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터미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 AI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입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82
  • [조용섭의 산으路] 전남 구례 지리산 피아골

    [조용섭의 산으路] 전남 구례 지리산 피아골

    ‘붉게 타들어 가는 산자락에(山紅) 물도 붉게 물들고(水紅), 이를 보는 사람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人紅) 삼홍(三紅)이라.’ 현란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는 피아골의 가을 단풍은 이 삼홍소에서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피아골은 잘 알려진 대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상흔이 깊게 서려 있는 곳. 결코 가볍고 밝은 화사함만으로 대할 곳은 아니다. 강영환 시인이 그의 시 ‘빨갱이-삼홍소’에서 “이 골 붉은 색 끝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조심스레 실가닥 한 올을 꺼내보이는 것도 아마 그 이유에서 일 것이다. 단풍 감상을 위해서는 시간대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산길은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거쳐 임걸령 삼거리-피아골대피소-직전마을에 이르며, 한낮의 밝은 햇살 아래 골짜기를 지나는 코스로 잡았다. 너무도 잘 알려진 지리산의 산길, 특히 주능선 길에 대한 설명은 그리 필요치 않다.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에 이르는 포장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오른쪽 출입통제 안내판이 서있는 곳에서 능선과 합류하는데, 바로 성삼재-종석대를 이어 온 백두대간마루금이고, 화엄사에서 오르면 코가 닿을 만큼 가파른 길을 올라서게 되는 코재도 지척이다. 성삼재에서 넉넉잡고 1시간이면 노고단대피소에 닿는다. 노고단 정상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피소 취사장 옆의 돌길을 올라 노고단 고개에 닿으면 정면(東)으로 시계(視界)가 트이며 저 멀리 아득한 곳에서 천왕봉이 손짓한다. 왼쪽 10시 방향의 넉넉한 반야봉과 오른쪽 돌탑을 이고 있는 노고단의 모습은 늘 짠한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산길은 정면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주능선 길로 접어드는데, 아주 수월한 길이다. 짙은 숲길을 벗어나면 정면으로 공간이 열리며 이내 돼지령에 닿는다. 오른쪽(南)으로 길게 드리워진 능선 저 멀리 우뚝 솟은 봉우리가 왕시루봉이다. 편안한 산길을 달리듯 걷다가 숲으로 들어서게 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흔히들 말하는 임걸령 삼거리(이정표:피아골삼거리)를 만나면 주능선 길을 버리고 오른쪽 피아골대피소 방향으로 들어서야 한다. 노고단에서 1시간 30분 소요. 숲을 들어서면 오름길이 아님을 다행으로 여기게 되는 힘든 계단길로 내려서며 불로교를 지나 피아골 대피소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1시간 30분 소요. 피아골대피소에는 지리산 호랑이로 잘 알려진 함태식 선생이 기거하고 계신다. 대피소 주변의 풍광에 잠시 눈길을 둔 뒤 다리를 지나면, 계곡을 왼쪽에 두고 산사면 혹은 다리를 지나며 산길이 이어지는데, 이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름다운 풍경과의 만남에 대비할 일이다. 대피소에서 1시간 정도 진행하면 삼홍소에 이르고 이내 표고막터다. 짙은 숲 사이의 너르고 호젓한 길을 40여분 걸으면 직전마을에 닿고 산행을 마친다. ●교통 자가용:대전통영선-함양JC-88고속도-남원IC-19번 국도-구례(광의:천은사)-성삼재, 혹은 88고속도-지리산IC-인월-반선-성삼재 대중교통:서울(남부터미널) 등 각지에서 구례(터미널 061-780-2730∼1)로 이동한 후, 성삼재 행 군내버스 이용(첫차 04:20 막차 17:20. 하루 8회 운행) 직전마을-구례 운행 군내버스(첫차 07:00, 막차 18:30 하루 8회 운행) ●숙박 구례-성삼재 행 버스가 경유하는 화엄사 지구에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음
  • 보따리상 존폐 위기

    한·중 여객선을 통해 활동하는 보따리상들이 중국에서 완제 공산품을 들여오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수년전부터 중국에서 농산물 대신 공산품을 반입해오던 보따리상들이 존폐 위기를 맞게 된다. 1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중국에서 완제 공산품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반입하는 행위를 금지할 계획이다. 다만 원자재, 부자재, 샘플, 긴급수리용품 등은 종전대로 반입할 수 있다. 인천세관은 보따리상들이 기업체의 위탁을 받아 대리반입하는 내수용 화물이 최근 1개월간 245건(6만 9300kg)에 이르면서 입국장 휴대품 검사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완제 공산품을 반입하려면 일반 수입화물 통관절차를 밟아야 한다. 보따리상들은 물건을 세관창고로 옮겨 통관절차를 밟을 경우 창고보관료뿐만 아니라 화물을 찾는데 시일이 걸려 공산품 반입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보따리상은 “최근 수년동안 세관측이 농산물 면세허용량을 크게 줄이는 바람에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화물을 운반해주며 생계를 이어왔는데 앞으로는 이마저도 못하게 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방방곡곡 팡팡축제] 제5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방방곡곡 팡팡축제] 제5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푸른섬, 쪽빛 바다, 오색 국화와의 만남’ ‘제 5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www.gagopa.org)가 오는 26일부터 11월3일까지 9일 동안 경남 마산시 돌섬(가고파랜드)에서 열린다. 마산은 안개가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국화재배에 적합한 토질과 기후조건을 갖춘 곳. 꽃 색깔이 선명하고 신선도가 뛰어난 최고 품질의 국화 재배지다.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핀 수십만포기의 국화가 ‘꽃섬’을 만들어낸다. 26일 전야제로 시작되는 축제에는 관상·취미국 품평과 분재 작품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국화작품 전시를 비롯해 각종 문화·체험행사들이 마련됐다. 체험행사로는 국화 OX퀴즈와 전통놀이체험, 한지공예, 소망등 달기, 떡메치기 등이 있으며, 어울마당에서는 국화여왕선발대회, 시낭송회, 국악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볼거리로는 학의 정기가 서린 무학산과 1000여개의 팔용산 돌탑, 의림사계곡, 마산항 야경 등 마산 9경이 있다. 먹을거리로는 아귀찜과 복어, 장어구이 등이 유명하다. ●가는 길:승용차로는 남해고속도로 동마산 IC나 서마산 IC에서 빠져 마산연안여객터미널(돌섬터미널)로 오면 된다. 비행기로는 김해공항에 내려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면 된다. 기차는 마산역, 버스는 합성동터미널이나 남부터미널에 내려 마산연안여객터미널행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위원회 (055)240-2271.
  • 50년기다린 가을, 양구 여행

