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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중·러 외교 ‘열정과 냉정 사이’

    ‘시진핑과는 웃고, 푸틴과는 울고. 푸틴은 시진핑과 의기투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을 계기로 가장 먼저 만나 양자 회동을 한 정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었다. 미·중 정상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다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것은 기후변화 대책 강화에 대해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례적으로 자료를 3개나 내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번 총회에서 야심 차고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내년에 추진할 공통의 협력 어젠다를 논의하면서, 도전과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이 이라크에 위치한 중수로연구 원자로 전환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또 극단적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미·중 이익에 침해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을 의미하는 시리아의 ‘정치적 전환’을 지지하고 역내 인도주의적 고통을 줄이는 데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반면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회동에 대해서는 사전 예고를 하지 않았고 회동 후 자료를 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 등을 통해 회동이 알려졌으며, 푸틴 대통령은 30분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과 시리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근원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전폭기 피격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날 오후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과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공동 브리핑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전투기 피격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하면서, 러시아와 터키 간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우리의 기존 입장을 거듭 전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알아사드 정권과 러시아와 터키 간의 긴장 상황에 대해 이견을 보였음을 시사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테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 역시 대테러 전쟁에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푸틴 “터키, IS 원유 밀수 경로 보호”…에르도안 “사실이면 대통령직 사퇴”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기 격추로 악화 일로를 걷는 양국 정상이 이번엔 이슬람국가(IS)의 원유 밀매 경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S의 원유가 터키로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다고 응수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시리아에서 터키로 불법 원유를 배달하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터키는 항구에 정박한 유조선으로 석유를 나르는 경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IS 원유 거래 중개업자는 러시아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터키는 테러리스트의 원유를 살 만큼 그렇게 부정하지 않다”면서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되면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IS 원유 거래에 관여하는 중개업자는 터키가 아니라 러시아인 키르산 일륨지노프 국제체스연맹 회장이라고 지목했다. 일륨지노프 회장은 시리아 정권 지원 혐의로 미국 정부 제재 대상에 올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터키가 IS 원유를 밀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터키는 러시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이라크 등에서 석유를 구매한다”고 해명했다. ●英매체 “IS 원유 이스라엘까지 유입” IS가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이라크 일대에 대거 매장돼 ‘돈줄’ 구실을 하는 원유가 어떤 경로로 불법 매매되는지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모와파크 알루바이 전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국영 RT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지난 8개월간 터키에 8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절반 가격에 팔았다”고 말했다. 영국의 아랍 전문 매체 알알라비 알자디드는 탐사보도를 통해 IS 원유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와 터키를 통해 이스라엘로 넘어간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차와 충돌한 사슴 ‘공중 부양’ 영상 공개

    경찰차와 충돌한 사슴 ‘공중 부양’ 영상 공개

    도로에서 경찰차와 충돌한 사슴이 마치 '트리플 악셀' 묘기처럼 공중 부양을 선보인 뒤 멀쩡하게 살아서 도망치는 장면의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몰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켄터키주(州) 켄톤 카운티 경찰 당국은 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나온 큰 사슴 한 마리가 부딪히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차와 충돌한 사슴은 공중으로 부양해 두어 차례 회전하면서 땅바닥으로 처박히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공중 부양 묘기를 선보인 이 사슴은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숲 속으로 도망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이 장면을 공개한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관이 야생 동물과 충돌했을 때, 침착성을 잃지 않고 천천히 차를 세우는 바람에 추가 사고 발생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운행한 경찰관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경찰차만 다소 경미한 피해를 봤다"며 "충돌한 사슴도 약간의 찰과상이 있는 것 같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경찰서는 이 동영상이 "야생 동물이 갑자기 달리던 차에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며 "무엇보다도 운전자가 차의 통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경찰차와 충돌 후 공중 부양하고 있는 사슴의 모습 (해당 동영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87억 달러 중국 수출시장 연내 열린다

    87억 달러 중국 수출시장 연내 열린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장벽을 허무는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중 FTA는 양국의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공식 발효될 전망이다. 발효 즉시 일부 관세가 철폐되면 중국은 87억 달러의 시장을 우리나라에 개방한다. 발효 즉시 열리는 한국 시장은 80억 달러 규모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재석의원 265명 중 찬성 196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가결했다. 한·베트남 FTA와 한·뉴질랜드 FTA, 지난 2013년 5월 발효된 한·터키 FTA에 따른 투자 및 서비스무역에 관한 비준동의안 등도 의결됐다. 이로써 한·중 FTA는 2012년 5월 협상 개시 후 2년 6개월여 만에, 지난해 11월 10일 협상 최종 타결 후 1년여 만에, 지난 6월 1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식 서명 후 6개월여 만에 비준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중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대중 수출품목은 958개(연 87억 달러)이다. 해마다 단계적으로 관세가 내려가면 10년 내 5846개(1105억 달러)의 품목에 대해 중국이 부과하는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연내 발효를 통해 올해 안에 1차 관세 인하, 내년 1월 1일부터 2차 관세 인하 조치가 가능해졌다. 관세 인하 일정을 앞당기면 기업 입장에서는 올해에만 1조 5000억원가량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경쟁국보다 가격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한·중 FTA 보완 촉구 결의안’도 처리됐다. 결의안은 후속 협상을 통해 서비스·투자 분야에서 중국 시장의 추가 개방을 확보토록 하고, 중국 측의 불법 조업 방지 방안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는 협정이 발효되면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농어촌 상생협력·지원사업 기금’을 조성하는 등 후속 이행 대책에도 합의했다. 대책에는 기금 조성 외에 ▲피해보전직불제 보전비율 90%에서 95%로 상향 조정 ▲밭농업 고정직불금 2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농어업인 시설자금 고정대출금리 2.5%에서 2.0%로 인하 ▲어업 분야 비과세 한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상 ▲수산직접지불제 대상에 제주 추가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한·중 FTA를 포함한 3국과의 비준동의안이 늦었지만 오늘 통과된 것을 환영하며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가 최대한 신속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난·서방과 갈등·지지율 하락… 3각파도 맞은 위기의 ‘차르’

