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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청와대 수석·차관 프로필/ 김성진 여성차관

    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선이 굵으면서도 책임감이 강하다.98년 8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뒤 부대변인을 맡아 박선숙(朴仙淑) 대변인과 호흡을 맞춰왔다. 오경임(吳京任·41)씨와 1남1녀. ▲전남 목포(49) ▲외국어대 터키어과 ▲연합통신 사회·정치·외신부 기자▲국민일보 정치부장 ▲대통령 공보비서관
  • 축제속으로/ 오묘한 비색 취하고 빚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열린다.신비의 비취빛 청자의 멋에 빠져들거나 탁 트인 동해 바다로 달려 가보자.아니면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연극의 감흥을 샤워해도 좋다.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 올해 문화관광부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한 전남 강진 청자문화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오묘한 청자의 멋을 만끽하는 안복(眼福)의 연속이고 직접 물레를 밟으며 옛 도공이돼 보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다.‘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27일부터 8월2일까지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 박물관과 도요지 일대에서 열린다. ◆알고 보면 재미가 두배-청자 자료박물관에는 비색을 자랑하는 국보급 청자 유물이 진열돼 있다.또 청자 제작과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모형 전시관도 있다. 강진청자 명품전에는 청자 2000여점이 전시된다.청자 그릇으로 차려진 밥상,광주·전남 8개 대학교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전,중국 용천시에서 기증한 청자 10점과 보검 6점도 볼 만하다.특히 명품전 옆에서 500원부터 시작하는 청자 공매제에 참여하면 원하는 물건을 싼 값에 장만할 수 있다. 주행사장에는 김미숙(조선대) 교수의 도공들 생활상을 담은 ‘천년 비색’무용공연,국창 조상현과 안동 하회탈춤 초청공연이 열린다.행사장을 오가는 길옆 12곳에 청자 제작이나 민속놀이,흥부네집 등을 형상화한 허수아비가 설치돼 있어 추억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30여대 수동 물레에서 직접 고령토로 청자를 빚을 수 있다.직접 빚어낸 접시나 꽃병을 7000원(택배비)만 내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또 5000원을 내면 소형 완성품인 접시나 컵에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양을 넣고 이를 전기가마에 다시 구워(3∼4시간) 가져간다.고령토에 손이나 발 모양을 찍어보는 청자도판 만들기,전통옹기 전승자의 시연대로 옹기 만들어 보기,가마에서 구워낸 청자 중 불량품을 깬 조각으로 붙이는 동물모양 만들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 ◆주변 가볼 만한 곳-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답게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강진읍에 영랑 김윤식생가,도암면에 다산(정약용)초당과 백련사,성전면의 무위사(국보 13호인 극락보전)를 비롯해 월출산 자락 10만여평에 펼쳐진 녹차밭,네덜란드인 하멜이 표류해 살았던 병영성이 있다.특히 축제장 인근은 강진만을 끼고 있어 싱싱한 횟감과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061)430-3228. 강진 남기창기자 kcnam@ ■경북 영덕 해변축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피서객들을 부른다.‘해변의 고장’인 경북 영덕군이 마련한 2002 영덕 해변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래불·대진·장사 등 3곳 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몸에 달라붙지 않는 금빛모래가 빛나는 백사장에서 3일간씩 나뉘어 다양한 체험·문화·공연행사가 마련된다. 행사기간 내내 해수욕장의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바다 위를 질주하게 될 바나나보트 무료 체험과 영화감상 기회가 주어진다. 또 일출·일몰때 연인 등과 함께 백사장을 걷는 추억만들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의 절정은 체험행사.▲모래 조각경연대회 ▲조개줍기 ▲모래찜질 ▲영덕복숭아먹기 등과 같은 행사가 푸짐하다. 특히 28,29일 이틀동안 영덕 오십천에서는 강을 반짝거리며 수놓는 은어를 맨손으로 잡는 대회가 열려 즐거움은 두배가 된다.은어 요리대회·먹을거리장터도 열린다.잘 익은 수박 냄새처럼 향긋하고 깊은 맛은 피서객들을 취하게 한다. 또 전국 대학치어리더동아리 경연과 영화음악,국내외 민요·가곡 등의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해변음악제도 마련된다.이밖에 신돌석 장군배 씨름왕선발대회,백사장 5인조 축구경기,해변 열린미술마당,해변노래자랑,페이스페인팅,수상스키쇼 등의 행사가 열린다.(054)730-6392. 영덕 김상화기자 shkim@ ■춘천 국제연극제 “‘연극의 바다’에 빠져 한여름 무더위를 잊어 보세요.” 연극의 묘미를 흠뻑 맛볼 수 있는 ‘2002 춘천국제연극제’가 강원도 춘천시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에서 24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3년마다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해외 각국의 순수 아마추어 연극인이 만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 24일 오후 2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 ‘정읍사’ 공연을 시작으로 독일,크로아티아,불가리아,러시아,프랑스,터키,방글라데시,중국등 12개국 29개 연극단체 200여명의 연극인들은 춘천문화예술회관과 봄내극장,야외공연장인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3곳을 중심으로 29일까지 6일간 열정의 무대로 춘천을 뜨겁게 달구게 된다. 특히 어린이회관 숲 속의 한여름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 공연은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짜증을 훌훌 털어내는 색다른 장이다. 또 어린이를 위한 연극·인형극 워크숍이 25∼27일 오전 11∼12시까지 춘천국민생활관 체육관에서 마련돼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공연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된다.방글라데시 연출가가 강사로 나서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연극과 놀아보는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게 된다.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02춘천국제연극제 사무국 (033)241-4345,인터넷은 www.citf.or.kr.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호나우두 잠꾸러기, 히바우두는 수다쟁이”

