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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한국 도착

    [서울포토]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한국 도착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이날부터 시작돼 101일간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해 2018km를 달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날 까지 이어진다. 전국 총 7500명의 주자가 릴레이로 성화를 평창까지 전달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점화하는 이낙연 총리와 김연아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점화하는 이낙연 총리와 김연아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가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임시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이낙연 총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환영사

    [서울포토] 이낙연 총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환영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환영 인사말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든 도종환 장관과 김연아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든 도종환 장관과 김연아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오른쪽)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오전 전세기를 통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천공항 도착

    [서울포토]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인천공항 도착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램프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대장정 시작…꺼지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대장정 시작…꺼지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으면서 본격적인 성화봉송 대장정이 시작됐다.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 불꽃’은 그리스 전역을 돌고 난 뒤 지난달 31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피겨퀸’ 김연아 등으로 구성된 성화 인수단에 인계됐다. 성화 인수단은 ‘평창 불꽃’을 안전램프에 담아 전세기를 타고 평창올림픽 개막 G-100일인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평창 불꽃’이 도착하면서 101일 동안 2018㎞를 달리는 ‘성화봉송 대장정’도 인천대교에서 송도까지 이어지는 첫 구간을 신호탄으로 시작됐다. 성화봉송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가장 큰 궁금증 중 하나는 바로 ‘성화가 꺼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점이다. 역대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도 천재지변과 각종 사고로 성화가 꺼지는 사태가 종종 발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성화봉송 도중 불꽃이 꺼진 횟수가 최소 44회라고 보도했다. 특히 2013년 10월 크렘린 궁 내 성화봉송 행사에서는 성화가 강풍에 꺼지자 경호를 서고 있던 연방경호국 요원이 다가가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되는 일도 있었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때는 성화 탈취 시도가 벌어졌고, 성화를 보려고 갑자기 몰려든 인파 때문에 성화를 일부러 끄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런 사건사고에 대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화봉의 성능이다. 어떤 기상환경에도 불꽃이 유지되도록 성화봉을 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직위가 준비한 성화봉은 총 8540개다. 7500명의 주자가 뛰지만, 고장 등에 대비해 넉넉하게 준비했다.평창올림픽 성화봉의 모토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4개의 분리된 격벽으로 만들어진 성화봉은 바람이 불면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하게 돼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성화봉 상단의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졌다. 성화봉의 높이는 700㎜다. 이는 개최지 평창의 해발고도 700m를 상징한다. 무게는 1.3㎏이며 재질은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꺼지지 않는 불꽃’을 모토로 만들어졌지만 성화가 꺼지는 만일의 사태에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 성화 주자 곁에는 항상 성화봉 전문가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계속 성화봉의 상태를 주시하고 점검한다. 혹시나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불꽃이 모양이 이상해지면 재빠르게 수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성화 꺼짐’에 대비해 성화봉송 대열의 뒤에는 미니버스가 ‘예비용 불꽃 램프’를 싣고 함께 이동한다. 성화가 꺼지면 곧바로 그리스에서 봉송해온 ‘평창 불꽃’으로 다시 붙여 봉송 레이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하우스텔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에 1인가구 관심 집중

    울산 하우스텔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에 1인가구 관심 집중

    지난 2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울산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는 남구 달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7층 352실(전용면적 24~31㎡) 규모로 들어서는 스몰 럭셔리 하우스텔이다. 특히 호텔급 풀 퍼니시드 시스템과 철저한 보안 시스템 등 1인 가구가 살기에 만족스러운 요건을 갖추고 있어 실 입주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인근의 현대차·석유화학 단지 등 무려 10만에 달하는 배후수요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의 계약 체결 및 상담도 성황리에 이뤄지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울산은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인 가구 입장에서는 필수 가전 및 가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의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거실과 침실 분리형 1.5룸, 2.5m에 달하는 높은 층고, 쾌적한 단지 내 시설 등이 직주근접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는 1인 입주자들에게 필요한 LED TV 42“,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쿡탑, 후드, 천정형 에어컨, 드럼세탁기, 디지털 도어락, 전자 비데, 홈 오토 시스템 등 필수 가전을 완비하며, 대형 붙박이장 시스템 주방가구 아일랜드 식탁(일부) 인출식 식탁, 빨래 건조대, 현관 신발장, 욕실장 등의 생활 가구까지 갖출 예정이다. 또한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가 들어서는 남구 달동은 ‘울산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인프라 조성이 잘 된 번화가로 꼽힌다. 먼저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도보 생활권으로 쇼핑이 자유로우며 업스퀘어(CGV), 아름공원, 울산도서관(예정) 등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퀄리티 높은 문화, 여가 생활을 제공한다. 더불어 이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왕생로 먹거리 특화거리, 울산세무서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가 두루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 고속·시외 버스터미널 및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 태화강역(예정), 울산공항 등 편리한 광역 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부산과 울산을 잇는 쾌속 교통망인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나면 달동 일대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관련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우진 더 퍼스트클래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삼산동에 위치한 모델하우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첫 봉송은 유영, 유재석과 수지도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첫 봉송은 유영, 유재석과 수지도 함께

