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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 삼사자군단 이탈하는 루니, ‘영원한 캡틴’과 ‘악동’ 사이

    14년 삼사자군단 이탈하는 루니, ‘영원한 캡틴’과 ‘악동’ 사이

    ‘삼사자 군단’으로 통하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과 ‘악동’ 두 얼굴을 지닌 웨인 루니(에버턴)가 비교적 젊은 서른한 살에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루니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제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언제나 열정적인 잉글랜드의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전화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다음 경기에 뛰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정말 감사하지만 오랫동안 힘들게 고민한 끝에 대표팀에선 영원히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잉글랜드를 위해 뛴 것은 내게 언제나 각별했다. 선수나 주장으로 뽑힌 순간들 모두 진정한 영광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아홉 살에 에버턴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루니는 열일곱인 2003년 2월 당시 역대 최연소로 대표팀에 뽑혔다. 2개월 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터키와의 경기에 데뷔했고, 같은 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04) 예선에서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데뷔 골을 뽑아내 역대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과 2010년, 2014년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8년과 이듬해, 2014년과 이듬해 네 차례나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119차례 A매치 출전에 53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그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득점, 골키퍼 피터 실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이다.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였는데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상당한 기간 주장 완장을 차면서 영광의 시간도 주어졌지만 ‘악동’으로 불릴 정도로 이런저런 사고도 쳤고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전 퇴장으로 자국 팬들의 비난을 샀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알제리와의 무승부 이후 야유하는 팬들을 비아냥거리는 인터뷰가 입길에 올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야 비로소 본선 첫 골을 기록했으나 16강 진출을 이끌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루니는 이날 “몇 안 되는 후회 중 하나가 토너먼트에서 잉글랜드 성공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라며 “언젠가는 꿈이 이뤄질 것이고, 나 또한 팬으로서, 또는 어떤 자격으로든 그곳에 함께 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레그 클라크 잉랜드축구협회장은 “그 세대의 아이콘이자 의심할 여지 없는 레전드”라며 “슬프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루니를 처음 대표팀에 발탁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내가 감독이라면 월드컵 이후로 은퇴를 미루라고 설득할 것이다. 잉글랜드는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턴으로 복귀한 뒤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골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는 루니는 24일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리는 하즈두크 스플리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에버턴이 1차전을 2-0으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관용기 타고 ‘명품 자랑’ 美재무장관 부인 욕먹고 사과

    관용기 타고 ‘명품 자랑’ 美재무장관 부인 욕먹고 사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인 루이즈 린턴(36)이 관용 비행기에서 명품 패션을 자랑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린턴은 지난 21일 밤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함께 미국 정부 관용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린턴은 “켄터키로의 훌륭한 당일 여행!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전원”이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이어 그가 사진에서 자신이 착용한 명품 브랜드명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롤랑뮤레 바지, #톰포드 선글라스, #에르메스스카프, #발렌티노락스터드힐”이라고 일일이 나열했다. 이에 ‘jennimiller29’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이 사진에 “우리가 당신의 짧은 휴가를 위해 돈을 내 기쁘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린턴은 “이게 개인 여행이라고 생각하나? 당신은 나와 내 남편보다 경제에 더 많이 기여했나?”라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린턴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결국 그는 22일 홍보 담당자를 통해 낸 성명에서 “어제 내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대응에 대해 사과한다. 이는 부적절하고 매우 무신경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여배우 루이스 린턴은 18살 연상의 스티브 므누신과 지난 6월 24일 결혼식을 올렸다. 므누신 장관은 세 번째, 린턴은 두 번째 결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고양이 케디’ 런칭 예고편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고양이 케디’ 런칭 예고편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고양이들이 당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러브레터’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케디’ 런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고양이 케디’는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각양각색의 일곱 마리 고양이들과 그들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보내는 시민들의 따뜻한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미국 영화전문지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다큐멘터리 BEST 25’ 안에 포함된 것은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 기준 외국어 다큐멘터리 흥행 3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공개된 6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귀여운 고양이들 모습과 함께 영화 제목인 ‘고양이 케디’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일곱 마리 고양이들의 매력이 눈에 띈다. 사료를 훔치는 사기꾼 ‘사리’부터 거리의 보스 유냥독존 ‘감시즈’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고양이들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터키 이스탄불은 고양이를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13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어우러져 사는 이스탄불 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메시지와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세상 모든 고양이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제다 토룬 감독은 실제 유년 시절 고양이와 함께한 자전적 추억을 영화 속에 아름답게 녹여냈다고 전했다. 영화 ‘고양이 케디’는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7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선의는 고맙지만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선의는 고맙지만