    “월드컵 기간에도 호나우두는 늦잠을 자느라고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였다.히바우두는 시간만 나면 휴대폰을 끼고 사는 수다쟁이였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발간한 월드컵 특집 사보에 지난 월드컵대회 기간 울산에 훈련캠프를 차렸던 브라질·터키·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의 습관과 에피소드를 소개,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 대표선수단이 묵었던 울산현대호텔 직원들에 따르면 ‘축구 황제’호나우두는 못 말리는 잠꾸러기였다.늦잠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였다.히바우두는 숙소에 돌아오면 휴대폰을 끼고 살며 브라질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어댔다.카를로스는 저녁식사 후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대표팀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단연 ‘초승달 사건’.선수단매니저가 훈련캠프에 걸린 터키 국기의 초승달을 보며 “좀 더 통통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선수들이 숙소와 구장에 걸린 수백장의 터키 국기를 ‘좀더 통통한’ 초승달이 그려진 것으로 교체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스페인 선수들은 ‘사우나’를 처음 접해보는 듯 무척 신기하게 여겼다.아침은 간단히 먹지만 점심은 오후 2시부터 무려 3시간에 걸쳐 배가 차고 남을 때까지 먹었다. 또 대부분 선수들은 한번 쓴 물건을 아무 곳에나 던져두는 버릇 때문에 숙소를 금방 지저분하게 만들고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터키 11월 조기총선

    (앙카라 AFP 연합) 뷜렌트 에체비트 터키 총리를 비롯한 연립정부 지도자들이 오는 11월 조기 총선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터키 정부가 16일 공식 발표했다. 3당 연정지도자들은 이날 성명에서 “오는 11월 3일에 총선을 실시하자는 합의에 도달했으며,이를 확정짓기 위해 각자 당에서 이번 합의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기총선 결정은 터키 연정 소속의원 6명의 추가 탈당으로 연정의 의석이 총 550석 가운데 절반인 275석으로 줄어,의회 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한 후 나왔다. 에체비트 총리는 앞서 연정이 의회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이번 조치는 연정지도자들이 에체비트 총리의 실각을 막으려는 자구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체비트 총리가 이끄는 집권 민주좌파당(DSP)의 붕괴로 최대 정당으로 부각된 극우 민족행동당(MHP)는 오는 11월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자고 요구해왔으나,에체비트 총리는 2004년에 정상적인 총선을 실시하자며 이같은 제안을 일축해왔다.
  • 세계 포르노그라피 품위있게 훔쳐보기

    그들,특히 여자는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 타는 히치하이킹을 통해 기대 이상의 쾌락을 얻었다.그것은 그들이 ‘일상’이라는 경계에서 벗어나서 맛볼수 있는 최상의 기쁨이었다.그러나 그들이 지불한 대가도 값비쌌다.그것은 어떤 노력으로도 이전의 자신을 복원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그들은 서로 동의해 ‘게임’에 빠져 들었지만 남은 것은 ‘상처입은 현실’뿐이었다. 놀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욕망을 거침없이 발산하는 두 남녀의 ‘있을 수 있는 게임’을 그린 밀란 쿤데라의 소설 ‘히치하이킹게임’은 이렇듯 그로테스크한 인간심리의 이면을 들춰 보인다. ‘포르노그라피’ 혹은 ‘에로티시즘’이라는 테마에 맞춰 모은 세계 각지의 글을 한 자리에서 읽는 것은 확실히 의미있는 작업이다.‘품격’을 수반하는 ‘재미’라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므로.이런 점에서 밀란 쿤데라와‘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중국의 진염과 러시아의 아나톨리 김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작가들의 에로틱한 단편소설을 엮은 ‘히치하이킹게임’(현암사)은눈길을 줄 만하다. 외국어대 외국문학연구소가 선정,번역한 12편의 에로티시즘 소설을 한 권으로 묶었다.엄마의 친구에게서 성적 충동을 느끼는 소년,마에스트로의 지휘에 흥분한 아가씨 등 성(性)을 전면에 내세운 인물들의 심리와 성적 환상이 각각 개성 있는 문체로 그려졌다. 표제작인 ‘히치하이킹 게임’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널리 알려진 체코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단편소설.휴가를 얻어 여행길에 나선 남녀가 벌이는 섹스게임을 통해 이성과 본능,억제와 발산의 충동이 상충하는 인간의 이중적 심리를 ‘가능한 현실’로 구성해 냈다. 오랫동안 결핵을 앓는 바람에 몸과 마음의 사랑이 따로일 수밖에 없었던 숨진 남편에 대한 미련,그리고 새로운 남편에 대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심리적 갈등구조로 엮어낸 일본의 노벨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물의 달’도 수작이다.병과 죽음,결혼,광기,생명의 문제가 무척 섬세하게 묘사됐다. 스페인의 중견작가 카비에르 케르카스가 쓴 ‘엄마의 친구’는 ‘사랑에는 법칙이 따로 없다.’는 예외적인 상황의 고백이다.엄마 친구와의 상상적 결합을 통해 흥분하고 좌절하면서 겪는 혼돈과 모순이 사회적 통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체화된다. 중국의 여류작가 진염의 ‘침묵하는 좌측 유방’은 중국 사회를 지배해 온 전통적 관념에 맞서 스스로의 성적 정체성을 깨우쳐 가는 한 여성의 ‘세상과의 의사소통’을 다룬 작품이다.제목이 암시하듯 작가는 여성의 유방과 좌측이 갖는 상징성,그리고 그 좌측 유방의 침묵을 들춰 역설적으로 ‘결코 침묵하지 않는 좌측 유방’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호주의 패트릭 화이트,오스트리아의 후고 폰 호프만슈탈,한국계 러시아인 아나톨리 김,터키의 세르칸 으슨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책을 읽기 전에 D H로렌스의 이 지적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우리가 진실로 갈망하는 ‘순수’와 ‘고결’의 에로스는 없다.각각 격이 다른 가면의 에로스만 있을 뿐이다.” 심재억기자
  • 달러 결제 줄이고 유로화 비중 높여, 財界 ‘원高와의 전쟁’

