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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의 귀족’ 터키 앙고라 키워볼까

    크고 동그란 눈,백옥같이 흰 털,길고 늘씬한 다리,기품있고 우아한 몸매….아름다움과 귀여움을 함께 지닌 ‘고양이의 귀족’ 터키 앙고라가 인기 애완동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리 공주(앙고라의 이름)는 집안에서는 말괄량이지만,밖에만 나가면 요조숙녀처럼 행동하는 게 너무 깜찍하고 예뻐요.” 10개월째 앙고라를 기르는 이영주(27·사진·여·자영업)씨는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내숭을 떨며 얌전하다가도 사람이 없으면 얼굴을 대고 비비며 애교를 떨거나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귀찮게 해 하루해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터키가 원산지인 앙고라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고양이.터키 수도 앙카라 동물원에서 주로 사육되는 앙고라는 체중이 2.5∼5㎏이고,수명은 12∼15년.앙카라 동물원에서는 흰색이 아닌 것은 등록하지 않을 정도로 혈통 관리가 엄격하다.마니아들만 따져도 현재 전국적으로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고성열 펫빌리지 실장은 설명한다. 앙고라가 인기 있는 것은 여느 애완동물보다 영리해 길들이기 쉬운 데다 성격마저 깔끔해 관리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이씨는 “앙고라가 이따금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먹는가 하면,문 뒤에 숨었다가 몰래 나타나 ‘공격’하는 등 장난을 칠 때면 아기의 재롱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노는 것을 방해하면 토라져 하루 내내 앙탈을 부린다.”고 말한다. “우리 자두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 대신 딸기는 얌체같이 얄미운 짓만 골라 하는 성격을 지녀 저들끼리 싸움을 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둘이 있으면 연인처럼 알콩달콩 사이좋게 잘 놀아요.” 지난해 9월부터 앙고라 암놈 두 마리 자두와 딸기를 키우는 이도영(27·여)씨는 강아지는 애교를 부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자두와 딸기가 재롱을 떨면 너무너무 귀여워 감동을 받는다고 거든다. 앙고라는 기르기 쉽다.자주 이사를 다녀도 곧바로 생활 사이클을 찾을 뿐 아니라,조그마한 박스나 플라스틱 통에 모래를 뿌려주면 똥·오줌도 잘 가린다.다만 털이 많이 빠지는 게 흠이다.관리비용은 한달 5만원선. 앙고라는 펫빌리지(02-2671-1565,2097)와 한피플(www.hanpeople.com) 등을 찾아 구입하면 된다.가격은 30만∼100만원.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다음의 ‘터키 앙고라를 사랑하는 모임(www.cafe.daum.net)’을 이용하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이라크 친미정권 수립은 美강경파의 순진한 생각”NYT칼럼니스트 크리스토프 주장

    이라크전쟁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미국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미국 내 강경 보수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온건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섰던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사진)는 22일 ‘내가 그것을 예견했던가?’(I said that?)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온건파들의 예측이 잘못된 점도 분명히 있지만 나름대로 사태를 정확히 꿰뚫어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건파나 강경파 모두 전쟁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이라크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는 주장을 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지. 전쟁 시작 전만 해도 나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전면적 시가전 등 위험한 요소가 많아 최악의 국면을 맞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나를 비롯해 온건주의자들이 우려했던 ▲미국에 대한 이라크측의 테러 공격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사용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데 따른 중동 전체로의 전쟁 확산 ▲쿠르드족을 공격하기 위한 터키의 이라크 북부 침공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전쟁이 빨리 끝나게 된데 대해 미 행정부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이 미국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의 이유로 들었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면 미국은 이라크 공격에 대해 무어라고 말할 것인가? 또 미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반응을 보면 강경파보다는 온건파의 예측이 더 정확했다고 할 수 있다.딕 체니 부통령 등 강경파들은 미군이 해방군으로서 이라크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후세인 정권에서 핍박받았던 시아파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라크 남부에서조차 미군은 환영받기는커녕 위협을 받아야 했다. 이로 볼 때 이라크에 곧 친미 민주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강경파들의 주장은 너무 “순진한” 것이다. 실제로 전후 이라크 지도자로 부상하는 시아파 지도자들은 모두 미국 비판론자들이다.이라크의 미래는 좀더 지켜봐야 하며 이라크전쟁의 성격이 이교도들의 침략전쟁이 될지 압제에시달리는 이라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 될 것인지는 아직 규정할 수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제3세계 문화가 뜬다

    해외 문화교류의 양상이 변하고 있다.선진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제3세계가 교류국으로 떠오르고 있다.서양 문화 수입이라는 단계를 뛰어넘으면서,우리의 높아진 문화수준을 바탕으로 진정한 의미의 문화 다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미술교류의 시작 인도양에 떠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화가 세나카 세나나야케 초대전이 30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경인미술관과 공화랑에서 열린다.한국과 스리랑카가 국교를 맺은 1977년 이후 스리랑카 예술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세나카는 스리랑카의 전통 미감을 현대적 조형언어로 다시 해석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은 한결같이 후광을 두르고 있는데,실제로 불교적 윤회를 표현하려 했다. 그는 독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여개국에서 100여회의 개인전을 가졌다.작품은 미국 백악관,국제연합빌딩,베를린 주립미술관 등에 걸려있다.한국전에는 ‘도자기를 파는 여인들’‘코끼리와 여인’‘플라밍고’‘아침 요가’ 등 70여점을 출품한다. ●교류의 선두주자는 원장현 대금 및 거문고 연주자 원장현은 1992년부터 ‘한국과 아시아’라는 주제로 해마다 각국의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연주회를 갖고 있다.그동안 인도와 이란·몽골 등의 전통음악가들과 연주했다.올해도 베트남 민속음악단을 불러 새달 1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베트남 민요와 민속악기인 단바우 독주 등을 선보인다.원장현은 “우리 음악도 세계 음악의 한 페이지”라면서 “주변과 대화하고 이해하는 공동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초대형 교류 추진하는 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소리길 실크로드’라는 의욕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실크로드를 따라 융성했던 상업과 문화가 깃든 각 나라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해보자는 의도다. 유라시아 접경의 이탈리아 그리스 이집트 오만,서역의 터키 이라크 이란,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중국의 돈황과 우루무치,뱃길의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14개국 음악인 및 공연단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소리축제는 9월27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린다. ●국가홍보를 위한 문화교류도 변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첸나이 뭄바이 뉴델리,방글라데시의 다카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가졌다.스리랑카에서 한국전통음악이 연주된 것은 처음,인도에서는 두번째다. 그동안 국가홍보를 위한 해외연주야말로 몇몇 선진국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번 연주회는 제3세계 교류에 눈을 돌리는 신호탄이 됐다.무엇보다 인도는 전세계에서 서양음악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인도음악은 한국음악과 상당히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 김종면 서동철기자 jmkim@