    38세의 프랑스인 세드리크 에루. 그는 그저 평범한 농부였다. 저 멀리 이탈리아가 보이는 남프랑스의 국경 지대 브레이유쉬르로야에서 올리브를 기르며 평화롭게 살았다. 그의 평화가 깨진 것은 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중해를 건너온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나서였다.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동네 정류장까지 차로 태워 주는 수준이었다. 어느새 그는 국경을 넘나들며 이민자들을 데려와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프랑스 국영철도회사 소유의 건물에 이민자들을 머물게 했다가 경찰에 체포, 기소됐다. 1심에선 3000유로(약 400만원)의 벌금과 집행유예를, 항소심에선 그보다 중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최후 변론에서 “우리가 프랑스의 근본을 잃어 가고 있다”면서 “국가가 실패할 경우 행동에 나서야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사대주의자라 해도 좋다. 그의 기사를 읽고 “역시 프랑스”라며 감읍했다. 자유·박애·평등의 나라는 과연 다르구나. 일개 농부마저 남다른 철학과 정의감을 갖고 있구나. 그런데 얄궂은 것은 세상을 살다 보면 선한 의도가 선한 결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난민과 이민자 문제만 해도 그렇다. 누군가의 호의로 이민자들이 유입되면 이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하위 계층의 불만이 터진다. 그런 불만을 정치적으로 규합한 우파가 집권해 배타적인 이민 정책이 시행된다. 난민과 이민자들에게 정착은 점점 더 요원해진다. 이게 바로 2000년대 중반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일이다. 슬픈 악순환이다. 기사를 쓰기 위해 매일 아침 외신을 체크할 때마다 몸서리가 쳐진다. 활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피비린내가 나는 듯하다. 전 세계에서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트레일러에 갇히고 보트에서 떠밀려 목숨을 잃는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자신이 태어난 곳이 아닌 다른 나라에 사는 이민자의 숫자는 2015년 이미 피크를 찍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다인 2억 4400만명. 터키 해변에 죽은 채 엎드려 있던 3살 시리아 꼬마 에이란 쿠르디가 전 세계를 울린 바로 그때다. 신분이나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받을 우려가 있는 난민도 마찬가지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2016년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은 1718만 7488명이다. 네덜란드 인구 1701만 6967명에 맞먹는다. 상황이 이쯤 되면 세드리크 에루 같은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난민과 이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은 나라 간 ‘폭탄 돌리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해안경비대의 경계를 대폭 강화한 올해 이탈리아의 난민선 봉쇄 방안이 대표적이다. 난민과 이민자를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 거꾸로 난민·이민자에 의한 테러 위험 같은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는 까닭도 있을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파리기후협약이나 사막화방지협약같이 전 지구적 연대를 통해 난민과 이민자 문제 해결을 모색할 때가 됐다. 우리나라의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처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죽음을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아시아현대미술전이 세 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 아시아권 여성미술 작가들에게 주목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아시아 여성미술가들’이란 주제로 아시아 10개국 24명의 여성작가를 초대해 급변하는 아시아권 현대 사회 속에서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속에서 변화를 갈망하고 자기실현 욕구가 강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이번 전시가 여성 미술가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젠더, 섹스 등과 연관된 페미니즘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많은 여성 미술가들이 페미니즘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하고 있고 이 같은 경향은 사회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아미술전은 아시아권 여성작가들이 어떤 작업들을 펼치는지를 보여 주면서 그 안에 내재된 여성성에 주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작가들의 성향도 다양하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채롭다.일본의 표피루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모한 트랜스젠더 작가로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38장의 사진으로 담아 작품화했다. 표피루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어 몸소 그 변화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작가 조숙진은 길거리나 벼룩시장 등에서 수집한 60여개의 낡은 의자를 손질해 명상적인 설치 작품을 출품한다. 인도네시아의 디타 감비로는 2m 크기에 머리카락으로 덮인 침대를 통해 현대의 문화,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표현한다. 한국 전위미술의 기수로 최근 고인이 된 정강자의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자전적 삶과 사회성을 그린 회화작품들은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성애자 작가인 터키의 레먼 세브다는 성의 사회성과 역사성을 보여 주는 누드 비디오 퍼포먼스 ‘안녕하세요. 터키에서 온 여류화가 레먼입니다’를 선보인다. 중국의 궈전은 여성의 유방 모양을 천으로 만들어 샌드백 모양으로 조합한 설치 작품을 공개한다. 폭력의 상징인 권투선수의 무거운 샌드백과 여성의 상징을 결합해 은근하게 학대받고 지배당하는 자들의 관계성을 드러낸다. 방글라데시의 부블리 바르나는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린 ‘현대여성의 자기분석’ 시리즈를 통해 여성들에게 폭력이 어떻게 가해지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장 관장은 “여성미술의 영역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술로 정의되지 않으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며 현대미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99년 만의 개기일식 美 ‘들썩’… 1200만명 일생일대의 관측

