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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대통령 베네룩스 3국이 변수

    초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 선출 예정일이 19일로 임박했지만, 후보 선출을 둘러싼 진통은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다. 상임의장과 외교대표는 각각 ‘유럽 대통령’과 ‘유럽 외교장관’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프랑스 경제학자이자 외교관으로 60년 전 유럽연합(EU)을 설계해 ‘유럽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장 모네는 유럽연합의 존재 이유를 ‘그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미래 세계를 조직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리스본 조약이 발효되고 ‘유럽 대통령’과 ‘유럽 외무장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2010년부터는 유럽이 미국, 중국과 더불어 G3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후보선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로서는 헤르만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가 유럽연합 상임의장 후보로 유력하다. 하지만 유럽연합 상임의장에 버금가는 요직인 외교대표 후보 결정에서는 의견 조율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롬푸이 총리는 애초 상임의장 자리에 강한 의욕을 보이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낙마한 뒤 급부상했다. 올해 62세인 반 롬푸이 총리는 프랑스어 지역과 네덜란드어 지역간의 갈등이 있는 벨기에에서 정부수반으로서 원만한 조정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이 밖에 얀 페터르 발케넨더 네덜란드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바이라 비카프레이베르가 전 라트비아 대통령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 롬푸이 총리가 베네룩스 3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는 경향이 강한 베네룩스 3국은 전통적으로 독일·프랑스·영국 등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중간자 위치를 적절히 활용해 왔다. 유럽연합은 의사결정을 대부분 가중다수결로 하기 때문에 모두 29표(네덜란드 13, 벨기에 12, 룩셈부르크 4)를 가진 베네룩스 3국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기도 하다. 외교대표 후보로는 마시모 드알레마 전 이탈리아 총리와 피터 만델슨 전 유럽 위원회 위원장, 캐서린 애쉬톤 유럽연합 무역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드알레마 전 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긴 하지만 이탈리아공산당 출신인 탓에 동유럽 회원국들이 반대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유력했던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이 국내정치를 이유로 고사했지만 여전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초대 EU대통령 누구… 지는 블레어 뜨는 발케넨데

    초대 EU대통령 누구… 지는 블레어 뜨는 발케넨데

    지난주 개최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계기로 리스본 조약에 따라 신설되는 EU 대통령직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대세론’이 수그러들면서 다른 후보들이 부상하고 있다. ●獨·佛 중심 ‘블레어 불가론’ 확산 31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소규모 국가에서 EU의 첫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블레어를 유력 후보군에서 제외해 버린 셈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첫번째 거론된 사람이 마지막에 반드시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는 EU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최대 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지지가 없다면 대통령직 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찌보면 블레어가 EU 대통령의 물망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거대 국가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상호 견제 심리로 이들 국가에서 EU 대통령이 나오기란 쉽지 않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러시아와 같은 강대국이 아닌 중립·약소국에서 주로 배출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이에 따라 최근 EU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약한 나라의 지도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는 EU 대통령 후보로 블레어 전 총리 외에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파보 리포넨 핀란드 전 총리, 기 베르호프스타트 벨기에 전 총리, 얀 페터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를 유력 후보군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대통령직 수락 의사를 밝힌 사람은 융커 총리와 리포넨 전 총리다. ●영향력 약한 나라의 지도자 주목 일각에서는 ‘발케넨데 유력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네덜란드가 역사적으로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자리에 진출한 경험이 많아 최적의 중간자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도박사들도 발케넨데 총리에게 판돈을 걸기 시작했다. 영국의 도박업체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10월31일 현재 블레어와 발케넨데의 판돈 대비 배당률이 250%로 똑같았으며 아일랜드의 패디파워는 블레어(200%)와 발케넨데(250%) 배당률이 많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와인시음회 처음 가신다고요?…팁 6가지

