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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풍경]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서울의 풍경]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매봉·금호·대현산으로 잦아들던 목멱의 산줄기가 한강으로 침잠하려다 돌연 기세를 일으켜 단애(斷崖)를 깎아낸 곳. 산세가 매를 닮아 응봉(鷹峯)이라 했다지만 도시개발로 파이고 찍힌 상처투성이 언덕에서 산야를 호령하는 맹금의 형세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중랑천과 한강의 합류부에 위치한 해발 95m의 야트막한 돌산. 군데군데 거무튀튀한 절개부를 드러낸 바위 구릉이 잠시나마 눈부신 광휘를 발산하는 시기가 있으니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이 즈음이다. 이 시기의 응봉산은 원색의 노란 물감을 대담한 붓 터치로 찍어 바른 후기인상주의 풍경화를 닮아 있다.20여년 전부터 사방(砂防)용으로 심기 시작했다는 개나리 20만 그루가 산 전체에서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잠실∼반포 한강조망이 한눈에 28일 오후 응봉산 정상 팔각정에 서자 잠실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한강의 ‘V’형 만곡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선을 강 건너로 향하니 강남의 마천루 뒤편으로 검단·청계·우면·관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다시 북으로 눈길을 돌리니 불암·수락·도봉·삼각의 영봉이 도심의 ‘매연띠’를 뚫고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박성화(38·금호4가동)씨는 “응봉산이 없었다면 교육·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이곳에서 16년을 견디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응봉산의 숨은 매력을 즐기려면 산 전체가 아까시 향으로 가득한 5월에 찾는 것도 좋다.”고 귀띔했다. 응봉의 원경(遠景)에 취해 기어코 한강 다리를 건너온 여성 풍류객도 있었다. 고경리(56)씨는 매년 봄 강 건너서 펼쳐지는 노란 빛의 향연을 동경해오다 마포에 사는 사촌언니 안정선(61)씨를 꾀어 이날 처음 응봉산을 찾았다. 고씨의 집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응봉산과 마주보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다. 고씨는 “성수대교를 지나 서울숲, 중랑천을 거쳐 응봉산으로 이어진 1시간30분 남짓한 산책코스가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길만큼이나 환상적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새달 3일 개나리 축제 조망 조건이나 주변 풍광도 빼어나지만 응봉산의 ‘메인 메뉴’는 역시 9만 5000㎡에 걸쳐 펼쳐진 개나리 군락. 노란 원색의 별세계에 파묻히고 싶다면 중랑천 자전거길에서 목조계단을 타고 오르거나 금호4가동 경로당을 끼고 도는 남서쪽 산책로를 타는 것이 제격이다. 산 중턱에 설치된 100㎡의 목조 데크는 깎아지른 절벽을 가득 메운 노랑의 화려함 너머로 서울숲 신록의 발랄함을 함께 조망하기 그만이다. 마침 다음달 3일 팔각정 주변에선 성동구가 마련한 열두번째 개나리축제가 열린다. 서울심포니 가브리엘 브라스 앙상블의 관악합주와 구립어린이합창단의 스윙재즈 공연이 볼 만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개나리가 핀 1주일 동안 2만명의 시민이 응봉산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3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동백꽃 지다/강요배 그림

    제주에서 나고 자라 쉼없이 고향을 그려온 화가 강요배(56)씨가 4·3항쟁의 처음과 끝을 기어이 그림으로 증언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았건만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은 고향의 아픈 기억을 붓으로 쓸어내 화집 ‘동백꽃 지다’(보리 펴냄)에 살뜰히 담았다. 제주에서 한발짝도 떠나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 만큼 고향사랑이 깊은 작가로서는 오랫동안 별러온 작업이다. 1948년부터 1949년까지 피의 참극이 빚어진 섬 곳곳의 이야기를 생생한 현장 증언들을 바탕으로 화폭으로 불러냈다. 저항운동의 뿌리가 된 1945∼46년 해방공간의 역사도 함께 그림으로 상기시켰다. 6개 부문으로 나눠 전개되는 화집에 등장하는 그림은 모두 59점. 이 가운데 51점은 4·3항쟁의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묘사한 것들이다. 꼬박 3년을 매달린 결실이다. 4부 ‘항쟁’편에는 4·3항쟁의 잊혀진 기억들이 종이 위의 목탄 그림들로 어제 일인 듯 생생히 불려 나왔다.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무장항쟁 결의 회의, 산으로 피신한 항쟁대원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식량을 나르는 여인들,‘오라리 방화 사건’을 무장대의 책임으로 조작하는 미군들, 군의 무차별 토벌작전 와중에 겁에 질린 채 망을 보는 아이들…. 금방이라도 꿈틀댈 듯한 목탄 터치들이 현장의 비극을 그대로 돋을새김한다. 그림에 덧붙여진 해설 글은 철저히 목격자들의 증언에 근거했다. 전국에 흩어진 70∼80대 현장 증언자들의 구술을 정리하는 작업은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전문위원인 김종민 씨가 맡았다. 제주 4·3연구소 이사장을 맡은 작가는 화집 출간에 즈음해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새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제주 4·3평화기념관 개관 기념전에서 책에 실린 작품들을 소개한다.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은평, 무료건강교실 참가자 모집