    ‘피겨 샛별’ 유영과 방송인 유재석, ‘국민 첫사랑’ 수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다. 대회 성화는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우리 인수단의 손에 넘겨져 전세기에 올라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국내 봉송 일정에 들어가는데 유영이 첫 주자로 나선다. 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그리스에서 가지고 온 불꽃을 성화봉으로 옮겨 받아 봉송 여정의 출발을 알린다. 유영은 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은 물론,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부문에서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피겨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영에게서 성화를 건네받을 주인공은 유재석이다. 그는 지난 4월 ‘무한도전’에서 성화 봉송 주자가 되기 위한 게임에서 이겨 주자로 추천됐다. 유재석에 이어 무한도전 멤버 모두가 성화를 운반한다.이날 주자로는 수지도 등장해 짜릿한 희망을 전달하는 성화 봉송을 이어갈 예정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코치 차두리와 축구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신영록은 그룹 주자로 4일 부산에서의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성화 봉송 프리젠팅 파트너로 참여해온 코카-콜라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성화 봉송 현장 이벤트는 물론,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코카-콜라와 함께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짜릿한 올림픽의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적극 행정] 여권스캔·지문인식 출입국심사 ‘1분에 OK’… 사전등록도 없앴대요

    [적극 행정] 여권스캔·지문인식 출입국심사 ‘1분에 OK’… 사전등록도 없앴대요

    지난 11일 태국 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이인창(59)씨는 출입국심사대를 신기한 듯 바라봤다. 자동출입국심사대에 여권을 갖다댄 뒤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지문인식까지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정도. 이날 처음으로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한 이씨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도 줄어들고, 이용 절차도 편해졌다”며 “신기하기도 하고, 순식간에 출입국심사 절차가 끝나서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2002월드컵 치르며 빠른 심사서비스 도입 박차 9년 전까지만 해도 공항이나 항만을 이용해 출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출입국심사관에게 여권을 제시하고 출입국심사를 받아야 했다. 법무부는 출입국 심사의 패러다임 전환과 이용객 편의 증대를 위해 2008년 6월 자동출입국심사를 도입했다. 출입국심사를 총괄하는 안동관 사무관은 “2000년대 이후 출입국자 수가 늘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관련 행정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여실히 느꼈다”고 제도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9년 새 이용률 2→30% … 정보 다르면 차단 장치 2008년 3820만명이었던 출입국자 수는 지난해 7998만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출입국자 수가 급증하면서 출입국심사관의 인력 부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출입국자 대비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인원 비중이 2008년 2.2%에서 지난해 21.6%로 높아지면서 인력부족이나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올해에는 사전 등록 절차도 폐지되면서 이용객이 급증해 전체 출입국 인원(4594만명) 대비 29.8%가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대상이 제한되고 사전 등록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이용 인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 17세 이상 국민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14세 이상 17세 미만의 경우 부모 동의를 받아야 했고, 외국인은 영주자격 취득 후 3년 이상 국내에 체류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안 사무관은 “아동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 가운데 14세 미만 아동이 있으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서비스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용 대상이 7세 이상으로 확대됐고, 14세 이상 17세 미만자의 부모 동의 절차도 폐지했다. 올해 3월부터는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사전 등록 절차 없이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17세 이상 모든 등록외국인으로 이용 대상이 넓어졌다. 아울러 탑승권 없이 출입국심사대를 강제로 여는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탑승권 정보가 없는 여권을 인식하면 아예 문이 열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 심사관 대면 안 해 좋아… 이용자 많아져 대기도 2010년 사전 등록한 이후 해마다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는 강윤경(54·여)씨는 “출입국심사관을 대면하지 않다 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다만 자동출입국심사로 사람이 몰리다 보니 대면심사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자동출입국심사대는 인천국제공항 72대, 김해국제공항 13대, 김포공항 6대, 제주·청주공항 각 4대, 인천항 7대, 부산항 5대 등 모두 111대가 설치돼 있다. 법무부는 출입국자 수의 지속적 증가에 대비해 자동출입국심사대를 늘릴 방침이다. 내년에 인천공항에 28대를 추가 설치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도 52대가 설치된다. # 외국인 단체여행객 내년 하반기쯤 서비스 방침 법무부는 또 제주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외국인 여행객 출국 시 자동심사대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쯤 외국인 단체여행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백원길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주무관은 “지문이 닳아 인증이 어려우면 미리 등록센터 또는 현장 심사대에서 등록한 후 이용하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평창의 불꽃이 온다… 모두를 비추러 온다

