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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 창립총회

    이스탄불-경주 문화엑스포 창립총회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 개최를 위한 터키와 한국 양국의 행사 준비가 본격화됐다. 경북도와 이스탄불시는 18일(한국 시간) 이스탄불 시청에서 엑스포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총회에는 양국 중앙·지방정부, 정부기관, 전문기관 등의 조직위 관계자 22명 중 20명이 참석했다. 공동조직위는 다음 달부터 세부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가고 국내외 홍보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한국 측 인력이 터키에 본격 투입돼 전시·공연물을 제작한다.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이어 8월부터는 전 분야에 걸친 리허설에 들어간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뉴욕, 총기규제 강화안 첫 마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총기 규제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뉴욕주가 미국에서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가장 먼저 마련했다. 뉴욕주 의회 하원은 이날 군용 소총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 총기 규제안을 찬성 104표 대 반대 43표라는 압도적인 차로 통과시켰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즉각 법안에 서명했다. ‘뉴욕 세이프(NY SAFE)’라는 명칭의 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14일 6~7세 초등학생 등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사용했던 부시마스터 등 모든 종류의 군용 소총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탄창의 최대 크기도 10발에서 7발로 줄이도록 했다. 모든 총기 판매 시 신원 조회를 거치도록 하고 정신질환자의 총기 소유도 제한하는 등 기존 법안의 허점을 메웠다. 하지만 반발이 거세다. 전미총기협회(NRA)는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적 열망에 불을 지펴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켄터키주와 미주리주 대학 캠퍼스에서 각각 총기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함에 따라 총기 규제 노력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한·일·EU와 ‘서비스 무역장벽 제거’ 새 협정 추진

    미국 정부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서비스 분야의 무역장벽을 허무는 무역협정을 새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90일 안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20개 주요 무역 대상국을 상대로 서비스 분야 교역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면서 “서비스의 국제적 공급을 막거나 방해하는 장벽들을 없애고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USTR가 명시한 20개국은 한국, 일본, 타이완, 홍콩, 파키스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나마, 페루, EU,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위스, 터키 등이다. 이들 국가는 전 세계 서비스 산업 규모의 3분의2를 차지한다.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들은 협상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20개국은 국제서비스협정(ISA) 구상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ISA는 다자 간 무역 구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지지부진해진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대안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다자 간 서비스 부문 무역 활성화 구상이다. 따라서 USTR의 이날 발표는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ISA 체결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1년 기준 전 세계 서비스 교역 규모는 8조 달러(약 8468조원)에 이른다. ISA가 체결된다면 한·미, 한·EU,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겹치는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ISA와 FTA 중 더 광범위하게 장벽 철폐를 규정한 쪽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국의 이해관계가 각양각색이어서 ISA의 체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중국 등 신흥국의 불참으로 뺏는 시장보다 뺏기는 시장이 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면 협상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외경제연구원(KIEP)은 ISA 발효 15년 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0.6% 증가할 것이란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부터 미국 등 각국과 ISA 협상 틀(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해 일곱 차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절차에 따라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공청회 후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탈북여성 TED 선다

    탈북여성 TED 선다

    “모든 사람들은 꿈을 꿉니다. 그러나 북한에 있는 사람들만큼 꿈꾸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말 엄청난 기회입니다. 탈북자와 그 가족들이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전 세계인이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합니다.” 오는 2월 말 한 탈북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무대에 서서 자유를 향한 북한 주민들의 열망을 전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18분. 하지만 이 연설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전파된다.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모토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지식 나눔 행사 ‘TED 콘퍼런스’에 설 이현서(32)씨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TED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 연설 시간이 18분으로 제한돼 ‘18분의 지식 향연’으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TED 강연의 재생 횟수는 10억건이 넘고 롱비치 행사장에서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는 2013년 콘퍼런스 티켓은 7000달러의 고가에도 이미 지난해 봄 매진됐다. 올해 콘퍼런스는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젊음, 지혜, 미지’를 주제로 열린다. 빌 게이츠, 빌 클린턴, 제임스 캐머런, 앨 고어 등 세계 최고의 명사들이 연설하는 무대에 이씨가 서게 된 것은 지난해 TED 측이 도입한 ‘글로벌 오디션’ 덕분이다. TED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은 지난해 “평범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을 무대에 세우겠다”면서 세계 14개국에서 오디션을 개최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5월 24일에 열렸다. 전 세계 참가자들을 상대로 동영상 투표가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씨를 비롯해 카네기홀에서 한국인 최초로 시즌 개막 독주회를 연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27·여)씨, 중학생 활(弓) 제작자 장동우(15)군, 디자이너 이진섭(34)씨 등 4명이 최종 34명에 선정돼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가장 많다. 일본은 단 1명만 선정됐고 중국은 2명이다. 이씨는 서울 오디션에서 2007년 탈북해 중국, 한국, 라오스, 다시 한국을 오가며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아 여러 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씨는 “깡마른 채 기차역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엄마와 아기, 국경 건너 보이는 중국 도시의 네온사인을 번갈아 바라보며 이곳을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왔지만 가족을 북에 남기고 온 것과 경제적인 문제, 정체성 문제 때문에 힘든 날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서울 신사중학교 3학년인 장군은 컴퓨터 게임 대신 전통 활 만들기를 취미로 하는 독특한 소년이다. 장군은 “어느 날 우연히 아파트 근처 화단에서 대나무 조각을 주웠고 반항심에 구부려 보다가 활이라는 장난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터키와 미국 원주민의 활을 모티브로 한 자신만의 활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한국의 전통 목궁과 똑같이 생겨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는 “제가 꿈꾸는 최고의 세상은 활의 섬유질처럼 아무도 소외되지 않고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 역할을 다 하는 것, 그것이 보토피아(Bowtopia)라는 이상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TED 측은 올해 콘퍼런스에 U2의 보노, 작가 릴로퍼 머천트,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등 예년과 다름없이 수많은 명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쿠르드 여성활동가 3명 ‘처형’ 방식으로 피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쿠르드 여성 3명의 암살 사건으로 터키와 쿠르드 반군 간 평화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됐다. 10일 새벽 2시(현지시간) 파리 북역 인근 쿠르드연구소에서 쿠르드 분리주의 활동가인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내무장관은 희생자 모두 머리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아 ‘처형’ 방식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는 쿠르드연구소에서 근무해 온 20대 여성 2명 외에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창립 멤버인 사키네 칸시즈도 포함돼 있어 파문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PKK는 1984년부터 터키 남동부에서 전개한 무장 독립운동으로 4만 5000명의 희생자를 낳았으며, 터키 등 국제사회에서 테러단체로 분류돼 있다. 50대로 알려진 칸시즈는 반군 전사였다가 유럽에서 PKK의 민사 업무를 맡아 온 인물이다. 1995년에 찍힌 사진에서 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옆에 서 있을 정도로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 내 핵심 인사다. 