  • 럼즈펠드 문건 계기로 본 ‘매파’들의 실체 / 美제국 움직이는 ‘장막뒤의 新保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베이징 3자회담을 앞두고 미 국방부가 북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문건을 만들어 회람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북한의 정권교체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는 백악관과 국무부의 숱한 해명에도 이같은 문건이 나돈 것은 부시 행정부 내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세력’들이 있음을 반영한다.이들은 단순히 매파로 불렸던 기존 공화당 보수주의자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이들은 ‘신보수주의자(neocon)’로 불리며 이라크 전쟁에서 보여줬듯이 국제사회의 여론과 관계없는 독자적인 선제공격론을 맹신한다.딕 체니 부통령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필두로 백악관과 행정부 요직을 차지,부시 행정부를 지배하고 있다.9·11테러 이후 전면에 부상했으나 사상적 토대는 2세대에 걸쳐 5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면 이들은 감독에 비유된다.때문에 미국을 꿰뚫고 있는 인사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보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설가들은 부시 대통령을 이들의‘꼭두각시’로 보기도 한다.친(親) 이스라엘계인 이들의 면면을 알고 나면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눈에 들어올 정도다.잇따라 터지는 대북 강경론도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때 사의를 표명한 것 역시 네오콘들의 위세에 밀려서다. ●21세기 새로운 미 제국주의의 서막 1991년 3월 당시 체니 국방장관은 펜타곤에서 극비 보고를 받았다.냉전 이후 미국의 안보에 관한 새로운 전략이다.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나 이를 주도한 인물은 당시 국방정책 담당 차관이었던 월포위츠다. 그는 브리핑에서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우월성’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세력들에 대해 예방적인(preventive)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정책이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체니는 이듬해 이같은 개념을 수용한 ‘국방계획지침(DPG)’을 발표했다. 월포위츠는 1981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로를 기습했던 것을 모델로 삼았으며 미국도 이라크와 시리아 등 미래의 ‘적’들을 겨냥,강력한 군사력 행사를 주장했다.그러나 당시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등은 이같은 선제공격 개념에 제동을 걸었다.특히 1992년 말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함으로써 이 독트린은 수면밑에 가라앉았다. ●다시 기회 포착에 나선 네오콘들 1995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을 계기로 네오콘들의 활동이 재개됐다.이번에는 헨리 잭슨 전 상원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유대계인 리처드 펄 전 국방자문위원장이 중심이다.그는 1969년 의회 무기통제에 관한 연구에서 월포위츠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신보수주의의 선봉에 섰다. 미국계 유대인 연구기관의 도움으로 그는 1996년 중동평화를 위한 오슬로 협정의 무용론을 피력하며 테러리스트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다.오슬로 협정의 ‘확실한 중단(clean break)’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 터키 및 요르단과 협력,시리아를 봉쇄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그룹에는 찰스 페어뱅크스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교수,더글러스 페이스 현 국방정책 차관,로버트 로웬버그 선진전략·정치연구소(IASPS) 회장,미 기업연구소(AEI) 회장을 지낸 존 볼턴 국무부 군축협상 차관 등이 포함됐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내건 신보수주의의 기치 1997년 초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AEI의 5층 사무실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라는 싱크탱크가 출범했다.세금 감면을 위한 새로운 전선이라는 경제적 마인드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클린턴 행정부를 압박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일방적 정책을 위한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삼았다. ‘위크리 스탠더드’의 편집장인 윌리엄 크리스톨과 로버트 캐건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이 주동이 됐다.창립멤버로는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월포위츠 부장관,페이스 국방차관,피터 로드맨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담당,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크리스톨의 하버드대 룸 메이트인 프란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댄 퀘일 전 부통령 등도 가세했다.크리스톨과 캐건의 아버지인 어빙 AEI 연구원과 도널드 예일대 교수도 이들의 사상적 지주로 참여했다. 크리스톨과 캐건은 PNAC의 창립선언에서 미 외교정책의 지향점을 군사력에 우위를 둔 ‘우호적 글로벌 패권’으로 정의했다.크리스톨은 특히 200년간 유지돼 온 미국의 ‘반(反) 식민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세기와 달리 미국은 유럽보다 강대하며 국제사회의 안보와 질서를 위해 미국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의 일환으로 PNAC는 1998년 1월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이라크와의 전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부활한 체니·월포위츠 독트린 2000년 9월 부시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 PNAC는 새로운 보고서 ‘미 국방의 재건:새로운 세기를 위한 전략과 군,그리고 자원’을 발표했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주도했으며 1991∼93년 체니와 월포위츠가 내놓은 선제공격 개념을 재도입했다.이는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으로 공식 채택됐다. PNAC는 당초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서 부시가 아닌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그러나 지명전에서 승리한 부시가 체니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전화위복이 됐다. 체니는 부시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정권이양을 책임졌고 이를 통해 월포위츠 등 네오콘들을 대거 중용했다.반면 대선에서 부시를 도운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나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 등의 중도 온건파들은 철저히 배제됐다.부시 대통령의 외교적 경험이 일천해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불리던 파월 국무장관과 실용주의적 현실주의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입지도 당연히 크게 좁아졌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1998년 미사일 확산을 경고하는 이른바 럼즈펠드 보고서를 냈으나 월포위츠와 울시 전 CIA 국장이 주도,네오콘의 골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다만 1969년부터 럼즈펠드의 참모를 지낸 체니의 추천으로 국방부의 좌장으로 나섰다.럼즈펠드는 처음 네오콘들의 독주에 사의까지 고려했으나 지금은 신보수주의편에 완전히 돌아섰다. ●대북 강경 대응 주문부시 대통령은 네오콘들에 둘러싸였으나 이들의 정책을 처음부터 적극 반영하지는 않았다.파월 장관보다 월포위츠의 ‘군단’들에 기울어진 게 사실이지만 이라크와의 전쟁을 계획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9·11테러는 네오콘들이 염원하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을 현실로 옮기는 발판이 됐다. 때문에 한때 9·11테러의 음모설까지 나돌았다.오사마 빈 라덴의 능력만으로는 비행기 자살공격이 성공할 수 없으며 알 카에다가 아닌 미국내 보이지 않는 손의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최소한 이스라엘의 정보당국인 모사드의 관여설은 신빙성있게 나돌았다.실제 1998년 이스라엘 스파이의 네트워크인 ‘X 위원회’ 멤버를 추적한 결과 월포위츠와 리처드 펄,페이스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은 ‘악의 축’이라는 표현이 나오도록 부시 대통령을 압박하고 설득했다.월포위츠 등은 9·11 직후 이라크 전쟁을 주장,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결국은 1년6개월 만에 이를 관철시켰다.북한에 대해서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강경책을 서슴지 않고 있다.사실상 대북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든 옵션’도 이들의 아이디어다. mip@ ■사상적 배경·인맥 신보수주의자들은 1899년 독일에서 태어난 레오 스트라우스의 영향을 받았다.그는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나치 당원인 마틴 하이데거의 제자였으나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로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그의 사상을 전파했다.프랑크푸르트의 유대계 좌파 학자들도 미국에 정착하면서 우파로 변신했다.그들은 이른바 ‘로마제국의 현대화’를 주창,세계 경찰국가로서 미국과 영국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월포위츠는 시카고대에서 스트라우스의 제자인 앨런 블룸 교수로부터 수학했다.후쿠야마 교수는 블룸 교수가 코넬 대학에 있을 때 제자가 됐으며 하버드 대학원에서는 크리스톨 편집장과 함께 역시 스트라우스의 제자인 하비 맨스필드 교수로부터 배웠다. 중국과 북한 등 동북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콕스 위원회’에서 강경론을 펼친 루이스 리비는 월포위츠가 예일대에 있을 때의 수제자다.스트라우스가 배출한 박사들은 100명이 넘고 이들의 제자들도 수십명을 헤아려 학계와 언론계,연구기관,행정부 등의 요직에 이들의 인맥이 뿌리내리고 있다.
