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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휠체어 첫 보험… 내년부터 의무 가입

    복지부서 보험료 지원하기로 장애인 전동휠체어 전용 보험이 출시돼 가입이 의무화되고 보험료는 정부가 지원한다. 장애인용 자동입출금기기(ATM)가 개선되고, 통장과 카드 발급도 쉬워진다. 금융위원회는 7일 이런 내용의 ‘장애인 금융 이용 제약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 전동보장구는 2012년 6573대에서 2015년 9962대로 3년 새 50% 이상 늘었지만 관련 보험이 없다. 자동차나 보행자와 부딪혀 사고가 나면 장애인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전동보장구 전용 보험을 출시해 의무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료는 보건복지부가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ATM 개선… 기기 폭 10㎝ 넓혀야 금융위는 또 정신질환도 다른 질병과 동일한 절차 및 기준으로 보험 가입 심사를 하도록 보험사 내규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당수 보험사가 정신질환 진료 기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 가입을 무조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가벼운 정신질환자는 보험 가입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적인 이유로 잠을 자지 못하는 비기질성 수면장애는 실손보험에서 추가로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애인용 ATM도 개선된다. 장애인용 ATM 보급률은 88%로 높은 편인지만, 설계상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화면을 보기 어렵다. 이에 터치스크린 각도를 조절하고, ATM 공간 폭도 70㎝에서 80㎝로 넓힌다. ATM 인근 계단과 턱을 없애 접근성을 높인다. ●은행서 카드·통장 대리발급 허용 신청서 작성과 자필 서명이 어려운 시각·지체장애인은 은행에서 카드나 통장을 만들 때 대리 발급이 가능해진다. 시각장애인이 온라인 금융거래에서 쓰는 ‘음성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입력 시간은 1분에서 2분으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지난 2~4월 장애인 1192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64개 금융사에 대한 실태조사로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장애인 73.9%가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 차별을 느꼈고, 55%는 ATM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장 싼 주유소 찾아줘” 말로 하는 T맵 나왔다

    “가장 싼 주유소 찾아줘” 말로 하는 T맵 나왔다

    “아리야, 코엑스로 가자.”나 부장의 출근길은 차에 올라 ‘T맵’을 향해 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최적 도로를 찾았습니다”라는 답과 함께 안내가 시작된다. 그가 기름 부족을 확인하고 “저렴한 주유소 찾아줘”라고 말하자 “2킬로미터 앞에 가장 싼 주유소가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또 오늘 일정을 묻자 “오전에 서울시청에서 행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깜빡했던 나 부장은 “서울시청으로 가자”고 목적지를 변경했다.국민 내비게이션이라고 불리는 SK텔레콤 ‘T맵’이 인공지능(AI)을 달고 돌아왔다. SK텔레콤은 7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누구’를 장착한 ‘T맵’의 인공지능(AI) 버젼 ‘T맵×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음성 명령으로 길찾기는 물론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등의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다. 우선 운전 중에 화면 터치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운전 중에 주변의 가장 가깝거나 저렴한 주유소, 주차장, 화장실 등을 찾을 수 있고, 사고 상황 등 실시간 교통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안내 음성 크기를 조절하고, 내비를 끌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발 전 T맵을 한 번 켜주기만 하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는 게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대화형 AI 내비게이션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T맵이 그만큼 말귀(음성인식률)를 잘 알아들을 수 있다는 자신감 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전에도 음성인식 기술이 있었지만 인식률이 떨어지다 보니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한 달간 12명의 운전자가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를 달리며 무려 8400번에 달하는 음성 명령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속 40㎞ 이하 속도에서 음성인식 성공률은 96% 이상, 시속 80㎞에서는 92% 이상을 기록했다. 기존의 T맵을 업그레이드하면 T맵×누구가 자동 설치된다. 단 음악감상이나 캘린더를 이용한 일정 조회 등은 추가 앱을 설치해야 한다. 기본 설정은 터치 조작이지만, 환경 설정을 ‘음성 구동’으로 바꾸면 바로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온 전화를 음성만으로 받거나 운전 중 타인에게 도착 예정 시간 문자로 송신하는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AI인 ‘누구’는 T맵 탑재로 약 1000만명의 사용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T맵의 일평균 사용자 240만명이 하루 2건씩만 음성 명령을 이용해도 AI가 학습 가능한 데이터는 현재의 10배인 480만건이 된다. T맵×누구는 이날부터 이통사와 관계없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오는 15일부터 가능하다. 기존 이용자의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갤럭시S7 및 S7엣지에 먼저 적용되고, 오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폰 전 모델로 확대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늦었지만 전동휠체어 전용 보험 나온다

    장애인 전동휠체어 전용 보험이 출시돼 가입이 의무화되고, 보험료는 정부가 지원한다. 장애인용 자동입출금기기(ATM)가 개선되고, 통장과 카드 발급도 쉬워진다. 금융위원회는 7일 이런 내용의 ‘장애인 금융 이용 제약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 전동보장구는 2012년 6573대에서 2015년 9962대로 3년 새 50% 이상 늘었지만, 관련 보험이 없다. 자동차나 보행자와 부딪혀 사고가 나면 장애인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전동보장구 전용 보험을 출시해 의무 가입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료는 보건복지부가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금융위는 또 정신질환도 다른 질병과 동일한 절차 및 기준으로 보험가입 심사를 하도록 보험사 내규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당수 보험사가 정신질환 진료 기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가벼운 정신질환자는 보험 가입이 거부될 것을 우려해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적인 이유로 잠을 자지 못하는 비기질성 수면장애는 실손보험에서 추가로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장애인용 ATM도 개선된다. 장애인용 ATM 보급률은 88%로 높은 편인지만, 설계상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화면을 보기 어렵다. 이에 터치스크린 각도를 조절하고, ATM 공간 폭도 70㎝에서 80㎝로 넓힌다. ATM 인근 계단과 턱을 없애 접근성을 높인다. 신청서 작성과 자필 서명이 어려운 시각·지체장애인은 은행에서 카드나 통장을 만들 때 대리발급이 가능해진다. 시각장애인이 온라인 금융거래에서 쓰는 ‘음성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입력 시간은 1분에서 2분으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지난 2~4월 장애인 1192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64개 금융사에 대한 실태조사로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장애인 73.9%가 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 차별을 느꼈고, 55%는 ATM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코엑스-DDP서 진행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코엑스-DDP서 진행

