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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군사조직 체계

    나토 19개 회원국의 병력은 다 합치면 300만 명을 육박하나 유럽에 주둔하는 10만 미군이 나토 군사력의 근간을 이룬다.이는 나토 연합군 조직표에 잘반영되어 있다. 나토 연합군은 유럽과 대서양지역으로 관할을 2개로 나눠 각각 최고사령관을 두는 쌍두 체제로 운영된다.나토군 창설이후 이 쌍두 최고사령관을 모두미 장성들이 맡아왔다. 나토 유럽 연합군(ACE)은 노르웨이에서 지중해,대서양 서해안에서 터키 코카서스산맥에 걸치는 500만㎢을 관할하는데 초대 최고사령관(SACEUR) 아이젠하워 원수의 면모에서 보듯 실질적으로 나토군 총사령관 역을 맡고 있다. 현재 유고 공습을 총지휘하고 있는 웨슬리 클라크 장군도 나토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불리지만 정식 직함은 이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다.더 중요한 사실은 미 육군 대장인 클라크 장군은 미군의 9개 통합사령부의 하나인 미 유럽사령부(USEUCOM) 최고사령관으로서 이 나토 총사령관격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직을 ‘당연직’으로 겸한다는 점이다.형식상으론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각료이사회의 추인을 받으며 나토 사무총장과 군사위원회의 명령을 수행한다.최고사령부(SHAPE)는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인근인 몽스. 나토군의 다른 축인 대서양 연합군(ACLANT)은 북극에서 북회귀선,북미주 동해안에서 유럽·아프리카 서해안에 이르는 3,000만㎢을 관할한다.나토 대서양연합군 최고사령관(SACLANT)은 미 9개 통합사령부의 하나로서 버지니아주노포크에 최고사령부가 있는 미 대서양사령부(USATCOM) 최고사령괸이 겸직한다.현재는 해럴드 게먼 미 해군대장이 맡고 있다.부사령관은 영군 해군중장이 맡아왔다. 한편 나토 유럽연합군은 북서군,중부군,남부군으로 갈라지는데 유고 등 발칸반도가 속해있는 남부군의 현 사령관도 제임스 엘리스 미 해군대장이다. 김재영 기자
  • [99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2)석유