    평창의 불꽃이 온다… 모두를 비추러 온다

    인천공항 2터미널 첫 손님맞이 개막까지 101일간 ‘성화로드’ 7500명 전국 2018㎞ 달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31일(이하 한국시간) 대회 조직위원회 손에 넘겨져 다음달 1일 인천에 도착한다.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 스타 김연아(27) 등으로 구성된 성화 인수단은 29일 밤늦게 전세기 편으로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했다. 인수단은 다음날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화의 국내 봉송 계획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그리고 31일 오후 6시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로부터 지난 24일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뒤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돈 성화를 건네받는다. 이 경기장은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곳이다. 인수단은 성화를 곧바로 전세기에 태워 귀국 길에 올라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에서 성대한 환영 행사를 열게 된다. 대회 개막 D-100일이며 내년 1월 개장하는 공항 제2터미널의 첫 손님이란 상징성도 지닌다. 성화는 행사를 마친 뒤 대회가 막을 올리는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 동안 ‘성화 로드’를 달린다. 이번 대회 성화 봉송 행사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며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 부산을 거쳐 전국 17개 시·도 136개 지역을 주자 7500명의 손에 들려 모두 2018㎞의 구간을 달린다.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물론 문화·환경·평화·경제·정보통신기술(ICT)의 올림픽 4대 테마를 담아내는 데 봉송 여정의 초점을 맞춘다. 아테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산항에 이어 광양항에서도 불개미 발견

    부산항에 이어 광양항에서도 불개미 발견

    농식품부 “기존 ‘살인 개미’와 종 다르고 독성 약하다” 해명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 불개미’와 개미집이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열대 붉은개미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27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20분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컨테이너에서 열대 붉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이에 공사측은 오전부터 국제터미널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에 광양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지난달 부산항에서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와 종이 다르고 독성도 훨씬 약하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광양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과거 검역과정에서도 60여 건 발견됐던 종”이라면서 “살인개미와는 종이 다르고 독성도 다르지만 원칙대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독성이 약하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 아닌가” “기존에 검역과정에서도 발견됐던 것이라면 왜 아직도 계속 발견되고 있는거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관계 당국의 대책에 의구심을 표시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마천루 즐비한 ‘부촌 강남’… 60년 초고속 성장의 자화상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마천루 즐비한 ‘부촌 강남’… 60년 초고속 성장의 자화상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0차 ‘서울의 가을 단풍 빨강-강남 세계가 즐기다’ 편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미래투어 참가자들은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집결, 도산공원과 압구정 패션거리, K스타거리, 청담동 명품거리를 따라 걸으며 ‘강남 중의 강남’을 느꼈다. 삼성동 청담배수지공원에 올라 남산부터 잠실까지 한강 강폭에 담긴 서울의 가을을 감상한 뒤 3시간에 가까운 일정을 마무리했다. 답사에 동참한 금융전문가 엄길청 경기대 교수는 강남 자본의 흐름을 짚는 즉석 10분 특강을 보너스로 제공해 박수를 받았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청담동에서 나고 자라며 겪은 실감나는 경험담에 버무린 진짜 강남 이야기를 들려줬다.서울은 전통적으로 남과 북으로 분화하는 이중 도시의 경향성을 보인다. 조선 500년 내내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으로 갈라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종로통 조선인 거주지와 본정통(충무로) 일본인 거주지로 심화됐다. 서울의 확장과 한강 개발을 계기로 급기야 강북과 강남 2개의 도시로 양분되기에 이르렀다. 서울의 전통적 남북 경계선이 청계천에서 한강으로 남하한 셈이다. 강북은 구도심, 강남은 신도심이 오래된 도시의 서구식 개념이다. 구도심은 궁궐과 한옥 위주 옛 모습으로 유지되고, 신도심에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서야 했다. 그러나 서울로 몰리는 일극주의는 구도심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도심 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강북 역사 도심은 길을 잃었고 강남이 현대 서울이 됐다. 강남 속에 또 다른 강남이 존재한다. 강남은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동서로 나뉘는 자연지형을 갖고 있지만 인간이 그린 강남 개발 계획선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따라 십자(十)형으로 강남을 분리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강남대로와 달리 테헤란로는 한강 쪽 평지와 대모산(290m), 구룡산(308m) 쪽 구릉지를 남북으로 가른다. 강남역사거리에서 송파구 잠실동 삼성교까지 4000m 이어지는 테헤란로가 강남을 다시 한번 남북으로 절단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테북’(테헤란로 북쪽 지역)과 ‘테남’(테헤란로 남쪽 지역)이라는 부동산 업계발 신조어는 문화사회학과 경제지리학 용어로 진화했다. 테북은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신사동, 논현동, 학동 등을 말한다. 일찌감치 자리잡은 터줏대감 격 부촌이다. 반면 테남은 역삼동,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등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주한 자수성가형 전문직 종사자들의 거주 공간이다. 같은 강남이지만 주민 구성과 생활환경, 교육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조선시대 노론 권력자의 거주지 청계천 위쪽 북촌과 청계천 아래쪽 남인·무반 거주지 남촌을 상기하게 한다. 무엇이 테북을 강남 중의 강남으로 만들었나. 본래 강남은 오늘의 서초구인 영동1지구 개발에서 시작돼 지금의 강남구인 영동2지구로 확장됐다. 영동1지구는 반포, 잠원 등 고층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다. 영동2지구인 압구정동, 논현동, 학동, 청담동에는 공무원아파트와 시영주택 등 저층이 들어섰다. 손쉽게 고급주택, 빌라,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신할 수 있었다.강남 개발사에서 가장 유명한 어록은 “강남 땅에서 장래성이 있고, 투자가치가 있는 땅은 어디인가”라는 박정희 정권의 초실세 경호실장 박종규의 1970년 1월 질문이다. 도시계획을 짠 실무자 윤진우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의 화답은 “탄천을 경계로 그 서부 지역 일대”였다. 박종규는 탄천 서쪽을 집중 매입한 뒤 되팔아 5000억원이 넘는 대선 자금을 마련했다. 탄천 서쪽은 1988년 서초구가 분구했을 때 오늘의 강남구로 남았다. 조선시대 서울 밖 지세를 살피려면 고산자 김정호의 경조오부도를 펼치면 된다. 지도에서 한강 남쪽 강남 땅에 적힌 지명은 봉은사, 압구정, 사평리(신사동), 상림(잠원) 등 4개뿐이다. ‘영등포의 동쪽’에 있다는 이유로 영동이라고 불린 것처럼 1963년 강남이 서울로 편입되기 전까지 서울에서 한강 이남은 영등포가 유일했다. 한적한 농촌, 강남의 옛 지명은 논고개(논현), 학마을(학동), 청숫골(청담), 말죽거리(역삼), 독부리(도곡), 한티(대치), 개펄(개포)처럼 소박했다.한강을 바라보면서 한명회의 압구정 정자가 있던 옛 한강을 상상하는 일은 부질없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2동 앞이 옛 압구정 터다. 표석과 돌비석이 남아 있다. 72동은 단지 상가와 구정초등학교의 중간쯤에 있다. 단지 안에 들어가 보면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강을 얼마나 많이 메웠는지 실감할 수 있다. 경조오부도에 기록된 봉은사는 절 이름이 아니다. 오늘의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 아셈타워, 공항터미널, 옛 한국전력 부지 33만㎡(약 10만평)를 포함한 지명이다. 삼성동이라는 지명은 봉은사와 저자도, 무동도 세 마을을 합쳐 하나의 행정구역이 됐다는 뜻에서 붙였다. 강남은 불과 60년 만에 이룩한 초고속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구보씨의 경성기행) ■일시 : 28일(토) 오전 10시 시청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 18㎞ 물길 따라…요트·자전거로 ‘도심 속 유람’ 떠나볼까

