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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전달 시원찮아 회사이름 확 바꿔버려

    [외환위기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어두운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국내 기업들이 재도약을 위한 몸 추스르기에 나섰다.기업이미지를 개선(CI)하거나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사업특성에 맞게 사명(社名)을 바꾸는 이른바 ‘포스트 구조조정’이 한창이다.특히 새 천년을 앞두고 비전제시도 CI작업에 함께 담으려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항공 제일기획 등 4사가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전관(電管)은 이름을 SDI(Samsung Display Interface)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동안 무슨 파이프 회사같다는 지적이많아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빠르면다음달 말께 임시주총을 열어 사명변경을 확정한다. 삼성전기(電機) 역시 형광등과 같은 전기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오해돼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학채용설명회때 회사 영문표기가 Electro-Mechanics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곤 했다”며 “전자부품업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위한 이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사내여론 조사결과 디지털과 인터넷,테크놀로지,컴퓨터 등을 합성한 ‘삼성디지넷’‘삼성디지텍’‘삼성디지컴’같은 이름들이 후보로 꼽혔다. 삼성항공도 항공3사의 통합법인 출범으로 항공분야가 떨어져 나감에 따라더 이상 항공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반도체 조립장비와 카메라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대변해 줄 이름을 강구중이다. 광고기획업체인 제일기획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영문이름도 Cheil Communications로 긴데다 기획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고 글로벌시대의 미래상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해개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한 금강개발산업의경우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의 ‘백조’로고를 고객과 백화점간 대화를 활성화하자는 의미의 ‘HYUN|D|AI’로 바꾼다.회사명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견이지만 주총을 거쳐야 해 일단 CI선포식만 갖기로 했다.그러나 ‘금강개발산업’이 백화점이 주력인 것과 연결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많아 (주)현대백화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일제당은 영문표기 머릿글자인 ‘CJ’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제일제당은 계열사인 제일C&C의 사명을 다음달 1일부터 ‘CJ드림소프트’로 바꾼다. 제일C&C는 그룹내 시스템통합(SI) 등을 주로 했지만 CJ드림소프트는 이 업무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사업으로업무영역을 확장했다. 이외에 종합상사인 CJ코퍼레이션즈,복합상영관 건설을 맡고 있는 CJ개발,물류소프트회사인 CJ GLS등이 ‘CJ’를 사용하고 있다.주로 외국과 교류가 많거나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英·佛 ‘쇠고기 전쟁’ 긴장 고조

    [파리 연합] 프랑스의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26일 프랑스 농부들이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 프랑스쪽출구를 점거,시위에 나서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약 100여명의 프랑스 농부들은 트랙터와 대형 농기구들을 동원,유로터널의프랑스쪽 출구인 파-드-칼레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터널을 통과하는 트럭들을 제지,영국산 농산품들을 수송하는지 여부를 수색했다. 농부들은 프랑스가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계속하는데 대한 보복으로 일부 영국 소매점들이 프랑스산 농산품들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한 반발로 이같은 행동을 취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이 지난 96년 광우병 확산에 대한 우려로 취한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광우병이 전적으로사라지지 않았다며 영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측은 프랑스가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 해제 반대입장에 대한 근거로내세운 영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EU차원에서 프랑스에 대한 보복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새달 2일 서울10차동시분양-청약전략·특징

