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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하천살리기 사업” “대운하 기초공사”

    “하천 살리기 사업이다.” vs “대운하 건설 기초공사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밑그림을 놓고 대운하 논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4대강 사업이 논란을 빚는 것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비슷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에 포함된 보·댐 건설, 강바닥 준설공사는 대운하 사업에 필수적인 공사와 같다.”며 “대운하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주장했다. 27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16개 보와 3개 댐을 건설하고 강바닥의 퇴적토 5억 4000만㎥를 걷어내는 사업이 들어 있다. 그러나 정부의 설명대로라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운하 건설과는 전혀 다른 사업으로 진행된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대운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심 본부장은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심이 한강은 3m 안팎, 금강과 영산강은 2.5m 안팎, 낙동강은 4~6m가 될 것”이라며 “이 정도로는 화물선이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보통 운하는 수심이 6m 이상 돼야 화물선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수심이 가장 깊은 낙동강에서도 배가 다니기 쉽지 않다. 4대강에 배가 정박할 수 있는 터미널을 짓지 않는 것도 운하와 다른 점이다. 또 보에 물길을 건널 수 있는 갑문을 두지 않고 높이 10m 남짓한 단순 물막이 역할을 하게 설계한 것도 대운하 건설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충주(한강)~문경(낙동강)간 물길을 이을 계획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운하에서 보의 높이는 최소한 15m는 돼야 한다. 그러나 운하건설 반대론자들은 4대강에 터미널과 갑문을 설치하고 보를 높이면 배가 다닐 수 있다며 여전히 의구심을 버리지 않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기, 8월부터 후불식 교통카드 한도 3만원→5만원

    경기도 후불식교통카드 1회 사용 한도액이 8월부터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난다. 경기도 관계자는 27일 “2명 이상이 버스를 이용하고 요금이 많이 나오면 한도액 3만원으로 결제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도액을 늘리기고 했다.”고 말했다. 후불식교통카드는 미리 버스를 이용한 뒤 카드사를 통해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 도는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 교통카드로 좌석제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터미널사업자 및 운송업체와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경기지역 26개 버스터미널 가운데 나머지 18개 터미널에 대해서도 오는 8월말까지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관광미항’ 개발 MOU 체결

    ‘관광미항’ 개발 MOU 체결

    오는 2014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민(民)·군(軍) 복합형 해군항’이 들어선다. 관광미항 기능을 갖춘 해군항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해양공원 및 휴양지다. 군사적으로는 함정 20여척이 정박하는 기동전단 모항이다. 남방해역 해상수송로 안전 확보와 중국과의 이어도 분쟁에 대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 최초 민·군 복합형 군항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서귀포시 인근 강정마을의 53만㎡(16만평) 육상부지에 민·군 복합형 해군기지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국방부는 전 세계적으로 민·군 복합형 군항은 제주 해군기지가 처음이며, 출입구는 동일하지만 민·군항이 분리된 방식으로는 동해항과 프랑스 툴룽항, 이탈리아 라스페치아 해군기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의 옛 알트르 공군비행장 부지를 제주도에 공여하는 대신 해군기지 인근에 공군 남부탐색구조전대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군 기지에는 전투기는 배치되지 않는다. 이번 협약서 체결로 지난 1993년 합동참모본부가 제주 해군기지의 신규 소요를 처음 제기한 후 16년만에 기지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체 부지 중 8만 2600㎡(2만 500 0평)는 민·군 공동시설로 활용된다. 15만t급 관광선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100m 길이의 부두와 크루즈 터미널은 따로 개발된다. 환경 체험이 가능한 수변공원과 해양공원이 조성되는 등 복합 휴양 및 편의시설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항 방파제 밖의 지역에 대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도록 해 주민의 어업권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없도록 했다. 또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했으며 제주지역 건설업체가 기지 건설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 기지는 군사적으로는 2015년 창설되는 해군 기동전단 모항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기동전단은 이지스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와 목포 3함대사령부에 이어 제주 해군기지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해군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파제 밖 어업권 제한 없게 제주 남방해역은 해상 교통로, 배타적 경제수역과 해저자원이 풍부한 대륙붕이 포함돼 한·중·일 해양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 수역이다. 제주남단에서 남쪽으로 149㎞ 떨어진 이어도의 상황 발생시 대응 작전 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에 보석처럼 떠 있는 섬들이 해상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경남 통영시가 ‘동양의 나폴리’로 변신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용초도, 학림도, 연대도 등을 잇는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영시는 지난해 시내 도남동에서 미륵산 정상을 오르는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치사업 전담팀 구성 통영시는 최근 문화예술관광과 안에 ‘해상 케이블카 추진팀’을 구성했다. 추진팀은 도남동 미륵산에 운행되고 있는 조망 케이블카와 연계해 통영시의 여러 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경제성, 노선, 환경에 미치는 영향, 해외 사례 등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도록 했다. 추진팀의 홍성갑 담당은 “연구용역을 통해 케이블카를 어느 섬과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단계적으로 어떤 섬과 이어 나가면 사업성과가 높을지를 구체적으로 따진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 케이블카 때문에 유람선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유람선 업주들과 협의해 유람선 운항이 어려운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통영시는 앞서 2006년에도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에서 한산도 구간에 대한 해상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용역 결과가 2010년에 나오는 대로 케이블카 설치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성이 높은 케이블카 노선으로는 ▲통영 시내~한산도~용초도 ▲통영 시내~학림도~연대도 등 2개 구간이 꼽히고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인기 통영시는 지난해 4월 도남동 하부 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해발 461m) 상부 정류장까지 1975m를 잇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이 케이블카는 국내 첫 바다조망용 케이블카로, 노선도 가장 길다. 개통 직후 몇차례 고장이 나 40여일 동안 운행을 멈추기도 했으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상관광 케이블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하고 있다. 통영시 측은 전체구간 중간의 1곳에만 철제 지주를 세워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용객은 토요일인 지난 11일 8802명에 이르는 등 지난 21일까지 누적탑승객 9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객 10명 중 6명은 외지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다음달초에 무난히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인구 13만명인 통영에 굴뚝 없는 대규모 ‘청정 공장’이 생긴 것으로 경제효과를 기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산 “골든 위크 日관광객 잡아라”

