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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센터서 맞춤형 건강관리

    주민센터서 맞춤형 건강관리

    강동구가 30세 이상 주민의 고혈압과 당뇨,고지혈증,복부 비만을 맞춤 관리해 준다.이를 위해 동주민센터에 ‘작은 보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강동구는 동주민센터 7곳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동 단위의 건강상담센터로 건강 상담과 만성 질환의 조기 발견,대사증후군의 예방 교육 등에 나선다.특히 검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맞춤형 관리를 한다.구는 심·뇌혈관 관리가 필요한 주민을 8만~9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리 대상은 강동구 30세 이상의 주민 27만 4250명이다.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천호1~3동,암사1동,길동,성내2동,둔촌2동 등 7개 동주민센터의 틈새 계층(거동 불편노인,장애인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운영한다.2010년엔 강동구 18개 동 모두에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센터는 휴일을 뺀 평일 오전 9~12시,오후 1~6시 운영된다.센터별로 하루 평균 주민 20여명을 진료할 수 있다.조종희 강동보건소장은 “국내 사망 원인으로 암보다 더 높은 것이 심·뇌혈관 질환”이라면서 “특히 심·뇌혈관 질환은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만큼 건강생활 실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담센터엔 전용부스가 설치되고,전담 간호사가 상주한다.주민센터를 찾는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혈당,혈중지질 검사와 건강생활 실천 상담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 등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나선다.검사 결과는 자동으로 보건정보시스템에 저장된다.정기적인 건강 상태 측정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가 제공된다.질환이 발견되면 즉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연결한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주민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민간 기업과도 손잡았다.LG CNS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홈헬스케어 서비스인 ‘터치닥터’를 도입해 만성 질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분석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과 보건소 간호사의 상담도 제공한다.보건소 전문의와 화상으로 연결해 상담을 받는 화상시스템도 갖췄다.천호1·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에 ‘터치닥터’ 단말기가 설치됐고,앞으로 모든 상담센터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심·뇌혈관 합병증으로 건강을 잃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업”이라면서 “만성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워드,시즌 7호 터치다운 1000야드 전진 27야드 남아

    미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2·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시즌 7호째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워드는 22일 내슈빌 LP 필드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경기에서 7-10으로 뒤진 3쿼터 5분19초쯤 쿼터백 벤 로슬리버거의 21야드짜리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찍었다.지난 1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를 찍은 뒤 세 경기만이다.워드는 이날 7차례 패스를 받아 109야드를 전진,시즌 973야드를 기록했다.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7야드만 전진하면 4년 만에 특급 와이드 리시버의 척도인 ‘1000야드’를 돌파하게 된다.그러나 워드의 피츠버그는 4쿼터에서만 무려 14점을 빼앗겨 14-31로 패했다.11승4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13승2패를 거둔 테네시에 승률에서 밀려 아메리칸콘퍼런스(AFC) 플레이오프 2번 시드에 만족해야 했다.피츠버그는 오는 29일 새벽 안방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⑩·끝 ‘매직월’ 개발 제프 한

    [2008년을 뒤흔든 사람들] ⑩·끝 ‘매직월’ 개발 제프 한

    CNN의 올해 초 미국 대선 예비선거 방송이 사람들의 눈길을 잡은 데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보여준 ‘내용’뿐 아니라 첨단 기술이 동원된 ‘화면’도 한몫했다. CNN의 존 킹 기자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멀티 터치 기술인 매직월(magic wall)을 이용해 각 지역의 표심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했다.이 모습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연상시키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이 덕분에 이 기술을 만든 제프 한(33·한국명 한재식)씨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5월에는 미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의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올해는 한국인이나 한국계 외국인으로 100명에 포함된 사람은 한씨가 유일하다.존 킹 기자는 타임에 기고한 글에서 “제프 한의 기술이 싱글터치 스크린의 시대를 끝내고 멀티 터치 스크린의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 2세대로 뉴욕에서 태어난 한씨는 자신을 ‘문제아’로 지칭한다.6살 때부터 납땜하는 법을 알았던 그는 기계에 관심이 많았고,수학과 물리학을 잘했지만 학교 생활에는 잘 적응하지 못했다.이런 그를 그의 부모는 나무라는 대신 믿고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에 보내줬다.이후 아이비리그인 코넬대에 입학했고 이곳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3학년 때 대학을 중퇴한 그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화상시스템 개발사에서 일하다 뉴욕대에서 연구원으로 디스플레이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5년 멀티 스크린 기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면서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2006년에는 ‘퍼셉티브 픽셀’이라는 회사를 세워 상용화를 시작했다.같은 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기술·연예·디자인(TED) 회의’에서 멀티 터치 스크린 기술을 직접 시연했고 당시 동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때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의 기술은 CNN에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군에 먼저 팔렸고,CNN 방송 이후 10만달러짜리 매직월은 폭스TV 등 여러 곳에 팔렸다.현재 그는 멀티 터치 스크린에 이어 LED 터치 스크린 기술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올해의 최고 히트상품 ‘터치폰’

    올해의 최고 히트상품 ‘터치폰’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휴대전화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작동하는 ‘촉각형 휴대전화(터치폰 왼쪽)’가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올해 히트상품 10개를 발표했다.네티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촉각형 휴대전화’가 1위였다.액정화면이나 문자판에 손가락을 접촉시켜 작동되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다이내믹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혁신제품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장미란(오른쪽),역도의 이배영 등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2위였다.이어 편의성과 할인혜택이 장점인 교통요금 결제시스템,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3~5위로 꼽혔다. 대중 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한 ‘리얼 버라이어티 쇼’,혁신적인 조작방식으로 새 놀이문화를 창조한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Wii)’,가수 김장훈과 배수 문근영 등의 ‘기부 활동’,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휴대전화칩 하나로 모든 은행 모바일뱅킹