    50년기다린 가을, 양구 여행

    비무장지대(DMZ)는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땅. 이곳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분단 이후 50년이 넘도록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탓에 오히려 더 아름다운 가을 비경을 뽐내고 있다. 파란 하늘을 빨갛게 수놓은 단풍은 그 옛날 격전지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강원도 양구는 일반 관광객들이 민통선(민간인 통제선) 안으로 들어가 DMZ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 특히 민통선에 있는 ‘두타연’은 청정 자연에만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들의 보고다. 또 을지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펀치볼’이라 불리는 해안면은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DMZ의 특별한 가을 속으로 초대한다. 글 사진 양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손때를 타지 않은 생명의 땅 구군 방산면 건솔리 두타현으로 가는 31번 국도에는 가을이 한창이다. 이곳 단풍은 ‘물든다’는 표현 대신 ‘핀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답답했던 가슴도 활짝 열린다. 그동안 어떻게 찌든 도심속에서 살아왔을까 싶을 정도로 시원하다. 양구 읍내를 떠난지 20분. 민통선 지역을 통과하는 고방산 초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2㎞만 더 올라가면 북녘땅이다. 초소에서 비포장 흙길을 10분쯤 달려 도착한 곳은 두타연. 지난 2003년 6월1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두타연으로 가는 길은 북한의 내금강에서 흘러내려오는 수입천 주위의 단풍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안내를 맡은 이창순(62) 문화해설사의 말처럼 단풍잎은 8가지 색으로 빛났다.“이곳 단풍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다. 빨간색을 내는 단풍나무 뿐만 아니라 노란색의 갈당나무, 주황색의 참나무들의 기막힌 조화는 언제 봐도 새롭다.”고 자랑한다. 가는 길목마다 ‘지뢰’라고 쓰인 표지판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속에는 사람의 손때가 전혀 묻지 않은 생물들이 반겼다. 지뢰가 자연의 파수꾼 역할을 한 셈이다. 덜컹거리는 비포장 길은 예산이 없어 포장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마지막 흙길로 남겨놓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에 따른 것이다. 흙길에 사방 배수로를 깔아 포장도로에 비해 관리비용도 더 든다고 한다. 차를 세운 뒤 길을 내려가자 두타연 폭포가 시원스레 물길을 가른다. 푸른 두타연 바위마다 붉은 단풍과 물이끼가 파랗게 수를 놓았고 연못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열목어가 대량 서식하고 있다. 두타연은 고려 18대 왕인 의종 4년(1850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기도를 하던 희정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찾아 내려와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두타연에서는 희정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보았다는 보덕굴을 볼 수 있다. 이름은 인근에 있던 두타사라는 사찰과 두레소(용소)라는 옛이름이 합쳐져 두타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두타사는 이름만 남아 있을 뿐 6·25전쟁 등으로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두타연 폭포 위로 올라가면 수입천을 빨갛게 물들인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DMZ를 따라 차를 타고 10여분 거슬러 올라가니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이 나온다. 금강산 장안사가 이곳에서 30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과거에는 양구 주민들이 걸어서 장안사를 다녀왔다고 한다. 또 지금은 북한 땅인 문등리는 양구에서 가장 번화했던 면소재지의 하나로 매년 큰 장이 서던 곳이어서 주민들이 이 길을 따라 걸어갔다고 전해진다. 수입천을 가로지르는 하야교 앞에서 보면 멀리 대우산의 가을 전경이 일품이다. 여기에서 10분쯤 올라가면 나오는 비득재 고개는 6·25 전쟁에서 아군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다. 앞으로는 ‘단장의 능선´ ‘피의 능선´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하기 좋다. 이 일대는 두밀령이라고 부르는 곳,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주인공 진태(장동건 역)가 죽은 곳이라고 한다. 멸종 위기에 있는 산양과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과 쇠딱다구리, 백로를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방산면 현리 선안지역에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떼가 매년 겨울에 날아와 월동하고 있다. 두타연은 군사지역에 있어 관광에는 다소 제약이 따른다.2∼3일전 미리 화천군청(033-480-2251)에 신청한 뒤 문화해설사를 동반해 들어갈 수 있다. 전화나 팩스, 이메일 등으로 군청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당일 오전 9시까지 양구군 특산품전시관인 ‘명품관’에 모여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길목 등을 돌아본 뒤 낮 12쯤 돌아 나온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초등학생은 1300원. ●‘펀치볼’의 붉은 가을 양구읍에서 산령을 굽이굽이 돌아 넘어가면 ‘펀치볼’이라는 이색적인 마을이 나타난다. 해안면 일대 6개의 마을이 가칠봉에서 바라보면 마치 화채그릇처럼 움푹 파인 지형 안에 형성돼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亥·돼지해,安·편안할 안)이라는 이름은 과거 물이 빠지면서 생겨난 뱀들이 주민들을 괴롭혔고 이를 돼지가 잡아먹어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지형 형성 원인으로는 이 일대가 차별 침식으로 생겼다는 설과 운석이 충돌해 파였다는 설 등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해안 분지는 해발 400∼500m 지대에 형성돼 있고, 주위를 둘러싼 산들도 대부분 해발 1000m를 넘는다. 도솔산 고개를 넘어 분지로 내려가거나 을지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펀치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다. 펀치볼에서는 북녘땅의 가을을 바라보기 좋다. 가칠봉 능선에 자리잡은 을지전망대는 1049m에 위치해 쾌청한 날이면 북쪽으로 금강산 비로봉 등을 볼 수 있다. 휴전선 인근에 있는 23개 전망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농사를 짓는 북한 군인과 예쁜 선녀폭포를 볼 수 있다. 선녀폭포 아래 성내천은 과거 북한이 심리전을 쓰기 위해 북한 여군들을 발가벗겨 목욕을 시켰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해안면 일대는 ‘평화·통일 관광지’. 부근에 제 4땅굴과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 등이 있는데 군통제소에 신고한 뒤 차로 올라가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모두를 둘러보는 데 성인 2500원, 초등학생 1300원이다. 제 4땅굴은 지금까지 발견된 4개의 땅굴중 유일하게 전동차가 설치돼 있어 편하게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양구는 역사·문화관광지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양구는 화가 박수근의 고향으로 지난 2002년 박수근 미술관이 완공돼 문화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박수근은 우리나라 근대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로 그의 작품 중 ‘강변에서 빨래하는 여인’이 미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31만달러(약 3억 1000만원)에 팔려 주목을 받았다. 미술관에는 선생의 스케치와 드로잉과 같은 습작과 판화, 유화 등 유작 진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양구 선사박물관은 파로호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선사박물관이다. 무문토기와 찌르게 등 650여점의 출토 유물과 고인돌 공원, 석기제작체험관, 움집 등을 볼 수 있다. 향토사료관에서는 양구지역 농기구와 세시풍속자료 등 600여점의 생활민속자료를 볼 수 있으며, 방산 백자 가마터는 고려말부터 백자를 만들어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자 가마터로 금강산에서 발견된 이성계 발원문 백자발을 만들어낸 곳으로 유명하다. ●겨울철 건강식 시래기 양구는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청정지역이다. 특히 펀치볼에서 생산되는 ‘청정 시래기’는 구수하고 맛이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 시래기는 ‘가을무’를 늦게 심어 무뿌리가 자라기 전에 잎을 채취, 무청이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더욱 풍부해 겨울철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4∼5년전부터 통일고랭지채소 영농조합법인(033-481-8850)을 구성, 매년 20∼30t의 시래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농협 하나로 마트에만 판매하는데 ‘대암농협 시래기’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조춘자(62) 공장장은 “시래기 잎을 채취한 뒤 45∼60일을 말려야 하기 때문에 12월 중순 이후부터 시래기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값은 건조된 것은 1㎏당 8000원이고, 삶은 것은 1㎏당 3000원이다. ■ 미리 알고 가세요 어디서 먹고, 묵을까 양구는 1개읍 4개면, 인구 2만 3000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군이지만 깨끗하고 숙박업소가 많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양구 KCP호텔’(033-482-7700)은 50개의 객실을 갖춘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과 딜럭스룸, 트윈베드룸, 온돌 등이 있으며, 한식당과 양식당을 갖추고 있다. 호텔 2층에는 모던바 ‘칼라´가 있으며, 사우나와 주점이 있다. 주말에는 12만 8000원이지만 평일(월∼금)에는 6만 4000원으로 50%할인해 준다. 한식당 수련에서는 이 지역 청정 송이버섯으로 만든 송이전골(1인분 1만 8000원)과 송이덮밥(1만 2000원)이 맛있다. 식당은 양구읍내 풍년집(033-481-6050)의 시래기 해장국(4000원)이 일품이다. 여행상품 쉽게 양구 여행을 다녀오려면 DMZ관광(02-706-4851)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편하다.1박 2일 일정으로 두타연 트레킹(14㎞) 걷기를 포함해 펀치볼, 제 4땅굴, 을지전망대, 박수근 미술관 등을 돌아본다. 성인 6만 5000원. 오전 8시30분에 한국관광 공사앞에서 출발한다. 가는길 서울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춘천을 경유하거나 6번 국도를 타고 홍천으로 들어와 44번 국도를 따라 양구로 들어오면 된다.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하루 11차례 운행하며, 춘천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5차례 운행한다. 양구시외버스터미널(033-481-3456).
  • 대한통운 인수…금호·STX ‘리턴매치’