    ‘골든위크 특수를 노려라.’부산시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4월26일~5월10일) 기간에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도시 부산’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시와 부산시 관광협회 등은 23일 이번에 2만 2000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시 관광협회는 회원사인 호텔 쇼핑센터 등이 함께 참여하는 환영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일본 관광객 입국이 최고 절정에 이르는 다음달 2일에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 환영 도우미를 배치, 환영행사와 기념품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중구 남포동 등 부산 일원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축제’ 기간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재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부산시는 관광안내표지판 정비 등 모두 1098건의 개선 과제를 선정해 각 구·군과 사업소별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시는 일본 관광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사카와 후쿠오카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을 지난 19일 부산으로 초청해 2박3일간의 팸 투어를 실시했다. 오사카의 유력한 방송사인 선 TV는 최근 부산 관광 특집을 제작해 다음달 1일 오사카에서 방영할 계획이다.부산 세관도 골든위크 기간 공항 등에 외국어가 능통한 행정인턴을 입국장에 배치, 휴대품 통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지역 호텔과 유통 업계도 대대적인 ‘엔고 특수 사냥´에 총력을 펴고 있다. 최근 개장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달 후쿠오카 등지를 방문해 안내책자를 배포했고, 백화점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할인 쿠폰책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세일에 들어간다. 한편 골든 위크 기간 부산지역 특급호텔의 객실 예약은 동났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은 다음달 2~3일은 예약이 끝났고, 1, 4일 예약률은 95%를 넘어섰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과 부산롯데호텔도 다음달 2~5일의 예약률이 각각 95%, 93%를 웃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붉은빛 낙조 품은 꽃밭 안면도

