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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위협에도 터키 “마이 웨이”

    트럼프 위협에도 터키 “마이 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제재 위협에도 불구하고 터키가 미국인 목사 석방을 거부했다.브랜슨 목사는 자신이 터키 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종한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앞서 법원에서 “기독교인인 나에게 이슬람 성직자를 추종했다는 혐의는 모욕”이라고 진술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는 터키에 브런슨 목사 석방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브런슨 목사의 장기간 억류에 대해 터키에 대규모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에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권, 무기공급, 대테러 공조 등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제 무기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면 F35 전투기의 터키 공급 제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갈등 국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브런슨 목사를 정치적 인질로 삼아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고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1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7일 개막

    21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7일 개막

    경기 이천시는 21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이 7일 설봉공원에서 ‘꿈을 조각하다’를 주제로 28일까지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21회를 맞이하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현재까지 250점의 작품이 탄생되었으며,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설봉공원과 온천조각공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국제조각심포지엄은 완성된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 생생한 시간을 전시에 포함시켜 작가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미래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꿈을 조각하다’라는 주제로 국내조각가 권치규, 박헌열, 이성옥, 이수홍, 양재건 작가, 국외 조각가는 일본의 히로유키 아사카와, 중국의 리 허, 터키의 라미 아탈아이, 미국의 쌤 스피즈카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국제조각심포지엄 운영위원위는 부대행사로 주말에 설봉공원 미니갤러리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작품, 작가, 각 시대 미술의 흐름 등을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 도예고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8세 생일 날 英 스노보더 엘리 수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18세 생일 날 英 스노보더 엘리 수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18세 생일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스스로 삶을 마감한 영국 스노보드 대표 엘리 수터의 아버지가 딸이 생전에 일류 선수들과 경쟁하느라 압박감을 느껴 힘들어 했을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수터는 영국 서리주 옥스테드에서 태어나 알프스로 이주해 그곳에서 훈련해왔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윈터 페스티벌 스노보드 크로스 동메달을 땄는데 영국 선수로는 유일한 메달이었다. 지난 주 프랑스 알프스 레제(Les Gets)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주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의 아버지 토니 수터는 BBC 사우스이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의 죽음 이후 처음 입을 열어 가장 좋은 친구이며 “완벽한 단짝”이며 “삶을 지키는 바위”를 잃었다고 탄식했다. 이어 딸이 “최고가 되고 싶어” 했으면서도 “다른 누구를 거꾸러뜨리길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정신건강에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엘리트 선수로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해져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불행히도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영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혼자 지내다 그렇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그들과 날 실망시킬 것이라고 느꼈을지 모른다. 비극적이게도 그런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때문에 누군가를 벼랑 끝으로 밀어뜨렸다. 왜나하면 어린이에겐 엄청난 압력이었기 때문이다.” 토니 수터는 다른 어린 선수들을 돕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정신건강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공적으로 돌아봤으면 한다. 유족들은 그녀의 이름을 따 재단을 만들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어린 동계 스포츠 선수들을 돕기로 했다. UK 스포츠 대변인은 “참담하게 슬픈 상황이며 엘리의 유족, 친구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 프로그램들과 정신건강과 관련한 자선재단 ‘마인드’와 함께 적절한 지원이 주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스키·스노보드연맹은 “엘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인기 있었고 대표팀에서나 나라에서나 위대한 자질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멤버”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CJ, 공포영화에 ‘413’ 이름 내걸고… 미국 영화시장 판 흔든다

