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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곳곳 반전 ‘함성’

    평화와 반전을 외치는 목소리가 주말 전세계 도시들을 뜨겁게 달궜다.미국이 각국에 이라크 파병과 재건비용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7일·28일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하는 대규모 반전 시위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런던에서는 27일 2만명(경찰 추산)의 시위대가 운집,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를 벌였다.하이드 파크에서 집회를 시작한 시위대는 트라팔가 광장을 향해 가두 행진을 벌이면서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와 함께 토니 블레어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일부 시위 군중들의 피켓에는 “이라크 전쟁은 불법이며 비도덕적이고 비논리적인 전쟁”이라고 쓰여 있었고 젊은 시위대들은 “조지 부시,이라크는 당신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시위 주최측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오는 11월 또한번의 대규모 시위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7000여명이 모여 이라크전을 지지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 총리를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강력 규탄했다.바르셀로나,세비야,말라가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프랑스 파리에서는 3000여명이 거리로 나와 평화시위에 동참했다.시위대는 “부시,샤론-암살자”라고 외치며 부시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평화를 위해 전력투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라크 파병을 긍정 검토중인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약 5000명이 이라크 파병 반대 및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격앙된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그리스 아테네 시민 3000여명은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제국주의 개입 중단”을 외치며 미군의 점령 종식을 촉구했다.미군 기지가 있는 그레타 섬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중동 곳곳에서도 반전집회가 열렸는데 특히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이스라엘의 대 팔레스타인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시위 군중에게 띄운 “승리할 때까지,에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란 전화메시지가 대형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져 시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밖에 독일,키프로스,폴란드,벨기에,이집트 등을 비롯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도 반전 집회에 동참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인간한계 어디까지/끝없는 도전… 2시간 돌파 머잖다

    인간은 과연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얼마에 뛸 수 있을까. 28일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2시간5분 벽이 무너지면서 ‘인간한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2시간4분대는 지난 1999년 10월 시카고마라톤에서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2시간5분42초의 기록으로 5분대에 진입한 뒤 만 4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한때 4분대 진입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그도 그럴 것이 터갓이 세운 세계최고기록은 100m를 평균 17초76에 달린 셈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2시간4분대에 진입한 만큼 이를 교두보로 기록단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일부에서는 2시간 벽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이와 관련해 구 소련의 체육과학연구소는 1시간46분대,미국 켄터키주립대의 한 스포츠생리학자는 1시간57분대 진입을 이미 전망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 남자마라톤 오인환 감독도 “2시간내 진입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마라톤에서 스피드경쟁에 불이 붙은 만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은 지난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서 드미트리오스 델리기아니스(그리스)가 3시간3분5초를 기록하면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최초의 공식기록은 42.195㎞ 코스가 정착된 1908년 런던마라톤에서 당시 존 하예스(미국)가 세운 2시간55분18초.이후 인간은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해 95년 동안 50분 이상을 단축했다. 1925년 최초로 2시간20분대에 진입한 알버트 미켈슨의 기록(2시간29분2초)이 바뀌기까지 10년이 걸렸다.에티오피아의 벨라이네 딘사모는 로테르담대회에서 최초로 6분대에 진입(2시간6분50초)했고,이 기록은 10년 뒤인 1998년 브라질의 호나우두 다 코스타(2시간6분5초)에 의해 깨졌다. 전문가들이 2시간내 진입을 점치는 밑바탕에는 스포츠과학의 발달과 함께 코스변경,페이스메이커 운영 등 인위적인 요소가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선수들이 코스를 지그재그로 달려 실제로는 3㎞ 이상을 더 뛴다는 주장도 기록단축 여지를 시사한다. 한편 일부 스포츠과학자들은 2시간15분25초가 세계최고기록(영국 폴라 래드클리프)인 여자 마라톤이남자를 능가할 것으로 점친다.마라톤이 골반의 안정성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인 만큼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자가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박준석기자 pjs@
  • 대우브랜드 사라지나/GM대우 주력 브랜드 ‘시보레’ 로 변경

