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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질서 재편과 한반도/불석학 기 소르망 특별예진/신년인터뷰

    ◎새이념 대두… 민주주의·시장경제에 도전/북한 전체주의체제 돌발적 붕괴 가능성/한국은 통화통합등 「통일이후」 대비해야/소·중은 결국 3∼5공동체로 갈라지고/러시아,아주에 큰 관심… 영향력행사 시도/「팍스 아메리카나」 단극체제 상당기간 지속/일 「군국화발걸음」 생각보다 더딜것… 쿠바정권 3년내 종말 언론인이며 국제 정치학자인 프랑스의 소르망 박사(47)는 세계는 다시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분열되는 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점치면서 자유주의와 펀더민털리즘의 대립현상이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는 소련과 중국이 궁극적으로는 각각 3∼5개의 조각으로 분열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소르망박사는 또 북한의 전체주의가 스스로 붕괴되기 전에는 체제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한반도 통일은 돌발적으로 올 수도 있으므로 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르망 박사를 만나 새해에 전개될 국제정세의 흐름과 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본다. □약력 ▲국립행정학교졸업(정치학박사) ▲파리 정치대학 교수 ▲소르망 출판사 사장(현재) ▲일간지 르 피가로지(불),아사히 저널지(일),라 나시온지(아르헨티나) 고정칼럼니스트 □저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상가들」(1989년) 「새 국부론」(1987년) 「최소한의 국가」(1985년) 「자유주의적 해결책」(1984년) 「미국 보수주의 혁명」(1983년) 등 ­이제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들 얘기한다. 탈이데올로기의 21세기의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가. 『난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이데올로기가 사라지면 다른 새로운 이데올로기들이 등장한다. 자유주의·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 역시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게 된다면 영원히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이데올로기를 가진다면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미래의 세계가 더 많은 이데올로기로 분열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국가와 개인 또는 정부와 국민이 다른 유용한 반민주주의,반시장경제 이론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너무 힘들다든가,잘못 이해되었다든가,고유문화에 맞지 않는다든가 하는 이유로 말이다. 이리하여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대두하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도전하게 된다. ○인 힌두운동이 대표적 인도의 힌두운동,러시아의 강력한 슬라브 민족주의를 볼수 있다. 세계는 이데올로기로 다시 분열된다.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대립이 아니라,자유주의와 펀더멘털리즘(원래는 기독교에서 성서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요즘은 전통이나 문화 또는 종교에 바탕을 둔 원칙주의적 입장을 뜻하고 있으며 민족주의나 종교적 통치이념 등이 포함됨)의 대립이 될 것이다. 펀더멘털리즘은 이데올로기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대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혼란이 오지만 그러나 펀더멘털리즘은 사회주의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다. 각자의 펀더멘털리즘은 과거 모스크바처럼 체제의 수출을 꾀하지 않는다. 힌두 펀더멘털리즘은 인도에 좋고 이슬람 펀더멘털리즘은 이슬람에 좋다. 미래의 분열된 세계는 종전의 분열된세계보다는 덜 위험하다』 ­미국과 함께 세계질서의 양극체제를 누려왔던 소련이 오늘날 초강국으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됐다. 소련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동아시아 질서 재편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독립국가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얽어 묶었지만 궁극적으로는 3개로 분열될 것으로 본다. 하나는 남방의 터키계 제국인데 수도는 알마아타가 될 것이다. 키예프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에 수도를 둔 유러피언 소비에트 제국이 생길 것이고 나머지는 러시아 제국이다. 아시아에는 러시아가 현저하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남방 제국도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알마아타에서 중국·한국과 손잡기 위해 사람이 올 것이다. 한국은 이 나라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나,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 예상된다. 냉전시대에 동과 서 사이에 끼였듯이 러시아와 일본의 한가운데 놓이게 되는 것이다』 ○체제수출 기도안해 ­미국은 현재 단극체제의 세계 지배,팍스 아메리카나를 구축해 가고 있다. 미국 독주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어떻게 보는가. 『우선 두 세력보다는 한 세력이 낫다. 내가 뜻하는 것은 오늘날 누구든지 미국·소련의 두 세력보다는 미국이 유일한 세력으로 되어있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보더라도 1년이나 2년전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다. 미국의 공격성,이른바 미국 제국주의라는 것을 소련의 제국주의와 비교해 보자. 소련 제국주의는 실제적 위협이었다. 미국 제국주의를 말할 때,할리우드 영화,시엔엔(CNN:케이블뉴스 보도망),맥도널드 햄버거 따위를 드는데 이것들의 침공은 소련 군대의 침공보다 덜 위험하다. 미국은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을 원하고 있으며 어떤 사상이나 종교나 제도를 강요하고 있지 않다.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지도적인 강국이 있었다. 미국은 어떤 지배적 강국보다 덜 위험하고 덜 공격적이다』 ­중국이 장래 어떤 모습으로 인접 아시아국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 예측해 보았으면 좋겠다. 『중국은 전적으로 국내문제에 매달려 있다. 중국의 외교정책,무엇보다도 중국 군부는 더이상 공격적이지 않으며 어느나라도 침공할 의도가 없다. 50년대나 60년대 하고는 아주 다르다. 등소평 이후의 중국은 더욱 개방된 사회로 이행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도 소련처럼 몇개로 분열될 것이다. 3개에서 5개로 나누어질 듯 싶다. 