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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회장 윤석만씨 선임

    포스코건설은 2일 제2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을 회장으로, 정동화 포스코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윤 회장은 35년간 홍보·마케팅 등 경영관리 분야를 맡아온 포스코맨이다. 한편 포스코파워 사장에는 조성식 포스코 부사장이, 포스코터미널 사장에는 김수관 포스코 전무가 각각 선임됐다. ▶관련인사 29면
  • “환동해권 크루즈터미널 만들자”

    울산·부산·경북·강원 동해안권 4개 시·도가 크루즈선을 이용한 해상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거점지역에 국제 규모의 크루즈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최근 열린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를 통해 동해안 크루즈 해상관광 상품 개발에 대비해 지역별로 국제 크루즈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5월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국제터미널 건립 위치와 규모, 사업비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건립요구안을 공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 건립 추진은 최근 국내외 해상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화물운송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해안을 해상관광 상품으로 개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에 크루즈 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면 자유무역지역과 함께 환동해권의 중심 항으로 거듭나 일본과 러시아 등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의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연안 크루즈선이 1만 5000t급이고, 한국을 찾는 일본의 크루즈선들이 2만t급인 것을 고려할 때 이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이 국제 및 연안 크루즈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어 우리나라 동해안권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불황 속 기막힌 ‘생계형 강도’

    # 한 달 전 실직한 김모(32)씨는 아내 박모(25)씨와 함께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의 한 카페에 들어가 혼자 있던 여주인 한모(51)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았다. 박씨 부부에게는 다섯 살배기 딸이 있었고 부인 박씨는 임신 3개월이었다. 박씨는 “일당 8만원을 받고 가구공장에 다니던 남편이 최근 실직하면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 “임신중절 비용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울먹였다. 이들의 집은 수도와 전기도 끊긴 상태였다. # 서울 강남에선 노숙자끼리 자리다툼을 벌인 끝에 살인사건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8개월째 장기 노숙을 하던 박모(35)씨가 이곳에 온지 10일밖에 안 되는 노숙자 조모(62)씨에게 “다른 곳에 가서 자라.”고 했다가 격분한 조씨가 박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이다. # 김모(65)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봉래동의 한 가게에 들어가 참기름과 캐러멜, 술 등 식료품을 몰래 들고 나왔다. 불과 1만 6000원어치였다. 김씨는 서울역 근처에서 하루 7000원짜리 쪽방에 거주하며 일용직 노동을 해왔다. 김씨는 “너무 배가 고파 물건을 훔쳤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가 가진 돈이라곤 주머니 속 동전 900원과 통장에 든 7만원이 전부인 것을 확인한 한 경찰 관계자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여 김씨를 돌려보냈다 전대미문의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생활고에 시달리다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많이 검거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생계형 범죄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틀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산층도 직업이 없으면 하층민으로 추락할 수 있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한국 사회에는 없다.”면서 “사회 구조가 바뀌고 경제 상황이 변하면 재교육을 하거나 일정 기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생계범죄의 원인은 사회 양극화로 신빈곤층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복지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1) 지리산 천왕봉~장터목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1) 지리산 천왕봉~장터목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이 낮고 가까워졌다. 산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이 산허리까지 올라간 까닭이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中山里)는 말 그대로 지리산 허리춤에 자리한 마을로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가 나 있다. 작년 7월부터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순두류 자연학습원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면서 천왕봉 산행이 좀 더 쉬워졌다. 당일 산행으로 지리산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중산리~천왕봉~장터목~백무동 코스에 도전해 보자. 이 길은 1915m의 천왕봉에서 장쾌한 조망을 만끽하고, 장터목까지 주능선을 걸으며 웅혼한 지리산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봄·가을 산불예방기간에도 출입이 자유로워 아무때나 산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민족의 영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의 중간 지점인 로타리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다. 칼바위 코스와 순두류 코스. 상대적으로 길이 순한 순두류 코스를 이용하려면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하늘을 찌르는 낙엽송 지대를 10여분 지나 순두류 자연학습장 입구에서 내린다. 산행은 위령비 왼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서 시작된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면 푸릇푸릇한 산죽이 반갑고, 참나무와 박달나무에 생기가 돈다. 따스한 기운을 감지한 나무와 풀들은 새싹을 밀어올릴 준비로 분주하다. 봄의 생명력이 충만한 계곡을 1시간쯤 오르면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바로 위에 자리 잡은 법계사는 구례의 화엄사처럼 신라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찾는 사람이 뜸한 소박한 암자풍의 사찰이었는데, 최근에 다소 요란한 중창불사가 있어 호젓함은 사라졌다. 거대한 바위 위에 다소곳이 올라앉은 2.5m의 삼층석탑만 둘러보고 다시 등산로를 따른다. ●천왕봉 오름길은 순두류 코스가 쉬워 법계사 입구에서 오른쪽 모퉁이를 돌면서 한동안 돌계단과 쇠줄 난간이 이어진다. 땀을 뚝뚝 흘리며 묵묵히 비탈을 오르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 남녘의 산들이 해일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삼천포의 남해가 찰랑찰랑 넘실거린다. 커다란 입석 바위인 개선문(凱旋門)을 지나면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모이는 천왕샘이 기다리고 있다. 한 잔 들이켜보니 마치 살얼음을 깨고 먹는 것처럼 차갑다. 약수에 힘을 얻어 악명 높은 급경사 돌계단을 단숨에 돌파하니 대망의 천왕봉이다. 1472년 점필재 김종직은 함양 관아를 떠나 이틀 만에 천왕봉에 올랐고, 정상에서 덕유산·계룡산·가야산 등 사방의 28개 봉우리를 조망한 기록이 있다.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때에 지리산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많은 명산을 알아보았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김종직이 가르쳐준 대로 북쪽부터 사방을 한 바퀴 둘러보고 북쪽의 무주 덕유산, 동쪽의 대구 팔공산, 서쪽의 광주 무등산, 남쪽의 사천 와룡산 등을 알아보았다. “동쪽의 팔공산과 서쪽의 무등산만은 여러 산 중에서 제법 활처럼 우뚝 솟아 있다.”는 그의 말처럼 두 봉우리의 기상이 출중했다. ●김종직의 천왕봉 조망법 천왕봉에서 장쾌하게 뻗어내려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 길을 걷다 보면 웅장한 산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백두산이 떠오른다.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은 지리산보다 두류산(頭流山)이란 말을 더 좋아했다. 천왕봉을 내려와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제석봉 고사목 지대의 멋진 풍경을 상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고사목들이 거의 쓰러져 제석봉은 민둥산처럼 황량하고 초라해져 있었다. 4년 전만 해도 제법 고사목들이 늠름했건만…. 장터목산장에서 라면을 끓여 허기를 채우고, 하산길에 들었다. 길은 제석봉의 옆구리를 타고 돌다가 반야봉을 바라보면서 지릉을 따른다. 산죽과 신갈나무가 우거진 호젓한 숲길은 시나브로 고도를 낮추면서 참샘과 하동바위를 지나 백무동에 이른다. 순두류 자연학습원~천왕봉(4.8㎞) 3시간30분가량, 천왕봉~장터목(1.7㎞) 1시간, 장터목~백무동(5.8㎞) 3시간쯤 걸린다. 지리산관리공단 중산리분소 055-972-7785. ●가는 길과 맛집 서울에서 중산리로 가려면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함양 원지행 버스를 탄다.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30분~1시간 간격. 소요시간 3시간10분, 요금 2만원. 원지터미널(055-973-0547)→중산리는 오전 6시50분~오후 9시40분까지 약 1시간 간격. 백무동→동서울터미널은 오전 7시20분, 8시50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2시50분, 4시, 6시 각각 운행한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의 용궁산장(055-973-8646)은 단골 산꾼들이 많은 집으로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우거지해장국(6000원)이 일품이다. 이곳에서만 나온다고 자랑하는 당귀김치도 별미다. 산악전문작가
  • C&중공업 채권자가 파산신청

