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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스리알토, 파크텐삼성 100% 분양… 상업시설도 주목

    럭스리알토, 파크텐삼성 100% 분양… 상업시설도 주목

    파크텐삼성 공식분양대행사인 ㈜럭스리알토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역 파크텐삼성은 분양 시작 30일만에 100% 완판됐다. ㈜럭스리알토는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물 시장에 주력하는 분양대행사다. ‘단순한 주거용 집이 아닌 품격을 제공한다’는 기업이념을 내세운 ㈜럭스리알토는 부동산 컨설팅을 통한 과학적인 전략 수립과 R-C-M 서비스 툴(TOOL)로 안전하고 확실한 부동산 가치 상승의 결과를 내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상위 1%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다양한 분양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럭스리알토가 분양한 파크텐삼성은 테헤란로 중심에 자리한 프리미엄 고급 오피스텔로 삼성역에서 도보로 3분인 초역세권이다. 지하 2층~지상 19층으로 연면적 7722.88㎡ 규모다. 전용면적은 28~85㎡로 96가구로 구성됐다. 실내에서는 탁 트인 테헤란로 바라볼 수 있고, 호텔식 컨시어지도 운영한다. 도심공항터미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근에 현대 GBC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예정돼 있어 하이엔드 상품으로써 희소가치가 높다. 무엇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 개발과 지상 공원화를 비롯해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GTX A·C와 KTX, 위례~신사선 등 다양한 철도노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 가치는 더욱 뛰어나다. 파크텐삼성의 지하 1층~지상 2층은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상업시설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이미 오피스텔 분양이 완판돼 상업시설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럭스리알토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꾸준한 수익 창출이 대세인 요즘 청약과 대출 등의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 프리미엄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20~30대 고소득층의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실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어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파크텐삼성 역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자들과 삼성역 주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100% 분양됐다”며 “그동안 보내준 성원과 관심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하이엔드’급 주거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정 시험 발사 포탄4발 , 동해 여객선 주변에 ‘펑·펑·펑·펑’

    함정 시험 발사 포탄4발 , 동해 여객선 주변에 ‘펑·펑·펑·펑’

    울산 한 조선소가 동해에서 함정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시험 발사한 포탄(시험탄)이 경북 울릉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주변에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 사동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우리누리호 주변 해상에 포탄이 떨어졌다. 우리누리호는 사동항에서 오후 2시 출발한 상태였다. 449명이 정원인 우리누리호에는 당시 관광객 등 16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은 처음에 여객선 약 100m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측면에 다시 한 발 떨어졌다. 이어 약간 떨어진 곳에 두 발 추가로 떨어졌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오후 2시 울릉 도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썬라이즈호가 있었다. 우리누리호와 썬라이즈호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대로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다. 다만 한 선박에서 ‘우리 함정 뒤로 지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만약 포탄이 여객선에 떨어졌다면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조사 결과 포탄을 발사한 선박은 조선소가 시운전하던 함정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선소는 해군에 함정을 인도하기 전에 시운전과 시험 사격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소 측은 “해군과 함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운전과 사격을 진행했지만, 이번 시험으로 여객선 승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확한 경위에 대해 면밀히 파악 중이다”라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인근에 선박이 확인돼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함정의 대공사격 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박 2척의 접근이 확인돼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척 중 1척이 항로 변경을 하지 않고 접근해 시운전 함정이 변침(방향 전환) 후 사격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시험 사격을 했으며,시험탄은 여객선과 1㎞ 이상 거리에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A등급(우수기관) 선정

    허석 순천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A등급(우수기관) 선정

    허석 순천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A등급(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민선7기 공약사업을 얼마나 내실 있게 추진해왔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를 했는가를 평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약이행 평가 항목으로는 공약 이행완료, 2020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대 분야별 지표다. 전국 지자체를 6개 등급(SA, A, B, C, D, F)으로 분류했다. 최고등급인 SA는 총점 70점 이상, A등급은 6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허석 시장의 공약은 5대 분야 73개다. ▲도청 제2청사 신대지구 유치 ▲광장토론 및 정겨운 담소 정례화 ▲경전선 시내구간 노선개량 추진 ▲여순사건 70주년 특별법 제정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구축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순천관광지 순천시민 1년 회원권 도입 등이 있다. 73개 공약 모두 시민체감도가 높은 사안들이다. 이중 ▲시민중심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 ▲온누리 자전거 무인터미널 확충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운영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 42개 사업을 조기에 완료했다. 또 ▲시민공익활동 지원센터 설치 ▲풍덕1배수펌프장 유수지 활용 ▲동천변 수변공원화 조성 ▲신혼부부·저소득층 반값 임대아파트 공급 ▲농업분야 예산 증액 등 31개 중장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그동안 허 시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형 중·장기 사업인 경전선 시내구간 노선개량 추진, 창업보육센터 구축 및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등이 정체돼 지난 취임 2년간은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공약사업들의 얽혀있던 실타리를 풀어가면서 ‘2020년 목표달성’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불편사항을 듣는 ‘광장토론’과 ‘정겨운 담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진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주민소통’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시는 공약사업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유하고 있다. 공약소통방, 정책소통 1번가를 통한 의견 수렴의 창을 운영하는 등 ‘웹소통’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시민들과의 약속인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은 1년 동안 더 나은 미래 순천을 만들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31개 공약을 100%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3월 8일부터 120여일 간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와 서류를 심사한 후 결정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해바다서 수장될 뻔”, 울릉∼포항 여객선 주변에 포탄 4발 떨어져

