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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아파트 분양 ‘풍성’ 입지·채권입찰등 염두를

    가을 아파트 분양 ‘풍성’ 입지·채권입찰등 염두를

    들녘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급 시장에도 풍성함이 찾아오는 계절이다. 여름 비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을 미루던 업체들이 가을 분양 시장을 겨냥,대규모 공급에 나섰다.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건설사들은 ‘청약 대전’을 치러야 할 것 같다. ●서울 동시분양 중소형서 대형까지 10월 초 분양을 시작할 서울 9차동시분양은 다른 때와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물량이 풍성하고 입지가 빼어난 곳이 많아 청약통장가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모두 17곳에서 16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입지가 빼어난 강남권 아파트 분양에는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실수요층을 겨냥한 중소형 평형이다.반포동 SK뷰(53∼84평형),도곡동 아이파크(53∼70평형)는 50평형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분양한다. 눈에 띄는 단지로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2차 아파트가 있다.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1622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1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24평형 142가구,33평형 30가구.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올림픽대로 진입이 쉽다.서초구 반포동 SK뷰 아파트도 교통·편익시설 등이 가까워 인기를 모을 예정이다.53∼82평형 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3,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강남성모병원 등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도곡동 현대연립을 헐고 53∼70평형 58가구를 지어 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강북에서는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 단지를 노릴 만하다.삼성물산건설부문은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3구역을 재개발해 787가구를 지어 367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분양한다.대우건설은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푸르지오 32평형 101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도봉구 창동에서 31∼43평형 1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창동역이 걸어서 6∼7분 거리.동부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금호건설은 구로구 오류동에서 재개발 아파트 182가구를 지어 23평형 50가구,24평형 17가구,31평형 38가구 등 1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경인선 오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논현지구와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분양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서울동시분양 일정과 물려 있어 청약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단계 분양에는 쌍용건설,월드건설 등 8개사가 64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약 전략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을 사람은 입지가 빼어난 강남권 아파트를 청약해볼 만하다.암사동 시영2차·도곡 현대연립 재건축 아파트 등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광영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서울에서는 분양원가 공개,택지채권입찰제 등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입지가 빼어난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라면 적극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변수다.택지채권입찰제를 적용하고 분양가를 규제할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존 아파트 분양가를 적용,공급하는 동탄신도시 1단계 아파트 분양은 시범단지 분양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무주택 우선청약자와 성남시 거주자들은 섣불리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것이 나을 듯싶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광주국제영화제 새달2일 개막

    광주국제영화제 새달2일 개막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4회째에 접어든 광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관객들과 보다 편안하게 호흡할 채비를 갖춰 새달 2일 개막한다. 우선 상영관 6곳을 모두 도보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시내 충장로 부근으로 정했고,터미널·역에 안내 부스를 설치했다.또 10일부터 열리는 ‘광주비엔날레’의 일정과 맞물림으로써,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의 향취에 흠뻑 젖어들 수 있게 했다.“부산영화제가 산업과 연계된 영화제라면,광주영화제는 보통 이상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위한 영화제”라는 임재철 프로그래머의 설명대로 관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 것. 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일본의 와타나베 겐사쿠 감독의 ‘러브드 건’.부모의 복수를 꿈꾸는 킬러와 부모를 잃은 소녀의 러브스토리를 파격적인 영상에 담은 작품이다.폐막작은 남도를 떠도는 장돌뱅이의 고집스러운 인생에 감독 자신의 삶을 투영한 배창호 감독의 신작 ‘길’이다. 120여편이 소개될 메인 상영작에서는 거장과 신예들의 신작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히로시마 내 사랑’의 프랑스 감독 알랭 레네는 뮤지컬 코미디 ‘입술은 안돼요’에서 이혼 사실을 숨기고 부호를 만나는 한 여성의 좌충우돌을 들려준다.이집트를 대표하는 유세프 샤힌의 ‘알렉산드리아…뉴욕’,미국 다큐멘터리의 거장 로스 맥엘위의 ‘셔먼 장군의 행진’,에롤 모리스의 ‘전쟁의 안개’등도 만날 수 있다.신예들의 도전적인 작품들로는 조르주 바타이유의 소설 ‘어머니’를 각색한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어머니’,베니스영화제 신인감독상 출신의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레스키브’,올해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된 양 차오의 ‘여정’등이 소개된다. 중장년 영화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영화들도 선보인다.‘닥터 지바고’‘영화의 탈출’‘석양의 무법자’‘레오파드’등 시네마스코프 시대의 대표작들이 ‘와이드 스크린의 황금시대’섹션에서 상영된다. 세 개의 회고전도 눈길을 끈다.‘장-마리 스트라우브와 다니엘 위예 회고전’에서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3개국을 넘나들며 제작,촬영,편집,각본에 이르기까지 영화 전과정을 통제한 두 시네아티스트의 작품들이 선보인다.또 식민지 시대 중국에서 활동한 조선인 배우 김염의 작품을 소개하는 ‘상하이의 김염회고전’과,현대사회의 부조리를 영화미학으로 승화시킨 이탈리아의 거장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걸작선’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9·10일 ‘디지털(HD) 영화제작 이해과정’이라는 강좌도 개설했다.31일까지 홈페이지(www.giff.org)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영화제의 입장료는 홈페이지 또는 무비OK(www.movieok.co.kr)에서 신청을 받는다.개막작과 심야상영작은 1만원,그밖의 상영작은 5000원.당일 현장매표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폐막은 새달 11일.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27일 개봉 ‘터미널’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의 환승 라운지.이 한정된 장소는 할리우드 최고의 이야기꾼 스티븐 스필버그의 입맛에 딱 맞는 공간이다.미국 사회의 축소판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미국땅이 아닌 곳.그 곳에서 삶을 꾸려갈 수밖에 없는 한 이방인의 이야기는 아메리칸 드림부터 휴머니즘까지 요리해 넣을 수 있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영화 ‘터미널’(The Terminal·27일 개봉)은 예상대로 많은 이야기를 담았고 꽤나 성공적으로 그것들을 풀어냈다.동유럽의 작은 나라 크라코지아에서 온 평범한 남자 빅토르 나보스키(톰 행크스).뉴욕에 가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온 그에게 입국 심사대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돼 있었다.그가 날아오는 동안 크라코지아에 쿠데타가 일어나 여권의 효력이 상실됐기 때문.본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그에게 공항 관리국 책임자인 프랭크(스탠리 투치)는 환승 라운지에만 머물라는 지시를 내린다. 많은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걱정이라면 접어두자.“이 곳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쇼핑”이라는 한 공항 직원의 대사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말뿐이 아니다.공항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무수한 쇼핑숍이 자리잡고 있다.이를 거점 삼아 돈을 벌고 쓸 수 있고,상점·식당 등에서 일하는 여러 인종의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인간 관계의 망을 짤 수도 있다. 스필버그는 어느 한가지도 놓치지 않고,공항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얼기설기 엮는다.어떻게 살아나갈까 싶던 나보스키는 카트를 제자리에 놓고 나오는 동전을 모으면서 생존의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한다.한 공항직원의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기내식도 얻어먹고,공사장에 취직해 많은 돈도 벌게 되고,승무원 아멜리아(캐서린 제타 존스)와 수줍은 사랑도 키운다.여기에 공항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어떻게든 쫓아내려는 프랭크의 공작과,나보스키를 도우려는 동료의 갈등까지 곁들여지면서 긴장과 감동까지 낳는다. 나보스키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높은 임금까지 챙길 수 있는 바탕은 성실과 인간애다.사실 그가 9개월간 공항에 정착하는 과정은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 과정이기도 하다.하지만 ‘미국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영화’라는 삐딱한 시선에 앞서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는 건,영화에서 그려지는 나보스키의 인간애가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톰 행크스는 이를 표현하는데 더없이 좋은 배우다.어리숙하지만 모두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나보스키 역의 톰 행크스는,영화 속 인물이나 영화 밖 관객 모두 자기 편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흥미진진하게 연출하면서 재미를 주고,인종차별의 문제까지 사랑이라는 관점으로 자연스럽게 끌어안으면서 감동까지 낳는 스필버그의 솜씨는 나보스키라는 인물을 더 생기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스필버그 영화라면 빠지지 않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요소가 등장하는 건 가족주의에 경도된 스필버그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 듯싶다. 영화는 1988년 입국서류를 분실해 프랑스 파리 드골 공항에서 11년간 기다린 실제인물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의 사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영화 속 JFK 공항은 캘리포니아 팜데일의 1700평의 부지 위에 만든 세트.영화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3분간격 폭발…체첸반군 소행?