    99년 만의 개기일식 美 ‘들썩’… 1200만명 일생일대의 관측

    2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코발리스 지역 하늘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99년 만에 미 대륙을 통과한 이번 개기일식은 오리건을 시작으로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를 관통하며 4200㎞에 걸쳐 1시간 33분 동안 이어졌다. 1200만여명이 이 광경을 관측했으며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는 등 미 전역이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사진은 오리건주 레드먼드 지역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과정이 연속적으로 찍힌 모습. 레드먼드 AP 연합뉴스
  • 폭탄 품은 바비인형…여객기 테러 시도한 4인조 체포

    폭탄 품은 바비인형…여객기 테러 시도한 4인조 체포

    호주 시드니에서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로 향하는 여객기를 폭파시키려던 테러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로이터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레바논 국적의 남성 4명이 호주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는 비행기를 노리고 자살폭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범인들은 으깬 고기와 바비 인형 안에 폭발물을 숨기고 이를 가방 안에 넣은 뒤 기내에 반입을 시도했다가 적발됐다. 폭탄을 감싼 으깬 고기와 인형은 은박 포장지에 쌓여 있었으며, 기내 반입이 가능한 무게를 초과해 검문을 하던 중 가방 속 물체의 정체가 폭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범인들이 노린 여객기는 레바논 국적자 120명을 포함해 총 400명이 탑승해 있었다. 호주 시드니공항 측이 폭발물의 존재를 먼저 확인했으며, 곧바로 레바논 국토안보부 소속 정보국과 협력해 이들을 체포했다. 누하드 알마쉬누크 레바논 내무장관은 21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레바논 남성 4명이 연루된 민간 여객기 폭탄 테러 계획이 좌절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에 체포된 남성 4명 중 1명은 레바논 당국이 1년 전부터 추적해 온 테러 용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와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남성 4명은 조사에서 “미국이 극단주의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작전에 동참한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를 벌하기 위해 폭탄 테러를 저지르려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과 호주 당국은 문제의 폭탄이 터키를 출발해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의 화물칸에 실려 검색 보안을 통과한 뒤 호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자세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에서 세계 여행정보 만나보세요”

    “부산에서 세계 여행정보 만나보세요”

    ‘제20회 부산국제관광전’(BIFF)이 새달 8일~1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된다. 부산을 비롯해 46개국 27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한국과 전세계 주요도시의 관광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부산국제관광전은 크게 국내와 국외 전시장으로 구분된다. 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청송도깨비사과축제’를 개최하는 경북 청송군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등이 전국의 관광상품과 여행정보를 선보인다. 일본과 필리핀, 멕시코, 도미니카 등 전세계 45개국의 관광청, 여행사,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관광홍보관은 각국의 다양한 관광정보와 전통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9월 8일 오후 1시부터 오키나와 전통민속공연단과 필리핀 전통민속공연단의 흥겨운 가락과 춤사위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행상품특별판매관’ 각종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광지식정보교류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등도 마련된다. 아울러 터키, 러시아, 네팔 등 10개국의 이색적인 먹거리를 전시 판매하는 ‘세계음식페스티벌’, 베트남 항공과 부산 벡스코, 국내여행사 등의 취업상담이 열리는 ‘부산지역 관광벤처 기업관’ 등도 조성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강섭 코트파 대표는 “부산국제관광전을 통해 부산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시장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관광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이다. 부산국제관광전 홈페이지에서 초대권을 인쇄하거나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93분간 ‘자연의 슈퍼볼’…관광객 수백만 美경제 잭팟

    93분간 ‘자연의 슈퍼볼’…관광객 수백만 美경제 잭팟

    전 세계가 무려 99년 만에 미국 대륙을 관통하는 ‘세기의 개기일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주에는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미 지상파 방송사들은 개기일식 진행 시간대에 맞춰 저마다 특집방송을 준비했다. 이번 개기일식이 ‘자연의 슈퍼볼’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미 태평양 서부 연안 오리건주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3분 동안 지속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 2시 15분에 시작된다.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99년 만이다.개기일식이란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인 백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며 대부분 대양에서 관측된다. 그러나 이번처럼 개기일식을 대륙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북미처럼 큰 대륙 전역을 관통하며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것은 수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지역들은 ‘세기의 우주쇼’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이번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돼 ‘이클립스 스테이트’(일식의 주)로 불리는 오리건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구 6200명의 시골마을인 마드리스에는 10만명이 몰렸다. 마드리스는 구름이 거의 없어 개기일식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인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21일에만 5만~7만 5000명의 관광객이 몰려 약 2000만 달러(약 227억 5000만원)의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내슈빌 인근 캠핑지에는 수개월 전부터 이번 개기일식을 보기 위한 예약이 쇄도했고 호텔 숙박비도 전년 같은 날짜보다 48%나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숙박비가 독립기념일 축제 때보다 400%나 오른 곳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오리건주부터 시작되는 개기일식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나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는다. 중미, 남미 북부지역과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 등지에서도 관측할 수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과 남미에서 관찰할 수 있고,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북한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7년 간 학교 청소하던 관리인, 주경야독 끝에 교사 되다

