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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소성 높은 원도심 신규분양 아파트…‘광주 금호 리첸시아’ 눈길

    희소성 높은 원도심 신규분양 아파트…‘광주 금호 리첸시아’ 눈길

    경기도 광주시 최대 상권이자 원도심인 경안동에서 17년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오는 10월 금호건설이 분양에 나서는 ‘광주 금호 리첸시아’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은 원도심 지역이다. 원도심 지역은 대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과 같은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있는 경우가 많다. 신도시와 다르게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변 지역의 개발도 활발해 원도심에 분양되는 신규단지 아파트에 실수요자는 물론, 부동산 관계자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원도심에 분양되는 신규단지들은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원도심 지역은 주로 노후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며 새 아파트 공급이 희소하다.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면, 희소가치가 높아 분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앞다퉈 몰린다. 원도심 신규단지는 노후 아파트들과 달리 혁신설계가 도입돼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선사한다.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친환경적인 조경 시설이 갖춰져 주거 가치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노후 아파트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원도심 아파트들은 대부분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며 “원도심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 경우 기존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비교적 높은 분양 성적을 달성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정자동에서 15년 만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로 높은 가치가 평가돼 평균 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더샵’은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당해에 마감했다. 순천의 원도심 매곡동에서 20년 만에 선보인 ‘신매곡 서한이 다음’은 평균 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원도심 신규단지 아파트들의 인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광주 금호 리첸시아 역시 원도심 신규단지 아파트로 인기가 좋다. 광주시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여서 의미를 더한다. 경기 광주시 경안동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 동, 총 44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인기가 좋은 중소형 평형 전용면적 60㎡~82㎡를 구성, 실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광주초교, 광주중이 단지에서 도보 3분 내 거리에 있어 자녀 통학이 편리하며, 광주시립 중앙도서관, 광주교육도서관, 광주 학원가도 도보 이용이 가능해 학습 분위기가 우수하다. 교육 환경이 좋아 자녀를 둔 가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안동 도심 중심상권인 광주상설시장 부지에 단지가 자리해 경안시장,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안동 우체국, 복지센터, 보건소, 마을회관 등도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23,900㎡, 총 3개 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상업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경기 광주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이 조성되면서, 단지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 편의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망이 우수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주요 도시로 빠른 이동이 가능한 아파트다. 도보거리에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이 위치해있다. 이 역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13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을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연결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와 가까워 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기도 좋다. 중부고속도로, 장지 IC, 태전 JC 등도 단지 근거리에 있어 분당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권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광주 금호 리첸시아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성범죄 1위 지하철역은 고속터미널역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1811건으로 2016년보다 323건(2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지하철 내 전체 범죄 증가 건수(330건)의 97.8%에 달했다. 지하철과 역에서 일어난 범죄 대부분이 성범죄였다는 의미다. 지하철역별로는 고속터미널역이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고속터미널역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부터 해마다 늘어 지난해 231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31건보다 76.3%나 급증한 수치다. 고속터미널역에 이어 신도림역 115건, 홍대입구역 98건, 여의도역 83건, 사당역 81건 등으로 집계됐다. 여의도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성범죄 발생 지하철역 상위 5위에 포함됐다. 특히 서울지하철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 가운데 절반인 15개역이 2호선과 연계된 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호선에서는 단 한 건의 성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병훈 의원은 “지하철 범죄, 특히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는데도 지하철 성범죄가 오히려 증가한 현실에 치안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우각시별’ 이동건 등장, 이제훈과 어떤 관계? ‘궁금증 UP’

    ‘여우각시별’ 이동건 등장, 이제훈과 어떤 관계? ‘궁금증 UP’

    ‘여우각시별’ 이동건의 등장이 드라마 전개에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동건은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공항공사 운영기획팀장 서인우 역을 맡았다. 서인우는 여유 있는 카리스마와 친화력 넘치는 리더십으로 공항공사의 명실상부한 젊은 실세다. 전날 방송된 SBS ‘여우각시별’에서는 해외 파견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서인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에 귀국한 서인우는 착륙이 지연된 비행기의 서비스를 체크하는 등 남다른 행동으로 공항 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2터미널로 발령을 받은 서인우는 양서군(김지수 분)과 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이수연(이제훈 분)을 긴장하게 만들며 앞으로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이동건의 첫 등장은 각 잡힌 행동,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우월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하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그는 대사가 많이 없는 짧은 등장이었지만, 주변 인물을 긴장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이동건을 먼저 알아본 이제훈이 그를 경계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둘 사이에 어떤 서사가 있는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사진제공=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항 터미널 7개월 살이 시리아 난민, 본국 송환되면 어쩌지

    공항 터미널 7개월 살이 시리아 난민, 본국 송환되면 어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환승 터미널 안에서 7개월 가까이 지낸 시리아 난민 하산 알콘타르(37)가 경찰서에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 남쪽 수웨이다 출신으로 내전 발발 후 군대 징집이 두려워 조국에 돌아가지 않고 이곳 공항에서 지내며 제3국 망명을 희망했던 알콘타르가 더 이상 터미널 안에 없다고 영국 BBC가 말레이시아 이민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스타파르 알리 이민국 대변인은 “탑승 구역의 승객들은 비행편에 탑승해야 한다. 그런데 이 남성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금지된 지역에 자리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경찰이 심문을 끝낸 뒤 이민국에 인계됐고 우리는 시리아 대사관과 소통해 본국 송환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 상세한 내용은 주어지지 않았고 왜 알콘타르를 이 시점에 체포해야 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정확한 그의 소재도 알려지지 않았다. 방송은 왓츠앱으로 그와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1년 내전이 터졌을 때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여권을 갱신하지 못했다. 고국에 돌아가면 체포돼 군대에 끌려갈까봐 귀국하지 않았다. 그렇게 UAE에서 불법 체류자 신세로 전락했고 2016년 체포됐다. 지난해 새 여권을 얻었지만 결국 시리아와 비자(사증) 면제 협정이 체결된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로 강제 송환됐다. 3개월짜리 관광 비자가 주어져 만료되기 전 그는 터키로 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탑승을 거부당했다. 캄보디아로 갔지만 그곳에서도 송환됐다. 그때부터 저가항공사들이 이용하는 터미널 환승 구역에서 항공사 직원들이 기부한 음식으로 연명하기 시작했다. 에콰도르와 캄보디아에도 망명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송은 그가 캐나다로 망명 희망지를 변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캐나다에 가기만 하면 일단의 자원봉사자들이 그의 망명 신청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종종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알려왔는데 지난 1일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는 1분 50여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어려운 시기가 되면 목적 자체보다 과정이 더 중요해질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 해내고 만다. 여기 내 삶의 여정을 담은 사진들을 보시라’고 적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천시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잡아낸다