    휴대전화 칩 하나로 국내 시중은행의 현금인출기(ATM)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국내 모든 은행의 통장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그동안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뱅킹은 각각의 은행마다 칩을 따로 구입해서 바꿔 끼워야 했다.KTF는 17일 3세대(G) 휴대전화 범용인증(USIM) 칩 하나로 국내 16개 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유비터치’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도 오는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LG텔레콤도 내년 초부터 서비스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은행들은 서로 다른 모바일뱅킹 기술을 사용했지만 금융결제원과 이동통신 업체들이 모바일뱅킹 기술규격을 표준화해 칩 하나로 여러 은행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유비터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모바일뱅킹이 가능한 휴대전화가 필요하다.KTF와 SK텔레콤 가입자는 3세대 휴대전화의 USIM을 쓰면 된다.LG텔레콤 가입자는 별도의 모바일 뱅킹 칩을 구입하면 된다.칩을 구입한 뒤에는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에 접속,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된다.KTF는 우선 국민은행,우리은행,부산은행,우정사업본부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2월에는 기업은행,농협,씨티 은행 등이 단계별로 서비스된다.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모든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국산·국산, 휴대전화 국적 대결

    외국산·국산, 휴대전화 국적 대결

    외국산 휴대전화의 공습이 시작됐다.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를 시작으로 노키아도 연이어 들어온다.관심은 외국산 단말기 중 최대어라는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올 수 있을지다. SK텔레콤과 캐나다의 림(RIM)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블랙베리 9000 볼드’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다.북미와 서유럽 등 150여개 국가에서 2000만 이상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는 블랙베리는 주로 직장인들이 회사 메일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메일 확인을 하는데 사용하는 업무지원용 스마트폰이다. 29일쯤 국내에 출시되는 블랙베리도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출시한 ‘T옴니아’와 이달 말 선보이는 블랙베리를 통해 개인과 기업으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에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은 93.6%(11월 말 기준)로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초기단계인 국내 기업 시장을 적극 발굴해 블랙베리의 성공적 안착은 물론 이를 통한 다양한 부가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가격은 78만 9360원이며, 의무약정 기간 등 계약 내용에 따라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블랙베리 서버를 설치해야 하며 블랙베리 이메일 서비스(월 2만6000원)와 음성 요금제, 데이터퍼펙트(월 1만원) 등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어 모토롤라의 풀터치폰 ‘ZN40’을,노키아 ‘내비게이터폰 6210’도 국내에서 선보인다.대만 HTC의 ‘터치다이아몬드’는 곧 선보일 에정이고 소니에릭슨도 이동통신사에서 협상 중이다. 외산 단말기 중 가장 큰 관심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여부다.위피가 내년 4월 폐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와의 협상은 한 걸음 더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격문제가 등장했다.애플측은 아이폰 3G 가격을 미국 판매 가격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AT&T모빌리티는 2년 약정으로 8기가바이트(GB) 199달러,16GB는 2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약정없는 아이폰 3G는 8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통신사가 50만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또 아이폰 3G 구입자의 무선인터넷 매출의 일정부분을 보장하는 것도 이동통신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다.또 위피 탑재 의무화가 내년 4월 이후 폐지되는 만큼 애플과 이동통신사 협의가 빨리 마무리되더라도 국내 출시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 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일제시대·현대 ‘오버랩’ 젊은이들의 신념 엿보기

    일제시대·현대 ‘오버랩’ 젊은이들의 신념 엿보기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 창작희곡 당선작 ‘인간의 시간’(배봉기 작)이 19~2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한국연극협회가 지난 3월 ‘남사당의 하늘’을 시작으로 젊은 연극인들의 고전 넘나들기,전국소극장 네트워크페스티벌,대한민국 연극퍼레이드 등으로 진행해온 100주년 기념사업의 마무리 공연이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인 이원형의 삶과 현대에서 그의 평전을 쓰는 작가 윤미현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된다.부유한 삶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의 길을 택한 이원형은 내부 밀고자를 찾기 위해 만주로 잠입하다 일본군에 붙잡힌다.갖은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내 입을 다문 이원형은 비장한 최후를 준비한다. 이원형의 이야기는 온 가족이 독립투쟁에 나섰던 이회영 선생을 모델로 재구성한 것이다. 현재의 공간에선 미현이 평전을 쓰며 생에 대한 끝없는 의문에 빠진다.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더듬으면서 작가는 신념과 생의 무게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의 삶과 유망 철학교수였던 애인이 재산문제로 형제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수용됐던 지난 시간들을 반추한다. 공모전 심사에서 ‘척박했던 전 시대 신념의 독립운동가와 풍요로운 오늘날 나름대로 신념에 따라 사는 젊은이들을 대비시킨 점이 빛났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과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에쿠우스’,‘수수께끼 변주곡’,‘블라인드 터치’ 등으로 세련되고 절제된 연출기법을 선보인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고,이호재,박웅,이남희,길해연,김내하,추귀정 등 연극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동참해 무대를 꾸민다. 1만원.(02)744-706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재래시장+예술⇒생활문화마당 변신

