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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철교 부식·균열 심화/교통부 특별점검/지하철 2개공구 붕괴위험

    한강철교의 구조물이 낡아 부식과 균열이 심한데다 교각도 침하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별관리 대상인 화약수송을 지정차량에 싣지 않아 대형폭발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며 공항의 확장공사 등으로 인해 전파장애가 일어나 항공기의 안전운항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6일 교통부가 부산 구포역열차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철도·항공·해운·지하철·도로 등에 대해 공무원 및 전문가 1백13명을 동원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지적사항은 모두 6백75건으로 이중 철도가 4백33건으로 가장 많고 도로분야 94건,항공 79건,해운 48건,지하철 21건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전문가들은 한강 철교의 교각이 부식과 균열 등 이상상태가 있고 하상의 침하로 교각이 침하될 우려가 있어 정밀 수중촬영이 필요하며 열차속도의 상승으로 교량받침대의 파손이 심하고 열차의 진동으로 전선지지대 볼트가 풀린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강철교는 1900년과 1911년,1944년에 완공돼 49∼93년된교량이며 현재 일반열차 2백38회,수도권전철 5백31회 등하루에 모두 7백69회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공사에서는 서울 5·22공구 해동화재 앞 터널 상부의 누수위험과 부산 216공구 동서고가도로 교각구간 굴착공사에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심장특별시/허계영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사(영양과 인체탐험:1)

    ◎동맥터널에 플러크 끼면 「주택난」/콜레스테롤 「수입개방」땐 심장마비 위험/HDL(고비중 지단백」은 지방 운반하는 「청소요원」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려면 인체가 어떤 구조를 갖고,기능을 하는가를 알아야한다.그러나 인체에 대해서 모르는채 무관심하게 지내다 어느날 뜻밖에 몸이 병에 걸려있음을 알게된다.오늘날 자가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도 보니트를 열어 엔진을 살피거나 구조를 공부하지 않아 돌발적인 사고나 고장을 막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우리의 인체를 알아보자.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사 허계영씨가 인체와 밀접한 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영양과 인체탐험」을 주1회 집필한다. 인류가 가장 두려워 하는 병은 심순환기 질환이다.왜냐하면 이들 심장과 동맥의 질환이 세계 사망원인의 4분의1을 차지하며 매년 약1천2백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이런 비싼 병이 너무나 싱겁게도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 놀랄 것이다.아주 단순한 몇가지의 습관들­식사·운동·생활방식등을 약간만 수정함으로써 말이다.침묵의 살인자­심순환기 질환의 병리적인 특성을 살펴보고 그 예방책으로서 특히 식생활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알아본다. ◇출발전 예비지식 심장은 동맥을 통해 체내 조직에 혈액을 펌프질해주는 굉장한 탄력성을 지닌 근육질의 장기이다.심장의 힘에 의해 온몸으로 퍼지는 혈액은 마치 음식점 배달원과도 같이 체조직이 먹고 살 영양소와 산소를 구석구석에 배달해주고 다시 그곳에서 빈 그릇(노폐물과 이산화탄소)을 회수해 온다.심장에서 혈액이 요리를 가지고 출발할 때 첫번째로 거치는 터널이 바로 동맥이다.원래 정상적인 터널은 실내벽이 깨끗하고 유연하며 부드럽지만 특수상황에서는 기름때들이 묻게 되고 이것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게 된다.동맥 중에서 관상 동맥이라고 하는 것은 일명 왕관 터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체조직들을 먹여 살리는 심장,그 자체에 요리를 배달해주는 심장 전용 터널이다.만약 이 터널이 막히면 심장이 굶어 죽게 되는 「심장마비」라는 사고가 일어난다. ◇심장 특별시의 시민(시민)연구 심장 특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어떤 모습일까.우선 우리 귀에도 익숙한 「플러크」라는 물질은 터널의 실내벽에 끼는 기름때이다.플러크가 살인적인 두께로 터널 내벽을 덮어 간혹 터널 입구를 완전히 막아버리기도 하기에 요주의 인물로 간주된다.플러크 성분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라는 것인데 이의 원산지는 간이다.콜레스테롤은 원래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성분이라서 대개의 경우 자체적으로 충분한 양을 생산해 낸다.그러나 수입개방압력에 밀려­외부로부터 동물성 식품들을 타고 밀려 들어올 때엔 그 재고량이 쌓이게 되어 이내 골칫거리로 둔갑한다.심장 특별시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데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인물이 있다.바로 「지단백」이라 하는 것이다.콜레스테롤이 바퀴달린 옷(단백질)을 입으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여 지단백이 된다.지단백의 종류는 몇가지가 있으나 2대 지단백으로 LDL(저비중 지단백)과 HDL(고비중 지단백)이 꼽힌다.LDL은 뚱뚱이 지단백으로서 혈액내 전체 콜레스테롤중 2분의1∼3분의2나 되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들의 수가 점점 많아질 때엔 주택난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터널내벽에까지 무허가로 집을 짓고 살게 된다. LDL이 일단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여간해서 떨어지지 않고 결국 터널을 비좁게 만든다.그래서 LDL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란 악명이 붙어 있다.LDL의 인구밀도는 혈액 1백㎖당 1백30명(㎎%)이하여야 바람직하고 1백60명이 넘으면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집단으로 찍히게 된다.한편 HDL은 날씬이 지단백이다.HDL은 소량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호평을 얻고 있다.왜냐하면 HDL은 체조직에 떠돌아 다니는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간으로 운반해서 폐기처분해버리는 청소요원이기 때문이다.
  • 삼성종건 6개월 영업정지/열차사고 문책

