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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의 세계를 여행해 보세요.”…칠곡서 22∼25일 ‘세계인형음악극’

    “인형의 세계를 여행해 보세요.”…칠곡서 22∼25일 ‘세계인형음악극’

    “인형의 세계를 여행해 보세요.” 경북 칠곡군은 22∼25일 칠곡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 등에서 ‘제8회 세계인형음악극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인형의 꿈, 환상 속 여행’이란 주제로 8개국 15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인형극을 선보인다. 초청작품으로 ▲아르헨티나 오마르 알바레즈 극단의 ‘환상의 인형극’ ▲벨기에 작은행복극단의 ‘바닷가에서’ ▲독일 핍스힐 인형극단의 ‘황야의 인형극’ ▲영국 맨인코트극단의 ‘맨 인 코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 프리벳 인형극단의 ‘아기공룡 이구’, 터키 우카넬레 인형극단의 ‘미운 오리 새끼’, 스페인 조르디 베르트란 극단의 ‘아름다운 추억’도 공연한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극단 정담의 ‘쿵쿵쿵 대소동’, 극단 단무지의 ‘알라딘과 요술램프’, 할매할배인형극단의 ‘흥부와 놀부’가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 정보는 세계인형음악극 홈페이지(www.chilgokmpf.com)에서 볼 수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왜관소공원, 석적섬내공원, 약목면사무소 강당, 북삼인평체육관 등 읍·면을 찾아가 공연을 펼쳐 주민이 집 부근에서 인형극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세계인형음악극은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인형극을 접할 수 있는 대표 문화행사인 만큼 가족이 함께 와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시리아인 유입에 지친 이스탄불, 2600명에 “오늘까지 떠나라”

    시리아인 유입에 지친 이스탄불, 2600명에 “오늘까지 떠나라”

    터키 이스탄불에 머무르던 수천 명의 시리아 이민 희망자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이 도시를 떠나지 않으면 강제 추방될 위기에 몰렸다. 터키 당국은 제대로 서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 희망자들에게 원래 등록된 지역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하고 있다. 일부 시리아인들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한참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이들립으로 돌아가면 자신들의 목숨이 위험해진다며 버틸 각오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자발 귀환을 다짐하는 서류에 서명하라고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실 자진해서 이 도시를 떠나라는 명령은 지난달 말 내려졌고, 다만 한달 정도 시간을 줬는데 이제 그 말미마저 바닥났다. 마크 로웬 BBC 기자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은 8년 가까이 이어져 360만명 정도의 시리아인이 북쪽의 터키로 탈출했다. 이 가운데 50만명 정도가 이스탄불 체류 허가를 얻었지만 처음 체류를 허가받은 도시에서 이스탄불로 옮겨온 이들까지 합쳐 1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달 초에 벌써 1만 2000명 정도가 원래 체류 허가를 받은 지방으로 귀환했고, 2600명 이상의 미등록 거주자가 내무부가 운영하는 보호 센터에 머무르고 있다. 이슬람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터키인들도 이제 시리아 이민들을 계속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은 70%에서 40%로 떨어졌다. 에르도안 총리의 집권당이 올해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것도 이런 불만이 쌓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8년 동안 터키로 들어오는 문은 닫히고 환영하는 기색은 바닥을 드러냈다. 터키 정부는 말로는 시리아로 돌아가길 원하는 이들은 안전하게 터키 군이 호송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시리아인들은 터키군의 호송 행렬은 국경 바로 너머 이들립까지만이라고 불평한다. 19일에도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 군의 호송 행렬을 공습해 3명이 죽고 12명 이상이 다쳤다. 물론 이 지역은 지난해 교전하는 양측이 “완충 지대”로 합의한 곳이었지만 최근 시리아 정부군은 완충 지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女배구 亞 선수권 8강 진출…올림픽 대륙 예선 티켓 획득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상위 8개팀에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홍콩(11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0 25-14 25-22)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이란(39위)전에 이어 2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위한 순항을 이어 갔다.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홍콩 대표팀은 우리 대표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국엔 180㎝를 넘는 선수가 즐비했지만 홍콩 대표팀은 최장신 커융융이 178㎝일 정도로 높이에서 밀렸다. 김수지(32·IBK기업은행), 염혜선(28·KGC인삼공사), 이재영(23·흥국생명), 양효진(30·현대건설), 김희진(28·IBK기업은행),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 김해란(35·흥국생명)이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부터 젊은 선수들 위주로 전력을 점검했다. 3세트에 24-22까지 추격당한 대표팀은 하혜진(23·한국도로공사)이 경기를 매조지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손쉬운 경기였지만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마주했다. 라바리니 감독도 경기 후반 흔들리는 호흡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C조 1, 2위가 유력한 태국, 대만과 오는 22일부터 결선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동영상] 공습의 참상이 얼굴에 그대로, 쿠르드 소년 조우마

