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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루이스 슈퍼볼 첫 ‘터치다운’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AP 연합]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사상 처음으로 ‘빈스롬바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램스는 31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제34회 슈퍼볼에서 종료 1분54초전 쿼터백 커트 워너가 73야드짜리 패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테네시 타이탄스를 23-16으로 꺾고 정상에우뚝 섰다. 램스의 우승으로 내셔널컨퍼런스(NFC)는 3년만에 아메리칸컨퍼런스(AFC)로부터 빈스롬바디 트로피를 되찾았다.결승 패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워너는슈퍼볼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로 치러졌다.램스는 전반(1·2쿼터) 5차례나 레드존(상대 진영 20야드 이내)까지 진출하고도 터치다운 없이 필드골3개만을 기록하며 9-0으로 마쳤다.램스는 3쿼터 7분40초 워너-토리 홀트의 9야드짜리 패싱터치다운 성공으로 16-0까지 달아나 낙승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후 거센 추격에 나선 타이탄스는 에디 조지의 2연속 러싱 터치다운으로 16-13까지 따라붙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키커 알 델 그레코의43야드 필드골로 16-16,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을 눈앞에 둔 램스는 타이탄스 진영 39야드 지점에서 워너의 장거리 패스를 이어 받은 브루스가 수비수 3∼4명을 따돌린 뒤 그대로 엔드라인까지질주,승부를 갈랐다.
  • 성동구 ‘민원 빨리처리반’ 운영

    성동구는 17일 주민들의 각종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민원 빨리처리반’을다음달부터 부구청장 직속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생활민원 빨리처리반에는 민원행정개선추진반이 신설되며 추진반 산하에 접대민원팀과 생활민원처리팀이 구성된다. 접대민원팀은 주민 안내방법 개발 및 전화친절도 향상을 위한 방안,민원실환경개선안 등을 연구한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쯤 설치돼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원터치 무인정보시스템과 민원안내 전산시스템 구축방안도 연구하게 된다. 생활민원 빨리처리팀은 성동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민원 접수 30분안에 현장으로 출동,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창동기자
  • 뮤직비디오 제작과정 첫 소개

    국내 최초로 뮤직비디오의 제작과정을 다룬 서적이 나왔다.뮤직비디오 감독인 미국의 데이빗 클레일러 등이 쓴 ‘메이킹 뮤직비디오’(책과길 펴냄 소재영 옮김). 번역자 소재영씨는 이광모 감독이 만든 ‘아름다운 시절’의 연출부를 맡았으며 미국 터치스톤 픽처스의 촬영감독을 지낸 연출전문가.현재 서울예술대영화과 겸임교수로 있다.책은 어떤 노래를 찾아 듣고 어떻게 내러티브를 섞는지,예산을 얼만큼 추정하고 프로듀서가 할일은 뭔지,크랭크 인 이후 최종편집까지 뮤직비디오의 전체 제작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값 1만2,000원. 박재범기자
  • SK텔레콤 신세기통신 인수 ‘제동’

    SK텔레콤(011)의 신세기통신(017)인수에 신세기통신 3대 주주인 미국 에어터치사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신세기통신 지분 11.3%를 보유한 에어터치측 이사인 알렌 바워스씨는 지난23일 서울지법에 이사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는 신세기통신의 지분을 SK텔레콤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지난 20일 이사회결의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어터치측은 “신세기통신 최대주주인 포항제철(지분 27.66%)과 2대주주인 코오롱(23.52%)의 지분을 SK텔레콤에 양도하기로 한 지난 20일 이사회 결의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에어터치는 이어 “‘이사회 소집 통보는 개최일로부터 1주일 이전에 각 이사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해야 한다’는 정관을 어긴 채 불과 3일 전인 지난 17일에 통보됐다”고 주장했다. 신세기통신이 이사회를 급하게 연 것은 주요 주주들간의 합작투자계약서에‘신세기통신과 경쟁이 될만한 업종을 경영하거나 지분을 다른 회사 지분과바꿀 때에는 이사회를 거쳐야 한다’는 경업(경쟁업종)금지조항을 피하기위해서였다. 이와 관련,신세기통신측은 일주일 전에 이사회 개최를 통보한 뒤 29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경업금지조항을 삭제키로 의결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신세기통신은 “절차적인 문제 외에 SK텔레콤과 포항제철간의 주식 양수도계약은 두 회사 이사회의 결의사항이기 때문에 에어터치측의 문제제기는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명환기자 river@
  • 과당경쟁 移通시장 재편론 고개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추진을 계기로 과당경쟁 상태인 국내 이동전화시장에 대한 구조조정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장기적으로 3사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과당경쟁이 국제경쟁력 저하] 지난 97년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시장에진입한 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구조조정론이 줄곧 제기돼왔다.그러나 이동전화 회사들은 통화품질 향상을 외면한채 가입자 확보에만 주력하는 등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다.지금도 매출액을 초과하는 액수가 단말기보조금으로 쓰이고 있다.업계 전체적으로는 연간 3조원에 이른다. 또 기지국·교환기·중계기 등을 시설의 중복투자로 인한 낭비액도 약 11조원에 이른다.가입자가 2,300만명선에 이르면서 성장세가 멈춰 수익성 악화가 뻔한 데도 경쟁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이대로 가면 수익성 악화→기술개발지연→대외경쟁력 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시설에 또다시 약 15조원의 중복투자가 우려되고 있다.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에 대한 경쟁당국의 결론이 나면산업정책적인 판단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PCS사업자 2사체제로?] 단위면적당 국내총생산액(GDP)을 고려하면 국내 적정 이동전화 사업자수는 3개사 정도로 평가된다.따라서 신세기통신 처리후 2라운드로 PCS업체들간의 인수·합병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업계에서는한솔엠닷컴(구 한솔PCS)을 태풍의 눈으로 지목하고 있다.한솔의 대주주인 캐나다 BCI사가 브라질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해 한국투자분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한솔엠닷컴의 윌킨슨 수석부사장은 최근 “한국 이동통신시장이 지난해 월 7% 성장했으나 가입자가 과포화상태가 되면서 내년에는 연간 7%성장도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통프리텔 등은 일단 SK측의 신세기 인수가 선의의 경쟁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외 이동전화시장도 메가딜 추세] 해외 통신사업자들간의 ‘메가 딜’(초대규모 인수전)도 국내 업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인수합병전이 보편화되고 있다.일본은 지난 7월 가입자 2,600만명의 NTT도코모(시장 점유율 57%) 등 6개사가 3개사 체제로 재편됐다.3사의 점유율은 각각 57%,27.3%,15.7%이다.미국 AT&T의 TCI인수(480억달러),영국 보다폰의 미국 에어터치사 인수(560억달러) 등 메가딜이 줄을 잇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SK텔레콤,신세기통신 인수 추진 배경·파장