    “동해바다서 수장될 뻔”, 울릉∼포항 여객선 주변에 포탄 4발 떨어져

    경북 울릉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주변에 포탄이 잇따라 떨어져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 사동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우리누리호 주변 해상에 포탄이 떨어졌다. 우리누리호는 사동항에서 오후 2시 출발한 상태였다. 포탄은 처음에 여객선 약 100m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측면에 다시 한 발 떨어졌다. 이어 약간 떨어진 곳에 두 발이 추가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주변에 해상에 큰 물보라가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한 포탄은 해군에 인도를 앞둔 신형 호위함(FFG)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오후 2시 울릉 도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썬라이즈호가 있었다. 우리누리호와 썬라이즈호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대로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다. 다만 한 배로부터 해당 함정 뒤로 지나가라는 통보만 받았을 뿐이었다. 만약 포탄이 여객선에 떨어졌다면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현재까지 사격한 배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이나 해군 측은 해당 해역에서 사격한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해군에 인도되기 전인 함정에서 사격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화, ESG·수소·UAM사업 확장 잰걸음

    한화, ESG·수소·UAM사업 확장 잰걸음

    재계 서열 7위 한화그룹이 매서운 기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비롯해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태양광·우주 사업 확장에 속력을 내고 있다. 김승연(69)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앞으로 김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27일 ESG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한화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의 ESG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 조현일 사장이 맡는다. 친환경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사회 공헌을 늘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솔루션은 차량용 수소 연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2년간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 충전소에 48t의 수소를 공급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는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에서 생산된다. 가성소다 원료인 염화나트륨(NaCl·소금)을 물(H2O)에 녹여 분해할 때 발생하는 수소(H2)를 활용한다. 가성소다 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리는 터미널인 ‘버티포트’를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건설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개인항공기 전문기업 ‘오버에어’와 함께 전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5년에 ‘서울-김포’ 간 시범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의 ‘2021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 섭씨 90도 고온과 영하 40도 저온, 85% 습도 등 극한의 환경에서 태양광 모듈이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김 사장이 팀장을 맡은 우주사업 전담팀 ‘스페이스 허브’도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정규리그에서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야구만 잘하면 딱인데”… ‘진격의 한화’ ESG·수소·UAM 가속페달 밟는 김동관

    “야구만 잘하면 딱인데”… ‘진격의 한화’ ESG·수소·UAM 가속페달 밟는 김동관

    재계 서열 7위 한화그룹이 매서운 기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비롯해 수소·도심항공모빌리티(UAM)·태양광·우주 사업 확장에 속력을 내고 있다. 김승연(69)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남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들이다. 앞으로 김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27일 ESG 경영을 자문·지원하는 ‘한화 ESG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각 계열사의 ESG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 조현일 사장이 맡는다. 친환경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사회 공헌을 늘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한화솔루션은 차량용 수소 연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 2년간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 충전소에 48t의 수소를 공급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는 한화솔루션 여수공장에서 생산된다. 가성소다 원료인 염화나트륨(NaCl·소금)을 물(H2O)에 녹여 분해할 때 발생하는 수소(H2)를 활용한다. 가성소다 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리는 터미널인 ‘버티포트’를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건설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미국의 개인항공기 전문기업 ‘오버에어’와 함께 전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5년에 ‘서울-김포’ 간 시범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EL’의 ‘2021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 섭씨 90도 고온과 영하 40도 저온, 85% 습도 등 극한의 환경에서 태양광 모듈이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는 의미다. 김 사장이 팀장을 맡은 우주사업 전담팀 ‘스페이스 허브’도 100억원을 투자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정규리그에서 10개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재계에서는 “한화가 야구만 잘하면 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에 6월 분양 예정인 ‘충주 모아미래도’ 이목 집중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세에 6월 분양 예정인 ‘충주 모아미래도’ 이목 집중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의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의 비규제지역 가격 상승세가 빚어낸 현상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총 236개 시·군·구 중에서 49곳은 투기과열지구로, 111곳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도시의 아파트값이 이른바 ‘풍선효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규제지역의 재고주택 가격 상승세는 신규 분양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발 빠르게 신규 공급 물량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주택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분양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모아종합건설에서도 충북 충주시 봉방동 180-10번지 일원에 ‘충주 모아미래도’를 6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0층, 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총 3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 33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49㎡ 50실로 구성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와 넉넉한 동간 거리를 갖춰 각 세대간 프라이버시와 일조권을 확보했고 보안시스템과 첨단시스템 등을 도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집과 피트니스센터, 경로당 등 입주민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충주 모아미래도는 애향로와 중원대로를 끼고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북충주 IC 등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고 반경 1㎞ 이내에는 충주역과 충주고속버스터미널도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보건소, 세명대학교부속 충주한방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충주는 기업도시로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현대모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충주첨단산업단지와 충주메가폴리스에도 유한킴벌리, 롯데칠성음료, 동원홈푸드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지난해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북충주IC산업단지가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역시 충주공장에 2030년까지 수소차 생산에 7조 6000억 원을 투자하고 수소차 생산 능력을 연간 50만대로 늘리는 비전을 발표해 충분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분양이 많았던 충주시에 민간택지에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부분이 눈여겨볼 만하다”며 “과거에는 조합원모집으로 공급 예정이었으나, 일반분양으로 변경되어 일반고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건설, 대구 ‘침산 푸르지오’ 568가구 새달 분양

