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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 고도제한

    한남대교와 남산 1호터널을 잇는 한남로 인근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가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79일대 한남 외인아파트단지와 주변 주택가 등 14만5,900㎡를 고도지구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변에 접한 외인아파트의 4층짜리 6개 동부지에는 5층에 18m,나머지 15층짜리 4개동 부지에는 10층에 30m를 초과하는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됐다. 시는 외인아파트 남쪽 주택가의 경우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세분화돼 4층 이하의 고도제한이 적용되고 있는 점을 들어 따로 고도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외인아파트 북서쪽의 이태원로변 주택가는 고도제한 높이를 당초 30m에서 20m로 낮췄다. 지난 72년 준공된 한남 외인아파트는 주한미군 가족들에게 임대되고 있으며 몇년 전부터 건물소유주인 주택공사가토지소유주인 국방부와 협의,민간에 매각,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재건축으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한강변과 남산 일대의 경관을 크게 훼손시킬 것을 우려,고도지구 지정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외인아파트 인근 한남로를 마주보고 있는 단국대 부지는18∼36m,1호터널 주변 지역은 18m를 최고높이로 하는 고도지구로 지정된 상태다. 시는 이날 건축 규모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송파구방이동 송파 자동차검사소 부지의 공동주택 건립안에 대해선 최고 12층을 넘지 못하도록 한다는 조건에서 가결했다. 또 서초구 서초동1445 일대 3만2,680㎡의 부지에 대해 도시계획상 시장 용도를 폐지하는 안건은 보류했다. 이밖에 마포구 도화동46∼1과 중구 회현동10∼1 일대의재개발구역 변경결정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조건으로가결했다.종로구 부암동 306 일대 등 시내 13곳의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안건에 대해선 산하 소위원회로 넘겨 세부적으로 해제구역의 조정 등에 관해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SOC사업 첫 100% 외자유치

    국내 최초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사업에 100% 해외자본이 유입된다. 쌍용건설과 반도종합건설은 부산시 SOC 민자유치사업으로시공하고 있는 수정산터널 프로젝트를 완공 후 인도하는 조건으로 호주계 회사 맥쿼리 코리아와 937억원에 매각키로하는 계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외국 자본이 국내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지만 SOC 프로젝트를 매입하기는 처음이라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수정산터널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민간투자비 937억원을 맥쿼리 코리아로부터 지급받는 대신 터널 완공후24년간 운영권을 맥쿼리 코리아에 넘기기로 했다. 맥쿼리 코리아는 호주 최대의 투자은행인 맥쿼리뱅크그룹의 자회사다. 수정산터널은 부산항과 내륙 컨테이너 기지 및 경부·남해고속도로를 잇는 제3도시고속도로의 2.33km짜리 2차선 쌍굴터널로 97년 착공,오는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전문가 조언 성공창업 조건/ 주부창업 빚얻어 시작하지 마세요

    대학생,고등학생 두 아들 탓에 늘 학비에 허덕이는 주부 한연숙씨(46·서울 하계동).한씨는 남편이 일하는 중소 방직회사에 감원바람이 일자 걱정이 태산같다.“여차하면 칼국수 가게라도 차려야지”작정한 그녀는 요즘 날마다 거리로나가 상가를 기웃댄다.얼마전 복지관 창업교실에서 귀동냥한대로 좋은 가게터를 찾기 위해서다.4년전 남편을 잃은 주부 최복심씨(50)는 서울 동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의 ‘PC가정방문교사’무료교실에 4개월째 다닌다.마우스도 잡을 줄몰랐지만 이제 컴맹 탈출은 물론 워드프로세서,엑셀자격증까지 땄다.그녀는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컴퓨터 공부방’을 차릴 꿈에 부풀어 있다. 기나긴 불황 터널에 가장 가슴을 태우는 건 바로 주부다. 든든한 버팀목이라 믿었던 남편은 구조조정에 휘청대고,생활비며 교육비는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줄어들 줄 모른다. 파출부일 나가기는 자존심 상하고,아껴둔 쌈짓돈을 털어창업을 해볼까하는 생각은 굴뚝같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마음만 어수선하다. ‘여사장님’을 꿈꾸는 여성들이 늘면서 기술을 저렴하게가르치거나 창업을 돕는 여성인력개발센터(02-2106-5206),한국여성경제인협회(02-528-0217),서울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02-990-9101)등에는 문의전화와 함께 상담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서울 을지로 소상공인센터 박성희 상담원은 “과거 뜸하던 여성들의 발길이 전체 상담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고 귀띔한다. 창업을 하자면 우선 아이템 선정이 급선무.한국창업개발연구원(02-501-2001)의 유재수 원장은 “여성들은 사업 경험이 거의 없고 창업자금도 넉넉치않아 특히 신중해야 한다”며 “당장 창업에 나서기보다 창업관련 교육이나 전문 컨설팅을 통해 꼼꼼히 대비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성만의 섬세함과 유연함은 강점이다.소점포 운영은 세심한 고객관리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유원장은 “가사와 일을 병행해도 무리가 없고,육아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적합하다.어린이 대상 아이템이나,젊은 여성을 겨냥한 건강 미용 관련 업종도 좋다”고 덧붙인다.(표 참조) 박성희 상담원은 “본인이 제일 잘 하고,잘 아는 것이 유망업종의 제1조건”이라면서 “상당기간 실습과 벤치마킹기간을 거쳐 자신감이 생길 때 시작하라”고 말했다. 여성전용 창업 사이트 사비즈(www.sabiz.co.kr)의 김희정사장 역시 “3∼5가지 창업아이템을 골라 컨설팅업체(5∼10만원대)나 소상공인지원센터(무료) 등 전문기관에 도움을구하라”면서 ▲빚으로 창업하지 말라 ▲너무 앞서가지 말라 ▲처음부터 너무 크게 매출목표를 잡지 말라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은 되도록 피하라고 당부했다. 허윤주기자 rara@. ■재택 생식대리점 운영 박주현씨. 3년전 남편이 운영하던 주유소가 망하면서 평생 모은 전재산을 날린 박주현씨(49·서울 성내동). 3층짜리 내 집은 간 곳 없고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월세로살고 있는 처지로 전락했다. 실의에 빠져 ‘당장 죽고만 싶었던’ 박씨는 요즘 희망의동아줄을 발견한 심정이라고나 할까,새록새록 샘솟는 기운을 느낀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생식 전문 대리점 ‘옛날생식’을 창업했다.생식이 건강식품으로 유망하겠구나 생각하던 차에한국의과학연구소의 대리점 모집 광고를 우연히 접하게 됐다. 번듯한 점포,진열대를 갖춘 보통 대리점을 생각하면 오산. “우리 집과 전화기 2대,핸드폰이 사업밑천의 전부예요.사업을 시작하면서 물품 구입비 300만원,전화 설치비 5만원,광고 전단 제작비 20여만원 등 총 350여만원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더라구요.온종일 아파트단지,미용실,찜질방 등에 무조건 찾아가 홍보전단을 뿌리고 다니는일부터 시작했어요.날짜가 지날수록 집에 걸려오는 전화벨소리가 하나 둘 늘더군요.” 최근에는 이익의 20∼30%를 주는 조건으로 주부 건강설계사 2명을 채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 30포 한달분(8만 5,000원)을 팔면 남는 마진은 50%정도로쏠쏠하다.첫달 100만원,둘째달 150만원이던 순수익이 요즘250여만원을 웃돌고 있다. 젊은 시절 출판사와 화장품회사에서 10여년 영업을 하며발을 넓혀둔 게 많이 도움이 된다는 게 그녀의 귀띔이다. 재택 대리점은 집안일은 물론 시간 활용도 자유자재로 할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박씨는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하니까 남편도 기운을 내서 얼마전 취직을 했다”면서 “앞으로 돈을 더 많이 벌어 종합 건강식품 전문점을 차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고객들에게 좀더 전문적인 조언을 하기위해 요즘에는 건강교양강좌 등에도 부지런히 찾아간다고. 창업을 망설이는 주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는지 묻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게 뭔가 살펴본 뒤,용기를 내서무조건 부딪쳐보라”며 말을 맺었다. 허윤주기자
  • 경의선 전철 고양시구간 오픈터널식 방음벽 시공

