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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계 나쁠때 차전조 등 켜기 의무화해야”

    ◎점등운행 연구 교통진흥공단/동화장치 제대로 활용하면 사고 20% 감소 안개·눈·비 등 시계가 나쁜 지역을 지날 때는 일조량에 관계없이 자동차의 전조등을 켜도록 의무규정을 둬야한다.또 일몰을 전후해 전조등을 켜는 시간도 계절에 따라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교통안전진흥공단은 최근 「점등 운행에 관한 연구」를 통해 자동차의 등화장치를 제대로 활용하면 교통사고를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전조등을 켜면 보행자나 다른 운전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밤이나 밤에 준하는 때(안개·눈·비 등으로 시계에 장애가 있는 경우) 라이트를 켜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운전자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특히 터널을 지날 때는 순간 시력이 「0」에 가까운데도 차폭등이나 전조등을 켜는 차량은 30%도 채 안된다.게다가 라이트를 켜면 「배터리가 소모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안개·눈·비 등 시계가 나쁜 지역에서도 등화장치를 켜지 않는 차량이 많다. 따라서 사고를 예방하려면 시계가 나쁜 곳에선 라이트를 켜도록 법제화하고 낮이 짧은 11∼2월은 하오 5시부터 상오 8시까지,3∼10월에는 하오 6시부터 다음 날 상오 7시까지 반드시 등화정치를 켜도록 강제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낮에도 라이트를 켜도록 강제하는 경우가 많다.대부분 안개나 눈·비 등이 많은 북유럽 국가들은 맑은 날에도 라이트를 켠다.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캐나다,영국,덴마크,일본 등은 주간 점등 운행제로 교통사고율을 최고 30%까지 줄였다.덴마크의 경우 사망자 수가 5% 감소,매년 1천여명의 귀중한 목숨을 건지고 있다. 지난 60년대부터 주간 점등 운행 캠페인을 벌인 스웨덴은 지난 77년 24시간 점등 운행제를 법으로 못박았다.이로 인해 자동차 사고는 15%가 줄었다. 미국 자동차엔지니어협회의 조명위원회는 최근 일조량이나 악천후에 관계없이 낮에도 전조등과 차폭등을 켠채 운전을 하도록 했다.실험결과 운전자의 주의력은 2배이상 높아졌고 사고율은 10% 이상 낮아졌다.북유럽 국가들의 사례가 사실로입증되자 미국은 기동성이 큰 오토바이의 경우 아예 주간 점등을 의무화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선 자동차의 등화장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기껏해야 자기 앞길을 밝히는 「등불」로 생각,일몰 뒤 전조등을 켜는 게 고작이다.물론 우리 날씨에 꼭 주간 점등 운행제를 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장마철을 빼고는 일조량이 꽤 많고 사계절도 뚜렷해 식별이 용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등화장치를 꼭 켜야 할 때와 장소를 법으로 정할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고율을 낮춰 귀중한 인명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 지하철 대형사고 위험 높다/감사원 적발

    ◎일부 궤도간격 오차 커 탈선 우려/부품은 다른 전동차서 빼내 사용/브레이크·전력제어장치도 결함/이대­신촌 터널벽 부실시공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지하철공사가 선로보수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크고작은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3일 서울시 지하철 1∼4호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선로 전기 화재예방시설등에서 모두 41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하철 1∼4호선 1백29㎞ 가운데 2천2백17개 구간 17.8㎞에서 선로너비(기준 1천4백35㎜)의 오차가 39㎜까지 측정돼 허용치10㎜를 최고 4배까지 초과한다는 것이다. 양쪽 선로높이의 오차도 허용치 5㎜를 크게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선로의 너비와 높이의 오차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사고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 터널구조물의 균열및 누수상태를 점검한 결과 2호선 이대입구∼신촌역 구간 1백4m의 터널벽 콘크리트 두께가 설계기준인 20㎝에 미달되는 11㎝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지는등 공사가 부실한데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지하철공사가 전동차 검사 및 수선에 소요되는 주요부품 1백35개 품목을 확보하지 않아 소요부품을 정비대기중인 전동차에서 빼내 사용하거나 정비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또 레일과 맞닿는 전동차 차륜의 플랜지 두께가 23㎜이하가 되면 교환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93년에 운행한 차량 1천4백60량 가운데 43량은 최하 17㎜의 플랜지를 달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동차 브레이크슈의 두께가 15㎜이하일 때는 교환하도록 규정됐는데도 감사원이 점검한 64개의 브레이크슈 가운데 9개는 두께가 6∼13㎜로 나타나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3호선과 4호선의 전력사령설비가 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3백35차례에 걸쳐 고장나 최장 18.6시간이나 전력제어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하고 전력사령설비를 2원화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 89년부터 93년까지 지하철에서 모두 35차례의 정전사고가났다고 지적하고 현장정보전송장치(LDTS)를 정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로 설치하거나 시스템을 이중화하도록 통보했다.
  • 첨단 지층탐사기술 개발/한국자원연구소

    한국자원연구소는 최근 자체개발한 탄성파 지질단층촬영(지오토모그래피)탐사기술로 고속철도및 지하철 터널공사,서해대교건설등 각종 토목공사의 설계및 시공과정에서 안전성 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영종도 신공항/해저터널 구간확정/아암도∼신촌마을 연결…왕복 6차선

    【인천=김학준기자】 인천과 영종도 신국제공항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노선이 인천시 남구 아암도∼영종도 신촌마을 구간으로 최종 확정됐다. 인천시는 16일 하오 인천∼영종도 신공항을 잇는 해저터널 노선에 대한 타당성조사 결과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검토해온 5개노선안 가운데 제2안인 「아암도∼영종도 신촌마을 구간」을 해저터널 노선으로 결정했다.이 터널은 왕복 6차선으로 총연장 13.5㎞ 규모로 건설되며 인천항 수로 양쪽에 인공섬을 만들고 수로 2.8㎞구간은 해저터널로,나머지는 연육교로 건설된다.
  • “중남미의 모범” 칠레(현장 세계경제)