    [글로벌 인사이트] 경제난·서방과 갈등·지지율 하락… 3각파도 맞은 위기의 ‘차르’

    “터키는 테러 공범…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 지난 25일 시리아 공습에 나선 러시아 군용기를 터키 공군이 격추시킨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푸틴 측은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아들이 이슬람국가(IS)와 석유 사업에 대한 이해관계를 공유한다는 정보를 흘렸다. 격앙된 모습은 푸틴의 과거 어법과 다르다. 첫 대통령 임기 직후 발간된 푸틴의 어록집을 보면, 그는 러시아인의 두뇌 유출에 대해 “두뇌 유출이 있다는 것은 러시아에 두뇌가 있다는 좋은 출발”이라거나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에 대해 “계란요리를 위해 집을 태우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받아치는 여유를 보였었다. 격앙된 푸틴의 어조 이면엔 지나치게 확대된 러시아의 군사 전선, 회복 기미가 안 보이는 러시아 경제, 푸틴의 권위주의 통치에 대한 청년층의 피로감이 자리잡고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에 의해 격추되면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척결에 앞장선다는 긍지에 큰 상처를 입은 러시아가 터키 제재 방안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푸틴은 사망한 조종사 시신을 넘겨받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터키 노동자의 계약 연장 금지, 비자 면제협정 잠정 중단, 터키 상품 일부 수입금지, 터키 체류일정 포함된 여행상품 판매금지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전화를 두 차례 거부한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다시 한 번 에르도안의 대화 요청을 거절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2. 지난해 러시아에 합병된 흑해 연안 크림반도의 250만 주민의 집과 상가에 정전 1주일 만인 29일 전기가 들어왔다. 촛불로 연명하던 상점들이 정상 영업에 나섰고, 흘러내린 음식을 덜어내 텅 빈 냉장고가 다시 가동됐고, 땔감으로 겨울을 나야 할지 모르는 우려를 덜게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결정에 따라 몇 차례 정전이 일어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정전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송전선을 절단하면서 일으킨 사태였다. 러시아의 크림 병합,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운동 등은 여전히 푸틴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이슈이다. 일련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푸틴과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받고 있다. 푸틴은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던 주요 7개국(G7)에도 초청받지 못하는 ‘국제 왕따’ 신세다. #3.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터키 대사관 앞에서 분노한 러시아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던 날 모스크바 주변을 대형 화물트럭이 에워쌌다. 지난 24일부터 간헐적인 시위에 나선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대형트럭에 대한 도로세 부과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푸틴. 1998년 국가부도(모라토리엄)를 선언했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48세에 러시아 대통령이 됐다. 한때 7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며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2012년에 ‘차르’에 복귀한 그가 세 번째 대통령 임기에서 사면초가에 처할 줄을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러시아 정보기관인 KGB 출신으로 자주 웃통을 벗고 근육질 상반신을 드러내며 ‘마초’ 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내던 그였지만, ‘63세의 푸틴’에게서 위태로움을 느끼는 시선도 많다. 외교와 내치, 두 측면 모두에서다. 예컨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레오니드 베르시드스키는 “푸틴이 너무 많은 전선에 깊숙이 들어갔다”면서 “지금 푸틴의 러시아를 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EU 대 러시아’, 시리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대 러시아’ 등 2개의 전선이 형성되면서 우국이 될 수 있었던 우크라이나와 터키까지 적으로 돌리는 것은 푸틴의 무리한 전선 확대 행위로 봐야 한다는게 베르시드스키의 평가이다. 모든 상황에 푸틴이 선제적으로,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다. 푸틴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 코앞의 우크라이나가 EU에 편입되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으려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을 하게 됐고, 시리아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바샤르 알아사드 현 정권을 지지한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양쪽 전선 모두에서 호전적인 러시아의 행보는 최악의 경우 ‘신냉전’과 같은 파국을 부를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금의 푸틴에게 따라주지 않는 것은 ‘경제’이고, 야속하게 변한 것은 ‘인기’이다. ‘경제’와 ‘인기’는 또 푸틴의 군사 전략을 바꿀 추동력으로 지목된다. 1999~2008년 푸틴의 러시아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원으로 고유가에 힘입어 장기호황 국면을 맞이했다. 2008년 초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개발 및 제조업 부문 수입대체 병행 전략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후 저유가 국면은 러시아 경제를 할퀴었다. 2006년 7.4%, 2007년 8.1%이던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추이는 2008년 5.6%로 주저앉은 뒤 2009년 -7.9%로 역성장했다. 이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2010년 성장률은 4.3%에 그치다 2013년 1.3%로 떨어졌고 올해엔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같은 대외 강경책은 서방의 금수조치와 같은 경제적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러시아 경기는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군사적으로 서방과 대치하지만, 경제적 부흥을 위해 서방과의 협력이 필수란 점은 푸틴이 처한 역설이다. 지난달 푸틴은 현지 투자전문회사가 주최한 투자포럼 ‘러시아가 부른다’에 참석해 “전반적으로 경제 위기가 정점에 달했다는 전문가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2010년 2분기 이후 이어졌던 자본 유출이 멈췄고, 올해 3분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진 30억 달러의 차관을 갚도록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추가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라”고 재무부에 지시했다. IMF 지원이라는 서방식 처방이 긴요한 것이다. 지난해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했을 때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강경 발언으로 응수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재개하는 등 적절히 유화 정책을 펴는 이면에도 러시아의 경제적인 필요가 숨어 있다. 여기에 지난 25일 전투기 격추 뒤 푸틴이 선언한 터키에 대한 제재 조치가 실현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관측 역시 러시아와 터키의 교역량이 현재 250억 달러에서 2020년 100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란 낙관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2012년 3선을 위한 대선 당시 불길처럼 일어났던 부정투표 반대 시위에서부터 최근 화물기사 시위까지 시위가 극성인 러시아에서 4선을 위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 또한 푸틴의 당면 과제다. 1990년대 개방화 시기와 2000년대 경제 호황기에 성장해 이른바 ‘푸틴 세대’로 불리는 러시아 신세대에게 푸틴은 ‘과거로의 회귀’를 뜻했다고 박상남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푸틴 세대는 민주주의를 장식으로 생각하고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더 중시하며, 국영 미디어 대신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고 안정을 희구하기보다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려는 경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대 푸틴은 옐친 집권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러시아를 재건한 지도자로 추앙받았지만, 세 번째 임기에 편법적으로 대통령이 되며 이제 권위주의 국가의 장기 집권자들 중 한 사람으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선에서 푸틴은 자신의 반대 세력에 대해 “배후에 러시아를 약화시키려는 서방 세력이 있다”고 선거운동을 폈고, 실제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며 내부 결속을 다져 반대 세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서방 대 러시아’의 구도를 상정한다면 러시아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해 민심 이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냉전 체제를 유도하며 미국과 마주 서는 패권국으로서 러시아의 위상을 지키는 길과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경제적 실리를 찾는 길의 기로에 푸틴이 서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머리띠 손목에 감지 마세요” 수술받은 여성의 경고

