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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월드컵 홀짝제날 혼잡통행료 유예추진

    서울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경기가 열리는날과 전날에 한해 시행되는 승용차 강제 2부제와 관련,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승용차 강제 2부제를 시행하면 남산 1·3호터널의 통행량이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차량 통행이 줄게 되면 혼잡통행료 징수도 유예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징수 유예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서울시가 혼잡통행료 징수 유예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강제 2부제가 시행되는 오는 30일과 31일,6월 12·13일,24·25일 등 6일에 한해 혼잡통행료가면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는 조례로 시행되고 있는데 징수유예에 대한 규정이 없을뿐만 아니라 홀짝제를 시행하면서 굳이 혼잡통행료를 면제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고심중”이라며 “빠르면 28일중 징수유예 여부를 결론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경남 진해 해군출신 삼각대결 ‘후끈’

    군항도시 진해에서는 해군출신 3명이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3선을 노리는 무소속 김병로(金炳魯·59) 현 시장에게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허대범(許大梵·66) 전 의원과 무소속 박이율(朴二律·63) 전 시의회 의장이 다시 도전장을던졌다. 김 후보와 허 후보는 지난 95년 지방선거때부터 앙숙(怏宿)이다.당시 신한국당 공천싸움에서 이긴 김 후보가 본선에서도 승리,사이가 벌어졌다.허 후보는 다음해 실시된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공천으로 금배지를 달았다.이어 98년 제2회 지방선거때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재선에 성공했다.당시 현역 국회의원이던 허후보는 시의원출신 이재복씨를 한나라당 후보로 내세웠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김 후보는 “진해의 사활이 걸린대단위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전의를다지고 있다.시내버스 노선 및 배차시간 조정,신항만 배후도시 개발,진해화학 부지에 신도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허 후보는 “고인 물은 썩기때문에 새 물로 바꿔야 한다.”며 물갈이론을 부르짖으며 상륙지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안민터널 통행료 무료화나 인하,해군교육사 운전교습소 부지에 택지 조성,해군과 연계한 도시계획 전면 재검토등을 약속했다. 지난 95년과 98년 선거에서 거푸 고배를 마신 박 전 시의회 의장은 “윤택하고 자유로운 진해 건설”을 외치며 권토중래(捲土重來)를 준비중이다.자치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보건복지향상,개발과 환경이 조화된 문화·예술·체육 진흥을 강조했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옥천 조씨 ‘문중대결‘ 흥미

    현직 시장 구속으로 무주공산인 순천시는 민주당과 무소속등 3파전으로 압축됐고,문중대결(옥천 조씨)도 보는 재미를더하고 있다. 민주당 조충훈(趙忠勳·49) 후보는 지역에서 사회활동과 사업가로 알려져있다. 도·농 통합도시의 이점을 살려 교육·문화·주거 도시로의 위상구축과 시민참여 확대,순천 종합관광개발계획 수립으로 전남 동부권의 중추도시 도약을 자신하고 있다. “시민 중심의 깨끗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으로 순천을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조보훈(趙寶勳·56) 후보는 4·5대 전남도의원과 부의장을 거쳐 98∼2002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협상력과 추진력에서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다. 청사 이전과 봉화산 터널공사 착공,도심간 균형발전,순천만 생태공원 조성을 자신하고 있으며,명예스럽지 못한 고장으로 전락해버린 순천의 명예를 되살릴 수 있는 적임자임을 다짐했다. “살기좋은 고장인 순천에 만연된 불신풍조를 뿌리뽑는 게가장 시급하다.”며 “현장을 뛰어 본 행정경험과 중앙과의인맥을 활용해 순천을 동부지역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밝혔다. 무소속 안세찬(安世粲·42) 후보는 무소속으로 두번의 시의원에 당선됐고 98년 시장에 도전해 38.5%라는 놀라운 득표로 저력을 보여줬다. 시의원 당시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문성과 청렴도,성실성 등에서 1위로 선정됐다.또 지역내 십여개에 이르는 시민사회단체 간부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우리 순천연구소’소장을 맡고 있다.“시민운동 후보로서 깨끗하고 소신껏 일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해 순천시민의 자부심을 살리고 살기좋은 복지 순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동작구

    **現구청장 對 시의원 현직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우중(60) 후보와 중견 시의원인민주당 정한식(47) 후보가 격돌하는 동작구청장 선거는 ‘실적’과 ‘포부’의 맞대결 형국이다. 정 후보가 “연합공천으로 당선된 구청장이 민심을 거스르고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며 “심판하겠다.”고 목청을 돋우자 김후보는 “자치는 정치와 무관하다.”며 “주민들은 결국 일하는 구청장을 뽑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동안 나름대로 열정을 쏟아 낙후한 동작의 발전기틀을 다졌다.”며 “많은 주민들이 그동안의 발전과 깨끗한 구정에 공감하는 만큼 이 여세로 수년내 동작을 서울의 중상위 자치구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지하철 9호선 노선 확정과 노량진∼여의도간 고가도로 건설,신상도터널 확장,사이버도서관 건립 등 마무리하지 못한 중요 현안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립 현충원 외곽의 근린공원화와 학교녹화사업 등 문화·체육·복지분야의 과제들을 완결하겠다며 표밭 일구기에 잰걸음이다. 이에 맞서는 정후보도 결연하다. “이번에야말로 정실인사와 재정결핍으로 한계에 이른 구정을 혁신하고 전시형 복지의 틀을 바로잡겠다.”며 “주민들이 옥석을 가려 무서운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행정의 목표는 삶의 질”이라며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를 통한 주거·생활환경 개선,교통난 해결을 위한 장·단기 마스터플랜 수립,상업지역 확대 등 적극적인 개발시책,특단의 교육환경 조성,현충원·노량진수산시장·노들나루 일대의 문화·관광자원화 등을 약속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꼬이는 인생뒤엔 가문의 원죄가…24일 개봉 ‘쉬핑 뉴스’

