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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불황 막아야 한다(崔澤滿 경제평론)

    ○1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 우리경제가 복합불황에 빠져들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지난 80년 4·4분기 이후 1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실물경제의 성장기반이 와해되고 부실채권 누적으로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이른바 복합불황이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경제가 한번 복합불황에 빠지면 회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은 현재의 일본경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일본의 복합불황은 지난 90년 4월 도쿄증시의 주가 대폭락 이후 계속되고 있다.일본정부가 그동안 복합불황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폈지만 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일본의 주가하락과 부동산가격 폭락은 침체상태에 있던 실물경제에 타격을 가하고 마침내는 부동산을 잡고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의 도산을 초래,일본경제의 복합불황을 야기시켰다.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경제는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가 탄탄대로를 걸어 왔었다. ○日 불황 걷힐 기미 안보여 이러한 나라가 주식과 부동산가격의 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업에 집중적으로 돈을 대출해 준 주택금융전문회사가 무더기로 파산했고 다른 금융기관 역시 부실채권이 누적되어 96년말 현재 총액이 무려 12조엔에 달하고 있다.일본은 98년 이후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국내총생산의 4.3%(2천3백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불황이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복합불황은 이처럼 가장 무서운 경제병이다.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되어 현대 경제학으로 치유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스태그플레이션보다 훨씬 더 악성이다.한국경제가 어떻게 해서 복합불황까지 걱정하게 되었는가.외환위기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그것은 단초에 불과하다.정경유착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대출과 기업의 차입의존형 경영이 주범이다. 한국의 실물경제를 주물러 온 대기업이 경영난으로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누적되자 전문가들은 복합불황의 도래를 우려해 왔다.그러다가 지난 22일 1·4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데 이어 주가가 11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시민들도 불황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금 한국경제는 복합불황으로 가느냐 그렇지 않고 불황의 터널입구에서 빠져 나오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악재가 경제를 덮치고 있다.파업은 실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지난 1·4분기까지 27%의 신장률을 보였던 수출길이 파업으로 막히면 우리경제의 성장기반마저 와해될 우려가 있다. ○민노총 파업 경제 와해 우려 또 파업은 아시아 8개국 가운데 금융시스템 위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미국 JP 모건)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더욱 추락시킬 것이다.새 정부 들어 겨우 외채위기를 모면한 시점에서 대외신인도가 또다시 추락한다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역시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민주노총은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그 다음에는 실물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을 증대시키면서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정부·정치권·기업·국민 모두가 이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정부는 행정개혁을 통해 ‘작은 정부’를 실현하고 정치권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기업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단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은 구조조정 비용 부담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 파키스탄 핵실험준비 완료/美 CNN방송 보도

    【워싱턴·AFP AP 연합】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접경지대에서 포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은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고 미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은 미 정보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파키스탄은 정부가 결정만 내리면 수시간 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첩보위성의 자료를 토대로 정책입안자들에게 인도가 최근 지하핵실험을 한지 2주 만에 파키스탄이 거의 핵무기 실험 준비를 마친 단계에 있다고 보고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파키스탄의 핵폭발 실험이 “아주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첩보위성들은 인도의 핵실험 재개 이후 파키스탄 서쪽 차가이 핵실험장소에서 지하핵실험에 앞서 이뤄지는 터널공사,폭발감시장비 및 관측소·측량소 설치 등을 면밀히 감시해왔다.
  • 추락하는‘증시 三災’/구조조정 늑장·엔화가치 하락·노사관계 불안

    ◎투자한도 철폐에도 외국인들 뒷짐/‘기관’ 투자여력 없고 개인들은 투매/종합지수 당분간 340선 전후 예상 증시가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주식을 사는 사람이 10이면 파는 사람은 100이 넘는다.외국인 투자한도가 철폐됐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26일에도 53억원 어치를 순매도,16일 이후 순매도액이 1,391억원에 달했다.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기관투자자들은 구조조정때문에 투자여력이 없고 개인들은 투매를 계속하고 있다.장중 한 때 종합주가지수 310선이 무너지자 증권 관계자들은 “출구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한탄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 3재(三災)가 끼였다고 분석한다. □구조조정 때문에 불안하다=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은 구조조정의 결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는 한 섣불리 나서지 않으려 한다.개인들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李忠植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증시와 경제가 살려면 구조조정이 성공해야 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들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단기적인 충격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화가치가 불안하다=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경쟁력 약화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줄 것이다.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은 인도네시아 사태와 겹쳐 아시아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수 있다.李成勳 LG증권 자산운용 이사는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들의 올해 추정실적이 안좋게 나오는 상황에서 엔화가치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타격이 커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사불안이 문제다=민주노총 산하 일부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닥권이라는 인식도 자취를 감쳤다.鄭同培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은 “한도폐지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엔화가치 하락으로 대외여건이 안좋은 상황에서 노동계의 총파업 결의는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약세기조 속에 기술적 반등이 지속된다=대세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많지 않다.증자물량이 2조8,000억원인 반면 고객예탁금은 1조8,000억원 수준이어서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수요기반은 없을 것으로 본다.다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2기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면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그 때까지는 초단기적으로 사고 파는 기술적 반등 속에 종합주가지수 350선에서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한다.
  •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자(사설)