북부 중국은 약간 전체주의적이고,남부 중국은 자유시장경제 지향적인 나라가 될 것이며,그리고 러시아 또는 새로 생길 소련내 터키족 제국과 긴밀해지는 동부 중국과 서부 중국이 나타날 것이다』 ○공산주의는 「시스템」 ­경제대국 일본이 이제 군사대국까지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할 것인가. 『일본이 이른바 군국주의 또는 신군국주의로 나아가느냐의 여부는 서방세계의 태도에 달려있다. 일본이 세계의 각국과 통상할 수 있는 한,군국주의의 경향이 심각하게 표출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유럽이 일본의 통상을 봉쇄하려고 한다면 1930년대나 40년대의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 현재 일본인은 오직 통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과 유럽공동체가 알아야 한다. 한국인 그리고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일본의 이른바 군국주의화를 과대평가 하거나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여론은 군국화를 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 군대는 신병 모집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인은 군대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국민이 군대를 지지하던 30년대나 40년대하고 다르다』 ­세계의 잔존 공산국가중 쿠바와 베트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경우,공산주의 레짐(통치)을 말하는 것 같은데,나는 공산주의 레짐이 남아있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공산주의가 시스템이었다고 본다. 그 시스템의 중심은 모스크바였다. 이제 센터가 없어지자 공산주의 시스템도 없어졌다. 소련의 지원이 없이는 공산주의 시스템이 있을 수 없고 공산주의 레짐 또한 있을 수 없다. 북한이나 쿠바나 베트남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고립된 전체주의로서 아주 다른 것이다. 그러면 전체주의 통치가 장래 얼마나 버티냐가 문제다. 1년이나 2년 또는 3년이 채 안되어 쿠바의 전체주의는 끝장을 볼 것이다. 베트남은 쿠바와는 좀 다르다. 베트남에는 온전한 관료제도가 있다. 나는 베트남이 정치적 경제적 개방으로의 전이과정을 밟을 것으로 본다. 점진적인 개방을 이미 시작했다. 한국이 베트남 같은 나라의 모델이 되고 있음은 확실하다』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북한도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과연 변하고 있는 것인가. 『북한에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다. 북한은 전체주의 체제이며 전체주의 체제라는 것은 개혁이 불가능하다. 전체주의 국가와 원만한 협상이나 계약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환상이다. ○남북통일 역사가 결정 한국으로서는 외교적 관계에 의한 접촉을 북한과 갖는 것과 또한 이 외교적 관계를 통해서 진정한 평화 정착과 재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외교적 접촉에 의한 결과가 어찌될 것인가에 대해 나는 매우 회의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 체제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통일된다면 언제 될 것이라 보는가. 『내가 보기에 한국 국민의 여론은 정작 눈앞에 다가선 통일문제를 두고 약간 주저하는 것 같다.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독일 통일후의 결과를 보고 놀란 한국 사람들은 협정이나 연방(컨페더레이션) 같은 방식을 통한 점진적인 통합이 더 낫겠다고 말한다. 나는 한국 국민의 우려나 망설임 때문에 통일에의 전이과정이 고려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통일은 한국 국민이 아니라 역사가 결정할 것이다. 한국 국민은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나 전면적인 몰락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이과정 없이 바로 통일이 올 수도 있다. 스무스한 통일이 아닐 수도 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쟁이 나면 그들이 패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북한 체제의 자체 붕괴인데 나는 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한국 국민은 돌발적 통일에 당황해서는 안된다. 한국 국민들이 오히려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30년 넘게 북한 국민들이 억압적인 통치하에서 살아왔으며 이들에게도 자유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30년 넘게 전체주의 체제에서 고생한 것만도 불공평한 것인데 게다가 더 기다리라고 전이과정까지 두는 것은 더욱 불공평한 것이다』 ­통일문제에 미국·일본·소련·중국 등 주변 4개 강대국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 4개국은 한반도의 분단에 크든 작든 모두 책임이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이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나는 이 4개국이 한반도 재통일에 대체로 호의적이라고 본다. 각자 다른 이유에서지만. 중국은 북한을 도울 필요가 없게 됐고 그럴 생각도 없다. 중국은 이념보다 물질적 이익이 우선이다. 중국은 한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외교적 이익 때문에 한국 통일에 관심이 많다. 미국이 외교적 군사적 이유에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은 한국이 국민들 속에 반미감정이라도 번져 제2의 필리핀이 될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소련은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는 관심이 없다. ○북한투자 급속히 늘것 일본은 한편으로는 북한의 핵무장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한반도 통일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강력한 한국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재통일된 한국은 강국이 될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일본이 기본적으로 한국의 통일을 지지하겠지만 통일에 도움이 될 결정적인 보조는 취하지 않을 것 같다』 ­통일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하나가 된 한국이 당면하게 될 일은 어떤 것인가. 『독일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과도기간 설정은 필요하지 않다. 가령 양측 사이의 국경을 어느 기간 유지한다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북에서 남으로의 엄청난 노동력 이동 현상이 일어날 것인데 이는 국경 봉쇄로 막을 수 없다. 독일은 통화 개혁을 함으로써 엄청난 인구 이동을 피할 수 있었다. 해결책은 화폐의 통일이다. 화폐통일의 또 다른 이점은 북에 대한 남쪽 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북의 노동력이 싸기 때문이다』
  • 경제 최대변수… 새해유가 전망/낸년엔 더 떨어진다(월요 경제)