    꼭 보들레르가 아니더라도 젊은 날 어느 언저린가에선 누구나 한번쯤 ‘혹 내가 저주받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자괴감에 방황해 봤을 것이다.‘쉬핑 뉴스’(The Shipping News·24일 개봉)는 아직도 ‘터널’을 통과중인 당신에게권해주고픈 따끈한 위로주 한잔,모세혈관 곳곳을 데우는해독제 같은 영화다. 무심하다 못해 어리숙해 보이는 쿼일(케빈 스페이시)의반생은 ‘머피의 법칙’의 연속.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린유년기를 벗어나 겨우 기를 펴나 싶더니 이내 악질 사기꾼 아내의 포로가 되고 만다.아내가 기둥서방과 도망치다 사고사한 것은 인과응보라 쳐도,엄마 손으로 고아원에 팔려갔다 되돌아온 어린 딸 아이는 무슨 죄로 밤마다 유령을보고,식은땀 나는 악몽속을 헤매야 하는지.쿼일은 상처뿐인 뉴욕을 미련없이 등지기로 하고 조상의 고향 뉴퍼들랜드로 향한다.아그니스 고모(주디 딘치)를 뒤따르는 그의눈빛엔 일말의 희망마저 증발한 뒤다. 뉴퍼들랜드 작은 어촌을 포착해내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카메라워크는 친화적이기가 이루말할 수 없다.낮게 깔린 하늘아래 바다를 향해 납작 엎드린 이름없는 어촌마을에 감독은 놀랍도록 붙임성있는 손길로 입체적 때깔을 입혀나간다.스크린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어촌풍광.그런데 그걸 감상하는 건 때때로 눈물겨운 체험이 된다.그렇게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깃든 인간들의 삶은 정작평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사 꼬이기만 하는 쿼일이 ‘저주’의 근원을 따지고 들어가다 보니 그건 결국 가문의 원죄와 맞닿아 있다.학살,노략질,근친상간….쿼일은 오래 전 조상들이 난자해 놓은현장에 와서야 하나하나 그걸 깨우치게 된다. 삶이 공정함을 재는 저울추란 사실이 가혹하게 느껴지기마저 한다.얼굴도 못 본 조상의 부채까지 업이 되어 어깨를 찍어누르는 걸 보면.그런데도 냉정한 삶을 대면해 내는 쿼일은 종내 군소리 한마디 없다.얽힌 매듭을 풀어내리는 첫 수순은 그렇게,있는 그대로의 누추한 삶을 품어 안아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 영화는 말하는 듯 하다. ‘길버트 그레이프’‘개같은 내인생’‘초콜렛’ 등을통해 선보여온 감독 특유의 고즈넉한 휴머니즘은 여전히호소력 있다.‘유주얼 서스펙트’에서 관객을 놀라게 하는 대반전을 연출했던 케빈 스페이시가 이번엔 갖은 암초에굴하지 않는 강인한 남성으로 매력을 발산한다. ‘반지의 제왕’의 케이트 블란쳇이 악녀 아내 페탈로,연기파 배우 줄리언 무어가 역시 인생의 횡포에 속앓이 해온,쿼일의 새 연인 웨이비로 호흡을 맞춘다. 손정숙기자 jssohn@
  • 광주~화순 8㎞ 도로 신설

    광주∼전남 화순을 잇는 도로가 새로 뚫린다. 16일 전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광주시 동구 용산동∼화순읍 대리를 잇는 8.1㎞의 도로를 건설키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편입토지 보상과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화순이 광주시의 ‘베드타운’으로 자리잡으면서 이 구간의 1일 교통량은 4만 1750대에 달하며 주말·휴일의 교통량은 6만대를 넘는 상습체증 지역이다. 또 화순에서 순천·고흥 방면으로 진·출입하는 국도 22호선과 보성 방면 국도 29호선이 각각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중이어서 이 구간 도로의 확장 및 신설이 요구됐었다. 이에 따라 국토관리청은 실시설계가 끝나는 내년 말부터국비 1400여억원을 들여 광주 제2순환도로 용산IC∼남계마을 2.6㎞ 구간은 왕복 8차로로 확장하고 남계마을∼화순 대리 5.5㎞ 구간은 6차로로 신설한다. 또 광주시 동구 교동마을과 화순읍 교리를 잇는 제2너릿재 터널(0.7㎞)이 새로 뚫린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화순간의 병목현상 해소와 전남 동남부권의 광주시 진·출입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유료도로 통행료 시민이 책정”

    부산의 한 시민단체가 유료도로 통행료를 매길 때 투명성 확보와 시민단체의 참여 등을 조례에 명시하도록 하는 등 시민 권리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13일 시민이 부담하는 통행료의책정과정 및 운영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통행료 징수운영 등에 관한 조례’의 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부산시와 구성하기로 합의한 통행료심의위원회에는 통행료의 책정 및 수납승인만 할 수 있다.”며“이같은 심의위는 유료도로의 통행료 및 운영현황만 점검할 수 있어 투명성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에 따라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감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조례에는 ▲통행료 관련 사항 ▲유료도로 건설 및 운영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 ▲연 2회 통행료 심의위개최 ▲심의과정 공개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올해 말 광안대교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5∼6개의 유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지난해 말 개통한 제3고속도로인 수정산터널이 유료화되는 등 모두 7개의 유료터널 및 도로가있어 시민들의 시내 통행료 부담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新농정 현장을 가다] (1)진주시 새송이농장 ‘머쉬토피아’이현욱씨

