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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라마단 시작…美작전 변화

    이슬람교의 금식월인 라마단이 16일부터 시작된다.미국의아프가니스탄 공격 확대 여부와 관련, 최대 변수중 하나로고려됐던 라마단의 시작으로 미군의 군사작전 변화 여부와이슬람 국가들의 반응이 주목된다.특히 라마단과 탈레반의갑작스런 붕괴가 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미군 군사전략의변화는 불가피해보인다. ▲라마단중 공습 완화 예상=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공습은 라마단기간중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들는 라마단 기간중 공습 중단 내지 공습 완화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탈레반의 급속 붕괴로 미군의 공습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공습은 앞으로 패주한 탈레반군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의 재집결 및 보급로 차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공습 목표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은신처로 이용되는동굴들과 탈레반 저항군으로 제한될 공산이 크다. 한편 아프간 주변 이슬람국가들은 여전히 미국에 대해 라마단기간중 공습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동시에 아프간 난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군 군사전략 역게릴라전으로 변화=탈레반의 붕괴로 1차 공격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미군의 군사전략은 수정이불가피해졌다.아프간 공격을 총괄하는 토미 프랭크스 미중부군사령관은 이미 새 작전 수립에 돌입,15일(현지시간)럼즈펠드 장관에게 보고를 마쳤다. 새 전략틀의 골자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탈레반 지도부의 색출작업과 산속으로 숨어든 탈레반군의 예상되는 게릴라전에 대비한 역게릴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부대 요원 100여명에 불과한 미군 지상군의 추가 투입 규모 및 작전 성격은 탈레반 및 알 카에다의 완전 붕괴,해외 도피 또는 동굴 및 산악터널에서의 게릴라전 전개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안전한 구호물자 공급경로를 확보·유지하기 위한 작전과 전투·수송기의 이·착륙을 위한 아프간내 공군기지 확보계획도 수립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코란 계시받은날 기념하는 '라마단'.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올해에는 나라에 따라 16일이나 17일 시작된다.29∼30일간 지속되는 라마단의 시작은 초승달의 목격 여부에 좌우된다.따라서 국가들마다라마단의 시작과 끝은 거의 해마다 일치하지 않는다. 해마다 라마단이 다가오면 전문가단이 구성돼 초승달의 관측에나서 이 나타난 시점부터 라마단에 들어간다. 쿠웨이트와 리비아는 라마단이 16일 시작된다고 발표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은 17일 라마단이 시작된다고밝혔으며 사우디의 결정을 따르는 한국의 이슬람 교도들도 17일부터 한달간 금식을 시작한다.한편 미국의 이슬람 교도들은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금식을 하게 된다. 이슬람 달력으로 9월인 라마단은 1,400년전 예언자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이슬람 성전 코란을 계시받은 날을 기념해 거행된다.라마단 기간동안 이슬람 교도들은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먹거나 마시지 않으며 흡연이나 부부관계도 자제한다. 이슬람 교도들은 라마단을 금욕을 통해 알라의 가르침을되새기는 축제의 시기로 기념한다.라마단 기간중 금식이끝나는 저녁이 되면 밤마다 친지들을 서로 방문하고 음식을 나누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 입주예정 아파트 노려라

    대단지 입주 아파트를 노려라. 내집을 마련하려는 무주택자나 전·월세 아파트를 찾는수요자라면 연말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가져볼 만하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수도권에만 1만2,000여가구에 이른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월세 아파트 물량이 달리지만 입주를 앞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상대적으로 매물이풍부하다.가격도 저렴하고 층이나 방향을 수요자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인중개사 김재석씨는 “분양 당시보다 웃돈이 형성돼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싼 아파트도 많다”며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가진 아파트를 골라 구입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단지는 고밀도로 개발돼 앞동에 가리는 층도 많은 만큼 아파트 안에 들어가 주변 환경을 살핀 뒤 계약을 해야 한다. ◆휘경동 주공=동대문구 휘경동 전동중학교 앞에 들어서는 아파트.모두 2,024가구로 입주가 시작됐다.오랜만에 서울에서 나온 주공 아파트다.단지 앞에 배봉산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쾌적하다.초등∼고등학교,서울시립대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동부간선도로,한천로 접근이 쉽다.전·월세 매물이 많다. ◆미아동 SK=5,327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전·월세,매매물건이 수두룩하다.급매물도 더러 있다.입주를 앞두고점검중이다.북한산국립공원이 가깝다.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서 마을 버스를 이용한다.북악터널로 이어지는 도로가 단지 앞을 지나도록 설계돼 있다. ◆금호동 삼성=금호 12구역 재개발 아파트 582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용적률 228%로 쾌적한 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인접해 있다.도심 진입과 강남을쉽게 오갈 수 있다.일부 층에서는 멀리서나마 한강 조망이 가능.물량이 쏟아지는 바람에 매매,전·월세 모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림동 대림2차=종근당 공장터에 들어선 아파트.1,242가구 규모.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대형 백화점과 각급 학교가 가까이 있다.6개의 테마공원을 갖추고 있다.서울 남부지역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매물도 풍부하다. ◆문래동 LG=영등포구 문래동 방림방적터에 들어선 아파트.1,320가구로 12월 입주 예정.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단지 앞에 있다.서부간선도로,경인고속도로 접근이 쉽다.문래공원이 붙어 있다.주변에 대형 쇼핑센터가 몰려 있다.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온다.급히 처분하려는 매물도 가끔 나온다. ◆길음동 동부=길음3구역 아파트로 1,677가구.주변이 4만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길음시장·백화점 등이 가까이 있다.내부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쉽다.24,33평형 매물이 많은 편.값 싼 전세 물건도 찾을 수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뉴욕 여객기 추락/ “제2테러냐” 전세계 경악