    ◎국제원유값/쿠웨이트등 수출재개… 공급과잉/올보다 1∼2불 내려 16불선 예상/자율화된 구내 후발유값도 다소 인하될듯 국제원유가격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반대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 가격은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북해유전에서 강풍이 일었다는 소식만 전해져도 유가가 뛰고 일부 석유제품의 재고동향만 발표돼도 시장이 춤춘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유가격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올들어서는 지난1월 걸프전 발발과 함께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전당시 15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다시 큰폭의 내림세를 보여 현재 16∼17달러(OPEC평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많은 석유전문가들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올 연말까지 21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같은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걸프전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핸 유가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내년의 세계석유사정은 어떻게 될 것인지.각종 분석자료등을 통해 전망해 본다. 우선 세계석유값의 동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주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도 생산계획을 살펴봐야 한다. 왜냐하면 OPEC의 생산량에 따라 유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OPEC의 가맹국 13개국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다른 OPEC국가들의 경우 현재 최대생산능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질적 잉여생산능력 보유국이라는 점이 사우디의 위상을 입증해 주고 있다. 걸프전 당시 예상을 깨고 유가가 떨어진 것도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부족분을 사우디가 증산을 통해 메웠기 때문이었다. 13개 OPEC회원국 석유상 및 대표들은 지난달 26∼27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제90차 총회를 열었다.이 회의에서 OPEC회원국들은 내년 1·4분기 OPEC생산상한은 지난9월 OPEC감시위에서 결정했던 하루 2천3백65만배럴을 그대로 연장적용하기로 했다.그 대신 내년 2·4분기 생산상한은 새해 2월 열리는 OPEC감시위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2·4분기중에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말하는 불확실성은 ▲쿠웨이트의 생산수준 ▲UN결의에 의한 이라크의 수출재개여부 ▲혼미한 소련의 석유산업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경제상황을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쿠웨이트 이라크 소련의 대처방안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하루4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내년 3월쯤 유정화재진화작업이 완전히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6일 당초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 조기진화에 성공,내년에는 보다 많은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라크의 현생산능력은 하루 1백65만배럴 이지만 유엔의 제재로 하루 40만배럴만 생산중이며 터키 및 이라크의 남부항구를 통해 하루 1백25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고 있다.다만 이라크는 유엔의 제재가 풀리지 않아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라크의 석유판매해제에 관한 유엔과 이라크의 협상이 내년 1월6∼7일 열릴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2·4분기 이후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수출시장에 뛰어들 경우 하루 2백만배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OPEC의 원유공급은 올해 2천3백30만배럴보다 7%가 증가한 하루 2천5백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련은 그동안 하루1백40만배럴의 원유와 90만배럴의 Gasoil(난방유)을 주로 유럽시장에 내다팔았으나 내년에는 생산량이 1백만배럴 떨어져 하루 9백만배럴씩 생산해 1백만배럴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소련의 원유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은 소련정정이 불안하고 생산시설이 노후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회원국의 기준유가 목표달성치는 배럴당 21달러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이같은 목표달성치에 근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한 편이다. 동력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92년도 유가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제유가(OPEC평균)는 다소 공급우위의 안정기조를 보여 올하반기 평균수준인 18·85달러에서 1∼2달러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총량쿼터제」(한나라가 쿼터량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다른 나라가 부족분을 메워주는 방식)대신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생산재개에 따라 「국가별쿼터제」로 복귀하고 그동안 이들 두나라의 부족분을 보충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비수기철인 내년 2·4분기 이후 OPEC의 감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6달러수준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OPEC에 대한 의존도가 72·9%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유가도 하향안정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격을 자율화시킨 휘발유값의 경우 국제원유가변동에 따라 다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휘발유값은 국제원유가와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결정하도록 자율화시켜 놓았기 때문에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유럽행 일 새 항로/한반도­중국 통과/일·중 개설추진

    【도쿄 연합】 일본과 중국의 항공당국은 14일 북경에서 협의를 갖고 유럽행 새로운 항로로 한반도와 중국 본토 상공을 횡단하는 「신 루트」(가칭)을 개설하기로 기본합의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신루트는 소련의 정치적 혼란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남유럽행 비행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등 이점이 있어 일본측이 개설을 요구했다. 현재의 유럽행 항로는 주로 소련의 시베리아 상공을 통과하고 있다. 신루트는 한반도 상공에서 중국으로 진입,북경 상공을 거쳐 몽고의 국경 부근을 통과,소련의 타슈켄트∼터키∼그리스방향을 잇는 코스이다.
  • 호텔 터키탕서 윤락/리버사이드·삼정등 4곳 적발