    7년 간 학교 청소하던 관리인, 주경야독 끝에 교사 되다

    지난달까지 학교를 청소하고 관리하던 아저씨가 정식으로 교사가 된 꿈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켄터키주 렉싱톤에 위치한 테이트 크릭 고등학교의 교사로 부임한 로웰 아웃랜드(59)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주 신학기를 맞은 이 학교 학생들은 갑자기 교편을 잡고 등장한 아웃랜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 건물을 관리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얽힌 사연은 한편의 인생 드라마와 같다. 59년 전 테네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도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마저 자퇴할 정도로 공부와 담을 쌓았던 그는 23세 나이에 미 공군에 자원 입대한다. 문제는 공군이 되기 위해 고졸학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이에 그는 우리나라의 검정고시에 해당되는 고졸학력인증서(GED)를 받았다. 12년 간 복무하고 퇴역한 그는 한 타이어 공장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대신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2년제 커뮤니티 대학을 소개받게 됐다. 컴퓨터 유지보수와 전기가 그의 전공으로 뒤늦게 공부에 재미가 들린 그는 무사히 준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공을 살려 한 전기회사에 재취업한 그는 구조조정으로 또다시 실직했고 지난 2010년 지금의 학교에 건물 관리인으로 오게됐다. 여기까지는 여러 회사를 전전한 평범한 남자의 인생이지만 그의 행로는 달랐다. 오전과 밤 늦게는 인근 4년제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학교 관리인으로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 말그대로 주경야독 끝에 그는 지난 2013년 꿈에 그리던 학사 학위를 어렵게 손에 넣었다. 특히 그는 퇴역한 직업군인들이 교사 자격증을 딴 뒤 교육 관련 단체 등에서 봉사하도록 돕는 전역자 교사 배치 프로그램(Troops to Teachers)도 이수해 교사가 될 자격도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아웃랜드는 자신이 일하던 학교의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그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과목은 그래픽 아트와 디지털 포토그래피. 아웃랜드는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지난 7년 간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던 것이 교사가 되고자 한 이유"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지난 인생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 전역, 99년만에 ‘우주쇼’ 개기일식 눈앞…한국은 언제?

    미 전역, 99년만에 ‘우주쇼’ 개기일식 눈앞…한국은 언제?

    미국이 개기일식을 눈앞에 두고 들썩이고 있다. 미 지상파 방송사들이 개기일식 진행 시간대에 저마다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한 방송사는 ‘세기의 일식’이란 명칭으로 2시간짜리 스트리밍 방송을 편성해놓기도 했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미 태평양 서부 연안 오리건주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3분 동안 지속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2일 새벽 2시 15분에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시작된다. 개기일식이란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미 현지 방송사들이 이번 개기일식을 앞두고 이렇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에는 1979년에 부분적으로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적이 있다. 오리건주부터 시작되는 이번 개기일식의 경우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47분이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는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과 남미에서 관찰할 수 있고,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북한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돼 ‘이클립스 스테이트’(일식의 주)로 불리는 오리건주는 ‘일식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오리건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주내에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름이 거의 없어 개기일식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지역으로 꼽힌 시골마을 마드리스에만 10만명이 몰렸다. 이렇게 대규모 인파 이동이 예상되면서 개기일식이 지나는 각 카운티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 인력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일부 주에서는 관내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안과 전문의들은 개기일식을 관찰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이나 특수장비인 핀홀프로젝터 등이 없다면 절대 눈으로 직접 개기일식을 관측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와우! 과학] 물소 등에 올라탄 개구리…알고보면 공생관계

