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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플랫폼솔루션(GPS), TCL과 함께 웨어러블 VR 글래스 출시

    글로벌플랫폼솔루션(GPS), TCL과 함께 웨어러블 VR 글래스 출시

    VR 전문기업 글로벌플랫폼솔루션㈜(대표 대니배, 이하 GPS)이 세계적인 전자기기 기업 TCL과 함께 웨어러블 VR 글래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GPS가 출시하는 이번 제품은 웨어러블 VR 글래스 ‘TCL MOLED G’로 SONY 기술이 탑재된 휴대용 고해상 디스플레이다. 작년 GPS의 인플루언서(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했을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던 이 제품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21 국제전자박람회(CES)에서 최초 공개되며, 휴대성과 가성비 두부분에서 모두 호평을 받아 기대감을 더했다. ‘TCL MOLED G’는 Micro OLED Glass의 약자로 착용 시 1080p FHD의 선명한 100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무게는 기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VR 기기와 비교했을 때 1/5 수준에 불과한 94g으로 초경량 제품이며, 사이즈도 콤팩트하여 일반 선글라스와 비슷한 형태이다. GPS 관계자는 “기존 HMD의 경우 부피가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집과 같은 실내 공간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TCL MOLED G’는 일반 선글라스와 비슷해 다양한 장소에서 착용하는데 부담이 없으며,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를 장시간 즐기더라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듀얼 스피커가 내장돼 이어폰 없이도 고음질과 입체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 시 더욱 프라이빗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S는 ‘TCL MOLED G’와 함께 스마트폰 ‘TCL 10플러스’를 세트로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TCL MOLED G’는 C타입 단자로 ‘TCL 10플러스’와 연결 시 스마트폰 자체에서 ‘글라스 모드(터치모드)’ 또는 ‘다이얼 모드(미러링 모드)’ 등 옵션 선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듀얼 프로세싱, 모션 트래킹 등 특화된 여러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TCL 10플러스는 ▲메인 카메라(4,800만 화소) ▲초광각(800만 화소) ▲근접(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1,600만 화소) 등 쿼드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짐승 배터리로 알려진 4,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돼 다른 무선 기기와 연결해 역충전도 가능하다. 추가로 ▲전용 렌즈프레임 ▲코받침(교체형 3가지) ▲전용 폰케이스 등이 제공된다. ‘TCL MOLED G’와 ‘TCL 10플러스’ 제품은 GPS에서만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일본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GPS 관계자는 “창립부터 VR상품으로 높은 이목을 끌었던 GPS가 이제 막 1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번 TCL MOLED G & 10플러스 출시로 GPS의 VR 아이덴티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평] 조기영 세상터치 2021년 3월 18일
  • “사과라서 갈변됐나” 아이폰12 테두리 변색 논란 [IT픽]

    “사과라서 갈변됐나” 아이폰12 테두리 변색 논란 [IT픽]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일부 제품에게 변색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 직후부터 불거진 품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를 비롯해 일부 제품에서 측면 알루미늄 하우징의 색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12 레드 사용자는 카메라 쪽 모서리가 변색된 기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구매 직후 투명 케이스에 넣어서 썼고, 4개월 사용했을 뿐인데 빨간색이 주황색으로 변색됐다. 이전에 사용했던 아이폰XR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12의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포럼 등 커뮤니티에는 동일한 문제를 겪은 사용자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레드뿐 아니라 그린, 블랙 색상에서도 변색이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된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12’ 시리즈 중 고급형 ‘프로’ 라인을 제외한 아이폰12, 아이폰12미니는 측면에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해당 문제는 아이폰11 시리즈와 2세대 아이폰SE에서도 드물게 나타나고 있으며, 프로덕트 레드 외에 민트와 스페이스 그레이에서도 변색이 보이고 있다. 모두 테두리가 알루미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일부 사용자는 애플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변색은) 외관상의 문제며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폰12 시리즈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출시 직후부터 화면·터치 불량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검은 화면에서 화면이 일시적으로 깜빡거리거나 회색빛으로 보이는 ‘번개’ 현상,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일부에서 핑크빛을 보이는 ‘벚꽃’ 현상, 화면이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이 누렇게 보이는 ‘오줌’ 액정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폰12 미니 잠금 화면에서 터치가 되지 않는 현상은 iOS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됐다. 맥루머스는 “색소침착이 자외선 노출로 생긴 문제라는 추측이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다”며 “화학반응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이번 문제를 단순 변색으로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이유로 기기를 교체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에 색상을 적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양극 산화 처리된 아이폰은 내구성이 튼튼하지만, 일부 색상 모델은 이 처리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만평] 조기영 세상터치 2021년 3월 17일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1년 3월 16일
  • “사교클럽·신입생환영회 확진자 속출”…美 듀크대 180명 격리