    신세기통신의 2대 주주인 코오롱이 SK텔레콤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어떤 식으로든 국내 통신업계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가입자는 각각 990만명과 323만명.두 회사가 합쳐지면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하게 된다.특히 향후 통신업계의 판도를재편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어 인수전의 결과에 따라 통신업계 전체의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코오롱의 지분매각=추진 현재 신세기통신의 지분비율은 포철 27.4% 코오롱 23.52% 보다폰-에어터치 11.68%.코오롱은 미국 에어터치와 지난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지분매각 협상을 벌여왔다.그러나 당초 신세기통신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던 에어터치가 경영권을 상당부분 요구하고 나서면서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이에따라 코오롱은 SK텔레콤쪽에 지분매각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림돌 많다=SK텔레콤이 코오롱의 지분 23.52%를 전량 인수한다 하더라도당장 경영권을 행사할 수는 없다.지분이 포철보다 적은데다 포철도 이미 통신산업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선포한 상태여서 경영권을 쉽게 포기할 것으로보기는 힘들다.때문에 SK텔레콤으로서는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현대 삼성 LG등 35% 가량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추가매입해야 한다.또지분 우선매입권을 갖고 있는 포철이 코오롱의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주장하면 코오롱은 반드시 포철에 이를 매각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회사의 통합을 승인할지 여부도 미지수다.SK텔레콤이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과점체제를 굳힐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기통신의 반발도 상당할 전망이다.신세기통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흑자를 내기 시작,올해에도 20억∼30억의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다른 회사에 경영권을 넘길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가입자 통합은 쉬워=두 회사의 물리적인 통합에는 별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모두 800㎒대역의 주파수를 쓰는 셀룰러방식을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하더라도 당장 서비스하는데 문제가 없다는게 두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SK텔레콤은 A대역을,신세기통신은 B대역을 쓰고 있으나 소프트웨어만 일치시키면 된다는 설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LG 완전평면TV 플라톤LG전자의 완전평면TV 플라톤은 ‘가전은 역시 LG’란 명성을 확인시켜준 걸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이 향상된 고소득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프리미엄급 TV인 LG 플라톤은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TV 스스로 주변 조명정보를 디지털화해 최적의 화면을 유지하고 전기료도 30% 가량 절감시켜주는 ‘디지털 아이’기능이 채택됐다. 또 방송국별 프로그램 시간 안내와 예약까지 가능한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색 잡음 및 번짐 현상을 제거해 선명한 화질을 보장해주는 ‘3차원 디지털콤필터’등도 호응을 얻었다. 생생한 음향을 재현하는 ‘디지털 입체음향’과 숨어 있는 리모컨을 손쉽게찾아주는 ‘리모컨 호출’기능도 LG플라톤의 명성을 구축한 특징들이다. ◆삼성PC 매직 스테이션 엄격한 품질관리와 고객지향 마케팅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PC 브랜드.펜티엄Ⅲ 프로세서,3차원 그래픽카드 등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각종 부가기능에서도 이용자편의를 지향하고 있다. 윈도 초기화면까지 10초만에 뜨는 ‘온 나우’,목소리만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음성인식’,리모콘 하나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매직 온’,스스로 진단·치료하는 ‘자동복구’ 및 ‘자가진단’,학습기능을 강화한 ‘학습버튼’,손쉽게 절전모드로 바꿔주는 ‘원터치 절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극한온도·습도·누전·열충격 등 400여종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친다. 제품 시연과 200만 PC무료교육 등 쓰기쉬운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 미니폴더 국내 최소형 미니폴더 SCH-A100은 지난 5월 출시 직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케이스를 알루미늄 도금처리함으로써 밀레니엄 스타일의 최고급 분위기를 연출했다.부피는 기존 폴더형 휴대폰보다 26% 적고 무게는 89g에 불과하다. 휴대폰과 전자수첩을 일체화해 개인정보관리 능력을 강화했으며,PC에 연결해 개인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한글을 최대 32자까지한꺼번에처리할수 있다.차세대 초절전 설계기술을 채용하고 메모리 등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해 표준형 배터리로도 7일동안 통화대기할 수 있다. ‘내 손안의 더 큰 세상’을 슬로건으로 국내 최고인 5,244억원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삼성 사이버아파트21삼성의 사이버 아파트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을 갖춘 선진국형 주거단지로서 기존의 광케이블을 단지까지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입주자가 별도의 장비구입 없이 고속 멀티미디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초고속 인터넷과 웹 비디오폰을 단지내에 설치했다. 사이버아파트는 입주자끼리는 물론 단지내 상가,유치원,병원,학교,관공서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정보교환,원격수업,인터넷 상거래,화상진료 등이 가능하다. 또 가정내에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VOD(주문형 비디오)구현과 게임방에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초고속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삼성은 이 사이버 아파트로 9차 동시분양과 용인 6,7차 분양에서 평균 50대1의 청약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 매일맘마Q 국내 유아식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매일맘마Q는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모유에 가까운 유아식으로 2,000년대 1위 브랜드 성장을 목표로하고있다.국내 유일하게 세계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올해 수출 목표는 1,200만달러. 두뇌와 시력발달에 관여하는 DHA와 아라키돈산 등이 모유수준으로 들어 있다.소화능력이 예민한 아기를 위해 올리고펩타이드,올리고당을 배합해 단백질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뉴클레오타이드와 락토페린 등을 함유하고있다.LP공법을 채택,찬물에도 잘 녹도록 제조했다. 이지테이프 오픈 방식으로 캔을 열때 알루미늄가루가 떨어질 염려가 없으며 안전캡으로 한번 더 밀봉,유통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 ◆진로 참이슬‘참이슬’로 유명한 진로의 ‘참眞 이슬露’소주는 25년간 아성을 구축해온 알코올도수 25도 소주시장을 무너뜨린 23도 소주의 대표주자다. 참이슬은 숙취가 적은 깨끗한 소주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탄생한 제품이다.출시 6개월만에 ‘1억병 매출’,9개월만에 ‘2억병 매출’,1년만에 ‘3억병 매출’을 기록해 소주업계의 신기록 작성기로 불린다. 참이슬 소주 맛의 비법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나무 숯 여과방식에 있다. 대나무 숯에 2번 여과해 잡미와 잡향,불순물을 제거,깨끗한 맛을 얻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음주로 손실되는 미네랄까지 보충해주는 부수익도 얻었다. 참이슬의 성공에는 광고도 한몫 했다. 광고모델인 탤런트 이영애씨의 깨끗한 이미지가 참이슬과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청호나이스 정수기청호나이스 Y2K-COM 냉온정수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미세한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킨다. 때문에 98%까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완벽한 정수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가압펌프에 의한 강한 수압으로 초정밀 반투막 멤브레인 필터구멍으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걸러 주는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했다. 정수동작이 끝남과 동시에 24시간 내내 물이 순환하는 자연순환식 정수시스템과 정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자동 폐수조절장치도 채택했다. 97년 이후 정수기 시장에서 42%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정수기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태평양 마몽드 바이탈 E올 9월에 출시된 태평양의 마몽드 바이탈E는 천연 비타민E(토코페롤) 성분이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비타민E는 주로 약으로 복용해 왔고 이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땅한 화장품이 없었다. 콩에서 추출,정제한 천연 비타민E를 마린콜라겐 성분으로 캡슐화해 비타민E의 효과를 피부 속 깊이 고스란히 전달해준다.사용감이 산뜻하고 촉촉하다. 토코페롤은 번들거릴 것 같다는 우려감을 해소한 것도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게 한 요인이다. 태평양은 마몽드 바이탈E 세럼과 마몽드 바이탈E 크림으로 올 한해 동안 75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 [되돌아 본 ‘99재계] 포철

