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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R STORY] 노천온천 가족사랑 여행

    [OUR STORY] 노천온천 가족사랑 여행

    달력에 남은 2006년의 날들은 이제 겨우 사흘. 앞만 보고 달려온 심신에는 한해의 피로가 켜켜이 쌓여 있다. 이럴 때 온천을 찾아 웅크렸던 몸을 활짝 펴보는 건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탕에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세밑 묵은 때를 말끔히 씻으며 새해설계를 하는 것도 좋겠다. 온천하는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노천탕.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수승화강(水昇火降)과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자연섭리를 만끽할 수 있다. 때마침 함박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한겨울 이보다 더 포근한 그림은 없을 듯하다. 특히 목욕탕의 더운 습기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더욱 권할 만하다.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까지 갖춘 대형온천들이 늘어나면서 3대(代)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 사진 이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이범기씨 가족의 새해설계 온천나들이 세종대왕과 세조 등 조선시대 군왕들은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 경기도 이천시의 온천을 자주 찾아, 몸의 나쁜 기운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지난 2월 이곳에 문을 연 테르메덴(www.termeden.com·031-645-2000)은 서울 근교 온천 가운데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곳으로 소문나 있다. 단순히 온천탕만을 즐기는 일본식과는 달리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자연공원과 스포츠 시설, 오락관, 문화관 등 각종 부대시설 등이 고루 갖춰진 독일식으로 설계됐다. # 12가지 수치료 시설 테르메덴 12가지 수(水)치료 시설이 설치된 지름 30m짜리 바데풀이 자랑거리. 워터제트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피부활성화는 물론 안마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온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살균효과가 뛰어난 ‘쌀탕’, 진통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솔잎탕’ 등 다양한 ‘노천 아이템탕’과 전통 불한증막도 즐길 수 있다. 피부각질을 뜯어먹는 ‘의사 물고기’를 온천수에 풀어놓은 ‘닥터피시(doctor fish)’탕은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스릴을 느낄 만한 놀이시설은 없지만, 가족끼리 한나절 보내기엔 딱. 인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범기(38·인천)씨 가족 또한 휴식과 새해설계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어린이집을 운영하느라 바쁜 아내와 평소 얼굴 보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모처럼 시간을 냈습니다. 한겨울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네요. 맨살을 마주하며 따뜻한 정을 느낄 수도 있고요.” 야외풀장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물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나는 아이들에게 울퉁불퉁하고 통통 튀는 슬라이드는 최고의 물놀이 시설이다. 야외풀장 또한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다. 황성용 운영계획팀 대리는 “천질(泉質)에 특정 성분의 농도가 과다하게 내포되어 있지 않고, 여러 가지 성분이 골고루 포함돼 있는 나트륨 알칼리성 단순천인 것이 특징”이라며 “지하 1200m에서 매일같이 1500t가량을 퍼올려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온천은 대부분 단순천. 자극성이 없이 부드럽고 온화해 노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잘 적응되는 온천수로 분류된다. # 각질 뜯어먹는 닥터피시탕 인기 야외풀장에서 시간을 보낸 이씨 가족은 이번엔 뜨끈한 ‘쌀탕’에 몸을 담갔다. 이천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쌀겨를 푼 탕이다. 각자 눈을 지그시 감은 것이 새해 설계라도 하는 모양이다. 내년에 중이염 수술이 예정된 큰딸 진아(9)양의 새해 소망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귀가 잘 들려야 피아노도 칠 수 있잖아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될 거예요.”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막내 종민(6)이는 “비밀인데요. 여자친구 소연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요.”라며 쑥스러운 듯 고개를 파묻었다. 이제 이곳의 자랑거리 ‘닥터피시’를 만날 차례다. 섭씨 40도 정도의 온천수에서 인체의 각질을 먹으며 살아가는 물고기다. 야외 족탕에 풀려 있는 1만마리의 닥터피시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들여온 친친어. 황 대리는 “밤새 굶은 채로 있다가 오전 11시에 탕을 개방하면 난리가 날 정도로 사람들에게 달라 붙는다.”며 “사람이 몰리는 주말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월요일엔 20∼30마리 정도가 죽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들이 탕에 몸을 담근 지 1분쯤 지났을까. 닥터피시들이 새까맣게 몰려 들기 시작했다. 진아와 종민이는 간지럽다며 아우성이다. 그것도 잠시. 살아 있는 생명체가 몸을 깨끗이 해주는 것이 즐겁고 신기한 듯, 아우성은 이내 웃음소리로 바뀌었다. 이씨의 아내 조진숙(38)씨 또한 “의학적 효과 여부를 떠나서, 일년 묵은 때가 한꺼번에 씻겨 나가는 듯 개운하네요.”라며 편안한 자세로 물고기들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겨울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 하지만 따스한 노천탕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는 겨울 맛을 그 무엇과 견줄 수 있을까. # 가는 길 자가용:영동고속도로 이천 나들목→안성, 설성 방면→약 15㎞ 직진.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안성, 설성 방면→약 20㎞ 직진. 대중교통:이천행 고속버스(1시간 소요)→이천터미널에서 테르메덴까지 왕복운행하는 셔틀버스나 시내버스 16-1번. # 주변 관광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세계도자기센터(www.worldceramic.or.kr)에 들러볼 만하다. 도자를 놀이로 체험하는 토야 교육관 ‘도자가 뭐야’에서는 도자가 제작되는 전 과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031)631-6501. ■ 테마별 노천온천 7곳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끼리 가볼 만한 전국의 노천 온천 중 테마별로 특징이 있는 7곳을 골라봤다. # 오션캐슬 선셋 스파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충남 안면도 오션캐슬의 선셋 스파가 그만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꽃지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스파. 기포욕으로 피로를 풀고, 멀리 보이는 해넘이 풍경에 눈을 씻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4000원.(042)671-7070. # 아산 스파비스 충남 아산시의 아산 스파비스는 한여름처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풀은 물론, 유아풀, 어린이 슬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신 마사지는 물론, 건강진단까지 받을 수 있어 ‘종합 보양 온천’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른 2만 2000원, 어린이 1만 4000원.