    오는 11월2일 사실상 올해 마지막이 될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이 실시된다.올들어 10번째인 이번 동시분양에는 총 14개 사업장에서 9,111가구가 지어져 조합원 배정분을 제외한 2,5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청약전략과 주요 아파트의 특징 등을 알아본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2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 아파트단지로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지역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이다.건설업체 자체부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업체가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돈암동 동부아파트를 제외하고 40평형이 넘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32평형대의 아파트는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비 로열층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청약전략 기존 아파트 가격은 추석을 전후해 조정국면으로 접어 들었지만신규 분양시장은 경쟁률이 크게 상승,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난달 시행됐던 9차 동시분양에서는 IMF이후 최고의 경쟁률인 7.1대1을 기록했고 경기 용인지역의 인기 아파트 분양률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무주택 우선순위자의 혜택이 11월8일까지로 끝나기 때문에 무주택자는 이번 청약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리고 최근 정부에서 주택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국민주택의 재당첨기간을 해제하고 만 2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청약예금과 부금에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므로 청약통장의 희소성은 점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청약통장 소유자들은 인기지역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청약에임할 필요가 있다.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어 있으므로 아파트 청약을 꼭 내집마련 차원에서가 아니라 재테크 차원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평창동 롯데 종로구 평창동 북악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세검정에서북악터널쪽에 위치한 서울예고 뒷편에 있다.34∼51평형으로 구성돼 있고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이 일대는 원래 아파트 단지가 드문데다 최근 풍치지구로 묶여 6층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어 롯데아파트가 유일한 20층 규모 아파트다.주변이 북한산과 북악산으로 둘러싸여 환경이 쾌적하고 조용해 도심속에 전원형 아파트다.버스를 타고 3호선 경복궁역이나 안국역까지 나가야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흠이다. 도곡동 포스코개발 포스코개발에서 중대형 위주로 처음 아파트를 분양한다.64가구로 자체사업이며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어 이번 분양분 중 가격이 제일 높다.지하철 3호선 매봉역까지 걸어서 3분거리며 남부순환도로에접해 있어 교통은 좋다.맞은편에 삼성 도곡아파트가 한창 공사중에 있다.단지가 적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신당동 SK·현대·동아 5,15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로 이번에 상가 설계변경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물량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기존에 분양된아파트는 평형과 조망권에 따라 약 3,000만∼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남산과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스포츠 센터,쌈지공원 등 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내년 10월 개통예정인 6호선 버티고개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소문동 한신 성북구 동소문동에 건설되는 재개발아파트로 조합원 분양없이 24∼57평형 409가구 전체를 일반에 분양한다.기존 동소문 한신·한진아파트에이은 2차분으로 대단지를 이루게 되어 기존 아파트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일반인들도 청약결과에 따라 로열층을 분양받을가능성이 있어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보완의학교실] 심신의학(중)

    싱싱한 레몬 조각을 꼭 눌러 새콤한 레몬즙이 터져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라.이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 속에 침이 고이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상상은 맥박이나 혈압,호흡,뇌파,혈액순환,위장운동,성적 흥분,각종 호르몬 분비 등과 같은 넓은 범위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암전문의인 칼 시몬튼과 심리학자 스테파니 시몬튼은 폐암환자에게 상상치료법을 사용했다.조용히 눈을 감고 폐 속에서 암세포와 면역체가 치열한 전투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게 했다.기관지를 통해 맑은 공기와 혈액,조직속의면역체가 연합군이 되어 암세포를 섬멸하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고 투병생활에 자신감을 갖게됐으며,암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식환자도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여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상상을 하면 힘들었던 호흡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상의 종류에는 시각,청각,촉각이 있다.연구가들이 실제로 뇌에 양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한 결과 시각 상상을 했을 때 대뇌피질의 시각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청각상상에서는 대뇌피질의 메시지를 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센터에 내려보내고 거기서 다시 내분비 기관이나 자율신경에 전달해 혈압,맥박,땀을 포함하는 여러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각적인 상상이 가장 보편적이고 쉽다.하지만 태양의 따스함,바닷바람의 신선함,좋아하는 음악,맛있는 커피 향,갓 구운 빵 맛 등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다. 임상보고들에 의하면 상상요법은 만성통증,알레르기,고혈압,부정맥,자가면역질병,스트레스와 관계된 위장질환,생식기능 및 배뇨 곤란 등,광범위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윤근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 송파나루공원 대대적 정비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송파나루공원 주변이 지역명소로 새롭게 단장된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8일 송파나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송파나루공원에 벚꽃터널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호수주변 2.5㎞에 300그루의 벚나무를 심은데 이어이달말부터 1만400여그루의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벚꽃터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원내에 있는 6개의 공중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바꿀 예정이다.이미 1곳을 음악과 꽃이 있는 화장실과 휴게실로 개조했고,1곳은 현재 공사중이다.또 2곳은 현대식으로 보수를 끝냈고,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봄이면 꽃가루가 날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현사시나무와 수양버들을 다른 나무로 대체하기로 했다.현재 있는 2.5㎞의 콘크리트 조깅코스도 마사토로 바꾸고 장애인 진입로를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강원도, 미시령터널 民資로 건설