    붉은빛 낙조 품은 꽃밭 안면도

    황금빛 바다가 서서히 해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하늘 동편에 등을 기댄 조사(釣士)들은 낚싯대 대신 카메라를 들고 서 있었다. 해변 모래밭 위에 나란히 늘어선 사람들은 말을 잊은 지 오래. 모래밭 위에 발자국이 벌써 바닷바람에 지워지고 있었지만, 누구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대는 손놀림과 찰칵대는 개폐음만이 이 풍경이 그림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듬성듬성 자란 소나무가 부끄러운 노인의 머리모양과 나약한 어깨를 떠올리게 하는 할미·할아비 바위. 그 작은 섬들을 겨우 넘어 해가 바다 위에 붉은 물을 들이며 사위어들고, 조사들이 부단히 낙조를 낚아대는 순간 해는 모습을 감추고 밤이 찾아온다. 손에 남은 건 몇 장의 사진, 이 정도면 월척이다. 안면도 꽃지 해변에 있는 할미·할아비 바위 해넘이 풍경은 태안 8경 중 여덟 번째지만 낙조 중에는 제일이다. 해가 수평선과 만나며 빛살을 부드럽게 흩는 ‘오메가형 낙조’를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이라 한다. 물론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 이야기다. 몇 날을 찾아가도 이 귀한 풍경은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단다. 한겨울 모진 바람 이겨내며 해변에 나서면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4월말 이미 해가 궤도를 많이 벗어나 있다. 그래도 이곳 낙조의 인기는 여전하다. 4월 저녁, 바닷바람이 거세지만 여기저기 삼각대를 세워둔 ‘찍사’들은 이 붉은 빛에 홀려 멍하니 서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꽃지해변 낙조 태안8경 중 최고 안면도다. 태안이다. 기름 얘기는 이제 하지 말자. 태안이 기름을 벗고 꽃으로 뒤 덮였다. 24일 개막하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은 해가 넘어가는 할미·할아비 바위 바로 뒤편에 꾸며져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인데 이번에는 ‘꽃, 바다, 꿈’이란 주제로 행사를 연다고 한다. 바닷가 넓은 땅을 뒤덮은 꽃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행사 개막을 앞두고 아직 기지개를 켜지 못한 꽃이 많지만, 색색 풀빛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꽃이란 낙조처럼 매일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보니, 매일 밤 시든 꽃을 갈아주고 있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언제든 싱싱한 꽃과 만날 수 있다. 물론 시든 꽃은 버려지지만. 꽃으로 만든 숭례문, 조롱박 터널이나 각 시·도에서 모여든 대표 꽃 품종들도 볼 만하지만 꽃 박람회 스타들은 따로 있다. 우주인 이소연씨가 우주로 훌쩍 떠날 때 가져간 씨앗을 기억하는가. 그때 그 씨앗이 ‘우주꽃’이란 이름으로 전시된다. 불에 타도 꽃이 핀다는 ‘그래스트리’, 5kg에 육박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씨앗,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마술장미’ 등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행사는 15일에 예매를 마감했는데 이미 1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입장권을 예매했다고 한다. 권오인 조직위원회 총괄부장은 “생각보다 관람객이 많아져 준비가 바빠졌다.”며 행복한 투정을 한다.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 할인을 내건 것이 제역할을 톡톡히 했단다. 박람회에는 재작년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파격적인 반값 할인을 내걸었었다. 행사 준비는 이것저것 신경 쓴 모양이다. 특히 남녀 화장실 비율이 1대1.7이라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여자 화장실 앞에서 가방 들고 오래 서 있는 남자들이 없어지게 됐으니. 꽃박람회만으로 아쉽다면 바로 곁에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도 들러볼 만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헐렁한 옷을 입고 휴양림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온몸에 있는 나쁜 기운이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다. 목욕탕에서 벗겨낼 수 없는 마음의 때도 시원하게 벗겨낼 수 있는 기회. 휴양림을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태안읍 방향에 있는 안면암도 가볼 만하다. 거기 가면 물이 들어오며 떠오른다는 안면암 앞 부교도 봐야 한다. ●꽃게찜·우럭젓국·간자미무침 등 먹거리 풍성 낙조든 꽃이든 배가 고프면 눈에 들 리 없다. 안면도도 일단은 섬마을. 신선한 해산물이 으뜸이다. 특히 태안의 5월은 꽃게의 시즌이다. 알이 차고 살이 단단해 맛이 제대로 올랐다. 꽃게찜도 맛있지만 무엇보다고 갓 담근 신선한 게장맛이 제대로다. 접시에 담긴 게장에 윤기가 조르르 흐르는데, 덥석 잡아다 한 입 베어 물면 짭조름한 육즙과 게향기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혀가 반응하기 전에 침샘부터 반응할 것이다. 또 빼먹을 수 없는 게 우럭젓국. 우럭은 회로만 먹지 않는다. 우럭을 포를 떠 소금을 치고 바닷바람과 햇살에 며칠 말린 것을 쌀뜨물, 파, 고추 등과 함께 끓이면 우럭젓국이 된다. 우럭에서 배어나오는 짭짤한 고기맛에 구수하고 단백한 국물 맛이 어울려 입맛을 당긴다. 살짝 햇살을 받아 쫄깃해진 살코기 맛은 환상적이다. 이 지역에서는 즐겨 먹는 음식. 간자미무침은 추운 겨울에 제맛을 낸다고 한다. 살과 오돌오돌한 물렁뼈가 매콤한 양념과 함께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하는데, 여전히 맛있지만 철이 좀 지나긴 했다. 박속과 낙지를 함께 끓여 칼국수를 해먹는 시원한 밀국낙지도 별미. 신선한 바지락, 개불, 해삼내장도 맛봐야 한다. 물론 기름 냄새 따위는 나지 않는다. 방포항 꽃다리옆에 있는 방포회타운(041-674-0026)에 가면 바닷내 가득 머금은 개불, 해삼, 와다 등 푸짐하고 신선한 해물을 즐길 수 있다. 태안읍에서 안면암 가는 길 전에 위치한 솔밭식당은 주위를 둘러봐도 솔밭은 안 보이지만 우럭젓국과 게장 맛은 환호성을 지를 만하다. 게장정식(2만원)을 주문하면 신선한 게장과 더불어 깔끔한 밑반찬으로 혀를 희롱할 수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서산 IC나 해미IC,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32번 국도를 타고 태안 방면으로 향하면 된다. 태안읍까지 와서 7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안면도다. 운전 실력과 교통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2시간 반 정도면 서울에서 안면도에 닿는다. 버스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태안행 버스가 매일 2~3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기차여행을 원한다면 천안까지 와서 태안행 시외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상세한 안내를 원한다면 태안군 문화관광과(041-670-2544)에 문의. ●묵을 곳 창문을 두드리는 새하얀 파도, 포근하게 부서지는 바닷바람, 안면도의 낭만을 한껏 즐기고 싶다면 안면도오션캐슬(041-671-7000)이 제대로지만, 아쉽게도 회원제로 운영하는 콘도다. 일반회원은 예약은 할 수 없고 당일 빈 객실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랑과 낭만은 고급 콘도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나눌 수 있다. 태안군은 믿을 만한 숙박업소 500여곳을 ‘가격표시제 참여업소’로 정해 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ritopia.or.kr)에 소개해 두었다. 안면읍에만도 260여개 업소가 있다. 어디든 웬만큼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휴양림 안에 있는 ‘숲속의 집’도 가족들은 물론 연인들이 삼림욕을 즐기며 야생의 기운을 흡수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미 새달까지 예약이 다 찼다. 불행히 예약을 취소해야 하는 연인들이 있을 경우 재빨리 예약할 것. 글 사진 태안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盧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취재선진화 한다면서… 성접대 받고 혈세 낭비 컴백! 뽀빠이 바지 수입화장품 왜 비싼가 했더니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직업은? 블로거 신해철 “(욕 많이 먹어서)죽어도 부활할듯” 잔인한 바다표범 사냥 모습 담은 동영상
  • [메트로플러스] 인천 경인운하 크루즈상품 출시

