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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태양탐사선 ‘파커’의 시작과 종말 - 금성으로 먼저 가는 이유

    [아하! 우주] 태양탐사선 ‘파커’의 시작과 종말 - 금성으로 먼저 가는 이유

    초속 190km로 태양에 급강하   수십 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치열한 토론과 제작 기간을 거친 끝에 마침내 최초의 태양 밀착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SP)가 지난 12일 태양으로의 장도에 올랐다. 총 15억 달러(한화 1조 7000억원)가 투입된 PSP는 앞으로 어떤 행로를 그리며 태양 미션을 수행할까? 우주탐사 역사상 최초로 작열하는 태양 대기 속으로 뛰어들 파커 탐사선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발사에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따라가보도록 하자. 가로 1m, 세로 3m, 높이 2.3m, 건조중량 555kg인 파커가 일단 지구 중력을 끊고 우주로 탈출하는 데 사용한 로켓은 강력한 델타 IV 헤비 로켓으로, 세 개의 부스터로 구성된 것이다. 로켓 발사에서부터 약 6분 만에 탐사선은 1단 로켓과 페이로드 페어링(원뿔 모양 보호덮개)을 분리한 데 이어, 2단 로켓과 3단 로켓까지 차례로 분리한 뒤, 발사 40분 뒤에는 PSP가 모든 추진체로부터 분리되어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자체 동력으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탐사선이 곧장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며 태양 궤도를 선회하려면 탐사선 속도가 엄청나야 한다. ​ 태양이 태양계 전 천체들의 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9.84%나 되며, 중력의 크기는 지구의 몇십 배에 달한다. 따라서 태양 중력에 붙잡혀 태양 속으로 곤두박질하지 않으려면 탐사선 속도가 초속 190k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서울-대전 간을 1초에 주파하고, 서울-뉴욕 간 거리 1만 1000km를 1분에 주파하는 속도로, 인류가 만든 비행체로 최고속도를 기록하게 된다. 이 같은 어마무시한 속도는 로켓 힘만으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가 없다. 이럴 때 천체물리학자들이 사용하는 전가의 보도가 있는데, 바로 중력도움이라는 것이다. 중력보조라고도 하는 이 중력도움은 영어로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고도 하는데, 한마디로 ‘행성궤도 근접 통과’로 행성의 중력을 슬쩍 훔쳐내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PSP가 중력도움을 얻을 대상 천체는 태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금성이다. 파커는 발사 6주 후인 9월 말경에 금성에 도착하여 9월 28일, 태양과 계산된 중력 춤을 추도록 고안된 기동을 조심스럽게 시작하여 금성을 7차례 ‘플라이바이’한 끝에 태양에 최접근할 때는 시속 69만km까지 가속한다. 물론 파커가 금성을 플라이바이할 때도 그냥 놀게 두지는 않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알뜰한 과학자들은 그 기회를 이용해 턱없이 부족한 금성의 과학 데이터를 부지런히 수집하는 '알바'를 시킬 예정이다. 태양풍과 코로나의 비밀을 풀어라 지구를 떠난 지 3달 후인 11월 11일, PSP는 처음으로 태양에 접근해 근일점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24궤도 중 첫 번째 궤도 비행을 시작한다. 태양을 밀착 비행하는 각 궤도는 꽃잎 모양을 이루는데, 탐사선은 이 꽃잎 궤도를 따라 우주 멀리 갔다가 다시 태양으로 근접해오는 선회비행을 계속하게 된다. PSP의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라는 미션 이름은 기존의 어떤 태양 탐사선보다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목표 접근 거리는 616만km로, 이는 1976년 헬리오스 2호가 세운 기록(4300만km)보다 7배나 가까운 거리다. 그렇다고 PSP가 댓바람에 그 거리까지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 궤도를 돌 때마다 조금씩 좁혀나가, 오는 11월 태양에서 2400만km 떨어진 궤도에 처음 진입한 뒤, 2025년 6월쯤 616만km까지 접근한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00m라 한다면 태양에 4m까지 바짝 접근하는 셈이다. 이번 태양 미션의 2대 과제는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 6000도보다 수백 배나 높은 이유, 그리고 태양풍의 엄청난 풍속이 어디서 기인하는가 하는 비밀을 푸는 것이다. 또한 태양이 어떻게 태양 플레어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도 포함된다. 태양풍과 태양 플레어는 우주여행, 인공위성, 심지어 지구에서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심우주를 탐사하는 우주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태양풍에 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PSP가 이들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안 지구와의 통신은 중단된다. 대신, 가능한 한 많은 관측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그런 다음 대량의 정보를 일괄적으로 전송한다. 과학자들은 PSP가 오는 11월 최초로 근일점을 통과할 때 태양에 관한 놀라운 통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커 미션의 기간은 7년으로 2025년 중반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그때까지 탐사선이 여전히 열 방패 뒤에 숨겨진 섬세한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자세 제어용 연료를 가지고 있다면, 담당 과학자들은 파커에게 연장 근무를 명령할 것이 분명하다. 거금을 쏟아부은 만큼 최대한 뽑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잖아 연료는 바닥날 것이며, 탐사선은 무동력 상태로 떨어져 하이테크 열 방패도 더이상 쓸모없어진다. 그러면 PSP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과학자들은 탐사선의 각종 장비와 골격은 열 차폐막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천천히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PSP 프로젝트 매니저인 앤드류 드리스먼 박사는 파커의 마지막을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한다. “탐사선이 연료를 소진한 후 장비들이 하나씩 해체되는 데는 10년,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그러면 이들로 인해 생긴 탄소 디스크가 태양 궤도를 따라 떠돌 것이다. 태양이라는 별이 자신의 에너지로 길러냈던 인간이 기술을 개발해 만들어낸 물건이 자신의 품으로 날아들어 산화하고, 그 유물이 외로이 태양 궤도를 떠돌게 되는 셈이다.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오래 태양 궤도를 떠돌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그 탄소 디스크는 태양계가 종말을 맞을 때까지 그렇게 태양 주위를 떠돌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태양을 터치하라”…탐사선 ‘파커’ 대장정 오르다

