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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 고속도 환경친화 도로 만든다/여주∼상주구간

    ◎방음벽 79곳·고갯길에 동물통로 설치/환경부,건설부에 요구 한국도로공사가 올해부터 1조7천9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3년에 준공할 경기도 여주군∼경북 상주시 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환경친화적인 도로로 건설된다. 환경부는 10일 중부내륙고속도로 127.2㎞구간(4차선)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결과,주변지역 주민들의 소음민원을 미리 막기 위해 전체 구간의 17.9%에 해당하는 22.76㎞ 구간에 모두 79개의 방음벽을 설치토록 건설교통부에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도로 건설후 주로 주민들의 민원으로 방음벽이 설치돼 왔으나 사전에 전체 구간중 5분의 1 가까운 지역에 방음벽을 설치토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또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생태계 단절을 막기 위해 백두대간을 잇는 이화령(충북∼경북 경계선)에 길이 1천130m 규모의 이화터널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충주시 노원면 중원터널(1천67m) 등 모두 12곳에 터널 공사를 하도록 요구했다. 또 동물이동통로를 위해 사각형 규모의 통로박스를 2군데에 별도로 설치토록 하고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해 교량공사시 가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보완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소음민원을 방지하고 생태계 단절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기준을 철저히 적용해 대규모 건설에 따른 환경문제를 적극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1시간만에 ‘합당’ 발표/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이모저모

    ◎‘김 대통령 탈당’ 파급줄이려 일정 앞당겨/후보­총재 명시 조 총재 이의제기로 수정 신한국당 이회창 민주당 조순 총재의 합의문 서명및 발표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만찬을 겸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수행한 양당 관계자들은 “한 식구가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서로 명함을 주고 받았다. ○…이날 전격 회동은 이총재가 하오 6시20분쯤 조총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요청했다.양당 관계자들은 당초 8일이나 10일쯤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탈당 선언 등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희석시키기 위해 회동 시기를 앞당겼다는 후문이다.이총재쪽의 윤원중 기획특보는 “그동안 실무진들의 작업과는 별도로 두분이 많은 전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합의문 가운데 “상호양보의 원칙위에서”라는 문구는 당초 초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이총재쪽 인사가 봉천동 조총재 자택으로 찾아가 전달한 초안에는 “대선후보는 이총재가,신당 총재는 조총재가…”로 돼 있었으나 조총재의 이의 제기로 문구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하오 7시30분 약속장소에 도착한 조총재는 기다리고 있던 이총재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이총재는 “고교 선배님…”이라며 예의를 차렸다.1시간에 걸친 회동 직후 신한국당 신경식 총재비서실장과 권오을 대변인이 합의문을 낭독했다.이어 이총재는 “역사적 합의를 이뤘다.어렵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다.낡은 3김구도를 종식시키고 새정치를 만드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 셈이다.조총재께서 구국적인 표현으로 과감히 결단하셨고 저도 사심을 버리고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조총재는 이에 앞서 상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이기택 전 총재를 방문,합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이 전 총재는 “합당에는 반대하지 않으나,나는 그 어디로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총재의 합당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술렁였다.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구당위원장 50여명은 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당의 행보에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이 자리에서는 “합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서부터 “조총재의 독단에 당을 맡길 수는 없다”는 반발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와 ‘결단’을 앞둔 분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신한국당­민주당 통합 합의문 우리는 낡고 부패한 3김정치시대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루어 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서로의 뜻과 힘을 모으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연대는 당대당 원칙으로 추진한다. 2.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양보의 원칙 위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한다. 3.우리는 두 당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권의 창출을 위해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로 통합한다. 4.우리는 3김정치 청산과 정치혁신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국민대통합이란 취지에동조하는 모든 정치세력 및 시민대표 등으로 3김정치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 ‘북 농업기반 국제세미나’ 요지