    인천시는 경인운하 준공에 맞춰 주변지역과 관련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크루즈 여행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출발지인 인천 서구 시천동 인천터미널∼계양구 목상교와 귤현교∼김포터미널∼용산으로 연결되는 2시간용 상품과 영종도∼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용산간 4시간짜리 코스를 제시하고 있다.
  • 반갑다! 바우덕이

    반갑다! 바우덕이

    봄을 맞아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이 돌아왔다.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역동적인 놀이, 해악과 재치가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경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이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안성 남사당 전수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하루 두 차례 밤과 낮에 펼쳐지며 줄타기, 풍물놀이, 살판, 버나돌리기 등 남사당 놀이와 관객들이 참여하는 뒤풀이, 체험교실 등이 이어진다. 관람료는 없다. 밤 공연(오후 6시30분)은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종합공연으로 탈놀이, 살판(땅재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안성박첨지놀이가 준비된다. 낮 공연(오후 3시)은 덧뵈기(탈놀이), 인형극 ‘안성 박첨지놀음’, 살판이 종목별로 진행된다. 체험교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마련된다. 단체 관람객은 얼쑤 탈놀이, 버나놀이, 남사당 덜미인형만들기, 줄타기체험, 악기강습 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www.남사당.kr)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2000원.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안성시는 남사당 문화의 복원·전승을 위해 2002년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을 만들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토요상설공연은 1500명 이상 관람하는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사당바우덕이 공연은 안성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다. 토요상설공연이 있는 날은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오전 8시30분에 관광버스가 출발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 아래 태평무를 관람하고 안성맞춤박물관·칠장사·안성유기공방 등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점심·저녁식사비를 포함한 가격은 1만 8000원(12세 이하 1만 5000원). 시티투어 신청은 안성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anseong.go.kr)에서 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인운하 그린벨트 해제 줄다리기

    인천시가 경인운하 주변 지역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정상적인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해 대폭적인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토해양부측은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운하 김포터미널이 들어설 1㎢에 대해서는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됐으나 경인운하 인천구간 개발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시는 경인운하 주변인 계양구와 서구에 휴양주거타운, 복합문화테마몰, 생태공원, 수변공간, 복합물류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계양구의 경우 전체면적 45.6㎢ 가운데 28.5㎢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경인운하 주변 지역 개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동안 시는 경인운하 주변 개발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2007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서 결정된 인천지역 그린벨트 해제면적 6.997㎢의 30%인 2.099㎢만 이달 말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추가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6.997㎢ 가운데 잔여물량(1.337㎢)을 포함해 3.436㎢만 가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물량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거의 소진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물론 선수촌, 종목별 경기장 등이 그린벨트에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경인운하 주변 개발에 관한 용역을 실시 중으로, 최소한 해제가 예정된 3.436㎢의 두배 이상이 추가 해제돼야 원활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지난 10일 국토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해 국가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광역도시계획 수립지침을 개정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경인운하는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국가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광역도시계획에 의한 그린벨트 해제 가능 총량을 할당한 국토부가 추가 해제에 적극 나설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가 요구하는 만큼의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 인천시와 국토부간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자원公의 깨끗한 물 만들기] 달라지는 댐·운하 개발