    ‘GM대우냐,GM시보레냐.” GM대우차가 4개 브랜드를 혼용한다.기존의 대우라는 ‘간판’은 대부분의 수출 대상국에서 사라진다.시보레,스즈키,뷰익 등으로 교체된다.사실상 주력브랜드는 시보레다.GM대우차가 GM의 하청공장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지경에 놓였다.GM대우차는 26일 국가별 브랜드 전략과 수출 일정을 확정했다.전세계 120개국에 GM대우차를 판다는 게 골자다.수출 비중도 현재 60% 수준에서 내년 말까지 7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존의 대우 브랜드는 사실상 유럽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북미에선 푸에르토리코가 유일하게 남았다.아·태에선 호주와 뉴질랜드만 대우라는 브랜드로 수출된다.전체 수출 대상국 중 22.5%인 27개국에 불과하다. 유럽에는 옛 대우차의 판매법인이 남아 있다.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포르투갈,스페인,베네룩스 3국 등 서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그러나 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터키 등 일부 동유럽과 중유럽에서는 시보레로 바꿀 방침이다.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연말부터 시보레와 스즈키 브랜드로 교체된다.남미 지역도 시보레로 수출된다.칠레와 콜롬비아에서는 매그너스 2000cc급을,베네수엘라에서는 2500cc급을 연말까지 투입할 계획이다.아프리카와 동아시아 지역도 마찬가지다.이스라엘과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올해 안에 시보레로 판매하기로 했다.알제리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는 내년 3월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현지조립형 반제품(CKD) 형태로 대부분 시보레로 팔 방침이다.중국에는 올 하반기와 내년 하반기 마티즈와 매그너스를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미국령인 괌과 사모아 등에도 내년부터 수출하기로 했다.타이완에서만 뷰익을 쓰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터키“이라크에 1만명 파병”/새달 의회서 최종결정… 평화유지군 조건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터키정부는 유엔이 평화유지군 파견을 허용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이라크에 1만명 정도의 병력을 파견할 것임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전후 재건을 위해 약 1만∼1만 5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검토 의사를 시사했으나 국내 여론의 반대와 터키의 탄압을 받아온 쿠르드족의 반발 때문에 결정을 미루어왔다.터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6일 소집,연말까지 1만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도록 추천하고,이에 따라 다음달 1일 여름 휴회를 마치고 소집되는 의회가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터키 의회는 다음달 15일 이전 이 문제를 최종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파병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에는 영국과 폴란드가 지휘하는 2개 다국적 사단이 활동하고 있다.그러나 더 많은 국가가 병력을 파견할 경우 13만 1000명에 달하는 미군을 감축하고 내년 2월이면 이라크를 떠날제101 공중강습사단 같은 부대를 유지하려는 순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터키가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경우 지난 3월 터키 의회가 미군의 터키 동부 기지 사용을 불허하면서 앙금이 쌓인 두나라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 참석차 방문한 두바이에서 터키의 병력 파병과는 무관하다면서,미국이 터키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8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ip@
  • 10월4일은 봉사하는 ‘천사데이’

    ‘10월4일을 전 국민이 봉사하는 천사데이로…’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본부장 공지태·46·동두천 낙원교회 목사)는 다음달 4일을 ‘천사 데이’로 선포하고 동두천,일산,미국 켄터키시티 등 3곳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0분 동두천 종합운동장에서 개그맨 김용만의 사회로 진행되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천사마라톤,자선 축구경기,자선 바자회,자원봉사활동,구족(口足)화가 전시회,천사콘서트 등이 열린다. 또 고양 일산 호수초등학교에서 가족 행진과 축하콘서트가,미국 켄터키시티에서는 한인회가 중심이 돼 1.4마일을 달리는 천사마라톤대회가 각각 개최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희망의 집 만들기,무의탁 노인 및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도배와 보일러 점검등 각종 봉사활동이 진행된다.마라톤 참가비등 수익금은 전액 난치병 환자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동두천 연합
  • 책 / 세계 민담 전집