    강원 영북지역의 동서를 관통하는 미시령 터널공사가 민자로 추진된다. 강원도는 18일 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미시령터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도는 다음달중 사업 설명회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속초시 노학동간 15.67㎞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미시령 도로사업은 민자 1,466억원을 들여 미시령 정상 3.69㎞구간을 터널로 뚫게 된다.1,255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터널 양쪽구간 11.98㎞는 터널 사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맡기는 혜택을 줄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와 관련해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도로의 무상사용 권한을 주고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는관리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폐철도부지 휴식공간 탈바꿈

    전라선(익산∼여수) 개량공사로 못쓰게 된 철도 부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바뀐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철도청이 매각하기로 결정한 동순천역∼구례구역(29.1㎞) 구간 15만9,569평을 연말쯤 사들여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구간내 송치터널(1,060m)과 동산터널(125m)은 특산물인 단감이나 복숭아·배 등을 보관하는 저온저장 시설로이용한다. 섬진강을 낀 곡성군(군수 高玄錫)도 내년 1월부터 국비로 확보된 4억1,000만원 등 8억여원으로 전라선인 신기리∼압록역(17.7㎞) 구간 개발에 들어간다.이미 선로를 걷어낸 신기리∼곡성역(4㎞) 구간에는 양쪽으로 꽃길을 만들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옛 곡성역사는 생활사 박물관으로단장하고 역 주변 4,000여평을 기차마을과 놀이공원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국내 첫 潮流발전소 추진

    경기도 하남에서 열리고 있는 ’99 하남환경박람회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한국을 찾았던 세계적인 수력발전 전문가 알렉산더 고를로프박사(미국 노스이스턴대학 수력발전연구소 소장)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일명 고를로프 터빈)을 이용한 조류발전소를 울돌목에 건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울돌목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 조류속도가 최대 12노트여서 자신이 개발한 터빈을 이용해 조류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를로프박사는 이메일을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국제환경포럼참가차 한국을 찾았을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 울돌목의 조류를이용해 16세기에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 울돌목이 조류발전에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했다”고밝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형 조류발전은 연료비가 안들고,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나 공해물질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환경친화적이며완벽한 대체에너지원이라고 소개했다. 비행기 날개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헬리컬터빈은 물이 1노트(시속 1.85㎞)의 속도로 흐르더라도 날개를 회전시킬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완만한 흐름에서도 고속회전을 한다.이 터빈은 조류방향이나 파도의 방향과 관계없이 항상 동일 회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미해안경비대 사관학교,미 해군,미시건대학 등에서의 실험 결과 열효율이 기존의 다리우스터빈의 23%보다 높은 35%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계획은 전라남도측으로부터 80% 이상 승인을얻은 상태.고를로프박사는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것을 포함해 건축·토목공학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를로프박사는 알렉산더 솔제니친과 친하다는 이유로 지난 76년 구 소련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망명한 뒤 노스이스턴대학 기계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그는 모스크바 지하철,애스완댐 터널 및 수력발전단지,그루지아공화국 쉬람강 및 아르메니아공화국 세반호(湖) 수력발전소 등을 설계했다. 조력발전은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바다물을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해양에너지에 의한 발전 방식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현재 가동 중인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용량 20만㎾)와 캐나다의 아나폴리스(용량 2만㎾) 등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충남 가로림만이 최적지로 선정돼 한국해양연구소가 80년과 82년 프랑스와 공동으로 정밀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실시한 바 있다.86년에영국의 기술진이 82년의 조사를 재검토한 결과 시설용량이 40만㎾로 평가됐으나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NBC, 노근리 현장취재