    정부는 15일 그동안 도심구간 노선 지하화문제로 논란을벌여온 경의선 복선 전철화사업의 경기도 고양시 구간 노선을 계획대로 지상에 설치하되 오픈(OPEN) 터널식 방음벽을 시공,반지하화 효과를 갖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주무차관회의를 열어 부처간,중앙정부및 지자체간 이견을 보여온 정책과제를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또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필요한 재원 중 부처간 의견이 엇갈렸던 수업료·입학금·교과서대금을 일단 2004년까지는 국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액(2,664억원)을 통해 보전하기로 하고,시지역 중학교 공립교원 봉급전입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부담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근영 신한사장 “”…5년후 매출액 1조원 이를것””

    “법정관리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무사히 통과했으니 이제는 밝은 빛만 있을 것입니다” ㈜신한 정근영(鄭根永)사장은 “건설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채산성 있는 일감 확보에 주력, ㈜신한의 명예를되찾아 건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신한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새로운 도약을위해 지난달 7일 영입한 전문 경영인 출신의 새 사령탑.33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몸담으면서 해외 건설 수주와 건설,부동산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이다. 정 사장은 “미국계 건설사인 S&K World의 국내 법인이 신한을 인수·합병(M&A)한 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었고 신규 수주 경쟁력을 회복했다”며 “세계 굴지의 건설사인 미국의 티쉬만과 국내외 공사 공동 수행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되면 신한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용 등급이 상향 조정돼 새 일감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보인다. 당장 S&K월드 코리아가 참여하는 경남 진해 안골 매립사업,경기 평택항 개발사업 등모두 7,2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시설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미국에서 호텔,골프장,리조트 시설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마지막 교섭도 벌이고 있다. 정 사장은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5년 동안 수주액이 1조5,135억원,매출액이 9,51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나아가 “해마다 20% 이상 성장,5년 뒤에는 순 이익이 611억원에 이르고 부채비율 70% 이내의 건실한 회사로 다시태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류찬희기자
  • [CULTURE & JOB] 연예인 발굴 ‘캐스팅 디렉터’