    지난 82년4월 아르헨티나가 지리적으로 안마당격인 영국령 포클랜드섬을 기습 점령했다가 참패한 포클랜드 전쟁은 대표적인 석유자원 확보전쟁으로 불린다.포클랜드 주변해역은 영국 북해유전의 지질구조와 비슷,엄청난 양의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석유자원을 둘러싼 금세기 최대의 영유권 분쟁이었던 셈이다. 석유 확보를 둘러싼 국제분쟁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세계의 화약고’ 중동은 물론 인도네시아로부터 자치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동티모르,조어도(釣魚島)를 둘러싼 중국·타이완·일본 3개국의 영유권 분쟁,남사군도(南沙群島)를 둘러싼 인근 5개국의 영유권 분쟁,카스피해를 둘러싼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 러시아간의 분쟁,그리스와 터키간의 에게해 영해분쟁,사우디와 예맨간의 국경분쟁등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세계 각국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석유확보전을 펼치는 것은 급격한 산업화로 석유 소비량은 날로 증가하는데 반해 자원은 한정된 탓.‘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석유자원을 확보해보겠다는 복안이다. 98년말 기준으로 전 세계 석유매장량은 약 1조346억6,877만배럴.하루평균소비량은 6,630만배럴 정도.현재의 추세라면 50∼60년 정도 밖에 못 버틴다. 더욱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구촌의 공업화로 석유소비량은 해마다 2% 정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석유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은 공동탐사 작업을 벌이는 등 석유의안정적인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일전을 벌였던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주변해역에 공동 석유탐사 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며,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수입국으로 뒤바뀐 중국도 타이완과 함께 공동탐사·개발을 결정했다. 석유자원이 없는 일본은 사할린 인근해역에 매장된 석유 개발을 위해 러시아·미국 등이 추진하는 ‘사할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안정된 에너지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선진국들은 태양열·풍력·조력(潮力)·지열에너지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붇고 있다.특히 미국과 일본 등은 한차원 높은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융합 에너지의 상용화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김규환 기자
  • 지구촌 물 위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과거우리는 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되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엄청난 투자비와 기간이 필요한 공공재가 됐다.우리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어야 할 물의 위기와 지구촌의 물전쟁,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알아본다. 우리가 물로 인해 처음 맞게 될 위기는 물 부족현상이다. 지난 2월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는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한 세계인구회의가,스위스의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물부족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이번 국제 물회의에서는,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라는 문제에서비롯되는 물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2025년에는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전세계 52개국 약 30억명이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아부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2050년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30억㎥으로서,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때,지난 90년 1,470㎥(55년 2,941㎥)로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앞으로 적극적인신규 수자원개발과 물소비 억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우리나라는 물기근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위기는 오염에 의한 물의 위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전체 하천의 1/3이 오염되어 있고 주요도시와 촌락의 식수도 절반이상 부족한 상태다.미국도 하천의 40%가 농약폐기물 오염 등으로 수영 낚시 등이 불가능하며,유럽 특히 동구권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폐기물,송유관 파손에 따른 오염 등으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도 멀게는 낙동강 페놀사고에서 가깝게는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에 이르기까지 물 오염,특히 상수원 오염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한번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눈앞의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물을 함부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위기는 지구환경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이다. 자연적 요인과 인간활동의 결과에 의한 지구환경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구의 대기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그 영향으로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 및 물의 순환과정에 변동이 생기며,지구온난화로 인해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의 강수량,증발량 및 토양 함수량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세계 곳곳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사막화,홍수,가뭄,산불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입은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97년 엘리뇨에 의한 전세계 기상재해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수개월 동안 계속된 삼림화재,남미 서부와 아프리카 동부의 기록적인 홍수,미국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돌풍 등으로 이어져,2만1,700명의 인명피해와 1억1,700만명의 이재민 발생,34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98년에는 중국 양자강 대홍수와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등으로세계적으로 3만2,000명의 인명피해와 89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지난 98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만도 인명피해 402명,재산피해 1조5,000억원에 이르며,복구비및 간접피해액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박성태 sungt@- 세계 곳곳 ‘물 싸움’ 최근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된 이후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수자원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세 접경국간의 ‘물분쟁 본격화 조짐’에서보듯이 국가간 물꼬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석유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중동질서는 이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물자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꼬싸움이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전세계적인문제라는 것이다.이미 세계은행(IBRD)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21세기 국가분쟁의 원인은 물부족에 기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더구나 석유와는 달리 물은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 전쟁은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전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이처럼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고 있고,이러한 ‘다국적 강’ 유역에는 세계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를 흐르는 요르단 강을 둘러싼 당사국 들의 갈등을 들 수 있다.이외에도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으며,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갠지스강은 인도,방글라데시가,그란데강은 미국,멕시코가,헬만드강은 이란,아프가니스탄이,페루,에콰도르는 자루밀라강을 두고,프랑스,스페인은 카롤강을 두고,남아프리카 공화국,보츠와나는 초베강을두고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특히댐건설이나 취수장 건립으로 인한 분쟁사례는 소양강,영산호,황강,용담댐 등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같은 물 분쟁은 결국 물 부족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박건승- 인터뷰-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에 들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물부족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설교통부의 李王雨 수자원심의관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하다며지속적인 수자원개발과 물수요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로 수요량인 301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물의 연평균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댐 등 5개 댐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2011년에는 물 공급량은 347억㎥,물 수요량은 36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달한다. 李 심의관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지역·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댐건설은 수자원 확보의 기본 대책이 된다고 설명한다.여름철 홍수기에 일년강수량의 3분의 2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댐은 일단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가두어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때에 광역상수도 등을 통해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의 기본대책이다.또 홍수조절외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환경을 고려,소규모 댐을 건설하자는 주장에 대해 “댐을 여러 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몰면적이나 저수지 수면면적이 증가해 환경훼손이 심해진다”며 “건설교통부는 대규모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중규모 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심의관은 댐 건설외에 수요관리를 통한 물 절약과 보조 수자원의 개발을하나의 대안으로 꼽았다. “물값 현실화를 통해 물절약을 유도하고 노후수도관을 바꿔 누수로 인한 물낭비를 방지하며 중수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 터키 검찰, 오잘란 사형 구형

    ┑이스탄불 DPA연합┑ 터키 검찰은 23일 쿠르드 노동자당(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에 대해 반역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고 터키 TV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체포된 이후 임랄리 섬의 특수보안 감옥에 투옥돼 조사를 받아온 오잘란은 이날 처음으로 교도소에 마련된 법정에 출두해 신문을 받은 뒤반역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이날 공판은 구속자가 체포된 지 1주일 이내에 심리를 열어야 한다는 터키법 소송절차에 따른 것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오잘란의 변호인들은 참석이 배제됐다. 이에 앞서 오잘란에 대한 고문과 불공정한 재판 가능성을 우려하는 유럽연합(EU)과 인권단체 등 국제사회에 대해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는 그가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므로 외부에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다.
  • 독립의 봄 찾아 수십년간 피의 투쟁/지구촌 민족·종족 분쟁