  • “미군, 이라크 장기주둔”/ NYT “기지4곳 설치 中東영향력 확대 계획”

    이라크전에서 승리한 미군이 중동지역의 군사지형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미국은 철수를 약속했던 이라크에 4개의 장기 주둔지를 설치,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9·11테러 이후 지중해에서부터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요충지에 건설된 10여개의 미군 기지들로 미국은 ‘전략적 지렛대’를 갖게 됐다. ●군사전략의 획기적 변화 기지들은 바그다드 외곽의 국제공항,그리고 남부 나시리야의 타릴 공항,요르단으로 향하는 석유관이 통과하는 서부 사막의 H1공항,그리고 북부 쿠르드족 자치구역의 바수르 등에 세워질 예정이다.현재 이 기지들은 후세인 정권의 잔당 소탕,원조물자 공수,정찰활동 등 ‘임시 미군기지’로 쓰이고 있다. 미 관리들은 “이라크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들 지역에 대한 반환절차를 일단 밟겠지만 미국은 앞으로의 위기상황에 대비,4개 지역에 대한 이용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들은 “(미군기지 설치 등에 관한)모든 문제는 이라크 신정부와 미국의 협력관계에 달려 있다.”고 전제했지만 “양국 관계가 원만하면 양국간 군사협력은 중동과 서남아시아 국가들이 위치한 지중해로부터 인도양을 포괄하는 군사전략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에 미군기지가 설치되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까지 포함해 시리아에 대한 압력수단이 된다.또 이 지역에 새롭게 형성된 미국의 ‘군사망’이 이란을 사실상 고립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걸프지역 군사력 재점검 이라크내 미군기지 건설로 미국은 걸프지역 군사력을 재배치할 전망이다. 일단 사우디아라비아가 최우선 고려 대상.사우디는 국내 반발을 우려,이라크전에서 미군에 소극적인 협조만 제공했다.사우디의 미 공군을 관할하는 마이클 모슬레이 육군 중장은 며칠 내로 사우디 관리들과 만나 미군 주둔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터키.국내 반미여론에 직면한 터키 정부는 이라크전에서 미군의 기지사용을 엄격히 제한,미군이 군사작전을 다시 짜게 만들었다.미군은 이미 인서리크 공군기지에서 수송기와 전투기 등 비행기 50여대를 철수했고 터키와 새 안보조약을 논의중이다.또 미군 기지가 모여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도 총체적 점검에 들어갈 전망이다. ●미군 기지의 추가 배치 미국은 9·11테러 이후 동구,지중해,중동,아프리카 남단,중앙아시아 등에 군대를 주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또 미국의 지원이 필요했던 일부 국가들은 자진해서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프간전에서는 파키스탄과 구 소련의 연방공화국이던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기지를 제공했다.아프간전 뒤 아프간내에 바그람,마자르 샤리프,칸다하르 등에 미군 기지가 건설돼 서남·중앙아시아 지역에만 6개의 미군 기지가 새로 들어섰다.이번 이라크전에서는 동구권이던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이 기지를 제공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밀레니엄]세계는 지금 전략지원 전쟁중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끝났다고 미국은 선언했다.전쟁 목적중의 하나인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미국의 ‘또다른 전쟁’이 전개될 지도 관심사다.미국과 중국,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벌이고 있는 자원확보를 둘러싼 정치·경제 전략과 우리나라가 추구해야할 국가 전략을 연세대 통일연구원 강삼구 박사로부터 들어봤다. ●새로운 큰 게임 소련이 와해되면서 양극체제는 미국의 압도적인 힘을 기반으로 하는 일극체제로 바뀌었다.미국은 최근 이라크 전에서 보여주고 있듯이,유엔,러시아,독일,프랑스,중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고 있다. 이라크 침공의 제 1차적 원인은 미국의 심장부에서 발생한 9·11사태로 조성된 충격과 안보 불안이라 할 수있다.그러나 우리는 미 부시정권이 취임 초기 “앞으로 21세기에 미국 외교정책의 1순위가 석유,가스를 비롯한 전략자원의 확보”라고 규정한 점을 기억해야만 한다.그리고 앞으로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의 확보가 국제 정치·경제체제에서 핵심적인 변수가 되는 것은 명백하다. 미국은석유자원의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이미 마련해 두고 있다.이라크 다음으로 이란을 제압하여 중동의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생겨난 힘의 공백지대인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지역을 수중에 넣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카스피해 연안지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곳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위치라는 점과 석유,가스,우라늄 등 각종 전략자원의 막대한 매장량 때문이다.석유와 가스를 확보하고,수송루트를 갖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서의 러시아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두가지 카드 미국의 카스피해에 대한 지배권 획득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하나는 이 지역을 수중에 넣음으로써 급성장하고 있는 잠재적인 적국인 중국에 비수를 들이대는 것이다.동시에 정치·경제적 안정과 함께 조만간 초강대국으로 재등장하게 될 러시아를 흔들어대는 지렛대로 이용하겠다는 군사·정치적 ‘패권전략’이다.또 다른 하나는 석유자원의 확보에 있다. 미국은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 지역국가들의 독립성,영토적 통일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재통합을 방해하고 있다.또한 정치적 민주주의의 확립,경제개혁을 위한 미국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미국자본,특히 석유 이권 획득과 송유관의 부설을 위한 자본침투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카스피해 연안국이 독립을 획득하자마자 먼저 터키를 통해 대다수가 터키계 민족으로 구성된 이 지역에의 침투를 꾀하였다.1992년 이스탄불에서 터키가 선언한 흑해·카스피해 연안지역 경제협력 기구의 설립을 적극 지원했다.또 역내 민족분쟁에 개입했다.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민족분쟁에서 러시아가 아르메니아를 지원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아제르바이잔에 접근했다.그루지야에서는 아프하지아 자치주가 독립을 선언하자 러시아는 아프하지아를 지원하였다.결국 그루지야와 터키 사이에 군사협력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됐으며,1999년 5월에는 550만 달러 상당의 터키의 그루지야 군사지원이 승인되었다.터키의 등뒤에 미국이 있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동시에 미국은 이 지역 국가들에 직접적인군사원조,경제지원을 계속해왔다.예를 들면 1994년 미국·중앙아시아 펀드를 설립하고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배정,5년에 걸쳐 제공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트로이의 목마’처럼 석유회사를 진출시키고 있다. 서방세계는 이 지역의 석유 매장량에 관해 고의로 엇갈리는 정보를 흘리는 등 석유 획득을 위한 전략을 은밀하게 진행시키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여러 석유 탐사기관은 이 지역의 석유매장량이 1600억∼2000억 배럴에 이른다고 발표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1997년 미국무성은 의회에 대한 보고에서 “석유 매장량이 2000억 배럴로 추정되는 이 지역은 앞으로 세계 석유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렇지만 1998년 4월 런던 전략문제연구소는 이 지역의 매장량이 이보다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발표하였고 미국 라이스대학의 제임스 베이커 정치연구소는 159억∼310억 배럴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의 유전지대가 새로이 발굴된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이같이 발표가 엇갈리는 것은 각국의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와 전략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 대한 서방세계의 지정학적 침투가 석유게임에 기초하여 코카서스의 석유 보고인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이미 1991년 아제르바이잔에 서방의 주요 석유회사가 진출하기 시작,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아모코,펜조일,엑슨,유노칼,일본의 이토추 등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1994년 11월 이들 회사와 아제르바이잔은 30년 계약을 체결했다.