    청소년들의 스타 사랑은 가히 ‘열병’이다.스스로 연예인이 되겠다는 아이들도 넘쳐난다.최근 서울의 중·고교생희망직업 조사에서 연예인이 당당 3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하지만 방송 연예가에서는 쓸만한 ‘스타’가 없다고 아우성이다.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의 취향을 먼저파악하고,재목을 발굴해내는 캐스팅 디렉터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캐스팅 디렉터’라는 신종 직업의 리더급으로 꼽히는 김수현씨(32)를 만나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 이름이며 직함이 하나같이 생소하다고? 하지만 SES,핑클을 모르는 이들은 아마 없을거다.그는 길거리의 평범한 10대들에 불과했던 이들을 발굴해 스타로 키운 장본인이다. 97년 기획사에서 일하던 선배 K씨가 다리를 놓으면서 HOT매니저로 출발했다.이듬해 과외로 캐스팅 디렉터로 나서기시작,이제는 주된 업무가 됐다. 김씨는 10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달려간다.흙속에 묻힌 진주를 캐기 위해서.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신촌,홍대앞,대학로 등등….학교축제,놀이동산,음악·연기 등 연예학과의 동아리방도 주요 출몰지역이다.중고교생들이 하교할 때면 교문앞에 버티고 서서 쓸만한 재목감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다.아이들이바깥으로 몰려다니는 주말,공휴일이면 더 바빠진다.야심한시각까지 카페 거리를 헤매는 것도 다반사다. 수첩에는 이벤트,행사 일정이 빼곡하다.인터넷 캐스팅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프로필 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아주 옛날,백락(伯樂)이란 이가 있었다지.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천리마를 한눈에 알아본 백락처럼,내게는 스타의 ‘냄새’를 감지해내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끼가 철철넘치는,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미쳐버리는 숨은 재목을 찾아내며 나는 희열을 느낀다. 그 재능이 어디에서 왔냐고? 그건 잘 모르겠다.다만 중고교 시절부터 신곡이나 연예계 신인을 보고 “뜨겠는데…”하면 영락없이 떴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애를 뽑지는 않는다.시대가 원하는캐릭터를 찾아내 어떻게 ‘포장’하고 살려낼 것인가 머리를 많이 굴린다. 그동안 발굴해낸 스타급들은 20여명.이 쪽에선 최고 수준이다.SES의 유진이는 HOT공연때 열심히 뒤쫓아 다니던 팬클럽 무리속에서,‘핑클’성유리는 어린이 대공원에 사생대회 나온 학생들 사이에서 찾아냈다.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대학로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그의 눈에 띄었고여성3인조 댄스그룹 ‘클레오’의 막내 채은정은 막 버스를 타려는 순간 뛰어가 잡았다. “가끔은 내가 생각해도 ‘무림고수’수준입니다.‘클릭B’의 김상혁은 어두운 지하터널안에서 이상한 느낌이 와지나가던 학생을 무조건 붙잡았는 데,터널 바깥으로 나와얼굴을 뜯어보니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일단 재목을 찾으면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나선다.타고난재능을 알아내기 위해 노래는 물론 춤,연기,영어회화,몸매관리도 가르친다.성우나 국어교사로부터 말하는 법까지 배우게 할 정도로 ‘토탈 트레이닝’이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주위에서 “저 좀 스타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청탁도 들어온다.그럴 때면 절대 “넌 안돼”라고 말하지 않는다.괜한 오기만 키우기 때문이다.대신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그 피눈물나는 현장을 보고 열에 아홉은 물러선다. 요즘은 아예 ‘샤이닝 프로덕션’이란 기획사를 차리고그가 발굴한 신인가수 다나의 음반 제작자로 나섰다.다나는 지난 98년 롯데월드 댄스대회때 객석에서 관객으로 앉아 있던 모습을 보고 ‘필’(feel)이 팍 꽂혔다.가수를 해야할지,탤런트를 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연예인이 돼야 할애라는 건 확실했다.현재 중학교 3년생인 다나는 3년간의맹훈련을 잘도 견디고 드디어 무대에 서게 됐다. 스타의 가시밭길을 참고 견디며 걸어갈 각오가 되어 있는,끼를 주체할 수 없는 아이들을 찾아 그는 오늘도 길거리에 나선다. 허윤주기자 rara@. *** 캐스팅 디렉터, 배우섭외 美선 직업으로 자리잡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캐스팅 디렉터를 쉽게 풀어쓰자면 ‘연예계의 공인중개사’라고나 해야할까.길거리에서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1차적’수준의 캐스팅 디렉터들은 기획사 등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HOT,보아 등이 소속된국내 굴지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남녀 10여명이 팀을 이루어 캐스팅을 맡고 있다.2년차 캐스팅 디렉터 강정아씨(24)는 서울예대 국악과에 입학,힙합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공채입사시험에 합격하며 이길에 들어선 경우다. 연예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영화기획 초기 단계부터적정 배우의 섭외를 담당하는 독립된 직업으로 일찌감치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 캐스팅회사 ‘캐스트넷’(www.castnet.co.kr)에서 캐스팅 실장으로 일하는 홍석호씨(29)가좀더 진보된 개념의 캐스팅 디렉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영화 ‘오 수정’‘아이언 팜’등 제작에 참가했다.영화사에서 보내온 시나리오를 수십번 읽고 내용과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한 뒤 그의 수첩에 올라있는2,000여명(스타급 300명)의 얼굴을 들춰가며 적합한 배우를 물색한다. 얼마전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 ‘나도 이제는 스타’를 펴낸 KBS 홍보실 길주 차장은 “단순히 배우를 물어오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다”면서 “능력있는 캐스팅 디렉터는 국내 연예산업의 발전을가속한다는 점에서 인기직종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캐스팅 디렉터의 제1요건은 사람을 판단하는 ‘심미안’. 베테랑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씨는 “엽기바람이 불면서 엽기토끼 마시마로,엽기가수 싸이가 뜬 것처럼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재빨리 짚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만을 조작해 얼치기 반짝 스타를 양산해낸다’는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발굴해낸 아이들이 오래스타로 남길 누구보다 바라지만 문화 코드는 계속 바뀌어가는 것 아니겠냐”는 말로 대답했다. 허윤주기자
  • 중앙고속도 원주∼홍천 31일 개통

    중앙고속도로 원주-홍천간 4차선 구간이 이달 31일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 중앙1건설사업소는 현재 시공중인 원주-홍천간 42.3㎞구간이 거의 마무리돼 당초 개통목표인 8월말보다1개월 앞당겨 개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시간 걸리던 춘천-원주간 주행시간이 40분대로 크게 단축되며 춘천-대구간 중앙고속도로 전구간도 죽령터널 공사가 끝나는 올 연말부터는 3시간대 주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11월말로 예정된 영동고속도로 강릉-횡계구간이개통될 경우 춘천-강릉간이 2시간대,원주-강릉간 1시간 10분대로 단축돼 도시간 교류확대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대한칼럼] 통일 베트남 26년과 한국

