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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회장, 임직원에 서한

    “그간 전하지 못한 많은 사연들을 그대로 제 가슴에 묻어둔 채 안타까운심정만 대우가족에 대한 영원한 빚으로 남겨놓겠습니다” 유럽에 한달넘게 체류 중인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22일 대우 전 임직원들에게 작별의 편지를 보내왔다.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 편지는 임직원들에대한 사과로 시작됐다. 김 회장은 “한없는 미안함을 가슴에 안고 대우가족 여러분께 마지막 작별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과 고락을 함께 한 지난 시절을 진실한 정이자값진 보람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엄청났던 열정만큼이나 좌절된 꿈에 대한 비통과 회한도 짙게 묻어있다.그는 “대우가 살아온 지난 세월에는 국가와 명예와 미래를 지향하는 꿈이 항상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자랑스러웠던 여정은 오늘에 이르러 국가경제의 짐으로 남게 됐으며 우리의 명예는 날개가 꺾이고 말았다”고 적었다.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빚어진 경영자원의 동원과 배분에대한 주의 소홀,용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하려 했던 위기관리 등 예기치못한 상황에서 초래된 경영상의 판단오류는 지금도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며 자탄했다. 그는 “(나는)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작은 몸짓조차 하지 않겠다”며 “대우의 밝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나온 어두운 과거는 스스로 짊어질 생각이며,뜬 구름이 된 여생동안 그 모든 것을 면류관으로 삼아 아프게 느끼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대우사태 책임을 피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는 이날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 주재로 사장단회의를 열어 김 회장의 서한을 공개,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사내통신망을 통해 띄우도록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5) 진해시

    국내 최대의 군항도시인 경남 진해시가 21세기에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변모한다.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진해는 기온이 온화하고,리아스식 해안선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답다.수산자원과 문화유적도 풍부하다.이처럼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을 군항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접목시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해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1,243억원의 사업비로 군함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웅천읍성과 도요지,안골왜성 등 문화유적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군함박물관건립사업] 군항도시에 걸맞는 밀레니엄기념사업으로 오는 2001년까지 웅천동 명동마을 해안에 퇴역 구축함을 개조한 군함박물관을 만들고,주변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살려 38만㎡ 규모로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박물관으로 활용되는 구축함은 길이 118m 너비 13m 높이 28m의 2,500t급으로 지난 45년 건조돼 50여년간 취역하다 최근 퇴역했다.이 구축함은 내년 9월쯤 해군으로 부터 무상으로 넘겨받는다. 해양공원 조성사업은 군함박물관이 완공된 후 2차사업으로 추진한다.오는 2010년까지 야외공연장과 해상레스토랑을 건립하고,해안산책로와 야영장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군함박물관 건립과 해양공원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500억원이다.이중 140억원은 국비를 지원받고,도·시비가 60억원이며,나머지 300억원은 민자를유치해 충당한다. [문화유적 복원사업]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374억원으로 웅천과 웅동지역에 산재한 유적지를 복원,남해안 국제관광벨트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한국 전래의 대표적인 성인 ‘웅천읍성’을 복원해 민속학술자료로 보존하고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때 분청사기를 구웠던 것으로 전해지는 두동 일대 1만여평에 웅천도요지를 복원한다.2003년까지 83억원을 들여 전통 가마와 공방을 복원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조형미를 지닌 도자예술의 전통과 우수성을 재현한다.당시 도공들이 생활했던 민가도 다시 지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축조한 웅천왜성과 안골왜성도 복원정비해 역사와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숙박시설 증설계획]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진해를 찾지만 숙박시설이 열악하고 위락시설이 없어 대부분 스쳐가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을 개선,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광호텔 건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시내제황산동에 객실 150실과 회의장,카지노 등을 갖춘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두동 안골포에도 50실 규모의 중형 관광호텔이 건립된다.용원동과태백동에 각각 건립중인 관광호텔은 마무리공사만 남겨둔 상태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진해의 벚꽃 진해는 벚꽃의 도시다.매년 봄이면 시내에 심어진 20만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온 시가지는 ‘벚꽃터널’을 이룬다.진해만에 훈풍이 불어오는3월말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벚꽃은 4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벚꽃의화사한 빛깔이 절정에 달할즈음 바람에 날리는 꽃잎은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광경을 연출,아름다움을 한층더해준다. 이와 때를 같이해 군항제가 열리고,전국에서 몰려든 100만명의 상춘객들은 화려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진해에 벚나무가 처음 심어진 것은 지난 1907년.을사보호조약(1905년)을 강제로 체결한 일제가 진해만을 일본해군의 중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강점하면서 이주해온 일본인들이 집안에 한두그루씩 심었고,1910년 6월부터 군항으로 도시계획을 하면서 시가지에 2만그루의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광복이후 일제에 대한 감정때문에 상당수가 베어졌으나 ‘왕벚나무’가우리나라 자생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심기 시작했다.지난 62년 진해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왕벚나무 2,000여그루를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와 제황산공원,시가지 등에 심었다.이를 계기로 지금은 시내 도로변에 5∼6m 간격으로 1그루씩 심어져 있다. ■김병로 진해시장 인터뷰 “뉴 밀레니엄시대가 되면 진해는 군항도시·소비도시의 이미지에서 한 차원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은 “21세기 진해는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그린(Green)도시’로 가꿔진다”며 “시민들도 이에 걸맞는 시민의식과 친절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진해의 발전 방향은.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싶고,머물고 싶고,쉬어가고 싶은 해양관광도시,수준높은 교육·문화·예술도시로 키워나가겠다.이를 위해 군함박물관을 건립하고 웅천동 일대의 문화유적지 복원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21세기에 걸맞는 도시계획은. 2016년을 목표년도로 도시기본계획을 이미수립했다.도시의 주 기능을 항만 및 휴양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낙후된 동부지역의 해안을 매립,공업기능을 확대하고,도시공간구조를 다핵화하는 등미래지향적인 도시골격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동부지역에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종합대학을 유치하는 한편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대폭 확충,동북아의 중심도시로 가꿔갈 생각이다. -군항제 행사의 발전적인 개편 방안은. 군항제는 37년의 전통을 가진 전국규모 페스티발로 자리매김됐지만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사실이다.따라서 민·관·군이 폭넓게 참여하는 ‘군항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논란이 되는 행사기간과 프로그램,교통·관광·환경문제,손님맞이 대책등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특히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군항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축제로 개편해 나가겠다. -새 천년을 맞는 시민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21세기 진해는 인구 30만명을수용하는 자치자족적인 중견도시로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그린도시로부상돼야 한다.따라서 시민들은 공중질서를 지키고,환경을 생각하는 선진 시민의식과 체질화된 친절의식을 가져야 한다.아울러 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주인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해 이정규기자
  • 3개구 11개동 오늘 오후8시부터 일시 단수