    이천시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잡아낸다

    경기 이천시는 공중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막기위해 각 부서별 여성복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불법촬영카메라 탐지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공중화장실 합동점검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관내 터미널, 역사, 공원, 도서관, 복지타운, 대형마트, 쇼핑몰, 체육시설, 주유소 등의 공중화장실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공중화장실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불법촬영이 없는 안전한 이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신고가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은 카메라 등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임대·제공 또는 상영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20년 여권 없이 홍채 인식으로 출국한다

    이르면 2020년부터 여권 없이 홍채 등 생체 정보 인식만으로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하는 등 복잡한 출국 수속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 청사에 홍채 인식 보안시스템인 ‘스피드 게이트’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범 운영은 홍채 정보 제공에 동의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공사 측은 “정부 기관의 보안성 검토를 마쳤다”며 시스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공사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의 하나로 홍채 인식 시스템을 비롯해 지문·안면 인식 시스템 등 생체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상주직원 출입구에서 3차원(3D) 모션 스캔 기술을 적용한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문 접촉 없이 손동작만으로도 지문 인식을 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을 위한 설계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2020년부터는 상주직원 출입구 전체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여객서비스 분야에 도입하는 방안도 출입국 당국 등 관계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남도, 14개 기관단체와 교통안전문화 확산 나서

    전남도, 14개 기관단체와 교통안전문화 확산 나서

    전라남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14개 기관단체가 지난 27일 도청에서 ‘고맙습니다!’ 교통안전 캠페인 확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기관단체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교통안전공단광주전남본부, 도로교통공단광주전남지역본부, 전라남도교통연수원, 전라남도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라남도협의회 등이다. 전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모니터봉사단연합회전남지회, 전라남도녹색어머니연합회,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전남지부 등도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도민 교통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홍보 및 교육, ‘고맙습니다!’ 교통안전 릴레이 캠페인 기획과 실행,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협업 약속에 공동 서명했다. 교통안전캠페인은 전좌석 안전띠 매기가 시행되는 28일부터 전남 전역에서 50일간 펼쳐진다. 전통적 캠페인 방식인 횡단보도, 가두행사를 최소화하고 주민 관심과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끌기 위해 길거리 버스킹 기법을 도입한다. 한국연극협회 전남지회의 연극인들이 주요 교차로와 역, 터미널, 축제장 등에서 안전맨 노인 어린이로 분장해 노래와 춤 등 볼거리와 스토리도 전개한다. 22개 시군에서도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여한다. 14개 기관단체장과 시장·군수가 참여하는 캠페인 활동과 교통안전 지키기 메시지는 동영상으로 방송매체에서 접할 수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 캠페인을 통해 도민들의 교통 안전의식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교통사고 사망자수 반으로 줄이기’를 목표로 교통안전환경 개선과 민간단체 활동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생활 속 교통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44일간 ‘UCC, 슬로건’ 분야에 대해 ‘고맙습니다!’ 교통안전 캠페인 콘텐츠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 방법과 절차는 도 누리집에 게시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지각했지만 비행기 타야겠다” 활주로 내달린 아일랜드 청년

    “지각했지만 비행기 타야겠다” 활주로 내달린 아일랜드 청년

    아일랜드의 23세 청년이 더블린 공항의 여객기 탑승 수속에 지각했다가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비행기를 쫓아가는 활극을 벌였다. 패트릭 케호는 27일(현지시간) 아침 7시 가량 터미널 청사 문을 파손하고 청사 밖으로 나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향해 떠나는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향해 달려가며 기장에게 멈추라고 소리를 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현지 RT 방송에 그가 팔 아래 여행가방을 낀 채 “매우 결단에 차” 달려갔다고 전했다. 케호는 이날 아침 더블린 형사법원에 출두해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져 200파운드(약 29만원)를 공탁하고 풀려났다. 그는 11월 8일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출두하게 된다. 그는 법정을 나오며 취재진을 향해 여행가방을 흔들며 경찰이 자신에게 과도한 완력을 사용했다고 절규했다. 이 과정에 옷이 흘러내려 뒤쪽 신체가 노출되기도 했다. 이런 소동 탓에 해당 여객기는 21분 정도 출발이 지연됐지만 암스테르담에는 정시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됐다. 공항 대변인은 성명을 내 “남성 한 분과 여성 한 분이 오늘 아침 암스테르담행 라이언에어 항공편 수속이 마감된 뒤 보딩 게이트에 도착했다. 그들은 스태프들과 입씨름을 벌였고 남성 고객이 점점 과격해졌다. 그는 문을 부수고 비행기를 잡아 타려고 했다. 활주로로 이어지는 포장로까지 다다랐고 손짓으로 비행기를 세우려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석 전후 서울 ‘5대 범죄’ 4432건…지난해보다 14% 감소

    추석 전후로 서울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5대 범죄 사건이 44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5166건보다 734건(14%)이 감소했다. 특히 빈집 등을 대상으로 하는 침입 절도 사건은 167건이 발생해 지난해 236건과 비교해 69건(29%) 줄었다. 가정폭력 112신고도 지난해 2472건에서 388건(15.6%) 줄어든 2084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종합치안활동 기간에 지구대·파출소 자원근무자 총 6127명을 추가로 투입했고 자율방범대 등 5900여명이 순찰 활동을 벌였다. 가정폭력 방지를 위해 재발 우려가 있는 2219가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도 진행했다. 아울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형사 인력을 평소보다 증원된 7796명을 투입해 형사사범 3865명을 검거하고, 94명을 구속했다. 특히 영등포구 대림동과 용산구 이태원동 등에는 국제범죄수사대가 집중적으로 배치돼 예방 순찰 활동을 했다. 그 결과 강도·폭력 혐의로 외국인 2명 등 총 70명이 검거됐다. 한편 추석 전후 5일간(22~26일)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10월 2~6일) 발생한 363건보다 26.7% 감소한 수치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4명에서 1명으로, 부상자는 533명에서 371명으로 줄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경찰은 터미널, 백화점, 시장 주변 교차로·횡단보도 등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을 중점적으로 배치해 교통관리를 했다. 서울 시내 251곳에서 연인원 4750명을 투입해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도 시행했다. 15∼20일 재래시장 등 혼잡지역 191곳에서는 1단계, 21∼26일 터미널 등 귀성·귀경 관련 도로 60곳에서는 2단계 교통관리를 했다. 아울러 차량 이상이나 각종 사고로 도로에 고립된 시민을 발견해 7건의 구조 및 보호 조치도 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성동구 응봉교 다리 난간에 매달려 투신자살하려는 남성을 발견해 구조한 뒤 마약 투약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기는 남미] 혹독한 경제난에…길에다 노인 버리는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혹독한 경제난에…길에다 노인 버리는 베네수엘라