    24일 밤 2대의 러시아 여객기가 3분의 시차를 두고 차례로 실종되자 각국의 항공 전문가들은 테러의 가능성을 제기했다.그러나 세르게이 이그나첸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대변인은 “테러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기계결함 등 사고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체첸 반군측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되기 직전 납치 시사하는 신호 현지 언론들은 2대의 여객기가 똑같이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서 빠져나간 점에 주목한다.특히 모스크바 남쪽 965㎞인 로스토프 온 돈에 추락한 Tu-154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공중납치를 시사하는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소속 항공사 시비르의 발표로 테러의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이륙 시간은 40분 차이가 나지만 불과 3분의 시차를 둔 밤 10시56분과 59분에 2대의 여객기가 사라진 것은 우연의 일치로 보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이타르타스 통신은 Tu-134기가 추락한 모스크바 남쪽 200㎞의 툴라 지역에서 목격자들이 세차례의 공중 폭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공중폭음 세차례 들려” 러시아 국영 NTV는 흑해의 휴양지 소치로 향하던 Tu-154기에 짐을 부친 뒤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6명 있으며 당국이 이들의 주소를 확인중이라고 보도했다.툴라에 추락한 Tu-134기에선 자동기록장치가 발견돼 러시아 당국이 비행경로를 파악중이다. Tu-134기는 지역 항공사인 볼가 아비엑스프레스 소속이다.로스토프 온 돈에 추락한 Tu-154기는 시비르 항공 소속이다.여객기들은 1982년부터 운행됐으며 여러차례 사고를 일으킨 전력이 있어 단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계결함 가능성도 제기돼 테러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받는 체첸 반군은 지난 5월 친러파인 아흐마드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을 암살했으며,지난달 13일에는 러시아의 후원을 업은 세르게이 아브라모프 대통령 대행을 공격했다.푸틴 정부는 체첸 분리주의에 강경책으로 일관하고 있다.체첸 공화국은 29일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러시아 연방보안국 이그나첸코 대변인은 “지금까지 비행기 폭발이나 테러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기체결함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도 제기된 만큼 다각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첸 반군을 이끌고 있는 아슬란 마스하도프의 대변인은 “마스하도프는 이번 사고와 결코 관련이 없다.”고 말했으나 체첸 반군의 공식적인 해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장에 급파된 비상대책 관계자들은 원인은 모르지만 비행기가 공중에서 부서졌으며 잔해가 추락 지점에서 사방 40∼50㎞까지 흩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스테이트 항공위원회의 올레그 예르몰로프 부위원장은 Tu-154기가 보냈다는 구조신호가 공중납치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기술적 결함을 호소했는지 단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볼가 항공은 기술적 결함이 없다고 주장했으며,시비르 항공은 자신의 웹 사이트에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모스크바 외신 mip@seoul.co.kr
  • 수원 빛낸 인물 거리이름으로

    ‘윤미진 체육관’,‘하승진 고가도로’,‘박지성 도로’ 경기도 수원시에 지역을 빛낸 출향인물들의 이름을 딴 도로 등 시설물이 줄줄이 생긴다.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기념한 ‘나혜석거리’의 성공적 정착에 힘입은 것이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제28회 아테나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윤미진(21·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선수의 이름을 딴 국제 규모의 양궁장을 건립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또 내년에 수원시청 소속 실업 양궁팀도 창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7월2일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19·수원 삼일상고 졸업) 선수를 만난 자리에서 신설예정인 동수원사거리 또는 터미널 앞 고가도로명을 하승진 선수의 이름을 따 명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하 선수는 지난 6월25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서부 콘퍼런스 태평양지구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수원출신의 월드컵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붙인 수원시 망포동 ‘박지성도로’는 지난 2002년 착공,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2월 문화관광부로부터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수원 출신 여류화가 나혜석을 기념하는 ‘나혜석 거리’가 조성됐다. 나혜석 거리는 동수원 중심상업지역인 팔달구 인계동 농조예식장∼인계동 효원공원 구간 도로(너비 15∼20m,길이 440m)로 예술인들의 각종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문화의 거리로 이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신설되는 거리·도로·건축물 등에 수원을 빛낸 출향인사의 이름을 붙이고,이곳에 이들의 기념물 등 볼거리를 제공,관광상품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연금, SOC 첫 투자

    국민연금기금이 처음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민연금기금이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 시행하는 울산신항의 1-1단계 민간투자시설사업에 모두 6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SOC투자부문에 4000억원이 편성되는 등 해마다 예산이 책정되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위해 다음달 7일 사업자측과 정식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3년 정도에 걸쳐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가 민간투자 최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건설될 울산 신항은 총사업비 3조 2999억원(정부 2조 9115억원,민자 388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이 가운데 2008년까지 컨테이너 일부를 건설하는 1-1단계 사업은 민간부문 투·융자 2300억∼2400억원으로 이뤄진다.자금투자는 건설사(555%),국민연금(25%),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시행사는 2009년 이후 50년간 운영기간 중 사용료 징수권을 갖게 되며 국민연금기금은 최장 18년 안에 투자원금과 수익을 회수하게 된다.실질 투자수익률은 1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은 이밖에도 10여개의 민간투자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이 가운데 올 하반기 안에 인천공항철도 등 5개 민자 SOC사업과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 배병준 과장은 “20년 이상의 장기투자인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투자 전 기간에 걸쳐 3% 후반에서 4%대에 불과한 채권수익률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엘리펀트 장르/예매율 드라마/1.4%(18세) 감독/배우는 구스 반 산트/존 로빈슨·엘리아스 맥코넬·알렉스 프로스트·에릭 듈렌 어떤 줄거리 총기난사 전후 16분간 그 고교에서는 무슨 일이 이래서 좋아 비판없이 진실에 접근하는 놀라운 통찰력 이래서 별로 일상만 조용히 좇는 카메라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잔혹한 사건을 보는 아름다운 영상에 충격” ●프레디 VS 제이슨 장르/예매율공포/2.0%(18세) 감독/배우는로니 우/로버트 잉글런드·커징거·모니카 키나 어떤 줄거리꿈 속에서는 프레디가,현실에서는 제이슨이… 이래서 좋아‘나이트메어’와 ‘13일의 금요일’의 두 캐릭터를 한꺼번에 이래서 별로죽지도 않던데 그렇게 싸워 뭐하나 홈피 반응은“많이 잔인하고 많이 어이없고” ●가필드 장르/예매율가족드라마/2.9%(전체) 감독/배우는피터 휴이트/브레킨 마이어·제니퍼 휴이트 어떤 줄거리말썽꾸러기 가필드의 친구찾기 모험 이래서 좋아3D애니메이션과 실사의 합성으로 탄생한 귀여운 가필드 이래서 별로재미·교훈 있는 전형적인 ‘착한’영화 홈피 반응은“…” ●시실리 2㎞ 장르/예매율코믹공포/6.8%(15세) 감독/배우는신정원/임창정·권오중·임은경 어떤 줄거리산골 외딴집을 무대로 ‘다이아몬드를 찾아라.’ 이래서 좋아임창정의 ‘웃기는’ 카리스마와 조연들의 코믹연기 이래서 별로조악한 화면,만화같이 과장된 캐릭터 홈피 반응은“‘쬐끔’ 무섭고 ‘무쟈게’ 재미있음” ●본 슈프리머시 장르/예매율액션/7.7%(15세) 감독/배우는폴 그린그래스/맷 데이먼·프랑카 포텐테 어떤 줄거리기억을 잃은 스파이를 둘러싼 음모 이래서 좋아보통의 액션영화와 다른 생생한 리얼리티 이래서 별로잦은 핸드 헬드로 정신없는 화면 홈피 반응은“올해 최고의 자동차 추격신” ●바람의 파이터 장르/예매율휴먼드라마/12.9%(12세) 감독/배우는양윤호/양동근·히라야마 아야 어떤 줄거리최배달,그는 왜 강해질 수밖에 없었는가? 이래서 좋아리얼 액션과 가슴 찡한 인간승리의 휴머니즘 이래서 별로압축과 생략의 묘미를 살리지 못해 다소 지루함 홈피 반응은“양동근이 맡아서 더 가까이 느껴지는 최배달” ●터미널 장르/예매율휴먼드라마/50.9%(전체) 감독/배우는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 어떤 줄거리입국심사대를 통과못한 한 이방인의 공항 생활 정착기 이래서 좋아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이래서 별로스필버그의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은 여전하네 홈피 반응은“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알 포인트 장르/예매율 전쟁공포/14.4%(15세) 감독/배우는 공수창/감우성·손병호·오태경 어떤 줄거리실종된 전우를 찾아나선 베트남전 병사들의 ‘공포체험’ 이래서 좋아밀림서 군인들이 귀신에 휘둘리는,독특한 공포 이래서 별로화끈한 반전없이 밋밋하기만 한 드라마 홈피 반응은“감우성 연기,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듯”
  • 러여객기 2대 연쇄추락…테러 가능성 있다