    [동영상] 공습의 참상이 얼굴에 그대로, 쿠르드 소년 조우마

    이 동영상을 게재해야 할지 한참 망설였다. 참혹한 장면 때문이다. 그저 선정적인 장면으로 기사 클릭 수만 높이려는 의도로 비칠까 두렵기도 했다. 이런 비슷한 장면을 많이 봐 둔감해진 독자들의 감성에 조그만 파도를 일렁이게 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끔찍한 장면을 보고 못 견뎌 하는 분들은 동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린다. 지난해 시리아 북부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타고 있던 버스가 터키군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공습을 당해 얼굴을 심하게 다치고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쿠르드족 네 살 꼬마 조우마가 주인공이다. 영국 BBC가 지금은 이웃 나라 레바논으로 피신해 베이루트의 가난한 동네 임시 주택에서 살고 있는 조우마 가족을 찾아 촬영한 동영상이다. BBC 기자가 찾았을 때 조우마는 막 잠에서 깨어나 바나나를 먹고 있었다. 기자는 조우마의 얼굴을 보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공습 때 창문 옆에 있었던 조우마는 유리 파편이 얼굴에 온통 튀었다. 지금도 이따금 출혈이 계속되고 유리 파편이 피부 밖으로 비져나온다고 했다. 아빠 역시 공습에 두 발에 발가락 둘만 남아 있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조우마가 앞을 못 보지만 세상사에 두루 관심과 호기심이 많고 부모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트라우마를 씻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온 가족이 방 한칸에 모여 지내고, 가족 모두 쿠르드어 외에는 할 줄 몰라 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쿠르드어도 하고 아랍어도 할 줄 아는 여성 톨린이 통역으로 돕고 유럽에 망명을 신청하는 서류 작업도 도와주는데 조우마가 그녀 얼굴을 손으로 매만지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대신 다른 감각이 강해졌다는 조우마가 무척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BC 기자는 취재 내내 공습 때 겪은 공포와 고통을 떠오르게 할까봐 고민스러웠다고 했다. 아버지는 지금껏 밤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했다. 색안경을 쓴 채 가족과 함께 외출해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장면도 나온다. 또 호기심 많은 조우마가 촬영 카메라의 버튼을 눌러보고 마이크 장치를 조작해보는 장면도 나온다. 이들 가족이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빨리 트라우마를 씻어내길 기원할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에이스는 1세트만… ‘두 토끼 잡기’ 여유만만

    상위 8개팀 도쿄올림픽 대륙별예선 진출권 대표팀, 첫 상대 ‘약체’ 이란 상대 3-0 승리 준우승만 7번… 안방서 사상 첫 우승 노려한국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재도전을 향하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일축했다.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끝난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예선전을 향한 재도전 행보를 가볍게 시작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개조 상위 두 팀씩, 모두 8개팀에는 내년 1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 대륙 간 예선전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연파했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에 첫 두 세트를 잡아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쓰디쓴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E조에 속했던 한국은 러시아까지 물리쳤다면 조 1위에만 주는 도쿄행 ‘직행 승차권’을 받아 낼 수 있었지만 2위에 머물러 실패했다.한국은 1975년 첫 아시아 여자선수권 대회 이후 44년 동안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걸 설욕할 기회도 맞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준 한국은 2015년 중국대회까지 7차례나 정상 직전에서 돌아서야 했다. 역대 7차례 결승전 가운데 6번이 중국을 상대한 것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11번이나 정상에 섰다.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가리기 위한 경기 방식은 3단계로 나뉘어진다. 4개조로 나뉘어진 14개팀이 1차 라운드인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2개팀씩 8개팀이 각자의 전적을 그대로 안고 벌이는 두 개조 2차 라운드를 통해 1~4위를 가린 뒤 파이널 라운드인 토너먼트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펼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은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과 김수지(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세터 이나연(IBK기업은행)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첫 세트에서 2~3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 갔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13-11의 상황에서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한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강력한 스파이크에 블로킹까지 보탠 3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세트에 김연경을 빼고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이재영, 김수지 등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낙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1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FC의 사디오 마네(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 결승에서 첼시를 제치고 우승한 뒤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을 거두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스탄불 EPA 연합뉴스
  • 17년 만에 적장으로… 쌀딩크 vs 히딩크