    재계가 ‘원고(高) 전쟁’에 나섰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치솟자 대기업들이 외환관리체제를 바꾸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수출 주력기업인 전자·자동차업계는 달러화 약세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달러화 결제 및 보유비중을 줄이는 대신 유로화 결제비중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자동차업계는 수출다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달러화 약세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유럽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북미에 편중된 수출물량을 분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4분기 원·달러환율이 전분기보다 3.8% 하락하면서 수출채산성이 1.5% 이상 떨어졌다.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수출채산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물량 덜기 경쟁= 삼성전자의 유로화 결제비중은 1년전보다 2배 높아졌다.15일 현재 결제통화 비중은 달러화 70%,유로화 20%,엔화 10% 수준이다.관계자는 “유로화 비중이 높아진 것은 동남아·중남미 등 제3국과 거래에서 전략적으로 유로화 비중을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최근 달러화를 받는 경우 바로 환전,달러 약세에 따른 환차손 위험도 줄이고 있다. LG전자는 결제통화 비중이 현재 달러 80%,유로화 10%,엔화 10% 등으로 이뤄져 있지만 달러화 약세에 대응,유로화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도 유로화의 결제통화 비중을 크게 높여 나가기로 했다.현재는 달러화 70%,유로화 20%,엔화 10%.관계자는 “달러화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수익 차종의 판매비중을 높이고 환차익을 겨냥해 외화차입금을 확대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선 다변화에 ‘사활’=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는 달러 대비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 부진을 우려,유럽·중국·인도 등 수출선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월드컵 이후 향상된 ‘코리아’ 브랜드 가치와 국산 RV(레저용 차량)·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호도 등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을 비롯한 달러권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터키 합작공장 설립에 이어 동구권국가 가운데 한곳에 대규모 생산공장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기아차도 최근 유럽 현지판매망을 대폭 강화했다.올 하반기부터 쏘렌토·카렌스Ⅱ 등 RV·SUV를 앞세워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대우차도 지난 5월 선보인 소형차 ‘칼로스’와 중형차 매그너스L6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재계 관계자는 “최근 가파른 환율하락이 수출회복 기조에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며 “달러 보유비중을 줄이기 위해 수출대금 유입즉시 달러화를 외환시장에 내다파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박건승 전광삼기자 ksp@
  • “”한국인 씀씀이 헤프고 현금 많다””소문, 연수생 범죄표적 비상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단기연수생과 배낭여행족들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영국 유학생 진효정·송인혜씨가 살해당한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지난 13일 어학연수생 신모(26·여)씨가 영국 본머스에서 살해돼 해외에 나가 있는 연수생들과 가족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올 여름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15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1만 2000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59만명보다14% 증가한 수치다.어학연수와 배낭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도 지난해 30만명규모에서 40만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인들은 돈 씀씀이가 헤프고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것으로 인식돼 현지 범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또 이방인들에 대한 경계 의식 없이 지나치게 자유롭게 행동하는 바람에 범죄에 희생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단기 여행자들은 대부분 관광비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재외 공관에서 일일이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다.사실상 스스로 조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신씨가 살해당한 영국 본머스에서 지난해 4월초부터 8주간 어학연수를 받았던 대학생 임보영(24·여)씨는 “본머스는 치안이 잘 되는 해안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인적이 일찍 끊겨 길거리를 걸을 때는 무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김모(27·여)씨는 “외국의 자유분방한 겉모습에 취해 도박과 술에 빠져 생활하는 연수생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현지 범죄 조직으로부터 협박이나 피해를 당하는 사례를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박모(28)씨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현지인과 함께 여행을 다니다가 돈을 모두 소매치기 당한 적이 있다.”면서 “친절하게 대해 마음을 놓은 것이 화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어학연수중인 박모(22·여·H대 터키어학과)씨는 지난 5월27일 스탠리 공원내 호수에서 운동을 하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져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유학생 신분인 박씨는 무상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매월 400만∼700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어학연수·배낭여행 전문업체인 ‘세계로여행사’ 김윤수(29) 팀장은 “해외 연수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20대들이 자유분방하고 무절제한 행동으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가급적이면 늦은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많은 유학생들이 처음에는 홈스테이를 이용하다가 조금 적응이 되면 혼자 숙소를 구하는 일이 많다.”면서 “낯선 사람과 방이나 집을 같이 쓸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안전수칙 ▲여행 때 자주 행선지와 연락처를 남긴다.▲과다한 현금 보유 및 소비를 자제한다.▲지나치게 싼 숙박시설은 이용하지 않는다.▲현지에 익숙한 것처럼 행동한다.▲개인보다는 단체여행이 안전하다.▲낯선 이의 과도한 친절은 의심한다. 조현석 박지연기자 hyun68@
  • 여중생 장갑차 사망 진상 알리기 시민네티즌 숨은 노력 컸다