    ◎생산성 향상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인도적 원조는 일시적… 자급 도와야/집단농장제 해체 독립경영 바람직/대외개방 통해 선진기술 습득 절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분조관리제란 인세티브형 생산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 유종렬 정보분석실과장은 6일 농어촌진흥공사가 주최한 ‘북한 농업기반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분조관리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분조관리제란 10∼25명으로 된 분조를 단위로 연간 농업생산계획을 부여하고 추수 후 생산실적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분조원에 대한 분배 몫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센티브제.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농업연구소 박진환 회장,일본 아시아연구소 히라타 류타로(평전융태랑) 소장,농진공 농어촌연구원 이강렬 책임연구원,중국 길림대 장세화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요지를 싣는다. ▲박진환 회장=북한 식량난은 러시아의 지원중단과 외화부족,페쇄성,계획경제,홍수피해가 맞물려 일어났다.북한이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면 집단농장제를 해체하고 농경지를 가족단위로 나누어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농지의 소유권을 인정해 농민들의 자립과 자조정신이 솟아나도록 해야 한다. ▲히라타 류타로 소장=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한 인도적 원조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조치다.가까운 미래에 인도적 원조를 해나가면서 식량자급이 어느정도 가능하도록 농업협력사업을 상정해둘 필요가 있다.식량은 소비하면 없어지지만 부족한 생산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식량자급도를 높이는 확실한 대안이다.부족한 농업기자재의 공급과 종자 등을 중심으로 대북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종렬 과장=북한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식량증산책으로 이모작을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사료용 곡물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초지조성과 염소사육에 치중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은 제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단기 해결책으로는 군사비 지출과 우상화선전비용을 줄여 식량조달에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분조관리제를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벼,옥수수의 단작·연작체계를 탈피해 북한의 기후특성을 살린 원예농업 등 환금성 작물의 재배에 눈을 돌려야 한다.협동농장을 농업위주에서 축산업을 겸하는 복합농장으로 개편,노동력의 효율적 배분과 생산성 제고를 꾀하고 토질 기후 등 자연지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농업 생산체제의 재편이 필요하다. ▲이강렬 연구원=북한의 서해안은 간석지개발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간척가능 면적은 32만㏊.북한 서부지역의 인공위성 화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옹진,강령 간척지와 해주만의 증산,지미도 일대의 간척지는 경작지 활용을 위해 내부 공사중이나 청단지구 상류와 용매도지구는 공사중단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내륙평야지의 경지정리 상황은 상당히 미진한 것으로 판단됐다.양강도 송원군 판평리 부근에 송원댐이 건설됐으며 터널을 통해 초당 100㎥의 물을 도수해 대령강 수계에서 1차 발전한뒤 태천댐에 저장됐다가 2차 발전용수로 이용한 물을 생활용수,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평안남도 증산군 광재리 앞바다에 방조제 공사가 진행중이며 간석지 개발로 보인다. ▲장세화 교수=북한은 총 면적의 80%가 산지이고 경작면적은 2백만 정보.그중 논은 약 80만정보로 경작지의 40%다.서해안,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와 개성지구의 경작지는 북한 총경작지의 61%를 차지한다.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농업생산력에 부합되는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농업체제의 개혁과 대외개방을 통한 선진기술 및 자금도입이 절실하다.경공업 및 가공공업,관광사업으로 확보한 외화로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는 것도 방안이다.
  • PCS 지하서도 ‘OK’/한솔이어 LG·한통프리텔도 곧 통화가능