    마이너스 3.8%를 기록한 올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우리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단순한 수치의 가리킴보다 그 내용의 취약성에서 국내경제가 이미 헤어나기 힘든 장기복합불황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올 1·4분기 성장률은 80년 4·4분기(-7.8%)이후 18년만의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전체 수치상으론 그때보다 낮으나 당시는 농림 어업 부문의 흉작이란 계절적 요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산업의 핵(核)이라 할 수 있는 제조업성장이 마이너스 6.4%로 한국은행의 통계작성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속에서 성장률이 좋을 수는 없다하더라도 이번 우리경제의 성적표는 예상을 훨씬 넘어선 최악의 상황을 보여 준 것이어서 충격이 크다.특히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설비투자 부문이 무려 40%이상 급감함에 따라 실물경제 기반붕괴와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기불황이 심히 우려됨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또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부작용 정도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러한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마이너스 성장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이번 1·4분기에도 다른 부문은 대부분 부(負)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수출이 27.3% 늘어남으로써 성장률의 추가하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내수(內需)경기는 실업증가와 감봉 및 부동산 가격폭락에 의한 자산디플레 현상등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상당기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때문에 수출로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아서 내수침체로 고통받는 기업에 활력을 주고 고용창출효과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는 세계시장의 수요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다품종·소량수출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중소수출업체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구조조정도 강도(强度)를 높여 진행함으로써 전체 경제회생 기반을 하루 빨리 굳게 다져가야 할 것이다.부실대기업 정리에 따르는 하청중소업체의 처리 및 지원문제는 별도의대책으로 해결해야 실업의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경우 외자(外資)유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해서 불황의 터널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지하철의 슬픈 풍경/최혜실 KAIST 교수·국문학(굄돌)

    고속버스터미널역,한 여인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탄다.전차 한가운데 짐을 놓고 가방에서 칫솔을 꺼내들고는 공장 부도로 1천원 한장에 드리겠다고 외친다.신사역,여인이 내린 후 기다렸다는 듯이 맹인 부부가 하모니카를 불며 지나간다.구슬픈 찬송가가 적당하게 늘어서 있는 인파 사이로 흐른다. 옥수역,터널 사이로 빠져나온 전차의 차창은 5월의 햇살로 가득차 있는데 그 빛을 등에 받고 한 남자가 커다란 가방을 메고 탄다.가느다란 은목걸이에 소매 밴드까지 포함하여 1천원 한장에 판다. 차는 강을 건너고 금호역에 딱맞게 일을 끝낸 남자가 내린다. 그뒤로 껌과 종이를 든 소년이 탄다.종이가 한장 한장 좌석에 앉은 승객의 무릎에 놓이고 소년은 껌을 내민다.괴로운 순간이다.불쌍한 소년에게 동전한닢 주려는 욕망과 이 소년을 돕는 것이 앵벌이의 배후를 키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단호함 사이에 갈등하다가 차라리 내리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끼게 되는…. 충무로역에서 탄 구두약 파는 여인은 숫제 엎드려서 승객들의 구두를 닦아보인다.효과가 제법괜찮은지 구두약을 사는 승객들이 몇몇 보인다.구슬픔과 활기참,어떤 형식으로든지 삶을 영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까지는 아름답다.을지로3가역,이 모든 인물들이 내리고 타는데 서로 한번도 마주치거나 겹치지 않은 것에 일종의 안도감을 느끼면서 나는 2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차를 내린다. 신촌행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플랫폼에서는 방송이 흐른다.차내에서의 판매·구걸·선교행위는 금지되어야 하므로 승객 여러분들이 도와주어서는 안돤다는….
  • 청소년 육성정책 연계 필요/吳治善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장(기고)

    ◎학교교육은 교육부서 맡고 학교밖 활동은 문화관광부 담당/청소년 육성·보호·선도 위해 전문기관서 정책·프로 개발해야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청와대 뜰에서 金大中 대통령과 어린이들이 어울리는 정겨운 모습을 TV를 통해 볼 수 있었다.그 자리에는 수술을 받고 바로 퇴원해 몸이 불편한 李姬鎬 여사도 휠체어를 타고 함께 해 더욱 보기 좋았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청소년 캠프에 대통령이 헬리콥터까지 타고 와 참석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특별한 날 이외에는 대통령과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우리와는 대조적이다.앞으로는 우리나라 청소년 행사에서도 대통령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는 도약의 준비를 해야 하는 대망의 21세기 문턱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라는 공전의 시련을 맞았다.어떻게 ‘IMF 터널’을 무사히 통과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서느냐 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이중 과제’다.정부가 위기 극복을 위해 각 분야에 걸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극히당연한 일이며 전 국민이 합심하여 적극 협조해야 할 일이다. 정부산하 출연기관의 과감한 통·폐합 역시 개혁의 일환으로 비상한 관심을‘끌고 있다.하지만 21세기 국가발전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청소년 육성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청소년의 건전육성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며 ‘바쁠수록 돌아 가는’ 지혜가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학교밖 청소년활동’의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오늘날 선진국들은 청소년정책 집행을 ‘학교 교육’과 ‘학교밖의 육성’으로 나누어 병행하고 있다.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교육부와는 별도의 기구를 두어 학교교육의 부족을 보완하는 정책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건전한 시민정신이나 창의성 함양 등은 별도의 지도자와 시설,프로그램을 통해 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번 정부조직 개편때 청소년 업무를 교육부에 넘기지 않고 문화관광부에 존속시킨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각종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을 관리하고 있는 문화관광부가 정책의 연계성이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청소년 육성은 현장과 연관성을 유지하면서 일관성 있게 연구되고 추진돼야 한다.청소년의 육성·보호·선도는 연계성 있는 체계를 갖춰야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청소년 프로그램과 시설·지도자·단체 등을 연계하여 연구 개발해야 하는 것은 마치 학교교육이 교실·교과서·교사 등과 연계돼야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다.청소년 육성은 이러한 추진체계를 갖춘 기관(한국청소년개발원 등)에서 청소년 시설·단체와 연계하여 일관성 있게 정책과 활동 프로그램의 연구·개발 및 지도자 양성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애니메이터(혼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라 불리는 청소년지도자를 국가에서 특별 양성해 학교 밖의 청소년 시설과 단체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과 자기개발을 지도케 하는 프랑스의 예는 본받을만 하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청소년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사실이다.청소년 정책의 제1단계는 ‘보호’로서 비행을 예방하고 선도하며 사회적 유해환경을 정화하는 것이다. 2단계는 ‘육성’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적극적으로 함양시키고 봉사활동,창의성 개발 등 미래 지향적인 능력과 자질을 키워주는 것이다.3단계는 ‘사회적응 훈련’으로 적성과 특기를 조기에 발견해 장래의 직업과 적응을 미리 훈련하는 과정이다. 선진국들의 정책이 이미 3단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볼때 우리나라도 앞으로 1·2 단계를 더욱 내실화하면서 3단계 작업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택지개발지구 8곳 지정/141만평에 3만8천가구 건설/건교부