    *쿠르드 4,000년간 나라없는 유랑민족 터키정부의 쿠르드인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체포로 쿠르드인 문제가 국제사회의 초점이 되고 있다.4,000여년동안 나라없는 슬픔을 겪고 있는 쿠르드인은 지구촌 최대의 유랑민족.‘중동의 집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2,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터키(1,200만명)를 비롯,이란(400만명)·이라크(400만명)·시리아(100만명)·아르메니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쿠르드어를 사용하고 있으며,99%가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다. 해발 3,000m의 고원·산악지역에 위치한 쿠르드인 집단거주지 ‘쿠르디스탄’의 대부분이 터키 영토에 속하는 탓에 이들의 독립 요구는 터키 정부의 최대 현안이었다.수천년동안 오스만 터키제국 등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온 쿠르드인은 1차대전 이후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힘입어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1920년 연합국과 오스만제국이 맺은세브르조약에서 쿠르디스탄을 국가로 승인한다고 규정한 탓이다. 그러나 23년 터키가 다시 군사강국으로 부상,이 조약은휴지조각이 돼 악연이 시작됐다.터키는 쿠르드인을 ‘산악 터키인’으로 부르며 쿠르드어 사용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주요 도시에서 쿠르드인의 고유의상을 입는 것까지도금지하는 등 철저히 탄압,쿠르드인의 증오심을 키웠다.이 때문에 74년 오잘란을 중심으로 쿠르드노동당(PKK)이 결성돼 반(反)터키 독립투쟁을 벌였다.PKK는 84년 이후 본격 무장투쟁을 전개,이 과정에서 3만명 이상의 희생자와 3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쿠르드인의 끈질긴 추구에도 불구하고 독립국가 건설 전망은 밝지 않다.쿠르드인 내부적으로 분열된 데다 열강들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쿠르드인을 교묘하게 이용할 뿐,독립국가 건설에 미온적이다. *코소보 '분리독립'요구에 학살로 대응 새해 들자마자 신유고 연방의 세르비아 공화국은 남쪽 코소보주에서 분리독립을 외쳐온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수십명의 무고한 양민이 처참히 살해된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가까스로 체결됐던 세르비아 정부측과 알바니아계 주민 간의 휴전협정을 일거에 무효화하면서 코소보 ‘피의 역사’가 진행중임을 여실히 입증했다.발칸반도의 새화약고 코소보 민족분쟁은 138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막강 대국의 오스만 터키 제국은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점령,이곳에 이슬람교도인 자국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정착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했다. 그러나 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난 뒤 코소보는 다시 기독교 신앙의세르비아에 편입됐고 이때부터 끊임없이 인종·종교 갈등을 겪게 됐다. 특히 지난 89년 ‘대(大)세르비아’를 주창한 밀로셰비치(현 신유고 대통령) 당시 세르비아 대통령이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알바니아어 사용까지 금하자 이곳 주민의 분리독립운동도 거세지기 시작했다.96년 알바니아계 무장단체 코소보해방군(KLA)의 등장은 이후 세르비아 정부군과의 유혈충돌을불러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의 ‘무력 중재’로까지 이어진 코소보 사태는 지난 한해에만 2,000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을 희생시켰는가하면 수십만명을 난민으로 떠돌게 하는등 참혹의 도를 더해갔다.방관적이던 국제사회도 프랑스 랑부예로 양측을 불러들여 평화회담을 벌이도록 종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 티모르,印尼서 내년 1월 독립허용 시사 23년간 인도네시아의 압제에 신음했던 동티모르에 최근 봄 소식이 잇달았다.그러나 독립의 진짜 봄이 올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92년 수감했던 동티모르 독립운동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석방했다.이어 11일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00년1월에는 더 이상 동티모르 문제로 시달리기 싫다”면서 동티모르 독립허용을 시사했다.석방된 구스마오는 가택연금 상태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와 독립문제를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동티모르가 독립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인도네시아 내에는 야당지도자 메가와티를 비롯한 강한 정치세력이 동티모르 독립을 반대하고 있어 인도네시아의 정세에 따라 현재의 분위기가 급변할 수있다. 인도네시아 동쪽 끝에 있는 동티모르는 400년 동안 포르투갈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 독립했으나 1년도 안돼 인도네시아의 27번째주로 강제 합병됐다. 이때 동티모르인 70만명 중 20만명이 학살당했다.인도네시아 정부의 심한인권유린이 자행되는 가운데 91년 180명이 희생된 ‘산타크루즈 대학살’과같은 독립투쟁이 이어졌다. 지난 96년 인도네시아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한 카를로스 벨로 주교와호세 라모스 호타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국제사회는 동티모르에 주목하게 됐으며,지난해 수하르토정권 축출 후 독립운동이 한층 거세졌다. *세계 주요 민족 분쟁 지역 [티벳]90년대부터 중국 자치구에서 분리독립하려는 움직임 표출.클린턴 미 대통령98년 중국방문 중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할 것을 장쩌민 주석에게호소. [카슈미르]47년 인도,파키스탄 분리 후 귀속을 둘러싸고 2번 전쟁.89년후 분쟁격화 1만2천명 사망. [스리랑카 내전]인도 남부에서 이주한 힌두교의 타밀족 83년부터 분리독립 무장투쟁.5만명사망. [보스니아]4년간 20만명 사망한 내전이 95년말 협정체결로 종식됐으나 세르비아계 강경파 지도층 득세중. [바스크]이민족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온 과격파 ETA(바스크 조국과 자유)가 지난해 말 30년만에 무기한 정전 선언. [체첸]러시아 정부와 분리독립 전쟁으로 3만명 사망.96년말 2001년까지 정전 합의. [나고르노·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안에 섬처럼 있는 아르메니아족 거주지역.88년부터 아르메니아 공화국 귀속 투쟁. [키프로스]그리스계 80%,터키계 20%.83년 북부에 터키 승인한 독립국 생긴 후 그리스,터키 긴장고조. [르완다]94년 후투족 50만명 투치족 학살.200만명 난민. [브룬디]93년 이후 다수파 후투족과 소수파 투치족 항쟁 격화.97년 투치족 군사쿠데타 집권.
  • 오잘란 체포현장 목격 수행원 뒷얘기