    ◎연말까지 이동통신 수준 서비스 제공키로 한솔PCS가 지난1일 전국의 주요 호텔,백화점 등의 지하에서 통화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등도 속속 지하공간에서의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이와함께 전국의 모든 지하철 구간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모든 지하공간에서 기존 이동통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은 백화점,호텔,대형 오피스텔내 지하공간 등에서 PCS3사가 공용화하는 중계기 175개를 설치하고 터널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옥외형 중계기 47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하철 구간과 관련,PCS 3사가 공동으로 연말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분당선,일산선,과천선에 설치키로 한 지하중계시설을 이용,달리는 지하철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솔PCS는 백화점,호텔,대형건물의 지하상가 등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주요 지하공간 126곳에 중계기를 설치,1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솔은 자사가 설치한 중계기는 5억원을 들여 순수국산기술로 개발한 것이라면서 PCS 3사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망시스템으로 구축,중복투자에 따르는 시설투자비 4백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솔은 지하 중계시설공사와 관련,PCS 3사가 보내는 신호를 통합할 수있는 믹서 콤바이너(Mixer Combiner)를 개발,PCS 3사의 공용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솔은 또한 PCS 3사의 지하철 서비스 공용화 방침에 따라 주관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관리(주)와 계약을 체결,오는 11월30일부터 12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 개통을 완료,올해안으로 개인휴대통신의 서비스 커버리지를 기존 이동전화의 서비스 커버리지에 근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호텔,백화점,대형건물 등 전국의 주요 지하공간 92개소에 중계기 설치를 완료했다. 한통프리텔은 우선 이곳부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달말까지 중계기 설치를 130여개소로 확대하며 연말까지 148개소로 늘려 서비스를 실시하다는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지하철 서비스 공용화 계획에 따라 다른 PCS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연말까지 지하철에서 서비스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신설도로 야생동물 통로 의무화/환경부 요청키로

    앞으로 각종 도로를 건설할 때는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환경부는 6일 고속도로를 비롯,국도·지방도 등 도로건설로 인한 생태계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사업 시행주체인 건설교통부,시·도 등 지방자치단체,한국도로공사 등에 도로사업시 생태계 연결통로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협의 대상이 되는 도로사업의 경우 터널 교량 통로박스와 수로박스 등 생태계 이동통로의 설치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도로를 건설할 때 산허리를 자르는 방식을 썼지만 앞으로는 터널 공법 등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새해 예산 10조원 돌파/올보다 5,198억 증액

    ◎시민 1인 담세액 49만1천원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4일 올해보다 5천1백98억원이 늘어난 10조1천9백1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정부의 내년도 예산 1백26조8천8백40억원의 8%에 해당된다. 서울시 내년예산은 시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7.1% 늘어난 6조7천50억원,지하철건설 등 특정사업을 위해 별도로 운영·관리하는 특별회계는 2.2% 증가한 3조4천8백62억원으로 각각 짜여졌다. 시민 한사람당 세부담액은 49만1천원이다.올해보다 13.7% 늘었다.내년도 국민 1인당 국세 부담액이 1백95만7천원일 것으로 추산돼 서울시민의 세부담액은 2백44만8천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 해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한 부문은 택지개발 및 임대주택 공급분야로 모두 8천9백22억원이 배정돼 46.2%(2천8백20억원)가 늘었다.한강교량,터널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방재 부문에 8천2백90억원이 배정돼 21.5%(1천4백64억원)가 증액됐다.정부와 재정 부담비율을 놓고 협상중인 상암동 월드컵축구전용경기장 건립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부채는 올해보다 3.4% 늘어난 5조3천3백8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는 법정시한인 다음달 25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한다.
  • 초등생 정신질환(외언내언)