아제르바이잔에서는 해외자본의 컨소시엄 형태로 석유 및 가스의 탐사,채굴을 위한 계약이 15건,42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미국은 1999년 4월 아제르바이잔과 100억 달러에 달하는 3건의 중요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방세계는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자기의 영향력하에 두기 위하여 나토(NATO)와의 군사협력 틀 속으로 끌어들이는 한편,역내에 나토 및 미국의 군사기지 설치에 주력해 왔다.아제르바이잔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앙숙관계인 그루지야를 나토의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든가 ‘코카서스 아마존 98’해군 합동군사훈련을 수행했다. 미국은 줄곧 그루지야에 군사적 지원을 강화해왔는데,결국 9·11 사태 이후 군사 고문단을 상주시키는데 성공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으로 이 지역에 군사기지를 확보,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여기에도 러시아 견제라는 군사적 목적과 카스피해 연안의 석유 확보라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서방세계는 러시아를 우회하여 이 지역의 석유를 수송할 유라시아 통로 (TRASECA),신 비단길을 제시하고 있는데,그들이 제시하는 송유관 루트는 이렇다.아제르바이잔(바쿠)-그루지야-터키(제이한),바쿠-그루지야 (숩사,바투미,포치),바쿠-카스피해 해저-투루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카라치),그리고 바쿠-러시아-불가리아-그리스로 이어진다.이들이 왜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아제르바이잔과 그루지야에 깊이 관여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있는 대목이다. ●중국의 대약진 최근 이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정치·군사적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중국이 경제성장으로 필요한 에너지확보를 위해 사실상 아직 미개발 상태인 이 지역에 관심을 보이자 미국과 경쟁하게 되었다.중국은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와 카자흐스탄의 석유에 관심이 있는데,카자흐스탄 텡기스 유전의 매장량은 100억∼200억 배럴로 밝혀지고 있다.이미 1997년 10월 중국 리펑 총리가 카자흐스탄을 방문,두 개의 협정을 체결했다.즉 ‘석유,가스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과 카자흐스탄의 악토베무나이가즈,우제니무나이가즈와 신장-위그르지역을 통과하는 ‘두개의 송유관 부설’에 관한 협정이 그것이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석유개발을 위해 9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아띠라우-켄키약-드르주바-중국 루트의 송유관은 연간 200만t의 송유 능력을 갖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은 1998년 송유관 부설에 착수했다.여기에는 주로 신장-위그르 자치구에 살고 있는 100만명 이상의 터키계 민족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1997년 4월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간에는 국경지역에서의 군사력 삭감에 관한 조약이 체결되었다.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상호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의 선택은 다양한 에너지 공급원의 확보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우리는 북한에 러시아의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경수로 에너지 사업을 대체하고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개발을 추진중인 이르쿠츠크의 가스와 사할린의 가스를 끌어온다는 것이다.사할린 가스전의 경우 미국은 자국사인 엑슨과 쉘이 개발권을 갖고 있으며,이것을 우리측에 제시하고 있다.여기에는 가스관의 부설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분산되어 있는 이권과 매장량의 한계라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이 갖는 장점은 장차 러시아 국내 파이프라인과의 연결 가능성도 갖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이르쿠츠크 인근 앙가르스크까지 부설되어 있는 러시아 국내 송유관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덧붙여 사할린의 석유는 송유관이 현재 러시아의 콤소몰스크까지 부설되어 있는데 러시아측으로서도 장차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로 연결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는 점,기존에 논의되어온 카자흐스탄-중국,투르크메니스탄-중국-한국-일본 루트,카스피해 연안지역이 구소련의 철도시스템으로 되어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이 게임에 우리는 어떤 카드를 갖고 뛰어들 것인가.여차하면 판을 뒤엎어버릴 수도 있는 노련한 도박꾼들이 벌이는 게임에 섣불리 덤벼들었다가는 싹쓸이 당할 위험이 있다. 정확한 정보와 이 지역의 정치·경제관계에 대한 확실한 이해,노련한 외교력의 발휘가 요구된다 하겠다.이 점과 관련,카스피해 연안지역에서 러시아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고려하여 먼저 러시아와의 석유,가스사업에서의 협력을 시작으로 해서 이 지역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강삼구 박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러시아 과학아카데미 IMEMO(세계경제 및 국제관계 연구소)박사▲현재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주요논문:소련사회주의 체제의 변화,중앙아시아 지역의 민족갈등과 강대국의 개입 문제 등
  • “시리아 지지 선언할것”/ 이라크 인접국 외무장관회의

    |카이로 연합|이라크 인접국 외무장관 회의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됐다.이라크 재건과 신정부 구성 방향 등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의 새로운 위협대상이 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공개 지지도 선언할 예정이다. 사우디가 주최하는 전후 이라크 논의에는 이집트,쿠웨이트,시리아,요르단,바레인 등 아랍국가 외에도 터키와 이란 등 비아랍 역내 국가 외무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처음 소집되는 이라크 인접국 외무장관 긴급 회의에서는 이라크 재건 방안과 함께 미국 주도로 출범할 이라크 신정부에 대한 역내국가들의 입장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집트와 이란은 이라크 국민이 선출하지 않는 새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천명한 상태다. 아랍 국가들은 유엔의 감독하에 이라크인들이 스스로 정부를 선택하고 국정 운영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美대사관 자살테러 경계령/ “폭파전문가 잠입” 터키인 제보

    서울 광화문의 주한 미 대사관에 자살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군·경이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18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미 대사관에 17일 밤 10시45분쯤 한 터키인 남자가 전화를 걸어 ‘터키인 폭파전문가 A씨가 서울의 미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자살폭탄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뒤 종적을 감춘 사실을 밝혀내고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미 대사관은 물론 미 문화원과 영사관 등 미국 관련 시설의 주야간 경비 경찰을 늘리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 대사관 주변의 차량 통제와 외국인 검문검색을 강화하고,반사경을 통해 차량 밑부분 등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는지 등을 정밀 검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라크전 이후 미국 관련 시설의 경계 태세가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추가로 경계 등급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경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구혜영기자 taecks@
  • WSJ “反戰세력은 좌파”/ NYT·CNN·민주당 인사등 이름까지 거론하며 비난