    ■이모저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전체가 제2의 테러 가능성으로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보좌관들을 긴급소집,테러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상황 파악이 될 때까지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사고 직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던 유엔본부를폐쇄했다. 유엔의 안보 담당관은 “누구도 유엔본부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식 언급했다.그러나 그는 세계 각국 대표단의 회의장이 폐쇄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사고 직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대 테러 예상국의 외무장관과 즉각적인 전화통화를갖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난 사무총장의 라크다르 브라히미아프가니스탄 특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흘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연기할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크렘린궁의 대변인인 알렉세이 그로모프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예정대로 뉴욕으로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지금 생존자를 구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추가 사고가 있을 것으로 볼이유가 없긴 하지만 예방조치와 경비강화를 지시했다”고밝혔다.줄리아니 시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하느님 맙소사”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테러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반응이 엇갈렸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테러 징후가없다”고 밝혔다.한편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엔진과 본체가 떨어진 곳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FBI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는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지8㎞를 비행한 뒤 2분만에 폭발했고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다른 목격자는 “날개부분에 불이 붙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차량 44대와 소방관 200명이 투입되었고 인근 지역을 폐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고 직후 뉴욕으로 오던 모든 여객기들이 회항하고 있으며 일대의 모든 다리와 터널의 통행이 부상자들을 수송하는 긴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또 뉴욕시 당국은 유엔본부를 봉쇄했다. 미 전투기들이 사고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뉴욕 상공에서정찰비행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방부는사고와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연방수사국(FBI)과 연방항공국(FAA)은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9·11테러 직후 수집한 정보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테러공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오전 일정을 모두 최소하고현장으로 향했다.사고 소식을 들었을때의 반응을 묻자 “지금까지 모두 10번의장례식을 치른 교회를 지나왔다”는말로 비통함을 표현. 한편 뉴욕시내 일원에서의 통화는 지난 9월11일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직후처럼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사고 발생후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시가 테러사건, 탄저병 감염사태로 불안한 곳이라는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한국에서 오는 안부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바지파이 인도 총리의 영국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직전 뉴욕여객기 추락사고를 보고 받고 유가족들에게조의를 표명했다. mip@
  • 美여객기 추락…정확한 원인은 안밝혀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서 비행기가 또 떨어졌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려하던 ‘제2의 테러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9·11 테러공격이 있은 지 정확하게 두달만이며 아프가니스탄 테러 보복공격을 감행한 지 한달만에 미국은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12일 승객과 승무원 255명이 탑승한 아메리칸 항공 소속 추락 여객기의 기내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연방수사국(FBI)이 믿고 있으며 폭발원인을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연방항공청(FAA)은 12일 비행기 사고를 테러로 입증할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도 사고 직전까지 뉴욕상공에서 이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기상여건이 양호했고 이륙 직후 비행기의 날개와 엔진에서 폭발이 있었던것으로 알려져 자살폭탄 테러일 수도 있다.특히 화물과 승객에 대한 공항의 보안이 대폭 강화되고 추가 테러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비행기가 추락,사고원인과 관계없이미국의 항공 안전망은 큰결함이 있음을 드러냈다. 부시 W 조지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해 대 테러 연대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국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추락한 것은다른 의미를 준다.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공격에 맞서 강경대응을 주장했고 자위적인 핵 공격까지운운,미국의 수사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욕 일대의 공항과 다리,터널 등은 즉각 폐쇄된 데 이어미 전역의 주요 공공건물과 공항, 핵 시설 등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최고의 경계태세가 내려졌다. 이번 사고는 비행기 탑승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는 상황에서 터져 항공·관광 등의 산업에 다시 치명타를 입힐 전망이다.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부시 행정부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으며 생산·소비·투자심리가 더위축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수사당국은 2차례의 경고를 내렸으나 구체적인 장소나 시기는 밝히지 못했다.다만 핵관련 시설이나 캘리포니아의 주요 교량들이 지목됐을 뿐 추가 비행기 테러는 예상치 못했다. 탄저공포가 가라앉는 시점에서 비행기의 추락은 테러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전선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미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로 확인될 경우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마단이나 겨울철에 특정 목표물을 한정해 작전을 펴려던 방침도 대폭 수정돼,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도예상된다.이 경우 미국의 단독작전 보다는 영국 등 연합군과 반군의 합동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p@
  •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전망대 ‘노들섬’