    재래시장+예술⇒생활문화마당 변신

    재래시장이 ‘문화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서울 성북구 석관동 ‘황금시장(사진 왼쪽)’과 경기 수원시 지동 ‘못골시장(오른쪽)’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한다.황금시장은 60여곳의 점포에서 생선·과일·야채 등을 판매하는 여느 재래시장과 다를 바 없지만,지난 10월부터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또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한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 선정됐다.일상 속에 파고든 미술을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주민들의 친목도 다지자는 게 취지였다. 도시갤러리 추진단은 맨 먼저 시장 안 빈 점포를 빌려 ‘황금방’,‘물고기방’,‘누들누들 수다방’을 만들었다.황금방은 추진단과 상인들이 모여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함께 논의하는 ‘컨트롤 타워’ 같은 곳이다. ●고사위기 시장 서서히 활기 되찾아 금요일마다 ‘공간 토크’를 열어 조형물을 어디다 설치할지,상인들의 유니폼은 어떻게 만들지 등을 논의한다.물고기방은 근처 초등학생들이 모여 그림도 그리고 함께 모여 노는 아이들의 사랑방이다. 누들누들 수다방은 시장 근처에 많은 이주여성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사랑방.매주 금요일 2시에 각 나라의 국수를 만들어 먹는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3년 전 근처에 대형 마트가 들어오면서 고사 위기에 처해 있던 시장은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황금시장의 변신은 1월 말쯤 끝날 예정이다. 황금시장 프로젝트의 박찬국 예술감독은 “장사가 잘 되는건 우리의 바람이지만 목표는 아니다.우리의 목표는 정이 통하고 말이 통하는 정겨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처음 하는 시도인 만큼 어렵지만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1975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개설된 못골시장도 문화의 옷을 갈아 입느라 분주하다.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로 선정된 게 계기였다. 문전성시 프로젝트는 재래시장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로 꾸며 대형마트와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으로 ‘라디오스타’,‘와글와글학교’,‘시끌벅적 난장’,‘이야기상점 87’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직거래 시스템 정착에도 도움 또 87개 점포마다 얽힌 이야기를 책과 영상으로 만들고 그 이야기에 맞춰 점포별로 개성 있는 간판을 제작한다. 특히 생산자와 판매자,소비자가 수요와 공급을 이끄는 ‘시끌벅적 난장’은 건강한 직거래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조성되는 주민쉼터 ‘못골 휴식터’에서는 상인들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방송을 통해 들려 주고,정조대왕의 봉수당 진찬연을 비롯한 각종 조리법과 식자재 정보 등을 터치스크린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농촌 마을과 공동으로 전국의 특산물을 제철에 선보이는 직거래 축제가 열린다.상인 상상교실,어린이 문화예술학교와 경제학교,만원으로 만드는 요리교실 등의 교육장이 운영된다.국비 7억원,시비 3억원 등 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5월 마무리된다. 못골시장상인회 김상욱(41)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마케팅에 의존한 기존의 재래시장 활성화 방식에서 벗어나 정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제침체와 맞물려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상인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병철 김민희기자 kbchul@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벼랑 위의 포뇨’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벼랑 위의 포뇨’

    금붕어 소녀 포뇨는 아빠의 보호 아래 살고 있는 바다가 따분하고 지겨웠다.몰래 가출을 감행한 포뇨는 해파리를 타고 육지로 향하다 유리병 속에 갇히고 만다.때마침 바닷가에 놀러 나온 소년 소스케가 포뇨를 구하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된다.아빠에 의해 바다로 돌아간 포뇨는 소스케에 대한 사랑으로 인간이 되기를 열망하는데,소녀의 과감한 행동이 세상의 혼돈을 불러일으킨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1980년대 초반의 인터뷰에서 “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나오면 사랑에 빠져야만 하는지 생각하게 됐어요.조금 더 다른 관계 둘이 함께 살아가는 관계라고 할까,그것이 불가능한 건지 생각하고 있습니다.그걸 그린다면 진정한 사랑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죠.”라고 말했다.‘벼랑 위의 포뇨’는 그때의 말을 실현했음 직한 작품이다.소년과 소녀의 사랑과 함께하자는 약속에 세상이 숨을 죽인다. 2008년에 나온 두 편의 탁월한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와 ‘월-E’는 ‘존재 간의 순수한 접촉’을 지상과제로 삼는다. 두 편의 천연덕스런 로맨스에서 ‘자연과 인간의 교감,환경보호,자아의 발견’ 같은 주제를 뒷전으로 밀어내는 건 ‘입맞춤의 마법’과 ‘마주잡은 손의 기적’이다.그래서 거대한 서사,화려한 비주얼,심오한 주제가 특징인 미야자키의 근작들에 익숙한 관객은 ‘벼랑 위의 포뇨’가 왠지 부족하고 심심하다고 여길 것 같다. 우주가 움직이는 소리는 들리지 않으며,어머니의 사랑도 눈에 보이진 않는다.이처럼 진정 위대한 존재는 스스로를 감춘다.‘벼랑 위의 포뇨’가 숨겨놓은 보석을 찾는 일은 쉬운 듯 어렵다.수수께끼의 인물들,설명되지 않는 부분들,느슨하게 연결된 이야기 너머에 자리한 ‘로맨스의 정수와 약속의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 ‘벼랑 위의 포뇨’의 모티브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지만,전자의 이야기와 인물들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이야기와 인물을 생생한 터치로 묘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은 결과다. 예전 작품인 ‘이웃의 토토로’,‘마녀 배달부 키키’의 훈훈한 분위기,포근한 캐릭터와 재회하는 기분도 근사하다. 미야자키는 연필로 직접 그리는 수작업 애니메이션으로 ‘벼랑 위의 포뇨’를 완성했다.17만장의 그림에서 피어난 인간적인 터치는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지친 눈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바다의 역동적인 움직임,물밑으로 잠긴 세상에 등장하는 신비한 생물들,화면 곳곳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생명체 등을 보노라면 노대가의 꿈을 눈으로 만지는 듯하다.원제 ‘崖の上のポニョ’,감독 미야자키 하야오,18일 개봉. 영화평론가
  • 맨유, 챔스 16강 확정…잉글랜드-스페인 4개팀씩 진출