    대우건설, 대구 ‘침산 푸르지오’ 568가구 새달 분양

    대우건설은 다음달 대구 북구 노원동 1가 228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499가구(전용 78·84㎡)와 오피스텔 69실(84㎡)로 이뤄진다.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는 북구와 서구 생활권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입지가 자랑이다. 교통 인프라도 좋다는 설명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원대역과 북구청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광역 교통수단인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K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과 서대구역(2021년 예정)이 근거리에 있다. 북대구IC, 서대구IC, 신천대로 등을 통해 대구 전역은 물론 외곽지역까지 오가기 편하다. 팔달로와 침산남로 4차선 대로변과도 닿아있다. 인근에 학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침산초, 달산초, 침산중, 대구일중, 달성초, 경일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있다. 침산동 사교육시설과 대구시립 북부도서관도 가까운 편이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328-1번지(동대구역 맞은편)에 마련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구속 기소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구속 기소

    검찰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금호그룹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한국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산업의 주식 인수 대금으로 임의 사용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이듬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전체를 금호고속에 저가 매각한 혐의(배임)도 있다. 그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를 이용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무담보 저금리로 1306억원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외에도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했다고 봤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의 공범으로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였던 윤모(49)씨와 김모(53)씨, 박모(55)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 중랑·인천 제물포 등 8곳에 1만 1600가구 짓는다

    서울 중랑·인천 제물포 등 8곳에 1만 1600가구 짓는다

    서울 중랑역세권과 인천 제물포역세권을 포함해 8곳(서울 5곳, 인천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추가 선정됐다.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3차에 발표한 38곳을 더해 모두 46곳으로 늘어났다. 1~3차 지정 후보지 38곳 중 12곳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정지구 지정 요건(주민 동의율 10%)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역세권 6곳과 저층 주거지 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는 1만 1600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2·4 대책에서 제시한 주택공급 계획 물량(83만 6000가구) 가운데 22만 8400가구를 확보했다. 이날 선정된 구역은 서울 중랑구 중랑역 인근, 면목동 사가정역, 용마산역, 용마터널, 상봉터미널 인근 등 서울 5곳과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부평구 동암역, 굴포천역 인근 등 인천 3곳이다. 이 가운데 중랑구 용마터널과 상봉터미널 인근은 저층 주거지다. 국토부는 역세권의 범위를 서울의 경우 역 반경 350m 이내로 정했으나 인천은 도시 여건을 고려해 500m 이내 지역으로 넓혔다. 중랑역 역세권은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노후도가 87%에 이른다. 인접한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고층아파트 11개 동(1161가구)에 상업, 문화 등 여러 기능이 집약된 도심 공간으로 고밀 개발한다. 제물포역 역세권은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민간 개발이 더뎠다. 고밀 개발을 통해 노후 밀집·슬럼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시킬 예정이다. 국토부는 후보지 8곳의 사업성 분석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주면 기존 민간사업 대비 용적률이 평균 76% 포인트 오르고, 주택 공급량은 37.8%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전에 발표된 1~3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동의서 확보 절차 등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지 38곳 중 서울 도봉구 쌍문역, 방학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15구역, 강북구 수유12구역 등 12곳은 이미 예정지구 지정 요건인 10% 동의를 확보했다. 이 중에서도 은평구 증산4, 수색14구역 등 2곳은 본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2 이상 동의를 확보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속기소

