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터키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76
  •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최근 10여 년간 계속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받자 차기 활동 거점으로 시리아를 선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유럽의 정보 및 대테러 관리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부는 이에 따라 십여명의 최정예 공작요원들을 시리아에 파견해 시리아에 대체 본부를 설립하고 나아가 현지 지부인 누스라 전선을 통해 이슬람국가(IS)의 ‘칼리프국’과 경쟁할 ‘알카에다 에미리트’(토후국)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알카에다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조직에서 차지하는 시리아의 점증하는 중요성과 그리고 IS와 가열되고 있는 유혈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가 덧붙였다.  이는 또 지금까지 여건 미숙을 이유로 별개의 주권국인 에미리트 수립을 거부해온 알카에다와 그 지부에 중대한 전환으로 보이며 이 같은 알카에다 주권국의 등장은 미국과 유럽에 일층 강화된 테러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알카에다 공작원들은 수년간 시리아를 출입해왔다. 파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3년 누스라 전선을 보강하기 위해 고위 지하디스트들을 파견했으며 1년 뒤에는 호라산으로 불리는 알카에다의 비선조직을 시리아로 보냈다. 미국 측은 이 조직이 서방 공격 음모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카에다가 시리아에 더욱 항구적인 조직을 갖게 될 경우 유럽 공격의 지근거리에 들어설 뿐 아니라 인접 이라크와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지로부터 인적 자원과 병참지원을 확보하는 등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서방 정보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자와히리는 이달 초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구두 성명을 배포했으며 이는 그의 허락하에 알카에다 현지 공작원들이 누스라 전선을 이용해 에미리트를 결성하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스라 전선 지도자들은 이 같은 조치의 시의성에 반발하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에미리트 결성을 위한 조치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은 포린폴리시에 시리아 북부에 알카에다 에미리트와 알카에다 지도부가 함께 들어설 경우 이는 국제적으로 알카에다의 신뢰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알카에다가 IS와 달리 수니 무슬림의 일상에 더욱 더 부합하는 전략을 채택했음을 과시해 그동안 IS에 대한 글로벌 무장투쟁 구조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카에다와 IS는 이슬람국 건설이라는 동일한 궁극 목표를 갖고 있으나 서로 다른 전술을 택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그동안 상당수 구성원을 IS에 빼앗기면서 열세에 처해왔다.  IS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약 1만 9000~2만 5000명의 전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시리아에만 5000-1만명의 전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힐러리 “당선되면 남편에게 경제 부활 책임 맡기겠다”

    힐러리 “당선되면 남편에게 경제 부활 책임 맡기겠다”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 당선 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미국 경제 부활 책임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노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지지자들에게 집권 시 경제정책 구상을 설명하면서 “내 남편에게 경제 부활의 책임을 맡길 것”이라며 “그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석탄 생산 지역과 도심 지역을 비롯한 미국 내 소외지역을 되살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일자리 창출과 중간 가계 소득 증가 등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당시 정책을 하나의 경제 관리 모델로 생각한다는 점을 지속해서 밝혀왔다.  동시에 사람들을 일터로 돌아가도록 돕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은퇴생활을 청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도 “남편이 대통령이었을 때 모두의 수입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언급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역할이 경제 상황이 열악한 지역에서 ‘경제 특사’로 활동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부인이 가지 못한 지역을 다니며 대리인 역할을 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칼칼한 3 쿠션 지배자… 슴슴한 매력 만둣국男