    댐이나 운하를 떠올리면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화물선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주변을 생활편의시설으로 개선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착공한 경인운하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프런트’개념이 적용된다. 워터프런트란 강이나 바다, 하천 주변을 개발해 문화, 레저 시설이 있는 생활편의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게 한강 고수부지, 청계천, 양재천 등이다. 경인운하에는 인천 터미널과 김포 터미널 18㎞ 구간에 수향8경(水鄕八景)이 조성된다. 8곳에 각각 요트 계류장, 테마파크, 생태공원 등 생활시설이 들어서고, 8경은 자전거도로, 산책로로 연결된다. 경인운하는 기존에 조성된 굴포천에서 3.8㎞를 연장해 한강과 잇는 사업인 만큼, 한강르네상스와 경인운하로 이어지는 대규모 워터프런트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댐도 지역주민들의 생활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댐이 과거의 물관리 기능뿐만이 아니라 관광자원이나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경남 합천댐과 단양 충주댐에는 효나눔센터가 있다. 댐 주변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방문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2008년 12월까지 총인원 35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댐 주변 지역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업단지를 제공하고, 농산물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17개댐 주변 102개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영어캠프와 영어경진대회가 열린다. 댐 건설로 인해 지역이 고립돼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어민강사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댐 지역 주민 지원이 가능한 것은 2004년 개정된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덕분이다. 이 법에 따라 댐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발전판매 수익금의 6% 이내, 생공용수 판매수익금의 20% 이내를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고동환 수자원경영팀장은 “댐개발 이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돌아가도록 지자체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울산 새 명물 옹기 조형물 눈길

    울산 새 명물 옹기 조형물 눈길

    다양한 옹기조형물이 산업도시 울산의 새로운 볼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시내 곳곳에 다양한 옹기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울산공항을 비롯해 울산역, 시내·외 버스터미널, 관공서 민원실, 관광지, 호텔 등에는 옹기로 만든 각종 조형물이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남울산우체국은 엑스포 개최 기간인 10월9일~11월8일 세계 최초로 ‘옹기우체통’을 운영할 예정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이 갈수록 옹기에 관심을 보이자 6월까지 범시민 기증운동을 벌여 수집한 옹기로 ‘옹기동산’을 만들 예정이다. 조직위는 기증품을 심의해 문화가치가 있는 옹기는 엑스포 때 전시하고, 나머지는 8월 조성할 옹기동산 2곳(울산대공원, 외고산옹기마을)에 전시할 방침이다. 한편 옹기 기증운동에 참가하고 싶은 시민들은 엑스포 조직위원회(052-229-6681)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onggiexpo.com)를 참고하면 된다. 글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0대5 막아라” 여야 지도부 전선으로

    “0대5 막아라” 여야 지도부 전선으로

    4·29 재·보선의 선거운동이 16일 시작되면서 여야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가운데 단 한 곳에서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어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당의 입장에서는 자칫 ‘0대5’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양당 지도부가 ‘올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재보선의 특성상 이번에도 ‘투표율’이 당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이뤄진 재·보선 투표율은 최저 18%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각 후보 진영은 이번에는 대략 20% 초반~30% 후반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부평을의 주요 후보들은 “20%선에서 승리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는 30% 초반대, 전북 전주 2곳과 울산북은 30% 후반대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희태 대표 등 지도부 전원이 5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구로 흩어져 지원유세를 펼쳤다. 추경예산안 심의 등 국회 일정에 필요한, 홍준표 원내대표 등 최소 인원만 여의도에 남겼다. 한나라당은 초지일관 ‘힘있는 여당후보로 지역경제 살리기’를 강조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친이·친박간 집안 싸움이 치열한 경북 경주는 향후 당내 계파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어 당 지도부가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대표는 모든 선거구를 돌면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6명의 최고위원들은 연고지 등을 고려해 각자 전담 지역을 맡아서 유세 지원을 책임질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텃밭에 집결했다. ‘이명박 정권 평가론’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일단 ‘집안 지키기’가 급하다. 정세균 대표 등은 오전 부평을과 시흥 등 수도권 지역의 선대위 출정식에 얼굴을 내민 뒤 오후 전주로 갔다. 현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가진 뒤 전주 완산갑·덕진 출정식에 잇따라 참석해 각각 이광철·김근식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을 살려달라.”면서 “호남의 민주세력이 단합해 당이 분열되지 않아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동영·신건의 무소속 연대는 “지도부가 당원의 뜻과 배치된 공천으로 분열을 자초했다.”고 역공하면서, 공천배제를 주도한 ‘친노386’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경주의 경주역과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 당 후보인 이채관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원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경제플러스] 김포터미널 1㎢ 그린벨트 해제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의 주요시설인 김포터미널을 짓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를 풀기로 지침을 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은 국가계획이라도 서민주택건설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때만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었다. 개정된 지침은 광역도시계획상 도 지역내 해제가능총량을 시·군별로 배분하지 않고 여러개 시·군을 묶은 권역별로 제시하도록 했다. 해제 총량이 확정되면 경기도는 중부·남부·동북부권 등으로 구분해 해제물량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도시와 산](1) 순천 조계산