    제26회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이하 UIA 서울대회)가 다가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8일간 진행되는 UIA 서울대회 기간 중 본 행사는 9월4일부터 9월7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된다. 건축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건축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이번 ‘UIA 서울대회’에서 ㈜솜피(대표 임광택, 이하 솜피)는 빌딩제어시스템을 통한 차양장치의 자동제어 구현과 이를 통한 건축물 에너지 성능 향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솜피는 솜피 글로벌의 100% 투자 현지 법인으로서 국내에 새로운 개념의 주거 및 상업 건축 문화를 이끌어 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5년 POSCO센터에 Solar-Control 개념을 접목한 전동 롤 스크린 설치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홍보활동을 통해 태양빛 조절, 쾌적한 실내 열환경,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등의 개념을 국내에 정착시켜 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솜피는 다시 한 번 선진 차양 문화 보급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솜피 관계자는 “솜피는 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터치스크린형 빌딩컨트롤러(이하 터치부코)를 9세트의 전동형 롤스크린과 연동하여 시연할 것”이라며 “빌딩제어시스템을 통한 차양장치의 제어기능 중 구역별(zone control) 자동제어 및 외부센서를 통한 자연채광(Day light control) 자동 제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치부코는 △예산 등의 문제로 배연창 등 일부 구간에만 전동 블라인드가 적용되는 건축물 △일부 블라인드만 교체를 원하는 건축물 △리모컨 제어 제약이 있는 대형 공간이나 칸막이 등으로 나누어진 건축물에도 적용 가능하며, 초기의 낮은 투자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솜피는 전동차양솔루션 및 홈 오토메이션의 세계적인 파트너로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과 에너지 저감 측면에서 차양의 효과에 대하여 늘 고민해 왔다”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반영된 신제품 출시 및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상업용 건축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차양 장치의 자동제어를 통해 일반 사용자에게 편리함과 쾌적함을 전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UIA서울대회’에는 전 세계 124개국 건축계 대표들과 도시 대표단, 국내·외 건축가 등 사전등록을 마친 8,000여 명과 건축 전공학생 2,000여 명, 그리고 일반 시민을 포함한 총 3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시의 혼’(Soul of City)을 주제로 학술대회, 전시, 대중강연, 공개토론회, 건축문화투어 등 총 5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 세계적 현상인 도시화 과정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인류의 삶을 위한 지속가능한 건축의 역할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냄비받침’ 안재욱, 19금 굴욕 “화장실서 성인 동영상 보다가..”

    ‘냄비받침’ 안재욱, 19금 굴욕 “화장실서 성인 동영상 보다가..”

    ‘냄비받침’에서 안재욱이 19금 굴욕을 당했던 일화를 공개한다.29일 방송될 KBS2 ‘냄비받침’에서는 안재욱이 차태현, 홍경민과 함께 자신의 맛집에 방문한다. 이 가운데 세 사람이 연예계 대표 절친답게 찰진 입담을 방출하며 ‘19금 동영상’으로 대동단결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안재욱은 자신이 폰알못(핸드폰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임을 밝히며 이에서 비롯된 19금 굴욕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안재욱은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보는데 성인 광고가 뜨더라. 공짜라기에 눌렀다”며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성인 광고를 클릭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안재욱은 “거실 블루투스 스피커와 휴대폰이 연결돼있던 걸 깜빡했더라”고 덧붙이며 섣부른 터치 한번에 거실에 19금 동영상의 민망한 소리가 생중계됐던 아찔한 사연을 털어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차태현 역시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차태현은 “나도 아내에게 발각 당한 적 있다”고 고백하며 안재욱의 굴욕사에 맞장구 쳐 ‘19금 동영상’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과 목소리로 “받긴 받았는데 어디에 저장했는지 못 찾겠다”며 19금 동영상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현장 모두 폭소를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좋으면 좋고, 아니면 냄비받침으로 써도 좋을 나를 위한 궁극의 인생템 ‘냄비받침’은 29일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갤럭시노트8 직접 써보니…꺼진 화면에 S펜으로 글 쓰면 ‘포스트잇’