    칼칼한 3 쿠션 지배자… 슴슴한 매력 만둣국男

    당구붐을 일으키는 데 필요하다면 돈 한 푼 받지 않고 달려오는 ‘친구’, 세계 랭킹 1위지만 소박한 펜션에 묵어도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이모” “형님” 소리를 뉘앙스까지 살려 늘어놓는다. 우리말로 숫자를 끝도 없이 셀 수 있으며 손전화에 한글 자판을 깔아 놓을 정도로 열심이고 만둣국에 생선회까지 우리 음식을 가리지도 않는다. 제주도를 왜 이제야 찾았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하며 섭지코지를 대단한 명소로 손꼽았다. 1. “이모! 형님” 한국 사람 다 됐네… 15번쯤 먹어본 만둣국이 최고 지난달 28일 입국해 서울은 물론 부산과 천안, 인천 등 당구클럽을 돌며 동호인들과 만나고 제주에서의 일주일 휴가까지 알뜰히 즐긴 ‘스리쿠션 황제’ 토브욘 블롬달(54·스웨덴)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만둣국집에서 만났다. 한국 방문만 20회를 넘겨 정확한 숫자를 헤아릴 수 없다는 그는 15차례 정도 먹어 본 만둣국 중에서 가장 소금기 없이 슴슴한 만둣국이었다며 배시시 웃었다. 3주 가까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소감부터 묻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구 선수로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 그렇다고 했다. 23년째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처 바크낭에서 거주하며 매년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해외 투어를 다니느라 안 다녀 본 나라가 거의 없는 그가 어떻게 이렇게 한국 사랑에 빠져들게 됐을까. 2. 서울 부산 천안 찍고, 제주까지… 한국 팬 사랑 고스란히 느껴져 한국의 당구 동호인들이 자신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그가 온전히 느끼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팬을 떠올려 보라니까 잠시 머뭇거리더니 지난 8일 KIA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찾았을 때 중계사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집에서 중계를 본 팬이 한달음에 달려와 사인해 달라고 한 일을 떠올리며 흔감해했다. 제주에서는 버스로 이동하는 블롬달 일행을 뒤늦게 알아보고 승용차로 10㎞나 추격전을 벌여 사인을 받아 간 이도 있었다. 이날 기자와 만나기 전 들른 커피숍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한 팬은 뒤늦게 종이를 구해 만둣국집으로 찾아와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까지 함께 했다. 아버지 레나드 블롬달(77)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며 클럽을 운영한 덕에 열한 살 때부터 당구를 시작해 열여덟 살이던 1983년 프로로 데뷔,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최정상급을 놓친 적이 거의 없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드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4대 천왕으로 통하고 있지만 경륜이나 인품으로나 가히 이들보다 한 길 위라는 평가다. 80살인 지금도 가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을 대체하는, 1인자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3. 30년 군림… 기량 껶였다지만 연륜 따라 경기 운영 무르익어 2000년대 들어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들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블롬달은 “나이가 들면서 타점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시력도 떨어지지만 당구는 경기 운영의 묘미를 살려 극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 중 하나”라면서 “한편으로는 4년 전 큐대를 바꾸면서 스쿼트를 없앨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공을 돌렸다. 스쿼트란 빠른 스트로크로 공에 회전을 걸었을 때 회전 반대 방향으로 공이 밀려 들어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게 없어진다는 건 그만큼 플레이어의 의도대로 공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7년 정도 블롬달과 가까이 지내며 초청 이벤트를 주관한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의 오성규(44) 대표는 공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기가 당구라고 단언했다. 블롬달 같은 최정상급 선수는 지름 61.5㎜의 공을 32개의 ‘두께’로 세분해 공을 노려 칠 수 있다. 젊었을 때 힘으로 스트로크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약간 구부러진 것 같다고 떠 보자 “하프마라톤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아무래도 힘은 떨어지지만 당구는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일본 NHK배를 제패하던 1987년 애버리지가 1.5였는데 지금은 1.85~1.89다. 골프로 치면 5오버파를 치던 이가 5언더파를 치는 상황으로,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하면서도 지존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4. 유럽인은 즐기는 게 목적이나 한국인은 목표 명확하고 분석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당구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PC방이 문을 닫는 대신 당구장이 곳곳에 문을 열고 있다. 이런 변화를 체감하는지 물었다. 블롬달은 “물론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벨기에에서도 붐이 다시 일고 있고 스페인과 터키, 콜롬비아와 멕시코, 베트남에서도 많은 당구클럽과 동호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럽과 한국의 차이를 꼽아 달라고 하자 “유럽인들은 그저 즐기는 반면 한국인들은 누구처럼 되겠다는 목표를 뚜렷이 갖고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5. 강동궁·조재호 ‘두려운 존재’… 유명 달리한 이상천 기억나네 주목하는 한국 당구인을 꼽아 달라고 하자 강동궁과 조재호, 최성원, 허정한, 그리고 신예 김행직까지 다섯을 망설임 없이 꼽았다. 외교적 수사인지 “모두 두려운 존재”라고 했다. 오 대표는 강동궁과 조재호는 테크닉에서, 최성원은 게임 운영과 승부욕에서 남다르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4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생 리’ 이상천을 기억하느냐고 하자 반가움과 숙연함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도 생생하다. 그는 대회를 마치면 밥 먹는 자리에서도 각자 일어나 당구 발전 방안을 발표하도록 하는 등 매사에 열심이었다”고 돌아봤다. 6. 오래 활동하는 게 꿈이냐고? 난 그저 내 직업을 사랑할 뿐! 클루망처럼 오랫동안 당구를 즐기는 게 궁극의 목표냐고 물었다. 블롬달은 “그건 아니고, 내 직업을 사랑할 뿐”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구 선수의 길을 걸었고 나란히 대회에도 나섰던 그는 유일한 롤모델로 아버지를 떠올렸지만 두 아들 야닉(20)과 헨드릭(15)에게 당구의 길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다. “야닉에게 넌지시 얘기한 적이 있는데 똑부러지게 거절당했다. 그는 지금 연극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모든 건 아이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답했다. 한국 당구의 발전 방안을 조언해 달라고 주문하자 “내 능력 범위를 벗어난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다만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당구를 즐겨 줬으면 좋겠다. 난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존재”란 겸손한 답이 이어졌다. 만둣국 식사와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내내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던 그가 갑자기 예민해졌다. 누군가의 맥주잔이 앞에 놓인 채로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지자 “팬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천생 프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혜자·혜리·백종원… 오늘 점심 누구랑 먹을까