    러여객기 2대 연쇄추락…테러 가능성 있다

    |모스크바 외신|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2대가 24일 밤 11시쯤(현지시간) 거의 동시에 추락했으며 테러의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두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은 89명으로 추정되며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비행기에 이스라엘인 2명을 제외한 다른 외국인은 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추락한 2대의 여객기 가운데 46명을 태우고 이날 밤 9시35분 모스크바 도모제도보 공항을 출발,모스크바 남부 로스토프 온 돈 지역에 떨어진 Tu-154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4분 전인 밤 10시55분 공중납치됐다는 조난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공중납치가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내는 일반신호라고 보도,정비결함 등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Tu-154기가 이륙한 지 40분 뒤인 밤 10시15분 같은 공항 터미널을 이륙해 볼고그라드로 향하던 Tu-134 여객기도 40분쯤 뒤 모스크바 남쪽 200km 떨어진 툴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목격자들은 추락 직전 비행기가 폭발한 것으로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연쇄 추락사건은 오는 2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체첸 공화국의 반군 소행으로 의심되고 있으나,반군측은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부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초가을에 떠나는 꽃나들이

    초가을에 떠나는 꽃나들이

    영원히 이어질 것처럼 기세등등하던 폭염이 풀썩 주저앉았다.새벽녘 코끝을 스치는 찬 기운,살갗에 느껴지는 보송보송함.얼마만에 맛보는 상쾌함인가. 쉼없이 쏟아지는 땡볕에 축축 늘어졌던 식물도 생기를 되찾고 군데군데 꽃을 피운다.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가을을 찾아 나들이를 나선다.평창의 산기슭 한자락엔 보랏빛 벌개미취가 초가을을 알리고,고창의 한 농장 메밀밭은 벌써 하얗게 물이 들어간다.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무안 백련지의 연꽃은 가을을 알리는 또다른 전령사다.강원도 평창과 전남 무안,전북 고창으로 초가을 여행을 떠난다. ● 오색꽃 물결 더위지친 맘도 花~ 비올 때 여행 취재기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누가 올까?’비가 오면 어두워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그림을 받쳐줄 ‘모델’이 없는 게 더 고민스럽다.경치만 수려하면 되는 사진작가의 풍경사진과 달리 신문의 여행면 사진은 사람냄새도 좀 풍겨야 하기 때문. 지난주 한국자생식물원을 찾았을 때도 그랬다.취재는 나섰지만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비에 사람구경 못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한데 의외로 사람들은 꽤 많았다.식물원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이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남녀 커플들.오히려 우산을 받쳐든 채 꽃길을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이 제법 운치를 자아낸다. 폭염 끝의 식물원은 아름다웠다.사람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드는 곳은 식물원 뒤편 산자락 아래의 벌개미취 군락.파란 가을하늘이 내려앉은 듯한 연보랏빛 꽃물결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렇게 비가 쏟아졌지만 꽃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빗방울을 머금은 꽃잎은 오히려 반짝반짝 빛을 낸다. 벌개미취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로 흔히 산국,구절초,개미취,쑥부쟁이들과 함께 들국화로 불리는 종류 가운데 하나다.강원도 이남의 산과 들에 자라며 키는 50∼100㎝ 정도다.꽃은 8월부터 10월 초순에 줄기와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리며 연한 자주색 또는 연보라색이다. 벌개미취 군락지에서 실내 식물원을 잇는 산책로 주변엔 마치 솜사탕을 달아놓은 것 같은 꽃이 눈길을 끈다.‘강활’이란 약초가 피운 꽃이다. 가지 끝에 작은 백색꽃이 총총하게 핀 모양이 우산을 펼쳐놓은 것 같다.주변엔 이 꽃이 내는 특유한 향이 가득하다.무어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인 꽃향기와는 참 다르다. 늦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식물원엔 꽃이 풍부한 편이다.다람쥐가 즐겨 먹는 원추리를 비롯해 동자꽃,비비추,옥잠화,패랭이꽃,벌개미취,참나리,날개하늘나리,털중나리 등등. 김창열 원장은 “1년 중 7월과 8월에 식물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이 시기에 맞추어 식물원을 조성하다 보니 여름이나 초가을에도 꽃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내전시장인 주제원은 사람 및 동물 이름,독성,향기에 따라 식물을 구분해 놓았다.사람명칭식물원은 애기나라,동자꽃,며느리밥풀꽃,할아비꽃대 등 말 그대로 사람의 이름을 가진 식물을 전시한 곳. 동물명칭식물원에선 노루귀,노루오줌,범부채 등 동물이름을 가진 식물을 볼 수 있다.박새·독미나리 등 독이 있는 식물은 독성식물원에,향이 백리까지 간다는 섬백리향·구절초·감국 등 향을 지닌 식물은 향기식물원에 있다. 식물원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료는 성인 5000원,중·고생 3000원,초등생 2000원.(033)332-7069.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주문진 방향의 6번 국도를 타고 15분쯤 가면 왼쪽으로 월정사,오른쪽으로 한국자생식물원 표지판이 나온다. 숙박 및 맛집 자생식물원 못미쳐 오대산관광호텔(033-330-5000)이 있다.월정사 진입로 주변으로 여관 및 민박도 많다.숲속 산방도 있다.황토굴사우나를 운영하는 방아다리산방(033-333-6987),이승복기념관 앞의 통나무와 황토로 지은 700리조빌(033-333-5341)도 묵을 만하다.숙박료는 3만∼5만원. 강원도 토속음식인 곤드레밥을 먹어보자.예전엔 흉년이 들면 산골 사람들이 뜯어다가 밥을 해먹었다고 하지만 요즘엔 건강식으로 인기다.진부에서 6번 도로를 타고 월정사 방향으로 가다가 방아다리 약수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해 10분쯤 가면 길 오른쪽에 ‘성주식당’이 나온다.