    [아하! 우주] “태양을 터치하라”…탐사선 ‘파커’ 대장정 오르다

    현재 지구 행성 북반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태양을 향해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대장정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2일 새벽 3시 31분(한국시간 오후 4시 3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탐사선을 실은 델타4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애초 NASA는 11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이날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이다. NASA 수석 과학자 인 짐 그린은 “정말 경이롭다. 우리는 유진 파커가 일어나서 ‘나는 태양이 태양풍을 방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이래 60년 동안 이 일을하고 싶었다”면서 파커 발사에 대한 감회를 표현했다. 이번에 태양으로 쏘아 보내는 탐사선 이름은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다. ‘파커’는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는 등, 평생을 태양 연구에 바친 미국 천체물리학자 유진 파커(1927~)를 기리는 뜻에서 따온 것이다. 생존 인물의 이름을 탐사선 이름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유진 파커 박사는 태양의 2대 비밀 중 하나인 코로나의 고온에 대해 유력한 가설을 내놓은 천문학자다. 태양 대기의 상층부, 곧 코로나의 온도는 태양 표면 6000℃보다 무려 200배나 높은 수백만℃나 된다. 모닥불에서 멀어질수록 열기는 낮아진다. 그런데도 코로나가 이처럼 고온인 것은 대체 무슨 조화일까? 그 이유는 태양 대기 속에서 초당 수백 번씩 일어나는 작은 폭발(nanoflares)들이 코로나 속의 플라스마를 가열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파커의 이론이다. 이번 태양 미션은 태양의 2대 미스터리를 풀어줄 양질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탐사선을 전례 없이 태양에 가까이 접근시킬 계획이다. ​‘터치 선'(Touch Sun·태양을 터치하라)이라는 프로젝트 명칭처럼 탐사선은 태양으로부터 620만㎞까지 7차례 근접비행을 하는데, 이는 이전 어떤 탐사선의 접근 거리보다 7배나 가까운 것이다. 지금까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우주선은 1976년 옛 서독의 우주과학센터(DFVLR)와 NASA의 헬리오스B 탐사선으로, 태양 표면으로부터 4300만㎞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파커의 목표 접근 거리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태양 사이 거리(5790만㎞)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 정도만 접근해도 태양은 지구에서 보는 것보다 23배나 크게 보인다. 더 이상 접근한다면 텅스텐도 녹여버리는 지옥불 속으로 떨어지는 꼴이 되고 만다. 문제는 1,370℃까지 치솟는 엄청난 실외 온도, 지구에 비해 475배 강한 태양 복사로부터 어떻게 탐사선과 기기들을 보호하느냐 하는 점인데, 이를 위해 파커 탐사선은 11.43cm 두께의 탄소복합체 외피로 된 열방패로 실내온도 27℃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태양 탐사선에는 전자기장과 플라스마, 고에너지 입자들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들과 태양풍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카메라 등이 탑재된다. 이 장비들로 태양의 대기 온도와 표면 온도, 태양풍, 방사선 등을 정밀 관측한다. 태양의 두 번째 수수께끼는 태양풍의 속도에 관한 것이다. 태양풍이란 말 그대로 태양에서 불어오는 대전된 입자 바람으로 ‘태양 플라스마’라고도 한다. 태양은 쉼 없이 태양풍을 태양계 공간으로 내뿜고 있는데, 우리 지구 행성을 비롯해 태양계의 모든 천체들은 이 태양풍으로 멱을 감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태양풍이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기도 하는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 한다. 태양 흑점 등에서 열에너지 폭발이 발생하면 거대한 플라스마 파도가 지구를 향해 초속 400~1000㎞로 돌진한다. 이럴 경우 마치 지구 자기장에 구멍이 난 것처럼 대량의 입자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태양폭풍’이라 한다. 가장 최근 관측된 태양폭풍은 2013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일어났다. 이로 인해 태양을 관측하던 인공위성인 SOHO가 고장나고 지구 궤도를 돌던 우주선들이 크고 작은 손상을 입었으며,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던 우주인들은 태양폭풍이 뿜어내는 강력한 방사선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했다. 그런데 이 태양풍의 엄청난 속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 태양 표면에서는 그런 속도를 만들 만한 기제가 없다. 따라서 태양풍은 태양 표면에서 행성까지 오는 공간에서 그런 속도를 얻는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 원인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이번 태양 미션에서 풀어내야 할 큰 미스터리다. 태양풍에 대한 정확한 관측이 필요한 것은 이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인적·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양풍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이 달과 화성, 나아가 심우주를 탐험하는 데 필수적이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이를 위해 2018년에서 2025년까지 24차례 태양에 근접비행하며 태양 궤도를 24차례 돈 후 태양 코로나 속으로 급강하할 예정이다. NASA는 태양으로 보내는 탐사선에 파커 박사의 사진과 그의 논문이 담긴 메모리 칩을 탑재했다. 메모리 칩에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보자'(Let’s see what lies ahead)라는 파커 박사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10월 초 7차례 금성에 중력 도움을 받은 뒤 11월 태양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커 솔라 프로브가 과연 태양의 2대 비밀을 풀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지, 과학자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그 책속 이미지] 과연, 한 컷 한 컷이 명작일세

    [그 책속 이미지] 과연, 한 컷 한 컷이 명작일세

    붉은 말/백성민 지음/파란미디어/296쪽/2만 2000원네 발을 당당하게 편 붉은 말은 두 눈을 힘껏 치켜들었다. 코에서는 뜨겁고 세찬 바람이 나올 듯하다. 그 위에 올라탄 장수 김유신이 창을 든 오른손을 힘껏 치켜들었다.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바람에 뜨겁고 세차게 나부낀다. 강하면서도 섬세한 붓 터치, 수묵의 농도 조절이 더할 나위 없다. 붓이 주는 매력을 한껏 살린 그림은 가히 압도적이다. 만화의 한 컷이라 하기엔 아쉬울 정도다. 신간 ‘붉은 말’은 ‘장길산’, ‘싸울아비’ 등 역사 만화 거장 백성민 화백이 낸 이야기 그림집이다. 네이버 웹툰 한국만화 거장 전에서 2013년 선보였던 ‘붉은 말’과 2016년 냈던 ‘고래’를 비롯해 ‘쇠뿔이와 개똥이’ 등 모두 23편을 실었다. 신화와 전설, 전래동화 등에서 가져온 소재를 백 화백이 재해석했다. 민초의 삶을 꾸준히 그려 온 그답게 정겹고 소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붓의 매력을 한껏 살린 그림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한 컷 한 컷이 작품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S펜으로 셀피 찍고 이모지 메시지 전송