    ‘계열사 부당 지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속기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수천억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26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박 전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박 전 회장은 2016년 8월∼2017년 4월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금호고속에 총 1306억원을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한 혐의와 2015년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으로 쓴 혐의도 각각 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고속에 2700억원에 저가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8월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 시정 명령을 내리면서 금호 측에 과징금 320억원을 부과하고 박 전 회장과 경영진을 고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금호기업은 계열사 지원 행위를 통해 169억원 상당의 부당한 금리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최소 77억원의 이익과 결산 배당금 2억 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의 범행에 공모한 윤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와 박모 전 그룹 경영전략실장, 김모 전 그룹 전략경영실 상무를 함께 재판에 넘겼다.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8곳 추가 선정…1만1600가구 공급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8곳 추가 선정…1만1600가구 공급

    서울 5곳과 인천 3곳 등 8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추가 선정됐다.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1~3차에 발표한 38곳을 더해 모두 46곳으로 늘어났다. 1~3차 지정된 후보지 38곳 중 12곳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정지구 지정 요건(주민 동의율 10%)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4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역세권 6곳과 저층 주거지 2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는 1만 1600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2·4 대책에서 제시한 주택공급 계획 물량(83만 6000가구) 가운데 22만 8400가구를 확보했다. 이날 선정된 구역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중랑역 인근, 면목동 사가정역, 용마산역, 용마터널, 상봉터미널 인근 등 서울 5곳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제물포역,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부평4동 굴포천역 인근 등 인천 3곳이다. 이 가운데 중랑구 용마터널과 상봉터미널 인근은 저층 주거지다. 국토부는 역세권의 범위를 서울에서는 역 반경 350m 이내로 정했으나 인천은 도시여건을 고려해 500m 이내 지역으로 넓혔다. 중랑역 역세권은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노후도는 87%에 이른다. 인접한 중랑천 생태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고층 아파트 11개 동 등 주거와 상업, 문화 등 여러 기능이 집약된 도심 공간으로 고밀 개발해 1161가구를 짓는다. 제물포역 역세권은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민간 개발이 더뎠다. 고밀 개발을 통해 노후 밀집·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원도심 기능을 회복시킬 예정이다. 국토부는 후보지 8곳의 사업성 분석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주면 기존 민간사업 대비 용적률이 평균 76%포인트 오르고, 주택 공급량은 37.8%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이 개선돼 땅주인 분양가는 시세 대비 평균 69.4% 수준으로 낮아지고, 땅주인 수익률은 평균 24.0%포인트 올라간다. 국토부는 이전에 발표된 1~3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동의서 확보 절차 등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지 38곳 중 서울 도봉구 쌍문역, 방학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15구역, 강북구 수유12구역 등 12곳은 이미 예정지구 지정요건인 10% 동의를 확보했다. 이 중에서도 은평구 증산4, 수색14구역 등 2곳은 본 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재개발사업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김영한 주택정책관은 “공공재개발사업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충돌하거나 경쟁 관계가 아니다”면서 “사업 지구마다 수익성, 입지 여건 등이 다르므로 주민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화관·요양원 등 공기질 측정 완화한다는데… “코로나 방역 역행”

    실내 공기질 관리법 개정안 이달 말 시행실태조사 받은 시설 해당 연도 측정 면제매년 조사 민감계층 이용 100여곳도 제외측정기 의무화·관리 강화 계획과도 배치 보건 전문가 “공기질 더 철저히 관리 필요초미세먼지 많을수록 전염성 강해” 우려환경부 “비용 부담 토로 많아… 유연 대응” 환경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측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보건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를 받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해당연도의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은 지하역사·버스터미널·대규모 점포·영화관·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 25개 시설군으로, 소유자는 매년 초미세먼지·미세먼지·총부유세균·일산화탄소 등을 자가 측정해 유지 기준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매년 실태조사하는 민감계층 이용 시설 100여곳은 그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에서 면제된다. 환경부는 또 감염병 등 사회 재난으로 장기간 다중이용시설의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인정하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시기를 상반기 또는 하반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개정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민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하역사 등에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부착을 의무화하고 측정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지난 1월 발표한 환경보건종합계획(2021~25년)에 환경유해인자 사전 감시 및 노출 관리 강화 계획을 밝힌 것과도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내공기질은 얼마나 자주 실내 공기를 관리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느냐와 연계돼 있다”며 “총부유세균도 측정하는데 박테리아가 많은 곳이면 바이러스도 많을 수 있기에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요즘 같은 시기는 실내 공기의 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가기후환경회의 주최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실내에 초미세먼지가 많을수록 전염성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바이오에어로졸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또는 제한 등 방역조치 시행이 이어지면서 60만~100만원에 달하는 자가측정 비용 부담을 토로하는 소규모 시설의 이야기가 많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세종 박승기·이현정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 상황에 실내공기질 측정 부담 완화…전문가들 방역 우려