    서울 노들섬에 가보셨나요? 한강의 한 복판에서 한강대교를 떠받치고 있는 섬 말입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식 이름인 중지도(中之島)로 불렸지요. 평소 차를 타고 무심코 지나치셨다면 한번쯤 차에서 내려 섬에 들어가보세요.‘어! 이런 곳도 있었네’ 하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할 겁니다. 그렇다고 푸른 수목이 우거지고 동물이 노는 예쁜 섬을 기대하지는 마세요.노들섬엔 제대로된 소나무 한 그루도,그 흔한 다람쥐도 보이지 않습니다.아무렇게나 자란 버드나무와 억새풀이 섬의 주인이지요.오죽하면 이 섬을 한강의 ‘흉물’로 부르는 사람들까지 있을까요. 노들섬의 매력은 섬 자체가 아닌 섬을 둘러싼 한강과 서울의경관이지요.1만3,000여평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섬 곳곳이 ‘한강 전망대’나 다름없습니다.다리 아래 타원형으로 놓여 있는 섬을 한바퀴 도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강 가운데서,그것도 거의 수면과 같은 높이에서 ‘올려다보는’ 전망은 높은 건물 꼭대기나 강변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이런 느낌을 담기 위해서인지 사진작가들은 노들섬을 즐겨 찾습니다.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유람선’이라고나 할까요.동작대교를 바라보며 섬의 동쪽 맨 끝에 서면 마치 뱃전에 선 듯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적십니다.팔이라도 벌리면 영화 ‘타이타닉’의 레도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부럽지 않지요. 이곳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섬을 돌아보세요.섬에서 보는 강남은 예상과 달리 전망이 괜찮습니다.올림픽대로나 아파트 밖에안보일 것 같지만 다리 오른쪽엔 녹색단장을 한 언덕,사육신공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어 안정감을 줍니다. 그 아래 올림픽대로가 지나는 곳은 60년대까지만 해도 하얀모래가 깔린 강변이었답니다.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취기가 돌면 흥얼거리시던 ‘노들강변’이 이곳에 있구요. 다리 밑을 지나 서쪽으로 걸으면 한강철교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63빌딩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빌딩에 반사돼 하얗게 부서져내리는 석양의 햇살은 다시 수면에서 튀어올라 빛의 잔치를 벌입니다.‘빛의 장벽’때문에 육중한 한강철교는 오히려희미하게 보일 정도지요.섬 서쪽은 제멋대로 자란 버드나무와 억새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풀밭에 앉으면 물은 안보이고 억새풀 너머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한숨 자고 일어난다면 이곳이 한강의 한가운데라는 사실을 깜빡 잊을 것만 같습니다. 눈을 돌려 다시 한강철교를 봅니다.교각 사이로 원효대교가 보이고,그 아래로 다시 마포대교가,그 밑으로 서강대교가 보입니다.만약 모든 한강 교각의 줄을 맞춰놓는다면 다리밑으로 터널이라도 생길 판입니다.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낚시대를 하나 메고 오면좋습니다.물이 닿는 곳 어느 곳이나 낚시를 던지기에 불편함이없지요.흑석동에 산다는 ‘강태공’ 오종래씨(33·회사원)를 만났습니다.매주 한두차례 이곳을 찾는다는군요. “눈치,둔치,쏘가리가 주로 잡혀요.붕어는 잘 잡히지 않지만일단 걸려드는 놈은 모두 월척입니다.” 2∼3시간 정도면 5마리 정도는 문제없다고 합니다.대낚시 보다는 멀리 던질 수 있는 릴낚시가 좋고,미끼는 루어를 주로 쓴답니다.쏘가리를 낚고 싶으면 미끼로 미꾸라지를 써야 한다는 군요.◆노들섬에 가려면=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섬 서쪽에 ‘한강산하테니스클럽’ 이용자를 위한 20대 분의 주차공간이있다.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지하철 1호선 용산역이나 4호선 신용산역에 내려 한강대교를 직접 걸어서 섬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20분 정도 소요. 글 임창용기자 sdragon@
  • NGO/ 서울환경운동연합 ‘도보 환경탐험’

    “희망을 보려했지만 자꾸 절망이 앞서 나타났습니다.서울이정말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공터로 남자 4명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들어왔다.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구레나룻가 덥수룩하고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다.때가 찌든 옷차림만으로 보면 영락없는 노숙자 모습이다. 이들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사무실 속의 환경운동’을 탈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서울 300리 도보 환경탐험’에 뛰어든 탐험대원들.지난 4일 시작된 120km 강행군을 마치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박웅준(朴雄俊·38) 조사팀장과 이철재(李喆宰·31)간사,택시운전사 출신인 이석호(李錫鎬·66)씨와 중앙부처 공무원을 퇴직한 박종학(朴鍾鶴·63)씨가 주인공이다.6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이씨와 박씨는 두 젊은 활동가와 함께 4박5일간의 ‘노숙’ 생활을 견뎌냈다. 박 팀장은 “이번 탐험은 수도 서울의 대기,수질,소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또 “젊은 우리를 항상 앞질러 간 두분의 체력과 의지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보체험은 지난 4일 ‘물고기 떼죽음’이 자주 발견되는 노원구 월릉교 밑 중랑천에서 시작됐다.이들은 이어 성북구청→세검정 홍제천→구기터널→난지도→효창공원→남산 3호터널→금호동→한강→양재 시민의 숲→신림동→화곡동→우장산역으로 S자형 코스를 그리며 강남북을 걸어서 답사했다. 첫날은 ‘장애인 체험의 날’로 정했다.참가자들은 저마다 목발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계단을 오르내리며 장애인들의고통을 실감했다.안대를 착용하고 위험천만한 지하철 타기도 시도했다. 박종학씨는 “휠체어를 접어 버스에 올려주고,손수 안아서 차를 태워주는 버스운전사를 보고 아직 살만한 세상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튿날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깜짝 시위’를 벌였다. 차가운 늦가을 비를 흠뻑 맞으며 난지도 골프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3일째 되던날 이들은 방독면을 쓰고 남산 3호터널을 통과했다. 악몽같은 30분을 생각하기도 싫다는 이 간사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이 방독면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물의 날’로 정했던 나흘째 되던 날에는 보트를 타고 한강에 나가 수질검사를 했다.‘쓰레기의 날’이었던 마지막 날은 새벽 바람을 맞으며 환경미화원들과 도로 청소를 했고,가양하수처리장을 방문해 하수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 과정을 살펴보았다. 탐사 기간 동안 간이측정기에 나타난 서울의 오염 수치는 환경운동가조차도 놀랄 수준이었다.중랑천·정릉천·난지도 2매립지 앞 개천의 물은 질소 함량이 높아 농업 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4급수’이하였다. 차량 통행과 보행자가 많은 곳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남산 3호터널 내부는 96dB(데시벨)을 웃돌았고 예술의 전당 앞 도로 역시 85dB를 넘었다.정릉동의 한 아파트 앞은 무려 94dB를 기록했다.법정기준치(70dB) 이하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들이 조사한 결과를 정밀 분석해 오는 20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5일 동안 걸었는데 다리보다는 목과 눈이 더 아픕니다.이런서울에서 우리 손주들이 뛰놀고 있답니다.”이석호씨의 얼굴에패인 주름살에는 시커먼 그을음이 쌓여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내주 달라지는 법령]