    S펜으로 셀피 찍고 이모지 메시지 전송

    지문 인식 센서 카메라 아래로 내려가 단체사진 흔들리면 자동 감지 재촬영 1억명 사용 게임 ‘포트 나이트’ 선탑재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공개 행사에서 기자가 체험해 본 갤럭시노트9은 우선 전작보다 커지고 고급스러워진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옆면 메탈 프레임에 다이아몬드 컷을 적용했고 유·무광을 함께 적용해 노트8보다 슬림해 보이는 느낌이 났다. 뒷면 카메라도 보디 색상과 맞춰 입체감을 줬다. 지문인식 센서가 기존 카메라 옆에서 아래로 내려간 점은 가장 큰 변화로 다가왔다. 카메라에 지문이 묻는다는 사용자들의 지적을 반영해 디자인이 변경된 것이다. 강력한 S펜 기능은 셀피를 찍을 때 가장 돋보였다.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터치할 필요 없이 S펜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사진이 찍혔다. 셀카봉과 리모컨이 없으면 늘 촬영 버튼을 누르느라 각도 조절이 힘들었는데 포즈 잡기가 획기적으로 편해졌다.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가 전환됐다. 프레젠테이션이 빈번한 직장인에게도 S펜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다. S펜이 단순히 쓰고 그리는 도구에서 메시지 도구로 진화한 느낌이다. ‘라이브 메시지’로 셀피를 찍어 이모지(움직이는 캐릭터 이모티콘)를 만든 뒤 펜으로 ‘굿모닝 잘 잤어?’라고 쓰니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전송할 수 있었다. 노트8에서는 이모지 스티커만 보낼 수 있었다. 펜 효과도 기존 잉크, 글로, 스파클링에서 하트, 눈송이, 무지개 등으로 늘어났다. 최대 15초 분량까지 GIF 이미지를 만들어 보낼 수 있다. ‘꺼진 화면 메모’에서 지원하는 S펜 색상도 외관 컬러에 맞춰 화이트, 옐로, 라벤더, 코퍼 색상으로 가능해 시각적 효과도 났다.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현장 평가가 엇갈렸다. 20가지 모드 기능은 사용자가 촬영 전 별도 필터를 적용하거나 어울리는 모드로 변화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AI 카메라’ 기능과 거의 같다. 단체 사진에서 누군가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으면 자동 감지해 “눈을 깜빡였어요”, “사진이 흔들렸어요”라고 알려줘 재촬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기자가 머리를 흔드는 순간을 찍으니 움직인 궤적으로 사진이 하얗게 나왔다. 곧이어 “This shot might be blurred”(이 장면은 흐릿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떴다. 하지만 단체로 눈을 깜빡인 순간을 찍자 일부에서만 메시지가 떴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인식의 문제이고, 영어 메시지는 한국 출시 때 한글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 모션) 기능은 갤럭시S9에 이어 채택됐다. 스마트폰으로 극강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화한 점도 소구 포인트다. 전 세계 1억명 이상 사용자를 끌어모았다는 슈팅 게임 ‘포트 나이트’는 안드로이드폰 중 최초로 선탑재됐다. AI가 사용자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이전의 버벅거리던 기능을 최적화해 준다고 하니 게임맹인 기자도 호기심이 일었다. 갤럭시노트9은 전체적으로 이전 스마트폰에는 없던 혁신보다 ‘완성도를 얼마나 높여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주느냐’를 고민한 폰이었다. 마무리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여실히 주는 제품으로, 아이폰 신작과의 대결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뉴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생술집’ 송은이 “김숙에 질투 느낀 적 있다”

    ‘인생술집’ 송은이 “김숙에 질투 느낀 적 있다”

    9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tvN ‘인생술집’에는 송은이, 효린, 안영미가 출연한다. 먼저 송은이는 절친 김숙에게 질투를 느낀 적이 있다 고백해 눈길을 끈다. 그녀는 “나는 숙이보다 노력을 더 하는 것 같은데, 왜 쟤가 훨씬 웃기지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다”고 밝힌다. 한 예로 평소 친한 이영자와의 관계에서도 “나는 아직도 영자언니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숙이는 영자언니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을 하고, 상투도 잡고 하더라.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숙이만의 캐릭터와 색깔이 진심으로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고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는다. ‘국민 송선배’라 불리는 송은이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하고 싶고 재미있는 일이 많아 ‘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밝힌 송은이의 열정 넘치는 일상 이야기가 공개된다. 효린은 씨스타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와 혼자 활동할 때가 많이 다르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어 “너무 오래 같이 지냈기 때문에 일상에서 계속 생각이 나는 것 같다. 스며들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이에 MC한혜진이 “오래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진 느낌이겠다” 말하자 “맞다. 가장 친한 친구들보다 서로를 더 잘 알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이며 씨스타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다. 또한 솔로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로 ‘내일할래’를 꼽으며 감성 깊은 라이브를 선보인다. 안영미는 “씨스타가 내 춤을 따라했다”고 폭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와 ‘터치 마이 바디’가 안영미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슴춤’을 따라했다는 것. 안영미는 효린에게 “이거 맞잖아. 따라 했어, 안 했어”라고 뒤늦은 표절 시비로 현장을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사 라디오를 도전하게 된 이유를 묻자 “올해 목표가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해보자 였다”며 “시사를 모르는 내가 알면 모든 사람이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났냐옹’…서울 오피스텔 화재 방화범은 ‘고양이’

    ‘불났냐옹’…서울 오피스텔 화재 방화범은 ‘고양이’