    내년 하반기나 돼야 정리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대한통운 인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은 지난해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인수전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양보할 수 없는 ‘리턴매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공중전이냐 해상전이냐 지난 10일 STX그룹이 대한통운 주식 21.3%를 전격 인수하면서 ‘한방’ 먹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대한통운의 지분을 14.71%로 늘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금호산업이 10월14일 대한통운 주식 55만주(4.97%)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당 7만원(385억원)에 매입했고 금호생명과 금호종금도 올 1월초부터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현재 지분이 2.85%,0.19%에 달한다. 또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CFAG 10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6.70%를 갖고 있는데 최근 보고자명을 금호산업으로 변경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금호고속·금호렌터카·한국복합물류터미널 등에 대한통운을 추가함으로써 종합 물류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통운 지분을 대폭 늘리면서 경영진 선임, 영업 양수·양도 등 경영참여 목적을 분명히 했다. 박삼구 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의 관심도 대단하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범양상선 인수전에서 STX에 밀려 2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에 또 지면 ‘2연패’다. CJ, 롯데 등 잠재적 경쟁자와 동아건설 보증채권을 보유중인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현재 금호아시아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STX그룹이다. ‘단돈’ 20억원과 스톡옵션 등으로 쌍용중공업(STX)을 인수한 강덕수 회장이 대동조선(STX조선), 범양상선을 잇따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STX그룹은 지난 10일 해운계열사인 STX팬오션을 통해 1647억원을 들여 장내에서 3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232만여주를 확보했다. STX측은 연이은 인수합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지분매입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지만 조선-해운-육상물류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욕심을 내고 있다. ●땅값만 4300억원,1조원이 아까우랴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최근 대한통운의 지분 51%를 인수하려면 1조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5월 동아건설 보증채권 500만주가 출자전환되면 STX 14.2%, 골드만삭스 13.4%, 금호아시아나 9.8% 등으로 지분이 정리돼 그 누구도 인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 모두 인수여력을 자신하지만 올초 2만 5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7만원을 훌쩍 넘기며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부담이다. 올 상반기 대한통운은 매출 5785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순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만 놓고 보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지만 자산 1조 3170억원 가운데 30만평이 넘는 토지가 4322억원, 건물이 2710억원에 달하고 보유차량과 각종 장비가 5000대가 넘는 등 알짜 자산이 만만찮다. 부채는 5130억원이다. 국내 최대의 육상물류업체인 데다 항만하역 시장의 11%, 택배시장의 10.7%를 점유하고 있다. 또 최근 리비아 대수로 공사 1,2단계를 마무리짓고 리비아 정부와의 합작사인 ANC를 통해 시공 중인 3단계(27억달러)와 발주 예정인 4,5단계(51억달러) 공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내년 1월 허가난 사업부터 개발이익금 25% 환수한다

    내년 1월부터 사업허가를 받아야 하는 택지개발, 골프장, 터미널 등 30개 토지개발 사업에 개발부담금이 부과된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의원 144명은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발의했다. 토지 공개념 ‘3법’의 하나로 도입됐던 개발부담금제는 토지초과이득세제가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지방에서는 2002년, 수도권은 지난 2월부터 부과가 중지됐으나 최근 지가상승 및 투기 억제를 위해 부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2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 개발부담금제란 토지의 형질·용도변경을 수반하는 개발사업 시행자로부터 부담금 형태의 공과금인 개발부담금을 징수하는 제도다. 택지개발사업, 공업단지·관광단지·유통단지 조성사업, 온천이나 골프장 건설사업, 화물터미널 등 30개 개발사업(도시지역 200평 이상·비도시지역 500평 이상)이 부과 대상으로 재건축, 재개발, 기업도시는 제외된다. 사업 종료시 지가에서 사업착수시 땅값, 개발 비용, 정상 지가상승분을 제외한 개발이익 중 25%를 납부토록 하며 내년 1월부터 승인·허가되는 사업분부터 적용된다. 용도변경이 이뤄지는 사업은 토지 취득시점부터 사업 종료때까지의 개발이익이 환수대상이다. 다만 국가가 하는 사업이나 지자체가 진행하는 택지개발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100%, 지자체의 기타 25개 사업, 정부투자기관의 택지개발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는 50% 감면해 준다. 부담금 수입의 50%는 그 지역 시·군·구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국가균형발전특별 회계에 편입돼 균형발전사업에 활용된다. 지난 90년 제도시행이후 징수된 개발부담금은 15년간 1조 6290억원으로 매년 1086억원이 거둬졌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천 선광컨테이너터미널 개장

    인천 남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이 14일 개장됐다.1만 8000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선석 2개로 구성된 선광터미널은 2002년 12월 착공 이후 공사비 466억원이 들어갔다.안벽 길이 407m, 수심 11m, 면적 24만 1396㎡ 규모의 선광터미널은 40t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겐트리 크레인 3기, 트랜스퍼 크레인 6기, 야드 트랙터 13대 등의 장비를 갖췄다. 인천해양수산청은 기존 ICT부두 1개 선석과 더불어 남항에서만 연간 8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