    CJ, 공포영화에 ‘413’ 이름 내걸고… 미국 영화시장 판 흔든다

    CJ ENM이 공포 영화를 제작하는 전문 레이블을 설립해 미국 영화시장을 공략한다.이름은 ‘413 픽처스’. 동양에서 불길한 숫자로 일컬어지는 숫자 4와 서양에서 불운한 숫자를 뜻하는 13을 합친 명칭이다. CJ ENM은 국내외에서 제작, 배급하는 영화에는 기존처럼 ‘CJ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을 쓰면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만드는 공포·스릴러 영화에는 ‘413 픽처스’ 레이블을 붙이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미국 내 공포영화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때문이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작한 저예산 호러·스릴러 영화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은 2013~2015년 4000억~7000억원대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조 3700억원까지 급속도로 치솟았다. CJ ENM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 지역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만든 공포영화 콘텐츠를 미국 시장에 퍼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에서 현지 영화 제작 경험으로 확보한 호러·스릴러 영화 자산을 미국 시장으로 진출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013년 국내에서 56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숨바꼭질’ 미국판이 오는 10월 촬영에 들어가고 2016년 CJ ENM이 제작한 한·베트남 합작 영화 ‘하우스 메이드’도 미국판으로 새로 제작된다. 고경범 CJ ENM 해외사업본부장(영화콘텐츠)은 “호러·스릴러 장르는 참신한 기획력만 있으면 할리우드를 통해 저비용으로 전 세계에 콘텐츠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CJ ENM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현지 제작을 진행하며 확보한 창작자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동양권의 독특한 세계관이 가미된 호러·스릴러 영화를 제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터키 등 1분기 외화 부채 10년새 2배↑ 美 금리 인상 영향 통화가치 더 하락 부채상환 부담도 커져 금융불안 ‘공포’ 이번주 美·英 등 통화정책 방향 주목신흥국들의 불어난 외화 부채가 국제경제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악재에 몸살을 앓으면서 글로벌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1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흥국 외화 부채는 8조 5000억 달러(약 9500조원)로 10년 전인 2008년의 3조 9000억 달러보다 2배 규모로 커졌다. 달러화 표시 부채는 이 가운데 76%로,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추세는 채무국의 부담을 더 무겁게 하는 양상이다. 전체 부채 규모도 사상 최대로 2008년(23조 2000억 달러·GDP 대비 147%)보다 3배가량 늘어 올해 1분기에 68조 9000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211%를 기록했다. 센터가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분석한 결과, GDP 대비 외화 부채의 비중은 터키(70%), 헝가리(64%), 아르헨티나(54%) 순이었다. IIF 기준에 따라 태국, 인도, 중국, 한국 등 30개국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화 부채는 신흥국 통화가치의 전반적인 하락과 맞물려 금융 불안을 증폭시켰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47% 추락했고 터키 리라화도 28% 떨어졌다. 올 2분기 이후에도 브라질(-12.3%), 남아공(-11.7%), 러시아(-9.9%)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가 크게 주저앉은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한다. 커진 빚더미 속에서 미국 등의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 약세가 더 심화됐다. 거기에 신흥국 채무 상황 및 연장 시기까지 몰리면서 ‘부채 상환 불능’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으로 1997∼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같은 사태가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19년 달러화 채권만기액은 중국(1155억 달러)를 비롯해 브라질(247억 달러), 멕시코(189억 달러), 러시아(154억 달러) 등으로 신흥국들은 채권 상환에 몰리고 있다. 1일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할 통화정책 방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신흥국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양적 완화 종료 기조를 지난 26일 재확인한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영국도 이번 주 통화정책 결과를 내놓는다. 일본은행이 31일 장기금리 상승을 용인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신흥국 ‘눈덩이 빚’ 글로벌 경제 시한폭탄 되나

    美 금리 인상 영향 통화가치 더 하락 부채상환 부담도 커져 금융불안 ‘공포’ 이번주 美·英 등 통화정책 방향 주목신흥국들의 불어난 외화 부채가 국제경제와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신흥국들은 자본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악재에 몸살을 앓으면서 글로벌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1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신흥국 외화 부채는 8조 5000억 달러(약 9500조원)로 10년 전인 2008년의 3조 9000억 달러보다 2배 규모로 커졌다. 달러화 표시 부채는 이 가운데 76%로,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달러 강세 추세는 채무국의 부담을 더 무겁게 하는 양상이다. 전체 부채 규모도 사상 최대로 2008년(23조 2000억 달러·GDP 대비 147%)보다 3배가량 늘어 올해 1분기에 68조 9000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211%를 기록했다. 센터가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분석한 결과, GDP 대비 외화 부채의 비중은 터키(70%), 헝가리(64%), 아르헨티나(54%) 순이었다. IIF 기준에 따라 태국, 인도, 중국, 한국 등 30개국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화 부채는 신흥국 통화가치의 전반적인 하락과 맞물려 금융 불안을 증폭시켰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47% 추락했고 터키 리라화도 28% 떨어졌다. 올 2분기 이후에도 브라질(-12.3%), 남아공(-11.7%), 러시아(-9.9%)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가 크게 주저앉은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한다. 커진 빚더미 속에서 미국 등의 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통화가치 약세가 더 심화됐다. 거기에 신흥국 채무 상황 및 연장 시기까지 몰리면서 ‘부채 상환 불능’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신흥국 통화가치 폭락으로 1997∼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같은 사태가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19년 달러화 채권만기액은 중국(1155억 달러)를 비롯해 브라질(247억 달러), 멕시코(189억 달러), 러시아(154억 달러) 등으로 신흥국들은 채권 상환에 몰리고 있다. 1일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할 통화정책 방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 신흥국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양적 완화 종료 기조를 지난 26일 재확인한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영국도 이번 주 통화정책 결과를 내놓는다. 일본은행이 31일 장기금리 상승을 용인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보여 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행사] 물놀이하며 바비큐·맥주 즐겨