    ◎건설업법상 가장 무거운 처벌/과태표 2천5백만원 병과… 수입감소 1조원 건설부는 지난 3월29일 78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선 열차 전복사고의 책임을 물어 삼성종합건설에 건설업법상 최고의 벌인 6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3일 내렸다.또 하도급에 관한 사실을 발주처에 제대로 통지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과태료 2천5백5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종건은 사고지점의 철로밑을 뚫는 터널공사를 수주해 한진건설산업에 하도급을 주었는데,이 공사가 부실하게 시공됨으로써 지반이 무너져 열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공공 및 민간 도급공사를 일체 수주하지 못한다.그러나 자기 돈으로 땅을 사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이른바 자체공사,영업정지 처분을 받기 전에 하던 공사,해외 공사는 계속 수주할 수 있다.삼성종건은 올해 모두 2조5천억원의 수주목표를 세웠으나 이번 조치로 약 1조원 가량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건설부는 삼성종건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터널공사를 하던 한진건설산업에 대해서는 행정제재조치를 내리라고면허발급기관인 부산시에 통보했다. 지금까지 부실공사때문에 가장 무거운 제재조치를 받은 업체는 신행주대교 붕괴사고를 일으킨 벽산건설로 4개월간의 영업정치처분을 받았었다. 한편 건설부는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앞으로 건설업법을 개정,시공중인 공사라도 부실시공이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고 행정제재도 현재의 영업정지에서 면허취소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 안산∼안중 등 서해안고속도/4개구간 7월 착공

    인천과 목포를 잇는 총연장 3백53㎞의 서해안고속도로 1단계 공사 1백35㎞ 중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4개구간 1백5㎞에 대한 공사가 오는 7월 착공된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90년 말 인천∼안산간 27.6㎞ 공사에 착수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안산∼안중,안중∼당진,서천∼군산,무안∼목포 등 나머지 4개구간에 대한 공사에 착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6년까지는 서해안고속도로 1단계 1백35㎞ 건설공사가 완전 마무리되며 나머지 2단계 구간인 당진∼서천,무안∼군산간 2백18㎞는 오는 97년에 착공돼 2001년 완공된다. 총공사비 3천9백97억원이 투입될 안산∼안중 노선에는 안산·비봉·발안·안중등 4개 인터체인지가 들어서며 교량 68개소와 터널 6개소 등의 구조물공사가 계획돼 있다.
  • 「목련터널 백리길」은 어떤가(박갑천칼럼)