    ‘인력이탈,노령화,소득감소,외국산 농산물 수입….’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올해에도 사정은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같다.최근에는 시장개방 확대를 전제로 한 WTO(세계무역기구) 도하개발어젠다(뉴라운드) 협상까지 시작됐다.하지만 그럴수록 국내농업의 기반을 다져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은 더욱 절실해진다.우리농촌에 부활의밑거름을 놓는 사람들을 10회 시리즈를 통해 만나본다. “이제 우리 농업도 제조업 수준의 경영마인드로 무장해야합니다.시대변화에 맞춰 농업에 대한 개념을 바꾸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생존력을 가질 수 없는 것이지요.” 경남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542번지 야트막한 산 어귀에 자리한 새송이 버섯 전문농장 ‘머쉬토피아’.버섯의 영양분인 쌀겨와 밀기울 발효 과정에서는 생기는 구수한 냄새가 농장 입구부터 진동한다. 농장주 겸 사장인 이현욱(李鉉旭·46)씨.사장실이래봤자 3평 남짓 어두컴컴한 쪽방이지만 자신감과 의욕만큼은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못지 않다. 머쉬토피아는 최근 자연산송이의 대체식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새송이 전문 생산농장.하루 생산량 200㎏으로, 연간 400억원 규모인 국내 새송이 시장의 2%를 담당한다.새송이는 맛과 모양이 자연산 송이버섯과 비슷하면서도 값은 15분의 1에 불과해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씹을 때 쫄깃쫄깃함이 자연산 송이와 거의 같고 비타민C 함량이 식용버섯 가운데 최고다.보존기간도 최장 25일로 다른 버섯의 4배나 된다. 원래 이 사장은 버섯연구 전문가였다.특히 새송이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으로 기록돼 있다.그가 새송이와 인연을 맺은 것은 경남농업기술연구원 버섯연구실장으로 있던94년.일본 사이신(世新)종균개발연구소를 방문했다가 일본·대만의 버섯연구 실패사례를 듣게 됐다.자연산 송이와 비슷한 느타리과 버섯의 대량재배 기술을 연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것.순간,한국에서라면 승산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사이신연구소를 설득해 종균을 국내에 들여온 그는 4년 뒤인 97년,대량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느타리과임에도불구하고 이름은 ‘새송이’로 지었다.영어이름(킹 오이스터 머쉬룸) 그대로 ‘왕 느타리버섯’으로 했다가는 값싸다는 이미지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받기 십상이었다. “성공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욕망이 강하게 일었습니다.실험실에 갇혀 있기보다는 바깥에 나와서 급변하는 세상과 부딪쳐 보고 싶었습니다.버섯 개발자로서 벤처농업의 모델을제시해 보자는 생각도 들었지요.” 2000년 5월 그는 연구원을 나와 머쉬토피아를 차렸다.새송이가 이미 빠르게 농가에 보급돼 개발자이면서도 오히려 후발주자가 돼 있었고,투자금 8억원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퇴직금 등을 털어 1억원을 만들었고,나머지 7억원의 절반씩은 농협 융자와 일반투자자 모집을 통해 조달했다.사전연구와 장비개발 등 적잖은 준비기간을 거쳐 새송이 1차 생산의 결실을 본 것은 지난 3월 초.쌀겨·밀기울 등 영양원발효→버섯 배양지 조성→종균 제조·접종→버섯 균사 배양→생육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과정이 철저히 그의 손 안에서 움직여졌다.제품 브랜드는 버섯박사라는 자신의 이름값을 제품에 반영시켜 ‘닥터 리 새송이’로 했다. 현재 이 사장은 새로운 버섯의 양산기술을 개발중이다.버섯은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건은 대량생산 기술의 개발.얼마전 상품가치가 높은 자연산 버섯을 발견해,양산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아직 아무에게도 말해 줄 수는 없는 단계지만 이제껏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성 식용버섯임은 분명하다고 이 사장은 귀띔했다. “새송이처럼 맛도 좋으면서 상황버섯이나 동충하초처럼 건강보조 기능을 내는 버섯입니다.기능성 식품은 맛이 없거나혐오감을 준다는 일반인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것으로 자신합니다.” ‘맛+기능’은 그가 생각하는 우리 농업의 살길이기도 하다.때문에 머쉬토피아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의 포장에는 ‘건강을 맛있게 먹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이 사장은 현재 새송이 요리책,새송이 전문서적의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새송이를 비롯한 우리나라버섯산업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다.버섯재배를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도 싼값에 해주고 있다. 이 사장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버섯과학화 노력 가운데중요한 것은 인터넷사이트 ‘머쉬토피아닷컴’(www.mushtopia.com).17가지 버섯의 특성 및 재배기술·생산정보 등을 총망라했다.버섯 관련 정보사이트로는 국내 최고라고 이사장은 자부한다.연간 3만원의 회원제로 했지만 상당폭 적자.어차피 예상했던 일이다.돈 몇푼 더 벌기보다는 국내 버섯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게 이 사장의 뜻이다.회원은 현재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모두 버섯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생산에 직접 나설 뜻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숫자라고 그는 평가한다.연말까지 500명은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그의 옆에 있던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사업보다는 자기 기술을 남들과 공유하는데 힘쓰고 있어 일부에서는 ‘순진한 사업가’라고 말한다.”고 한마디 거들었다.하지만 이 사장은 그것이 버섯전문가로서 사회에 대한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농업개방의 파고 앞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부분은 많지 않습니다.하지만 버섯은 뛰어난 재배기술과 유리한 기후조건으로 우리나라가 기대를 걸만한,아주 유망한분야입니다.우리나라 버섯산업의 규모를 키우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진주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한심한 국방부의 민통선내 개간

