 6571명 중 5만 2550명)다. 해외유입 32명…수도권, 오늘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45명)보다 1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1명), 서울·인천(각 3명), 울산(2명), 광주·대전·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6명, 러시아 5명, 영국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스리랑카·헝가리·터키·스웨덴·독일·호주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7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앞서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24일부터는 이 조치를 전국 식당으로 확대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고 강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변종 코로나 예방효과 있다”…화이자 “6주내 새 백신”(종합)

    아스트라제네카 “변종 코로나 예방효과 있다”…화이자 “6주내 새 백신”(종합)

    AZ “변종 바이러스 백신 효능 연구 착수”“변이체 유전암호, 단백질 구조 안 바꿔”바이오엔테크 “화이자, 6주내 새 백신 개발” 모더나도 “백신 코로나 효과 검증 들어가”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최대 70% 증가”“상당히 걱정되나 英발 입국제한 당장 안해”국내에 도입되는 백신 생산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계약을 맺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이번에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도 “변종 코로나에 대한 20개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고 기술적으로 6주 내 새로운 백신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 제약사 모더나도 변종 코로나에 대한 효능 연구에 착수했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로써 최소 4개 글로벌 제약사가 모두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번에 발견된 변종 코로나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견돼 ‘B.1.1.7’라 불리는 이 변이체의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크며,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 후보물질)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자사 백신의 효능 연구에 착수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AZD1222를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단백질 스파이크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게끔 훈련된다”면서 “이로써 나중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자사의 백신 예방효과가 62∼90%라고 발표했다.‘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이상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은 “안 해” 美 뉴욕선 승객에 음성 판정 검사서 요구 한편, 어린이에 대한 감염 전파력이 높다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되자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40개국 이상이 일제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아시아 등 각국에서도 속속 입국 차단에 나섰다.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만 입국시키기로 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브리티시 항공에 이어 델타 항공·버진 항공 등 항공사들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탑승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도 중국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당장 시행하지는 않기로 했다.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높아 상당히걱정, 영국발 입국제한은 당장 안 한다”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최대 70% 증가”어린이 쉽게 감염 보도에 “전파력 높으니까” 한국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바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한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전파력이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70%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당히 걱정… 똑같이 거리두기 해도더 많은 환자 발생 가능” 권 2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똑같은 ‘거리두기’를 하거나 동일한 전파위험 행위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또 다른 도전에 대응하면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백신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어린이가 쉽게 감염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가 확산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해외 유입자 중 국내선 아직 확인 안 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관련 질의에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발(發) 입국자의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해선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 하는 것보다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코로나 변종에 백신 무용론 제기에“화이자 백신 변종 코로나에도효과적 확신” 바이오엔테크 CEO 앞서 미국과 영국 등 피해가 많은 서방 국가들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며 일각에서 백신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먼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힌 CEO는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변종 20개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힌 CEO는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영국 변종에도 같은 실험이 진행될 것이며 2주간의 연구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면역 반응을 하기 위해 코로나 면역력을 보유한 사람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화이자 “6주 이내 새 백신 제공 가능”모더나 “변종 코로나 백신 검증 착수” 사힌 CEO는 변종 바이러스는 1270개의 아미노산 가운데 단지 9개 아미노산이 변이한 것이라면서 코로나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아미노산을 99% 함유하고 있어 효능이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이어 자사의 백신이 바이러스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됐기 때문에 “돌연변이를 모방한 백신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6주 이내에 새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미 제약사 모더나는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효능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각각 착수했다. 모더나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백신이 유발하는 면역력은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 기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내년 1분기 화이자 접종 어려워”모더나는 연내 계약 불발 한국은 화이자와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못해 내년 1분기에도 화이자 백신 도입이 어렵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밝혔었다. 다만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르면 1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와의 연내 계약도 불발돼 내년으로 연기됐다.권덕철 복지장관 후보 인사청문서“백신 계획대로 도입시 4차 유행 막아”“내년 11월 전 면역 형성하면 돼” “백신 구매 문제 안 되게 면책 법제화 필요”“백신 접종해도 예방효과 60% 정도백신 도입은 다음 유행 막으려고 구입”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지적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에 순차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등에서 도입 시기가 늦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60% 정도이고, 그 효과도 대개 겨울이 끝나갈 때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하면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구매 실패’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지금 4400만명 분을 확보했는데 이 백신은 지금이 아니라 다음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전체의 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 “입국제한 안 해”(종합)