    미국의 AP통신에 이어 이번에는 NBC 방송이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와황간면 노근리 쌍굴터널 등을 찾아 주민들과 인터뷰를 갖는 등 ‘노근리 사건’현장 취재를 했다. 4명으로 구성된 취재단은 8일 ‘노근리 학살’대책위원회 정구호(鄭求鎬·60)총무 등 주민 4명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고 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노근리 사건’은 오는 20일쯤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 LA타임스 ‘노근리 학살’ 보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노근리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 참전한 미 지도자들의 정보무시와 군수뇌부의 판단착오,인종차별주의와 참전군대의 미숙함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고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노근리 참전 당사자와 한국전 연구학자 등 광범위한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사건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도한 LA타임스는 “사건은 법적,혹은 정치적인 문제보다도 어떻게 발생했느냐가 더 큰 의문점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어떻게 평범한 젊은 미국인들이 콘크리트 터널에 갇힌 남자와 여자,어린이들에게 고의적으로 기총사격을 가한 뒤 고향에 돌아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수 있었나”고 반문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전 발발 당시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 등 당시 지도자들은북한의 남침위협을 전한 정보에 무지했으며 일본에 위치한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군대도 60∼90일 안에 북한을 격퇴할 수 있는 ‘경찰임무’ 정도로간주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당시 일본의 천황군과 비견될 만큼 정신무장이 됐고 일부북한장교는 러시아군으로 베를린 탈환에 참가했을 정도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진 군대였다고 소개했다.반면 미군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아닌,신참병에 훈련도 제대로 안된 상태였으며 심지어 일본 주둔시 여인들에게 휘파람을 부는 일이 고작인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당시 미군은 현재와는 다른 인종·민족에 대한 편견을 근본적으로 지닌 채 성장한 사람들이었고 트루먼 대통령이 편견을 갖지 말라고 지적했음에도 이들은 흰옷을 입은 한국인을 열등민족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으며,이것이 학살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실었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당시 군대의 무질서와 혼란의 책임도 지적했는데,당시기총사수였던 에드워드 데일리(68·미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거주)하사는 “지형에 낯선 우리는 밤새 후퇴하는 아군과 피난민 등이 어우러져 있어 길은막힌 데다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었으며,흰옷을 입은 사람은 모두 잠재적인적으로 보이는 혼란과 무질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발포명령을 내렸던 오마르 히처 소령은 지난 50년대초 전사했고 자신은 북한군에 포로로 억류됐다가 탈출했으며,본국 귀환 뒤 악몽에 시달렸다고전했다.
  • 국정원‘노근리학살’현장조사

    국가정보원은 4일 미군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현장을 방문해 자체조사를 실시했다.국정원 관계자들은 이날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터널 학살현장을 방문,이 사건 대책위 부위원장 양해찬(梁海燦·56·전 영동군 의원)씨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다. 이들은 또 영동읍 주곡·임계리에 들러 이 사건 피해자 및 유족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청취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오구라 日대사‘21세기 양국관계’강연요지

    ◆韓·日 공동프로젝트 통한 협력강화 모색을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 일본대사는 지난달 30일 저녁 아태정책연구원(APPRI) 주최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국외교안보정책 심포지엄에 참석,‘21세기 아·태협력시대의 한·일 관계전망’을 주제로 강연을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65년 국교정상화 이후의 한·일 관계는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첫번째단계는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시대로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본이 여러가지로 협력했던 시기다.두번째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시대로 한국의 안보부담에 일본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세번째 단계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대다.역사상 과거문제가 내정문제로부터 양국 외교문제로변질된 시대였다. 과거문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본 방문에서 외교문제로서는 일단 해결됐으나 국민감정이라는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현재는 네번째 단계의 시작이다.한·일 관계를 진정한 양국 국민의 것으로 하고 또한 글로벌한 세계 내지는 동아시아 지역 국민들의 것으로 하는시대다.네번째 단계를 잘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우선 양국 젊은이들의 이해촉진이다.현재 양국 젊은이들은 모두 다 서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유사점과 공통점이 높아졌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양국이 공유하고 있던 문화에 대한 상호이해와 교류가 급속히 없어지고 있다.이것은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서로의 문화적 전통에 대한 이해가 희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일 파트너십을 키우기 위해 커다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월드컵 공동개최도 좋은 기회다.이제부터 비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예를 들면 해저터널,기상 관측위성 발사,유라시아 가스 파이프라인,한·일 경제권 또는 자유무역지역 구상 등의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 북한을 국제사회에 이끌어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을 국제사회로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중국이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가치관을 지니는 나라가 될수 있는지 여부가 동북아시아의 변화와 안정에 중요하다.이를 위해 한·일이협력해야 한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올가을 단풍여행 가이드