    17∼25일 사이에 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국가인권위법·지하수법 등이 주목된다. [국가인권위법(25일 시행)]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에 관한법령안·제도·정책 등에 관한 권고 또는 의견표명,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조사와 구제,차별행위에 대한 조사와 구제,인권상황에 대한 실태조사,인권에 관한 교육 및 홍보,인권과 관련된 국제기구 및 외국 인권기구와의 교류·협력업무를 수행한다. 관계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또는 구금·보호시설의 업무수행과 관련,헌법에서 정한 자유권적 기본권을 침해당하거나 법인·단체 또는 사인에 의해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를당한 경우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수 있다. 인권위원회는 조사결과에 따라 진정의 각하,다른 구제절차로의 이송,수사기관에 수사개시 의뢰요청,합의의 권고,조정,고발 및징계권고,법률구조요청,긴급구제 조치의 권고 등을 할 수있다. [지하수법(17일 시행)] 과다한 지하수 채취를 억제하기 위해 지하수 개발·이용허가의 유효기간이 5년으로 제한되며필요한 경우 5년마다 연장허가를 받아야 한다.지하실·터널등의 공사를 시행하는 자는 굴착공사로 인해 유출되는 지하수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하며 공사완료후 계속 유출되는 지하수에 대해 그 이용을 의무화했다. 지하수 개발·이용후 방치된 폐공의 원상복구 의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원상복구 의무자가 불분명한 경우 시장·군수가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는 시설을 관리하는 자가 지하수의 수질을 오염시킨 경우에는 수질의 정화,시설의 사용중지·폐쇄·이전명령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25일 시행)] 정부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을 위해 기술개발자금 지원,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해외규격 획득 및 품질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한다.중소기업 정보화 관련 기술의 보급 및 평가를 위해 중소기업 정보화경영원을 설립하며,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정보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세제·재정지원 및 신용보증지원 등을 할 수 있다.
  • 정치外風 막고 국정 바로잡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계기로흐트러진 국정 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높다.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 살리기에 정치권을 비롯해 정부와재계가 힘을 합쳐야 하며,남북협력 관계도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교육현안과 건강보험,외교통상,부정부패 척결 문제 등에 대해 교통정리를 해야 하고청장년 실업난 해소 등 민생문제에도 정부의 효율적 대처가 긴요하다.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의 사명감은 물론 공평하고 중립적인 인사가 절실한 시점이다.공직사회의 탈(脫)정치를 이룰 수 있다면 한 차원 높은 선진행정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박명광(朴明光) 경희대교수는 9일 “가장 시급한 문제인경제회복에 온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호(金明浩) 전 한국은행총재는 “상황에 무조건 대응하는 경제정책이 아니라 원칙에 충실한 장기적 정책을 펼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유치송(柳致松) 헌정회장은 “정기국회가 폐회되는 대로 대통령이탈정치를 선언하고 ‘실제내각’을 구성해 민생과 경제회복에 국민적 에너지를 투입해야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테러전쟁과 일본 등 세계적인 불황으로 우리도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 국민의 경제적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민심회복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해준다. 전경련이 이날 진념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투자확대와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새삼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회적 가치관 확립과 관련,강만길(姜萬吉) 상지대총장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비전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이 민족통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세중(李世中) 변호사도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근(金祥根)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은 “대통령이 한나라·자민련 총재와 정례회담을 갖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적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위당정 정책협의회와 여야정 정책협의회는 물론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자문기구를 활성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회에서 정치적의혹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인사청문회,특별검사법,선거법 등의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주현진 박록삼기자jj@
  • 반도체 경기 기지개 반짝인가 대세인가

    반도체 경기가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 1달러선까지 무너졌던 D램 가격이 사흘연속 반등세를 보이며 올 연말을 기점으로 반도체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D램의 경우 11월 수요가 가장 많아 일시적으로 소폭상승할수 있기때문에 12월 이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5개월만의 반등] D램시장의 주력제품인 128메가 D램(16×8,PC 133)은 8일(현지시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8.6%나 오른 0.99∼1.12달러(평균가 1.02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최고가마저 1달러선 붕괴 위협으로 고전하다가지난 6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북미 현물시장도 상승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지난달 26일1달러 이하인 ‘센트(Cent)권’으로 떨어졌던 128메가 D램은 8일 1.15∼1.25 달러로 바닥탈출에 성공한 분위기다.이같은 오름세는 반도체 가격이 사상최대의 피크로 치달았던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고정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질 듯] 현물가 상승은 고정거래가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D램 제조업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등은매달 두차례 D램 제조업체와 대형 거래선 사이에 열리는 협상테이블에서 고정거래가를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모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기 회복에 활력소] D램 값의 반등조짐은 ‘대기수요’를 촉발시켜 대형 거래선들의 PC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며,이는 다시 PC산업 회복을 통해 세계경기 전체에 활력을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윈도XP,펜티엄4,LCD경기상승등의 호재가 속속 등장하면서 경기전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의견은 여전히 엇갈려] 지난해 다수의 시장조사기관 및 투자회사들과는 정반대로 반도체 경기하강론을주장해 적중시켰던 어드밴스트 포캐스팅(AFI)은 반도체 경기의 올 4분기 회복론을 주장하고 있다.D램 평균판매가의하락세 둔화와 웨이퍼 출하실적의 개선등을 감안하면 ‘터널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반도체 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협회측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를 보이다 하반기에서서히 회복되기 시작, 연간판매액은 올해에 비해 6% 늘어난 1,5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포레이션(IDC)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2년간 계속 반도체 판매가 감소하는 해로 기록될 것이며,내년의 판매감소율은 7%에 달할 것이라는 훨씬 비관적인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IT 침체 불구 이통업체 영업 ‘굿’