    서울 강남에서 일어난 일이다.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던 여성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딱지를 떼게 됐다.운전석 창문을 열고 이 여성운전자가 하는 말.“교통순경 양반,내가 누군지 아슈?” 쥐꼬리만한 권력을 내세우는 덜 떨어진 여자라고 생각한 교통순경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당신이 누군지 내가 알게 뭐요.” 그러나 교통순경은 결국 그 여성운전자를 곱게 보내주었다.그 여자가 누구였겠느냐? 이 수수께끼의 대답은 “고3 엄마”이다.입시생 뒷바라지 하느라 바쁘고 고달픈 고3 엄마는 교통순경도 봐준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돌만큼 우리 대학입시 경쟁은 치열하다.고등학생이 부진한 성적 때문에 고민하다 자살하는 사건이 가끔이지만 있고 고등학생의 40%가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올해 들어서는 고교평준화이후 한동안 조용하던 중학교도 홍역을 치르고 있다.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 입학여부가 결정되는 새 제도가 내년부터 실시되기 때문이다.일부 중학교의 경우 인문계고등학교 진학이 불가능한 학생이 30∼40%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자살하는 학생이 나오기도 하고 집단커닝,시험지 유출등 성적관리를 둘러싼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학생까지 입시 열병을 치르는 것으로도 부족한 것인가.초등학생도 과외스트레스를 못이겨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다.초등생의 8%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증후군’을 보이고 있는데 과외등으로 인한 과도한 정신적 압박이 이 병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보도다. 대학입시까지의 이 어두운 터널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우리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교육제도의 개혁과 함께 능력보다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의식도 바뀌어야 하는데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최근 대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응시자의 대입성적(수능시험)을 50% 반영,비명문대 출신은 대학 학점이 아무리 우수해도 서류전형을 통과하기도 어렵다.초등생뿐만 아니라 엄마 뱃속의 태아까지 스트레스를 느낄 상황이다.
  • 서울 모든 터널서 휴대폰 가능

    ◎내년부터… 전파기지국 시설 연내 설치/라디오방송 청취·호출기 사용도 가능 내년부터 시내 모든 터널과 지하차도에서도 라디오 청취는 물론,휴대폰과 무선호출기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27일 SK 텔레콤 등 무선통신 사업자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한국 전파기지국측이 연말까지 서울시내 모든 터널과 지하차도에 휴대폰과 호출기 등 무선통신을 위한 중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남산 1·2·3호 터널과 구기·북악·자하문 터널 및 국회앞 지하차도,등촌·경인·대방지하차도 등 일부 지역에만 중계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대부분의 터널과 지하차도에서는 무선통신이 불가능한 상태다. 시는 한국 전파기지국측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중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로점용 허가 등 필요한 행정지원을 제공,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7개 라디오 방송을 모두 청취할 수있는 방송시설을 12월20일까지 설치·완료한다.
  • 세계사 중심축에 재등장한 중국/이석우 북경 특파원(오늘의 눈)

    79년 1월 등소평의 미국 방문은 두나라 관계정상화와 중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의미하는 역사적 분수령이었다.그후 18년.강택민 국가주석이 다시 미국을 방문하는 오늘의 중국은 미국과 함께 21세기 세계를 이끌 강대국이 되고 있다. 등이 미국을 방문했을때는 문화대혁명이란 내전과 다름없는 길고 암울한 터널에서 막 빠져나와 개혁·개방에 첫 발을 디뎠던 중국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했었다.파산직전의 경제,좌·우익의 노선 투쟁,이념의 올가미속에 위축돼 있던 국민들….미국인들은 그러한 중국의 지도자 등소평이 텍사스주 로데오 경기장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쓴 모습을 환호했고 죽의 장막을 걷어내고 빈곤을 몰아내려던 그에게 경제적 투자와 기술협력이란 선물을 안겨주었다. 오늘의 중국은 그러나 18년전엔 예상치 못했던 모습으로 우뚝 서있다.1천억달러가 넘는 세계 두번째 외환보유국이자 가장 경제성장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그사이 경제는 4배이상 성장했고 미국 주요도시의 상점에는 중국상품들로 가득차 있다.앞으로 같은 세월이 지난뒤 중국경제규모는 미국을 앞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사이 중국공산당은 옛소련등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견뎌냈고 대외개방과 사유화 확대 등 경제적 자유주의의 물결속에서도 정치적 안정과 국가적 통합을 지켜냈다.그런 안정과 발전속에서 중국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엔개혁과 한반도 4자회담및 북한의 연착륙문제까지 중국은 지역안정의 조정자이자 국제사회의 주요한 행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강택민은 25일 북경주재 미국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민주·자유개념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중국은 국가 정황에 맞는 가치관과 발전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피아노와 영어가 수준급인 이 이웃의 지도자가 어떻게 새로운 중·미 관계를 열어나갈까.강의 미국방문은 21세기란 새로운 천년의 개막을 앞두고 한반도와 육지를 맞댄 유일한 이웃에서 커다란 힘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상징한다.중국은 이제 미국과 세계에 당당하게 ‘노(NO)’라고 말하고 있다.중국은 다시 세계사의 중심세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미 GT 인터랙티브 ‘스코처’/미래 오토바이 ‘벡소이드’ 경주