    [행사] 물놀이하며 바비큐·맥주 즐겨

    캐리비안 베이는 다음 달 15일까지 물놀이와 함께 바비큐,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폭립, 씨푸드, 터키레그 등 바비큐 5종과 생맥주의 메뉴로 구성됐다. 치킨구이부터 통통한 새우와 쫄깃한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낸 씨푸드꼬치, 터키레그와 점보갈릭닭다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콤보 메뉴 등을 즉석에서 그릴에 구워 판매한다. 자몽, 적양파, 파프리카 등 지중해풍의 식재료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로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바비큐와 잘 어울리는 독일 프리미엄 맥주 에딩거를 선보이고, 서핑 컨셉트의 포토존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풀려난 팔레스타인 잔다르크…이스라엘과 투쟁 중심에 서나

    풀려난 팔레스타인 잔다르크…이스라엘과 투쟁 중심에 서나

    이스라엘 군인의 뺨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로 8개월 형을 선고받았던 ‘팔레스타인의 잔다르크’ 아헤드 타미미(17)가 29일(현지시간) 만기 출소했다. 타미미가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을 이어 갈 것임을 분명히 함에 따라 향후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날 타미미의 출소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타미미는 자신의 고향인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나비 살레에 돌아왔다. 그는 “수감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이 길을 택한 사람은 감옥에 갇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이 타미미를 행정수도 라말라로 초청해 환대했다. 아바스 수반은 “타미미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설립 투쟁의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전화를 걸어 타미미의 용기를 칭찬하고 석방을 축하했다. 타미미는 터키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전화가 큰 힘이 됐다. 팔레스타인 편에 선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 국민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타미미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데 항의하면서 이스라엘군을 폭행해 체포됐다. 당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타미미는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됐다. 그의 벽화가 그려지고 칭송하는 노래가 만들어졌다. 타미미의 집안은 대표적인 활동가 가문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에르도안 “미국 위협 굴복 안해, 억류 미국인 목사 석방 없다”

    에르도안 “미국 위협 굴복 안해, 억류 미국인 목사 석방 없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여러 부문에서 갈등과 신경전을 빚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의 위협에 굴복해 억류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을 석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터키와 같은 강하고 진실한 파트너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AFP통신과 CNN 등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신(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통해 터키를 뒷걸음질 치게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해 왔지만, 터키는 실정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해 오다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 및 간첩죄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판결이 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35년을 선고받을 수 있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현재 건강이 악화돼 가택연금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위대한 기독교인이자 아주 멋진 사람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장기간 억류에 대해 터키에 대규모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다. 이 무고한 신앙인은 즉각 풀려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또 지난 2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터키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날 미국이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터키 여성의 석방을 보장하기로 터키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방적 태도의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 제왕적 대통령으로 터키의 전권을 장악한 에르도안 대통령 정부는 인권에서부터, 무기공급, 테러 공조 등과 관련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에서도 무기를 구입하겠다는 입장인데 이에 대해서도 미국은 크게 터키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터키가 실제로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할 경우 F-35 전투기의 터키 공급 제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이 그것을 주지 않는다면 국제 중재 절차를 밟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양국의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경제 4.1% ‘폭풍 성장’… 中·유럽·신흥국은 침체