    호암 문일평은 그의 「화하만필」에 『목련은 경성안에도 산정과 별장 같은데는 간혹 심는 수가 있다』고 써놓고 있다.이는 60년전 일제때의 서울 여염에서는 목련을 거의 볼수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늘의 서울은 문호암이 살던 때와는 다르다.목련이 여염이고 어디고간에 적잖이 심어져 봄을 예찬한다.자목련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체로 백목련쪽이다.그동안 날씨가 쌀쌀했던 탓인지 서울의 목련은 이제 한창때를 넘어 꽃잎이 하나둘 이울어가는 중이다.엄정행교수의 목련화 노래가 더많이 심게한 촉매 구실을 했던건 아닐는지. 선녀의 옷자락 같은 꽃잎에 취하는 것인지 천사의 가슴에서 나는듯한 향내에 취하는 것인지 모른다.목련꽃 아래 서면 그 고고한 기품에 휩싸여 황홀해진다.구원의 여인상을 그려보게도 한다. 『너/아기의 첫니 같은 그 흰빛/온겨우내 온 천지에 쌓였던/그 많던 백설의 정화냐/춤의 극치로/존재의 종막을 장식하는/저 백조의 눈빛이냐…』.운향 유영인은 이렇게 노래하며 넋을 앗긴다.옛날의 시인 매월당 김시습도 어느 산사의 목련을 보면서 무심할수 없었던 것이리라.『…바람 불면 하늘하늘 흰깃 부채 흔들리고/달 아래선 저만 유독 항아랑 함께 자네…』하고 읊는다.그 흰빛 목련에는 소복여인의 한이 서려있는 것인지 모른다.맑디맑게 살다간 어느 선비의 새하얀 심성이 숨쉬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목련의 꽃망울은 북쪽을 향해 핀다고 했다(최영전의 백화보).그러면서 그렇게 피어나게 된 전설을 싣고 있다. ­옛날 하늘나라 왕이 사랑하는 미모의 공주가 북쪽 바다지기를 흠모하여 찾아갔으나 그에게는 아내가 있어서 비관하여 바다에 빠져죽는다.바다지기는 공주를 땅에 묻어주고 자기 아내한테도 잠자는 약을 먹여 묻은 다음 홀로 살았다.그후 하늘의 왕은 공주를 백목련으로 바다지기 아내는 자목련으로 만들었다.그래서 북쪽을 향한다는 것인데 자세히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식물학적으로는 겨울동안 북쪽은 발육이 더디고 남쪽은 생장이 빨라서 부풀게 된 현상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벚꽃과는 피는 시기도 같다.벚꽃 명소의 놀이소식에 접하면서생각해보는 목련명소이다.꽃을 두고 타박하는 뜻은 아니지만 금방 일본이 연상되는 벚꽃의 명소만 있을 일은 아니다.「목련터널 백리길」도 조성해 볼 만하잖은가.
  • 아파트 하자보수기간 10년으로/건설부/시공중 부실드러나도 면허취소

    정부는 아파트 및 주요 건설공사의 하자보수 기간을 현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공사 중에 부실시공이 드러난 경우에도 관련 건설회사의 면허를 취소하며 대표자를 형사처벌하는 등 부실공사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책임감리제도를 확립,일정규모 이상의 공사는 감독권한을 감리자에게 일원화,공사중지 및 재시공 명령을 내릴수 있도록 하고 이같은 명령에 따르지않는 시공업체는 형사처벌하는 한편 아파트의 경우 시장·군수등 제3자가 감리자를 지정키로 했다. 건설부는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부산 철도사고 및 안산 한양아파트 부실시공등과 관련,고병우장관 주재로 업계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공사 부실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건설업법등 관련법을 이같은 내용으로 개정,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형공사나 교량·터널·댐·지하철 등 전문기술을 요하는 공사에 대해서는 입찰자격 사전심사제를 도입하고 설계시 토질조사 등 사전조사를 철저히 시행토록 하는 한편 교량이나 지중구조물 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구조안전 점검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특히 아파트에 대해서는 감리를 철저히 하되 부실감리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및 자격취소 등 제재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부실설계로 인한 사고발생시에는 관련 건축사도 시공업체나 감리자에 상응하는 벌칙을 부과하기로 했다.
  • 자화전자(앞서가는 기업)