    은평구는 다양한 건강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임산부와 영유아 모자를 위한 ‘모유사랑교실’은 여성의 산후 회복과 건강 증진, 성공적인 모유수유 요령 등을 가르친다.‘아기터치교실’은 아기 마사지로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발달을 돕기 위한 강좌이다. 또 관절염 진단자나 관절염 예방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관절염 교실’, 인구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급증한 전립선 질환에 도움을 주는 ‘전립선 질환 교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을 위한 ‘토요일 직장인 당뇨교실’ 등도 있다. 심혈관 기능을 높이고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에 좋은 ‘타이치 운동 교실’도 마련했다. 타이치는 ‘태극권’으로 알려진 중국 무술의 한 종류이다. 모든 프로그램을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수강생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진행근(전 보건복지부 감사국장·국시원 사무총장)득환(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종환(사업)씨 부친상 김천두(비아농협 상무)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2시 (02)3010-2292정진우(서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진백(재미 의사)씨 모친상 정세민(일강 대표)소희(음연 〃)씨 조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631김정치(사업)정식(시스콘 대표)정한(의정부시 부시장)종휘(터치 대표)씨 부친상 차순철(차스텍 대표)씨 빙부상 유성근(한마음병원 약무과장)권영희(선린약국 약사)이희숙(약사)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3한상용(GTB 강원민방 광고문화사업단장)씨 모친상 26일 춘천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33)240-5475송현석(부산 대저초등학교 교사)문석(국제신문 논설위원)씨 부친상 김은영(부산국제고 교사)씨 시부상 26일 전남 벌교삼성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61)859-5023우희남(용일상사 사장)씨 상배 정규(현대자동차 대리)중규(삼성생명 주임)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20분 (02)3010-2232강석명(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건설부소장)석남(자영업)석녀(공간디자인 대표)씨 모친상 신봉균(사업)이학구(한국주택 관리소장)박형배(자영업)씨 빙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18-511-4038신현국(현정흥산 회장)씨 상배 상철(현정흥산 사장)영철(엠케이에스앤파트너즈 대표)규철(제일정형외과 원장)성철(듀폰 상무)인철(E-FLAMMA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0이광목(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상임고문)씨 모친상 25일 성인천한방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32)891-6226김종훈(숭실대 학사지원과장)씨 모친상 25일 충북 단양노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421-4444이충구(전 우풍상호신고 사장)씨 모친상 이광수(제일윈텍 전무)이왕효(인천항 도선사)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신이섭(전 광주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2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2)515-4488최선관(하이닉스반도체 마케팅본부 부장)선균(가나제본 사장)씨 부친상 이윤복(이화소방 사장)김석암(마포구청 문화체육과 주임)정진현(승민디자인가구 사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5이장복(사업)명복(〃)용복(〃)상복(〃)재복(롱웰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이일광(사업)윤범노(〃)이명주(LIG손해보험 전무)씨 빙모상 26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1)550-7185김용범(수산업)분도(사업)비호(하나로텔레콤 부장)씨 모친상 김태호(대한체육회 홍보실 직원)씨 빙모상 26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61)274-4441
  • 터치스크린폰 ‘고객 터치’

    요즘 휴대전화의 주류는 ‘터치스크린폰’이다. 휴대전화에 터치라는 말이 안들어가면 명함도 못 꺼낼 정도다.LG전자가 지난 21일 ‘터치웹폰’을 선보이자, 삼성전자는 25일 ‘햅틱’으로 응수했다. 모두 진화된 터치스크린폰이다. 왜 터치스크린폰일까. 터치스크린을 이해하는 세가지 키워드인 터치·이용자환경(UI)·풀브라우징 등을 통해 살펴봤다.●삼성`햅틱´·LG `터치웹폰´ 잇따라 출시 터치폰과 터치스크린폰은 다르다. 터치폰은 휴대전화의 일부 버튼을 터치식으로 바꾼 폰이다. 반면 터치스크린폰은 숫자판인 키패드조차 없다. 휴대전화의 모든 기능을 건들여서 조작하는 방식이다. 요즘 출시되는 터치스크린폰은 2세대 터치기술을 사용하고 있다.1세대는 터치를 해도 반응을 느낄 수 없었다. 이용자 입장에선 버튼을 눌렀는지 안눌렀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터치스크린폰은 누르면 진동으로 반응해 바로 알 수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은 진동을 22가지로 구분했다. 문자메시지(SMS) 전송이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의 진동이 다르다. 전화번호에 따라 특정 벨소리를 저장하듯이 전화가 올 때의 진동도 사람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진동을 통한 재미가 쏠쏠하다. 상대방의 생년월일을 저장하면 바이오리듬에 따라 진동의 느낌도 달라진다.●복잡한 기능 원터치로 해결 터치스크린폰은 보다 쉬운 이용자환경을 위해 만들어졌다. 휴대전화 기능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모든 기능을 휴대전화 외부에 있는 버튼만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면 편리하겠지만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LG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기능이 갈수록 추가됨에 따라 메뉴도 복잡해져 버튼을 여러번 눌러야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터치스크린폰은 이 같은 번거로움을 대폭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치스크린폰은 키패드를 없애 바탕화면을 키웠다. 여기에 여러가지 기능의 아이콘들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콘을 건드리면 원하는 기능으로 바로 이동한다.LG전자의 터치웹폰에는 ‘헬로우UI’가 들어가 있다. 바탕화면에 자주 전화를 거는 18명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번호나 사진이 담긴 해당 아이콘을 휴대전화 화면에 있는 전화기 모양으로 옮기기만 하면 통화가 가능하다.SMS, 사진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아이콘들도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에도 한번의 터치로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UI가 들어가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기능만으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도 제공한다.●풀브라우징으로 컴퓨터화면 그대로 터치웹폰과 햅틱은 모두 풀브라우징폰이다. 풀브라우징은 휴대전화 화면에서 컴퓨터의 인터넷 화면 그대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휴대전화는 ‘왑(WAP)’ 방식을 사용했다. 인터넷을 휴대전화에 맞게 변환해서 보여주는 것이다.또 각 이동통신사들의 무선인터넷 포털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었다. 풀브라우징은 이 같은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다. 풀브라우징은 또 휴대전화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가능해졌다. 터치웹폰은 3인치, 햅틱은 3.2인치의 화면크기를 가지고 있다.2인치에 비해 불과 1인치가 늘어났지만 화면크기는 50%이상 커졌다. 또 해상도도 높아져 예전엔 힘들었던 작은 글자도 휴대전화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골프 스윙 VS 동작 청동 숲