    “국민의 이름으로 미선이와 효순이가 억울하게 죽은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고 미국의 사과도 받아낼 겁니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경기 양주군의 두 여중생 고(故) 심미선·신효순양의 사인 규명에 발벗고 나선 ‘광화문 시민 네티즌모임’의 다짐이다. 회사원,사업가,프리랜서 등 평범한 네티즌 15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생업에 매달리다 보니 밤낮이 따로 없고 사비(私費)도 아끼지 않는다. 사건 보름 뒤인 지난달 28일 인터넷을 통해 공감대를 모은 이들은 서울 인사동에서 처음 모였다.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회원들이 직접 만든 검은 리본을 광화문 일대 길거리 응원단에 나눠준 것을 계기로 ‘광화문 시민 네티즌 모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밤새 리본 3000여개를 만들었던 주부 이미경(李美京·36·서울 관악구 봉천5동)씨 등은 “억울한 죽음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모임 대표인 프리랜서 작가 채근식(蔡根植·40·관악구 봉천5동)씨는 “원인을 제공한 미국 정부에 저항하고 한국 정부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것이 모임의 취지”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묻혀졌던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알리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주요기관의 게시판에 호소문을 올리고 해외 언론사와 백악관,미 국무부 홈페이지 등에도 영문 항의문을 띄우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지사가 미2사단장 이임식 때 감사패를 증정할 계획이라는소식을 접하고 도지사에게 대대적인 항의 이메일을 보내 계획을 취소하게 만들기도 했다.다음 주에는 영문 사이트를 만들어 해외시민네트워크와도 연대해해외 홍보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공감을 표시한 네티즌만 지금까지 1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13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서울 덕수궁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추모 캠페인을 벌인다. 윤성록(尹聖錄·32·회사원·성동구 금호동)씨는 “길거리 응원단의 10분의1 정도라도모인다면 미국이 이렇게 성의없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검은 리본용 원단을 제공한 전우정(全祐廷·31·회사원·구로구 오류동)씨는 “후배 아버님인 고(故) 전동록씨가 주한미군 기지고압선에 감전돼 돌아가신 뒤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또 발생해 같은 민족으로서 죄의식을 느낀다.”며 안타까워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터키 연정붕괴 가속, 외무·경제장관도 사임

    (앙카라 AFP AP 연합) 터키 연정이 각료들의 잇따른 사임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마일 켐 외무장관과 케말 데르비스 경제장관 등 핵심각료마저 사임,연정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켐 장관은 11일 아나톨리아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켐 장관은 지난 8일 이래 뷜렌트 에체비트가 이끄는 연정을 떠난 일곱번째 각료다. 켐장관은 후사메틴 오즈칸 전 부총리가 이끄는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데르비스 경제장관도 이날 켐 외무장관에 이어 곧바로 사임했다.데르비스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는 경제회생계획을 주도,경제회복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 터키 총리 조기총선 시사

    (앙카라 AP AFP 연합) 터키 연정이 각료들의 잇단 사임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 총리가 처음으로 조기총선 실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터키의 유력지 밀리예트는 10일 에제비트 총리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터키 연정을 구성하는 3개 정당 대표들이 새로운 선거일자를 확정할 것”이라며 선거일은 당초 2004년 4월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제비트 총리가 이끄는 정당 재적의원의 4분의 1 이상이 탈당하고,각료들이 잇따라 퇴진하며 혼미를 거듭하던 터키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에제비트 총리는 이날 각료 3명이 추가로 퇴진하고,집권연정 소속 중도우파 모국당(ANP) 지도자 메수트 일 마즈 부총리가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자 조기총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 건강문제로 직무수행을 하지 못한 에제비트 총리는 지금까지 연정 참여 2개 정당과 야당측이 주장해온 조기총선 요구에 반대입장을 보여왔었다.
  • 시청앞등 설치 본선진출 32개국 국기 ‘월드컵 깃발’ 인기 폭발