    퇴출대상에 올라 매각이 추진되는 C&중공업의 채권자가 C&중공업에 대해 파산신청을 했다.광주지법은 23일 “㈜C&중공업의 채권자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지난 20일 채무자에 대해 광주지법에 파산선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국허치슨터미널은 파산신청서에서 “채무자의 총자산은 4473억원에 불과하지만 총부채가 5285억원에 이르러 채무초과 상태”라며 “채무자가 C&그룹의 계열사에 지급보증한 채무액이 1266억원에 이른 상황에서 C&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영업을 중단해 채무자의 보증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추모] 지방에서… 출근前에… 끊이지 않는 행렬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일째인 18일 서울 명동은 거대한 조문 행렬 그 자체로 변해 버렸다. 5㎞를 훌쩍 넘는 조문객 행렬은 남산 터미널 방면으로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명동 일대를 꽉 메웠다. 장례위원회는 오후 11시30분 현재 조문객이 14만 245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성당 밖 인파를 감안하면 이날 조문객은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계 인사들도 속속 빈소를 방문했다. 오전 11시쯤 빈소를 방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나라의 경제·안보가 어려워 김 추기경이 더 조언해 주셨어야 하는데 애석하다.”고 말했다.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는 “교파는 달랐지만 평소 존경하고 사랑해 온 어른”이라며 애도했다. 성당 안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로 큰 혼란 없이 질서정연하게 정리됐다. 대구에 사는 안성희(50)씨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큰 어르신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어 달려 왔다. 2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조문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2시에는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에 남아 있던 김 추기경의 유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제복과 제구, 각종 임명장 등과 함께 김 추기경이 사용하던 안경, 파이프 담뱃대 등이 눈에 띄었다.한편 장례위원회는 입관예식과 장례식에 대한 세부 일정을 발표했다. 19일 오후 4시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서 염습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유리관에 안치됐던 김 추기경의 시신을 관에 넣는 입관예식이 시작되는데, 약 10분간 추기경의 얼굴을 공개한 뒤에는 시신을 직접 볼 수 없게 된다. 시민들의 조문은 19일 자정까지 허용된다.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진행될 장례미사는 주교단과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다. 시민들은 마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장례미사를 볼 수 있다. 미사가 끝나면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지로 시신이 운구된다.박성국 최재헌기자 psk@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가 사람들-울진군 쌍전리 농가마을 사람들

    [대한민국 극&극]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가 사람들-울진군 쌍전리 농가마을 사람들

    국토해양부와 국세청은 매년 전국의 땅값과 집값을 공개한다.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비싼 곳과 가장 싼 곳의 순위는 변하지 않는다. 가장 비싼 값이 매겨지는 곳을 금싸라기땅으로, 대조적으로 값을 가장 적게 쳐주는 땅을 지푸라기땅으로 이름을 붙여봤다. 금싸라기땅은 이름 그대로 발 한짝 딛기에도 미안할 만큼 비싼 곳이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갑부들이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지푸라기땅은 비록 값이 가장 싸고 홀대를 받는 땅이기는 했지만, 대궐같은 금싸라기땅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이 품안으로 들어오는 곳이었다. 조금 초라하긴 해도 달 한간, 나 한간, 청풍 한간 맡겨두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 이태원동 사람들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서울 명동. 소비의 중심이 강남으로 많이 옮겨갔다고 하지만 명동은 여전히 우리나라 패션의 중심지이자 금융 중심지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여의도로 이사를 가긴 했지만 원래 명동은 금융의 중심지였다.”면서 “명동에 나오면 모든 은행의 본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비싼 땅은 명동 충무로 1가 24-2로 3.3㎡당 2억 1100만원이다. 스타벅스가 비싼 임대료를 내지 않겠다며 나간 자리를 후발업체인 파스쿠찌가 이어 받았다. 충무로 명동 1~2가에는 의류, 신발, 화장품 매장이 빼곡히 들어와 있다. 많은 업체들이 브랜드를 론칭할 때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명동에 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상징성 때문이다. 명동에 없는 브랜드는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없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한달이 멀다 하고 명동의 겉모습이 바뀔 정도로 앞다투어 명동에 매장을 내려 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30~40평 점포를 빌리는데 월 임대료만 3000만원을 줘야 한다. 보증금은 8억~10억원 정도다. 사람들의 움직임은 24시간 분주하다. 자주 부딪쳐도 인정이란 찾아보기 힘들고 경쟁은 치열하다. 실리를 따져 이로우면 내편, 그렇지 않으면 그저 남이다. 이곳 사람들의 머릿속은 비싼 땅에서 활동하는 만큼 시간당 매출을 많이 올리고 이익을 많이 남겨야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동네는 따로 있다? 진짜 부자들은 강남에 살지 않는다. 국내 100위권내 주식 부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명이 서울 강북에 살고 있다. 그중 용산구가 26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상위 10명은 대부분 이태원·한남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부자동네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 남산 자락을 타고 한강을 내려다보는 곳에 고급 단독주택들이 몰려있다. 풍수지리를 따질 때 길지(吉地)로 꼽힌다. 남산을 따라 강남과 양재동으로 이어지는 금맥(脈)이 지난다고 한다. 그래서 부자들이 많이 모여산다는 얘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 있는 용산구 이태원1길. 2006년 국토해양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단독주택이 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95억 9000만원. 시가의 80%를 반영한다고 했을 때, 시세는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보유세만 해도 1억 8667만원을 냈다. 동네에 들어서면 높은 담에 굳게 닫힌 육중한 대문 때문에 위축감을 느낀다. 대지만 1000평을 넘는 집도 있다. 100m가까운 담벼락을 친 집은 마치 작은 성처럼 보인다. 골목 여기저기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있고, 집집마다 보안장비가 달려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것도 부족해 경비초소까지 갖춘 집도 있다. 안마당은 잘 가꿔진 정원과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정원수들이 가득하다. 마침 집수리를 하는 집이 있어 작업인부를 통해 어렵사리 집안 분위기를 들었다. “이런 집은 처음 구경합니다. 최고급 인테리어에 첨단 전자제품, 값 나갈 것으로 보이는 그림을 걸어놓고 비 한방울 맞지 않게 해 놓고 삽니다.” ●“졸부는 사절”… 그들만의 동네 이태원1길 주변 집을 구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일대의 집은 평당 최고 5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다고 한다. 외국 상사 주재원을 상대로 2~3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받고 빌려주기도 한다. 전망이 좋은 집은 월 700만~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가·의사·변호사 같은 전문직업인과 국회의원·검사 등 공직자들도 집주인이다. 돈이 있다고 해서 다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직업이나 학벌, 집안을 따져서 ‘아무나’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소보다는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아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상류층에 끼고 싶어서 들어오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지만 물건을 내놓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동네에는 편의점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한남대교를 건너 강남으로 넘어간다. 그것도 대부분 가정부나 비서가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집밖으로 나올 일은 별로 없다. 당연히 주민들간의 접촉도 없다. 한 주민은 “하얏트 호텔 헬스클럽이 주민들이 유일하게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전리 사람들 경북 울진. 손꼽히는 오지다.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로 4시간10분을 달렸다. 36번 국도를 타고 빙글빙글 고갯길을 넘는 것이 지겨워질 때쯤이면 울진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버스터미널은 시골의 여느 터미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어둠침침한 대합실과 간혹 버스기사들끼리 목청높이 실랑이를 벌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 시간에 한두대밖에 들어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버스 시간이 가까워오면 한 구석의 분식집 아주머니의 손만 잠시 바빠질 뿐이다. 서울에 있는 아들, 딸에게 줄 음식거리를 보자기로 싸 양손에 쥐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은 잔뜩 상기되어 있다. 터미널에서 10분쯤 걸어나오면 금방 읍내다. 울진군청과 울진군의회가 있어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버스 정류장에는 아주머니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수다를 떠는데, 외지인의 눈에는 마치 싸움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 시골 읍내라고 해도 브랜드 옷 가게, PC방, 스포츠용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즐비하다. 재래시장에는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 배추, 고추 등 집에서 잘 기른 농산물들을 가지고 나와 판다. 하루 매출이라고 해봤자 3만~4만원도 안 된다. 울진은 대게, 송이버섯, 백암온천 등이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잘 팔린다. 올 7월에는 2회 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가 열릴 만큼 이곳 사람들의 친환경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집 한채 32만원… 자연 풍경은 셀 수 없는 가치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집이 있다. 가격은 32만 7000원. 2008년 국토해양부 개별주택가격 조사 결과 가장 저렴한 집이다. 가장 비싼 집 한 채 가격으로 무려 3만여채를 살 수 있다. “서면은 울진에서도 최고 오지지요. 저도 한달에 한번 주택조사나 영세민 조사할 때 아니고는 갈 일이 없습니다.”(서면 면사무소 직원) 비좁은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계곡물이 아직 하얗게 얼어 있다. 배추, 무는 올해 값이 폭락해 아예 거두지 않고 밭에서 자연스럽게 거름이 되어가고 있었다. 흑염소 떼가 길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있다가, 차소리에 놀라 종종걸음으로 산으로 올라간다. 집은 파란 슬레이트 지붕에 본채, 별채, 외양간이 마치 한 채처럼 보였다. 여기저기 수리, 보수를 한 흔적 때문에 전통 가옥이라 하기에도, 개량주택이라 하기에도 어색한 모습이다. 토지 대장에는 11.2㎡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훨씬 큰 이유도 수시로 개·보수를 했기 때문이다. 쌍전리 주민들은 아직도 나무를 패서 장작을 땐다. 기름보일러를 쓰는 집도 간혹 있지만, 비상용으로 마련해 둔 것일 뿐 대부분은 장작을 지핀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곳에서 어떻게 기름 보일러를 씁니까. 나무 장작을 땐 온돌방이 최고로 따뜻합니다.”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화장실이었다. 20m쯤 떨어진 곳에 슬레이트를 이어 붙여 만든 물체가 바로 화장실. 나무 판때기를 대충 얹어 재래식 화장실의 모양을 겨우 갖추고 있었다. ●모두가 이웃사촌 “도시보다 편해” 때마침 마을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로당에 모여 소박한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잔치라고 해봐야 팥떡, 문어 수육, 과일에 소주 한잔씩 나누는 게 전부다. 쌍전2리의 이장님 장형진(69) 할아버지가 오랜만에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았다. “제가 이 동네 막내입니다. 동네 심부름이라도 하려면 나이 어린 내가 이장을 해야지요.” 쌍전리 주민 대부분은 70·80대. 남자 18명, 여자 17명이 산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이곳에서 농사 지어가며 마을을 지킬 젊은이들은 없는 것이다. 인터넷도 지난해야 겨우 개통됐다. 그래도 우체국 택배는 하루에 한번 들어온다. 해발 800m에서 키운 배추나 무 같은 고랭지 채소나 한약재, 야콘 등을 택배로 배달하면 서울까지 이틀이면 간다. 쌍전리에는 구멍가게 하나도 없고, 장을 보려면 40㎞밖에 있는 읍내로 나가야 한다. 집값보다 교통비가 더 들 수 있다. 마을주민 중 젊은 편에 속하는 사미라(43)씨는 딸 세희(11)양을 30분 거리의 학교에 매일 아침 차로 바래다 주고 있다. 사씨는 11년 전 부산에서 서면으로 이사를 왔다. 사씨는 배추 심고 소를 치는 지금의 생활이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내 일을 자유롭게 하는 이 생활이 너무 좋습니다. 다시 도시로 나갈 생각요? 전혀 없어요.” 글 사진 울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주사님은 1시간40분째 식사중 보험사건 부실변론 변호사의 굴욕 추락 여객기 지상피해 적었던 이유 ”여덟 쌍둥이 엄마 홍보 못 해먹겠다”
  • “미술 하지 않았더라면 난 죽었을 것”