    건설교통부는 7일 화성 태안3지구 28만7천평과 원주 무실2지구 등 전국 8개지구 1백41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새로 지정했다.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토지공사,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이들 지역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매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3년 뒤부터 3만8천가구의 주택을 건설해 12만9천명을 수용하게 된다. 지구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화성 태안3지구=서울 반경 40㎞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8만5천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2만8천명을 수용한다.1번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2003년 개통 예정인 의왕∼평택간 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원주 무실2지구=국도 19호선과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인터체인지가 가깝고 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다. ▲원주 봉화산지구=저층중심의 주거단지로 개발한다.원주시 청사 및 공공기관이 이 지구로 옮겨올 계획이다. ▲예산 관양산지구=2002년 개통예정인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장항선 철도,국도 32호선 등이 가깝다. ▲여수 율촌지구=율촌 지방산업단지와 5㎞ 정도 떨어져 있고 남해고속도로,여수공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미 도량2지구=남쪽은 시가지 간선도로에 접하고 구미공단 및 시내에 쉽게 갈 수 있다.인근에 국가산업단지 4단지가 조성된다. ▲진해 남문지구=국도 2호선과 해안관광도로를 통해 인근 도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진해 석동2지구=남동쪽 경계선이 도시계획도로와 접해 있으며 진해∼창원을 연결하는 안민터널이 개통되면 창원 공단지역과 10분 거리로 줄어든다.
  • 미리가 본 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

    ◎세계 최첨단 환경산업·정보 한자리에/35만평 부지에 주제별 전시장·야외 이벤트 마련/국내 기술 한단계 도약·외국기업 유치 발판 구축 【하남=尹相敦 기자】 하남 국제환경박람회가 내년 4월22일부터 30일 동안 경기도 하남시 선동 둔치지역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관람객 200만명 웃돌듯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환경박람회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내외 환경산업체 등이 참가한다. 국내 최초의 국제환경박람회가 될 이번 행사에는 2백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99 The Hanam International Exposition)는 10만평 규모의 본 행사장을 중심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포함한 35만평의 여러 부대 행사장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모두 2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환경산업관 환경교육관 등 3개의 테마관으로 꾸며진다. 주제관에는 잃어버린 동물전,인류와 지구환경타임터널,상징조형물,조형파크,재활용 카페 등이 들어선다.환경산업관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홍보관,첨단 무공해 자원 재활용 산업체,오·폐수 처리 및 재활용 기기,환경정보시스템 등이 전시된다.또 지구 생태계와 환경교육 영상관 등으로 구성된 환경산업관에서는 자연과 생활 환경퍼모먼스,해외 환경친화도시 등을 소개한다.물과 불의 축제,환경 야외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원시생활 체험관도 이채롭다. 하남시는 환경박람회를 통해 세계 환경산업과 정보를 상세히 소개하고 외국 환경기업들을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환경시장 규모 3000억弗 특히 최첨단 환경산업 기술 및 정보를 확보해 국내 환경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는 미래산업인 환경산업의 발전을 통해 IMF 위기극복의 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의 규모는 1990년 2천억달러에서 2000년 3천억달러로 연평균 5.5%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금융공사는 6천억달러 규모로 예측하기도 한다. 하남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환경산업이 한 해 34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아시아 환경산업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박람회에 앞서 오는 9월 초 1주일간 국제 환경박람회 준비를 위한 가상박람회을 열 계획이다. 환경박람회 홍보관이 설치되며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된다.‘범국민 환경배지 달기’운동도 펼친다. ○9월 가상박람회 개최 지난 2월27일에는 UN환경계획 한국대표부 솜사이노린 대표 일행 6명이 하남시를 방문했다.솜사이노린 대표는 “환경친화적이고 인간 중심의 개발을 추구하는 UN의 이념과 하남국제박람회의 개최 성격이 같다”며 “유엔 차원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회원국들에게 참가를 독려해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침수 피해 복구 언제쯤 끝날까/8일부터 시험운행 거친뒤 임시운행