    보수 우익 성향의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이라크전쟁에 대한 ‘자유주의자’들의 비관론에 쓴소리를 퍼부었다.그동안 WSJ는 진보진영의 주장을 종종 반박해왔으나 이번에는 ‘좌파’ 용어까지 쓰고 회사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WSJ는 이날 ‘비관적 자유주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뉴욕타임스 편집자들,CNN에 있는 그 조수들,주요 네트워크 방송과 학계 전문가들”이 이라크전에 대해 잘못된 비관론을 퍼뜨린 주범들이라고 비판했다.베트남에서처럼 미군에 대한 민족주의 봉기,아랍권의 반미감정 고조,수많은 민간인 피해와 난민 등 인도주의적 위기,치열한 시가전,이라크의 유정 방화,유가 상승과 경제침체,북한의 도발,터키의 이라크 북부 개입,세계적 폭력사태 등 이들이 내세운 비관적 전망은 모두 빗나갔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사설은 자유주의자들이 ‘자유의 확장’을 그렇게 기피하는 이유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단순한 당파주의,베트남전의 영향,좌파 엘리트의 독선주의 등을 들었다. 그러나 사설은 모든 자유주의자들이 비관론에 굴복한 것은 아니라면서 “워싱턴포스트의 사설란,유대인 대학살의 생존자 엘리 위젤,조지프 리버먼과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의원,크리스토퍼 히친스와 빌 켈러 같은 언론인,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이라크전 승리에 대해서도 사설은 “미국 좌파,특히 선도적 언론들은 당황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도전을 예측하기에 앞서 독재자의 몰락을 축하할 수는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무너진 후세인 / 美, 이라크 지도부 55명 공개 수배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그의 운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메트로TV 방송과 회견에서 “후세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더 이상 통치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7일 폭사” 보도 국방부와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고위 정보관리는 “후세인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견해이지만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의 시신이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진)건물더미 속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며칠 전 조준폭격한 건물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을 10일 처음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이라크 지도부 핵심인물 55명의 목록과 얼굴사진을이라크 현지에서 작전 중인 지휘관들에게 전달,공개 수배에 나섰다. ●티크리트 점령땐 사실상 종전 미 특수부대와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이라크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별다른 저항없이 점령한 데 이어 11일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모술을 장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미군과 모술을 방어하던 이라크 제5군단 사령관이 휴전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군은 항복한 이라크군을 전쟁포로로 취급할지 집으로 돌려보낼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진입했던 키르쿠크를 미 특수부대에 이양하고 철수했다.이는 쿠르드족의 독립국가 건설 가능성을 의식한 터키의 반발을 감안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와 바스라,키르쿠크,모술 등 이라크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장악함에 따라 방어망이 견고한 것으로 알려진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만 점령할 경우 이라크전은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그다드서 자살공격 바그다드에서는 10일 오전이라크측의 자살공격으로 미군 4명이 부상당했다.자살공격은 지난 9일 미군이 바그다드를 함락한 후 처음이다. 미 제1해병대원정군 병력은 앞서 바그다드 북부 티그리스강변의 이맘 알 아드함 사원에서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 지역에서는 11일 새벽 미군 전투기들이 인공위성 유도폭탄 6발을 후세인 대통령의 이복 동생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 정보기관 건물에 투하했다.이 공격으로 그가 사망했다고 가족 측근들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美, 佛·獨·러시아에 이라크채권 포기요구

    이라크 전후 복구작업에 착수한 미국이 프랑스와 독일,러시아에 이라크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들 3개국은 대(對)이라크 채권을 완전 또는 일부 탕감해줌으로써 이라크 복구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월포위츠 부장관의 발언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서 미국에 반대했던 나라들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관련기사 3·4면 우리나라는 현대건설의 11억 500만달러를 포함해 삼성물산과 한진중공업 남광토건 ㈜한양 등 5개 회사가 이라크에 대해 12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갖고 있다.건설업계는 이라크에 대한 채권처리는 향후 채권국회의에서 채권 유형(민간공사대금 또는 무기대금)과 채권 상태(보증기관 및 채권 이행상태 등),미·영국과의 친소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에서 “프랑스와 독일,러시아는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무기를 사고 궁전을 짓고 탄압의 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로부터 빌린 엄청난 부채에 대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새로 탄생할 이라크 정부가 빚더미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들 국가는 대이라크 채권의 일부 내지 전부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러시아의 대이라크 채권은 각각 80억달러에 이르며,이들은 1980년대 이란과의 전쟁기간 중 무기판매대금과 기간시설 건설대금이다.43억달러의 채권을 갖고 있는 독일 재무부는 11일 이라크의 빚탕감 문제는 채권국모임인 파리클럽의 소관이며 쌍무적으로 결정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국제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의 총부채는 현재 1700억달러이며 전후배상금을 포함할 경우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또 프랑스와 러시아 등이 후세인 정권시절 이라크와 체결한 유전개발 계약에 대해 “이라크 석유의 장기적인 개발계획은 이라크의 새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언급,계약을 모두 인정해주지는 않을 뜻임을내비쳤다. 그는 이어 터키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지원요청을 앞장서 반대한 프랑스에 대해 “나토에 해악을 미치는 행동을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그 대가를 이라크인들이 치르게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프랑스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갖고 전후 이라크 재건 및 재건 과정에서의 유엔의 역할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김균미 김성곤기자 kmkim@
  • 美, 이라크 過政수립 착수