    ◎3년동안 평균 7.5% 고도성장/고용 크게 늘고 올물가 한자리수 전망/작년 국제경쟁력 평가서 한국 앞질러/“NAFTA 가입 1순위”… 태평양 경제시대 새 주역 예상 「중남미의 모범생」 칠레의 경제가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칠레가 이루어낸 고도성장에 세계는 이목을 집중 해 왔다.지난해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신흥공업경제군에 대한 국제경쟁력평가보고에 따르면 칠레는 싱가포르·홍콩·대만·말레이시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한국을 6위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칠레가 들어선 것이다. ○미의 경제협력 대상 또 뉴욕타임스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학자와 은행가들은 미국의 경제협력대상 중남미국가중에서 칠레를 멕시코 다음으로 꼽았다.이들 사이에서 『다음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가입대상국은 칠레』라는 말이 정설로 돼 있을 정도로 칠레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아일윈정부가 들어선 지난90년 칠레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3.0%였다.이는 80년대 중반 이래 피노체트정권하의 연평균 성장률 5%에 미치지 못한 수치였다.문민정부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그러나 91년 성장률이 6.1%에 이르자 칠레 국민은 자신감을 되찾았다.92년에는 실질 GDP성장률을 10.3%까지 끌어올렸다. 93년 경제성장률은 6.0%로 전년보다 성장의 속도가 늦춰지긴 했지만 경제의 안정성이라는 면에서는 오히려 나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이것의 주요한 지표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들 수 있다.90년 25%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율이 꾸준히 하락,지난해에는 12%까지 떨어졌다.몇가지 불안요소가 있긴 하지만 올해에는 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도 지난 90년이래 계속 하락 92년에는 4.4%를 기록했다.거기에 실질임금상승률이 연3%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다.93년 5∼7월 동안만 27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 6%의 고용증대가 이뤄졌다. 칠레는 미국·캐나다·일본·EU등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쿠바·체코·헝가리·폴란드·러시아등 옛공산권과도 교역관계를 새로 맺었다. ○쿠바와도 교류 재개 특히 쿠바와는 73년 쿠데타 이후 외교가 단절됐다가 아일윈정부 등장후 경제교류를 재개했다.문민정부 하에서의 대외 교류확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칠레는 남북 4천3백㎞,동서 3백50㎞의 좁고 긴 지형때문에 남북간 경제교류 및 산업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칠레정부는 국영철도회사와 민간회사 합작으로 철도의 연장과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또 제2산업도로에 대한 보수에도 착공,산티아고시 북부 엘 멜론 터널이 건설중이다.이 사업에 앞으로 2년간 2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칠레경제의 가장 활발한 영역은 아무래도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부분.산업설비 건설등에서 93년 상반기중 수입된 자본재는 전년대비 3분의1이상 증가한 16억달러어치였다. ○고정자산 투자 급증 해외투자도 활발하다.93년 1월부터 7월까지 유입된 해외자본은 13억달러에 달했다.여건이 좋아 외국자본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해외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의 성장둔화는 이자율 인상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칠레의주요 수출품목인 동·목재 및 수산물의 국제가격 하락,EC의 칠레산 과일 수입규제강화등 몇몇 원인을 들수 있다. 그러나 칠레경제는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경제기반,인플레이션 및 실업률의 안정화추세,자유무역정책의 지속적인 추진등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NAFTA에 가입될 경우 태평양 경제시대의 새 주역으로 부상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 “체인 준비 안했어요”/이정규 전국부기자(현장)

    ◎영남기습폭설에 차량 대혼란 12일 0시쯤 사상 유래없는 교통전쟁이 벌어진 경남 김해군 장유면 대청리 「창원터널」진입도로인 대청1교 고갯길에서 뒤엉킨 차량 운전자들은 누구랄 것없이 모두 정체의 「주범」이며 피해자임을 느꼈야만 했다. 이 가운데 정현숙씨(38·창원시 남양동1번지)는 어느 운전자의 노력으로 실타래 처럼 엉킨 이곳을 빠져나온데 대해 더할 수없는 고마움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수밖에 없었던 것을 이처럼 기억했다. 정씨 가족들은 11일 하오 5시 부산을 출발,남해고속도로에서부터 시속 5㎞로 가다 서다를 반복한 끝에 7시간만에 이곳에 도착했다.이들이 도착했을 때 이곳의 길사정은 전날 하오 2시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스키장을 방불케했다.길양편에는 이미 장시간 지체를 예상못했다가 연료가 떨어졌거나 고장난 차량들이 줄지어 섰으며,체인과 스노타이어등 월동장비를 준비하지 않은 각종 차량들이 먼저 이곳을 빠져나가려다 뒤엉켜 있었다. 오르막길을 오르던 차량들은 초입에서부터 미끄러지고 지그재그운행을 한흔적과 함께 누가 먼저랄 것없이 앞뒤를 맞대고 있었고 정씨가족들이 탄 차도 어느새 이 가운데 끼여 있었다. 수십대의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이때에 30대로 보이는 한 운전자가 나타나 엉킨 차량을 진두지휘했다.그는 부인과 함께 차에서 내려 미끄러지는 차를 밀어 주며 『타이어의 바람을 절반정도 빼라』고 조언하고 『미끄러지면 약간 후진했다가 엑셀레이터를 서서히 밟으면서 출발해야 한다』고 하는등 어쩔줄 모르는 운전자들에게 눈길 운전요령을 가르쳤다. 어느새 이들 부부의 덕분으로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차량이 한대 두대 올라갔고 꼼짝하지 않던 차량행렬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빠져나가기 불가능하게 보였던 이곳에서 정씨가족들은 4시간만이나마 빠져 나올 수 있었다.그러나 평소 부산∼창원간 1시간이면 충분하던 길이 이날은 무려 11시간이 흐른 뒤였다.이날 이곳에서의 정체는 평소 눈이 잘 내리지 않기때문에 월동장비를 준비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방심과 훈련되지 않은 눈길운전,그리고 염화칼슘과 모래조차 뿌리지 않은 도당국의 미흡한 대책등 3박자가 완전히 결합된 최악의 결과였다.
  • 「제2남부순환도로망」97년 개설/올림픽공원∼테헤란로∼김포공항 연결

    ◎기존도로 최대한 활용… 터널 2개 신설 올림픽공원에서 김포공항까지 서울 강남의 동서를 잇는 「제2 남부순환도로망」이 개설된다. 서울시는 5일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강남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김포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림픽공원∼김포공항간 40㎞의 강남 동서축 간선도로를 오는 97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이 도로는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기점으로 테헤란로,도림천복개도로등을 거쳐 김포공항까지 잇게된다. 시는 전체 도로망을 신설하려면 땅값보상등 엄청난 공사비가 드는 점을 고려,기존도로를 최대한 이용해 연결도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연결망의 단절구간인 서초역∼도림천복개도로구간에 1천4백80억원을 들여 터널 2개가 신설되며 도로 1㎞는 확장된다. 새로 뚫을 터널은 서초역∼방배로사이의 옛 정보사부지옆을 지나는 길이 1.3㎞의 「정보사터널」과 동작대로∼도림천복개도로간 2.7㎞를 잇는 「사당터널」등이다. 이들 두 터널을 연결하는 방배로∼동작대로사이의 1㎞구간은 폭 30m의 왕복 10차선도로로 넓혀진다. 이 도로망이 구축되면 강남·서초지역과 영등포·강서지역이 바로 연결돼 하루 30만대에 이르는 차량이 이용할수 있게 된다.특히 올림픽공원과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김포공항방면의 교통흐름이 크게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부터 터널및 도로확장 공사에 들어가 서초역∼방배로간 정보사터널은 96년,동작대로∼도림천복개도로간 사당터널은 97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 부산·경남 연두순시 이모저모