    17년 만에 적장으로… 쌀딩크 vs 히딩크

    박항서, 2002 월드컵 코치로 히딩크 보좌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예선 앞두고 평가전 원정 떠나는 박 감독 “승리를 위해 최선”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쓰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거스 히딩크(오른쪽·73) 감독과 박항서(왼쪽·60) 감독이 17년 만에 적장으로 만난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과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친선전을 펼친다. U22 대표팀 친선전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둔 예행전이다. 박 감독은 당초 다음달 5일 태국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정을 고려해 베트남·중국 친선전 지휘를 김한윤 코치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막판에 계획을 수정하면서 두 사령탑 대결이 성사됐다. 박 감독은 태국과 경기를 마치는 대로 중국으로 이동한다. 11월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을 앞둔 기량 점검뿐 아니라 2002년 월드컵에서 동고동락했던 히딩크 감독과의 재회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과 박 감독 두 사람의 인연은 깊다. 박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에서 히딩크 감독과 한국 선수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그를 보좌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이긴 뒤 히딩크 감독이 박 감독의 이마에 뽀뽀를 하는 장면은 지금도 유명하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뒤 히딩크를 보좌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도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과 스즈키컵 우승 등을 이끌면서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의미를 담은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과 킹스컵 8강 등을 일구며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부임 당시 121위에서 현재 97위로 끌어 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 이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첼시 FC(잉글랜드)를 거쳐 호주·러시아·터키 대표팀 등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8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 U22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박 감독은 과거 히딩크 감독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과 만나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 또 한 번 ‘이스탄불의 기적’

    리버풀FC의 사디오 마네(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1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단판 결승에서 첼시를 제치고 우승한 뒤 동료들과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을 거두고 2005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스탄불 EPA 연합뉴스
  • ‘골목식당’ 부천 대학로 롱피자집 화제 “예상과 달리 기대주”

    ‘골목식당’ 부천 대학로 롱피자집 화제 “예상과 달리 기대주”

    ‘골목식당’ 부천 대학로 피자집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부천 대학로 골목식당을 둘러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이 방문한 가게 가운데 피자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가게를 인수한 형제가 하는 곳으로 초보 사장답게 백종원의 질문 세례에 무척 당황해했다. 상황실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있냐는 김성주의 질문에 “자신있으니까 했겠죠?”라고 대답했다. 시금치 피자를 시식한 백종원은 “그저께 터키에서 왔다”며 터키에서 파는 음식인 피데와 비슷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두 기성품을 사용하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기특하다. 자기가 개발하고 공부해서 시작한 사람보다 낫다. 기본을 잘 지켜줘서”라고 반전 평가를 전했다. 배운 그대로 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 또 프렌차이즈를 하는 사람으로서 “사장님 같은 점주는 우수 점주”라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이어 주방에 대해서도 “주방은 안 봐도 제대로 해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방은 백종원의 예상대로 깔끔했고, 백종원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이를 보던 MC 김성주는 예상과 달리 “기대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UEFA 슈퍼컵 최초 주·부심 여성 시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첼시가 맞붙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심판진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역대 첫 잉글랜드 구단끼리 격돌하는 이번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다. 영국 BBC는 “이번 시즌 슈퍼컵 경기 주심과 부심에 여성 심판이 배정됐다”면서 “남성 유럽대항전에서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경기 주심은 프랑스 국적의 스테파니 프라파르(35)가 맡는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심판으로 활동해 왔다. 프라파르는 이번 UEFA 슈퍼컵 심판으로 배정된 후 “우리는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며 “어떤 경기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두 명의 부심도 마누엘라 니콜로시(이탈리아)와 미셸 오늘(아일랜드)로 여성이다. 프라파르 심판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았고, 두 부심도 여자월드컵 그라운드에 섰다. 슈퍼컵의 대기심만 남성 심판인 쿠니트 카키르(터키)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 심판 배정을 환영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현재 활동 중인 1500여명의 여성 심판 규모를 2021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UEFA 심판 책임자인 로베르토 로제티는 “여성 심판 3명을 경기에 배정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슈퍼컵 경기는 15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자상한 코칭’ 리버풀 살라흐