    “머리띠 손목에 감지 마세요” 수술받은 여성의 경고

    평소 머리띠(헤어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손목에 감아두는 버릇이 있다면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의 한 여성이 습관적으로 머리띠를 손목에 감아뒀다가 세균에 감염돼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켄터키주(州) 루이빌에 사는 오드리 콥은 평소 머리띠를 쓰지 않을 때는 손목에 감아두는 습관이 있었다. 필요할 때 찾기 쉽고 팔찌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이런 습관이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오드리 콥은 현지언론 WLKY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단순히 벌레에 물린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설마 머리띠 탓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기는 더 크고 붉어져 갔었다”고 덧붙였다. 상태가 심해진 오드리는 인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처방받은 항생제로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도 나타났다. 결국 오드리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손목에 3종의 세균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머리띠에 붙어있던 세균들이 손목으로 침투했던 것. 오드리는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담당한 아밋 굽타 박사는 “감염으로 4~5cm 부위를 절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패혈증에 걸리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혈액으로 들어간 세균이 몸속을 돌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드리의 오른쪽 손목에는 아직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거의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경험을 몸소 체험한 오드리는 이제 페이스북을 통해 손목에 머리띠를 감는 것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WLKY/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유명 전문의 “남성도 5년~10년 내 아이 낳게 될 것”

    美유명 전문의 “남성도 5년~10년 내 아이 낳게 될 것”

    여성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상식이 깨질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지난주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의료진이 수개월 안에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사망한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하겠다고 밝히면서 자궁이식 수술에 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자궁이식 수술은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스웨덴 등에서 시행됐으며 이식 후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는 아직 스웨덴밖에 없다. 며칠 전 중국에서도 첫 자궁이식 수술이 시도됐고 현재까지 이식된 자궁이 성공적으로 재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성전환 수술로 여성의 삶을 살게 됐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의 유명 불임 전문가인 카린 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박사는 이론적으로 남성의 몸에 자궁을 이식해도 임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 박사는 '야후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5년에서 10년, 아니면 더 빠를지도 모른다. 남성과 여성은 해부학적으로도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밝히면서 “아마 어떤 시점에서 방법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자궁이식 수술에는 아직 몇 가지 풀어야 할 사안이 있다. 우선, 수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혜택을 보는 사람이 극소수라는 것. 설령 이식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임신을 위한 여성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주입해야 하기에 향후 태어날 아기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미지수다. 또한 보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남성이 아이를 낳게 되는 상황이 사회적으로 남녀 관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자궁이식이나 인공 자궁에 관한 연구는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위), US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터키 유명변호사 회견 중 피살… 총리 “암살 가능성”

    터키의 저명한 쿠르드계 인권변호사가 28일(현지시간) 동부 도시 디야르바키르에서 기자회견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는 암살일 가능성을 언급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수도 앙카라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선 암살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디야르바키르의 미너렛(이슬람 사원의 첨탑) 앞에서 디야르바키르 변호사협회 타히르 엘치 회장이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엘치 변호사와 경찰관 1명이 숨졌으며 기자 3명과 경찰관 2명 등 다수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터키 아나돌루통신은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테러리스트들이 범인이라고 보도했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하나는 계획된 암살일 가능성인데 암살이라면 투명한 조사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범인과 경찰 간 총격전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엘치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키 치안 당국과 PKK 간 유혈 충돌로 미너렛이 훼손됐다며 충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그는 지난달 14일 민영방송에 출연해 “PKK는 테러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PKK를 공격한 정부를 비판했으며 살해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맛있는 포구여행 떠나볼까