    맨유, 챔스 16강 확정…잉글랜드-스페인 4개팀씩 진출

    박지성(27)이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당당하게 조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지난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E조리그 최종전 올보리BK(덴마크)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무패행진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0(2승4무)을 기록하며 같은 조의 비야레알(스페인·승점 9)를 제쳤다. 전반전은 ‘유러피언 챔피언’ 맨유답지 못한 경기였다. 전반3분만에 긱스의 감각적인 원터치 침투패스를 받은 테베즈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지만. 테베즈와 나니의 잇따른 결정적인 골찬스가 무산되면서 힘이 빠졌다. 전반 32분 올보르 미카엘 야콥센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인저리 타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전에 들면서 깁슨과 긱스 대신 박지성과 스콜스를 각각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박지성 효과’는 루니의 재동점골로 증명됐다. 전반내내 활약이 적었던 루니는 박지성과 호흡하면서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로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후반 7분 안데르송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슛으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한편 비야레알은 이날 셀틱 원정전에서 0-2로 패해 조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지만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는데.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각각 4개팀이 16강에 들어 세계 최강리그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유를 비롯해 첼시(A조 2위). 리버풀(D조1위). 아스널(G조2위)이 올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으로는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C조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D조2위). 레알 마드리드(H조2위)가 포함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AS로마(A조1위). 인테르 밀란(B조2위). 유벤투스(H조1위) 등 3팀이. 포르투갈에서는 스포르팅 리스본(C조2위)와 FC포르투(G조1위)가 16강에 들었다. 독일(바이에른 뮌헨·F조1위). 프랑스(올림피크 리옹·F조2위). 그리스(파나티나이코스·B조1위)도 각각 1팀씩을 배출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타임 선정 2008 최고의 보도사진 톱10은?

    올 한해 일어난 세계 이슈들을 사진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발 빠르게 보도한 보도사진은 무엇일까.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TIME지가 최근 올 한해 빛낸 보도사진 톱10(The Top 10 Everything of 2008 의 Top 10 photos부분)을 선정했다. 열띤 경쟁 속에서 최고의 보도사진 1위의 영예를 안은 사진은 자사 사진기자 크리스토퍼 모리스(Christopher Morris)가 촬영한 ‘선거운동 반응’(Campaign Reflections)이란 사진이다. 2008 미국대통령 선거가 열리기 직전 촬영된 이 사진은 대선후보 존 매케인 후보의 아내 신디 맥케인이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남편이 유세연설을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는 신디 맥케인이 초조한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2위에 오른 사진은 ‘펠프스의 돌진’(The Phelps Surge)이란 사진이다.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당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의 하인츠 클루이트마이어 (Heinz Kluetmeier)기자가 촬영한 사진으로 펠프스가 8관왕을 거머쥐기 위해 터치패드를 찍기 직전의 긴박한 모습이 나타나 있다. 이외에도 지난 6월 미국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물에 잠긴 아이오와 주의 모습을 담은 ‘휩쓸림’(Washed Away)와 대지진이 일어난 중국 쓰촨성 지역의 구호운동 모습을 담음 ‘팬 케이크’(Pancaked)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인터뷰] “해외리그 진출 도전해볼 만한 후배는 ○○○”

    [박지성 인터뷰] “해외리그 진출 도전해볼 만한 후배는 ○○○”