    김혜자·혜리·백종원… 오늘 점심 누구랑 먹을까

    싸구려 공식 깨고 어엿한 한 끼 식사 혼밥족 늘면서 새로운 식문화 정착 “횐님(회원님)들 오늘 금성상회(GS25를 지칭하는 네티즌들만의 별칭)에 들러 신상(새로운) 도시락 좀 털어봤습니다.” 네티즌 용어로 가득하지만 최근 인터텟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글이다. 급식이 없던 학창시절, 집에서 싸온 코끼리 보온도시락에 따끈하게 담긴 음식 혹은 소풍날 특식 정도가 과거 도시락이었다면, 요즘 도시락은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잡았다. 편의점은 현재 도시락의 부흥기를 일으킨 1등 공신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13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매출 순위에서 도시락이 처음으로 주류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CU 매출 1~3위는 카스 1.6ℓ 패트병, 참이슬 360㎖병, 바나나우유 순이었다. 지난해 매출 1~3위는 참이슬 360㎖병, 카스 1.6ℓ패트병, 바나나우유였다. 올해 1분기에는 순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올해 1분기 매출 1위는 백종원한판도시락, 2위는 참이슬 360㎖병, 3위는 백종원매콤불고기정식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편의점 매출 지도까지 바꾼 도시락의 힘은 생활습관 변화, 1인 가구의 증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훈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요즘 ‘혼술’(혼자 술 마시는 일)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혼자 빨리 도시락을 먹은 뒤 자기계발을 위한 강의를 듣거나 운동하는 일이 많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편의점 도시락이 입소문을 타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게 된 데는 과거와 달리 고급화됐기 때문이다. 편의점에 도시락이 등장한 2009년 당시 2000원 초중반 가격대에 소불고기, 제육볶음, 한입돈가스 등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단품 메뉴 위주 상품들이 판매됐다. 인지도도 낮아 도시락은 간편식품 전체 매출에서 약 10% 비중을 차지할 뿐이었다. ‘편의점 도시락=싸구려’라는 공식이 깨지기 시작한 시점은 2012년 8월 CU에서 ‘더블빅(BIG)도시락’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인 3600원에 판매하면서부터다. 제육볶음, 소시지 등 7가지 반찬이 들어간 이 제품은 편의점 도시락이 3000원대를 넘을 수 없다는 상식을 깬 상품이다. 이를 기점으로 편의점 도시락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부흥기를 이끈 건 연예인의 이름을 딴 도시락이다. GS25에서는 일찌감치 2010년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딴 ‘김혜자 도시락’을 출시했지만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GS리테일은 2013년 1월 식품연구소 조직을 구성하고 먹거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김혜자 도시락이 업그레이드됐다. 또 네티즌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다는 이유로 ‘마더 혜레사’라는 별명을 붙이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유명세를 얻게 됐다. 이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아이돌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를 모델로 한 ‘혜리 7찬 도시락’을 출시하며 편의점 도시락 경쟁에 가세했다. 혜리 도시락은 출시 후 1년간 1200만개나 팔렸다. CU에서는 지난해 12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의 협업으로 ‘백종원도시락’을 출시했다. 현재 편의점 도시락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상상하기 어려웠던 국물이 들어간 도시락이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세븐일레븐이 김치찌개 도시락을 첫 출시한 데 이어 GS25는 김혜자부대찌개정식도시락, CU는 순대국밥 정식을 각각 출시했다. 또 CU는 ‘건강도시락’과 함께 집에서 약간의 조리가 필요한 도시락도 준비 중이다. 예컨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닭가슴살이나 야채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김 팀장은 “연구 중이긴 한데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소비자의 몸 상태가 다양하다 보니 이런 요구 조건을 맞춘 도시락을 만들기가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GS25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도시락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호승 GS리테일 편의점도시락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여름 인기를 끌었던 통장어 덮밥을 올여름에도 출시하고 프리미엄 도시락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장어덮밥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편의점 도시락이 고급화되자 도시락과 거리가 멀었던 중장년층도 편의점 도시락을 찾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 연령별 구매 비중은 20대 31.1%, 30대 27.5%로 절반 이상을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비중도 12.5%로 늘어나는 등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또 편의점 도시락의 품질이 좋아지면서 어엿한 한 끼 식사라는 인식도 자리잡았다. 지난해 CU 도시락 시간대별 구매 비중을 보면 점심시간대(오전 10시~오후 1시)의 비중이 24.1%로 가장 높다. 이어 야간시간대(오후 10시~오전 1시)와 저녁시간대(오후 6시~9시) 매출 비중이 각각 19.8%, 18.6%로 점심시간대 다음으로 높았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저녁을 때우면서도 한 끼 식사로 영양이 충분한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크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3000억원 정도로 올해는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편의점과 도시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일본에서 편의점 전체 매출의 37%는 도시락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그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김 팀장은 “일본과 비교해볼 때 도시락 매출 비중이 20% 포인트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기존 도시락업체에 자극을 주고 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업체 1위 한솥도시락은 식재료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의 원산지 실명제처럼 도시락에 들어간 재료가 어느 지역의 어느 생산자가 만든 것인지 표기하는 ‘식자재 실명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한솥도시락은 즉석에서 만드는 따끈한 도시락이라는 특징을 계속 유지해 현재 점포 수를 670여개에서 2020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리미엄급 도시락도 고가 도시락 영역에서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 2010년 6월 사업을 시작한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인 본도시락은 2013년 매장 수 160개, 매출 215억원에서 지난해 194개, 24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향토 조리법을 도입해 고가의 집밥을 구현하는 게 강점이다. 본도시락의 대표 메뉴인 ‘명품 한정식 도시락’은 곤드레밥, 삼채샐러드, 갈비구이, 궁중잡채, 국, 한식 반찬, 아이스 홍시 등이 들어갔다. 가격은 1만 9900원으로 식당에서 사먹는 한 끼 식사보다도 비싸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게 본도시락 측의 설명이다. 대형 유통업체도 도시락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13일 제품 생산 후 최대 1년까지 유통 가능한 ‘냉동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였다. 함박스테이크 야채볶음밥, 치킨가라아게 야채볶음밥, 새우튀김 소불고기볶음밥 3종으로 판매 가격은 각각 299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8일 미아점에 반찬·도시락 카페 ‘마스터키친’을 개점했다. 마스터키친은 고객이 반찬을 구매한 뒤 도시락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가격은 6000원대다. 세계 도시락 시장의 중심인 일본의 최대 도시락 브랜드 호토모토 도시락은 최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女배구 “리우 가자” 최후의 도전