    골프 스윙 VS 동작 청동 숲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별난 조각전들이 눈길을 끈다. 골프가 조각의 아이템이 되고, 나무와 숲을 묘사하는 재료로 동파이프가 동원되기도 한다. 중견 조각가들의 부단한 모색의 결과여서 더욱 의미있는 전시들이다. ●골프 스윙 동작이 조각으로 다양한 골프 스윙 자세가 조각이 됐다. 인사동 선화랑에서 29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각가 국경오(44)의 ‘골프 조각전(위 사진)’. 그동안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조각작품을 선보여온 작가가 골프 스윙 자세를 3년이나 연구해 내놓은 새 작품들이다. 골프 스윙 연결 동작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작품 시리즈는 브론즈와 합성수지를 재료로 썼다.“2m가 넘는 남녀 골퍼 조각상들의 연속 골프 동작은 골프 애호가들에겐 교습교재로서의 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화랑 측은 설명했다. 엄마와 아들, 가족, 여인 등 인간애를 강조한 작가의 익숙한 구상 조각품들도 함께 볼 수 있다.(02)734-0458. ●청동 소나무 숲을 거닐다 중견 조각가 이길래(47)의 개인전이 열리는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은 지금 청동 소나무 숲이 돼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동파이프를 잘라 그 조각들을 다시 용접으로 이어붙이는 방식의 독특한 작업을 시도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의 테마를 소나무로 정했다.‘나무, 근원적 형상(아래 사진)’이라 제목 붙여진 전시장에는 온통 소나무의 형태미를 살린 작품들로 꽉 찼다. 입체와 부조 형식으로 만들어진 소나무 작품들이 신기하게도 동양화의 붓 터치인 듯 유연한 멋을 담아낸다. 수백, 수천개의 동파이프 절단면을 용접해 구부러진 노송을 만들거나 소나무 울창한 숲을 표현하는가 하면, 인간의 몸짓을 닮은 소나무 작품들을 형상화하는 조형적 실험을 하기도 했다. “소나무의 질감을 너무 좋아한다.”는 작가는 설치작품을 동원해 전시 공간을 100% 활용하는 재치를 발휘했다.3m나 되는 소나무 작품 23점 사이를 ‘거니는’ 감상이 압권이다. 새달 20일까지.(02)736-437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용폰’ 확보전

    ‘전용폰’ 확보전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계에 ‘전용(專用)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용폰은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특정 통신회사에만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종들이다. LG텔레콤은 3세대(G) 데이터서비스 ‘오즈(OZ)’ 전용폰 ‘캔유801Ex’를 다음달 초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의 ‘터치웹폰’과 함께 2가지 전화기를 오즈 전용폰으로 확보한 것이다. 일본 카시오가 만드는 캔유801Ex는 터치웹폰처럼 휴대전화 액정화면에서 컴퓨터 모니터처럼 널찍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풀 브라우징’ 휴대전화다. 이상민 LG텔레콤 상무는 “올해 출시할 30여종의 휴대전화 중 18종 이상을 3G 전용폰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에도 ‘자동로밍폰’,‘샤인우드폰’,‘랩소디 인 뮤직폰’ 등 다양한 전용폰을 선보였다. KTF는 3G 전용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휴대전화의 절반이 자사 전용폰이었다. 휴대전화 표준 소프트웨어인 ‘위피’를 빼고 저가로 공급한 ‘논 위피폰’부터 디자인을 강조한 ‘오렌지 컬러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올해도 40여종의 3G 단말기 중 절반을 전용폰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도 최근 “10만대 팔리는 단말기 10가지보다 100만대 이상 팔리는 히트 단말기 1종이 낫다.”면서 전용폰 공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외국업체들과의 제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SK텔레콤은 미국 모토롤라,LG텔레콤은 일본 카시오와 손을 잡았지만 KTF는 아직 해외 제휴선이 없다. 올해 50종의 휴대전화를 출시할 예정인 SK텔레콤은 전체의 30%(17종) 정도를 전용폰으로 채우기로 했다.2G와 3G 병행 전략을 펴는 만큼 전용폰도 2G와 3G의 구색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삼성전자의 500만화소 카메라폰 ‘포토제닉폰’(3G)과 모토롤라의 뮤직폰 ‘로커 Z6m’(2G)을 내놓는 등 올 들어 이미 5종의 전용폰을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휴대전화의 절반가량이 특정 통신회사 고유의 전용폰이었다. 제조회사들로서는 이렇게 전용폰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통신 3사에 공통으로 쓰이는 전화기가 많아야 대량생산으로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입김 센 이동통신사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전용폰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 특정 통신사로부터 일정 수준의 판매물량을 보장받을 수 있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도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자사가 독점적으로 갖고 있는 전용폰의 마케팅에 더 많은 공을 들인다.”면서 “전용폰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양쪽 모두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슈머’ 제품 뜬다