    서울서초경찰서는 26일 삼정호텔 터키탕지배인 고근철씨(30·도봉구 쌍문동 420)를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리버사이드호텔 터키탕주인 박재인씨(43·강남구 압구정동 664)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고씨는 지난해 1월부터 윤락녀 4명을 고용,손님을 상대로 한사람앞 7만∼10만원씩을 받고 윤락행위를 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리버사이드호텔 박씨등 3명도 10여명씩의 윤락녀를 고용,손님들에게 7만∼10만원씩을 받고 윤락행위를 시켰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울시내 다른 호텔의 터키탕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수돗물검사 전문기관서 맡는다/목욕탕 수질은 보건소서

    ◎보사부,입법예고 20세이하 터키탕 출입금지 보사부는 22일 깨끗한 물의 공급을 유도키 위해 그동안 각시도 환경연구원 등에서 실시해오던 상수도 수질검사를 시도별로 신설된 전문수질검사기관인 수도기술연구소와 수질검사소에서 맡도록 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공중위생법 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 이안에 따르면 목욕탕의 원수 및 욕조수의 수질검사기관을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로 지정하는 한편 터키탕 출입허가연령을 종전 18세 이상에서 20세이상으로 상향조정해 미성년자의 출입을 막도록 했다. 또 숙박업소내에서 선량한 풍속을 유지토록 하기 위해 객실내의 천장·벼면 등에 대형 장식용거울을 부착하지 못하도록하고 전자유기장 업소에서는 유기기구의 브라운관 규격을 20인 치이하로 제한,이용자들의 시력을 보호토록했다.
  • 학교주변 유해업소 심의/5백83곳 이전·폐쇄 판정

    ◎1천98개소로 늘어 교육부는 15일 학교주변 환경위생정화구역내에 있는 전자유기장,터키탕,만화가게는 모두 9천3백82개이며 이 가운데 4천66개업소를 심의한 결과 5백83개업소가 이전·폐쇄돼야할 유해업소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95년 12월31일까지 이전·폐쇄될 학교주변 정비대상업소는 기존의 5백5개 유해업소를 포함,1천98개소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또 올해 10월말까지 학교주변유해업소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펴 허가취소 4백91건,영업정지 4천6백9건등 모두 1만5천95건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로부터 2백m 범위내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서는 극장·각종숙박업소·만화가게등의 영업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돼있다.
  • 소 여객기 피랍/승객 1백71명 탑승… 앙카라 착륙

    【앙카라 로이터 연합】 1백71명의 승객을 태운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여객기가 9일 괴한들에 의해 납치돼 터키 앙카라공항에 착륙했다고 공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모스크바를 출발한 투폴레프 154기가 이날 하오4시7분(한국시간 하오11시7분)께 앙카라공항에 착륙했다고 말했다.
  • 부시 재선 “황색경보”/공화당 보선 패배

    ◎믿었던 손버그 낙선으로 인기 하락 실감/일부 주지사선거도 열세… 정치적 타격 커 미국의 9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일 실시된 각급 지방선거의 개표 결과는 내치를 등한시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의 외교위주정책에 일대 경종을 울렸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민주 양당 대결의 중심지로 관심을 모았던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 후원을 받은 리처드 손버그 전법무장관이 민주당의 해리슨 워포드 후보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해 부시와 공화당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안겼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부문 실정을 공격하면서 중산층에 대한 감세,실업자를 위한 전국 규모의 건강보험과 후생복지 확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의 워포드 후보는 55%대 45%로 공화당의 손버그를 압도했다.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이 상원의석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23년만에 처음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대중들의 불안감은 민주당으로 하여금 내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론 브라운 의장은『부시대통령은 국내문제에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맛보아야할 것』이라며 기세를 올렸다.그는 『이번 선거운동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에게 대항해 전개할 운동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상징성을 띤다』고 주장했다.또 상원의 조지 미첼 민주당원내총무는 『이번 선거의 명백한 패배자는 부시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선거 결과가 나온후 부시대통령은 나토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로마로 출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논평하며 『경기활성화를 위해 의회와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천명했다. 최근 공개된 워싱턴 포스트·ABC뉴스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부시대통령이 국내문제보다 대외문제에 치중한다고 믿는 가운데 부시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후 최초로 50%이하로 나타났다. 이번의 전반적인 선거결과는 공화·민주 양당중 한편의 일방적인 우세를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현직의 주지사와 의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불신표출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시시피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커크 포다이스후보는 민주당의 레이 매버스 현지사를 누르고 새 지사로 당선됐다.그는 남부에서 1백여년만에 처음 나온 공화당 지사다. 켄터키주에서는 민주당의 브레르튼 부지사가 공화당의 래리 홈킨스 하원의원을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뉴저지주에서는 세금인상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현직 민주당 하원의원에등을 돌리고 공화당 후보를 당선시켰다.또한 워싱턴주에선 톰 폴리하원의장과 여타 의원들의 연임을 제한하기 위한 주민발의안이 반대 54%,찬성 46%로 부결됐다.
  • 미 차량 폭탄테러/터키서 2명 사상