    ◎인간·기계의 결합/원자력전지 엔진 조작 다소 어려워 ‘스코처’(Scorcher)는 미국의 GT 인터랙티브사가 만든 차량 경주 게임.국내에는 경수(02­3142­6140)에서 내놨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등장하는 흔한 게임이 아니라 미래형 오토바이 ‘벡소이드’로 속도대결을 벌이는 게임이다. 게임 이름 ‘스코처’란 벡소이드를 타고 벌이는 새로운 스포츠를 말한다.벡소이드는 일반 오토바이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특이한 형태.자이로스코프가 탑재됐고 얇은 원자력 전지로 만든 엔진은 30년동안 쓸 수 있다.기술적으로는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가속할 수 있고 달리는도중 4m 이상 땅 위에서 점프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트랙은 모두 6개.첫번째 트랙은 쓰레기장이다.아이들이 연습하는 작은 도시의 트랙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챔피언십 경주의 규칙으로는 최소한 3위로 골인해야만 다음 트랙에 참가할 수 있다.처음에는 4명이 경주하지만 상위 트랙으로 갈수록 더 많은 레이서들이 등장,3위안에 들기도 힘겨워진다.게다가 챔피온십경주는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순위뿐만 아니라 시간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후 등장하는 교외,터널,방사능폐기물장,도심,나선형트랙 들도 완주하기는 쉽지 않다.스테이지마다 경주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기 때문.우선 길을 벗어나면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 중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길 주변에 있는 벽이나 갖가지 장애물 또한 속도를 떨어뜨리는 훼방꾼이다.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은 360도 회전하는 나선형 트랙.여기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려면 이전의 5개 트랙에서 충분히 연습해둬야 한다. 빠른 속도감으로 경주를 벌일수 있는 반면 조작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도스,윈도 겸용.
  • 건물 외관·내부 뜯어 고쳐라(부동산 길라잡이)

    ◎신축보다 비용 덜들고 가치증대 큰 효과/경기침체기 틈새시장으로 “자리매김” 불경기가 짙어지면서 업계 전반에 우려의 소리가 높다.주식시장은 지수 700선이 무너진지 오래고 원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연말까지 920가지 예상하는 기관도 있어 불황 터널의 깊이를 실감하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택사업과 업무용 빌딩중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분양성과가 떨어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이 단순 보유만으로도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시절은 이제 먼 옛날 얘기가 됐다.저마다 독특한 개발계획을 갖고 활발히 진행되는 건축열기도 불황의 파고를 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활황기에는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의 용적률과 건폐율로 얼마나 연면적이 넓은 건축물을 지을 것인가를 고민했다.그러나 지금은 신축건물의 분양이나 임대수요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문제이다.이익은 고사하고 막대한 투자금의 회수문제 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만큼 경기가 어렵다. 이런 불황기에도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익도 얻을수 있는 방법은 있다.기존 건물에 대한 리폼(Reform),리노베이션(Renovation),리포지션닝(Repositioning) 등이 새로운 부동산 이용법이다.종전처럼 주택의 부엌이나 욕실 등의 부분적인 개조차원이 아니다.기존 골조를 그대로 두고 건물의 외관이나 내부구조를 전면적으로 개보수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건물로 바꾸는 기법이다. 현재 사용중인 건물이 처음 건설할 때와 달리 교통시설이나 주변여건이 달라지고 수요계층의 변화,시설이나 서비스 등의 개선이 요구돼 변화에 맞게 용도를 바꿈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이 방법은 단순보유에 따른 각종 부담을 줄이고 대규모 신축에 따른 위험도 없다.그러면서 부동산의 가치증대를 통한 이윤도 얻을수 있다. 오랜 침체에서 고전하는 부동산업계로서는 불황을 이길수 있는 새로운 ‘틈새시장’인 셈이다. 리폼 리노베이션 리포지션닝 등은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다.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보편화 추세여서 우리나라에서도 멀지않아 새로운 부동산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02)3451­1122.
  • 휴일 귀경길 체증극심/단풍 행락객 몰려