    환경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 공기질 측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히자 보건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실내 공기질 실태조사를 받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해당연도의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이달 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은 지하역사·버스터미널·대규모 점포·영화관·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 25개 시설군으로, 소유자는 매년 초미세먼지·미세먼지·총부유세균·일산화탄소 등을 자가 측정해 유지 기준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소유자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매년 실태조사하는 민감계층 이용 시설 100여곳은 그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의무에서 면제된다. 환경부는 또 감염병 등 사회 재난으로 장기간 다중이용시설의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환경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인정하면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시기를 상반기 또는 하반기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개정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국민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지하역사 등에 실내공기질 측정기기 부착을 의무화하고 측정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지난 1월 발표한 환경보건종합계획(2021~25년)에 환경유해인자 사전 감시 및 노출 관리 강화 계획을 밝힌 것과도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실내공기질은 얼마나 자주 실내 공기를 관리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느냐와 연계돼 있다”며 “총부유세균도 측정하는데 박테리아가 많은 곳이면 바이러스도 많을 수 있기에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요즘 같은 시기는 실내 공기의 질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가기후환경회의 주최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실내에 초미세먼지가 많을수록 전염성질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바이오에어로졸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또는 제한 등 방역조치 시행가 이어지면서 60만~100만원에 달하는 자가측정 비용 부담을 토로하는 소규모 시설의 토로가 많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처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이현정 기자 skpark@seoul.co.kr
  • 실수요 사로잡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실수요 사로잡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원스톱 라이프 단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가까이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삶의 여유까지 가져다줘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원스톱 라이프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쇼핑, 문화, 여가 등을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단지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분양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톱 라이프 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하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단지는 찾는 수요도 많아 안정적인 시세를 형성한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이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도 원스톱 라이프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 규모다.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천안 스마일시티와 바로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는 불당지구도 차량 10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 삼성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주변으로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 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광역 교통망도 잘 갖췄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위치해 차량을 통한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천안외국인일반산업단지, 마정일반산업단지가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해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도 차량 20분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입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다양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외관은 해링턴 플레이스만의 고품격 디자인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를 4bay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수납효율을 높이는 알파룸도 적용할 예정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비규제 지역인 아산시에 들어서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 시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300㎏ 쇳덩이가 드러낸 청년 산재의 현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300㎏ 쇳덩이가 드러낸 청년 산재의 현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경기 평택항에서 일하는 이재훈(62)씨는 지난 4월 22일 아들 선호(23)씨가 돌아오지 않자 자전거를 타고 터미널 부두로 찾아 나섰다. 이씨는 수출입 화물 보관 창고 앞에 자는 듯 엎드려 있는 아들을 봤다. 그는 “이거 뭐고, 죽은 기가. 죽었나”라고 중얼거리다 까무라쳤다. 2019년 해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선호씨는 지난해 1월부터 아버지의 일터인 평택항 하역장에서 동식물 검역 아르바이트를 했다. 선호씨는 이날 오후 4시 10분 개방형컨테이너(FRC) 바닥에 있던 나뭇조각들을 줍다 300㎏ 무게의 컨테이너 상판에 깔렸다. 참사 징후는 여럿 있었다. 2019년 평택항 노동자 2명이 산재로 숨졌다. 그해 확인된 지게차 사고만 4건이다. 소설가 김훈이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김용균의 죽음에 “동료가 죽은 자리에서 다시 일하다가 죽는다. 이것이 일터인가”라고 했던 탄식이 평택항의 현실이다. 선호씨의 사고 영상을 보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FRC 해체와 같은 지게차 작업 시 필수적으로 배치해야 할 지휘자와 유도자 등 안전 관리 인력이 보이지 않고, 안전모를 쓴 작업자도 보이지 않는다. 사고 8일 전 시행한 검사에서 해당 컨테이너가 정상 판정을 받은 건 응당 봤어야 할 노후 불량을 눈감은 것 아닐까. 원청업체 동방과 중간 하청업체, 말단 하도급 업체에 이르기까지 정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한 정황은 없다. 만연한 안전 불감증과 부실한 산재 예방 책임의 정점에는 국가기간시설인 평택항과 상급 기관들이 있다. 평택항의 감독 주체인 해양수산청은 상급 기관인 해양수산부에 컨테이너 상판이 바람에 접혀 선호씨를 쳤다고 허위 보고를 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16~2020년 연령별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만 30세 미만(18세 미만 포함) 재해자 수는 2016년 8668명에서 2018년 1만 181명, 지난해 1만 1109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10·20대 산재 사망자는 2016년 45명, 2017년 44명, 2018년 63명, 2019년 51명, 지난해 42명이었다. 청년 노동자들은 선호씨처럼 현장에 갑자기 투입된다. 작업의 위험성을 알 길이 없다. 청년 산재의 96%가 사고 재해인 건 노동 계급의 밑단인 청년 노동자들에 대한 실효적인 안전 교육과 예방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운다. 2016년 5월 28일 서울지하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 중 열차에 치여 숨진 김모(당시 19세)군, 2017년 11월 19일 특성화고 현장 실습 중 프레스에 눌려 숨진 이민호(당시 18세)군, 2018년 12월 11일 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김용균(당시 24세)씨가 언제 산재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잘못된 노동 환경의 희생자다. 아버지의 휴대폰에 저장된 선호씨 이름은 ‘삶의 희망’이었다. 투사가 된 가족에게 남은 희망은 선호씨와 같은 죽음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책임(처벌)의 실효성을 높여 산재를 예방하는 게 방점이다. 원청·하청 공동책임 명기에 가려진 불명확한 안전 관리 주체부터 전체 산재의 50%가 발생하는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3년간 유예 조치, 3분의1을 점하는 5명 미만 사업장이 중대재해 보호 대상에서 빠진 건 중대한 사각지대를 방치한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보완해야 하는 대목이다. 장기적으론 사업주들이 안전과 관련된 예산 투입을 비용 지출이 아닌 투자로 여기도록 변화시키는 게 관건이다. 청년들의 산재 현실은 300㎏ 쇳덩이처럼 무겁고 열악하다. ipsofacto@seoul.co.kr
  • 영화 ‘터미널’처럼 423일 공항 갇힌 남자 … 난민 지위 얻고 해피 엔딩 쓸까