    ‘매출 15조원에 순이익만 2조원 육박’ 올 한해 예상되는 이동통신 4개사(SK신세기통신포함)의 영업성적표다. IT(정보기술)산업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지만 이통사들은엄청나게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KTF,LG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속에 올초 잡았던 매출액·순이익 목표를 앞다퉈 상향조정하고 있다.단말기보조금폐지로 인한 마케팅비용의 감소,이동전화 가입자증가와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확대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은 이통시장의 ‘1강2약’ 구도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연간 순이익 1조1,600억원 전망=7일 발표된 SKT의영업실적을 보면 3분기 매출액은 1조6,010억원,순이익은 2,910억원이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5,170억원이며,순이익은9,230억원에 달한다.당초 목표치였던 연간매출 6조600억원,순이익 1조1,600억원은 초과달성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가입자 1인당 월매출액(ARPU)도 4만8,308원(9월기준)으로 3만원대인 후발사업자 KTF,LGT와 격차를 더욱크게 벌리고 있다. ◆후발사업자도 올해는 ‘흑자’=업계 2위인 KTF는 올해 5조2,000억원의 매출과 3,00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순이익은 당초 상반기 전망 2,500억원에서 500억원을 올렸다.단말기보조금 폐지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었고,부가가치가 높은 무선데이터의 비중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말까지 7.8%가 예상되는 등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LG텔레콤도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만 1,178억원에 달한다.97년출범한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게 확실시된다.연간 매출도 당초 2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순이익도 1,600억원에서 2,0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SKT와 합병을 앞둔 SK신세기통신도 올해 매출이 2조415억원,순이익(세전)은 3,1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이동전화 요금 더 내려야=이같은 흑자기조로 볼때시민단체들은 8.3%로 결정된 인하폭을 내년 상반기 이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참여연대 관계자는 “가입자증가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만큼 요금추가 인하로 가입자에게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까지 KTF는 1조2,000억원,LGT는 7,28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 후발사업자들은 절대로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남외인아파트 고도지구 지정

    용산구 한남동 한남로 주변의 한남 외인아파트 부지가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됐다.따라서 이 지역의 도로변은 18m,부지안쪽은 30m가 넘는 건물을 신축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한남동 679 일대 한남 외인아파트단지와 주변 주택가 등 11만7,100㎡를 최고고도지구로 새로 지정하는 도시계획 용도지구 변경결정을 확정,6일 시보에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서 재건축사업을 시행할 경우 도로변에 접한 4층짜리 6개동 부지에는 18m(5층),15층짜리 4개동 부지에는 30m(10층)를 초과하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 서울시는 외인아파트 북서쪽 이태원로변의 경우는 주택가주변 지역이 이미 18m로 고도가 제한된 점을 감안,제한 높이를 당초 30m에서 20m로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외인아파트 남쪽의 주택가는 이미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세분화돼 4층 이하로 고도가 제한되는 만큼 따로 고도 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한남로를 경계로 외인아파트와 마주보고 있는 단국대 부지는 18∼36m,남산 1호터널쪽 주변 지역은 18m 고도지구로 이미 지정돼 있어 이번 조치로 외인아파트 일대 도시계획 용도지구 변경이 사실상 마무리됐다.지난 72년 준공된 한남 외인아파트는 현재 주한미군에게 임대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아파트를 민간이 재건축할 경우 고층아파트 건립에 따른 남산과 한강변의 경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고도지구 지정을 서둘렀다”며 “이번 조치로외인아파트 주변지역에 대한 고도지구 지정은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영동 대관령구간 28일 개통

    영동고속도로 강원도 횡계에서 강릉을 잇는 대관령 구간4차선 확장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8일 개통된다.2일 한국도로공사 영동건설사업소에 따르면 96년말 총사업비 7,560억원을 들여 착공한 평창군 횡계리∼강릉간 21.9㎞구간이일반공정을 모두 끝내고 차선 도색작업만 남겨 28일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횡계∼강릉간 운행시간은 승용차를기준으로 50분에서 15분대로 단축되고 수도권에서 영동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연간 817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또 서울∼강릉간 걸리는 시간이 2시간대로 좁혀져 지역관광 발전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관령 구간은 터널 7개와 교량 33개를 놓아 험준한 산악을 관통하는 공사로 구조물 설치 비율이 총연장 대비 50%에 달하는 국내 최대 난공사 구간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구룡령 생태터널 ‘헛수고’