    [와우! 과학] 물소 등에 올라탄 개구리…알고보면 공생관계

    물소와 개구리도 마치 악어와 악어새같은 공생관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 연구팀은 터키 연안에 사는 물소와 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두 동물 사이의 공생관계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대로 자연에는 악어의 이빨을 대신 청소해 주고 먹이를 얻어먹는 악어새처럼 공생의 관계가 많다. 그러나 덩치 큰 물소와 작은 개구리가 공생관계에 속할 것이라고는 지금까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두 동물 간의 '은밀한 비밀'은 새를 관측하던 과학자들이 우연히 사진을 촬영한 것이 발단이었다. 바닥에 앉아있는 물소 위에 올라 탄 여러 마리의 개구리가 목격된 것. 이후 표트르 즈듀니악 교수 연구팀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선 결과 10여 마리의 물소에서 역시 같은 광경이 목격됐다. 표트르 교수는 "평균적으로 물소의 몸과 머리 위에 2~5마리의 개구리가 있었다"면서 "이중 한 물소는 무려 27마리가 몸 곳곳에서 목격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물소와 개구리는 공생관계에 해당될 수 있을까? 표트르 교수는 "물소의 털 곳곳에는 파리 등 여러 벌레들이 살며 이는 가려움은 물론 병을 옮기기도 한다"면서 "반면 개구리에게는 이 벌레들이 최고의 음식으로 물소의 털 속은 일종의 만찬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냉혈동물인 개구리에게 물소는 난로와도 같은 존재로 기온이 떨어졌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사례1. 국내 한 대기업 감사팀 과장으로 근무하는 김모(37)씨는 캠핑 마니아다.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캠핑장 투어에 나선다. 올해 말에는 1년간 휴직계를 낸 뒤 캠핑카를 타고 유럽 대륙을 횡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경을 통과할 때 필요한 ‘영문자동차등록증’, ‘한국(ROK) 스티커’, ‘임시 번호판’ 등을 발급받는 절차도 조만간 밟기로 했다. 행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통과하고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캠핑카를 배로 실어날라야 한다. 김씨는 최근 11인승인 벤츠 ‘스프린터’를 구입했다. 차값이 1억원이 넘었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차는 지금 캠핑카 전문 제작업체에서 캠핑용 차량으로 변신 중이다. 김씨는 “구조변경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까지 모두 마치면 1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지만 대륙 횡단이라는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루려면 이 정도 거금은 투자해야죠”라고 말했다.#사례2. 대구에 사는 황모(56)씨는 지난 2월 2006년식 25인승 승합차인 현대차 ‘e-카운티’를 1600만원에 샀다. 이후 5개월 동안 캠핑카 공방에서 공방 주인의 도움을 받으며 내부 수리를 했다. 에어컨, 전기 순간 온수기, 물 펌프, 오수통, 태양열 전지판 등을 새로 구입해 달았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소모품도 싹 갈아 끼웠다. 수리 비용으로 총 2000만원이 들었다. 황씨는 “지난달 구조변경 승인을 받고 한 달 동안 가족들과 함께 전국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면서 “4인승으로 개조한 탓에 버스전용차로를 못 타는 게 아쉽지만 연비(약 7㎞/ℓ)가 나쁘지 않아 만족한다”며 흐뭇해했다.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카족(族)’이 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9231대로 집계됐다. 2007년 346대에서 10년 만에 27배나 늘었다. 아직까진 ‘캐러밴’ 등 캠핑 트레일러가 전체 캠핑카의 80%를 차지하지만 ‘모터홈’(운전석 뒤를 주택처럼 꾸민 차)으로 불리는 전용 캠핑카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264대가 등록했다. 지난 한 해 등록한 27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경기 남양주의 캠핑카 판매점 ‘카인드’ 측은 “주 고객층이 50~60대에서 30대까지 내려왔다”면서 “지금 주문하면 연말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카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인 트레일러는 2000만~4000만원에 살 수 있다. 국산 캠핑카는 4000만~1억원, 수입 캠핑카는 1억~2억원 정도 한다. 캠핑카 전용으로 제작된 벤츠 스프린터는 1억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화장실,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출퇴근용과 병행해서 쓸 수 있는 ‘세미캠핑카’는 400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정부가 2014년 6월 11인승 이상 승합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하면서 개조 ‘붐’도 일고 있다. 중고차를 사 개조하면 신차 구입 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연도별 캠핑카 튜닝 실적’에 따르면 허용 첫해인 2014년 123대에서 지난해 610대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17대로 이미 지난해 튜닝 실적을 뛰어넘었다. 개조 캠핑카 10대 가운데 9대는 승차인원이 11인승 이상 35인승 이하인 중형 승합차다.‘셀프’ 개조를 하는 캠핑카족도 있다. 다만 개인이 직접 캠핑카를 제작할 경우 전복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내부에 가구 등을 마구 넣다 보면 차량의 균형 축이 흔들릴 수 있다. 김용달 교통안전공단 검사기준처 부장은 “35도 경사도에서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최대안전경사각도 시험을 통과하는 게 관건”이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규제와 시설 등 인프라는 캠핑카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캠핑카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승합차로 분류된다. 외국과 달리 ‘트럭캠퍼’ 등 화물차는 캠핑카로 등록할 수 없다. 따라서 ‘포터’, ‘봉고’ 등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한다 해도 특수자동차의 하나인 이동업무차량이기 때문에 취사 시설을 갖출 수 없다. 사실상 ‘반쪽짜리 캠핑카’인 셈이다. 중고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 역시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 불법으로 캠핑카를 개조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조성훈 캠핑카제작자협회장은 “신조차(새 차), 운행차(중고차)에 대해 동일한 잣대가 필요한데 운행차에 대해 튜닝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행법의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보고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핑카 주차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캠핑카는 전고가 높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외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해도 전장(길이)이 다른 승용차나 승합차에 비해 길다 보니 주변 차량 이동에 방해가 돼 이웃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 캠핑카를 주차 문제 때문에 되파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 때문에 캠핑카 판매점들은 구매 희망자와 상담을 할 때 ‘주차 시설을 확보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본다. 캠핑카 전용 휴게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20여곳 가운데 오토캠핑 휴게소는 한 곳뿐이다. 지난해 남해 제2고속도로의 장유 휴게소 오토캠핑장이 폐쇄돼 지금은 동해고속도로의 구정 휴게소(동해 방향)에만 남아 있다. 이 또한 캠핑카 전용 휴게소는 아니며 수도 시설을 갖춘 캠핑존에 가깝다. 전기나 물이 급히 필요한 ‘캠핑족’들은 주유소로 가서 양해를 얻고 빌려 쓰는 일이 다반사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토캠핑 휴게소를 더 늘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핑카를 몰고 갈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1666곳의 캠핑장 가운데 오토캠핑장은 324곳(19.4%)이다. 이곳에서도 캠핑카를 주차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 공간이 넓은 국공립 캠핑장은 전국적으로 96곳에 불과하다. 시설 투자에 인색한 민간 캠핑장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전력 사용 문제로 불만이 폭주한다. 캠핑카 제작업체 제일모빌의 장순탁 대표는 “캠핑장 전기가 항상 모자라다 보니 전압이 190V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전압 상태가 지속되면 에어컨 기판이 녹아 제품 고장으로 이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캠핑은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 문화로 캠핑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전기차 지원에 버금가는 캠핑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글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철원 부대 사고 K-9 자주포는 어떤 무기? “포병 주력 전력”