    “대표팀 후배 중 기성용이 해외 리그 진출에 도전해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대표팀의 주장 둥가가 믿음을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것을 보고 동경했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인터뷰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간·현지시간 8일 정오) 맨체스터 외곽에 위치한 캐링턴 훈련구장에서 이뤄졌다. 캐링턴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일찌감치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는 아프리카 앙골라 출신의 마누초가 비를 보더니 인상을 찌푸렸다. 마누초에게 맨체스터의 날씨가 지독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마누초는 웃음과 동시에 약간의 욕설을 섞으며 “끔찍하다. 얼어붙을 정도로 춥고 비 오고 아주 죽겠다”고 대답한 뒤 빗속을 헤쳐 나갔다. 뒤이어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청년과 같은 캐주얼 복장의 박지성이 나왔다. 명품 손가방과 댄디한 복장의 비디치와 대조되는 패션이었다. 각종 TV 장비를 갖춘 인터뷰룸들은 맨유TV 방송을 위해 세팅중이어서 이용이 불가능했다. 맨유의 미디어 담당관 다이아나 로가 2층 발코니에 설치된 쇼파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발코니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인터뷰를 하다보니 라이언 긱스가 훈련중간 민소매 차림으로 불쑥 뒷문에서 나오기도 하고. 훈련을 막 끝낸 캐릭이 자신의 유니폼을 포장해서 소포로 보내는 등 조금은 산만한 분위기였다. 게다가 스페인에서 온 대규모 관광객이 1층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요즘 주전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는다. 퍼거슨 감독이 요즘 개인적으로 주문하는 바는 뭔가. 입단 했을 때. 1년 전. 그리고 현재 감독이 얘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특별히 주문받는 것은 없다. 다만 경기장에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노력과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통계인 ‘액팀 인덱스’를 좀 찾아봤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12차례 출전에 6번의 슈팅시도에 그친 반면. 선덜랜드전 이전까지 9경기에서 11차례 슈팅. 그중 유효슈팅 7회로 정교함도 더해졌다. 경기장에서도 터치 하나하나에서 자신감이 배어나오는 거 같은데. 맨유 입단 이래 가장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원동력은. 첫 시즌과 비교할 때 분명히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잉글랜드 축구에 익숙해졌고. 동료들과 오랜 훈련을 통해 호흡을 다졌다. 첫 시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무작정 했다면 지금은 뭔가를 알고 플레이하는 느낌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다. -활약도에 비해 골 수가 적다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본인의 장점이 확실히 드러나는 경기들도 많다. 스스로 생각하는 전술적인 역할이나 팀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은? 스스로 어떤 방식으로 팀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나. 특별히 더 신경 쓰는 건 없다. 지금까지 해온 축구를 토대로 그대로 해 나갈 뿐이다. -맨유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선수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나 역시 분명히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굳이 얘기하자면 많이 움직이고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맨유생활 벌써 4년차다. 맨유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기뻤을 때. 화가 났을 때. 슬펐을 때.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 특별히 없다. 안한다고 한 질문인데.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한 아쉬움은 국내 축구팬에게 아직도 있다. 차범근 감독은 UEFA컵 우승을 하고 못 받았을 때 별도로 만들어줬다고 하던데. 서운하지는 않았나. 지나간 일이다. 특별히 마음에 두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조별리그 경기 및 16강전까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단지 4경기(AS로마와 8강. 바르셀로나와 4강전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인 맨유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동안 만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꼽는다면? 최고의 현역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들로 ‘박지성 드림팀’을 4-4-2 포메이션으로 그린다면. (멋쩍게 웃으며) 아직 은퇴를 한 것도 아닌데. 앞으로 또 다른 유형의 더 좋은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지금 ‘박지성의 베스트11’이라고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 -특별히 동경하거나 롤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는. 지금은 특정 선수를 롤모델로 삼거나 닮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 브라질의 둥가(현 브라질 대표팀 감독)를 자주 언급했다. 둥가의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라. 그가 동료.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 자신도 그라운드에 섰을 때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믿음을 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둥가를 닮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둥가도 선수 시절 브라질대표팀 주장으로 94년 미국월드컵에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최근 대표팀 주장에 선임되면서 리더십 얘기가 많았다. 훌륭한 리더는 어떤 것인가. (김)남일 형이 안 돌아와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계속 주장을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만큼 누가 주장을 맡는냐에 따라 주장의 역할이 달라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장은 선수들의 리더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의사소통을 중간에서 잘 조율해야만 한다. -대표팀 후배들 가운데 해외진출을 했으면 하는 선수는. 예전에 이청용이 외국무대에서 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솔직히 말해서 모든 어린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했으면 한다. K리그에서 인정받는 모든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갈 능력들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 K리그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런 선수들이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하면 좀 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히 기성용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잘 하고 있다. (기성용처럼 인정받는 선수라면)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프리미어리거가 될 후배들을 위한 생존비법은. 조언해주는 거랑 직접 경험하는 거랑 분명히 차이가 있다. 언어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진출을 한다면 좀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실력이다. 생활 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경기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상대에 따라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고민한다고 했는데. 특별히 유형별로 다른 플레이를 펼치진 않는다. 내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코칭스태프가 미리 분석을 끝내고 지시사항을 알려준다. 팀의 전술에 따라갈 뿐이지 개인적으로 특별히 이렇게 플레이하겠다고 생각하고 뛰지 않는다. -세르비아 대표 윙어인 토시치의 영입을 알고 있나. 맨유에서 영입할 정도면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어린 선수이니 큰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본다. ‘경쟁’은 맨유에서 항상 존재하는 말이다. 토시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를 이번 겨울이나 내년 여름에 영입할 수 있다. 내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온다고 동요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가장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꼽자면. 리그에서는 당연히 첼시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본다. 다른 리그 팀들의 경기는 일일이 챙겨보지 않으니까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라이벌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첼시는 스콜라리 감독으로 바뀌고 난 뒤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선수들도 영입됐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맨유 선수단은 5파운드짜리 비밀선물을 준비해 나눠주는 전통이 있다고 하던데. 들어 본 적 없다. -캐링턴 훈련장의 내무반 생활을 알고 싶다. 며칠 전 데일리 메일은 맨유 선수들이 응석받이로 크고 있다고 했다. 평면 스크린에 선수들이 요가. 발 관리. 마사지 등 일정이 시시각각 뜬다고 하는데. 상당히 과장된 부분이다. 맨유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다들 하는 것들이다. -수원의 ‘박지성로(路)’가 사라질 수도 있는데.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내 이름을 딴 도로명이 생겼을 때 영광으로 생각했고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또 다른 상황 때문에 이름이 바뀐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라의 일이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맨체스터 시내에 즐겨가는 곳이 있다면. 부모님이 오시면 직접 운전하고 슈퍼마켓도 다니신다. 내가 운전을 해서 특별히 간 곳은 없다. 가끔 시내에 함께 나가는 경우는 있다. -최근 팬로부터 받은 선물은. 최근에 선물 받은 게 없다. 편지. 사진. 과자 등 비슷한 선물들을 보내주신다. -자신이 찍은 CF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특별히 맘에 드는 것은 없다. 직접 출연한 CF를 보는 거랑 경기를 하는 비디오를 보는 거랑 다른 게 없다. ‘내가 TV에 나오는구나’ 하는 정도다. -클럽월드컵을 통해 다시 일본을 찾는다. 일본은 축구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를 지니나. ‘교토’라는 팀은 처음으로 프로로써 뛴 팀이고 일본은 프로생활을 시작한 첫 나라다. 외국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 곳이다. 아마추어에서 프로선수로 전환하면서 프로가 어떤 곳인지. 프로선수라면 어떻게 해야되는가에 대한 답을 알려준 곳이기도 하다. -클럽월드컵은 이벤트성 대회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인데. 유럽의 챔피언 자격으로 가는 만큼 유럽이 왜 세계최고의 축구 리그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맨유 역시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우승을 위해 일본에 간다. 물론 클럽월드컵이 이벤트 대회지만 FIFA에서 주관하는 만큼 충분히 의미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교토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2년 천왕배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 니혼TV PD가 인터뷰한 내용을 알려줬다. 일본의 미우라 카즈요시에 대한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미우라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나.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린 나이에 교토에 입단했다. 당시 미우라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전성기를 훨씬 지나 노년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고령의 나이에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좀 더 큰 선수가 되더라도 저런 일관된 모습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우라가 프로선수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건망증/김학준 사회2부 차장