    ◎PCM 세계수요량 35% 공급/일 소니·미 RCA사 등에 수출/1백여 초정밀 전자부품 자체개발/매출액 6% 투자… 기술개발 전력 초정밀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중소업체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충북 청원군 북일면의 자화전자(사장 김상면·47)는 TV용 핵심 부품인 PCM과 플라스틱 마그네트등 1백여종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직원 1백81명으로 79억2천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6%인 67억7천여만원을 수출했다. 주요 제품은 PCM과 각종 플라스틱 마그네트,세라믹 산화반도체 소자인 PTC 서미스터등 전자·자동차 부품등으로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이들 제품은 이 회사에서 개발하기전까지는 모두 일본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었다. 특히 PCM은 컬러TV 브라운관의 색깔등 화질을 높여주는데 필요한 부품으로 고화질 TV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와 의료·통신기기등의 주요 부품으로 이 회사에서 전세계 시장의 35%를 공급,명실상부한 「간판제품」이다. 지난해 이 부품을 2천5백20만7천여개 생산,공급해전체 매출의 68%인 53억9천6백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83년부터 8년여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PTC 서미스터는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전기저항을 감소시켜주는 반도체 회로의 소자. 온도제어·상온유지·전자회로 과열방지등을 위해 필수적인 부품으로 TV·냉장고·전화기·복사기는 물론 자동차·진공청소기와 전자모기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돼 국내수요만 연간 2백억원을 넘는 첨단부품. 이들 제품은 국내 가전3사를 비롯,주요 전자업체·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될 뿐만 아니라 일본의 히다치·도시바·NEC·SONY,미국의 RCA,독일의 NOKIA등 세계굴지의 가전업체들에 수출돼 최고 수준의 품질임을 공인받고 있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이면서도 이같이 최첨단기술을 갖추게 된것은 창업주인 김사장과 기술진의 『초일류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에서 나온 끈질긴 기술개발에의 의지와 투자 때문이었다. 김사장이 이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지난 81년4월.지난 72년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81년까지 금속·전자·화학회사등에취업,현장경험을 쌓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촉탁연구원으로 참여한 연구개발 실적등을 토대로 당시 장인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려 고향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에 잠실 40평을 개조,플라스틱 마그네트 제조공장을 세웠다. 창업 초기에는 다른 중소기업처럼 어려움이 적잖았다.특히 판로를 뚫지 못해 창업자금을 모두 날리기도 했었다.그러나 당시 김사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직원은 기술개발에 계속 전념,비교적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판이 나면서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수입대체품 개발지원정책자금 3천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돼 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플라스틱 마그네트의 양산에 성공한뒤 83년 대기업도 실패를 거듭해 감히 엄두를 내기어렵던 PTC개발에 전자공업진흥회의 전자진흥기금 5천만원을 융자받아 착수,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1천3백℃의 고온에서 1℃의 편차를 갖는 고정밀의 터널형 노의 제작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으로 PTC개발이 가능해져 「중소기업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각종 지원자금을 잇따라 받게됐고 첨단기술개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는 연구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에도 국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의 배인 6%(7억8천여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16대 고미술협회장 한기상씨(인터뷰)

    ◎“귀중한 사료 상품화 되는 현실 안타까워” 지난3월말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 제16대회장에 한기상씨(57)가 선임됐다.지난83년에도 회장을 지낸 바있는 한씨는 30년간 고미술업에 종사해온 인물로 도자기전문의 고미술점「서호정사」를 서울 장안평 고미술상가에서 운영하고있다. 『고미술업에 종사해 오면서 가장 한이 되는것은 고미술에 대한 국민과 당국의 인식이 잘못돼 있다는 것입니다. 회장에 있는동안 무엇보다 그 인식 개선을 위해 전념할 생각입니다』 고미술품이야말로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유물이자 사료이며 민족문화사의 산 자료라고 강조하는 그는 귀중한 사료가 상품시되고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극소수의 고가품만 부각돼 마치 그것만이 고미술의 전체인양 인식돼있고 고미술상들도 그런것만 취급하는양 여겨지는것은 잘못입니다. 실제로 귀한 사료들이 몇만원에서 기백만원까지 95%정도가 저가품입니다』 그런 고미술품들이 교육용 자료로 유용하게 씌여져야하며 이를위해 향토박물관이나 사료박물관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에 유출됐거나 소실된 유물을 회수하고 찾아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수있는 고미술전시회를 통해 문화재의 진가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는 한회장은 『협회는 또 문화재에 대한 국민적 계도에 역점을 두고 회원의 자질향상, 문화재 절도범 일소등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임기는 앞으로 2년. 양도소득세 문제가 3년 유예돼 다소 숨통이 트이긴 했어도 극심한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한 8백여 회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그의 어깨는 무척 무거워 보인다.
  • 무리한 터널공사로 붕괴 결론/열차사고 수사발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구포 열차 전복사고를 수사해온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정종우부산지검형사1부장)은 8일 하오 이번 사고가 공사발주처인 한전과 시공업체인 삼성종합건설,그리고 하청업체인 한진건설산업이 사고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함으로써 일어난 것으로 최종 결론짓고 수사반을 해체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삼성종합건설 남정우사장(52)등 삼성측 5명,한전지중선사업처 김봉업처장(57)등 4명,한진건설산업 5명등 모두 15명이 구속됐다.
  • 구포부근 지하 32m 굴착/한전·삼성,작년 터널공사