    강원도 홍천군 구룡령 생태통로가 수십억원을 들여 설치됐지만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원주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홍천군 내면 구룡령에 도로건설로 끊어진 자연 생태계를 잇기 위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통로를 설치했다.모두 20억원이 들어간 이 생태통로는 구룡령 도로위에 설치된 높이 5.5m,폭 30m,길이 22.4m의 육교식이다. 그러나 원주환경관리청이 지난 4월부터 지난 25일까지 구룡령 생태통로에 대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관찰한 결과그동안 야생동물 18마리만 이 통로를 이용해 서식지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통로를 이용한 동물들은 들쥐,다람쥐,토끼,너구리등으로 한정됐고 노루 등 덩치가 큰 동물들은 전혀 관찰되지 않아 생태통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원주환경청은 이 통로에 물 웅덩이와 봉우리 등과 함께 피난처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수목 생장을 위해부식토를 뿌릴 계획이다. 원주환경관리청 임종문 자연환경계장은 “구룡령 생태통로가 준공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정확한 생태 이동 현황은 파악하기 어렵다”며 “심은 나무등이 우거져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 생태통로로서 제기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평화학’ 창시자 요한 갈퉁 교수 인터뷰

    평화학의 창시자로 지구촌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이론을 전파해온 요한 갈퉁(Johan Galtung·71) 미 아메리칸대 교수는 3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9·11테러의 성격과 한반도 평화전망 등에 대해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동국대초청으로 방한한 갈퉁 교수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9·11테러 이후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다.이번 사태를문명간 충돌로 보는 견해가 있다. 난센스다.이번 테러사태는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간 경제격차 및 갈등에서 비롯된 ‘계급갈등’의 성격이 짙다.다시 말해 미국이 중동국가들에 대해 자행해온 제도적 폭력에 대한 보복 테러이다.그러나 아프간전쟁에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거나 회교사원을 공격할 경우,그리고 이슬람인들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중 공습이 감행될 때는 문명간 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이슬람과 서방간 갈등 종식방안은 무엇인가. 중동문제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이슬람인들은 자신들이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이 주둔하는 데 대해 큰 반감을 갖고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미군 철수,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라크 제재 철회,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미 정부의 대화 등이 이뤄지면 중동지역에서의 갈등은 잦아들 것이다. ◆그렇다면 9·11테러는 정당한가. ‘폭력에 대한 폭력적 응징은 결국 명분에 반하는 결과를초래한다’는 간디의 진실을 되새겨야 한다.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차라리 1억 이슬람인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뉴욕 유엔본부와 각국의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시위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최근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조지 W 부시 미 정부는 출범이후 여러차례 대북 입장을 바꾸었다.현재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긴 하나 재래식무기의 비무장지대(DMZ) 철수 등을 의제로 내건 것은 사실상 조건을 단 것이나 다름없다.이것이 북한이 북·미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보인다.특히 북한은 대화의 주 상대로 미국을 상정하고 있다.북·미대화의 진전이 없는 한 남북관계 진전도 어렵다고 본다. ◆한반도 평화의 가능성은.미국의 정책이 어떻든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은 지속돼야한다.나는 96년부터 남북한 철길 복구를 주장해왔다.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의선 철도복구는 아주 고무적이다.남북한 철길이 일본 해저터널로 연결되고 유럽까지 이어진다면 한반도 통일과 평화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로 확산될 것이다. ◆전쟁과 같은 직접적 폭력뿐 아니라 제도·문화적 폭력도없는 ‘적극적 평화’ 상태만이 진정한 평화라고 주장했는데 최근 테러와 반테러 전쟁으로 시끄러운 국제정세를 볼때 이는 요원한 것이 아닌가. 쉽지는 않다.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현재의 경제·군사정책을 고수하는 한 어렵다.더욱이 미국은 자신들의 정책을완전무결하다고 확신하고 있어 더욱 어렵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약력. ▲1930년 노르웨이 오슬로 출생▲오슬로대학 사회학박사▲1964년 국제평화연구협회(IPRA)창립▲현재 미 아메리칸대 평화학교수,유럽 평화대학 및 일본리쓰메이칸대 교수▲제3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올바른 삶을 기리는 상(Right Livelyhood Award)’ 등 수상▲저서 ‘평화를 위한 선택’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 방화대교∼개화산터널 아래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조성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30일 신공항고속도로 방화대교∼개화산터널 구간 고가도로 아래에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고가도로 아래 6,711㎡에 테니스코트 3개면,배드민턴코트 11개면이 들어서며,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도 갖춘다. 또 시설 바닥을 아크릴 소재로 시공해 집중호우로 침수가되어도 물청소를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4월까지 사업을 완료,인근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 2001 길섶에서/ 가로등

    가을이 깊어지면서 어둠도 일찍 내린다.퇴근 무렵 멀리까지 보이던 가로수들이 요즘은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너머로 실루엣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서울 거리가 계절 변화보다 유난히 어둡게 느껴진다.저녁무렵 광화문 사거리에서 만날 사람을 기다리느라 사람들얼굴을 쳐다보고 있는데 잘 구별되지 않는다.네온사인의밝은 불빛을 배경으로 사람을 봐서 잘 안 보이나 싶어 뒤로 돌아봐도 잘 안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위를 쳐다보니가로등은 한쪽만 켜져 있다. 서울 시내 가로등은 지난해 유가가 폭등하면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30룩스 이상 가로등의 한쪽을 켜지 않고 있다.가로등의 전기요금은 ^^당 71원 남짓.한해 가로등과 터널조명등 등을 밝히는 데 188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가로등을 ‘애꾸’로 만들어 절약되는 비용은 연간 9억원 내외. 나라 안팎이 온통 물고 뜯는 훤소(喧騷)로 가득하고 서민들의 어깨도 움츠러들기만 하는데 길거리라도 밝게 해 주면 좋지 않을까.기름값 이야기를 꺼내면 할 말이 별로 없지만 아무래도 밝은 거리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밝은 인상을 줄 것 같기도 하고. 강석진 논설위원
  • “스키장 ‘프리패스’를 잡아라”