    -황금가지 펴냄 세계 각 민족의 민담을 선별해 엮은 ‘세계 민담 전집’(전30권,황금가지 펴냄) 1차분 10권이 출간됐다. 이번에 나온 것은 한국,러시아,몽골,남아프리카,스페인,태국·미얀마,터키,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유고편.‘한국 민담’(신동흔 엮음)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마을공동체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으며 현세적인 행복과 안분지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러시아에서는 988년 블라디미르 대공이 동방 정교회를 국교화한 이래 토속신앙에 기반한 구비문학은 부정한 것으로 금지됐다.그러나 17세기말 대두하게 된 시민계층의 요구로 교회는 정교의 가르침을 담아 민담을 부활시켰다.‘러시아 민담’(안상훈 엮음)은 정교회의 영향을 받은 북슬라브 민담들이 주를 이룬다.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인 남아프리카 줄루족에게 민담은 경직된 사회질서를 완화해주는 완충제 구실을 한다.‘남아프리카 민담’(장용규 엮음)의 특징은 인간과 동식물간의 자유로운 교감이다.‘태국·미얀마 민담’(김영애·최재현 엮음)은 힌두신이나 불교 이야기에 민간신앙,영웅담 등을 녹인 인도차이나 민담을 담았다.‘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린 터키인들의 조상은 원래 몽골 초원에 살던 유목민으로 기원후 8세기에 위그르족에게 밀려 서쪽으로 이주해온 민족이다.그런 만큼 ‘터키 민담’(이난아 엮음)에는 유목민의 후예답게 말을 중요시하고 남성적인 기백을 숭상하는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이탈리아 민담’(이기철 엮음)은 뚜렷한 지역색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예컨대 반도와 떨어져 있는 시칠리아는 잦은 침략과 피지배의 역사를 통해 강인하고 거친 기질을 드러낸다.각권 1만∼1만 2000원.나머지 20권은 내년 초까지 완간할 계획이다. 김종면기자
  • “한국 1만여명 美, 파병 요청”

    |워싱턴·브뤼셀 연합|미국은 한국과 터키에 각각 1만∼1만 5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미국 정부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미 행정부 관리와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은 또 파키스탄에 1만 2000명의 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파키스탄 병력은 이라크 북부의 모술,남부의 바스라,바그다드 등지에 배치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도시는 이라크에서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미국은 수니파 이슬람교도가 지배하는 파키스탄의 병력이 이들 지역에 배치될 경우 이라크인들의 저항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또 인도와 브라질 등 다른 일부 국가에도 수 미상의 병력 파견을 요청했으나 국내 문제와 가용병력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미국의 병력 파견 요청을 거부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 이·천·수 쓸만하네/영표·지성·기현 소속팀은 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설기현(안더레흐트)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 에인트호벤) 등 4인의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03∼04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그나마 이천수는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에 일조한 반면 나머지는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천수는 18일 산 세바스티안 아노에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D조 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16분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빠른 몸놀림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올림피아코스의 수비벽에 막혀 빈공에 시달리던 레이날드 드누에 감독은 이천수와 부상에서 회복한 골잡이 니하트 카흐베치를 후반 16분 동시 투입했고,이후 공격에 가속도가 붙은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35분 다르코 코바세비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1-0으로 승리했다. 이천수는 종료 직전 아크 부근에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에인트호벤은 홈에서 벌어진 C조첫 경기에서 AS 모나코(프랑스)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에두아르 시세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설기현의 안더레흐트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A조 원정경기에서 줄곧 끌려다니다 전반 26분 주니뉴 페르남부카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페라리의 연속골로 하칸 슈퀴르가 1골을 만회한 갈라타사라이(터키)를 2-1로 제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A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로이 마카이(2골)의 활약으로 셀틱(스코틀랜드)을 2-1로 꺾었고,B조의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아스날(잉글랜드)을 3-0으로,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각각 제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삼성전자 ‘글로벌 로드쇼’ 개최 냅스터와 제휴 콘텐츠 활용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북미 지역 주요 거래선과 현지 언론인 등 250여명을 초청,‘글로벌 로드쇼 2003’ 행사를 가졌다. 글로벌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위상과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행사로 지난해에는 뉴욕·파리·베이징·싱가포르 등 4개 지역에서 개최했다.올해는 뉴욕에 이어 다음달 중순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중동 시장을 겨냥한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70인치 PDP TV▲지능형 복합단말기(MITs)▲전후일체형 반사스피커 홈시어터▲1GB DDR D램 등의 신제품을 북미지역에 처음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의 온라인 음악파일 제공업체인 냅스터사와 제휴,냅스터의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전용 MP3플레이어를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유엔 이라크파병 ‘안개속’