    갤럭시노트8 직접 써보니…꺼진 화면에 S펜으로 글 쓰면 ‘포스트잇’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갤럭시노트8의 전체 윤곽은 상반기에 나온 갤럭시S8 시리즈와 닮았다. 갤럭시노트8의 디자인은 약간 투박하다 싶을 정도로 단순하고 무난한 느낌이다. 갤럭시S8, S8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좌우·상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화면비도 18.5대 9로 똑같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지만 갤럭시S8이 둥글둥글하고 미끌미끌한 느낌을 줬던 것과 달리, 갤럭시노트8의 ‘엣지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는 좀 더 가파르게 다듬어져 있다. 메모를 적기 위해서는 평면 영역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볼 때나 손으로 만질 때나 확실히 각진 느낌이 들어 안정감을 줬다. 전작보다 두께가 다소 두꺼워지긴 했지만, 한 손에 잡기에 큰 무리가 없다. 동영상을 재생해 보니 갤럭시노트8의 6.3 인치 대화면이 주는 몰입감은 예상대로 인상적이었다. 이 제품의 화면 크기는 갤럭시S8(5.8 인치)나 S8플러스(6.2 인치)보다 크다.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갤럭시노트8도 지문 센서가 뒷면에 달린 점은 아쉬웠다. 다만 갤럭시S8는 지문 인식 센서가 카메라 바로 옆에 있어 카메라 렌즈에 지문이 묻는 경우가 많았으나, 갤럭시노트8은 지문 센서와 카메라 사이에 LED 플래시가 배치돼 있어 약간의 여유 공간이 생겼다. 이번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을 활용한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한 것이다. 키보드 자판에서 하트 모양을 눌러 ‘라이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S펜으로 GIF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바로 전송할 수 있는데, 쓰면 편리한 ‘편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놀이 기능’으로 만드는 데 삼성전자가 신경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진에 메시지를 적고 GIF 파일을 만들 수도 있어, 친구들끼리 주고 받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다만 라이브 메시지를 보내는 데에 3∼4초 가량의 지연이 발생해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또 노트 시리즈의 주요 고객층이 30대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놀이’ 기능이 실제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유용성 면에서 라이브 메시지보다 나아 보였던 것은 꺼진 화면에서 S펜을 뽑아 화면에 쓴 내용을 마치 포스트잇을 붙인 것처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에 고정하는 기능이었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실행하지 않을 때에도 할 일 목록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고, 고정한 메시지를 쉽게 수정할 수도 있다. 실제 포스트잇 이용을 거의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노트8에서 듀얼 카메라를 도입했다. 이를 이용한 기능 중 하나가 인물 사진에 특화된 아웃포커싱 효과를 지원하는 ‘라이브 포커스’다. 이 기능을 선택하고 사진을 찍어 봤더니 카메라가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했으며, 배경을 어느 정도로 흐릿하거나 또렷하게 할지는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다. 또 ‘듀얼 캡처’ 기능을 선택하면 라이브 포커스 기능으로 인물 사진을 찍으면서 동시에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 일반 모드로 촬영을 했더라도 후보정할 수 있어 따로 비슷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단 이는 갤럭시노트8 후면의 듀얼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만 적용된다. 이 제품의 경우 셀피에 흔히 쓰이는 앞면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가 아니라 싱글 렌즈 카메라다. 이밖에 유용할 것 같은 기능으로는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엣지 패널을 이용해 동시에 실행하는 ‘앱 페어(App Pair)’가 눈에 띄었다. 사용자가 직접 고른 두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합친 바로가기를 누르면 한 번의 터치로 두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평소 내비게이션 앱을 켜고 운전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운전자라면, 음악 앱과 내비게이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데 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전·후반 47분 뛴 EPL, 관람료도 반만 받아라”

    [스포츠&스토리] “전·후반 47분 뛴 EPL, 관람료도 반만 받아라”

    K리그 작년 평균 58분 58초 “60분 경기 찬성” 잇단 목소리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와 웨스트브롬의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실제로 공이 플레이되는 시간을 따져 보니 47분40초밖에 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21일 BBC가 전했다. 방송은 ‘두 경기를 봐야 한 경기 값을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소중한 돈을 들여 경기장을 찾았거나 안방에서 중계를 본 이들에게 정규시간 90분의 절반을 160초 넘긴 시간만 선수들은 실제로 공을 갖고 움직였다는 얘기다. 21일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1-1 무승부를 제외한 2017~18시즌 개막 1~2라운드 19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실재 플레잉 타임(APT)이었다. 가장 많았던 APT라고 해야 단 두 경기에서 기록된 61분이었다. 지난해 9월 23일까지 진행된 K리그 클래식 187경기, 챌린지 175경기를 분석한 결과 클래식의 평균 APT는 전년 대비 2분19초 늘어난 58분58초, 챌린지는 2분59초 늘어난 58분52초였던 점을 비교해도 번리-웨스트브롬 경기의 47분40초는 놀라울 정도다. 이 시간은 또 지난 시즌 EPL 크리스털팰리스가 나머지 19개 팀과 대결한 전체 경기 평균 52분33초보다 4분53초 모자랐다. 특히 충격적인 APT는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전·후반 45분씩 90분의 현행 정규시간을 30분씩 60분으로 줄이는 한편, 아웃오브플레이 때마다 시계 작동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IFAB는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 축구의 부정적인 요소를 차단하는 여러 선택사항 중 하나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장프랑코 졸라(이탈리아)는 이런 변화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반겼고, 졸라와 함께 첼시에 몸담았던 팻 네빈(영국)은 “한 시간의 플레잉 타임을 제안한 것이라면 올바른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축구 경기를 한 시간만 한다고?’라며 되묻기 십상인데 실제 플레이를 하는 시간을 의미한다”며 “공이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플레이되는 시간을 정확히 따졌을 때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규칙이 변경되면 EPL 서포터들에게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K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0년 55~57분 정도였던 플레잉 타임을 60분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줄곧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독려해 왔다. 지난해에는 경기구를 6개에서 11개로 늘리고, 선수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고, 골킥 시간을 줄이고자 ‘GK 6초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코너킥과 스로인 때 고의 지연행위와 파울 선언 뒤 인위적인 볼터치를 금지한 것 등이 그나마 60분대에 가까이 다가서는 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번리 VS 웨스트브롬 실제 플레잉 타임 47분40초 ‘애걔걔’