    [도시와 산](1) 순천 조계산

    전남 순천의 조계산(해발 884m)은 참 허술하다. 멀리서 내비친 넉넉하고 만만한 산세가 쉽게 보인다. 남녀노소가 오른다. 갖춰 입기보다는 이웃집 마실 가듯 헐렁한 옷이나 운동화 차림새도 그렇다. 등산로에는 노부부와 손자들까지 마치 도시락 싸들고 공원에 놀러나온 차림이다. 이들은 십중팔구 순천시민이거나 인근 여수, 광양 등에서 왔다. ●해발 884m… 남녀노소 마실 가듯 순천시민들은 조계산을 ‘제집 드나들 듯’ 한단다. 선희곤(47·자동차정비업·순천시 조례동)씨는 “조계산을 오를 때는 오이 한 개만 달랑 들고 가도 장군봉까지 쉽게 간다.”고 자신했다. 지팡이를 짚은 정채봉(75·순천시 연향동)씨는 “일주일에 두 번은 이렇게 산에 오르지.”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선암사에서 10분 거리인 야외생태체험장에서 동창생 10여명과 사진을 찍던 정병국(76)씨는 “목요일마다 사범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조계산에 놀러 오는 게 인생의 즐거움”이라고 자랑했다. 반면 관광버스 수십대에서 내린 형형색색 복장의 등반객들은 짙은 선글라스에 한결같이 쏙 빼입은 멋쟁이들이다. 외지인들이다. 하나 놀라는 쪽은 오히려 이들이다. 누군가 “야, 저런 신발로 산에 오르나봐.” 하며 신기해했다. 서울에서 온 전인동(60)씨는 “조계산에는 유달리 여성 등반객들이 많다.”고 환하게 웃었다. ●주요 탐방로 5개… 혼자 걷는 명상길 조계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의 길목으로 광주 무등산과 장흥 제암산, 보성 일림산을 거쳐 나온 줄기다. 그리고 오성산을 거쳐 광양 백운산으로 가지를 뻗는다. 주요 탐방로는 5개. 1000년 고찰인 선암사와 송광사 앞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게 쉽고 편한 길이다. 일명 스님 오솔길이어서 ‘명상로’로 통한다. 길에 들어서면 잡념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그러나 주봉인 장군봉을 놓치는 아쉬움이 남는다. 2~3부 능선으로 이어진 이 길은 끊이지 않는 계곡물 소리, 굴참나무 낙엽이 바람에 실려 발길 사이로 까끌거리는 소리, 짝을 찾는 새들의 지저귐이 어울린다. 길옆의 산수유처럼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린 생강나무는 영락없이 생강 냄새를 풍긴다. 요즘엔 귀한 선물이 더해졌다. 선암굴목재와 송광굴목재 사이 언덕이 은하수처럼 환해졌다. 아름드리 굴참나무 뿌리 사이로 보랏빛 얼레지 꽃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봉긋봉긋 솟아났다. 한 중년 여성이 나팔처럼 생긴 꽃봉오리가 땅으로 숙여진 모습에 “시골처녀처럼 낯가림한다.”고 어쩔줄 몰라했다. ‘조계산 지킴이’인 양회명(55) 순천시청 공무원산악회장은 “조계산 등산의 묘미는 한여름에도 햇볕을 쐬지 않고 흙길을 밟는 명상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명상로에서 스친 탐방객들은 혼자이거나 두 명씩이 대부분이었다. 도중에 소설 ‘태백산맥’ 안내판이 나왔다. 빨치산들의 연락로로 쓰였다는 설명이다. 작가 조정래는 선암사에서 자랐다. 반면 주암면 접치재에서 출발하는 탐방로는 순천시민들이 찾아낸 길이다. 1000원 내는 시내버스가 경유해 접근성도 좋다. 두 사찰에서는 탐방객에게 입장료(2500원)나 주차료(1500원)를 받지만 접치재에는 매표소가 없다. 하나 산 좀 타는 이들은 선암사~장군봉~연산봉~송광사에 이르는 종주산행을 즐긴다. 전문 산악인들은 선암굴목재~배바위~장군봉을 타기도 한다. ●선암사·송광사 천년 고찰 향기 ‘순천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속설은 빈말이 아니다. 조계산 자락의 순천이 인심 좋고 경치 좋고 물이 맑은 까닭이다. 진인호(70·향토사학자) 순천문화원 부원장은 “일제 강점기 때 순천에 지주들이 많아 그 자식들이 비단옷으로 치장해 ‘순천에서 옷 자랑하지 마라.’고 했다.”며 “1960년대 세일러복을 입은 순천 여고생들의 인물이 남달랐고 이후 미스코리아가 나오면서 옷 자랑이 미인 자랑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특이하게도 조계산은 동쪽 장군봉 밑에 태고종 총림인 선암사, 서쪽 연산봉 아래에 승보사찰인 송광사라는 가람을 품고 있다. 선암사 전각 스님은 “산 하나에 태고총림(선암사)과 조계총림(송광사)이 있는 곳은 조계산밖에 없다. 총림은 선원·강원·율원 3개 경전 교육기관을 모두 갖춰야 지정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스님은 “조계산은 1천년 역사에 바랜 문화재 수천점이 숨쉬는 역사·교육·문화의 도량”이라며 “산에 갔다만 와도 수양을 쌓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요즘 선암사 경내 원통전 담 옆으로 600년 된 매화나무 20여그루가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꽃을 피워 볼 만하다. 송광사에는 한꺼번에 500개를 포갤 수 있는 능견난사(能見難思·나무그릇)가 흥미롭다. 공교롭게 선암사 어디서나 휴대전화가 잘 터진다(소통). 하지만 보조국사 지눌 등 16국사를 배출한 송광사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참선). 조계산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봄 머금은 산사 비빔밥에 홀리고 18명 국사배출 十八公 전설 흐르고 조계산은 천년 고찰을 거느린 품새만큼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다. 사찰 밑에는 식당 20여개, 숙박업소 8개가 성업 중이다. 도시 생활의 찌든 때를 산속의 맑은 공기로 씻어 버린 이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찰인 선암사와 송광사 아래를 찾아 휴식을 취한다. 특히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 더욱 많은 등산객이 몰린다. 송광사 아래서 금광식당을 하는 김화영(43·여)씨는 “봄이 되면 손님이 많은데 요즘에는 수학여행 아이들이 몰려들어와 산채 비빔밥을 즐겨 찾는다.”며 웃었다. 학생들은 식당 옆 조계산장에서 하룻밤을 묵어 갔다. 송광사의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달랐다. 신라 때는 길상사, 고려 때는 수선사로 불렸으며 조선시대 때부터 송광사로 불렸다. 소나무가 무성해 당시 불렸던 ‘솔개이메(솔강이메)’에서 유래해 솔을 송(松), 갱이(광이)를 광(廣)으로 옮겨 송광산이라고 한 것으로 전한다. 전설에는 ‘송(松)’을 파자(破字)하면 ‘十八公’으로 송광사에서 18명의 국사가 나올 것이라고 풀이된다. 그래서 고려와 조선조에 16명의 국사가 배출되었으니 앞으로 2명의 국사가 더 배출된다는 기대를 가지고 스님들이 용맹정진하고 있다. 송광사에는 목조삼존불감(국보 42호), 고려고종제서(국보 43), 송광사국사전(국보 56), 송광사경패(보물 175), 송광사영산전(보물 303) 등의 문화재 외에 곱향나무(천연기념물 88호)도 있다. ●가는 길 광주~송광사는 광주 광천버스터미널(062-360-8114)에서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하루 5번. 광주~순천은 버스터미널에서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10~20분 간격. 순천~송광사는 순천역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40분 간격으로 111번 시내버스(061-753-5377). 순천~선암사는 순천역에서 오전 5시50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수시 운행 1번 시내버스. ●묵는 곳 선암사와 송광사 입구에 모텔과 민박집이 여럿 있다. 문의는 매표소(선암사 061-754-6160, 송광사 755-5308) 조계산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박연차 사업특혜도 철저히 규명하라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달러를 준 것과 관련해 다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지난해 3월 태광실업이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20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한다.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방한한 농 득 마인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만찬을 하면서 “박 회장은 나의 친구”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사업 협조 요청을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태광실업 현지법인 태광비나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참여한 경위도 의문이다. 태광비나는 발전소 경험이 전혀 없는 신발 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다. 현재 500만달러와 관련해 박 회장은 김해 봉하마을 화포천 개발 종잣돈이라고 밝힌 반면 연씨는 해외 투자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말대로 단순한 보은의 성격이거나 투자금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사업 등을 수주할 수 있게 해 준 데 대한 ‘사후 대가’라면 법적 판단이 달라진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주변 사람이나 참여정부 실세들에게 이유 없이 듬뿍듬뿍 돈을 집어 주었을 리는 없다. 검찰은 진해동방유량부지 고도제한 완화, 김해시외버스터미널용지 매입 등 지금까지 제기된 박 회장 사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다시 한번 성역 없이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그래서 공정경쟁과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부패를 조장하는 후진국형 정경유착을 단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이상득 “약삭빠른 정치 안해”