    지중고압선 매립공사로 부산 구로열차사고를 일으킨 한국전력과 삼성종합건설이 지난해 8월 사고지점 남쪽 3백m 지점에서 철도를 횡단하는 또다른 지중선터널공사를 임의로 마친 사실이 6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철도청관계자들이 이번 사고를 조사하면서 사고지점으로부터 4백50m가량 떨어진 수직갱속에서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터널을 발견,한전측에 공사도면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문제의 터널은 지하 32m지점에서 철로바로밑을 관통하는 것으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터널과 똑같이 길이가 4백50m이며 부산역∼북부변전소간 지중고압선 터널과 구포2동 구포고가교앞에서 만나게 설계돼 있다. 그러나 철도청은 이 사실을 한전측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궁화 명소 없는 벚꽃놀이에(박갑천칼럼)

    전국 각지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기 시작했다.4월로 들어서면서 진해 군항제와 제주 벚꽃잔치가 열렸고 화신의 북상에 따라 잔치 또한 북상한다.상춘의 기쁨을 벚꽃이 열어 나가고 있구나 싶다. 벚꽃의 명소는 한두 군데가 아니다.전주∼군산사이 번영로의 30여㎞에 이르는 벚꽃길은 해가 갈수록 그 장관을 더해 간다.경주 보문단지∼불국사 사이 30㎞ 벚꽃 터널길도 알려져 있고 용인(용인)자연공원이나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벚꽃 또한 봄의 명물로 되고 있다.그밖에도 하동 쌍계사등 전국의 명찰로 이르는 길들이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우리는 무심코 아름다운 그 벚꽃에 취하여 봄을 보내오고 있다. 흔히 벚꽃의 원산지는 한국이라는 말들을 한다.제주와 해남 등지에서 자생종이 발견된데 연유한다.제주에서 벚꽃잔치를 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그러나 설사 학계가 그를 인정한다 해도 벚꽃 하면 금방 일본이 연상된다는 것은 사실이다.국화로 공식화한 바는 없지만 국화와 더불어 일본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져 오지 않은가.그런 만큼 그들과 벚꽃의 역사는 길고 깊다.활짝 피었다가 하룻밤 비바람에 우수수 지는 현상은 「사무라이 정신」에 비겨지기도 한다. 물론 꽃은 어느 누구의 것이 아니다.일본 사람들이 사랑한다 해서 우리가 사랑 못할 바는 아니다.하지만 오늘에 벚꽃 명소로 되고 있는 곳들이 65년의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에 거의 조성되었다는 사실에는 유념해 봐야겠다.그들의 국수주의 세력이 은연중 벚꽃 묘목을 확산시켰다는 설도 있어온 터이다.침탈후 왕궁인 창경궁에까지 벚꽃을 심었던 그들이 아닌가.워싱턴의 포토맥 강변 벚꽃도 그렇다.19 09년 당시 도쿄시장 오사키(미기행웅)가 기증한 것은 벌레가 끓어 소각되고 3년후 다시 보내어 심음으로써 오늘의 명소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벚꽃에 대한 생각이 이러하다.벚꽃의 확산을 일본정신의 확산으로 보는 것이다.그 점에서 이충무공의 얼이 깃들인 진해시가 벚꽃의 명소로 되어 있는 일부터 뜨악하게 한다.봄꽃으로 말하면 벚꽃 말고도 복숭아꽃 살구꽃에 기품 높은 목련도 있잖은가. 우리는 무궁화를 나라꽃으로삼고 있다.7∼8월의 무궁화 명소 몇 군데만 있다 해도 벚꽃놀이 보는 마음이 이렇게 뒤틀리진 않을 것 같다.열등감일까.
  • 삼성종건 사장 구속/열차참사 관련/한전간부 등 4명 추가수감