    번리 VS 웨스트브롬 실제 플레잉 타임 47분40초 ‘애걔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와 웨스트브룸의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실제로 공이 플레이되는 시간을 따져보니 47분40초밖에 되지 않았다고 BBC가 21일 충격적인 결과를 전했다. 소중한 돈을 들여 경기장을 찾았거나 안방에서 중계를 쳐다본 이들에게 정규시간 90분의 절반을 160초 넘긴 시간만 선수들은 실제로 공을 갖고 움직였다는 얘기가 된다. 21일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1-1 무승부를 제외한 2017~18시즌 개막 1~2라운드 19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실제 플레잉 타임(APT)이었다. 가장 많았던 APT라고 해봐야 단 두 경기에서 기록된 61분이었다. 47분40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플레잉 타임이 가장 적었던 크리스털팰리스의 52분33초보다 4분53초가 모자랐다. 특히 번리-웨스트브롬의 충격적인 플레잉 타임은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45분씩 90분의 현행 정규시간을 30분씩 60분으로 줄이는 한편, 아웃오브플레이될 때마다 시계 작동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한 지 두달 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IFAB는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너무 많은 등 축구의 부정적인 요소를 차단하는 여러 선택사항 중 하나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장프랑코 졸라(이탈리아)는 이런 변화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반겼고, 졸라와 함께 첼시에 몸 담았던 팻 네빈(영국)은 “한 시간의 플레잉 타임을 제안한 것이라면 올바른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네빈은 이어 “사람들은 ‘축구 경기를 한 시간만 한다고?’라고 되묻기 십상인데 실제 플레이를 하는 시간을 의미한다”며 “공이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플레이되는 시간을 정확히 따졌을 때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규칙이 변경되면 EPL 서포터들에게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K리그를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0년 55~57분 정도였던 플레잉 타임을 60분 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그 동안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독려해왔다. 지난해 9월 23일까지 진행된 K리그 클래식 187경기, 챌린지 175경기를 분석한 결과 클래식은 전년 대비 2분19초 늘어난 58분58초, 챌린지는 2분59초 늘어난 58분52초였다. 지난해부터 경기구를 6개에서 11개로 늘리고, 선수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고, 골킥 시간을 줄이고자 ‘GK 6초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코너킥과 스로인할 때 고의 지연행위와 파울 선언 뒤 인위적인 볼터치를 금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편 것도 그나마 60분대에 가까이 다가서는 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실제 플레잉 타임(APT)이 47분40초로 나온 지난 19일(현지시간) 웨스트브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도중 매튜 로턴(왼쪽·번리)이 쓰러지자 판정에 항의하던 할 롭슨-카누(4번)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웨스트브롬이 1-0으로 이겼다.번리 AP 연합뉴스
  • 스마트폰 터치 없이 헤드셋만 끼면 자동 통역해주는 ‘제로 유아이’

    스마트폰 터치 없이 헤드셋만 끼면 자동 통역해주는 ‘제로 유아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자동 통역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제로 유아이(Zero UI)’라는 이름의 자동 통역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스크린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에서 제로 유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고도 블루투스로 연결된 웨어러블 헤드셋을 이용해 통역을 해주는 기술이다. 헤드셋을 쓰고 말을 하면 주머니 속 스마트폰이 음성을 인식한 뒤 이를 통역해 상대방의 헤드셋에 전달된다.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음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주위의 잡음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해 오작동을 줄여준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폰만 볼 필요 없이 상대방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연구원의 김상훈 박사는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 기술”이라면서 “이번 국제표준 채택으로 기존 스마트폰 터치 기반 자동 통역 기술이 제로 유아이 기반 자동통역기술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표준화 기술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인터넷은행, 보안 허점 해결해야 신뢰 얻는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준다. 현금 입·출금 때 수수료가 따라붙지 않는다. 대출한도가 1억 5000만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강점은 계좌 만들기가 쉽고 빠르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 몇 번만 터치해서 계좌를 만들고 돈을 보낼 수 있다. 서비스 가입과 로그인, 송금하는 모든 단계에서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 이 덕분에 카카오뱅크는 서비스를 선보인 지 13일 만에 무려 200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선발주자인 케이뱅크도 지난 7월 출범 100일 만에 예금, 대출 모두 6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런데도 고객들은 인터넷은행에 돈을 맡겨도 되는지 여전히 걱정한다. 카카오뱅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가 개설되거나 소액대출이 신청된 사례가 1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로 배우자가 남편이나 부인 명의로, 자식·손자가 부모·조부모의 이름으로 입·출금 계좌를 만들거나 소액대출을 받은 것이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신분증 사진 촬영, 본인 명의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 확인 등 3단계로 이뤄지는 카카오식 비대면(非對面) 본인 인증에 취약성이 드러난 것이다. 타행계좌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휴대전화와 신분증에 접근 가능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명의 도용을 할 수 있다. 가족이 아닌 제3자에 의해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공산도 작지 않다. 비밀번호만 있으면 송금이 이뤄지다 보니 휴대전화 분실이나 해킹당했을 때도 대비해야 할 판이다. 은행업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業)을 영위하는 조직이다. 카카오뱅크는 인증장벽을 높이면 그만큼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어 고심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지 않으면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것이다. 간편한 본인인증제를 운용하면서도 명의도용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속히 내놔야 한다. 인터넷은행이 편리함만 강조할 시기는 지났다. 카카오뱅크는 얼마 전에 사전 공지 없이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줄여버렸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이 90%를 웃돌자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돌연 중단했다. 두 은행 모두 “대출 신청이 몰려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지만 신뢰에는 치명적인 조치다. 이런 미덥지 못한 일이 반복되면 고객은 눈을 돌릴지도 모른다. 이제 자리매김에 어느 정도 성공한 만큼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과 보안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내 몸이 신분증·신용카드… 편리함 뒤엔 해킹 위험 ‘양날의 검’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내 몸이 신분증·신용카드… 편리함 뒤엔 해킹 위험 ‘양날의 검’