    9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주민 22여명이 한밤중 대피 소동을 벌였다. 주방에서 시작된 불은 인덕션과 후드, 세탁기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불로 이어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액은 140만원으로 추정된다.화재의 주범은 고양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관계자는 혼자 사는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집에 살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켠 탓에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었다”면서 “집주인이 고양이가 며칠 전부터 전기레인지 위쪽으로 자주 올라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양이가 일으킨 화재는 올해만 해도 서너 건이 넘는다. 지난달 20일에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5층에서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을 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현관문이 파손되는 등 12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달 9일 대전 중구 홍도동의 한 빌라에서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전기레인지와 에어컨 등을 태워 497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6일에도 대전 중구 선화동 다가구주택에서 고양이 2마리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났다. 앞서 지난 6월 22일에는 서울 금천구의 한 원룸에서 고양이가 발로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났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의 원인이 터치식으로 가열하는 인덕션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전원을 차단하거나 터치가 되지 않도록 덮개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인덕션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화웨이 자급제폰 한국 상륙

    화웨이 자급제폰 한국 상륙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에 걸쳐 자급제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중국 업체도 이에 가세했다. 화웨이가 20만원대 스마트폰 ‘노바 라이트2’를 앞세워 국내 자급제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노바 라이트2’를 오는 12일까지 예약 판매하고, 13일부터 정식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판매는 KT 엠모바일, 지마켓, 옥션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진행되며 국내 출고가는 25만 3000원이다. 노바 라이트2는 카메라 기능에 집중해 후면 듀얼 카메라(1300만, 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는 초상화 모드, 피부 보정, 제스처 샷(특정 모션을 취하면 자동으로 촬영) 기능이 실렸고, 후면 카메라는 보케(빛망울) 효과를 내준다. 5.65인치 풀뷰 디스플레이에 자사의 ‘기린 659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인식 시간이 0.3초인 지문 인식 4.0 솔루션, 두 가지 앱을 동시 실행하는 ‘원터치 스플릿 스크린’도 지원한다. 무게 143g, 배터리 용량 3000㎃h, 색상은 블랙, 블루, 골드 등 3종이다. 전 구매자에게 3개월 패널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용 펜으로 꺼진 화면에도 메모하는 ‘LG Q8’

    전용 펜으로 꺼진 화면에도 메모하는 ‘LG Q8’

    중가폰 시장 공략… 대화면폰 승부수LG전자가 전용 펜을 탑재한 중가폰인 2018년형 ‘LG Q8’을 10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S펜을 실은 ‘갤럭시노트9’을 오는 24일 출시하는 데 앞서 가성비를 내세운 전용펜 대화면폰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Q8은 스타일러스 펜을 활용한 편의 기능과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점이 특징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디스플레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하는 ‘팝 메모’, 메모 공간이 부족하면 손가락 2개로 화면을 터치해 아래로 내리며 쓸 수 있는 기능 등이 적용됐다. 재미를 더하는 편집 기능도 다양하다. 사진을 도안으로 바꿔 원하는 대로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북’, 저장된 사진을 꾸며 이모티콘처럼 쓰는 ‘나만의 이모티콘’, 동영상을 GIF 파일 형태로 편집해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드는 ‘GIF 편집’ 기능도 포함됐다. LG Q8은 18대9 화면비의 6.2인치 대화면을 장착했고, 후면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와 입체 음향효과를 내는 ‘하이파이 쿼드 덱’, ‘DTS:X’를 탑재했고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LG페이를 지원한다. 고속충전이 가능한 ‘퀵차지 3.0’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출고가는 53만 9000원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애덤 피티 남자 평영 100m 세계新, 2년 전 자기 기록 0.13초 당겨

    애덤 피티 남자 평영 100m 세계新, 2년 전 자기 기록 0.13초 당겨

    영국 수영의 간판 스타 애덤 피티(23)가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작성한 남자 100m 평영 세계 신기록을 0.13초나 앞당겼다. 피티는 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결선에서 57초00에 터치패드를 찍어 제임스 윌비(영국)를 1초54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평영 종목에서는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지난 4월 영연방 종합대회인 커먼웰스 게임 접영 100m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기록으로 우승했던 그는 50m에서는 카메론 판데버그(남아공)에게 우승을 넘겨줬다. 그는 “그 뒤 곧바로 훈련에 열중했다. 멜(마셜 코치)이 나보고 겸손하라고 으르댔다. 분명히 커먼웰스 게임에서의 경험이 날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BBC 라디오 5에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은 유럽선수권이었다. 난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말한 뒤 “세계 기록을 위해 대회에 출전하고 경기에 나설 수는 없다. 그냥 그것이 스스로에게 다가오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때로는 인생의 모든 걸음걸음마다 패배가 현실을 냉정하게 체크하도록 만들곤 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물오른 미모’ 아이린의 새 앨범 티저 영상

    [포토] ‘물오른 미모’ 아이린의 새 앨범 티저 영상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티저 영상을 통해 물오른 미모를 뽐냈다. 1일 레드벨벳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아이린의 새 앨범 개인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아이린은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린은 시크한 표정과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번갈아 지으며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했다. 또 볼 터치 화장을 통해 귀여움도 더했다. 특히 물오른 아이린의 미모는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레드벨벳은 오는 6일 새 미니앨범 ‘서머 매직(Summer Magic)’을 발표하고 7개월여 만에 컴백한다. 스포츠서울
  • 서영교 교수의 ‘애견 미용 노하우’

    서영교 교수의 ‘애견 미용 노하우’