    지난 월드컵의 열기가 ‘월드컵 깃발’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시청앞 등 시내 주요 도로변에 내걸었던 월드컵 깃발을 일반에 나눠주기로 하자 신청자가 구름처럼 몰리고 있는 것. 시가 10일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1시간도 안돼 접속이 다운되는 등 깃발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폭발적이다.한국과 혈맹인 터키,우승국 브라질 깃발은 이미 예정된 배부 수량이 동났다. 시의 관계자는 “한달전부터 깃발을 나눠 줄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가 줄을 이었지만 이렇게 인기를 끌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월드컵 깃발은 월드컵 본선 참가국 국기와 서울시 로고기가 한조를 이루고있다.각국 언어별 환영 문구도 표기돼 있다.시는 모두 8500조의 깃발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2940조를 시민과 외국인에게 무료로 배부한다.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나 월드컵 홈페이지(worldcup.seoul.go.kr)에 접속후 신청하고 접수기간은 10일부터 13일 오후 1시까지다.추첨 결과는 오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터키 연립정권 붕괴 위기

    후사메틴 오즈칸 터키 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각료가 8,9일 잇따라 사임하고 뷜렌트 에제비트 총리의 민주좌파정당(DSP) 소속 의원들이 이에 동조,집단 탈당함에 따라 터키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건강문제로 사퇴 압력에 시달려온 에제비트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립정권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가 조기총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임기를 채우겠다고 고집해 온 에제비트 총리는 9일 오즈칸 부총리 후임에 수크루 구렐 시프로스 담당 장관을 임명,사임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오즈칸 부총리는 오랫동안 에제비트 총리의 오른팔이자 차기 총리감으로 평가 받아왔다.그러나 최근 에제비트 총리가 ‘건강 문제로 자신이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을 잠재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즈칸 부총리를 비난,둘 사이가 벌어졌다. 오즈칸 부총리는 사임 발표 후 DSP를 탈당했다.이어 문화·국무·국방장 등이 사임과 탈당 수순을 밟아 DSP를 떠난 각료와 의원은 26명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들은오즈칸 부총리에 대한 에제비트 총리의 불신에 불만을 표출했으며,에제비트 총리의 사임과 후계자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8석으로 550석의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던 DSP는 제2 정당으로 전락했다.127석을 보유한 극우민족행동당(MHP)이 다수당이 됐다. 앞서 지난 7일 MHP의 메수트 일마즈 부총리는 에제비트 총리의 건강 문제로 촉발된 정치불안을 일소하기 위해 2004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을 오는 11월에 치를 것을 제안했다. 터키의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조기총선 실시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집단사임으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은 터키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8일 터키 화폐인 리라 가치는 4.7%나 떨어져 달러당 168만리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난 몇 주간 무려 20%나 계속 하락세를 이어온 터였다.금리는 무려 15%나 뛰어올랐다.여기다 연정 붕괴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6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실행중인 경제자구책이 차질을 빚어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기총선 날짜가 잡히고 DSP 내의 분열이 새로운 개혁정당의 출현을 가져온다면 최근의 정치적 불안은 오히려 터키 정치·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열기 박물관에 담는다

    지난 주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보도자료가 하나 이메일을 타고 날아왔다.민박(民博·민속박물관을 보통 이렇게 줄여부른다.)이 ‘월드컵 축제자료’를 수집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면 그렇지,이종철관장이 하루 수백만명이 거리로 나서 열광한 월드컵열기를 그냥 흘려보낼 리가 없지.”하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일요일 낮.집에서 쉬는 이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누가 아이디어를 냈습니까?”하고 물었다.속으로는 “보나마나지.”하면서…. 그러나 이관장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댔다.“정종수 민속연구과장하구,김시덕연구관이야.월드컵이 상상할 수 없이 엄청난 정신문화의 변동요인이 됐는데 누가 하겠느냐는 얘기였어.” 이 말을 듣는 순간 “직원들까지 이관장의 못말리는 증상에 심각하게 감염됐구나.”하는 ‘걱정’이 앞섰다.‘일버러지’라고 관장 욕만 하더니 어느새 물들고 말다니,쯧쯧쯧. 월드컵 자료수집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수집대상으로는 ▲복식과 장신구 등 응원용품 ▲공인구 ‘피버노바’와 참가선수 유니폼 ▲월드컵조직위원회 및 개최도시의 홍보자료 ▲공식 후원업체 자료 ▲현수막 ▲언론 보도자료 ▲기타 공식·비공식 자료를 꼽아놓았다. 조직위 및 개최도시의 홍보자료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민간단체나 일반인이 갖고 있을 것들이다.여태껏 ‘붉은 악마’가 쓴 1.5t짜리 태극기를 기증받았고,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기증의사가 쇄도하지만 보통 골칫거리가 아니다.그래선지 ‘민박’의 일부 직원들은 “우리가 그것까지 손을 대야 하느냐.”며 불만섞인 목소리를 낸 것도 사실이다. 이관장의 뚝심은 이런 데서 드러난다.그는 8일 회의를 빙자하여 직원들을 불러모았다.그리곤 왜 이 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설득했다.“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과 오사카 국립민족학박물관은 한국의 이발소 간판까지 수집해 있다.”는 말은 고장난 레코드판 돌아가듯 하는 얘기. 이관장과 민박은 왜 이렇게 ‘귀찮은 일’을 자진해서 떠맡은 것일까.이관장은 당연히 “그것이 민박이 할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그런데 그것뿐이라면 ‘천하의 이종철’이 아니다.다시 전화통화로 돌아가보자.“수집은 언제까지하나요.물론 전시회도 하겠지요.”라고 하자 “이번에 터키가 3등을 했잖아.”라며 드디어 본론에 들어간다.“우선 터키 자료를 모아야지.월드컵 16강,나아가 참가 32개국 자료도 다 모아야지.또…” 이관장은 민속박물관을 세계적인 민족학박물관으로 키울 꿈을 갖고 있다.종종 ‘과도한’것으로 비치는 일에 대한 열정도 이 때문이다.온 국민이 앓고있는 ‘월드컵 열병’이 지금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적인 민족학박물관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민박은 이미 ‘지역민족문화센터’를 설립하는 구상에 들어갔다.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에 ‘민족학박물관’에 관한 타당성조사도 의뢰해 놓았다.이런 이관장과 민박의 뜻에 공감하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월드컵 응원소품 모으기에 적극 참여하면 된다.우리 것은 물론 1∼3등을 한 브라질 독일 터키 등 다른 나라 것도 좋다.(02)734-1354 서동철기자 dcsuh@
  • 히딩크 2004년 컴백 가능성