    서울시는 북악터널배수지 건설공사로 18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10시간동안 종로·서대문·성북구 등 3개구 11개동 3만584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고 17일 밝혔다. 단수지역은 종로구 평창·구기·홍지·신영·부암동 일부,서대문구 홍은2동일부,성북구 정릉1∼4동,길음1동 등이다.
  • 영동고속도 새말∼월정 4차로 확장 개통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새말∼월정간 59.2㎞를 16일 오후4시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한다고 밝혔다. 새말∼월정간은 95년 8월 확장공사에 착수,4년만에 개통하는 것으로 당초공기보다 1개월 앞당겨졌다.이 구간 개통으로 서울∼강릉간은 3시간30분이면 통행할 수 있게 되고 연간 1,000억원 수준의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건교부는 밝혔다.이 구간에는 국내 도로 중 연장이 가장 긴 둔내터널(3,300m)과교량 높이가 가장 높은 횡성대교(높이 92m,연장 707m)가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대우건설, 영동선 이설공사 수주

    ㈜대우 건설부문이 올해 발주된 국내 철도공사 중 최대 금액인 3,438억원규모의 영동선 철도 이설공사를 최근 컨소시엄 형식으로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철도청 철도건설본부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으로 발주한 영동선철도 이설공사는 태백시 백산동에서 삼척시 도계간을 잇는 총 연장 19.6㎞의대형 토목공사로 16.3㎞에 이르는 국내 최장 터널 구간을 비롯,2개 정거장과 궤도공사가 포함돼 있다.공사 지분은 대우 40%,현대 30%,SK 20%,요진산업10% 등이다. 대우건설은 이로써 현재까지 국내 수주 2조7,000억원,해외 수주 8억6,000만달러 등 3조7,4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게 됐으며 국내 공공 공사 수주면에서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대우건설은 또 3,000억원 규모의 해군 기지 공사입찰에도 참여,최근 설계심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우측은 “최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대형 공공공사수주가 원활히 이뤄져 위기 극복과 회생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태기자 sungt@
  • 지자체 SOC사업 外資유치 ‘파란불’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유럽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올 연말부터 실사단이 속속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초부터 국내 지자체와 외국 기업의 합작투자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독일프랑크푸르트,영국 런던 등 3개 도시에서 대규모 지자체 SOC사업 투자설명회를 연 결과 알스톰,지멘스 등 대형 회사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KOTRA가 이번에 설명한 41개의 지자체 SOC사업 가운데 대전 지하철1호선 건설과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 등 10여개 사업이 큰 관심을 모았다.특히 대전지하철사업에는 연매출 150억달러 규모의 종합엔지니어링 회사인 프랑스 알스톰과 독일의 지멘스 등이 경쟁적으로 투자 의사를 보였다.또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사업의 경우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사이에 프랑스의 알스톰,뉴트랜스페,마트라 등 3개사 대표단이 잇따라 방문한다.이밖에 경기 쓰레기소각장은 시타(프),강원 동서고속도로는 콜라스(〃),강원 미시령터널 GTM(〃),강원 관광개발 펀더(〃),강원 문화촌 마이스(영) 등이 올해∼내년 초에 방한,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공항화물터미널,경북 창포골프장 및 리조트,관광공사의 중문관광단지 개발 등 사업도 유럽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KOTRA 투자유치처 최윤규(崔允奎)과장은 “유럽 기업들이 국내 지자체 SOC사업에서 상당한 이윤을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어느 때보다 적극적인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의 투자가 본격화하면 지자체 SOC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해운대에 국내 최대 수족관 선다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세워질 테마수족관이 오는 16일 착공된다.해운대구(구청장 愼重福)가 뉴질랜드의 ‘아쿠아리스21㈜’로부터 35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해운대해수욕장앞 공영주차장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수족관은 연면적 3,462평 크기이며 국내 최대인 4,500t급 수족관을 갖추게 된다.이 수족관은 최첨단 아크릴공법을 사용,심해어종을 관람할 수 있도록 터널식으로 만들어지며 오는 200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저테마수족관은 해운대구가 지난 2월 17일 뉴질랜드의 아쿠아리스 21과 계약을 체결한 뒤 그동안 실시 설계를 해왔다. 부산 이기철기자chuli@
  • 평창-인제-정선등 3개郡 4계절 종합관광단지로 개발