    女배구 “리우 가자” 최후의 도전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관문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겸한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출전한다. 대표팀은 14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리우행 티켓을 놓고 ‘싱글라운드 로빈(풀리그) 방식’으로 대결을 벌인다. 참가 8개 팀 가운데 4개 팀만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12개 팀만이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 예선은 다소 복잡하다. 지난해 8월 1차 예선전을 겸한 여자월드컵에서 상위 2개 팀을 뽑고 아시아를 제외한 대륙예선전에서 4팀을 뽑았다. 이번 도쿄 세계예선전에서 또 다른 4팀을 추린 뒤 같은 시기에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에서 1팀을 뽑는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하면 모두 12개 팀이다. 중국과 세르비아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지난해 월드컵에서 한국은 12개 팀 가운데 6위에 그쳐 첫 올림픽 티켓 사냥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재도전을 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4승 이상의 성적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는 러시아에 이어 2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본선 티켓을 따낼 경우 한국 여자배구는 통산 11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여자배구는 1964년 도쿄대회(6위)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출전한 뒤 1980년(모스크바), 1992년(바르셀로나), 2008년(베이징) 대회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고 본선에 모두 진출했던 대표적인 ‘올림픽 종목’이다. 최고 성적은 1976년(몬트리올) 대회 동메달이다. 이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1∼3차전에 강팀이 몰려 있다”며 “1차전부터 이겨야 남은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에이스’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은 “내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 반드시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10시 이탈리아와 1차전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터키의 푸틴’ 에르도안 대통령 자녀 호화생활 의혹