    [이스탄불 나이로비 AP AFP 연합] 쿠르드노동당(PKK) 지도자인 압둘라 오잘란은 지난 15일 밤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공항 문턱에서 터키정보부(MIT)요원들에게 체포될 때까지 케냐 당국의 네덜란드 망명주선을 믿었었다고 그의 수행원이 18일 밝혔다. 오잘란이 체포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PKK의 정치조직원 셈세 킬리치(여)는이날 쿠르드 계열 Med-TV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킬리치는 오잘란 일행이 두대의 승용차로 나이로비 공항으로 가던 중 케냐경찰이 2대의 차량을 세우고 올라탄 뒤 오잘란이 탄 차량을 공항의 다른 출입구로 인도했으며,터키 정보요원들이 이 틈을 노려 오잘란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킬리치는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모사드(이스라엘),MIT(터키) 등 3개국 정보기관과 케냐 당국이 모두 오잘란 체포에 개입했으며 이날 2명의 각료와 함께 사임한 그리스의 테오도로스 팡갈로스 외무장관도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골프대중화 길은 먼가 9] 외국 사례

    골프 대중화는 골프가 시민의 일상 생활속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달렸다.선진 외국에서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인식돼 있다. ‘골프왕국’ 미국에서는 골프장의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1만5,000여개의골프장 가운데 70%나 되는 공용퍼블릭코스가 마을 단위에 한 곳이상 마련돼있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오락장이다. 켄터키주의 경우 1년에 300달러만 내면 주내 9개의 공용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학생은 100달러고 노년층은 대부분 무료다.SBS해설위원 김재열씨는 “클럽하우스는 결혼식장이나 마을행사장으로 이용되고 골프장은 피크닉 장소로 개방돼 있다”며 “골프장 입구가 두곳이라 주말만 되면 정장차림의 결혼식 하객과 반바지 차림의 골퍼들이 줄을 짓는다”고 말했다. 또 골프장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미국사회에서 청소년의 탈선을 막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학생들은 방과후 교사와 함께 골프장에서 클럽활동을 하고방학중에는 골프장에서 마련한 골프강습에 참가한다. 하지만 골프장은 아무리 허름하더라도 막대한 건설비용이 들기 마련.한국골프다이제스트 배석우회장은 “골프장 내에 고급주택을 지어 일반에 분양해비용을 충당한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할 만한 방안이라고 제의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파3(130야드) 9홀 골프장과 퍼팅만 할 수 있는 18홀 그린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캐나다의 토론토 종합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외벽주위에 둘러진 잔디 곳곳에 홀컵이 마련돼 있다.일본에도 하천 주변 고수부지 잔디에서 퍼팅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영국에서는 추수철만 지나면동네 골프장이 농부들로 북적인다.이들 국가에서 골프가 시민과 친숙한데에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골프 놀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터키, 쿠르드 연일 토벌작전…이라크영내 15km 진격

    쿠르드 독립운동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 체포 5일째인 19일 전세계에서 쿠르드인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터키정부는 연일 쿠르드 거점지역에대한 초강경 토벌작전을 계속하고있다. 터키군은 수천명의 병력과 중화기를 동원,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이라크북부의 쿠르드 노동당(PKK)등 쿠르드 반란군 기지를 공격했다. 터키군은 이미 지난 15일 ‘테러 분쇄 작전’수행차 이라크 국경을 넘어가기 시작,18일에는 이라크 영내 15㎞이상 진격했다.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전투경찰이 쿠르드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진압에나서 10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터키 남부 체얀 등 도시에서는 경찰서 방화및 응사로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터키 인권단체 의장 아킨 비르달은 지난 16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모두 750명의 쿠르드인들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한편 쿠르드인들의 과격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은 터키정부에 오잘란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거급 촉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PBS TV와의 회견에서 “공정하고,공개적인 오잘란의 재판은 터키가 공명정대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金秀貞 crystal@
  • 외언내언-쿠르드족