    ◎당분간 출발·정지 등 모두 인력에 의존/자동화 장치 진단 등 예상외 오래끌듯 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도봉산역 구간은 빨라야 11일 쯤부터 승객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완전복구는 적어도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시는 일단 11개 역에 흘러들어온 물이 모두 80만t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높이 5m,폭 20m,길이 8㎞를 고려해 추정한 수치다. 침수지역의 물을 빼내는 작업은 빠르면 5일,늦어도 6일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양수기 237대와 직원 1천8백여명이 동원돼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물빼기 작업이 끝나면 8일까지 터널안과 선로청소,기기점점,소독 등을 마치고 3일 동안의 시험운행기간을 거쳐 11일부터 승객수송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1일부터 임시 운행을 할 예정인데 이때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만을 강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이 운행되더라도 정상복구까지는 한달가량 걸릴 전망이다.변전소가 침수되고 역무자동화 시스템(ATC) 등 주요 기기의 복구가늦어지기 때문이다. 7호선는 전력공급이 복수로 이뤄지는 만큼 임시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역사의 전기실 등도 침수됐지만 한전으로부터 임시로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역무 자동화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아 전동차의 출발과 정지 등은 모두 인력에 의존해야 한다. 역구내에서 직원이 전방에 전동차가 있는지를 파악해 진입과 정지를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만을 강구해 조심운행을할 계획이다. 그러나 2기 지하철 5∼8호선은 지금까지 역무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종합사령실의 지령을 받아 배차간격 및 신호제어를 해왔기 때문에 기관사들이 수작업으로 운행하면 안전운행에 상당한 위험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물이 전철 역사까지 차올라 각종 전자 신호·통신 장비로 이뤄진 역무자동화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밀안전진단도 해야하기 때문에 복구기간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 77㎜ 비에 지하철 7호선 11개 역 물바다

    ◎빠르면 11일쯤 승객수송 재개/물빼기 내일 하오 완료… 완전복구 한달 걸릴듯/서울시,침수구간에 버스 25대 5분간격 운행 지난 2일 새벽 불어난 중랑천의 물이 넘쳐 11개 역이 물에 잠김에 따라 운행이 전면 중단된 서울 지하철 7호선은 빠르면 11일쯤 승객 수송을 재개할 전망이다. 침수된 지하철 역은 마들 노원 중계 하계 공릉 태릉입구 먹골 중화 상봉면목 사가정역 등이다. 서울시는 하루 16만여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7호선의 운행 중단에 따른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4일 상오 5시부터 승객 수송이 재개될 때까지 침수된 8㎞ 구간에 시내버스 25대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에도 도시철도공사 직원 450명,소방대원 70명,노원구청 직원 100명,군인 100명 등과 양수기 237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펼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3일 하오 2시 현재 침수된 11개 역에 80여만t의 물이 5m높이로 차 있으며,하루에 52만여t씩 퍼내면 배수작업이 5일 하오쯤 모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배수작업이끝난 뒤 못쓰게 된 전선과 애자 등 전기설비를 교체하거나 세척해 전기기능이 회복되는 이번 주말쯤에는 기관사의 수동 조작으로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쯤이면 전동차의 무선통신과 직통전화 등 신호·통신,자동 개·집표기,환기 및 에스컬레이터,소방설비 등이 제 기능을 회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동차가 다니는 선로 천장은 물론 역사 사무실까지 침수됐으므로 전동차 운행과 관련된 각종 전자신호와 통신 등을 제어하는 역무자동화시스템을 완전 복구하는 데는 한 달 가량 걸려 자동 조작에 의한 정상 운행은 다음 달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95년 8월 시공 중이던 지하철 5호선 한강 하저터널구간(여의나루∼마포)이 완전 침수됐다가 복구되기까지 한 달 이상이 걸렸던 점을 들어 침수된 7호선 11개 역의 완전 복구에 한 달 가량 걸릴 것이라는 서울시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하철 7호선의 11개역은 2일 상오 6시40분쯤 6·7호선 환승역 공사가 진행 중인 노원구 공릉동 월릉교 아래 6호선 6­12공구(중랑천∼태릉 구간)에중랑천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연쇄적으로 물에 잠겼다. 서울지역에는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모두 77㎚의 비가 내렸다. 중랑천의 물은 흙과 마대,얇은 철판(시트파일)으로 된 폭 1.5∼2m,높이 5m의 임시제방을 허물어뜨리면서 6호선 공사현장으로 밀려 들어왔다.이어 환승통로를 타고 들어온 물로 공사현장 아래에 있던 7호선 태릉입구역이 완전히 침수됐고 전동차가 다니는 터널을 통해 나머지 10개 역도 물에 잠겼다. ◎공사 관계자 소환 조사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와 관련,빠르면 4일 중으로 서울지하철공사 관계자와 시공회사인 현대건설 공사 관계자등 4∼5명을 불러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환승역 공사와 관련된 설계도면 등 관련 자료를 수집,부실 시공 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관련자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노원서 형사계 강력 3반을 전담수사반으로 지정했다.
  • 지하철 침수 왜 일어났나/설계 잘못→시공 부실→안전 불감

    ◎물막이 벽 하천 둑보다 낮고 허술/기상이변 고려않고 대충대충 버티기/보고받고 40분간 조치없이 허둥지둥 하루 16만 시민의 발 역할을 해온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졸지에 ‘지하 대수로’로 바뀐 것은 물막이 벽의 잘못된 설계와 안전 불감증이 초래한 예상된 인재였다. 서울 지하철 건설본부측은 3일 사고원인을 “의정부와 도봉구 등 중랑천 상류지역에 내린 90∼100㎜의 집중호우로 중랑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6호선 공사를 위해 임시로 흙을 쌓아 만든 방수벽이 무너져 중랑천 물이 6·7호선의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같은 주장은 지하철 침수의 결과일 뿐 근본적인 사고원인은 아니다.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중랑천 물박이벽의 설계 및 시공 부실 ▲공사관계자들의 사고수습 미비 ▲공무원들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시는 하천을 굴착공사를 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물막이 벽의 높이를 홍수위(하천 뚝)보다 낮게 설계,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높아질 것에 대비,물막이 벽을 튼튼하게 설계했어야 하나 우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형식적인 설계를 했다는 것이다.봄철 기상이변 등을 고려,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또 하나는 민선 2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 공무원들의 안전 불감증이다. 姜德基 시장직무대리는 지난 달 2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우기에 대비,대형공사장의 안전대책을 유난히 강조했다. 성수대교 참사(94년 10월),삼풍백화점 붕괴(95년 6월) 사고를 겪으면서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첫째도,둘째도 ‘안전’이라고 외친 시정 방침이 헛 구호였음을 스스로 입증한 꼴이다. 사고 대처 능력도 허점 투성이였다.중랑천 물이 7호선으로 흘러든 시점은최소한 2일 상오 7시 이전.시가 이 사실을 안 것은 운행중이던 전동차 기관사가 지하터널에 물이 차오르고 있음을 보고한 상오 7시40분. 다시말해 40여분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시 관계자는 물론,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들조차도 누구하나 물막이 벽이넘치리라 걱정을 하지 않았고 지하철을 운행하면서도 역 구내를 점검하지 안했다.물퍼기 작업 등 복구과정도 어설프기는 마찬가지였다.
  • 대구∼포항 고속도 오늘 착공/2002년말 매듭