    “미술 하지 않았더라면 난 죽었을 것”

    김창일(58) 아라리오 갤러리 대표는 2007년 영국의 미술전문지 ‘아트리뷰’가 선정한 영향력있는 세계 100대 컬렉터 명단에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87위로 올랐다. 또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3년 연속 해외 미술전문지가 선정하는 100위권내 컬렉터로 인정받아 왔다. 그는 천안과 서울, 뉴욕·베이징에 아라리오갤러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본점’은 서울도 뉴욕도 베이징도 아닌 충남 천안이다. 그는 1978년 사업가로 천안에 고속버스터미널을 지으며 아라리오 갤러리를 함께 출범시켰다. 이후 멀티플렉스영화관과 백화점도 이곳에 세웠다. 주변은 이제 지역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천안 문화’를 ‘세계 문화’로 발돋움케한 그에겐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작가활동 10년 경력의 ‘씨킴(CI KIM)’이다. 지난 12일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개막한 김 대표를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흰색 드레스 셔츠에 4년 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구입했다는 검은색의 아르마니 슈트를 입고 있었다. 잘 관리된 몸매까지 겹쳐져 마치 신입사원 같이 말쑥하고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는 “이번 전시를 전문가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겁나고 무섭다.”면서도 “나는 미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죽었을 것”이라면서 작가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998년 전후해 그는 가벼운 뇌경색으로 쓰러졌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건강을 회복했단다. 이번 전시 제목은 ‘To Make a Rainbow(무지개를 만들기 위해)’. 그래서인지 전시실에는 어린아이들이 그렸거나 또는 동화책에서 한번 봄직한 화사한 파스텔화가 서너 점 걸려 있다. 주된 작업은 아크릴이나 파스텔로 그린 고흐의 자화상이나,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인도의 정치가 간디, 앤디 워홀의 마오쩌둥이나 마릴린 먼로의 프린트, 타임지와 포천지의 표지 위에 토마토를 던져 짓이기거나 토마토 즙을 뿌려 놓은 것이다. 캔버스 위에 뿌려진 토마토는 습한 여름에는 짙은 적갈색을, 선선한 가을에는 밝은 황갈색을 띠어 화면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컬렉터로서 세계적인 대가로 대접받고 있지만, 화가로서는 아직 “멸시받고 초라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갤러리의 문을 연 1978년부터 청전 이상범이나 남농 허백련 등의 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1982년에는 올덴버그의 작품을 샀고, 2002년에는 미국 현대미술가인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구입해 ‘졸부의 행태’라는 조롱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의 안목을 미술계는 신뢰한다. 김창일이 샀다고 하면 무명의 작가의 작품도 일단은 ‘뜬다.’. 최근에는 미술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의 졸업작품도 구입해 멀티플렉스과 백화점 앞마당에 전시해 놓고 있다. 부산이 고향이지만 이제는 천안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김 대표는 “작가와 갤러리 대표로서 앞으로 50년만 지나면 다 잘될 것”이라면서 “이유는 세계와 박자를 맞춰 나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안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2012년엔 항구도시 된다