    평창·인제·정선 등 강원도의 낙후 3개군이 스키장과 콘도,수영장을 갖춘4계절 종합관광지와 특산물산지로 집중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평창·인제·정선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이달 말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지역에는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국비 1,091억원,지방비 165억원,민간자본 1,071억원 등 모두 2,327억원이 투입돼 산채 가공공장 등 6개지역특화사업과 13개 기반시설 확충사업,스키리조트 등 4개 관광사업 등 모두 27개 사업이 시행된다. ■평창군 개발 평창읍 상리에 5만평 규모의 상리 레포츠단지가 조성돼 패러글라이딩장과 번지점프장,수영장,유스호스텔이 들어선다.미탄면 창리∼평안리 구간 7㎞에 폭 6.5m 도로와 대화면 대화리∼개수리 7㎞구간에 폭 8m의 도로가 각각 신설된다. ■인제군 개발 인제읍 남북리에 수변공원,보트계류장,피크닉장,리조트호텔(100실) 등 1만평 규모의 금바리유원지가 조성되고,북면 용대리에 민박촌 30동과 산악공원 등이 들어서는 진부·미시 관광휴양지(9만평 규모)가 들어선다. 원대∼남전을 잇는 길이 8.4㎞,폭 8m 도로가 조성되고 진동∼귀둔간 길이 7. 7㎞,폭 8m 도로에 대한 확장 및 포장사업이 시행된다. ■정선군 개발 애산∼덕우를 잇는 길이 4.6㎞,폭 13m(교량 2곳 250m,터널 3곳 550m) 도로가 조성된다. 특히 정선·회동지구가 도시환경정비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광장과 공원 조성,하수도 정비(20㎞),시가지 정비(3㎞),도로 확장 및 포장(3㎞)공사가 시행되고 북평·나전지구에 시가지 우회도로(2㎞)가 개설되고 하수도정비(7.36㎞)사업이 추진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집중취재] 居昌 등 양민학살 10여건 진상규명 본격화