    가을 정취의 절정인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수채화보다도 더 아름다운 붉게 타오르는 단풍.세월의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려 아름답게 물드는 자연예술의 걸작품이다.우리나라의 단풍은 설악산의 지붕인 대청봉(1,708m)에서 그찬란한 첫 모습을 드러낸다.올해 설악산 단풍은 평년보다 9∼13일 늦은 10월8일쯤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하여 23일경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와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내장산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단풍은 일반적으로 노란색과 붉은 색의 두가지가 있다.노란색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되고 이미 잎 속에있던 엽록소가 없어지며 노란 색소인 카로틴(carotin)과 크산토필(xanthophyl)이 드러나는 것이며 붉은 색은 나뭇잎 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anthocyan)이 생기며 나타나는 것이다.아름답게 물든 가을산을 찾아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설악산 대청봉 단풍은 우리나라 단풍의 전령.10월이면 대청봉은 붉은 색의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붉은 단풍은 중청봉·소청봉·화채봉·마등령으로 빠르게 내려온다.중순에는 토왕성 폭포와 천불동 계속을 붉게 물들인다.천불동 계곡의 단풍은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비경의 단풍숲을 이룬다. 하순에는 비선대와 백담계곡까지 번져,설악산 단풍이 절정에 이른다.관리사무소 (0392)636-7700. ■오대산 중후한 산세의 오대산 단풍은 설악산 단풍의 화려함에 비해 소박하다.10월 하순이 절정.진부면에서 월정사·상원사를 거쳐 북대사까지는 자동차를 타고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신선골과 중대사 부근은 비교적 인적이 드문 곳으로 보다 한적한 분위기에서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관리사무소 (0374)332-6417. ■지리산 지리산 단풍은 진한 붉은 색이다.피아골과 뱀사골의 단풍은 불에타는 듯이 강렬하다.10월 하순이 절정.가장 높은 고갯길(1,130m)인 남원∼정령치∼성삼재∼실상사에 이르는 지리산 종단도로 주변의 단풍도 장관이다.관리사무소 (0671)625-8911. ■내장산 가을이 되면 가장 아름답게 변하는 산이 내장산이다.내장산 단풍을빼고는 우리나라 단풍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단풍이 얼마나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그중에서도 내장사 주변의 단풍터널이 압권이다. 11월 초순이 절정.그러나 아름다운 단풍을 보는데는 그만큼의 고통도 따른다.사람들이 너무 많아 단풍구경이 아니라 고난의 길이 되곤 한다.관리사무소(0681)538-7876. ■계룡산 계룡산 단풍은 동학사·갑사·신원사 등 고찰과 어우러져 그윽한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갑사 진입로의 수백년 묵은 고목의 단풍터널과 용문폭포 일대의 단풍이 절경이다.11월 초순이 절정.관리사무소 (042)825-3003. 이창순기자 cslee@
  • 경남도 창원터널 운영권 인수