    ◎“맑은물 되살리기 시민 나서야”/김 대통령/민간대표도 사상 처음 보고장 참석/“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 특별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일 낙동강의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올 지방순시를 시작. 새벽에 전용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헬기에 옮겨타고 낙동강수계를 공중시찰한 뒤 덕산정수장 방문,부산시정업무보고 청취,신발제조업체 삼양통상 방문,경남도정업무보고 청취,창원터널개통식 참석등으로 6개의 장소를 11차례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강행군을 하고 하오 늦게 귀경. 김대통령은 헬기에서 낙동강물이 맑지 못한 것을 보고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 맑은 물이 되살아 난다』고 시민의 협조가 맑은 물 살리기의 관건임을 강조. 김대통령은 부산시 급수의 58%를 공급하는 덕산정수장에서 『지난번의 오염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비슷한 사고가 날 때는 시민들에게 진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부산시청의 업무보고를 듣기에 앞서 각계대표들을 접견하고는 『사람은 어디 있든지 고향을 잊을 수 없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준 부산시민에 대해 늘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 김대통령은 『예기치 못한 물소동으로 부산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맑은물 공급대책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 삼양통상 구내식당에서 근로자 6백여명과 우거지국으로 점심을 나눌 때는 『신발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신발 안신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품질과 기술개발을 당부. 경남도청에서는 이 지역에 국내최대의 공업단지들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을 이뤄내자』고 김혁혁지사에게 특별히 당부. ◇…김대통령은 경남도 업무보고에 앞서 각계대표를 접견하고 환담한 자리에서 농산물 품종개량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수박품종을 개량해 낸 함안농민 변종호씨에게 『어떻게 그런 수박을 개발했느냐』고 질문겸 치하. 변씨는 이에 대해 『지난 6년동안 44차례나 시험을 하고 교접용 벌을 한마리에 5천원씩 주고 수입한 끝에 성공했다』면서 『일본등에 비싼 값에 수출되고 있다』고 답변. 김대통령은 이어 업무보고에서 『농산물의 냉해등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나 정부는 물가를 조절해 금년중에는 물가상승률 6%선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김대통령의 지방순시는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되며 그때마다 지역의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와 경영자들을 격려할 방침.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단체대표등을 업무보고장에 참석시켜 민관이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도록 배려. ◎김대통령­부산지역 인사들 대화 요지/주1회 수질검사결과 지상발표/낙동강내륙에 공단신설 금지를/범죄소탕 1백일작전 적극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의 업무보고를 받기전 배석한 부산지역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그 요지를 간추려 본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은 30년동안 누적된 관행과 타성 때문에 일어났습니다.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부산시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을 금할수 없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합니다. ▲정문화부산시장=수질검사에 시민환경단체를 참여시켜 채수및 검사·분석을 공동으로 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검사항목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신문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실수를 하더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차정희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낙동강 내륙지역에 공단을 허가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부산시민들은 대구·경북지역의 오·폐수 섞인 물을 마실수 밖에 없습니다.고도의 정수시설을 건설하도록 중앙에서 지원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동안 생수문제를 잘못 다루어 왔습니다.선진국을 보더라도 식수로 강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부산이 서울 다음의 제2의 도시,가장 큰 항구로서 모습을 찾을수 있게 최대의 지원을 하겠습니다.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으니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부산지역에 투자분위기는 있으나 공업구조가 취약합니다.60∼70년대는 전국의 27∼28%를 수출했으나 이제는 8%에 불과합니다.근래에 와서 시설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마다 1백여개의 중견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어려운 때일수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규제완화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정부에 건의해주십시오.예절,친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명수교육감=모두 성적만 요구하다보니 교육이 입시에 매달려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간교육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질서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창언부산지검장=히로뽕 단속건수가 지난해 9백명에서 올해 1천8백명으로 늘었습니다.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마약은 뿌리뽑아야 합니다.민생치안실태는. ▲이승완부산지방경찰청장=민생사범은 8.9% 줄고 검거는 2.8% 늘었습니다.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찰의 검거율이 높은 편입니다.언론이 강도사건을 매일 보도하고 있지만 뉴욕에서는 1년에 2천명이 강도에게 죽는다고 합니다.
  • 낙동강/폐수장 27곳 97년 조기 완공

    ◎정부,수질개선대책 발표/3천6백억 추가 지원 정부는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고에서 앞으로 4년동안 3천6백31억원을 추가 지원,금호강·남강·낙동강 하류권 등 3개 권역에 건설하는 27개의 하수 및 축산 폐수 처리장과 공단폐수 처리장을 모두 97년까지 앞당겨 완공하기로 했다.또 군병력을 투입해 취약시간 및 지역에 특별감시 활동을 펴고 사고정수장의 정수처리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덕산·화명·칠서 정수장 등에 특별기술 지원반을 파견하며 필요할 경우 고도 정수처리 시설의 설비모형을 마련하기로 했다. 낙동강 이외 금강·영산강·한강 등 다른 하천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도 조속한 시일내에 발표한다. 정부는 1일 과천청사에서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부·상공·건설·환경·정무1 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낙동강 수질개선 세부실천 계획」을 확정했다. 실천계획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 중 수질이 가장 나쁜 5급수 지역인 금호강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달서 2차 하수처리장을 비롯한 8개 처리장을 계획대로 올해 완공하거나 준공을 최소한 1년 앞당기기로 했다.달성 등 3개 축산폐수 처리장도 완공을 1년 앞당기는 한편 염색공단 등 2개 공단폐수 처리장은 계획대로 추진한다. 안동의 임하댐에서 영천댐까지의 도수터널 및 도수관로 완공시기를 당초의 99년에서 97년9월로 앞당기기 위해 올해 2백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금호강에 이같은 대책이 추진되면 하수처리 능력은 현재 하루 62만5천t에서 97년 1백75만5천t,축산폐수 처리능력은 현재 전무한 상태에서 95년 하루 3백t으로 늘어나 수질이 현 5급수에서 2∼3급수로 좋아진다. 남강 유역권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진주2차 등 5개 하수처리장 건설을 늦어도 96년까지 최소한 1년 앞당기고 의령 등 3개 축산폐수 처리장 시설도 95년으로 역시 1년을 앞당긴다.따라서 남강유역권의 하수 처리능력은 현재 하루 11만t에서 96년 18만7천t,축산 폐수처리 능력은 전무한 상태에서 95년 8백t으로 늘어나 현 2∼3급수가 1∼2급수로 개선된다. 낙동강 하류권의 경우 거창과 부곡 등 13개소 하수처리장 중 올해와 96년 완공되는 것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97년 완공예정인 처리장은 준공시기를 1년 앞당긴다.청도의 축산폐수 처리장은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하되 밀양과 창녕은 착공과 완공을 2년씩 앞당긴다.따라서 이 지역의 하수처리 능력은 현 하루 33만t에서 96년에는 83만5천t,축산폐수 처리능력은 현재 하루 1백30t에서 1천2백30t으로 각각 늘어나 3급수가 2급수로 개선된다. 한편 만성적인 수량부족 및 수질불량에 시달리는 울산지역의 급수난 해결을 위해 울산 공업용 수도의 확장사업도 예정보다 4개월 빠른 오는 8월까지 완공,하루 생활용수 28만t과 공업용수 49만t을 울산시와 울산 및 온산 공단에 공급키로 했다. 또 깨끗한 물을 식수원으로 공급하기 위해 현재 주로 공업용수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태화강 상류의 사연댐(가용 용량 10만t)을 식수 전용댐으로 바꾸고 보조댐도 건설,용량을 18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사연댐 보강사업은 금년 중 조사설계에 착수,내년 중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97년 말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 청와대/지도층 호화의례에 불쾌감