    ◎구속자 15명으로 【부산=김정한·이기철기자】 부산 구포열차 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정종우 부산지검형사1부장)은 5일 사고지역 터널공사현장 시공업체인 삼성종합건설 남정우사장(52)과 토목사업본부 김창경전무(52),시행자 한전지중선 사업처 김봉업처장(57),하도급업체 한진건설산업의 실질적 소유주인 우주건설대표 박영복씨(47·부산시 중구의회의원)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추가구속했다. 이로써 이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삼성종합건설 남사장과 김전무는 지난해 7월이후 3차례에 걸쳐 사고지역 제4작업구에서 대형붕락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보고받고서도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또 지난해 11월6일 발생한 붕괴사고때도 한전 본사에서 같은달 보강지시를 한 점으로 미뤄 당시 한전사장이던 안병화씨도 붕괴사고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안씨의 소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연휴 귀경길 체증 극심/차량 23만대“거북이걸음”/경부·중부고속도

    ◎한밤까지 시속 10∼20㎞ 운행 한식·식목일연휴 마지막 날인 5일 경부·중부고속도로와 경춘국도등 주요 도로가 6일 상오2시까지 귀경하는 상춘객과 성묘객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이날 하오 경부·중부고속도로와 서울 근교 국도는 서울을 빠져나간 23만여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설·추석때 못지않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 인터체인지∼남이구간,목천∼기흥구간,중부고속도로는 호법∼중부1터널구간과 음성∼죽산구간에서 운행속도가 시속 10∼20㎞로 떨어지는 등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영동고속도로도 운행차량들로 이날 정오부터 밤늦게까지 신갈∼마석 인터체인지 구간등에서 시속 30㎞ 안팎의 체증현상을 빚었다. 또 경춘국도를 비롯한 경기도내 주요도로 대부분이 성묘차량과 유원지 나들이 차량이 몰려들어 하오부터는 시속 30㎞이하로 속도가 떨어졌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벽제 용미리 망우리등 서울근교 공동묘지로 가는 길목과 대전국립묘지로 이어지는 국도등이 이른 아침부터성묘객들을 실은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벽제공동묘지로 통하는 통일로는 상오 7시무렵부터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은평구 녹번동부터 운행속도가 10∼20㎞로 떨어졌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정체됐다. 대전국립묘지에는 지난 3일 2천5백여명,4일 2천9백여명이 참배한데 이어 5일에는 1만여명이 모여들어 이 일대 국도가 큰 혼잡을 빚었다.
  • “부실공사 성역없는 처벌” 의지/삼성종건 사장 전격구속 의미

    ◎남 사장,붕괴위험 알고도 방치/하도급 이중계약 횡포에 “본때” 구포 열차전복사고와 관련,검찰과 경찰이 삼성종합건설 남정우사장(52)을 5일 전격 구속한 것은 이번 사건의 최고책임자를 포함한 성역없는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감정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남사장에 대한 구속조치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일 『부실공사에 관련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곧바로 취해진 것이어서 고질적인 건설현장의 비리를 과감히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경의 수사결과 남사장은 지난해 7월 이후 3차례나 계속된 부산 구포의 한전 전력구공사현장의 터널붕락사고에 대해 권오훈현장소장(41·구속)으로부터 보고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남사장은 그러나 이 공사가 경부선 철로밑을 통과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현장 실무자들에게 적절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무단 설계변경과 위험한 발파작업 강행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은 그동안 공사현장 실무자들의 무단설계변경등 불법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이 회사 이홍재토목담당이사(45)까지 구속했으나 그 이상의 고위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여부와 대상선정에 막판까지 고심을 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검·경은 토목이사 이씨등을 끈질기게 추궁해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터널붕락사고가 남사장과 함께 구속된 토목사업본부장 김창경전무(52)를 통해 남사장에게 보고된 사실을 밝혀냈다.또 삼성종합건설이 하청업체인 한진건설산업과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제 지급한 액수와는 내용이 다른 이중계약서까지 체결한 사실을 밝혀내면서 남사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 삼성이사 등 둘 추가구속키로/검찰,설계 불법변경 묵인혐의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구포역 열차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은 4일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 이맹호전토목사업본부이사(45)와 한전지중선사업처 최석영설계부장(48)등 2명을 철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불법설계변경과 하청업체인 한진건설과 이중계약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직무유기및 업무상과실치사등 혐의로 5일중 구속키로 했다. 한편 수사반은 최종발파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지점 부근에서 시추작업을 벌여 철로중앙에서 13m 떨어진 경사면까지 터널이 뚫린 것을 확인,철로 바로밑에서 발파작업이 이뤄졌음을 밝혀냈다.
  • 벚꽃축제/화신 북상… 서울은 중순께 절정