    경남도는 29일 민자를 유치해 건설한 창원터널 관리운영권을 SK건설로부터인수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창원터널은 창원시 불모산동과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왕복 4차선으로 SK건설이 지난 89년부터 민자 782억원을 들여 건설,94년 8월 1일 개통이후 오는2014년까지 20년동안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리 14%나 되는 높은 이자로 인해 원리금 상환은 커녕 오히려 326억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해마다 통행료 인상 논란이 반복되는 등 문제가됨에 따라 도가 인수해 경남개발공사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이로써 주민들은 통행료 인상 부담을 덜게 됐으나,민자 유치로 건설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의 운영권을 적자라는 이유로 정해진 기간이 끝나기 전에자치단체가 인수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 다른 지역의 민자유치사업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금액은 980억원으로 지난해말 장부상 상환잔액인 1,108억원에서 128억원이 공제됐다. 도는 680억원을 연리 8%인 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려 현금으로 지급하고,나머지300억원은 3년 거치후 3년내 상환할 계획이다. 도가 터널운영권을 인수하면 연간 이자 차액만 90억원에 달해 통행료(현재1,000원) 인상없이 오는 2008년까지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일부 도민들이 창원터널 인수 방침을 SK건설에 특혜를 주는것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이는 실제 내용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인수시기는 불투명하나 늦어도 내년부터는 도가 인수해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지하철 5·7·8호선 역사-터널 1,271곳 금가고 물새

    개통된 지 2∼4년밖에 안된 서울시내 지하철 5·7·8호선의 역사와 터널 곳곳에서 누수와 균열 등 결함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7·8호선에서는 균열 825건,누수 446건 등 모두 1,271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특히 하자발생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001건(균열 729건,누수 272건),하반기 1,124건(균열 557건,누수 567건)에 이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개통시기가 14∼25년이 지난 지하철 1∼4호선도 올 상반기 안전점검결과 균열 2,288건,누수 910건,기타 2,839건 등 모두 6,137건의 크고 작은 결함이생겨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시 관계자는 “지하철 시설물의 균열과 누수는 주로 온도변화에따른 콘크리트 신축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구조적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시공회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남산 1∼3호터널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터널에 대한 안전점검결과 벽면과 천장 등 곳곳에서 균열과 누수 등 크고 작은 결함이 나타나 보수공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풍년꿈 다시 세우기 구슬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에서 체증을 빚었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에는 연휴 마지막날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정체가 극심했지만 올해에는 24∼26일 3일 동안 분산돼 전체적으로 소통이 원활했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회덕∼천안,안성∼죽전,중부고속도로는 음성∼일죽,호남고속도로는 금산사∼익산,영동고속도로는 문막휴게소∼강찬터널 등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교통 흐름이 원활해 부산∼서울은 7시간20분,대전∼서울 3시간20분,광주∼서울 7시간30분 정도 걸려 지난해보다 3∼5시간 정도 빨라졌다. 반면 서울 도심의 극장가와 공원,유원지에는 미리 귀경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서울 종로와 강남 등 극장가는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서울 근교 놀이공원인 경기 과천 서울랜드와 용인 에버랜드에는 각각 1만5,000여명,2만여명이 몰렸다. 조현석 전영우 장택동기자 hyun68@
  • 가을 폭우… 곳곳 도로·농지 침수

    20일까지 나흘째 서울 등 중부지방에 계속 쏟아진 호우로 서울 일부지역에서는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포항과 강릉,대구,속초 등 4개 지방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중단됐고 수확기를 앞둔 벼가 호우에 쓰러져 감수가 예상된다. ?전국 피해 서울에서는 한강 잠수교가 통제되는 등 출퇴근길 시내 교통이극심한 체증을 빚었다.상암지하차도와 남부순환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도로가 통제됐으며 한남대교 등 주요 교량과 터널에서도 시속 10㎞ 안팎의 정체가 계속됐다.중부지역에서는 도로 유실과 가옥 침수,항공기·여객선 운항 중단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4호선 국도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통제됐고,철원군 서면 자등2리 석현동 마을로 들어가는 임시가교가 유실돼 14가구 주민80명이 고립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장암동간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와 광주군 초월면산이리 늑현교 밑 우회도로 등도 물에 잠겼다.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이태영씨(43)의 가옥 등 2채가 침수됐고,홍천군 홍천읍 진리 화양강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화물트럭 10대는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갔다. 또 대구·포항·강릉·속초행 항공기 운항과,인천∼백령·군산∼선유도 등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금강산 관광선 금강호가 장전항에 하선하지 못해 관광 일정이 차질을 빚었고,설악산 국립공원의 입산이 통제됐으며,강원국제관광엑스포의 공연과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벼 피해 나흘째 내린 비로 수확기를 앞둔 벼 피해가 늘고 있다.특히 제18호 태풍 ‘바트’가 북상하면서 이번주 내내 날씨가 흐릴 것으로 보여 황숙기에 접어든 쌀의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농림부는 20일 오후 2시 현재 전남·강원·경남·경북 등 중·남부지방의논 6,564ha의 벼가 대부분 쓰러져 해당지역에서 4∼8% 안팎의 감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벼가 논바닥에 쓰러진 경우 방치하면완전히 넘어졌을 때 수확량의 8%,반쯤 넘어졌을 때 4%가 줄어든다”면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데 공무원과 공공근로자 군인 등 1만여명을 지원토록 했으며 가능하면 조기수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선화·수원 김병철·춘천조한종기자 psh@
  •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에 들어 본‘대우문제’