    맛있는 포구여행 떠나볼까

    12월이면 포구마다 맛이 들기 시작한다. 굴과 삼치, 대게 등 겨울을 대표하는 각종 갯것들이 풍성하게 나기 때문이다. ‘맛있는 포구여행’은 그래서 겨울이 제격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바다의 인삼’ 굴의 유혹-충남 보령 천북 굴 구이 천북 굴 단지는 ‘굴 구이’의 원조 격이다. 홍성방조제가 바닷길을 막기 전까지 천북면 장근리와 사호리 일대 해변에서 채취한 굴은 맛 좋기로 유명했다. 굴 따던 아낙들이 바닷가에 장작불 피워 손을 녹이며 굴을 껍질째 구워 먹던 것이 의외로 짜지 않고 고소해서 지역의 토속음식이 됐다. 굴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철. 불판 위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뽀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가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오천항의 키조개도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오천항 인근에 충청수영성, 순교성지 갈매못, 도미부인 사당 등이 있다.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 ●동해바다 겨울 별미-강원 속초항 양미리·도루묵 지금 강원도 동해안 일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양미리와 도루묵이 지천이다. 특히 속초항은 방금 잡아온 양미리와 도루묵을 즉석에서 구워 먹는 포장마차가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둘이서 만 원이면 양미리 13~15마리와 도루묵 서너 마리를 배부르게 먹는다. ‘살 반, 알 반’ 알배기 도루묵구이는 뜨거울 때 손으로 들고 후륵후륵 먹는 것이 요령. 고소한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고 탱탱한 알은 톡 터진 뒤 쫀득하게 씹힌다. 동명항과 속초등대전망대, 우리나라 등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 경관이 수려한 설악산 신흥사 등을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1. ●‘왕의 들녘’을 적시다-경기 화성 궁평항 간재미 화성은 삼국시대부터 중국 등을 오가는 국제적인 무역의 거점이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신라 경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의 길목이기도 하다. 화성을 대표하는 궁평항은 서울과 가까워 나들이를 겸한 미식 여행지로 인기다. 겨울에는 궁평(宮坪)이란 이름에 걸맞게 굴,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이 풍성하다.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토박이들은 특히 간재미를 먼저 맛본다. 간재미는 겨울철에 살이 두툼하고, 뼈가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회무침, 간재미탕도 별미다. 궁평항 북쪽의 송산면은 송산포도가 유명한데 샌드리버의 포리버 와인도 각별하다. 화성 궁평리정보화마을 (031)356-7339. ●향긋하고 시원한 맛-경남 거제 굴·대구 거제면 내간리 해안가에 굴구이를 내는 집이 여럿 모여 있다. 굴튀김, 굴무침, 굴구이, 굴죽 등 다양한 굴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싱싱한 생굴을 껍질째 구워 먹는 굴구이는 굴 특유의 진한 맛을 잘 느끼게 해준다. 거제의 또 다른 겨울 음식은 대구다. 우리나라 최대의 대구 집산지인 외포항에 대구요리를 내는 식당 10여곳이 늘어서 있다. 뽀얀 국물의 대구탕은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1950~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파도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예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과 함께 거제 별미여행 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4173. ●겨울을 기다렸다-경북 울진 대게 울진 여행은 겨울이 제철이다. 시린 동해바다에서 건져 올린 겨울 진객 대게 때문이다. 대게철이 시작되는 12월이면 후포항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 대게를 실은 어선이 포구로 들어오면 곧장 경매가 시작되고, 낙찰받은 대게는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간다.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 온 여행자를 위해 후포항이 준비한 겨울 별미는 대게탕과 물곰탕이다. 대게는 찜으로 먹는 게 정석이지만 탕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물곰(물메기)을 뽀얗게 끓여낸 물곰탕은 해장으로 그만이다. 후포항의 활기찬 경매 장면을 구경한 뒤, 백암온천에서 뜨거운 온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울진 여행을 마무리한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겨울 진객이 찾아왔다-전남 고흥 나로도 삼치 고흥 나로도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파시가 열렸고, 1960∼70년대 삼치수출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삼치배가 드나들고, 삼치경매가 열린다. 나로도항에서 삼치와 만나는 순간 두 번 놀란다. 1m를 전후한 거대한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삼치회의 맛에 한 번 더 놀란다. 팔영산 쪽엔 남열해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자연휴양림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이 몰려 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 중산리 일몰전망대 등도 잊지 말고 찾는 게 좋겠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47. ●골라 먹는 재미-전남 장흥 키조개·석화·매생이 ‘장흥’하면 먼저 명함을 내미는 해산물이 키조개다. 안양면 수문항 일대는 키조개의 산지로 알려졌다. 어른 얼굴 크기의 키조개는 회로 먹고, 살짝 데쳐 먹고, 탕으로 먹는다. 키조개와 한우, 표고버섯이 궁합을 이룬 장흥삼합은 장흥의 주요 메뉴다. 장흥의 겨울 포구를 빛내는 또 다른 주연은 석화(굴)와 매생이다. 남포 일대가 자연산 굴로 명성 높다면 죽청 해변에는 양식 굴구이 집들이 늘어서 있다. 참살이음식 반열에 오른 매생이국은 속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토요시장 낙지국밥 역시 장흥의 숨은 별미다. 장흥에서는 보림사, 정남진천문과학관 등을 두루 둘러보면 좋다.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남한강이 내준 맛-충북 충주 민물고기 매운탕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는 포구가 발달한 고장이다. 참마자조림과 새뱅이탕은 충주 민물고기 매운탕집의 대표 메뉴다. 참마자조림은 목계나루 인근에서 맛볼 수 있다. 시래기와 함께 자작하게 조린 맛이 일품이다. 새뱅이탕은 중앙탑공원 인근에서 맛볼 수 있다. 새뱅이탕 주재료는 충주댐에서 잡은 징거미. 요즘은 징거미가 부족해 보리새우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새우의 맛이 우러나 시원하고 개운한 새뱅이탕은 민물고기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충주 포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충주 문화 체험의 중심지인 중앙탑공원 등도 함께 돌아보기 좋은 여행지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 [뉴스 분석] 한·중 FTA 비준 내주초 분수령