    와인시음회 처음 가신다고요?…팁 6가지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와인시음회. 최근 서울의 호텔과 와인바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시음회가 열리고 있다. 수입사에서 개최한 이벤트에 무료로 참석하는 경우도 있고, 5만~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시음회를 어떻게 즐길것인가, 이다. 친구나 가족들과 개인적인 모임에서 마실 때야 편한 대로 즐기면 그만이다. 하지만 시음회는 적게는 10명, 많게는 수십명이 모이기 때문에 에티켓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마련이다. 와인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시음회가 열릴 예정이다. 와인 시음회에 처음 가는 와인 애호가를 위한 시음회 즐기기 팁 몇가지를 소개한다. 1. 눈치보지 말고 막 찍자. 26일 장충동 신라호텔 23층에서 열린 피터르만-안드레아 라송 시음회. 와인 메이커 디너나 유명 소믈리에 디너를 겸하는 시음회의 경우 메이커나 소믈리에, 혹은 마케팅 담당자가 시음에 앞서 인사말을 한다. 불어나 이탈리아어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역이 있으니 긴장할 필요는 없다. 내놓을 와인이 얼마나 괜찮은지를 설명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지나치게 엄숙한 분위기만 아니라면 카메라 셔터를 마음껏 눌러도 된다. 이런 모임 자체가 홍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허락을 받을 필요 없이 그냥 찍어도 무방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을 찍는 것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2. 원샷은 NO, 천천히 음미하며 기록을 남기자. 시음회에 가면 여러가지 와인 용어가 적힌 종이 한장을 준다. 각 와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테이스팅 노트가 적혀 있다. 와인이 오면 천천히 마시고 그 느낌을 기록해 보자. 이런 테이스팅 노트를 하나둘 모아두면 나중에 그 와인을 기억해 내는데 유용하다. 와인 애호가에게 좋은 수집품이 되기도 한다.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라도 한번에 다 마시지 말자. 잔을 돌려 향을 맡고, 조금씩 입속으로 흘려 넣으면 된다. 3. 후루룩 쩝쩝, 마시다 뱉는 걸 두려워 말기. 마실 때 입안으로 공기를 같이 들이마셔 혀로 굴려보자. 이 때 후루룩하는 소리가 나는 게 자연스럽다. 입속과 혀의 모든 부분에 와인이 닿도록 공기와 함께 들이 마신다.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의 경우라면 이 과정을 거친 후 앞에 놓인 주전자나 볼에 와인을 뱉어도 된다. 시음할 와인의 종류가 많은 경우에도 끝까지 맨정신을 유지하려면 중간중간 뱉는 것이 좋다. 다음 와인을 마시는 데 영향을 받지 않게 하려면, 한 와인을 마신 후 깔끔한 빵이나 탄산수로 입을 헹구자. 4. 당당하게 “더 따라 달라”고 말하자. 어쩌다 자신의 글래스에 와인이 너무 적게 따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 ‘비싼 와인일텐데 더 달라고 하면 욕먹겠지?’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시음회는 와인을 홍보하는 자리다. 그 와인에 관심을 가져주는 애호가가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주최측에서 고마워한다. 마시다 모자란다 싶으면 당당하게 더 따르라고 얘기하자. 와인에 대한 평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에 대해 눈치보지말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말해보자. 한 테이블에 여러명이 앉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화를 피하고 싶지 않다면 “제 입에는 이게 더 마시기 편한데요?”, “떫지만 깊은 맛이 마음에 들어요” 등의 평가를 자유롭게 교환하자. 와인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다. 5. 디저트와인까지 끝까지 즐기기. 정식 와인시음회라면 샴페인으로 시작해서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그리고 마지막에 달콤한 디저트 와인이 서브된다. ‘레드와인만 와인이야’하는 생각으로 레드와인만 잔뜩 마셔서 취해버리기엔 너무나 훌륭한 디저트와인이 많다. 이것 저것 테이스팅 하느라 지친 혀를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마무리하는 기분은 느껴보지 않고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만약 디저트와인이 제공되지 않은 시음회에 갔을 경우, 시음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삼삼오오 따로 나와 디저트 와인을 마시고 헤어지는 것도 괜찮다. 소테른 지방의 저렴한 와인이나 헝가리 토카이 와인, 혹은 모스카토 다스티를 차게 칠링해서 한잔 마셔보자. 머릿속에서 그날 시음한 와인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든다. 6. 네트워크를 위한 사교의 장으로 삼기. 와인 시음회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보통 직장인들이 인맥을 쌓기위해 대학원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와인 시음회는 장담컨데 대학원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언론인은 물론이고 기업인, 의료계 종사자, 교수, 사업가와 학생, 예술인 등등. 와인은 만인의 입을 열게 한다. 와인을 앞에 두면 아무리 과묵한 사람도 수다스러워진다. 와인 이야기에서 시작해, 온갖 세상사가 다 와인의 안주가 된다. 와인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만난 자리이기 때문에 마음을 열기가 편하다. 용기를 내서 명함을 먼저 건네보자. 왠지 어색하다면 “오늘 와인 꽤 괜찮은데요?”라는 말로 말을 걸어도 좋다. 수입사나 와인메이커와도 꼭 명함을 교환하자. 이메일로 좋은 정보가 가끔 도착한다. 또한 해외에서 온 와인 업자들에게는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주소를 알려보자. 어색해하지 말고 시음회를 또 하나의 기회로 즐기면 된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이비스컵]역시, 이형택 네덜란드 바커르에 3-0 완승