    *노근리사건 계기로‘한국전쟁 의문사’관심 고조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노근리사건’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정은용(鄭殷溶·76)노근리사건대책위원장이 지난 94년 사건의 진상을 실화소설로 엮은 책의 제목이다.책 제목대로 우리는 그동안 그들의 ‘아픔’을 얼마나 절감해 왔는가.피해자의 역사는 외면해도 되는 것인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빚어진 동족상잔의 ‘상처’ 가운데 하나인 ‘노근리사건’에 반세기만에 ‘진실의 햇살’이 내리쬐고있다.지난 9월말 미국 AP통신은 1년여에 걸친 현장취재와 문헌조사,관계자들의 증언청취를 토대로 ‘노근리사건’은 피난민 400여 명이 미군의 무차별폭격과 사격에 의해 학살당한 사건이라고 보도하였다.AP통신의 보도는 기존국내언론의 보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가해자인 미군병사들의 증언과 관련자료를 추가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노근리사건의 진상규명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할 수 있다.이 보도는 한국과 미국에서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특히 지난 4일에는 당시양민학살에 가담했던 미군병사 한 사람이 노근리를 사죄방문한 바 있다. 아울러 노근리사건을 계기로 한국전쟁 전후·전쟁중 공권력(군·경찰)에 의해 자행된 양민학살문제를 종합적으로 재점검,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논쟁이 예상된다. 우선 ‘노근리사건’을 보는 시각차 문제다.유족측은 이 사건이 ‘무고한양민에 대한 무차별학살’임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미국측은 ‘전쟁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는 보상문제를 가름하는 중요한 관건이다.따라서 노근리사건에 대한 피해자 보상문제는 미국측의각별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미국은 민간인 504명이 미군에게 학살당한,월남전 최대의 양민학살사건인 ‘밀라이사건’을 처리하면서 당시 학살에 가담했던 육군중위 1명을 기소했을 뿐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하지 않았다.이는미국이 이 사건이‘전쟁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진상규명과 관련,의외로 장시간이소요될 가능성도 있다.미국측은 정확한진상조사를 내세워 방대한 자료검토와 관련자 증언청취를 주장하고 있다.다만 미국측이 이 사건의 처리를 군 수사기관격인 육군성내 감찰기관에서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해자조사 문제는 상당한 수준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근리사건을 계기로 한국전쟁 전후에 다른지역에서 발생한 양민학살사건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 96년 특별법이 제정돼 현재 명예회복·위령사업 등이 진행중인 ‘거창사건’을 비롯해‘함평사건’‘문경사건’‘고양사건’‘여순사건’ 등이 모두 10여 건의 ‘양민학살’이 당국의 진상규명·보상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피해자들은 대개 한국전쟁 전후에 ‘통비(通匪)분자·좌익분자 소탕작전’이라는 명목하에 군이나 경찰들에게 학살당한 양민들이다.그동안 피해자나 유족들은 유족회등을 구성,수집한 자료나 증언을 바탕으로 반세기 가까이 관계당국에 진상규명을 호소해 왔다.‘함평사건’의 경우 60년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진상조사보고서까지 작성했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함평군청에서 이 사건을담당해온 전인균씨(법무통계 담당)는 “군 당국이 작전일지·전투상보 등은기밀자료라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핵심자료에 접근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국방군사연구소 나종삼 전사부장은 “한국군에서 작전일지·전투상보 등을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50년 12월경부터이며 ‘양민학살’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대개의 양민학살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의 증언 이외에 확보된 자료가 거의 없어 진상규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이미 관련자료가 미국 등에서 확보된 사건의 경우 진상규명에 ‘서광의 빛’이 보이는 측면도 있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노근리사건이 마무리 되면 다른 지역의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20세기에 발생한 불행한 일은 20세기에 해결하고넘어가는 것이 역사의 정의”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문답 ‘노근리사건’이 군의 주요현안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올 정기국회 국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고 국방부는 진상규명 등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다음은 국방부 차영구(52·육군소장) 정책기획국장과의 일문일답. ■‘노근리사건’ 해결과 관련,국방부의 입장은. 우선 정확한 진상조사가 급선무라고 본다.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관련자료 검토,현장조사 등이 치밀하고도 조직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국방부 내에 별도의 조사기구 같은 것이 구성돼 있나. 현재 정부차원에서총리실 산하에 국무조정실장이 반장으로 있는 대책반이 구성돼 있으며 국방부 조사반은 그 산하에 포함돼 있다.국방부 자체 조사반은 국방부 정책보좌관이 반장,국방군사연구소장이 실무반장을 맡고 있으며,역사학 교수,6·25참전군인,유족 등으로 구성된 외부자문위원단을 현재 구성중이다. ■‘노근리사건’은 미국측의 반응·협력이 중요한데. 미 육군성 에커먼 감찰관(중장)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이 사건을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다루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현재 미국은 이 사건과 관련,트럭 1대분 분량의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미국측 역시 피해자들의 증언내용과 이 자료들을 토대로 광범위한 조사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보상문제는 어떻게 됐나. 아직 거론된 바 없다.미국측은 ‘선조사 후처리’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본다.한가지 덧붙일 것은 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한미군사동맹체제가 위협받아선 곤란하다는점이다.억울한 개인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국가안보 역시 중요한 문제다.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사건과 관련,국방부가 관련자료 공개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소관사항이 아니라 단언할 수 없다.다만 진상규명에필요한 자료라면 관계규정에 의거,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운현기자 * 49년만에 訪韓‘노근리 사격’美 데일리씨 한국민들에게 엄청난 분노와 회한을 안겨준 노근리 기관총 난사사건의 장본인으로 미 NBC방송 주선으로 지난 1일부터 닷새간 방한, 노근리 현장과 유가족들을 찾아보고 돌아온 에드워드 데일리씨는 5일 출국직전 기자와 만나 이번 방문을 “화해로의 여행”이라고 말하고 “이제야 원죄같은 악몽에서 조금은 벗어날 것같다”고 말했다. 한국전 개전 직후인 50년 7월26일 저녁 노근리에서 미 제1기갑사단 7연대소속 중사로 수백명의 피란민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던 그의 노근리 방문은 49년여를 한(恨)속에 살아온 피해자들과의 화해인 동시에 자신의 ‘과거’와의 화해였다.19살의 나이에 ‘전쟁’의 이름으로,‘명령’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부녀자들을 향해 총을 쏘았고 이제 68세의 노인이 돼 그 피해자들을다시 찾아 사죄하고 함께 부둥켜안고 울었던 것이다. ■유가족들과는 나눈 이야기는. 유가족들을 만나기로 한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나는 노근리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고 믿지 않았다.대전에서 그들의 얼굴을 대하는 순간 심장마비를 일으킬 것같은 기분이었다.유가족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많은 질문을했고 나는 기억하는 대로 솔직히 대답하고 그분들에게 사과했다. ■피란민들을 왜 쏘았나. 7월25일 오후 늦게 우리 부대는 영동에 있는 제8연대로 합류하라는 명령을받았다.대전은 이미 함락됐다고 들었다.우리 부대는 26일 오후 노근리 인근철교에 도착했다.주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폭격을 피해 굴다리밑에 숨어있었다.오후 늦게 중대장인 맬번 챈들러 대위로부터 기관총을 굴다리 양쪽에 설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피란민들이 밖으로 나오면 무조건 사살하라고 했다. ■터널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만 쏘았나.아니면 터널 안으로도 쏘았나. 터널 안으로도 쏘았다.우리도 극도의 공포와 혼란에 빠져 있었다. ■피란민들 쪽에서 응사가 있었는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때였다.터널안쪽에서 나오는 서너번의 총구 불길을내눈으로 보았다.기관총은 우군끼리 겨냥하지 않도록 예각을 이루어 배치됐다.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반대편쪽 우리편에서 날아온 총탄이었을 가능성도배제할 수는 없다. ■왜 피란민들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는가. 북한군 게릴라들이 피란민 대열에 숨어있다는 풍문이 무성했고 병사들은 극도의 공포에 떨었다.죽은 피란민 사이에 북한군 복장을 한 시체들과 북한군무기들이 나왔다는 말도 들었다. ■왜 이제 와 사실을 털어놓을 생각을 하게됐나. 전우들과는 정기적으로 만나지만 누구도 노근리 일을 입에 담지 않았다.부녀자와 어린이들을 죽인 일을 누가 입에 담고 싶어하겠는가.2년전 노근리 사건을 취재하던 AP통신 기자가 국방부 사료를 뒤지다가 내 이름을 확인하고는 찾아왔다.내게 ‘진실을 말해주겠느냐’고 물었고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그에게서 생존자가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노근리 사건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노근리에서 남하하다 그해 8월12일 고령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 제10사단25연대에 포로로 잡혔다.그뒤 북한군의 선전용 겸 방패막이로 낙동강 전선에 투입됐다가 9월12일 왜관에서 탈출해 천신만고 끝에 부대로 복귀했다.한국전과 노근리 사건은 내 인생에 최대의 악몽이다.정신과 치료도 몇번 받았다. ■한미 양국에서 진상조사가 시작됐다.끝까지 진실을 말해주겠나. 조사단에게 진실을 말하겠다.유가족들의 고통을 더 이상은 외면하지 않겠다. 이기동기자 yeekd@
  • 장면 전 총리 탄생 100주년 사진집 ‘건국의 선구자‘출간