    18㎞ 물길 따라…요트·자전거로 ‘도심 속 유람’ 떠나볼까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아라뱃길은 2012년 개통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내륙 운하다. 사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려는 노력은 8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고종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기 위해 안전한 뱃길을 개척하려 했지만 인적·기술적 한계로 무모한 시도로 끝났다. 이후 1987년 굴포천 유역의 홍수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해당 지역 치수대책이 논의됐고 이를 계기로 경인운하 사업이 다시 타당성을 얻기 시작했다. 2009년 착공해 3년 만에 경인아라뱃길이 탄생했고 굴포천 유량을 조절함으로써 인천·경기 지역의 만성적인 홍수를 방지하고 있다. 함께 기대했던 물류 혁신의 꿈은 비록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아라뱃길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레저 생활을 향유하는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미완의 뱃길, 시민들 쉼터로 변신 아라뱃길에는 18㎞의 긴 물길을 따라 수향 8경이 조성돼 있다.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수향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 주변의 마을을 의미한다. 수향 8경은 아라뱃길을 대표하는 8개의 아름다운 수변 풍경을 거점 삼아 서해(1경)를 시작으로 한강의 파노라마(8경)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운치 있는 자연경관과 함께 8경까지 가는 길 곳곳마다 관광·레저 공간이 자리해 늘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거꾸로 서울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서해 앞바다 덕적도까지 향하면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만나는 절경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물길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도 가능해 서울·수도권 내의 레저·스포츠가 접목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계자에 따르면 수향 2경에 있는 정서진 광장은 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데이트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정동진은 귀에 익지만 정서진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정동진의 대척점에 위치한 정서진은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가을 억새 사이로 넘어가는 붉은 해와 주변에 번진 붉은 노을은 마지막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황홀하기까지 한 일몰 광경 덕분에 정서진 광장은 멀리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출사족’들의 집결지로도 통한다. 정서진 광장에는 정서진의 상징인 노을종 조형물이 있다. 조형물 사이로 해가 쏙 들어가는 순간을 포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향 4경에는 아라뱃길의 가장 높은 협곡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든 아라폭포가 있다. 높이 45m, 너비 150m인 2단 폭포로 방문객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는 경관 조명이 더해져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라폭포는 아라마루를 통해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아라마루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된 원형 전망대다.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스카이워크를 벤치마킹한 아라마루에서 발밑의 뱃길을 보고 있자면 아찔함마저 느껴진다. 수향 6경인 두리생태공원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두리캠핑장은 도심 캠핑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생태관찰시설, 산책로와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은 다른 캠핑장에서는 볼 수 없는 두리캠핑장만의 특색이다. 최근 캠핑 열기 고조로 인해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캠핑족들로 예약이 꽉 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자전거 라이더의 천국, 아라자전거길 아라자전거길은 아라뱃길을 순환할 수 있는 자전거길로 인천 청윤교, 경기 김포 전호교를 따라 연결돼 길이가 41.3㎞에 달한다. 그중 뱃길 남측 한강자전거길과 연결되는 21㎞ 구간은 낙동강 하굿둑까지 총 633㎞로 이어지는 국토종주 자전거코스의 출발 구간이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토종주 길 곳곳에는 인증센터가 있다. 도장을 찍어 한국수자원공사에 제출하면 종주 인증서와 스티커, 메달 등이 수여된다. 이 때문에 인증수첩 구매가 가능한 아라서해갑문은 국토종주 도전을 시작하는 이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국토종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대여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아라자전거길에는 모두 5곳의 자전거대여소가 있고 한강 여의도 원효 자전거대여소와 교차 반납이 가능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국토종주 ‘맛보기’도 가능하다. 대여 요금은 시간당 4000원이다.●유람선 타고 아라뱃길 경관 감상도 하늘빛 물 위 하얀 요트는 해외나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조성된 복합 수상레포츠시설인 아라마리나에서도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아라마리나는 갑문 조작을 통해 사계절 일정 수위가 유지되는 안전한 수상환경을 제공한다. 덕분에 수도권에서 좀처럼 즐기기 힘들었던 요트, 카약, 수상자전거, 페달보트 등의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요트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다. 하지만 초보자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라마리나에서는 요트스쿨을 통해 체험 코스부터 전문 과정까지 단계별 요트강습을 시행 중이다.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골라 요트를 배울 수 있다. 아라마리나 해양아카데미에서는 카약, 수상자전거, SUP보드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포, 인천 계양구, 서구 시민의 경우 아라마리나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육비 면제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주말마다 요트를 즐기는 게 먼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김포터미널부터 시천나루까지는 유람선이 운행돼 요트 등 전문 레포츠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배를 타고 아라뱃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계절 따라 다양한 아라뱃길 문화행사 봄바람이 얼굴을 간질일 때면 나들이객들이 거리로 나온다. 아라뱃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봄꽃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꽃이 만개하는 5월이면 아라뱃길 수변공원 곳곳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아라 봄꽃 페스티벌에는 봄꽃축제뿐 아니라 카약축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약 7㎞에 걸친 코스에 카약 350여척이 뱃길을 따라 완주하는 비경쟁대회다. 그뿐만 아니라 귀가 즐거운 아라음악회도 개최된다.10~11월에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인 날씨가 이어진다. 선선한 바람, 파랗고 높은 하늘, 하얀 뭉게구름. 경인아라뱃길은 이에 발맞춰 아라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축제에 주목해 보자. 이름부터 생소한 드래건보트가 이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데 국제대회 형식으로 진행돼 선수는 물론 관객들 사이에 긴장감이 배어 나온다. 뱃머리에 자리잡은 북잡이의 북소리에 맞춰 선수들이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관객까지 신이 난다. 요트대회, 전국마라톤 대회, 자전거 대행진, 푸드트럭 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진행돼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최모(28)씨는 “아라뱃길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특별한 곳”이라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찾는데 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밝은 미소 띈 김정남 암살자들, 8개월 만 현장검증