    징검다리 휴일이 끝나는 5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하오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상행선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영동고속도로는 단풍구경을 위해 강원도로 떠났던 차량들이 대거 귀경길에 올라 정오부터 곳곳에 길게 늘어서는 등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특히 신갈휴게소∼새말,속사∼금산교차로 구간 등에서는 시속 10㎞를 내지 못한 채 거북이 운행을 했다. 경부선 상행선도 기흥∼죽전휴계소,신탄진∼강정정류장,양산분기점∼석규정류장 등에서 심한 정체를 빚었다. 중부선 상행선은 상습 체증 구간인 동서울영업소∼하남,곤지암∼중부3터널에서 더딘 차량 흐름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도로공사측은 “5일 하룻동안 19만대 가량이 귀경,6일 상오 1∼2시쯤부터 정체 현상이 풀렸다”고 말했다.
  • 권이담 목포시장/“예술이 숨쉬는 국제관광도시 건설”(인터뷰)

    “소외와 침체는 더이상 없습니다.목포가 호남선의 종착역이 아니라 시발점으로서 그 역할을 맡게될 것입니다” 개항 100주년 행사를 준비해온 권이담 목포시장은 그동안의 어두운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21세기를 능동적으로 맞이할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은 만큼 시민들의 높은 문화의식과 민주정신이 희망과 번영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인근에 흩어져 있는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새 시대는 문화와 예술 등 소프트웨어가 생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이를 위해 홍도·영암 월출산·해남 화원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특히 고하·달리도에 해저터널을 이용한 대단위 위락시설을 갖춰 국제적 관광 휴양도시로 가꾼다. 이와 함께 향토문화회관과 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한 갓바위권과 유달산권도 중점 개발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목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팔인 수백명 반이 시위/가자지구 정착촌 인근

    【크파르 다롬·한 유니스(가자지구) AP AFP 연합】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27일 가자지구내 유태인 정착촌인근에서 미국,이스라엘 국기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인형을 불태우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이스라엘 당국이 예루살렘내 가장 신성한 한 회교사원 인근에서 터널을 완성한 후 거의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 봉기 사건 1주년에 즈음해 나온 것으로 모두 가자지구내 유태 정착촌 인근에서 벌어졌다.
  • 실화 ‘베를린 007첩보전’/미·옛 소 스파이 공동집필

    ◎CIA 지국장·KGB 과장 숨막힌 비화 공개 【베를린·워싱턴 DPA AP 연합】 냉전절정기였던 50∼60년대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전을 진두 지휘한 ‘왕년의 두 원수’가 손을 잡고 분단 베를린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던 첩보전 비화를 책으로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시 KGB ‘독일 첩보과’과장이었던 세르게이 A.콘드라쇼프(73)와 CIA 베를린 지국장이었던 데이빗 E.머피(75). 책제목은 ‘보이지 않는 국경:분단 베를린의 비밀첩보전’.(미 예일대 출판부).뉴욕출신의 조지 베일리 전 라디오 리버티 방송기자도 공동집필했다.2차대전말부터 1961년의 베를린장벽 구축시까지 세계최대 냉전현장인 베를린을 중심으로 펼쳐진 흥미진진한 첩보전 내막을 공개했다.실화 ‘007시리즈’인 셈이다. 특히 50년대 중반 소련군 교신 내용을 도청하기 위해 미영 양국이 베를린 지하에 건설한 ‘스파이 터널’부문이 압권.미 CIA의 최대 야심작이었던 이 터널은 영국의 이중간첩 조지 블레이크가 KGB측에 그 전모를 제보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의 소련 관할구역내 트레프토브까지 약 500m의 길이에서 멈췄다. 콘드라쇼프는 기자들에게 “냉전이란 벌어지기는 매우 쉽지만 종결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당시 자국정부에 상대방의 ‘계획과 의도’를 항시 보고해 유럽을 3차대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는 점이 동서첩보전의 꼽을수 있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 지하역­상가 먼지오염 위험수위