    “사교클럽·신입생환영회 확진자 속출”…美 듀크대 180명 격리

    듀크대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마이애미 해변 사람들 몰리며각종 사건사고에 ‘노마스크’도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떨어졌지만 봄철 행락객 증가와 대학의 신입생 환영 파티, 일부 주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철회 등으로 ‘재확산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에서 신입생 환영회 등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 18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별도로 이들과 접촉한 200명도 추적 검사를 위해 격리 중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1주일 단위로 볼때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학교측은 다시 전체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CNN이 전했다. 주로 학생들이 대학생활 및 졸업 후 직장생활의 인맥을 쌓기 위해 가입하는 사교클럽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는 봄방학을 계기로 인파가 몰리면서 지난 토요일(13일)에만 폭력, 마약 등으로 30명이 체포됐다. 마이애미 경찰은 주말 전체로 보면 100여명이 체포됐고 총기를 소지한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도 쉽게 볼수 있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역이 아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2일 미국 내 공항 이용객이 135만 7000명으로 2020년 3월 15일 이후 최고치였다고 전했다. 텍사스·미시시피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했고, 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주가 식당영업을 재개시키면서 주말이면 유명한 식당 및 카페에는 빈 좌석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미식축구에서 터치다운이 되는) 엔드존에 이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아직 엔드존에 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이 집단면역에 이를 때까지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1년 이상 코로나19에 시달린 이들이 본격적으로 생활 정상화에 나서면서, 방역지침을 이전과 같이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확진자 수는 3만 689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8일(30만 8306명)의 12%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만평] 조기영 세상터치 2021년 3월 15일
  • “키오스크 못 다뤄서 20분 헤맨 엄마, 결국 우셨어요” [이슈픽]

    “키오스크 못 다뤄서 20분 헤맨 엄마, 결국 우셨어요” [이슈픽]

    터치 스크린 방식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가 음식 주문에 실패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엄마가 햄버거 먹고 싶어서 집 앞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주문하려는데 키오스크를 잘 못 다뤄서 20분 동안 헤매다 그냥 집에 돌아왔다고, 화난다고 전화했다. 말하시다가 엄마가 울었다. ‘엄마 이제 끝났다’고 울었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가게 직원에 대한 원망은 아니다. 엄마도 당시 직원들이 너무 바빠 보여서 말을 못 걸었다고 하셨다”면서 “저는 다만 키오스크의 접근성 폭이 너무 좁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해당 사연은 12일 낮 1만4000건 이상 리트윗됐다. “자주 접하지 않으면 어려워 당황하기도”“현금 들고 주문하는 게 빠르다” 의견도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키오스크 사용의 불편한 점에 대해 공감하는 내용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저도 어렵다. 주문 헤매는 중년들을 위해 매장 안에 직원 한 분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로 보기에는 (키오스크가) 너무 불편하다”며 “심지어 30대로 보이는 여성이 아이들을 데려와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 헤매는 걸 봤다. 참견하는 게 옳은가 고민했는데 바로 뒤에 있던 10대 학생이 도와줬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말했다. 이 외에도 “자주 접하지 않으면 당황하게 된다. 어머니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다”, “젊은 사람도 어렵다. 메뉴 다 돌려보다 보면 에러도 자주 나고. 차라리 현금 들고 주문하는 게 빠른 곳도 있다” 등 사연자를 위로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에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한국에 있는 키오스크가 설계할 때 사용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주문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비대면·디지털화 가속” 늘어나는 키오스크고령소비자 “단계 복잡”, “뒷사람 눈치 보임” 어려움 호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속화되면서 비대면·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키오스크도 늘고 있는 추세지만 노인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전자상거래나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거래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키오스크를 이용해 본 고령소비자(81.6%)는 키오스크 이용 난이도를 평균 75.5점으로 평가했다. 100점 만점 기준에 100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쉬움’을 의미한다. 고령소비자들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중복응답)으로 ‘복잡한 단계’(51.4%) ‘다음 단계 버튼을 찾기 어려움’(51.0%) ‘뒷사람 눈치가 보임’(49.0%) ‘그림·글씨가 잘 안 보임’(44.1%) 등을 꼽았다. 노인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결제를 하는 것도 힘들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뒷사람 눈치까지 보여 주문을 마치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이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없는 고령소비자 10명(65~69세 5명, 70세 이상 5명)을 대상으로 패스트푸드점, 버스터미널, 은행의 키오스크 이용 모습을 관찰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고령소비자가 키오스크의 조작방식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시간지연, 주문실패 등에 대해 심리적 부담감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에 대한 IT교육과 고령자를 배려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제는 노인의 경제적 빈곤만이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빈곤’도 심각한 문제로 봐야 한다”며 “사회복지사들이 노인의 집을 방문할 때 그들의 안부만 살필 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등을 교육해 ‘맞춤식 복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접 탑승한 것처럼 생생…화성 로버의 ‘터치다운’ 순간 영상