    트럼프 “성장률 놀랍다” 자화자찬 블룸버그 “신흥시장 통화위기 직면” 글로벌 경제의 차별화가 뚜렷하다. 미국 경제가 폭풍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과 신흥경제국들은 오히려 침체 양상마저 띠고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4.1%(연율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무부는 이날 1분기 성장률도 기존 2.0%에서 2.2%로 수정해 미 경제는 올 상반기 3.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개인 소비가 급증한 데다 중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앞서 미 수출이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2분기에 4.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감격스럽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데 이어 29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4년 만에)최고치인 이번 GDP 실적은 무역 적자가 줄어든 데다 유례없이 낮아진 실업률 덕분”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 결국 미국의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미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대규모 감세 정책 및 투자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감세가 투자를 이끌어 내고 투자는 고용을 창출하며 고용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특히 2분기 성장은 감세 정책 덕에 개인 소비 경기가 살아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경제 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 지출은 2분기 4.0% 증가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2분기 성장률은 0.2%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특히 유럽연합(EU)은 미 기업들이 대거 투자비 회수에 나서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EU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67억 유로로 전년(3393억 유로) 대비 89.2% 감소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도 6.7%로 3분기 연속 유지됐던 6.8%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경제국들의 상황은 더 나쁘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터키와 파키스탄은 통화가치 급락과 외환 보유액 급감,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의 징후가 나타나면서 조만간 외환 위기국으로 전락할 조짐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타카로 가는 길’ 윤도현X하현우X이홍기, 다이나믹 음악여행 “독보적 하모니”

    ‘이타카로 가는 길’ 윤도현X하현우X이홍기, 다이나믹 음악여행 “독보적 하모니”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의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가 다이나믹한 음악 여행을 이어간다. 오늘(29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되는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락브로스의 셋째 날 터키 음악 여행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록을 대표하는 세 남자는 이날도 독보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잔잔하면서도 유쾌한 일상을 공개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안길 예정이다. 이날 선택된 커버곡은 K2의 ‘그녀의 연인에게’와 다섯손가락의 ‘풍선’.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는 최고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조회 수를 올리겠다는 일념 하에 극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인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먼지가 가득한 폐가를 무대로 삼는가 하면, 하늘을 수놓은 열기구를 배경으로 하려고 새벽 여섯 시부터 업로드 영상을 촬영하는 등 열정적인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고.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낸 락브로스의 콜라보레이션 결과물은 어떨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 로커의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뿐 아니라, 여정 중간 중간 드러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와 달리 의외의 허당미를 뽐내고 있는 하현우는 거침없는 4차원적 매력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 평소 ‘정글의 법칙’ 내레이션을 맡은 윤도현과 똑같이 성대모사 할 수 있다며 그의 자리를 넘보던 하현우가 드디어 윤도현을 대신 마이크를 잡게 된 사연이 예고돼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외국 정상 간 전화통화 공개 안한다...‘불통’ 논란 예상

    미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외국 정상 간 전화통화 공개 안한다...‘불통’ 논란 예상

    미국 백악관이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 정상 간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어떤 대화를 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인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백악관 대변인이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백악관은 6월 중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전화 통화한 사실과 그 내용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4월 재선에 성공해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한 극우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재선 성공을 축하하기 위한 전화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최근 2주동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최소 2명의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외신을 통해 보도된 사실을 백악관이 뒤늦게 확인해 주는 데 그쳤다. ‘불통’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조치는 외국 정상과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될 때마다 쏟아지는 여론의 질타를 아예 차단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8월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과 말콤 턴불 호주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정상통화 녹취록을 입수, 공개했다가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총리에게 “당신과의 통화가 가장 불쾌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멕시코 대통령에게 “나쁜 놈(불법 이민자)들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보내겠다”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말’ 수준의 모욕적인 표현과 강압적인 말투로 외국지도자들 간 통화에서 일어날 수 없는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여론의 뭇매에 대해 격노했다고 전해졌다. 또 정상 간 통화는 대통령 안보팀에 의해 조율되며, 각국 정상이 통화 내용을 사전 검토 후 외부에 공개하는데 백악관은 지난해 4월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의 전화통화 후 공개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위스콘신과 뉴욕주 등 여러 곳에서의 낙농업에 대해 논의했고 우호적인 전화였다”는 백악관의 설명과는 달리 캐나다 측은 “목재 문제에 있어 트뤼도 총리는 미 상무부의 근거 없는 주장과 불공정한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씨줄날줄] 외질과 인종차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외질과 인종차별/이종락 논설위원