    유엔을 끌어들여 ‘이라크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미국의 구상을 놓고 관련국간 막바지 협상이 한창이다.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 파병과 전후 복구비 분담 등을 골자로 한 유엔결의안 처리문제를 놓고 안보리 상임이사국간 결의안 초안 조율작업이 진행중이다. 결의안의 통과와 그 내용은 미국으로부터 전투병 파병 요청을 받고 있는 한국의 선택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미국이 작성한 결의안은 내주중 처리를 위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그 전도를 낙관하기만은 어렵다.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내심 파병 자체를 내켜하지 않는 데다 유엔과 다국적군간 관계설정 등에 대해 이견의 편차도 아직 큰 형편이다. ●다국적군 지휘체계 싸고 미국과 프랑스·독일간 입장차 여전 아무래도 아쉬운 쪽은 미국이다.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에도 사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고 재건비용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의회에 차기 회계연도 테러대책비 명목으로 870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미국내 여론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내년 봄 이라크 주둔병력의 대폭 교체를 앞둔 부시 행정부로선 다국적군 참여가 절실하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소식은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장밋빛은 아니다.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외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회담은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이라크 전후 처리과정에서 다국적군 지휘체계문제,이라크주권회복문제 등에서 프랑스,독일과 미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이다. 유엔의 모자만 씌운 채 미군이 지휘권을 유지하는 다국적군 편성이라는 미국의 결의안 초안이 벽에 부딪힌 셈이다.이라크 신정부 수립 때까지 미국 주도의 과도행정처(CPA)의 통치권 존속 등에 대해서도 다른 상임이사국들이 냉담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로써 유엔 결의안을 이미 파병을 요청해 놓은 20여개국을 다국적군에 참여시키는 기폭제로 삼으려는 미국의 복안이 차질을 빚게 됐다.현재 일본,터키,스페인,불가리아 등 14개국이 파병을 약속해 놓고 있다.안보리 상임이사국중에서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영국이 1200명 규모 추가 참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고.러시아와 프랑스는 유엔 승인하에 파병에 응할 뜻을 시사중이다.독일,멕시코 등은 현재 파병에 부정적이나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는 유동적이 될 여지가 남아 있다. ●이라크인에 주권이양 방법·시기 놓고도 이견 오는 20일로 예정된 독일과 프랑스,영국 등 3개국 정상회동이 결의안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독일·프랑스 등 반전국들이 이라크 전후 처리에 본격 참여할 명분을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이 경우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을 이양할 시기 문제에 대한 타협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와 관련,장 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는 최근 이라크에 대한 조속한 주권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과의 타협책으로 프랑스는 이라크에 대한 “상징적인 주권 이양”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 띄운 바 있다. 그러나 새 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주요 반전국들이 파병이나 비용 분담 등 의미있는 기여를 하게 될 가능성 적어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독일과 프랑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일단 안보리 결의안 통과가 우선과제지만 주요 관련국들간 입장차가 여전해 결의안 통과 뒤에도 다국적군의 조속한 추가파병,경제지원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본영 박상숙기자 kby7@
  • 칸쿤협상 결렬 파장/美 ‘WTO결렬’ 보복 예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결렬됨에 따라 보호무역을 고수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선진국들의 보복조치와 이에 대한 개도국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 상원의 재무위원장이 협상 결렬을 주도한 국가를 가려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부시 행정부가 15일 이례적으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강도높게 비난,개도국들에 대한 개방압력이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에반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미국은 세계 어떤 나라와도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하겠지만 불공정한 경쟁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하면서 미국 상품을 위해 유통업을 개방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미국은 무작정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의 위안화도 자유시장의 원칙에 따르지 않아 평가절상할 것을 요구했다. 에반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WTO의 협상 타결시 개도국으로의 수출 증대를 기대했던 미 제조업체의 기대가 무산됨에 따라 부시 행정부가 내년 대선을 의식,미리 보복조치에 나설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도 이날 취임 이후 제조업 분야에서만 250만명의 실직자를 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협상 결렬을 계기로 대외무역 분야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제조업협회 토머스 도이스테르버그 회장은 “개도국 스스로가 자유무역의 혜택을 거부했다.”며 “앞으로 2년간 WTO에서 협상의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이들은 협상의 결렬을 주도한 나라로 중국,인도,브라질,터키 등을 꼽고 있다. 미 상원의 찰스 그래슬리 재무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국제통상 정책에 대한 모든 권한을 활용,칸쿤 협상을 반대한 나라를 밝혀내고 혜택이 뒤따르는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에서 이들 나라를 배제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로버트 졸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일부국가는 진지한 협상에 임하기보다 수사적 표현에만 집착했다.”며 “(협상을)‘하지 않겠다.’는 수사가 ‘할 수 있다.’는 일치된 노력을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의 파스칼 라미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경제개발과 빈곤 퇴치를 위해 통제된 개방정책이 필요하며 규칙이 적으면 적을수록 정글의 법칙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강조,개방압력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2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도 미국과 EU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환율 재조정 문제와 관세 및 무역장벽 제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2005년 1월1일로 정한 WTO 도하 체제의 협상 시한이 지켜질 가능성은 적다.워싱턴 국제경제연구소(IIE)의 프레드 버그스텐 소장은 2007년에서나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위안화를 평가절상할 계획은 없다고 국영 신화통신이 전했다.브라질도 “우리의 입장은 협상 이전보다 더 확고해졌다.”고 밝혀,개방 압력에 맞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mip@
  • 삼성·LG ‘프레스 마케팅’ 후끈