    직접 탑승한 것처럼 생생…화성 로버의 ‘터치다운’ 순간 영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땅에 착륙할 당시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해당 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격렬하게 작동하며 음파 낙하산이 부착된 상태로 착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퍼tj비어런스가 하강하는 동안 장착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여러 사진을 통해 가장 적절한 착륙지점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해당 영상은 착륙지점을 찾기 위해 실시간으로 촬영된 사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마치 퍼서비어런스에 탑승해 실제로 화성 땅에 착륙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NASA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하는데 사용한 실제 이미지”라면서 “이는 퍼서비어런스가 재빨리 방향을 파악하고, 화성 땅에 터치다운하기 마지막 3분 동안 가장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화성 탐사 미션을 통해 안전한 착륙을 위해서는 경사면이나 암석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NASA는 지난 8일 화성 표면에서 로봇팔 작동을 점검하는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공개했었다. 길이 약 2.1m의 퍼서비어런스 로봇팔은 화성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데 주로 활용된다. 인체와 비유하면 어깨와 팔꿈치, 손목에 해당하는 각각의 관절이 있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2년간 25㎞를 이동하면서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집하는 등 수십억 년 전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30 세대] 안쪽 방의 공무원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안쪽 방의 공무원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내가 나를 간지럽힐 수는 없다. 내 손이 어디로 갈지를 뇌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이 나를 간지럽힐 때 내가 간지럽다. 뇌는 정보를 오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쉴 틈 없이 우리의 경험을 걸러 내고 미리 계산하고 예측한다. 영국에서 ‘인지철학’(cognitive philosophy)이란 독특한 과목을 가르치는 앤디 클라크 교수는 이를 ‘예측처리’(predictive processing)라고 부른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손으로 도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통해 생각을 ‘다르게’ 다룬다. ‘예측처리’하는 뇌는 연필을 쥔 손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계속 고민한다. 연필은 필기도구일 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꾼다. 이 현상을 클라크는 ‘확장된 정신’(the extended mind)이라고 불렀다(‘mind’는 번역하기 까다로운 단어다. 흔히 사용되는 ‘마음’은 오역에 가깝다). 우리의 정신은 뇌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의 몸, 손에 익숙한 물건, 이 모두 정신의 연장 혹은 도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는 우리 정신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군대에 들어와 처음 몇 달 동안 훈련소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경험을 했다. 불편했지만 뭔가 개운한 것이, 내 몸이 가벼워진 것 같은 뜻밖의 경험이었다. 다시 휴대전화를 쓰게 됐을 때 터치스크린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잠시 헷갈렸다. 수개월 동안 치지 못했던 피아노도 건반에 손가락을 올리면 곧 익숙해졌는데, 스마트폰은 ‘버튼이 어디에 있지’ 하며 헤맸다. 옥스퍼드대의 철학 교수 데릭 파핏(1942~2017)은 사유 과정에 의식적인 생각은 거의 없다고 봤다. 예를 들면 사람의 뇌 안에는 고급 공무원이 한 명 앉아 있다. 그가 종이에 ‘문제’를 하나 적고선 그것을 서류함에 넣는다. 그러면 저 ‘안쪽 방’의 공무원들이 그 ‘문제’에 대해 열심히 고민한 다음 답을 찾아 다시 서류함에 넣어 두는 식이다. 파핏의 사유 방법이다. 위대한 철학자가 아니라도 샤워를 하거나 화장실에서 아이디어가 문득 떠오르는 경험은 누구나 했을 것이다. 무의식 속에서 일하는 공무원들 덕분이다. 그 무의식의 공간을 스마트폰이 채우고 있으면 생각에 장애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폰을 곁에 두고, 사용하지 않으려고 끝내 유혹을 뿌리친 사람도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향을 받는 탓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연구는 이미 시작됐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순간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의 무의식이 흐르는 것이다. 갈수록 스마트폰 의존이 심해진다. 의존은 중독으로 이어지고 중독은 폐해를 가져온다. 어떻게 사유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상을 보는 눈이, 세상을 이해하는 뇌가 달라졌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더이상 상상할 수 없게 됐으니까. 숙제 하나가 또 늘었다.
  • [만평] 조기영 세상터치 2021년 3월 12일
  •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1년 3월 11일
  •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프로축구 광주FC와 성남FC가 개막 3경기 만에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대구FC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대구(1무2패)는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대구의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가 광주 골키퍼 윤보상에 막혀 나오자 김진혁이 달려들어 차 넣었다. 그러나 6분 뒤 광주는 김주공이 균형을 맞췄다. 이민기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골문 쪽으로 돌려놓은 첫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광주는 전반 46분 대구 중원을 개인 돌파하던 김종우가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은 광주가 챙겼다.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을 이한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6년차 수비수의 1부 통산 1호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엄원상이 한 골을 보태며 대구를 무너뜨렸다. 올시즌 제대 복귀한 김진혁은 3경기 연속골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은 탄천 홈 경기에서 FC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후반 43분 뮬리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와 1-0으로 이겼다. 뮬리치는 K리그 데뷔골을 팀의 시즌 첫 득점으로 장식했다. 후반 19분 중거리 캐넌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긴 기성용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서울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56분을 소화한 강성진은 K리그1 최연소 출장 신기록(17세 11개월 12일)을 세웠다. 성남은 1무1패 뒤 1승, 서울은 1승2패.한편, 5시즌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는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끝났다.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린 수원 삼성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으나 수원FC가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 수원 삼성이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들어 수원 삼성도 기어를 올려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서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2승1무. 수원FC는 2무1패.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1년 3월 10일
  •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1년 3월 9일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루시 그레코와의 대화, LG에 보내는 공개편지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루시 그레코와의 대화, LG에 보내는 공개편지