    총연장 68.4㎞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30일 착공된다. 경부고속도로 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출발,영천을 지나 포항시 연일읍에서국도 31호선과 접속되는 이 고속도로 건설에는 총 2조3백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0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노선에는 터널 7개,계곡과 도로 등을 횡단하는 교량 74개,인터체인지 3곳,휴게시설 3곳 등이 설치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구에서 포항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40분에서 1시간 정도 줄어든 40분대로 줄어들어 20년간 약 4조8천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쉽고 재치있는 해설 ‘방송 경제 전도사’/성신여대 강석훈 교수

    ◎“일부 지도층 IMF 위력 실감 못해 안타까워” “IMF 한파는 비껴갈 수 없는 우리 경제의 숙명적인 터널이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최근 모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경제이론을 알기 쉽게 해설,시청자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성신여대 강석훈 교수(34·경제학과)의 IMF경제학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모경제일간지에 IMF 구제금융 등 우리의 경제위기를 날카롭게 지적한 기고를 한 뒤 이름이 알려져 방송에 데뷔하게 됐다. 초보자 답지 않게 재치와 유머가 뛰어나 이 프로정착에 기여했다. 훤칠한 키에 깔끔한 외모,해박한 지식 덕분에 그는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결혼반지와 신분증을 항상 지니고 다닐 정도다. 강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계량경제학 화폐금융론’을 전공,4년만인 27살에 박사학위를 받았다.박사과정 2년차때에는 1년차들의 강의를 맡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강의평가가 5점 만점에 4.98점이 됐다.귀국한 뒤에는 기업 경제연구소에서 이론과 실물을 공부했다. 강교수는“처음에는 경제이론을 내놓아도 나이가 적은 탓인지 주위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아 머리결을 뒤로 빗어 넘겼고 감색 양복만 입고 다녔다”면서 “어느 사회에서나 앞뒤가 막힌 권위는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교수는 “일부 사회지도층이 지금보다 더 큰 고통으로 닥칠 IMF라는 공룡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사회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경제란 개체의 특성이나 가치관을 존중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한다”면서 “생활속의 경제논리란 나무 한그루가 아닌 숲을 보는 지혜로 매사를 조목조목 따져보는 태도에서 키워진다”고 강조했다.
  • 金 대통령,새달 10일 2차 국민과 대화 준비

    ◎솔직한 대화로 국민동의 얻기 주력/국가 어려움 가감없이 설명… 국민협조 유도/실업대책 관련 희망의 메시지 전달에 무게 지난 대선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TV대책팀이 다시 모였다.내달 10일 예정된 ‘대통령­국민과의 TV대화’를 위한 모임이었다. 당측에서는 鄭東泳 辛基南 薛勳 김한길 의원이,청와대측에선 朴智元 대변인과 朴仙淑 부대변 등이 나왔다.대화 내용은 청와대측에서 준비하기 때문에 주로 대화를 통해 전달할 ‘총체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지난 2월 1차 TV대화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책을 마련해 나갔다.당시 일부 진행 과정에서 인위적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때문에 당측에서는 ‘숨김없는 솔직한 대화’를 주문했다.辛基南 대변인은 “현재 국가가 처한 난국 상황을 가감없이 설명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해야 한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다소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현장감’에 초점을 맞춘것이다. 특히 실업자 문제와 관련,“앞으로 더욱 힘든 고통의 터널을 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러나 고통의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한국경제가 회생한다”는 희망의 메시지 전달에 주력할 것이란 귀띔이다. 청와대측에서는 대선 전후로 경제대통령,아셈(ASEM)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외교대통령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만큼 이번엔 ‘신뢰의 대통령’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IMF난국과 대량실업에 직면한 노동계의 반발,국정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권 등 난마처럼 얽힌 현 정국에서 국민들은 무엇보다 ‘믿음직한 해결사’를 갈망한다는 판단이다. 결국 이번 TV대화에서는 고진감래(苦盡甘來)에 대한 국민적 설득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 그리스 사모스섬(세계 문화유산 순례:68)