    ‘변종 코로나’에 40개국↑ 영국발 입국 차단…한국 “입국제한 안 해”(종합)

    美 뉴욕선 승객에 음성 판정 검사서 요구英 변종 코로나에 각국들 교통 왕래 중단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최대 70% 증가” “상당히 걱정되나 英발 입국제한 당장 안해”어린이에 대한 감염 전파력이 높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되자 유럽 국가들이 일제히 영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아시아 등 각국에서도 속속 입국 차단에 나서 40개국이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미국 뉴욕주에서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만 입국시키기로 했다. 반면 한국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아 상당히 우려된다”면서도 중국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영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당장 시행하지는 않기로 했다. 프·독 등 유럽이어 중동·아시아40개국 이상 영국발 입국 제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터키, 이스라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는 영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항공사들은 영국행 항공편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댈러스에서 런던으로 가는 항공편을 하루 한 편만 운항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하루 4편씩 운항하던 런던행 항공편을 다음달부터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는 영국발 항공편 승객의 입국을 추가로 제한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자발적인 검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뉴욕주의 요청을 속속 받아들였다.뉴욕주 “음성 판정 받은 고객만 뉴욕행 탑승 허용” 영국 브리티시 항공에 이어 델타 항공·버진 항공 등 항공사들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만 뉴욕행 탑승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영국, 아일랜드와 26개 유럽 국가에 대해 미국인 시민권자가 아닌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조치는 미국인이라도 영국에서 체류했다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뉴욕의 JFK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며 항공사들에게 승객 탑승 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어 “항공사들이 거부할 경우 뉴욕주 차원에서 다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쿠오모 주지사 “변종 감염 승객 1명만탑승해도 최악의 사태 벌어질 수 있다” 뉴욕주는 연방정부와 JFK 국제공항의 감독권을 공유한다. 이 때문에 쿠오모 주지사의 경고에는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조치까지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금지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미국 정부도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영국으로부터 6대의 비행기가 뉴욕에 도착한다면서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승객이 1명만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국 “변종 코로나 전파력 높아 상당히 걱정, 영국발 입국제한은 당장 안 한다” “변종 코로나19 전파력, 최대 70% 증가”어린이 쉽게 감염 보도에 “전파력 높으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당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바로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다양한 모델링 기법을 사용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한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전파력이 약 57% 증가, 또 다른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70%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상당히 걱정… 똑같이 거리두기 해도더 많은 환자 발생 가능” 권 2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똑같은 ‘거리두기’를 하거나 동일한 전파위험 행위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또 다른 도전에 대응하면서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백신 접종계획을 준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2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어린이가 쉽게 감염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가 확산하면 어린이 환자도 더 늘어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해외 유입자 중 국내선 아직 확인 안 돼”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관련 질의에 “영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아직 변종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영국발(發) 입국자의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해선 “우리는 입국제한 등의 조치를 당장 하는 것보다, 오늘(22일) 오후에 관계부처가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영국 변종 코로나19에 긴급 봉쇄 단행타국가 英 항공 포함 교통편 왕래 중단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나타나 긴급 봉쇄를 단행했다. 이에 런던을 탈출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긴급 봉쇄하고 유럽 각국이 영국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역에는 여행객들이 파리행 막차를 타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동참하면서 30개국이 넘는다. 