(041)539-2080. # 산정호수 한화콘도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명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산정호수 한화콘도의 노천탕은 단풍나무와 대나무가 있는 겨울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모두 잎을 떨구고 있지만, 탕에 들어가 푸른하늘을 보면 제법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031)534-5500. # 설악 워터피아 미시령 아래 자리한 워터피아는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10여가지 노천 테마탕이 일품. 워터피아의 암반은 이웃한 척산온천과 같은 단층대에 속해 있어 온천수질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이다. 어른 3만 9000원, 어린이 2만 9000원. 한화콘도 투숙객의 경우 어른 3만 1000원, 어린이 2만 3000원.(033) 635-7711. # 덕산 스파캐슬 43가지 성분이 포함된 49℃ 덕산 온천수가 자랑인 스파캐슬(www.spaca stle.com)은 아이들과 찾기 좋은 곳. 유수풀, 키디풀, 워터 슬라이드가 모여 있는 써니레이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사우나+노천탕 이용요금 어른 4만 8000원, 어린이 3만원.(041)330-8000. # 무주리조트 노천탕 스키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온천욕과 같은 ‘아프레 스키(스키 뒤풀이)’의 조건에 따라 스키장의 품격을 결정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아프레 스키를 도입한 곳은 전북 무주리조트. 설원을 누비다 세솔동에 있는 구절초 사우나와 노천 온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어른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063)320-7894∼6. # 경기 광주 스파 그린랜드 경기도 퇴촌에 자리잡은 스파리조트.1000t의 자연석과 조경수로 꾸며진 폭포 노천탕과 정원을 거닐며 발지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노천 정원족탕이 인기. 화가 쇠라의 작품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예술품을 동원한 인테리어도 특징. 최근엔 ‘닥터피시탕’도 새로 조성했다. 주말 자유이용권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5000원.(031)760-57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온천의 건강학 예부터 인간은 몸의 이상이나 각종 질병에 맞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동양의학은 약물요법, 자극요법, 양생요법 등으로 세분화하며 발전했다. 온천을 이용한 건강법은 이 중에서도 물의 온도와 인체에 대한 마찰, 물 자체의 성분을 이용한 수치료법에 해당된다. 이후 수치료법은 냉온교호욕, 월풀(Whirl pool), 허바드(Hubbard)욕, 냉·온찜질, 진흙욕, 파라핀 등으로 발전해 지금에 이르렀다. # 온천욕이란 온천욕은 예부터 전해지는 수치료법의 일종이다. 온천수는 온열 효과, 기계적효과 그리고 각종 전해질과 염류 성분에 의한 약물학적 효과, 삼투압에 의한 생체변조 효과를 갖고 있다. 온천수는 지상으로 용출되는 지하수 중에 유황이나 방사능 등이 포함된 물로, 온도는 다양하다. 온천수 중 섭씨 25.5도 이하를 냉천,25∼34도를 미온천,34∼42도를 온천,42도가 넘으면 고온천으로 분류한다. # 온천욕의 효과 물의 자극효과는 온도, 온천수의 적용 속도와 피부 면적에 따라 결정되며, 피부와의 온도차가 클수록, 또 적용 속도가 빠르고, 적용 면적이 넓을수록 자극 효과가 커진다. 이런 점에서 보면 온천욕은 생리화학적 면에서는 말초혈관의 확장으로 심부조직과 말초혈관에 다량의 혈액을 공급해 울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전신 온천욕은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심장 박출량을 늘리므로 처음에는 약간 혈압이 오르다가 이내 혈압이 낮아져 몸이 안정된다. 호흡도 처음에는 약간 헐떡거리지만 곧 호흡률과 호흡의 깊이가 증가해 안정된다. 피부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홍조가 나타나며 촉각 감수성도 증대된다. 온천욕은 또 한선을 자극, 땀을 나게 하며, 피부 발한은 소변을 줄이고, 인체의 대사율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런 온천욕은 인체 조직에서 지방산과 가스, 이산화탄소 입자와 같은 많은 방향족 물질을 제거해 건강을 지켜준다. 정리하면 온천욕은 첫째 피로와 자극 해소 및 근육을 이완시키고, 둘째 한선을 자극해 땀을 배출하며, 셋째 말초혈관을 확장, 심박출량을 증가시킨다. 또 혈압을 낮추고 혈행을 개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신경계에 작용해 진정작용 및 동통을 완화한다. # 동양의학에서의 온천수 효과 온천수를 마시거나 목욕을 통해 질병을 이기게 하는 치료법을 천수요법이라 한다. 당연히 수질이 중요해 나쁜 수질의 물을 이용하면 다른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천수요법은 전통적으로 내·외·소아·안과 등 각 과에 두루 사용했고, 근골, 피부질환, 마비질환, 탈모 등에도 적용했다. 천수요법의 한의학적 원리는 물의 유윤작용(濡潤作用)이 인체 장부기기(臟腑氣機)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을 원활히 하고, 물의 자영작용(滋榮作用)은 기혈진액(氣血津液)의 순환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물은 대개 성미(性味)가 감평(甘平)하며, 양기를 보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온천수는 대체로 성미가 신열(辛熱)하고 약간의 독이 있어 목욕을 하면 개선(疥癬)과 창독(瘡毒) 등의 피부질환에 좋고 더불어 경락과 기혈을 통하게 하며, 어혈을 없애고 정신을 유쾌하게 한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류머티즘, 신경통, 골수염, 신병광질환, 대사성 질환 등에도 좋다. 도움말: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식후 1~2시간후부터, 급성질환자는 피해야 건강에 좋은 온천욕이지만 무작정 해서 되는 건 아니다. 온천욕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따로 있는가 하면 온천욕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온천욕을 잘하기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짚어 본다. 온천욕은 식사 후 1∼2시간쯤 지나 음식물이 적당히 소화된 뒤에 시작하는 게 좋다. 입욕 전에 온천수를 한 잔 마신 뒤 입욕하면 체내 노폐물을잘 배출시키고 많은 땀을 흘려 올 수 있는 탈수현상도 막아준다. 입욕해서는 냉·온탕을 번갈아 이용하는 게 좋다. 인체는 냉탕에서는 산성으로, 온탕에서는 알칼리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냉·온욕을 되풀이하면 체액이 중성이나 약알칼리성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간은 냉탕 1∼2분, 온탕 10∼15분 정도가 좋다. 온천욕을 하는 동안에는 때를 밀 필요가 없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피부가 미끈거려 때가 잘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 온천수에는 피부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이 많으므로 온천욕을 마친 뒤에는 물기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자연상태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각종 질환을 가져 온천욕이 해로운 경우도 있다. 급성 폐렴, 급성 기관지염, 급성 중이염, 급성 편도선염, 급성 간염과 감기 등 모든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온천욕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아주 심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내출혈 증상, 위·십이지장궤양을 가진 사람도 온천욕을 피해야 한다. 식후 1시간이 지나지 않아 채 음식이 소화되지 않았거나 공복으로 허기진 상태로 입욕하는 것도 금기. 또 음주 직후나 내복약 또는 주사를 맞은 직후, 심신이 매우 지쳐 있거나 과도한 흥분 상태에 있을 때도 온천욕을 피해야 한다. 온천의 특정 성분 때문에 온천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 신장병 환자는 식염천과 중조천을 피해야 하고, 위장이 과민한 사람이나 병후 심신이 쇠약한 사람은 탄산천과 유황천이 좋지 않다. ■ 자료제공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 ‘복합환승센터’ 구파발·도봉산역 유력