    [조용섭의 산으路]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

    능선 동쪽 자락으로는 마치 이 산상의 부드러움을 떠받치듯 신불공룡(칼바위)능선을 비롯한 아름답고 헌걸찬 암릉들이 들어서 있어 전혀 다른 느낌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길은 간월산장에서 출발하여 홍류폭포-공룡(칼바위)능선-신불산-신불재-영축산-지산마을로 내려서는 코스로 잡았다. 억새산행의 명소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이 곳의 산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이정표도 잘 들어서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그렇지만 간월산장을 출발, 약 10여분 진행하여 다리(매점)를 지나면 왼쪽 홍류폭포로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직진하는 길은 간월재를 경유해 신불산으로 올라서게 된다. 홍류폭포는 수량은 그리 많지 않으나 높이가 33m에 이르며 그 모습이 자못 위압적이다. 치성드린 흔적이 곳곳에 있다. 폭포 왼쪽으로 길이 열리는데 비로소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급사면 오름길은 시작부터 숨이 가쁘다. 군데군데 바위지대가 나온다. 하지만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다. 칼바위능선이 가까워지면 규모가 꽤 큰 슬랩을 지나는데, 고정로프를 잡고 오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칼바위능선에 도착하면 구급함이 있는 305번 표시목이 나온다. 폭포에서 1시간10분 소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본격적인 암릉산행이 시작된다. 암릉 뒤 멀리 부드러운 모습의 신불산 정상이 보인다. 암릉 위험한 곳에는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잘 나 있다. 칼바위능선을 약 1시간 남짓 오르다보면 신불산 정상에 닿는다. 허물어진 돌탑, 통신시설 등 정상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어 안타깝다. 정상에서는 다시 되돌아서서 신불재 방향으로 향한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광활한 신불평원의 풍경에 가슴이 탁 트이며 일상의 찌든 때가 다 날라가는 듯하다. 신불재는 4거리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샘이 있고 유인대피소(관리인 엄성효)가 있다. 대피소에서 바로 내려서면 가천마을로 하산할 수도 있다.(1시간 소요) 영축산으로 가려면 신불재에서 정면(남쪽) 억새밭 사이 오름길로 올라서야 한다. 혹시 역광에 비늘처럼 퍼득이는 이파리와 빛이 부서지는 억새를 만날 수 있다면 행운이다. 능선턱을 넘어서면, 왼쪽 산자락에 드리워진 암릉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신불산에서 영축산까지 약 1시간 소요된다. 영축산 하산길은 잠시 내려서면 대피소가 나오고 임도로 길이 나있는데, 중간중간 숲으로 내려서는 지름길이 있다. 불보사찰 통도사를 품고 있는 산자락답게 숲의 모습이 울창하고 깨끗하다. 날머리인 양산 하북면 지산마을까지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간월산장(20분)-홍류폭포(1시간10분)-칼바위능선(1시간)-신불산(1시간)-영축산(1시간30분)-지산마을. 총소요시간 5시간. 가을산은 기상변화가 심하므로 방수방풍의, 보온복, 장갑, 모자 등을 반드시 준비하여 저체온증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또 해가 빨리 지므로 야간산행에 대비하여 헤드램프나 손전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자가용 경부 고속도로-서울산IC-언양-작천정-등억온천. 대중교통 동서울을 비롯, 각지에서 언양으로 직접 접근. 울산이나 부산(노포동 터미널 20분 간격 운행)으로 가서 언양행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 언양터미널에서 등억행 시내버스는 1시간 간격 운행. 택시 이용시 요금 7000원/자가용 이용시 (신평)통도사-언양 버스편으로 차량회수. 숙박 들머리인 등억리 온천지구와 날머리인 통도사 지구에 숙박시설이 많다.
  • 파주 12만평 화물기지 건설

    수도권 북부의 급증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총 12만평 규모의 내륙화물기지가 경기도 파주읍 봉서리에 건설된다. 기획예산처는 11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파주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 및 익산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 제3자 모집공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는 복합화물터미널 6만 4000평, 컨테이너기지 5만 4000평으로, 처리능력은 화물터미널이 연간 219만t, 컨테이너기지는 연간 26만TEU가 된다. 제안 총사업비는 1615억원으로 건설기간 3년, 운영기간 30년이다. 화물기지란 운송이 필요한 화물을 한 곳에 모아 방향에 따라 철도나 트럭을 이용해 대량으로 운송하는 것으로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교통량과 교통혼잡을 줄이고 이 일대의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다. 한편 익산시 축산폐수처리시설은 왕궁면 구덕·온수리 일원에 3만 1450㎡ 규모로 건설된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RTO방식으로 시행되는데 이는 기존의 낡거나 성격에 맞지 않는 시설을 정비한 후 일정기간 사업시행자에게 운영권을 인정해 주는 방식으로 기존 시설을 재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경형칼럼] ‘六春期’를 위하여

    [이경형칼럼] ‘六春期’를 위하여

    장면 #2 어느 명퇴 가정 마누라: 무슨 남자가 직장 딱 떨어지고는 그리 갈 데가 없어요?누가 ‘방콕’족 아니랄까봐…. 아유 숨통 막혀! 남편: 집 말고 내가 갈 데가 어디 있어. 청첩장, 부고장 아니면 오라는 데가 어데 있노? 장면 #9 인생 학교 교장: 다 같이 저를 따라 인생 수칙을 복창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우리는 앞으로 별거 아닌 것 가지고 다투거나 성질 내지 않는다.… …. 항상 기쁘게 생각하고 먼저 베풀고 남은 인생을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올해 나이 60이 된 P고교출신들이 졸업 4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오는 22일 무주 리조트에서 공연할 연극 ‘육춘기(六春期)’의 장면들이다. 내레이터 역인 필자를 포함한 동기생들과 그 부인이 배우가 되는 것은 물론 대본도 동기가 쓰고, 연출도 동기가 맡았다. “60대도 사춘기처럼 꿈을 갖고 적극적으로 살자.”는 뜻의 육춘기에 걸맞게 모든 여흥 프로그램을 동기생들이 직접 꾸미기로 한 것이다. 연극단 외에 합창단(부인들), 그룹밴드 사이클즈, 남성 3중창 그룹도 등장한다. 연극 공연을 두고 주변에서는 “미친 짓들 그만 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지난 7월부터 주말마다 3시간씩 연습을 해왔다. 처음엔 대사 외우기도 힘들었지만 어느 새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공개 연습을 할 만큼 담력도 키우고 액션에도 신바람이 붙고 있다. 1막9장으로 된 이 연극은 인생버스터미널, 명퇴가정, 학창시절 시극 재연, 수업시간, 초상집, 결혼식장, 인생학교 등으로 이어지는데, 출연자도 40여명이 넘는다. 이들 가운데는 백수가 절반이 넘지만, 사장·대학교수·기업체 간부 등 현역도 상당수이고, 암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한 친구도 있다. 지금 60살을 전후한 세대들은 유년을 전쟁과 굶주림에서 보내고, 태평양 건너온 구호 물자로 보릿고개를 넘고 넘어, 청·장년기에는 수출과 건설의 주역으로 고생을 했지만, 정작 그 과실은 따먹지 못하고 IMF를 맞아 직장에서 무더기로 명퇴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한국사회는 이미 지난 2000년에 고령화사회(총 인구중 65세 이상이 7∼14%미만)로 진입했고,2018년에는 고령사회(〃 14∼20%미만),2026년에는 초고령사회(〃 20%이상)가 된다. 지난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저출산과 노령화로 기초지자체 7곳중 1곳은 초고령사회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젊은이들 10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2030년에는 3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추계된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1960년에는 52.4세였으나,80년에는 65.8세로,2000년엔 75.8세로 늘어났고,2020년에는 80.8세로 예상된다. 그래서 이제는 ‘경제수명 2050’시대가 되었다고 한다.20살에서 50살까지만 일한다가 아니라,20대부터 50년 동안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이다. 흔히 노년기라고 하면 역할 상실, 소외, 질병, 빈곤의 고통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인생 80의 장수 사회’는 노인이라고 해서 모두가 병들고 가난하고 일 없는 비생산적인 인구로 치부될 수는 없다. ‘육춘기’대사에도 나오듯이 60대를 청춘같이 살 수는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그렇게 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신도 불행해지고, 사회도 불행해진다. 이제는 장년 세대도 사회와 경제에 생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60대이후 시대’를 스스로 열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지하상가 화장실 대변신