    대우그룹 주요 계열사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3주가 넘었다.해외 채권단과의 협상창구역을 맡고 있는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19일 “대우 워크아웃은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시간과 인내,그리고 이해당사자의 손실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매일 경제과학팀의 염주영(廉周英) 차장이 그를 만나 대우 워크아웃의 추진상황과 조기해결 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대우그룹 해외채권단의 움직임이 어떻습니까. 그들은 70∼80년대 초의 한국으로 보는 것 같아요.당시에는 주식회사 한국이라고 했잖아요.한국 재벌에게 돈을 꿔준 것도 한국에 꿔줬다는 과거의 틀에 얽매여 있습니다.대우의 기업 가치가 높으면 높은대로,낮으면 낮은대로국내 금융기관과 똑 같이 대우할 것입니다.이런 측면에서 해외 채권단에게워크아웃에 협력해서 참여해달라고 말하고 있어요. ■집단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은 없습니까. 정부나 금융기관에 보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강한 압력을 넣고 있지요.그런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뒤에서 이성을 가진 상당수의 해외 채권금융단은자기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게 받아들여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정부가 대우의 빚을 보증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보증해서도 안됩니다.원칙을어기고 보증하면 20∼30년뒤로 후퇴하는 겁니다.환란(換亂)을 겪었던 입장에서 보면 두려운 면도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큰 원칙을 잃을 수는없습니다.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대우그룹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그런 말도 나오는데 어려운 수술도 열 몇시간 걸리는 데 뭘 어떻게 매듭지으라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어요.그동안 감각적,즉흥적으로 칼질을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 아닙니까. ■대우의 빚 규모는 엄청난데요. 대우 워크아웃은 인류역사상 최대입니다.몇년전 유로터널이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만 그 기업의 채무는 150억달러였어요.유로터널이 당시는 사상 최대의 워크아웃 대상이었지만 대우그룹은 500억달러나 됩니다.이런 기업을 빨리 매듭지으라는 것은 큰일 날 소리입니다. ■대우 문제가 언제쯤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청산했을 때의 가치와 존속시켰을 때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산출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이런 가치에 근거해서 개선작업을 하고 채무구조를 조정하고 신규자금 규모를 정하는 것입니다.실사(實査)기간만 빨라도 6∼8주 걸립니다.사업성과 전망이 좋은 경우라도 6∼12개월 있어야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워크아웃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힘든 과정입니다.절묘한요술로 기업을 살려낼 방법은 없습니다.올해 말까지 매듭짓기는 어렵지만 가시적인 진전된 성과가 연내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실분담 문제가 명확해야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1차적으로는 대주주와 경영진이 져야합니다.그런데 과거에는 이런 게 잘 지켜지지 않았어요.그 다음은 채권단이 분담해야 합니다.가능한 형평성 있게해야지요.그리고 소액주주,소액채권자의 순입니다.실사를 치밀하게 하고 가치산정을 한 뒤에 손실분담이 제대로 정해질 것입니다.吳위원장은 자유당 시절 거물급 야당 정치인이던 고 吳緯泳씨의 아들로,경기고와 미국 메릴랜드대,페이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가 지난 76년한국종합금융 부장으로 옮겨 사장까지 지낸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소설 ‘영원한 것은 없다’(92년),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좋은 사회’(97년)를 번역했다. 정리 곽태헌기자
  • ‘개발’ 이라는 이름아래‘환경파괴’ 건설허가 남발