    수도권 주민이 서울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에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 2∼3곳에 광역·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승용차, 자전거 이용객이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1호선 도봉산역이 유력하다.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의 서북부지역인 고양·파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도봉산역의 경우 동북부지역인 의정부·양주 일대의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내에는 주차장, 버스터미널, 공영차고지, 자전거 보관시설 등 각종 교통시설을 설치한다. 또 유아를 키우는 직장인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복합환승센터’ 구파발·도봉산역 유력

    수도권 주민이 서울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에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 2∼3곳에 광역·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승용차, 자전거 이용객이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1호선 도봉산역이 유력하다.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의 서북부지역인 고양·파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도봉산역의 경우 동북부지역인 의정부·양주 일대의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내에는 주차장, 버스터미널, 공영차고지, 자전거 보관시설 등 각종 교통시설을 설치한다. 또 유아를 키우는 직장인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실내 환기량검증 내년 하반기 의무화

    일정규모 이상의 백화점과 병원, 찜질방, 보육시설 등은 내년 하반기부터 실내 환기량 검증이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건물 준공 뒤 TAB 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내년 상반기에 제정,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건설교통부에 관련 법규 마련을 건의했다.TAB는 Testing(시험),Adjusting(조정),Balancing(평가)의 약자로, 새집증후군 등의 방지를 위해 갖춰진 공기조화설비를 시험 가동해 실내 환기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환기량 검증 기술이다. 최근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서 올 2월 개정된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는 새집, 새 건축물의 적정 환기량에 대한 규정이 신설됐다.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시간당 0.7회(전체 실내 공기량의 70%), 지하역사·지하도상가·할인점·백화점·공항·터미널·의료시설·찜질방·산후조리원 등은 시간당 25∼36㎥의 공기가 반드시 환기돼야 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말탐방]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생