    지난 1월, 짧은 영상 하나가 미국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2분이 채 되지 않는 이 영상은 시각 장애를 가진 루시 그레코라는 여성이 올린 것이었다. 이 영상에서 그레코는 최근 신형 LG 세탁기를 샀는데 이 제품이 왜 자신과 같은 시각 장애인에게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인지를 설명한다.(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 영상을 꼭 한 번 보시기를 권한다. 유튜브에서 ‘Lucy Greco’를 검색하면 제일 위에 뜬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그레코가 겪는 어려움은 이 제품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것이 세탁기 상단에 있는 다이얼이다. 과거에 이런 다이얼은 시작과 끝이 분명했다. 따라서 그런 구형 아날로그 다이얼을 가진 제품들은 시각장애인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이얼을 돌리면서 클릭 수를 세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기기의 다이얼은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시작과 끝이 없이 계속 돌아가는 ‘무한 다이얼’로 변했다. 가령 다이얼이 10개의 단계를 가지고 있으면 1단계부터 시작해서 10단계까지 간 후에는 다시 1번부터 시작하는 식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이얼을 돌릴 때 디지털 화면에 선택한 메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레코처럼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에게는 다이얼을 아무리 돌려도 자신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다이얼 대신 오른쪽에 있는 디지털 버튼을 누르는 방법이 있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이 역시 쓸모가 없다. 과거 기계식 버튼과 달리 매끈한 투명창에 있는 버튼들은 눈으로 보지 않는 한 어디를 눌러야 어떤 기능이 선택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레코는 왜 굳이 이런 제품을 구입했을까? 사기 전엔 몰랐을까? ●테크기업의 실력 차이 그레코는 LG 세탁기가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구입을 결정했다고 한다.(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좀더 설명하겠지만, 많은 장애인에게 스마트폰은 세상과 연결해 주는 유용한 도구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조작하려 했더니 세탁기의 전원을 먼저 켠 후에 특정 버튼을 눌러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영상이 올라가자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고 그레코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자주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그럼 아날로그 버튼이 달린 구형 세탁기를 사는 게 낫지 않으냐”는 것이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개의 답을 할 수 있다. 우선 그레코는 두 번째 영상에서 이렇게 답한다. “LG 세탁기는 사용자 평이 좋았다. 기능이 좋고 세탁을 잘한다고 해서 샀다. 시각장애인은 좋은 제품을 사면 안 되나? 우리는 2등 시민인가?” 그레코의 이 말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더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애인에게 불편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 무한 다이얼이나 매끈한 스크린에 붙은 버튼은 디지털 기술이지만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됐기 때문에 불편할 뿐이다. 디지털 터치 스크린을 한 번 생각해 보자. 터치 스크린은 거의 예외 없이 소프트 키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소프트 키는 하나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을 말한다. 가령 현금입출금기의 화면 속 버튼들은 같은 위치에 있는 버튼이라도 메뉴가 변하면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따라서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내가 누르는 버튼이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런 기술은 시각 장애인에게는 재앙일 수 있다. 특히 물리적인 버튼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스마트폰은 화면 속의 모든 버튼이 소프트 키인 셈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스마트폰은 이제는 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가 됐다. 