    한국애견협회 미용심사위원으로 애견미용 전문가이자 현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전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서영교 교수. 19년간 쌓고 다듬어진 그녀만의 애견미용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강아지 관리법과 위생미용 노하우를 직접 확인해 보고 집에서도 직접 따라해 보면 어떨까. 반려견 미용의 시작은 역시 브러시. 강아지 털 종류에 맞는 브러시를 선택한 후 힘을 가해 털을 억지로 빗질하지 말고 부드럽게 ‘터치’ 한다는 맘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엉켜서 빗질이 잘 안 되는 부위는 빗으로 뜯지 말고 엉킨 털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살살 피도록 한다. 빗질을 하다보면 외부기생충에 감염이 됐는지, 피부 뾰루지가 있는지 등 강아지 피부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얼굴을 브러시 할 땐 잘못하면 빗으로 눈을 찌를 수 있어 눈 주위 위쪽 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빗질해주면 좋다. 귀털은 귀 끝 피부가 얇기 때문에 귀털의 엉킨 부분을 빗으로 강제로 잡아 당기면 피부가 찢어지거나 상할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브러시로 온 몸을 꼼꼼히 정리한 후엔 발바닥, 배, 똥꼬 주변 털을 깎고 다듬는다. 발바닥 털은 바닥에 딛는 발바닥 ‘패드’ 부위만 보이게끔 전동브러시를 이용해 세심하게 다듬는다. 발목 부위 털도 역시, 발바닥에 닿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해 주면 강아지가 네 발로 바닥에 섰을 때 털이 끌리지 않아 보기도 좋고 강아지가 움직이는데 미끄러지지 않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똥꼬털은 똥꼬 주변을 ‘마름모’ 모양으로 깎는다는 생각으로 다듬어 주면 된다. 똥꼬 아래에서 위로 수직으로 깎게 되면 자칫 민감한 부위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배부분 털은 한 쪽다리를 들거나 강아지가 선 상태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으며 젖꼭지나 생식기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정리해주면 된다. 그 외 발톱 깎을 때 발톱 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발톱만 깎은 후 그라인더로 갈아주는 법, 이어클리너 사용으로 귀청소 말끔하게 하는 법 등 보다 효과적일 뿐 아니라 위생적으로 강아지를 관리하는 법을 확인할 수 있다. 장소협조: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편의점에서도 스마트폰 터치로 결제...‘저스터치’ 출시

    편의점에서도 스마트폰 터치로 결제...‘저스터치’ 출시

    카드사들이 공동으로 모바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편의점에서도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신한, 롯데, 하나, 현대, BC, KB국민, NH농협 등 7개 카드사는 모바일 NFC 결제 규격인 ‘저스터치’의 개발을 완료하고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후 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미리 카드사별 앱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카드를 등록하고 ‘NFC 활성화’ 설정을 해놓으면 된다. NFC 기능이 탑재돼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우선 이용 가능한 곳은 CU, GS25, 이마트24, 홈플러스, GS슈퍼마켓 등 전국 3만 3000개 가맹점이다. 미니스톱은 8월 중에, 세븐일레븐은 9월 중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 가능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저스터치는 다른 결제방식과 비교해 편리하고 보안이 우수하다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이다. 출시를 맞아 8월 한 달 동안 NFC 결제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3회까지 각 카드사의 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해인, 국내 첫 팬미팅 성료 “조건 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정해인, 국내 첫 팬미팅 성료 “조건 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배우 정해인이 국내 첫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정해인은 지난 28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2018 JUNG HAE IN ‘SMILE’ FAN MEETING IN SEOUL’ 을 개최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팬미팅은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방콕, 홍콩, 마닐라, 호치민까지 아시아 투어를 이어온 정해인이 국내 팬들과 만남을 위해 준비한 피날레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데뷔 5주년을 기념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팬미팅이자 그간 정해인에게 보내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다. 또한 국내 팬들에게 좀 더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정해인은 해외 팬미팅 구성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토크를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정해인은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OST인 ‘오늘도 그리워 그리워’로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OST인 ‘stand by your man’부터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산울림 ‘너의 의미’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토크에서 정해인은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연기 당시 감정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가 하면, ‘스마일 투게더’ ‘정해인의 챌린지’ 등의 코너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해인의 특급 팬 서비스는 팬미팅의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팬들에게 직접 쓴 편지로 “많이 부족한 저를 조건 없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순간, 이 시간에 여기 함께 계신 모든 분이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입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와주신 팬분들을 위해서 더욱 힘내서 좋은 연기,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4시간에 달하는 무대를 끝낸 정해인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팬미팅에 참석한 3000여 명의 모든 관객과 하이터치를 진행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양이의 불장난? 빈 집 잇따라 화재

    ‘고양이의 불장난?’ 20일 0시 46분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작동하면서 119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화했지만 인덕션이 불에 타고 내부가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121만원이다. 소방서는 고양이가 인덕션을 건드려 발생한 것으로 보았다. 화재 당시 집 안에 고양이만 있었고, 인덕션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점 등의 이유 때문이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용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건드려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에서만 이달 들어 3건이고 전국에서도 유사한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0시 19분쯤 대전시 동구 홍도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 빌라 내부 40㎡와 전기레인지·에어컨 등 가재도구를 태워 497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역시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주변의 가연 물건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0시 10분쯤 대전시 중구 선화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도 고양이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화재 당시 주인이 집을 비웠고, 고양이만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불로 집 내부 일부 등이 타 65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고양이 추정 화재는 지난달 22일 밤 서울 가산동에서도, 지난 5월 31일 제주 애월읍에서도 발생하는 등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반려동물이 건드려도 쉽게 작동돼 외출할 때 전기레인지를 덮개 등으로 덮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효린 ‘바다보러갈래’ 오늘(20일) 공개 “모래댄스+섹시 퍼포먼스”

    효린 ‘바다보러갈래’ 오늘(20일) 공개 “모래댄스+섹시 퍼포먼스”

    가수 효린의 신곡 ‘바다보러갈래’가 오늘(20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효린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SET UP TIME’의 세 번째 싱글 ‘바다보러갈래(SEE SEA)’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바다보러갈래(SEE SEA)’는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청량한 사운드와 효린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치어 업(CHEER UP)’, ‘TT’, ‘라이키(LIKEY)’, 에이핑크의 ‘1도 없어’ 등 다수의 히트곡들을 배출한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아 오랜만에 효린과 호흡을 맞췄다. 앞서 두 번째 싱글 ‘달리(Dally)’를 통해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힐댄스(Heeldance)로 화제를 모았던 효린은 이번엔 모래 위 철썩이는 파도를 연상시키는 ‘모래댄스’와 생기 넘치는 퍼포먼스들로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섹시미를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에는 효린이 해외 유명 안무가들과 함께 제작에 참여하며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또, 뮤직비디오 역시 미국 하와이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전부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앞서 티저만 선공개했을 뿐인데 벌써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심플한 어쿠스틱 감성의 ‘내일할래(To Do List)’를 시작으로 최신 트렌드의 걸리시 댄스 장르 힐댄스를 앞세운 ‘달리(Dally)’에 이어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댄스곡 ‘바다보러갈래(SEE SEA)’까지 총 세 차례의 싱글을 발표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셋업에 나선 효린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효린은 금일 세 번째 싱글 발매를 한 시간 앞둔 오후 5시부터 개인 브이(V)라이브를 통해 직접 팬들에게 근황과 첫 컴백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음원 공개 직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름 콘텐츠로 꼽히는 ‘MBC 워터밤 프라이데이’ 페스티벌 현장에서 신곡의 풀버전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계올림픽도 女風당당… 메달 밭 커진다