    서울 2012년엔 항구도시 된다

    서울이 2012년 ‘항구 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운하 사업 추진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인운하가 2011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운하 건설과 관련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여의도·용산에 국제여객터미널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인운하 건설로 ‘한강 르네상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와 용산에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경인운하 15㎞ 구간에 항로가 개설된다. 이를 통해 한강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을 거쳐 중국으로 연결되는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울을 항구 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강변도로를 지하화하고 병풍식 아파트 스카이라인을 개선, 한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마곡과 용산·여의도·합정지구를 수변도시로 꾸며 한강을 경제·문화 중심지로 바꾼다. ●운하인근에 아시안게임 경기장 인천시는 경인운하를 통해 ‘공해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도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경인운하 주변에 도로와 자전거·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여가활동의 중심지로 개발한다. 또 운하 인근에 골프와 수영, 승마 등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조성하고 접근 교통망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경인운하를 따라 생태·문화·관광의 친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김포와 이산포에 여객터미널 등을 조성해 국내 및 국제 물류망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논스톱으로 경기만 인근의 섬들을 여행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관광사업도 추진한다. 또 김포한강신도시 등 친수형 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강변 도로를 10차로 이상으로 늘려 김포와 개성을 연결하는 ‘광폭 고속화도로’를 만들고,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공원까지 포함하는 ‘한강하구 남북 공동번영지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백지화대책위 “신중히 추진을” 오 시장은 “북한과 남북협력 문제를 논의할 때 경인운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실효성 차원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경인운하를 막무가내식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 많은 문제제기에 제대로 해명을 하고 사회적 합의를 얻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서구 가로공원길 친환경 새단장