다른 나라들도 영국과 항공을 포함한 교통편의 왕래를 중단하며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가 다시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며, 사태 초기보다 지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온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 변종에 백신 무용론 제기에“화이자 백신 변종 코로나에도효과적 확신” 바이오엔테크 CEO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피해가 많은 서방 국가부터 이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확산 차단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며 일각에서 백신 무용론까지 나온 데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실내 생활이 늘어나 바이러스 억제에 취약한 시기가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지난 1주일 동안 10만명 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집계 결과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35%, 체코 32%, 네덜란드 32%, 덴마크 21%, 스웨덴 14%, 독일 4%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정부 “내년 1분기 화이자 접종 어려워” 이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세계보건기구(WHO)와도 같은 입장이다. 사힌 CEO는 연구실에서 코로나19 변종 20개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변종에도 같은 실험이 진행될 것이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화이자와 계약이 아직 이뤄지지 못해 내년 1분기에도 화이자 백신 도입이 어렵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밝혔었다. 다만 계약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는 빠르면 1분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권덕철 복지장관 후보 인사청문서“백신 계획대로 도입시 4차 유행 막아”“내년 11월 전 면역 형성하면 돼” “백신 구매 문제 안 되게 면책 법제화 필요”“백신 접종해도 예방효과 60% 정도백신 도입은 다음 유행 막으려고 구입”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었다는 지적과 관련, “도입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하면 향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전에 순차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등에서 도입 시기가 늦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예방효과가 60% 정도이고, 그 효과도 대개 겨울이 끝나갈 때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다음 유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하면 다음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코로나19 백신 구매 실패’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지금 4400만명 분을 확보했는데 이 백신은 지금이 아니라 다음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전체의 면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신규 확진 869명…해외 45명하루새 24명 사망…누적 72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 1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아직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000∼1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전세계 누적 사망자 170만명 넘어英사망자, 美 이어 두번째로 많아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8일 만에 10만명이 늘어 17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21일 오후 11시20분 현재(GMT, 한국시간 오전 8시20분) 누적 사망자는 170만 7848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누적 사망자는 161만 7967명이었고, 4일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보름 남짓한 시간에 20만명이 더 사망한 셈이다. 미국에서만 32만 6200여명이 숨져 사망자 기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다. 누적 확진자는 7762만 9796명으로 7000만명을 넘어선 지난 11일 이후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가 10% 넘게 늘어났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이 14만 87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이 3만 3364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러시아는 2만 9350명으로 뒤를 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로저 페더러, 18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 18년 연속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39·스위스)가 18년 연속으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뽑혔다.남자프로테니스(ATP)는 22일 연말 주요 부문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팬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 페더러가 올해로 18년 연속 1위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 상은 2000년 처음 제정됐으며 첫헤 구스타부 키르텡(브라질), 2001년과 2002년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받은 이후 2003년부터 올해까지 페더러가 독식했다.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연말 세계랭킹 1위에게 수여하는 ‘ATP 넘버원 어워즈’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돌아갔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조코비치는 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 더 우승하며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가 됐다. 그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로 ‘연말 1위’를 차지해 피트 샘프러스(미국·은퇴)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나달은 3년 연속 스포츠맨십 상 수상자가 됐다. 기량 발전상은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 올해의 컴백상은 배식 포스피실(캐나다), 신인상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각각 수상했다. ATP 투어 2021시즌은 2021년 1월 5일 터키 안탈리아와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로 막을 올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독일 ‘닥터하우쉬카 로즈 크림’ 롯데홈쇼핑 단독 론칭