    ‘프로슈머’ 제품 뜬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제품들이 뜨고 있다. 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이다. ● 삼성전자, 대학생 프린터 패널 2기 모집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프린터 패널’ 2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패널로 선정된 대학생들은 삼성전자의 프린터와 복합기 신제품을 체험하고 프린터 개발·마케팅 담당자들을 만나 아이디어 등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참신한 의견을 듣고 제품 개선은 물론 신제품 개발, 사업전략 수립, 마케팅 활동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휴대전화(애니콜 드리머즈), 컴퓨터(자이제니아)에서도 프로슈머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객 인사이트(insight)’를 강조하는 LG전자도 휴대전화와 세탁기 등에서 프로슈머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프로슈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소비자 의견이 들어간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LG전자 관계자는 “과거 고객들은 기업이 만든 제품을 수동적으로 쓰기만 했지만 요즘 고객들은 능동적으로 자기들의 의견을 반영시켜 입맛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 LG전자 초콜릿폰 1000만대 판매 기록 LG전자는 2005년 ‘초콜릿폰’을 만들면서 ‘싸이언 프로슈머’ 모임을 개발에 참여시켰다. 업계 최초의 시도였다. 그 덕 때문인지 초콜릿폰은 LG전자 휴대전화로는 처음으로 ‘텐밀리언(1000만대)셀러’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25일 출시하는 전략 터치폰 ‘햅틱’의 디자인도 바꿨다. 당초 햅틱폰은 일반 버튼 없이 오직 3.2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누르는 방식으로만 조작이 가능하게 개발됐다. 하지만 지난달 사전 테스트를 한 소비자 50여명은 통화·종료 버튼까지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하는 것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통화·종료 기능은 일반 휴대전화처럼 버튼 방식으로 바꿨다. 이러는 과정에서 이달 초로 예정됐던 제품 출시일이 늦춰졌지만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슈머들은 또 적극적으로 해당 제품을 선전하는 등 입소문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학터치] KAIST 광네트워크 연구실

    우리는 매일 전화를 걸고, 인터넷으로 웹서핑을 즐기며 TV를 본다. 이 기기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정보를 주고받는 것일까? 컴퓨터는 우리가 주고받는 모든 정보를 컴퓨터 언어인 ‘1’과 ‘0’의 이진법으로 바꿔 처리한다. 또 이를 처리해 매우 복잡한 문제를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풀어낸다. 전화, 인터넷,TV도 컴퓨터와 다르지 않다. 간단히 말해, 이들 기기는 우리가 말하고 보는 정보를 ‘1’과 ‘0’으로 구성된 디지털 정보로 바꿔 멀리 보낸 후 다시 음성·시각 정보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거리상의 제약을 극복해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전송기술 혹은 통신기술이라고 지칭한다. KAIST 광네트워크연구실 이창희 교수팀은 통신기술의 꽃이며 미래로 평가되는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광통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가정을 광섬유로 연결해 모든 가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댁내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기술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FTTH는 각각의 가정에 설치된 기존의 전화선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고화질 화상전화, 고화질 인터넷 TV, 원격진료 등을 가능하게 하는 그야말로 ‘최첨단 기술’이다. 이 교수팀은 2003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지정 연구실(NRL) 사업으로 ‘차세대 광가입자망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파장분할다중방식(무지개에서 볼 수 있듯이 빛은 여러 가지 색깔로 이뤄져 있으며, 이 성질을 이용한 광통신 방식) 광가입자망을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이 기술은 국내 산업체에 이전돼 세계 최초의 파장분할다중방식 광가입자망 상용시스템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KT가 서비스하고 있는 FTTH 서비스의 원천기술이 바로 이 교수팀의 연구결과다. 이 교수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의 통신사업자들이 이미 FTTH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면서 “파장분할다중방식 광가입자망이 영상 중심 서비스에 적합한 만큼 기술을 좀 더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작업남의 연애술 전수 ‘코믹 터치’로