    차를 세워둔 곳이 생각나지 않아 인천시청 주차장을 샅샅이 뒤진 끝에야 찾아냈다.전에는 과음한 다음날 일어나는 현상이었지만 요즘은 상시적이다.주기도 빨라져 1주일이 멀다 하고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휴대전화 번호가 헷갈린 지는 오래다.원터치 기능에 의존해온 탓도 있지만,번호가 단순하지 않은 아이들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회사를 퇴직한 분과 통화하던 중 “지금 부장이 누구지.”라고 묻는데 부장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저기,저기”를 반복하다가 끝내 이름을 대지 못했다.그분은 퇴직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직원 대부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문구가 떠오를 때 바로 메모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린다.때문에 아무데나 적다 보니 전화번호 수첩이 낙서장처럼 돼 버렸다.40대 후반에 벌써 이러니 50~60대가 되면 어떨까 싶어 걱정이 앞선다.그러면서도 “기억력과 창의력은 반비례한다.”는 말에 위안을 삼아 본다.그런데 이 말을 누가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일까. 김학준 사회2부 차장 kimhj@seoul.co.kr
  • [프로축구] 차붐-귀네슈 명장대결 “마지막은 내가 웃는다”

     3일과 7일 2차전으로 치러지는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은 수원 차범근(사진 왼쪽·55)-FC서울 새뇰 귀네슈(오른쪽·56) 감독의 맞짱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차 감독은 1970~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갈색 폭격기’로 이름을 날렸고,골키퍼 출신인 귀네슈 감독은 현역 땐 무명에 가까웠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우뚝 섰다. 차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04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머리로 그렸던 팀 컬러는 아니었다.화려한 멤버들을 갖췄지만 경기력은 심한 기복을 보였고 승부처에서 고비를 못 넘어 ‘속빈 강정’이라는 비난마저 일었다.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자 그는 ‘젊은 피’와 스타의 그늘에 가렸던 선수들을 활용,조직력의 힘으로 승부하는 데 공을 들였다.선·후배 관계의 부작용을 줄이려 연령대별 주장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이러한 경쟁구도 덕분에 박현범과 조용태,서동현 등 신예들이 초반부터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전력 상승을 도왔다.  귀네슈 감독 역시 지난해 부임하면서 FC서울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지만 쉽지는 않았다.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말로 올 시즌을 약속했고,결국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귀네슈 감독은 “부임 때만 해도 선배라고 후배들에게 호령하곤 했지만,선후배가 서로 이해하는 게 상생하는 길”이라면서 “생각하는(mental) 축구를 하게끔 돕는 게 중요해 심리상담을 도맡는 의료진까지 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창의적인 공간 침투를 바랐다.하지만 그동안 등한시한 체력에 허점을 보였다.“훈련하다가 죽는 일은 없다.유럽리거들을 보라.”며 경쟁을 자극했다.올 시즌 들어 ‘뻥’ 차내는 축구가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 의도적인 원터치 패스가 이뤄지고,측면에서는 과감한 공격가담으로 상대를 압박했다.신입생인 데얀과 이종민,김치우 등과 김은중,이을용 등 노장들의 조화가 전력상승에 뒷받침이 됐다. 유럽무대를 모두 경험한 두 감독의 자존심은 날카로운 신경전으로 드러났다.“정규리그 1위가 진정한 우승팀”이라는 차 감독의 말에 귀네슈 감독은 “리그 1위가 우승이었다면 우리도 처음부터 골을 많이 넣어 1위를 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두 감독은 지금까지 아홉차례 만나 수원이 5승3무1패로 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 가족과의 불화…”남보다 못한 핏줄?”

    할리우드 스타, 가족과의 불화…”남보다 못한 핏줄?”

    할리우드 스타의 겉모습은 화려하다. 하지만 그 이면엔 외로움이 있다. 빡빡한 스케줄과 파파라치 때문에 개인시간이 부족해서다. 그래서 스타에게 가족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불화로 인해 남보다 못한 가족 관계를 드러낸 스타도 있다. 미국 연예 주간지 ‘인터치 위클리’는 최근호에서 가족과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의 순위를 선정했다. 그 결과 린제이 로한과 그의 아버지 마이클 로한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일로 최악의 가족관계를 겪고 있는 스타들을 알아봤다. ◆ 1위 린제이 로한 “아버지는 내 걸림돌” 린제이 로한은 아버지 마이클 로한과 오랜 앙숙관계다. 마이클은 매번 린제이를 곤란하게 하는 발언을 해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린제이가 사만다 론슨과 동성애 관계라는 사실을 폭로했었다. 7월에는 불륜관계로 낳은 린제이의 이복 여동생이 있다고 말해 미국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것도 모자라 린제이의 엄마인 디나를 공개 비난하는가 하면 린제이의 애인인 론슨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딸의 이미지보다는 폭로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데 급급했다. 이에 린제이는 “제발 할말이 있으면 (언론이 아닌) 나에게 하라”며 공개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 2위 제니퍼 애니스톤 “날 비난하는 엄마 못참아” 제니퍼 애니스톤은 엄마인 낸시 도우와 어린 시절부터 불화를 겪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에 대한 원망이 작은 불신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애니스톤이 유명세를 탄 후 도우가 한 TV쇼에 나와 애니스톤을 비난하면서 골이 깊어졌다. 도우는 딸에 대해 “눈도 작고 볼품도 없고, 얼굴은 너무 넓은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비하했다. 이 방송을 본 애니스톤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할 수 없다”며 격분했다. 이후 브래드 피트와 결혼하면서도 엄마를 초대하지 않는 등 여전히 단절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3위 어셔 “결혼 반대하는 엄마가 미워” 어셔는 결혼 과정에서 엄마인 조네타 패튼과의 관계과 악화됐다. 어셔는 지난 2007년 한 차례 이혼경력이 있는 세 아이의 엄마 티메카 포스터와 약혼하고 결혼식을 서둘렀다. 하지만 10년간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온 패튼은 어셔의 약혼녀를 인정하지 않았다. 패튼은 포스터의 이혼 경력과 나이를 문제 삼아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어셔는 결혼을 강행했다. 하지만 결국 어머니의 맹렬한 반대로 결혼식이 한차례 미뤄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후 어셔는 패튼과 다소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4위 크리스찬 베일 “경찰신고? 엄마·누나도 아냐” ’배트맨’의 히어로 크리스찬 베일은 가족과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최악의 불화를 겪고 있다. 베일은 지난 7월 영국의 한 호텔에서 엄마인 제니와 누나 샤론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제니와 샤론의 신고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베일의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게 경찰의 조사 결과였다. 하지만 누나 샤론은 “분명 폭행이 있었고 경찰이 사실을 덮으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건 이후 베일은 가족과 연을 거의 끊다시피 했다. ◆ 5위 마돈나 “내 사생활 이용하는 남동생 싫어” ’팝의 여왕’ 마돈나는 남동생인 크리스토퍼와 최근 원수지간이 됐다. 크리스토퍼가 마돈나의 일생을 담은 회고록 ‘’내 누나 마돈나와의 삶(Life With My Sister Madonna)’을 발간하면서부터다. 이 책 안에는 마돈나의 종교, 사랑, 개인생활 등이 상세히 적혀있다. 또한 크리스토퍼는 마돈나와 가이 리치의 이혼 공방전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이혼의 원인이 모두 누나인 마돈나에게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 후 누구보다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던 남매는 관계가 급격히 소원해진 상태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몰 히트상품 키워드 ‘리폼’ ‘복고’