오잘란은 1999년부터 터키 이스탄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쿠르드족들은 터키 정부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반면, 터키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이 반군 간의 내분으로 인한 결과이거나 터키 정부와 PKK 간 평화협상을 좌절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도 범죄 현장인 건물 안에 진입하려면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쿠르드 반군 간 갈등으로 인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건이 터키 정부가 오잘란과 평화협상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다음 날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에 반발한 PKK 내 강경파의 소행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휴전 조건과 요구사항 등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고조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렘지 카르탈 쿠르드국민회의(KNC) 지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정치적 범죄다. 오잘란과 터키 정부가 착수한 평화협상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과거에 쿠르드 활동가들을 살해한 터키 국수주의 세력의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 이날 파리·스트라스부르 등에서는 수백명의 쿠르드인들이 “더러운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고 성토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주통신] 성폭행범에게 마스터키 맡긴 뉴욕소방국 곤혹

    [미주통신] 성폭행범에게 마스터키 맡긴 뉴욕소방국 곤혹

    미국 뉴욕시 소방국(FDNY)에서 응급구조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 마스터 키를 이용해 10년간 무려 5명 이상의 어린 여성들을 성폭행한 범인이 법정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고 미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앵거스 파스칼(35)로 알려진 이 범인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FDNY에 응급구조사로 일하면서 11살 소녀를 비롯해 무려 5명 이상의 여성을 엘리베이터에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FDNY 복장을 이용하여 쉽게 피해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직후 이 마스터키를 이용해 해당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킨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검사 측은 밝혔다. 이 범인은 2007년에는 부상당한 응급 환자를 신속히 구해 영웅 대접을 받았으나, 한편으로는 성폭행을 일삼는 등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여 체포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검사는 성폭행 사건에서 그의 DNA가 검출되는 등 범죄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FDNY는 자신들이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매우 곤혹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시리아 - 반군, 민간 포로·이란 인질 맞교환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억류된 이란인 인질 48명을 인도받는 대가로 민간인 포로 213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포로 맞교환은 내전 발생 23개월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양측 간 중재에 힘써온 터키와 카타르의 노력 덕분이라고 터키의 이슬람 구호단체인 ‘인도주의 해방기구’(IHH)가 밝혔다. 석방된 이란인들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호텔에 대기 중인 이란 대사관 측에 인계된 후 곧바로 테헤란으로 보내졌다. 비슷한 시간 시리아 교도소 여러 곳에서도 73명의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차례대로 석방됐다고 IHH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은 지난해 8월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이란인을 붙잡은 뒤 이들이 정부군에 합류한 이란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들이 시리아 성지를 방문한 순례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사태를 중재하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일가의 40년 통치는 시리아인에게는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서 “아사드 대통령의 연설도 시리아 위기 사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6일 대중 연설에서 “반군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등 기존의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다시 만나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나는 유럽의 한국 마에스트로

    나는 유럽의 한국 마에스트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2012년 12월 31일. 110년 역사를 가진 독일 함부르크 라이스할레 대공연장은 관객으로 가득찼다. 2023석은 물론 입석까지 촘촘하게 자리했다. 장내가 잠잠해지자 검은 머리에 넉넉한 풍체를 지닌 동양인 지휘자가 등장했다. 송년음악회장을 찾은 현지인들에게는, 외국인인 그가 독일의 자부심과 철학이 담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하다니, 의심반 기대반이었을 터.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끝나는 순간 기립박수가 터지고 함성과 휘파람이 이어졌다. 엄숙한 독일 공연장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 지휘자는 2013년의 첫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악으로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하지만 유럽에서는 지휘자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영칠(43)이다. 10일 불가리아 소피아필하모닉의 신년 정기연주회, 15일 러시아 모스크바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등 줄줄이 이어지는 음악회 준비로 그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프랑스에서 불가리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이메일로 이날 공연의 소감을 알려왔다. “베토벤 9번으로 독일인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건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즐겁고 북받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지휘자가 그들을 일어나 박수치게 했다니, 어떤 느낌인지 알겠죠?” 그는 미국 뉴욕 메네스대에서 호른을 전공하고, 2000년 뉴욕 주립대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불가리아 소피아의 음악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수료하며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필하모니의 종신 객원지휘자(2006), 보스니아 사라예보 필하모니의 객원 상임지휘자(2007)가 된 데 이어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과 플레벤 필하모닉의 종신 객원지휘자(2009), 폴란드 오폴레 필하모닉의 2012년 시즌 상임지휘자, 체코 야나체크 필하모닉 객원 지휘자로 임명됐다. 지난해에는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상주하는 유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선임됐다. 환경운동가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민간교향악단으로, 로만 헤어초크 전 독일 대통령, 클라우스 퇴퍼 전 독일 환경부 장관,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장,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등이 후원하고 있다. ‘최초’라는 수식어도 다양하게 달고 있다. 2010년 터키 이즈미르 국립교향악단과 한국 국적 음악인으로 최초로, 2011년 모스크바필하모닉과는 아시아인 최초로 초청연주를 했다.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그는 2009년에는 영국 런던 카도간홀에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지휘한 자리에서 박재은 작곡가의 ‘아리랑’을 초연하기도 했다. 유럽을 사로잡은 비결이 무엇일까. 그는 “솔직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있는 그대로 느끼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 그게 음악의 본질이죠. 요즘 음악은 내면보다는 외형을 중시해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 연주를 할 때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겁고, 음악이 사랑스럽습니다. 아마도 이 느낌이 전달돼 관객들이 좋아해주는 것 아닐까요.”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그동안 겪은 텃세와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텃세보다 힘든 건, 한국의 무관심이다. “함부르크 신년음악회에, 제가 알기로는 한국인 관객은 없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무대에 한국인 지휘자가 서는데 한국 사람이 아무도 안 온다는 것을 독일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어떤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부끄러웠죠.” 그는 이어 “중국과 일본은 예술인들에게 무한한 관심과 격려가 있지만 우리는 유명해져야 관심을 갖는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한국인 예술가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다면 외국인들의 텃세 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면서 애정을 당부했다. “지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올 상반기에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는 2월 13일에는 멕시코 오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3월 20일과 22일에는 일본 NHK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추석 때 일주일쯤 시간이 날 듯한데 어딜 가지?” “리조트에서 3일만 원 없이 늘어지고 싶어. 