    작업남의 연애술 전수 ‘코믹 터치’로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라는 말을 듣고 남자는 외친다.“나 좋은 사람인 거 나도 알겠거든? 그래서 나랑 사귈 거야, 말 거야?” 이렇게 연애가 번번이 “좋은 사람” 운운하는 선에서 끝나버리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봄직한 프로그램이 있다. 오는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OCN에서 방송되는 4부작 TV무비 ‘유혹의 기술’(제작 드림컴스, 연출 심세윤, 각본 유세문)이다. 그러니까 ‘유혹의 기술’은 드라마 형식을 띤 연애백서다. 케이블이란 매체의 특성을 200% 활용한 이 작품은 지상파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소재와 참신한 기법으로 가득하다. 연출을 맡은 심세윤 감독은 “섹시코드를 앞세우는 기존 케이블 드라마와 달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코믹코드에 중점을 둔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혹의 기술’은 국가대표급 순진남 현수(신성록)에게 연애 최고수 김선생(조영진)이 전하는 ‘작업 노하우’를 코믹한 강의형식으로 담고 있다. 현수가 뼈를 깎는 연애수업을 통해 마침내 부잣집 외동딸 희진(박수진)의 사랑을 얻는다는 줄거리는 얼핏 보기엔 진부하다. 하지만 진정한 연애의 기술은 결국 ‘진심’이라는 결론은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메시지로 다가온다. 심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 각종 이론에서 탄생한 연애기술들도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예컨대, 김 선생이 귀띔하는 여자를 유혹하는 방법 하나.“네거티브라는 부정적인 반응으로 여자의 자존심을 자극해 너에게 관심을 집중시켜. 하지만 바로 칭찬으로 연결하는 게 포인트야.” 말 뜻 자체보다는 음조나 억양이 중요하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등 설득력 있는 연애 필살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검증된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 유세문 작가는 NLP(신경-언어 프로그래밍)라는 최면술을 직접 배우기도 하고 밀턴 에릭슨의 ‘상담심리학’, 제인 구달의 책 ‘인간의 그늘에서’,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 등 다양한 지식들을 참조했다. 유 작가는 “작품에서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여자를 잘 꼬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 간의 소통 기술”이라면서 “굉장히 소심했던 극중 현수가 ‘유혹의 기술’을 통해 인간관계를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이같은 내용들을 실사와 컴퓨터그래픽이 섞인 화면, 독창적 카메라 기법 등을 두루 동원해 푸짐하게 한 상을 차려내 놓는다.‘디지털 시네마’를 만들기도 한 제작사 ㈜드림컴스는 영화제작 노하우를 살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드라마를 사전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피트ㆍ졸리, 두번째 아이는 ‘이란성 쌍둥이’

    피트ㆍ졸리, 두번째 아이는 ‘이란성 쌍둥이’

    할리우드의 최고의 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33)와 브래드 피트(45)의 두번째 아이는 아들과 딸 ‘이란성 쌍둥이’로 밝혀졌다. 할리우드 연예 주간지 ‘인터치 위클리’는 최근 두 사람이 초음파 검사를 위해 담당의사인 제이슨 로스버트 박사를 찾아갔다고 전했다. 쌍둥이를 임신한 졸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아들과 딸 이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식을 접한 졸리는 “너무 황홀하다. 빨리 아기들을 보고싶다”며 행복한 심경을 밝혔다. 쌍둥이가 태어나면 졸리-피트 커플은 매덕스(6), 팍스(4), 자하라(3), 사일로(1) 등과 함께 6명의 아기를 키우게 된다. 지난 1월 둘째 아기를 임신한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졸리는 모든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 태교에 힘쓰고 있다. 한편 피트-졸리 커플은 쌍둥이를 출산 한 뒤 올 여름 결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인터치 위클리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용규 인턴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학터치](17) 서울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실

    [과학터치](17) 서울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실

    사람의 장 속에는 40가지가 넘는,100조개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현미경으로 자세히 살펴야 간신히 볼 수 있는 장내 세균의 무게를 합치면 1㎏에 달한다. 이들이 식생활의 변화나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활동하면 대장암, 과민성 장 증상, 장염 등이 생긴다. 반면 장 속에 사는 유익한 세균은 ‘정상 세균총’으로 불린다. 정상 세균총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 준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으로 불리는 세균들은 유해균과 정상 세균총 사이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대장 표면을 통해 독소가 흡수되지 않도록 장의 내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으로는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비타민 합성, 해독작용, 독소의 대사, 면역반응 촉진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소화기를 통해 들어오거나 인체내 대사 작용을 통해 생기는 두뇌에 해로운 물질까지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은 항산화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서울대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식품 연구실 지근억 교수팀은 한국인의 몸에서 채취한 비피더스균과 유산균을 이용한 신물질·신균주를 개발하고 있다. 지 교수는 1989년 교수로 부임한 뒤 이 분야에만 집중하며 수많은 결과물을 양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여편의 국내외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40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특히 1999년에는 제자들과 함께 학내 벤처를 창업해 연구결과의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 교수팀은 ‘비피더스BGN4’균으로부터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BB-pol’을 찾아내 신약 개발의 길을 열었다. 식품 형태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BGN4 균주를 함유한 유산균 제품을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어린이 아토피를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과민성 증상 복통과 배변 통증 감소 효과도 거뒀다. 지 교수는 “비피더스균과 유산균의 건강증진 효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현재 인삼 및 홍삼 등의 효능 성분인 인삼사포닌 성분을 소화 흡수가 용이한 형태로 바꿔주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 결과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보았더니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등의 형태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연극 100주년 좋거나&나쁘거나