    국내 대기업들 사이에 ‘해외 프레스 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는 시장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있어서 현지 언론매체의 중요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LG상남언론재단은 15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해외언론인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공동으로 해외전략지역 한국전문기자 육성 프로그램인 ‘서울대-LG 프레스 펠로십’ 개회식을 갖고 본격 교육에 들어갔다. 다음달 9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인도의 힌두비즈니스라인,러시아 이타르타스 등 10개국의 언론매체 기자 10명이 참가하고 있다.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언론관련 실무 교육과 한국의 사회·경제·문화에 대한 강좌를 담당하고 LG측은 한국의 기업활동 소개와 참가자들의 개별 취재활동을 지원한다.LG측은 특히 대전의 LG화학 기술연구원,구미의 LG전자 PDP 및 LCD TV 생산라인 등을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LG측은 중국·러시아·동남아시아·중유럽·중남미 등해외진출 전략지역 13개국,53개 주요 언론사의 언론인 73명을 ‘친한(親韓),친LG기자’로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해외 언론인 상대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싱가포르,프랑스 파리 등에서 현지 언론인들을 상대로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16일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로드쇼를 진행한다.10월 중순에는 터키 이스탄불에 유럽 및 아시아지역 언론인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태풍에 할퀸 남부/제자리 돌아온 현대重 원유저장설비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공장에서 제작작업도중 태풍 ‘매미’에 200m 남짓 떠내려갔던 30만t급의 거대한 원유생산저장설비가 하루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인근 현대미포조선소로 떠내려가 건조중이던 석유화학운반선(3만 7000t급)을 들이받아 파손시킨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예인선 7척을 동원,13일 오후 4시쯤부터 끄는 작업을 시작해 2시간여 만에 예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측은 “태풍이 강력하다는 예보에 따라 나이론 사로 된 지름 10㎝짜리 밧줄로 설비 5곳을 한곳마다 7∼19가닥씩 모두 55가닥으로 단단하게 묶었으나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모두 끊어졌다.”며 “매미의 위력이 상상밖이었다.”고 말했다.회사측은 피해액이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길이 285m,폭 63m,높이 32.3m로 해상에서 석유 시추와 정제,저장을 하는 이 설비는 미국 석유회사 엑손 모빌로부터 8억 달러에 수주받아 내년 7월 인도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 설비에 부딪혀 부서진 현대미포조선의 석유화학운반선은 지난 2001년 터키 게렌사로부터 2500만 달러에 수주받아 다음달 15일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인도일이 늦어지게 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국제 플러스 / 美상원 中제품 관세부과법 추진