세부? 푸껫?” “주말 끼고 2박3일 친구들과 놀면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토요일을 포함하면 빨간 날만 116일인 2013년은 직장인들에겐 ‘축복의 해’라고 한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을 보며 행복한 여행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깨알 같은 1년치 여행정보를 모았다. * 본 기사는 2012년 12월에 작성하여 항공편 등 세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월 장거리가 저렴해지는 시기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로 동남아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이 인기다. 그렇다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은 저렴하게 다녀올 기회라는 뜻이다. 도심 특급 호텔에서의 하루 날은 춥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갈 형편은 안 된다면 도심 특급호텔에서의 하룻밤도 나름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 예산이 문제지만 1월에 소셜커머스를 잘 살펴보면 ‘의외의 득템’도 가능하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마다 갑자기 비어 버린 객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특급호텔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착한 가격의 패키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안테나를 세워 보시길. 하와이는 겨울이 제격 하와이는 여름보다 겨울이 제철! 마침,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 1월에는 세금을 제외하고 60만원 초반부터 직항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호텔인데 굳이 특급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 달린 콘도미니엄도 괜찮고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2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가격이 뚝 떨어진다. 하와이에서는 꼭 오픈카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해볼 것. 아무리 그래도 하와이는 하와이. 알뜰해도 1인당 150만원이 넘는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괌’이 대안. 제주항공의 프로모션 요금이 20~30만원 수준이다. 착한 가격의 유럽 추운 겨울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인천-런던 노선에 새로 취항한 영국항공은 50만원이라는 쇼킹한 가격의 항공권을 출시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영국항공은 런던과 영국 내 도시는 물론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도시로의 경유 요금도 매력적이다. 다만,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 지역은 호텔 값이 급등하고 예약도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호놀룰루 252,510원 런던 237,900원 ◀이 가격은 호텔스닷컴Hotels.com에서 사람들이 예약한 2012년 상반기 도시별 호텔 평균가다. *렌터카 예약 TIP 하와이나 괌은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출국 전 반드시 국제면허증을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것보다 알라모(www.alamo.co.kr), 허츠(www.hertz.co.kr)와 같은 사이트에서 사전에 예약하는 게 편리하다. 국제면허증은 면허시험장에 가면 10분 만에 발급되며 증명사진을 꼭 챙겨 가야 한다. 하와이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은 대부분 투숙객에게도 주차비를 받으니 당황하지 말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월 아쉽구나, 짧은 설연휴여 짧더라도 설은 설이다. 친척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로의 해외여행이라면 저비용항공사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미리 만나는 남국의 봄 올해 설연휴는 야속하게도 짧다. 짧은 연휴에 가장 만만한 여행지는 역시 일본. 도쿄나 오사카가 지겹다면 최근 항공 좌석이 크게 늘어난 오키나와로 눈을 돌려 보자. 오키나와의 겨울 날씨는 우리의 ‘봄’과 비슷하다. 지도를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일본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제주도보다도 훨씬 남쪽에 처져 있다. 해수욕을 하기엔 무리겠지만 산책하고 구경하다가 온천을 즐기기에는 2월이 적기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진에어, 티웨이항공까지 오키나와로 취항을 시작한 것도 ‘오키나와의 봄’을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포석이다. 항공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료가 저렴해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듯.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캠핑에 대한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등도 좋다지만 아는 사람들은 겨울철 해외 캠핑으로 뉴질랜드의 캠퍼밴 여행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네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의 2월 날씨는 캠핑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남섬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도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예산만 잘 짜면 버스만 질리게 타는 뉴질랜드 패키지보다 저렴하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하루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고 해외 캠핑 여행은 혜초여행사 등 전문 여행사를 찾아 상담해 보면 길이 보인다. 이집트 홍해에서 다이빙을 혁명 때문에 여행자제 국가로 지정됐던 이집트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연결된다. 2013년 1월부터 대한항공이 카이로까지 직항편을 띄우면서 교통편도 좋아졌다. 한국인들이 패키지로 많이 가는 카이로나 룩소르에서 역사유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다합, 후루가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이집트의 해변 휴양지는 유럽과 러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더욱 유명하다. 홍해를 마주하면 지금껏 상상했던 이집트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카이로 135,174원 오클랜드 114,003원 *묵은 마일리지 털어내기 항공 마일리지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미국, 유럽도 가고 남을 마일리지를 모았는데 도통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여행 출발시기가 임박해 예약하려다 보니 마일리지용 항공 좌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 마일리지 좌석의 경우, 성수기는 최소한 6개월 전, 비수기라도 2~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의 항공권도 구할 수 있으니 국적 항공사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어쨌거나 마일리지를 쓰려면 휴가부터 6개월 전에 확정해야 한다는 얘기. ●3월 삼일절은 가급적 피하자 삼일절이 금요일이라 3일 연휴가 보장되지만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능하다면 삼일절 다음 주를 노려 보자.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벚꽃엔딩, 일본을 걷다 비싼 물건은 나름 비싼 이유가 있고 여행객이 많이 몰릴 때도 다 이유가 있다. 단풍과 꽃, 축제는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쿠라의 나라,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가장 대중적이고 확실한 벚꽃 여행지는 단연 교토다. 교토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는 사람도 많고 숙소도 비싸지지만 만개한 벚꽃은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도 남는 값어치를 한다. 3박4일 일정이라면 주말에는 오사카, 주중에는 교토에 숙소를 잡는 식으로 비용을 조금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지구촌 전반의 이상 기온으로 벚꽃 피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워 막상 축제 기간에 맞춰 갔어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 기름기 좔좔 ‘딤섬’의 유혹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보신하기 위해 원 없이 먹는 식신 여행은 어떨까. 최근 김포공항에서도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타이완은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맛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미식여행지로 홍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헤매면서 밤 늦게까지 새우살이 가득한 딤섬과 육즙 가득한 만두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지 않으리라. 마카오는 카지노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하다. 크루즈 말고 페리 아무 생각 없이 바다만 보고 싶은 날. 호화로운 크루즈까지는 굳이 필요 없다. 배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고, 커피도 마시며 일본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페리 여행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요새는 페리에서 선상 불꽃 요리부터 바비큐 파티도 열어 준다.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이토록 다양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항공권보다 저렴하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푸껫 184,649원 타이베이 141,816원 *항공권 체크인은 미리 미리 공항에 늦게 도착해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는 일행과의 자리가 떨어져 있는 경우다. 이를 피하려면 사전 체크인이 필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물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체크인을 하고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도 필요 없고 공항에서 수화물만 부치면 된다. ●4월 아직 쌀쌀한 초순이 적기 4월 초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기간. 