    “총칼을 들고 오면 적으로 싸우지만,악수하자고 손내밀면 서로 친구가 되지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트란 둑 루옹 국가주석은 지난 21일 집무실에서 필자를 포함한 한국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만나 외세와의 항쟁에 이은 통일베트남의 남북 갈등 극복과 국가발전 과제를 얘기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근 100년간 프랑스와의 식민투쟁에 이어 20년에 걸친 월남전을 승리로 이끌어 통일을 성취한 지 26년이 된 지금,베트남의 지도자들이 강조하는 최대 화두는 ‘도이 모이’(쇄신)지속과 경제 건설이다. 수도 하노이에서 그리고 옛날 사이공인 호치민시의 전쟁기념관을 각각 찾았을 때 월남전 당시 참전했던 한국군에관련된 기록사진,이른바 ‘양민학살’에 관한 전시물이 있는지를 눈여겨 살펴봤다.그러나 한국군에 관한 단 한 장의 사진도 발견할 수 없었다.미군과 함께 참전한 한국군 부대명이 나열된 조그마한 도표 한 장만 있을 뿐이다.몇년전만 해도 ‘인간이기를 거부한 미 제국주의’ 군대의 잔혹행위와 함께 참전한 국군의 ‘활동상’도 전시돼 있었지만지금은 자취를 감췄다.베트남 정부는 이처럼 한국에 관한 문제는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그만큼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군의 참전 등 ‘과거사’문제에 대해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 기조는 “과거는 제쳐두고 미래를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다.실제 1992년 한국과 수교한 이후 베트남의 고위인사들도 “과거 양국간에는 불행한 일이 있었으나 이는 양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고 한국군이라고 부르는 대신 여러 문서에도 ‘박정희 용병군’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지금의 한국과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호치민 시내 시장통을 돌아보다 우리나라 탤런트 차인표와 이영애가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팅된포스터가 진열대에 가득 쌓여있는 것을 보았다.베트남의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연예인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있는가 하면,베트남의 주요 방송국은 저녁 시간대에 한국드라마 ‘불꽃’을 방영하고 있다.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호치민 방송국의 팜 칵 사장은 “‘젓가락 사용’ 등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충분한 답변같지는 않았다. 한국이나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받았고 식민통치를 경험했으며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베트남은 비록 ‘통일조국’을 이룩했지만 폐허의 땅에남은 것은 가난뿐이었다.이런 가운데 일본을 배우기는 너무 발전의 격차가 크고 대신 한국의 발전 모델을 원용하고 싶은 ‘염원’이 깔린 것이 아닌가 한다.내년이면 한·베트남 수교도 10주년을 맞는다.근년 들어 우리 업체들의 진출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기술과 자본이 이곳의 풍부하고도 근면한 노동력과 결합할 여지는 아직도 많다. 애국심이 강한 베트남 국민들은 자존심이 매우 높다.호치민시 북서쪽 80㎞ 지점에 있는 ‘베트콩’의 지하 갱도 ‘구치터널’을 돌아보고는 미군의 가공할 현대무기들이 왜이곳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것만 같았다.작은체구의 베트남 사람만이 이동할 수 있는 땅굴이 총 연장 250㎞에 걸쳐 거미줄처럼 이어진 이터널은 5,000∼6,000명의 병사들이 장기적으로 게릴라전을 펼 수 있는 공간이었다.갱도 곳곳엔 작전회의,외과 수술,공동 취사까지 할 수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다.아무리 융단폭격을 하고 화염방사기로 밀림을 태우고 고엽제로 초토화시켜도 이들의땅굴을 무력화시킬 수는 없게 돼 있었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베트남 국민의 가슴 속에 응어리져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한국군 증오’의 과거사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안된다.그러기 위해서는 베트남 국민들이 하노이 중심부에 있는 호치민옹의 묘소를 지금도 매일 수백·수천명이 참배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이들의 독립정신과 민족자존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협력을 심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 khlee@
  • 부동산특집/ 6차 동시분양 아파트 새달5일 접수