    |바그다드·워싱턴 외신|미국은 수도 바그다드를 장악한 지 하루만인 10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후 이라크를 이끌어 갈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관련기사 3·4·5·6·22면 개전 22일째를 맞은 이날 미·영 연합군은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북부 티크리트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서는 등 주전선을 북쪽으로 옮겼다.이 가운데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와 카네킨이 쿠르드족 민병대와 미군에 장악됐다.특히 키르쿠크에서는 10일 바그다드에 이어 사담 후세인 동상이 붕괴돼 후세인 정권의 몰락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키르쿠크 시민들은 중앙광장에 서 있던 후세인 동상을 몇 시간에 걸쳐 망치로 내려쳐 부수고는 ‘부시’를 연호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이라크 전역에 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서 축출되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의 공포와 잔혹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영 연합군이 새로 설립한 방송국을 통해 2분30초간 방영된 연설에서“이라크 정부와 이라크의 미래는 곧 여러분(이라크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며 여러분은 자유롭게 살아갈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부시의 연설은 이라크 국민들과 아랍권에 미군이 적대적인 침략군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려는 목적에서 실시됐지만 전기공급 중단 등으로 이라크인들은 이날 메시지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굴 터키 외무장관은 10일 쿠르드족의 키르쿠크 장악과 관련,“미군이 쿠르드족 민병대를 키르쿠크에서 몰아낼 것이라는 약속을 미국에게서 받았다.”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터키는 쿠르드족이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장악하는 것은 쿠르드족의 독립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그럴 경우 즉각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미 수뇌부는 후세인의 완전 제거와 이라크 국민 해방을 위해서는 아직 위험한 전투가 남아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라크 지도자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이라크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첫 조처로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과 지역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라크 주요 반체제 단체인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는 10일 미국의 이라크 군정실시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미국이 이를 강행할 경우 내전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아야툴라 사예드 모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 SCIRI 의장은 이날 이란 관영 IR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 정부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간섭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 부시의 전쟁 / 美軍 ‘도심 게릴라전’ 대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수도 바그다드를 사실상 장악함에 따라 미군은 앞으로 이라크 민병대의 결사항전식 도시 게릴라전에 대한 대비와 전후처리 과정 착수라는 힘겨운 과제를 함께 처리해 나가야 한다. 미군 지휘부는 바그다드 전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인식 하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티크리트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라크군 오후들어 저항력 소진돼 티그리스강 서안을 차지하기 위해 48시간 동안 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이라크군은 이날 오전부터 산발적인 저항하는 데 그치는 등 전력이 급속히 소진된 모습을 보였다. 미 제1해병원정군은 전날인 8일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남동쪽 5㎞ 떨어진 알 라시드 공항을 접수한 데 이어 이날 디얄라강을 넘어 도심으로 진격,교도소 하나를 장악하고 이라크군이 설치한 방벽에 불을 질렀다. 또한 미 제5군단 산하 병력들도 바그다드 북부로 포위망을 계속 좁혀들어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바그다드 북쪽에서 미군이 이동하는 것이 목격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티그리스강 양안을 따라 진격 중인 미군은 나중에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합류했다. 후세인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이라크 및 아랍 민병대 수십명은 이날 오전 전세가 극히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바그다드 동부의 알 줌후리야 교량에서 미군에 맞서 완강히 저항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게릴라식 저항 펼칠 이라크 민병대 미 정보기관은 약 6만명으로 추정되는 공화국수비대 병력 중 대부분이 궤멸됐지만 연대급 부대 3개의 병력에 해당하는 7500명 정도가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대 2만명에 이르는 사담 페다인 민병대의 행방이나,탱크 등 이라크군의 무기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없다. 게릴라전에 대한 우려는 영국군측에서도 나오고 있다.알 록우드 영국군 대변인 등은 “약 1만 5000명의 공화국수비대 병력이 바그다드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과의 전투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후세인정권이 몰락한 뒤에도 ‘다이하드’식의 전투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최후의 일전은티크리트에서” 후세인이 7일 미군의 폭격을 피해 현재 도주 중이라는 정보가 점차 신빙성을 얻고 있다.미군은 이에 따라 후세인 일행을 추적하는 데 모든 정보력을 동원하고 있다.특히 시내 곳곳에 펼쳐진 지하터널에 대해 미군의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미군은 후세인의 고향이자 정권의 최후 보루인 티크리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7일 오후 기습적인 ‘목베기 공습’에서 후세인이 살아났다면 이라크의 저항을 뿌리뽑기 위해 바그다드에서의 시가전뿐 아니라 티크리트에 대한 공세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미군은 후세인 일행의 탈출을 막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티크리트로 향하는 도로를 전면 봉쇄했다.미군은 당초 터키에서 진군하려던 제4보병사단 병력을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중부지역으로 증강 배치하고 있다. mip@
  • [외교관 통신] 이라크전 ‘조용히 美지원’ 국제평화·국가이익 우선

    국제법과 외교의 선진국인 네덜란드 정부와 국민이 미국의 이라크전과 관련해 취하고 있는 태도는 이상하리 만큼 차분하고 냉정하다.비전투 병력인 이라크 공병 및 의무 부대의 파견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과 국론분열을 겪고 있는 우리 나라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1월 총선 이후 현재 연정구성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직접적인 군사 지원은 하지 않고 있으나,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를 이라크 접경 지역 터키 영토에 파병하고 미국이 이라크 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프가니스탄 주둔 국제치안유지군 사령관직을 나서서 맡았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발달한 네덜란드의 항만,공항,도로,철도를 미국의 군사물자 및 병력 이동에 사용토록 협조하여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미국 입장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즉 네덜란드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미국의 대 이라크전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 왜 네덜란드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정부의 조치에 반발 없이 따라가고 있는가.대답은간단하다.그것은 정부와 국민이 그렇게 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고 장기적인 국제 평화와 안전에 기여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네덜란드는 중간 규모 국가로서 누구보다 강대국의 전횡과 일방주의를 경계하고 다자주의(multilateralism)를 신봉하는 나라이다.또한 핵,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반대하고 인권 신장,환경 보호,개도국 지원 등 인류보편적 가치 실현에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따라서 네덜란드는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불가피함을 인정하고,다만 무고한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이라크 민간인에 대한 의약품 및 식량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지난주 1차로 구호품을 쿠웨이트로 공수하는 한편 전후 복구사업에 자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물론 네덜란드 정부는 의회에서의 토론과 언론 회견 등을 통해 정부 입장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확보하는 데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그래서 네덜란드는 국론 분열과 갈등 없이 차분하게 실리와 명분을 다같이 챙기고있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2차 대전시 중립을 선언했음에도 나치의 침공으로 전 국토가 폐허가 된 쓰라린 경험을 교훈 삼아 전통적으로 친미적인 외교 안보정책을 근간으로 해오고 있다.