    한국연극 100주년 좋거나&나쁘거나

    올해는 연극이 지금의 형태를 갖춘 지 100년째 되는 해.1908년 11월 서울 종로 원각사극장에서 이인직의 ‘신세계’가 처음 신극(新劇)의 형태로 무대에 오른 것. 올해 연극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공연·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연극 100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 첫 작품으로 ‘남사당의 하늘’(손진책 연출)을 택했다.27일부터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일 이 공연은 광대들의 한과 흥을 남사당의 여섯 놀이로 펼친 것으로, 극단 미추가 1993년 발표해 백상예술대상과 서울연극제 대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국연극협회는 또 연말 우수 작품과 연극인들에게 수여하는 한국연극대상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국 15개 지역의 극단이 전국을 순회공연하는 소극장 네트워크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고양문화재단은 강부자의 ‘오구’(이윤택 작·연출)를 100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했다. 새달 4일부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한국연극 100주년, 축제는 계속된다’라는 이름으로 창작 대작 ‘야래자’(5월27일∼6월1일·해오름극장)를 선보인다. 오태석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삼국유사의 설화를 토대로 한국근현대사를 풀어낸다. 세종문화회관은 1940∼50년대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오른 재미교포 작가 김은국의 ‘순교자’(5월10일∼6월1일·세종M시어터)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극단이 공연할 ‘순교자’(연출 정진수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는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간적인 삶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동극장에서도 원각사 설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이인직의 신소설 ‘은세계’(손진책 연출)를 다시 올린다. 민간극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울림 소극장은 100주년 기념 ‘해외 문제작 시리즈’를 지난 2월부터 선보이고 있다.‘블라인드 터치’(연출 김광보)가 16일 막을 내리면 21일부터는 박정희 연출의 ‘애쉬즈 투 애쉬즈(Aches to aches)’가 공연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신극 100주년을 맞는 해이지만, 연극계는 뮤지컬·스타마케팅 중심의 기획 공연·개그쇼 등이 기세를 부리면서 양극화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돼 온 대학로 연극열전2의 경우,‘서툰 사람들’‘늘근 도둑 이야기’가 각각 1억여원의 순익을 내며 보조석까지 만들 정도로 인기이지만, 다른 중·소 연극들은 자리 수를 채우기도 힘든 실정이다. 소극장연대인 ‘세븐스타’의 박장렬 대표는“그나마 연극열전이라도 없다면 연극에 관객이 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저예산 연극들은 관객이 없어 공연을 올릴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극단 신협의 전세권 대표는 1962년 구상한 희곡 ‘목이 길어 슬프다’를 올해 ‘워터링(watering)’이란 제목으로 개작해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재정 문제에 봉착해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전 대표는 “한번 부딪쳐 봐야죠.”라는 말로 추진 의지를 내비쳤지만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짙었다. 공연 시장의 기호는 ‘정극’을 올리기도 주춤하게 만든다. 삼일로창고극장의 정대경 대표는 “상업적으로 흐르는 공연문화가 연극을 오락으로 희화화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출가 김광보씨는 “영국의 거장 연출가, 피터 브룩이 20세기 말이 되면 연극은 사양산업이 될 거라고 말한 것처럼 연극이 이제 사양산업이 된 건 분명하다.”며 “게다가 연극도 흥행 코드를 따라가 사회성이나 깊이 있는 작품을 택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연극 100주년이 연극정신 부활의 새로운 단초가 될까 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다. 김 연출가는 “이런 현실 속에서도 초창기 연극이 시작될 때의 위상을 다시 생각해 보고 정석대로 작품을 만드는 것만이 연극이 살아남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신극 100주년을 계기로 ‘공연 생태계의 종 다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관객 동원력 없는 정극을 극장들이 담보해주지 못하는 만큼 신극 100주년을 맞아 영화계의 독립영화관처럼 정극전문극장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 마야문명의 속살을 탐하다 중앙아메리카 마야문명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 에세이집 ‘라틴홀릭-마야를 엿보다, 쿠바를 탐하다!´가 출간됐다. 스포츠월드 김산환 여행전문기자가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유카탄 반도의 마야 유적, 그리고 쿠바를 4개월에 걸쳐 돌아보며 아내에게 쓴 편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생생한 사진과 서간체로 쓰인 유려한 문장은 금방이라도 카리브해의 에메랄드빛 바다 속으로 독자들을 몰아넣는다.1만 3000원. 랜덤하우스. # 대학생 관광광고대상 한국관광공사는 ‘제5회 대학생 관광광고대상´ 공모를 실시한다. 광고 주제는 ‘휴가 4계절 나눠가기(휴가분산제 캠페인)´와 ‘우리국민 모두 한국관광홍보대사(친절마인드 홍보 캠페인)´ 등 두 부문. 공동출품작 포함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대상(1점)에 장학금 500만원 등 푸짐한 부상도 마련됐다. 접수는 4월7∼11일. 대학생은 물론 대학원생(박사과정 제외)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visitkroea.or.kr) 참조. # ‘온필´ 보홀 탐험대 모집 ‘필리핀의 모든 것´ 온필(www.onfill.com)에서 신비의 섬 ‘보홀´로 떠날 탐험대를 찾고 있다. 응모는 13일∼4월9일. 참가 이유와 보홀의 여행지 3곳을 온필 ‘스팟´에서 찾아 신청하면 된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아이팟터치 8G(3명) 등도 준비되어 있다. # 신혼여행을 꿈꾸는 예비 부부를 위해 인터넷여행사 로그인투어(www.logintour.co.kr)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 330호에서 ‘허니문 강좌´를 개최한다. 참가자에게 전세계 허니문 지역에 대한 안내 자료를 제공하며, 행사 당일 예약하는 경우 30만∼60만원 할인해 준다. 웨스틴 조선호텔의 오찬 뷔페도 준비했다.02)744-6200. # 뉴칼레도니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오픈 뉴칼레도니아 관광청(www.new-caledonia.co.kr)이 14일 한국사무소를 연다.‘남태평양의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로부터 약 1500㎞떨어진 프랑스령의 섬. 남한의 3분의1 크기에 연평균 24℃의 열대성 해양기후 지역으로 산호초로 둘러싸인 에메랄드 빛 바다를 비롯해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02)732-4150).
  • “눈에 띄네…” 세빗 대표 신상품 베스트 7