    독일 ‘닥터하우쉬카 로즈 크림’ 롯데홈쇼핑 단독 론칭

    독일 에크벨덴에서 직접 키운 자연 원료로 만드는 클린 뷰티 브랜드 닥터하우쉬카(Dr.haushka)가 자연 유래 성분 95% 함유된 강력 보습 크림 ‘로즈 데이 크림’을 롯데홈쇼핑 방송을 통해 단독 론칭한다. 닥터하우쉬카는 오는 26일 진행되는 이번 방송을 통해 피부 안팎으로 강력한 보습을 선사하는 로즈 데이 크림을 선보이며,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클레리파잉 토너가 포함된 닥터하우쉬카의 베스트셀러 제품 ‘로즈 데이 크림’, ‘클레리파잉 미스트 에센스’를 론칭 기념 세트로 선보인다. 즉각적 보습 시험은 물론 마스크 마찰에 의한 피부 자극 완화, 피부 건조에 의한 당김 완화, 즉각적인 피부 겉보습 개선, 즉각적인 피부 층별(0.5/1.5/2.5mm) 보습 레이어드 효과, 덧바름에 의한 피부 수분 레이어링 효과, 민감성 피부 비자극성 인증 및 냉풍 환경에서의 수분력 유지 등 8가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제품력을 증명했다. 또한 15가지 피부 걱정 성분 무첨가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특히 자연 유래 성분 95% 함유했으며, 국제 품질 인증 마크인 나트루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로즈 데이 크림’은 활성 성분을 온전히 보전하는 브랜드만의 독자적 추출법을 통해 다마스크로즈 워터, 추출물, 왁스를 더욱 밀도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터키 남서부 부르두르 지역에서 재배된 최상급 다마스크 로즈만을 사용하며, 전문적인 식물학자에 의해 수작업으로 수확된다.이번 패키지는 ▲ 닥터하우쉬카 로즈 데이 크림 30ml 3개 ▲ 닥터하우쉬카 클레리파잉 토너 100ml 1개로 구성됐다. 생방송을 통해 구매 시 특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방송 전 롯데홈쇼핑을 통해 미리 구매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가 좋아 조국 등졌던 여성과 아이들, 독일과 핀란드 받아들여

    IS가 좋아 조국 등졌던 여성과 아이들, 독일과 핀란드 받아들여

    독일 정부는 이슬람국가(IS) 연루자로 시리아 북동부 수용소에 억류돼 있던 여성 3명과 어린이 12명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귀국시켰다. 동시에 핀란드 정부도 여성 2명과 아이 6명을 받아들였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전날 15명이 시리아에서 독일로 돌아온 사실을 20일(현지시간) 인정했으나 이름을 비롯해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 주간 빌트암 존타크는 여성 3명은 모두 시리아 내 극단주의 조직 IS에 합류하기 위해 독일을 떠난 사람들이라며 레오노라 M 등 간략하게 이름을 소개했다. 독일 연방 검찰은 레오노라 M이란 이름의 독일 시민권자가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직후 체포됐다고 밝혔다. 세 여성은 IS 가입, 반인륜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조사받는 것으로 보인다. 마스 외무장관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돌아와 “매우 안심된다”면서 “인도주의 사안이며 특히 고아와 병든 아이들을 시리아에서 즉시 빼내왔어야 했다”고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마스 장관은 나아가 정부가 몇 개월 안에 더 많은 여성들을 데려오려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정부는 아예 독일과 시리아 정부가 협상을 벌일 때부터 자국 여성들을 귀국시키도록 함께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는 성명을 내 “헌법 아래 핀란드 공공기관들은 가능한 한 수용소에서 인턴 역할을 한 핀란드 아이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핀란드 정부는 시리아 북동부 알 홀 수용소와 로지 수용소에 9000명 이상의 외국 여성과 아이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3분의 2가 어린이들로 억류된 이들 가운데 EU 시민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여성 300명, 어린이 600명 정도라고 했다. 핀란드 외무부는 “이들 수용소야 말로 장기적 관점에서 안보 위험이 된다”면서 “어린이들이 보살핌도 교육도 없이 수용소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송환에 나서거나 귀국을 허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시리아 내전 초반인 2013년부터 IS 세력이 커지면서 유럽에서 수백 명이 IS에 합류해 시리아 및 이라크에서 싸울 요량으로 유럽을 떠났으며 젊은 여성들도 그 대열에 많이 합류했다. 이들은 IS 세력이 궤멸하면서 구금됐는데 이들을 억류한 터키, 쿠르드족 및 이라크 당국은 여성과 아이들을 유럽 본국으로 넘기려 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대다수 국가들은 급진 이념에 젖어 있는 IS 추종자들을 데려오는 것은 테러의 씨앗을 심는 행동이라며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 영국 여학생으로 2015년 IS에 가입한 샤미마 베굼은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 정부는 그녀의 시민권을 박탈했는데 인권단체들은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수용소에 방치하게 되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고 급진주의 과격 사상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며 시민권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캡처와 갈무리