    비무장지대(DMZ)와 민통선 지역이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야기다.50년 넘는 분단 덕택(?)에 보전된 이 소중한 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활용하는문제를 놓고 국제연대까지 결성된 마당이다.매스컴과 담을 쌓지 않는 이상 이런 정도를 모를 리 없는 국방부가 민통선내 습지를 개간하도록 민간인에게 허락했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군당국이 허용한 5000여평중 2000여평이 개간된 경기 파주시 진동면 새울천 습지는 귀롱나무와 왕버들이 자생하는 전형적 습지로 새원앙 재두루미 독수리 등 희귀조류와 어름치 버들치 등 어류,구렁이 살모사 까치 등 양서파충류개체가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인근 미군 사격장에 땅을 공여해 재산상의 손실을 본 농민들에게 보상하는 차원이었다는 국방부의 해명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렇더라도 대토가 아닌 다른 방법의 보상도 있고,대토라 하더라도 하필이면 민통선지역의 습지를 내 준 것은 무지의 소산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더구나 환경부와 시민단체가 ‘생태적 보전가치’를들어 개간불가 입장을 밝혔는 데도국방부가 이를 무시한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민통선 지역과 비무장 지대는 분단의 산물이라는 특이점때문에 ‘평화시’건설을 비롯해 평화공원 조성,세계청소년 대회장,안보·관광단지,민간기업의 국제무역센터 건설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활용방안도 생태보전에 우선하지 못한다.”는 환경부 주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오히려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남북 철로 및도로연결도 지하터널을 뚫거나 기왕에 파놓은 북한 땅굴을 활용해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맥을 끊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다. 150여종의 희귀 동·식물이 자생,서식하고 있어 정부가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지역 일대의 생태계는 있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 ‘상전벽해’ 상암동 명암/ “”강남 안부러워””, “”내쫓기는 신세””

    오는 31일 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지구인의 이목이 집중된다.월드컵 축구대회는 ‘저주의 땅’으로 불렸던 난지도 일대를 ‘노른자위 땅’으로 바꿔 놓았다.반듯한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렸고지하철 노선도 생겨났다.야트막한 구릉은 고급 택지로 바뀌었다.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신흥 갑부들도 생겨났다.오랜 세월 악취 속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강남이 부럽지 않다.”며 즐거워한다.하지만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짙다.많은 세입자들은 하루 아침에 철거민으로 전락,정든 마을을 떠나야 했다.개발에서 제외된 구시가지 상권은존폐 위기에 놓였다.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상암동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조명해본다. ◇ 明-“강남 안부러워” “마을에 차량이 이처럼 많이 몰리기는 처음입니다.몰려드는 관광객만큼이나 땅값도 많이 올랐어요.이럴 줄 알았으면 커피점이라도 미리 차리는 건데….” 난지도 월드컵공원 개장식이 열렸던 지난 1일 상암동 토박이 박상규(57)씨는 몰려든 15만 인파에 벌어진 입을다물지 못했다.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마포구 난지도 일대 성산·상암지구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지난해 말 경기장이완공되고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바뀌자 주민들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난지도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아온 많은 주민들이 택지개발과 함께 거액의 보상금을 챙겼다.지난 96년 서울시는 농지는 평당 50만∼60만원,택지는 평당 360만원까지 보상금을지급했다. 이곳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K씨 일가 가운데는 ‘벼락부자’가 적지 않다.100억원대 재산가로 변신했는가 하면,4500cc짜리 외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마포구가 고시한 올 2월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상암동의 땅값은 1년 전보다 12% 남짓 올랐다.서울지역의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에 비해 최고 6배 가량 높다.부동산업자들은 “월드컵 경기장과 인접한 성산2동의 22평짜리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0% 오른 값에 거래된다.”면서 “지난해부터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과 주요 도로가 잇따라 개통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진(31·주부·성산 2동)씨는 “널찍한 8차선 도로가 뚫리고 근사한 공원도 생겨 강남 아파트촌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교육 여건만 좋아지면 강남·분당도 부럽지않다.”고 자랑했다. 주민들은 내년 7월 난지도 월드컵공원에 들어설 골프장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최명일(51)씨는 “최경주가 미 프로골프투어(PGA)에서 우승한 뒤 골프장 이용가격 등을 묻는 주민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3월말현재 마포구의 지방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마포구청 관계자는 “난지도에 월드컵 경기장이들어서면서 자동차세 수입은 118%,부동산 취득세와 차량등록세는 각각 36%,54% 늘었다.”고 밝혔다. 난지도 일대에 내리쬘 ‘빛’은 아직도 많다.현재 마포구청 자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다세대주택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도 뜨겁다. 박모(34·주부·성산2동)씨는 “2007년쯤 제2성산대교가완공되면 강건너 수색아파트 지구와 곧바로 연결돼 이곳은 ‘제2의 강남’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세대 도시공학과 김홍규(46) 교수는 “상암동 월드컵지구 개발은 버려진 땅을 쾌적한 주거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세계적인 모범사례”라면서 환경문제나 이주민 보상문제등이 제대로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나아질것으로 내다봤다. ◇ 암-“내쫒기는 신세”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야 우리더러 ‘떼부자’가됐다고 하지만 돈을 번 사람은 땅을 가졌던 사람들뿐입니다.십수년간 정 붙이고 살아온 땅에서 쫓겨나는 마당에 살기 좋아지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난지도 주변의 화려한 변신 뒤에는 수많은 주민의 고통과 절망이 감춰져 있다.개발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고향을 잃은 토박이,한뼘의 땅도 없이 살아온 세입자들에게는 수십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이웃의 얘기가 딴 세상의 일처럼 여겨진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96년 택지개발예정지에서 제외된상암동 일대를 구시가지로 부른다.구시가지에는 아파트 건립을 위해 철거된 지역과 허름한 판자촌이 공존하고 있다. 18년간 난지도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온 김모(48)씨는 지난 99년 아파트 건립공사가 시작되면서 무허가 판잣집이 강제 철거당한 뒤 고양시 덕은동의 보증금 200만원,월세 23만원짜리 집으로 이사갔다.김씨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받기는 했지만 하루벌이 생활로는 임대보증금 2000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세들어 살던 집이 헐리면서 이사비용 30만원만 달랑 쥐고 2년 전 상암동을 떠났던 정철진(34·고양시 덕양구)씨는지난 5일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찾았다.파지 재생공장에서 일하는 정씨는 “이웃에 살던 집주인들은 요즘 3000cc짜리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더라.”면서 “논밭이 택지개발지구로 편입되는 바람에 수십억원을 챙긴 사람이 많다.”고푸념했다. 구시가지의 철거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옷가게를 열고 있는 양모(38·여)씨는“하루 1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월세도 내기 힘들어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탄식했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 도로공사를 이유로 노선버스 배차가줄어들면서 구시가지의 교통사정도 급격히 나빠졌다.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이 개통됐지만,출구가 월드컵 경기장과 성산동쪽으로만 나 있는데다 구시가지쪽으로는 차량전용 터널이 가로막혀 있어 주민들은 월드컵 경기장역의 두배 거리인 수색역까지 20분을 걸어야 한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주변 ‘상암동 2통’ 주민 700여명은 도심과 월드컵 경기장을 잇는 5∼6m 높이의 ‘월드컵로’가 신설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김현경(45·여)씨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월드컵로’와 마을 사이에 2m 높이의 차단벽이 설치됐다.”면서 “햇빛이 막혀 한낮에도 전등을 밝혀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지난 3월 빗물이 주변 도로 공사장을 통해 마을로 쏟아져 들어와 침수피해를 입은 이후 올 여름 장마 걱정이 태산이다. 철거민을 돕고 있는 목양교회이청산(40) 목사는 “20년동안 악취와 먼지에 시달려온 대다수의 주민들은 개발의혜택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먼지와 소음공해로 고통받고있다.”면서 “개발에서 소외된 이들의 사정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난지도 '流轉 30년' 여류 소설가 정연희씨는 지난 84년 펴낸 소설 ‘난지도’에서 70년대 초반의 난지도를 ‘예쁘게 가꾼 시골여인과도 같은 모습’으로 묘사했다.당시 난지도는 갈대가 무성하고 사시사철 철새가 날아들어 학생들의 소풍장소와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던 섬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78년부터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난초(蘭草)와 영지(靈芝)의 ‘난지도(蘭芝島)’는 악취가 진동하는 ‘난지도(亂地島)’로 전락했다.잠실과 장안동,상계동의 쓰레기 매립장을 용량 초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서울시가 시내 외곽지이면서 교통이 편리한 난지도를 새로운 매립지로 선택한 것이다.난지도에는 93년까지 9200만㎥의 각종 폐기물이 매립됐다.그 결과 인접한 상암동과 성산2동은 난지도가 초래한 ‘삼재(三災)’,즉,악취와 먼지·파리에 시달리는 ‘저주의 땅’으로 불리게 됐다.서울시는 93년 쓰레기 매립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쓰레기의 추가 반입을 막는 한편,쓰레기 더미 위에 1m 높이로 흙을 쌓는 복토작업에 들어갔다.그후 월드컵 공동유치에 성공하면서 난지도는 지층 안정화공사와 대규모 조림사업을 거쳐 지난 1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과 연계된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 등 5개 공원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생태녹지와 자연학습장 등이 마련돼 있다.내년 7월에는 9홀짜리 대중골프장이 들어서 서울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 특별취재반 이창구기자 window2@ 이세영기자 sylee@ 정은주기자 ejung@
  • 교통카드 사용자 남산터널 통행료 10%할인