    영화 ‘터미널’처럼 423일 공항 갇힌 남자 … 난민 지위 얻고 해피 엔딩 쓸까

    “제 쌍둥이 형제는 고향에서 살해당했습니다. 다섯명의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져 소식조차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제 목숨을 잃을까 두렵습니다.”지난해 2월 A씨는 아프리카의 고국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 뒤 도망치다 홀로 동남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경유지였던 한국에서 난민 신청을 하려 했지만,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은 신청서 접수조차 거부했다. ‘환승객은 입국 자격이 없어 난민신청서를 쓸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다고 A씨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본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갑작스런 본국의 내전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영화 ‘터미널’ 속 주인공처럼 A씨는 24시간 동안 불빛이 꺼지지 않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환승구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영화와 달리 공항에서의 삶은 힘겨웠다. 제대로 씻을 수도, 먹을 수도 없는 환경에서 A씨는 지병 탓에 탈수 증세를 겪기도 했다. 치료를 받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A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의 핫라인을 통해 한국 공익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A씨를 환승구역에 방치하는 것은 ‘불법구금’에 해당한다며 풀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입국한 지 1년 2개월, 장장 423일 만인 지난달 13일 A씨는 공항 밖 한국 땅을 처음으로 밟을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한 시민단체가 마련한 거처에 머물게 됐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다시는 구금 상태에 놓여선 안 된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법무부가 A씨의 난민신청 접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는 내용의 소송도 냈다. 1심에 이어 지난달 21일 항소심도 “난민신청을 접수하지 않은 건 위법하다”며 A씨 측의 손을 들어줬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상소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이제 A씨에겐 정식으로 난민 신청 절차를 거쳐 난민 지위를 얻는 일만 남았다. 확정 판결 직후 A씨는 정식 난민심사 기회를 줄지 말지 따지는 사전심사(회부심사)를 넣었고,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이다. 불회부 결정이 내려지면 다시금 지난한 법적 싸움을 해야한다. 회부 결정이 나오더라도 정식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아무도 알 수 없다. A씨의 법률대리인단 소속의 사단법인 두루 이한재 변호사는 “난민 지위를 얻기까지 쉽지 않겠지만 A씨의 승소 사례는 향후 ‘공항 난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전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광주처럼, 미얀마는 언제 죽음의땅 벗어날까요”

    “광주처럼, 미얀마는 언제 죽음의땅 벗어날까요”