    서울 청계천, 강남 주변 지하도상가 화장실이 ‘호텔급’으로 탈바꿈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강남 및 도심에 있는 12개 지하도 상가 내 화장실 18곳을 전면 리모델링한다고 10일 밝혔다. 화장실 리모델링 대상은 ▲강남터미널2구역(2개), 강남역(2개), 영등포역(1개) 등 강남권 3개 상가 화장실 5곳 ▲을지로입구(1개), 을지로(4개), 남대문(2개), 종로4가(1개), 청계5가(1개) 등 청계천과 연계된 9개 상가 화장실 13곳이다. 공단은 12억 600여만원을 들여 이들 화장실 조명과 바닥·벽 마감재를 모두 교체한다. 특히 청계천 근처에 있는 지하도 상가의 화장실을 집중 리모델링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남녀 화장실의 출입 동선을 명확히 나눴다. 또 여성 변기 수를 늘려 현재 1.6대 1인 남녀 변기 비율을 상가에 따라 1대1∼1대3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잠실·영등포로터리 지하도상가도 내년에 추가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강남에 국내 최대병원 신축 가톨릭의료원 5만3000평규모

    강남에 국내 최대병원 신축 가톨릭의료원 5만3000평규모

    서울 강남 지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병원(조감도)이 들어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서초구 반포동 현 가톨릭의대 운동장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 3000평에 중환자실 110병상 등 모두 1200병상 규모의 새 병원을 신축하기로 하고 7일 착공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연면적 규모로는 최근 신축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5만 1000평보다도 더 넓은 이 병원은 경부고속도로와 고속터미널 등이 인접한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병원측은 이 병원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비롯해 암센터, 장기이식센터, 심혈관센터, 여성전문센터, 안센터 등을 설치해 센터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2008년 12월 준공, 개원할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또 지금의 강남성모병원 외래주차장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2층, 연면적 8500평 규모의 성의회관도 함께 신축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풍암유통단지 2단계 축소 개발

    오랫동안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민원을 야기해 온 광주 서구 매월동 ‘풍암유통단지’ 2단계 부지 개발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풍암유통단지 개발규모 및 입주업종에 대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 2단계(지원시설 입주용) 사업부지 3만 6000평 가운데 1만∼1만 2000평이 적정 규모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이 사업부지에서 제외될 나머지 2만 4000여평은 향후 도시계획 변경절차를 거쳐 당초 용도지역인 ‘준공업지역’으로 환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유통단지는 1996년 총 19만 평 규모로 고시됐으나 1999년까지 1단계 15만 4000평만을 개발, 현재 ▲기계공구 ▲공산품 ▲자동차부품 ▲화물터미널 ▲화훼시설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6개 유통시설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은행 식당 목욕탕 등 편의시설을 갖출 2단계 부지의 경우 10년 가까이 미개발상태로 방치돼 입주상인 및 이용객 불편은 물론 토지소유주들의 재산권 제약 등 집단민원을 야기해 왔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개발 규모와 입주업종을 확정, 유통단지 일대 활성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cbchoi@seoul.co.kr
  • 충북 제천시 월악산

    충북 제천시 월악산

    평화롭게 졸고 있는 충주호와 함께 하는 월악산, 유명짜한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 의암호를 굽어보는 삼악산, 합천호 맑은 물에 제 그림자를 띄운 악견산…. 아름다운 호수를 거느리고 있어 더욱 가보고 싶은 우리의 산 산 산. 세상에 산 좋고 길 좋고 또 물까지 좋은 곳이 있다면 그곳이야말로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이번 주말엔 힘겨웠던 날들을 뒤로 하고 ‘호반산행’에 나서 보자. 가을산이 부른다. 우리의 지친 영혼에 햇살처럼 다가와 어서 동참하라고 손짓한다. 이젠 그 별유 풍경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차례. 푸른 호반에서 불어오는 삽상한 바람을 가슴 깊숙이 들이켜 보자. 제천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북으론 충주호반이 휘감아 돌고, 동으론 단양 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론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이 에워싸고 있는 곳. 충북 제천의 월악산은 진정 이름 값을 하는 산이었다.‘제2의 금강산’‘동양의 알프스’라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님을 입증이라도 하듯, 월악은 의연히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주중에 찾은 월악은 인적이 드물어 호젓한 느낌마저 안겨줬다. 월악산은 백두대간이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험준한 산세와 맹호처럼 치솟은 기암단애에 먼저 압도되고마는 한국의 대표적인 ‘남성적’ 분위기의 산이 바로 월악산이다. 산행 길은 덕주사∼마애불∼960고지∼영봉(정상)∼송계삼거리∼동창교에 이르는 덕주골 코스로 잡았다. 덕주사에서 정상인 영봉까지는 4.9㎞. 총 소요시간은 왕복 6시간 가까이 걸린다. 월악산에는 통일신라 말기 마의태자와 그의 누이 덕주공주의 전설이 서려있다. 신라 진평왕 9년에 창건한 덕주사의 원래 이름은 월악사.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고 해서 ‘월악’이란 이름을 얻었다.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곳에 피신하면서 덕주사로 불렸다고 한다. 절이 있는 골짜기가 덕주골이다. 덕주사에서 능선에 오르려면 10여분 계곡을 끼고 가다 갈림길에서 덕주사 마애불(보물 406호) 표지판을 따라 가야 한다. 덕주사에서 ‘중간기착지’인 960고지까지는 대략 2시간 거리.960고지 뒤로는 포암산, 주흘산 등 다양한 형태의 산들이 저마다 들쭉날쭉 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960고지에서 보면 영봉은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려면 바위 봉우리를 뒤로 한참 돌아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 이르는 길은 그리 녹록지 않다. 곳곳에 보호망이 쳐져있지만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으면 낙석·추락사고의 위험이 있다. 산길에는 크고 작은 날선 돌들이 널려 있어 초보 등산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마침내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 국사봉으로도 불리는 영봉은 해발 1097m, 높이 150m, 둘레가 4㎞에 이르는 거대한 암봉이다.‘신라 5악’의 하나로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봉우리로 여겨졌다. 사방이 훤히 트인 영봉에서는 평화로운 충주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악산 주변에는 충주호반을 비롯해 문경새재도립공원, 제천 의림지, 단양 적성의 선사유적지 등 문화경관자원이 곳곳에 있다. 또 송계계곡, 용하구곡 등 명승지들이 깃들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한때 명성왕후의 별궁이 있었다는 곳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안에는 덕주사, 신륵사 등 전통사찰과 마애불, 덕주산성 등 수많은 문화재들이 있어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승용차로 가면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IC∼5번국도∼제천시내∼597지방도(청풍경유)∼36번국도(충주방면)∼한수면 송계리(월악산국립공원)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버스편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제천에서 하차, 청풍행 시내버스를 타면 월악산이 있는 제천 덕산면에 이른다. 월악산국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1600원 중·고등학생·군인 600원 어린이 300원. 문의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43-653-3250) ●경기 포천 명성산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사이에 위치한 명성산(922m)은 호반유원지로 유명한 산정호수를 끼고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의 서쪽과 남쪽은 산세가 가파르지만 동쪽은 완만한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초원능선이 절경. 산정호수∼자인사∼삼각봉∼정상에 이르는 코스를 권할 만하다. 산행시간은 왕복 약 3시간. 산정호수 관광지부(031-532-6135). ●전남 담양 추월산 전남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추월산(731m)은 담양읍에서 13㎞ 정도 떨어져 있다. 담양군 최북단인 용면 월계리와 전북 순창 북흥면과 도경계를 이루는 곳.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다. 정상에서 굽어보는담양호와 주변경치가 압권.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였으며,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담양군 문화레저관광과(061-380-3141). ●강원 춘천 삼악산 서울에서 북쪽으로 80㎞쯤 떨어진 삼악산은 경춘국도변에서 가까운 만큼 수도권 시민들의 일일 여행코스로 추천할 만하다.10m 높이의 아담한 제1폭포를 시작으로 제2,3폭포와 선녀탕을 경유해 삼악산 주봉(654m)을 오르는 등산로는 그다지 험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의암호와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서면 마치 다도해에 떠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협곡과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이 절경을 연출한다. 왕복 3시간 소요. 춘천시 시설관리공단(033-242-2035). ●경남 합천 악견산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자리잡고 있는 악견산(491.7m)은 주변의 합천호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인근의 금성산, 허굴산과 더불어 세 산이 합천호 맑은 물에 잠긴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악견산 정상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왜적과 격전을 벌였던 악견산성이 있다.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곳이다. 합천군청(055-930-3751).
  •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