이걸 가능하게 한 것은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면서 장애인들의 접근성(accessibility)을 연구하고 설계, 반영한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레코는 여기에 더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돕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마트폰처럼 장애인의 접근이 힘들어 보이는 디지털 제품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접근이 가능해진 반면 세탁기처럼 접근성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제품은 디지털화되면서 오히려 장애인들이 넘을 수 없는 문턱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바람에 그레코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세탁기를 조작하려고 했지만 LG는 그것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결국 장애인들에게 장벽이 되는 것은 디지털이라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무관심’이다.●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그레코의 유튜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LG에서 연락할 것 같다”, “세탁기를 바꿔 주지 않을까?” “루시 그레코라는 이름의 약자가 LG이니 LG가 협업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고객들의 목소리, 특히 온라인에서 오가는 대화를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혹시 모를 PR 문제에 대비하는 미국 기업들에 익숙한 사람들의 기대였던 것 같다. 이들 기업은 이런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연락해서 개선을 약속하는 등의 발 빠른 조치를 취한다. 나는 이 글을 준비하면서 그레코에게 이메일을 보내 혹시 LG에서 연락이 왔느냐고 물었다. 그레코의 영상을 내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몇몇 지인들이 LG 담당자에게 전달했다고 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레코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사실 그레코는 장애인 접근성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이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웹(Web) 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LG에서 자신들의 제품이 가진 접근성 문제를 개선할 마음이 있다면 제일 먼저 대화를 나눠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왜 LG는 제품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썩히고 있을까? 사실 이건 LG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기업들은 장애인 접근성의 문제에 전반적으로 둔감하다. 예전 같으면 눈에 띄지 않았을 문제가 근래 들어 이렇게 부각되는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LG나 삼성 같은 기업의 가전제품은 이제 미국 내 전자제품 매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최고가의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이름 없는 브랜드의 싸구려 제품이었다면 무시하고 말았을지 모르지만 최고의 제품이 되니 접근성의 문제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거다. 한국 기업들이 이렇듯 세계시장에서 잘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조직의 다양성이다. 생각해 보라. 이 세탁기의 개발 과정에서 조직 내에 장애를 가진 직원이 있었으면 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을까? 내가 사용하는 전기밥솥은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메뉴가 바뀔 때마다 ‘백미’, ‘현미’, ‘취사를 시작합니다’ 같은 메뉴를 일일이 말로 해 준다. LG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그 정도의 기능을 넣을 능력이 없을까? 얼마든지 해결할 능력이 있지만 그들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기업들은 “실력(=점수)만으로 뽑다 보니 장애인들을 고용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외고와 같은 명문학교들에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나라에서 장애인들에게 우수한 교육에 접근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실은 차치하고라도, 이건 더이상 핑곗거리가 되지 못한다. 유리창이 철판처럼 강하지 않다고 창문 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없다. 조직의 다양성이 기업의 실력이다. 애플의 발표를 보면 전동 휠체어를 탄 여성 임원이 나와서 대수롭지 않게 서비스 발표를 한다. 애플과 한국 기업의 실력 차이는 이런 데 있다. 이제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조직의 다양성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글은 LG에 보내는 공개편지다. LG는 해외에서 기업명(LG)을 이용해 ‘Life is Good’(삶이 좋다)이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좋은 삶이 누구의 삶인지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앞을 볼 수 있고 신체에 불편한 곳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의 삶만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의 삶이 좋은 것인지 말이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비대면의 일상화, 무인 카페에 주목’… 패스트카페 사업설명회 11일, 13일 진행