    서울 6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5일 실시된다.일반분양 물량은 20개사업 2,632가구다.이달 초 청약이 이뤄진 5차 동시분양에서는 5·23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일부 평형의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하기도 했다.이번 6차 동시분양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비교적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로는 등촌동 현대산업,서초동 롯데,신도림 대림,신정동 벽산,양재동 신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서초동 롯데건설=서초동 현대아파트 바로 옆 부지에 지어진다.모두 58가구로 전량 일반분양된다.지하 2층,지상 15층 남향으로 전용률이 85% 이상으로 높다.60평형대의 경우 4-베이로 설계된다.주차공간도 가구당 3.45대꼴로 넓다.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사임당길,우면로,서초로,효령로를 이용할 수 있다.지하 온수가공급된다. ◆등촌동 I 파크=등촌동 수도통합병원 부지에 들어서는조합아파트로 모두 1,363가구.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64가구.전체 부지 3만5,000여평 중 1만2,000평 가량이 공원과학교용지로 지정돼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봉재산과 접해 있어 자연친화형 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이다.인근에 백석공원이 있다. ◆신도림동 대림=종근당 사옥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6가구모두 일반분양된다.31평형 단일 평형이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지하철 구로역이가깝고 경인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단지내에쌈지공원과 중앙광장,테마시설이 들어선다. ◆양재동 신영=㈜신영이 건립하는 원룸형 아파트로 ‘체르니’로 명명됐다.1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모두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 평형이며 10평형대는 원룸형,20평형대는 투룸형으로 설계됐다.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이다. ◆신정동 벽산=독수리 연립 외에 4개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444가구로 돼 있다.일반분양 물량은 32평형 259가구이다.2호선 양천구청역과 신정4거리역이 마을버스로 5분거리.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상도동 대우=대림아파트 바로 밑에 들어선다.언덕위에있어 전망이 좋은 편이다.일부 평형은 관악산 조망도 가능하다.7호선 상도역이 200m거리이며 상도동길과 상도터널을 이용,도심에 진입할 수 있다.신동아,대림,건영,우성 등 주변이 5,0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다.가구별로 2.2대의 넉넉한주차공간을 자랑한다. ◆창동 I 파크=동쪽에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이 위치해있고 남측 65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있다.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공급하는 아파트로 202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입주자가 마감재 색깔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E-마트,하나로마트,미도파,한신코아,까르푸 등이 가깝고 대규모 체육시설 및 쇼핑·문화시설을 갖춘 창동역사가 2003년 완공된다. ◆방화동 동부=지하철 5호선 개화산 역 바로 위에 위치해있는 해성,유풍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205가구로 조합원 물량을 뺀 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단지 앞으로는 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 도보로채 5분이 안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다. ◆성내동 일심건설=성내 제3동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금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41가구다.조합원분을 제외한 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6월에 준공검사가 나기 때문에 분양즉시 입주가 가능하다.지하철 5호선 둔촌역이 도보로 5분여 거리이다. ◆신사동 삼부토건=신사동 신흥맨션을 재건축하는 주상복합아파트로 모두 116가구.조합원분을 뺀 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공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늦어도 다음달에는 입주가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 *** 청약 전략. 최근 윤곽이 드러난 판교신도시 개발이 변수.서울시 등 각지자체간에 이견으로 논란이 많지만 개발은 거의 확정적이다. 일부 청약대기자들은 판교 신도시에 청약하기 위해 서울시내 청약을 미루겠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판교신도시 분양은 빨라야 3년후에나 가능하다.따라서 웃돈이붙을 가능성이 있는 동시분양 아파트를 노릴 필요가 있다. 당첨될 경우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한 뒤 다시 청약통장에가입하면 2년 뒤 1순위로 진입할 수 있다. 따라서 유망아파트에 청약할 필요가 있다.대형 아파트는입지여건이 좋더라도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청약통장 1,000만원,1,500만원짜리를 300만원,600만원짜리로 전환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보자.
  • ‘성공투자 클리닉’ 펴낸 김지민씨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투자전략은 잘못된 겁니다.비쌀 때 사서 쌀 때 팔아야 돈을 벌지요.”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주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투자자들을 더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이색 주식투자지침서’가 나왔다.시카고투자컨설팅 대표 김지민씨(金智敏·전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원장)가 최근 펴낸‘김지민의 성공투자 클리닉’이다. 그는 이 책에서 주식투자에 대해 일반인들의 상식에 정반대되는 분석을 늘어놓아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지난 수십년동안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이 굳게 믿고 있던‘진리’가 잘못됐다는 거다.그러나 음미해 보면 나름대로일리가 있다. 그의 성공투자원칙은 ‘고점매수 저점매도,손실은 짧게이익은 길게,벌면 늘리고 잃으면 줄여라’로 요약된다. “주식을 샀는데 정말 주가가 내리면 그 때 바로 팔아야손실기간을 짧게합니다.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내리면 팔겠다’고 생각하세요.그러면 주가가 오르는 동안은 계속기다릴수 있죠? 이게 바로 이익을 길게 가져가는 비결입니다.” 그는 주식투자의 본질이 ‘위험을 다스리는 게임’이라고단정했다. 터널을 뚫을 때 한삽 한삽 파들어가는 게 은행예금이라면주식투자는 폭약을 쓰는 위험한 일이라는 비유에선 무릎을치게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의선 임진각구간 9월 개통 北도 복원공사 곧 재착수할듯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경의선 복원공사의 진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북한측이 경의선 복원공사에 재착수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철도청은 15일 지난해 9월18일 준공식을 가진 경의선 철도 남측 구간 문산∼군사분계선간 12.2㎞의 복원공사가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9월쯤문산∼임진각 사이 6.8㎞ 구간의 열차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임진강 이남 지역의 경우 3개 교량 신설공사와 문산터널보수공사가 지난달까지 완료됐으며 배수로 및 비탈면 보호공사가 시행 중이고 임진강 교량의 보수·보강공사도 이달말이면 끝날 예정이다. 민통선 내 구간에서도 2개 교량의 구조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육군건설단에서 임진각역과 도라산역 등 2개 신설역 부지의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서부전선 경의선 공사구간 지역에서 장비와병력 일부를 철수했던 북한은 아직 공사를 재개하지 않고있다.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개성시 남촌골 지역에서 숙영지 천막 20여 동을 추가 신축하는등 경의선 복원에 대한 의지는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경의선이 복원되면철도 통행료 등 경제적 이득도 예상되므로 조만간 북한측의 긍정적 움직임이 기대된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관측이다. 이도운기자 dawn@. ***‘鐵馬 잇기' 지휘 가슴 뿌듯. **경의선 공사 '총감독' 양화형 육군건설단 대대장. 우리 대대는 지난해 9월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노반공사에 투입됐다.우리 대대원들은 군사령부 군악대의환송을 받으며 해외파병이라도 가는듯 상기됐었다. 그런데 벌써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단계 공사에 들어간지도 2개월이 지났다.경의선 현장은 6개월 전 처음 왔을때의 막막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 제법 도로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육군 공병의 능력이 이 정도인가”하고스스로 놀랄 정도다. 지금 내가 닦고 있는 이 길이 조만간 우리 민족의 혈맥을잇고 한반도가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연결로라는 생각에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개인적으로는 ‘철마는 달린다.남북이 뚫린다’는 구호와 현수막을 내걸고 착공 결의대회를 한 것이엊그제 같은데 공병대대장 임기가 완료돼섭섭하고 아쉽다.욕심 같아서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휘관의 직책을 수행,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대원들과 함께 작업했던 기간은 군생활 가운데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준비기간에 도면을 연구하고 주특기 교육과 주변 공사현장 견학을 통해 도로공사의 노하우를 익혔다.우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제일’을 외쳤다.전역해 사회에 나간다면 ‘남북을 뚫은 가장 우수한 공병’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육군 장병들이 있는 한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사업은반드시 성공적으로 끝나 민족통일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확신한다.
  • 日장애작가 호시노 자서전등 번역출간