쌀과 몇가지 잡곡,곤드레 나물을 넣고 지은 밥에 양념간장,된장찌개,게조림,버섯조림,백김치 등이 상에 오른다.곤드레는 4,5월에 뜯은 것을 생채로 삶아 냉동실에서 보관한 것을 쓴다.6000원.(033)335-2063. 평창의 5일장 평창엔 5일장이 많다.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봉평장,대화장 등 평창의 5일장에 가면 시골장의 소박한 운치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평창장(5,10일 평창읍 하리),미탄장(1,6일 마탄면 창리),계촌장(2,7일 방림면 계촌리),대화장(4,9일 대화면 대화리),봉평장(2,7일 봉평면 창동리),진부장(3,8일 진부면 하진부리) 등 6개가 운영되고 있다.문의 평창군 문화관광과(033-330-2399). ●초록물빛 하얀백련 고독을 띄워볼까 전남 무안은 요즘 연꽃이 한창이다.무더위 끝의 에메랄드빛 하늘 아래 소담스럽게 피어난 연꽃은 무안 초가을 풍광의 백미.산 밑 구릉지는 온통 황톳빛 세상이다.이밭 저밭 황토 속에서 실하게 영근 양파를 수확하느라 동네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지난 23일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는 처서.무안으로 초가을 마중을 나갔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의 회산 백련지(回山 白蓮池).연잎이 10만평 저수지를 가득 덮은 가운데,드문드문 흰 연꽃이 초록빛 수면을 장식하고 있다.나들이객이 제법 많다.누군가 ‘꽃이 별로 없다.’고 불평한다.하지만 서너달 동안 꾸준히 꽃이 피고 지면서 군자다운 풍모를 지키는 게 바로 백련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그는 모르는 듯하다.연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렴계(周濂溪)의 ‘애련설’(愛蓮說)을 한번쯤 음미해보아야 할 듯싶다. ‘나는 연꽃을 유독 좋아한다/진흙 속에 피어나면서 더럽혀지지 않으며,잔 물결에 흔들리면서도 요염하지 않다/…/멀리서 바라볼 수 있지만,가까이 두고 감상할 수 없다/여러꽃 가운데 연꽃은 군자이다.’ 백련지는 일제 때 한 주민이 백련 12주를 심은 것이 번식을 거듭하여 동양에서도 손꼽을 만한 백련 자생지가 되었다고 한다.저수지 가장자리엔 백련 말고도 화려한 자태의 홍련과 희귀식물인 가시연,꽃이 물 위에 뜨듯이 피는 아기수련 등 수련과 식물이 자라고 있다.연꽃은 해뜬 직후인 아침 8시쯤 가장 싱싱하고 소담스럽다. 무안읍 용월리 상동마을에서도 연꽃을 볼 수 있다.천연기념물 제 211호인 백로와 왜가리 집단 서식지인 청용산이 있는 곳.연꽃은 청용산 앞에 자리잡은 용연저수지를 덮고 있다. 매년 3∼4월이면 동남아지역에서 월동한 새 4000여마리가 이곳을 찾아와 집단을 이루어 번식한 뒤 10월이 되면 다시 동남아로 날아간다. 용연저수지는 백련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홍련이 볼 만하다.아이 주먹만한 꽃봉오리가 불그스름하게 물이 오른 채 수면 위로 비죽비죽 나와 있는 것이 백련지와는 또다른 맛을 낸다.저수지 한가운데 조성된 인공섬과 산을 오가며 노는 백로들의 모습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연못 앞의 전망대엔 백로의 우아한 자태를 담아보려는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 가는 길 회산백련지는 서해안고속도로 일로IC에서 빠져야 가깝다.백련지 이정표를 따라 815번 및 811번 도로를 잇따라 타고 10여분쯤 달리면 저수지에 닿는다. 숙박 및 맛집 망운면 톱머리해수욕장에 위치한 무안비치호텔(061-454-4900),무안읍내 시외버스터미널 옆의 우광파크모텔(061-452-7980)의 시설이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백련지 주변엔 민박집이 많다. 돼지짚불구이는 무안이 자랑하는 먹을거리.암퇘지 목살이나 목등심을 숯불이 아닌 짚불에서 구워낸다.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제거돼 담백한 맛이 난다.몽탄면 사창리의 ‘녹향가든’(061-452-6990)이 잘한다고 소문 나 있다.1인분 7000원. 무안읍 시외버스터미널 앞 낙지골목에도 가보자. 골목을 따라 늘어선 낙지집에서 그 날 무안해안에서 잡힌 세발낙지맛을 볼 수 있다. ●메밀꽃핀 하얀가을 가슴이 울렁 초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메밀꽃.늦여름 더위가 가실 무렵 산기슭 아래 마치 떡가루를 뿌려놓은 듯 흐드러진 메밀꽃 물결에 묻히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메밀꽃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이 유명하지만,언젠가부터 전북 고창에도 꽃을 찾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농장.봄에는 청보리가 넘실댔던 밭고랑에 8월 하순이면 메밀꽃이 얼굴을 내민다.파란 하늘 아래 하얗게 넘실대는 꽃물결은 마치 구름이 내려앉은 것 같다. 지난해까지는 학원농장 17만평 중 4만여평에만 메밀을 심었으나,올핸 재배면적을 10만평으로 늘렸다.메밀밭을 한번 돌아보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린다. 메밀꽃밭은 순백으로 환하다.하나씩 떼어내놓고 보면 마치 강냉이 튀밥처럼 보잘 것 없지만 들판을 뒤덮고 있는 메밀꽃은 눈 쌓인 들판 같다. ‘내마음 지쳐 시들 때 호젓이 찾아가는 메밀꽃밭/슴슴한 눈물도 씻어내리고/달빛 요염한 정령들이 더운 피의 심장도/말갛게 씻어준다//그냥 형체도 모양도 없이 산비탈에 엎질러져서/둥둥 떠내려오는 소금밭/아리도록 저린 향내/먼산 처마끝 등불도 쇠소리를 내며/흐르는 소리‘(송수권의 ‘메밀꽃밭’) 학원농장의 메밀꽃은 이번주부터 피기 시작했다.꽃머리부터 피기 시작해서 폭죽 터지듯 꽃대를 타고 내려오며 꽃망울을 터뜨린다.농장측에선 9월1일부터 1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학원농장 주인 진영호(56)씨는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진씨는 대기업 임원까지 지냈으나 어려서부터의 꿈인 농군이 되기 위해 지난 92년 사표를 내고 농장을 일구었다고 한다.어머니인 이학(83) 여사가 처음 개간했던 것을 그가 내려와 이어받았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빠지자마자 법성포 방면으로 우회전해 15번 지방도를 타고 5분 정도 달리면 갈림길이 나온다.여기서 선운사 대신 무장 방면으로 좌회전한다.무장읍까지 간 뒤 읍내 6거리에서 좌화전해 공음 방면으로 4㎞ 정도 가면 한자로 쓰인 ‘학원농장(鶴苑農場)’ 돌 표지판이 서 있다.학원농장(063-564-9897). 숙소 및 맛집 학원농장에 객실 5개가 있다.4만원부터.인근 선운사 관광단지에 숙박시설이 많다.석정온천(564-4441)은 게르마늄 온천으로 피로를 씻기 좋다.선운사 입구의 풍천장어가 고창의 으뜸 먹을거리.연기식당(562-1537)은 29년째 풍천장어를 판다.예전엔 갯가의 허름한 집이었는데 몇해 전 새로 지었다.고창읍내 천변의 조양관(508-8381)은 이름난 한정식집.문을 연지 60년이 넘는다고 한다.7000원,1만 5000원,2만 5000원짜리가 있다.
  • [우리 동네 이야기]구의동