    ‘스키장 ‘프리패스’를 잡아라!’스키시즌이 멀지 않다.빠르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개장하는 스키장들이 시즌 내내 시간과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시즌권)를일제히 출시하고 있다. 정상가보다 많게는 40%까지 할인판매되므로 알뜰한 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월동준비’의 필수항목.게다가 몇몇 스키장에서는 시즌권 소지자들을 위해 특별히 전용 리프트라인을갖춘 곳도 있다. 올해 시즌권들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종일권만 있었던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야간시즌권,주중시즌권 등이 새롭게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12월2일 개장하는 대명비발디파크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시즌권을 10월말까지 25만원(단체 18만원)에,양지파인리조트는 주중권과 야간권을 23만원(단체20만원)과 21만원(단체 18만원)에 각각 내놓았다. 스키장들의 고객 유치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덕분에 부대혜택이 다양해진 것도 올해 시즌권의 특징.스키보관료 할인에서부터 눈썰매장,수영장,사우나,관광버스 등을 정상가의 절반 값에 이용할 수있는 시즌권도 꽤 많다.구입시기에 따라가격이 다르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개별보다는 단체,11월보다는 10월,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구입이 유리하다. 스키어들에게 또 하나의 희소식.대명비발디파크는 밭배터널의 개통으로 서울에서 20㎞가 단축된다.무주리조트는 11월중 대진고속도로 무주∼진주 구간이 개통돼 부산·경남권 스키이용자들이 수월하게 다닐 수 있게 된다. 황수정기자
  • 日최고의 명물 다테야마 알펜루트/ 구로베협곡엔 웅장한 가을교향곡이

    3,000m급 연봉만 12개를 거느린 일본 중부지방의 다테야마(立山).다테야마 하면 최고의 자랑거리는 알펜루트.5월 초순 알펜루트가 열리면 수십m 높이로 쌓여있는 빙벽도 열린다.다테야마는 그 웅대한 규모만큼이나 수많은 비경을 품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구로베(黑部)협곡.만년설이 녹아 굽이굽이 패고 할퀴며 비췻빛 ‘바다’를 품는다.국내에선 찾아보기가쉽지 않는 삼나무숲이 굽이마다 펼쳐지고 노천온천이 계곡건너편에서 어김없이 손짓하는 곳.그 울울창창한 협곡에도어김없이 가을이 내렸다. 한반도 설악을 붉게 물들이던 단풍도 이제 절정을 지나 내리막을 걷는 요즘,서울과 위도상으로 비슷하지만 바다가 가까운 해양성 기후 덕에 단풍이 이제야 절정을 향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으려 애쓰는 이들은 구로베 협곡의 웅장한 가을 교향곡에 귀기울여 봄직하다. 인구 32만에 불과한 일본 중부지방의 거점도시 도야마(富山)는 다테야마를 끼고 있어 이름 그대로 여유롭고 살기좋은 도시.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턱하니다테야마가 버티고 선다.우와! 3,000m급 연봉의 웅장함앞에 설악과 한라에 눈높이를 맞추던 감각이 무디어진다. 도야마시에서 30분 거리인 구로베시를 거쳐 20여분을 더나아가자 구로베협곡의 입구격인 우나즈키(宇奈月)역에 들어선다.이 역에서 종착역 게야키다이라( 平)역까지를 1시간20분동안 달리는 ‘도라쿠’ 기차에 올랐다. 수력발전소를 세우면서 놓인 철로라 너비 76㎝의 협궤로한줄에 3명이 겨우 앉을 수 있는 꼬마열차.터널만 41곳,다리가 22곳인 이곳 험한 지형을 꼬마열차는 씩씩하게도 잘도 다닌다.11월중순부터는 눈때문에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그래도 10월까지 아침 평균기온이 12도를 오르내려 단풍이 11월 중순까지 간다. 다리품을 팔지 않고 그저 창밖으로 시선만 돌리면 자연이달려와 품에 안긴다.하늘을 찌를 듯 뻗은 삼나무를 비롯,온갖 활엽수와 침엽수가 하늘을 향해 일어서고 있고 계곡 곳곳에는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들이 우르르 쾅쾅대며 내리닫는다. 기차가 출발한 지 50분만에 이른 가쓰쯔리(鐘釣)역.이 역에서 게야키다이라까지는 걸어서 두 코스를 즐길 수 있다. 게야키다이라역에서 계곡 아래로 난 길을 따라 구로베천의힘찬 물줄기를 따라간다.여기가 원숭이가 날아다닐 정도로아주 좁은 협곡 원비협(猿飛峽).물론 산이 깊어 여우와 늑대 등이 출몰해 등산로를 이용할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뒤 산 위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808m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를 거쳐 게야키다이라까지 돌아온다.멀리 다테야마 연봉이 손짓하는 가운데 건너편 백관산(百貫山·1,970m)에 깃든 단풍미는 그야말로 몸을 던지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움으로 깃들어 있다. 게야키다이라역에서 오종교(奧鐘橋)를 건너면 더 짙은 단풍의 바다가 드러난다.이제까지는 바다처럼 넓었던 협곡이갑자기 좁아들며 계곡수가 온갖 바위들을 휘돌며 분류한다. 20분 정도 더 오르자 조모곡(祖母谷)와 조부곡(祖父谷)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고 이쯤에서야 비로소 다테야마 연봉 가운데 하나인 당송악(唐松岳)과 백마악(白馬岳)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쳤다 생각될 즈음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 조그만 집이 눈에 들어온다.메이켄(名劍)온천.이곳 풍여(風呂·노천온천)에 몸을 담근다.건너편 계곡을 마주보고 하늘에서 내리는노란,빨간 비를 바라본다.벌써 낙엽이 날리고 있다. 고이즈미(小泉) 총리가 한국방문때 남겼다는 ‘사무사’(思無邪)란 친필휘호가 떠오른다.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잡으려 하지 말고 세상을 넉넉히 바라보라고 이곳 구로베 협곡은 그렇게 울어대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구로베 글 임병선기자 bsnim@. ■ 윤봉길의사 암장지 들러보세요. ◆윤봉길 의사 암장지=상하이 홍코우 공원에서 폭탄테러를감행했던 윤봉길의사 암장지가 도야마에서 1시간 거리인 가나자와시 로다야마(野田山)공원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상하이에서 가나자와시로 압송된 윤 의사는 이곳에서 사형을 최종확정받고 총살형을 당했는데 윤 의사의 무덤이 있을 경우 대일 저항세력들에게 단결의 명분을 제공하지 않을까 우려한 일제는 공원 입구 길목에 시체를암장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92년에야 이곳 암장지가 확인됐다. ◆가는 길=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월·화 오후 5시,금·토오전 9시50분) 도야마로 직행한다.공항에서 도야마역까지는 버스로 20분거리.역에서 우나즈키까지 기차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돼 구로베 협곡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게야키다이라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메이켄(名劍)온천은 이곳 특산물인 암어(岩魚)의 뼈를 갈아 만든 술 또한 유명하다.입욕료는 600엔(7,200원)이고 1박(2식포함)에 1만5,000엔(17만여원)인데 자연과 호흡하는 온천을 즐기기에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여기서 30분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바바다니(祖母谷)온천이 나온다.1박 8,000엔으로 싼 편. 또 도야마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하쿠바(白馬)는 올림픽을 치른 스키장으로 유명한 ‘스키 천국’이다.일본여행센터는 펜션,코티지,호텔 등으로 숙소를 차별화한 패키지 상품을 50만원대부터 판매한다.(02)7744-114
  • 건물벽 녹화사업 확대 시행