    [이경우의 언파만파] 캡처와 갈무리

    컴퓨터 자판에서 ‘PrtSc’를 누르면 떠 있는 화면이 복사된다. 컴퓨터에 잠시 저장되는 것이다. 흔히 ‘캡처’(capture)라고 말한다.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편집이나 저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따로 떼어 내는 일’이다. 컴퓨터 화면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영상이나 음성, 기타 이미지의 일부를 떼어 놓는 일도 ‘캡처’라고 한다. 한쪽에서는 ‘캡처’ 대신 ‘갈무리’라고도 말한다. 별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천천히 살피면 통하는 데가 있다. 사전에 보이는 ‘갈무리’의 첫 번째 의미는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함’(표준국어대사전)이다. 어떠한 것을 보기 좋게 정리해 놓는다는 것이기도 하고, 안전하고 적절하게 보관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갈무리’의 이런 뜻을 참고해 ‘캡처’의 순화어가 됐고, 국어사전에는 정보통신 용어로 오르게 됐다. 1990년대는 피시(PC)통신 시절이었다. 피시통신 이용자들은 ‘전산용어 한글화 운동’을 펼쳤다. 이들 사이엔 컴퓨터의 대중화를 위해선 컴퓨터 관련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게 시급하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피시통신상에서 일어난 ‘한글화 운동’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이들은 컴퓨터와 관련한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새로운 말도 만들었다. ‘갈무리’(캡처), ‘자료’(데이터), ‘내려받기’(다운로드), ‘자판’(키보드), ‘글꼴’(폰트) 같은 말을 대신 써 나가기 시작했다. ‘늘기억장치’(ROM), ‘막기억장치’(RAM), ‘큰글쇠’(엔터키), ‘무른모’(소프트웨어), ‘굳은모’(하드웨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의 ‘한글화 운동’엔 열의가 가득했다. 한 피시통신은 화면의 항목 이름으로 ‘갈무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들 사이에선 ‘갈무리’가 대세이기도 했다. 피시통신 시작 화면엔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길’이라는 문구를 띄워 놓기도 했다. 이들의 바람처럼 한글날은 국경일이 됐다. 지금 ‘표준국어대사전’의 ‘갈무리’는 피시통신 당시의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갈무리’는 1997년에 나온 ‘국어순화용어자료집’에도 올라 있다. 2012년 국어심의회는 ‘캡처’ 대신 상황에 맞춰 ‘갈무리’ 또는 ‘장면 갈무리’, ‘화면 담기’를 쓰라고 제안했다. 국어심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어정책 자문기구다. 국어학자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전문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어정책을 집행하는 쪽에서는 ‘갈무리’가 더 퍼지기를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캡처’를 더 많이 사용한다. ‘캡처’가 눈과 귀에 더 익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갈무리’는 탐탁지 않게 보려고 한다. wlee@seoul.co.kr
  • ‘축구 국대 출신’ 석현준 병역 기피로 형사고발

    ‘축구 국대 출신’ 석현준 병역 기피로 형사고발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9·트루아)이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올라 형사 고발됐다. 병무청은 17일 석현준을 포함해 지난해 병역의무를 기피한 256명의 인적사항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석현준은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명단에 올랐다. 병역법에 따르면 25세 이상인 병역 미필자는 병무청장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석현준은 지난해 3월 31일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허가를 연장하지 않고 귀국하지 않았다. 이에 병무청은 석현준을 병역법 94조 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병무청은 명단 공개에 앞서 올해 3월쯤 석현준에게 사전 안내를 하고 6개월간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석현준은 소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 고발된 석현준은 귀국하면 사법 처리를 받게 된다. 다만 현행법상 강제로 귀국하게 할 방법은 없다. 석현준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 입단했다. 이후 11년 동안 임대와 이적으로 14번이나 팀을 옮기며 유럽과 터키, 중동 등 국외에서만 활동했다. 병무청은 석현준을 포함해 명단에 오른 256명 전원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농장탈출한 양과 염소, 터키 시청서 난동…시장이 직접 수습 (영상)