    밝은 미소 띈 김정남 암살자들, 8개월 만 현장검증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서 현장검증…방탄복 입고, 휠체어 타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맏아들인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 피고인들이 범행 8개월여 만에 현장검증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고개를 숙였지만 “몰래 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 용의자의 거짓말에 속았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24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에는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이 직접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탄복을 입은 피고인들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 20여명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에 들어섰다. 오전 10시쯤 재판부, 변호인과 함께 김정남이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은 장소인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무인발권기 앞으로 이동했다. 현장검증 참석자들은 시티 아이샤가 북한 외무성 소속 요원으로 알려진 홍송학(34)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선불식 택시 티켓을 건네받은 공항 내 카페와 김정남이 응급처치를 받은 2층 공항 진료소, 선불식 택시 티켓 발권소, 택시 승차장 등을 순서대로 돌아봤다. 검증은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체력적으로 힘든 지 피고인들은 택시 발권소에서부터는 휠체어에 탄 채 이동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공항 당국과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을 위해 3층 출국장 내 일부 구역을 통제했으나 나머지 구역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승객들의 입출국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안 티 흐엉은 김정남 암살 이틀 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돌아와 베트남행 여객기를 타려다가 붙잡혔다. 시티 아이샤는 같은 달 16일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의 손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주며 김정남 공격을 지시한 북한인 용의자들은 범행 당일 출국해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검증을 마친 재판부는 이날 오후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9일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성형외과 설치 추진…“기내서 봉합 풀려”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성형외과 설치 추진…“기내서 봉합 풀려”