    ‘민주주의의 선구자인가,무능한 정치인인가’ 장면(張勉) 전총리의 탄생100주년을 맞아 금년 8월 국내 학계·언론계에서는 그의 생애와 정치적 역정 등을 재조명한 바 있다.장 전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대부’로 일컬어지고 있어 그에 대한 건국훈장 추서와 제2공화국에 대한 재평가는 ‘국민의 정부’의 출범과도 무관치 않다고 할 수있다. 일제하에서는 교육자·종교인으로,해방·건국기에는 정치인·외교관 등으로 다양한 삶을 산 장 전총리는 4·19혁명의 결과로 출범한 제2공화국의 정권책임자 자리에 올랐다.그러나 이듬해 5·16 군사쿠데타로 군인들에게 정권을 내주고말아 그동안 ‘비운의 정치가’ ‘무능한 정치가’로 평가돼 왔다.오랜 군사독재 정권의 ‘터널’을 빠져나온 요즘에는 그를 ‘민주주의 전도사’로 평가하기도 한다. 지난 8월 그의 탄신100주년 기념 사진전시회에 이어 이번에 사진집 ‘건국·외교·민주의 선구자 장면’이 경희대 허동현 교수의 노력으로 출간됐다.(분도출판사,20,000원) 장 전총리의 개인사,정치·종교활동,시대사는 물론 장면 관련 저작물도 총망라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미지전달 시원찮아 회사이름 확 바꿔버려