    # 미래의 어느 날 서울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A는 태어나자마자 두피 아래에 작은 칩을 이식받았다. 이 칩에는 태어난 날짜와 시간, 장소, 이름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정보 등이 내장돼 있다. A의 부모는 아이가 태어난 뒤 출생신고를 할 때 아이의 홍채와 정맥 정보를 함께 등록했다. 이러한 장치는 아이가 실종됐을 때 GPS 신호를 통해 보다 빠르게 아이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아이가 자랐을 때 신분증 및 각종 소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에 있는 전자장비 제조업체 스리 스퀘어 마켓은 직원 50명에게 직원카드 대용인 반도체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출퇴근 관리부터 출입문 개폐, 사내 기기 사용 등 신분을 증명해야 하는 많은 분야에서 이식받은 이 칩을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한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작은 칩에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무선 데이터로 송신하는 장치다. 이식 수술은 2초 정도면 끝나고 통증도 거의 없으며, 무엇보다 신분증을 잃어버리거나 도용당하는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쯤 되면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아니라 내 머릿속의 신분증 혹은 신용카드가 등장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식을 통해 반도체 칩을 사용자와 ‘한 몸’으로 만들거나, 아예 신체 일부분을 신분증 혹은 신용카드로 대체하는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미래에 신분을 인증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는 위 사례와 같은 소형 칩 이식이고, 두 번째는 홍채나 정맥, 얼굴 등 생체인식이다. 소형 칩 이식은 개인 데이터를 칩에 저장하는 방식이고, 생체 인식은 신체의 고유한 데이터를 개인정보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은 다른 듯 보이나 결과적으로 같은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신분이 인증되면 이 신분을 이용한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소형 칩 이식이나 생체인식 기술은 모두 우리 몸 자체를 신분증과 신용카드로 활용한다. 즉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우리 몸 안에서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식 중 소형 칩 이식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국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국영철도회사는 몸 안의 칩을 티켓으로 사용하는 생체인식 티켓을 시범 운영했다. 개인정보를 담은 칩을 몸에 이식한 승객이 스캐너에 손을 갖다 대면 간편하게 티켓이 인식되는 방식이다. 이미 스웨덴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는 2만여명이 개인 정보를 내장한 칩을 이식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체인식 중 가장 ‘핫’한 기술은 얼굴(안면) 인식이다. 삼성의 갤럭시8이 올 초 얼굴인식 잠금해제 기능을 탑재한 바 있지만, 2D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은 낮은 정확도와 허술한 보안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애플이 아이폰8에 2D가 아닌 3D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현재 이 기술을 스마트폰의 잠금 및 해제용으로만 탑재했지만, 머지않아 애플페이 인증 수단으로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파다하다. 칩 이식과 생체인식 모두 발달된 기술이 인간의 삶에 가져다주는 편리함의 대명사로 꼽힌다.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티켓을 잃어버릴 일도 없고, 가볍게 터치하거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칩 이식의 경우 해킹의 위험이 크다. 데이터화된 개인정보, 즉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는지, 어디로 가는지 등의 정보가 해킹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자신 있게 내놓은 얼굴인식 기술도 마찬가지다. 길거리나 식당에 설치된 페쇄회로(CC)TV에 얼굴이 잡히기만 해도 개인정보가 그대로 인식되고 이것이 불법 감시 또는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도덕적인 논란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칩 이식의 경우 인간의 사이보그화를 앞당긴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마치 물건에 찍히는 바코드처럼 인간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절반은 인간, 절반은 걸어다니는 신용카드가 된 우리 현실은 디스토피아의 악몽으로 느껴진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기회비용이 분명하다. 편리함을 얻는 대신 사생활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노출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대중화로 길 찾기는 편해졌지만, GPS가 내 위치를 고스란히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다. 부정적인 기회비용을 줄이고 보다 긍정적인 편리함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기술 개발과 탄탄한 관련 법규의 제정이 필수일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전지현, 가을 여인으로 변신… 대체불가 우아美

    [포토] 전지현, 가을 여인으로 변신… 대체불가 우아美

    배우 전지현이 우아한 가을여인으로 변신했다. 16일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앤라운지(rouge & lounge)에서 전지현과 함께한 17F/W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통해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느끼길 바라는 브랜드 슬로건 ‘Gentle woman(젠틀 우먼)’을 컨셉으로 클래식하고 우아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전지현의 모습을 담아냈다. 공개된 화보 속 전지현은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프트한 터치감의 니트와 여성스러운 무드의 코트에는 숄더백을 착용하여 감각적인 페미닌 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시크한 느낌의 라이더 자켓과 트렌치 코트에는 모노톤의 빅백을 무심하게 매치하여 스타일에 무게감을 더했다. 사진 제공=루즈앤라운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내 머릿속의 ‘신분증’…당신은 괜찮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내 머릿속의 ‘신분증’…당신은 괜찮나요?

    #미래의 어느 날, 서울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A는 태어나자마자 두피 아래에 작은 칩을 이식받았다. 이 칩에는 태어난 날짜와 시간, 장소, 이름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정보 등이 내장돼 있다. A의 부모는 아이가 태어난 뒤 출생신고를 할 때 아이의 홍채와 정맥 정보를 함께 등록했다. 이러한 장치는 아이가 실종됐을 때 GPS신호를 통해 보다 빠르게 아이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아이가 자랐을 때 아이의 신분증이자 각종 소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미국 위스콘신에 있는 전자장비 제조업체 스리 스퀘어 마켓은 직원 50명에게 직원카드 대용인 반도체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출퇴근관리부터 출입문 개폐, 사내 기기 사용 등 신분을 증명해야 하는 많은 분야에서 이식받은 이 칩을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한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작은 칩에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무선 데이터로 송신하는 장치다. 이식 수술은 2초 정도면 끝나고 통증도 거의 없으며, 무엇보다 신분증을 잃어버리거나 도용당하는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이쯤 되면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아니라 내 머릿속의 신분증 혹은 신용카드가 등장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식을 통해 반도체 칩을 사용자와 ‘한 몸’으로 만들거나, 아예 신체 일부분을 신분증 혹은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이식이냐 인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미래에 신분을 인증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는 위 사례와 같은 소형 칩 이식이고, 두 번째는 홍채나 정맥, 얼굴 등 생체인식이다. 소형 칩 이식은 개인 데이터를 칩에 저장하는 방식이고, 생체 인식은 신체의 고유한 데이터를 개인정보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은 다른 듯 보이나 결과적으로 같은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신분이 인증되면 이 신분을 이용한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소형 칩 이식이나 생체인식 기술은 모두 우리 몸 자체를 신분증과 신용카드로 활용한다. 즉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우리 몸 안에서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방식 중 소형 칩 이식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국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국영철도회사는 몸 안의 칩을 티켓으로 사용하는 생체인식 티켓을 시범 운영했다. 개인정보를 담은 칩을 몸에 이식한 승객이 승무원에 스캐너에 손을 갖다 대면 간편하게 티켓이 인식되는 방식이다. 이미 스웨덴에서는 IT기술에 종사하는 2만 여 명이 몸 안에 개인 정보를 내장한 칩을 이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체인식 중 가장 ‘핫’한 기술은 얼굴(안면) 인식이다. 삼성의 갤럭시8이 올 초 얼굴인식 잠금해제 기능을 탑재한 바 있지만, 2D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은 낮은 정확도와 허술한 보안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애플이 아이폰8에 2D가 아닌 3D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현재 이 기술을 스마트폰의 잠금 및 해제용으로만 탑재했지만, 머지않아 애플페이 인증 수단으로도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파다하다. ◆‘철벽보안’ 가능할까?…인간의 ‘사이보그화’ 논란도 칩 이식과 생체인식 모두 발달된 기술이 인간에 삶에 가져다주는 편리함의 대명사로 꼽힌다.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티켓을 잃어버릴 일도 없고, 가볍게 터치하거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칩 이식의 경우 해킹의 위험이 크다. 데이터화 된 개인정보, 즉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는지, 어디로 가는지 등의 정보가 해킹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자신있게 내놓은 얼굴인식 기술도 마찬가지다. 길거리나 식당에 설치된 페쇄회로(CC)TV에 얼굴이 잡히기만 해도 개인정보가 그대로 인식되고 이것이 불법 감시 또는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도덕적인 논란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칩 이식의 경우 인간의 사이보그화를 앞당긴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마치 물건에 찍히는 바코드처럼 인간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절반은 인간, 절반은 걸어 다니는 신용카드가 된 우리 현실은 디스토피아의 악몽으로 느껴진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기회비용이 분명하다. 편리함을 얻는 대신 사생활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노출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대중화로 길 찾기는 편해졌지만, GPS가 내 위치를 고스란히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다. 부정적인 기회비용을 줄이고 보다 긍정적인 편리함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기술 개발과 탄탄한 관련 법규의 제정이 필수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포토] ‘소녀의 자리’