    혹독한 경제난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노인들이 버림을 당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또 버려진 노인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터미널에서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당한 노인이 발견된 건 최근에만 벌써 두 번째다. 보도에 따르면 펠리페라는 이름의 노인은 고속버스터미널 측은 대기실에서 장시간 꼼짝하지 않고 있다가 직원들에게 발견됐다. 노인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지만 가족사항이나 주소 등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노인이 이름만 밝혔을 뿐 다른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아마도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에도 마라카이보 고속버스터미널에선 버려진 노인이 발견됐다. 가족들이 대기실에 버린 노인은 91세 할머니로 극도의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 고속버스터미널 직원들이 뒤늦게 그를 발견했을 때 그는 실신한 상태였다. 터미널 측은 할머니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차가 도착하기 직전 할머니는 숨을 거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노모를 고속버스터미널에 내다버린 61세 아들을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선 최근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마라카이보 고속터미널 관계자는 "대기실에 정처 없이 앉아 있는 노인을 보는 게 이젠 일상이 됐다"며 "노숙자가 대부분이지만 버려진 노인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려진 노인 대부분은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은 사실을 숨긴다"며 "경제난이 또 다른 비극을 낳고 있다"고 개탄했다. 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 29일 개통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 29일 개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가 서울 강서구 마곡신도시에 선다.국토교통부는 26일 인천공항철도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이 29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현재 9호선이 운행 중인 마곡나루역은 공항철도 역사 개통으로 공항철도와 9호선의 환승역이 된다. 공항철도와 9호선 환승 시간은 약 3분으로 추산된다. 마곡나루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서울역까지는 19분,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는 47분이 걸린다. 공항철도 개통으로 마곡나루역 남측 융복합 연구단지 기업 직원 2만 2000명의 출퇴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는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는 길도 쉬워진다. 국토부는 마곡나루역의 하루 이용객이 개통 초기에는 1만 3000여명, 2025년에는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만취한 채 귀성객 20여명 태우고 고속도로 달린 버스기사

    만취한 채 귀성객 20여명 태우고 고속도로 달린 버스기사

    술에 만취한 채 귀성객을 태우고 4시간 동안 고속도로를 달린 버스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버스기사 김모(59)씨를 22일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1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부산 금정구 노포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운전하다가 오전 5시 34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23.8㎞ 지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에서 약 400㎞ 떨어진 경북 경주 인근에서 “버스가 차선을 물고 비틀거리면서 운행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버스를 세웠다. 음주 측정 결과 김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5%의 만취 상태였다. 게다가 김씨는 지난해 2월 면허가 취소돼 버스를 몰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버스 안에는 귀성객 20여명이 타고 있었다. 약 4시간 동안 공포에 시달렸던 승객들은 경찰의 요청을 받은 다른 기사가 버스를 운전해 경남 양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전날인 21일 동료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술을 몇 잔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면허 취소 상태인 김씨가 어떻게 버스를 몰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족 위해 번 돈 잃어버린 필리핀 노동자, 경찰 도움으로 되찾자 눈물

    가족 위해 번 돈 잃어버린 필리핀 노동자, 경찰 도움으로 되찾자 눈물

    추석 연휴를 맞아 귀국길에 오른 외국인 노동자가 가족에게 줄 선물과 목돈을 잃어버렸다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되찾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하타알리(56)씨는 지난 21일 낮 3시 20분쯤 전남 여수에서 김해공항으로 가기 위해 부산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런데 버스 화물칸에 있던 여행 가방이 없어졌다. 가방 안에는 하타알리씨가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줄 선물과 함께 올여름 폭염 속에서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인 현금 3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하타알리씨는 서둘러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 소속 황성철·김광석 경위는 터미널 내 폐쇄회로(CC)TV부터 확인하기 시작했다. 하타알리씨가 설명한 가방과 비슷한 크기의 여행 가방이 바뀐 것을 확인한 경찰관들은 곧바로 부산경찰청 전체 무전을 통해 분실물을 수배했다. 곳곳에서 무전이 오가던 중 부산 북부경찰서 만덕지구대에도 여행 가방 분실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 여행용 가방을 바꿔 가져간 버스 승객이 만덕지구대에 신고한 것이다. 하타알리씨의 출국 시간이 임박하다는 무전을 받은 만덕지구대 경찰관들은 곧바로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자칫 빈손으로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항공편을 기다리는 내내 울먹이던 하타알리씨는 여행 가방을 들고 대기실에 들어서는 경찰관을 보고서는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하타알리씨의 사연을 듣고 이를 지켜보던 공항 내 시민들은 환호와 함께 안도의 박수를 보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도현 시인 특별기고]평양은 멀지 않다