    여야는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여는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비준동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30일까지 비준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연내 발효가 불가능해 무역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반드시 의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비준동의안이 외통위를 통과해 본회의로 넘어오면 이를 곧바로 상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외통위는 전체 재적의원 23명 중 여당 의원이 14명으로 전체의 60%를 넘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여당 단독으로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는 물론 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 한·터키 FTA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따른 비준동의안 2건 등 모두 5건의 비준동의 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외통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도 “야당이 만약 불참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이날은 반드시 5건의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본회의에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비준동의안에 대한 단독 의결(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피해보전 대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0일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다른 협상 조건을 내세워 비준동의안 처리를 다음달 1일과 2일에 개최 예정인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할 경우 새누리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키로 27일 사실상 잠정합의해 처리 전망이 밝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실제 그동안 3차례 진행된 여·야·정협의체 등에서는 야당이 요구해 온 농민 피해보전 대책 등을 놓고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 내용에는 ▲밭직불금 단계적 인상 ▲어업소득비과세 확대 ▲농수산정책자금금리 1%로 인하 ▲농사용 전기요금 인하 등이 포함돼 있다. 여야는 이번 주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국고 지원 확대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등 야당 요구 사안과 연계해 협상 마무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푸틴 “美, 격추 러 전투기 행로 사전 인지… 터키에 정보 넘겼다”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고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안전협정에 따라 미국이 러시아 전투기의 항로를 알고 있었고 이를 터키에 넘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90분간 이슬람국가(IS) 격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AP, AFP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러시아 전투기의 정확한 비행 위치, 시간 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정확히 그 시간, 장소에서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0월 시리아 상공에 대한 항공안전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시리아 상공 항공 안전은 미국이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결국 미국에 사전 공지한 러시아 전투기 비행 정보가 격추에 이용됐고 미국이 격추 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英, 다음주 ‘IS 공습 승인안’ 의회 표결 푸틴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협조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온건 반군을 제외한 IS 공습에 집중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공습 대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AFP는 올랑드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 이어 온 마라톤회담 가운데 러시아에서 가장 구체적인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 주도 연합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약속은 받아내지 못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잇달아 만났다. 그러나 유럽, 미국, 러시아를 오가는 마라톤회담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은 키프로스 공군기지 사용을 제안했고 다음주 의회에서 IS 공습 승인안을 표결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정찰형 전투기 ‘토네이도’와 공중급유기, 위성 정찰기, 구축함을 제공하겠다”고 지원 방안을 밝혔다. 그러나 IS 공습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IS 공습을 돕는다는 원론적인 대화만 오갔고 이탈리아는 지지 의사만 표시했다. ●터키 언론 “러 IS 공습중단 합의”… 러 반박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고를 둘러싼 러시아와 터키 양국 정상은 이날도 설전을 이어 갔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과는 우리 영공을 침범한 측이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27일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 격추 이후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을 잠정 중단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러시아 크렘린은 이 같은 보도를 곧바로 일축했다. 한편 국제 군사정보 컨설팅 업체인 IHS제인스는 이날 러시아 군사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에 추가 장비를 장착해야만 비상 채널 수신이 가능해 러시아 조종사들이 터키 공군이 한 무선 경고를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IS, 한국 등 60개국 테러 위협 영상 공개

    IS, 한국 등 60개국 테러 위협 영상 공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한국 등 60개국에 대한 테러 위협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IS의 선전기구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가 4분여 분량의 새로운 선전 영상을 내놓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IS는 지난 9월에도 온라인 영문 선전지 다비크에서 대(對)IS 국제 동맹국을 ‘십자군 동맹국’으로 지칭하며 한국을 포함한 62개 국가와 국제기구를 거론한 바 있다. 컴퓨터그래픽(CG)을 활용한 이 영상은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는 설명과 함께 60개국의 국기를 실었다. 태극기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터키, 러시아 국기 등이 포함됐다. 한국이 IS 테러 대상 국가에 포함된 사실이 재확인된 것이다. 영상은 “미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패배에 따른 상흔에 빠져 있다”고 조롱하면서 미국에 대한 공세를 펼쳤고 이란, 러시아, 터키도 강하게 비난했다. 영상 속 목소리는 미국식 영어로 “덤벼라, 동맹을 모아라. 우리에게는 가장 위대한 동맹인 알라(신)가 있으니”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는 너희의 현수막(국기)을 세고 있으며 예언자 말씀대로 합계가 80이 되면 전쟁의 화염이 죽음의 언덕에서 마침내 너희를 불태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 “기독교도 군대가 80개 깃발을 들고 올 것”이라는 말이 있어 IS가 국제동맹군을 십자군에 또다시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러, 최신예 미사일 배치·경제 보복… 터키 위협 ‘양면작전’