    철원 부대 사고 K-9 자주포는 어떤 무기? “포병 주력 전력”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18일 K-9 포사격 훈련 중 폭발로 장병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포사격 훈련 중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국군의 주력 포병전력으로 이날 K-9 자주포 내에서 일어난 것이 폭발인지 화재인지 아직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K-9 자주포 내부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최초 대응 사격 때 해병대 연평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 6문 중 절반인 2문이 고장이 나 반격에 지장을 준 사례는 있다. 2010년대 초반 동력계통 부품 등 결함이 드러나 ‘명품무기’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북한보다 열세인 포병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9년부터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2000년부터 전력화됐다. 현재 500여 문 이상이 실전 배치됐다. 살상 반경이 ‘가로 50mⅩ세로 50m’에 달한다. 명중률 98%의 최첨단 자동 사격통제장치와 장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15초 이내에 3발의 급속 사격과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해 북한의 주 포병전력인 170㎜ 자주포(장사정포)를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K-9 자주포가 미국과 영국,독일의 자주포와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대당 가격이 37억여원으로 2001년 터키에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이 성사되는 등 방산수출의 첨병 역할을 했다.현재는 호주의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과 경쟁하고 있다. 방사청은 현재 육군과 해병에서 운용하는 K-9 자주포를 내년부터 창정비 계획과 연계해 성능 개량할 계획이다. 자동사격통제장치,위치확인장치,조종수 야간잠망경 등의 성능을 개선하고 보조 동력장치를 추가 장착하는 것이 성능 개량작업의 핵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4세 두아이 엄마 조 파비 “내년 유럽선수권 1만m 2연패 겨냥”

    44세 두아이 엄마 조 파비 “내년 유럽선수권 1만m 2연패 겨냥”

    영국의 44세 육상 선수 조 파비가 1년 뒤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육상선수권에 참가해 여자 1만m 2연패를 겨냥한다. 그녀는 13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기준 기록을 여유있게 충족했지만 뒤꿈치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한 한을 내년에 풀겠다고 입술을 깨물고 있다. 1973년 9월 20일 태어난 파비는 내년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한달 뒤에 45회 생일을 맞는데 은퇴를 마다하고 내년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겠다고 하는 것이다. 3년 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유럽선수권 1만m를 우승하며 대회 최고령 여자 우승자의 영예를 차지했는데 이제 4년을 더 늘리겠다고 벼르는 것이다.다섯 차례나 올림픽에 참가했던 파비는 16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에 유럽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커먼웰스 게임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실망했다. 과거 1~2년 전에 느꼈던 것보다 훨씬 젊어졌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트랙에서의 기록을 좀더 좋게 만들 수 있길 갈망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어느날 은퇴해야 하겠다고 생각할 때가 오겠지만 난 결코 완벽하게 은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난 늘 끊임없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파비는 얼마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년 대회 때 4위를 차지했지만 대회 도중 엘반 아베일레게세(터키)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때늦은 비난… “인종주의는 惡”