    [포토] ‘자상한 코칭’ 리버풀 살라흐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가 13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팀 훈련 후 한 어린이와 공놀이를 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첼시는 14일 UEFA 슈퍼컵에서 맞붙는다. 이스탄불 AP 연합뉴스
  • ‘저니맨’ 개막 축포… 12번째 팀에선 웃는다

    ‘저니맨’ 개막 축포… 12번째 팀에선 웃는다

    유럽 프로축구 2019~20 시즌 한국인 리거의 첫 골 주인공은 석현준(28·스타드 드 랭스)이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앙 개막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석현준은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부라예 디아가 건넨 공을 쇄도하며 가볍게 골문을 열었다. 상대가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한 강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여서 첫 득점포의 기쁨은 컸다. 지난 시즌 랭스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22경기 3골로 다소 아쉬웠던 석현준으로선 이번 득점이 주전 확보와 국가대표팀 복귀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헝가리, 프랑스 등의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랭스가 12번째 팀으로, ‘저니맨’ 별명이 붙은 석현준으로선 한 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유럽파 첫 도움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황희찬(23·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몫이었다. 황희찬은 11일 열린 안방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뒤 3분 만에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44분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볼프스베르거 AC를 상대로 5-2로 이기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 중이다. 석현준과 함께 프랑스에서 뛰는 황의조(27·지롱댕 드 보르도)는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데뷔 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황의조는 11일 개막전 방문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8분간 앙제 SCO를 상대로 골문을 노렸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한 데 이어 수비수 공을 가로채 돌파하다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이 프리킥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황의조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형편없는 수비 조직력 때문에 1-3으로 역전패했다. 황의조는 18일 홈팬들 앞에서 데뷔골에 재도전한다. 손흥민(27)이 세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는 안방 개막전에서 애스턴빌라에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다니다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들어가고 나서야 흐름을 바꾸며 후반 28분 동점골을 넣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원화 가치 한달새 5% 급락… “1弗 1250원 될 수도”

    원화 가치 한달새 5% 급락… “1弗 1250원 될 수도”

    미중 무역전쟁에 日 백색국가 제외 탓 “위안화 추가 절하 땐 원화 가치 더 하락”원화 가치가 최근 한 달 새 5%가량 급락했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50원까지 급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10.5원으로 지난 6월 28일 1154.7원보다 4.8%(55.8원) 올랐다. 원화 가치 하락 폭은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러시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경제 규모가 큰 신흥시장 10개국 통화 가운데 세 번째로 컸다.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와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포치’(破七) 현상, 중국에 대한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잇따른 결과다. 신흥국 통화 중 원화 가치가 많이 떨어진 이유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탓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보다는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투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 관련 요인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를 절하하며 환율전쟁에 나선다면 2016년 초 위안화 약세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됐던 시기 수준(1239원)에서 2010년 5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됐던 당시의 수준(1253원)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출로 이어져 환율이 더 오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는 미중, 한일 무역전쟁 때문에 환율이 올라도 과거처럼 수출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외국 자본이 유출되면 환율은 또 오르기 때문에 당분간 고환율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잔티움 꽃피운 문명의 용광로… 500년간 멈추지 않는 오스만의 심장