    |아펠도른(네덜란드) 최병규기자|19일 암스테르담에서 동쪽으로 70㎞ 떨어진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 아펠도른 외곽에 새로 지은 옴니스포츠센터의 특설코트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오렌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붉은색 클레이코트와 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빛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네덜란드인 특유의 열광적인 응원이 보태졌다. 7000명을 수용하는 사이클 전용경기장은 흡사 유럽축구선수권을 치르는 축구장을 떠올리게 했다. 한국말로 응원해주는 사람 하나 없는 원정경기. 그러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데이비스컵 본선 플레이오프(4단식·1복식) 제1단식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티모 더 바커르(20)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사흘간 치러지는 5경기 가운데 첫날 첫 경기를 ‘퍼펙트승’으로 장식한 것. 바커르가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데다 이제까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상대였던 탓에 불안감이 밑바닥에 깔려 있었지만 세계 랭킹과 경험에서 앞선 이형택이 절대 우세를 보인 경기였다.‘오렌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시작된 1세트 초반은 바커르가 주도권을 잡았다. 자신의 첫 게임 첫 서비스를 에이스로 잡아낸 뒤 이후에도 거푸 2개의 에이스를 보탠 바커르는 듀스로 따라잡은 이형택을 제치고 먼저 게임을 따냈다.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을 역시 에이스로 응수한 이형택은 듀스 어드밴티지를 서브포인트로 마무리, 균형을 맞춘 뒤 본격적인 상대 공략에 나섰다. 승부처는 사실상 1세트 2-2의 균형을 깬 자신의 세 번째 게임. 정교한 서비스로 무장했지만 바커르의 스트로크는 이형택보다 한 수 아래였다. 처음으로 바커르의 게임을 브레이크, 전세를 4-3으로 역전시킨 이형택은 이어진 자신의 게임마저 지켜내며 5-3으로 달아난 뒤 예리한 포핸드를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오렌지 함성’이 눈에 띄게 줄어든 2세트마저 6-3으로 따낸 이형택은 실책을 남발하며 번번이 자신의 게임을 놓친 바커르를 여유있게 공략해 첫 승을 일궜다. 하지만 이어 열린 2단식에서 세계랭킹 485위의 임규태(27·삼성증권)가 밤 11시50분 현재, 예서 휘타 할륑(23)에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상태.20일에는 이형택-전웅선(22)조와 페터르 베설스-맛베 미델코프조의 복식, 마지막날인 21일에는 3단식 이형택-할륑,4단식 임규태-바커르 경기가 펼쳐진다. cbk91065@seoul.co.kr
  • 카다레의 ‘아가멤논의 딸’