    ‘나라 없는 설움’의 대폭발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베를린과 빈,런던과 파리,브뤼셀 등 유럽 전역이 쿠르드족의 유혈 격렬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들은 쿠르드 독립투쟁의 영웅인 오잘란을 터키가 테러리스트로 간주,체포한데 대해 분노를 터뜨린 것이다.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인 쿠르드족은 현재 2,300만명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터키 남동부에 1,200만명을 비롯해 이란,이라크와 인근의 시리아,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이들은 4,000년의 오랜역사에 이란의 파르시고어(語)계의 쿠르만주(또는 키루다시)로 불리는 독자언어를 사용하는 등 독립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강대국들의 견제로 뜻을이루지 못했다. ‘중동의 집시’로 통하는 이들은 1차 대전 당시 독립지원을 약속받고 유럽편에서 터키군과 싸웠으나 대전이 끝난 뒤에는 유럽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독립국가 건설은 좌절됐다.이라크의 쿠르드족은 한때 인구비례에 따른 의회의석까지 배분받았으나 사담 후세인으로부터 터키내 쿠르드족과 연계해 독립을 꾀한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탄압을 받았고 88년에는 이라크군이 쿠르드족거주지에 독가스 공격을 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쿠르드인의 분노는 최대 염원인 독립국가 건설이 강대국의 논리에 의해 무산되고 터키가 그들을 잔혹하게 무력진압을 하고 있는데도 터키를 군사동맹국으로 삼는 서방국가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데서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탈냉전 이후 세계사의 흐름은 인종,민족,종교간의 대립과 갈등이라는 새로운 양상의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보스니아사태에 이은 코소보사태도 따지고 보면 기독교(그리스정교)와 이슬람교간의 종교분쟁이고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사태도 쿠르드족 유혈시위와 마찬가지로 종족,민족간의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유엔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제사회는 이제 동서냉전체제때 쏟은 물적 인적자원의 물량 이상으로 지구촌의 국지분쟁 해결에 눈을 돌려야 한다.한때나마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로서도 쿠르드족의 운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반(反)후세인운동에 가담했던 한 쿠르드인이 우리 사법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21일 법무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난민인정 불허결정 취소 청구소송의 귀추가 주목된다.95년 한국에 들어와 인천지역 공장을 전전해 온 그는 지난해 법무부에 난민지위 인정을 요청했으나 “이라크에 돌아갈 경우 박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던 것이다.
  • 쿠르드족 유혈시위 사흘째…美등 각국공관 테러 비상

    ┑베를린 런던 AP AFP 연합┑터키의 쿠르드족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체포에 항의하는 쿠르드인의 격렬시위가 18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사흘째 계속됐다. 터키군은 이에 맞서 17일 북부 이라크에 거주하는 쿠르드족들에 대해 대규모 진압작전을 실시했다. 쿠르드족 시위대는 오잘란이 체포된 16일 이후 런던,베를린,제네바,헤이그등 적어도 21개 유럽 도시의 그리스 대사관 및 영사관을 점거했으며 캐나다밴쿠버와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도 한때 영사관 점거농성을 벌였다. 쿠르드족 시위대는 오잘란이 터키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모사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자극받아 이스라엘 총영사관을 점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오잘란 체포 사건 이후 유럽 전역의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다른 지역의 외교공관에 대해서는 1급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무부는 17일 “외국을 여행하는 미국인들이 오잘란의 터키 압송에 항의하는 쿠르드인들의 보복대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미국무부는 미국의 재외공관과인력에 대해서는 이미 적절한 보안강화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 오잘란 신병처리 딜레마…터키, 어떻게 할까

    터키 마르마라해의 임랄리 교도소에 구금된 쿠르드 반군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신병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잘란의 죄명은 반역 및 살인죄.쿠르드족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반역을꾀하고 이 과정에서 14년간 3만5,000명 이상의 터키인들이 희생됐다는 게 터키의 주장이다.법정에서 테러혐의가 확정되면 사형을 받을수 있다. 따라서 오잘란이 사형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집행될 공산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터키정부가 사형집행 가능성을배제하고 있는 데다 국제사회의 여론도 공정한 재판을 거쳐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총리는 17일 터키가 지난 15년간 단 1건의 사형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1,200만명의 쿠르드족의 저항을 무릅쓰고 처형하기는 쉽지 않은 점도 작용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여론도 극형을 피하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오잘란이 공정한 대우와 적법한 절차를 받아야 한다”고밝혔다.유럽연합(EU) 등도 오잘란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옵서버들이 재판을 참관하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극형을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터키는 오잘란의 변호사 접견을 금지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감시토록 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일축했다.에제비트 터키총리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자신하고 예언할수 없다”며 복선을 깔았다.‘뜨거운 감자’ 오잘란을 둘러싸고 터키와 국제사회가 한바탕 힘겨루기기 이뤄질 전망이다. 金奎煥 khkim@
  • 항의 점거