    |워싱턴 블룸버그 연합|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환율제도를 변동환율제로 바꾸지 않을 경우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찰스 슈머 상원의원(민주·뉴욕)의 대변인이 8일 밝혔다.지난주 중국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상을 거절함에 따라 나온 이번 법안 추진에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짐 버닝(캔터키),엘리자베스 돌(노스 캐롤라이나) 의원등이 참여하고 있다.
  • 이런 책 어때요 / 베네치아의 기억

    고봉만 등 지음 한길사 펴냄 베네치아는 13세기부터 적극적인 해상진출 끝에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에게해의 크레타섬을 획득,지중해 무역권을 장악하지만 16세기말 터키와의 전쟁에 패배해 지중해 요충지들을 내주면서 내리막길을 걸은 도시다.이 책은 진흙과 개펄 위에 생겨난 도시 베네치아의 어제와 오늘을 설명한다.베네치아는 배제가 아니라 첨가,빼기가 아니라 더하기에 바탕을 둔 도시라는 게 기본관점.콘스탄티노플·알렉산드리아 등 주변지역에서 문물과 사상을 받아들인 뒤 ‘움켜쥐려는’ 강박적 충동으로 그것을 고수해온 과거가 베네치아의 오늘을 형성했다는 것이다.1만5000원.
  • [데스크 시각] 주5일근무와 문화 인프라

    모 생명보험사 영업과장인 K씨는 아침 7시 조금 넘어 직장으로 출근한 뒤 밤 12시가 다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다.실적을 올리기 위해,다른 동료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그야말로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한다.K씨는 일요일이면 평일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느라고 잠만 잔다.잠에서 깨면 얼굴이 푸석푸석하다.생활이 이렇다보니 그의 아내는 남편의 건강을 챙기느라 보약이다,건강식이다 해서 부지런히 먹인다.또 혹시라도 남편이 과로로 건강을 잃을까봐 일을 좀 살살하든지 직장을 옮기거나 다른 일을 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K씨의 경우는 일중독증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일을 오래한다.노동 시간이 세계 최장인 것이다. 일본인들은 2차대전 후 미국과 유럽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해 이들 국가로부터 ‘일벌레’,‘경제동물’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요즘 일본인들의 노동 시간은 연간 1825시간 일하는 미국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소득에 걸맞게 노동시간도 단축된 것이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나라들은 한국을 비롯해 터키,타이완,베트남,이집트 등이다. 얼마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따라서 내년 7월부터 공공·금융·보험 업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주 5일제가 시행되고 늦어도 2011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뀌리라는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무엇보다 일만 하는 데서 벗어나 쉬고 즐기고 자기를 개발하는 법을 하나씩 배울 것이다. 이제 그럴 때가 된 것은 사실이다.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고 있지만 우리는 선진국 여부를 가리는 주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1인당 국민소득 9460달러로 세계은행이 정한 선진국 기준 1인당 국민소득 9205달러를 간신히 넘어섰다.다른 한 가지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여부인데 우리는 가입한 지 꽤 됐다.현재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선진국은 모두 24개국이다. 주5일제 관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시행될 경우 여행,취미생활을 하겠다는사람들이 가장 많다. 그러나 정작 실시되면 재산,수입의 빈부격차에 이어 취미·문화생활에서도 빈부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가진 사람은 주말마다 여행이나 외식을 가고 공연,전시 등을 찾아 다니는 횟수가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이런 대열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주5일제 실시 이전보다 사회적 위화감을 더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IMF 이후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고 갈수록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경제정책 실패 탓인지 다른 이유들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사회가 날로 양극화되고 있다.주5일제가 돼서 여유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주5일제를 시행할 형편이 못되는 직장에 다니거나 돈이 없는 사람들은 여가 생활을 한껏 즐기는 부류들을 때론 부러운 눈으로,때론 시샘으로 쳐다볼 것이다. 어차피 주5일제는 피할 수 없게 됐다.그러니 보통 사람들이나 갖지 못한 사람들이 별 부담 느끼지 않고 자신을 개발하고 여가·문화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겠는가. 유 상 덕 생활레저부장
  • 터키 앙카라 시의회 대표 만나