    ◎BC 2000년 미케네문명 유적 곳곳에/헤라여신 성전 흔적/6,400m 동굴터널 헬레니즘시대 빌라/계단식 노천극장에 고고박물관도 볼만 고대 그리스 영역은(기원전 6세기∼3세기경 기준) 그리스 본토를 중심으로 좌우, 아드리아해와 에게해를 사이에 끼고 이탈리아반도의 남쪽 시칠리아와 소아시아반도 그리고 지중해 곳곳에 펼쳐진 크고 작은 많은 섬들로 이루어졌었다.기원전 6세기경 즉 아카익시대에 전성기를 이루었던 사모스는 소아시아반도쪽에 편재된 큰 섬중 하나로 도착하면 먼저 해발 1천440m에 이르는 케리키스산이 시야에 차오면서 그 봉우리 아래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은 섬이다. 그리스의 땅들은 대체적으로 찬란히 햇살받아 빛나는 푸른 옥빛 바다와는 무관하게 그 바다를 바라다보며 목마른 갈증으로 메말라가는 척박한 대지,그리고 그 갈라진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올리브나무 숲을 연상하게 된다.하지만 사모스섬에 도착하는 순간 한 눈에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울창한 숲의 푸르름,풍성히 피어있는 꽃들의 향연,기름진 옥토….그래서고대로부터 떡갈나무가 풍성한 땅이라는 뜻의 드루사,사프러스나무가 많은 땅이라 해서 키파라이시아,꽃으로 장식된 곳이라는 안데무사등으로 불렸다.또한 흙내음나는 그리스 특유의 포도주산지로도 유명하다. 사모스섬에서 하얀,푸르름이 함께 눈부신 에게해를 향해 포도주 한 잔을 건네면,먼 태고적 사모스의 전령이였던 헤라여신이 나타날 것만 같은 환영에 사로잡히는 듯하다. 사모스는 고대수도였던 피타고리안지역과 헤라이온지역,그리고 해안선 주변의 바티지역으로 구분되어져 있다.이 세 지역엔 그리스 선사시대부터 근세까지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존재했던 곳이라 고고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사모스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으며,그리스문화가 시작되면서 헤라여신을 수호신으로 모셨다.(그리스의 각 고대도시들은 저마다 각기 수호신을 섬기었다) 때문에 헤라이온지역에 가면 기원전 2000년경 미케네인들에 의해 세워진 거대한 헤라여신의 성전흔적을 만날 수 있다.그러나 이 성전은 헤로도루스의 기록에의해 전하여질뿐,지금은 기원전 522년,아카익시대때 전성기를 누렸던 폴리크레아트 전제군주가 세운 신전의 거대한 밑 기단들만이 몇몇 포개져 흩어져 있을 뿐이다.그리고 이 기단들 사이로 기원전 7세기경의 신전 입구문 흔적이 있을 뿐이다. 헤라이온지역의 고대유적은 크게 선사시(기원전 2000년경),아카익시대(기원전 1000∼580년경),로이코스시대(기원전 580∼540년경),그리고 폴리크레아트(기원전 538∼522년경),기원전 1세기경의 유적으로 구분되어져 있다.지금은 신전과 회랑등이 부분적 파편으로만 남아있다.그러나 헤라여신의 성전앞에 기원전 50년경 로마의 유명했던 웅변가 마큐스 툴리우스 시세옹과 그의 동생인 킨티우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사모스의 역사적 변천을 엿볼 수도 있다. 고대수도였던 피타고리안지역은 1955년까지 티가니로 불리다 피타고라스를 추앙하는 의미에서 피타고리안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그래서 이 작은 항구에는 그 옛날 수도임을 상징하는 폴리크레아트 신전이 서있고,옛 사모스의 유물이 전시돼 있는 고고학박물관도 있다.또한 고고학적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는 바티해안선을 타고 300m정도 섬 중앙쪽으로 들어오면 폴리크레아트시대에 만들어진 6천400m의 우팔리노스 동굴터널을 빼놓을 수가 없다.물론 지금은 몇몇 둘러친 벽의 조각들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계단식 노천극장과 헬레니즘시대의 빌라들이 보존상태는 양호하지 않지만 주의깊게 관찰하면 그 잔해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있다.사모스의 현재 수도이기도 한 바티지역은 아카익시대의 유명한 남자조각상인 쿠루스와 여자조각상인 코레,기하학시대와 아카익시대의 청동유물 및 작은 오브제들이 소장된 박물관도 명소중 하나이다. 이렇듯 사모스는 그리스역사를 골고루 담고있는 곳이기에 각 시대별 특징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하여 누구라도 저토록 빛나는 지중해를 바라다보고 서 있노라면 옛 그리스 신들의 향연이 들려오는 듯,자신들의 귀를 의심할 터이다. ◎여행가이드/아테네서 비행기편 1시간/관광호텔 등 숙박시설 완비 사모스까지는 아테네에서 국내선 비행기편으로 1시간이걸린다.여유를 갖고 지중해와 에게해를 함께 즐기려면 아테네에서 에페소스나 로도스섬까지가서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이들 섬에서 사모스로 가는 일반선박과 페리호는 매일 뜬다.사모스는 물론 관광호텔과 같은 고급숙박시설도 잘 갖추어졌으나,그리스인 인심을 맛보려면 민박을 하는 것도 좋다.그리스 본토는 멀기만 하고 터키는 지척이어서 국경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 北 ‘비료+α’ 챙기기/南北 시각차와 전략