    지난 3월 포항제철은 세계 철강시장에서 수위를 다퉈온 신일본제철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미국의 투자자문기관 모건-스탠리가 ‘세계 철강산업현황’을 발표하면서 포철을 아시아에서 가장 견실한 철강회사로 꼽았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끄떡없는 경영’의 존속기간이 포철은 최소 15년,신일본제철은 10년이라고 평가했다.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인 ‘기술’과 ‘경영능력’에서도 포철은 미국의 ‘스틸 다이내믹스’,스페인의 ‘아세리녹스’와함께 각각 5점 만점을 얻었다. ■경영은 유리알처럼 유상부(劉常夫·57)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글로벌 전문경영체제’를 선포했다.독립적이고 전문성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은 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게 골자.유회장은 “단돈 1원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을만큼 유리알 같은 경영으로 주주·투자가·직원 모두에게서 신뢰받는 기업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포철은 이사회를 비디오로 찍어 직원들에게 사내방송을통해 보여주고 있다.대주주나 경영진의 독단이 끼어들 틈이 없는 이유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대변인’제도를 도입했다.유병창(劉炳昌·49)상무가 매주 화요일 출입기자단에게 회사의 경영방침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기틀 마련 포철 직원들은 올해 무수한 숫자들과 씨름을 해야했다.지난 32년간 먼지가 쌓여온 업무전반을 면밀히 분석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때문이었다. 목적은 경영혁신 시스템인 ‘PI’(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작업.각종 업무체계를 과학화해 생산계획 수립기간은 4분의 1로,주문에서 공급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2분의 1로 줄일 예정이다. ■매출 줄어도 순익은 는다 올해 포철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든 10조7,000억원.세계적인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하지만 고급제품의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1,000억원 증가한 1조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재무구조도 건실해져 지난해 47%였던 자기자본비율이 52%대에 올라섰으며,부채비율은 114%에 92%로 대폭 낮아졌다.지난 7월 산업은행의 지분 8%를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했을 때 25% 가량의 높은프리미엄을 얹으며 높은 기업가치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환경과 인간 포철은 올 4월 기존 코렉스공법을 더욱 발전시킨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세계 최초로 시험운용했다.파이넥스는 기존 용광로 공법과 달리 철광석과 유연탄을 예비처리하는 소결(燒結) 및 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분진이나 유해가스 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제품에서도 환경친화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에게 해로운 크롬·납 대신특수 합성수지나 알루미늄을 사용한 강판을 올해 개발,자동차나 가전회사에공급하기 시작했다.내년에는 세균에 강한 강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의 강화 올해는 새천년 사업의 또다른 중심으로 정보통신을 선언한 해이기도 했다.지난 10월 미국의 에어터치사가 코오롱의 주식을 매입,1대주주에 올라설 기미를 보이자 ‘경영권 방어’를 선언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정보통신을 차세대 그룹의 주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 포철은 최근 한전의 지분을 사들인데 이어 현재 25%선인 신세기통신 지분을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유로화 출범 1년만에 최대위기