    그동안 칙칙했던 강서구 화곡동 가로공원길이 창조적인 디자인을 덧입힌 친환경적인 명품거리로 탈바꿈한다. 강서구는 화곡동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가로공원 주차장건설 설계공모’의 당선작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가로공원길 지하주차장은 설계공모 당선작을 기본모델로 하여 2009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9년 7월부터 공사를 착수한다. 주차장은 2011년 1월에 개장될 예정이다. 위치는 화곡동 401의 16부터 377의 42에 이르는 구간 2만 6400㎡로 지하 두 개층은 950면의 주차공간이, 지상은 도로 및 공원이 들어선다. 지상 공원은 ▲문화예술공간 ▲공연·행사·체험학습 등 이벤트 체험공간 ▲분수정원 등 휴식공간 등 다양한 공간들로 꾸민다. 문화예술 공간에는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플라워 가든’, 야간에 화려한 불빛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빛의 회랑’과 열린 문화전시장인 ‘갤러리 가든’ 등이 들어선다. 이벤트 체험 공간에는 각종 다양한 미디어 전시공간인 ‘디지털 플라자’, 주민이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열 수 있는 ‘이벤트 광장’,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 공원’도 만든다. 휴게 편의공간에는 산림욕 숲을 연상할 수 있는 ‘사색의 숲’과 아로마 향기가 있는 화원인 ‘아로마 가든’ ,‘분수정원’ 등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민다. 지하 주차공간은 최첨단 채광과 환기시스템을 도입하고 승강기, 주차장내 폐쇄(CC)TV 설치,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안전시스템도 구축한다. 김재현 구청장은 “600m에 이르는 가로공원 주자주차장 건설은 주차민원의 해결 뿐만 아니라 주민을 위한 대표 공원으로서 주민 삶의 질을 한단계 높여줄 것”이라면서 “앞으로 화곡사거리 공용터미널 부지 주차·문화 타워와 함께 화곡동의 새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이병국△국세청 나동균◇과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1과장 박무석△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3과장 최찬오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보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강낙성△정보화전략팀장 주홍준◇파견△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권혁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촉진이사 손영호 ■교통안전공단 ◇전보 <본사> △감사실 감사실장 이명룡△기획조정본부 경영기획처장 오인택△기획조정본부 창의혁신처장 권기동△기획조정본부 경영정보처장 김도환△경영지원본부 인재양성처장 서종석△도로안전본부 안전기획처장 이성신△도로안전본부 자격관리처장 주영수△철도안전본부 철도안전처장 최양규△철도안전본부 철도면허관리처장 한기율△항공안전센터장 최낙효△항공안전센터 항공시험처장 이창수△교통안전연구교육원 안전연구실장 강동수△교통안전연구교육원 안전교육처장 전종범△검사운영본부 특수검사처장 이면우△검사운영본부 검사서비스처장 김완섭△검사운영본부 자동차검사처장 윤용안△성능연구소 자동차정책개발연구실장 윤경한△성능연구소 첨단안전연구실장 김규현△성능연구소 지능형주행연구실장 이종현△성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배종문△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장 김준식△안전운전체험센터 운영처장 김기봉△안전운전체험센터 연구교육처장 박웅원<지사장>△서울 정희돈△경기 성백승△경기북부 정병현△부산경남 강현철△대구경북 박종우△광주전남 민점기△대전충남 최선모△인천 유민식△울산 이강용△전북 이용찬△강원 이기형△충북 노태영△제주 차철근<검사소장>△고양 이익훈△서수원 백안선△남양주 선종남△대전 김지환△노원 류홍렬△인천 전병협△성산 염종관△부천 박종수△성남 최창락△강남 이종범△용인 신정재△구로 김영진△전주 김준식△사하 안형수△진주 조재흥△주례 이근영△경주 선동규△거창 김영희△광주 김영수△안양 김지우△해운대 김종구 ■신한은행 ◇승진 <본부장 (상무)>△멀티채널 김형진△중소기업지원 주인종△리테일지원 김승동△시너지지원 김영표△전략영업 함상철△글로벌사업 이한응△연금신탁 노성우<영업본부장>△영업추진그룹 강대홍 고두림 문종복 윤종림 이신기 이철원 임홍구 장성수 조용병△기업그룹 이준규◇부서장 승진 <지점장>△금정이마트 권오형△반월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김경만△의정부금융센터 김관동△시흥남금융센터 김구현△김해금융센터 김근창△광교기업영업부장(PRM 겸직) 김기호△안산금융센터 김낙영△소공동금융센터 김동하△학동기업금융센터(PRM 겸직) 김범진△강북금융센터 김성원△BPR추진부 팀장 김영식△스타시티금융센터 김영주△창원금융센터 김용회△월산동 김종남△압구정역금융센터 김희승△영등포금융센터 문현철△진주 박찬만△남동공단2단지금융센터장(PRM 겸직) 신민호△도촌동 연채흠△마포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오세봉△남산금융센터 오홍선△울산중앙금융센터 우상렬△이천금융센터 윤대진△구로역금융센터 윤영호△계정시스템개발부 팀장 이명구△서교동금융센터 이명휴△영월 이용희△센트럴시티 이우남△반포본동 이종찬△신평금융센터 이진천△신한PB 대전센터 이찬구△경산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이태희△자금부 팀장 임근일△마산금융센터 장우정△인천남동금융센터 전진성△논현동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정상복△양재역금융센터 정일성△충북영업부금융센터 정호철△용산금융센터 조경선△수원금융센터 주승남△진영금융센터장(PRM 겸직) 최상혁△인천서구청 최용△BPR추진부 팀장 최형보◇이동△검사부 검사역 감홍곤△서전주금융센터장(PRM 겸직) 강명훈<지점장>△분당수내동 강성배△부산서면 강인수△천안두정동 강희태△염창동 고승환△강릉 고윤주△ 논현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고제식△웅상금융센터장(PRM 겸직) 고태석△화도 구연성△창동역 구자우△디지털3단지 권영원△관저동 권오규△흑석동 권하연△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김갑수△경희궁 김갑수△전주 김강식△아현동 김경녕△대치동 김광규△상봉역 김광호△압구정타운 김규황△연지동 김기덕△송탄 김기수△도마동 김기춘△대산 김대승△나운동 김대영△태릉역 김동부△광명 김동찬△대구3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김명원△이화여대 김민환△금호역 김보선△도곡중 김복수△무역센터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상진△강남중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선학△김해중앙 김성룡△IB사업부장 김성수△WM〃 김성우△순천법원 김성주△서여의도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성학△대전 김성희△목동역 김수진△범일동 김수훤△신사남 김시현△구로동 김연태△구리금융센터 김영봉△행신 김영진△구로역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영호△충정로 김영희△당산동금융센터 김완수△발산동 김용태△이태원 김원일△수유동 김윤희△건국대 김이현△코엑스금융센터 김인기△마포 김일조△신용리스크관리부장 김임근△청주중앙 김재문△성산동 김재은△산남동 김정록△일산강촌마을 김정수△글로벌사업본부 글로벌지원팀장 김정실△동서초 김종배△대전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종필△청계 김종훈△철산동 김지욱△서부트럭터미널 김진현△야탑역 김창완△중계동 김 철△명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김태곤△신월동 김태선△삼성서울병원 김태완△지산동 김태용△기업여신관리부 조사역 김평걸△종로금융센터 김형수△목동현대백화점 김호용△상도역 김호유△황금동 김호출△광주법원 나영대△당리동 노기식△여신심사부장(선임심사역 겸임) 노기환△충무로극동금융센터 노수현△성서금융센터장(PRM 겸직) 도성일△개인여신심사부장(선임심사역 겸임) 도은수△선릉역 마경환△개롱역 마상열△여의도금융센터 맹성준△검사부장 문경태△옥련동 문남엽△칠곡 문상한△신한PB스타타워센터 문용주△동백역 민병학△성동 민승화△월곡동 민영숙△상암동월드컵파크 박계수△노은 박관구△영동금융센터 박광옥△구산역 박규원△강원대 박명걸△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박명환△ 상무 박문진△금융공학센터 부장 박부기△전민동 박상훈△소사 박성우△잠실롯데캐슬 박성진△반포남금융센터 박수용△조치원 박수형△당산중앙 박승화△죽전 박영설△SMART정릉스카이 박영진△동여의도금융센터 박용식△서초남금융센터장(PRM 겸직) 박익혁△마산창동 박일남△신평금융센터장(PRM 겸직) 박재희△우장산역 박종진△강동역 박종훈△효자동 박진일△영주 박창우△행당동 박창화△연수중앙 박창희△공항동 박헌양△안전관리부장(기관고객부 조사역 겸직) 박현진△동탄푸른마을 박호광△BPR추진부장 박호기△광교영업〃 박희성△분당 방명운△무교금융센터 배상덕△신한PB대구센터 배영락△범박동 배재헌△광주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백승희△정보시스템개발부장 백필조△마케팅〃 백홍근△광주금호 서동철△포항남금융센터장(PRM 겸직) 서상구△서초동 서승구△진해 서용근△기업영업부센터장(PRM 겸직) 서정수△IT총괄부장 서춘석△신한PB강남센터 서춘수△뉴욕 서태원△무교금융센터장(PRM 겸직) 서현주△둔산중앙 서현철△방이동 서희철△독산동금융센터장(PRM 겸직) 설성화△개인금융부장 설영오△소공중앙 손동선△자금부장 손무일△한남동금융센터 손연환△인동 손현택△동탄숲속마을 송주용△기업영업부장(PRM 겸직) 신동민△구미4단지 신동욱△과천 신범수△한티역 신보금△영등포중앙 신성범△부전동 신성철△금천동 신왕식△종로금융센터장(PRM 겸직) 신원식△상도동 신인재△김포불노 신진호△센텀 신헌호△수원금융센터장(PRM 겸직) 신호섭△계양구청 심상구△평촌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안성규△현대모터타운 안양수△서여의도금융센터 안진한△양재하이브랜드 양세철△경제자유구역청 양정욱△온산 양희승△남부법원 엄진섭△신한PB잠실센터 여계은△신답 연규창△송강 염창학△선릉중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오경진△범어동 오기영△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오배록△연산중앙금융센터장(PRM 겸직) 오승배△원당 오염곤△서현역 왕미화△반포터미널 우종률△사당역 원구희△양산금융센터장(PRM 겸직) 유광호△분당정자동 유동욱△인천논현 유영태△대구 유재정△중소기업고객부장 유정호△기관고객부 조사역 유춘환△수지성복 유충열△둔산 유충호△PB고객부장 유희숙△하계청구아파트 윤태수△인천남구청 윤한국△기관고객부 조사역 윤혁동△평촌역금융센터 이강△목포금융센터장(PRM 겸직) 이강철△북문로 이강휴△명동 이금철△경북대 이금호△수원정자동 이기창△양재역금융센터장(PRM 겸직) 이길수△안산에스버드 이달성△대구중앙 이대희△연금신탁부장 이도형△답십리 이동수△부산법조타운 이동원△광주 이동주△신금호역 이동준△자갈치역 이몽환△강동타운 이문상△삼성역금융센터 이범재△양재동 이상봉△인천터미널 이상봉△구미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상열△대구법원 이상우△무거동 이상철△방배중앙금융센터 이상화△일산중앙 이석진△산곡동 이성철△전하동 이성현△센텀파크 이수원△낙성대역 이승일△역삼동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승호△간석동 이시우△부산중앙 이영배△독산동금융센터 이영호△마두역 이원근△목동하이페리온 이원조△영업부장 이원호△종로3가 이익성△사북 이재곤△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이재복△법조타운 이재석△안국동 이전수△문정동 이종문△가양동 이종선△개인여신관리부장 이종성△반포 이준렬△수원중앙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준섭△광산금융센터장(PRM 겸직) 이창섭△연수동 이창표△혜화로 이충기△강남구청역 이태준△콜센터 부장 이태희△목포금융센터 이평태△하안동 이한철△후곡마을 이항목△목동 이해창△시지 이현대△상암동 이형근△창원중앙 이호건△제천 이화영△성남공단금융센터장(PRM 겸직) 이환승△화곡역 이희섭△목동11단지 이희성△서대문 임병헌△천안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임봉수△IT총괄부 IT시스템관리팀장 임석재△일산금융센터 임숙영△서청주 임시혁△영업추진부장 임영진△대기업영업부 센터장(PRM 겸직) 임종식△홍보부 사회협력팀장 임준효△강릉중앙 임흥택△평택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장근수△부평금융센터 장기래△봉은사로 장동기△반포타운 장민기△시화 장병찬△부천테크노파크금융센터장(PRM 겸직) 장선환△화성병점 장현식△마들역 전덕렬△춘천남 전두섭△신한 PB 부산센터 전재유△계동 대기업금융센터장(PRM 겸직) 전해동△신천동 정동률△하당 정만근△동수원 정민기△민락동 정민식△길동 정민호△이대목동병원 정민화△순천연향동 정봉순△압구정서 정상수△수원중앙금융센터 정용욱△잠실 정은교△서울대학교병원 정종경△의정부법원 정진철△종로6가 정찬일△삼척 정창해△성포동 정충용△을지로 조경우△부천법원 조덕현△청주터미널 조봉제△시흥남금융센터장(PRM 겸직) 조석환△약사동 조성규△대청로 조성호△강남 대기업금융센터(PRM 겸직) 조용길△영업추진부 점포개발팀장 조우형△분당탑마을 조욱제△수지동천 조원동△서부법원 조중달△연산동 주귀자△금천 진성관△검사부 검사역 최동환△삼양동 최만우△구리금융센터장(PRM 겸직) 최병옥△대구용산동 최상영△신사동금융센터 최성호△논현역금융센터장(PRM 겸직) 최주환△독산남 최진승△워커힐 최태문△경주금융센터 최태석△분당중앙금융센터장(PRM 겸직) 하승규△진천 한광열△기업고객부장 한상국△신한PB일산센터 한상민△신한PB압구정센터 한영진△도곡역 한정순△무역센터 허남익△기관고객부장 허순석△국립암센터 허춘도△개포남 홍석범△강원도청 홍성록△복현동 홍순욱△오금동 황영숙△중동 황운봉 ■농협유통 △목동점장 조재호△상계〃점장 권석한△둔촌〃 최병현△수서〃 신홍수△월계〃 오용구△서초〃 이양재△소사〃 구원회△가좌〃 김대중△외식사업센터장장 이명석△주유소장 이용철△김제부산물영업점장 김성술
  • “남자들의 바보스러움, 제 경험담 녹여 표현”

    “남자들의 바보스러움, 제 경험담 녹여 표현”