    이상득 “약삭빠른 정치 안해”

    경주 재선거에 출마한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의 사퇴 압력설로 불거진 계파 갈등이 일단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친이와 친박 모두 확전을 피했을 뿐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친박 쪽은 2일 박근혜(얼굴 오른쪽) 전 대표가 전날 “우리 정치의 수치”라고 발언한 것만으로도 할 얘기를 다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이 쪽은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것 자체가 경주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굳이 친박 쪽을 자극해 당내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느냐는 분석도 깔려 있다. ‘사퇴 압력’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상득(왼쪽) 의원과 이명규 의원 등 주류 진영은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상득 의원은 이날 경북 지역 의원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나는 그렇게 약삭빠르게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는 말을 안 해야겠다. 비공개 회의 때도 말을 하면 언론에 다 나가더라.”고 말했다. 이명규 의원도 “당에서 일체 무대응 전략으로 임하기로 했다.”면서 “우리가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바로 정수성 후보의 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진영도 파장을 낳을 만한 추가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친박의 한 중진 의원은 “친박이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면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문제제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열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의 차녀 결혼식에서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결혼식을 20여분 앞두고 결혼식장을 찾아 허 최고위원과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바로 자리를 떴다. 그 시각 이 의원은 식장에 앉아 있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윤수일, 하루 3시간씩 ‘미쳤어’ 안무연습