    [베를린 브뤼셀 AFP DPA 연합] 유럽통합의 상징인 유로화가 출범 1년만에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월 출범 당시 유로화가 급속도로 성장해 미국 달러화의 패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유럽 지도자들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정서는 유로화에 불리한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히 유로가 미달러와 등가(等價)에 근접하면서 국제투자자들은 유로에서손을떼고 미달러와 일본 엔(円)화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기호황과 일본의 경제력 회복에 힘입어 지난 몇달 동안 가속도가 붙었으며 그 결과로 인해 금융자본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유럽의 구조조정에 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유로화의 활동에 먹구름으로 작용하게 됐다.외국기업의 인수합병을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 양측의 반대는 유럽이 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는 우려를 극대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코카콜라의 오랑키나 인수 기도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강경 노선과 독일 통신회사인 만네스만에 대한 영국 보다폰 에어터치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관한반대 등으로 인해 이같은 투자자들의 우려는 증폭됐다. 실제로 일본중앙은행이 엔화 강세를 멈추기 위해 이번 주초 시장개입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실질적인 위기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9일 유럽외환시장에서 개장초 다소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등가에 근접한 1.0130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1월1일 출범 직후 1.17 달러 가까이 거래됐던 유로화는 연초에 비해약 13% 평가절하됐다.지난 2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0070 달러로 떨어졌으며 같은 날 런던시장에서는 사상 최저인 1.0050 달러와 102.35엔에 마감됐다. 미달러화는 독일의 마르크화에 대해 9년 연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몇주 동안에 달러당 1.90 마르크 이상 수준에서 거래돼왔다. 유로화의 약세는 유럽의 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만일 달러화와 등가가 이뤄질 경우에 유로화는 심각한 정신적,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영국과 스웨덴같은 나라들에게 단일통화의 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유도하는 노력이더욱 힘들어질 가능성도 높다. 빌렘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의 하락은 단일 유럽통화의 취약성보다는 경계선이 없는 미국 경제의 활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유로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강해질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2년간 유럽연합의 15개 회원국이 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반면 인플레는 1.6% 미만에 그칠 것이라는 유럽집행위원회의 가을 경제전망을 적극 지지했다.
  • “古都전주 역사·문화 CD-롬으로 보세요”

    전북 전주시(시장 金完柱)는 22일 고도(古都)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예술 등의 각종 지역 정보를 담은 CD-롬 타이틀 ‘천년 고도 전주’를 제작했다. 교육용과 관광홍보용 2장으로 구성된 CD-롬 타이틀에는 1장당 A4용지 500∼600매 분량의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다. 교육용은 전주의 유래와 유·무형 문화재,사적지,각종 사료 등을 담고 있다.관광홍보용은 시내 지도와 관광지,향토전통 음식업소,숙박업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전주의 유래를 동(動)영상으로 소개하는 ‘동영상 기능’과 지도에서 각종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기능’,원터치 인터넷 연결기능 등을 갖춰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찍어 수록한 사진을 클릭해 360도로 회전하면 사진의 앞 뒤 전경을 모두 볼수 있는 ‘가상현실 기능’도 있어 기존 제품보다 현장감을 크게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에 제작된 CD-롬 타이틀 1만개는 전국 각 지역 공공 기관과학교 등에 무료 배포하고 이후에는 별도 제작해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영문판을 제작,주한 대사관과 외국인들에게도 보급할 계획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SBS TV 영화 ‘러브스토리’작가 송지나