    ◎유동인구 많은데 배기·흡입시설 부족/거의 기준치 육박… 신촌역 등 2곳은 초과/서울시 연내 143억 들여 대폭 시설 개선 서울시내 지하철역,지하상가,백화점 지하매장 등 지하생활공간의 먼지오염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 서울시는 지하공간에 대한 공기오염원 및 시설관리실태에 대한 조사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기술연구소에 의뢰,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10개월동안 실시한 결과,지하철 2호선 신촌역 대합실과 영등포구 현우지하상가 등이 환경기준치를 각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철역 대합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신촌역 대합실의 경우,㎥당 321㎍로 환경기준치(300㎍)를 넘었다.지하상가로는 현우상가가 310㎍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회현(287.5㎍),종각(273㎍),강남(242.3㎍)은 기준치에 거의 육박했다.이는 유동인구가 많고 차량통행이 빈번한데도 먼지흡입장치나,배기시설 등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호선별 먼지오염도는 1호선이 243㎍으로 가장 높았고 2호선(228㎍),4호선(205㎍),3호선(186㎍) 순이었다.아황산가스의 경우,1호선이 0.017,2호선 0.016,4호선 0.011,3호선 0.010의 순으로 기준치인 0.15ppm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계속 방치할 경우 오염확산이 우려된다.대형 백화점 지하매장의 경우,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당 107.5㎍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101.4㎍),미도파백화점 상계점(97.4㎍)으로 조사돼 대체로 양호했다. 시는 연말까지 지하철 선로나 터널의 먼지를 흡입 정화하는 먼지흡입열차를 구입해 운영하는 한편 급기구 167곳을 지상 1m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 1회 이상 송풍관 청소를 실시하는 등 올해안으로 모두 143억원을 투입,지하생할공간의 오염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 부산∼서울 18시간/추석연휴 귀경전쟁/고속도·국도 체증 극심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7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극심한 ‘귀경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고향으로 가는 인파가 여러 날로 분산돼 비교적 원활했던 귀성길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16일 하오부터 시작된 ‘귀경 전쟁’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3면〉 17일 하오 8시 현재 승용차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8시간,광주∼서울 15시간,대전∼서울이 8시간 정도 걸렸다. 버스전용차선을 타면 부산에서 서울까지가 15시간,광주∼서울이 12시간,대전에서 서울까지가 4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자정쯤부터 귀경차량이 더욱 늘면서 평균 2∼3시간 이상이 더 걸렸으나 전용차선은 오히려 3시간정도 빨라졌다. 특히 16일 낮 부산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서울까지 18∼20시간,광주에선 20시간,대전에선 1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17만대에 이어 17일에는 23만1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18일에도 22만3천여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으로 호남터널부터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태임∼회덕분기점 사이 106㎞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경부고속도로는 황간터널∼입장터미널 사이 35㎞ 구간과 구미∼추풍령 사이 37㎞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증평∼곤지암 구간에서 심하게 막혔고 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했으나 양지∼용인에서 차량들이 밀렸다.
  • 막히고 짜증나도 고향길 깨끗하게/전국 도로 본격 ‘귀성전쟁’