    비잔티움 꽃피운 문명의 용광로… 500년간 멈추지 않는 오스만의 심장

    200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오르한 파무크는 자신의 책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에서 이스탄불을 이렇게 말했다. 파무크는 ‘내 이름은 빨강’, ‘순수박물관’, ‘새로운 인생’ 등을 쓴 터키 작가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를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로 지목하며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파무크는 터키 작가라기보다 이스탄불 작가라는 게 맞다. 스스로도 “나는 이스탄불 소설가”라고 말한다. 이스탄불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그는 현재까지 발표한 여덟 편의 장편소설 중 ‘눈’(雪)을 제외한 모든 작품을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썼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스탄불을 이렇게 말한다.“내 어린 시절의 이스탄불이 내게 불러일으킨 강렬한 비애의 감정의 원천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역사나 오스만제국의 몰락이 가져온 결과뿐만 아니라 이 역사가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다.”그의 말대로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다.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그 영향력을 뻗었던 나라 오스만튀르크. 지금 그 땅에는 그 문명과 기독교, 이슬람교가 오랜 시간 뒤엉킨 흔적이 남아 있다. 실크로드 상인들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도시였던 이스탄불은 동서양 문물 교류의 중심점이었다. 고대 히타이트부터 시작해 프리지아, 우라티아, 리디아와 로마문명,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이 녹아든 곳이 바로 터키다. 그래서일까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터키를 두고 ‘인류 문명의 살아 있는 옥외박물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이스탄불의 시작은 기원전 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의 통치자 비자스는 오랜 기도 끝에 ‘눈먼 땅에 새 도시를 건설하라’는 델피 신전의 신탁을 받는다. 이 의미를 깨닫기 위해 고심하던 비자스는 보스포루스 해안 맞은편의 언덕과 마주친 순간 무릎을 치게 된다. 보스포루스해협과 마르마라해, 에게해, 이 세 바다가 만나는 천혜의 요새에 세상의 절경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 누구도 미처 보지 못했던 언덕 위에 비자스의 도시 비잔티움이 태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이스탄불의 시작이다. 하지만 도시의 운명은 순탄치 않았다. 서기 330년에 로마의 콘스탄틴 대제가 수도를 로마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콘스탄티노플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200년에는 십자군의 침략을 받고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초토화된다. 그러다가 1453년에 비잔틴 제국이 무너진 후 술탄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오스만제국의 수도인 이스탄불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스탄불은 6세기에 이미 인구가 50만명, 9세기에는 100만명이 넘었던 거대도시였다. 지금의 인구도 1200만명에 달한다. 그리고 해마다 평균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든다. 이런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바로 아야소피아 성당이다. 세계 4대 교회 건축물 중 하나다. 이 성당이 처음 지어진 것은 4세기인데, 이스탄불이 콘스탄티노플이란 이름으로 동로마(비잔틴제국)의 수도로 번영을 구가하던 시기였다. 인부 1만명을 동원해 5년에 걸쳐 지었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제국에 함락되기 전까지 약 900년 동안 동방정교회의 총본산이었으며, 1593년 성베드로 대성당이 들어서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성당이 건립되었을 당시 이름은 하기아소피아인데, 터키 사람들은 아야소피아라고 부른다.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 현재 이스탄불에 있는 성소피아 성당은 532년 반란으로 파괴된 것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다시 지은 것이다.아야소피아 성당은 고난이 많은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십자군 전쟁 때는 십자군들의 약탈 대상이 됐고,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이 성당에서 밀려오는 튀르크 군을 바라보며 화염 속에 몸을 던져 자결하기도 했다. 메흐메트 2세는 이스탄불을 점령하고도 성당을 파괴하지는 않았다. 다만 1453년부터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면서 종, 제단 등은 제거됐고 기독교 풍의 모자이크는 회반죽으로 덮었다. 이후 터키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케말 파샤(아타튀르크)가 정교 분리 원칙에 따라 이곳을 박물관으로 바꾸면서 아야소피아는 고난의 시대를 마감했다. 성당 내부에는 코란의 경전을 새긴 금문자와 최근에 복원한 성화가 있는데, 그것들이 파란만장했던 이스탄불의 역사를 웅변할 뿐이다.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쳐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장엄한 분위기와 웅장한 규모에 압도당한다. 드높은 천장의 화려한 모자이크는 보는 이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중앙 돔의 높이가 자그마치 55m에 지름이 31m다. 돔에는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 성화가 그려져 있고 양옆에는 커다란 원반에 이슬람을 상징하는 금색 문자가 나란히 걸려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혼재하는 것이다. 2층 회랑에서는 곳곳에 자리한 모자이크 성화를 눈여겨보자. 비록 많이 훼손됐지만 정교함과 화려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야소피아 성당의 개장식 때 황제가 내부의 화려함을 보고는 “오, 솔로몬이여! 내가 당신을 이겼소”라고 소리쳤을 정도였다.아야소피아와 마주한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오스만 제국의 14대 술탄 아흐메트 1세가 17세기에 세운 이슬람 사원이다. 직경 27.5m의 커다란 중앙 돔과 이 돔을 받치고 있는 작은 돔으로 지붕이 이뤄져 있다. 웅장한 외관에 걸맞게 첨탑 미너렛이 여섯 개 서 있다. 당시 술탄이 모스크의 미너렛을 황금으로 짓도록 했는데 자금이 부족하자 건축가가 황금(알튼·altin)과 숫자 6(알트·alti)의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해 황금 대신 미너렛을 여섯 개 세웠다고 한다. 내부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2만 개 이상의 파란색 타일과 260개 파란 유리창이 푸른 빛을 띠어 성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로 인해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그랜드 바자르다. 바자르는 중앙아시아의 도시마다 있는 시장을 뜻하는데 이스탄불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자르 가운데 가장 크고 화려하다. 역사는 무려 500년에 달한다. 현재 무려 5000개의 상점들이 몰려 있는데 보석과 장신구에서 화려한 터키의 그릇, 조명, 가죽류, 입맛을 유혹하는 터키식 젤리, 향신료, 액세서리 가게 등이 들어서 있다. 그랜드 바자르의 모든 입구에는 번호가 쓰여 있는데 내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고 싶다면 꼭 이 번호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워낙 큰 시장이다 보니 어느 입구로 나오느냐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번호를 모르면 길을 헤매기 십상이다. ‘지중해기행’을 쓴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은 “콘스탄티노플에 가면 꼭 그랜드 바자르를 보고 와야 한다. 이 도시의 심장부가 거기 있다”고까지 했다. 파무크의 이스탄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은 ‘순수박물관’이다. 2008년작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소설이다. 한 남자가 단 44일 동안 사랑을 나눈 한 여자를 평생 동안 사랑하면서, 그녀와 관련된 추억을 간직한 물건들을 모으고, 결국 그 물건들을 전시할 박물관을 만들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쓴다는 내용이다.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몰랐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이해했더라면, 절대로, 그 행복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깊은 평온으로 내 온몸을 감쌌던 그 멋진 황금의 순간은 어쩌면 몇 초 정도 지속되었지만, 그 행복이 몇 시간처럼, 몇 년처럼 느껴졌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내내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를 아주아주 사랑하면, 그를 위해 우리의 가장 귀중한 것을 내주어도 그로부터 해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 희생은 바로 이런 거야.”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파무크가 진짜로 이 순수박물관을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파무크는 작품을 쓰기 전에 이미 ‘순수박물관’의 배경이 될 공간을 구입했으며, 자신이 직접 기획과 제작에 참여했다. 박물관에는 소설의 각 장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이 하나의 상자 안에 들어 있는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작가에게 이스탄불은 애증이 교차하는 도시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이스탄불을 이렇게 한탄하곤 했다. “몰락하여 붕괴된 제국의 잔재, 잿더미 아래서 무기력, 빈곤 그리고 우울과 함께 퇴색되며 낡아가는 이스탄불에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곤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스탄불을 사랑하는가 보다.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하니까. “삶이 그렇게 최악일 수는 없어. 여전히 보스포루스로 산책 나갈 수 있으니까.” [여행수첩] 터키항공은 인천~이스탄불 직항편을 주 11회 왕복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 시차는 한국보다 6시간 늦다. 통화는 리라(YTL)를 사용한다. 1리라에 약 240원이다. 물가는 저렴한 편이다. 터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 시미트가 1.5리라(약 400원) 정도다. 터키 음식은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불린다. ‘케밥’은 ‘구이’라는 뜻으로 물이 풍부하지 않은 유목생활에서 비롯된 음식이다. 케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긴 쇠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 요리를 떠올리는데, 사실 육류를 불에 구워내는 것은 모두 케밥이다. 케밥은 지역, 굽는 방식, 그리고 육류에 따라 수없이 분화돼 오늘날 터키 케밥의 종류는 200~3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아이란은 터키의 국민 음료다. 요구르트에 물을 섞어 희석한, 묽은 요구르트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흔히 터키시 딜라이트라고 부르는 로쿰은, 하나를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그 달콤함으로 여행의 모든 피로와 근심을 잊게 해 준다. 이스탄불 히포드롬 광장 북쪽에 자리한 ‘요리사 셀림의 쾨프테집’은 터키식 떡갈비 ‘쾨프테’로 유명하다. 터키항공은 환승객을 위해 ‘투어 이스탄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승을 위해 6~24시간 머무르는 레이오버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관광프로그램이다. 현지 가이드와 버스가 제공되고 아침·점심 식사가 포함돼 있다.
  •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불가리아~프랑스 4000㎞ 사이클로 열흘에 주파, 우승자가 여자