    동계올림픽도 女風당당… 메달 밭 커진다

    2022 베이징, 女선수 비율 3.5% 늘어 IOC 혼성스키점프 등 7종목 추가 결정 쇼트트랙도 혼성 추가 메달 9개로 ‘+1’ 평소 남녀 훈련 병행해온 한국에 유리올림픽에도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기존 대회보다 여성 선수들의 비율이 3.5%가량 늘어난다. 참가 종목을 늘려달라는 여성 스포츠인들의 요구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응한 것이다. 종목이 다양해져 대회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다. IOC는 앞으로 여성 선수의 비율을 전체의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OC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신설할 7개 종목을 확정 지었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 여자 모노봅, 남녀 빅에어 프리스타일스키, 스키 점프 혼성 단체전,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 스키 에어리얼 혼성 단체전이 4년 뒤 추가된다. 동계올림픽 세부 종목 금메달 수도 109개(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102개)로 증가됐다. 종목은 늘었지만 경제성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해 출전 선수는 평창 대회 때보다 41명 감소한 2892명으로 확정했다. 신설된 종목은 모두 기존 경기장에서 진행이 가능한 것들이라 추가 건설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번 결정의 특징은 여성들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남자 빅에어 프리스타일만 빼고 나머지 6개 종목은 여성들이 출전 가능한 경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전체의 41.9%(1211명)에 그쳤던 여성 선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45.44%(1314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여성이 참가 가능한 종목도 평창 대회 때는 전체의 46.81%(44종목)에 머물렀으나 베이징 대회에서는 47.42%(46종목)까지 증가된다. 키트 맥코넬 IOC 스포츠 디렉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새로운 종목들이 추가된 것은 올림픽을 더욱 젊고, 성비 균형이 맞게끔 만들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여성 참가 종목이 늘어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은 혼성계주 종목이 신설되면서 메달밭이 확장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쇼트트랙 남녀 각 4종목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총 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모두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평소 함께 하는 훈련이 많아 팀워크도 좋은 편이다. 혼성계주를 할 때에는 주자의 순번 배치와 바통 터치의 중요성이 승부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OC는 이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관련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서도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에서도 도쿄 올림픽 일부 종목이 열리게 된 것이다. 후쿠시마현에는 2011년 당시 규모 9.0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원자력 발전소를 덮쳐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해당 지역이 재건되길 바라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을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하기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지역 원자력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니야! 불 꺼, 채널 바꿔” 말만 하면 되는 ‘AI 호텔’

    “지니야! 불 꺼, 채널 바꿔” 말만 하면 되는 ‘AI 호텔’

    냉난방·비품 요청·체크아웃까지 척척 영어도 인식… 10월 중국·일본어 서비스 2022년까지 압구정·명동 등 3곳 추가“기가지니야, 객실 불 꺼 줄래?” “객실 안 전체 조명이 꺼졌습니다.” “TV 채널을 CNN으로 돌려 줄래?” “채널을 CNN으로 바꿨습니다.” 쉬러 간 호텔에서 원하는 실내 조명, TV 채널을 찾지 못해 리모컨을 이리저리 누르거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느라 불편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다. 샴푸, 수건 등 비품을 채워 달라고 프런트에 전화하기가 때론 부담스럽기도 하다. KT가 호텔 공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KT와 부동산 운용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스피커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3일 개장한 총 523실 규모 호텔은 KT 옛 전화국 터에서 AI 호텔로 변신했다. 컨시어지용 스마트폰 ‘지니폰’과 음성·터치로 객실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호텔’을 통해 객실 냉난방·조명·TV 제어, 비품 요청, 음악감상, 맛집·관광지 안내, 체크아웃, 부가세 환급까지 24시간 가능하다. 호텔 전용인 음성인식 단말기와 영어 인식은 국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침대에 누워 “지니야, 실내온도 20도로 맞춰 줘”라고 말하니, 리모컨을 찾을 필요 없이 바로 실내온도가 조절됐다. 투숙객은 공항·호텔에서 지니폰을 받아 숙박 기간 동안 국내외 통화·데이터 사용, 외국인 교통카드 기능, 길찾기, 부가세 환급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동대문 상권과 연계한 맛집, 관광지 안내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겠다는 계획이다. 체크아웃을 위해 길게 대기하던 줄도 사라진다. 방에서 이용 금액을 확인하고 앞으로 추가될 결제 기능으로 결제한 뒤 프런트에 키만 반납하면 된다.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는 이르면 10월 시작된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호텔 공간은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단순 반복 응대 업무를 효율화하려는 호텔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다른 호텔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호텔 AI 서비스는 스마트 스피커가 가정을 벗어나 리조트, 병원, 요양시설 등 B2B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의미가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손잡고 자사 AI 비서 ‘알렉사’를 넣은 호텔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호텔용 알렉사는 ‘기가지니 호텔’과 달리 모니터는 없다. KT는 2022년까지 압구정·송파·명동 등 자사 부지 3곳에 세울 호텔에 추가로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준수 KT에스테이트 부사장은 “KT의 ICT 인프라를 공간 사업과 융합해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2개국의 33일 반전 드라마 ‘네버 엔딩 스토리’

    32개국의 33일 반전 드라마 ‘네버 엔딩 스토리’