    ◎어제·오늘 43만대 탈서울/대부분 구간 예상밖 원활/서울∼부산 평소보다 1시간 더 소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3천만여명의 민족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는 귀성차량이 줄을 이었고,철도역 고속버스터미널 공항도 하루종일 귀성객들로 북적거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하루동안 23만 4천여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벗어났다”면서 “14일과 15일에도 각각 20만대 가량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국도는 심한 혼잡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를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소통을 보이는 ‘이변’을 나타냈다.일부 구간의 정체도 일시적 현상에 불과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성환활주로∼회덕,남구미∼석적정류장(칠곡휴게소 근처) 구간을 빼곤 차량의 흐름이 원활했다. 중부고속도로도 중부3터널∼곤지암,일죽∼중부휴게소 구간,남이 근처 3㎞ 구간에서만 정체를 빚었을뿐 소통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영동고속도로는 원주∼새말,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과 양촌∼익산 구간 말고는 정체되는 구간이 없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시간당 1만1천∼1만2천 대 정도씩 시간대별로 고루 분산됐기 때문”이라며 “다른 주말보다 1만∼1만5천 대가 더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벗어났지만 소통은 오히려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6시간,서울∼광주 5시간,서울∼대전 3시간30분 등 평소에 비해 1시간∼1시간30분 밖에 더 걸리지 않았다. 국도 역시 병목현상을 보이거나 차선이 갑자기 줄어드는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좋은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편 서울역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38편의 임시열차를 포함,145편의 열차를 통해 8만8천여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 대선후보 조순의 정치 첫발/남산3호터널·당산철교 철거현장 찾아

    민주당 조순 총재가 대선후보추대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시장직을 사퇴,지방자치단체장에서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조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시청에서 이임식을 가진뒤 남산 3호터널과 당산철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장업무를 마감했다.조총재는 이임식에서 “영광스런 서울시장직을 다 끝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 헤아릴 수 없다”고 중도사퇴에 대한 유감의 뜻과 함께 차질없는 시정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조총재는 남산 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대와 당산철교 철거현장을 찾았다.이 두 곳은 시장재임중 찬반양론의 첨예한 대립속에 혼잡통행료 징수와 철거를 강행한 조총재 나름의 ‘결단’이 담긴 현장.서울시장에서 대선후보로 건너가는 다리이기도 한 셈이다.이를 상징하듯 이날 현장시찰에는 강덕기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강창성 총재대행 등 민주당 당직자들이 나란히 수행했다. 먼저 남산 3호터널 통행료 징수대를 찾은 조총재는 현장소장으로부터 운영현황을 보고받은뒤 격려금을 전달했다.이어 조총재는 당산철교 철거현장에 들러관계자들에게 철거작업의 진척상황을 물으며 원활한 작업추진을 당부하는 것으로 서울시장으로서의 2년2개월을 마감했다.
  • “사업비·공기 지키도록 최선”/유상렬 이사장 문답

    ◎시공자격 강화­독·북사서 감리… 부실 차단 “이번 수정계획은 최종안이므로 사업비와 공기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상렬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은 9일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 수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의 부실공사와 사업 차질에 대해 겸허히 사과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시행착오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안전하고 튼튼한 고속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업비가 막대한 규모로 늘어나고 부실 시비가 끊이지 않아 일부에서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그만두는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경부축은 우리나라 인구와 생산의 약 70%가 집중돼 있고 전국 교통량중 여객의 66%,화물의 70%를 담당하고 있다.기존 철도와 고속도로는 전구간이 사실상 용량한계에 달해 가중되는 교통·물류난을 해소할 수 없다.새로운 교통시설의 건설이 불가피하며 고속철도가 최적의 대안이다. ­부실시공 방지 대책은. ▲관급 공사 물량을 건설업체들에게 적당히 나눠주는 식의 발주는 하지 않겠다.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시공업체의 도급한도액을 3백50억원에서 4천억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자격을 강화했다.하자보증기간도 교량과 터널은 7년에서 10년으로,기타는 2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시속 300㎞로 달리는 경부고속철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안은. ▲완벽한 설계를 위해 TGV전문설계 업체인 프랑스 시스트라(SYSTRA)사에 설계 검증을 의뢰했고 현재 시공중이다.96년 3월 이전 착공한 구간에 대해서는 지난 2월부터 국내 감리에서 외국과의 공동감리로 전환했고 96년 4월 이후 착공구간에 대해서는 독일과 프랑스회사가 책임감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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