    [서울포토] ‘소녀의 자리’

    세계 위안부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강북구 동아운수 차고지 151번 버스에 특별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이 소녀상은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을 만든 작가가 제작했으며, 손잡이의 NFC를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군 \‘위안부\’, 유튜브 영상으로 설민석의 일본군 \‘위안부\’, 최태성의 \‘아픈 역사 이야기\’가 연결 된다.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모두 5대의 소녀상 버스를 운행한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손 위에서도 집안에서도… AI비서, 일상 쟁탈전

    손 위에서도 집안에서도… AI비서, 일상 쟁탈전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 ‘인공지능(AI) 비서’들이 벌이는 ‘손바닥 전쟁’이 뜨겁다. ‘에코’(아마존), ‘구글 홈’ 등 스피커 형태로 만들어진 AI 비서들이 거실 점령에 나섰고, ‘미니 버전’ AI 스피커는 침실 공략이 한창이다. 카메라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도 등장했다.AI 비서는 주식, 날씨 등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거나 알맞은 패션·음악·요리 등을 권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연결하며, 가전기기를 원격으로 작동하고, 습도나 온도 등 주택 환경을 제어하는 핵심제어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이유다. 스마트폰 AI 비서의 경우, 삼성전자의 ‘빅스비’가 오는 23일 공개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서 어떤 진화를 보여주느냐가 관심사다. 지난 5월 한국어 버전으로 처음 선보인 빅스비는 7월부터 영어 버전 서비스도 시작했다. 우선은 날씨, 계산기, 카메라 등 스마트폰 앱을 음성으로 구동하는 인터페이스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카메라로 특정 제품을 인지하면 즉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고, 번역도 된다. 또 사용자의 언어 습관을 학습해 명령을 점점 더 잘 수행하도록 스스로 진화한다. 일명 ‘딥 러닝’ 기술이다.올 상반기 LG전자의 전략 상품 ‘G6’에 영어 버전으로 탑재돼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어시스턴트는 오는 31일 출시될 ‘V30’에서는 한국어 버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오는 10월 어시스턴트를 넣은 자체 제작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2’를 내놓는다. 세계 1위의 검색 엔진과 음성 인식 기술, 풍부한 앱 등과 연동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오는 9월 이후 출시될 애플 ‘아이폰8’에도 대폭 업그레이드된 시리가 들어갈 예정이다. AI 음성비서의 원조격으로, 사용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다만, 어시스턴트를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게 되면서 차별화가 필요해졌다. 애플은 최근 신규 운영체제인 ‘iOS11’을 내놓아 시리의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독자적인 AI 전용 칩인 ‘애플 뉴럴 엔진’도 개발하고 있다. 강화된 시리는 사용자의 행동패턴 및 관심사를 더욱 정확하게 포착하고 언어 인식 및 번역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AI 스피커의 거실 전쟁에서 주도권을 쥔 강자는 2014년 11월에 출시된 아마존 에코다.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솔루션 ‘알렉사’를 탑재했다. 지난해까지 82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출시된 ‘에코룩’은 AI 스피커에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자를 360도로 3차원(3D) 스캔하고, 머신 러닝 및 스타일리스트의 의견을 종합해 패션을 평가하거나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해 준다. 구글은 대항마로 AI 스피커 ‘구글 홈’을 내놓았고,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시리를 넣은 ‘홈팟’을 선보였다. 오는 1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제품들이 10만원을 훌쩍 넘는 데 반해 샤오미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 내놓은 ‘미(Mi) AI 스피커’는 4만 9800원이다.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약 9조 1000억원)를 들여 인수한 하만의 자회사 하만카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인공지능 솔루션 ‘코타나’를 탑재한 AI 스피커 ‘인보크’를 곧 출시한다. 페이스북도 내년에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인데, 음성 인식보다 13~15인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조작’ 기능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품으로는 ‘누구’(SK텔레콤), ‘기가 지니’(KT) 등이 있고 네이버도 자체 개발한 AI 음성인식 솔루션 ‘클로바’를 탑재한 AI 스피커 ‘웨이브’를 곧 출시한다. 공식 출시는 아니지만 11일 네이버 뮤직의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웨이브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면서 제품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도 올해 내에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침실 공략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미니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3월 에코 축소판인 ‘에코 닷’을 출시했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 8일 ‘누구 미니’를 내놓은 가운데 곧 ‘카카오 미니’도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비서가 스스로 생각하며 환경을 제어하는 중앙제어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머니 속과 집안 공간 곳곳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한국어 지원 및 국내에 특화된 빅데이터를 장점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에 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검찰, ‘그림 대작’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그림 대작’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기소된 가수 조영남(7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 심리로 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매니저 장모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조씨 측 증인으로 나온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논란이 된 작품들을 조씨의 작품으로 봐야 한다고 증언했다. 진 교수는 “작품이 작가의 손에 의해 표현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며 논란이 된 작품들은 조씨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조씨 작품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진 교수는 조씨의 조수 고용에 관해서도 관행으로 볼 수 없다는 검찰 주장을 “무식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회화에서 (화가 자신의) 붓 터치를 강조한 것은 인상주의 이후 잠깐에 불과하다”며 “르네상스 시절에도 조수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들은 작품이 잘 팔리면 조수를 고용한다. 알려진 작가들은 거의 조수를 고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조씨가 그림을 사는 사람을 속여 판매할 의도가 있었고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세계적 미술가인지 국내적 미술가인지 논란이 있다”며 “세계적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에 초대받았던 사실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 중순까지 송모씨 등 대작 화가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총 21점을 팔아 1억 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일은 오는 10월 18일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반전’ 라인업, 7년 만에 완산벌 정벌