    16일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 체포에 항의 하는 쿠르드인들이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주재 그리스 대사관저를 점거,대사부인과 아들 등 3명을인질로 잡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에 앞서 불렌트 에체비트 터키 총리는 오잘란을 케냐에서 체포,터키로 압송했다고 발표했다. ┑헤이그(네덜란드) AP 연합┑
  • 美중심 신자유주의 강력 비판

    ┑다보스 AFP DPA 연합┑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회의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2월2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세계 36개국 정상과 함께 정·재계거물급 인사 1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개막 초반부터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물결에 제동을 거는 사회 책임론이 제기됐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세계화는 새로운 세계 경제및 금융질서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질서를 필요로 한다”면서 주요 선진국정상들이 단합의 정신을 통해 경제정책을 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금융위기의 확산을 경고하면서 선진국들이 급격한 환율 변동 억제 정책 등을 통해 세계가 경기침체로 빠져들지 않도록 좀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브라질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예견했던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루디거 돈부시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가통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는 차기 위험국이라면서 금융위기의 재연을예고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프레드 버그스텐은 미국 달러화가올해 유로 및 엔화에대해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3개 통화 사이에 환율변동폭을 설정하는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제안했다.
  • 최장신들이 뽐내는 ‘환상의 수비’ ‘슛블록’ 불꽃경쟁

    ‘기술’의 존스냐,‘높이’의 존슨이냐-.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슛블록부문 경쟁이 뜨겁다. 슛블록은 공격의 덩크슛에 비교되는 ‘수비의 꽃’.바스켓으로 빨려 들어가려는 슛을 공중으로 몸을 솟구쳐 쳐내는 장면은 관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막판 순위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28일 현재 슛블록 1위는 현대의 센터재키 존스(31·202㎝).27경기에서 모두 68차례(한경기 평균 2.52개)나 막아냈다.농구명문 오클라호마대학 시절부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려 ‘오클라호마의 재키’로 불리는 존스는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시야와 감각이 뛰어나 타이밍을 잘 맞춘다.스페인 터키 이스라엘 등에서 활약한 경험과 성실성이 궂은 일 가운데 하나인 슛 블록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원동력. 27경기에서 61개(평균 2.26개)를 기록해 존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나래의대형센터 데릭 존슨(28·206㎝)은 용병 가운데 최장신인데다 폭발적인 힘을지녔다는 게 강점.정통 센터답게 공격수들의 웬만한 드라이브 인슛과 평이한 골밑슛은 어김없이 걷어낸다.덩치가 커 전반적인 기동력은 뒤지지만 순간적인 움직임과 탄력이 좋아 의외의 슛블록을 자주 성공시킨다. 이밖에 SK의 센터 서장훈(207㎝)은 평균 2개로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10걸(3위)에 끼었고 나산의 워렌 로즈그린(190㎝)은 포워드로서는 이례적으로 4위(평균 1.96개)에 올라 있다.[부산 오병남 obnbkt@]
  • 개인용컴퓨터는 어떤가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전세계는 기대와 흥분보다는 ‘컴퓨터 2000년 문제’(Y2K·밀레니엄 버그)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그렇다면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PC)에는 Y2K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의 대형 전산시스템처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PC에도 Y2K로 인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LG-IBM의 기술지원팀 金泰來차장은 “PC상의 Y2K문제는 바이오스(BIOS),응용프로그램,운용체계 등 곳곳에 산재해 있다”면서 “이 중 영구기억 메모리인 ‘롬’(ROM)에 내장돼 있는 바이오스(입출력시스템)의 시간 정보가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주가분석용 프로그램이나,금전출납용 프로그램,홈뱅킹 프로그램 등 날짜에 민감한 프로그램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LG-IBM 등 국내 PC제조업체들은 96년 이후에 보급된 586급 이상의 PC는 4자리 연도를 사용하고 있어 일단 안심해도 된다고 말한다.그 이전에 출시된 486급 이하의 PC 기종에서 Y2K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펜티엄급 PC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자신의 PC를 한번 정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만일 바이오스의 연도표기가 2자리수로 되어 있다면 PC제조업체에 바이오스의 업그레이드방법을 묻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바이오스의 Y2K문제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도스나 윈도95 또는 윈도3.1에서 도스 모드로 설정한 뒤 C:Windowsdate 1999-12-31 한 뒤 엔터키를 누른다.이어 C:Windowstime 23:58:00.00(엔터키 누름) 순으로 한 뒤 전원을 끄고 3분정도 기다린다. 다시 전원을 켜고 역시 도스 모드에서 C:Windowsdate(엔터키 누름)하면 날짜가 2000-1-1로 바뀌어야 한다.날짜가 제대로 바뀌어 있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단 이 시험은 PC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 PC 제조업체로부터 시간제어 칩을 구입해 교환하거나 자동으로 2000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설치함으로써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1999년 12월31일 이후 수동으로 2000년으로 바꿔도 된다. 국내 PC제조업체들은 각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료실에 바이오스의 Y2K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저장,소비자들이 이를 다운로드받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咸惠里
  • 코소보사태 전면전 가능성