    ‘1980년 5월 광주에서 스러져간 넋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잔혹한 공산 독재정권이 ‘국가’라는 이름 아래 인권을 어떻게 짓밟는지를 리얼하게 그려낸, 알바니아 출신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장편 ‘아가멤논의 딸’(우종길 옮김, 문학동네 펴냄)이 나왔다. 1936년 알바니아 남부 가이로카스터르에서 태어난 카다레는 1963년 첫 소설 ‘죽은 군대의 장군’을 펴내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알바니아 공산 독재정권에 맞서는 문제작들을 줄곧 발표해오다 유배와 판금 등 갖은 고초를 겪은 끝에 1990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아가멤논의 딸’은 1985년 알바니아에서 씌어졌지만 2003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됐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신랄한 비판의 소리를 쏟아낸 탓에 조국에서조차 빛을 보지 못하다가 원고를 몇장씩 비밀리에 파리로 빼돌리는 산고를 겪은 끝에 출간됐다. 소설은 정부로부터 국경일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1급 초대장를 받은 ‘나’에 관한 이야기다. 행사장 가는 길에서 ‘나’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권력이 창출·유지되는 생리와 인간의 비틀어진 모습을 고발한 이 소설은 권력의 공포 앞에서 인간이 더이상 자유의지로 선택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비극적으로 그린다. 공산 독재정권이 만들어내는 비인간성이 ‘아가멤논’이라는 신화적 메타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9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괴물근력, 200m 후반레이스 ‘5위서 3위’ 역전쇼

    괴물근력, 200m 후반레이스 ‘5위서 3위’ 역전쇼

    27일 자유형 200m에서도 ‘18세 괴물’의 뒷심을 유감없이 발휘한 박태환(경기고)은 “옆 레인을 쳐다볼 정신도 없이 앞만 보고 갔다.”고 말했다. 주종목이 아닌데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3개월 만에 또 갈아치우는 엄청난 진화 속도에 모두들 경악했다. ●믿기지 않는 막판 스퍼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들어선 박태환은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었다. 이름이 불리자 좌우 관중석을 향해 한 손씩 번갈아 들어 인사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2번 레인에 들어선 박태환은 이날도 스타트 반응속도가 0.66초로 가장 빨리 입수했다.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세계 단거리 강자들을 쫓아갈 수는 없었다. 초반 스퍼트에서 밀리며 150m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마지막 5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10m가량을 앞두고 켄릭 몽크(호주)를 0.39초로 따돌렸다. 박태환은 펠프스와 2위를 차지한 피터르 판덴 호헨반트(네덜란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이미 금메달을 거머쥔 데다 기대하지 않았던 단거리에서도 메달을 땄기 때문. 박태환은 “내 기록을 깨 좋다. 내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력이 뒷심의 요체’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단거리에서도 박태환이 동메달을 딴 것은 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키운 근력 덕이다. 박태환도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한 달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 근력이 급속도로 약해졌다. 후원 계약을 맺은 스피도는 김기홍 대한운동사회 선임연구원을 웨이트트레이너로 붙여줬다. 매일 평균 1시간30분가량 체력훈련을 했다. 스펀지치럼 학습 능력이 뛰어난 박태환에게는 효과가 금방 나타났다. 겉모습만 봐도 근육질로 변했다. 팔굽혀펴기는 1분에 45개에서 63개로, 턱걸이는 1분에 6개에서 17개로 늘렸다.90㎏ 들던 바벨도 120㎏으로 올렸다. 김기홍 연구위원은 “훈련 시킨다고 짧은 시간에 근력을 회복하지 못한다. 태환이가 회복 능력이 뛰어나 최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400m 세계기록 깬다’ 근력과 비범한 스피드로 박태환은 곧 자유형 400m 세계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주 언론과 AFP통신은 이날 멜버른 헤일리베리대 수영 수석코치 웨인 로이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스 코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가진 두 달 동안의 전지훈련에서 박태환을 특별 지도한 뒤 내린 결론이다. 현재 세계 기록은 은퇴한 ‘어뢰’ 이언 소프(호주)의 3분40초08.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지난 25일 금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3분44초30으로 소프보다 3초가량 뒤진다. 로이스 코치는 박태환의 ‘진화’가 아직 끝나지 않은 10대인 데다 탁월한 스피드와 파워를 갖췄기 때문에 결국 ‘아시아의 소프’가 될 것을 확신했다. 박태환의 스피드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검증됐다. 로이스 코치는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승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6초06이다.”고 강조했다. 소프가 3분43초10으로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할 때도 27초58에 그쳤다. 남자 자유형 100m 기록과 비교해도 5위에 오를 만큼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근력과 특유의 막판 스퍼트가 상승작용을 해 새달 1일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수영영웅 신화 이제부터”