    거스 히딩크(56)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 1부리그 PSV 에인트호벤과 2년 계약을 했다. AP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은 8일 에인트호벤의 해리 반 래이 구단주와 히딩크 감독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히딩크 감독이 서울을 떠나 암스테르담을 거쳐 구단 전용기로 에인트호벤으로 옮긴 뒤 막바로 이뤄졌다. 계약기간은 당초 예상보다 1년이 준 2년으로 발표됐으며 관례상 밝히지 않은 연봉은 100만유로(약 11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유럽최고의 프로 감독들이 받는 통상 액수인 80만유로를 훨씬 뛰어넘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에인트호벤도 이날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계약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우리는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 좀더 논의를 해야 하며 모든 것이 마무리된 뒤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는 히딩크 감독의 말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83년부터 90년까지 에인트호벤의 코치와 감독을 잇달아 맡아 88년 유럽챔피언스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자국 프로리그에서도 세차례나 정상을밟았다. 히딩크 감독이 에인트호벤과 2년 계약을 맺음에 따라 2004년쯤 한국으로 돌아와 2006독일월드컵에 대비해 다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훨씬 높아지게 됐다.이는 히딩크 감독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 전 어떤 형태로든 한국과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을 기술고문으로 재영입할 것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기술위는 또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는 새로 구성될 다음 기술위에 일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기술위원회를 이끌어온 이용수(세종대 교수) 위원장은 사의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축구를 월드컵 4강에 오르도록 도운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며 당분간 방송 해설(KBS)과 강의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히딩크 프로필 ◆생년월일 1946년 11월8일 ◆출생지 네덜란드 위시 ◆선수경력 데 그라프샤프(67∼70년),PSV 에인트호벤(70∼71년),데 그라프샤프(71∼77년·이상 네덜란드 1부리그),워싱턴 디플로매츠(78년)새너제이 어스퀘이크(80년·이상 미국 프로리그),NEC 니메가(77∼81년·네덜란드 1부리그) ◆감독경력 PSV 에인트호벤(87∼90년·83∼86년은 코치),터키 페네르바체(90∼91년),스페인 발렌시아(91∼94년),네덜란드 국가대표팀(94∼98년),스페인레알 마드리드(98∼99년)레알 베티스 세비야(99∼2000년),한국 국가대표팀(2001년∼2002년 6월)
  • 한국.터키 무엇이 닮았나 - 아리랑TV ‘Heart~’ 터키대사 초청

    아리랑TV 토크쇼 ‘Heart to Heart’는 10일 오전10시30분 토무르 바에르 주한 터키대사를 초청해 한·일월드컵 때 한국과 터키가 나눈 각별한 우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월드컵 기간중 터키 경기를 모두 관람했다는 토무르바에르 대사는 녹화방송에서 “대구에서 펼친 한국과 터키의 마지막 게임이 가장 감동적이고 따뜻한 게임이었다.”면서 “한국과 터키팀의 우호적인 응원전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붉은악마는 터키인들에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는 또 “터키와 한국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두 국가 모두 알타이 언어를 사용하는 점과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들을 존경하는 전통이 지금까지도 지켜지는 점을 강조했다.
  • “사랑해요 K리그”프로축구 최다관중 12만명 몰려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2002월드컵의 열기가 고스란히 재연됐다.월드컵 기간 내내 전국을 뒤흔들던 ‘대∼한민국’의 함성도 2002삼성파브 K-리그 개막전이 동시에 열린 성남 광양 전주 부산 4개 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메아리쳤다. 2002월드컵 한국-터키의 3,4위전이 열릴 당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스탠드에 선명하게 새겨졌던 ‘CU@K-리그’(See You At K-리그)의 약속을 지키려는 듯 프로축구 개막전에는 사상 최다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7일 4곳에서 열린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모두 12만 3189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상 유례 없는 만원 사례를 이룬 채 골이 터지거나 스타플레이어들의 묘기가 쏟아질 때마다 월드컵 못잖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경기당 평균 관중은 3만 798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야구의 도시로 불리던 부산의 구덕운동장은 3만 9427명이나 몰려 월드컵을 전후로 한국팀이 경기에 나서기만 하면 이긴다는 ‘대표팀 승리’의 마당에서 축구의 메카로 거듭날 움직임을 보였다. 또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4만 2000여 좌석 가운데 3만1520개가 들어차, 외지에 위치한데다 경기장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마저 없다시피 한 열악한 교통요건 등이 개선 되면 흥행 가능성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이밖에 성남종합운동장에는 2만 9120명,광양운동장에는 2만3122명의 관중이 찾아들었다. 이날 기록한 프로축구 총 입장객은 지난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20년만의 하루 최다 기록으로, 월드컵 때 보인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K-리그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증성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날 개막전 4경기에서는 모두 12골이 터져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의 열기를 부추겼다. 성남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포항을 3-2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2연패와 지난해 수퍼컵,올해 아디다스컵 등에 이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에서는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꺾었고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안양 LG를 2-1,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각각 이겨 나란히 첫 승점(3)을 챙겼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울릉도 슈바이처’ 꿈꾸는 보건소장