    ◎진해/군지역 개방… 7∼8일 꽃물결 피크/경주/보문단지∼불국사 30㎞터널 장관/번영로/굽이굽이 「꽃길백리」… 국내서 최장/제주 유채꽃 큰잔치 5,6월 철쭉제도 볼만한 절경 화사한 봄은 꽃소식과 함께 오는가 보다.추운 겨울과 겨울보다 더 황량했던 3월을 보내니 남녘부터 따뜻한 봄을 재촉하는 화신을 전한다.현재 유채꽃이 한창인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는 4∼5월중 꽃축제를 벌여 마음 들뜬 상춘객들을 유혹한다.올해는 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예년보다 꽃소식이 하루나 이틀정도 늦은편이다.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시기를 3월2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 4월1일,대구 5일,광주·대전 7일,서울 11일로 전망했다. 따라서 개화일로부터 만개까지는 5∼7일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다음주부터는 남부지방부터 만개한 벚꽃을 즐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여행사에서도 진해·경주·군산 등에서 벌어지는 벚꽃축제에 참가할 관광객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철도청에서도 벚꽃관광시즌에 맞춰 2∼11일 서울과 진해간에 임시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나 벌써 매진될 정도로 호응이 크다. 전국의 꽃축제 일정과 행사내용 등을 알아본다. ◇제주도 유채꽃큰잔치=지난달말부터 피기 시작했던 제주시 전농로구간의 벚꽃은 현재 절정을 지나 파장에 들어선 감.대신에 남제주군 안덕면 산방산 부근과 마라도앞 용머리해안의 유채꽃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는 16∼17일 제주관광협회 주관으로 유채꽃큰잔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진해군항제=1일부터 11일까지 진해시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벚꽃 절정은 7∼8일쯤.특히 이번 군항제에는 그동안 일반에 통제됐던 해군작전사령부등 군사시설도 개방돼 관심을 끈다.기간중 벚꽃미인선발대회 불꽃놀이 가두행진 노래자랑 체육대회등 각종행사가 펼쳐진다. ◇경주벚꽃제=9일부터 12일까지 경주시및 보문단지와 불국사일대에서 펼쳐진다.보문단지와 불국사·시내를 잇는 30여㎞의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룬다.기간중 경주벚꽃단축마라톤대회와 범시민건강걷기대회 농악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쌍계사벚꽃잔치=진해군항제가 파장무렵인 9∼13일쯤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남 하동 쌍계사입구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4㎞의 벚꽃터널이 유명하다. ◇번영로벚꽃축제=10일부터 15일까지 전주와 군산간 42㎞의 국도변 가로수길에서 펼쳐진다.이 길은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꽃길백리」라고도 불린다. ◇기타=전북 정주와 충남 신탄진의 벚꽃축제도 4월초로 예정되고 있다.경북 영덕의 복사꽃큰잔치는 4월말 열릴 예정이다.온 산을 붉게 물들일 철쭉제는 5월초부터 6월초에 걸쳐 관악산 한라산 소백산 지리산을 순서로 펼쳐진다.또한 경기도 고양시의 꽃잔치도 5월초로 예정되어 있다.
  • “비리 발본”업체대표까지 처벌선상에/열차사고 1주일… 수사의 방향