    이성구(李聲九) 서울시의회 의장은 3일 터키 앙카라시의회 대표단 듀락 단장 등 13명의 예방을 받고 두 도시의 의정 전반에 대한 정보교환과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 한국 3위·북한 9위/대구 유니버시아드 폐회

    사상 최대규모인 174개국 젊은이들이 참가해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을 향해 열정을 쏟아부은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31일 폐회식을 끝으로 11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관련기사 31면 이날 오후 7시 시작된 폐회식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기가 차기 대회 개최지인 터키 이즈미르에 넘겨지고 성화가 꺼지는 순간 각국 선수단은 한데 어우러져 아쉬움 속에 2년 뒤 재회를 기약했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에 이어 역대 최고인 종합 3위,북한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남북한은 대회 성공에 기여한 공로로 처음 시상한 ‘페어 플레이상’을 공동수상했다. 한편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은 1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각각 고려항공편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오늘 운명의 날

    유니버시아드 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의 목표달성 여부가 주말인 30일 판가름난다. 총 185개의 금메달 가운데 폐막식을 하루 앞둔 이날 하루 동안 41개의 주인이 가려진다.그러나 대부분이 한국엔 약세 종목인 육상(금 14개) 기계체조(10개) 수영(8개) 등에 집중돼 있다.따라서 자력이 아닌 ‘타력’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2위 달성이 다소 벅차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국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러시아는 특히 체조에서 초강세다.리듬체조에 걸린 8개의 금메달 가운데 무려 7개를 가져가는 괴력을 과시했다.따라서 기계체조에서도 많은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의 2위 가능성이 완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다.선두 중국이 금을 독식하면 한국엔 희망이 있다.한국은 좋든 싫든간에 중국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2위 달성은 다소 불안하지만 역대 최고성적인 3위는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역대 최고성적은 지난 1995년 일본 후쿠오카대회 때의 종합5위(금10 은7 동3).홈 이점을업고 ‘대학생 올림픽’에서도 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소 아쉬운 점은 정식종목이 아닌 태권도 유도 양궁 등 선택종목에서 대부분의 금메달이 나왔다는 사실.물론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펜싱과 기계체조에서도 예상치 못한 금을 따내긴 했지만 역부족이란 느낌이 강하다.다행스러운 점은 차기 대회(터키 이즈미르)에서 태권도가 선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것이다. 종합 10위내 진입을 노리는 북한도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중이다.중반까지 10위 밖으로 밀려난 북한은 30일 남녀 하프마라톤과 여자축구 등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김창옥과 조분희를 앞세운 여자 하프마라톤은 메달 싹쓸이까지 기대한다.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24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한 여자축구도 무난히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 박준석기자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내일 U대회 폐회 이렇게

    지난 21일부터 달구벌을 폭염보다 뜨겁게 비춘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가 31일 그 찬란한 불꽃을 접는다. 11일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우정을 나눈 각국 선수단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질 폐회식은 3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늦여름 밤의 정겨운 파티’로 꾸며진다.‘아름다운 정’을 주제로 한 폐회식은 식전·식후행사의 엄격한 구분이 없는 자유분방한 ‘형식 파괴’의 무대로 짜여졌다. 폐회식 시작은 선수단 입장.대회에 참가한 174개국의 국기무대가 화려하게 점등되는 것을 신호로 순서없이 입장하는 각국 선수단은 한바탕 음악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환호성을 올리며 거대한 축제를 벌인다. 조해녕 대회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와 조지 E 킬리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의 폐회사,2005년 차기 대회 개최지인 터키 이즈미르 조직위로 넘어가는 대회기 인계 순서가 끝나면 피리로 연주되는 FISU 찬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기가 내려온다.피날레 중의 피날레 ‘다시 만나요’에서 참가국 선수들은 사그라지는 성화를뒤로 하고 하나의 젊음으로 뭉쳐 밤하늘에 아름다운 이별의 불꽃을 만들어 낸다. 대구 박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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