    독일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이 23일(현지시간)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009년부터 독일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 92경기 23득점 40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축구팀을 대표하는 외질은 터키계이자 이슬람교 신자다. 그는 지난 5월 영국을 찾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나의 대통령”이라고 썼다. 이후 독일인들에게 온갖 비난에 시달리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내내 부진했다. 결국 독일이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희생양이 됐다.해외 이민자에 대한 규제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프랑스의 극우 정치가 장마리 르펜은 이민자 후손 선수들을 향해 “프랑스 국가를 부르지도 못한다”며 맹렬히 공격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과 킬리안 음바페 등 이민자 후손 선수 위주로 구성된 프랑스 축구팀은 1998년에 이어 2018년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어느새 프랑스 국가 통합의 상징이 됐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도 유색인종이라며 인종차별을 종종 당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팀 관중은 “DVD”와 “3장에 5파운드에 팔아요”라는 구호를 외쳐 댄다. 불법 복사 DVD를 많이 판다는 아시아인을 빗댄 인종차별 표현이다. 이탈리아에서 뛰는 이승우는 골을 넣자 “개고기 간식을 먹는 선수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는 말을 방송 해설자로부터 들었다. 인종차별은 축구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미국의 국기인 메이저리그 야구에서도 1947년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까지 흑인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미국 흑인에게 허락된 스포츠는 육상과 권투뿐이었다. 올초 미국프로풋볼(NFL) 일부 선수들은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은 채 일어서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소수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처사에 항의하며 국가 연주 때 한쪽 무릎을 꿇는 장면이 방영되고부터다. ‘무릎 꿇기’에 동참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들을 향해 “애국심 없는 선수들의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난해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스포츠에서 인종 문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제적 현상이다. 전 세계 스포츠 협회가 인종차별에 대해 더 강력한 징계와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선수와 관중에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깨닫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인류는 피부색에 관계없이 하나라는 것, 인간의 가치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jrlee@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소년의 호기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소년의 호기심

    중학교 2학년 시절 과학자의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과학 잡지를 보고 로켓 만들 궁리를 했다. 굵직한 연필 모양 원통 안에 흑색 화약을 채워 넣고 도화선을 연결해 발사하면 된다. 이른바 ‘펜슬 로켓’이다. 화약 제조법은 백과사전을 뒤져 알아냈다. 화공약품상에서 재료들을 사들여 정해진 비율로 조심스럽게 섞었다. 로켓을 완성한 후 영어사전을 찾아 ‘피닉스’라는 이름도 붙였다. 골목 친구 창규를 불러내 공터에 가서 발사 실험을 했다. 슈슈슉! 힘찬 소리와 연기를 남기고 로켓이 하늘로 솟구쳤다.창규의 눈빛이 반짝했다. 화약 제조법을 알려 달라고 보챘다. 재료와 구입처를 알려줬다. 2, 3일 후 창규가 집에 왔다. 외양이 심상치 않다. 얼굴과 손 여기저기 빨간약(머큐로크롬)을 발랐다.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권총 탄피 안에 화약가루를 밀어 넣으면서 쇠젓가락으로 쑤시다가 폭발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엄마한테 야단맞았다고 하면서 슬그머니 날 원망한다. 하지만 그게 왜 내 탓이겠는가. 호기심 탓이지. 기계식 시계만 존재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시절 부모님 몰래 시계를 뜯어 보다가 낭패를 경험한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분해는 용감하게 했는데 조립을 마치고 보니 나사와 부품 몇 개가 남아돈다. 부모님의 호된 꾸중이 날아든다. 역시 호기심 탓이다. 기계식 시계는 유럽에서 13세기 말에 발명됐다. 유럽의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공공건물에 정교한 시계를 가설했다. 시간만 알려 준 게 아니라 해와 달과 행성의 궤도도 알려 주었다. 정교한 장치의 인형이 나와 종을 치기도 했다. 시계는 1650년쯤 이후 값이 싸지면서 사실상 서유럽의 거의 전 가정에 비치됐다. 가정마다 비치된 시계는 유럽인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신기한 기계장치의 표본 역할을 했다. 18세기 계몽주의가 유행하면서 우주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즉 이신론(理神論)이 등장한다. 이신론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은 ‘신성한 시계공’이다. 태초에 완벽한 시계를 만들고 그것을 예측 가능한 규칙성을 유지하면서 작동하도록 내버려 두는 존재다. 우주를 시계에 비유할 정도로 유럽인에게 시계는 익숙한 기계장치였던 것이다. 터키에서 만난 소년의 뒷모습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에 국가와 인류의 장래가 걸려 있는 것 아닐까. 우석대 초빙교수
  • 터키계 외질이 불 질렀다… 독일 내 反난민 정서 확산