    인천공항이 내년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 환승 구역에 성형외과 병원 설치를 추진 중이다.인천공항 측은 별도의 입국 절차 없이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라고 주장했지만, 의사들은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료 공공성의 가치와 외국인 환자의 안전, 인천공항의 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이윤 추구를 위한 무리한 병원 설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3층 면세구역 서편에 240㎡ 규모의 성형외과 병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항 환승 구역 내 성형수술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소개된,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아이디어였다. 항공편을 갈아타는 막간에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6만 4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2.7% 급증했으며, 이 중 4만 8000여명(11.3%)은 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특히 중국과 일본 방문객은 주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공항 내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보건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환승객 수도 늘릴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묘안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병원에 들어와야 할 의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인천공항에 보낸 공문에서 “시술 후 문제가 생겨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해봤는지 궁금하다”며 “이는 법적 분쟁의 시초가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간단한 쌍꺼풀 시술 후 봉합을 해도 기압 차에 의해 기내에서 봉합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비행에 따른 피로와 면역 기능 저하로 감염 등 부작용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또 “수술 직후 출국하면 대처 방안이 전무하다”며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공항 환승객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의료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역시 “환승객은 다음 비행시간에 쫓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우려가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13일 제2터미널의 ‘환승 의료기관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어떤 의사나 의료법인도 이에 응하지 않아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익성에만 치중하느라 무분별한 병원 입점을 추진하고, 의료 행위 이후의 문제도 간과한 것 같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GS건설 ‘속초자이’ 874가구 공급 GS건설은 강원 속초 조양동에서 ‘속초자이’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속초에서 자이 아파트 브랜드는 처음이다. 59~141㎡ 874가구다. 129㎡와 141㎡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지고, 저층 82㎡는 테라스형 발코니를 설치한다.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와 바로 연결된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고 청초호 유원지 인근에 들어선다. 청대산과 붙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일부 가구에서는 청초호, 동해바다, 설악산 조망도 가능하다. 2020년 5월 입주 예정. 1644-7944.광주 ‘힐스테이트 연제’ 1196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북구 연제동에서 ‘힐스테이트 연제’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2~84㎡로 설계된 1196가구다. 연제동은 광주첨단2산업단지 주거 배후도시라서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이다. 지난해 3월 힐스테이트 각화, 올해 6월 힐스테이트 본촌 등 2개 단지를 분양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힐스테이트 연제는 모든 가구를 판상형, 4베이로 설계해 통풍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가구의 70%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했다. 전용면적 비율도 78%로 다른 아파트보다 넓다. 1577-1488.일산 상가 ‘파크스테이…’ 분양 일산 신도시 호수공원 앞에 ‘파크스테이메디컬’ 상가(조감도)가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10층짜리 상가다. 1층 근린생활시설, 2~3층 메디컬전문상가, 4~5층 방송인오피스, 6~10층은 복층형오피스텔로 설계했다. 상가가 들어서는 곳은 일산 중심상업지역으로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특급 상권 입지를 갖췄다. 정발산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 일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근처에 몰려 있다. 병원 1실당 실투자금은 5000만~1억원대. 2019년 말 준공 예정. 1877-8949.
  • 홍대입구역·교대역 화장실 물 내리기 겁나요

    홍대입구역·교대역 화장실 물 내리기 겁나요

    노후 시설에 많은 유동인구 탓 9월 한 달 변기 막힘 55건 최다 휴지통 없애자 시민의식 실종…빨대·카드·비닐 ‘무분별 투척’한 집안의 청결도는 화장실을 보면 가장 잘 알 수 있고, 한 나라의 시민의식은 공중화장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선진국 문턱에 있는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은 어떨까. 자기 집 화장실이 아니라고 공중화장실 변기에 아무거나 집어넣는 등 무리하게 사용해 변기를 막히게 하는 일이 아직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한 달간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122개 역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화장실 변기가 가장 자주 막힌 곳은 각 55건으로 집계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3호선 교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혜화 50건, 역삼 45건, 창동 43건, 시청역 2호선 37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거나 변기 시설이 노후화됐거나 인근에 유흥가가 형성돼 취객이 많거나 하는 게 화장실 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2호선 왕십리역, 교대역, 문래역, 이대역, 용답역, 도림천역과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축역, 녹번역, 잠원역 등은 지난달 변기가 막힌 적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2개월 동안 지하철 1~4호선의 변기가 막힌 사유를 집계한 결과 대변 때문인 경우는 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될 쓰레기를 무지막지하게 버린 탓에 발생했다. 항목별로 보면 휴지 109건, 빨대 32건, 카드 26건, 플라스틱 뚜껑 20건, 생리대 17건, 나무젓가락 13건, 비닐 11건, 나무막대기와 종이컵 각 10건이었다. 또 남자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일이 더 잦았다. 올 7~9월에 발생한 변기 막힘 3145건 중 남자 화장실이 1715건, 여자 화장실은 1430건이었다. 올 7월 687건이던 지하철 1~4호선 122개 역 공중화장실 변기 막힘 건수는 지난달 144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8월부터 위생을 위해 변기칸 휴지통을 없앤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5~8호선의 경우도 화장실 변기칸 내 휴지통을 없애면서 막힘 건수가 2014년 3272건에서 2015년 4889건으로 1600건 이상 늘었다가 지난해 3521건으로 2014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시민들이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에 익숙해지기까지 지하철 1~4호선 화장실 변기칸의 막힘 건수도 앞으로 몇 개월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공중화장실은 습하기 때문에 악취가 더 오래갈 뿐만 아니라,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서 “외국인의 시선을 의식해서라기보다는 국민 스스로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화장실 변기칸의 휴지통을 없애고, 변기에 이물질을 버리지 않도록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경북 화물차·제주 렌터카 사고… 1위 내 가족도 파괴했다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경북 화물차·제주 렌터카 사고… 1위 내 가족도 파괴했다