    [안도현 시인 특별기고]평양은 멀지 않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당시 수행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안도현 시인이 서울신문에 당시 감동을 담은 기행문을 보내오셨습니다. 안 시인이 보고 느꼈던, 그리고 언론 매체에선 볼 수 없었던 정상회담 이면의 이야기들을 원문 그대로 전합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한 북한의 풍경들을 함께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평양은 역시 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 그리고 기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ㄷ’자의 서해 직항로의 경로를 좌석 앞 모니터에 정확하게 펼쳐보였다. 이른 새벽 해 뜨기 전에 잠을 자지 못하고 나선 길이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비행기의 머리가 항로를 따라 시시각각 순조롭게 순항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서울공항에서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는 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2008년 봄에 평양 근교 역포구역에 어린이사과농장을 만들기 위해 다녀온 뒤로 10년 만의 방북이었다. 순안비행장이라 불리던 평양국제비행장 청사는 현대식 건물로 면모를 완전히 바꿨고, 의장대와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의 함성이 귓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차범근도, 유홍준도…벅찬 감동에 “왜 이렇게 눈물이” 평양 시내로 들어가는 길가에 환영 나온 평양 시민들이 어마어마한 사람의 파도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가도 가도 끝없이 늘어서서 손을 흔들고 깃발을 흔들고 발을 구르고 있었다. 1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했다. 남녀가 따로 없었고 노소가 따로 없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는 천천히 움직였고 우리는 시민들의 진심 어린 표정 하나하나를 가까이에서 읽을 수 있었다. 버스 바깥도 버스 안도 만남의 감격의 출렁거렸다. 선두에서 남북 정상은 정상끼리, 행렬 뒤쪽에서 같은 동포인 우리는 우리끼리 만나고 있었다. 버스 안에서 차범근 감독이 유홍준 교수를 보며 말했다. “이상하네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려고 하죠?” 차 감독의 눈자위는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눈물이 나야 정상이지.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어버려요. 아무 걱정 말고 울어버려요.” 이렇게 말하면서 유 교수도 눈가를 훔쳤다. 서로 대화 한번 나눈 적 없는 남과 북의 시민들이 썬팅 처리된 버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함께 우는 것으로 만남은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는 울어볼 일이 없는 세상에서 너무 오래 살았다. 밥을 버느라, 통장의 잔고를 늘리느라, 오로지 내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비즈니스를 위한 일에 매달리느라 울어볼 날이 없었다. 누군가가 눈물 타령한다고, 감상적이라고 또 이죽거린다고 해도 평양에서는 울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공식수행원들의 숙소는 백화원초대소, 특별수행원들의 숙소는 고려호텔이었다. 오랜만에 들어선 고려호텔은 별다른 장식 없이 조용히 낡아가고 있었다. 1인 1실로 배정된 방에는 사과, 배, 귤, 바나나로 구성된 과일 한 접시와 과자, 사탕, 껌이 담긴 접시 하나가 ‘당신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팻말과 함께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내게 재떨이는 또 반가운 선물이었고. 호텔 창밖으로 평양화력발전소 굴뚝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올라 평양 시내 상공을 뒤덮고 있었다. 호텔에서 가까운 평양역 구내로 화물차와 전철이 쉼 없이 오가는 게 보였다.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음식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호텔 2층 뷔페식당의 메뉴 중 하나로 나온 돌목어식해는 처음 먹어보는 북쪽 음식이었다. 널리 알려진 가자미식해와 모양과 빛깔은 비슷했는데 식감이 완전히 달랐다. 돌목어는 도루묵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봤다. 북쪽 접대원에게 물어도 그는 도루룩을 모르고 나는 돌목어를 모르니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걸 입에 넣고 씹으면 비리지 않은 쫄깃한 생선회를 씹는 느낌이 났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퀴퀴하고 들척지근한 맛도 없었다. 부드럽고 몰캉한 생선 식해에다 흰 밥을 먹으면서 나는 1930년대 후반 시인 백석을 떠올렸다. ●김정숙 여사 ‘영부인 외교’ 동행한 리설주 여사 ‘깍듯한 환대’ 인상적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는 김정숙 여사를 수행하는 일이었다. 유홍준 교수, 김형석 작곡가와 같은 문화예술계 인사, 차범근·현정화 감독,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박종아 평창아이스하키남북단일팀 주장 등 체육계 인사, 에일리·알리·지코 같은 가수들, 마술사 최현우는 소형버스 14호차를 함께 타고 다녔다. 14호차 일행이 옥류아동병원에 도착한 직후 북쪽의 리설주 여사가 승용차에서 내렸다. 리설주 여사는 병원 관계자들과 30분 가까이 병원 입구에서 김정숙 여사를 기다렸다. 그녀는 한 번도 의자에 앉지 않았다. 정장 차림에다 하이힐을 신고 부동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북 정상회담 일정 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깍듯하게 모시듯 환대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한 국가의 지도자이기 전에 젊은 부부가 웃어른을 모시는 우리의 전통 예절을 잊지 않으려는 자세가 분명했다. 아동병원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에게 특별수행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가까이에서 악수하면서 잡은 리설주 여사의 손은 연약하고 따뜻했다. 이어서 김원균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김원균은 북한의 국가와 ‘김일성장군의 노래’ 등을 작곡한 사람으로 북한 정권 초기 앞장서서 음악으로 ‘혁명과업’을 수행했다. 저녁에 평양대극장에서 ‘2018 평양 수뇌회담 환영공연’이 열렸다. 평양 시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입장할 때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께 ‘만세’ ‘만세’를 입 모아 외쳤다. 김 위원장이 손짓으로 제재를 해도 그 웅장한 소리는 끝이 없었다. 최고 지도자를 향한 그 존경심의 표현은 머리끝이 곤두설 정도로 극적이었다. 공연은 우리도 잘 아는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북쪽 노래와 남쪽의 노래를 섞어 진행되었다. 남쪽 가요 중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아침이슬’ ‘흑산도 아가씨’ ‘그대 없이는 못 살아’와 같은 노래들이 들어 있었다. 모두 북한식 편곡과 연주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던져주었다. 남쪽의 대중가요를 선곡한 것도 모두 남쪽 손님들에게 예를 갖추기 위한 거라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그렇지만 나는 귀에 익숙한 노래를 들으면서도 왠지 불편했다. 낯간지러운 가사와 트로트풍의 가요를 내가 모두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외국에 나가 북한 식당을 들렀을 때 점점 남쪽 사람들의 입맛대로 음식들이 변화하는 것을 볼 때 느끼는 불편함과 유사한 것이다. ●‘홀로아리랑’에 눈물…“어떤 난관도 아리랑 고개 넘듯 헤쳐 가야” 환영공연에 등장한 인민배우들의 한복 디자인도 현재 남쪽의 한복 디자인과 거의 비슷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원래의 것을 놓치고 남쪽을 흉내 내는 일로 남쪽을 배려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행될 모든 남북 관계에서 북한은 원래의 북한을 유지해야만 화해와 협력도 대등한 관계 속에서 진전될 것이 아닌가. 공연의 절정 부분에 한돌이 작사하고 작곡한 ‘홀로아리랑’이 배치되었다. 가사 뒷부분은 이렇다.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나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쏟아졌다. 평화와 번영을 향해 가는 길이 순조롭고 반듯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남북을 가로막기도 하고 우리의 운행을 방해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듯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1980년대 후반에 남쪽에서 만들어진 이 노래가 2018년 평양에서 울려 퍼진다는 것은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평양은 확실히 변화하고 있었다. 시내를 걸어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밝고 자신감이 넘쳤고, 여성들의 옷차림도 전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어떤 젊은 여성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휴대폰(손전화)을 계속 들여다보며 걸어가기도 하였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와 부인 리설주 녀사께서 주최하는 연회”가 목란관에서 열렸다. 이 연회의 차림표를 여기 북한 표기대로 적는 것으로 나는 평양 방문을 한 것에 대해 우쭐거려 보려고 한다. 