    【앙카라 로이터 연합】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28일 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2건의 강력한 차량 폭탄폭발사고가 발생,미­터키군 합동사령부에서 근무하는 미군1명이 사망하고 이집트 외교관 1명이 왼발이 잘려 나가는 중상을 입었다.터키 경찰은 투스로그 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빅터 마위크씨(30)가 이날 상오8시(현지시간)앙카라 중심가 도로변에 주차해둔 자신의 픽업 트럭에 부인과 함께 승차한 뒤 곧이어 차 밑부분에 몰래 설치된 폭탄이 폭발,사망했으며 부인은 부상했다고 밝혔다.
  • 터키집권당 총선 참패 안팎/부패 만연·경제난에 민심 이반

    ◎「8년통치」 오잘대통령 정치생명 위기 터키의 집권 조국당이 지난 20일 실시된 총선에서 패배,지난 8년동안 터키정국을 이끌어온 투르구트 오잘 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시련기를 맞고 있다. 4백50석 단원제하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은 이번 총선에서는 술레이만 데미렐 전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야당 정도당이 27.2%를 획득,최다득표,제1당으로 등장했다.여당인 조국당은 2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으며 총선전 제1야당이었던 사회민주인민당은 20.8%로 제3당으로 밀려났다.잠정집계된 의석배분에서는 정도당 1백80석,조국당 1백14석,사민인민당 88석 등이다. 이처럼 의외의 총선 결과가 알려진 즉시 과반수에는 크게 미달했지만 최다득표를 올린 정도당의 데미렐 당수는 어느 정당과도 제휴해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집권당의 일마즈 총리는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21일 오잘대통령에게 내각총사퇴서를 제출했다.일마즈 총리는 지난 83년 이래 집권해온 조국당이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해 차기 연정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선거전 야당에머물고 있던 정도당과 사민인민당과의 연정 전망을 한층 강하게 만들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조국당의 창시자인 오잘 대통령의 권좌 유지 문제가 터키 정국의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오잘 대통령은 83년과 87년 총선에서 차례로 승리한 뒤 89년 7년 임기의 간선대통령에 취임했는데 65년이래 80년의 군부쿠데타에 의해 축출되기 까지 6번이나 총리를 역임했던 데미렐 정도당 당수는 『헌법월권,부정부패,연70% 인플레등의 실정의 장본인인 오잘을 대통령직에서 쫓아내자』고 주창해 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터키 헌법상 국회의원 3분의 2이상이 발의하면 대통령을 사퇴시킬 수 있다. 데미렐 당수가 벼르고 있는 오잘대통령의 국회축출은 의석배분상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헌법을 무시하고 통치자의 권한을 휘둘러왔던 오잘대통령이 당장 쫓겨나기보다는 상징적인 대통령직으로 물러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터키,쿠르드족기지 폭격/이라크 접경/3명 사망·35명 부상

    【앙카라 로이터 AFP 연합】 터키 공군기들은 11일 지난 3개월 동안에 두번째로 월경 보복공격에 나서 북부 이라크의 터키계 쿠르드족 게릴라 기지들을 폭격했다고 메수트 일마즈 총리가 밝혔다. 쿠르드족 마을 5개가 폭격을 당한 이 공격으로 적어도 쿠르드인 3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고 사상자들이 운반된 이라크의 자코시 병원 소식통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일마즈 총리는 터키 공군기 8대가 이날 오전 북부이라크 영내 7㎞ 지점에 8회 출격,이 지역에 있는 쿠르드 노동당(PKK)진지들을 폭격했으며 그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이 지역 상공에서 정찰비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PKK는 쿠르드족이 주민의 과반수를 이루고 있는 터키동남부 아나톨리아지구에서 지난 8년동안 무장독립투쟁을 벌여온 마르크스주의 단체이다.
  • 크로아·슬로베공 독립/연방 탈퇴 공식선언