    군인의 총부리가 시민들을 향했다. 전남 나주·화순·담양·장성 사람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맞서려고 광주에 모인다. 1980년이 아닌 2021년 오늘의 이야기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에 머무는 미얀마인들은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종합터미널이 있는 광주 서구 유스퀘어 광장에서 촛불을 켠다. 본국 미얀마에서 군부의 탄압에 신음하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촛불 시위의 물꼬를 튼 것은 묘네자(38)다. 2006년 취업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한국인과 결혼해 광주에 정착한 그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난 2월 초부터 홀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묘네자의 소식이 인근 공장과 농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에게 전해지면서 300여명이 모였고 ‘광주미얀마네트워크’가 결성됐다. 이제 매주 50명이 넘는 미얀마인이 촛불을 들고 광장을 지킨다.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 시민들의 지지는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전남대에서 공부 중인 미얀마 유학생 A(26)는 “다른 외국인 친구들은 미얀마 상황의 심각성을 얘기해도 실감이 잘 안 난다고 하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는 광주 사람들은 깊이 공감하고 도울 방법이 없느냐고 묻는다”면서 “고등학교 시설 선생님의 아들은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친구의 가족들도 체포됐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체포될까 두렵지만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미얀마네트워크 대표인 묘네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5·18 관련 도서를 읽었다. 그는 “41년 전 광주 시민들이 그랬듯 미얀마 시민들이 함께 음료수와 라면 등 먹을거리를 나누며 투쟁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미얀마 노동자들의 비자 연장이 수월해졌고 유학생들의 학비도 지원해 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군부의 무력 진압이 거세지고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미얀마 시민들은 지쳐 가고 있다. 묘네자는 “5·18 진압 작전 때 시민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공수부대원이 지난 3월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화해의 포옹을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미얀마에선 41년이 지나도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 등 외국 기업과 중국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끊는다면 미얀마인들을 하루빨리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에에자(57)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광주처럼 죽음의 땅을 벗어나 민주화가 올 것”이라고 오늘도 되뇐다. 군부가 은행을 장악해 돈줄이 끊겼지만 여전히 투쟁 중인 현지 친구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태국 등 국경을 거쳐 송금한다. 더에에자는 “88년만 해도 지금처럼 군부가 민간인의 집을 습격해 영아를 데려가는 일은 없었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훨씬 어렵지만 젊은 미얀마 세대는 강하고 슬기롭다. 광주가 이겨 냈듯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얀마엔 언제쯤 광주처럼 민주화 올까요”

    “미얀마엔 언제쯤 광주처럼 민주화 올까요”