    ◎“화환·축의금 행렬 몇백 m라니” 개탄/“절제가 순리인데…” 과례에 간접경고 사회 지도층인사들의 가정의례준칙 위반사례가 잇따라 청와대 사정관계자들의 마음을 몹시 상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의 김영수민정수석비서관은 31일 상오 지도층의 가정의례준칙 위반사례를 실례를 들어가며 걱정했다.그는 우선 전날 장례를 치른 한 유력인사의 빈소에 진열된 화환을 예로 들었다.『직접 문상을 하면서 화환의 터널을 지나가봤다.가정의례준칙은 온데 간데 없었다.그정도 사회지도층이면 대통령과 3부요인이 보낸 화환정도만 진열하고 나머지는 리본만을 진열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었다.이 자리에는 그 유력인사와 관계가 있는 사람도 함께 있었다.작심을 하고 한 이야기같아 보였다. 그의 이야기는 재야 지도자였던 문익환씨의 장례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이어졌다. 그리고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가정의례준칙 위반으로 입건되고,벌금을 물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했다.그러면서도 우리사회 최고의 지도층들에게 입건이나 벌금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인듯 했다.스스로 절제하는 것이 순리인데도,그렇게 해주지 않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되씹는 것이었다. 얼마전 자녀 혼사를 치르면서 구설수에 올랐던 김복동의원의 이야기도 나왔다.『축의금 행렬이 몇백m가 이어졌다는 사실이 신문에 나올정도라면 한심한 일이다』.축의금을 정치자금으로 쓸 것도 아닌데 가족들끼리 모여 단촐하게 혼례를 치르든지 아니면 축의금을 사양하는게 모양이 좋지 않았겠느냐 하는 이야기를 했다. 과다한 축의금 행렬이 실정법 위반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작은 정치인도 아니고,큰 정치인이라면 그정도의 금도는 갖는게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김수석은 지난해 이른바 「사정태풍」 속에서도 온건한 주장을 자주 펴서 화제가 됐던 사람이다.『사정을 너무 심하게 하면 사회가 얼어붙고,득보다는 실이 많다』면서 「미래지향적 사정」을 강조해왔던 인물이다.따라서 사회지도층인사들의 호화 애경사에 대한 그의 불만은 청와대 안에서는 어쩌면 가장 낮은 수준일지도모른다.
  • 남산골(외언내언)

    「남산골 딸깍발이」란 말이 있다.옛날 서울 남산밑에는 가난한 선비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맑은 날씨에도 늘 딸깍딸깍하는 나막신을 신고 다녔다해서 나온 말이다.그래서 「딸깍발이」는 남산골 샌님의 별명이 되었다.속담에서 「남산골샌님」은 궁핍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선비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한겨울 몸을 웅크리고 덜덜 떨면서도 남산골 샌님은 『요놈,요 괘씸한 추위란 놈 같으니,네가 지금은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만 어디 내년 봄에 두고 보자』고 벼르더란 얘기가 있다.일석 이희승은 그의 수필 「딸깍발이」에서 약삭빠른 현대인은 그들로부터 의기와 강직과 청렴을 배워야 할것이라고 쓰고 있다. 남산골은 1900년 일본인들이 몰려들면서 훼손되고 파괴되기 시작했다.일제는 현 안기부자리에 통감부를,전 수방사자리에는 헌병사령부를 설치했는가하면 남산일대에 일인들의 집단 거주촌을 조성하였다.이른바 남촌이다.이때부터 남산골 딸깍발이소리도 사라져버렸다. 서울시는 최근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의 하나로 남산골 가꾸기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서울 필동 옛 남산골자리에 서울시 민속자료로 지정된 전통한옥 21채를 옮겨 한옥촌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 지형이 옛모습과는 너무 달라져서 우선 옛 지도를 참고로 남산골 복원작업부터 착수한다.전 수방사자리 2만4천여평이 그 대상지.정원과 연못·누각등도 설치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키로 했다.남산골 복원작업중에는 남산1호터널밑에서부터 옛 수방사입구까지 계곡을 만들어 맑은물이 흐르게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훼손된 남산의 지형이 복원되고 남산골샌님들의 옛 터에 한옥마을이 생긴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다.한옥마을은 부지 3천평,연건평 8백평규모.96년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남산골의 부활과 함께 전설같이 전해오는 「딸깍발이」의 오기와 자존심도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 LA·인 같은지진 다른피해/박해옥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보통 지진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리히터 진도수를 꼽는다.그러나 결과로서 나타나는 인적·물적 손실도와 수치상의 진도간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17일의 LA지진과 지난해 9월 인도의 마하라슈트라주를 강타한 지진이 이런점에서 좋은 비교연구대상이 되고 있다.이는 두 지진이 몇가지 유사점을 갖고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인도지진과 LA지진은 리히터 지진계로 각각 6.4,6.6의 비슷한 진도를 기록했다.또한 이들 지진이 모두 새벽4시경에 발생했다는 공통점도 객관적인 비교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이같은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인도지진이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낸데 비해 LA의 사망자는 20일현재 51명이다.때문에 LA지진은 3백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되는 물적 재산피해에도 불구하고 인적피해면에서는 지진대비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망유형면에서도 인도의 희생자들이 거의다 무너진 건물잔해에 깔려 화를 당한것에 비해 LA의 경우 노스리지 아파트 붕괴에 의한 사망자 16명외에는 심장마비(6명),추락물에 의한 충돌이 다수의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유엔의 「자연재해감소10개년계획」지휘자 올래비 엘로는 LA지진이 재해 사전대비책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훌륭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LA시는 81년 시조례에 의거,내진규정에 어긋나는 건축물 8천동을 철거 또는 보강토록했다.또 이미 지난 33년부터 공공건물의 신·개축때 지진관련법을 적용,구조역학 기술검사에 합격해야만 건축허가를 내주고 있다. 고가도로의 경우 콘크리트 기둥에 반드시 수직철근을 바느질하듯 감싸야 하며 상판을 기둥에 묶는 고정쇠가 필수적이다.더욱이 지난 수년간 10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70년대에 건설된 교량과 고가도로의 보강작업을 해와 이번에 피해를 크게 줄일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진피해를 우려,92년에야 건설된 LA의 지하철은 이번의 「지진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지진피해로 터널벽에 머리카락만한 틈새 몇개가 발견된 것이 전부라는것. 결코 지진안전지대에 있다고 할수 없는 우리로서도 인도와 LA지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것이다.
  • 시군 대규모인사 없다/최 내무 밝혀

    【창원=이정규기자】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8일 행정구역개편과 자치단체장의 선거전 일선 시·군·구청장에 대한 대규모인사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경남도를 초도순시한뒤 기자들과 만나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내무부로서는 계획한 바가 없다』며 『인사는 자주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에서 단체장선거전의 대규모인사문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상주인구 50만명이 넘은 울산시를 직할시로 승격하는 문제는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를 방문한 최장관은 『식수원오염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민단체와 연계해 수질오염고발센터를 구성,운용하라』고 정문화부산시장에게 지시했다. 이에앞서 김혁규경남지사는 업무보고를 통해 ▲부산∼양산 지하철2호선 연장공사 ▲창원∼진해간 안민터널공사 ▲해인사∼합천댐간 순환도로 개설사업비의 국고지원등을 건의했다.
  • 건축허가제 신고제로 바꾼다/재무·건설부 청와대 업무보고 요약