    사랑없는 인생이 없듯 사랑얘기를 뺀 드라마도 상상할 수 없다.노골적으로드러내 놓거나 은근슬쩍 감추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모든 드라마는사랑을 이야기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새삼 ‘러브스토리’라니.‘퀸’이후 드라마 전장에서 주춤거리고 있는 SBS가 12월1일부터 ‘크리스탈’후속으로 내놓는 야심작치고는 어쩐지 맨숭맨숭한 타이틀이다.그러나 이를 요리할 작가가 ‘모래시계’‘카이스트’의 송지나(40)라면 한번쯤 기대를 가져볼만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제 작품에서 사랑을 중심에 둔 적이 없었어요.역사적 이야기를하면서 사랑을 이용하기만 했죠.그래서 이번엔 정공법으로 덤벼들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도전적인 탐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웃음)”송씨는 요즘 거의 초주검상태다.아닌게 아니라 조근조근 작품을 설명하는 목소리에 감기 기운이 역력하다.내년 1월 예정이던 방송스케줄이 갑자기 앞당겨지면서 초읽기 집필에 들어간 데다 지난 8월말 끝내기로 했던 일요드라마‘카이스트’가 연장방송되면서 뜻하지않게 겹치기 원고를 쓰게 된 것.한번도 동시에 두 작품을 작업한 적이 없던 터라 이만저만 부담이 되는 게 아니다.‘러브스토리’는 각각 독립적인 8개의 얘기로 구성된 연작 형식의 드라마.서로 다른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마치 한편의 멜로영화처럼 2회 분량의 드라마에 밀도있게 녹여낸다.드라마의 소재를 영화적인 해석으로 풀어간다는 의미에서 ‘TV영화’라는 이름을 붙였다.“16부작 미니시리즈에 담아낼 얘기를 2회로 압축해 보여주겠다”는게 송씨의 생각. 스토커를 주인공으로 한 ‘해바라기’,호출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그린 ‘메시지’,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벌어지는 사랑을 다룬 ‘유실물’등 8편의 드라마는 각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소재를 색다른 접근법으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병헌 이승연(해바라기)송승헌 최지우(메시지)송윤아 한고은(유실물)이미연 이민우(오픈 앤디드)등 호화 배역진도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대목.‘머나먼 쏭바강’‘모델’등을 만든 이강훈씨가연출을 맡았다. 사회성 짙은 작품을 주로 해온 송씨가 어떤 터치로 멜로드라마를 이끌어갈지도 관심거리.첫 시나리오였던 영화 ‘러브’가 보인 기대이하의 성적도 그에겐 적잖은 부담이다.그는 “전에는 영화는 예술이고,방송은 장사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사랑얘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송씨는 이 작품이 끝나면 내년쯤 김종학PD와 손잡고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협 사극을 선보일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KBS-2 ‘…코미디 파일’ 북한의 대중문화 변천사 추적

    드라마는 ‘종달새’,에로영화는 신상옥감독의 ‘소금’,가요는 ‘휘파람’,‘귓속말’등….북한의 인기 대중문화 목록이다. KBS-2TV ‘김병찬,장진영의 시사터치 코미디파일’(밤10시55분)은 11일 ‘김한석의 최종분석’코너를 통해 90년대까지의 북한 대중문화 변천사를 소개하는 르포를 마련했다.중간중간 귀순자 인터뷰,북한 인기 드라마·코미디 재연 등을 곁들여 흥미를 배가한다. 냉전붕괴의 90년대,북한 안방극장도 사랑타령과 청춘물의 점령이 뚜렷한 게현실이다.‘종달새’는 최근 유행 장르가 된 TV소설.하지만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며 유경애라는 유명성우가 남녀노소 목소리를 독점 더빙,한편의소설을 보는 듯한 데서 붙여진 명칭. 북한영화에서의 노출신은 키스 정도.그나마 양산으로 가리는 게 대부분이다. ‘소금’에서 최은희가 허벅지를 드러냈을 때 북한 총각들은 충격파에 휩싸였다고.속도감있는 트렌디를 수출해도 이곳에선 살아남을 수 없다.관객들이한사람 죽는데 3∼4분씩 걸리는 ‘느림의 미학’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 ‘꽃파는 처녀’의 홍영희,‘도라지꽃’의 오미란 등 ‘인민배우’와 스타감독이 된 신상옥씨 화보도 곁들여진다. MC들이 빨간색 한복을 차려입고 사회를 보는 쇼프로,덩크슛을 꽂아넣기로,드리볼을 내몰기로,패스를 연락으로 말바꾼 농구중계 장면도 보여준다.북한 귀순자들은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우선 뉴스가 나쁜 사건을 보여주는 게 이해가 안간다.북에선 뉴스는 선동의 수단이기 때문에 안좋은 소식은 나갈 수 없다. 권선징악이 뚜렷한 북한 작품과 달리 나쁜일 하는 사람이 때로 벌을 안 받는다는 것도 의문점.이들은 영화‘물 위를 걷는 여자’등처럼 친구의 남편을사랑하는 건 북에선 있을 수 없다고 이구동성.또 북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조차 가르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극을 보면 누가누군지 모르겠단다.영구,빨간 양말,배도환 등 바보 감초들의 인기요인도 미스테리. 프로를 맡은 김웅래PD는 “지난 10월 북한 위성TV 개방을 기점으로 북한 대중문화를 짧게나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면서 “과거 동서독의경우처럼 우리도 통일의기틀이 전파의 자유로운 왕래에서부터 놓여졌으면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화제의 책]