    “눈에 띄네…” 세빗 대표 신상품 베스트 7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는 세계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박람회 세빗(CeBIT)이 열려 다양한 신기술·신상품들이 전시됐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고화질 비디오 카메라부터 다양한 기종의 휴대전화까지 눈길을 끈 대표적인 신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대표적인 신상품을 소개한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똑같이 보이는 3D모니터 이 모니터는 물체에 관한 정보를 3차원식 데이터로 읽어들여 돔 아래에서 3차원 영상으로 보여준다. 표시된 화상은 어느 각도에서나 같은 이미지로 보이며 실시간 3D 텔레비전 방송·영화 그리고 의료현장과 항공관제시스템에 응용될 전망이다. 컴퓨터 테이블 ‘Surface’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터치가 동시에 감지되는 이른바 ‘컴퓨터 테이블’이다. 용도는 관광지나 소매점 등에서 관람객과 쇼핑객의 정보기기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가격은 1만달러(약 958만원) 선. 평범한 테이블의 표면을 쌍방향적인 평면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Surface를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검토 중에 있다. 울트라 모바일 ‘터프북’(TOUGHBOOK) 일본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이 발표한 울트라 모바일 터프북은 초경량의 컴퓨터로 저소비 전력의 CPU(중앙처리장치)가 탑재되었다. 화면의 크기는 7인치. 정확한 모델명과 가격 등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글라스형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제너럴 모바일(General Mobile)사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대응의 휴대전화로 부속품인 선글라스형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보거나 전자서적을 읽을 수 있다. 900·1800MHz의 듀얼밴드 대응으로 GPRS(초고속 인터넷과 일부 영상통신이 가능한 2.5세대 이동전화)의 데이터 통신과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M(메가) 화소급 카메라·비디오 레코더·웹 카메라·MP3플레이어·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갖추었다. 가격은 610달러(한화 약 59만원) 선. 하나가 된 손목시계와 휴대전화 ‘GM500’ 손목시계와 휴대전화가 하나가 된 제너럴 모바일사의 ‘GM500’은 터치 스크린식의 키패드를 내장하고 있다. 또 통화시에는 부속품인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며 헤드셋을 사용하지 않고도 시계를 입 가까이에 대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900·1800·1900MHz의 트라이밴드 대응으로 MP3플레이어와 음성기록장치의 기능 등을 갖추었다. 가격은 918달러(한화 약 88만원) 선. 초경량 하이비젼 비디오 카메라 일본 도시바(東芝)가 내높은 초소형 하이비젼 비디오 카메라 ‘GSC-A100FE’.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비디오카메라로 최대1920×1080픽셀을 자랑한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100GB·40GB 2가지가 있으며 중량은 배터리를 포함해 550g. 가격은 100GB의 모델의 경우 1838달러(한화 약 176만원)·40GB는 1531달러(한화 약 150만원).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없는 스마트 섬유(Smart Textiles) 독일 모바일연구센터(MRC)가 디자인한 이 장비는 헤드셋과 스마트 섬유로 만들어진 장갑만 있으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어도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사진=wiredvision.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학터치] (16) 충북대 약물동력학 연구실

    약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이다. 그래서 신약개발 과정에는 전임상시험(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인체실험)이 필수적이다. 보통 신약이 개발돼 사람에게 적용되려면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비용도 최소한 수십억원이 들어간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신약개발 후진국을 면치 못했다. 지난 90년대에 국내에서 발견된 신약후보물질은 30~40건에 달했지만, 이 중 20여건이 국내에서 개발되는 대신 해외로 헐값에 팔리고 말았다. 그러나 과학기술부가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제약업계와 대학 연구소가 가세한 결과,90년대 말 국내 신약 1호인 위암치료제가 개발됐다.2000년대 들어 쏟아진 수많은 신약후보물질은 한국을 국제적인 신약 강국으로 이끌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단계에서는 신약후보물질을 동물에 투여해서 독성이 없는지와 효능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고 해서 바로 인체에 투여할 수는 없다. 바로 ‘약동력’ 때문이다. 약동력은 체내에서의 약물의 움직임을 의미한다.‘약동력학’은 약물이 몸안으로 흡수된 후 각 조직으로의 분포, 대사, 배설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동물의 약동력과 인간의 약동력이 다르기 때문에 동물실험 결과를 곧바로 인간에 적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약동력학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세계적인 신약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약물동력학연구실 정연복 교수팀은 전임상 동물실험 ADME(흡수, 분포, 대사, 배설) 데이터를 이용한 약동력학 모델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 교수팀은 세포 수준의 실험데이터로부터 인체 전신 수준의 데이터를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정 교수팀은 최근 2년 동안 국제논문 35편과 국내논문 10편을 발표했고, 특허 6건을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정 교수팀은 오송보건의료단지의 임상시험센터 및 전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해 전임상 데이터에서 임상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 결과 분석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고효율 탐색기술의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는 임상시험을 전임상시험 단계에서 최적화시킨다면 명실상부한 신약개발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종교플러스] 조계사 안내 터치스크린 설치