    ‘터키의 푸틴’ 에르도안 대통령 자녀 호화생활 의혹

     인권탄압과 언론통제 등으로 ‘터키의 푸틴’으로 불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터키 대통령의 자녀들이 호화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부패 의혹이 나오고 있다.  독일 빌트(Bild)지는 8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 가족들의 사치를 언급하며 “그의 월급은 5만 유로(약 6600만원)에 불과하지만 그의 자녀들은 놀라우리만치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그의 가족이 사용하는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녀들은 호화 저택에 살고 있으며 투명치 않은 사업에도 손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세 번째 아들인 빌랄 에르도안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 여러차례 돈세탁 수사를 받는 등 에르도안 대통령의 검은 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빌트지는 “빌랄 에르도안은 이슬람국가(IS)와 매년 5억 달러(약 5700억원)의 석유를 밀거래해 IS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에르도안은 자산 증식 뿐 아니라 가족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빌트지는 “아흐메트 다부토올루 총리가 퇴임한 뒤 에르도안은 자신에 충성심을 보이고 있는 측근을 앉히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이퀴스트 켄터키 더비 우승, 트리플 크라운 ´첫 발´

    나이퀴스트 켄터키 더비 우승, 트리플 크라운 ´첫 발´

     무패 행진이 기대되던 나이퀴스트(Nyquist)가 제142회 켄터키 더비를 우승하며 8연승을 내달렸다.  기수 마리오 구티에레즈가 이끈 나이퀴스트는 8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 다운스에서 16만 7227명이란 대회 역사에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2㎞ 코스를 2분01초31에 주파, 끝내기에 강한 이그재레이터(Exaggerator)와 건 러너(Gun Runner)를 제쳤다. 대회 무패 행진을 달린 것은 역대 여덟 번째로 1922년 모르비치의 11연승이 가장 길었고 나이퀴스트는 역대 두 번째 무패 행진이다.    기수 구티에레즈는 더그 오닐이 조련한 세살배기 콜트 종인 나이퀴스트를 이끌어 두 번째 더비 완주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는 지난해 아메리칸 파로아(American Pharoah)가 ‘삼관마’의 영광을 37년 만에 차지했던 US 트리플 크라운의 첫 대회로 오는 22일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와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 대회가 이어진다. 말의 소유주인 J 폴 레담은 4년 전에는 아윌 해브 어나더(I‘ll Have Another)가 출전했던 런 포 더 로즈(Run for the Roses) 시리즈에서 두 번째 우승의 개가를 올렸다.   나이퀴스트란 말 이름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팬들은 잘 아는 디트로이트 레드 윙스의 레전드 구스타브 나이퀴스트에서 따왔다. 레담은 디트로이트 팬이며 오닐 역시 미시간주 태생이다. 이들은 스탠리컵 경기장을 찾으면서 더비 참가 일정을 시작할 정도로 극성맞은 팬들이다.     “놀라운 감정을 느꼈다. 나이퀴스트로 말미암아 100%의 기록을 냈다. 난 단지 그를 앞으로 밀어냈을 뿐”이라고 말한 구티에레즈는 “나이퀴스트가 마치 물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다소 과장된 표현을 동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

    [건강을 부탁해]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몸에만 좋다고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야 할 듯하다.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운동이 뇌 기능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뇌가 더 커서 기억력이 더 좋고 사고력이 더 냉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뇌가 더 작아 인지력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운동이 뇌의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사멸하는 세포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를 더한다. 즉 운동은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병은 물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장애 위험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의 일부 내용은 뇌과학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 최신호에 실렸다.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나이 59~69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런닝머신을 달리게 하고 신체 기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장과 폐 용량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그들의 뇌 혈류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건강이 좋은 이들보다 뇌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학술지에 “우리는 심폐 능력과 대뇌 혈류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관찰했다”면서 “심장 기능이 낮아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뇌 용적이 더 적고 기억력이 지연됐으며 인지력이 나빠지는 것과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결과에 대해 정기적 활동과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노년의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장 기능의 감소는 인지 장애 발생과 관련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이 왜 뇌 세포를 보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한편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 기존에 진행한 쥐 실험에서도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인 해마의 세포들이 신체가 활동적이면 재생산되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신체 활동이 떨어지는 쥐에서는 세포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 대학의 린다 클레어 노화 및 치매 임상심리학 교수는 최근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활발한 보행이나 자전거 타기, 또는 달리기와 같은 중등강도의 유산소 활동은 뇌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변화는 뇌의 인지력 유지와 신경 병리학적으로 더 빠른 회복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터키 인접 시리아 피난민캠프 공습으로 최소 28명 사망”