    ◎유고 산발 총격전 계속/EC 휴전중재회의 오늘 개최 【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유고연방군이 새로운 휴전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8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는 전투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크로아티아가 연방군의 휴전조건을 거부하고 유고 제2의 크로아티아정유소가 수류탄 공격을 받는등 아직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 언론들은 아직도 산발적인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중부에 위치한 시사크 정유소에 수류탄이 떨어져 정유소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7일밤 이래 아직 대규모 전투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지도자들은 연방군의 자그레브 공습이 있었던 7일 연방군 지도부가 제안한 평화안의 수용여부를 밤새 논의했는데 안톤 바빅 크로아티아 외무부대변인은 연방군의 평화제안이 수용불가능한 것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8일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완전독립을 선언했으나 아직도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으며 연방군의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만신창이가 된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국가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다. 【헤이그·파리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공과 크로아티아공간의 내전종식 압력을 지속하기 위해 유고평화회의가 일정을 1주일 앞당겨 9일 헤이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디그 이스타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이스타 대변인은 유고에 주재하고 있는 EC(유럽공동체)12개 회원국의 대사들이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 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벨리코 카디예비치 연방 국방장관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고평화회의를 개최할 것을 긴급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EC는 EC감사단이 새로운 휴전협정을 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의 시행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중에 로켓탄… 대통령 겨우 대피/연방군 공습으로 긴박한 자그레브시/시민들,“2차대전 방불” 공포/고르비,“군사행동 비난 마땅” ○“생명 건진건 기적”○…7일 하오 연방공군이 크로아티아 대통령궁을 공격했을때 궁안에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메시치 연방간부회의 의장,마르코비치 연방총리등이 회담을 갖고 있었는데 로켓탄이 회담장에 떨어져 폭발했으나 신속히 대피,화를 면했다는것. 마르코비치총리는 이날 탄유그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이 생명을 건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대대적인 공습이 감행된뒤 국내외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연방군 관계자들은 연방군 공군기1대가 2∼4개의 로켓을 대통령궁에 발사,건물의 유리창이 박살나고 정원이 불탄 정도라며 사건을 축소시키기에 급급. 그러나 대통령 경호책임자인 마테 라우지치는 연방군의 최정예 조종사들이 공격을 했다며 크로아티아 정부수반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 조준폭격」이었음을 주장. ○…이날 공습은 지금까지 수개월 동안 전투가 전개돼온데도 불구 수도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리라는 안일한 사고에 빠져 있던 자그레브 시민들에게 전쟁의 실감을 안겨주었다고. 다미르라는 19살된 한 학생은 『할머니가 오늘 공습을 보고 2차대전 당시 자그레브 상공을 비행해 지나가던 영국 공군기들을 회상하셨다』면서 『2차대전 당시에도 오늘과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자그레브가 폭격당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계셨다』고 이번 공습이 의외의 사건임을 강조. 또 시내에서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스트리드 살라양(28)도 『전투가 우리 자그레브까지 미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연방군의 공습후 자그레브 거리는 인적이 끊겨 텅빈 상태였으며 시민들은 지난 36시간동안 12번째 공습 사이렌이 울렸기 때문에 모두 지하실이나 임시대피소로 피하는데 익숙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유고 요청땐 파병”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7일 베오그라드 지도부와 연방군 고위 지휘관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크로아티아공내 군사행동 확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사태악화가 유고를 「훨씬 더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유고 연방 지도부는 전세계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유고 사태의 「완충」역할을 할 병력 파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파병에 앞서 베오그라드측의 요청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무부는 8일 크로아티아공의 수도 자그레브주재 모든 영사관 요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하고 모든 자국 민간인들도 서둘러 유고를 떠나라고 경고. ◎국경선 조정 앞서 영토확장 각축/미·EC등 개입 곤란… 경제제재가 고작(해설)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3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된 8일을 기해 연방에서 이탈,독립한 것과 때를 같이해 크로아티아에 대한 연방군의 대규모공격이 개시됨으로써 유고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세르비아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연방군의 이번 전면공세는 공화국 독립을 순순히 허용하지만은 않겠다는 최후의 자존심 선언인 동시에 연방해체가 최종확정되고 본격적인 외세개입이 이뤄지기기 전에 영토를 최대한 확장해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크로아티아측도 전면전으로 인해 단기간의 피해규모는 늘어나겠지만 그렇다고 독립의 깃발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아예 국제사회의 적극개입과 독립승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전이 확산되기를 내심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르비아공화국과 군장성들이 인수한 연방간부회가 8일 자정(한국시간 9일 상오 8시)부터 휴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지난 6월25일 독립선언이래 수차에 걸친 정전협정들이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포성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들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크로아티아공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연방군의 공습이 감행되자 그동안 평화중재역을 자임해온 EC를 비롯,미국과 소련까지도 강도높게 연방군측을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국제적인 분위기는 일단 크로아티아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들 강대국들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내정간섭의 소지가 있는 무력개입을 제외한 무기금수나 경제제재 정도에 불과하다.유고는 세계적으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무기수출국인 데다가 장기간 지속돼야 효과를 발휘하는 경제제재도 급박한 현상황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고내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수 밖에 없으며 주변강대국들마다 이해관계가 상반되기는 하지만 결국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 대한 독립승인이 이어지고 유엔평화유지군이 파견되는 가운데 복잡한 국경협상을 거치는 수순을 밟게될 전망이다. 독립국으로 새출발하게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내 6개공화국 가운데 1,2번째로 잘 사는 나라다.합스부르크제국에 속했던 카톨릭문화권으로,오스만터키의 지배를 받았던 여타 공화국들과 다른 점이 많다. 슬로베니아는 면적 2만2백50㎦로 전라도 크기이며 1백94만명의 인구중 90%가 슬로베니아인으로 단일민족구성비가 가장 높다.연방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인구기준 9%,면적기준 8%에 불과하지만 GNP의 20%,수출의 35%를 점한다. 크로아티아는 국토면적 5만6천5백38㎦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합친 크기정도이며 4백76만명의 인구중 약12.5%인 60만명정도가 세르비아인이며 이들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이 분포돼있는 동부와 남부지역을 위주로 국토의 3분의 1을 이미 점령당한 상태다.
  • 북한,93년부터 핵 원료 본격 생산/이 국방,국감 답변