인파로 번잡한 것이 싫다면 초순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새로 뜨는 허니문‘칸쿤’ 허니문도 유행이 있다.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멕시코의 칸쿤이 확실히 뜨고 있다. 불과 최근까지 하와이, 몰디브가 대세였다면 ‘조금 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 이동시간만 최소 20시간 이상이나 걸리지만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루쯤 머물다 가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칸쿤이 뜬 또 다른 이유는 리조트 안에서 추가비용 없이 식사와 음료를 모두 해결하는 ‘올인클루시브All inclucive’ 서비스도 한몫 했다. 반면에 전통의 목적지인 몰디브는 4월부터 대한항공이 스리랑카를 경유하는 직항편을 띄운다니 허니문 인기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또 하나 참고할 점은 몰디브나 발리, 칸쿤은 직접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호텔과 항공편을 사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여행사를 통하는 게 이득이다. 송끄란, 물놀이의 끝판왕 4월13~15일, 태국 전국에서 펼쳐지는 물벼락 잔치. 태국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이건 ‘닥치고’ 물을 뿌리고 노는 최대의 축제다. 이 기간엔 태국 전역이 외국인들로 들끓어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다. 방콕도 좋지만 치앙마이에서 가장 화려한 물놀이가 펼쳐진다니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조금 저렴한 타이항공을 이용해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끄란을 비교체험하는 것도 방법. 싱가포르에 8대 강이 들어온다고 나이트 사파리로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에 세계 8대 강을 생생하게 재현한 리버 사파리River Safari가 4월에 들어선다는 소식. 양쯔강, 나일강, 아마존, 콩고강까지. 팬더곰과 악어, 재규어 등을 실제로 들여와 살게 한다고 한다. 역시 싱가포르는 그 좁은 땅덩어리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원더랜드. www.riversafari.com.sg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칸쿤 158,864원 교토 139,698원 *호텔도 마일리지 모아 보자!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의 체인 호텔들도 마일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쉐라톤, 웨스틴, W호텔 등은 ‘스타우드 그룹’, 소피텔, 풀만, 이비스 등은 ‘아코르 그룹’으로 표인트를 모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에 따라 공짜 숙박권도 얻을 수 있다니 출장이나 여행 다닐 때마다 한쪽 호텔로 집중하는 게 좋다. 호텔 사이트 중에는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의 보상제도가 빵빵하다. 10박 숙박하면 1박을 무료로 준다. ●5월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 푸껫이나 발리 같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이 좋다. 5월 주말은 허니문 때문에 비싸고 자리잡기도 어렵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콩 디즈니 vs 도쿄 디즈니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여행’을 보내 드릴 예정이라면.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봐도 비행시간 짧으면서 볼 것 많은 중국 패키지여행이 제일 무난할 듯. 자연 절경이 좋은 장자지에나 구채구 쪽은 아버지들이, 북적거리고 화려한 상하이 쪽은 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 중국 싫다 하시면 베트남, 캄보디아가 효도여행의 대세다. 물론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부모님들에 한해서다. 꼬맹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으리으리한 테마파크가 역시 인기다. 디즈니랜드는 홍콩이나 도쿄 중 어딜 선택할지가 어려운데. 규모는 도쿄가 훨씬 크지만 어차피 아이 데리고 모두 볼 수 없으니 차라리 홍콩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반면에 도코 디즈니랜드는 4월15일부터 2014년 3월20일까지 340일간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아니면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는 싱가포르도 좋다. 센토사 섬은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다. 라스베이거스가 뜬다는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 ‘휴양 도시’로 변신하고 가족여행객 사이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보고, 그랜드캐년 다녀오고, 쇼핑하고 일주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KA쇼, O쇼 등은 논버벌 공연인 만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에서도 호텔비가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대한항공 직항도 있고 경유편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아메리칸항공이 온다고?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이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다는 빅뉴스. 그런데 취항도시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샌프란시스코도 아닌 댈러스다. 관광 목적으로 댈러스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지만 댈러스는 사실, 중미나 남미 쪽으로 가는 허브 도시의 성격이 강하다. 댈러스를 경유해 멕시코 칸쿤이나 코스타리카 등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가기 좋아진다니 꿈에서나 봤던 카리브해가 한결 가까워진다. 통상 외항사가 신규 취항하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만큼 벼르고 있어도 좋겠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파리 221,777원 도쿄 157,898원 ●6월 현충일 연휴에 주목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보통 6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수요일인 현충일을 잘 활용해서 5~6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노려봄 직하다. 토론토, 프라하 취항 여행 경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캐나다 동부와 동부 유럽 쪽에 기회가 생길 것 같다. 6월에는 외항사들의 신규 취항 소식이 들려오는데, 6월1일부터 체코항공이 인천과 프라하, 6월3일부터는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를 연결할 예정이다. 프라하에서 카를교의 야경을 볼 것인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젖어 볼 것인가. 전혀 다른 낭만을 가진 두 도시가 올 여름 주목받고 있다. 가격도 두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낭여행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지역은 동유럽이다. 이미 가본 사람이 많은 체코, 오스트리아 쪽을 넘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쪽 발칸이 뜨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대세라고 하는데 한여름엔 호텔 잡기가 어려우니 6월에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듯. 터키항공이나 중동 쪽 항공사들이 크로아티아로 가는 요금이 좋은 편이다. 유학생 몰릴 때 피하자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의 공통점! 여름과 겨울이면 유학생, 어학연수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방학을 이용해 ‘집단이동’을 하면서 항공료가 급등한다는 사실. 위 지역을 여행한다면 비싼 항공료의 ‘주범’인 유학생 수요를 피하거나 최소한 3개월 전에 항공권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능사! 한번쯤은 크루즈 여행 올해는 10만톤급 초대형 크루즈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14만톤급 크루즈를 한국 쪽으로 보내는데 자그만치 3,000명 이상이 탑승해 ‘비행기 10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한번쯤 해볼 때가 된 듯하다. 문제는 대형 크루즈들이 중국에서 중국인 승객을 가득 태워 올 예정으로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탑승할지 미지수라는 사실! 배의 크기는 작지만 다소 저렴한 한국 선사인 ‘하모니크루즈’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트론트 149,056원 프라하 137,622원 *가격 비교 사이트 뒤지기 최근에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동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뜨고 있다.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는 호텔에 강하고, 해외 저가항공은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꼼꼼히 비교해 준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의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 ●7월 기왕이면 조금 서두르자 여름휴가 시즌. 항공사는 보통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극성수기로 보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 기왕 7월에 계획이 있다면 조금 서두르자. 주제가 있는 여행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여행이다. 아프리카에 갔다가 어린이대공원만큼도 동물을 못 보고 왔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동물이 많이 움직이는 시기를 잘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남반구에 위치한 케냐, 탄자이나는 우리나라와 계절과 기후가 정반대로 동물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하는 게 7~8월이라니 여름휴가에 맞춰 케냐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 세렝게티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 아트투어는 사전예약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베로나, 베니스로 이어지는 북부지역을 여행한다면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www.arena.it)과 밀라노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관람(www.vivaticket.it)을 놓치지 말자.