    강원도 홍천의 가리산(1051m)은 강원도의 산으로서는 드물게 사방으로 시계(視界)가 열리는 곳이다. 정상에서 까치발 딛고 손차양 해서 끝없이 둘러쳐진 산줄기를 바라보노라니 바라봄은 어느새 그리움이 되고, 그 그리움은 또 다시 끝없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게다가 짙푸른 소양호까지 바라볼 수 있으니 가리산 산행이 주는 기쁨은 그야말로 각별하다.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 山길은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가리산휴양림 산막에서 출발하여 삼거리-가삽고개-북봉-정상에 이른 뒤, 무쇠말재-삼거리-휴양림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산길 들머리에서 진행 방향 정면에 올려다 보이는 우뚝 솟은 가리산, 참 기이하다. 평평한 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정상과 북봉, 두 암봉은 마치 노적가리를 쌓아둔 듯한 모습인데,‘가리’라는 이 산의 이름을 낳게 만든 풍경이다. 계곡을 왼쪽에 두고 집수정, 다리를 지나며 편안한 길을 10여분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가삽고개로 방향을 잡는다. 왼쪽은 하산길이다.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40여분 진행하면 방향이 왼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휴식하기 좋은 공터가 나온다. 낙엽송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멋진 숲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왼쪽 완만한 오름길로 오르다 보면 계단으로 된 산사면이 한동안 이어지고, 가삽고개에 이르기 직전에 산길은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과 만난다. 숲은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투구꽃을 비롯한 가을꽃이 한창이다. 북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을 걷다 보면 오른쪽으로 춘천시 북암면 물노리 선착장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배편을 이용하여 소양댐-춘천으로 가려면 정상에 들렀다가 되돌아와 이 길로 내려서야 한다(하산 3시간 소요. 배편 하루 2회 오전 9시50분, 오후 3시40분.033-241-4833). 북봉 아래 갈림길에서는 이정표상 3봉 방향인 바위사면으로 오르는 길을 택한다. 쇠난간과 디딤판 등 안전시설을 이용해서 오르면 이내 북봉에 닿는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북봉의 모습도 아름답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다시 급사면을 오르면 사방이 훤히 트이는 가리산 정상이다. 북쪽 먼 곳, 칼날처럼 솟구친 특이한 모습의 내설악 안산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 뒤로 파란 하늘과 맞닿으며 오른쪽으로 길게 드리워진 산줄기가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정상 아래 바위지대 사이로도 역시 안전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잠시 능선이 이어지다가 정면으로 ‘등산로 아님’과 왼쪽-휴양림, 오른쪽-샘터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거대한 바위 표면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특이한 샘터를 들렀다가 되돌아 나와,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서면 너른 터의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평평한 길을 잠시 진행하면 무쇠말재이다. 왼쪽으로 낙엽송이 들어선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계곡을 만난다. 계곡을 건너 잠시 나아가면 3거리에 닿고 이내 휴양림이다. ●이렇게 가세요 자가용: 서울-6번.44번 국도-홍천-철정검문소-역내리(좌회전)-휴양림 / 대중교통 : 상봉(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홍천행 버스. 홍천시외버스정류장((033-432-7788)→가리산자연휴양림(44번 국도 역내리 아침 6시10분부터 저녁 7시까지 1시간 간격 운행.033-432-7893).
  •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종합상사도 “블루오션”

    ‘만물상’ 종합상사가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돈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출입에 관여했던 종합상사들이 이제는 회사마다 ‘블루오션(남과 경쟁하지 않는 거대 신시장)’을 선정, 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들어 5개 종합상사들은 업체마다 특성이 있는 특화사업에 치중하는 색깔경쟁이 한창이다. ●‘비빔밥’식 경영에서 ‘따로 국밥’체제로 삼성물산은 정보기술(IT) 프로젝트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외국기업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IT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보고 이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03년 1억 2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10월에는 1억달러 규모의 필리핀 등기전산화 프로젝트를 따냈다. 최근에는 동유럽지역의 IT 관련 프로젝트에도 국내 통신사와 공동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정부 전산화 프로젝트 등 동유럽, 중국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는 등 IT분야의 프로젝트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인터넷 전화사업 등 IT관련 프로젝트에 매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LG상사는 해외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미래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블루오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LG상사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단순한 계약 주선 단계를 넘어 회사의 해외마케팅을 비롯해 제품판매와 금융자원 등의 능력을 총동원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상사는 최근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러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에너지판매사업과 패션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선양시에 이어 단둥시에도 복합주유소 사업권을 획득함으로써 주유소를 포함한 에너지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패션사업도 스마트, 카스피, 아이겐포스트, 타미힐피거,DKNY, 엑조 등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망을 확충, 글로벌 패션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선사업까지 눈독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에너지 개발사업을 꾸진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A-3광구 탐사를 위해 공동 투자자인 인도국영석유공사(ONGC), 인도국영가스공사(GAIL),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투자유치 서명식을 가질 정도로 이 사업분야만큼은 다른 종합상사는 물론 대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오만 LNG프로젝트와 페루 8광구에서 1800만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 중인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에서도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예상하는 등 부푼 꿈에 빠져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전통적으로 무역업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조선사업과 유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상사업계 최초로 조선업에 진출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 조선소를 설립하고 유럽으로부터 중소형 선박을 수주받아 조선사업에 기치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내수시장에 눈을 돌려 식료ㆍ산업자원의 수입 및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회전초밥 체인점 ‘미오젠’과 맥주집 ‘미오센’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앞다퉈 진출해 국내외에서 업체간 출혈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해외 에너지 개발에서 복합터미널 건립사업에 이르기까지 업체의 역량에 따라 특화사업을 통해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경남 함양 남덕유산