    호시노 토미히로(星野富弘·55).그는 ‘꽃의 시화전’이란 이름으로 일본 전역에서 200여 차례나 전시를 연 중견 화가다.지난 91년 고향인 군마현 세타군 아즈마무라 쿠사키댐 부근에 건립된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에는 해마다 1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온다.그의 그림은 소박하다.지인들이 가져다 준 화분이나 꽃다발,뜰에 핀 꽃나무,산책길에서 만난들꽃을 붓가는대로 그린다.그리고 시를 곁들인다. 그의 작품이 유달리 가슴에 와닿는 것은 그가 목 아래를전혀 쓸 수 없는 장애인이기 때문이다.20대 초반 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가 된 지 두 달만에 사고를 당했다.체조수업도중 공중제비를 돌다 떨어진 것.하지만 기독교에 귀의하고 시와 그림에서 삶의 기쁨과 보람을 찾으면서 그는 다시 태어났다.그 고난의 터널을 뚫고 작가로 우뚝 서기까지의 생활을 그린 자서전 ‘극한의 고통이 피워 낸 생명의 꽃’(김유곤 옮김)과 시화집 ‘내 꿈은 언젠가 바람이 되어’(이윤정 옮김)가 문학사상사에서 나란히 번역돼 나왔다.20년 전에 초판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일본에서 각각 140만권과 200만권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만목수참(滿目愁慘).졸지에 장애의 늪에 빠진 그의 눈에잡히는 모든 것은 시름겹고 참혹했다.그러나 부조리해 보이는 세상의 온갖 현상들이 하나님의 의지 안에서 질서지워져 있음을 깨달으면서 그는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마침내 우주 만물 속에 구현된 신의 섭리를 볼 수 있는 혜안이 열리고 장애마저 자신의 삶의 조건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게 된것이다.그 마음결에 꽃이 어리어 그림이 되고 시가 됐다. 그의 그림과 시는 이제 온갖 삶의 질곡을 털어버리고 바람과 함께 훨훨 하늘로 날아오른다.“들판을 지나는 바람이뺨을 스치고,내 상념은 언제나 바람이 됩니다.나는 꽃잎을어루만지고 민들레 홀씨와 함께 하늘을 날아올라 옥수수 잎사귀를 사각이다가,나뭇잎을 한 잎 한 잎 뒤적이며 초록빛산을 오릅니다.” 투명한 서정이 감도는 그의 글에는 삶에대한 반듯하고 서늘한 시선이 스며 있다. 그의 시는 시라기 보다는 차라리 일상의 단상처럼 읽힌다. 어찌 보면 사물에 대한 즉물적 심상을간결한 시형 속에 담아내는 하이쿠(俳句)같기도 하다.하지만 상징시의 난해함과는 거리가 멀다.담담함 속에서 배어나는 풍성한 속뜻이 구절구절을 곱씹어 보게 만든다.우리에게 재앙이 도둑처럼 찾아온다면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조그만 일에도 쉽게 좌절하고 비관으로 치닫는 나약한 현대인들에게 그의 글은 조용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김종면기자
  • 독자의 소리/ 터널내 소화기 얌체도둑 많다

    고속도로의 터널내부에는 대략 50m간격으로 소화기함이 설치되어 있으며,그 안에는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고속도로터널내부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이유는 터널 안에서 차량사고 등으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여 대형사고를 방지하자는데 있다.한국도로공사는 따라서 소화기를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그런데 긴급상황에 쓰여져야 할 소화기가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는 일부 비양심적인 얌체운전자들에 의해 없어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만약,터널내의 소화기를 가져간 직후에 터널안에서 차량화재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비양심 운전자가 가져간 개인적 이익은소화기 가격 단 몇만원이지만,그로 인해 제때 불을 끄지 못해 야기되는 재산과 인명피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가 될 것이다. 터널내 소화기 분실로 인한 피해는 언젠가 자신이 입을 수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다.자신만의 작은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우리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쉽다. 최창환 [광주 북구 운암동]
  • 오장섭 건교, 동남아 3國 순방 세일즈외교 성과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8일간 싱가포르·베트남·홍콩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부장관이 이들 국가들로부터 모두 44억달러 규모의 대형공사에 국내 건설업체의 입찰참여 요청을 받았다고 5일밝혔다. 오 장관은 싱가포르 정보기술통신부 장관과 국가개발부 국무장관을 만나 칼랑∼파야레바 3개공구(3억2,000만달러),창이지역 추가 매립공사(3억달러),창이공항 제3터미널공사(1억7,000만달러) 등에 대한 입찰참여 요청을 이끌어냈다.베트남에서는 부총리 및 건설부장관,전력공사 사장,국영 석유가스공사 사장 등을 접견하고 탄치 교량공사(4억달러),다낭항 개선공사(1억달러),오몬·푸미·다이닝 발전소 건설공사(12억달러),석유화학플랜트(12억달러) 등에 대한 수주 협조 약속을 이끌어냈다.홍콩에서는 칭룽 교량공사(3억달러)와남완터널공사(4억달러)에 대한 입찰참여 요청을 받아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 아파트 2,500가구 쏟아진다

    오는 4일부터 서울시 5차 동시분양 아파트 2,500여 가구가쏟아진다.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청약해볼만하다.수요가 많은 강남권 아파트 물량은 적다. ■문정동 삼성 래미안 5호선 개농역 옆에 있고 주거 환경이쾌적한 편이다.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형성됐다. 입지여건이 좋아 수요층이 두껍고 안정된 가격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단지규모가 가장 큰 1,696가구의 대단지.브랜드 파워가 강점.시세 차익도 예상된다. ■길동 LG빌리지 길동 성우 아파트 재건축 물량으로 5호선길동역에서 700m 떨어져 있다.일반 분양분에도 로열층의 중대형 아파트가 많다. 주변에 있는 아파트 대부분이 소형 위주의 오래된 아파트라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가격 경쟁력도 있다. ■서초동 현대산업개발 I-PARK 우면초등학교 옆 현대맨션 재건축 아파트.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600m 거리에 있다.수요가 많은 곳이고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 가운데 내놓을 만한강남권 아파트다.고급 대형 아파트로 주변 공원 조망도 가능하고 브랜드 파워도 있다.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 대림e편한세상 2호선 구로역에서 200m 거리에 있다. 대중 교통여건이 좋은 편.주변이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주변 시세와 비교,분양가는 싼 편이다.문래공원이 인접해있다. 다만 먼저 입주한 아파트에 가려 일조 및 전망이 가리는 층이 있다. ■구로동 삼성 래미안 7호선 남구로역에서 200m거리의 역세권 아파트.1,244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인구 증가율이높고 32평형대 아파트라서 수요층이 두껍다.단지안 생활편익시설이나 입지 여건이 양호한 편.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서울 남서부 지역의 직장인에게 권할 만하다. ■정릉 중앙하이츠 정릉2동 보국사 옆에 있는 아파트.분양가격이 주변아파트의 가격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다. 수요층이 두터운 32평형 아파트 234가구가 분양된다.모든 가구를 동남향으로 배치했다.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1.5㎞거리다. ■신사동 한신플러스 은평구 신사1동에 있는 아파트로 지하철 3호선 응암역에서 900m거리.강북 도심의 대중 교통여건은좋은 편이다. 주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새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갈현동 코오롱 오투빌 3·6호선 연신내역에서 100m떨어진역세권 아파트다.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다.학교와 상가 시설이 가깝다.24평형 아파트에도 부부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다.실수요자들이 청약해 봄직하다. ■수색 진흥아파트 수색 재개발 아파트로 은평 터널 앞에 위치한다. 경의선 수색역에서 700m 떨어져 있다.진입이 다소 힘들고 200m 떨어진 곳에 송전선이 지난다.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은 저렴한 편.큰 평형은 조합원 몫으로배정됐고 일반 분양분은 대부분 20평형대다. ■신수동 세양아파트 마포구 신수동 천주교 옆에 들어서는역세권 아파트.6호선 광흥창역에서 300m 거리.인근 아파트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격이 싸다.작은 평형 위주로 공급되는만큼 임대 사업자나 젊은층이 청약해 봄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남산 2호터널 31일 재개통