    [외환위기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어두운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국내 기업들이 재도약을 위한 몸 추스르기에 나섰다.기업이미지를 개선(CI)하거나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사업특성에 맞게 사명(社名)을 바꾸는 이른바 ‘포스트 구조조정’이 한창이다.특히 새 천년을 앞두고 비전제시도 CI작업에 함께 담으려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항공 제일기획 등 4사가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전관(電管)은 이름을 SDI(Samsung Display Interface)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동안 무슨 파이프 회사같다는 지적이많아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빠르면다음달 말께 임시주총을 열어 사명변경을 확정한다. 삼성전기(電機) 역시 형광등과 같은 전기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오해돼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학채용설명회때 회사 영문표기가 Electro-Mechanics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곤 했다”며 “전자부품업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위한 이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사내여론 조사결과 디지털과 인터넷,테크놀로지,컴퓨터 등을 합성한 ‘삼성디지넷’‘삼성디지텍’‘삼성디지컴’같은 이름들이 후보로 꼽혔다. 삼성항공도 항공3사의 통합법인 출범으로 항공분야가 떨어져 나감에 따라더 이상 항공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반도체 조립장비와 카메라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대변해 줄 이름을 강구중이다. 광고기획업체인 제일기획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영문이름도 Cheil Communications로 긴데다 기획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고 글로벌시대의 미래상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해개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한 금강개발산업의경우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의 ‘백조’로고를 고객과 백화점간 대화를 활성화하자는 의미의 ‘HYUN|D|AI’로 바꾼다.회사명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견이지만 주총을 거쳐야 해 일단 CI선포식만 갖기로 했다.그러나 ‘금강개발산업’이 백화점이 주력인 것과 연결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많아 (주)현대백화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일제당은 영문표기 머릿글자인 ‘CJ’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제일제당은 계열사인 제일C&C의 사명을 다음달 1일부터 ‘CJ드림소프트’로 바꾼다. 제일C&C는 그룹내 시스템통합(SI) 등을 주로 했지만 CJ드림소프트는 이 업무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사업으로업무영역을 확장했다. 이외에 종합상사인 CJ코퍼레이션즈,복합상영관 건설을 맡고 있는 CJ개발,물류소프트회사인 CJ GLS등이 ‘CJ’를 사용하고 있다.주로 외국과 교류가 많거나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英·佛 ‘쇠고기 전쟁’ 긴장 고조

    [파리 연합] 프랑스의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26일 프랑스 농부들이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 프랑스쪽출구를 점거,시위에 나서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약 100여명의 프랑스 농부들은 트랙터와 대형 농기구들을 동원,유로터널의프랑스쪽 출구인 파-드-칼레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터널을 통과하는 트럭들을 제지,영국산 농산품들을 수송하는지 여부를 수색했다. 농부들은 프랑스가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계속하는데 대한 보복으로 일부 영국 소매점들이 프랑스산 농산품들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한 반발로 이같은 행동을 취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이 지난 96년 광우병 확산에 대한 우려로 취한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광우병이 전적으로사라지지 않았다며 영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측은 프랑스가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 해제 반대입장에 대한 근거로내세운 영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EU차원에서 프랑스에 대한 보복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새달 2일 서울10차동시분양-청약전략·특징

    오는 11월2일 사실상 올해 마지막이 될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이 실시된다.올들어 10번째인 이번 동시분양에는 총 14개 사업장에서 9,111가구가 지어져 조합원 배정분을 제외한 2,5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청약전략과 주요 아파트의 특징 등을 알아본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2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소 아파트단지로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지역에서 일반분양되는 물량이다.건설업체 자체부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업체가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돈암동 동부아파트를 제외하고 40평형이 넘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32평형대의 아파트는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비 로열층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청약전략 기존 아파트 가격은 추석을 전후해 조정국면으로 접어 들었지만신규 분양시장은 경쟁률이 크게 상승,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난달 시행됐던 9차 동시분양에서는 IMF이후 최고의 경쟁률인 7.1대1을 기록했고 경기 용인지역의 인기 아파트 분양률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무주택 우선순위자의 혜택이 11월8일까지로 끝나기 때문에 무주택자는 이번 청약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리고 최근 정부에서 주택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국민주택의 재당첨기간을 해제하고 만 2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청약예금과 부금에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므로 청약통장의 희소성은 점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청약통장 소유자들은 인기지역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청약에임할 필요가 있다.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어 있으므로 아파트 청약을 꼭 내집마련 차원에서가 아니라 재테크 차원으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평창동 롯데 종로구 평창동 북악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세검정에서북악터널쪽에 위치한 서울예고 뒷편에 있다.34∼51평형으로 구성돼 있고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이 일대는 원래 아파트 단지가 드문데다 최근 풍치지구로 묶여 6층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어 롯데아파트가 유일한 20층 규모 아파트다.주변이 북한산과 북악산으로 둘러싸여 환경이 쾌적하고 조용해 도심속에 전원형 아파트다.버스를 타고 3호선 경복궁역이나 안국역까지 나가야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흠이다. 도곡동 포스코개발 포스코개발에서 중대형 위주로 처음 아파트를 분양한다.64가구로 자체사업이며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어 이번 분양분 중 가격이 제일 높다.지하철 3호선 매봉역까지 걸어서 3분거리며 남부순환도로에접해 있어 교통은 좋다.맞은편에 삼성 도곡아파트가 한창 공사중에 있다.단지가 적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신당동 SK·현대·동아 5,15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로 이번에 상가 설계변경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물량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기존에 분양된아파트는 평형과 조망권에 따라 약 3,000만∼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남산과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스포츠 센터,쌈지공원 등 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내년 10월 개통예정인 6호선 버티고개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동소문동 한신 성북구 동소문동에 건설되는 재개발아파트로 조합원 분양없이 24∼57평형 409가구 전체를 일반에 분양한다.기존 동소문 한신·한진아파트에이은 2차분으로 대단지를 이루게 되어 기존 아파트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일반인들도 청약결과에 따라 로열층을 분양받을가능성이 있어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강원도, 미시령터널 民資로 건설