    유럽 대륙의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트랜스콘티넨탈 레이스란 도로 사이클 대회가 있다. 올해는 불가리아 부르가스를 출발해 프랑스의 대서양 항구도시 브레스트까지 4000㎞를 달렸다. 얼마나 걸릴까? 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독일 여자선수 피오나 콜빙거(24)가 열흘하고도 2시간 48분에 결승선을 통과해 200명 이상의 남자 선수들을 모두 제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하이델베르크의 암 연구자인 콜빙거는 폭풍우도 이겨내고 한낮의 열파도 견뎌내고 얼음 섞인 비를 맞으면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녀는 우승 뒤 “조금 더 힘들 수도 있었으며 잠을 덜잤더라면” 더 나은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는 벤 데이비스(영국)인데 콜빙거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200㎞나 뒤떨어져 있었다니 콜빙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65명의 라이더가 참가했는데 여자 선수는 40명이었다. 그녀는 “우승해 너무너무 놀랐다. 어쩌면 여자 시상대 위에는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체 우승을 차지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눈치 챘겠지만 2013년에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투르 드 프랑스나 지로 디탈리아와 달리 구간을 나눠 경쟁하지 않고 출발선과 결승선, 네 군데 체크포인트만 들르면 무한 질주하는 독특한 대회다. 첫 해는 런던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내달렸는데 크리스토프 알레가에르트(벨기에)가 우승한 뒤 두 번째 대회까지 연패했다. 조시 이베트(영국)는 2015년 내구력이 중요한 이 대회를 영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했다.알파벳 순으로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이탈리아, 코소보,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 일곱 나라 이상을 거치게 된다. 선수 각자가 자기만의 루트를 짜서 달린다. 다만 네 군데 체크포인트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자갈길을 고를 수도 있고 험한 고개를 넘나들어도 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이루는 남티롤의 해발 고도 2474m의 팀멜스요흐 고개의 지그재그 도로를 달려도 된다. 누구에게 길을 물어봐도 실격이며, 다른 이의 기술적 지원을 받는 일도 금지된다. 음식을 사먹고 잠잘 곳을 알아보는 것도 선수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총으로 뱀 죽이려다 실수로 임신한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