    의뭉스럽거나 능글맞거나…. 영화 ‘낮술’을 보고 떠올린 감독의 이미지는 이랬다. 하지만 웬걸. 직접 만난 노영석(33) 감독은 털털하고 겸손했다. 몇몇 질문에서는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작품과의 공통분모라면 진솔함과 유쾌함 정도라고 해야 할까. 어느 실연남의 잊지 못할 강원도 여행기, 제작비 단돈 1000만원, 해외영화제의 러브콜 쇄도 등 데뷔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노 감독을 서울 소격동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더라. 주제가 뭔가. -남자들의 바보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예를 들어, 예쁜 여자가 사진 찍어달라고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은 여자가 말 걸었을 때 남자가 보이는 표정의 간극, 그 간사함이 우습지 않나. 그런 남자들의 본능이나 심리를 그대로 보여 주고 싶었다. ●“술먹는 장면 많고 일탈 기분 들어 낮술로 제목” →본인의 경험담이 많이 들어 있다고 들었다. -경험담을 극화시켰다고 보면 된다. 군대에서 휴가 나왔다 복귀할 때, 곁에 여자가 앉을까봐 항상 음료를 두 개씩 사들고 버스를 타곤 했다. 또 기차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옆에 앉아서 계속 성가시게 말을 건 적이 있는데, 만약 예쁜 여자가 물어 봤다면 내가 어떻게 반응했을까 상상해 봤다. 영화 속 인물들처럼 정선역에서 펜션까지 실제로 걸어가기도 했고, 정선버스터미널에서 ‘봄날은 간다’ 촬영지 표지를 보고 앉아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제목이 왜 ‘낮술’인가. -제목은 시나리오 다 쓰고 맨 마지막에 달았다. 낮술 먹는 장면이 많은 데다 단어 자체도 재밌었다. 일탈의 기분이 들기도 하고. 또 낮술 먹으면 부모도 못 알아 본다고 하지 않나. 그런 점이 정신없는 이야기에 잘 어울린다고 봤다. →서울대 미대 공예과 95학번이다. 처음에 어떻게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나. -중학교 때 애니메이션에 빠지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음악 실력이 모자랐고 미술에도 관심이 있어 미대를 갔다. 음악은 대학 때 내내 준비를 해서 2003년 졸업한 뒤 기획사에 데모 앨범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응이 없어서 ‘재능이 없나 보다.’ 싶었다. 그래서 바로 영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영화 시작하고서도 아픔을 많이 겪었다고 들었다. -2004년부터 시나리오를 써서 여러 공모전에 응모했는데 계속 떨어지더라. 또 충무로 연출부에 들어가 볼까 했는데, 나이가 많아선지 번번이 안 된다고 하더라. 2005년 한겨레 연출학교를 나와서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지원했는데 작품이 없어선지 탈락했다. 2006년 영화아카데미 특차가 생겨서 지원했는데 면접에서 또 떨어졌다. →‘낮술’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이 궁금하다. -시나리오를 쓴 건 2006년 8월쯤이다. 독립영화제작지원에 응모했는데 떨어졌다. ‘낮술’은 쓸 때부터 어떻게든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작품이었다. 떨어지니 마음이 오히려 홀가분했다. 그해 10월부터 슬슬 소품·술·옷 등을 준비했다. 촬영은 2007년 1월에 14일 동안 11회차에 걸쳐 했다. ●“범죄물·애니메이션에도 도전하고파” →영화 속 모든 곡을 직접 작곡·편곡했다고 들었다. 그 중에서도 메인곡 ‘알코올 댄스(Alcohol dance)’의 분위기가 참 독특하다. -짐 자무시 영화 ‘브로큰 플라워’에 에티오피아 재즈가 나오는데, 괴상하기도 하고 뽕짝 느낌도 나면서 굉장히 좋더라. 그런 분위기의 음악을 한번 넣어 보고 싶어서 ‘엽기녀 란희’가 이어폰으로 듣는 노래에 그 곡을 쓰게 됐다. →홍상수 감독 작품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생활의 발견’을 보면서 이렇게 영화를 만들어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던 건 사실이다.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홍 감독의 영화와 달리 내 영화는 가벼운 코미디 느낌이란 점에서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해외영화제 때 외국인들 반응이 열광적이었다고 들었다. -껴안는 사람도 있고 소주 도수를 물어 보기도 했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영화제 때 한 부자(父子)도 인상적이었다. 그리스 여행 마지막 날이었던가 본데, Q&A 시간에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들이 일어나 “이 영화를 보게 돼서 너무 기쁘다. 여행 끝을 이걸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지난 5일 개봉했다. 잘 될 것 같나. 앞으로 작품 계획도 궁금하다. -독립영화이지만 어려운 영화가 아니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많이들 보러 왔으면 좋겠다. 빚만 안 질 정도로 보러와도 좋겠다.(웃음) 앞으로는 드라마나 범죄물 등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 또 언젠가는 애니메이션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전국플러스] 태안, 농어촌버스에 안내양 배치

    충남 태안군은 3일부터 농어촌버스 전 구간에 ‘차장(안내양)’을 배치했다. 군은 2006년 관광홍보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옛 추억이 서린 안내양 제도를 도입했었다. 이에 따라 기존 이원·근흥면 노선에 이어 고남·소원면 노선에도 안내양이 탑승하고 있다. 고남 노선은 태안터미널~남면~백사장~안면~가경주, 소원 노선은 태안터미널~면소재지~천리포~파도리를 각각 경유한다. 고남 노선 안내양 김미숙(42)씨는 “어른은 향수를 느끼고 젊은이들은 신기한 분위기에서 태안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과거로의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 1년 늦어져

    올해로 예정됐던 인천 검단신도시 1지구의 첫 주택 분양이 1년가량 늦은 2010년 하반기로 미뤄진다. 국토해양부는 2007년 6월 지구지정한 인천 서구 마전·당하·원당·불로동 일대 11.2㎢에 대한 개발계획을 3일 승인한다고 2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1지구 분양이 지연된 것은 지난해 8월 발표한 검단신도시 2지구 토지이용계획 수립과 맞물려 실시계획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2지구 6.9㎢는 상반기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세울 예정이다.1지구에는 공동주택 6만 6290가구, 단독주택 1051가구, 주상복합 3459가구 등 모두 7만 800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1만 9787가구, 60~85㎡ 2만 8567가구, 85㎡ 초과 2만 1395가구 등이다. 첫 분양은 올 9월에서 내년 하반기에 미뤄지고 입주도 1년 이상 늦은 2013년부터 시작된다. 전체면적의 23%인 2.5㎢에 비스타폴리스, 복합행정 콤플렉스, 친환경에너지타운, 리버파크타운 등 4개 특별계획구역을 계획해 개발하게 된다.인천지하철 1, 2호선이 1지구까지 연장되고 올림픽도로와 이어지는 도로도 건설된다. 경인운하 인천 또는 김포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구 안에 있는 1300여 기업의 이전을 위해 값싼 공장용지를 분양(500여개)·임대(180여개)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 녹색뉴딜로 18만명 고용창출

    경기도가 ‘녹색뉴딜 사업’을 통해 18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경기도는 9개 핵심과제, 27개 연계사업으로 이뤄진 정부의 녹색뉴딜 사업 가운데 경기지역과 관련이 있는 6개 핵심사업, 18개 연계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에는 총 11조 1560억원이 투입된다.핵심사업은 ▲남한강 정비사업 ▲그린카 보급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빗물 유출 저감장치 설치 및 환경친화적 중소규모 댐 건설 ▲폐기물자원 재활용 투자 확대 ▲녹색 숲가꾸기 사업 ▲에코 리버 조성 및 생태복원 기술개발 등이다.이에 따른 연계사업은 남한강 정비사업과 관련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클린코리아 실천 사업, 수변구역 저탄소 녹색단지 조성, 폐기물 처리 재활용 투자 확대와 관련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사용 종료 매립지 정비 및 개발사업 등이다. 또 녹색 숲가꾸기와 연계된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 산림재해예방 및 훼손산림 복원, 소외지역 유휴시설 문화공간화, 자전거 급행도로 시범사업, 환승시설 구축 등도 포함됐다.도는 남한강 살리기 및 주변 정비사업을 통해 1만 3800여개, 녹색교통망 구축 사업을 통해 11만여개, 그린카·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을 통해 1만 600여개 등 각 사업 분야에서 모두 18만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으로 마련될 전체 사업비 중 80%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집행되고 나머지는 2013년 이후에 투자된다.한편 도는 녹색뉴딜 사업과 관련,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의 현 신곡수중보를 이산포 터미널보다 하류 지역인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인근으로 이전해 경인운하의 효율성을 높여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삼성~동탄간 지하 50m 고속급행 전철의 조기 추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 조성 등 서해안권 개발에 따른 서해축 철도 조기 건설,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공원 조성 등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경기도는 사업 계획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10일 확정하기로 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속지하철 시대 5월 열린다