    ◎년 50㎏ 추출 재처리시설 건설중/미,개발저지 군사행동 가능성/국군 감축 논의할 단계 아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27일 『북한은 93년 완공예정으로 평북 영변의 원자력연구단지에 핵재처리시설을 건설중』이라고 밝히고 『87년부터 이미 가동중인 30메가와트급 원자로로부터 연간 7∼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있을 것이며 92년부터는 2백메가와트급 원자로로부터 연간 50㎏의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플루토늄 7∼8㎏은 일본에 투하된 2백KT급 원자폭탄 1개를 제조할수 있는 분량이며 50㎏은 원폭 6∼7개를 제조할수 있는 분량이다. 이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국방위 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무기화할 수 있는 고순도의 플루토늄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된바 없다』면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은 국제적 의무로서 조건없이 수용해야 할 사안이며 북한이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국제적인 강제 핵사찰등을 포함한 강력한 저지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유엔등과의 국제적인 협력활동을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미국으로부터 항공사진,위성사진등 각종 정보자료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북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핵보유국의 의지는 매우 강해 이라크의 바빌론작전처럼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며 『23개국이 핵강제 사찰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압적인 저지대책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보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핵의 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정책의 폐지문제에 대해 『우리의 NCND정책은 터키·독일·필리핀등과 단순비교할 수 없으며 우리 전략환경에 맞게 우리 자신의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NCND포기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우리는 미핵우산에 의해 계속 보호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제거하려는 어떤 제안도 반대한다는 원칙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 주장은 비현실적이고 무의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김일성이후 통일 한국의 국방정책및 전략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신국방전략에 대한 기본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어 92년 6월께 세부계획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주한미군의 추가감군이 시작되는 92년부터 93년까지는 국군의 전력을 증강해야 하는 안보취약시기로 감군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더욱이 육군을 줄이고 기술군인 해·공군을 증강시킨다거나 예비군및 병역제도개선등에 관한 사항은 고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 전 문교·교통장관 박찬현씨

    4선의원과 문교부·교통부장관등을 지낸 박찬현세종대재단이사장이 24일 하오 11시50분쯤 서울 백병원에서 급성뇌출혈로 별세했다.향년 74세. 박이사장은 일본 명치대 법학부와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48년 31세에 제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4·5대 민의원과 76년 유정회 소속 9대의원을 지냈으며 보사부정무차관 교통부장관 터키등 6개국 대사 문교부장관을 역임했고 부산일보·경향신문사장을 각각 맡는등 정·관·언론·학계에서 두루 활동해오다 지난해부터 세종대재단이사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숙여사(66)와 1남1녀.발인 28일 상오 8시 서울대병원,장지 천안공원묘지.연락처 744­9299.
  • 유엔가입 기념품 69국서 86점

    ◎「월인천강지곡」 기증 계기로 본 “평화선물” 명세/달리·타마요등의 세계적 명화 즐비/오만은 커피포트·가선 출입문 기증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하는 문화선물 「월인천강지곡」활자판틀이 25일 새벽 총회연설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에 의해 데 케야르사무총장을 통해 유엔본부에 기증된다. 현재 유엔본부 건물 안팎에 전시되고 있는 각국의 기념품은 모두 69개국에서 보낸 86점으로 「월인천강지곡」 활자판틀이 기증됨으로써 이 숫자는 모두 70개국 87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70개국 가운데 2점 이상의 기념품을 기증한 나라는 모두 14개국으로 멕시코와 폴란드가 각각 3점,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프랑스 그리스 인도 이란 오만 태국 터키 소련 미국 독일등 12개국이 각각 2점씩을 기증했다. 유엔본부에는 이처럼 국가차원에서 기증된 기념품이 있는 반면 스페인화가 살바도르 달러가 기증한 유화 「굳게 잡은 손」이나 포드재단이 건립한 하마슐드 도서관건물처럼 개인이나 단체에 의한 선물도 43건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월인천강지곡」활자판틀이용고와 천마총금관등과의 저울질끝에 어렵게 선정되었듯이 각국의 기념품도 명분과 실리를 따져 심사숙고끝에 결정되었다는 것은 기념품목록만을 훑어보아도 바로 알수 있다. 「명분」을 고려한 기념품은 일단 2가지 성격으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벨기에의 타피스트리 「평화의 승리」나 인도네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2개의 조형물」,그리고 멕시코가 기증한 루피노 타마요의 유화 「형제애」등 유엔의 이상을 상징하는 미술품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나라의 역사와 문물·예술·사상을 보여주는 기념품이다. 키프로스가 기증한 기원전 6,7세기쯤 만들어진 항아리나 이집트의 기원전 7세기에 만들어진 「오시리스신의 금동상」,이란의 「페르시아융단」,프랑스가 기증한 앙리 마티스의 타피스트리,핀란드가 기증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동상등이 여기에 속한다. 「실리」를 택한 기념품도 많다. 오스트리아는 본회의장 지하1층의 커피바에서 쓰여지고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을 기증했고 캐나다는 본회의장 북쪽출입문 7개를 만들어 보냈다.오만은 대표단 식당에 순은제 커피포트를 기증했으며 스위스는 시계의 나라답게 세계각국의 시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월드클럭」을 기증했다.
  • 중동평화회담 11월 워싱턴서/이집트지 보도