    “신화는 이제부터다.” 지난 25일 박태환(18·경기고)의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소식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불모지로만 여겨졌던 한국 수영에서 세계 최고 선수가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는 ‘위대한 한국인’이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수영 잡지 스위밍 월드 매거진도 ‘2월의 인물’로 박태환을 뽑았다. 박태환은 이제 한국 수영사가 아니라 세계 수영사의 한쪽을 장식할 ‘영웅’으로 떠올랐다. ‘괴물’ 박태환은 영광과 찬사를 즐길 새도 없이 곧바로 다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6관왕인 ‘신동’ 마이클 펠프스(22·미국)와 일전을 겨뤄보고 싶다는 ‘치기’에 26일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m에 나선 것. 하지만 박태환은 거뜬히 결승에 진출,27일 메달에 도전한다.KBS1 TV가 오후 5시45분부터 30분 동안 생중계한다. 박태환은 31일에는 또 하나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격한다. 박태환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7초8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피터르 판덴 호헨반트(1분46초33·네덜란드),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1분47초44·이탈리아)에 이어 3위. 준결승 전체로는 펠프스(1분46초75) 등에 밀려 5위로 결승에 올랐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더딘 초반 스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물론 금빛 전망은 밝지 않다. 예선 기록만 봐도 1위 호헨반트에 1초50이나 뒤졌다. 단거리에선 상당한 격차다. 또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7초12를 갈아치워야 3위 로솔리노를 제치고 메달권에 들 수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괴력을 더하는 박태환에게서 두 번째 기적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말랑말랑해 보이는 고교생이지만 그는 분명 승부사다. 박태환이 지난해 8월 범태평양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딴 금메달 6개 모두 막판 스퍼트를 통해 거둬들였다. 큰 무대에서 주눅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결과다. 박태환이 2개월의 짧은 훈련에도 일찍 금메달을 따 부담을 던 점도 기대를 부풀린다. 박태환은 “호헨반트의 초반 랩타임이 너무 빨라 과부하가 걸렸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초반에 멀리 떨어지지 않고 바짝 따라가면 결승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노먼 F·캔터 ‘중세이야기-위대한 8인의 꿈’

    마녀,종교재판,흑사병,환상,무지….중세를 이야기할 때으레 따라다니는 말들이다.중세는 과연 암흑 시대였을까. 미국의 중세사가 노먼 F.캔터의 ‘중세이야기-위대한 8인의 꿈’은 중세가 결코 시간이 정지된 ‘신’의 시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한다.중세 또한 이 시대와 다름 없이 인간들이 숨쉬고 부대끼며 살아가던 시대라는 것이다. 책은 기독교 사상이 공인·정립되기 시작한 4세기경부터르네상스 정신이 대두하고 근대가 태동한 15세기까지를 다룬다.등장인물은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기독교초기 교부철학의 대부인 아우구스티누스,샤를마뉴 시대의 저명한 학자 앨퀸,‘카노사의 굴욕’을 불러온 교회개혁가 훔베르트,환상가이자 작곡가이며 여성학자였던 성녀 힐데가르트,프랑스왕과 이혼하고 영국의 왕비가 된 엘레오노르,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초대 초장인 그로스테스트,그리고 백년전쟁에서 잔 다르크와 싸우는 베드퍼드 공 존 등 8명.중세를 정체되고 통일된 사회가 아니라 격동의 시대로 파악하는 저자는 이들의 인간적인삶의 모습을 극적으로 재현해냈다. 기존의 역사책들은 갈릴레이나 잔 다르크 등 주로 어두운 폭력의 희생자들을 통해 중세를 이해했다.이에 반해 이책은 중세를 정신적·지적으로 이끌어온 주인공의 관점에서 살핀다.중세를 단순히 미화하거나 고착화한 이미지로왜곡하지 않고 그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동시에 조망하고 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이종경 등 옮김,새물결출판사 펴냄. 김종면기자 jmkim@
  • “臺灣에 92년 프리깃함 판매때 톰슨社 커미션 건넸다”