    ◎南 “지원·대화 병행” 포괄적 논의 유도/北 “先 비료지원·後 이산가족 논의” 고수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탓일까.3년9개월 만에 열린 베이징의 남북당국간 대표회담은 남북대화를 보는 양측의 시각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양측이 서로가 ‘희망과 기대를 걸고’ 회담에 임했지만 아직은 ‘길고 긴 씨름’(丁世鉉 우리측단장의 표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인상이다. 13일로 사흘째인 남북당국간 회담은 양측이 대북(對北) 비료지원문제와 이산가족 상봉,특사교환,남북기본합의서 이행 등 우리 측이 제기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들을 ‘병행논의’하기로 했음에도 불구,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직 회담전망이 비관 일관인 것 만은 아니다.북측은 당초 ‘선(先)비료 지원,후(後)관심사 논의’에서 ‘병행논의’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비료 지원이 우선적 의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우리측이 제기한 이산가족문제 등 관심사항을 아울러 논의하자는데 동의한 것이다. 다만 북측은 남측과 형식상 ‘병행논의’에 찬동했음에도 방법론상 이견을 보이고 있다.비료부터 먼저 가져가고 다른 관심사는 나중에 만나 얘기하자는 입장이다.남측이 지원과 대화를 병행하면서 포괄적인 남북대화를 유도하려는 반면 북측은 우선 최대한 비료지원을 얻어낸 뒤 남측 관심사를 사안별로 다른 대북지원과 연계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관련해 면회소 설치,우편물,교환,방문단 방북 등의 시기를 언제로 하느냐를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나 북측의 확답이 없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우리측은 상호주의를 내세워 남북대화 채널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북측은 ‘선(先)비료 지원,후(後)이산가족 논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나아가 全今哲 북측단장은 “비료를 주기 때문에 다른 것을 달라는 것은 진정한 상호주의가 아니다”면서 오히려 우리측을 역공하고 있다.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측은 이번 비료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다.따라서 최소한 20만t 이상의 비료를 4,5월중 지원받아야만 비로소 올해 농사가 가능할 정도다.그런 측면에서 현재 ‘공’은 북측에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으나 ‘벼랑끝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측은 金容淳 북한노동당대남비서의 정·경 분리 수용발언을 비롯해 북측의 최근 유연한 자세에 막판 기대를 걸고 있다.서로가 필요해서 만난 만큼 오랜만에 맞은 남북의 ‘꽃피는 봄’을 성급하게 깨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은 것이다.
  • 자금부담 적고 믿을수 있고…/주공아파트 뜬다

    IMF 여파로 부동산시장도 예외없이 한파를 겪고 있지만 향후기대되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바로 주택에 투자할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올해 주택공급량이 상당히 줄어 2∼3년 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시장 부양책으로서 대폭 완화된 주택공급규칙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취득세 등록세 등 부동산 거래세의 격감,임대주택사업 등록요건을 현행 5가구에서 2가구로 줄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어 부동산경기가 현재보다는 살아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금 부담이 작고,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 무엇보다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주공아파트가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요즘 뜨고 있는 미분양지구와 신규공급 예정지구의 주공아파트를 소개한다. ◇양주 덕정=전체 건설호수인 9천522가구중 지난해 12월에 1천732가구를 공급했으며 현재 500가구에 대해 선착순 분양중이다.경원선 덕정역에 인접해 청량리에서 양주를 경유,동두천까지 전철화되는 2001년에는 서울의 동북부 지역 및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게 될 전망이다.단지 외곽으로는 의정부에서 동두천을 잇는 6차선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평당분양가는 2백80만∼2백90만원선.3416­3561∼3. ◇시흥 시화=총 3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99년에는 서울∼안산간 전철이 단지 근접 군자역을 거쳐 정왕역까지 연장 운행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인근에 오이도 대부도 등이 서해안관광단지로 개발되고 특히 주변에 반월공단이 있어 임대수요가 만만치 않다.대금 납부조건이 대폭 완화돼 적은 부담으로 임대주택사업을 하기에 좋은 투자대상지이다.(0345)410­0380. ◇춘천 퇴계=서울 잠실지구와 맞먹는 크기인 34만평 규모로 총 1만3천여가구가 들어서 있다.20평형은 민간아파트의 옵션품목인 거실장 식기건조기 비디오폰과 식탁 등이 기본으로 채택돼 마감재 수준이 높고 가격 또한 평당 2백70만원 선이어서 젊은 층과 임대사업자에게 인기가 높다.장기저리의 국민주택기금이 융자되고 대금납부조건도 완화돼 자금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0361)262­8075∼6. ◇부산 당감=전용면적 15평 18평 25평 등 총 1천967가구를 지난 11월에 분양한데 이어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단지내에 동양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고 인근에 국제중·고교가 들어선다.또 신라대 경남전문대 등을 비롯해 부산시립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일급 교육지대로 손색이 없다.백양산 터널,동서고가도로,김해공항,구포역 등 주요 교통시설과 연계가 편리한 교통여건을 구비하고 있다.(051)891­6767∼8. ◇청주 분평=청주 남부권의 핵심 개발지역으로 26만평 규모에 총 8천3백가구가 들어서 있다.인근 미평동에 시청이 들어서는 등 행정타운이 조성될 전망이고 지구 내에 상업용지 42필지,단독주택용지 117필지 등이 잘 정비돼 지구내 상권형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중도금이 2회로 줄고 계약금 비율도 대폭 낮췄다.(0341)295­4388. ◇전주 송천=단일 단지로는 전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총 2천여가구가 건설된다.송천대로 및 동부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로 익산과 군산,호남고속도로와 연계성이 뛰어나며 전주 23공단과는 승용차로 7분거리이다.단지내 초등학교가 개설되는 등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고 용적률이 170%로 충분한 녹지공간이 확보돼 편의성과 쾌적성이 높은 전원형 주택단지이다.(0652)227­9889. ◇화원 명곡=대구시 화원읍 명곡리 일대 10만4천여평에 1,2차로 총 4천200가구가 건설된다.단지주위가 그린벨트 지역으로 비슬산이 감싸고 있으며 명곡천과 천내천이 흐르는 쾌적한 주거단지이다.서남쪽 6㎞지점에 1백만평 규모의 첨단전자 산업단지인 무공해 위천공단이 조성될 예정이고 서부종합터미널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를 갖춘 지구로 꼽힌다.(053)581­0404.
  • 4월 ‘꽃구경 나들이’ 7選