    터키계 외질이 불 질렀다… 독일 내 反난민 정서 확산

    독일 축구대표팀의 터키계 선수 메수트 외질(29)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불을 지핀 인종차별 논란으로 독일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반(反) 난민(이민자) 정서가 확산하면서 유럽연합(EU) 국가들 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비교적 이민자에 우호적이던 독일이지만 터키 출신 이민자 2세인 외질이 차별문제를 제기하면서 축구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외질이 러시아월드컵을 목전에 둔 5월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대선을 한 달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촬영한 기념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독재자의 선거운동을 도왔단 비판이 쏟아지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나서 그를 감쌌지만 월드컵에서 참패하면서 비난의 화살은 외질로 향했다. 외질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이기면 독일인으로 칭송받지만 지면 이민자로 비난받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터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피하는 것은 제 조상의 근간에 대한 큰 결례”라며 선거와 무관하게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질의 독일 내 이민자 차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둘러싸고 축구계뿐 아니라 정부, 정당까지 가세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독일에서 자유롭게 사는 터키계 상당수가 (터키 대선에서) 독재자를 선택했고, 외질은 이에 기여했다”며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하이볼이 뭐길래…” 日주류업계, 위스키 없어 즐거운 비명

    “하이볼이 뭐길래…” 日주류업계, 위스키 없어 즐거운 비명

    하이볼(위스키와 탄산음료 등을 섞은 것)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일본의 위스키 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일본 주류업계는 해외 생산과 수입을 확대하는 등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주류회사인 산토리 홀딩스는 미국내 버번 위스키 생산을 늘리고, 기린 맥주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사용한 하이볼캔 판매에 나섰다. 외국으로부터의 공급 확대를 통해 자국내 원액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이외에도 일본내 공장 증설을 서두르는 한편 고급 수입 위스키 상품의 라인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통상 파티나 모임 등이 증가하는 겨울에 위스키 소비가 많이 이뤄지지만, 최근 하이볼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수요가 시즌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토리는 주력 하이볼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 등의 공급 차질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산토리는 자사의 미국 계열회사 빔산토리의 버번 위스키 ‘짐빔’의 증산에도 나선다. 켄터키주 공장에서 일본에 공급할 물량을 다음달까지 전년동기 대비 20% 늘릴 계획이다. 산토리는 짐빔의 일본내 판매를 지난해 73만 상자(1상자=8.4ℓ)에서 올해 81만 상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영국 디아지오의 스카치 위스키 ‘조니 워커’를 누르고 일본내 수입 위스키 시장 1위가 된다. 기린 맥주는 최근 스코틀랜드산 ‘화이트 호스’를 사용한 하이볼캔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기린의 하이볼캔 판매는 6년 만이다. 아사히 맥주도 ‘잭 다니엘’로 유명한 미국 브라운 포먼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3종을 출시했다. 일본의 위스키 시장은 계속 위축돼 왔으나 산토리가 2008년 가쿠빈 위스키를 사용한 하이볼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지난해 일본내 위스키 출하량은 일본산과 외국산을 합해 16만㎘로 2008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순수한 호기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순수한 호기심