    [프로축구] 울산 ‘반전’ 라인업, 7년 만에 완산벌 정벌

    프로축구 K리그 울산이 선두 전북의 승점을 묶어 놓고 후반기 추격전의 신호탄을 올렸다.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은 후반 30분 터진 이종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그 선두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한 달 전의 0-4 대패를 설욕한 3위 울산은 13승7무5패(승점 46)로 전북의 승점(50)을 제자리에 묶어 놓고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비록 여전히 3위에 머물렀지만 중간 전적에서 2위 수원과 동률이다. 골득실에서 밀렸을 뿐이다. 올해 어떤 승전보다 값졌다. 울산이 완산벌 원정에서 이긴 것은 2010년 4월 24일 2-1 승 이후 무려 7년 4개월 만이다. 결승골을 넣은 뒤 원정 응원단 앞에서 호랑이가 발톱을 세우는 시늉의 세리머니를 펼친 이종호는 “지난번 0-4 대패 뒤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 형의 골 장면, 세리머니 모습을 보고는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어떻게 7년 4개월 만에 전북을 잡았을까. 김도훈 감독의 ‘반전’ 라인업이 적중했다. 지난달 초 새로 영입한 다니엘 수보티치(스위스)가 그 중심에 있다. 김 감독은 수보티치를 전격 선발로 내세워 오르샤와 발을 맞추게 했다. 수보티치는 이날이 K리그 데뷔전이었지만 오르샤와의 호흡은 물론 폭넓게 움직이는 공수의 행동 반경이 상대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수보티치는 65분 동안 전북의 진영을 헤집고 다닌 뒤 이종호와 바통 터치를 했고, 결국 이종호는 ‘원샷 원킬’ 단 한 방에 전북을 격침시켰다. 김 감독은 “수보티치는 최전방에서 골 숫자로 말하는 선수가 아니라 동료들의 플레이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전방위 팀플레이어”라면서 “적응 중이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수보티치는 선두권의 전북과 수원, 울산 가운데 유일하게 울산이 후반기를 앞두고 새로 들인 외국인 선수다. 그의 등장이 간극을 좁힌 선두권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이거 터치다운이 아닌데…’

    [포토] ‘이거 터치다운이 아닌데…’

    미국 토리 보위(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여자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넘어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입맛·영양 모두 잡는 한끼 ‘마법의 황금 가루’ 카레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입맛·영양 모두 잡는 한끼 ‘마법의 황금 가루’ 카레