    # 지난 5월 11일 강원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173㎞ 지점 둔내터널 인근에서 정모(49)씨가 운전하던 시외버스가 앞서가던 스타렉스 차량을 추돌해 이 승합차에 타고 있던 신모(69·여)씨 등 노인 4명이 숨졌다. 지난해 7월 17일에도 같은 방향 도로 180㎞ 지점에 있는 봉평터널에서 방모(57)씨가 운전하던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시속 91㎞ 속도로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대형사고였다. 이처럼 강원에선 버스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22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실시한 지역별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강원에서 발생한 대형 고속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강원에서 버스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측은 지형과 기후, 많은 버스 통행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먼저 영동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버스 사고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의 안개나 적설 등의 영향으로 고속버스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강원경찰청은 올해 4월부터 사고가 났던 지점을 포함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봉평터널 전 1㎞ 지점에서 둔내터널 후 3.5㎞ 지점까지 총 19.5㎞에 대한 구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또 강원은 산지 지형이 많기 때문에 도로 커브가 심한 도로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꼬불꼬불한 길에서 차량의 길이가 긴 버스의 운행은 차선을 침범할 우려가 커 위험할 수밖에 없다. 또 아직까지 KTX를 포함하는 철도가 강원 쪽으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원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사실상 버스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강원에서 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높다는 분석 결과는 충분한 설득력을 지닌다. 이 밖에 관광지역이 많은 제주도 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1.1%로 높았다.특히 제주는 ‘렌터카 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102.30건으로 2위인 광주(52.44)와 2배에 가까운 큰 격차를 보였다. 실제로도 제주에서는 관광객들의 렌터카 이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제주 서귀포시 한 마을의 입구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노모(26)씨가 몰던 렌터카가 김모(66·여)씨가 몰던 오토바이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김씨는 또다시 유모(20·여)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결국 목솜을 잃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는 평소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낯선 도로 환경에서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전국에서 렌터카 사용량이 가장 많은 제주에서는 렌터카 운전자들이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은 고속버스보다 상대적으로 운행 속도가 느린 ‘시외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7.2%로 가장 높았다. 충북에서 시외버스 사고가 잦은 이유로는 경기·강원·충남·전북·경북 등 5개 도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운행량이 많은 시외버스 노선이 다른 도에 비해 많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사업용 버스(시내·시외·고속·전세버스) 사고가 2015년 222건, 2016년 171건, 올해 9월까지 146건이 발생했으며, 23명이 숨지고 1093명이 다쳤다. 또 시외버스 사고는 차량과 사람이 동시에 몰리는 터미널 부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충북 청주시외버스 터미널 버스 진입로 횡단보도에서 한 고3 학생이 시외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에 이어 충남과 경남도 각각 6.8%, 6.5%의 비교적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충남은 택시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은 해수욕장이 관광지로 발달한 지역이다. 거기에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지하철 1호선이 개통돼 있기 때문에 일부 충남 관광객들은 지하철로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령 머드축제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들은 버스 이용에 서툴러 머드축제를 찾을 때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서 충남에서 택시 사고가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 충남 지역의 택시 운행 행태 등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는 지방자체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인 ‘특별광역시도 사고’의 치사율이 20.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울산(2.0%), 3위인 인천(1.7%)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특별광역시도는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도로들로 서울로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차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경기가 이 교통사고 유형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경북은 ‘화물차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경북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화물차의 혼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을 오가며 물량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들은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화물차 사고 치사율이 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경기 평택항 등을 오가는 화물차의 운행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남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전국에서 치사율이 가장 높은 교통사고 유형으로 꼽혔다. 경남 지역은 창원 등에 대규모 공단이 많아 단체로 어린이집 버스로 통학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남에서는 매년 되풀이되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학생 통학버스 운전기사 A(52)씨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약 2㎞를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보복 운전을 하다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 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발생 건수는 119건으로 매년 20~30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168명이 발생했다. 전북은 차로위반(진로변경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3.2%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북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운전자들의 진로 변경 위반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휴가철엔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해진 운전자들이 막무가내로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가수 박현빈씨가 탄 차량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 역시 박씨 앞으로 가던 차량이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면서 발생했다. 전남은 과속사고 치사율이 47.7%를 기록했다. 전남은 산지 지형이 적은 국내 대표적인 평야지대이기 때문에 과속 사고도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남이 다른 도에 비해 인구가 적어 차량 이동량도 많지 않아 과속 차량이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광주·전남지역 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01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6%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으며, 부주의 중에는 과속이 25%로 가장 많았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특별기획팀 이영준·박재홍·문경근·이하영 기자
  • 백주대낮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서 칼부림