    고속지하철 시대 5월 열린다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고속 지하철 시대’가 오는 5월 열린다. 지하철9호선에 ‘급행 열차’가 도입되면서 운행 시간이 40% 이상 줄어들게 됐다. 2012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연결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남까지 6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시는 5월 한강 이남을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철9호선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통 구간은 개화역~신논현역 구간 25개 정거장이다. 지하철9호선 37개 정거장 가운데 1단계 구간(25.5㎞)이 먼저 개통되는 것이다. 2013년 신논현~종합운동장 2단계 구간(정거장 5곳)이, 2015년 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정거장 7곳)이 개통될 예정이다. 9호선의 상징색은 ‘골드(금색)’로 정해졌다. ●9개 정거장만 정차… 시간 40% 단축 지하철9호선은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첫 지하철로 기존의 지하철과는 사뭇 다르다. 우선 급행 열차가 도입된다.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일반 열차와 달리 25개 정거장 가운데 9곳에만 정차한다. 평균 속도는 45.5㎞/h로 일반 ‘완행 열차’(31.9㎞/h)보다 42%가량 빠르다. 개화역~신논현역 25개 구간을 30분에 주파한다. 반면 완행 열차는 50분 정도 걸린다. 운영시스템도 색다르다. 역장과 역무실, 매표소, 현업사무소, 숙직근무가 없는 ‘5무(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종합사령실에서 모든 정거장을 원격으로 제어·감시할 수 있다. 역무원이 정거장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는 순회 근무체계도 도입된다. 하지만 민자로 짓다 보니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노골적이다. 매표소가 없는 대신 정거장 편의점에서 카드 충전과 판매가 이뤄진다. 승강장에 유명 커피점과 화장품 판매점, 이동통신 대리점 등이 입주해 기존 지하철과 다른 역내 풍경을 만든다. 운영 인력도 대폭 줄어든다. ㎞당 운영 인력이 20명 안팎이다. 요금도 논란이다. 서울시는 9호선의 기본 요금을 다른 노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정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자가 1300원 이상을 요구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민자 3조 4954억원이 투입된 지하철9호선의 운영권은 로템컨소시엄이 30년간 행사한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다. ●갤러리·어린이 전용 화장실 등 설치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모든 역사에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엘리베이터(98개), 에스컬레이터(448개) 등 승객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또 남성·여성용 변기비율이 기존 1대 1에서 1대 1.5로 확대되고, 어린이 전용화장실 8곳이 처음 도입된다. 특히 모든 정거장에는 어린이용 변기와 세면기를 갖췄다. 승강장에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공기정화기가 가동된다. 전동차의 바닥재와 의자 등은 불연성 재질로 만들어졌다. 키 작은 승객을 위해 손잡이 높이가 170㎝에서 160㎝로 낮아진다. 문화공간도 곳곳에 눈에 띈다. 소공연장 7곳과 전시공간 6곳, 갤러리 4곳, 인터넷카페 3곳, 휴게·출판·만남의 광장 13곳이 각각 들어선다. 또 공모를 통해 제작된 미술 장식품이 모든 역사에 설치된다. 이른바 ‘미술관 지하철역’으로 통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정거장을 본뜬 고속터미널역은 대형 아치형 구조체를 활용해 조형미를 살렸다. 흑석역은 역내에 나무와 연못, 휴게시설이 어우러진 생태공간이 조성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첫잔의 이끌림 막잔의 유쾌함

    첫잔의 이끌림 막잔의 유쾌함

    발단은 밤술이다. 혁진의 실연 소식을 접한 친구들이 위로주를 사준다기에 응한 것이 화근이었다. 술김에 친구들은 “내일 당장 정선으로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다음날 정선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사람은 혁진뿐이다. 할 수 없이 ‘홀로 여행’을 시작하는 혁진. 친구가 추천해 준 펜션을 찾아갔다가 “나도 혼자”라는 옆방 여자를 만난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그녀 곁에는 남자친구인 듯한 청년이 함께 있다. 이틀 뒤, 강릉 경포대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세 사람. 낮술을 진탕 마시고 들어간 노래방에서 청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혁진과 여자는 처음으로 키스를 나눈다. 저예산 독립영화 ‘낮술’(2월5일 개봉·15세 관람가)이 화제다. 단돈 1000만원이 투입됐다는 이 영화는 배우·스태프를 합쳐 10명도 안 되는 인원이 13일 동안 10회 촬영으로 기적같이 완성해 냈다. 감독의 이름도 낯설다. 노영석. 그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나 혼자 해보자.’는 생각으로 ‘낮술’을 기획했다고 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 정선의 펜션은 실제로 그가 다른 영화 시나리오 집필을 위해 혼자서 시간을 보냈던 곳.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노 감독은 각본과 연출은 물론 촬영, 제작, 편집 등 1인 8역을 해냈다. 신인 감독의 첫 장편영화지만, ‘낮술’의 위력은 여느 상업영화 부럽지 않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JJ Star상과 관객평론상, 2008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특별언급 및 넷팩상 수상을 시작으로 토론토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로테르담영화제, 홍콩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쉼없이 초청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월에는 한국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개봉된다. 일종의 로드무비인 ‘낮술’는 시종일관 남성의 로망과 판타지를 충실하게 따라간다.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떠난 곳에서 주인공 혁진(송삼동)은 5박 6일 동안 술·여자·여행에 관한 잊지 못할 일들을 경험한다. 우유부단하고 소심하며, 술잔과 ‘예쁜’ 여자를 거부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황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감정을 자아낸다. 청순한 외모로 유혹해 놓고는 말없이 사라지는 옆방 여자(김강희), 조신하게 다가오지만 알고 보니 입이 거친 란희(이란희) 등 캐릭터 분명한 주변인물의 등장은 끊임없이 극에 새로운 긴장감과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제목 ‘낮술’의 의미는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관객이 보는 시각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그것은 예기치 않은 조우, 취하지 않는 달콤함, 백일몽 같은 찰나일 수 있다. 혹은 눈 뜨고 코 베인 배신, 버릇이 되면 곤란한 치기를 뜻할 수도 있다. 이같은 상상의 무제한성이야말로 ‘낮술’이 지닌 매력 중의 매력이다. 제작후일담도 영화만큼이나 재미있다. 지난 21일 기자시사회 뒤 열린 간담회에서 ‘낮술’ 출연진들은 “배우들이 원하면 노 감독은 언제든지 술을 마시도록 했다.”면서 “심지어 술 마시고 연기한 장면이 더 많을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리얼한 음주연기가 단순히 ‘연기’만은 아니었다는 고백이다. 촬영 뒤 단합을 위한 술자리도 잦았다고 하니, 모르긴 해도 ‘제작비 대비 술값’ 비율이 가장 높은 영화일 것이란 말도 나온다. ‘낮술’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남녀에 따라 이렇게 갈릴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술이 당긴다.” “남자들은 다 저런 거야?” 장담할 수 있는 건 ‘낮술’의 취기를 숨기기 어려울 것이란 점, 시간이 지나 떠올려도 두고두고 ‘큭큭’거리게 될 것이란 점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꽉 막힌 귀성길에서 생긴 소소한 미담