    오는 7월부터 서울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를 지불할 때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교통카드를 쓰면 1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조례’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현금이나 정액권으로만 지불할 수 있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교통카드로도 낼 수 있게 되며 이 경우 정액권과 같이 10%(200원)의 할인 혜택을받는다. 조덕현기자
  • 경차 창원터널 통행요금 새달 1일부터 50% 인하

    경남도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을 이용하는 800㏄미만 경차의 통행료를 50% 할인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차의 창원터널 통행료는 10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된다. 도는 또 출·퇴근시간 차량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창원터널 가변부스를 늘리기로 하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창원진입부스를 4개에서 5개로,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김해방면을 역시 4개에서 5개로 확대키로 했다. 한편 도는 오는 7월중 창원과 진해간 안민터널 추가 터널 공사를 마무리,8월중 왕복터널을 모두 개통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도공, 자회사 공사 수의계약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인 고속도로관리공단에 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맡길 예정이라고 밝혀 건설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공은 이달 중 내놓을 호남고속도로 백양터널 부근 선형개량 공사와 교량공사 등 500억원 상당의 공사를 고속도로관리공단에 맡길 예정이다.도공은 또 고속도로관리공단의공사실적을 쌓아주기 위해 민영화 후 3년간 고속도로 유지,보수공사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도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공단을 민영화할 계획”이라며 “공단의 상품성을 높이고 자립을 위해 이런 내용의지원대책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거친 것으로 건설교통부장관도 승인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칙에는 공기업이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맺는 것은 ‘경영혁신’과 ‘1종 시설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로 국한돼 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수의계약은 일반 건설업체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점에서 불공평한 거래”라고 지적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상호연구위원은 “공기업 자회사는 민간기업과 치열한 경쟁과정을 거쳐야 내재가치가증대될 수 있다.”며 “공기업 자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일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현행 정부투자기관회계규칙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강남 순환고속도 건설안 통과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이에 따라 일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동·서구간인 금천구 독산동에서 강남구 일원동을 잇는 4∼8공구 16.4㎞에 대한 개설계획안에 대해 “그동안 소위원회 등을 통해 검토해 왔으나원안 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며 원안을 가결처리했다. 서울대앞 광장 앞을 통과하는 도시고속도로 연결도로 역시 서울대측이 교통난 등을 들어 지하화를 주장해 왔으나당초 계획한 지상IC 건설로 결정됐다. 현재 민자로 진행중인 관악·대모·우면산 등을 통과하는 5∼7공구 터널구간에 대해서도 금명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관악산 등에 터널을 뚫을 경우 심각한 환경파괴를 피할 수 없게 된다.”며 거듭 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노선이 최종 결정된 만큼 연결로의 교통난과 주변 환경보호 및 소음방지 문제 등을 주민들과 계속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청계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현주소