    ◎진달래­벚꽃 손짓… 그곳에 가고 싶다/마산 무학산·창원 비음산­바위와 어우러진 수만평의 ‘진달래 꽃동산’/논산 관촉사·구례 화엄사­수킬로의 벚꽃터널 길… ‘꽃잎 눈보라’ 장관 봄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야만 제격이다.한국관광공사는 진달래와 벚꽃이 절경인 7곳을 선정,4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강원 정선 두위봉 진달래=정선군 신동읍,사북읍,남면에 걸쳐 있는 두위봉은 해발 1천4백65.8m로 정상 부근의 철쭉이 수만평 넓이로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등산로는 신동,사북,증산,자미원에서 올라가는 4가지가 있다.정상까지 2시간30분에서 4시간30분가량 걸린다.0398­60­2365. ▲충남 논산 관촉사 벚꽃길=논산시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관촉로 4㎞에는 벚꽃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벚꽃터널을 이룬다.반야산 기슭에 병풍을 두른 듯감싸여 있는 관촉사에는 국내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이 있다.0461­30­1544. ▲경주 보문단지 벚꽃길=4월이 되면 경주는 온통 벚꽃천지다.이 가운데 보문호 주변과 불국사 공원 벚꽃은 압권이어서 바람이 불면꽃송이가 눈발처럼 날려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0561­745­7601. ▲경남 마산 무학산 진달래=학이 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게 됐다.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 산역에는 진달래 군락이 바위와 어우러져 절경이다.진달래나무가 유난히 많은데다 큰키나무가 적어 연분홍 물감을 쏟아 부은듯하다.0551­40­2114. ▲경남 창원 비음산 진례산성 진달래=등산로가 능선까지는 가파른 편이지만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진달래는 능선에서 정상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능선을 진홍빛으로 물들인다.12일에는 진달래 축제가 예정돼 있다.051­84­8870. ▲전북 완주 송광사 벚꽃길=송광사 진입로 1.5㎞거리에는 아름들이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중순쯤에는 1주일간 벚꽃축제가 열린다.송광사 대웅전 앞뜰에는 ‘낙우송’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마로니에 나무가 있다.0652­43­8091. ▲전남 구례 화엄사 벚꽃길=경남 하동에서 화엄사까지의 35㎞에 이르는 19번 국도는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가로수가 벚꽃나무이기 때문이다.0664­782­5301.
  • “京釜고속철 재검토”/감사원 특감

    ◎22조 소요… 2035년에 빚 못갚아/사업비 절감·구간별 단계건설방안 마련 통보 감사원은 3일 경부고속철도사업과 관련,정부가 ▲사업비 절감 ▲구간별 단계건설 ▲정부 재정지원 확충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재검토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건설교통부 등 14개 기관을 상대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특감결과 ▲총사업비가 정부가 산출한 17조5천28억원보다 4조5천2백64억원이 많은 22조2백92억원으로 전망되고 ▲축소계상된 사업비에 비해고속철도의 경제성,재무성이 과다 평가됐으며 ▲경제난으로 재원조달에 곤란이 예상되고 ▲충남 천안 역사가 적정규모 이상으로 과다 설계되는 등 사업비 절감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정부가 2005년 완공뒤 2016년에 첫 흑자를 내고 2034년까지 채무상환이 끝날 것으로 예측했으나,오는 2035년까지 흑자는 물론 부채상환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감사원은 더욱이 2015년에는 부채 및 이자상환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등 부채누증으로 국민경제에 큰 부담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감사원은 아울러 ▲상리 터널 등 설계부실에 따른 노선변경 등에 5백22억원 ▲경주,대전,대구 노선 계획변경 비용 2백98억원 ▲역사규모 과다설계 등으로 5백63억원 등 모두 1천3백80억원의 사업비가 낭비되는 등 모두 150건의 부당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고속철도 사업의 중단이나 노선변경,건설구간의 단계설정은 고도의 정책결정이 필요하므로로 감사원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 IMF시름 떨치고 열광… 환호…/한국 축구,일본 꺾던 날

    ◎한밤 집집마다 만세 함성/역·터미널 TV앞 인산인해 쓰디 쓴 IMF한파 속에 달디 단 환호성이 터졌다. 1일 박빙의 승부로 치러진 한·일 축구전을 지켜본 국민들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낸 승리의 기쁨에 모처럼 IMF시름을 떨쳐내며 환호했다. 서울 잠실축구경기장에 모인 ‘붉은 악마들’을 비롯,텔레비전 중계방송을 통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IMF한파 만큼이나 긴부상의 터널을 벗어나 결승골을 뽑아낸 黃善洪 선수의 멋진 발리 슛에 너나없이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장대비 같은 봄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잠실벌은 경기시작 두시간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비를 맞으며 전광판 아래에 자리한 ‘붉은악마들’를 비롯,7만여명의 관중들은 ‘우리는 챔피언’ 등 응원가를 부르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 우리 선수들의 절묘한 슈팅이나 패스가 나올 때마다 파도타기와 종이가루를 뿌리는 등 폭발적인 응원을 보내던 우리 응원단은 전반 5분을 남기고 먼저 1골을 넣자 ‘이상윤’을 연호하며 축제분위기. 경기장을 붉은색으로 뒤덮은 ‘붉은 악마들’이 ‘대한민국’을 외치자 맞은 편에 앉은 일본응원팀 ‘울트라 니폰’도 ‘니폰’을 외치며 응수. ○…이날 경기장에는 ‘월드컵을 잘치뤄야 IMF를 이겨낸다’는 우리 응원단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눈길. ○…우리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30여분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를 자축. 반면 일본응원단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관중들은 경기 종료후 주위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워 미리 준비한 쓰레기봉투에 담아 나오는 등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 ○…승리의 함성은 서울 광화문 네거리과 서울역 대합실 등에서도 터졌다.이날 시내 곳곳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 앞 도로에는 교복 차림의 중·고생 등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2대의 대형TV 앞에도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및 실직 노숙자 4백여명이 몰려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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