    미얀마가 광주에게 군인의 총부리가 시민들을 향했다. 전남 나주·화순·담양·장성 사람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맞서려고 광주에 모인다. 1980년이 아닌 2021년 오늘의 이야기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에 머무는 미얀마인들은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종합터미널이 있는 광주 서구 유스퀘어 광장에서 촛불을 켠다. 본국 미얀마에서 군부의 탄압에 신음하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촛불 시위의 물꼬를 튼 것은 묘네자(38)다. 지난 2006년 취업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한국인과 결혼해 광주에 정착한 그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난 2월 초부터 홀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묘네자의 소식이 공장과 농장에서 일하는 미얀마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에게 전해지면서 300여명이 모였고 ‘광주미얀마네트워크’가 결성됐다. 매주 적어도 50명이 넘는 미얀마인이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지하는 팻말과 촛불을 들고 광장을 지킨다. 그렇게 3300㎞ 떨어진 미얀마에서 군부가 저항하는 시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은 모두의 마음속에 41년 전 5월 광주의 풍경을 소환 중이다. 5·18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 시민들의 지지는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전남대에서 공부 중인 양곤 출신 미얀마 유학생 A(26)는 “다른 외국인 친구들은 미얀마 상황의 심각성을 얘기하면 실감이 잘 안 난다고 하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는 광주 사람들은 깊이 공감하고 도울 방법이 없느냐고 묻는다”면서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아들은 얼마 전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친구의 가족들은 체포됐다. 나도 고국으로 돌아가면 체포될까 두렵지만 자유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미얀마네트워크 대표인 묘네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5·18 관련 도서를 읽었다. 그는 “광주 시민들이 연대의 의미로 주먹밥을 나눴듯 미얀마에서도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시민들이 함께 버티기 위해 음료수와 라면 등 먹을거리를 나누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미얀마 노동자들의 비자 연장이 수월해졌고, 유학생들의 학비도 지원해 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군부의 무력 진압이 거세지고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미얀마 시민들은 지쳐 가고 있다. 묘네자는 “5·18 진압 작전 때 시민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공수부대원이 지난 3월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화해의 포옹을 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미얀마에선 41년이 지나도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 등 외국 기업과 중국이 미얀마 군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끊는다면 미얀마인들을 하루빨리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에에자(57)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광주처럼 민주화가 올 것”이라고 오늘도 되뇐다. 양곤대학교에 다니던 그와 함께 8888항쟁(1988년 8월 8일)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교수와 교사가 됐고, 지금은 시민불복종 운동에 동참해 도피생활 중이다. 군부가 은행을 장악해 돈줄이 끊긴 친구들을 돕기 위해 촛불시위에 참여하는 미얀마인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태국 등 국경을 거쳐 송금한다. 더에에자는 “88년만 해도 지금처럼 군부가 민간인의 집을 습격해 영아를 데려가는 일은 없었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훨씬 어렵지만 젊은 미얀마 세대는 강하고 슬기롭다. 광주가 이겨냈듯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가 미얀마에게…“같이 싸우고픈 마음 담은 주먹밥 보냅니다”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광주 사람들에게 주먹밥은 ‘연대와 나눔의 상징’이 됐다. 5·18 41돌인 올해는 군부에 맞서 민주화 투쟁에 나선 미얀마인들을 위한 주먹밥이 빚어졌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오월어머니회 등 오월단체는 광주 시민들과 함께 재한 미얀마인들에게 연대의 뜻을 담아 주먹밥을 보냈다. 17일 서울신문와 인터뷰한 박행순(71)씨는 지난 2일 광주 서구 유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군부 규탄 집회에 참석해 미얀마인들에게 따뜻한 주먹밥을 건넸다. 그는 1980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던 고 박관현 열사의 셋째 누나다. 옥중 고문을 견디며 단식투쟁을 하던 동생이 1982년 숨지자 비슷한 아픔을 가진 어머니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던 그는 2014년 미얀마를 찾기도 했다. 그 곳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역사에 기록된 1988년 8월 8일 ‘8888항쟁’ 유가족들을 부둥켜안고 함께 울었다. 박씨는 최근의 미얀마 상황에 “남 일 같지 않아 마음이 아리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을 잃은 미얀마 어머니들은 마냥 슬퍼하지 않았다. 아이들 사진을 어루만지며 ‘너를 대신해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던 강인한 여성들이었다”면서 “광주 어머니들이 전두환의 사과를 촉구하고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던 모습과 꼭 닮았다고 느꼈는데, 또 쿠데타가 일어나 아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를 비롯한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은 미얀마 시민에 연대하는 성명을 내고, 쌈짓돈을 모아 100만원을 광주 미얀마인들이 모인 ‘광주 미얀마 네트워크’에 기부했다. 광주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은 5·18기념재단 등 광주 시민단체들이 모인 미얀마 광주연대 발족으로 이어졌다. 이명자(71) 오월어머니회 관장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석달째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미얀마로 같이 가서 싸우고 싶다”고 전했다. 오월 단체들은 오는 23일 광주에서 회의를 여는 재한미얀마인들에게도 주먹밥 도시락을 전할 예정이다. 버스기사였던 남편을 계엄군의 무자비한 구타로 잃은 정성희(67)씨도 “미얀마 군인들이 시민을 폭행하는 장면을 보면 애기 아빠가 생각이 나서 가슴이 떨린다”면서 “주먹밥이라도 보내 그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주먹밥을 나눠주기도 했다. 부상자를 옮기다가 계엄군의 조준 사격을 복부에 맞은 뒤 기적처럼 살아난 김광호(61)씨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씨는 “1980년 광주 경찰들은 시민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기도 했다”면서 “미얀마 군인들도 군인의 본분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시민들을 위해 ‘불복종 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드 미얀마…“예술로 미얀마를 지지합니다”군홧발에 짓밟힌 채 피를 흘리는 청년, 쓰러진 사람을 품에 안고 군부에 맞서는 시민들…. 이처럼 1980년 5월의 광주와 2021년 5월의 미얀마가 공유하는 참상과 저항정신을 그려낸 전시와 공연이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 전남대에서 진행되는 ‘위드 미얀마’ 전시회가 그중 하나다. 미얀마 작가 20명을 포함해 국내 작가 43명, 영국·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해외 작가 7명을 포함해 73명의 작가가 작품 98점을 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노정숙(58) 작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에 합류한 오빠를 찾으러 집 밖으로 나섰다가 계엄군을 피해 골목으로 뛰어든 순간이 생생하다.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진압하기 전날 스피커에서 나오던 “죽어가고 있다. 살려 달라”는 어느 소녀의 외침은 고등학생이던 그에게 깊은 부채감을 남겼다. ‘상처 속에 핀 꽃-민주화’처럼 5·18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미얀마 예술가들이 작품을 통해 민주화 운동을 기록한다는 소식을 접한 노 작가는 지난 3월부터 전시 준비를 시작했다. 그새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수배를 받거나 연락이 끊긴 작가도 생겼다. 한국의 작가들은 그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작품 전시에 매달렸다.작가들은 시민들의 연대와 예술의 힘이 총칼보다 강하다고 믿는다. 노 작가는 “한 미얀마 작가는 민주화 운동의 피가 다음 세대의 물방울로 바뀌는 작품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굳센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고경일 작가는 고 이한열 열사와 세 손가락을 들고 있는 미얀마 시위자를 연결해 ‘한열이를 살려내라’를 ‘미얀마를 살려내라’로 재탄생시켰다. 주최 측은 미얀마를 응원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 아카이브로 남길 계획이다. 올해 5·18 전야제도 미얀마에 대한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 1부에는 광주가 아닌 도움이 절실한 미얀마의 이야기를 배치했고, 유튜브로 중계되는 공연에는 미얀마어 자막이 달린다. 총연출을 맡은 남유진(48) 감독은 “1980년 광주가 해외 교포나 외신 기자들의 도움으로 고립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미얀마 시민들이 외롭지 않도록 광주에서,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싸움을 응원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익명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 미얀마 작가는 노 작가를 통해 하고픈 말을 전해 왔다. “우리 작품들은 매우 어렵게 전시됐고, 우리는 안전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가 계속 지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광주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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