백설기, 약밥, 칠면조말이랭찜,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생채, 상어날개야자탕, 백화대구찜, 자신소심옥구이, 송이버섯 편구이와 볶음, 흰 쌀밥, 송어국, 도라지 장아찌, 오이숙장과, 수정과, 유자고, 강령록차 이에 화답하듯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첫날 환영만찬에서 ‘동무생각’을 불러 왕년의 솜씨를 뽐냈다. 내 옆자리에 앉은 당중앙위 조용원 부부장은 낮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금지의 언어가 아니라 소통의 언어로 말하고자 하였다. 우리 14호차의 안내를 맡은 여성 두 사람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일하는 젊은 엄마들이었다. 탁아소에 아기들을 맡기고 나온 이들은 찡그린 얼굴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한 한 사람은 소월과 육사의 시를 이야기했다. 나는 이들이 사용하는 핸드폰을 한번 들여다봤다. 뒷면에 ‘평양’이라고 적혀 있는 이 핸드폰의 앱에는 체계관리(설정), 조선대백과사전을 비롯해 류경바둑, 별찌까기와 같은 게임이 들어 있었다. 십여 년 전부터 북한에서 휴대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사용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양에서 가장 현대화한 지역은 미래과학거리 구역이었다. 여기에는 전에 없던 현대식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이 도열해 있었다. 이곳에는 과학자, 연구자, 교육자들이 주로 거주한다고 했다. 이 거리의 가로수들은 대부분 메타세쿼이아였다. 북에서는 이걸 수삼나무라고 부른다. 이밖에 평양의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 나무들은 살구나무와 버드나무가 있다. 봄이 되어도 평양 거리에 벚나무들이 벚꽃을 휘날리는 일은 없다.9월 19일 이튿날 일정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점심 때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장에 도착하자 남북공동선언 합의문이 만들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큰 숙제를 끝낸 듯 표정이 밝아 보였다. 이번 평양 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공동선언은 남쪽에 생중계 되었다. 평양을 방문한 수행단보다 남쪽의 국민들이 더 빨리, 더 생생하게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웅장한 집단체조…남북 정상을 향한 15만 환호는 ‘지축 진동’ 평양 방문은 휴대폰으로부터 해방된 여행이었다. 혹시나 진동이 울리나 싶어 무의식적으로 양복 안주머니 쪽으로 손이 간다는 분도 있었다. 옥류관 오찬으로 나온 음식은 평양냉면뿐만이 아니었다. 잉어달래초장무침, 자라탕, 송이버섯볶음 등이 맛있었고, 나는 냉면을 한 그릇 먹고 나서 반 그릇을 더 먹었다. 모두 300g이었다. 평양교원대학은 우리의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합친 교육기관이다. “어린이들에게 한 컵의 물을 주기 위해 한 동이의 물을 들이키는 심정으로 가르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평양 방문 때 각 장르의 미술가들이 창작하고 그 창작물을 전시, 판매하는 만수대창작사를 들르는 일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나는 ‘감자꽃 필 때’라는 제목의 유색판화 한 점을 구입했다. 큰 가격은 아니었지만 그림 값을 깎는 ‘가격투쟁’에는 실패했다. 집에 그 판화를 가져와 펼쳐 놓고 다시 보아도 내 선택이 현명했던 건 분명하다.대동강의 능라도에 있는 5·1경기장은 15만명의 평양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 보는 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가슴이 자꾸 두근거렸다. 카드섹션에 참여하는 경기장 반대편 ‘배경대’는 1만 7490명의 중학생들로 구성되었다고 했다. 남과 북의 양 정상들이 경기장에 막 도착했을 때 15만명이 하나의 목소리로 환호하는 소리를 상상해 보라. 지축을 울린다는 그 상투적인 표현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수사일 것이다.대규모 평양 시민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에 나섰다. 거의 한 문장이 끝날 때마다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집단체조 ‘아리랑’의 일부와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특별공연이 수만 명의 청년학생과 예술가들에 의해 펼쳐졌다. 공연은 북한식 집단주의가 역사적 경험과 만나면서 어떠한 예술적 영향력을 생산하는지 웅장하게 보여주었다. 다들 하나같이 말했다. “남쪽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공연이지. 아이들을 저렇게 동원해서 연습 시키면 가만히 있을 엄마가 한 사람도 없을 걸.” 씁쓸했지만 그게 또 우리의 현실이었다. 1970년대 중반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중학생이었던 나도 마스게임에 참여해본 적이 있다. 어린 우리는 뙤약볕 속에서 살을 태워가며 연습을 해야 했다. 개인은 없고 집단만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북쪽 안내원이 말했다. “여기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엄마는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답니다.”평양 방문단이 백두산을 간다는 소식이 들린 것은 19일 저녁 9시경이었다. 20일 새벽 4시에 출발한다는 갑작스런 통보가 전해졌다. 평양 방문 내내 우리는 그 다음 일정을 알지 못해 궁금해 하였다. 일정이 정해진다고 해도 남과 북의 안내원 말이 다를 때가 있었다.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면서 실무적으로 삐걱거리는 일도 있었던 것 같다. 백두산을 간다는 말에 특별수행원들은 들뜨기 시작했다. 방한복을 싣고 공군2호기가 평양국제비행장에 온다는 말도 들렸다. 공군1호기 조종사는 삼지연비행장의 활주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미리 떠났다고도 했다. 백두산은 밤에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간다는 말도 들렸다. 어쨌든 젊은 가수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대박!” 9월 20일 새벽 1시까지 큰 짐들을 호텔 로비에 내려놓으라는 전갈이 왔다. 1시쯤 잠이 든 나는 4시에 모닝콜을 받았다. 평양 거리는 불을 켠 곳이 별로 없었다. 5시 30분 비행장으로 가는 길은 어두웠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때 버스 창문으로 우리를 환송하러 나온 평양 시민들이 보였다. 불빛 하나 없는 거리에서 그들은 손을 흔들면서 연도에 줄지어 서 있었다. 평양에 도착했을 때보다 숫자는 적었지만 환송 열기는 그에 못지않아 보였다. ‘뭉클하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만든 말일 것이다. 비행장에서는 남쪽에서 급히 공수해온 방한복이 두 벌씩 지급되었다. 기자도, 그룹 총수도, 노동자도, 학생도, 성직자도, 교수도, 공무원도, 국회의원도 모두 하나같이 점퍼로 중무장을 마쳤다. 백두산으로 가는 비행기까지 따로 수속 과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좌석표도 없었다. 우리에게 배정된 고려항공에 탑승해서 빈 자리에 앉으면 그만이었다. 마치 수학여행을 가듯이 말이다.●남북을 위한 백두산의 환대, 이젠 평양도 백두산도 멀지 않더라 7시 40분, 평양에서 한 시간을 날아가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했다. 2005년 남북작가대회 때 삼지연에 가본 이후 13년 만이었다. 해발 13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삼지연의 공기는 서늘한 가을의 공기였다. 우리는 한두 달 앞당겨 가을 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나는 마음껏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어디 보자기에도 싸갈 수 없는 바람이 얼굴을 어루만졌다.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삼지연의 공기를 팔아 돈을 벌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지연비행장과 그 주변은 말끔하게 단장이 되어 있었다. 새로운 터미널이 신축되었고, 활주로는 깨끗하였다. 백두산으로 가는 포장도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깔나무(냑엽송), 가문비나무, 자작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길을 운전하는 운전기사가 말했다. “남쪽에서 오신 나이 드신 손님들을 위해 속도를 80㎞ 이하로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삼지연에서 백두산까지의 길은 32㎞다. 모든 길의 양쪽 갓길에 이끼를 깔아 남과 북의 양 정상을 맞이하려는 노력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갔다. 백두산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난간의 테두리도 대리석으로 새로 단장했고 천지로 내려가는 삭도(케이블카)도 운행을 멈추지 않았다. 장군봉 정상까지 SUV 차량으로 올라간 수행원들도 있었고, 두 정상과 함께 천지로 내려가는 삭도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삭도를 타고 생전 처음 천지 물을 손에 적시는 행운을 누렸다. 백두산과 천지는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로 우리를 환대해 주었다. 1920년대에 육당 최남선이 쓴 ‘백두산근참기’를 나도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꽃은 졌지만 잎은 푸르게 남아 있는 만병초 잎사귀 하나를 따서 수첩에 끼워 넣는 일이었다. 두메양귀비는 보이지 않았지만 구절초로 짐작되는 식물의 씨앗을 봉투에 넣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나만의 즐거움이었다. 백두산과 천지 주변을 마음껏 걸으며 둘러보고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 잎사귀 하나를 오래 들여다보는 것, 그것으로 나의 ‘백두산근참기’는 완결편을 갖게 되었다. 평양도 백두산도 이제 먼 길이 아니다.
  • 영화·드라마 보면 경품이 ‘펑펑’…통신·인터넷업계 추석 이벤트