    총으로 뱀 죽이려다 실수로 임신한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

    집에 들어온 뱀을 쫓아내려 총을 쐈다가 실수로 임신한 아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시리아 남성이 경찰에 불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 델 아리드(28)라는 이름의 남성은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시리아를 탈출해 터키로 터전을 옮겼다. 이후 이 남성은 농장에서 가축을 돌보는 직장을 구했고, 임신한 아내 및 두 아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침실 안으로 뱀이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뱀을 죽이기 위해 사냥용 총을 꺼냈다. 뱀을 향해 총을 겨누고 쏜 그때, 갑자기 근처에 있던 아내가 쓰러졌다. 조사 결과 뱀을 죽이기 위해 쏜 총의 총알이 튕겨져 나와 아내에게 향했고, 총에 맞은 아내에게서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했다. 임신 6개월이었던 아내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응급처치 중 숨지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남성의 진술과 현장 증거를 토대로 사건의 전말을 조사 중이며, 처벌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극단 플레이위드 ‘천국으로 가는 길’ 2일 개막… 유대인수용소 둘러싼 3가지 시선

    극단 플레이위드 ‘천국으로 가는 길’ 2일 개막… 유대인수용소 둘러싼 3가지 시선

    극단 플레이위드의 신작 ‘천국으로 가는 길’이 개막한다. 플레이위드는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신작 ‘천국으로 가는 길’을 상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낭독극 페스티벌 ‘한양리딩레퍼토리’의 15개 상연작 중 하나다. ‘천국으로 가는 길’은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원작을 각색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수용소를 방문한 적십자대표, 수용소를 관리하는 독일군 장교, 수용소 안에 살고 있는 유대인 대표 등이 등장한다. 학살의 참상을 직접 전하기보다 연극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연출가 박선희는 “‘천국으로 가는 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가스실로 이동한 길을 말한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당시 독일이 만든 선전용 유대인수용소를 세 가지 시각에서 바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단 플레이위드는 여행 연극 프로젝트 ‘인디아블로그’, ‘터키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을 연출한 연출가 박선희의 사단이다. 소속 배우로는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킹덤’, ‘미생‘ 등에서 활약한 전석호를 비롯해 박동욱, 임승범, 김영욱, 이현지가 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의 예매문의는 한양레퍼토리 씨어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美전략사령부 “北미사일 발사, 걱정 안해”…‘전술핵’ 공유 가시화