    ◎군축등 포함 3단계 연쇄 개최 【카이로 UPI 연합】 미주도로 실현 가능성이 본격 가시화돼온 중동 평화회담은당초 예상보다 한달 가량 늦어진 오는 11월 워싱턴에서 역사적인 첫 회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집트 관영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알 구모리아지는 『중동 평화회담이 소련의 정정 수습을 감안,오는 11월에나 열릴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하면서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개막 회의가 관련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 또는 이틀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첫 회동에 이어 중동국들간 쌍무 접촉이 이뤄지며 이로부터 15일후쯤 이스라엘과 이집트,시리아,요르단,레바논및 팔레스타인측이 참석하는 다자간 회담이,그리고는 터키와 걸프해역 아랍국들도 동참하는 또 다른 중동권 광역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평화 회담이 성사될 경우 특히 다자간 회동에서 ▲군축및 무기 대량 파기 ▲국제 협정 준수 ▲팔레스타인 난민 ▲환경 보호 ▲수원 확보와 경제 개발등 광범위한역내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전해졌다. 이 신문은 역내 쌍무및 다자간 접촉이 결실을 맺지 못할 경우 미 소가 재개입하면서 회동 장소가 워싱턴과 모스크바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 단계에서도 실패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종 단안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새 유엔총회 의장 시하비(얼굴)

    ◎예루살렘서 출생/이·터키대사 역임 시하비신임유엔총회의장(66세)은 지난49년 사우디 외무부에 투신,이탈리아 대리대사(59∼61년),외무부 유엔및 국제기구국장(61∼64년),터키대사(64∼73년),소말리아대사(73∼74년),파키스탄대사(80∼83년)를 역임한뒤 같은해 9월 유엔주재대사로 발령받은 외교베테랑. 지난 25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그는 베이루트와 카이로에 있는 미국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미예일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기도 했다.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 외언내언

    흔히 노사분규가 한 나라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 넣은 대표적인 사례로 70년대의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꼽는다.아르헨티나는 페론주의자들이 집권했던 73∼76년까지 노사분규가 매우 극심했다.이들의 집권 마지막해인 76년 노사분규 건수가 전년보다 2백30%나 증가했다.이로인해 다음해 물가상승률이 4백44%에 달하고 성장률은 마이너스 3.2%를 기록했다.◆터키는 76∼80년 사이에 노사분규가 만연했었다.경제파탄이 빌미가 되어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80년 인플레율이 1백10%이고 성장률이 마이너스 1.1%였다.혹독한 노사분규를 경험한 이들 두나라는 아직도 경제가 회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근로자들이 일하지 않고 노동쟁의를 일삼을 때 그나라 경제가 어떻게 되는가는 이 두나라의 사례가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 이후 노사분규가 해마다 증가해 왔고 그 여파로 지저분하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싫어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이른바 제조업 기피현상이 발생,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선진국이 아닌 국민소득 5천달러의 우리가 일하기보다는 휴가 즐기기에 열중한다면 나라경제가 어떻게 될까.◆이런 상황에서 어느 보험회사노조가 노사협의가 잘 안된다는 이유로 설악산과 해운대 등지의 콘도와 여관에서 거액의 돈을 써가면서 원정임금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회사측이 모임을 방해하여 원정모임을 갖고 있다고 노조측이 해명하고 있으나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특정회사의 노사문제에 대해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으나 원정임금투쟁이라는 신종임금투쟁방식이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게 한다.지금은 과소비추방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때이다.또 이 회사 노조는 화이트칼라노조이다.우리경제의 현실을 알고도 남을 만한 전문직종의 노조원들의 행동이기에 더더욱 수긍할 수가 없다.
  • 독,발트3국 독립 승인/미도 내일 추인… 터키·비도 곧 가세

    【본·베른 로이터 연합】 독일은 28일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들을 독립국가로 공식 인정했다. 독일 내각은 12개국으로 구성된 유럽공동체(EC)가 27일 발트 3개 공화국들과의 외교관계를 재개하고 이들 공화국들이 반세기에 걸친 소련의 지배를 정치·경제적으로 떨쳐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이들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했다. 한편 스위스도 발트 3개 공화국들과의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개설할 것이라고 정부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케너벙크포트(미메인주)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소련 정변의 여파가 가라앉기를 기다린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그의 보좌관들은 미국이 오는 30일 발트3국을 승인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터키와 필리핀도 곧 소련발트해 연안3개국의 독립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발트해 3국의 독립을 승인한 나라는 며칠안에 30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한미섬유협정 93년까지 연장/양국 합의

    ◎직물류 수출쿼터 2% 전용도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미양국은 22일 금년말로 종료되는 한미섬유협정을 오는 93년말까지 2년간 단순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9일부터 워싱턴의 미 무역대표부에서 계속해온 섬유협상을 끝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측에 의해 제기된 면봉의 쿼터제외및 직물류 쿼터에 대한 2% 전용 허용요청에 동의하는 한편 한국은 미측 요청을 받아들여 대미섬유쿼터 11억2천만㎡중 2.3%에 해당하는 2천6백만㎡를 터키에 할애키로 동의했다. 미국은 걸프전 승리에 기여한 터키에 대한 경제지원 방편의 하나로 한국측에 쿼터의 일부를 터키에 할애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측은 또 우리측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산 아크릴 스웨터에 대한 반덤핑 연례 재심요청을 생략키로 했다. 한국산 아크릴 스웨터는 작년9월 미측의 반덤핑 판정 이후 대미수출이 악화되고 있으며 올해 다시 미측이 재심요청을 할 경우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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