    “의료기반이 취약한 울릉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며 말년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멀리 인도와 터키 등에서 국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던 대구시 북구보건소 김주열(55)소장이 이번에는 20개월 가량 공석으로 남아있는 울릉군 보건의료원장 근무를 자원했다. 대부분 오지나 낙도에 배치되면 근무를 꺼리거나 빨리 빠져 나오기만을 기대하는 현실에서 그의 자원근무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그가 대구시 북구보건소장(4급)에 채용된 것은 지난 96년 7월.전국에 몇 안되는 전문의 출신 보건소장으로 일하게 된 그는 3년 뒤인 99년 9월 터키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을때 2주 가량 국제 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인도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다. 당시 “공가(公暇)를 내면 해외 출장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내가 좋아서 하는 일에 국고를 축낼 수 없다.”면서 의사 개인자격으로 봉사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의약분업 직후인 2000년 10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울릉군 보건의료원장(4급)에 자원하는 한편 반대하는 가족들을 설득하고 있다. 처음에는 사표를 내고 신규 임용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대구시와 경북도간 인사교류를 통해 오는 10일자로 취임하게 된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공중보건의 외에 일반의사는 한명도 없을 정도로 경북도내 23개 시·군중 의료진 근무 기피지역 1호로 꼽히는 곳으로, 응급환자가 생기면 해군 항공대의 지원을 받아 육지로 이송되는 등 불편이 많다. 김 소장은 “노모와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인생을 마감하기에 앞서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곳에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서 울릉군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태극전사 월드컵 방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23명의 태극전사들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월드컵 기간 동안의 희로애락과 감회 등을 담백하게 털어놓았다.태극전사들은 월드컵이 끝난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느라 지친 모습이었지만 4강 신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표정은 밝고 여유로웠다. ▲김태영-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코뼈가 부러졌을 때 솔직히 너무 아팠다.아무리 정신력이 중요하다지만 코가 내려앉았는데 정신이 있었겠는가.하지만 계속 코에만 신경쓰고 있다가는 경기를 망치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날의 그라운드에서는 이런 작은 부상 따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경기가 끝나고 나니까 정말 눈물나도록 아팠다.‘배트맨’가면은 당분간 계속 써야 할 것 같다.6주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한달 가량은 ‘배트맨 김태영’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웃음). ▲최진철-아직 사우나에가볼 시간이 없어 재보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기간동안 몸무게가 3∼4㎏은 빠진 것 같다.이탈리아전이 끝나고 탈진해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사실 나만 열심히 뛴 것도 아닌데 호들갑을 떤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내가 몸이 약해서 그런 것 뿐인데…. 경기 당일에는 수염을 깎지 않았다.특별한 징크스는 아니지만 왠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덕분에 TV 화면에는 좀 지저분하게 나왔을 것이다. 7일 K-리그 개막전 때는 어떤 식으로든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고 싶다.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출전을 해서 신고식을 하고 싶다. ▲이천수-히딩크 감독은 나에게 항상 “1대1 돌파를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뚫어라.” 고 말씀해주셨다.감독이 딱 한번 화를 낸 적이 있는데,이탈리아와의 경기 전날 “해이해졌다.”는 말을 했다.또 여기는 홈이니까 심판에게 어필할 것 있으면 하라고도 했다.어쨌든 심판 판정 때문에 손해본 것도,득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독일과의 4강전 전반에 때린 슛은 정말 들어가는 줄 알았다.발에 맞는 감각이 너무 좋았는데 올리버 칸이 그걸 막아냈다.독일전에서 뛸 때는 후반 20분부터 발에 쥐날 정도로 힘들었다.그러나 안 그런 체 발을 구르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미국전의 ‘오노 액션’골 세리머니는 배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급조된 것이다.안정환 선배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데 아무도 오노역을 안 하려고 해서 내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연기했다. 미국전 페널티킥 때는 내가 차고 싶어서 공을 갖다 놓았다.자신이 있었는데 페널티킥 순서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을용이 형이 차게 됐다. ▲홍명보-브론즈볼을 받게 돼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상을 받게된 데는 국민들의 힘이 가장 컸다.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데 대해서는 열렬히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싶다.한국의 4강 신화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것이다.정말 감사드린다. 월드컵 기간 동안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특히,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챙겨주려고 노력했다.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승리를 함께 염원했고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합을 하기 전마다 가슴을 짓누르는 긴장감 때문에 밥을 반밖에 먹지 못한 일이다.그러나 정말이지 세계 강호들과 싸우는 동안에는 배고픈 줄도 몰랐다. ▲이을용-국민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생각뿐이다.그런 호응이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못 냈을 것이다.4강 신화의 영광은 국민의 몫이다. 막상 대회가 끝나니 허전하다.일단 긴장이 풀리니까 허전한 마음도 있고 3,4위전이 끝난 뒤 (홍)명보 형과 (황)선홍이 형이 은퇴 인사를 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로 꿈이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선수개개인의 실력이 한단계 올라간 점도 개인적으로 좋은 결실이었다.모든 선수들의 마음에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가득 차 있다. 월드컵이 여기에서 끝나지 말았으면 한다.한국축구가 살도록 프로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대표선수 모두가 더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운재-3위 목표를 이루지 못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이루지 못했다.차기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국민들에게 너무 감사한다.한국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이 열광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월드컵이 좋은 결과로 끝나서 한편으로 뿌듯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모습은 가슴에 묻고 다음 월드컵을 바라보면서 노력하겠다.지금 같은 신화를 다시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그동안 동고동락한 동료 선수들과도 이것이 결코 이별은 아닐 것이다.각자 해야 할 일이 있고 다시 대표팀이 꾸려질 때 또 다른 신화를 준비할 것이다.우리에게 목표는 똑같다.같은 길을 걷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젠 소속팀인 수원 삼성으로 돌아가 K-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박지성-이번 월드컵은 끝이 아니다.국내 프로축구에 관심을 가져주면 한국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다.나도 프로무대에서 더욱 열심히 뛰겠다.히딩크 감독이 유럽으로 간다고 하는데 가서도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나를 불러주면 좋은 일이고,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포상금도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나 벤치를 지킨 선수나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국 그렇게 됐다.벤치를 지킨 선수들이 아니었으면 4강 진출은 불가능했다. ▲송종국-마음은 누구보다 조급했으면서도 막상 실전에는 나서지 못해 애태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훈련 파트너로서,선후배로서 숱한 어려움을 함께 한 그들이 없었다면 4강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7경기를 교체 없이 풀타임 소화한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내가 한국대표팀 마지막 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터키전은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 가장 힘든 상태인데도 선전한 경기여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월드컵시작 때부터 쏟아진 함성이 프로리그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영표-팬과 선수가 한데 어우러져 엄청난 일을 해냈다.앞으로는 엄청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이제 세계 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나갔다. ▲유상철-존경하는 홍명보 선배와 함께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이 무척 기쁘다. 특히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은 평생토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경기 전날 이탈리아의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가 “한국은 한 골만 넣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내뱉은 비하성 발언을 들은 뒤 오기가 불끈 치밀어 올랐던 기억이 난다.이탈리아 선수들의 태도에서 마치 고등학생이 중학생을 상대로 경기하듯 우리를 우습게 여기는 것처럼 생각돼 이 경기만큼은 꼭 이기리라 별렀다.이탈리아전 심판 판정과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4강 진출로 우리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 아닌가. ▲김병지-솔직히 말해 월드컵 기간 동안 아쉬움이 많았다.주전 골키퍼로 한번은 나갈 줄 알았는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명예회복 차원에서라도 프로축구에서 활약을 펼쳐보이겠다.선홍이 형이 명예롭게 국가대표를 은퇴하게 돼 너무 다행이다.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 주는 선홍이 형이 존경스럽다. ▲황선홍-성원에 감사드린다.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프로축구가 살아야 한다.앞으로도 성원을 보내달라.이젠 더이상 태극 마크를 못 달게 되지만 능력 있는 후배들이 많아 걱정이 없다.모두 사랑한다. 송한수 박준석 류길상 안동환기자 onekor@
  • “세계 굶주린 아동돕기 동참을”/’나라사랑 어머니회’ 방숙자 총회장