    중학교 2학년 시절 과학자의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과학 잡지를 보고 로켓 만들 궁리를 했다. 굵직한 연필 모양 원통 안에 흑색화약을 채워 넣고 도화선을 연결해 발사하면 된다. 이른바 ‘펜슬 로켓’이다. 화약 제조법은 백과사전을 뒤져 알아냈다. 화공약품상에서 재료들을 사들여 정해진 비율로 조심스럽게 섞었다. 로켓을 완성한 후 영어사전을 찾아 ‘피닉스’라는 이름도 붙였다. 골목 친구 창규를 불러내 발사 실험을 했다. 슈슈슉! 힘찬 소리와 연기를 남기고 로켓이 하늘로 솟구쳤다. 창규의 눈빛이 갑자기 반짝였다. 화약 제조법을 알려달라고 보챘다. 재료와 구입처를 알려줬다. 2, 3일 후 창규가 집으로 왔다. 그런데 외양이 심상치 않다. 얼굴과 손 여기저기 빨간약(머큐로크롬)을 발랐다.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권총 탄피 안에 화약가루를 밀어 넣으면서 쇠젓가락으로 쑤시다가 폭발하면서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엄마한테 야단맞았다고 하면서 슬그머니 날 원망한다. 하지만 그게 왜 내 탓이겠는가. 호기심 탓이지. 기계식 시계만 존재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시절 부모님 몰래 시계를 뜯어보다가 낭패를 경험한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분해는 용감하게 했는데 조립을 마치고 보니 나사와 부품 몇 개가 남아돈다. 부모님의 호된 꾸중이 날아든다. 역시 호기심 탓이다. 기계식 시계는 유럽에서 13세기 말에 발명되었다. 유럽의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공공건물에 정교한 시계를 가설했다. 시간만 알려준 게 아니라 해와 달과 행성의 궤도를 알려주었다. 정교한 장치에 의해 인형이 나와 종을 치기도 했다. 시계는 1650년경 이후 값이 싸지면서 사실상 서유럽의 거의 전 가정에 비치되었다. 가정마다 비치된 시계는 유럽인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신기한 기계장치의 표본 역할을 했다. 18세기 계몽주의가 유행하면서 우주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즉 이신론(理神論, deism)이 등장한다. 이신론자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은 ‘신성한 시계공’이다. 태초에 완벽한 시계를 만들고 그것을 예측 가능한 규칙성을 유지하면서 작동하도록 내버려두는 존재이다. 우주를 시계에 비유할 정도로 유럽인에게 시계는 익숙한 기계장치였던 것이다. 터키에서 만난 소년의 뒷모습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에 국가와 인류의 장래가 걸려 있는 것 아닐까.<글: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인종차별 더이상 못 참아” 외질 獨대표팀 셔츠 반납

    “인종차별 더이상 못 참아” 외질 獨대표팀 셔츠 반납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정체성을 의심받았던 터키계 독일인 미드필더 메주트 외질(왼쪽 두 번째·30·아스널)이 독일 대표를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외질은 22일(현지시간) 장문의 성명을 발표,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받은 처우 때문에 “더이상 대표팀 셔츠를 입고 싶지 않다”면서 월드컵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뒤집어쓰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이어 “최근의 일들을 무겁게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밝혔다. 나아가 라인하르트 그린델 DFB 회장과 지지자들은 독일이 승리하면 자신들을 독일 국민으로, 패배하면 이주민으로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그는 독일 대표인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셍크 토선(에버턴) 등 터키계 선수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촬영해 입길에 올랐다. 터키 집권 AK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독일은 쿠데타에 실패한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에르도안을 대놓고 비판했다. 많은 정치인들은 둘이 독일의 민주적 가치에 충성심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외질은 에르도안과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고 맞섰다. 사실 러시아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좋았다면 모든 논란은 희석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외질은 2009년 독일 대표로 데뷔해 9년 동안 A매치 93경기에 나서 23득점을 올리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앞장섰다. 그의 A매치 마지막 경기는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최고가액 韓 3000만원 vs 美 560만원… 법원 직원·원로 판사도 활용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최고가액 韓 3000만원 vs 美 560만원… 법원 직원·원로 판사도 활용