    ◎직접금융 작년비 30% 늘려/다목적댐 98년까지 6개 건설/공업용지 2천1년까지 3천만평 조성 ○재무부 ▷규제완화◁ 오는 20일부터 11∼30대 재벌기업의 기업투자 및 부동산 취득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를 없앤다.10대 재벌에 대해서도 연내 완화한다.금융기관의 상품과 자금운용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외국인투자를 제약하는 31개 법령을 상반기 안에 고친다.재무부와 한국은행의 외환관련 허가사항을 일반 은행에 넘긴다.이를 위해 재무부와 유관기관,민간으로 구성되는 「재무행정 규제완화 대책반」을 설치한다. ▷재정정책◁ 콜시장과 채권시장을 활성화해 금리를 안정시킨다.주식과 회사채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를 지난 해보다 30% 많은 23조원으로 확대한다.기업의 외화증권 발행규모도 20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국산기계 구입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은 18% 증가한 11조원으로 확대하고,신기술 창업자금으로 1천1백42억원을 지원한다.첨단기술·공장 자동화기기 등에 대한 관세를 감면한다.중장기 외상수출 자금을 26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을 1조원 공급하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잔액을 10조7천억원에서 12조2천억원으로 확대한다.중소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20∼30% 경감해준다. ▷금융개혁◁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률과 선박보험 등 기업성 보험을 오는 4월 1단계로 자유화한다.통화를 금리중심으로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평가 기준을 수익성과 건전성 위주로 바꾼다.경영성과에 따라 배당률을 차등화한다.신용관리기금의 예금자보호 기능을 확충한다.은행의 신탁상품을 1년에서 2년 이상의 장기로 유도한다.지방 단자사의 종금사 전환을 추진한다.금융선물거래법과 전자자금 이체법을 만든다. ▷국제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2백억원에서 1천50억원으로 늘린다.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재정·금융관련 5개 위원회에 가입한다.96∼97년으로 예시한 일부 업종의 개방을 앞당기고 주요 선진국에 투자유치단을 보낸다.동남아 지역의 금융기관 진출을 늘린다.금융 및 세제상의 금지보조금을 연차적으로 개편한다. ▷세제개혁◁ 토지초과이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의 개편안을 마련한다.오는 10월부터 수출통관을 전산화한다.96년 종합과세를 위해 전산망을 확충한다. ○건설부 ▷규제완화◁ 건축관련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준공검사권을 민간에 이양한다.규제완화 대책반을 구성,인·허가와 관련된 시행령과 규칙을 일제 정비한다. ▷국토의균형개발◁ 수도권이 「북경∼서울∼도쿄」를 잇는 동북아시아의 중심 축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기능을 재정비한다.농촌과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농통합형 지역개발을 추진한다.태백·충북·경북 북부 등 낙후지역을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의 생산여건 개선◁ 올해 중 3조6천억원을 도로사업에 투자,신공항 고속도로(41㎞)와 대전남부순환 고속도로(21㎞) 착공 등 17개 사업을 추진,앞으로 5년간 도로능력을 현재의 1.6배로 늘린다.터널과 교량에 대한 민자를 적극 유치한다.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교통시설과 연계된 유통단지를 건설한다.용수공급을 위해 98년까지 6개 다목적댐 건설을 완료하고 2001년까지 3천5백만평의 공장용지를 개발,공급한다.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올해 55만가구를 건설하고 무주택서민을 위해 총7조8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한다.이 중 저소득층을 위해 소형주택 20만가구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78%에서 81%로 높인다.수도권 5단계,부안댐·주암댐 2단계 등 10개 광역상수도 공사를 착수하고 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 건설한다.땅값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크게 확대한다.연말까지 주민등록·지적·공시지가 자료를 상호 연결한 종합토지 전산망을 구축한다. ▷부실공사 방지◁ 5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에 책임감리제를 시행하며 위험도가 높은 교량 3백75개소와 아파트 82개동은 보수하거나 철거한다.노후 시설물에 대해 특별관리 대상자를 지정한다. ▷건설 경쟁력강화와 해외건설 활성화◁ 신소재·로봇시공 등 핵심기술을 민·관 공동으로 개발한다.입찰자격 사전심사제를 강화한다.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연불수출 금융과 대외협력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금융 조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 선진국과 합작으로 진출하고 건설관을 추가로 파견한다.
  • 태릉선수촌 방문/대표선수들 격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8일 아침 태릉선수촌을 방문,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과 체육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선수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와 무한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하고 『여러분들이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남산1호 쌍굴터널개통식과 서울 제2기 지하철 2단계 61·5㎞ 기공식에 참석,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원종서울시장을 비롯,최형우내무·김우석건설장관,지역주민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1호 쌍굴터널 개통테이프를 끊은 뒤 중구노인회장 김홍규씨(79)등과 함께 새터널 1천5백32m를 시주했다.
  • “잠깬 사자” 중국/경제 연13% 고도성장(현장 세계경제)

    ◎「규모」 세계3위… 한해 8단계 뛰어/외국인 투자 급증… 연 5백81억불 올해 세계경제는 가까스로 저성장의 터널을 벗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중국등 아시아 일부국가와 멕시코등 개도국들은 가장 역동적인 경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국가들은 새롭게 세계경제의 태양으로 떠오르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뛰고 달리고 솟구치는 이들 국가의 경제야말로 세계경제에 신풍을 일으킴으로써 어느때보다도 화려한 각광을 받을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들 국가의 역동성의 근원은 무엇인가.성장의 속도는 어느정도인가 점검해본다. 중국은 제5의 물결인가.21세기 거대한 공룡의 용트림으로 세계경제를 휘저을 중국을 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에 앞서 두려움으로 가득차있다. 12억의 소비시장,광대한 국토와 자원,다양하면서도 무진장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금세기말 가장 활기찬 경제성장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21세기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다. ○“21세기 최대경제국” 오늘날 중국의 경제규모와 그 변화 추이를 일목요연한 수치로 나타내 보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정치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의 단일지도체제라는 1개국가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3개시 22개성 5개자치구등 적어도 30개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호성은 사실상 중국을 오랫동안 1인당 국민소득 3백달러의 빈곤국으로만 취급 해 오는 세계적인 몰이해를 초래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국제경제기구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됐다.국제통화기금(IMF)이 구매력을 기준으로 새롭게 산출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천3백달러.전체 경제규모도 미국·일본에 이은 세계3위로 92년 세계11위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세계은행등에서 파악한 수치는 중국이 일본마저 앞서 세계2위로 나타났다. 중국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한 예로 건설시장의 경우 금세기 말까지 공항 40개,지하철14개노선,항만·발전소·고속도로·교량건설 각각 수십건씩이 예정돼 있다.○12억 잠재력 경이적 1978년 광동성과 복건성등 동남부 해안의 2개성을 대외무역 자유지대로 설정하면서 시작한 중국의 15년경제개혁 마지막 해인 지난해 중국경제는 시작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6배의 성장을 이룩했다.더욱이 그 성장에의 가속도는 놀라운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중국은 연13%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다.그가운데 특히 공업생산량은 연23%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무역수지도 연평균 수출16.7%,수입15.4%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들은 추정치일뿐 정확한 내용은 되지 못한다.중국정부는 인구통계는 물론 국가총생산등 일체의 공식적인 국가생산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통계도 그렇고 중국경제의 상당부분이 성단위로 이뤄지고 있다.외국기업의 투자도 성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재의 진출도 그렇다.전국을 상대로 하는 판매조직이나 유통구조는 없다. 그러므로 각 성단위의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93년 중국의 성가운데 전년대비 가장 활기찬 생산증가를 보인 곳은 강소성(43%포인트).다음은 산동성(34〃) 광동성(33〃)절강성(25〃) 사천성(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증가는 길림성(36%포인트)을 비롯,강소성(35〃) 절강성(33〃) 광동성(32〃) 산서성(30〃) 순으로 기록됐다. ○15년새 6배나 성장 특히 해외투자도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이고 있다.지난 83년 6백38건 19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92년에는 4만8천7백64건 5백81억달러로 증가했다.건수에서는 76배,액수에서는 30배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였다.이같은 증가는 특히 90년대 들어서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93년에는 상반기 6개월동안의 수치가 이미 92년 전체의 수치를 압지를 정도로 높은 증가를 나타냈다. 강소성의 경우 전년대비 6배의 증가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상해시(4.5배) 하북성(3.9배) 천진시(3.8배) 사천성(3.6배)순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특히 일찍이 개방정책을 편 해안지방보다 최근 사천성·산서성·운남성등 내륙지방의 성장속도가 훨씬 빠른것으로 나타나 중국성장의 축이 점차 동부해안지방에서 내륙으로까지 확산 돼 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제 중국에의 관심을 전방위로펼쳐야 할때이다.
  • 주요 연구소 국내·외 새해 경제 전망/경기 본격 회복속 물가불안