    강원 영북지역의 동서를 관통하는 미시령 터널공사가 민자로 추진된다. 강원도는 18일 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미시령터널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도는 다음달중 사업 설명회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속초시 노학동간 15.67㎞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미시령 도로사업은 민자 1,466억원을 들여 미시령 정상 3.69㎞구간을 터널로 뚫게 된다.1,255억원의 국비가 소요되는 터널 양쪽구간 11.98㎞는 터널 사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맡기는 혜택을 줄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와 관련해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도로의 무상사용 권한을 주고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는관리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보완의학교실] 심신의학(중)

    싱싱한 레몬 조각을 꼭 눌러 새콤한 레몬즙이 터져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라.이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 속에 침이 고이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상상은 맥박이나 혈압,호흡,뇌파,혈액순환,위장운동,성적 흥분,각종 호르몬 분비 등과 같은 넓은 범위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암전문의인 칼 시몬튼과 심리학자 스테파니 시몬튼은 폐암환자에게 상상치료법을 사용했다.조용히 눈을 감고 폐 속에서 암세포와 면역체가 치열한 전투을 벌이는 장면을 상상하게 했다.기관지를 통해 맑은 공기와 혈액,조직속의면역체가 연합군이 되어 암세포를 섬멸하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지도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고 투병생활에 자신감을 갖게됐으며,암에 대한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식환자도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하여 고속도로로 접어드는 상상을 하면 힘들었던 호흡이 훨씬 가벼워지고 편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상의 종류에는 시각,청각,촉각이 있다.연구가들이 실제로 뇌에 양자방출단층촬영(PET)을 한 결과 시각 상상을 했을 때 대뇌피질의 시각부위가 활성화됐다고 한다.청각상상에서는 대뇌피질의 메시지를 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센터에 내려보내고 거기서 다시 내분비 기관이나 자율신경에 전달해 혈압,맥박,땀을 포함하는 여러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각적인 상상이 가장 보편적이고 쉽다.하지만 태양의 따스함,바닷바람의 신선함,좋아하는 음악,맛있는 커피 향,갓 구운 빵 맛 등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다. 임상보고들에 의하면 상상요법은 만성통증,알레르기,고혈압,부정맥,자가면역질병,스트레스와 관계된 위장질환,생식기능 및 배뇨 곤란 등,광범위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된다. 최윤근 포천중문의대 교수·분당차병원 통증센터 소장
  • 송파나루공원 대대적 정비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송파나루공원 주변이 지역명소로 새롭게 단장된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8일 송파나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송파나루공원에 벚꽃터널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호수주변 2.5㎞에 300그루의 벚나무를 심은데 이어이달말부터 1만400여그루의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벚꽃터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원내에 있는 6개의 공중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바꿀 예정이다.이미 1곳을 음악과 꽃이 있는 화장실과 휴게실로 개조했고,1곳은 현재 공사중이다.또 2곳은 현대식으로 보수를 끝냈고,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봄이면 꽃가루가 날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현사시나무와 수양버들을 다른 나무로 대체하기로 했다.현재 있는 2.5㎞의 콘크리트 조깅코스도 마사토로 바꾸고 장애인 진입로를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폐철도부지 휴식공간 탈바꿈

    전라선(익산∼여수) 개량공사로 못쓰게 된 철도 부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바뀐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철도청이 매각하기로 결정한 동순천역∼구례구역(29.1㎞) 구간 15만9,569평을 연말쯤 사들여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구간내 송치터널(1,060m)과 동산터널(125m)은 특산물인 단감이나 복숭아·배 등을 보관하는 저온저장 시설로이용한다. 섬진강을 낀 곡성군(군수 高玄錫)도 내년 1월부터 국비로 확보된 4억1,000만원 등 8억여원으로 전라선인 신기리∼압록역(17.7㎞) 구간 개발에 들어간다.이미 선로를 걷어낸 신기리∼곡성역(4㎞) 구간에는 양쪽으로 꽃길을 만들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옛 곡성역사는 생활사 박물관으로단장하고 역 주변 4,000여평을 기차마을과 놀이공원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국내 첫 潮流발전소 추진