    [우리 동네 이야기]구의동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주변은 대형 전자매장과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선 이후 서울의 여느 번화가 만큼이나 유동인구가 많다. 하지만 1980년 지하철 2호선 개통이후 약 6년간 타고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은 면적 3.10㎢에 8만여명이 살고 있다.북쪽은 아차산을 끼고 있고 남쪽으로는 강변을 따라 한강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구의’라는 이름은 아차산 기슭에서 한강변 자연마을인 구정동(九井洞)의 ‘구’ 자와 산의동(山宜洞)의 ‘의’ 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군 고양주면에 속했고 해방 후에는 성동구에 편입,구의리로 불리다가 1950년 구의동이 됐다.1995년 광진구가 신설되면서 지금은 광진구에 속한다.1∼3동까지 모두 세개의 동이 있다. 프라임아파트·테크노마트 등이 들어선 구의 3동은 전체 주택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인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이 지역은 지난 1973∼1975년 쓰레기매립을 통해 조성됐고 쓰레기가 부식해 메탄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조성된 이후 12년이 지나도록 아파트가 들어서지 못했다.때문에 강변역도 80년대 중반까지는 이용승객이 거의 없었다. 구의 1·2동은 일반 주택이 대부분을 이루는 주거지로 인접한 송파구나 강남구에 비해 개발이 덜된 편이다.이 지역에는 구의동 먹자골목과 구의시장이 유명하다.또 구의 2동에는 구의수원지(구의정수사업소)가 있어 강북지역 주민들의 식수공급원이 되고 있다. 구의동은 하남·구리에서 출발한 시외버스의 종점으로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았다.천호대교,올림픽대교 등과 인접해있고 천호대로,광나룻길,구의로 등이 지나가는데다 지하철 2·5호선이 지나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또 강원도 방면 고속버스가 많은 동서울종합터미널이 있어 명실공히 서울의 동쪽 관문 역할을 한다.지나다니면 부대로 복귀하는 장병과 여자친구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구의3동 광진전화국(KT 광진지사) 뒤편 언덕에서는 고구려 주거지가 발견되기도 했다.여기서 온돌시설,철화살촉 등 철제무기류,농기구,토기 등 고구려시대 유적 1500여점이 출토돼 오래전부터 이 지역이 한강을 둘러싼 요지였음이 확인됐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유가비상… 자치구 ‘짠돌이’ 경쟁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8월초부터 ‘에너지 10% 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는 모든 사무실에 절전형 전원 제어장치(프리세이버)를 설치해 점심시간이나 퇴근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등에 흐르는 불필요한 대기전력이 근원적으로 차단되도록 했다. 또 회의시간 동안 모든 등 끄기,근무시간에 한 등끄기,반팔입고 출근하기 등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얻은 독특한 절전방법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해마다 여름철에 전개하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짠돌이 작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절전을 위해 두개를 켜는 형광등은 1개의 등만 켜도록 하고 안정기와 고조도반사갓을 절전형으로 바꿔 복도 및 로비의 조도를 낮추었다.이를 통해 약 10∼20%의 절전효과를 거뒀다.이밖에 점심시간대 소등,전자제품 전원차단,공무원 대중교통이용 및 자전거 타기 등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구청사를 적정온도인 26∼28℃로 유지하는 한편,4층 이하는 승강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기본. 이들 구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청사 구내방송을 활용해 방문객들과 직원들에게 에너지 절약방법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서초구는 20일 오전 7시30분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에너지관리공단과 서초의제21환경실천단 등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시민캠페인’을 열고 부채 및 홍보물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부동산 in] 테마쇼핑몰

    [부동산 in] 테마쇼핑몰

    웰빙,애견,키즈,레저 등 다양한 테마 쇼핑몰이 선보이고 있다.일반적인 종합상가보다는 테마를 내세운 상가들이 분양에서도 관심을 끈다. ●경동시장 건강쇼핑몰 전통 약령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입구에는 대규모 종합 쇼핑몰이 속속 들어서 시장 풍경을 바꾸고 있다.재래식 옷상가에서 대규모 패션몰 타운으로 바뀐 동대문시장의 변화를 연상시킨다. 경동시장 사거리 옛 미도파 백화점 자리에는 점포수 706개의 ‘한솔동의보감’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분양은 완료됐으나 입점은 아직 85%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동의보감타워 건너편에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800여개 점포의 ‘한방천하’,롯데기공이 만드는 ‘불로장생타워’ 등이 분양을 끝냈다. 한 상가안에 한약도매상,수출입업체,한약국,한의원 등이 한데 흡수되는 쇼핑몰들은 대부분 분양에는 성공을 거뒀다.하지만 3∼4개의 대형 쇼핑몰이 내년부터 한꺼번에 문을 열면서 공실이 발생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강남 중심 키즈 쇼핑몰 오는 12월 문을 여는 서울 서초동의 어린이 전문 쇼핑몰 ‘오키즈’는 예전 아크리스 백화점을 리모델링한 것이다.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바로 이어지는데다 12조원으로 추정되는 키즈산업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상가 분양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단일 테마 쇼핑몰은 아니지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지하철 2호선 역삼역 부근도 유아용품 및 아동복 쇼핑센터로 부상 중이다.산부인과로 유명한 차병원의 유명세에다 강남·선릉·논현역 인근 테헤란 밸리 등의 직장에 다니는 젊은 엄마들이 접근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게가 임부복,출산용품,유아용품,아동복 장난감을 모두 취급하는 복합매장이라 수십개의 브랜드를 보고 골라 쇼핑할 수 있다. 차병원 옆 ‘아가의 집’은 임산부들에게 인기 있는 출산준비물 전문매장이다.아가방에서 운영하는 ‘맘스맘’은 유아 및 아동용품 대형 쇼핑몰로 의류,완구,도서,분유,기저귀 등 아이에게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 ●애견 쇼핑몰도 인기 애견산업이 1조원대로 추정되면서 애완동물을 위한 식품,옷,미용,의료서비스를 한데 갖춘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는 애완동물 쇼핑몰 ‘맥스펫’이 내년 10월 문을 열 예정으로 분양하고 있다.연면적 3200평에서 지상 8층 규모다. 애견가게가 몰려있는 충무로에는 1300평 규모의 ‘월드펫21’이란 애견 쇼핑몰이 공사 중이다.현재 개장을 앞두고 임대분양을 하고 있다. ㈜동보주택건설이 운영하는 경기도 분당의 애견백화점 ‘쥬쥬시티’는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애완견 베이커리,경매장,장례식장까지 들어선다. 애견과 함께 놀 수 있는 공원에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지난 4월 경기도 용인시에 ‘페티앙캐슬’이란 1600평 규모의 애견 놀이공원이 문을 열었다.광주시의 ‘초이스 화랑장펫’은 2만여평 규모에다 애견호텔까지 갖추고 있다.이와 같은 시설로는 경기도 광주의 ‘독스랜드’가 지난달 문을 열었고,전북 임실의 ‘오수 애견동물원’은 2006년 개장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하상가] 서울 최대 강남권