    백주대낮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서 칼부림

    백주대낮에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일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자가 대학시절 자신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동기생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자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는 등 터미널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청주 흥덕경찰서는 22일 김모(25·무직)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옆 카페 건물에서 대학 동기인 A씨(24·회사원)의 목과 얼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피를 흘리며 건물 밖으로 달아나는 A씨를 쫓아가며 흉기를 휘둘렀다. 김씨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A씨가 대학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나를 무시하고 괴롭혔는데 반성도 하지 않고 잘 사는 게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다 그만뒀고, A씨는 한 대기업에 취업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A씨의 누나는 “대학 동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학시절 두 사람의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동생이 김씨를 챙겨주기도 했다”며 “지난 4월과 5월 두 사람이 나눈 카톡 내용만 봐도 서로 안부를 묻고 지내는 평범한 친구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과 동생 친구들 모두 김씨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1주일 전 자신이 사는 경기 오산의 한 잡화점에서 길이 20㎝의 흉기를 구입했다. 이어 범행 당일 청주에 사는 A씨에게 연락해 “만나서 얘기 좀 하자”며 청주버스터미널 옆 카페로 유인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오산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에 도착한 뒤 4시 50분쯤 약속 장소인 건물 2층 카페로 통하는 계단을 오르는 A씨를 급습했다. 김씨가 건물 밖까지 A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자 시민들은 혼비백산해 달아나거나 자신의 승용차에 숨는 등 터미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에서 가장 물 내리기 무서운 지하철 화장실은?

    서울에서 가장 물 내리기 무서운 지하철 화장실은?

    서울시내 지하철 화장실 중에서 볼일을 보고 물 내릴 때 가장 조심해야 할 화장실은 2호선 홍대입구역으로 조사됐다.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1∼4호선 화장실 변기 막힘 현상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지난달 실시된 이 조사에서 2호선 홍대입구역과 3호선 교대역은 각각 55건의 막힘 현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4호선 혜화역 50건, 2호선 역삼역 45건, 4호선 창동역 43건, 2호선 시청역 37건, 3·4호선 충무로역 36건, 4호선 쌍문역 35건, 1호선 종각역 34건, 2호선 구의역 32건 등의 순이다. 홍대입구역은 지난 7월에 37건으로 1위, 8월에는 42건으로 2위를 각각 차지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물 내리기 무서운 지하철 화장실’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인근에 유흥가가 발달해 있는데다 승·하차 인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집계한 ‘2016 서울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 따르면 홍대입구역은 지난해 하루 7만 6000여 명이 승차하고, 8만 1000여 명이 하차해 승·하차 인원 기준으로 강남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2호선 왕십리·교대·문래·이대·용답·도림천역, 3호선 고속터미널·지축·녹번·잠원역 등은 지난달 단 한 건도 변기가 막히지 않았다.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사유는 다양했다. 공사가 8∼9월 지하철 1∼4호선 화장실 변기 막힘 원인을 조사했더니 ‘휴지’가 10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빨대’ 32건, ‘카드’ 26건, ‘플라스틱 뚜껑’ 20건, ‘생리대’ 17건 등이 뒤따랐다. 그 뒤를 이어 ‘나무젓가락’ 13건, ‘비닐’ 11건, ‘나무막대기’와 ‘종이컵’이 각각 10건으로 집계됐다. 그저 ‘대변’ 때문에 변기가 막힌 경우는 7건에 불과했다. 지하철 화장실을 남녀로 나눠 살펴보면 남자 화장실 변기가 여자 화장실보다 상대적으로 더 빈번하게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9월 1∼4호선 지하철역 122곳에서는 모두 3145건의 변기 막힘이 있었다. 남자 화장실에서 1715건, 여자 화장실은 1430건이었다. 현재 1∼4호선의 모든 지하철역 화장실에는 휴지통이 없다. 공사가 지난달부터 악취를 없애고, 화장실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없앴다. 다만 세면대 옆에는 일반 쓰레기통을 두고, 여자 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서 2014∼2015년 단계적으로 5∼8호선 화장실에서 휴지통을 없앴을 때 처음에는 변기 막힘이 많이 늘어났지만, 시간이 흐르자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 도입한 1∼4호선도 몇 개월 지나면 시민들이 익숙해져 변기 막힘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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