    美전략사령부 “北미사일 발사, 걱정 안해”…‘전술핵’ 공유 가시화

    美 상원위원장 “한미일 전술핵 공유 검토해볼만”美, 핵무기 미보유 독일 등 5개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잇단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데이브 크레이트 미국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이 “북한이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미사일 역량이 반영됐지만,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일 보도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간 ‘전술핵’ 공유 카드도 꺼내 들었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 동향을 항상 보고, 주시하며, 특징 짓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북한, 러시아, 중국이나 그 어떤 국가도 미사일 발사 같은 강압적인 위협을 통해 우리와 동맹국 간의 굳건한 관계를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동향을 한국군이 감시하고 가장 먼저 공표했다며, 이러한 역량은 한미동맹이 바위처럼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에 적대적인 대표적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반응은 북한의 지난 25일 미사일 발사에 “작은 미사일들일 뿐”, “우리를 향한 경고는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기조의 연장선 상에서 파장 확산에 대한 축소를 시도하며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슈퍼 매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이 “약속 위반이 아니다”라고 직접 선을 그은 것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 공개적으로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선을 그으며 “탄도도, 장거리 미사일도 없었다”며 의미 축소에 나섰다. 제임스 인호프(공화·오클라호마)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한국, 일본과 전술핵을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볼 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인호프 위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전술핵 역량을 미국 관리하에 한국·일본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내용의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대학교(NDU)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RFA 질문에 “살펴보고 고려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답했다.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미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은 전술핵무기 공유에 대해 일본과 논의해본 적이 없지만, 과거에 한국과는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드너 위원장은 “공유 결정은 미 행정부와 한국과 일본 국민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그동안에 국제사회가 한미일 삼각관계를 최대한 굳건히 하도록 노력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독일, 터키 등 나토 5개국과 핵무기 공유협정을 맺고 있다. 나토국은 유사시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 자국 전투기에 미국의 전술핵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다. NDU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1세기 핵 억지력: 2018 핵 태세 검토보고서의 작전운용화’ 보고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은 위기시 특별히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들과 비전략(nonstrategic) 핵 능력을 미국의 관리 아래 공유하는, 논쟁적일 수도 있는 새로운 개념을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군사위원회 소속 더그 존스(민주·앨라배마) 상원 의원은 어떤 종류의 핵확산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한국 또는 일본과 전술핵무기를 공유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자배구 대표팀 러시아 입성… 올림픽 본선 직행 레이스 돌입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31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입성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이곳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3연전에 돌입한다.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E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2일 캐나다(18위), 3일 멕시코(21위), 5일 러시아(5위)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러시아와 올림픽 직행이 보장되는 조 1위 자리를 노린다. 세계 예선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하면 내년 1월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재도전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최정예 14명으로 꾸려졌지만 주전 세터를 맡아 왔던 이다영(현대건설)과 안혜진(GS칼텍스)이 세르비아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악재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강국의 위상을 뽐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976년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지만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을 놓쳤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5위를 했다. 이번 세계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딴다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레알 상대 케인과 투톱으로 뛴 손

    레알 상대 케인과 투톱으로 뛴 손

    케인 선제골 1-0 승… 뮌헨과 결승손흥민(27·토트넘 핫스퍼)이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에서 선발로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66분간 활약했다. 해리 케인(26)과 함께 최전방 공격 투톱으로 뛴 손흥민은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레알 마드리드 문전을 수차례 위협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맞붙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케인은 상대 패스를 중간에서 잡은 뒤 전방으로 쇄도하며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수비를 따돌리며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2년마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컵대회인 아우디컵에는 네 팀이 출전해 첫 경기 승리 팀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은 페네르바체(터키)를 6-1로 완파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1일 오전 3시 30분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페네르바체는 같은 시간 3·4위전에서 대결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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