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다양해 미리만 예약하면 저렴하게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아이다>, <라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 기라성 같은 작품들 중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것도 재미다. 라마단 기간엔 자중 또 자중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뜻하는 라마단. 2013년에는 7월9일부터 8월7일까지로, 무슬림들이 각별히 금욕하는 기간인 만큼 여행자들도 그들의 문화를 배려해야 한다.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무슬림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엄금하고 그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흡연하는 행동도 유의해야 한다. 유흥업소는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밀라노 191,344원 오사카 110,650원 *유레일패스 꼼꼼히 체크! 유레일패스는 해마다 혜택 사항이 달라지니 꼼꼼히 체크할 것! 국경이 맞닿은 3~5개 인접국을 갈 수 있는 셀렉트패스에서 올해부터는 프랑스가 빠진다. 가장 인기 많은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여행시 구간권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방문 도시가 많지 않다면 전부 구간권으로 구매해야 한다. 24개국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에는 올해부터 터키가 포함된다. ●8월 개학 이후를 노려라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여행 성수기와도 겹친다. 대부분이 8월20~23일 사이에 개학하는 만큼 휴가를 느긋하게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우기도 나쁘지 않은 태국 한국의 여름과 가을은 태국의 우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콕 가이드북을 제작한 방콕통에 따르면 태국 여행은 굳이 건기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8월은 건기(11~2월)만큼 덥지도 않고, 호텔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리조트 안에 퍼져 책이나 원 없이 보는 것만으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럭셔리 호텔 여행으로 방콕만큼 저렴한 곳도 없다. 또한 우기 땐 방콕, 치앙마이, 끄라비 할 것 없이 스콜이 내리는 반면 푸껫이나 피피섬, 남부의 끄라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약한 편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여름엔 남부 쪽으로 가고, 겨울엔 꼬따오와 꼬사무이가 있는 동쪽 해변을 노리는 게 좋을 듯하다. 한여름에는 오히려 유럽 여행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낭만을 느끼기에 제격. 소피텔, 세인트레진스, 쉐라톤스쿰윗 등 신규 호텔들은 다른 아시아 도시와 비교해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럭셔리, 부티크호텔을 반값으로 판매하는 에바종(www.evasion.co.kr)을 주시해 보시라. 캐나다 스키 예약은 여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흡사 파우더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다.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가 국내의 인공눈 슬로프에 오르면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 들 정도다. 휘슬러, 밴프 등 캐나다 스키장은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데 여름을 넘겨 버리면 객실 잡기가 어려워진다. 여름철에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포함한 스키 상품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하니 재빠르게 예약하는 것도 좋다. 캐나다 휘슬러 5박7일 상품의 경우 조기 얼리버드 특가 찬스를 활용하면 70만원대에도 예약할 수 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의 로망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간다면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말에 떠나는 게 좋다. 항공료는 물론 숙박료도 아낄 수 있고, 무더위가 조금은 지나간 덕에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 요새는 유럽 소도시 여행이 대세인데 특히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 친퀘테레가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퀘테레를 간다면 가능하다면 2박3일 정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 좋은데 숙소가 많지 않아 항공보다는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5개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몬테로소 지역에 그나마 숙소가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시드니 187,665원 마드리드 134,891원 ●9월 추석, 빠른 예약이 관건 올해 최대의 휴일이 있다.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휴일만 9일이니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충분하다. 무조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정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중해 여행 절호의 기회 이틀만 휴가를 더 내면 최대 9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는 추석 찬스. 성수기가 조금 지난 9월 중순은 지중해 여행의 최적기다. 터키와 그리스를 함께 여행하면 좋은데 2013년부터는 유레일패스로 터키까지 여행할 수 있다 하니 그리스에서 터키로 가는 유람선 등이 할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로 흉흉한 그리스가 빨리 안정돼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듯. 산토리니 같은 그리스 섬들은 11월 이후에는 대다수 상점, 숙소들이 휴무에 들어가니 무조건 9월 중에 가도록! 만일, 추석 때 굳이 차례 안 지내고 해외여행 함께 가는 ‘쿨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시간도 적당히 짧으면서 볼거리도 좀 있고,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3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적격이다. 중국 하이난이나 일본 홋카이도가 정도가 어떨까. 리조트 시설이 좋은 필리핀 세부는 가격대 만족도가 높아 무난한 편이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순례준비는 학원에서 시작된다 한번쯤 걷고픈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허나 2~3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책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여름의 도보 순례는 지옥행군이다. 긴팔, 반팔을 다 준비해야 하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9~10월이 가장 적기란다. 11월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순례자 숙소(알베르게)가 많으므로 비추. 장비와 체력만 준비하지 말고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니 한달 속성으로라도 스페인어를 여름에 배워 두자. 멕시코 대사관에서 하는 방학 특강이 특히 저렴하다고. 가을의 뉴욕에서 뮤지컬을 뉴욕 여행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이나 10월이 제격이다. 숙소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뉴욕에서는 한인 민박도 나쁘지 않다. 쇼핑도 좋고 식도락도 좋지만 뉴욕까지 와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놓칠 수는 없는 일. 공연도 사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도 유명하고 한국 사이트 오쇼(www.ohshow.net)에서도 대부분의 공연을 예약할 수 있다. 뉴욕관광청 웹사이트(www.nycgo.com)에서는 공연, 전시회는 물론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뉴욕 277,884원 라스베이거스 127,734원 ●10월 한글날까지 공휴일 풍년 개천절은 물론 23년 만에 부활한 한글날까지 포진했다. 하루나 이틀의 연차만 이용해도 여유롭게 일본이나 중국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다. 천천히 마냥 걷고 싶다 체력이 저질이고, 등산에는 영 취미가 없지만 근사한 길을 따라 원없이 걸어보고 싶다면 올레길이 제격. 그런데 올레길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규슈에 올레길이 생겼는데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이니 늦가을이나 겨울에 가도 따뜻하다. 일본의 호젓한 시골마을도 구경하고 온천마을에서 몸도 녹일 수 있으니 일석삼조. 홍콩 해안길도 최근 ‘이지 하이킹 코스’로 뜨고 있다. 쇼핑만 하러갈 게 아니라 ‘뜻밖의 홍콩’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 일본의 올레나 화려한 홍콩이 끌리지 않는다면 미얀마와 라오스로 눈을 돌려 보시라.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허전한 마음이 차 오른다. 미얀마의 파고다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라오스에선 탁발행렬도 보는 건 어떨까?. 루앙프라방에선 그냥 카페에 앉아 넋놓고 있기만 해도 좋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물가도 저렴하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옥토버페스트 10월 독일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뮌헨에 모여들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린다. 단 평소보다 2~3배 치솟는 호텔값은 감내해야 한다. 또 10월의 독일은 우리나라 초겨울과 비슷할 정도로 춥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싱가포르 253,434원 상하이 112,085원 ●11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 휴일의 씨가 마른 11월.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행사마다 파격적인 조건의 특가 상품이 늘어난다. 인도는 겨울이 진리 인도 여행의 적기는 11월에서 2월 사이. 6~8월은 몬순으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인도의 겨울은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는 물론이고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즐기는 데엔 9월 이후가 좋다.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은 예전엔 육로가 열리는 여름에만 갈 수 있었지만 인도에도 ‘인디고’, ‘킹피셔’ 등 저가항공이 생기면서 델리에서 수시로 비행기가 다니기 때문에 걱정 없다. 타지마할에 뜨는 보름달을 보고 싶다면 한 달에 5번 있는 야간개장시간을 노릴 것! 중국식? 타이식? 어쨌거나 마사지 직장생활의 따분함이 극에 달하는 11월. 힐링을 위해 마사지를 원없이 받을 수 있는 곳이 끌리는 때다. 