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러시아 등 인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국제법과 외교의 중요성을 깨달아 국제사법재판소(ICJ),상설중재법원(PCA),구 유고 전범재판소(ICTY),,국제형사법원(ICC) 등 주요 국제법 기구들을 유치해 명실공히 세계 국제법의 수도(Legal Capital of the World)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이준열사의 순국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만국평화회의를 1899년과 1907년 두차례 개최한 이래 국제 평화,안보,군축,국제법,인권,환경,개발협력 등 각종 국제회의가 연중 계속되고 있어 세계 다자 외교의 중심지로서 활약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자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국제법과 외교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대 이라크 전쟁도 이러한 냉철한 현실인식과 실용주의 정신에 기초해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박용규 駐네덜란드 공사 ●박용규(朴龍奎·49) 외무고시 11기.조약과장,군축 심의관.주 파키스탄 대사관 참사관,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영국 전략문제연구소(IISS)파견
  • 부시의 전쟁/영욕의 도시 바그다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서 발생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700여년 전 몽골군에 첫 점령된 후 해방과 재점령을 거듭해온 영욕의 도시로 이번에 다시 외세에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인구 550만명의 바그다드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두 강 사이에 있는 땅’이라며 메소포타미아라고 이름진 최초의 도시국가,최초의 법전,최초의 설형문자 등을 만들어 내며 화려한 인류 문명을 꽃피운 고대문명의 발원지다.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유럽 등 3개 대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끊임없는 침략과 전쟁을 겪은 ‘고난’의 역사를 갖고 있다. 1258년 칭기즈칸의 손자 훌레구 칸이 이끄는 몽골군이 침공함으로써 황금기는 쇠퇴하기 시작했다.훌레구가 이끄는 20만 대군은 2만명의 터키 기병을 간단히 제압하고 바그다드를 함락시켰다.터키가 독일과 동맹을 결성한 뒤에는 영국군이 침공해 왔다.1917년 3월 영국군이 입성했고 1932년 독립 때까지 이라크를 지배했다. 연합
  • “바그다드 공격 48시간내 개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영 연합군은 바그다드 방어를 위해 남하한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와 2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첫 대규모 교전을 벌이면서 바그다드 대공세를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미 중부군사령부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48시간 이내’ 바그다드 대공세가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군과 국민들에게 연합군 공격에 대항하는 ‘성전(지하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고 공화국수비대도 바그다드 사수를 위해 전열을 재정비,최후의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관련기사 7·8면 뉴욕타임스는 미 지상군이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한 ‘금지구역’에 진입함으로써 바그다드 전투가 이날 시작됐다고 보도했다.미군의 공격은 바그다드 외곽에 위치한 공화국수비대 소속 메디나와 바그다드,함무라비,알니다 사단에 대한 며칠째 폭격을 계속한 후 감행됐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미·영군 폭격기와 지상군의 공격으로 메디나 등 공화국수비대 2개 사단이 거의 절반 이상 전투력이 상실됐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압둘라 굴 터키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은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작전중인 미군에 대한 병참지원을 위해 터키 영토를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mip@
  • 부시의 전쟁 / 심각한 전쟁 부작용 / 장기화 조짐… 전세계 ‘충격·공포’

    미국의 공격으로 촉발된 이라크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전쟁 당사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국제경제 충격 심화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경제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뉴욕 증시가 4일째 하락했고 각국 주가는 예외없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개전 이후 다우존스지수는 31일 현재 3.31% 포인트 하락했다.독일 DAX지수도 지난 2주간 7.29% 포인트 급락했고 영국 FTSE 100지수 역시 4.04% 포인트 떨어졌다.국제유가도 급등해 적정 수준이 배럴당 22∼24달러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8센트(2.9%) 상승한 배럴당 31.04달러를 기록했다.전쟁 장기화 우려와 제조업 경기 약세 지속으로 미국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민간인 피해 급증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오폭,오인 사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31일 이라크 중부 나자프 근교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7명이 미군들의 총격을받고 사망했다.지난달 28일 밤과 29일 새벽 세 차례에 걸친 공습에서도 연합군 전폭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바그다드 북서부의 한 시장에 떨어져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했다.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를 산출하고 있는 런던의 웹사이트 ‘이라크 보디 카운트’는 개전 이후 민간인 사망자는 31일 현재 최고 571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미,아랍권 전체로 반미구호가 아랍권 전체로 확대되면서 이라크 전쟁이 미국 대 아랍권의 전쟁 양상으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랍 및 이슬람 22개 국가들은 31일 전쟁에 반대하는 세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유엔총회에서 미국 주도하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결의문 채택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57개국 이슬람회의기구(OIC)도 이날 이 문제를 유엔총회에 상정할 용의를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즉각적인 휴전과 외국군들의 이라크 철수,이라크와 그 이웃나라들의 주권과 정치적 독립에 대한 존중을 촉구했다.아랍 각국의 청년들도 이슬람교도의 영예와 존엄성을 걸고 연합군에 저항하겠다며 바그다드로속속 향하고 있다. ●전후복구사업으로 각국 이견 첨예화 총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미국과 국제사회간 신경전이 치열하다.미국은 현재 이라크 복구관련 사업인허가 업무를 맡고 있는 국제개발처(USAID)와 국방부를 통해 외국 업체들의 입찰을 사실상 제한한 채 미국 기업들에 사업권을 몰아주고 있다.최근 USAID가 발주한 9억달러의 전후 복구 초기 프로젝트가 모두 미국 기업들에 돌아가자 복구사업에서 제외된 국가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이라크 재건작업을 총괄하는 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도 “전후 이라크 재건과정을 미국이 주도하고 유엔은 종속적인 역할을 맡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의 독주에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일부터 3일까지 터키와 유럽연합(EU)을 잇달아 방문,전쟁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전후 이라크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의 전쟁 / “전략실패” 비난… 궁지몰린 럼즈펠드