    러, 최신예 미사일 배치·경제 보복… 터키 위협 ‘양면작전’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로 촉발된 터키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보복 조치를 언급하면서도 전쟁으로 확산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 터키는 러시아를 향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모색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IS 격퇴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가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S400 포대를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주에 있는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AP, AFP 등이 25일 전했다. 터키 국경에서 50㎞ 떨어진 곳이다. S400의 최대 사거리는 400㎞로, 터키 남부를 사정권에 두는 것은 물론 시리아 영공에서 작전을 펼치는 전투기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공습 작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찰스 브라운 주니어 공군 사령관은 “일이 복잡해졌지만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감시센터는 이날 러시아 공군이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일대를 보복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습으로 터키 트럭 20여대가 파괴되고 운전기사 등 7명이 사망했다. AFP는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시리아 연안에 배치된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라타키아 일대를 방어하며 어떤 위협적인 목표물이라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터키로서는 군사 대응보다 위협적인 것이 경제 보복이다. 러시아는 터키의 2위 교역국이다. 관광, 천연가스, 농산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관광객 320만명이 터키를 찾았고, 천연가스의 57%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건설사 100개가 러시아에 진출한 데다 터키의 첫 원자력발전소는 러시아 투자로 건설 중이다. 푸틴 대통령이 자국민을 상대로 터키 여행 자제령을 내리자마자 러시아 여행사연합은 터키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터키산 수입 농산물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한다. 러시아는 터키를 향한 비난 수위는 높였지만 군사적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은 경계했다. 러시아와 화해할 뜻을 내비친 터키는 교전 당시 국적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날 군용기 이륙을 금지시켰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는 러시아를 “우리 친구”로 부르며 관계 회복을 시도했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외교적 대화로 사태를 수습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도 터키와 전쟁할 생각은 없다고 응답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터키와의 대화를 촉구하며 사망한 러시아 장병들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달 체결한 시리아 상공 항공안전협정 양해각서(MOU)를 미국과 터키가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MOU에 따르면 시리아 상공의 항공안전은 미국이 보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날아가 푸틴 대통령과 IS 공습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동에서 IS 격퇴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강변 조망권 어디서 보장받나? 초고층 희소가치 누리는 ‘메세나폴리스’

    한강변 조망권 어디서 보장받나? 초고층 희소가치 누리는 ‘메세나폴리스’

    -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시 35층이하로 층수를 제한하는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 한강조망이 가능한 이미 지어진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 높아져...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서울시의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 발표로 한강변 아파트의 핵심 프리미엄, 한강조망권의 희소성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안은 작년에 마련된 ‘2030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바탕으로 세워진 최초의 한강 관련 기본계획이다. 계획안을 따르면 한강변 아파트를 재건축할 시 최고 35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된다. 한강변 건축물 높이기준은 기존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재확인한 것 이다. 이에 따라 초고층으로 지어진 단지의 프리미엄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강변 아파트는 한강조망 여부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층수도 사업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초고층으로 지어진 단지는 한강 조망은 물론이고 지역 내 ‘랜드마크’라는 프리미엄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를 누릴 수 있다. 이에 이미 한강변에 초고층으로 공급된 단지들의 시세가 더욱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거의 확실히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된 지역인 합정, 망원, 서강마포, 한남, 반포 등의 지역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초고층 단지들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합정에 위치한 최고 39층의 메세나폴리스는 한강을 조망은 물론 인근 선유도공원, 하늘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도심에 위치해있지만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모을 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한강변에 위치한 초고층 단지들의 시세는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작년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 38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의 21층,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는 22억500만원이었으나 현재 3억 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25억500만원에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한강과 인접한 위치로 한강조망이 가능해 조망권 프리미엄이 크다. 또, 근처에 위치한 한강 선유도공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7층 ~ 최고 39층, 3개 동, 총 617세대의 전용면적 122~148㎡ (구49~59평형)로 구성됐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바로 연결되는 탁월한 교통여건과 뛰어난 내부설계, 철저한 보안,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급 주상복합으로 유명하다. 특히, 현재 메세나폴리스는 계약금 5,000만원 정액제로 실 입주금은 3억부터 가능하다. 이자 지원과 함께 잔금 유예도 가능하며, 입주 후 3년간 추가 비용부담 및 이자부담 없이 살 수 있다. 또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2년간 무상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주거와 상업시설이 함께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돼 쇼핑과 문화, 여가 생활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영화관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단지 내에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마포 한강변과 가깝고, 단지와 이어진 합정역은 2,6호선이 함께 지나는 더블 역세권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30분 내외로 시청, 종로, 강남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하철 한 정거장만 가면 2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이 나온다. 당산역(2호선, 9호선)도 한정거장 거리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공항도로, 내부순환로 등도 이용이 수월하다. 주변에 성산초, 성산중, 경성고, 광성고 등의 학군을 갖추고 있고, 홍익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학교들이 근처에 있다. 또, 미국 뉴욕의 명문사립학교 분교인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 학교’가 인근동네에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메세나폴리스만의 특화된 커뮤니티시설도 눈에 띈다. 3층에 위치한 자이안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골프연습장, 요가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입주민들의 손님이 왔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파티룸, 패밀리룸, 스파룸, 비즈니스 등 4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입주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내부는 최고급 아파트답게 대리석, 원목마루 등 대부분이 고급 수입자재로 설계됐다. 빌트인 가전인 냉장고,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쿡탑 등도 독일 명품 브랜드로 제공된다. 메세나폴리스 입주민들 대부분이 자산가, 사회 저명 인사, 연예인, 기업체 임원 등의 비율이 높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제공한다. 전문 경호원을 배치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또, 전 세대 동체감지기가 설치됐고, 지하 주차장 비상콜시스템이 마련됐다. 주차장과 상가 건물 등에는 입주민 전용 출입구가 따로 배치돼 있으며, 건물 밖에는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최고급 아파트답게 내부시스템도 최첨단이다. 편리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자이만의 특화된 ‘자이 키오스크’가 3층 자이안센터 내 설치되어 집 밖에서도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자이 마스터키를 통해 기본적인 출입이 가능하고, 위급 상황 시 경비요원도 호출 할 수 있다. 각 층마다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이 있다. 중앙정수시스템, 신발장 신발살균기, 욕실 바닥난방 등이 제공되어 편리하고 청결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GS건설의 메세나폴리스는 2014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분양 관련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분양문의: 02-335-808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機 격추 터키 편드는 美… 反IS 전선 균열