    [주말탐방] 시청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생

    출생지:인천 철물공장 키:23m·몸무게:6t 조상:고대로마 상록수 나뭇가지 경력:1884년 영국 왕실 트리장식 신체특징:전나무잎 모양 갈런드 3.24㎞ 파워:시간당 45㎾ 전기·1만 2000V 전구 고민:술취한 어른 실례·아이들 조명 뜯기 유언:“철골·전구 고물상에 팔아줘” 사망 예정일:2007년 1월15일 나는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트리다.10만개의 불빛을 반짝이며 우뚝 서있다. 키 23m, 몸통 둘레 38m, 몸무게가 6t이나 되는 거구다. 서울시민 1200만명이 나를 바라보며 한해를 마감하고 또 희망찬 새해를 시작한다. 나는 38일간의 시한부 인생이다. 그러나 아쉬움은 없다. ●철물공장에서 태어나다 나는 무늬만 전나무다. 뿌리부터 잎새까지 모두 사람이 만들었다.11월12일 인천의 한 철물공장에서 태어났다.L자형 건축 철골을 자르고 붙여서 가로·세로 30㎜의 각파이프를 만들고, 그 파이프를 구부려 크고 작은 원형 구조물 8개를 완성했다. 전나무처럼 보이도록 큰 것부터 가장 작은 것까지 2∼2.8m 간격으로 층층이 쌓아 올렸다. 철골 뼈대 위에 전나무잎 모양의 갈런드(garland·합성수지 나뭇가지를 철심에 붙인 것) 3.24㎞를 둘둘 말아 입혔다. 그리고 작은 전구 10만개가 다닥다닥 붙은 크리스마스 조명을 달았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전선을 내려뜨린 뒤 전구를 갈런드에 일일이 고정했다. 전구가 철골에 닿으면 누전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갈런드도, 조명도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다. 나는 5t트럭 10대에 나뉘어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옮겨졌다.12명이 5t,25t 크레인을 이용해 밤새 나를 조립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이라 밤샘 작업은 필수.9일 오후 6시 휘황찬란한 불이 들어왔다. 내 조상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인들은 집에다 상록수 나뭇가지를 장식해 동짓날을 기념했고,16세기 독일 기독교인이 이 풍습을 크리스마스날 트리를 꾸미는 것으로 계승했다.1884년 영국 왕실이 트리를 장식하면서 전세계로 확산됐다. 매년 캐나다산 전나무 100만그루가 미국·멕시코·독일로 수출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천연나무로 만든 트리를 좀처럼 보기 어렵다. 큰 전나무가 없고, 있어도 운반이 힘들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공원에서 트리용 전나무를 키우고 있어 우리도 곧 멋진 천연트리를 감상할 것이다.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다 나는 행복하다. 가족과 연인들이 시간당 45㎾의 전기로 수놓은 은하수를 사랑한다. 나를 기억하려고 그들은 쉼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다. 오후 5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38일간 조명을 켜면 전기료가 100만원쯤 나온다. 고통도 찾아온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몸에 붙은 전나무잎과 조명을 뜯어낸다. 조마조마하다. 누전 차단기가 있지만, 전류가 흐르고 있어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데…. 특히 네온전구에는 1만 2000V의 전압이 흐른다. 눈·비가 내릴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술취한 어른들도 골칫거리다. 불빛을 향해 날아드는 나방처럼 내게로 달려와 곧잘 부딪친다. 전봇대를 만난 듯 노상방뇨도 일삼는다. 전선이 가득해서 물청소는 엄두를 못낸다. 냄새를 꾹 참으며 마르기를 기다릴 뿐이다. 머리 위에 십자가를 얹은 것도 논란이 됐다. 다른 나라에서는 별모양의 장식물을 올리기 때문이다. 내 몸값을 나도 모른다. 기독교TV가 기독교 단체의 후원을 받아 만들었는데 제작비를 공개하지 않은 탓이다. 다만 친구인 올림픽공원 쌍둥이 트리가 1억 4000만원이라니 내 몸값을 대충 짐작할 뿐이다. ●한줌의 고물로 돌아가다 내년 1월15일 나는 세상을 떠난다. 화려한 조명을 끄고 추억으로 남는다.10만개의 전구는 일회용이다. 실타래처럼 엉킨 전선을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풀려면 인건비가 많이 들어 새 전구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고물상에 넘기면 구리전선을 둘러싼 검정색 비닐을 태워 재활용할 수도 있다. 전나무잎 갈런드는 햇빛이나 습기를 피해 보관하면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의 친구는 재활용한 갈런드로 만들어졌다. 집에서도 갈런드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몇 년 동안 쓸 수 있다. 철골 뼈대는 고물가격으로 팔린다. 나의 삶은 짧지만 화려하다. 그러나 떠날 때는 한줌의 고물로 돌아간다.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삶을 닮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트리의 경제학 크리스마스 트리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규모를 200억∼3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계산상으론 2만∼3만원(도매가격)짜리 완성품 트리가 매년 100만개 정도씩 팔리는 셈.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산일 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트리 장식의 종류만 해도 수 천여가지가 훌쩍 넘는데다 수입업자도 소위 보따리상, 도매상, 할인마트까지 다양하다.5∼6년 전만 해도 트리의 뼈대부터 미니전구, 방울, 리스 등 소품 하나하나가 대부분 국내산이었다. 하지만 저가의 중국산이 대거 유입되면서 사실상 국내 크리스마스 트리 제조업계는 거의 파산상태다. 실제 2000년 초반까지 통일사, 미성트리, 미스터트리 등 쟁쟁한 트리 전문업체가 있었지만 이제 경오트리 한곳을 제외한 모든 제조회사가 문을 닫았다. 중국산의 ‘저가공세’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국내 크리스마스 장식품의 99%는 ‘메이드인 차이나’란 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세계 성탄절 장식품의 약 70%가 중국 저장(浙江)성의 작은 도시 이우(義烏)를 통해 거래될 정도라고 하니 놀랄 일만도 아니다.”라고 체념한 듯 말한다. 소비층이 젊은층이다 보니 소매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장의 강세가 두드러진다.G마켓의 경우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11일까지 한달 판매량이 4억 5000만원이었던 반면 올 들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5억원 정도로 3배 이상 늘었다. 필수품이라기보다는 장식을 위한 기호품이라는 속성상 크리스마스트리 시장은 연말 경기를 반영하는 일종의 ‘체감지표’가 되기도 한다. 25년간 트리제조업을 해왔다는 경오트리 서재선 사장은 “이젠 공장을 닫아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먹고 살 만해야 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매출보다 30%는 줄 것 같다.”면서 “팔리는 제품도 중국산 중에서도 저가상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 트리 어디서 사면 싸게 살까 직접 예쁜 소품들을 구입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면 즐거움과 보람은 갑절이 된다. 가격면에서는 인터넷쇼핑몰을 따라가기 힘들지만 사방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전시된 곳에서 쇼핑을 즐기며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도매시장이나 할인점을 찾는 것이 좋다. ●한 번에 살 수 있지 가장 손쉽게 크리스마스 트리 용품을 살 수 있는 방법은 가까운 할인점을 찾는 것. 이마트,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에는 특설 매장을 꾸며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장식품, 원형 리스(벽걸이 장식) 등을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뉴코아아울렛은 24일까지 400여가지의 크리스마스 트리 용을 최고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1.2∼1.5m 높이의 트리가 2만 4000∼4만 2000원선. 앙증맞은 미니트리(18∼30㎝)가 3600∼6000원선, 리본·볼·크리스털 촛대 등 장식 세트는 1000∼7000원선으로 대부분 1만원 미만이다. ●더 싸게 살 수도 있지 다리품을 파는 만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고속터미널, 남대문 등이다. 서울 반포동 고속터미널 3층 꽃도매상가에는 5∼6개의 대규모 매장이 밀집돼 있다. 가장 잘 나가는 것이 1.2∼1.5m 높이의 트리. 솔방울, 잎의 재질에 따라 4만∼7만원선이다. 여기에 줄전구, 볼, 별, 산타 리스 등을 달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한다. 줄전구는 1500(미니트리용)∼1만 5000원선, 장식볼 세트는 작은 것 6개들이가 1000원선, 큰 것 3개들이가 6000원선,6개들이 반짝이는 별 장식은 6000원선이다.3000∼4000원선인 작은 곰인형, 별·달, 산타리스 등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남대문은 메사와 원아동복 건물 주위에 4개 매장이 몰려 있다.1m높이의 트리, 지름 1m의 리스는 완성품이 6만원선이다. 중보다 20∼30% 저렴한 편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마약 ‘택배 유통’ 89명 구속