    영화·드라마 보면 경품이 ‘펑펑’…통신·인터넷업계 추석 이벤트

    스마트폰과 인터넷, IPTV 이용량은 추석연휴 5일 동안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온갖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유다. 다양한 콘텐츠를 저렴하게 즐기고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인터넷 업체들의 추석 행사를 정리했다. ●IPTV로 영화 보면 포인트·선물 IPTV로 영화나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할인이나 경품이 제공된다. Btv(SK브로드밴드), 올레tv(KT), U+tv(LG유플러스)를 통해 연휴 동안 최신 영화 3편을 보면 5000원~1만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나 쿠폰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6편을 보면 2만 포인트를 준다. 인기영화 반값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Btv는 연휴 때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 10편(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백일의 낭군님, 아는 와이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미스터션샤인 등)과 예능 10편(유 퀴즈 온 더 블록,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아는 형님,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등) 시청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베스킨라빈스 패밀리사이즈 기프티콘을 선물로 준다. 올레tv는 시니어 전용메뉴인 ‘청.바.지.’에서 다음달 3까지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고객 중 추첨해 500만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선물한다. ●모바일 경품 이벤트도 각사는 모바일 이벤트도 준비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통해서 22~26일 사이 매일 무료영화(22일 ‘추룡’, 23일 ‘주토피아’, 24일 ‘스타워즈: 한 솔로’, 25일 ‘도리를 찾아서’, 26일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를 상영하며, 이중 3개 이상 시청하면 옥수수 포인트 3000점을 지급한다. 오는 26일까지 옥수수 추석특집관 내 최신 영화 중 3편 이상을 시청하면 옥수수포인트와 굿즈를 증정하고 3~5편 시청할 경우 옥수수포인트 10000점을 지급한다. 6편 모두 시청하면 20000점을 지급한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인천공항 1·2터미널,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총 5개 주요 출국장의 T로밍센터에서 로밍 신청 시 옥수수포인트 10000점을 제공한다. 옥수수 포인트로 다운로드한 콘텐츠는 비행기 안이나 해외에서 볼 수 있다. 올레tv는 모바일 단독으로 26일까지 매일 ‘100% 당첨 윷놀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레tv 모바일 앱을 통해 TV포인트 100점부터 1만점까지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TV 서비스 ‘U+비디오포털’ 특집관인 ‘추석 특선영화관’을 통해 ‘버닝’, ‘리틀포레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강철비’, ‘바람 바람 바람’,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안녕, 나의 소녀’ 등 최신/인기 영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 주제별 추석 콘텐츠… N스토어에서 영화 100원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에서 주제판별로 특화된 추석 콘텐츠를 제공한다. ‘푸드판’에서는 명절 준비를 위한 기본 요리팁, 귀성길에 만나는 휴게소 대표음식에 대한 정보를, ‘리빙판’에서는 추석 선물 포장법, 유기 그릇 관리법 등 추석 살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판’에서는 추석기간 게임별 이벤트 소식을 모아서 보여준다. ‘건강판’에서는 명절 과식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영양사가 알려주는 추석 음식 저열량 조리법’을 제공하고, 부모님의 동작으로 알아보는 질병 증상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전할 예정이다. ‘쇼핑판’에서는 추석 선물 세트, 선물용 핸드메이드 상품 등 추석에만 만날 수 있는 테마쇼핑 기획전을 진행한다. ‘경제M판’에서는 추석 상여금 재테크 방법, 추석 경비 줄이는 방법 등을 제공한다. ‘자동차판’에서는 추석연휴기간 자동차 정비 점검 리스트와 응급상황 대처 상식을 소개한다. ‘함께N판’에서는 해피빈 공감가게에서 구매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배로 적립하는 추석 이벤트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N스토어 영화, 방송에서는 구매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앱의 이름을 ‘시리즈 on’으로 리브랜딩하면서 ‘본 시리즈’, ‘브리짓 존스 시리즈’, ‘컨저링 시리즈’ 등 시리즈 영화를 100원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소지섭 & 손예진의 로맨스가 돋보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올해 인기 영화와 함께 ?‘패딩턴 시리즈’, ‘로렌스 애니웨이’ 같은 키즈, 가족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 아들손 꼭 잡은 역귀성 노모