    발칸반도의 화약고 코소보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나토와 신유고연방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유고정부는 18일 윌리엄 워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코소보주 휴전감시단장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48시간내 유고 철수를 통보했다.또 OSCE 조사단을 이끌고 입국하려던 구유고 전범재판소 소속 루이스 아보어 검사일행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는 14일 발생한 코소보주 라차크 마을의 알바니아계 양민 45명에 대한 집단 학살사건 관련 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요구를 정면 거부한 것이다. 잇따라 코소보 양민학살 관련 긴급회의를 가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유럽안보협력기구(OSCE),유엔안보리 등은 유고측의 이날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지난해 10월 유고-코소보 휴전협정으로 잠정 유보된 나토의 유고 공습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라차크를 둘러싼 지역에서 신유고연방 세르비아 경찰병력은 소총과수류탄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으로 라차크를 포함한 주변 3개 마을을 공습하고 코소보 해방군(KLA)이 반격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알바니아 의회도 나토의 군사개입을 촉구,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8일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며 세르비아 영토에 대한 보복공습을 경고했다. 최근 코소보 사태는 지난해 3월초 코소보 자치주의 알바니아계 반군이 세르비아 경찰을 공습하면서 본격화됐다. 역사적 뿌리는 13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원래 세르비아 왕국의 근원지인 코소보를 오스만 터키 제국이 점령하면서 이슬람계인 자국내 알바니아인들을 코소보주에 이민시켜 인구의 90%를 차지하게 만든 것.20세기초 터키 제국의 지배가 끝나고 코소보는 세르비아에편입됐으며 이후 끊임없는 인종·종교적 갈등을 겪어왔다. 최근 1년간 세르비아 경찰의 ‘인종 청소’로 2,000여명이 사망했고 27만5,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이들은 국경경비가 허술한 이탈리아와 동유럽을 통해 스위스 독일 영국 등에 밀려들어 유럽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토의 공습 일보직전,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세르비아 경찰철수약속과 OSCE 감시단 파견 등을 내용으로 하는 휴전협정 체결로 한때 평화가 오는 듯했다.그러나 이번 사태는 코소보갈등이 여전한 ‘시한폭탄’임을입증해주고 있다.
  • 브라질 자유변동환율제 도입할듯

    ┑워싱턴·런던 외신 종합┑브라질 경제위기의 불똥이 세계로 튀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 중동외의 신흥시장 지역에서도 위기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화급을 다투는 브라질의 고위 당국자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미국 및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들과 긴급회동을 갖고 브라질 금융위기 수습대책을 숙의했다.브라질은 18일 금융시장이 개장되기에 앞서 자유변동환율제등 새로운 금융제도의 운용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로페스총재는 급거 귀국했다. 러시아도 17일 IMF 및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이틀간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당면한 채무상환 등 곤경에 처한 러시아의 경제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또 불렌트 에제비트 터키 신임 총리는 18일 240억달러에달하는 재정 적자 타개를 위해 IMF에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오는 19일 재정공작회의를 열어 최근 파산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투자신탁공사(ITICS)들에 대한 조치와 은행들의 악성 부채문제를 논의하며 인도는 경기침체와 ‘통치위기’로인해 자칫 지불위기를 맞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적게 먹으면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

    적게 먹으면 알츠하이머같은 노화 관련 퇴행성 신경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터키대 샌더스브라운 노화연구센터 마크 매트슨박사팀은 신경학학술지 (Annals of Neurology) 최신호에서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 식사량을 줄이면 알츠하이머나 뇌졸중,파킨슨씨병 등 퇴행성신경질환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하나는 정상적으로,다른 그룹은 이틀에 하루를 30% 적게 먹인 뒤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소인 카이닌산과 니트로프로피오닉산을 투여,뇌세포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먹이량을 줄인 쥐는 제대로 먹인 쥐보다 카이닌산에 의한 뇌세포 손상이 훨씬 적게 발생했으며 학습·기억능력도 정상적으로 먹인 쥐는 크게 저하됐으나 먹이량을 줄인 쥐는 거의 영향받지 않았다.또 니트로프로피오닉산을 파킨슨씨병과 헌팅턴씨병에 걸리도록 유전자 조작된 쥐에게 투여했을 때 정상적으로 먹인 쥐는 움직임에심각한 문제점을 보였지만 적게 먹인 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매트슨박사는 “적게 먹으면 뇌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25∼50세의 사람들은 하루 평균 1,800∼2,200칼로리 정도의 식사량이 적당하다”고 말했다.任昌龍sdragon@
  • 문화산업을 키우자(5회)-방송영상물