    99년 2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갔던 남산 2호터널의 차량 통행이 31일 0시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2호 터널이 우회도로 역할을 하는 것을 감안, 혼잡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 [CULTURE & JOB] 벽화미술가 유지환씨

    “벽화는 대중의 삶과 경험을 진실하게 보여 줍니다.화랑주인이나 거물급 인사들보다는 대중에게 칭찬받고 싶어요.” 유지환씨(32)는 벽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홍익대 회화과 재학시절 거리미술제의 벽화 제작에 참여하면서 ‘몸으로 때우는 공동작업’에 매력을 느꼈다. 95년 대학을 졸업하고 모 광고회사에 1년 반 동안 다니면서 과자 포장지를 디자인했다.그 당시 C제과회사에서 만든 과자에 들어 있는 어린이용 로봇은 모두 자신이 디자인했다며웃었다. 대학 다니면서 익힌 포토샵 등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광고회사에 다니게 됐지만 인간의 느낌을 기계로 표현하는 데 한계를 느껴 100% 수작업인 벽화로 돌아서게 됐다.유씨가 벽화를 시작하면서 가장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이들의 방이었다. “외국에서는 부부가 결혼하자마자 벽화를 그리는 등 함께아이 방을 꾸미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 2년여동안 30군데 이상 아이들의 방에 해,달,별,동물 등 자연을 소재로 삼아 벽화를 그렸다.나비3m,높이2.5m정도의 방벽은 2명이 하루만에완성하고 값은 65만원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홀트아동복지회와 서울 농아학교에벽화를 그렸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울하던 아이들이 벽화를 보고 말이 많아지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그림을 접하기 힘든 농어촌 마을회관,고아원,시골 분교 등에 더욱 많은 벽화를 그려야 겠다고결심했다. 유씨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개그맨 서세원씨 등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진흥아파트의 색채작업이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지역성과 살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을전혀 반영하지 않아요.삼성아파트,현대아파트 등 한 기업이만든 아파트는 모두 똑같잖아요.” ‘지하철 벽화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서울 을지로3가 지하철역의 140m에 이르는 환승통로의 벽화도 유씨가 작업했다. 미키마우스,오줌발,안티히어로가 등장하고 1983년 소년중앙에 실린 잡지 광고를 베끼는 등 엽기발랄한 도안은 작가 이동기,강영민씨가 했다.보름동안 30명이 달라붙어 벽화를 그리면서 지하철 역사의 문이 잠겨 밤새 쫄쫄 굶기도 했고 작업을 시작한 첫 3일은타일벽만 닦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유씨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금액은 약 1,500만원이다.그는 이같이 시청이나 구청등과 계약을 맺고 벽화를 그린다. 지난해 여름 지하철1호선 중동역 안의 교각에 벽화를그릴 때는 2박3일 동안 단 2시간만 자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졸다가 지하철이 다니는 철로로 떨어져 죽을 뻔 하기도 했다. 유씨의 꿈은 벽이 존재하는 모든 곳 뿐만 아니라 그림이 있으리라고 전혀 상상치 못하는 곳에도 벽화를 그려넣는 것이다.예를 들어 시커먼 아스팔트만 깔려 있는 도로에도 각 도시의 초입에 그 도시의 상징이나 특산물 등을 그려넣으면 어떨까 상상해본다.특히 지나갈때면 답답증이 나는 터널 안 내벽에도 벽화를 그려 ‘터널 갤러리’를 만들고 싶다. “제 평생 가장 감동적인 벽화는 홍콩의 한 80층 호텔의 모든 내벽에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수풍경을 그린 동양화였어요.” 유씨는 문화수준과 벽화는 비례한다고 믿는다.80층 건물벽전체를 벽화로 채우는 상상력과 결단력이 있기에 관광도시홍콩이 가능하다고생각한다. 그는 “탄광도시를 예술도시로 바꾸겠다는 정도의 도전정신과 새로운 벽화장르를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의 소유자만 벽화를 시작하라”고 큰소리쳤다. 윤창수기자 geo@. * 길거리예술 ‘그래피티' 강좌. 벽은 모두에게 열린 자유롭고 커다란 캔버스다.자신의 느낌과 의사를 개성있는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누구나 벽화가로 손색없다. 힙합문화와 함께 70년대 미국 할렘가에서 시작된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로 벽에 낙서하거나 만화 등을 그림으로써자신이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하는 것이었다.그러나이제 그래피티는 ‘문제많은 뒷골목 범죄자들의 낙서’에서 대중에게 친밀감을 주는 도시의 길거리 예술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피티를 하려면 약 1700∼2000원 정도 하는 스프레이를 구입한 뒤 시멘트벽에서 연습을 시작한다.아무 것도 발리지 않은 시멘트벽은 스프레이의 색상을 모두 흡수하므로 수성페인트를 2∼3번 바른 뒤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유성페인트는 스프레이와 함께 엉기므로 바르면 안 된다. 나무합판도 시멘트벽처럼 스프레이를 흡수하므로 수성페인트를 칠한 뒤 그래피티를 그리는 것이 좋다.검정색을 잘못 써서 지우려면 흰색과 라일락색,옥색 등 파스텔계열의색깔로 검정색을 덮어 씌우면 된다. 국내에서 벽화작업을 하는 업체는 대개 영세하고 사업영역도 좁다.누구나 쉽게 출발하고 망하는 분야라 오랫동안벽화사업을 지속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대부분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이 벽화작업을 많이 하며 나이는 20∼40대까지 다양하다.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윤창수기자
  • 어린이 귀앓이