    [서울포토] 아들손 꼭 잡은 역귀성 노모

    추석 연휴를 앞 둔 21일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에서 역귀성한 한 노모가 아들내외의 손을 잡고 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18. 9. 2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STX NEUM 제주 화북’ 오는 29일 주택 홍보관 오픈

    ‘STX NEUM 제주 화북’ 오는 29일 주택 홍보관 오픈

    제주시 화북이동에 ‘STX NEUM 제주 화북’ 프리미엄 단지가 들어선다. ‘STX NEUM 제주 화북’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총 184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63㎡으로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는 프리미엄 조망권을 갖췄다. 해당 아파트는 뛰어난 일조량과 통풍으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거주자들의 생활편의를 고려해 피트니스 센터, 테라스형 복층 아파트(최상층) 등을 조성해 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사업지 반경 약 6km 이내에 제주국제공항, 약 4km 이내에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약 2km 이내에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어 제주 시내 및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반경 약 3km 이내 동문재래시장, 동문공설시장, 이마트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사라봉공원 및 신산공원, 우체국, 은행, 병원, 중앙로 등도 도보권 내에 있다. ‘STX NEUM 제주 화북’은 개정된 주택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으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한다. 조합 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해야 하며, 1주택(전용 85㎡ 이하 주택) 또는 무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STX NEUM 제주 화북’의 주택 홍보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광로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한가위에 또 과음하시나요…고향의 맛으로 술술 달래요

    산악회는 산에 가서 술 먹거나 하산 후 술 먹는 모임, 조기축구회는 아침에 공 차고 술 먹는 모임, 향우회는 같은 고향 출신끼리 술 먹는 모임, 수련회는 무슨 수련을 한답시고 밤을 지새워 술 먹는 것, 번개는 갑자기 모여서 술 먹는 것, 피로연은 결혼식 마치고 지인·친구들이랑 술 먹는 것, 야유회는 친한 사람들과 밖에서 술 먹는 것이란다. ‘술 먹는 대한민국’을 빗댄 우스갯소리다. 명절에도 오랜만에 만나는 형제와 친인척, 친구들과 한잔을 거를 수 있겠는가. 추석은 ‘고향 가서 술 먹는 날’이다. 술자리가 많은 만큼 대한민국엔 주당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도 다양하다. 하물며 해장술을 즐기는 우리 민족 아닌가.전국구 부산 ‘복국’… 알코올 분해 탁월 부산 술꾼들은 쓰린 속을 부여잡고 복국을 찾는다. 복어 독인 테트라톡신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을 지녔다. 복국에 들어가는 콩나물과 미나리도 숙취 해소에 좋아 복국은 이제 전국으로 뻗어 나간 부산발 전국구 해장국이다. 부산 및 남해 연안에서 잡은 복어나 수입산 대부분이 부산에서 전국으로 유통된다. 부산에선 아주 신선한 복어를 구입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복어 요리가 유명해졌다. 자주복(참복), 까치복, 검복(밀복)과 은복, 졸복이 주재료로 쓰인다. 복국은 맑은탕(복지리)과 매운탕으로 나뉜다. 복맑은탕은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시원하고 개운하게 끓이고 복매운탕은 고춧가루를 풀어 맵싸하게 끓인다. 충청, 쌉싸름 올갱이… 구수·시원 우럭젓국 충북 괴산은 올갱이(다슬기의 충청도 방언) 국밥으로 유명하다. 맑은 물 덕분에 청정 1급수에만 서식하는 올갱이가 많이 잡혀서다. 버스터미널 쪽엔 올갱이국밥 식당 10여개를 아우르는 ‘올갱이국 거리’가 있다. 먼저 올갱이에서 모래를 빼낸 뒤 삶아 육수를 만든다. 이어 올갱이 살을 빼내고 껍질을 버린다. 마지막으로 육수에 올갱이 살과 된장을 풀고 부추, 아욱 등을 넣어 만든다. 올갱이 살을 달걀 푼 밀가루에 버무려 국을 끓여내는 식당도 있다. 된장의 구수한 맛과 올갱이의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뤄 일품이다. 충남 태안·서산 등 서해안 일대에서 우럭젓국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뽐낸다. 반건조 우럭을 쓴다. 사시사철 중에서도 보리가 익을 무렵(5~6월)에 잡은 게 가장 좋다. 산란기를 앞둬 살이 통통하다. 국물은 쌀뜨물을 사용해 비린 맛을 없애고 고소하다. 반건조 우럭과 쌀뜨물, 무 등 넣고 끓이면 사골 국물처럼 뽀얘진다. 여기에 두부와 청양고추, 파, 마늘 등 양념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 더 끓이면 끝이다. 강원, 연하고 담백한 황태해장국 ‘으뜸’ 설악산 북풍한설을 맞고 익은 황태로 만든 황태해장국은 또 어떤가. 황태는 겨울철 맑은 공기와 눈 속에 2개월 밤 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강원도 고산지대에서 12월 중순부터 넉 달에 걸쳐 명태를 덕장에 걸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말린다.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맛이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황태해장국은 황태를 물에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채 썰어 넣는다. 여기에 대파를 어슷하게 썰어 놓고 모시조개를 넣어 끓인다. 앞서 냄비에 무와 명태 머리, 뼈를 넣어 육수를 뽑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준비한 재료를 넣어 푹 끓인 뒤 새우젓,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다시 한번 끓으면 달걀로 줄알을 치고 마무리한다. 황태엔 간을 보호하는 메티오닌, 리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과음한 몸을 달래는 데 훌륭하다. 전남, 예부터 즐긴 선지 해장국 광주와 전남 사람들은 예부터 선지 해장국을 즐겼다. 시골 장터 부근 도축장에서 한우를 잡는 날이면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 선지를 얻으러 줄을 섰다. 소의 피를 상온에 놔 두면 금세 두부처럼 굳는다. 살코기를 우려낸 맑은 육수를 끓이고 국자 등으로 선지를 듬뿍 퍼 넣으면 구수한 선짓국으로 변한다. 소금과 파를 썰어 넣으면 요리가 끝난다. 지역에 따라 어린 배추 등 푸성귀를 넣기도 한다. 약주로 속이 허하거나 농사로 지친 사람들이 즐기던 토속 해장국이다. 물 좋은 전주지역 특색과 맞닿아 유명하다. 철분이 많은 물맛 덕택이다. 멸치육수에 콩나물과 다진 양념을 듬뿍 넣어 뚝배기에 끓인 콩나물해장국은 새벽부터 문을 여는 시장 상인들의 아침밥 겸 속풀이로 인기를 끌었다. 수란에 김 몇 장을 넣고 뜨거운 국물을 몇 숟가락 끼얹어 훌훌 마시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모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명쾌하게 속 푸는 울릉도 오징어 내장국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오징어 내장국을 즐긴다. 오징어가 잡히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내장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먹는다. 하얀 탕과 노란 탕 두 종류로 나뉘는데 지리와 매운탕이다. 보통 무, 콩나물, 파를 넣고 하얗게 끓여 내는데 그 시원함은 밤새 시달린 속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지리는 청양고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며 매운탕은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맛의 비결은 내장을 소금 간 하여 1주일 정도 숙성시키는 데 있다. 그래야 떫고 쓴맛이 빠져 달아진다. 해장국 하면 재첩국이 빠질 수 없다. 특히 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은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한다. 지름 1~2㎝인 작은 조개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 염분이 적은 사질토 강 바닥에 서식한다. 특히 깨끗한 섬진강에선 빛깔이 선명하며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해 재첩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하동 재첩은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해 간장 기능을 돕는다. 타우린은 담즙을 잘 분비하도록 해 해독작용을 돕는다. 하동 섬진강 재첩은 바지락보다 훨씬 작아도 영양가 면에선 오히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백한 하동 재첩국… 간 해독작용 탁월 하동 재첩 채취는 5~6월이 알맞지만 요즈음엔 팩에 담아 오래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돼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재첩 알맹이를 넣고 끓인 재첩국은 재첩 대표 요리다.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 뽀얀 국물에 부추를 넣은 하동 재첩국은 애주가들의 쓰린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는 으뜸 해장국이란 말을 듣는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해장국 효종갱은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소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종일 끓인 것으로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1호 배달 해장국이다. 갈비국물에 영양가 높은 해물과 버섯을 넣고 오래 끓여내어 소화를 돕고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속을 달래는 데 좋다. 주연은 제주 멜국…조연은 고기국수 제주에선 멜국(멸치국)도 좋다. 보통 멸치의 미덕은 국물을 내고 자리를 비켜주는 것인데, 제주 멜국엔 큰 멸치가 주연이다. 통추어탕 같은 느낌도 있다. 멜국은 멸치와 애기배추를 기본으로 양념은 최소화한 대신 담백하다. 제주 주당들은 늦은 밤 귀가에 고기국수 한 그릇으로 미리 속을 풀고 가는 사람도 숱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성남시 추석 귀성객 1만2665대 주차 공간 확보