    “터키 인접 시리아 피난민캠프 공습으로 최소 28명 사망”

     터키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이들리브(지도)에 있는 피난민 임시 캠프에 대한 공습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르마다 인근에 있는 캠프를 겨냥한 공습으로 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SOHR가 전했다. 이들리브 주 대부분은 시리아 평화협상에서 배제된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이 장악하고 있다.  공습을 당한 캠프는 내전이 심했던 알레포와 하마 지역에서 이주해온 실향민 약 200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두 차례에 걸쳐 4발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백악관은 폭력을 피해 자신의 고향을 등진 무고한 피난민들을 상대로 한 이번 공습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사건건 충돌한 총리 쳐낸 터키 대통령

    사사건건 충돌한 총리 쳐낸 터키 대통령

    대통령제 개헌·언론 통제 등 갈등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통령제 개헌 등에서 갈등을 빚어 온 ‘2인자’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를 경질하고 권력 강화에 나섰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대표에서 사퇴하고 새로운 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오는 22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터키에서는 집권여당 대표가 총리를 역임하기 때문에 다우토을루는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지난주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우토을루 총리의 당직자 인사권을 박탈한 뒤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면서 외신들은 다우토을루 총리가 교체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총리 교체 결정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다우토을루 총리와 전날 90분간 면담한 끝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은 2014년 8월 총리 신분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총리직을 다우토을루에게 물려줬다. 당시 외신들은 다우토을루 총리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현행 정치체제를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대통령제로 바꾸려 했으나 다우토을루 총리가 개헌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해 둘 사이에 정치적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우토을루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언론에 대한 대응 등에 있어서 갈등을 빚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보다 친(親)EU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우토을루 총리는 지난달 EU와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간 불법 난민을 터키로 다시 송환하는 데 합의했다. 대신 터키 국민에 대한 EU의 비자 면제 요건 완화 시기를 올 연말에서 6~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런 성과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가 총리일 때 올해 10월에 하기로 했던 일인데 고작 4개월 앞당기고서 왜 승리인 양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폄하했다. 또한 다우토을루 총리는 재판 없이 언론인을 구속하기로 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정치평론가 울판고 피콜리는 “총리 경질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AKP와 행정부에서 절대적이고 도전할 수 없는 권력을 구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총리 경질로) 단기적으로는 국정이 마비되겠지만, 새로운 총리가 선출되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원하는 헌법 개정 시도가 기민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EU 집행위, 터키인데 대한 조건부 비자면제 추진

     유럽연합(EU)이 터키와 난민송환 협정 유지를 위해 터키인에 대한 유럽 비자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터키 정부의 난민협약 이행과 비자면제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오는 7월부터 터키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비자면제 요건 충족을 위한 터키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EU 28개 회원국과 유럽의회에 대해 6월말까지 비자면제안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터키는 EU가 제시한 인권신장 등 72개 요건 중 아직 5개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U와 터키는 지난 3월 난민 송환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르면 터키로부터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 중 경제적 목적으로 넘어온 불법 이주민을 터키로 송환하는 대가로 EU는 터키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터키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 요건 완화 시기를 올해 연말에서 6∼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아울러 터키의 EU 가입협상도 속도를 내기로 약속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터키男, 버스에서 ‘물건’ 꺼내다 여성들에 몰매