    중국산 히로뽕을 국제 항공화물 편으로 밀반입해 택배나 퀵서비스 등으로 유통한 마약사범 등 224명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달 1일부터 40일 동안 ‘불법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히로뽕 밀반입자 김모(42)·임모(43)씨 등 89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1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중국에 사는 공급책 최모(45)씨가 소형 스피커 속에 넣어 국제 항공화물로 부친 히로뽕 50g(2600명 투약분, 소매가 2억 5000만원)을 넘겨받아 고속버스터미널 수하물, 퀵서비스 등으로 중간 판매책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공급자에게 부탁해 히로뽕을 녹차상자에 넣어 국내 모 여행사로 보내게 한 뒤 여행사 직원이 수취인 전화번호를 보고 택배를 보내도록 하는 신종 수법으로 히로뽕 27g을 밀반입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노원·남양주 협약체결

    노원구가 추진해온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는 14일 남양주시청에서 지하철 4호선 연장과 창동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양 지자체는 이날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택지지구로 연장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공동 실시와 실무협의회 구성 등에 대한 협약서를 교환했다. 타당성 용역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온다. 양측은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건설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에 사업추진을 건의할 방침이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창동철도차량기지를 남양주 진접택지지구로 이전하고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진접택지지구까지 12km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그동안 협의를 벌여왔다. 상계동 노원역(지하철 4·7호선)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창동철도차량기지는 5만 4000평규모로, 노원구는 기지 이전 후 이곳에 문화·체육시설과 호텔·비즈니스센터·공항터미널·주상복합건물 등을 건립해 동북부지역의 허브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아마추어 e-스포츠 챔피언십 대회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용산전자유통단지 활성화를 위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관광터미널 1층 특설무대에서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챔피언십 대회’를 연다. 용산구 상공회가 주최하고 ㈜이스퀘어네트웍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스타크래프트 및 스페셜포트가 주종목이다. 개인전·팀플전으로 치러지며 우승자에게는 150만∼2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70만∼100만원,3위에는 30만∼5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지역경제과 (02)710-3365∼9
  • (13) 암하라주(州) 기행 ② 하얀 불을 뿜는 블루 나일