    경기 성남시는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6일까지 기간에 차량 1만2665대를 주차할 수 있는 167곳 공간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귀성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수정, 중원 지역 초·중·고·대학교와 협의해 46곳 학교 운동장 3732면을 개방하기로 했다. 길 위의 노상 주차장을 포함한 121곳 공영주차장 8933면도 무료 개방한다. 이 가운데 건물식 등 41곳 노외 공영주차장 6851면은 23일~25일 사흘간 무료 운영하는 등 주차장별로 시민 개방 시간이 다소 탄력적이다. 대중교통 대책도 마련해 이동 편의를 돕는다. 시는 21일~26일 14개 노선, 230대 버스의 배차 간격을 단축해 운행횟수를 111회 늘린다. 모두 1441회 운행한다. 증편 운행 노선 중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오가는 6개 노선, 92대 버스의 운행횟수는 33회 늘려 571회 운행한다. 하늘누리 제1·2추모원이 있는 중원구 갈현동 영생관리사업소를 경유하는 4개 노선, 80대 버스의 운행횟수는 21회 늘려 431회 운행한다. 야탑동 분당메모리얼파크를 운행하는 4개 노선, 58대 버스의 운행횟수는 57회 늘려 439회 운행한다. 시 담당자는 “시민들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안전하고 편하게 고향을 오갈 수 있도록 교통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일성 초상화 내리고 평양 조형물… ‘눈맛 나는’ 순안공항

    김일성 초상화 내리고 평양 조형물… ‘눈맛 나는’ 순안공항

    공항청사 영어로 ‘Terminal 1’ 표기… 활주로 너머 다세대주택 대거 들어서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에 도착할 때 눈길을 끈 것은 순안국제공항의 세련된 외관이었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의 초라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나온 공항청사 건물 외면엔 영어로 ‘Terminal 1’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었다. 순안공항 주변도 이전과 다르게 깔끔한 모습이었다. 특히 공항 활주로 너머 산기슭에 4~5층 높이의 건물이 대거 늘어선 것도 눈에 들어왔다. 아파트 같은 다세대주택으로 추정된다. 국제공항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군색했던 순안공항이 세련된 모습으로 재단장한 것은 2015년이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2014년 재건축이 시작돼 다음해 완공 직후 관광객을 비롯해 외빈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명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어릴 때 외국(스위스) 생활을 한 김 위원장이 외국 방문객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공항과 그 주변을 집중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55년 평양시 북쪽에 세워진 순안공항은 주로 군수물자 운반 등 군용으로 운용되다 일부 재건축 후 1959년 평양~모스크바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공항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1989년 활주로를 추가로 건설, 2개의 항공역사(1, 2여객터미널)와 2개의 활주로를 갖춘 현재의 모습이 됐다. 2015년 리모델링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건축 브레인’인 마원춘 국방위원회 건설국장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마원춘은 김정은 정권의 업적 사업인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 등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순안공항 신청사 건설의 주체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양강도 오지의 농장원으로 좌천됐다가 1년 만에 복귀했다. 순안공항은 2015년 초 새롭게 단장하면서 전면 옥상에 설치했던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를 내리고 그 자리에 ‘평양’이라는 글자를 새긴 조형물을 세웠다. 기존 3층에서 4층으로 증축됐다. 청사 내부에는 일식 초밥집과 휴대전화 대리점, 기념품 가게 등이 추가로 들어섰다. 평양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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