     불황 속 온라인 시장에서도 ‘리폼’과 ‘복고’는 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판매량과 지난해 대비 증가율,카테고리 매니저(CM) 추천 등을 종합해 히트상품 20선을 선정한 결과 재봉틀과 밑창관리제품 등 리폼 관련 상품이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모두 12만 5000여개가 팔렸다.대표적인 ‘불황용 식품’인 라면도 같은 기간 10만 상자가 팔렸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판매가 급증하면서 오랜만에 히트상품 순위에 올라왔다.대용량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이 4위에 올랐고,패딩점퍼가 6위를 기록했다. 패션 의류에서는 복고 열풍이 뚜렷했다.보헤미안 스타일 원피스가 13위에,체크 무늬 코트가 14위에 나란히 올랐다.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부츠 효과를 낼 수 있는 부티 슈즈는 10위,매년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인 남성 전용 메이크업 제품은 15위를,화장품 가운데 소품으로 분류되는 립스틱이 12위이다. 옥션이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회원 24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올해 유통 키워드로 ‘불황’을,패션 키워드로는 ‘복고’를 꼽았지만 히트상품 리스트에는 예외적인 제품들도 포함돼 있었다.42인치 이상의 액정표시장치(LCD) TV가 17위이고,60만~80만원대 프리미엄 휴대전화인 풀터치스크린폰이 19위에 올랐다.넷북은 16위,복합기는 18위이다.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8%가 IT 제품 키워드로 ‘풀터치 스크린’을 꼽는 등 IT 신기술만은 불황 키워드에서 비켜선 모습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LG전자 샤인폰·터치폰·메시징폰 트리플 텐밀리언셀러 달성

     LG전자 샤인폰과 터치폰,메시징폰이 줄줄이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워 ‘트리플 텐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샤인폰은 지난 24일까지 국내외 누적판매 1000만대를 돌파,초콜릿폰에 이어 단일모델로서는 두번째 텐밀리언셀러 제품이 됐다.샤인폰은 2006년 10월 국내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터치폰과 메시징폰은 올해에만 각각 1000만대를 돌파했다.터치폰은 총 11종이며,이 가운데 500만 화소 고성능 카메라폰인 ‘뷰티폰’이 가장 많은 300만대가 팔렸다.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메시징폰도 1000만대를 넘어섰다.일명 쿼티(QWERTY)폰이라고 불리는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같은 자판 배열로 문자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올해에만 1050만대를 판매했다.2006년부터 누적 판매량은 1450만대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새영화] 과속 스캔들