    터키男, 버스에서 ‘물건’ 꺼내다 여성들에 몰매

    버스 안에서 변태 행각을 벌이다 여성 승객들에 몰매를 맞는 한 터키 남성의 모습이 버스 내부 CCTV에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터키 북서부 코자엘리 지방의 한 만원 버스에서 일어났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34세의 남성은 한 여성 승객 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며 음란 행위를 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남성의 뺨을 세차게 후려치고는 다른 승객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여성이 남성의 어깨를 때리며 따지기 시작했고, 버스 내부에 있던 여성들도 하나둘씩 응징에 동참했다. 여성들의 계속되는 주먹질과 발길질에 남성은 쫓겨나듯 버스에서 내렸다. 그러나 버스 문이 열린 곳은 바로 경찰서 앞이었다. 그곳에는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남성은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버스 내부 CCTV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SRC-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연구)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연구)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몸에만 좋다고 생각하면 다시 생각해야 할 듯하다.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운동이 뇌 기능 향상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평소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뇌가 더 커서 기억력이 더 좋고 사고력이 더 냉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뇌가 더 작아 인지력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는 운동이 뇌의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사멸하는 세포를 대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를 더한다. 즉 운동은 몸을 쇠약하게 만드는 병은 물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장애 위험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의 일부 내용은 뇌과학 학술지 ‘뉴로이미지’(NeuroImage) 최신호에 실렸다.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팀은 나이 59~69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런닝머신을 달리게 하고 신체 기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심장과 폐 용량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사용해 그들의 뇌 혈류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건강이 좋은 이들보다 뇌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학술지에 “우리는 심폐 능력과 대뇌 혈류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관찰했다”면서 “심장 기능이 낮아 신체 건강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뇌 용적이 더 적고 기억력이 지연됐으며 인지력이 나빠지는 것과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 결과에 대해 정기적 활동과 운동을 통한 건강 유지는 노년의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장 기능의 감소는 인지 장애 발생과 관련돼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운동이 왜 뇌 세포를 보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한편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에서 기존에 진행한 쥐 실험에서도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영역인 해마의 세포들이 신체가 활동적이면 재생산되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신체 활동이 떨어지는 쥐에서는 세포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 대학의 린다 클레어 노화 및 치매 임상심리학 교수는 최근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활발한 보행이나 자전거 타기, 또는 달리기와 같은 중등강도의 유산소 활동은 뇌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런 변화는 뇌의 인지력 유지와 신경 병리학적으로 더 빠른 회복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알레포 공습에 줄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시리아 알레포 공습에 줄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시리아 최대 격전지이자 반군 거점인 알레포(지도)에서 계속된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절박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공습 중단을 촉구했으나, 러시아는 테러세력을 겨냥한 공습이라고 버티고 있어 대립각만 세우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제2 도시인 북부 알레포에서 전날 오전부터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미사일 7개가 연달아 떨어지는 등 30여 차례의 공습이 이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공습으로 8명이 죽고 의료시설과 수도 펌프 등이 파괴됐다.  지난달 27∼28일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과 주변 건물 공습으로 의사와 어린이 환자 등 모두 5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졌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새로 시작된 새로운 휴전에서도 알레포가 제외되자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짐도 제대로 싸지 못한 채 쫓겨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교사 출신으로 지난해 말 반군 전투원인 남편을 잃은 자하라 알만수르씨는 세 아이와 함께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그는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이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곳 사람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알아사드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민간 구조단체인 ’하얀 헬멧‘(WH) 보고를 인용, 휴전이 유명무실해진 지난달 22일부터 알레포에서 모두 260차례의 공습이 벌어져 25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레포 시의회 의장 브리타 하지 하산 씨는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군은) 학교를 파괴하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폭탄을 떨어뜨린다”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학살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알레포 공습 중단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설전만 벌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리아드 히잡 대표 등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사태 해결을 논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데 미스투라 특사와의 통화에서 “알레포 공습을 중단시키고 휴전을 시리아 전역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또 시리아 정부군이 알누스라전선 공격을 핑계 삼아 알레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이런 무차별 공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압력을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레포 공습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것으로 휴전에 동의한 시리아 반군 근거지에 대해서는 공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틸로프는 또 알레포 공습이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에 어떤 압박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난해 전세계 폭발물 테러로 민간인 3만 3000여명 사상

    지난해 전세계 폭발물 테러로 민간인 3만 3000여명 사상

     전 세계에서 폭발물 공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민간인들이 4년 새 55%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권단체 ‘무장폭력에 대한 행동’(AOAV)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2000건을 넘는 폭발물 공격으로 3만 330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과 비교해 55% 증가한 수치다.  이중 목숨을 잃은 경우에 국한해 2011년과 비교해 보면 터키와 예멘이 각각 7682%, 1204% 급증했다.  이외 이집트(142%), 리비아(85%), 시리아(39%), 나이지리아(22%) 등도 폭발물 공격에 의한 민간인 사망이 크게 늘었다.  사상자수 기준으로 보면 이슬람국가(IS) 등과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8732명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예멘(6289명), 이라크(5059명), 나이지리아(2920명), 아프가니스탄(2029명), 파키스탄(1291명) 등이 1000명을 넘는 희생자를 냈다.  또 우크라이나(862명)와 터키(856명)에서도 민간인 희생자가 컸다.  특히 자살폭탄 공격에 따른 희생자들이 크게 불어난 점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자살폭탄 공격수는 253건으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하지만 사상자수는 전년보다 68% 증가한 9205명에 달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78% 늘어났다.  지난해 차량폭탄을 포함해 모든 급조폭발장치(IEDs)로 사상한 민간인 1만 6180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경우가 자살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이었다.  지난해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국가도 이제까지 가장 많은 21개국이었다.  나이지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터키, 시리아, 예맨, 차드, 카메룬, 파키스탄, 레바논, 쿠웨이트, 프랑스, 사우디 아라비아, 소말리아, 리비아, 이집트,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말리, 튀니지 등이다.  AOAV는 지난 한해 하루 평균 민간인 30명꼴로 폭발물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주거지에서 발생한 폭발물 공격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들의 90% 이상이 민간인들이었다고 지적했다.  AOAV는 공중 투하된 폭탄, 박격포, IEDs, 포탄 등에 따른 희생을 ‘폭발물 공격에 의한 사상’으로 집계했다.  AOAV는 이런 공격에서 희생당한 4만 4000명 가운데 76%가 민간인 희생자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내전 등 교전 과정에서 적군을 상대로 한 폭발물 공격에서 적군보다 훨씬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터키 부르사서 여성 자폭 테러”…최소 7명 부상