    러시아월드컵은 여러 이유 탓에 가장 기대를 모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잘 치러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다. 영국 BBC는 16일(현지시간) 기억에 남을 월드컵으로 만든 다섯 가지 이유를 통계로 들었다.●90분 넘겨 결승·동점골 13개… 짜릿한 승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3-3 무승부 등 조별리그 내내 짜릿한 승부가 이어졌다. 토너먼트 들어서도 결승까지 흥분을 안겨 줬다. 정규 시간 90분을 넘겨 9개의 결승골, 4개의 동점골이 나왔다. 어떤 다른 대회보다 많았고 1998년 프랑스부터 4년 전 브라질까지 다섯 대회에서 나온 것들을 합친 것보다 한 골 적었다. ●독일·스페인·아르헨 등 조기 탈락 이변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너무 많은 강팀들이 조기 탈락하면 대회 수준이 낮아질 수 있지만 축구팬들은 이들의 순탄한 행보를 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탈락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16강), 브라질(8강)이 짐을 싸는 것이 딱 그랬다. 특히 독일은 간절함도 없어 보였고 운도 좋지 않았다. 72개의 슈팅을 조별리그에서 퍼부었는데 그보다 많았던 팀은 다섯 팀뿐이었다. 그중 네 팀이 모두 4강에 들었다. ●‘포스트 펠레’ 음바페 최연소 결승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모두 토너먼트에서 침묵했다. 뒤를 네이마르(브라질)가 잇나 싶었지만 최다 슈팅(26개), 기회 창출 2위(23회), 파울 유발 2위(5경기 26회)에도 불구하고 엄살꾼 이미지만 덧칠됐다. 이 틈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메웠다.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두 골로 펠레의 뒤를 이어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월드컵 결승에서 득점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펠레’로 인증받았다. ●세트피스골 43%… 1966년 이후 최다 직전 대회가 골라인 판독이었다면 올해는 비디오 판독(VAR)이었다. 페널티킥 판정이 늘어났다. 사흘째 다섯 차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세 골이 들어가는 등 22개의 페널티킥 골로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무득점 승부는 프랑스-덴마크 한 경기뿐이었다. 세트피스 골은 전체의 43%로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앞으로는 짧은 소집에 쫓기는 대표팀들이 세트피스 전술을 더욱 갈고닦는 데 열중하게 생겼다. ●종주국 잉글랜드의 복귀 잉글랜드의 체면 회복은 52년 동안 상상으로만 가능했다. 원정 대회 최고의 성적(4위)을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는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로 다른 수비수들의 곱절을 넘겼다. 키런 트리피어는 24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네이마르 등보다 많았다. 골든부트를 수상한 해리 케인의 6골 가운데 절반이 페널티킥이었다고 논란이 되고 있지만 1966년 득점왕 에우제비우(포르투갈)는 9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었다. 그런데도 시비가 되지는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동시에 7가지 요리 뚝딱·손맛까지… 셰프 로봇에 ‘엄지 척’