    [조용섭의 산으路] 경남 함양 남덕유산

    덕유산(德裕山)은 한없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이름. 주봉인 향적봉에서 중봉을 지나 온유한 덕유능선을 만나면 그 넉넉한 산세에 푹 빠져들며 가슴 설레는 그리움에 젖게 된다. 덕유능선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남덕유산(1507m)은 마치 이 ‘넉넉하고 부드러움’을 수호하는 성(城)처럼 솟아있다. 육산(肉山)인 주봉쪽과는 달리 암봉들로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산길은 영각매표소(경남 함양군 서상면)를 출발해서 남동릉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월성재-삿갓봉-삿갓골재대피소-황점(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으로 내려서는 코스로 잡았다. 국립공원인 덕유산의 산길은 뚜렷이 잘 나있고, 이정표도 촘촘히 서있어 코스 선택에 따라 다양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차량을 가지고 간다면 정상에서 서봉-교육원 삼거리, 영각매표소 옆의 교육원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산행도 권할 만하다.(예상소요시간 6시간30분) 매표소를 지나 한동안 평탄한 길로 이어지던 산길은 계곡의 마지막 다리를 지나 돌탑을 만나면서부터 경사가 급해진다. 대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짙은 숲속 길을 한바탕 땀을 쏟으면서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왼쪽으로 방향이 꺾인다. 오른쪽 길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비지정등산로’다. 매표소에서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능선에 접어들어 약 100m 가면 ‘남강의 발원지’ 참샘을 알리는 말뚝과 정상까지 8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제 비로소 시계가 트이며 남동릉의 절경지대를 만나게 된다. 기암괴석을 따라 가파르고 아슬아슬하게 드리워져 있는 철계단을 바라보고 있으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아찔한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오르면 3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남덕유산 정상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분수령. 백두대간 산줄기는 금강과 낙동강의 수계를 이루며 서남쪽으로는 육십령, 덕유주능선쪽으로는 백암봉으로 이어진다. 남쪽 저 멀리로 지리산이 아련히 보이고 북동방향으로는 덕유산의 연봉들이 장쾌하게 이어진다. 남쪽으로 힘찬 산줄기를 이루는 함양의 산들도 눈부신 모습이다. 정상 서쪽에 우뚝 서있는 봉우리는 서봉으로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서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월성재 방향으로 내려서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상에서 서봉 갈림길을 지나 주능선 쪽으로 약 30여분 내려서면 사거리를 이루는 안부인 월성재에 닿는다. 진행방향 오른쪽 길은 월성계곡을 거쳐 황점으로 내려서고, 왼쪽 길은 전북 장수 계북면 양악리로 이어지는 토옥동 계곡길이다. 토옥동 계곡은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다닐 정도로 유순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지만 아쉽게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비법정 탐방로’로 출입을 금하고 있다. 이 길 약 100m 아래에 수량이 적은 샘이 있다. 정면 능선을 따라 삿갓봉을 거쳐 삿갓골재 대피소까지는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대피소에서는 오른쪽 삿갓골로 내려서서 황점에 닿으며 산행을 마치게 된다. 하산 1시간 30분 소요. 대전-통영간 고속도 서상IC에서 빠져 나와 덕유교육원 방향으로 진입. 영각사 주차장 이용. 함양으로 이동한 후(서울 동서울터미널), 함양→영각사까지 가는 버스는 첫차 6시30분, 막차 오후5시이다.(055-963-3281)·황점→거창 하루 6회 운행(막차 오후 6시30분 (055-942-3633)·서상 택시(010-9963-0094,055-963-0094)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63-322-3174
  • 秋억속으로 ‘양반의 고장’ 안동