    조계사는 최근 경내에 첨단 터치스크린 안내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에는 사찰 소개 내용을 비롯해 각종 법회 등 행사와 신행 안내 글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실려 있다. 인사동 등 주변 지역 관광안내 정보도 수록될 예정이다.
  • 초소형 마우스 ‘대박’

    초소형 마우스 ‘대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종호 박사팀이 개발한 초소형 마우스와 터치스크린 기술이 20년간 최소 325억원의 기술료를 받는 조건으로 민간기업인 미성포리테크에 이전된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은 촉각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과 누르는 힘을 감지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초소형 마우스는 휴대전화와 같은 좁은 영역이나 평면이 아닌 3차원 공간에서도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고 터치스크린은 멀티 터치 인식 기능이 가능해 사용자가 화면상에서 사진의 크기나 방향을 조작하거나 붓글씨체 글씨를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과학터치] (15) KAIST 실리콘 광기술 연구실

    정보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기술이 거론될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이 반도체 집적회로다. 특히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집적회로의 발전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반도체 메모리 성능을 꾸준히 향상시키며 정보 혁명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반도체 집적회로의 발전 속도는 눈에 띄게 둔해지고 있다. 소형화의 한계와 기술 발전보다 늦은 시장 움직임도 문제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반도체를 구성하는 금속 배선의 신호전달 체계가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좁은 공간을 연결하는 금속배선의 신호전달은 지난 수십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같은 금속배선은 CPU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달궈진 프라이팬보다 더 높은 온도의 발열을 일으켜 심각한 내부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반도체 학자들은 금속배선의 신호전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거리 통신망에서 사용되는 광통신을 반도체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대용량 정보처리를 요구하는 슈퍼컴퓨터나 각종 데이터센터에는 광통신을 끌어들이는 시도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광통신은 킬로미터 단위 이상의 거리를 염두에 두고 발전된 기술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나 나노미터 단위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에 광통신을 접합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초 물리적 단계에서부터 소재, 네트워크, 광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연구가 절실하다. KAIST 실리콘광기술연구실 신중훈 교수팀은 반도체 회로용 실리콘을 이용한 새로운 광소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신 교수팀은 광소재를 응용한 미세 광소자 대량생산의 길을 열어 반도체 집적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신 교수는 “실리콘은 전기적 성질이 우수하지만 광학적 성질 자체가 취약해 광소자에의 응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미국 광학회, 재료학회, 유럽 재료학회, 아시아 광학회 등 국제적 학술학회에서 여러 차례 강연했으며 미국 전기전자학회와 재료학회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2008 K-리그 전력점검] (2) 성남·부산

    ■ 굵직한 재목들 떠나 또 무관의 설움 우려 성남 일화는 지난해 2위 등 매년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두현이 웨스트브롬으로 떠났고 수비수 조용형이 제주로 돌아갔다. 이따마르는 멕시코 치아파스로 이적했다. 듬직했던 수문장 김용대는 군에 입대, 광주로 옮겼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필요했지만 웬일인지 성남은 FC서울에서 지난해 부진했던 브라질 용병 두두를 다시 불러왔을 뿐이다. 두두는 일본 미야자키 전훈에서 공격의 축 모따와 호흡을 맞춰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려 2승2무의 성적에 기여했다. 특히 벤프레 고흐전에선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성남은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28일 강릉으로 마지막 담금질을 떠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서울)의 공백을 메웠던 한동원이 김두현의 자리를 어느 정도 대신할지가 관건. 선수층이 엷어진 데다 주전 노쇠화도 상당하지만 K-리그의 대표적인 지장(智將) 김학범 감독은 ‘컴퓨터 포백’에 사활을 걸고 있다.‘식사마’ 김상식을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전직배치, 뒷문을 걸어잠그겠다는 것. 그러나 수비진의 스피드와 힘이 떨어지는 게 걱정거리. 지난 시즌 44골을 넣어 팀득점 1위에 올랐던 성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따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포항에 무릎을 꿇은 것은 물론, 컵대회와 FA컵,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 하나 들어올리지 못했다. 설움을 갚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안정환 연착륙 숙제 관중몰이 성과 낼까 부산 아이파크는 1990년대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인 황선홍 감독과 8년 만에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결합으로 지난해 13위의 부진을 털고 관중몰이에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는 가변좌석을 설치, 터치라인과의 거리를 좁혀 전용구장 효과를 낸다.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을 안정환의 연착륙에 팀성적의 부활이 달려 있는 셈. 그러나 황 감독은 28일 그의 개막전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될 한정화도 주목할 선수. 작은 체구에도 바지런한 움직임과 예리한 측면공격으로 지난해 후반기 가능성을 엿보여 최고의 재간둥이로 꼽힌다. 김창수를 대전에서 데려와 수비진 보강은 물론, 활발한 공격가담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풀백이었던 이강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공수 조율을 맡기는 점도 지난해와 달라지는 점. 일본 구마모토 전훈 초반,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후반에 요코하마FC, 북한대표팀의 주포 정대세가 소속된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강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신통찮고 선수층마저 엷어 전체적인 전력은 10위권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끌어올리는 것은 초보감독의 몫으로 남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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