    *내 친구 빈센트/ 박홍규지음/ 조합공동체 소나무 7,500원 고흐는 후기 인상파 화가가 아니라는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이전에 나온 책과는 달리 한국인이 쓴 첫 고흐 평전이란 점도 관심을 끈다.저자인 박홍규 영남대 법과대학장은 미술에 조예가 깊어 방학이면 배낭을 둘러메고 유럽의 미술관들을 순례하고 있다.이 책은 이같은 그의 순례 결과물인 셈이다. 책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면서 잘못 알려진부분을 바로잡고자 했다.고흐가 후기 인상파 화가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평생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다.탄광 노동자와의 일체감을 갖기 위해 그림에 입문했고,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열정적 색채와 굵직한터치 등 강렬한 인상이 그 소산이라는 것이다.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현각 스님 지음열림원 7,000원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불교에 입문한 현각스님의 구도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현각의 어린시절과 살아있는 세계4대 성불로 존경받는 숭산(崇山)스님과의 운명적 만남,그리고 외국인 수행자로서 느끼는 불교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불교에 귀의한 계기를 지난 83년 예일대 재학시절 슬럼가와 흑인들의 삶을 목격하고 그 피폐함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이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의 말을 따라 진리를 찾기 위해 한없이고민했지만 또다른 의문과 회의에 쌓이게 됐다고 적고 있다.저자는 지난해 KBS에서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만행’의 주인공이다.
  • 갤러리 현대 한국미술 50년전

    갤러리 현대는 1999년을 마감하면서 한국미술 50년을 정리하는 기획전을 연다. ‘한국미술 50년;1950∼1999’이란 이름의 이 전시회는 그간 한국미술을 뿌리내리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작가 50명의 작품을 1,2부로 나눠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한국미술을 이끌어 온 작가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기회이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중요한 전시”라고 갤러리 현대의 박명자 대표는 말한다. 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1부는 주로 구상계열의 한국화·서양화로 한국미술을 현대화하는 데 모체적인 역할을 한 작품들을 골랐다고 한다.26명 작가의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이어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2부 전시를 통해비구상 위주의 24명 작품 70여점이 나온다.특히 한국미술 중추를 이루는 작가들의 대표적 작품이 상당수에 달하는 이번 전시는 일반인들이 평소에 보기어려운 개인소장품들로 이루어져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1부에는 현대 동양화의 1세대인 ‘5대가’들이 포함되어 있다.김은호는 전통적인 인물화의 기법을 간직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했으며 허백련은 고결한 문인화의 정신을 지켜 왔고 노수현은 사경에 관념미를 가미해 독자적산수를 개척했다고 평론가 오광수는 말한다.사경산수의 새로운 경지를 연 이상범과 변관식의 방법은 18세기 진경산수의 맥과 연결되면서 산수화의 존재양식에 대해 많은 교훈을 던져주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어 대담한 묵법을 구사하여 동양화의 형식적 굴레를 벗어난 김기창,성재휴,채색의 방법으로 동양화의 또다른 경지를 열어보인 박생광,천경자,격조높은 문인화의 정신을 현대화한 장우성 등이 뒤따르고 있다. 전시 서양화가들은 고전적 형식미를 추구한 도상봉,김인승,이인성,오지호와자기양식을 개척한 장욱진,이중섭,박수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오광수는 말한다.장욱진,이중섭은 향토적 소재를 고도로 압축된 양식화해 개성을가다듬었으며 박수근은 소재는 비슷해도 소박한 양식미를 완성한 점이 두드러져 보인다는 평이다.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표현적인 터치로 구사해 보인이대원,박고석,임직순,자연에서 오는 감동을 설화적인 해석과 절제있는 양식으로 구현한 최영림,권옥연,변종하,구성주의적 감도를 가미해 나간 윤중식,문학진,김흥수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중 이중섭의 ‘황소’와 박수근의 ‘시장’은 미공개작품으로 알려졌다. 2부 작가는 김환기,남관,유영국,한묵,이성자,유경채,이승조,최욱경,하인두,김영주,이응노,박래현,이준,이세득,백남준,김창렬,이우환,윤형근,박서보,정상화,정창섭,권영우,박노수,서세옥 등이다.(02)734-6111. 김재영기자 kjykjy@
  • 이동통신업계 양극화 심화