    ‘사라진 하천’ 청계천의 복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다.지난 60년대에 개발 바람을 타고 복개공사가 이뤄지고 그 위에 고가도로가 세워지면서 청계천은 서울 도심에서 모습을 감췄다.이후 이곳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상권이형성되고 자동차 통행량도 하루 20만대를 넘어 서울의 상업·교통의 요충지로 변모했다. 그러나 도심 속의 흉물로 변한 청계고가도로를 해체하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하천으로 되살리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40여년 동안 이름만 남고 실제로는 사라진‘청계천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국내 최대 상권지역 ‘청계천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이 곳의위상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그래서 ‘만물상’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곳,크고 작은 점포 10만여개가 밀집해 있으며,하루 수천억원대의 각종 상품들이 팔려나가는 곳,그런곳이 청계천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청계천 상권은 종로구의 종로1∼6가동 일대와 중구 명동,을지로 3∼5가동 일대를 말한다.흔히 말하는 청계1∼9가가 바로 이곳이다. 면적은 종로구 0.23㎢,중구 0.38㎢ 등 모두 0.61㎢에 불과하며 상주인구도 3000여명에 지나지 않는다.대부분 소규모 제조업,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장년층이다. 주요 취급품목은 섬유 및 의류·전자제품·문구·공구·지물·인쇄·신발 등 10여개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실상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을 제외한 재래시장만도 동대문·평화·광희·흥인·광장시장 등 13개소에 이른다.최근 종로전자타운으로 이름을 바꾼 ‘세운상가’에는 무려 800여개의 매장이 운집해 용산전자상가가 들어서기 이전까지 국내 최대전자유통시장으로 군림했다.여기에 각종 값비싼 밀수품과복제품들이 거래되는 난전인 도깨비시장까지 가세해 ‘청계천’이라는 블록화된 거대 상권을 이루고 있다. 상가 등에 입주한 점포 수는 대략 10만∼10만 7000여개에 종사자도 70만명에 이른다.이 지역 상권의 전체 매출규모는 점포 수를 근거로 어림하면 하루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이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목 좋은 곳에 10평 안팎의 점포용 사무실의 경우 보증금이 수억원에 달한다.또 대부분 임대료가 싼 외곽지역에 별도의 창고나 공장을 갖고 있다.상가 주인들 중에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알부자들도 많다. 한때는 전국 거상들의 보급창 역할도 했으나 대형 백화점이 늘어난 70∼80년대 들어 음란·퇴폐용품이 유통되고 영세상품이 범람하면서 ‘2류 상가’로 전락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들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청계천은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북 도심교통의 요충지 청계천 복원문제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현안이 교통문제다.‘서울의 동맥’인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가 도심 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큰 탓이다.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7만 3937대의 차량이청계천로를 이용했다.평균 운행시속은 21.5㎞.청계고가도로는 이보다 훨씬 많아 하루 통행량이 12만 1272대나 된다.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청계고가도로가 도심교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청계천로보다 크다.도시고속도로의 기능을 갖춰 내부순환로 및 동부간선로와 바로 연결될 뿐 아니라 강북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들어가는 주요 접근로이기 때문이다.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도로는 복개구간 지하에 가스가 가득 차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지은 지 30∼40년이 지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한때는 주한미군이 미군과 군속들에게 청계고가도로 통행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떠돌았다.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후 거론된 문제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사정을 감안,지난 94년부터 2단계로 나눠대대적인 고가도로 보수작업을 시작했다.그러나 금싸라기상가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어서 공사비도 많이 들고 인근 상가의 영업위축,교통불편 등의 어려움이 많았다.1단계 구간인 광교∼청계4가로 3㎞ 남짓한 구간을 보수하는데만 468억원이 들어갔고 기간도 5년이나 걸렸다.2단계인 청계4가∼마장동 구간은 과다한 예산부담과상인들의민원 발생 등으로 엄두를 못내오다 최근에야 전면보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이다. ●복개구간의 환경·생태 서울시는 청계천의 수질이 측정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3ppm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폐수 수준이었던 지난 90년대 중반의 30∼40ppm보다 휠씬 좋아진 수치다.그러나 이런 수질 측정치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지금이나 90년대나계류수를 취수해 수질을 측정한게 아니고 우기에 하천 곳곳에 고여있는 물을 시료로 측정한 수치이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3.7㎞에 이르는 하천 대부분의 구간이 건천(乾川)으로 변해 부분적으로 실시한 이같은 수질 조사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도 마찬가지다.복개된 이후 30∼40년동안 단 한번도생태조사가 실시되지 않았거니와 생태조사 필요성도 제기되지 않았다.지하 수로는 악취와 유독가스가 가득 차고,장마철 이외에는 물도 흐르지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부적합한 환경이다.청계천은 복개된이후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으며 ‘잊혀진 하천’으로 방치되고 있다. 심재억 최용규기자 jeshim@
  • 연인산 철쭉 활짝…소망능선 꽃 터널 장관