    [지하상가] 서울 최대 강남권

    지하철 개통 등으로 시민들의 쇼핑공간으로 사랑받던 지하상가가 불황에 임대료 인상문제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하상권이 위축되자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에서는 지역개발과 연계,지하상가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지하상가를 강남·동부,을지로,종로,영등포 등 지역별로 살펴본다. 2호선 강남역과 잠실역,3·7호선 고속터미널역에는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지하상권이 형성되어 있다.점포수가 강남역 195개,잠실역 141개이며,고속터미널역에는 총 620개의 점포가 모여 있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고속터미널역과 통하는 강남지하상가는 강남 1·2·3구역 지하상가로 나뉘어 있으며,지상 고속터미널 꽃상가 및 의류상가와 인접해 의류,잡화 및 화분·분재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다. 7호선 고속터미널역쪽에 분포하는 꽃시장은 규모가 크고 값이 도매가 정도로 싸기 때문에 멀리서 이곳까지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생화를 파는 가게가 40여곳,조화나 화분 등 인테리어 용품을 파는 곳도 30∼40여군데에 이른다. 생화를 파는 ‘성진플라워’ 사장 이문선씨는 “월·수·금요일에 새로 꽃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때에 맞춰서 오면 더 싱싱한 꽃을 살 수 있다.”고 귀띔했다.정기휴일이 없고 365일 운영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은행·극장·쇼핑몰·학원 등이 몰려 있는 강남역은 언제나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에 강남역 지하상가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다.20∼30대 대상의 패션의류 가게가 주종을 이루고 게임장,분수 등 휴식공간도 있다. 인근에 위치한 외국어학원에서 영어강의를 들으러 일주일에 네 번쯤 이곳을 찾는다는 김경미(21·여)씨는 “최신 유행인 옷이 많고 값도 비싸지 않은 편이어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남역 지하상가는 오래된 음반가게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강남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동원뮤직’ 사장 황선휘씨는 “2∼3년 전만 해도 7개의 음반가게가 있었고,10년 이상된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MP3가 보급되면서 음반가게가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지금은 3개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는 휴대전화 등을 파는 이동통신 가게가 들어섰다.모두 18개의 이동통신 가게가 성업중이다. 2호선과 8호선 환승구간인 잠실역은 잠실롯데월드와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 수도 많고,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끼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예전부터 의류,가방,신발 등 패션용품 가게가 많았다.지금도 전체 점포의 절반 이상인 70여개의 옷가게가 있으며,최근 들어 화장품 가게가 늘었다.미샤,더 페이스 샵,캔디 샵 등 대형 브랜드 화장품가게가 최근 1년 사이에 생겨 젊은 여성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롯데월드로 이어지는 5번 출구쪽에는 사시사철 1만∼2만원 균일가 신발을 판매하는 가게 세 개가 모여 있어 비교해 가며 저가에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중고명품 위탁판매점 “일정액의 수수료만 받고 손님들에게 물건을 전시하고 팔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드립니다.” 고속터미널역 강남지하상가 반포대교 방향 출구 근처에 중고명품을 ‘위탁판매’하는 박은희(34·여)씨는 자신의 가게는 중고물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중고상’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위탁판매란 손님이 팔고 싶은 물건을 가게에 전시해 놓고 대신 판매만 해주는 것이어서 물건을 얼마에 파느냐도 맡기는 사람 마음이다.전시기간은 10∼12일 정도여서 너무 많이 받으려 욕심을 부리면 물건을 팔기 어려워진다. 박씨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벼룩시장’의 묘미를 느낀 뒤.토요일마다 벼룩시장에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내다 놓고 팔곤 했는데 그게 너무 유용하고 재미있어 아예 가게를 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값어치가 있는 명품이 인기품목.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지만,박씨가 특히 좋아하는 가방은 진품과 가짜를 구별해서 판매한다.시중가 20만원짜리 페레가모 토트백은 5만 8000원,에트로 신상품 토트백은 68만원짜리가 35만원에 나와 있었다. 구입가 10만원짜리 목걸이를 2만 3000원을 주고 구입한 전모(45·여)씨는 “나도 팔고 싶은 물건이 많은데 다음번에는 물건을 맡기러 와야겠다.”며 가게를 나섰다. 박씨는 “물건을 사러 왔다가 맡기는 단골이 된 분도 많다.”며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물건을 사러 오는 분보다 맡기러 오는 분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간혹 찾아가지 않는 물건들은 모아두었다가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에 맡기거나 교회에 기탁해서 외국의 난민에게 전달된다.좋은 일을 한다는 말에 박씨는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며 얼굴을 붉혔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무료로 뜨개 가르쳐 드립니다 ‘뜨개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강남역 지하상가 6번과 7번출구 사이에 있는 분수광장에는 뜨개·자수용품점 4개가 모여 있다.대부분의 가게에서 자수나 뜨개 방법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으며,최현심(43·여)씨가 운영하는 ‘뜨개사랑’에서는 손뜨개와 비즈공예를 가르쳐 주고 있다. 불과 3평 남짓한 공간에 테이블 하나를 두고 손님들이 모여앉아 각기 ‘작품’을 만들다 보니 친해지지 않을 수 없다.최씨는 “손님들이 서로 친해져서 정기적으로 오는 분들이 10명이 넘고 매일 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주변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여서 하루 평균 30명 정도 가게를 찾고 있다. 이곳에서 2만 9300원어치의 재료로 목걸이,귀걸이,반지 세트를 만든 정미숙(43·여)씨는 “선물용 장신구를 만들러 자주 온다.”면서 “동문회 모임에 나가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여름용 손가방이 인기.겨울에는 목도리,모자,스웨터 등을 만들러 오는 사람들로 가게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최씨는 “만들러 왔다가 잘 안되니까 던져버리고 가는 손님도 있지만,대부분 손쉽게 배운다.”며 “손님들이 만든 물건을 보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며 웃음 지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엄마젖 먹이기 이곳에선 안심

    엄마젖 먹이기 이곳에선 안심

    전세계적으로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모유수유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집밖을 나서면 모유수유를 할 적당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청·보건소·지하철역·고속도로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모유수유실 설치가 증가하면서 모유수유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건소가 모유수유 확산의 중심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지난해 5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청사 2층 민원봉사실과 5층 여직원휴게실에 모유수유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3∼4평 규모로 냉장고·모유유착기·보관용 비닐팩·소파·온돌마루 등이 갖춰져 있어 구청을 찾은 주민들이나 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송파구청에 근무하는 이수연(32)씨는 “지난해 출산 즈음에 모유수유실이 설치돼 고민없이 모유수유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25개 보건소 모두에는 3∼6평의 모유수유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특히 각 보건소는 모유수유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각 보건소에서는 모유수유법에 관련된 책자나 비디오 테이프 등을 나눠주거나 대여해준다.또 연중 ‘엄마젖 먹이기’캠페인을 전개해 모유수유를 최대한 홍보하는 한편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강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동작구청 등에서는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열어 모유수유를 장려하기도 한다. ●지하철역·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설치 확대 지하철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젖을 먹일 수 있는 공간이 속속 생기고 있다.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해 1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 각각 수유실을 설치해 운영중에 있다.공사측은 “처음에는 이용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조만간 7∼8군데 역사에 추가로 수유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에 처음으로 모유수유실을 설치하기 시작,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상·하행선)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양산휴게소,중부내륙 선산휴게소(상·하행선) 등 7곳에 모유수유실을 설치해 운영중이다.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등 50곳에 설치된 파우더룸에서도 모유수유가 가능토록 했으며 모유수유가 가능한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 보건과의 관계자는 “모유수유사업이 제왕절개·임신중절수술·에이즈 등의 문제에 비해 심각성이 떨어져 적절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모유수유사업 진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관공서나 지하철역·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 시내 50여곳에 모유수유실 설치·지원을 위해 5억여원의 예산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산 오르記]홍천 팔봉산