마사지의 양대 산맥은 태국과 중국.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서도 마사지 받을 곳은 많은데 타이식과 중국식의 절충형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받지 않는다면 대충 비슷한 편. 단, 동남아권에서도 싱가포르·타이완은 비싼 편이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곳보다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곳을 수소문해 보자. 블랙프라이데이엔 미국으로 그야말로 ‘득템’의 시간이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은 미국에서 최대 쇼핑이 이루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신형 노트북을 단돈 100달러에 건지는 것도 예삿일. 캡, 폴로 등 의류브랜드도 80% 가까이 세일한다. 금요일 자정 혹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폭탄 세일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방콕 103,615원 마카오 198,558원 *실패 확률 낮은 항공사 에어텔 가격 차가 너무 심해 종잡을 수 없는 에어텔 상품. 항공사에서 직접 기획한 상품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캐세이패시픽의 ‘슈퍼시티’, 싱가포르항공의 ‘시아홀리데이’, 타이항공의 ‘ROH’,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GOH’가 대표적이다. 국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최근 ‘지니텔’을 만들었다. 이 상품들은 항공사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지정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12월 Year End SALE 시작! 해외에서의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12월이 기회다. 연말 세일을 노리고 남은 연차를 털어 홍콩이나 미국까지 원정을 다녀오는 이도 많다. 항공권 본전 뽑는 쇼핑 연말 쇼핑은 두말할 것 없이 홍콩. IFC몰, 하버시티 등 90여 개의 쇼핑몰에선 12월 중순부터 메가세일에 돌입하다. 와인, 수입품 등에는 세금이 전혀 붙지 않는다.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본격 시작되는데 1월로 넘어가면 좋은 물건들이 동나고 없으니 서둘러야 함. 웬만한 명품들은 연말에 30% 정도까지 세일이 들어감. 1월 이후엔 70~8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많지만 양질의 상품을 찾기 어렵고 환불 불가도 많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연말엔 ‘이어엔드세일Year End Sale’이 펼쳐지는데 최대 70%니 발품만 잘 팔면 항공권 본전도 뽑을 듯. 오로라, 죽기 전에 한번은 오로라 관측이 더 이상 천문학자나 과학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누구든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나 노르웨이 트롬소가 가장 유명한 오로라 명당이다. 비행기를 두세 번은 갈아타고 가야할 정도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만, 보는 순간 넋을 잃게 될 것이다. 오로라가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은 착란이 느껴질 정도라 함. 10월부터 3월까지가 관측률이 가장 높다. 땡처리 여행의 세계 땡처리 상품을 잘만 이용하면 상상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땡처리는 대부분 전세기 좌석 등의 판매가 부진할 때 시장에 나오는데 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12월 초부터 12월 중순 사이가 남는 좌석이 많아서 득템 기회도 많다.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로망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혹은 연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이 유명한데 가정에서 만든 치즈와 햄, 초콜릿 등 먹거리와 수공예품, 의류 등을 판매한다. 레드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넣고 만든 따뜻한 뱅쇼(혹은 글루바인)를 마시며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임. 파리 전역에서는 1월 한달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하는데 호텔들도 조식 무료, 늦은 체크아웃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홍콩 212,492원 세부 86,744원 에디터 최승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알아사드 “반군은 테러집단… 대화 않겠다”

    23개월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내전 상황에 대해 공개 연설을 했지만 해결책은커녕 반군을 ‘테러집단’으로 맹비난하며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오페라하우스에서 낮 12시부터 50여분간 진행한 국영TV 생중계 연설에서 “반군들은 테러단체이자 정권 전복을 위해 싸우는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은 국민의 적들이자 신의 적들이다. 신의 적들은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거세게 비난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중 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6월 의회 연설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러시아 TV와의 인터뷰 이후 두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전시 상황의 혼란스러운 땅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반군을 상대로 한 “범국가적 총동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 사태를 종식할 정치적 해결을 위한 대화 상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서방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와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그의 퇴진 등 정권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을 비난하는 공개 연설을 한 것은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반군과 서방 국가들은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시리아의 반정부·야권 연합체 ‘시리아국가연합’의 왈리드 알 분니 대변인은 “알아사드는 자신이 선택한 상대와 대화하기만을 원한다”며 “어떠한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의 연설은 위선적이며 무의미한 약속들로 가득 찼다”고 비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트위터 대통령’ 오바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년 연속 세계 지도자 중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뉴미디어 관련 싱크탱크인 ‘디지털정책위원회’(DP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지도자 중 트위터 계정을 보유한 지도자는 모두 123명이며, 가장 많은 팔로어를 확보한 지도자는 2400만명을 보유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의 여파로 팔로어가 150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팔로어 숫자는 오바마 대통령과 2000만명 가까이 차이가 나는 380만명에 불과했다. 이어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 라니아 요르단 왕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각각 3, 4,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청와대 계정으로 총 1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해 31위에 올랐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계정을 개설한 지 약 3개월 만에 총 78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해 14위를 기록했다. DPC는 지난해 조사대상국 164개 가운데 75%인 123개국 지도자가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트위터 계정을 보유한 지도자는 69명에 불과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도 ‘엑소더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새해 첫날부터 장성 1명을 포함한 정부군 20여명이 군에서 이탈해 터키로 망명했다. 최근 정부군은 반군을 몰아내고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홈스 등 전략적 요충지를 다시 장악했지만 늘어나는 정부군의 이탈은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급격하게 궁지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터키의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장군 1명과 대령 3명을 포함한 장교 여러 명이 터키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이탈 군인과 가족을 포함한 40여명은 국경을 통해 터키로 넘어가 현재 난민 캠프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군 장성 등 고위급 장교 및 외교관 수십명이 터키로 망명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에 합류했다. 지난주에도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시리아 헌병 사령관 압둘아지즈 자셈 알 샬랄 소장이 반군에 투항하는 등 시리아 고위층의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군인을 비롯한 수많은 시리아 난민이 정부군의 폭격을 피해 국경을 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정확한 이탈자 수를 밝히는 것을 거부했지만 현재 국경 인근의 난민 캠프에는 15만여명의 시리아 난민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2일에도 시리아의 유혈사태는 계속됐다. 현지 반정부 활동가들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 외곽의 한 주유소에 연료가 도착해 사람들이 몰렸을 때 전투기를 동원한 정부군이 폭격을 가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한국기업 글로벌 파고 넘어라] “원천기술 늘리고 기업·대학·정부 기술클러스터 활성화를”