    켄터키주 남부군 장군 동상 철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공개 비판했다.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 시위를 제대로 비난하지 않은 것을 놓고 악화된 여론을 감안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를 일시 중단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종주의는 악이며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존중하지 않고 폭력을 야기하는 이들은 혐오스러운 범죄자”라고 밝혔다. 이어 “인종차별은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만 해도 제약회사인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대통령 직속 자문단에서 탈퇴하자 트위터에 “바가지 약값을 낮출 시간이 더 많아졌겠다”며 비아냥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샬러츠빌 폭력 사태의 책임이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있다고 지목하지 않은 채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을 규탄한다”고 책임을 ‘여러 편’에 돌렸다. 네오나치즘 신봉 사이트 ‘데일리 스토머’ 창설자인 앤드루 앵글린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양쪽에서 모두 증오가 있다고 했고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을 묵인했다가 파문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자 뒤늦게 이를 무마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을 주저한 이유는 자신의 지지 기반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이고 자신도 인종주의자의 정서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백인우월주의를 전파하는 대표적 극우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 운영자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지 기반을 흔들 수 있으니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넌의 해임을 건의해 배넌이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뒤늦은 성명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와 스포츠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는 프레이저에 이어 대통령 직속 자문단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뉴욕시의 자택 ‘트럼프 타워’를 방문하자 수백명의 시민이 “인종주의자 트럼프 물러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국의 인종주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시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장군이던 존 헌트 모건 동상 등 남부연합 기념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노예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돼 왔다. 샬러츠빌 폭력 시위도 남부군의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하자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반발해 벌어졌듯이 다른 유혈사태가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은행 지하에 300조원어치 금괴가 있다고?

    은행 지하에 300조원어치 금괴가 있다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金)이 있다는 미국 뉴욕의 연방준비은행 지하금고에 대해 미 언론이 음모론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정말로 어마어마한 금을 보관하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행은 금고에 총 2400억∼2600억 달러(약 275조∼298조 원)에 달하는 6200t의 금이 보관돼 있다고 설명한다. 금고는 맨해튼의 화강암반에 기초를 지표에서 24m 아래에 있다. 위를 지나는 지하철 철로에서는 10m 아래다. 금고로 오가는 문은 하나. 높이 2.74m, 90톤에 달하는 철제 실린더 형태다. 금고안에는 누군가 갇히더라도 1명이 72시간 생존하기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며, 12㎏이 넘는 금괴를 떨어뜨릴 경우를 대비해 직원은 마그네슘 신발 커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 신문은 보관된 금의 대부분은 외국 정부 소유이며 미국이 가진 11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금 보유고 중 5%가량이 이 금고에 있다고 덧붙였다.이 곳은 영화 ‘다이하드 3’에서 테러리스트 일당이 금괴를 털어간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한번의 침입시도도 없었다며 일축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금고에 금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귀금속 애널리스트인 로넌 맨리는 이 신문에 “(금고에) 접근 권한을 지닌 연방준비은행 직원들을 제외하면 거기에 금이 다 있는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며 “연방준비은행이 역사상 한 번도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하금고에 보관된 금괴는 실은 금 도금을 한 모조품이라는 설부터 금융당국이 금 시세를 조작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금괴를 몰래 빌려주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다양한 주장이 있다. 이런 음모론은 연방준비은행의 지난치 보안때문에 생기는 측면도 있다. 금괴가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회계감사관과 계좌 소유자를 제외하고는 단 한 명의 외부인도 금고 안에 들이지 않고 있다.WSJ가 정보공개요청을 통해 입수한 문서를 보면 금을 옮기거나 심지어 금고 내 전구를 교체할 때에도 반드시 3명의 직원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3월 ‘다이하드 3’에서 지하철 터널을 통해 금고에 침입한다는 설정에 대해 “설득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고 투어를 하는 방문객도 오직 샘플 전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금 관리회사 ‘골드머니’의 공동창립자 제임스 터크는 “당신이 볼 수 있는 전부는 맨 앞줄의 금괴뿐”이라며 보관된 금괴의 상당수는 다른 곳에 빌려줬거나 담보로 잡혀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실제 보관된 금은 공식 설명보다 훨씬 적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부 금본위제 지지자들은 연방준비은행이 달러 가치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보유한 금을 외부에 빌려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한다. 연방준비은행 측은 이같은 음모론을 일축한다. 은행 대변인은 WSJ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된 금은 외부에 빌려주는 등의 어떤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하금고에 있는 금을 더욱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은 미국 회계감사원(GAO)이 연방준비은행의 금고를 감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트 불꽃 스퍼트, 13일 새벽 400m 결선 3위로 올려놓아