    [산 오르記]홍천 팔봉산

    팔봉산 제 1봉은 들머리부터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쉬운길’과 ‘험한길’이라고 적힌 안내판 앞에서 선뜻 ‘험한길’을 택할 수 있는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각자 능력과 체력에 따라서 길을 고르도록 한다.대체로 걸어서 오르는 ‘쉬운길’에 비해 ‘험한길’은 바위 사이로 매어놓은 로프를 잡고 오르는 곳도 나온다. 제2봉 오르는 길 역시 가파르고 험하다.로프와 쇠난간을 잡고 암릉을 지나면 바위 봉우리 꼭대기에 작은 사당이 하나 보인다.삼부인당(三婦人堂)이다.400여년 전 조선 선조 때부터 어유포리에 살던 이씨,김씨,홍씨 등 세 며느리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마을의 평온과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당굿을 올린다. 팔봉산 최고봉인 제3봉은 수직 철계단을 오른 후 암릉에서 거대한 바위를 만난다.이 바위를 돌아서 오르면 표지석이 있는 정상이다.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의 연륜이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북서쪽으로 줄지어 선 다섯 봉우리는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릉의 축소판 같다.철계단을 내려가면 3봉과 4봉 사이의 안부다. 제4봉은 팔봉산 등산로 가운데서 가장 어려운 곳이다.특히 철계단을 올라선 4봉 마지막 부분은 비스듬하게 수직으로 뻗은 굴이라서 침니등반 기술을 써먹기에 좋다.그러나 몸이 뚱뚱한 사람은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잘 살펴보면 돌아서 오르는 길도 있으니 절대로 무리하면 안 된다. 이 굴은 ‘산파바위’라고도 하는데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고통을 겪는 것만큼이나 통과하기 어렵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밑에서 받쳐주고 밀어주면 그만큼 빠져나가기가 쉽다.어려움 끝에 정상에 서면 기쁨도 그만큼 크다.팔봉산을 에돌아 흐르는 푸른 강물이 백사장과 어우러져 발 아래 한 폭 그림으로 펼쳐진다. 가장 어려운 4봉을 올랐으면 5,6,7봉은 문제없다.암릉길이 이어지며 가파르거나 위험한 구간에는 로프와 철계단이 있다.7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가장 길며 우뚝 솟은 8봉이 잘 보인다.팔봉산 등산로는 봉우리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다시 안부에 내려선 후 다시 봉우리로 오르는 길의 연속이다. 오르기 위해서 내려가는 몸짓을 되풀이하다 보면 우리네 인생길과 흡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마음을 비우고 겸손해야만 산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7봉과 8봉 안부에서 하산길을 잡는 게 보통이지만 암벽 등반 경험과 장비가 있으면 8봉에 도전해 본다.그러나 체력이 약하거나 노약자,부녀자는 등반을 삼가달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제8봉은 로프에 의지해서 수직 암벽을 오르기 때문이다. 8봉 꼭대기에 서면 널찍한 암반이 펼쳐져 있으며 산들바람이 시원한 그늘 드리운 노송과 더불어 반긴다. 8봉에서 하산은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급경사 구간인데다 미끄럽기 때문이다.그러나 로프가 설치돼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마지막 철계단에 이어 수직 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강변이다.암벽 밑으로 길이 나있는데 좁은 철판을 딛고 로프에 의지해서 강물 위를 건너는 곳도 있다.발판이 없어서 쇠줄을 디딘 채 로프를 잡고 건너기도 한다. 8봉까지는 총 4㎞에 3시간이 걸린다.경우에 따라서는 30년 같은 3시간 산행이 끝나면 팔봉산 여덟 봉우리가 오랜 벗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볼거리·먹을거리 홍천읍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무궁화동산을 들러본다.남궁억 선생의 동상이 있으며 홍천이 무궁화의 고장이 된 유래를 알 수 있다.희망리 읍사무소 앞에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보물 79호)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다.원래는 홍천초등학교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놓았다. 동면 덕치리 공작산 수타사 역시 홍천에서는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대적광전,소조사천왕상,영산회상도 등이 강원도 유형문화재다. 홍천강을 따라서 모곡유원지 밤벌유원지 등은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홍천강에는 견지낚시 명소도 즐비하다.팔봉산과 홍천강 일대에서는 잡고기매운탕 잘 하는 집이 여럿 있다.모래무지,꺽지,빠가사리 등 잡고기와 버섯,깻잎 등 야채를 넣고 펄펄 끓인 다음 수제비를 곁들인 매운탕을 뚝배기에 담아서 먹는 맛이란 정말 그만이다.4인분 3만원.홍천강 잡고기 매운탕은 팔봉산 산행과 더불어 오래도록 홍천강의 추억으로 남길 만한 별미로 꼽힌다. 윤정이네식당(033-434-3315),팔봉산시골집민박식당(434-0267),팔봉산민박호남식당(434-0678). ●가는 길 구리시 교문동 사거리에서 가평,강촌,광판삼거리와 남동진 거쳐 팔봉산까지 2시간 걸린다.홍천읍 거쳐 부사원검문소에서 좌회전,구만리 지나 팔봉산으로 가는 길은 40분 걸린다. 버스로는 상봉터미널(02-435-2129)에서 홍천을 거쳐 반곡리 팔봉산 입구까지 2시간50분 걸린다. 서울에서는 하루 40회,홍천(033-432-7893)에서는 하루 네 번 있다.팔봉산국민관광지 입장료 어른 1500원,어린이 500원.주차료 소형 3000원,중형 4000원. 산악문학인 안재홍
  • 일산고속터미널 건립 좌초위기

    내년초 개장 예정이던 일산 고속버스터미널 건립이 좌초위기에 처해 분양 계약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9일 일산종합터미널㈜과 고양시,분양계약자,조흥은행 등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분양계약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산종합터미널에 대한 대출 만기일을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가량 일시 연기하고 공매처분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일산종합터미널은 지난달 분양계약자들에게 ‘사업권 포기각서’를 써주는 등 회생 가능성이 적어 사실상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분양 계약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계약자협의회는 10일 총회를 열어 시행자 형사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산 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해 1월 고양시 백석동 1242 8680여평에 지하 5층,지상 5층(건축 연면적 3만 4000여평) 규모로 착공해 내년 1월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편법 분양 이후 설계변경 허가를 받지 못해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일산종합터미널은 2002년말 터미널과 판매시설을 각각 50% 비율로 건립하도록 시와 경기도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뒤 터미널 시설의 20%를 판매 시설로 일반분양하는 등 편법 분양했다가 감사원 감사에 의해 적발된 뒤 설계변경을 추진해 왔다. 고양시는 “50대 50의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경우 설계변경 허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조흥은행 관계자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매 처분 등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양 연합
  • [스크린+α]

    ●스필버그 신작 ‘터미널’ 베니스 개막작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터미널’이 새달 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제61회 베니스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스필버그 감독의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는 지난 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이어 두번째.톰 행크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가 주연한 드라마 ‘터미널’은 고국에서 일어난 쿠데타로 미국과의 국교가 단절돼 뉴욕 JFK 공항에 9개월 동안 머물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 [산 오르記] 장성 백암산