    “내 아이만 생각하지 말고 세계의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8년 발족한 ‘나라사랑어머니회’의 방숙자(70) 총회장은 “지난 4년동안 43만 7000달러를 모금해 남북한 결식아동을 비롯해 베트남,터키,동티모르 등 세계 12만명의 어린이를 도왔다.”며 이 운동에 한국 어머니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나라사랑어머니회’ 본부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으며 한국여성 1500명이 모인 세계최대의 어머니 단체.방 총회장은 여성부 주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에 참가하기 위해 고국을 찾았다. 방 총회장은 “아직도 한국에는 10만명 이상의 아동이 끼니를 거르고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소중한 아이들인 만큼 십시일반으로 모으면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라사랑어머니회’는 지난 2월 북한을 방문해 속옷 6800벌,담요 1000장,라면 1000상자 등을 사리원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어린이 돕기에 6만달러,한국과 동남아지역 어린이에게 4만달러를 지원했다. 전남 고흥군 벽지의 소년·소녀 가장 270여명을 직접 찾아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방 총회장은 “여러 나라를 직접 돌며 지원품을 나눠줄 때 보았던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생각하면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면서 “죽는 날까지 이 아이들을 도우면서 살아가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물론 세계인들이 ‘나라사랑어머니회’의 활동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한국 여성단체가 많이 나와 월드컵때 하나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다. 방 총회장은 “8월9∼11일 나라사랑어머니회 미국총회에 이어 9월14,15일유관순기념관에서 결식아동을 위한 모금 바자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대에 유학,간호학을 전공했으며 68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간호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과정을 마쳤다.현재는 부동산업을 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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