    방송 영상산업은 21세기형 고부가가치산업이다.한번 제품이 나오면 시장이 다양하고 넓다.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 ‘꿩먹고 알먹는’노른자위 산업 이다. 한국 방송제작물 수출은 이제 걸음마에서 걷기로 단계를 높여가는 수준이다 .한국이 해외견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91년부터.초반엔 판매보다 ‘ 씨뿌리기 개념’으로 홍보에 무게를 두었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수출이 증 가일로에 있다(그래프 참조).IMF한파로 수입은 줄어든 대신 수출이 차츰 늘 고 있다. 하지만 수출 증가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주장이다. MBC프로덕션의 오주환 영상사업팀장은 “케케묵은 소리이지만 ME(Music and Effect,음향 효과)분리제작이 절실하다”고 말한다.ME분리제작의 필요성엔 제작진도 공감하지만 방영날짜에 쫓기는 제작현실에선 ‘그림의 떡’이다. 국제시장에선 분리제작되지 않으면 상품성이 낮다.가계약한 구입자들도 계 약을 꺼리거나 값을 내리자고 요구한다.분리제작하면 나중에 더빙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아시아권에 치중하는 시장의 확대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KBS 영상사업단의 박인수씨는 “문화 우월주의에 빠진 유럽이나 미국은 드라마로는 승산이 없 어 다큐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한다.제작비가 더 들더라도 작품성 높은 다 큐로 경쟁력을 높이면 ‘난공불락’은 아니라는 것이다.MBC의 자연다큐 ‘어 미 새의 사랑’이 유럽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물론,터키 중국 등 5∼6개 지 역에 진출한 사실은 시사적이다. SBS교양국 전 제작위원 윤동혁씨는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 국제대회 결선 에서 과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탈락하곤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효과음악과 나레이션의 보완 ●내셔널 지오그래픽처럼 대사를 줄이는 일 ●국제감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걸음 더 나간 견해도 있다.SBS 프로덕션의 최재영씨는 “한국도 국제적 견본시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중국은 해마다 상해 와 광동 TV페스티벌 견본시장을 열고 있다.정부가 나서 외국 구매자를 끌어 들이니까 해외에 나가서 구입하는 비용도 줄고 홍보도 곁들일수 있다. 말많던 공동부스 문제는 해결의 조짐이 보인다.문화관광부 박민권서기관은 “내년에 우선 MIP-TV와 MIP-ASIA에 종자돈 개념으로 공동부스설치비 1억원 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는 공동부스 설치에 회의적이던 지상파 3사를 설득하여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서기관은 또 “ME가 분리안돼 헐값으로 파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지금 제 작하는 프로는 방송사가 분리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기존작품은 공익자금을 배정하여 내년 1월 여는 국제방송교류재단의 수출지원센터에서 싼 가격에 분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李鍾壽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이라크 미사일피격…11명 사상

    워싱턴·바그다드외신종합?? 미국 전투기들이 28일 이라크 북부 지역의 방공포 진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미 국방부 브리지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비행 금지구역’에 서 초계 비행 중인 자국 전투기들에게 대공포 공격을 한 이라크 방공포 진지 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또 임무를 수행한 미 전투기들은 무사히 터 키 비행기지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미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앞으로 미 전투기의 비 행 금지 구역 초계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군은 성명을 발표,터키쪽에서 날아온 서방 전투기들이 이 라크 북부지역의 방공포 진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군인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터키에서 날아온 적기들이 이날 오후 1시37분(현지시간)께 이라크 영공을 침범,방공포 진지들에 접근한뒤 한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 다.또 이보다 3시간 전에도 적기들의 영공 침범사례가 보고됐지만 이라크측 대공포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기들이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이라크 방공포 대로부터 공격을 받고 보복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이라크측의 인명피해는 미국과 영국이 지난 19일부터 4일간 이 라크를 공습한 이후 처음 보고된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동맹국들은 이라크의 탄압으로부터 시아파 회교도들 과 쿠르드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688호에 따라 지난 91년이라크 북부와 남부에 각각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초계비행 을 해왔다. 이에앞서 지난 27일 유엔감시하에 진행되는 ‘식량을 위한 석유수출 계획’ 을 거부하고 유엔구호요원들의 철수를 명령할 것을 밝혔다.또 비행금지 구역 을 정찰하는 미국과 영국 비행기에 대해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미 국이 즉시 응전을 선언하는 등 지난 18·19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 이후 또 다시 양측의 긴장상태가 고조돼왔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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