    윤수일, 하루 3시간씩 ‘미쳤어’ 안무연습

    가수 윤수일이 하루 3시간씩 손담비 노래 ‘미쳤어’안무를 연습하며 땀을 쏟고 있다. 데뷔 33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일기’를 준비하고 있는 윤수일은 보다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수일을 콘서트에서 손담비 노래 ‘미쳤어’의 안무를 똑같이 선보이겠다는 계획으로 당시 ‘미쳤어’의 안무를 담당했던 댄스팀에게 직접 지도를 받고 있다. 윤수일은 “예전 ‘황홀한 고백’에서 선보였던 목꺾기 춤보다 ‘의자춤’이 더 어려운 것 같다. 특히 긴 다리를 일자로 들어 올릴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전에 ‘의자춤’을 선보였던 신봉선 등 수많은 후배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수일은 이번 전국투어에서 ‘의자춤’외에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부터 최근 발표한 ‘숲바다섬마을’, ‘터미널’ 등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수일 소속사 관계자는 “윤수일 밴드만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춤까지 가미해 기존의 콘서트를 탈피한 흥미있고 볼거리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청춘일기’의 막을 올릴 윤수일은 공연 수익금 일부를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혼혈 아동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라코리아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티투어하며 남도정취에 흠뻑

    시티투어하며 남도정취에 흠뻑

    “새봄을 맞아 남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보세요.” 나들이 계절을 맞아 광주와 인근의 전남 지역을 오가는 ‘광주시티 투어 버스’가 운행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9일부터 11월 말까지 8개월 간 지역 명소를 알리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티투어버스는 금·토·일요일 등 매주 3일간 요일별로 1개 코스를 운행한다. 봄철인 요즘은 오전 9시30분에, 여름과 가을은 오전 9시에 각각 광주시청을 출발해 오후 6시에 시청으로 되돌아온다. 투어코스는 광주지역의 주요 문화시설과 광주와 이웃한 전남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지 등으로 꾸려졌다. 계절에 따라 투어코스가 약간 바뀌지만 기본 코스는 광주의 경우 교통관문인 광주역과 광천터미널이 포함된다. 봄에는 국립광주박물관, 국립5·18민주묘지, 월계동 장고분, 반남고분(전남 나주), 포충사, 빙월당, 만귀정, 원효사, 충장사 등으로 짜여져 있다. 여름엔 공룡 박물관(전남대), 빛고을국악전수관, 죽녹원, 대나무박물관, 송강정(전남 담양) 등이며 가을에는 디자인비엔날레전시관, 광엑스포 및 김치축제 행사장, 학생독립운동기념관, 호수생태원 등이 포함돼 있다. 봄과 가을에는 농촌마을을 둘러보거나 과일 등의 수확에 직접 참여하는 ‘그린투어’로 진행된다. 시티투어를 원하는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탑승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전화예약(관광정보센터 062-233-3399)을 하고 투어버스 출발지인 시청이나 광천동버스터미널, 광주역 등 경유지에서 시간에 맞춰 탑승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하철 9호선 기본료 900원

    오는 5월 말 개통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의 기본 요금이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서울시 이인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31일 “민간사업자인 ㈜서울메트로9호선측과 30여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요금 인상 또는 동결안에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시민 편의와 경제난, 물가 등을 고려해 9호선 요금을 현행 도시철도 요금에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인 서울메트로 9호선측은 지난 30일 기본요금을 1582원으로 제시해 서울시와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 구간은 총 25.5㎞(25개 역)로, 등촌~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한강 이남 주요 지점을 통과한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9호선 측은 지난해 3월부터 각각 회계사와 교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구성해 요금 협의를 했다. 9호선 측은 2005년 서울시와 맺은 협약을 근거로 최소 1300원 이상의 기본요금을 요구했다. 이 협약은 2003년 기준으로 요금을 1000원으로 잡고 이후 15년 동안 매년 실질운임 상승률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여러 가지 여건이 변화했다며 현행 지하철과 기본요금이 같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 23곳 무선망 구축

    다음달부터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과 주요 명소에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공짜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1월부터 시내 주요 관광지 등 23곳에 무선 인터넷망 구축에 나서 최근 마무리해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광안리·송도·송정·다대포·일광 등 5개 해수욕장과 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태종대유원지·어린이대공원·동백섬·금정산성 등 관광지 6곳, 광복로·부산역광장·서면교차로 일대·부산종합운동장·시청·국제크루즈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6곳 등이다.이들 지역에서 노트북을 켜면 자동으로 부산의 주요 관광지 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프라 포털’에 접속된다. 관광객들은 관광지와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주식거래나 이메일 송수신 등 개인적인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단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재 호텔 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노트북 등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시내 주요 지역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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