    이라크전쟁이 미국의 당초 계획대로 진척되지 않으면서 초기 전략 실패에 대한 비난이 도널드 럼즈펠드(사진) 국방장관에게 집중되고 있다.럼즈펠드 장관은 30일 폭스TV,ABC방송의 토크쇼 등에 연이어 출연,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군 지휘부와의 사이에 아무 이견도 없었다며 비난을 조기 진화하려 했다.하지만 럼즈펠드의 지도력에 흠집이 생기는 것은 피하기 힘들게 됐다. ●군지휘부 건의 묵살 ‘불화說' 럼즈펠드에 대한 비난의 핵심은 전쟁을 일선에서 수행할 군 지휘부의 의견을 묵살한 채 자신의 생각을 강요했다는 것.전쟁을 앞두고 군 지휘부는 이라크군을 압도하는 충분한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려 했으나 럼즈펠드는 6차례에 걸쳐 전력 증강을 요구하는 군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뉴요커지는 전했다.럼즈펠드는 또 터키 주둔이 거부된 미군이 쿠웨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개전을 연기해야 한다는 토미 프랭크스 사령관의 건의를 묵살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예상보다 격렬히 저항했고 그가 믿었던 미국의 초정밀 무기들은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라크로 진입한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초정밀유도폭탄 등의 비축분이 떨어져가고 있으며 탱크 등도 정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상군 전력 또한 이라크군을 압도하지 못해 미군은 추가 병력 도착을 기다리며 바그다드 진격을 늦추고 있다. ●작전계획 전횡… 전략실패 책임론 럼즈펠드는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 “전쟁계획은 프랭크스 사령관이 입안한 것이며 중부사령부에서 요청한 것은 빠짐없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ABC의 ‘이번주’ 프로그램에서는 “전쟁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프랭크스 사령관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전쟁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럼즈펠드의 해명에도 불구,군부 내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들은 미군 주력부대가 미국과 독일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쟁을 치르는 데 대해 불만을 토한다. 야전사령관들이 요청한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럼즈펠드 장관과 주변의 몇몇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생각만을 고집,전횡을 부려 전쟁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씨줄날줄] 넥타이론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청와대 비서실 직원 워크숍에서 넥타이를 ‘절제(節制)의 미학’으로 설파해 관심을 끌었다.‘넥타이를 매는 사람이 반드시 모범적은 아니어도 넥타이를 매는 동안은 자기 생각을 절제한다.’는 것이 ‘넥타이론’의 요지였다고 한다.출근하기 전에 거울을 보며 양복 색상과 그 날의 분위기에 맞는 넥타이를 골라 매면서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고,스스로를 다듬어 보라는 주문일 게다.권부(權府)에서 일하는 사람들일수록 절제와 긴장을 수반하지 않으면 늘 뒷모습이 추해질 수밖에 없는 게 인간사의 철칙이다. 원래 넥타이는 절제의 수단이 아니다.그 기원이나 역사성에 비춰보면 ‘멋’과 관계있는 장식이었다.고대 로마시대 병사들이 전장으로 출정할 때 연인이나 부인으로부터 선물받은,목을 휘감은 목도리(Focal)에서 처음 유래되었다.그러다 1660년 당시 터키전투에서 이긴 크로아티아 지방의 용병부대가 파리 시가지를 행진하면서 한껏 폼을 잡기위해 목에 크라바트(Cravate)라는 장방형 천을 둘러맨 것이 요즈음 넥타이의 시초다.이를 본 황제 루이 14세와 귀족들이 그대로 흉내를 내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1890년 오늘날 같은 띠 모양의 넥타이가 첫선을 보인 것이다. 오늘날 넥타이는 실용적인 면에서 젊은이들에게 조금씩 외면당하고 있지만,여전히 남성들에겐 멋스러움의 상징 같은 것이다.연전에 젊을 때부터 멋쟁이로 통했던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남자들이 멋을 부릴 수 있는 것은 넥타이,지갑,시계뿐”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40대 초반부터 정치격랑을 거쳐온 풍운아이니,오랜 연륜에서 느끼고 체득한 ‘남자의 멋 철학’으로 이해된다.그만큼 남자들에게 넥타이는 품위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시인 김현승도 그의 넥타이라는 시에서 자꾸 나이듦을 한탄하면서 ‘오늘은 먼 하늘빛 넥타이를 매어볼까.’라고 읊조리며 넥타이를 가지고 젊은 기분을 내려했다.의도했건,그렇지 않건 거울을 보며 매는 넥타이는 남자들에게 자기표현의 한 수단임이 분명하다.노 대통령은 그것을 절제로 의미부여한 것일 뿐-.오늘 아침은 우리 범부들도 자기 삶의 자리에 어울리는,봄기운 그득한 그런 넥타이를 매어보면 어떨까. 양승현 yangbak@ 논설위원
  • 부시의 전쟁/ 부시 ‘수렁’에 빠지나...예상과 달리 최악 시나리오 우려

    작전명‘이라크의 자유’ 앞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속전속결 단기전을 통해 해방군으로 바그다드에 입성하는 ‘최선의 길’은 이미 사라진 듯한 상황이다. 전쟁은 길어지고,연합군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선별적 공습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며 반전여론 또한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무엇 하나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는 게 없는 형국이다. ●최악의 시나리오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와 나시리야를 우회해 곧장 바그다드로 진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작전상 결정적인 오류로 밝혀지면서,보급로 단절과 예상치 못한 인적·물적 피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바그다드 공습 효과에는 의문 부호가 달리면서 “‘충격과 공포’는 연합군에만 해당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미군이 터키로부터 기지사용권을 허가받지 못해 이라크 북부에서 전선을 형성하지 못한 것도 외교 실패 탓으로 판명나는 분위기다.미군은 터키 영공을 통해서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지도 못하고 있다. 후세인 대통령에 대항,민중이봉기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인식이 늘어가고 있다.영국의 더 타임스는 “미·영 정부가 1차 걸프전 때 봉기를 일으킨 시아파 무슬림을 내팽개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면 아랍 전체에 민주주의가 고취돼 이슬람 극단주의도 수그러질 것이라는 전망도,적어도 현재까지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막상 전쟁이 터지면 우군화할 것이라는 유럽국가와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이슬람세계와 유럽에서는 도리어 극심한 반전 여론만 확산되고 있다. ●시가전은 악몽 워싱턴의 유력한 정치인들은 이밖에도 몇 가지 ‘잠재적 위기’를 언급하고 있다고 30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우선 아직까지는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전쟁 지지여론이 흔들리는 상황이다.이 경우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이끌어갈 추진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이제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바그다드 등 이라크 대도시에서의 시가전도 위기에 해당한다.막대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다면 ‘해방자’로서의위치뿐 아니라 도덕적 명분도 잃게 된다. 후세인 대통령이 도주하는 상황도 마찬가지다.이렇게 되면 미국은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가 멋쩍어진다.또한 “후세인은 시간을 벌기 위해 영토를 미국에 넘겨주고 아랍을 중심으로 한 제3세계 연합세력을 구축,‘이슬람의 영예를 지키는 방어자’가 될 구상을 해놓은 듯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미국으로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또한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하면 전쟁 자체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 개인적인 위기도 거론했다.신문은 “전시 대통령에게 정치적 자산은 어느 순간 갑자기 고갈될 수 있다.”면서 “전쟁이 끝나면 유권자들은 사회,경제 문제 등 다른 측면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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