    우리나라의 소액재판 최고가액인 3000만원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일반 법관이 다루는 소액사건 중 매우 높은 편이다. 또 명예훼손·위자료 소송처럼 다툼이 첨예한 사건도 소송가액(소가)에 따라 획일적으로 소액전담재판부에 배당된다. 나라별로 소액재판 구조와 절차에 차이가 있지만, 각국은 다툼 없는 재판의 신속 처리와 다툼 있는 재판의 공정 처리를 목표로 소액재판 관련법을 정비하고 있다. 일부에선 직업 법관이 아닌 사람들이 심리를 맡고, 소액재판으로 다룰 사건 종류를 제한한 국가도 있다.사법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초 발간한 ‘민사 소액재판의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각 주에는 소액사건을 처리하는 법원이 설치돼 있고 부판사(magistrate)가 심리를 한다. 워싱턴DC, 뉴욕 주 등 16개 주에서 5000달러(약 560만원) 이하를 소액사건으로 다룬다. 켄터키, 로드아일랜드 주가 2500달러 이하로 가장 낮고, 테네시 주가 2만 5000달러(약 2840만원)로 가장 높다. 미국 여러 주에선 퇴거청구 사건과 같은 비금전적 청구나 소액재판 소가 기준을 넘겼더라도 보증금 반환청구처럼 신속 해결해야 할 사건을 소액재판으로 다룬다.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법원의 경우 2015년 접수 소액사건은 3304건으로 1명의 부판사가 1년 동안 평균 826건, 한 달에 약 70건을 처리했다. 독일에서는 소송가액이 5000유로(약 650만원) 이하 민사소송은 간이법원이 다루는데, 이 가운데 600유로(약 80만원) 이하 사건을 소액재판으로 진행한다. 간이법원에서 다루는 소송 종류는 주택임대차 분쟁, 숙박료·수하물 관련 분쟁, 야생동물 피해로 인한 분쟁, 종신연금·보험계약 등으로 제한된다. 프랑스에선 지난해 상반기까지 퇴직한 법원 직원,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법률 관련 직업군 중 임명된 근린판사가 4000유로(약 520만원) 이하 사건을 심리했다. 근린판사의 정년은 75세로 퇴직한 원로법관들이 민생사건 위주인 소액재판을 담당할 수 있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소법원의 경우 2015년 7명의 일반 판사와 2명의 근린판사가 1년 동안 약 4000건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1만 유로(약 1300만원) 이하 채권이나 동산 관련 민사사건을 다루던 소법원에서 모든 민사사건을 심리했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재판 절차를 따르되 국경을 넘는 민사 분쟁이 일어난 경우에 선택할 절차를 마련해뒀다. EU 소액사건 기준은 5000유로(약 660만원)이다. 일본에선 2015년 현재 438개 간이재판소가 140만엔(약 1400만원) 이하 사건을 맡는데, 이 중 60만엔(약 600만원) 이하 사건이 소액사건이다. 간이재판소 판사는 전직 판사, 검사, 변호사, 법원 일반직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임명된다. 약 80%가 법원 일반직원 출신이다. 주요국들은 소액사건 최고가액·사건 종류를 법률로 정했다. 소액사건 최고가액 등을 대법원 규칙으로 둬 사법부가 관장할 때 각종 기준을 ‘공급자’(법원) 편의에 맞추게 될 여지를 없앤 셈이다. 광범위한 ‘수요자’(소송 당사자) 실태조사를 거쳐 입법과정을 통해 소액재판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다툼이 없는 사건은 직업 법관이 아닌 이들에게 맡기거나 정년이 지난 법관들을 소액재판 법관으로 재임용하는 유연한 정책이 구현됐다. 그 결과 주요국들의 전체 민사재판 대비 소액재판 비중은 10~20%대로 70%대인 한국보다 현저하게 낮게 관리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명 기수 에스피노자 훈련 중 낙마 사고로 목숨 잃을 뻔

    유명 기수 에스피노자 훈련 중 낙마 사고로 목숨 잃을 뻔

    2015년 전설적인 명마 ‘아메리칸 파라오’와 함께 유명 경마대회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이룬 기수 빅터 에스피노자(46)가 훈련 도중 말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 에스피노자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 마르 레이스트랙에서 훈련하던 중 ‘바비 아부다비’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지는 바람에 나동그라졌다. 몇 분 정도 옴짝달싹 못하고 누워 있던 그는 목에 부목을 대고 앰불런스로 병원에 후송됐다. 네 살 먹은 바비 아부다비는 오는 28일 빙크로스비 스테이크스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이었다.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비치에 따르면 명예의전당 입회자인 에스피노자는 경추 골절과 함께 왼쪽 어깨와 팔이 탈구돼 밤새 치료를 받았으나 의료진은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체 마비도 없었으며 다른 뼈가 부러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모두 괜찮다. 마치 총알을 피해낸 것 같다. 이미 감각이 절반쯤 돌아왔고 의사들도 매우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평지 경마와 하니스 레이스에서 한 시즌에 3세 된 말을 대상으로 하는 3개의 클래식 경마의 우승마에게 수여되는 비공식적인 선수권을 가리키며 영국에서는 평지 경마에만 적용되는데, 뉴마켓의 2000기니, 동커스터의 세인트 레저, 엡섬다운스의 더비 경마가 해당된다. 미국에서는 켄터키주 처칠다운스의 켄터키 더비, 메릴랜드주 핌리코의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뉴욕주 벨몬트파크의 벨몬트 스테이크스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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