    이동통신업계의 ‘힘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자금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월등한 SK텔레콤(011)이 숨가쁜 독주 가도를 달리는 반면,후발 4개사에는 매서운 삭풍이 몰아치고 있다.가뜩이나 ‘반(半) 독점’이란 말을 듣는 SK텔레콤에만 너무 힘이 실려 시장 균형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가입자는 930만명.한달 새 34만7,000명이늘었다.이 추세대로라면 올해안에 1,000만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그러나 한통프리텔(016)이 지난달 2만5,000명 감소한 것을 비롯,LG텔레콤(019) 2만명,신세기통신(017) 7,000명 등 3개사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한솔PCS(018)는 4,000명이 늘었다.4개 업체의 10월 증가분 가운데 상당수가 9월에 가(假)개통을 해놓은 물량이어서 10월 실적에 잡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후발업체의 10월 성적표는 사상 최악이다. 4개사의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그동안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지출해온 보조금을 한꺼번에 전액 비용으로 처리하라는 지난 8월 금융감독원 지시에서 비롯됐다.그전까지는 보조금을 의무가입기간 동안 나눠서 회계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용부담을 덜 수 있었다.때문에 업체별로 부채비율이 500∼1만3,000%까지 뛰어오르는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현재 업체들은 증자나 자산매각 등을 추진중이지만 이를 통해 적정 부채비율을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세기통신은 증자를 추진중이지만 2대주주인 코오롱이 미국 에어터치와 지분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어 올해 안의 증자는 사실상 불가능하고,5대 그룹계열사로 ‘부채 200% 이하’를 달성해야 하는 LG텔레콤은 자산 매각 및 3,000억원 가량의 증자를 계획중이다.한통프리텔은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한국통신에 발행한 전환사채 2,000억원어치를 최대한 빨리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네바 ‘텔레콤99’ 안팎

    [제네바 김태균특파원]‘꿈의 통신이 눈 앞에 다가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9일 개막된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 ‘텔레콤99’는 그동안 먼 미래의 일로 여겨져 온 첨단 통신서비스가 얼마나 우리 실생활에 근접해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때문에 참가업체들은 이번 대회에서 ‘미래’(future)나 ‘꿈’(dream)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대신‘오늘’이나 ‘내일’을 강조한다. 관심사는 IMT-2000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은 전세계 어디서나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하고,고속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단연 관심의초점이다.IMT-2000쪽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현대전자 및 에릭슨,노키아,알카텔,루슨트,지멘스,파나소닉,후지쓰 등 대부분 통신장비회사들은넓은 공간을 할애하며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삼성전자는 참가회사 중 유일하게 화상단말기와 기지국,기지국 제어장치를 모두 갖추고 이를 스위스 전화회사(스위스콤)의 교환기와 실제로 연결,관람객이 직접 사용해 볼수 있도록 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나머지 회사들도 단말기와 시스템 가운데일부를 직접 갖고 나와 최고 전송속도 384Kbps급의 서비스를 시연했다.특히시스템 장비보다 휴대폰 단말기쪽이 더 실용화에 접근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두가지 방식 가운데 유럽·일본식 W-CDMA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서 미국식 CDMA2000방식에 치중해온 우리나라도 이쪽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휴대용 단말기도 다양 각종 첨단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된 휴대폰 단말기들도 대거 선보였다.경량화가 더욱 가속화돼 일본 산요는 무게 50g대,두께 9.9㎝의 획기적인 미니 휴대폰을 출품했다.인터넷은 물론,개인정보관리까지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는 첨단 스마트 폰도 대거 등장했다.모토로라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필기체 글씨까지 인식할 수 있는 개인정보단말기(PDA)형 인터넷폰 ‘타임포트’를,알카텔과 노키아도 비슷한 기능의 ‘원터치 포켓’과‘9110’을 각각 선보였다. 인터넷=ADSL 전망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는 광가입자전송망(ADSL)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특히 지금까지 종합정보통신망(ISDN)에 치우쳐 왔던 유럽에서까지 ADSL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인터넷=ADSL’의 등식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알카텔·오킷 등은 ADSL의 속도를 이론상의 최고속도인 8Mbps까지 구현해주는 신기술도 선보였다.반면 현재의 음성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음성전화’(VoIP)기술은 노텔,NEC,루슨트,알카텔 등이 출품을 하긴했으나 기존 전화만큼의 통화품질을 확보하는데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windsea@
  • 국정원 안보전시관 개관

    국가정보원은 안보 관련 각종 자료를 멀티미디어 등을 통해 보여주는 안보전시관을 30일 개관했다. 국가정보원 청사 내에 마련된 안보전시관은 3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제1전시실은 광복군의 정보활동 자료 및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세계 명정보전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제2전시실은 북한실상과 해외정보 및 국제범죄 관련 자료를,제3전시실은 첨단첩보장비 체험코너와 세계 주요 정보기관 변화상과 관련된 자료를 각각 갖추고 있다. 안보전시관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관하며 사전예약한 15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에 한해 10월20일부터 관람이 허용된다.문의 전화 (02)3461-6613오일만기자 oilman@
  • 화폭에 넘치는 남성적 터치

    최정길전이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갤러리 상에서 열린다. 수채화,유화 및 크로키 등 다양한 작품을 내보인다.속도감이 느껴지는 남성적 터치가 돋보이며 아시아,유럽의 외국 기행화도 상당수에 달한다.소설가이문구씨는 “최 화백은 과천 경마장이 굽어보이는 관악산 언덕의 초원에서오염되지 않은 풀을 찾아거니는 야생적 적토마를 연상시킨다.그 밖의 다른말은 사족에 불과하다”고 쓰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S-TV 드라마 9시뉴스에 도전장