    세계를 발밑에 둔 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위용을 떨치던 17세기의 대영제국도 인도의 뜨거운 폭염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당시 인도에 자리잡은 영국인들은 무더위로 인한 만성 식욕부진과 소화기 장애에 늘 시달려야 했다. 반면 인도인들은 아무리 강렬한 더위 앞에서도 기력을 잃지 않았다. 영국인들은 이내 그 비밀을 독특하고 알싸한 향의 황금빛 가루에서 찾았고, 유럽 대륙으로 전격 ‘스카우트’ 했다. 그렇게 국제무대에 데뷔한 카레는 이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음식의 풍미를 돋워 입맛을 사로잡는 주방의 조수이자 1인 가구의 영양 보충을 돕는 든든한 한끼 식사로 자리잡았다.카레는 대표적인 인도 음식이다. 카레의 어원은 인도 타밀어로 ‘소스’라는 뜻의 ‘카리’(Kari)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향기롭고 맛있다’는 의미의 힌두어 ‘투라리’(Turar)로 불리다가 후에 영국에 전해지면서 ‘커리’(Curry)가 됐다는 설도 있다. 일반적으로 카레는 노란색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널리 쓰이는 향신료인 카레나무는 사실 푸른 잎사귀를 갖고 있다. 우리가 아는 카레의 황금빛은 카레의 주 재료인 강황 때문이다. 카레 잎은 월계수 잎보다 작고 연하며, 보통 줄기에 붙어 있는 신선한 상태로 구입해 기름에 살짝 볶아 향을 살려서 요리에 사용한다. 이 카레 잎과 겨자씨, 강황, 고수, 커민, 고추, 후추, 계피, 페누그닉, 코리앤더 등 각종 천연 향신료를 건조해 분말로 가공한 것이 바로 카레 가루다. 여기에 다시 식품첨가물 등을 적절히 배합하면 소스 카레가 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카레 제품의 경우 고형·분말 제품에는 카레 가루가 5% 이상, 액상 제품에는 1% 이상 들어간다. 인도에서 유래했지만 현재 우리에게 친숙한 형태의 카레는 영국을 중심으로 전파됐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17세기 인도 현지에 머물게 된 영국인들이 음식의 부패나 맛의 변질을 막아주고 식욕을 돋우는 카레의 매력에 눈뜬 것이다. 인도의 초대 총독이었던 워런 헤이스팅스가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 대량의 커리 향신료를 빅토리아 여왕에게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18세기 초 영국 본토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카레는 1810년 옥스퍼드 사전에 ‘커리 파우더’(curry powder)라는 단어가 처음 등재될 정도로 대중화됐다. 영국에 건너온 카레는 유럽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줄이고 밀가루를 넣은 스튜 형태로 변형됐다. 초기에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점차 대중적으로 수요가 늘었다. 18세기 말에는 ‘크로스 앤드 블랙웰’(C&B)이라는 영국 식품회사가 세계 최초로 카레를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분말 형태로 제조·상업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인도네시아 요리의 영향을 받아 코코넛 우유를 넣은 카레 요리를 개발했고, 프랑스에서는 ‘루’(밀가루와 버터를 섞은 요리 재료)를 넣어 걸쭉한 카레를 만드는 등 국가별로 다양한 카레 조리법이 발명됐다. 일본으로도 전해진 카레는 ‘커리’의 일본식 발음인 ‘카레’(カレ)로 불렸다. ‘풍월당’이라는 식당에서 처음 판매돼 점차 일반 가정에까지 보급됐다. 일본의 카레는 유럽식에 비해 고기의 양이 적고 채소가 많이 들어간다. 밥 위에 카레를 끼얹어 먹는 카레라이스도 일본에서 탄생했다.국내에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일본을 통해 카레가 처음 소개됐다. 당시 서울 명동 등지에서 운영하던 양식당의 주 메뉴 중 하나가 일본식 카레라이스였다. 그렇다 보니 당시 카레는 부자들만 맛볼 수 있는 진귀한 음식이었다. 쌀 1㎏의 가격이 25전 정도이던 1935년 무렵, 카레라이스 한 그릇의 가격은 그 5배인 1원 25전(125전)에 달했다. 1969년 5월 5일 식품업체 오뚜기가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카레를 출시하면서 카레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서구화된 생활방식이 널리 퍼진 데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인식되면서 카레가 널리 사랑받았다. 특히 밥에 카레를 끼얹어 조금씩 떠먹는 일본과 달리 비빔밥처럼 소스를 밥에 비벼 먹거나 단무지, 김치를 곁들여 먹는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카레 문화가 발달했다. 카레의 원료인 각종 향신료에는 항암·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기억력 강화, 치매 예방 등 효능이 있어 특히 노인에게 이로운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카레가 주식인 인도는 세계에서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이기도 하다. 또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위산 분비를 조절해 소화 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카레 가루는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줘 자칫 냄새가 나기 쉬운 닭고기나 양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를 할 때 소량을 첨가하면 음식의 풍미를 높일 수 있다.지난해 국내 카레 시장은 판매액 약 1161억원에 판매량 1만 112t 규모였다. 다만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확대로 카레를 대체할 다양한 즉석식품이 등장하면서 카레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폭 위축되는 추세다. 업체별로는 오뚜기가 60% 이상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상 청정원이 ‘카레여왕’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오뚜기의 뒤를 쫓고 있다. 높은 진입장벽을 뚫기 위해 CJ제일제당이 2009년 ‘인델리 커리’ 7종을 내놓으며 오뚜기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고전 끝에 4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오뚜기는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카레 시장의 문을 연데 이어 2004년 강황 함량을 늘리고 귀리를 원료로 사용해 건강을 강조한 ‘백세카레’를 출시하면서 ‘웰빙 카레’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또 오뚜기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며 2010년 출시된 청정원 카레여왕은 ‘퐁드보 육수’(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야채를 넣고 우려낸 프랑스식 육수)를 사용한 프리미엄 카레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과거에는 분말형, 과립형 등 제형에 따른 제품 출시에 열을 올렸다면 최근 몇년 새 카레시장은 맛의 다양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청정원은 매운 정도에 따른 맛의 분류만 존재했던 카레시장에 해물, 구운 마늘·양파, 토마토·요구르트, 치즈·코코넛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놔 호응을 얻었다. 2014년에는 향신료의 배합을 달리 한 ‘카레여왕 로열 스파이스’ 3종을 출시했다. 오뚜기도 최근 인도와 태국식 카레인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 ‘맛있는 허니망고 카레’, ‘맛있는 버터치킨 카레’ 등 국가별 카레 맛의 특성을 살린 제품들을 내놨다. 김영선 청정원 카레여왕 담당 팀장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국내 간편식의 원조격인 카레가 우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업체들에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페북도 AI 스피커 개발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최강자 페이스북이 SNS를 넘어 인공지능(AI) 홈 기기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하드웨어 기기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AI 홈 기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 분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13~15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 와이드 앵글 카메라, 마이크로폰과 스피커를 함께 갖춘 이른바 ‘비디오 챗’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디오 챗은 최근 아마존이 발표한 터치스크린과 AI 스피커 기능을 갖춘 ‘에코 쇼’와 흡사하지만 7인치 화면인 에코 쇼보다 두 배 더 크다. 페이스북은 또 에코나 구글 홈과 비슷한 기능인 독립형 홈 스피커를 기존 홈 스피커보다 30~50% 저렴한 가격인 100달러(약 11만 2000원) 이하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말 AI 스피커 ‘홈팟’을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내년 4월 열리는 페이스북 개발자 회의 ‘F8’ 에서 이 기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NS를 기반으로 하는 페이스북이 AI 홈 기기를 시장에 내놨을 때 소비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SNS에 연계된 홈 스피커와 스마트 카메라가 24시간 가정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편안하게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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