    꽉 막힌 귀성길에서 생긴 소소한 미담

     ”저기유…원래 이차는 휴게실을 안들어 가는 찬디…손님들도 너무 힘들어 하시고 해서 휴게소 잠시 들를테니 배고프신 분들 볼일 보실 분들은 20분 동안 볼일보고 오세유.”  설 연휴 ‘귀성전쟁’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장시간 도로에 머무는 일은 보통 고역이 아니다.그나마 직접 승용차를 몰고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들이야 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르고,도로변에서 급한 용무를 해결할 수 있지만 편의시설 하나 없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주차장 고속도로’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죽음의 길’이 되곤 한다.  지난 2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이야기’ 게시판에 올라온 한 고속버스 기사의 훈훈한 미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천상도원’이란 네티즌이 올린 ‘근8시간을 고생하신 □□고속 기사님께’란 제목의 이 글은 짜증스럽기 쉽상인 귀성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 한 고속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긴 시간 꽉 막힌 도로를 운전하면서도 승객에 대한 배려를 잊지않은 버스기사의 이야기는 추운 겨울 잠시나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이 글에 대한 네티즌들은 “기사님의 배려 덕분에 승객분들은 맘 속 포근한 추억을 하나씩 갖게 되셨겠네요”(꿈꾸는 소년)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사람을 생각하고 산다면 아웅다웅하고 살일이 없을텐데…”(반짝이) “이래서 아직 대한민국은 살 만합니다.”(wjdtjr530 )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귀성길 승객을 배려하는 고속버스 기사의 미담.어쩌면 이런 소소한 일들이 우리 삶을 보다 살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다음은 이 네티즌의 글 전문    오늘 오후 2시30분 성남발 대전행 고속버스를 타고 오는데 정말 고속도로 상황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중부권에 내린 폭설과 차량 홍수로 인해서 고속도로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주차장이 더군요.  버스전용 차선도 거의 제자리 걸음이고,그런데 이 버스,출발후 부터 이상하게 운전석에서 삐삐~ 하는 경고음이 들리곤 하더니 기사 아저씨 어디론가 전화해서 상황을 전하는것 같은데, 결국 죽전 쯤 오니깐 기사님왈 차가 고장이라서 다른 차를 갈아타야 한단다. 할수 없이 다른 차를 갈아탔는데 이제부터는 인냇심과의싸움만 남았다.  차는 움직일 기미도 없고 새로 옮겨탄 기사 아저씨는 자기가 죄송하다면서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운전을 한다.(요즘 보기드문 기사 아저씨다)  그렇게 몇시간을 왔을까 밖은 어두워졌고 눈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때 기사아저씨..차를 갓길 쪽으로 세우더니 “저기 남자분들 중 작은 용변이 급하신분들은 잠시 내려서 해결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몇몇 여자분들은 “우리는 어쩌라고요.” 하면서 난감해 하자 기사 아저씨는 여자분들은 조금만 더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으니 그기서 볼일을 볼수 있게 해줄테니 조금만 더 참으란다.그렇게 저렇게 여자들 까지 볼일 보고나서 또 한참을 가다서다 한다.  시계가 저녁8시를 훌쩍 넘긴시간, 기사 아저씨의 안내방송이 나온다. “저기유…원래 이 차는 휴게실을 안 들어 가는 찬디…손님들도 너무 힘들어 하시고,저도 사실 엉덩이 꼬리뼈가 다 아푸네요…그리고 지가 아직 점심도 못먹어서 배도 너무 고푸구유…해서 휴게소에 잠시 들릴테니 배고프신분들 볼일 보실분들 은 20분 동안 볼일보고 오세유.저기유…내리실때 꼭 버스이름과 차량번호 꼭 기억하셨다가 잘보고 타세유.”  나는 아내랑 얼른 식당으로 갔다..식당은 발디딜 틈 조차 없이 초 만원이다.음식 주문하고 받기까지 10분이 더 걸렸다 아내와 난 허겁지겁 먹는다.먹으면서도 불안해서 대충 먹다 결국 다 못먹고 나왔다.  버스로 가는데 마주친 버스기사님의 얼굴이 무척 난감한 표정이다.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왔는데 다들 우리 내외 때문에 기다린 표정이다.  몇몇 손님은 “시간을 지켜야지.”아내와 나는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조아리고,어떤 아저씨 “아 죄송한게 아니라~.”더 말하려다 그만둔다는 표정이다.아이고 창피해.어쨋거나 저쨋거나 우여곡절끝에 대전 터미널에 도착하니 거의10시가 다 되어간다.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더 힘든 사람은 기사 아저씨였을거다.  중간에 간이 화장실 갔다오다 아줌마들 눈속에 발이 빠져 양말이 다젖었다고 투덜대면 아저씨는 “양말이 여유분이 없으시면 제가 말려 드릴게요.가는동안 마를거에요.”라며 말이라도 참 친절하게 정감있게 하신다.그리고 도착해서는 당신보다 손님들이 더 걱정이 되서 긴 시간 본의 아니게 함께 고생하며 오시게 되서 죄송하다며 아주 정중히 안내 방송을 하시고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정겨운 인사로 마무리 하신다.  □□고속 기사님~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고 안전운행 하세요.^^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여야, 용산 참사 “정당한 공권력” vs “경찰 과잉 진압”

    여야, 용산 참사 “정당한 공권력” vs “경찰 과잉 진압”

    용산 참사로 정치권의 설 연휴도 뒤숭숭하다. 여야 지도부는 23일 ‘귀향 민심’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으로 앞다퉈 달려갔다. 인사청문회와 입법 대치전 등이 예고된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설 연휴 기간 남북·동서 축으로 이동하는 민심이 정국 추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가 공권력의 정당한 집행이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과잉진압이 불러온 사건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은 이번 참사의 수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지난번 ‘쌀 직불금 국정조사’도 정치공세로 일관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불가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용산 참사가 수습 국면으로 가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시빈민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회의 직후 서울역으로 총출동해 귀향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넸다. 민주당은 서울역사내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귀성객에게 ‘MB악법,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는 내용의 정책홍보물을 나눠 주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회의에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으면 특별검사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고속터미널에서 귀향객을 상대로 여론전을 벌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전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부터 참사 현장 근처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여야 지도부는 편치 않은 명절을 보낼 것 같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설 당일부터 1박2일간 고향인 경남 남해로 갈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지인들과의 남해안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서울 자택에서 쉬며 임시국회에 대비한다. 정몽준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표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명절을 보낸다. 민주당 정 대표는 25일 서울의 한 복지시설을 찾는 일정 말고는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을 오가며 임시국회 전략수립에 몰두할 생각이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경인운하 6개공구 28일 발주

    정부가 오는 28일 경인운하 건설 공사를 발주하는 등 사업에 추진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업성 평가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서두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21일 열린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경인운하건설사업 등 16개 사업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시행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16개 사업에는 수자원공사가 제안한 경인운하 건설사업이 포함돼 있다. 수공은 경인운하공사를 1공구(인천터미널·3700억원), 2공구(인천갑문·2000억원), 3공구(대체교량 및 접속IC·1900억원), 4공구(대체교량 및 접속IC·1300억원), 5공구(주운수로 구조물 및 교량·1700억원), 6공구(김포터미널 및 한강 갑문·2900억원)로 나누어 발주를 요청했다.이 가운데 1공구와 6공구에는 배후단지 개발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운하 전체 18㎞ 가운데 한강과 물길을 내는 3.8㎞ 굴착공사는 최저가낙찰방식 등으로 시공사를 선정, 3월 중 착공한다. 일부는 이미 설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공은 설 연휴 직후인 28일 발주할 계획이며, 이들 공사는 6월에 착공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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