    볼트 불꽃 스퍼트, 13일 새벽 400m 결선 3위로 올려놓아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불꽃 스퍼트로 현역 마지막 결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예선 2조 네 번째 주자로 나서 프랑스, 중국의 마지막 주자보다 조금 늦게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특유의 스퍼트로 37초95로 조 1위로 13일 오전 5시 50분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자메이카 대표팀의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프랑스가 38초03, 중국이 38초20으로 결선에 합류했다.앞서 남자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저스틴 개틀린이 뛴 미국이 37초70으로 1조 1위를 차지했고, 영국이 37초76으로 자메이카보다 기록이 나았다. 일본이 38초21로 조 3위를 차지하며 자동 진출했고 남자 200m를 제패한 라밀 굴리예프가 뛴 터키가 38초44로, 2조에선 캐나다가 38초48로 턱걸이 합류했다. 앞서 여자 400m 계주 예선에서는 대회 통산 15번째 메달을 노리는 앨리슨 펠릭스가 뛴 미국이 41초84로 1조 1위와 전체 1위로 13일 오전 5시 30분 열리는 결선에 올랐다. 영국이 41초93, 스위스가 42초50의 기록으로 결선 진출을 자동 확정했다. 2조에서는 독일이 42초34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자메이카가 42초50, 브라질이 42초77의 기록으로 결선 자동 진출을 확정했다. 1조의 네덜란드가 42초64, 2조의 트리니다드토바고가 42초91로 턱걸이 합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굴리예프 남자 200m 깜짝 우승, 판니커르크 1000의 1초 차 銀

    굴리예프 남자 200m 깜짝 우승, 판니커르크 1000의 1초 차 銀

    라밀 굴리예프(터키)가 남자 200m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웨이드 판니커르크(남아공)는 1000분의 1초 차로 제림 리처즈(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는 데 만족했다. 굴리예프는 11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막판 스퍼트로 판니커르크를 제치며 머리를 먼저 결승선에 들이밀어 20초09를 기록,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아제르바이잔 국기를 몸에 두른 뒤 나중에 터키 국기를 두르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물론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처음 터키에 안긴 금메달이었다. 마이클 존슨(미국) 이후 22년 만에 남자 200m와 400m 동시 우승을 노리던 판니커르크는 사진 판독 끝에 20초106, 리처즈는 20초107를 기록해 메달 색깔이 갈렸다. 그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중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이삭 마콸라(보츠와나)의 노로 바이러스 소동 때문에 “힘겨운 한 주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날 혼자서 예선 타임 트라이얼을 치러 20초20, 준결선을 20초14로 통과한 이삭 마콸라(보츠와나)는 20초44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조국은 결선을 앞두고 그가 우승하면 이날을 그의 날로 선포하겠다며 선전을 당부했지만 그는 메달 자체를 걸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 200m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저스틴 개틀린(미국), 드 그라세() 등이 모두 빠진 가운데 굴리예프가 20초대 기록으로 우승하는 뜻밖의 레이스로 마감했다. 2009년 대회 결선에서 세계신기록(19초19)을 작성했던 볼트는 2011년 결선 19초40, 2013년 결선 19초66, 2015년 결선 19초55를 작성했으나 은퇴 무대로 삼은 이번 대회 200m 출전을 포기해 어느 정도 기록이 퇴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쨌든 대단히 기록이 좋지 않았던 대회로 기록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돌고 돌아… 분노의 독주

    돌고 돌아… 분노의 독주

    감염·격리 등 논란 끝에… ‘나홀로 예선’ 거쳐 결선 올라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선 중계를 지켜본 이들은 두 차례 놀랐을 법하다.먼저 식중독 때문에 이틀 전 예선 출전을 자진 포기했던 이삭 마콸라(31·보츠와나)가 버젓이 1조 2번 레인을 달려 20초14로 조 2위를 차지, 전체 3위로 11일 새벽 5시 52분 열리는 결선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마콸라의 부재 속에 편안히 준결선을 치를 것 같았던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공)가 20초28에 그쳐 3조 3위, 전체 7위로 결선을 겨루는 8명에 겨우 합류한 장면이다. 마콸라는 준결선 2시간여 전에 대회 조직위원회와 IAAF가 혼자서 예선을 치르게 허용해 기사회생했다. 조직위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됐지만 위염 판정을 받은 그가 조 4위 이하 선수 중 마지막으로 결선에 오른 사람(20초54)보다 100분의 1초라도 먼저 들어오면 준결선 진출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마콸라는 20초20에 들어왔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미국 여자 400m 계주팀이 예선 도중 다른 팀의 방해를 받았다고 호소해 단독 타임트라이얼을 치러 예선을 통과한 뒤 결국 금메달까지 따낸 일이 있다. 19초77로 올 시즌 가장 빨랐던 마콸라가 400m 준결선과 결선에 나서지 못해 놓친 금메달을 겨냥하며 시즌 두 번째 기록(19초84)을 보유한 판니커르크의 ‘더블’을 가로막겠다고 잔뜩 별렀다. 판니커르크는 비가 내린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마콸라의 결기를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제이아 영(미국)이 20초12로 준결선 1위, 제림 리처즈(트리니다드토바고)가 20초14로 2위, 라밀 굴리예프(터키)가 20초17로 4위를 차지하며 둘과 불꽃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압둘 하킴 사니 브라운(일본)은 20초43으로 8위를 차지해 결선에 턱걸이로 합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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