    올해 만 3세인 L군(서울 관악구 신림동)은 감기를 자주 앓았다.그때마다 귀가 아프다고 했으나 동네 소아과나 약국에서감기약을 지어 먹으면 증세가 좋아졌다.그러나 얼마전 감기에 걸린 뒤 소리를 잘 못듣는 것같아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진찰을 받으니 중이염이었다.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해 인근 B병원을 찾아 검진한 결과,감기로 인해 고막이 안쪽으로 함몰돼 있고 중이에물이 고여있었으며 편도선이 비대해져 있었다. K씨에게는 선천성 난청인 4살,2살난 두 딸이 있다.두 딸은듣지를 못해 말도 못했다.그러나 최근 두 딸은 인공 달팽이관 설치 수술을 받고 언어를 꾸준히 배워 제법 많은 단어를알아듣고 말도 더듬더듬 한다.‘침묵의 세상’이 ‘소리의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잘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20일 각 대학 병원들에 따르면 감기가 주된 원인인 어린이중이염 환자가 늘고 있다.또 이어폰,헤드폰 등으로 귀를 혹사한 청소년들중 상당수가 난청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노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까지 많아지는 등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하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려 있을 때 귀에 통증이 생기는 귀앓이가 겹치면 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이때 급성 중이염에걸리면 듣는 능력이 떨어져 작은 소리를 못듣고 TV에 바싹붙어 시청하기도 하며,듣는 소리가 울리거나 멀리서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광선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유아,소아,청소년,장년 등 연령별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세 미만인 유아의 경우 난청을 발견하기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옹아리가 없으면 난청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특히 10개월까지 옹아리가 없다면 일단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또 옹아리뿐만 아니라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경우,주변 소리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도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 1세 전후에는 한두 마디 말을 시작하는 것이 정상이며 2,3세 때에는 활발한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한다.이 시기에 언어 표현을 하지 않으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TV를 가까이서 본다든지 불러도 대답을 하지않으면 난청에 의한 행동이상으로 볼 수있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스스로 난청임을 대개 알고 있다, 그러나 장년이후에는 난청이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식당,강당 등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듣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 난청을 의심해야하고 이명(耳鳴)이 발생하면 난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어린이 난청 예방·치료. 유·소아의 경우 중이염을 조기 치료하면 난청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있다.감기후 흔히 생기는 급성 중이염이 만성 중이염,만성화농성 중이염으로 옮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문서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이염 때문에 난청이 오는 경우는 약물치료나 수술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끄러운 소리에 오래동안 노출된 결과로나타난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치료는 소음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고 불가피한 경우 자주 휴식시간을가져 청각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양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청신경 기능이 점차 퇴화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이65∼74세 연령층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75세 이상의 노인의 50% 쯤이 난청을 앓고 있다”면서 “노인성 난청은 뚜렷한 치료 방법은 없고 보청기를 이용한 청각의 재활을 시도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각의 재활은 노인이 난청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아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듣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을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광선 서울중앙병원 교수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술은 난청이 생긴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말을 배우지 못한 소아들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7세의선천성 난청환자들에게까지 수술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8개월된 어린이에게 수술이 시행됐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총 비용은 2,500만원 안팎이며 1년 이상의 재활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귀와 소리. 귀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지만 실제 귀가 받아들이는 것은공기의 진동일 뿐이다.이 진동을 뇌가 소리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런 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뤄진 외이(外耳),고막이 자리잡고 있는 중이(中耳),달팽이관이 있는 내이(內耳)가 그것이다. 공기의 진동이 귓바퀴에 모아져서 외이도라는 일종의 터널을 지나 고막에 닿으면 미세한 떨림이 생긴다. 이것은 또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뼈인 ‘이소골’로 전달된다. 이소골이 떨리면 달팽이관속의 림프액이 출렁이고 이 물결이 림프관에 붙어있는 작은 털세포를 자극해 전류를 발생시킨다.전류가 청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되면 비로소 온갖 소리가 인식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하나라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잠귀가 밝은 사람’은 잘 때도 뇌의 각성 상태가 높게 유지된다. 개나 토끼처럼 귀를 움직이는 사람은 소리나는 방향에 맞춰 귀를 움직이는 동물의 기능이 퇴화하지 않아 그런 것이다.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멍해지는 것은 중이와 외이도의 내압 균형이 깨져 외이쪽으로 고막이 당겨지기 때문.침을 삼키면 중이에 있는 유스타키오관(耳管)이 열려 압력이 조정되므로 멍한 증상이 가신다. 내이의 세반고리관과 전정기관은 위치감각과 평형감각을 느끼게 하고 회전감,속도감,방향감각 등을 맡는다. 귀가 감지하는 소리의 진동수는 대략 16㎐(헤르츠)이상에서 20,000㎐이하로 이를 가청 음역이라 한다. 우리들이 대화할 때의 음역은 250∼2,000㎐이다.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가장 편하게 느끼는 소리의 강도는 30∼40㏈(데시빌)이며 트럭 달리는 소리 등 75㏈을 넘는 소리는 불괘감이나 압박감,통증 등을 준다. 가장 쾌적하게 들리는 소리는 1,000㎐ 주변의 소리이다.1,000㎐는 피아노의 중간 도에서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음높이,말소리 등이 집중돼 있는 소리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1,000∼1,500㎐의 음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수학여행버스 고속도로 전복 고교생 1명 사망

    18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신갈 기점 127㎞지점)에서 경기도 안양시 부흥고등학교 학생들을 태운 무지개관광 소속 경기 76아8360호 버스(운전사 송경철·40)가 중앙분리대용 녹지대로 이탈하면서 뒤집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이태경양(18·2년)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양혜진양(18·2년) 등 43명이 다쳐 원주기독병원과 횡성 대성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사고버스의 학생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해 중상 3명,경상 40명의 비교적 경미한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버스는 부흥고등학교 수학여행단 수송버스 10대 중 1대로 학생 42명과 인솔교사 1명을 태우고있었다. 경찰은 서울쪽으로 가던 버스가 둔내터널을 빠져나와 500여m를 진행한 뒤 운전부주의로 왼쪽 도로턱을 넘어선뒤상행선과 하행선 사이 중앙분리대용 녹지대로 이탈,뒤집힌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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