    [한국기업 글로벌 파고 넘어라] “원천기술 늘리고 기업·대학·정부 기술클러스터 활성화를”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을 가로막는 보호무역주의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980년대 일본 기업이 미국시장에서 겪었던 홍역이라며 체계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문가 4명으로부터 한국 수출이 풀어야 할 과제를 지상대담 형식으로 들어본다.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가 어느 정도인가. 이태인 센터장 최근 특허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무역 분쟁에서는 반덤핑, 상계관세 등이 많았는데, 이제는 브랜드 특허와 관련된 것이 많다. 김종기 연구위원 뒤따라가던 우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선도기업으로 부상하면서 견제가 심화하고 있다. 휴대전화에서 삼성이 노키아를 제쳐 1위에 오르고 애플의 공세를 잘 극복하니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 식이다. 김문섭 교수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견제한다고 보는 건 과잉 해석이다. 미국의 삼성-애플 소송에 참여한 배심원 가운데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만 ‘자국 기업이 쟤들 때문에 우리가 죽을 것 같다’며 애국심에 의지한 소송에 나서자 배심원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특허소송이 심각한데, 견제의 유형은. 안병수 교수(수입업협회 연구소장) 첨단제품일수록 소재, 구조, 메커니즘, 디자인, 사용방법 등 모든 부품적 요소에 각각의 특허가 출원됨으로써 경쟁기업의 진입을 아예 막고 있다. 설사 경쟁기업이 진입해도 소송을 통해 상대의 판매 비용을 높이고, 또 판매 시점을 놓치도록 하는 게 견제 유형이다. 특허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노동집약적 상품에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상품을 발전한 측면도 있다. 특허 소송은 승패를 떠나 이미지 실추와 마케팅 실기 등 타격이 크기 때문에 제소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신흥국들은 느닷없는 인증제도 등을 제정, 무역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 예전에는 특허의 목적이 자기 기술혁신을 목적으로 했는데 지금은 경쟁기업의 견제 수단, 시장 우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 같다. 요즘 기술적 요소인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특허 소송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애플이 전체적인 분야에서 특허 지식재산권을 내세우는 등 심한 것 같다. →삼성-애플 소송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김 연구위원 이런 경우 보통 중간에 협상으로 끝나고 하는데, 지금은 애플이 끝장을 보려는 듯하다. 그런데 애플이 핵심으로 내세운 특허 3건이 미국 특허청에서 무효 처리가 되면서 그 힘이 축소될 것 같다. 삼성으로선 배상금이 축소될 수도 있다. 당분간 이런 특허전 추세는 계속될 것 같다. 김 교수 서로 법정에서는 결사항전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변호사들이 만나서 논의하며 주판알을 튕길 것이다. 삼성이나 애플이나 부품을 공급하고, 받는 입장에서 거래를 끊기가 힘들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에 성과를 보여줘야 할 입장이라 실리보다 명분 싸움으로 흐를 수도 있다. →왜 이 지경이 됐나. 그 원인은. 안 교수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수출국이며 8위 교역국가이다. 반면 세계는 지금 재정위기, 금융위기로 다른 외국을 배려해줄 여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 무역분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미국, 터키, 인도 등 한국에 수입규제를 취하고 있는 국가들은 만성적 무역적자국이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은 만성적 흑자국이다. 이 센터장 ‘특허괴물’들은 삼성, 애플, LG, 팬택 등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을 노린다. 매출이 많아야 손해배상을 많이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일본이 국제특허 소송에서 어려움 겪었는데, 지금은 한국과 타이완이 타깃이다. 우리 수출 의존도가 120%이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훨씬 높다. 미국처럼 특허 분쟁을 대비한 포트폴리오가 짜여져 있으면 좋은데 삼성은 그런 점에서 약한 게 사실이다. 김 연구위원 한국이나 삼성이 특허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했다. 한국 기업은 보유 특허가 많은데 핵심적 특허는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게 표준특허인데, 이 부분의 체계가 약하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또 전망은. 이 센터장 지재권 대응은 창출, 활용, 보호 등 3단계로 접근한다. 창출 단계에서부터 특허를 잘 만들어야 한다. 또 활용을 잘해야 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 기업, 공공연구소, 국책연구소 등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리딩 제품을 특허로 쓰도록 활용하고 보호도 잘해야 한다. 방어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잘 짜야 하고 전문가도 많아야 한다. 전문가와 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CEO의 의지도 중요하다. 수출이 계속되고, 또 자국 보호정책 시류에 따라 소송은 늘 것이라고 본다. 안 교수 정보획득을 통한 사전대응과 시장다변화가 현실적 방안이라고 본다. 해외 현지생산 전략도 법적으로 수입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해외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이 문제다. 꾸준한 신기술 개발 등으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원론적 해결 방안이다. 아울러 이런 장벽을 넘는 과정에서 우리의 체질 강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최근 원화의 강세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김 교수 장기적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기업과 대학, 정부가 하나가 된 기술인력 클러스터를 활성화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이 ‘싸워야 할 때와 화해해야 할 때’를 냉철히 파악해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정부에서 나서야 할 일은. 안 교수 기업이 필요로 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이 정부가 할 일이다. 앞서 언급한 해외 시장(규제) 정보의 획득과 전파,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연구개발 지원이 정부가 할 일이다. 또 기술인증 등과 관련해 외국 정부와 상호인정협정(MRA)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현저하게 수출이 초과된 국가에는 수입사절단을 파견, 균형 무역의 노력을 표시해야 한다.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기의 침체와 더불어 지속될 현상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0년전 로봇?…장인들이 만든 4억짜리 애벌레

    200년전 로봇?…장인들이 만든 4억짜리 애벌레

    약 200년 전 제작된 기계식 소형 로봇이 해외 언론을 통해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장인들이 각종 보석으로 장식한 애벌레 모양의 소형 기계식 로봇을 공개했다. ‘에티오피아 애벌레’(the Ethiopian caterpillar)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지난 2010년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한 아시아인에게 무려 41만 5215달러(한화 약 4억 4137만원)라는 거액에 팔렸다. 총 11개의 관절로 이뤄진 이 로봇은 마디마다 수십 개의 작은 진주알이 박혀 있으며 루비와 터키석,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이 금으로 세공돼 있다. 특히 놀라운 점이 수백 년 전 만들어진 이 로봇이 지금도 작동할 수 있으며 그 움직임은 실제 애벌레와 흡사해 당시 기술의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오늘날의 전지나 전자회로가 아닌 시계에 들어가는 기계식 부품으로 만든 이 로봇은 오토마톤(automaton)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복수형인 오토마타(automata)로 흔히 알려졌다. 감정 결과, 약 1820년에 제작된 이 장치는 스위스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활동한 시계 및 오토마타 장인 앙리 마이아르데가 전설적인 시계 명인 피에르 야그드로(자케드로·Jaquet Droz)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당시 스위스의 재주 좋은 장인들은 돈 많은 중국 귀족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오토마타를 제작해 판매했다고 한다. 한편 마이아르데는 애벌레 로봇 이외에도 5점의 오토마타를 제작했다. 이 중 파텍필립(시계) 박물관에 한 점, 산도스(시계) 컬렉션에 두 점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벌레 로봇 작동 영상 보러가기(원문 하단 위치)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아사드 망명서한 받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로의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일간 자만은 알아사드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망명처 제공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을 베네수엘라 외무부가 확인해 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 아크삼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터키 대사관 직원들이 베네수엘라 외무부를 방문해 해당 서한에 대해 질문했으며, 베네수엘라 관리들이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 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나 남미 국가로의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관리들의 말을 인용, 알아사드가 망명을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파이잘 알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비밀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알미크다드 차관은 자신이 차베스 대통령에게 알아사드가 보낸 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베스 정권이 알아사드의 망명 요청에 응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행가방]