    한국은행,KDI(한국개발연구원),KIET(산업연구원) 등 주요 경제예측 기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6.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92년의 4.7%와 작년의 5%(추정)에 비해 1∼1.8%포인트가 높고,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7%)에 근접하는 수준이다.2년여 동안 지속된 장기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물가안정은 새해 경제의 최대 난제가 될 전망이다. ◎국내/최고 6.5% 성장… 자동차­전자견인/공공료 인상·통화과잉… 인플레 우려 각종 교통요금과 수업료 의료수가 등 공공요금에 인상요인이 누적돼 있어 더이상 묶어두기 어려운 실정이다.연초부터 줄줄이 오르도록 돼 있다.게다가 92년 하반기부터 과잉 공급된 통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상황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공공요금 인상과 과잉통화로 인해 인플레 기대심리가 다시 고개를 쳐들 가능성이 크다. 국제수지는 지난 3∼4년간의 적자 행진 끝에 소폭의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한은은 통관 기준으로 수출과 수입이 각각 8백90억달러와 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이를 국제수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역수지에서는 약 24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대우·럭키금성 등 주요 그룹 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올해 업종별 경기 기상도는 자동차·철강·반도체의 경우 「맑음」,전자·컴퓨터·기계·건설은 「갬」,은행·단자는 「흐림」,석유화학·섬유·의류는 「비」로 각각 표시돼 있다.주요 업종의 경기 전망을 알아본다. ▷섬유·의류◁ 임금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신장을 기대하기 어렵다.화섬부문은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더욱 떨어진다.면방과 모방 부문도 국제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불황 탈출이 불가능하다.면방업계는 중국에 대한 해외투자에,모방업계는 내수경기 회복으로 신사복 시장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전반적으로 내수 의류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 ▷석유화학◁ 91∼92년의 과잉투자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생산량은 늘겠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덤핑 경쟁이 치열하고 해외 시장도 가동률 유지를 위한 출혈 수출이 불가피,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지난 해 대한유화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업계의 협조체제가 이뤄지는 분위기여서 출혈 경쟁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내수시장의 수요 증가가 5%에 그치고 동남아 국가들이 자체 생산체제를 갖추기 시작했기 때문에 수출 증가율도 둔화될 전망이다. ▷철강◁ 내수 위주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된다.포항제철은 포항 제4 고로 개수공사로 생산량이 4% 줄어드나 동국제강·한국철강 등 전기로 업계의 증설분이 가동될 예정이라 업계 전체로는 3∼4% 늘어난다.내수의 경우 자동차·전자·조선 부문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건설·기계 부문도 회복 국면에 들어가 18∼20%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수출여력이 상대적으로 제약받아 작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자◁ 가전은 엔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6% 늘고,내수도 대형 고가품으로의 대체수요가 활발해 8·9%가 증가할 전망이다.산전의 경우 컴퓨터가 보급 확대 및 고급화로 내수·수출 모두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통신기기도 고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 경기가 점차 회복돼 수주액이 12.8%의 안정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해외 건설에서도 수주액이 50억달러로 예상되는 등 양호한 편이다. ▷은행·단자◁ 2단계 금리자유화로 초기에는 수익성이 나아지겠지만 점차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져 수지개선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 ◎해외/“장기불황서 서서히 탈출”/3%선 성장 예상… 미 획복 뚜렷/UR타결 등 힘입어 교역 활발 올해 세계 경제는 느리긴 하지만 장기불황의 늪으로부터 벗어날 것이 확실하다.경기는 상반기에 바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주요 예측기관들이 내놓은 선진국의 경제 기상도를 보면 미국은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나기 시작한다.일본은 여전히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이 거칠다.독일에는 비가 내린다.그러나 빗줄기는 차츰 가늘어진다. 비가 오거나 흐린 선진국과는 대조적으로 개도국들은 대체로 맑다.중국은 화창하고,「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NIES(신흥공업국)는 구름이 조금 낀 반면 ASEAN(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은 작년에 이어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남미 국가들은 맑고 구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은 흐리다. IMF(국제통화기금)와 WEFA(미와튼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각각 3.2% 및 2.9%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91년 0.5%,92년 1.7%,93년 1.2(WEFA 추정)∼2.2%(IMF 추정)의 저성장에 비교하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물론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 된다. 세계 교역량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타고 5.5%(WEFA,수출 기준)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국의 올 예상 경제 성장률은 작년의 1.1∼1.2%의 두 배인 2.2∼2.4% 수준이나 개도국은 4.4∼5.5%로 비교적 활발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미국은 설비투자를 늘리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일본과 EC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가침체되고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줄이는 바람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소비지출이 늘어나고 투자가 활기를 띠는 등 이미 경기회복을 낙관하게 하는 조짐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축·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낮은 금리에 힘입어 3% 대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가 의료보험 개혁안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율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독일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제조업의 수주가 늘어나는 등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작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독일의 6대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서독 지역이 1%,구동독 지역이 7%의 실질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고용사정은 계속 악화돼 실업률이 9%대에 이르고 물가도 3.5%가 오를 전망이다. 프랑스의 경우 독일 등 EC경제의 회복으로 수출과 투자,민간소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군수산업은 수출이 부진한데다 관련 정부예산이 깎여 위축이 불가피하고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 타결도 농업부문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해의 극심한 경기침체에 이어 올해에도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해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저금리 정책과 소득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하반기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에 취한 긴축정책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외국인 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여전히 고성장을 누릴 것이 확실하다. ASEAN과 NIES는 각각 사회간접자본 부족과 인력난 등으로 성장률이 작년보다 다소 낮아진 7∼8%와 6∼6.5%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원유가격은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WTI(미 서부텍사스 중질유)기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배럴당 19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지속해 유러 달러(미국 밖에서 유통되는 미달러)3개월 짜리가 작년 3% 대에서 올해에는 2%대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 94 지구촌/무한 「경제전쟁」 돌입 UR체제 대응 총력