    [파리 AFP 연합]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롤랑 뒤마(77) 프랑스 전외무장관은 1992년 타이완(臺灣)에 프랑스제 프리깃함을 판매할 당시 7억6,000만달러 이상의 커미션이 지급됐다고 8일 주장했다. ‘엘프사건’과 관련,6월 재판정에 설 뒤마 전장관은 이날 누벨 옵서바터르지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기업 톰슨사가 92년 타이완에 6척의 프리깃함을판매했을 당시 건네진 커미션에 수사가 집중돼야 한다”며 “50억프랑(7억 6,000만달러) 이상의 막대한 커미션이 건네졌다는 증거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 두차례 외무장관을 역임한 뒤마는 타이완에프랑스제 프리깃함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커미션이 유출된 이른바 ‘엘프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아 98년 4월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수사관들은 20억달러 이상 규모의 프리깃함 판매 과정에서 엘프사와 연관된중간 거래상들의 역할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 알바니아 소요 수도까지 확산/티라나 시민들,사관학교서 무기 탈취

    ◎북부 친정세력도 무장… 남북대치 양상 【티라나 AFP AP 연합 특약】 알바니아 소요사태가 베리샤 대통령의 거점인 북부지반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티라나 지역 주민들은 12일 상오(한국시간 12일밤) 사관학교를 약탈,무기를 탈취하는 것을 AFP통신기자들이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관학교는 수도 티라나 중심가에서 약 1㎞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조만간 이곳에서도 총격사태가 우려되는등 소요사대가 걷잡을 수 없는 단계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요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남부 10개도시 대표들은 야당인사를 총리로한 거국내각 구성이라는 살리 베리샤 대통령의 타협안에도 불구하고 12일 독자적인 위원회를 결성,베리샤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주장했다. 기로카스터르에서 자칭 「국민구호를 위한 전국위원회」를 결성한 10대도시 대표들은 『베리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한 무장투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베리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남부지방의 시위대에 맞서 북부지방의 친베리샤 세력들이 무장을 시작하는 등 소요사태가 오히려 전국적인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소요사태가 수도인 티라나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티라나 주재 미대사관이 직원가족들에 대한 소개작업을 시작했다고 대사관 소식통이 이날 말했다.
  • 알바니아/군­무장시위대 충돌 위기/4개 도시 외국인 철수령

    ◎탱크 이동… 시위대 장악지역 투입 추정 【티라나·로마 DPA AFP 연합】 알바니아 정부가 피라미드식 금융사기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반란으로 규정,비상사태와 야간통금을 발령한 가운데 3일 하오(현지시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에서 탱크 이동이 목격돼 정부의 무력 진압에 따른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영 TV는 탱크부대가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도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관측통들은 탱크들이 무장폭도들에 의해 장악된 남부 블로러와 몇몇 중소도시에 파견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관측통들은 특히 정부가 블로러,사란더,기로카스터르,피에르 등 시위가 격렬한 4개 지역 거주 외국인들에게 즉각 이 지역을 떠나도록 지시한데 이어 무장시위대에 제시한 무기 투항 시한도 만료됨으로써 무력 진압작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격렬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블로러에서는 이날 무장 시위대가 자동소총을 마구 발사해 5명이 부상하는 등 극도의 혼란과 함께 무정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한편 살리 베리샤 대통령은 이날 알바니아 의회에서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재선된 취임식에서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폭동을 진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알바니아 무력진압 임박/시위대 투항시한 만료

    ◎외국인 거주자 소개 지시 【티라나 AFP DPA 연합】 알바니아 정부가 피라미드 금융사기 시위사태를 반란으로 규정하고 무장 시위대들에게 제시한 무기투항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3일 알바니아에서는 정부가 질서회복을 명분으로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알바니아정부는 피라미드 금융사기에 대한 반정부 시위사태를 「공산 테러분자들의 반란」으로 규정,전국에 걸쳐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3일 하오 2시(현지시간)까지 무기를 당국에 인도하지 않으면 사전경고없이 사살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이같은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앞두고 시위가 특히 격렬한 블로러,사란더,기로카스터르,피에르 등 4개지역 거주 외국인들에게 즉각 이 지역을 떠나도록 지시함으로써 군경의 시위진압 작전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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