    농장탈출한 양과 염소, 터키 시청서 난동…시장이 직접 수습 (영상)

    농장을 탈출한 양과 염소 무리가 터키 시청에서 난동을 부렸다. 양 무리가 직원을 들이받는 등 소란을 벌이자 시장이 직접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터키 NTV는 네브셰히르 시청이 난데없는 양 무리의 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4일 아침, 네브셰히르 시청사 앞에 양과 염소 5마리가 나타났다. 새끼양이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다 큰 양 한 마리와 염소가 성큼성큼 시청사 계단을 올라 진입을 시도했다. 인근 CCTV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경비원 두 명이 청사 안으로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출근 중이던 직원도 다급히 도망쳤다.소식을 접한 시청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는 사이 양 무리는 이번엔 시청 주차장 쪽으로 돌진했다. 그리곤 애먼 행인 한 명을 거세게 들이받았다. 놀란 행인은 양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다. 직원들이 한 명씩 나와 내쫓으려 했지만 양 무리는 막무가내였다. 한동안 난동을 부리던 양 무리는 결국 보고를 받고 나온 관리 직원들에게 제압당했다. 라심 아리 네브셰히르 시장도 직접 나와 사태 수습을 지휘했다. 구석으로 몰린 양 무리를 쓰다듬으며 진정시켰다. 네브셰히르 시청 측은 “시장이 회담에서 양 무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일련의 소동을 유머로 승화했다.현지언론은 하루 전 농장을 탈출한 양 무리가 제 주인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농장 주인은 “강풍으로 문이 열린 틈을 타 양 무리가 빠져나갔다. 계속 찾아다녔는데도 없어서 실종 신고를 냈는데 나중에 시청 직원들이 데려다줬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청을 '접수'하려던 양 무리의 반란도 하루 만에 종료됐다. 목축업이 발달한 터키는 양과 염소, 앙고라토끼, 말, 당나귀 등을 사육한다. 특히 양털 생산이 많은 편이며, 모헤어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석현준, 병역기피 형사고발당해(종합)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석현준, 병역기피 형사고발당해(종합)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9·트루아)이 병역기피로 형사고발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병무청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따르면 석현준은 ‘허가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기재됐다. 석현준은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병역기피 사유도 ‘국외 불법 체재’로 기재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미필자는 만 28세(연 나이 기준)가 되면 특별 사유가 없는 한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사유에 따라 만 30세까지 연장은 가능하지만, 병무청에서 특별 사유를 인정받아야 한다. 특히 병무청은 명단 공개에 앞서 올해 3월쯤 석현준 본인에게도 사전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석현준이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고발된 석현준은 귀국시 사법처리를 받게 된다. 다만 현행법상 석현준을 강제로 귀국하게 할 방법은 없다. 석현준은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소속 팀이나 리그를 많이 옮겨 다녔다. 체격과 힘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2011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로 데뷔했으나, 이후 좀처럼 한 팀에 자리 잡지 못하고 임대와 이적으로 14번이나 팀을 옮겼다. 그런 가운데서도 10년 가까이 한 번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과 터키, 중동에서만 프로 경력을 이어왔다. A대표팀에서는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도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3골을 기록했다.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뒤에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병무청이 이날 게시한 명단에는 석현준을 포함한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자 87명 외에도 현역병 입영 기피자 118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자 26명, 병역판정검사 기피자 25명 등 총 256명의 인적 사항이 공개됐다. 모두 지난해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로, 소명 기회가 지난 뒤 병역의무기피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가 확정돼 이름과 나이,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법 위반 조항 6개 항목이 적시됐다. 병무청은 석현준을 포함해 전원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병역 이행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 사항을 매년 연말 공개하고 있으며, 추후 공개 대상자가 병역을 이행한 경우 명단에서 삭제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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