    ◎미국/“시장개방” 고성… 새 무역질서 주도/아시아 중시속에 대한 방위공약 불변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새해 들어서도 아시아중시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우선과제로 견지할 것이다. 미국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재편을 냉전시대의 군사력에 의한 힘의 균형으로부터 자국경제안보를 중심으로한 자유무역주의의 신경제질서로 강력히 끌고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을 그 어느때 보다 강도 높게 요구할 것이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무역고가 이미 유럽지역의 대서양 쪽을 앞지른 데다 특히 중국·동남아등 국가의 급성장으로 인해 이들 아시아국가들과의 이해관계가 훨씬 많아지고 있다.또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아시아중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클린턴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군사목적의 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의 생산금지조약,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확립등을 추진하면서 특히 북한의 핵개발을 절대 용납치 않음으로써 동북아의 핵비확산체제붕괴방지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이러한 대외정책의 틀에서 한·미,미·북한관계를 조망해볼때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로 귀결된다. 북한의 핵문제는 결국 지난해에 이어 신년에도 한·미,나아가 동북아 안보의 최대현안으로서 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핵문제가 풀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녕변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사찰이 이뤄져야 하고 이에 따른 반대급부로 한·미양국도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이 열리더라도 빨라야 1월하순이나 2월이 될 가능성이 많다.가령 북한의 통상사찰수용­올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주고받기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풀어야 할 많은 과제들은 남아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서는 당연히 녕변의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할 것이고 동시에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의거,남북한상호사찰을 위한 구체적인 사찰계획을 한국측과 협의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이에 반해 북한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은 물론 여타 한미합동훈련의 중단을 주장할 것이고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을 요구하며 동시에 경수로건설지원을 비롯한 경제지원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전망은 북한핵문제가 일단 외교적 해결을 통해 풀려나간다고 보는 긍정적인 견해를 전제로 한것이다.그러나 가능성은 작지만 만에 하나,제재쪽으로 갈 경우에도 내년 2∼3월까지는 절차상의 문제로 시간을 끌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관계는 안보면에서 북한핵사찰에 대한 공동대응을 중심축으로 하여 전개 되어나갈 것이다.지난해 11월23일의 김영삼­클린턴대통령간의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가 조율되었기 때문에 2인 3각식 협력은 유지될 것이다. 양자간 안보협력은 올연말까지 평시작전통제권이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 이양됨으로 해서 한국방위의 한국주도가 점차 기반을 다져나갈 것으로 평가된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바로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듯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계속 확고할 것이다. 한·미양국의 경제관계는 올해도 기본적으로 무역의 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등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의 대한시장개방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지난해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출범된 「경제협력대화기구」가 마찰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은 할것이다. 미국이 무역상대국의 시장개방을 위해 슈퍼 301조 등을 강력히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을 전후로 하여 보여준것 처럼 쌀시장과 함께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압력을 배가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미국이 새해 중국이나 일본과의 경제관계에 있어 매우 긴장될 소지가 많은데 비하면 한국과의 관계는 대소로울 것이 없다고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일본/「21세기 대국」 겨냥 정계개편 가속/소선거구제 도입땐 공산·사회당 몰락할듯/ 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냉전종결이라는 세계사의 변화와 함께 전후 냉전형 「일본시스템」도구조적 대전환을 하고 있다.1994년에도 일본개조라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자민당 장기집권과 관민협조체제라는 이름의 「일본주식회사」는 냉전대응형 국가체제였다.냉전시대의 「공포의 균형」을 배경으로 경제개발에 전념해온 관민협조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신화를 창조했다.그러나 냉전시대에 유효했던 이러한 일본시스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폐쇄성의 상징으로 국제마찰의 원인이 되고 이를 지원해온 자민당은 정권에서 밀려났다. 전후 38년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 장기집권의 종언은 일본의 변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1994년엔 이러한 변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어사회각분야의 개혁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할지 모른다.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는 정치개혁뿐만아니라 경제·행정개혁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소카와총리는 그러나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 12월14일 최대현안중의 하나인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결단,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결단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쌀시장의 개방을 수용하지않을수 없었다고 강조하지만 농민들의 호소카와정권에 대한 불신은 높아가고 있다.쌀시장의 부분개방을 반대한다면서도 연립정권의 유지를 위해 호소카와총리의 결단을 받아들인 사회당도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1994년 새해 최대의 초점은 그래도 정치개혁이 될것이다. 호소카와총리는 정권의 운명을 담보로 정치개혁의 실현을 공약했다.정치개혁은 현행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로 바꾸는 선거제도의 개혁등 일본의 정치구조를 바꾸는 것이다.정치개혁법안은 지난 11월 중의원을 통과했으나 참의원 통과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될 경우에는 자민당이 재분열 될지 모른다.중의원에서 정치개혁법안에 찬성한 일부 의원을 비롯,소선거구의 지역구를 갖지못하는 자민당의원들의 탈당이 예상되기때문이다.정치개혁법안은 이같이 일본정국의 중대한 변수를 내재하고 있으며 올해는 또다른 정계재편의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 소선거구제 도입은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대표간사가 추구하는 보수양당제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한 부분이다.일본정국이 「오자와 시나리오」대로 움직일지 호소카와총리가 지향하는 「완만한 다당제」로 재편될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소선거구제가 될 경우 공산당과 사회당좌파의 몰락은 확실하다. 오자와는 선거를 통해 낡은 좌파를 제거하는 일본정치의 보수화를 지향하고 있다.좌파는 오자와가 그리는 「일본개조」의 걸림돌이다.오자와는 헌법의 개정등을 통한 자위대의 적극적인 해외파견등 일본의 국제공헌 강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좌파들은 헌법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기때문이다. 오자와의 일본개혁구상의 완결편은 「21세기 대국」이다.호소카와총리는 오자와의 개혁구상과는 다른면이 있다.그는 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지않다.그러나 호소카와총리도 일본의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50대 뉴리더들은 전쟁을 직접 체험한 원로 지도자들과는 달리 경제력에 어울리는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추구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사회주의 시장경제」 착근에 주력/개혁 구체안 시행… 강택민입지 더 강화될듯 중국은 올해에도 고도 경제성장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면서 지금까지 구호차원에 머물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뿌리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 같다. 지난 한햇동안 눈코뜰새 없이 준비해온 시장경제를 위한 각종 제도나 법률을 올해부터는 실제로 시행해가면서 현실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사회주의 정치체제에다 자본주의 경제를 접목시키는 역사적인 시험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공당은 지난해말 14기3중전회를 열고 금융·재정세제·투자·무역·국유기업운영등 5개 분야를 중점 개혁해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50개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추진 기본방안을 선언 했었다.이를 근거로 마련된 소득세법·부가가치세임시조례등 수많은 법안 조례들을 이미 공포,연초부터 시행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 이붕총리가 밝힌 94시정방침담화에서도 『전국경제사업의 중심과업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개혁 속도를 가속화하고 국민경제의 지속적이고 쾌속적이며 건전한 발전을 유지하는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개혁과 고도성장이 양대 국정지표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지난 92년에 12.8%라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이래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13%선의 성장을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고도성장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돼 3년 연속 두자리 숫자의 성장이라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도성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고도성장을 추진하라』는 당부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그는 심지어 『발전이 더딘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빠르게 발전하는 것이 제일의 도리이다』고까지 강조하며 고도성장을 채근해오고 있다. 내정문제와 관련해서는 강택민총서기와 이붕총리의 이른바 강리체제가 별다른 저항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더욱 굳어져 등소평 사후의 후계불안문제를 크게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강의 정치적 입지는 지난해 3월 8기 전인대출범과더불어 국가주석직까지 맡아 전권을 장악한데다 거의 모든 혁명원로들마저 일선에서 은퇴함에 따라 더욱 강화돼 왔다. 이들 원로들의 퇴장 때문인지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갈등도 거의 사라진 가운데 강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오는 8월로 90세에 접어드는 등의 건강이 금년 한 해만 무사히 넘길수 있게되면 강체제는 확고부동한 기반을 잡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외교적으로도 눈에 띄게 중대한 현안은 없어 보인다.그동안 6·4천안문사태 이후 계속돼온 서방선진국들의 각종 제재도 지난해 11월 강택민국가주석이 시애틀에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중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사실상 완전 해제된 것으로 볼수 있다. 유혈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지도자들과는 상면조차 않겠다던 서방지도자들이 다시 악수를 청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로서는 그동안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온 압박에서 해방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고 외교분야의 태평성대가 다가온 것만은 아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앞으로도 기회 있을 때마다 인권탄압을 내세워 중남해지도자들의 심사를 괴롭힐게 뻔하다. 오는 97년 넘겨받게될 홍콩을 둘러싸고도 민주화를 고집하는 크리스 패튼총독때문에 계속 티격태격할 것이고 북한핵문제가 깨끗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처지이다. 사회·문화 방면에서는 내년에도 돈벌이를 위해 본래의 직장을 이탈,시장경제에 뛰어든다는 이른바 「하해」현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순수문학과 순수예술이 상업주의에 밀려 더욱 침체현상을 보일 것이다. 매스컴분야에도 상업주의가 판을쳐 지난해부터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황색신문·잡지들이 이를 단속하려는 정부 당국과 숨바꼭질을 계속할 것이지만 이 분야에도 개방물결이 어쩔수 없이 스며들수 밖에 없는게 대세인 것 같다. ◎독일/불황 탈출·콜총리 재집권에 암운/구동독인 “홀대” 반발… 상호반목 치유 난제 94년 새해를 여는 독일인들의 마음은 밝지 못하다.오랫동안 그들의 머리속을 지배해온 경기침체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해라고 쉽게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이들의 관심은 온통 독일경제의 회생및 콜총리정권의 교체여부에 집중돼 있다. 연일 경신되는 실업자 수로 상징되는 독일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실업에의 공포는 독일인들의 마음을 짓누르는 가장 큰 문제가 됐다.폴크스바겐사에서의 주4일 근무제 도입결정,휴일축소논쟁,각종 사회보장혜택의 삭감논의 등 독일에선 지금 일자리를 보장하고 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갈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모색되고 있으나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경제가 불황의 밑바닥을 벗어났는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은 기술개발의 부진,계속되는 국제경쟁력의 약화 등을 감안할때 독일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모아지고 있다. 실업의 증가와 경기침체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전체가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미·유럽간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유럽통합의 가속화작업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게 틀림없다.그러나 유럽각국들이 자신들의 상충되는 이해에 묶여 있어 협조체제를 얼마나 잘 구축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오는 3월 니더작센주에서 열리는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독일에선 94년 한햇동안 유럽의회선거를 포함해 19개의 각종 선거가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은 아무래도 오는 10월 치러질 총선에서 집권 12년이 된 콜총리 정권이 교체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93년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콜총리의 재선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여겨졌었다.콜총리자신도 총선에서 다시한번 승리,콘라드 아데나워총리의 14년 기록을 깨고 독일의 최장수총리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 야망을 숨기지 않았었다.그러나 통일이후 독일경제에 팬 주름살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깊어 경제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콜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집권후 최저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콜총리의 독단으로 연방대통령후보에 지명됐던 스테펜 하이트만의 자질을 둘러싼 논란과 하이트만의 후보직 전격사퇴,집권 기민당이 집권하고 있는 작센 안할트주에서의 서독출신각료 봉급을 둘러싼 스캔들 등으로 기민당에 대한 여론마저 나빠져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기민당 재집권은 힘들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당수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샤르핑은 처음 사민당당수로 선출됐을 때만 해도 지방정치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지 못했었다.그러나 그는 신중한 정책접근으로 독일유권자들의 마음속에 믿을수 있는 정치지도자란 인식을 심는데 성공,최근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콜총리를 큰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지난 12월초 브란덴부르크주 지방선거에서 사민당의 급부상으로 확연히 드러난 구동독인들의 구서독에 대한 반발이 94년 각종 선거에선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통일후 4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동서독인간의 심리적 분단의 벽은 독일의 내적 통합 완수를 가로막고 있어 구동독인들의 투표성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동구국가들의 94년은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지난해 폴란드총선에서 다시 좌파정부가 들어선데서 알수 있듯이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동구의 노력은 아직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에따른 부작용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더해 독일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들이 세계경제에서 가장 활기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서유럽의 동구에 대한 경제지원은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더욱이 대부분의 서구국가들이 동구로부터의 난민에 대한 문호를 계속 좁히고 있어 동구 각국의 어려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기반시설 공사비 35억 과다계상/부산시