    러시아機 격추 터키 편드는 美… 反IS 전선 균열

    터키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하면서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국제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꼬였다.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극단적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향해 총공세를 퍼붓던 반(反)IS 전선에도 금이 갔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존속에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의 반목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군은 성명에서 F16s 전투기가 남부 하타이주 야일라다 지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수호이(Su)24 전투기에 5분 동안 10차례 경고했으나 응답이 없어 공격했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터키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 서한을 보내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터키 영공을 1.15~1.36마일(약 1.8~2.2㎞), 17초 동안 침범했다고 밝혔다. 터키가 가입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이 러시아 전투기를 공격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프랑스 등이 IS 공습에 참여했지만, 나토 차원의 군사행동은 없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터키의 러시아 공격으로 나토가 중동 사태에 원치 않게 개입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도 “터키가 시리아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지만 1명은 자유시리아군(FSA) 소속인 투르크멘 반군이 사살했고, 1명은 시리아군이 구조했다. 구출 작전을 하던 러시아 헬기도 반군의 공격을 받았고, 러시아 해병대 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등 뒤에서 급습한 격”이라며 터키를 비난했다. 이어 “전투기가 터키에 위협을 주지 않았으며, 국경에서 4㎞ 떨어진 시리아 영토에서 격추됐다”면서 “이번 사건이 러시아와 터키의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시리아 라타키아에 정박 중인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위협이 되는 어떤 목표물이든 파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로 예정된 터키 방문을 취소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터키와 러시아의 외교 분쟁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터키로 대변되는 나토 동맹, 나아가 미국 연합국과 러시아·이란·시리아 양 진영의 갈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의 요청으로 열린 나토 특별회의 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국인 터키를 지지한다면서도 사태가 확산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나토 동맹국인 미국도 터키 편을 들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는 영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러시아에 책임을 돌렸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 해법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미 연합국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며 알아사드 정권을 퇴출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IS를 격퇴한다는 명목으로 공습을 시작했지만 IS 점령지보다는 반군 장악지역인 북서부를 주로 공습했다. 러시아와 이란 정상은 전날 양자 회담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건 발생 후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영토에 대한 노골적 공격”이라며 터키를 비난했다. 터키와 러시아는 비난 수위를 높이는 한편 출구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5일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조만간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동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알렉산드르 오를로프 주프랑스 러시아대사는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터키, 프랑스, 미국 등과 연합해 IS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터키, 시리아 국경서 러 전투기 격추

    터키, 시리아 국경서 러 전투기 격추

    지중해 동부에 도착한 프랑스 핵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의 이슬람국가(IS) 공습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터키 공군 전투기가 터키와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러시아 수호이(Su)24 전투기 1대를 격추해 시리아 라타키아로 추락시켰다. 각국의 시리아 공습이 강화되면서 앞서 터키는 영공 침범 군용기를 누구라도 공격하겠다고 선언해둔 국면이었다.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고, 터키가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오후 5시 북대서양이사회(NAC) 긴급회의를 소집해 격추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터키군 총사령부는 격추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한 증거로 비행추적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격추기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터키 남부 하타이주 야일라다으 지역 영공을 지났는데, ‘U’자형인 터키와 시리아 국경 중 시리아 쪽에서 비행하다 가운데에 있던 터키 영공을 거친 것으로 추정됐다. 터키군은 “전투기에 5분에 걸쳐 10차례 경고했지만 무시함에 따라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군용기는 비행 내내 시리아 상공에 머물렀고, 비행 관제 자료에 의해 확인됐다”며 터키 영공 침범을 부인했다. 격추 뒤 비상탈출한 조종사 2명이 모두 시리아 쪽에 떨어진 점도 영공 침범이 없었던 증거라고 러시아는 주장했다. 조종사 1명은 반군 점령 지역에, 다른 1명은 시리아 정부군 영향권에 떨어졌고 이 가운데 최소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등 뒤에서 공격당했다”고 주장하며 “전투기 격추가 러시아와 터키 간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IS 홍보모델’ 오스트리아 10대 소녀 탈출중 폭행 사망