    (13) 암하라주(州) 기행 ② 하얀 불을 뿜는 블루 나일

    물의 도시 바하르다르는 아디스 아바바에서 북쪽으로 약 450Km 정도 떨어져 있다. 비행기로는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곳이지만 버스로 움직이려면 도로 상태가 별로 안 좋기 때문에 이틀 정도를 잡아야 한다. 성능 좋은 토요타의 랜드 크루저를 타고 9시간 만에 도착한 사람을 만난 적이 있지만 차가 고장 날 경우 이틀도 장담하긴 힘들다. 바하르다르는 도시가 아담하고 비교적 깨끗하며, 도로 중앙과 인도에 가로수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바하르다르 주변에는 에티오피아 최대 담수호인 ‘타나 호수’와 이집트 나일강의 2대 원류(블루 나일과 화이트 나일)중의 하나인 ‘블루 나일’ 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나일이라고 하는 블루 나일은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폭포이며, 현지인들은 Tis Isat(Smoking Fire) 또는 Tis Abay(Smoking Nile)라고도 부른다. 타나 호수에서 발원한 블루 나일은 에티오피아 안에서 약 800Km 정도를 흐른 다음 수단의 하르툼(Khartoum, 수단의 수도)에서 빅토리아 호수에서 흘러 온 화이트 나일과 합류해 다시 나일강으로 흐르게 된다. 이집트를 여행한 이 물줄기는 이후 지중해로 흘러간다. 블루 나일 폭포는 바로 나일강의 시원이 되는 폭포라고 할 수 있다. 높이 약 45m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는 한마디로 장관이다. 우기 때는 물이 증가해 폭포의 폭이 수백 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현장에서 블루 나일을 보면 왜 현지인들이 이 폭포의 닉네임에 Smoking을 붙이는 지 이해할 수 있다. 폭포의 낙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폭포 아래에서는 마치 불을 뿜는 듯 물보라가 튀어 오른다. 바하르다르 버스 터미널에서 폭포까지는 약 35Km정도 떨어져 있고,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은 한 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투숙하고 있는 호텔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4륜 구동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입장료를 낸 후에는 폭포를 찾아 언덕을 몇 개 넘고도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하는데 관광객이 눈에 띄면 모여드는 현지 꼬마들 덕분에 폭포의 위치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볼펜이나 푼돈을 요구하며 로컬 가이드를 자청한 이 현지 꼬마들은 블루 나일을 다 보고 돌아갈 때까지 따라 온다.       <윤오순>
  • 부산 ‘물류대란’ 가시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나흘째인 4일 부산항과 광양항 등 주요항에는 주말과 달리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전국 곳곳에서 화물차가 불에 타는 등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와 미 참가자간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에서 경찰에 화물 운송차 호송을 의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화물량 평소의 절반~3분의1 수준 부산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평일 반입 반출하는 컨테이너 3만 2528TEU(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 부피)를 소화하는 부산항은 4일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 3176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평균 처리율이 4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컨테이너 처리량이 가장 많은 자성대 부두는 1일 처리량 5862TEU의 48%인 2818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부두 관계자는 “2∼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으나 더 이상 운송거부사태가 계속되면 물류 처리에 큰 지장이 초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양항의 처리 물동량은 평소의 3분의1수준으로 물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광주전자 등 광주·전남기업들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도 평소의 60%만 처리됐다. ●불타는 화물차, 정부대책 정부는 집단운송거부 참여자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와 함께 엄벌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불에 탄 차량은 16대, 파손된 차량은 50여대로 집계했다. 또 차량 방화와 파손이 잇따르자 부산해양수산청은 해경, 부두관리공사, 터미널운영사 등과 공동으로 순찰반과 비상수송조를 편성, 부두간 셔틀 운송과 장거리 운송 차량에 대한 호위와 순찰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롯데백화점 신축부지 인근에 주차해 있던 트레일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비슷한 시간 금정구 구서동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에 주차해 있던 30t 화물차에 불이나 42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만 차량 23대가 파손되고 3대가 불에 탔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25대의 차량이 파손됐으며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기업체의 요청에 따라 화물 운송차 호송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파업 나흘째인 이날 전국에서 신고된 폭력 불법 행위 67건을 수사하고 있다. 차량 파손이 37건으로 가장 많고, 방화 15건, 운전자 통행 방해 5건 등이다. 전국종합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比 초대형태풍… 500여명 사망·실종

    초대형 태풍 ‘두리안’이 1일 필리핀 동부와 중·북부 지역을 이틀째 강타, 비콜반도 알바이주에서만 최소 5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태풍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테레사 아구엘레스 적십자사 대변인은 마닐라 동남쪽 350㎞ 지점의 알바이주 마욘 화산 인근 마을에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38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자도 9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BBC와 AP 등은 적십자사 말을 인용, 구조활동이 본격화되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비콜 반도에 있는 레가스피시 공항은 산사태로 흘러내린 화산재와 바위 등이 활주로를 덮치고 관제탑의 전력공급도 끊기는 바람에 폐쇄됐으며, 공항터미널의 지붕과 창문 등의 일부도 파괴됐다. 마욘산 인근 지역이 최대 피해를 본 것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마욘산이 분출 활동을 시작, 구릉지대에 화산재와 화산암들이 쌓여 있었고 이것들이 시속 265㎞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에 휩쓸려 내리면서 마을을 완전히 덮쳤기 때문이다. 마욘산은 필리핀에서 가장 활동성이 강한 화산이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8월 마욘산 화산이 폭발할 위험이 감지됨에 따라 일대 주민 약3만명을 소개시켰으나 폭발 위험이 줄어들자 최근 수천명의 주민들이 주거지로 돌아왔다. 한편 마닐라 주재 한국 대사관측은 “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태풍 ‘두리안’으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마닐라 AP·AFP 연합뉴스
  •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 비상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1일 부산·인천·광양 등 각 지역 항만과 평택·의왕 등 수도권 지역의 물류기지에서 반입·반출 물량의 처리가 지연되는 바람에 차질을 빚었다. 곳곳에서 운행 방해 사건도 있었고, 광양항 등은 한때 수송이 완전 마비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회원은 모두 8000여명이지만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곳은 부산, 의왕 등 11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파업집회 등을 통해 지난해 건설교통부와 여당의 당정협의에서 밝힌 화물운송 표준요율제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불안한 운행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허치슨부두는 평소 수출입 물량의 절반 가까이 처리하던 활기찬 모습은 간데 없고 화물연대 조합원의 집회소리와 파업참가 독려 방송만 간간이 들릴 뿐 차량이 오가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부두 관계자는 “화물을 싣고 부산 밖으로 나가야 할 트레일러들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지시로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화물연대의 대규모 운송 거부나 방해가 현실화되면 부산항이 마비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광양항은 오후부터 컨테이너 반출입이 전면 중단됐는가 하면 인천항을 출입하는 트레일러도 평소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2개 선석을 갖고 있는 평택항의 경우 하루 평균 1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량이 반출입되고 있다. 파업으로 3분1 가량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150여대의 트레일러 가운데 7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이라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며 물동량 감소, 컨테이너 야적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수출입화물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도 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왕기지에서는 650여대의 트레일러가 하루 3500∼4000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차량방화, 운송방해 잇따라 오전 2시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주차된 24t 트레일러 2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또 오후 4시쯤에는 부산 남구 민락동 사설 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의 에어호스가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농촌기반공사 노상에 주차된 화물 8대의 앞유리가 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각 지역 항만과 물류기지 인근 등에 전의경을 배치, 화물연대의 기습 도로점거와 운송 방해 등에 대비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신문 제16회 교통봉사상-장려상]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제 실시