    秋억속으로 ‘양반의 고장’ 안동

    ‘양반의 고장’ 안동에서는 고즈넉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쪽빛 하늘을 머리에 인 고택(古宅)과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270여점의 시대별 다양한 문화재들이 때묻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져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그렇다고 양반 문화의 엄숙함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풍자와 해학, 민중의 애환을 담은 ‘하회탈 놀이’ 등 서민생활 속에 잠재돼 있던 갖가지 전통놀이도 맛볼 수 있다.10월9일까지 이곳에서는 신명나는 ‘2005년 안동 국제 페스티벌’이 열린다. 안동은 전통과 민속체험, 자연 등 삼박자를 갖춘 가을 여행지다. 지난 1999년 이곳을 방문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일행은 ‘가장 한국적인 곳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경험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臨淸閣)이 고택 체험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안동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안동 내일부터 축제 한마당 안동은 태백산맥과 노령산맥이 시의 경계를 이루고 낙동강의 본류가 흐르고 있어 상쾌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맑은 계곡, 사시사철 색다른 표정을 전하는 울창한 자연림이 가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가을 경치를 만끽하고 싶다면 부용대를 권한다. 태백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부용대에 올라서면 멋진 소나무 숲 사이로 하회마을의 가을 정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하회마을을 휘감아 도는 아름다운 낙동강과 마을을 감싼 화산의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고즈넉한 가을 느낌 이곳에서는 ‘화천’이라 불리는 낙동강이 마을 전체를 돌아 흐른다 하여 ‘하(河·물)회(回·돌다)’라 부른다. 마치 물에 떠 있는 연꽃과 같은 ‘연화부수형’지형이다. 높이 64m에 달하는 부용대는 연꽃을 의미하며, 마을 이름에서 유래됐다. 부용대는 화천서원에서 250m의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길 자체가 무척 아름답다. 부용대에서 내려와 오른쪽 길로 조금 내려가면 서애 유성룡 선생이 낙향해 기거했던 옥연정사가 있다. 이곳은 서애가징비록(국보 132호)을 저술했던 곳이며, 영화 ‘조선남녀상열지사’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됐다.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사적 제260호)도 반드시 들러야 할 곳. 서애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에서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는 곳이다. 서원 정문을 들어서면 낙동강을 마주보며 서 있는 널찍한 누각 만루대가 버티고 서 있다.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낙동강과 화산의 정취에 흠뻑 빠지곤 한다. 하회마을에서 동북쪽으로 35번 국도를 따라 30분쯤 달리면 퇴계 이황 선생을 모신 도산서원(사적 제170호)이 나온다. 다시 35번 국도를 타고 시내로 내려오면 가는 길에 월영교에서 안동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월영교는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책교다. 월영교에는 점핑날개 곡사분수대를 설치해 다리 양옆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분수는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일 낮 12시, 오후 1시,3시,5시,7시,9시에 20분간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회탈 만들어 볼까 최근 문을 연 안동 공예문화전시관(www.acehall.co.kr·054-843-5531)에 가면 하회탈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내에서 안동댐 방향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전시관으로 지난 8월 문을 열었다.1층에는 작품 전시관과 체험관이 있으며,2층에는 작가들의 공방과 작업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7000∼1만원 정도를 내면 도자기공예, 한지공예, 금속공예, 염색공예, 목공예, 칼라믹스 등 각종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찰흙으로 하회탈을 쓴 토기 인형을 만드는 것. 찰흙을 빚어 사람 모형을 만든 뒤 각종 하회탈 모형틀에 찰흙을 넣고 탈 모형을 찍어 낸 뒤 붙이면 멋진 토기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작품은 택배비를 지불하면 집으로 보내 준다. 하회동탈박물관(www.tal.or.kr·054-853-2938)에서는 탈만들기와 탈 탁본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안동한지공장(andonghanji.com·054-858-7007)에서는 한지제작, 연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 임청각 ●느낌있는 고택, 임청각 안동시 법흥동에 위치한 임청각(보물 제182호)에는 특별함이 배어 있다. 여느 고택(古宅)들과는 사뭇 다른 감동이 느껴진다. 특히 이곳에 얽힌 사연들을 알고 나면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강한 울림에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다. 단아한 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고택, 넓은 대청마루, 돌계단, 위폐 없는 사당뿐만 아니라 집앞으로 수시로 오가는 기차 소리에도 아픈 사연이 숨어 있다. 지촌종택(지례예술촌), 농암종택, 오천군자마을 등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지역의 다른 고택을 제쳐두고 임청각을 찾으면 한옥뿐 아니라 역사까지 알게 된다. 임청각은 조선 중종 14년(1519년)에 형조좌랑이던 고성 이씨 이명이 지은 집으로 고성 이씨의 종택이지만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의 생가로 더 유명하다. 석주 선생과 그의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충의의 종가’로 친족 9명이 서훈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제로부터 수많은 수난을 겪어야만 했다. 석주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66)씨는 “낙동강변 영남산 자락에 지어진 99칸짜리 집은 일제가 집의 맥을 끊으려 집을 관통하는 철로를 놓아 집이 잘려나갔고, 현재는 70여칸만 남아 있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이 당시 일제가 아예 집을 없애려 했으나 동네 주민들의 반발로 철로를 놓는 선에서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지금도 대문 밖을 나서면 바로 철로가 있어 수시로 기차가 다닌다. ●체험장으로 문 활짝 고성 이씨 종택이지만 조상들의 위폐가 하나도 없다.1911년 석주 선생이 만주로 독립운동을 떠나기 전에 ‘나라가 없어졌는데 종묘가 무슨 소용이냐.’며 위폐를 모두 땅에 묻어 버렸기 때문이다. 또 종가는 석주 선생이 독립 군자금 마련을 위해 세번이나 판 사연도 있다. 석주 선생이 집을 팔면 이씨 문중에서 구입하고, 다시 팔고, 구입하고를 세번이나 거듭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이상진(40·경기 수원시)씨는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 법통을 따지면 사실상 이 집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의 생가나 다름없는 곳으로 전통 가옥 체험 이상의 느낌을 받았다.”면서 “하룻밤을 잘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곳은 일본인 숙박객들이 많이 찾는다. 일부는 방명록에 ‘조상이 저지른 만행에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떠난다.’는 내용을 남겨 놓기도 했다. 수많은 수난을 겪었지만 고택에서는 단아한 선비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목조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영남 선비들의 체취가 가슴을 파고든다. 임청각이라는 당호는 퇴계 이황선생이 친필로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동쪽언덕에 올라 휘파람을 불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기도 하노라’라는 글귀에서 따온 것이다. ‘광복회 안동지회’라 쓰인 대문을 열고 돌계단을 오르면 영남산의 산세 모양에 따라 지어진 군자정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안동선비들이 대청마루에서 문학과 강학을 했던 공간이다. 군자정 내부에는 퇴계 선생의 친필인 ‘임청각’이라는 편액과 이상룡 선생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상룡 선생의 태어난 방 앞마당에는 종가의 생명수인 석산수가 아나는 우물이 있다. 산의 지기가 모인 우물을 마시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신령스러운 곳이다. 퇴실에는 지난 3월 이곳에서 머문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씨도 볼 수 있다. 수십년간 폐가로 방치돼 있다가 이항증씨가 인근에 건립 중인 독립운동기념관과 연계해 고택 체험장으로 일반에게 문을 열었다. 석주 선생의 후손인 이상동(45)씨가 관리를 맡고 있는데 10개의 방에서 숙박할 수 있다.3∼4인용 작은 방은 5만원, 중간방은 7만원,8∼10인용 방은 12만원이며,20명 이상 묵을 수 있는 군자정은 20만원이다. 전통가옥이어서 화장실이 방과 멀리 떨어져 있으나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안동역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안동댐 쪽으로 1㎞ 정도 달리다 법흥 육거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나온다.(054-853-3455) ●가는길 안동 시내와 하회마을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빠져나오면 이정표가 보인다.IC를 빠져나와 좌회전하면 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이 나타나며, 우회전하면 시내와 임청각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길이 막히지 않는다면 서울에서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하루 8차례, 서울역에서 하루 1차례 떠난다.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안동역(054-856-7788)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054-856-3013)인 안동시 관광안내소(054-851-6397)로 문의하면 된다. ■ 안동 맛자랑 음식에도 양반문화의 전통이 배어 있다. 헛제삿밥과 안동식혜, 안동닭찜, 간고등어, 한동한우 등이 유명하다. 헛제삿밥은 도산서원 등 유명 서원의 많은 유생들이 쌀이 귀하던 시절 제사음식을 차려놓고 축과 제문을 지어 풍류를 즐기며 허투루 제사를 지낸 뒤 제사 음식을 먹는 데서 유래했다. 후식으로 안동 식혜를 즐겼는데 일반 식혜와 달리 식혜에 생강과 고춧가루를 넣어 발효시킨 특유의 먹을거리다.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054-821-2944)에서는 6000원,1만원 두 종류를 판매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조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다. 안동 구시장 내에 찜닭집이 즐비하다.1마리에 1만 8000원인데 4명이 먹기에 충분하다. 안동역 건너편 한우골목에서는 값싸고 질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안동의 한우는 소백산 자락에서 자라 육질이 부드럽다.250g에 1만 4000원. ■ 국제 탈춤축제 국내외 전통탈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5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www.maskdance.com)이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에서 펼쳐진다. ‘할미의 억척’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전통탈춤 및 안동문화재 현장 축제, 민속놀이마당 등 270여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 행사에는 러시아와 스리랑카, 타이, 타이완, 일본 등 15개국의 대표적인 공연단체가 참가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각 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0개 탈춤 공연단이 참가한다. 특히 하회마을과 만송정 솔숲, 부용대의 절경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한국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와 하회마을 만송정 무대에서 열리는 국내외 탈춤공연이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관광객들이 자신이 만든 탈과 가면 등을 직접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마스크 댄스 경연대회’(총상금 2000만원)와 함께 놋다리 밟기 등 30여종의 민속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추진위원회 (054)840-6398.
  • [부동산플러스] 동해 천곡 어울림아파트 189가구

    금호건설은 강원도 동해 천곡 어울림 아파트 189가구를 분양한다.35평형 A·B타입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최초로 들어서는 27층 초고층 아파트다. 터미널과 가깝다. 동해∼삼척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요지로 발전할 전망이다.4-Bay로 설계됐다. 평당 분양가는 420만∼510만원.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2007년 12월 입주 예정.(033)532-5599.
  • 한류 덕에 설악권 크루즈관광 뜬다

    강원도 설악권이 크루즈(대형 유람선)관광에 시동을 걸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침체된 설악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5일 일본 크루즈관광선이 찾은데 이어 새달 1일에도 한차례 더 크루즈선이 속초항을 찾는다. 이번 크루즈관광선 유치는 드라마 ‘겨울연가’와 영화 ‘외출’등의 영향으로 알려진 동해안과 설악산의 가을 단풍, 양양송이축제, 통일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관광상품으로 엮은 결과다. 지난 25일 찾은 2만 9000t급 일본 크루즈선인 아스카호는 관광객 450명과 승무원 279명을 태우고 속초항 관광선 부두에 접안, 모두 6개 코스로 나눠 설악산과 통일전망대, 겨울연가 촬영지, 속초 중앙시장 등을 둘러보고 양양 송이캐기 체험행사에 참가했다. 새달 1일에도 일본 하네다항에서 관광객 500여명을 싣고 퍼시픽비너스호가 속초항을 찾는다. 크루즈관광객들은 대부분 은퇴한 노년층으로 한사람당 300만∼1300만원씩을 관광지에 뿌리며 관광지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해 싱가포르, 일본 등 선진국들은 전용터미널까지 만들어 유치에 힘 쏟고 있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일본 선박회사와 여행사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쳐 4∼5년내에 크루즈관광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