    연인산(해발 1068m)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하면 마일리,북면 백둔리에 걸쳐 있다. 5월이 되면 능선마다 어깨를 맞대고 늘어선 철쭉나무 끝에 때로는 하나씩,때로는 일제히 터지는 연분홍 철쭉꽃이장관을 이룬다.매년 5월 열리는 연인산 철쭉제는 올해로 4회를 맞아 5월5∼19일에 열린다. 대학동아리 음악경연(11∼12일)과 중견작가미술초대전(11일∼6월 10일) 등 각종 공연·전시와 토속음식시식회·풍경촬영사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리지만 철쭉제의 절정은 역시 연인산 등반이다. 승용차를 이용해 흐드러지게 핀 철쭉 터널을 보려면 북면 백둔리 소망능선을 올라 장수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가좋다.(031)582-2068. 가평 한만교기자
  • 고이즈미 취임1년‘개혁 미진’ 지지율 반토막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90%에 가까운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순항하던 고이즈미 총리는 올들어 인기가 추락하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닛케이주가 1년새 16% 떨어져 경제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다.어떤 경제 전문가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로 비교적 후하게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지표만으로 본다면 70점 수준이다. 심하게 출렁거렸던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4월26일 취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16% 가량 떨어졌다.9·11 테러 직후1만엔이 붕괴되기도 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가 곡선이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경기는 대체로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데 경제 분석가들이나 기업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아사히(朝日)신문이 전국 주요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정도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 80% 정도는 하반기에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거품경제가 붕괴되고 10년에 걸친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가 나빴던 지난 1년은 고이즈미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이라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급속한 후퇴로 일본의 대미 수출이 줄어든 탓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쓰카사키 기미요시(塚崎公義) 국제금융정보센터 조사기획부장은 “일본의 경기회복은 미국 경제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 일본의 경기 추락에도 제동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2002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보면 일본은 선진7개국(G7)에서 가장 낮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했다.2003년이 돼야 간신히 플러스 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0.8%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일본이 성장세를 타기 위해서는 ▲은행에 공적자금투입을 통한 부실채권의 근본적 처리 ▲의료·보험제도와 특수법인(정부 산하기관)의 개혁 ▲일본은행의 금융 양적 완화가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제언했다. ◆신사참배등으로 주변국과 불화 미·일 관계는 최고조를 보인 반면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된 한 해였다.친미 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총리는 9·11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나선 미군을 지원하기위해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상 처음으로 특별법을 제정,자위대를 파병하는 등 미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역사 교과서 파동과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한국,중국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10월 양국을 잇따라 사과 방문해 대일 감정을가라앉혔으나 지난 21일 다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대 아시아 외교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정부기관 통폐합은 성공작 평가 전방위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초의 의욕대로는이뤄지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외무성 개혁이었으나 관료 집단의 강한 반발로 뚜껑만 열어놓은 상태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이 외무성 개혁의 기수로 나섰으나결국 그가 경질되는 사태로 발전됐다.다나카 전 외상의 경질 직후부터 고이즈미 정권의 지지율도 급락해 최저인 40%대로 떨어졌다. 역대 정권의 오랜 숙제였던특수법인(정부산하기관)의 통폐합은 높이 평가되는 점이다.경기가 나쁘면 대규모 추경예산을 통해 돈을 푸는 손쉬운 부양책을 써왔던 역대 총리와는달리 고이즈미 총리는 국채발행을 30조엔 틀 안에서 억제하고 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아 건전 재정을 이루는 기초를다졌다. 그러나 개혁 저항세력의 반발 등 암초는 많다.개혁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고이즈미 총리가 하반기쯤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정가에 파다하게 돌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중앙대 담장헐고 광장·쉼터 조성

    ‘초·중·고교에 이어 대학 담장도 허문다.’ 동작구는 24일 중앙대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흑석동 223 일대의 학교측 담장을 헐고 이곳에 길이 260m,면적 4000㎡ 규모의 ‘수림대형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학 담장을 헐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동작구는 새달 1일부터 해당 구간의 중앙대 담장을 철거,도보로 대학구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보행로를 설치하고 교문일대에는 개방형 광장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해 7월부터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공동체적 연대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담장으로 격리돼 온 대학을 일반에 개방해 주민들의 휴식과 정서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동작구는 이같은 취지를 살려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이곳에 어귀마당과 나루쉼터,흑석쉼터 등을 만들고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교·관목 14종,6164그루를 심어 나무터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보령 나무섬등 39개 무인도 특정도서 지정…개발 제한

    환경부는 23일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충남 보령시 나무섬 등 39개 무인도를 특정도서로 지정,앞으로 개발 및 출입을제한한다고 밝혔다. 특정도서로 지정된 나무섬에는 천연기념물 361호인 노랑부리백로 50여쌍이,보령시 납작도에는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남 완도군 소화도에는 희귀식물인 자란 1000여개가 자라고 있고 완도군혈도에는 100m정도의 ‘천연터널’이 조성돼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정도서로 지정되면 건물 신·증축과 개간·매립·준설·간척·토지형질변경 등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되고 가축의 방목,동·식물 포획·반입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행위도 제한된다.이번에 지정된 무인도는 완도군 19개,경남 하동군 9개,보령시 7개,전남 해남군 4개로 지난 2000년 지정된 독도등 47개를 더하면 국내 특정도서는 86개에 이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휴대폰 3천만 시대/ 휴대폰 속으로 들어간 신용카드