    ‘IS 홍보모델’ 오스트리아 10대 소녀 탈출중 폭행 사망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이슬람국가’(IS)의 홍보 모델 역할을 했던 두 소녀가 결국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이중 한 소녀가 전투 중 사망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남은 소녀는 최근 IS 수도인 락까에서 탈출을 시도했다가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더 로컬’ 등 오스트리아 현지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사망한 소녀는 자비나 셀리모비치(15)이며, 지난 전투에서 사망한 소녀는 삼라 케시노비치(17)다. 현지언론은 최근 IS로부터 탈출에 성공한 튀니지 출신 여성의 말을 인용해 자비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익명을 요구한 그녀는 두 소녀와 함께 지냈었다고 한다. 두 소녀는 모두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로 IS에 가입하기 위해 비행기로 터키 수도 앙카라로 간 다음, 중남부 아다나까지 이동한 뒤 행적이 사라졌다. 이후 두 소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총으로 무장한 IS 전사들 사이에서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을 들고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들이 젊은 소녀들을 모집하기 위한 IS의 홍보 모델이 됐다고 전했었다. 지난해 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테러위원회(CTED)의 이스라엘 전문가인 데이비드 샤리아는 “우리는 최근까지 그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두 명 중 한 명이 시리아 전투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사라졌다”고 밝혔었다. 이 정보는 두 소녀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이들 가족에게 통보한 지 3개월 만에 공개됐었다. 두 소녀는 IS에 합류하기 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했던 보스니아 출신 이슬람교 전도사 미르사드 O.와 만나 급진화된 사실도 밝혀졌다. 에부 테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두 소녀를 지하드(성전)에 합류하도록 세뇌시켰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를 부인해왔던 그는 이달 오스트리아에 거점을 둔 테러 자금 조달책의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체포됐다. 또한 두 소녀는 모두 시리아에 도착한 뒤 곧 IS 전사들과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이들은 함께 살았지만, 더 어린 자비나는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됐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매치’(Paris Match)는 생전 자비나와 나눈 SMS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녀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시리아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남편이 감시할 때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비나는 터키에 도착한 뒤 걸어서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말했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130여 명의 오스트리아인이 전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중 최소 절반은 러시아 캅카스 지역 출신으로 체첸 전쟁 뒤 오스트리아로 망명한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마라코비츠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IS에 가입하려고 국가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다”라며 “하지만 국가를 떠난 뒤 마음이 변해 돌아오는 것을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일 파리 기후총회… 佛, 상수도망에 생화학테러 감시 장치

    30일 파리 기후총회… 佛, 상수도망에 생화학테러 감시 장치

    프랑스 파리 테러 발생 열흘이 지나면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프랑스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핵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시리아 연안으로 이동시켜 시리아, 이라크의 IS 점령지역 공습을 강화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전도 힘을 얻고 있다. 영국의 지원을 얻는 데 이어 미국, 독일, 러시아 정상을 차례로 만나 IS 격퇴 방안을 논의한다. 23일(현지시간)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한 샤를드골함은 라팔 전투기 4대를 동원해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 시리아 락까를 공습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유류시설, 사령부, 신병모집소 등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샤를드골함에 탑승한 피에르 드 빌리에 프랑스군 참모총장은 “이라크 지상군 지원을 위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됐던 전투기 미라주 2000 2대도 락까 공습에 투입됐다. 현재 요르단, UAE 공군기지를 활용하고 있는 프랑스는 앞으로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유일의 유럽 최대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은 전폭기 8대, 라팔 전투기 18대 등 모두 26대의 전투기를 탑재했다. 기존 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12대를 합치면 이전보다 3배 더 많은 전투기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회동에서 IS 공습에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요청했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 파리 테러 이후 러시아는 지상군을 투입했고, 시리아 공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등 서방국이 시리아 반군을 도와 IS를 격퇴하는 게 목표라면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돕는다는 것이 다르다. 이런 입장 차이는 터키군이 영공 침범을 이유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러시아 공습에 힘입어 시리아 정부군이 IS가 점령한 중부 홈스주의 므힌과 하와린 마을을 탈환했다고 AP가 시리아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군이 중부 홈스주 일대를 장악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수도 다마스쿠스도 IS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파리에서는 남부 교외인 몽루즈에서 폭탄 벨트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탄 벨트는 도주 중인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이 버린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또 다른 테러 가담자가 있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당국이 압데슬람을 잡지 못한 데다 5일 뒤인 30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도 앞두고 있어 테러에 대한 긴장이 더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COP21에 대비해 주요 상수도망에 생화학 테러 감시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감시 장치는 수압, 염소 농도, 온도, 전도율 등을 실시간 측정해 오염 발생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벨기에 당국은 브뤼셀에 대해 최고 등급의 테러 경보를 일주일간 더 유지하기로 했지만 25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재개하고 학교도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꿈찾아 보디빌더 되다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uptly TV/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대체 IS는 왜 그래?

    도대체 IS는 왜 그래?

    IS/하영식 지음/불어라바람아/304쪽/1만 5000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slamic State)가 저지른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로 세계가 시끄럽다. 이제 테러 하면 알카에다가 아니라 IS다. 이전 테러 집단보다 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분쟁전문기자인 저자는 2003년 발발한 이라크 전쟁과 2011년 시작한 시리아 내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촉발시킨 이라크 전쟁은 수니파 소수 정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고, 수니파 잔당들은 지하드 전사로 재무장하며 혼돈의 씨앗을 뿌렸다. 알카에다는 이러한 수니파를 중심으로 이라크 알카에다를 조직했다. IS의 출발점이다. 2010년 즈음엔 대부분의 지하드 분자들이 섬멸돼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때 서방 세계의 결정적인 실책이 있었다. 시리아에서 민주화 시위가 거세지며 국경 통제력이 상실되자 수니파 지하드 분자들이 시리아로 넘어가 무장 투쟁을 시작했다. 민주화 시위를 탄압한 아사드 정권과 맞서는 쪽에 지원된 미국과 유럽의 막대한 자금과 무기가 결국 IS로 흘러간 것이라고 저자는 추정한다. IS의 발호에 거름을 준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합리적인 무슬림으로 분류되는 쿠르드 민족, 특히 민족 전통 종교인 예디즈교를 믿는 쿠르드인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IS를 접하게 됐다. 때문에 책은 쿠르드 민족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설명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저자는 “IS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과 더불어 경계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며 “IS의 사상과 실천은 반인륜적인 극단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IS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괴물이지만 사우디나 터키라는 중동의 대국들이 뒤에서 지원하는 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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