    미국에서는 물류 창고에서 물건을 옮기는 단순 작업을 하는 로봇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술의 진화를 보여 주고 있다. 볶음밥과 피자 등을 만드는 셰프 로봇은 기본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봇 ‘켄쇼’는 연봉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의 금융맨이 40시간 걸려 하는 기업 실적과 경제 수치 분석을 2~3분 만에 끝낸 후 골드만삭스로 보고서를 보낸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는 재난로봇, 교육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한 코딩로봇, 사람의 손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나 상황에서 정교한 치료를 해내는 의료로봇 등 상상을 초월한 진화가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고 있다. AI 로봇과 함께 사는 우리 세상을 엿봤다.“믿을 수 없네요. 이 음식을 로봇이 만들다니….”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옛 주청사 뒤쪽에 자리잡은 로봇 레스토랑 ‘스파이스’(Spyce)에서 만난 메이슨 스컬릿은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면서 “직접 타이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닭고기 볶음밥을 먹던 올리브 밀러는 “로봇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아내의 요리 실력보다 훨씬 낫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5월 3일 매사추세츠공대(MIT) 졸업생인 마이클 페이리드 등 4명에 의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스파이스의 주방장이자 설거지 당번인 로봇 ‘마티’는 AI 덕분에 미국의 유명 셰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티는 손이 7개인 자동화된 로봇이다. 7개의 손에는 원통형 프라이팬이 장착됐다. 따라서 한번에 7개의 음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마티는 3분에 볶음밥 한 그릇, 1시간에 최대 20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낸다. 주문 방법도 간단하다. 식당 내의 터치 패널에서 7가지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나 별명을 적어 넣는다. 그러면 바로 마티의 7개 팔 중 한 곳 위쪽 패널에 자신의 이름이 뜨면서 주문한 볶음밥이 만들어진다. 뜨겁게 달궈진 마티의 팔인 원통 프라이팬에 밥이 자동으로 들어간다. 마티가 프라이팬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밥을 적당히 볶는다. 이어 양념이 담긴 빨간 박스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메뉴에 맞게 조미료 등을 넣는다. 그렇게 3분여가 지나면 마티가 밑에 있는 일회용 그릇에 맛있게 조리된 볶음밥을 쏟아낸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마티는 스스로 자신의 팔을 밑쪽으로 내려서 조리된 팬을 깨끗이 씻고는 다음 주문을 기다린다. 이렇게 그릇에 담긴 볶음밥은 직원이 토핑을 얹고 뚜껑을 덮어 고객에게 전달한다. 마티는 단 1분을 쉬지 않고 온종일 일해도 ‘불평’ 한마디 없다. 또 주 ‘52시간’ 근무라는 기준도 필요 없다. 팁도 받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면서 봉급을 요구하지 않는 주방장을 둔 주인과, 팁 없이 싼값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고객은 이런 마티가 고마울 따름이다. 창업자인 페이리드는 “기존 식당은 이윤이 적고 직원들의 이직률도 높은 데다 손님들이 느끼는 팁 부담도 만만찮지만 스파이시는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고 팁도 안 받기 때문에 7.5달러(약 8500원)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면서 “주인과 고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당”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음식 가격이 싸다고 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고객이 찾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마티는 유명 스타셰프인 대니얼 불러드와 샘 벤슨에게 요리를 배웠다. 스파이스의 메뉴 구성, 재료와 맛, 조리시간을 이들 스타세프가 설계했다. 또 다른 창업 멤버인 루크 슐레터는 “주방 로봇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사람이 없으면 로봇 주방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인간과 로봇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로봇 스타셰프는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햄버거 가게인 ‘크리에이터’에 등장한 ‘햄버거맨’이다. 햄버거맨은 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로봇으로, 20개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350개 센서로 사람의 도움 없이 주문부터 재료 손질과 고기 패티 굽기 등 햄버거를 혼자서 만들어 낸다. 피클과 토마토, 양파, 치즈 등의 재료 두께를 ㎜ 단위로, 각종 소스의 양을 ㎎ 단위로 정확하게 넣어 준다. 맛과 품질은 수제버거와 비슷하지만, 가격은 맥도널드 빅맥과 비슷한 6달러다. 알렉스 바르다코스타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은 요리의 맛이 일정하고, 만드는 속도도 빠르다”면서 “무엇보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화·수요일만 영업 중인 크리에이터는 이미 7월 주문 예약이 모두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카페X’의 로봇 바리스타, ‘줌 피자’의 ‘존’과 ‘페퍼’ 로봇 등도 커피와 피자 등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 글 사진 보스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프랑스의 두 번째 우승과 크로아티아의 첫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러시아월드컵은 여러 다양한 갈래의 이유 탓에 가장 기대를 모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잘 치러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다섯 골을 퍼부어 더 극적인 장면과 흥분을 안기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조별리그 내내는 물론이고 토너먼트, 심지어 결승까지 드라마와 흥분을 안겨줬다. 기술적으로 더 낫다는 평가를 듣는 클럽 경기보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라 더 많은 매력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니게 된다. 기억에 남을 만한 월드컵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이번 대회가 충족시켰는지 살펴보자. 드라마가 있어야 해 시즌제 리그와 달리 월드컵은 서서히 달궈지는 재미를 즐길 시간이 없다. 시작하자마자 짧고 짜릿한 드라마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틀째 스페인이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는데 최고의 경기로 꼽힐 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점 1을 안겼고 우루과이는 이집트전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고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결승골로 모로코를 눌렀다. 90분을 넘겨 9개의 결승골, 4개의 동점골이 나왔다. 어떤 다른 대회보다 많았고 1998년 프랑스부터 4년 전 브라질까지 다섯 대회에 나온 것들을 합친 것보다 한 골 적었다.충격은 필요해, 그런데 많이는 말고 조금 델리케이트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너무 많은 팀들이 조기 탈락하면 대회 수준이 떨어졌다고 폄하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전력이 앞선 팀들이 순탄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진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탈락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16강), 브라질(8강)이 짐을 싸는 것이 딱 그랬다. 독일은 간절함도 없어 보였고 운도 좋지 않았다. 72개의 슈팅을 조별리그에서 퍼부었는데 그보다 많았던 팀은 다섯 팀뿐이었다. 그 중 네 팀이 모두 4강에 들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두 차례나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대회를 끝낸 유일한 수문장인데 아무래도 그 포지션의 행동 반경을 다시 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방송은 빈정거렸다.슈퍼스타들이 나와야 해 대회를 시작하며 호날두 아니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회를 지배할지 여부를 궁금해 했는데 호날두는 스페인전 해트트릭으로 너무 일찍 발동을 걸더니 거기서 끝났고 메시는 네 경기 모두 다른 선발 포메이션을 선보인 감독의 전술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클럽에서 모든 것을 소진한 탓인지 둘 모두 토너먼트에선 아예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슈퍼스타 자리를 네이마르(브라질)가 물려받나 싶었지만 그는 최다 슈팅(26개), 기회 창출 2위(23회), 파울 유발 2위(5경기 26회, 1위는 6경기 27회의 에덴 아자르)로 대회를 마쳤다. 너무 엄살을 피워 비호감 이미지만 키웠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틈새를 메우며 대회를 즐겼다. 아르헨나와의 16강전 두 골로 펠레의 뒤를 이어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월드컵 결승에 득점한 가장 나이 어린 선수가 됐다. 펠레 못지 않게 성장할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딱 떠오르는 테마가 있어야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하면 개들이 되찾은 쥘리메컵이란 이미지가 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는 골라인 판독과 심판들의 스프레이가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는 수비 전술로 임하는 팀들이 많아 골키퍼들이 백패스를 주워 들면 반칙이라고 규정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올해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64경기 가운데 특정한 사건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축구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겠다. 페널티킥 판정이 늘어났다. 대회가 시작됐을 때 선수들은 어떤 때 VAR이 작동하는지 명확히 준비돼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사흘째 하루에만 다섯 차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세 골이 들어가는 등 이번 대회 22개의 페널티킥 골이 나와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다수 선수들은 적응돼 토너먼트에 들어가 한 건도 없다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VAR 결정이 내려졌다.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면서 무득점 경기가 프랑스와 덴마크의 단 한 경기로 마감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는 막판만 되면 수비로 일관해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은 전체의 43%가 나와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제 A매치에서는 소집 시간도 짧고 클럽처럼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기회도 없어 훈련장마다 특정한 상황을 맞춰놓고 머리굴려 세트피스 전술을 짜는 일이 중요해지게 됐다.잉글랜드가 전면에 재등장해야지 종주국에 우승컵을 다시 안기지 못했지만 잉글랜드는 원정 대회 최고의 성적(4위)을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조던 픽퍼드는 개스코인, 와들, 플라트처럼 성(姓)만으로도 모든 세대에 통하는 축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매과이어는 어떤 다른 수비수보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를 기록해 다른 수비수들의 곱절 이상이었다. 9차례 헤딩 시도로 공동 1위였다. 트리피어는 24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해 네이마르, 케빈 드브라이너(벨기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에덴 아자르(벨기에), 필리피 쿠치뉴(브라질) 등 어떤 다른 선수보다 많았다. 그리고 월드컵 골든부트를 수상한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자.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비록 콜롬비아전 한 골은 발 뒤축에 맞아 방향이 꺾이는 행운이 작용했고, 절반이 페널티킥으로 들어갔고 그 뒤 토너먼트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1966년 잉글랜드가 우승할 때 득점왕 에우제비우(포르투갈)는 9골 가운데 4골을 페널티킥으로, 2위 헬무트 할러(옛 서독)는 6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었다. 당시 누구도 둘의 능력에 시비를 붙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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