    ●박춘규(48)육운부문·전북 교통정책과 행정주사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해 버스 서비스를 개선했고 농어촌 적자 노선과 벽지 노선에 대한 손실 보상을 추진해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버스·택시·전세버스 조합 정관 등 규제사항을 정비해 건전한 조합 육성에 힘썼다. 여객터미널 5곳 운영관리에도 노력했다.
  • [임일영 특파원의 천일야화] 히잡 쓴 여승무원 왜 안보일까

    도하아시안게임은 1974년 테헤란대회 이후 32년 만에 중동에서, 사상 처음 아랍국가에서 열리는 39억 아시아인의 축제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여성의 투표권 및 피선거권을 보장한 나라, 중동 부호들이 유학지로 선호하는 교육강국, 경기도보다 조금 넓은 땅덩어리에 1인당 GNP는 3만달러를 훌쩍 넘은 작지만 강한 나라, 바로 카타르다. 아시안게임 취재를 위해 국적항공사인 카타르항공편에 몸을 실은 것은 한국시간 28일 밤 10시30분. 인천공항 터미널과 비행기를 연결하는 브리지를 지나면서 질문이 머릿속을 돌아 다녔다. 물론 ‘예쁜 스튜어디스나 걸려라!’ 따위는 아니었다.실상은 이슬람 국적항공사의 승무원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었던 것. 최근 이집트와 터키, 모로코 및 유럽 각국에서 이슬람 여성들의 히잡(헤드스카프)이나 니카브(눈만 내놓는 머리 두건), 질밥(얼굴 전체를 덮고 눈부분도 망사로 처리) 착용 문제로 시끄럽지 않았던가. 거대한 에어버스 330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의문은 풀렸다.“안녕하십니까. 좌석을 확인해 드리겠습니다.”란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구사하는 여승무원의 반가운 인사말이었다. 차도르를 벗은 모습을 이방인에게 보이는 것을 금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카타르항공은 자국 여성 승무원을 고용하지 않는다. 대신 40여개국에서 모인 1000명의 외국승무원이 승객의 안전을 담당하고, 이 가운데 한국인은 무려 200명에 달한다. 아시아권에선 비교적 미국비자가 잘 나오는 데다 서비스 마인드를 인정받은 덕분이란 게 한국 승무원의 말이다. 밤 10시30분(한국시간)에 출발, 도하국제공항에 다음날 새벽 6시40분(현지시간)에 도착하는 인천∼도하 노선은 이날 기체 결함으로 중간기착지인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무려 12시간여 발목 잡힌 끝에 꼬박 24시간의 긴 여행을 해야 했다. 끔찍하게 괴로웠던 비행을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온 몸으로 받으면서도 끝까지 미소를 보였던 한국인 승무원 현애씨 덕분이었다.한 쪽 구석에서 눈물을 짓는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였다. 개막이 임박해서도 도시 곳곳이 공사판인 데다 바가지 숙박요금과 교통난, 게다가 대회 공식파트너인 카타르항공사의 고객 무시 태도로 짜증스러웠지만 그나마 미소천사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와 밝은 웃음이 카타르에 대한 인상을 조금은 바꿔 놓았다.도하에서 argus@seoul.co.kr
  • 창동 철도차량기지 이전­지하철 4호선 연장

    남양주시가 서울 노원구가 제안한 창동철도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4호선 연장 빅딜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노원구가 지난달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진접택지지구까지 12㎞를 연장하고 6만평 규모의 창동철도차량기지를 진접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타당성조사 용역을 노원구와 내년 상반기 중 공동 시행키로 내부방침을 전했다.29일 노원구와 용역시기 및 용역비용 분담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까지 154만평 규모로 완공될 별내지구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서울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13.1㎞)과 함께 4호선 연장도 동시 추진돼 서울 강동·강남·강북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고, 진접지구에도 지하철이 연결돼 남양주는 교통 요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한 뒤 문화·체육시설과 호텔·비즈니스센터·공항터미널·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해 노원역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 허브타운으로 조성한다. 그러나 연장될 지하철 4호선을 경기도 주도의 도시철도로 할 것인지, 건교부 주도의 광역철도로 진행할 것인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4호선 연장은 2002년부터 노원구와 포천시간에 추진돼 왔으나 최근 노원구가 사업비 과다 등을 들어 연장 노선이 짧은 남양주시에 이를 제안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남양주시, 노원구 빅딜제안 수용