    환경 파괴다,정당한 개발이다-. 건설공사의 현장에는 주민들과 건설업자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시민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는 녹번 대림아파트 주민 10여명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사 진입차량을 막았다.‘바위산폭파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도 내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재건축 되는 시민아파트 부지외에도 산 1-42,67번지 787평 규모의 산림이 공사구간에 포함되자 “아파트 재건축이 돌산(독바위산)을 깎아 환경을 파괴한다”면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2일부터 공사를 막고 있다.13일에는 공사장 입구를 막고 공사 차량 출입을 막다가 출동한 경찰과 충돌,주민 이모씨(34·여)가 다쳤다. 박건석(朴健石·56)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돌산에는 바위와 나무 등 보존해야 할 자연자원이 많다”면서 “이를 파괴하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재개발조합과 이를 승인한 구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청 주택과 손양근과장은 “산림청은 95년에 도시재 개발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산림지역을 공사 부지로 팔았다”며 “입주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입주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93년부터 공사 중인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를 잇는 3번 국도 우회도로 8.3㎞ 구간 공사 역시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공사가 제대로 진척 되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이 도로가 통과하는 사표산 지역은 북한산 국립공원은 벗어나 있지만 공사 구간이 국립공원의 산맥과 이어져 주변의 생태계를파괴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한다. 의정부시청은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엉뚱한 도로와 터널을 만들어산과 연결,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 착공,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울 마포구 난지도 퍼블릭골프장(10만평 규모) 건설계획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로 황폐화된 난지도에 골프장을 만들면 다량의 제초제 사용 등으로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강수(朴康洙·41)난지도 골프장건설반대 국민운동본부본부장은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을 만들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시 폐기물시설과 관계자는 “골프장 외의 지역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가능한 자연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창구기자 taecks@
  • [오늘의 눈] 野총재의 국정비난

    제1야당을 이끄는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해외발언이 구설수를 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그의 국정운영방식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왕(帝王)적 인치(人治)’라고 김대통령을 비판했는가 하면,12일 뉴욕에서는 관치금융이 강화되고 야당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김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총재의 비판은 몇가지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야당 총재는 상대인 여당 총재를 정치적으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다만 때와 장소를 잘못 택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다.대통령은 지금 오클랜드에서 21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국익을 위해 활동중이다.외국을 방문중인 국가정상을 향해 역시 다른 외국에 있는 야당총재가 공격을 퍼부은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또 하나.이총재가 미 외교협회나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의 외교가,금융가를 찾아 굳이 그런 발언을 했어야 했느냐는 점이다.뉴욕은 국제금융의 중심도시다.그곳의 풍문은 자칫 국가신용도와 연결된다.그런 곳에서 “국회는 경시되고 관치금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비판인지 알 길이 없다. 이총재의 발언은 논리적으로도 오류가 있다.세계유수의 신용평가기관은 관치금융을 수술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개혁성’을 긍정적으로 판단,우리의국가신용도를 몇단계 올려놓았다. ‘제왕적 인치’ 주장도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김대통령이 이제까지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왔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뿐 아니라 미국 국민도 잘 알고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김대통령도 야당총재시절 해외에서 정권담당자를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한다.사실 김대통령도 야당총재때 일본이나 미국을 방문,당시 정부를 비판한 적이 있다.하지만 그때는 누가 봐도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이었고 그런 정권에 대한 비판은 야당총재로서 의무였다고 여겨진다. 뉴욕금융가나 우리 교민을 상대로 “우리는 자신이 있습니다.이미 어려운터널을 지났고 여러분은 마음놓고 투자해도 좋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야당총재’를 그려보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 유민 정치팀 차장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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