    ‘비대면의 일상화, 무인 카페에 주목’… 패스트카페 사업설명회 11일, 13일 진행

    이른바 ‘커피편집숍’이라는 애칭으로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는 무인카페 플랫폼, 패스트카페(Fast Café)에서 오는 3월 11일과 13 이틀에 나누어 사업설명회를 열고, 무인카페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소개와 창업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패스트카페 사업설명회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1:1 컨설팅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패스트카페 사업설명회 사전 신청은 Fast café 공식 홈페이지 내 창업 안내 페이지 또는 전화로 10일 오후 5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패스트카페는 숙련된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처럼, 일관된 맛과 퀄러티의 커피를 ‘패스트 카페 머신’이라는 고급 무인 자판기를 통해 제공하고, ‘패스트 셀럽 카페’ 키오스크를 통해 전국 유명 스페셜티 카페의 MD 상품들을 선별하여 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몇 번의 터치 만으로 카페 수준 이상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동시에 멀리 가지 않아도 전국 유명 카페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는 8일부터는 월 정기 프로모션 일환으로, 합정동 유명 스페셜티 카페 브랜드 ‘앤트러사이트’ 원두로 내린 커피를 ‘패스트카페 머신’ 자판기에서 한시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패스트카페 관계자는 “패스트카페는 무인 카페 매장 뿐 아니라,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일부 예비창업자분들을 위한 숍인숍 등 예산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가능한 만큼, 평소 무인카페나 소자본 카페 운영에 관심이 많은 예비가맹점주라면 1:1 상담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1년 3월 8일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1년 3월 5일
  • ‘도서관 반딧불이’… 금천 고가의 공간 혁신

    ‘도서관 반딧불이’… 금천 고가의 공간 혁신

    2층 규모로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들어서스마트 기기로 24시간 도서 대출·반납 “독산역 G밸리·주택가 공존… 이용 기대”“삭막한 도시에서 주민뿐 아니라 인근 근로자들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4일 금천구 독산역 2번 출구, 금천고가 하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책이든거리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다음달 정식 개관할 예정으로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과거 금천고가 하부는 새똥이 잔뜩 묻은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던 어둡고 삭막하던 공간이었다. 또 주인을 알 수 없는 물건들이 쌓여 있어 주민들은 물론 인근 G밸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 하지만 이곳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의 ‘고가 하부공간 활용사업’에 선정되면서 180도 바꿨다. 총 341㎡ 규모에 2층으로 구성된 작은 도서관, 스마트 도서관이 들어선 것은 물론 주변 보행로까지 정비됐다. 기존에 컨테이너 박스 하나 놓여 있던 작은 도서관은 확장됐고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다. 폴딩도어, 빔프로젝터 등이 설치돼 언제라도 동아리 활동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도서관의 사서는 ‘우리동네 마을사서’가 맡는다. 마을사서는 금천형 마을사서 양성과정을 이수한 주민들이다. 마을사서로 일하게 된 임연주(43)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단절이 됐는데, 마을사서로 일하게 돼 육아를 병행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작은 도서관 옆에는 24시간 무인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365 스마트 도서관’이 들어섰다. 금천구청 앞에 이어 두 번째 스마트 도서관이다. 스마트 도서관은 책 자판기처럼 기기에 도서를 갖추고 이용자가 회원증으로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다. 신간, 베스트셀러 등 500권이 비치돼 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직접 도서 대출을 시연해봤다. 유 구청장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라는 책을 검색한 뒤 모바일 회원증을 인식했더니 자판기처럼 책이 나왔다. 금천구립도서관 회원증이나 서울시민카드앱 회원증을 발급받은 금천구립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며 1인 최대 2권, 14일간 도서를 빌릴 수 있다. 유 구청장은 “독산역 주변은 G밸리와 주택가가 공존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인데, 고가 하부는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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