    부산시가 민간자본을 유치,주거단지와 터널등 대도시 기반시설을 건설하면서 공사비를 35억원이나 과다계상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롯데건설·극동건설·국제종합건설·대우등과 명지주거단지및 황령산터널공사의 계약을 하면서 일반관리비를 재료비·노무비·경비의 2.65∼4.1%로 책정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기업회계준칙상의 최고율인 5%로 일괄적용,29억9천여만원의 공사비를 과다계상했다는 것이다. 또 명지주거단지 외곽의 호안공사비를 산정하면서 시공용 자갈의 수량 2만4천㎥를 중복산출,공사비 5억1천여만원이 과다책정된 사실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과다계상되거나 설계된 공사비 35억여원을 투자비에서 감액하도록 부산시에 통보했다.
  • 신공항고속도 내년 착공/영종도∼서울 확정… 98년 완공

    ◎한강에 새다리 방화대교 건설 【인천=김학준기자】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인 영종도 신국제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구체적인 노선과 구간별 도로폭및 인터체인지·터널·교량건설계획등이 23일 확정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서동(영종도)에서 경기도 고양시 현천동까지 총 39.3㎞구간에 건설될 이도로는 총사업비 8천8백39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98년말 완공하게 된다. 이 노선에는 행주대교와 신설중인 가양대교(가양동∼난지도)사이에 방화대교를 추가로 건설한다. 전체 구간중에 영종도공항에서 인천시 다남동 노오지교차로까지 27.4㎞는 8차선,노오지교차로에서 고양시 현천동 북로교차로까지 8.2㎞는 6차선으로 건설되며 인터체인지 6곳과 교량 2곳(인천∼영종도간 4.42㎞ 방화대교 2.58㎞),터널1곳(개화산 길이4백30m)등이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공항공단은 내년 3월부터 도로편입부지 보상매입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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