    “습관처럼 9시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을 바꿔 놓겠다.”연이은 드라마 성공에 자신감을 얻은 SBS가 6일 새 일일연속극 ‘당신은 누구시길래’(밤 8시55분)로 다른 방송사의 뉴스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낸다. 그동안 이 시간대는 시청률의 사각지대를 면치 못했다.이에따라 SBS는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했다.우선 창사이래 시청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각본에는 윤정건,연출에는 곽영범 카드가 적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윤씨는‘한강뻐꾸기’‘꿈의 궁전’등에서 가벼우면서도 극적 재미를 안겨주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작별’‘인생’등으로 균형잡힌 연출력을 공인받은 곽PD가 가세하면 틀림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뉴스를 공략하려면 정통으로는 힘들다”는 게 제작진의 결론이었다.40·50대 주부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TV앞으로 끌어모으려면 ‘웃겨야 한다’는 강박감에 ‘멜로+코믹’이라는 방정식을 궁리해 냈다.‘순풍 산부인과’가 바로 뒤이어 방영돼 시트콤을 하나 더 할 수 없어서 내린 고육책이다. 첫회에서 한의사 동정태(한진희)의 백수건달 동생 동호태(이경영)가 아내(이미영)와 ‘죽이는’ 비디오테이프를 보려고 집안식구들에게 술을 먹이는 장면,호태가 아내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희화화한 것 등이제작진의 자세를 대변하고 있다.기억상실증에 걸린 차기옥(김청)이 나타나면서 이 집안에 벌어지는 소동이 기둥줄거리이다. 지난 2일 시사회에서 뚜겅을 열어보니 전체적으로 경쾌한 터치임에도 불구하고 연출력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줬다.연기자들이 마음껏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 연출자의 배려도 돋보였다. 한진희를 비롯해 연기에 관해서라면 뒤지지 않는 이경영·이미영·남일우·윤여정의 물익은 연기도 좋았지만,이들과 이제니·김현수·오대규 등 젊은그룹들의 연기호흡도 척척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러나 드라마의 성격을 둘러싼 시비는 계속 일 것으로 보인다.다음 주부터는 나이든 주부들의 젊은 시절 우상이었던 통기타 가수들이 직접 나와 노래도 들려준다고 하니,드라마냐 쇼프로냐의 헷갈림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시사회를 마친 뒤 참석한 기자들의 공통된 느낌은 ‘드라마가 무엇이길래’‘시청률이 무엇이길래’,이렇게 좋은 연출력과 연기진을 낭비하고 있는가하는 의문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시청자 의견 반영 쌍방향드라마 뜬다

    지난 8일 방영된 SBS드라마 ‘카이스트’의 ‘고사리의 여름’편에 등장한한 장면. 학부생 농활에 따라온 천방지축 대학원생 만수(정성화 분)에게 동네 아주머니들이 사물놀이를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엉겁결에 승낙은 해놨지만 바짝 졸아든 만수의 간.고심하던 만수는 한밤중 마을 폐교에 혼자 나와 초등학교 음악책을 펼쳐놓고 굿거리 장단이며 사물가락 들을 연습한다. 암기과목 외듯 ‘덩덩더쿵덕∼’을 되뇌는 만수의 모습에 실소를 흘리며 시청자들은 이를 작가의 체험담으로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들이 한국과학기술대학 인터넷 사이트의 드라마 카이스트 소재공모란에 띄워준 에피소드의 하나. 시청자들이 보내준 소감이나 소재를 제작에 반영하는 ‘쌍방향 드라마’가심심찮게 출현하고 있다. 일등공신은 인터넷 혁명.이전에도 시청자 사연을 실은 엽서를 보내달라는 제작진의 자막이 코미디 프로 등의 끝머리에 뜨곤 했지만 인터넷 통신 출현이후 교류의 한축인 시청자 집단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됐다. 인터넷 방송사 드라마방은 좀 인기있는 드라마의 경우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청소감들이 까맣게 올라오는 것이 보통. 이같은 정보화 물결을 눈여겨 본 일부 제작진들이 소재를 비롯한 실질적인조언 제공자로 시청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대표적인 이들이 앞서 소개한 카이스트 팀.송지나씨를 필두로 한 드라마 작가팀은 인터넷 사이트에 따로 소재 공모방을 차리고 매회 테마를 공고,주로 카이스트 학생들인 시청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으는과정을 거르지 않고 있다. 카이스트를 무대로 과학적 논의들이 번번이 끼어들다 보니 전공자 아닌 작가들의 역량만으로는 허술해질 수밖에 없는 마지막 터치를 전문가들의 지원을통해 보완하는 것.작가팀은 보통 교수,학생들을 직접 취재해 기둥줄거리를설정한 뒤 실험실에서 나옴직한 사례,공대생들만의 언어문화와 생활 에피소드 등을 소재방에서 따와 살을 붙인다고 한다. 이밖에도 종영된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KBS ‘학교’ 1,2 등도 인터넷 시청자들에게서 소재를 얻거나 또래집단 문화를 참조,사실감을 높여왔다. MBC는 인터넷으로 ‘베스트극장’ 원고,연속극 시납시스(개요)등을 수시 공모하며 드라마총괄 김지일국장 방을 시청자와의 전용창구로 활용중이다. 인터넷 쌍방향 드라마는 아직은 시트콤,시추에이션물 등 가벼운 에피소드 위주의 일회성 작품에 시도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통신인구의 비약적 증가와 시청자 안목의 빠른 신장을 업고 조만간전지전능한 ‘시청자 작가’군을 출현시켜 전문 드라마의 지평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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