    경기도 하남에서 열리고 있는 ’99 하남환경박람회 참가하기 위해 지난 달한국을 찾았던 세계적인 수력발전 전문가 알렉산더 고를로프박사(미국 노스이스턴대학 수력발전연구소 소장)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일명 고를로프 터빈)을 이용한 조류발전소를 울돌목에 건설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울돌목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 조류속도가 최대 12노트여서 자신이 개발한 터빈을 이용해 조류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최대 10만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를로프박사는 이메일을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국제환경포럼참가차 한국을 찾았을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 울돌목의 조류를이용해 16세기에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장을 직접 답사한 결과 울돌목이 조류발전에 최적의 장소임을 확인했다”고밝혔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헬리컬터빈형 조류발전은 연료비가 안들고,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나 공해물질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환경친화적이며완벽한 대체에너지원이라고 소개했다. 비행기 날개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헬리컬터빈은 물이 1노트(시속 1.85㎞)의 속도로 흐르더라도 날개를 회전시킬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완만한 흐름에서도 고속회전을 한다.이 터빈은 조류방향이나 파도의 방향과 관계없이 항상 동일 회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미해안경비대 사관학교,미 해군,미시건대학 등에서의 실험 결과 열효율이 기존의 다리우스터빈의 23%보다 높은 35%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설계획은 전라남도측으로부터 80% 이상 승인을얻은 상태.고를로프박사는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것을 포함해 건축·토목공학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를로프박사는 알렉산더 솔제니친과 친하다는 이유로 지난 76년 구 소련에서 추방돼 미국으로 망명한 뒤 노스이스턴대학 기계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그는 모스크바 지하철,애스완댐 터널 및 수력발전단지,그루지아공화국 쉬람강 및 아르메니아공화국 세반호(湖) 수력발전소 등을 설계했다. 조력발전은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바다물을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밀물과 썰물의 수위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해양에너지에 의한 발전 방식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다.현재 가동 중인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용량 20만㎾)와 캐나다의 아나폴리스(용량 2만㎾) 등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충남 가로림만이 최적지로 선정돼 한국해양연구소가 80년과 82년 프랑스와 공동으로 정밀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를 실시한 바 있다.86년에영국의 기술진이 82년의 조사를 재검토한 결과 시설용량이 40만㎾로 평가됐으나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NBC, 노근리 현장취재

    미국의 AP통신에 이어 이번에는 NBC 방송이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와황간면 노근리 쌍굴터널 등을 찾아 주민들과 인터뷰를 갖는 등 ‘노근리 사건’현장 취재를 했다. 4명으로 구성된 취재단은 8일 ‘노근리 학살’대책위원회 정구호(鄭求鎬·60)총무 등 주민 4명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고 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노근리 사건’은 오는 20일쯤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 LA타임스 ‘노근리 학살’ 보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노근리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 참전한 미 지도자들의 정보무시와 군수뇌부의 판단착오,인종차별주의와 참전군대의 미숙함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고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노근리 참전 당사자와 한국전 연구학자 등 광범위한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사건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도한 LA타임스는 “사건은 법적,혹은 정치적인 문제보다도 어떻게 발생했느냐가 더 큰 의문점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어떻게 평범한 젊은 미국인들이 콘크리트 터널에 갇힌 남자와 여자,어린이들에게 고의적으로 기총사격을 가한 뒤 고향에 돌아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수 있었나”고 반문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전 발발 당시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 등 당시 지도자들은북한의 남침위협을 전한 정보에 무지했으며 일본에 위치한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군대도 60∼90일 안에 북한을 격퇴할 수 있는 ‘경찰임무’ 정도로간주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당시 일본의 천황군과 비견될 만큼 정신무장이 됐고 일부북한장교는 러시아군으로 베를린 탈환에 참가했을 정도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진 군대였다고 소개했다.반면 미군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아닌,신참병에 훈련도 제대로 안된 상태였으며 심지어 일본 주둔시 여인들에게 휘파람을 부는 일이 고작인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당시 미군은 현재와는 다른 인종·민족에 대한 편견을 근본적으로 지닌 채 성장한 사람들이었고 트루먼 대통령이 편견을 갖지 말라고 지적했음에도 이들은 흰옷을 입은 한국인을 열등민족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으며,이것이 학살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실었다. 타임스는 이와 함께 당시 군대의 무질서와 혼란의 책임도 지적했는데,당시기총사수였던 에드워드 데일리(68·미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거주)하사는 “지형에 낯선 우리는 밤새 후퇴하는 아군과 피난민 등이 어우러져 있어 길은막힌 데다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었으며,흰옷을 입은 사람은 모두 잠재적인적으로 보이는 혼란과 무질서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발포명령을 내렸던 오마르 히처 소령은 지난 50년대초 전사했고 자신은 북한군에 포로로 억류됐다가 탈출했으며,본국 귀환 뒤 악몽에 시달렸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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