    경기도 남양주시가 서울 노원구에서 제안한 지하철 4호선의 남양주 진접지구 연장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창동철도차량기지의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원구 및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진접택지지구까지 12㎞를 연장하고 5만 4000평 규모의 창동철도차량기지를 진접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의 노원구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시는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타당성조사 용역을 노원구와 내년 상반기 중 공동 시행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29일 노원구와 용역시기 및 용역비용 분담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양 지자체는 다음달 초 4호선 진접지구 연장안에 대한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기초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원구와 남양주시의 합의에 따라 창동차량기지 이전안은 건설교통부 및 서울시 등으로 넘어가게 됐다. 건교부는 지자체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노선 연장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가 서울시도 추진 단계별 협조를 약속한 바 있어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되면 국고지원을 받아 이전하게 된다. 광역교통계획에서 제외되면 지자체 재원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국고지원을 받기 위해 광역교통계획 반영을 요구해왔다. 광역교통계획은 5년마다 수립되며, 수도권은 내년 6월까지 새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와 관련, 건교부 권오성 광역교통정책팀장은 “현재 용역 중에 있어 용역결과가 나오면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지하철 4호선 연장이 이뤄지면 오는 2011년까지 154만평 규모로 완공될 별내지구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고 지하철 4호선과 함께 서울 암사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13.1㎞)이 추진돼 서울 강동·강남·강북 광역 교통망이 구축된다. 또 진접에도 지하철이 연결돼 남양주가 교통 요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를 이전한 뒤 문화·체육시설과 호텔·비즈니스센터·공항터미널·주상복합건물 등을 건립, 노원역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 허브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4호선 연장은 2002년부터 노원구와 포천시 간에 추진돼 왔으나 최근 노원구가 사업비 과다 등을 고려해 연장구간이 짧은 남양주로 방향을 선회했다.남양주 한만교·김성곤기자mghann@seoul.co.kr
  • 環황해권 산업거점 육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무안·목포·신안 등 3개 서남권 지역에 22조원을 투입, 환황해권의 산업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무안국제공항, 목포대교, 무안∼광주 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물류, 신재생에너지, 관광레저, 지역특화 산업이 육성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단’(가칭)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5월까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 등을 담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특별법’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할 방침이다.2020년까지 인프라시설에 15조 2000억원, 개발사업에 7조 200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남권을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남해안권 물류거점 확보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복합관광 클러스터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권에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무안공항 배후), 첨단 복합농공단지, 풍력·수소전지·태양광 발전의 상용화, 대형 복합 면세쇼핑단지, 건강·휴양단지가 들어선다. 목포권은 목포항의 해양관광 거점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생산·연구 및 개발(R&D) 시설 집적, 석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목포신외항 육성,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안권 개발에는 진도지역 조력발전 사업 확대, 국제해양관광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 등이 담겼다. 발표내용에 포함된 인프라 부분은 이미 각 부처나 지자체가 추진 중인 사업인 데다 민간투자 유치 방안, 예산계획, 사업구상도 빠져 있어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남권 개발계획이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개발과 마찬가지로 땅값만 올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선심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남권 산업거점 육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무안·목포·신안 등 3개 서남권 지역에 22조원을 투입, 산업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무안국제공항, 목포대교, 무안∼광주 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물류, 신재생에너지, 관광레저, 지역특화 산업이 육성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단’(가칭)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5월까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 등을 담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특별법’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할 방침이다.2020년까지 인프라시설에 15조 2000억원, 개발사업에 7조 200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남권을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남해안권 물류거점 확보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복합관광 클러스터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권에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무안공항 배후), 첨단 복합농공단지, 풍력·수소전지·태양광 발전의 상용화, 대형 복합 면세쇼핑단지, 건강·휴양단지가 들어선다. 목포권은 목포항의 해양관광 거점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생산·연구 및 개발(R&D) 시설 집적, 석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목포신외항 육성,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안권 개발에는 진도지역 조력발전 사업 확대, 국제해양관광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 등이 담겼다. 발표내용에 포함된 인프라 부분은 이미 각 부처나 지자체가 추진 중인 사업인 데다 민간투자 유치 방안, 예산계획, 사업구상도 빠져 있어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남권 개발계획이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개발과 마찬가지로 땅값만 올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선심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울산, 수출입화물 유치 박차

    ‘울산항을 많이 이용해 주세요.’ 울산시는 24일 최근 ‘울산항 포트 세일즈(Port Sales)단’(단장 주봉현 정무부시장)을 구성해 울산항으로 수출입 화물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 업체가 화물선적항을 바꾸는 데는 기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는 2009년 울산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개장 등에 대비해 포트 세일즈단을 구성하고 물동량 유치에 나섰다. 이날 주봉현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포트 세일즈단은 컨테이너 화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현대자동차㈜와 노벨리스코리아㈜(알루미늄 압연제품 제조기업)를 방문해 대표이사 등을 만나 울산항 이용을 당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는 11만 8000TEU, 노벨리스코리아는 1만 8000TEU의 화물이 발생했다. 포트 세일즈단은 지난 9일에는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KP케미칼 서울 본사를 방문해 연간 5000TEU에 이르는 수출입 화물을 울산항을 이용해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58만 4644TEU로 이 가운데 29.7%인 17만 3590TEU만 울산항을 통해 처리됐고 69.3%인 40만 5345TEU는 부산항을 이용했다. 부산항을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울산항은 현재 정기선 항로나 선석 등이 부족하고 해상운임 및 부대비용이 높기 때문으로 조사됐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장성 복합화물터미널 진입로 개통

    호남권 내륙화물 전초 기지인 전남 장성 복합화물터미널을 호남고속도로에서 직선으로 잇는 진입도로가 오는 30일 개통된다. 22일 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586억원을 들여 장성읍 기산리에서 서삼면 장산리까지 이어진 화물터미널 진입도로(6.5㎞·왕복 4차선) 공사가 마무리됐다. 또 2007년 말까지 고창∼장성간 고속국도가 준공되면 화물터미널은 호남권 물류수송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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