    ●엘리시안 강촌 스키열차 운행 스키장 안에 전철역(백양리역)이 있는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새해 2월 1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서울 용산역에서 오전 9시 17분에 출발하는 특별 스키열차(용산~왕십리~청량리~백양리)를 운행한다. 예매 고객에 한해 무료다. 스키열차 이용 고객은 ‘리프트+렌털’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에 용산역을 출발하는 ITX청춘도 백양리역까지 운행된다. 아울러 올빼미족들을 위해 신축 스키하우스 3층에 2인용 침대가 준비된 휴면실도 운영한다. (033)260-2005. ●‘휘팍’에서 세계 스노보드 축제 휘닉스파크는 30일 ‘세계 스노보드 데이 2012’ 행사를 연다. 스노보드 선수 등 관계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다. 세계 38개국 200여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행사를 통해 스노보드 퍼포먼스와 데몬쇼, 지빙 페스티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프트 40% 할인 행사 등도 마련됐다. ●터키 안탈리아서 국제호텔박람회 제24회 터키 국제호텔산업박람회가 새해 1월 23~2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0여개의 관광 및 호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다. 홈페이지(www.anfashotelequipment.com) 참조.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 개편 이벤트 스위스 관광청은 새해 1월 31일까지 홈페이지 개편 이벤트를 벌인다. 지역별, 테마별 여행 정보가 강화됐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정보, 지역 날씨, 적설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격대별 숙소와 상품 정보도 담는다.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kr) 참조. ●서울랜드 새해 맞이 이벤트 서울랜드는 새해 뱀띠 할인 이벤트를 연다. 뱀띠 고객은 누구나 본인 포함 추가 1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부모와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이벤트도 마련했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림보 통과하기 게임 등의 행사도 준비했다. ●키자니아 새해 이벤트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는 새해 1월 1일 입장객 모두에게 10키조를 준다. 2월 11일까지 타임캡슐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지를 넣으면 그해 연말에 해당자에게 발송해 주는 행사다. ‘키자니아 매거진’도 창간한다. 창간을 기념해 2013명에게 푸짐한 선물도 준다. 홈페이지(www.kidzania.co.kr) 참조.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에 냉연공장… 동남아 공략기지로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에 냉연공장… 동남아 공략기지로

    동남아시아 가정집 10곳 중 7곳은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3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연산 15만t 규모의 ‘포스코VST’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을 준공하고, 12월 현재 차질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냉연공장은 2010년 12월 착공 이후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됐고, 이로써 베트남 현지 법인 포스코VST 생산 규모는 23만 5000t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2015년 압연기를 추가로 설치하게 되면 포스코VST는 연간 28만 5000t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VST는 2011년 12월 출범한 태국의 ‘포스코타이녹스’와 함께 동남아 지역의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의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는 2012년 75만t에서 향후 연평균 8%로 고속 성장, 2015년에 95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동남아 냉연 수요의 67%를 점유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양국의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경쟁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의 포항, 중국의 장자강과 칭다오의 스테인리스 공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 내년에 터키 TST 냉연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 비율이 60% 선에서 73%까지 확대되고 중국-동남아-터키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된 신냉연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신예 설비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현지 수입대체 및 고용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피… 파티… ‘종말의 날’ 몸살 앓은 지구촌

    고대 마야 달력 주기가 끝나는 날인 21일(현지시간) ‘지구 종말설’로 지구촌이 떠들썩했다. 일각에서는 종말의 날을 이용한 파티 등 상업주의까지 판치면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종말론이 마야 달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재차 진화에 나섰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고대 마야인들이 남긴 마야 달력 주기를 근거로 일부 종말론자들이 ‘지구 종말의 날’이라고 주장한 이날, 세계 곳곳에서 갖가지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구 종말에 대한 온갖 소문이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두려움이 확산되기도 했다. SNS에서는 이날 호주 서부 퍼스의 하늘에서 포착된 ‘지옥의 문’ 사진이 유포돼 종말론을 부추겼다. 프랑스 피레네 산맥의 바위산인 부가라치산과 세르비아 루탄주산, 터키 시린제 마을 등은 종말의 날 피난처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전 세계에서 몰려온 종말론자들과 각국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아르헨티나 우리토르코산에서 집단 자살이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아르헨티나 당국이 이 산에 대한 접근을 통제했다. 미국 미시간주 라피어카운티와 제니시카운티에서는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자 일부 학교가 수업을 취소했다. 종말론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중국 당국은 종말론 유포 세력으로 신흥 종교집단 ‘전능신’(全能神) 교단을 지목하고 신도 1000여명을 붙잡았다. 러시아의 한 박물관은 지하 벙커를 이용해 ‘종말론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박물관 측이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고 대피 장소 티켓 1000장을 팔았다는 것이다. 영국 솔즈베리 평원의 석기시대 원형 유적인 스톤헨지에는 ‘지구 종말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의 관광객들로 들썩였다. 마야 문명의 근거지인 멕시코는 이날을 최후의 날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날로 포장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야 문명의 대유적지인 멕시코 치첸이트사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예술가들과 히피, 모험가들로 붐볐다. 이들은 지구 종말이 세상의 끝이 아니라 더 나은 시작을 뜻한다고 확신하면서 새 시대의 탄생을 기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 세계가 종말론으로 들썩인 가운데 나사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마야 종말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사는 “마야 달력은 일반 달력에서 12월 31일이 끝나고 1월 1일 새해가 시작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 팔레스타인 난민촌까지 폭격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16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의 팔레스타인 야르무크 난민 캠프를 폭격해 최소 2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인 15만여명이 정착 중인 이 지역에 전투기 공격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내전 사태 이후 40만명까지 늘어난 엑소더스 행렬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야르무크 캠프는 그동안 친아사드 성향으로 분류돼 정부군의 보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반군 세력이 침투해 팔레스타인인 일부가 반군에 투항하는 일이 잦아지자 정부군은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펼쳐왔다. 현재 시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은 약 50만명이다. 영국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사태로 더 많은 난민이 피란행렬에 오를 것으로 전망해 터키와 요르단 등 주변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군의 난민 캠프 공격을 “극히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민간인을 겨냥하거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무차별적인 군사작전을 실행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파루크 알샤라 시리아 부통령은 정부나 반군 어느 쪽도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다면 유엔과 국제사회의 중재로 양측이 국민통합정부를 구축해 유혈 사태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니파 출신으로 소수 시아파의 알라위트파가 장악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비주류지만,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처음으로 정부군의 패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시리아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서 알아사드 대통령이 다마스쿠스를 떠나 고향인 콰르다하에서 최후의 항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러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알아사드가 방어에 유리한 산악지형에 이미 아내와 자식을 대피시켰으며, 반정부군과의 마지막 전쟁을 위해 군병력 배치도 서두르고 있어 내전 상황이 조기에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SK건설, 터키 터널 1조 자금조달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초대형 해저터널 프로젝트가 내년 1월 본격화된다. SK건설은 12일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터널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로스 해협 5.4㎞를 잇는 복층 해저터널로, 공사 구간은 14.6㎞에 이르고 사업비는 12억 4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내외 10여곳이 참여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총 9억 6000만 달러로 이 중 수출입은행이 2억 8000만 달러, 무역보험공사가 1억 8000만 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투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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