    ‘스캔들’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족속이 있다.연예인들이다.‘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제작 토일렛픽쳐스)은 ‘미혼부 연예인 스캔들’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가벼운 터치로 다룬 영화다. 인기 가수 출신의 라디오 DJ인 남현수(차태현)는 자신이 ‘스캔들 한번 없었던 범생이 연예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스캔들이 터진다.스캔들도 이런 스캔들이 없다. 어느 날 찾아온 황정남(박보영).그녀는 남현수에게 “나는 당신이 중 3 때 옆집 누나랑 사고쳐서 태어난 딸”이라고 주장한다.곁에는 그녀가 고1 때 역시 실수로 낳았다는 그녀의 아들 황기동(왕석현)이 서 있다.36세 잘 나가는 스타 남현수가 졸지에 22세 딸과 6세 손자를 둔 할아버지가 되는 순간이다. ‘유명인의 숨겨진 자식’은 현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고 불명예스러운 일로 몰릴 만한 사건.하지만 영화는 이를 어둡고 심각하게 그리기보다는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감으로써 미혼부·미혼모 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린다. ‘과속’으로 결성된 3대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남현수의 일상에는 크고 작은 돌출상황들이 끊이지 않는다.황정남은 애청자를 자처하며 남현수의 프로그램에 자신의 사연을 적어보내는가 하면,“미혼모도 하고 싶은 거 많아요.”를 외치며 라디오 공개방송 열창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이 모든 것이 ‘스토커짓’으로 여겨져 몸서리치던 남현수는 대판 싸운 뒤 황정남 모자가 가출해버리자 새삼 그들을 그리워한다. 차태현은 연예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인 남현수 역을 맡아 천연덕스러운 코믹연기를 선보인다.신인배우 박보영은 드라마 ‘왕과 나’의 단아한 ‘소화’ 이미지를 벗어버린 채,강단 있으면서도 엽기적인 황정남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노래 장면에서 깜짝 선보이는 가창력은 듣는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 황당한 설정에서 출발한 ‘과속 스캔들’은 재미,감동,스토리 3박자가 적절하게 잘 어우러진 웰메이드 코미디다.억지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진짜 웃겨서 저도 모르게 배꼽을 잡게 되는 한국 코미디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이는 ‘할아버지·딸·손자’ 3대로 출연하는 세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에 힘입은 바 크다.다만 DNA 검사로 황정남이 실제 딸임이 드러났을 때 남현수의 반응이 어색했던 것,황기동이 잠시 미아가 된 상황에 대한 앞뒤 맥락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등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새달 4일 개봉.12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열린세상] 2008년 미국대선과 투표참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2008년 미국대선과 투표참여/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00년 만의 최고기록일 거란다.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잠정적으로 64.1%로 알려졌다.1908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5.7%인데 그 다음으로 최고란 말이다.한국에서는 1987년 대통령선거에서 89.2%라는 투표율을 기록한 뒤 2007년에는 63.0%라는 최악의 기록을 수립했다.약 1년 간격으로 치러진 두 나라의 대통령선거에서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이 나타났다.하지만 그 속내는 천양지차이다.  독자들은 2008년 11월4일 미국 대통령선거가 열리기 약 한 달 전부터 조기투표에 참여하고자 길게 늘어선 줄을 기억한다.조금 과장해서 신문을 펼칠 때마다 그리고 TV를 켤 때마다 미국의 전국 각지에서 장사진을 이룬 시민들의 진지한 장면이 보였다.늦가을 궂은 날씨에도 몇 시간씩 기다려 가면서 투표하는 진풍경이었다.사실 미국에서는 예전부터 이렇게 길게 줄을 서서 투표하는 일이 예사이다.이와 반대로 투표소가 많아 쉽게 투표할 수 있는 한국에서는 정작 선거일에도 긴 줄도 없고 열띤 분위기도 없다.  미국에서 투표하는데 이렇게 공을 들이는 것은 남다르다.미국에서는 자발적 투표등록제를 실시하기 때문이다.미국에서는 선거일로부터 약 한 달 안에 유권자가 이번에 투표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신고한 뒤 선거일에 다시 투표하는 2중의 수고를 들인다.선거일에 주민등록증 하나 달랑 들고 가면 손쉽게 투표할 수 있는 한국과 매우 다르다.한국에서는 자동적 투표등록제를 통해 이미 투표인명부가 자동적으로 작성된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체 유권자 가운데 64.1%라는 투표율은,투표를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등록한 사람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거의 80%에 가까워진다.게다가 한국의 선거일은 공휴일이지만 미국은 선거일을 법정 공휴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그만큼 미국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하여 자기 시간을 쪼개고 비용을 들이는 것이다. 미국에서 자발적 투표등록제를 실시하게 된 배경에는 부정선거를 막으려는 초기 미국의 정치상황이 놓여 있다.현재 한국에서도 사용되는 오스트레일리아식 투표용지같이 기호,정당명,후보명이 적혀 있는 종이가 없고 투표인명부도 없던 미국의 건국시기에는 말을 타고 옮겨 다니면서 중복적으로 투표했던 사람이 있었다.또한 당시 아무런 종이에 기표를 했던 상황에 이들에 대한 매표행위도 적지 않았다.이러한 부정선거를 막으려고 고안한 자발적 투표등록제를 통한 선거인명부작성이 장차 유권자의 투표참여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유권자로 하여금 투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투표율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았다.남북전쟁 당시 처음으로 부재자투표가 등장하여 전장으로 떠난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게 한 뒤 점차 규정이 완화된 부재자투표가 거의 전국적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1988년에 텍사스 등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시작했고 2000년부터는 오리건에서 우편투표가 이용되었다.이 사전투표는 20년 만에 약 30개 이상의 주로 확산되고 올해에는 최대 30%정도의 유권자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지어 올해 캘리포니아에서는 자동차에 탄 채 투표하는 방법까지 도입되었다.  이와 반대로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는 한국이 도입하려고 시도하는 터치스크린식 전자투표 방식의 이용이 크게 줄었다.2006년 중간선거에서 44% 수준이었으나 36%로 감소한 대신 전체 유권자의 56%가량이 종이투표를 이용했다.2006년 선거당시 전자투표기가 고장이 나서 큰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한국의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하여 무엇보다 정치권이 달라지고, 공휴일인 선거일에 투표는 멀리하고 여가를 즐기는 유권자의 각성도 필요한 시점이다.선관위도 유권자가 쉽게 투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길섶에서] 멘토/최태환 논설실장

    그녀는 에너제틱하다.감성이 톡톡 튄다.하지만 넘침이 없다.최고의 명사·CEO인터뷰 전문작가를 꿈꾼다.실제 튼실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그가 ‘하이터치 리더’란 책을 냈다.리더십 관련 세번째 저서다.  며칠 전 출판기념회 때다.그는 인맥관리의 노하우를 화투의 5광(光)에 비유했다.1광은 초심이란다.벚꽃 흐드러진 3광은 조심이라 했다.전성기일수록 자신을 관리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8광은 허심이다.빈 산을 덩그러니 비추는 보름달,비움의 가르침이다.오동광은 열심·열정,비광은 뚝심이라고 했다.비광은 싸구려 취급 받지만 블루칩이 될 수 있다고 했다.그럴싸하다.  그녀는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자신의 멘토들이라 했다.하루살이는 좁은 공간서 한나절 살다 가지만,천리마 등에 업히면 천하를 주유할 수 있다고 했다.멘토를 천리마,자신을 하루살이에 비유한 재치가 놀랍다.그녀는 공무원이다.10년 기자경력도 쌓았다.끝없는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감성,감각의 ‘하이터치 커리어 우먼’인 그녀가 아름답다. 최태환 논설실장 yunja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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