    “터키 부르사서 여성 자폭 테러”…최소 7명 부상

     터키 4번째 도시인 부르사(지도) 지역에서 2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7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는 애초 천연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나,이후 정부 소식통 등의 초기 확인 결과로는 한 여성의 자살폭탄 테러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터키에서는 올해 들어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자살폭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하프타임] 정현 이스탄불 오픈 16강 진출

    테니스 세계랭킹 84위인 정현(19·삼성증권)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총상금 42만 6530유로)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27일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카를로스 베를로크(154위·아르헨티나)를 2-0(6-2 6-3)으로 이겼다.
  • 다리 잃은 시리아 난민… ‘평화의 불’ 나르다

    2012년 시리아 내전 당시 공습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시리아 난민 이브라힘 알후세인(27)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리우올림픽 인터넷 홈페이지는 27일 “알후세인이 그리스 아테네의 시리아 난민 집단 거주지인 엘리오나스 지역에서 성화를 봉송했다”고 전했다. 수백 명 인파의 환호 속에 성화 주자로 나선 알후세인은 수영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익혀 선수로 활동했으나 내전 때 오른쪽 다리 아래를 잃었다. 2014년 이웃 터키로 탈출해 고무보트로 에게해 사모스섬까지 이동, 에게해를 헤엄쳐 건넌 뒤 이곳 캠프에서 난민 생활을 해 왔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렸던 아테네의 수영장에서 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키우고 있다. 알후세인은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이 세상 모든 전쟁이 끝나 사람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 평화를 누리게 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한편 27일 아테네에 도착하는 성화는 29일 스위스 제네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친 뒤 남미 대륙으로 향한다. 이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지나는 성화는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에 5월 3일 당도하게 된다. 올해 리우올림픽에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팀’이 국기 대신 IOC 깃발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산 대기업, 조세회피처 유령회사와 거래”

    “터키 중개업체와 거래했을 뿐” 삼성테크윈·현대로템 해명 방위산업 대기업들이 무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조세회피처의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와 거래한 계약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은 2001년 터키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현대로템은 2009년 터키에 K2 흑표전차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각각 조세회피처의 유령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내용은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유출 자료에서 드러났다. 당시 삼성테크윈과 계약한 회사는 2001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코오롱 리미티드’, 현대로템이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2003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KTR 리미티드’였다. 이 유령회사들은 모두 한 회사로, 터키 현지의 무기중개 업체인 KTR 리미티드다. 이 회사는 1987년 설립돼 코오롱의 탄약 수출 과정을 중개했고, 그 뒤 지속적으로 한국 방산업체들과 관계를 맺어 왔다. 뉴스타파 측은 “이 회사가 버진아일랜드에 자신과 동명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는데, 모 회사의 이름을 딴 유령회사 두 개를 만든 것”이라며 “계약서를 작성해 준 곳은 터키 KTR의 법률 대리인인 모색 폰세카였다”고 밝혔다. 또 삼성테크윈과 현대로템이 계약을 맺은 유령회사들은 모두 스위스 UBS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주주는 무기명으로 돼 있고, 회사 이사는 차명 서비스에 전문으로 이름을 빌려주는 인물들이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들은 수천개 회사에 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회사의 주소도 수천개 회사가 등록된 버진아일랜드 아카라빌딩이었다. 앞서 공개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의 유령회사가 등록된 곳과 같은 빌딩이다. 뉴스타파는 삼성테크윈과 현대로템에 이와 관련된 질의를 했지만 두 기업 모두 터키의 KTR 리미티드와 거래했을 뿐 조세회피처에 있는 유령회사와 거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