    서울시가 ‘푸른 서울’ 조성을 위해 간선도로변 아파트담장이나 방음벽 등에 덩굴식물을 심는 벽면녹화사업이 내년부터는 신축 민간건축물로 확대된다. 99년말부터 ‘푸른 서울’ 조성작업에 들어간 시는 지난해 종로구 북악터널 옹벽을 비롯 38개소 2,525m에 덩굴식물 5만500여본을 심은 데 이어 올해에도 124개소 1만1,600여m에 34만3,900여본을 식재했다. 시는 특히 벽면녹화사업이 쾌적한 도시공간 창출 외에도기후조절 및 에너지 절감,건축물 내구성 향상,대기오염물질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아파트를 비롯한 민간이 새로 짓는 건축물에까지 벽면녹화사업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민간건축 분야는 아파트 신축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옹벽 등 구조물에 대해 초기 계획단계부터 녹화가 시행될 수있도록 시행업자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벽면녹화사업이 주요 간선도로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앞으로는 일반 주택가까지 확대해 푸른빛 서울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예산 13억2,900만원을확보,50여개소1만300여m에 대한 녹화사업을 펼치고 자치구에도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각 자치구와 시 사업소·본부에서 계획 또는 시공중에 있는 옹벽·방음벽 등에 벽면녹화사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도시정비계획을 세울 때 벽면녹화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굄돌] 21세기 테러리즘

    지금 미국은 생화학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다.이미 우리정부도 이에 대한 여러 대책을 발표해 생화학 테러의 공포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휩쓰는 중이다. 지금 인류는 마치 전선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테러리스트들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한다.즉 탄저균에 감염된 미국 시민 중에는 부시 정부의 대 이슬람권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도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더욱이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다.선량한 이슬람 교도도 미국 시민도,우리 교포를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 시민도테러의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포를 통해 들은 소식에 의하면 미국 시민들은 집과 회사,학교만을 간신히 오가는 형편이며 그것조차 불안해한다고 한다.검문,검색이 까다로워서 차를 몰고 터널이라도 한 번 지나려고 하면 거의2,3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생업엔들 마음놓고 종사할 수있겠는가.미국은 준 전시인 셈이다.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반미,반전시위를 보도하는 한편,테러로 생명을 잃은미국인들에 대한 추모행사 소식을 전한다.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 것인지,그 옳고 그름,혹은선과 악의 가치판단을 하고 있기나 한 것인지 혼란스럽다. 이해관계에 따라,그리고 생각에 따라 인간은 집단을 형성하고 또 각 집단은 나름대로의 주장을 펼 수 있다.그러나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한 테러리즘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이슬람권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이슬람 교도조차 그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마는,즉 한 집단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그 집단에 속한 사람의생명까지도 희생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테러리즘의 끝은 인류의 공멸일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놀라운 과학문명을 이룩했다고 하는 21세기에 인류의 평화 공존은 불가능한 것일까.아니면 그러한 가치는할리우드 영화의 흔한 주제처럼 통속적이고 시시한 것이되어버리고 말았는지,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보고 들을 수밖에 없는 요즈음의 세계는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최수형 KBS PD shch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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