    ‘신용카드가 휴대폰 속으로’ 앞으로는 지갑에 신용카드를 넣고 다닐 필요가 없다.신용카드 기능을 갖춘 휴대폰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이른바 통신과 금융의 신(新)결합이다. 기존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모바일카드나 소액결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1세대 휴대폰 결제 서비스인 셈이다.이제는 신용카드를 아예 휴대폰에 내장한 2세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SKT,원칩으로 간편화=SK텔레콤은 지난 11일 ‘휴대폰 원칩 서비스’의 시범 실시에 나섰다. 원칩은 신용카드 기능을 갖고 있다.스마트카드로도 불린다.손톱만한 크기로 배터리에 붙어 있다.이 배터리를 본체와 연결하면 된다.그런 뒤 휴대폰에 장착된 적외선 포트를 이용해 원터치로 리더기,즉 판독기에 전송하면 곧바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원칩은 IC(Integrated Circuit),즉 집적회로 칩이다.배터리에서 떼내 신용카드에 붙여 쓸 수도 있다.SK텔레콤은 배터리가 아니라 본체에 원칩을 붙인 전용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단순히 휴대폰에 저장해 처리하는 방식보다는 보안성과 확장성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휴대폰 원칩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일반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전자화폐는 물론 OK캐쉬백 포인트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SK텔레콤의 멤버쉽 서비스(TTL,유토,리더스클럽)도 가능하다.물론 신용카드나 전자화폐,OK캐쉬백 번호는 물론 비밀번호도 일일이 누를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백화점,할인점,주유소,식당 등원칩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원칩 존’을 늘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세계적인 금융사인 비자,KMPS와 공동 조성한 1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3만대의 리더기를 가맹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1세대 휴대폰 결제서비스인 스마트카드 기반의 ‘모네타카드’를 출시했다.지난 2월 모네타카드 삽입형 단말기인 ‘모네타폰’을 내놓은 데이어 업계 최초로 2세대 서비스에 나섰다. ◆KTF,2단계 업그레이드=KTF는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온·오프라인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상용화한다. 휴대폰에 내장된 개인 신용정보를 오프라인 가맹점의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point of sales system)의 터미널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전송수단은 무선주파수(RF:Radio Frequency)나 적외선 통신(IrFM:Infrared Financial Messaging)을 쓴다.따라서 고객은 휴대폰의 적외선 송신 버튼만 누르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결제 과정은 현재의 신용카드와 똑같이 이뤄진다.개인 신용 정보의 노출에 대해 위험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휴대폰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비밀번호 기능도 갖췄다. 현재는 국민카드로만 이용 가능하지만 삼성전자의 전용 단말기 보급을 늘려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F는 연말까지 2만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기로 했다.전국의 가맹점이나 관련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POS 터미널에 RF나 적외선 통신을수용할 수 있는 기능을추가하기로 했다.비용은 1대에 2만원 정도 든다는 설명이다. KTF는 이어 올 상반기까지 착탈식 IC칩을 장착한 ‘M커머스 휴대폰’을 출시,온오프라인에서 지불·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SK텔레콤의 원칩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계좌이체 등의 뱅킹업무,증권,멤버쉽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은행계좌카드,교통카드,KTF 멤버쉽카드 등 다양한 기능이 구현된다.인터넷 쇼핑몰에서의 대금결제도 가능하다. ◆LGT,성남시에서 첫 실험=LG텔레콤은 23일부터 세계 최초로 경기도 성남시에서 휴대폰 하나로 모든 일상 생활을 할 수있는 적외선 지불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정보가 전달되어 결제할 수 있는 지불서비스(ZOOP)다.휴대폰에는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하면 된다.사용하는 적외선 방식은 SK텔레콤과같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하렉스인포텍,국민카드,성남시와 지난해 11월 26일 협정을 맺었다.LG텔레콤은 신용카드 기능을갖춘휴대폰 개발을 완료했다.성남시는 청사내 현금자동인출기,무인 민원서류 발급기,자동판매기,구내식당 및 매점에 시스템을 설치했다.시청 주변 상점,식당 등은 물론 관내 다중시설인 백화점,대형할인점,주유소등에도 운영할 예정이다.황방터널(이용료 100원)에서도 적외선 지불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후불방식.전자화폐를 이용한 선불방식과 다르다.터널 등 교통시설과 자동판매기 등무인 자동화기기는 물론 일반 상거래와 전자상거래까지 언제 어디서나 제한없이 적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카드리더기 등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인프라 비용이 싼 것을 장점으로 내세운다.원하는 카드를 휴대폰에 발급받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분실하면 신고 즉시 무선 통신을 이용하여 사용을 중지할 수도있다. 터널 등 교통시설은 휴대폰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사용 가능하다.일반상거래나 전자상거래를 할 때에는 비밀번호를 눌러야 되므로 안전도 보장된다. LG텔레콤은 이날에 맞춰 적외선 지불서비스가 가능한 ZOOP폰을 출시한다.성남시를 시작으로 서울,부산 등 월드컵을 개최하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LG카드와 무선 신용카드 직접결제 서비스인 ‘LG페이웰(Paywel)’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고객은 쇼핑몰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휴대폰 번호만입력하면 된다.판매자는 카드종류,할부유무,금액 등 판매내역을 판매자 정보와 함께 카드사에 결제요청을 한다.고객은휴대폰으로 구매·결제내역을 전송받아 승인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 사이트에먼저 등록해야 한다.LG텔레콤과 LG카드는 카드 고객과 이동통신사의 고객 확인 인증절차를 거쳐 패스워드(OTP:One Time Password)를 제공한다.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휴대폰 결제시장 규모…무한한 성장 가능성 신용카드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새로운 실험이다.서비스에 나선 이동통신 3사들도 앞으로의 시장 규모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는 고객과 카드회사들의 중간에 위치한다.양쪽간에 주고받는 결제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신용카드 시장이 커질수록 휴대폰 결제서비스 수입도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다.그 규모는 휴대폰 결제서비스의 착근(着根) 여부에 달려 있다. 국내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매출은 400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는 50% 늘어난 600조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업계는 올해 2000억원의 광고 예산을 쏟아부을 계획을 세우는 등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이처럼 천문학적 규모의 카드매출 가운데 이동통신 회사들이 휴대폰 결제 수수료로 얼마를 챙기게 될 것인지는 속단키 어렵다.이 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전세계적으로도 제대로 분석한 전망자료가 별로 없다.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예측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시장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투자계획 등을 제대로 세울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관련 시장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실무자를 해외에 파견했다. 그러나 휴대폰 결제서비스 가운데 초보수준인 소액결제 시장만 해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은첫해 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두배 늘었다.올해에는 전년보다 300% 가량 늘어난 2800억∼3000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이 서비스 확대는 관련업계의 수익 창출이라는 부수효과를 가져온다.지불결제 솔루션 업체나 원칩 단말기,리더기업체 등 연관업계의 수출 증대도 기대된다. 그러나 휴대폰 결제서비스가 확대되려면 개인정보 해킹을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등 보안상의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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