    [산 오르記] 장성 백암산

    백암산(741.2m)은 호남정맥의 원줄기를 이룬다.서쪽으로는 입암산,충녕산,유달산 등을 거쳐 신안군까지 뻗치고,동으로는 불태산,지리산,백운산 등으로 이어진다.전남 장성과 전북 정읍을 가르며,내장산의 일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산세나 경관은 내장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사시사철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고찰 백양사가 둥지를 튼 명산이다. 더위를 식혀줄 비가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산행에 나섰다.백양사 입구 주차장에 이르자 휴일을 즐기려는 연인과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빗방울이 제법 굵어지자 일부는 우산을 펼쳐들고 운무가 자욱한 진입로 숲 터널 속으로 사라진다.사찰까지 300m쯤 이어진 포장도로가 금세 어두워진다.햇볕 쨍쨍한 날에도 가느다란 빛줄기조차 투과하지 못하는 곳이다. 길 양쪽엔 수백년 됨직한 갈참나무와 느티나무,애기단풍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활엽 관목림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지칠 줄 모르는 매미 울음이 하모니를 이룬다. 모처럼 한가로움을 즐기며 발길을 재촉했다.백양사 바로 아래쪽 쌍계(2개의 연못)오른편에 ‘비자나무숲 모니터링 지역’이란 팻말이 보인다.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된 이곳 비자나무 군락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아름드리 나무엔 도토리만한 비자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비자는 예부터 기생충인 촌충을 구제하는 데 쓰였다.이곳 비자나무숲은 고려 고종때 각진국사가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백암산은 굴거리나무 숲(천연기념물 제91호),갈참나무,졸참나무,고로쇠나무,때죽나무,아기단풍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전국 숲 해설가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쌍계루(雙溪樓)를 지나 고불총림 백양사에 들어서자 전국의 불자와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백양사는 조계종 제18교구의 본사로서 각진국사를 비롯해 만암 대종사,서옹 종정 등 이름난 스님들이 거쳐간 절이다.백제 무왕때 승려 여환이 창건해 백암사라 이름 지었다.그 후 고려 덕종때 중연선사가 중창하며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했으나 조선조때 환양선사가 중창하며 다시 백양사로 바꿨다. 환양선사가 학바위 아래 영천암에서 제자들에게 아미타경을 설법할 때 백양(白羊) 한마리가 내려와 경청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다고 하여 백양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천연림으로 이뤄진 등산로에 접어들자 빗줄기가 잦아든다.하늘을 쳐다 봤더니 보이질 않는다.관목수림이 비를 막아 우산 노릇을 했나보다. 직각에 가깝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니 약사암이다.시간은 꽤 지났지만 고작 500m를 올라왔을 뿐이다.숨이 막히고 온몸이 땀에 젖는다.가파른 절벽아래 세워진 약사암이 위태로워 보인다. 약사암에서 한숨 돌리고 50여m쯤 올랐다.향내가 진동하는가 싶더니 목탁 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진다.절벽에 천연동굴이 아가리를 내밀고 있다.석굴암같은 동굴안엔 부처님 상이 본사를 굽어보고 서 있고,그 아래에서 한 스님이 독경에 열중이다.아래쪽엔 석간수가 흘러나와 약수터를 이루고 있다. 목제 계단과 자갈길을 따라 700m쯤 올라가니 백학봉이 나타난다.학바위라고도 하며 이 산의 이름이 이 흰색 바위에서 유래됐다.북동쪽으론 내장산이,서남쪽으론 입암산이 안개속에 희미한 자태를 드러낸다.등산로의 난코스는 여기서 끝난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백양사∼영천굴∼약사암∼백학봉∼상왕봉∼운문암∼약수동계곡∼백양사이다.총 10㎞ 남짓한 거리로 5시간 정도면 종주가 가능하다.백학봉∼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등산로는 평이한 편이다. 주변엔 떡갈나무,비자나무,조릿대밭이 널려 있다.최정상인 상왕봉 조금 아래쪽의 운문암엔 지난해 입적한 서옹 방장스님이 오랫동안 머물며 수행했던 곳.아무리 안개낀 날씨에도 문만 열면 산 아래 전경이 훤히 드러난다고 해 운문암(雲門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약수동 계곡을 따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빗줄기가 거세지고,한치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그래도 빗속의 등산은 더위를 식혀주어 또다른 맛이 난다. ●볼거리·먹을거리 백양사 인근 남창계곡과 몽계폭포가 여름 휴양지로는 그만이다.장성호와 영화촌 금곡마을,홍길동 생가터 등도 둘러 볼 수 있다.장성군청 문화관광과(061-390-7224).장성호 주변의 청암가든(061-393-8823)은 메기탕(1인분 6000원)가물치회 (1㎏ 2만5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백양사 집단시설지구엔 산채정식과 도토리묵 집이 즐비하다.주변경관과 풍치가 빼어난 백양관광호텔(061-392-0651),가인마을 민박촌(061-392-7683).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1번 국도로 진입한 뒤 8㎞쯤 가다가 738번 지방도로를 타고 3㎞쯤 가면 백양사 입구에 이른다.광주에서는 버스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0여 차례 운행되며 50분쯤 소요된다.내장사 쪽에서는 추령 고개를 넘어 복흥3거리에서 백양사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면 된다.단풍철만 제외하면 사찰 입구의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동산 in] 분양업체 맞장뜨는 단지 주목

    [부동산 in] 분양업체 맞장뜨는 단지 주목

    ‘맞장뜨는 단지를 노리자.’ 주택업체들이 수도권 곳곳에서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노른자위지역에서는 2개 업체가 치열한 수요자 확보전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주택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벌이는 주택업체들의 분양경쟁은 수요자들에게는 득이라고 할 수 있다.경쟁이 치열한 만큼 분양가 부풀리기도 줄어들고,마감재도 고급화하는 등 분양조건이 수요자 위주로 바뀌기 때문이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나홀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비해 두 아파트를 느긋하게 비교,청약할 수 있다.주택업체들도 두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분양에 나설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유리해 이같은 맞불작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덕소 남양주 덕소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맞붙었다.먼저 분양을 시작한 곳은 현대산업개발.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75 일대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모두 1239가구. 지난달 27일 분양을 시작했다.지상 15∼20층 18개 동이다.34∼51평형으로 이뤄져 있다.2007년 2월 입주예정.한강변은 아니지만 단지앞에 월문천과 체육공원이 있다.또 약수터와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는 야산이 있다.현대산업개발에 맞서 동부건설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70 일대에서 ‘동부센트레빌’ 1220가구를 이달 초 분양한다.덕소 동부센트레빌은 32∼53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주위환경이 쾌적하고,인근 덕소초중고를 비롯해 LG마트,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지상 공원은 물론 호텔급 피트니스 센터,단지공용 커뮤니티공간 등이 들어선다.덕소는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두 업체의 공급량이 많은데 비해 지역 수요자들이 많지 않아 서울 거주자에게도 물량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수원시에서는 매머드급 재건축 아파트 분양 경쟁이 불붙고 있다.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이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에서 신매탄주공2단지를 재건축,24∼47평형 3849가구 가운데 1029가구를 분양한다. 수원역이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다.단지 인근에 효원초,동수원초,효원고,유선고,아주대,뉴코아백화점,한화백화점,킴스클럽,효원공원,야외문화예술공원,경기도문화예술회관 등이 있다.2008년 분당선 연장선이 일대를 통과할 계획이다. 장안구 화서동에서는 벽산건설이 화서주공2단지 재건축을 통해 24∼35평형 1827가구 가운데 2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단지 뒤에 숙지공원이 있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국철 수원선 화서역이 마을버스로 5분여 거리이며 의왕∼과천 도로를 통해 서울 사당과 양재까지 가기 쉽다. 두 지역 모두 삼성전자와 가깝고,매머드단지라는 것이 장점이다.특히 화서동 벽산건설 아파트는 주변에 산이 있어 쾌적하다. ●성남시 구도심 분양물량은 많지 않지만 성남시 구도심에서 LG건설과 금호건설이 대결한다.금호건설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126 일대의 성남올림픽아파트의 재건축을 통해 507가구 가운데 24∼43평형 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모란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단지 인근에 성남종합운동장,검단초교,성남중교,성남종합터미널,성수초교,풍생중고교,한신코아,분당차병원 등 각종 생활편익시설과 교육시설이 있다.LG건설도 하대원동218 일대의 성원·OPC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지어지는 910가구 가운데 160가구를 9월 중 일반분양한다.24∼46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지 인근에 대원공원과 산 등이 자리잡고 있다.지하철분당선 모란역은 차로 6∼7분 거리이다.인근에 대원초등,대일초등,대하초등,영성중,성남공업고가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트로 탐방]중랑경찰서

    서울 중랑경찰서는 1973년 8개 파출소로 이루어진 태릉경찰서로 문을 열었다.모두 30개 파출소로 늘어난 1990년 노원경찰서가 신설되면서 13개 파출소를 넘겨주고 중랑경찰서로 이름을 바꿨다.현재 6개 지구대와 13개 치안센터를 관할하며,중랑구 전체 20개동의 치안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상봉터미널과 중앙선 망우역이 위치한 경기·강원·충청·경북 방면 교통의 관문이다.동서로는 망우로,남북으로는 동부간선도로와 동1·2로가 교차한다.도로망이 발달하면서 기동성 범죄가 많아 112 신고 건수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에서 6번째로 많다. 서민층 밀집지역으로 가벼운 고소·진정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것도 특징이다.TV경마·경륜·경정 등 사행성 시설과 신종 향락업소의 증가로 폭력성 범죄도 늘어나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청소년 유해업소가 밀집한 동부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청소년 범죄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할면적은 18.52㎢로 서울의 3.34%,인구는 43만 7633명으로 서울의 4.35%를 차지한다.경찰관 716명,전·의경 157명이 근무하고 있고,경찰관 한 사람이 611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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