    ◎「하도급→부실시공」 건설관행에 철퇴/감독소홀 공무원까지 책임물을듯 78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부산 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가 발생한지 4일로 1주일째가 됐다. 정부는 수사 초기에만 해도 사고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관계자 7∼8명을 문책 또는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하도급 비리」등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됐음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은 3일 『사고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에 대해 지위의 상하에 관계없이 엄중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책임소재의 폭도 당초보다 크게 확대돼 고위공무원은 물론 시공업체 대표까지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의 경우 공공시설물 공사에서는 있을수 없는 「2중계약」방식으로 한진건설에 하도급을 준 사실이 밝혀져 사장및 회장까지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금까지의 원인분석 결과 이번 사고가 공사관련기관및 업체들의 졸속 설계와 무리한 공사,행정기관들 사이의 협조체제 미비등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수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도 「안전보다 돈」을 우선하는 업체들의 인명경시 풍조,행정기관의 무사안일,건설업계의 구조적 비리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병폐를 이번 기회에 뿌리뽑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한전과 철도청,부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만 있었더라도 충분히 막을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낙동강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하고 지하수가 흘러들수 있는 지역에 발파작업으로 터널을 뚫는 나틈(NATM)공법을 채택한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한전과 삼성종건은 발파공법에는 필수적인 계측조차 하지않아 결과적으로 참사를 불러일으켰다.특히 삼성종건은 지난해 11월 당초 설계대로 뚫던 터널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나자 정확한 지질조사도 없이 임의로 설계변경을 해 터널방향을 바꾸는 무모함을 보였다. 이밖에 이같은 대형사고의 밑바닥에는 충분치 못한 공사비와 안전보다는 예산절감을 앞세우는 업체의 그릇된 인식등 제도적 문제가 깔려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수사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수사반은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부분과 뇌물수수·도시계획법 위반여부등에 관해 폭넓은 수사를 펴고 있다.
  • 한전간부 추가 구속/부산 열차참사 수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구포 열차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정종우부산지검 형사1부장)은 3일 시공회사·부산시·철도청·한전 등 사고관련기관 최고책임자들에게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수사반은 이날 삼성종건과 한진건설이 무단설계변경 사실을 묵인하고 수차례 터널 붕락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한전지중선사업처 부산지소장 남성호씨(46)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 최대 난공사(지하철 5호선) 종묘터널 “관통”

    ◎“역과역 교차지점” 지하철 20년사상 최소/「밑받이공법」으로 일부개통… 10월 마무리 1일 상오11시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지하 32m.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인 종묘구간 낙원동에서 을지로4가간 1천30m구간 건설현장의 한곳인 이곳에서는 흙탕물의 지하수가 곳곳에 흐르고 굴착기의 굉음으로 말소리를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요란한 가운데 터널 관통공사가 한창이었다.또 공사장 한편에서는 이동지하철건설본부장을 비롯한 지하철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관통을 기념하는 조촐한 시찰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이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이 구간이 5호선 총연장 52㎞가운데 최대 난공사의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 지난해말 완성한 교보빌딩과 세종문화회관등 도심을 통과하는 세종로 관통공사보다 더 어려운 구간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사가 어려운 것은 낙원동 상가밀집지역과 종로지하상가·청계천·종묘지하주차장·지하철 1호선밑을 통과하기 때문. 따라서 다른 구간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많고 그만큼 정밀시공과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지하철2호선 을지로 4가역 아래는 지하철역과 지하철역이 교차하는 곳이다. 그동안 지하철 공사에서 지하철 본선과 본선이 교차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역과 역이 교차하는 것은 지하철 건설 20여년 사상 처음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2호선역 바로 아래는 전선망이 흐르는 체신구와 전력구가 1만2천t의 하중으로 내리 누르고 있어 더욱 어렵다. 이에따라 길이 21.7m에 이르는 이곳에는 흙을 파내고 철재 빔으로 버팀을 하는 「밑받이 공법(Under­Pinning)」을 사용했으며 이 공법마저도 높이 4∼6m마다 3단계에 걸쳐 공사를 벌여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나 열차가 을지로4가역에 이르면 주행속도가 시속 20㎞로 서행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공사현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날 행사도 이 구간 일부가 처음으로 무사히 뚫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 구간 공사는 오는 10월쯤 일단 끝나고 94년말 5호선이 개통된다. 지하5층의 종묘주차장에서 터널까지의 간격은 불과 2·5m밖에 되지 않고 사적 1백25호인 종묘의 아래를 지나지 않기 위해 복선의 쌍터널을 하나의 터널로 만들어야 하는등 어려움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공사장의 한 인부는 『작업을 하기위해 지하 32m를 계단으로 내려가려면 항상 아슬아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 사고현장 재붕괴 위험/졸속복구… 터널서 지하수 유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구포 열차전복사고현장이 열차운행재개에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복구돼 붕괴재발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력공사는 31일 지하전력구공사 현장 기술감리를 맡은 동명기술공단및 시공자인 삼성종합건설과 합동으로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철도및 터널내부에 뻘이 가득차 있는데다 지하수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터널에는 물기가 많은 뻘이 막장과 철도및 중간층에 가득차 있어 임시복구된 철로위로 열차가 통행할 경우 하중을 견디지못해 철로밑 연암층이 또다시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지방철도청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한전측에 지반보강공사를 서둘러 해줄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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