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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봄맞이 도로 물청소

    서울시 봄맞이 도로 물청소

    서울시내 주요 도로가 새 봄맞이 물청소로 겨우내 묵은 때를 털어낸다. 서울 성동도로교통사업소는 다음달 10일까지 도로와 지하차도, 교량 난간 등 도로시설물 68곳을 청소한다고 22일 밝혔다. 버스정류장과 도로 등 거리 곳곳에 찌든 때와 황사, 겨울 가뭄으로 쌓인 흙먼지를 고압세척 장비로 말끔히 씻어낸다. 또 지하차도와 미끄럼 방지시설도 전면적으로 청소한다. 매연과 먼지 등이 많이 쌓여 있는 벽체와 배수로를 청소하고 조명등도 점검해 밝고 쾌적한 지하차도를 만든다. 또 동부도로교통사업소도 오는 25일까지 4일 동안 석촌·천호·대치·가락·송파동의 지하차도를 청소한다. 이 사업소 고래건 팀장은 “세척 작업에 따른 도로통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로 밤에 작업하고 있다.”면서 “교통통제 구간에서 서행 등 안전운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부도로교통사업소는 2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한남·반포·동작·한강 대교 등 한강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의 묵은 때를 씻어낸다. 지하수 2t을 담은 다목적 세척기와 고정식 세척기가 하루 2∼3차례 동원될 예정이다. 서부도로교통사업소는 26일까지 남산 2호터널, 금화터널, 월드컵터널, 퇴계로 지하차도 등 시설물 9곳을 청소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도 다음달 중순부터 시내 모든 도로에 물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도는 물론 골목길 물청소의 비중을 지난 해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물청소의 횟수도 늘린다. 지난해 물청소로 사용된 지하수는 하루 평균 무려 1만 1000t으로 집계됐다. 매일 차도 1만 256㎞, 보도 578㎞를 말끔하게 청소했다. 시내 전역에서 매일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청소하는 ‘클린데이’는 4월23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수요일마다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물청소는 도로가 얼지 않는 3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평균 2일이면 서울시내의 모든 도로에 물청소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구지하철 2호선 정전…터널속 승객 5년전 ‘참사 악몽’

    지난 2003년 지하철 방화사건으로 192명이 숨진 대구에서 22일 밤 지하철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2호선 열차운행이 1시간30분 남짓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력공급이 끊겨 암흑천지인 객차 안에서 30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하지만 대구지하철공사는 사고발생 1시간 동안 소방본부에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아 늑장대응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고는 이날 저녁 6시55분쯤 2호선 만촌역의 변전실 설비가 고장나면서 성서공단∼대구은행역(12개역), 만촌∼사월역(7개역) 2개 구간의 열차에 전력공급이 중단돼 일어났다. 30분 뒤인 7시25분쯤에는 정전 구간이 확대돼 2호선 전 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열차 21대가 모두 멈췄다. 지하철공사는 오후 7시20분쯤 열차에 임시 전원을 공급해 인근 역으로 옮긴 뒤 전동차 안 승객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승객 김모(45)씨는 “터널 안에 멈춰 선 열차 안에서 안내방송을 듣는 순간 5년전 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사고가 일어난 지 1시간35분 뒤인 8시30분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배상민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은 “역 변전실에 불이 나면서 고장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무자들이 사고 초기 경황이 없어 소방당국에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李정부 첫내각 내정자 프로필

    ■ 재정경제부 강만수 강만수(60) 재정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쳤다. 자타가 인정하는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법인세 폐지를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감세(減稅)론자’다.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책조정실장에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활동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주도했다.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 등도 그의 손길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경남 합천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 ▲행정고시 8회, 미국대사관 재무관,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 법무부 김경한 김경한(64)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별명은 ‘핏대’다. 임무를 맡으면 일사천리로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항상 진지하고 열중하는 모습을 놓고 후배 검사들이 ‘핏대 세우고 일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다. 검사 시절 기획통으로 불렸던 그는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법무부 검찰 1과장을 3년간 맡아 검찰의 인사·예산을 책임지기도 했다. 특히 사법시험 11회 출신이면서도 사시 9회 출신들과 함께 검사장으로 승진할 정도로 동기생 중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을 지내면서 공안 수사 능력을 과시했던 그는 차관 시절 인권법을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차관에 승진할 때는 당초 차관으로 거론됐던 사시 8회 출신 선배들을 앞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 안동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형사6부장, 공안1부장, 서울 의정부지청장·남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 ■ 문화관광부 유인촌 유인촌(57)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연극 ‘오셀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30여년간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현장 예술인.1990년 현대건설의 신화를 다룬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각종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는 이 당선인의 선거유세를 가까이서 도왔다.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산림청 산림홍보대사 등으로 활약했다. 천성적으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평. 검도, 승마, 스키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마라톤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성악가 아내 강혜경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다. ▲서울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석사 ▲1974년 MBC탤런트 공채 6기,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 극단 유 대표, 서울문화재단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상근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김성이 전통의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2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이 당선인과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 자문위원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복지분야 인사를 모아 ‘행복포럼’을 결성, 공동대표를 맡았다. 대선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로 이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다듬었다. 현장을 중시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일일이 현장에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항상 ‘현장과의 의사소통’을 강조한다. 복지부 내에선 “다양한 현안을 아우를 추진력은 검증받지 못했다.”면서 “소신있는 일처리를 기대한다.”는 분위기다. ▲평북 신의주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사, 미 유타주립대 사회학박사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교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한나라당 선대위 위원장(사회복지분야) ■ 건설교통부 정종환 정종환(62) 건설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 겉모습은 ‘충청도 아저씨’ 같지만 업무 추진력이 강하고 선이 굵은 ‘불도저’형 관료 출신이다. 1974년 교통부 사무관으로 출발,34년 동안 건설교통 관련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건교부 내 교통 인맥의 맏형을 자처한다. 건교부 통합 이후에는 건설쪽 업무를 다룬 뒤 철도청장으로 승진했다. 관운도 좋은 편이어서 2002년 철도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건교부 산하 기관장을 두루 거쳤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시절(2005년)에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고속철도건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정면 돌파해 주목을 받았다.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이다.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나무에도 조예가 깊다. 등산으로 건강을 다진다. ▲충남 청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행정고시 10회, 교통부 도시교통국장, 항공국장, 건교부 기획관리실장, 수송정책실장,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 교육인적자원부 김도연 김도연(56)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지난해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며 이공계 살리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2005년 9월 학장에 취임한 뒤 당시 연구비 비리에 휩싸였던 서울대 공대의 교수사회 혁신을 주도했다. 교수 정년 기준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수는 정년 후에도 ‘기금 교수’로 재임용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또 최초로 학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공채를 실시하는 등 굵직한 제도 개편을 실시해 ‘소리없이 강한 리더’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 수준별 반편성을 하고 영어수업 비율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 과감한 개혁성향을 보였다. 학문적으로는 세라믹 재료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일본 도쿄대가 개교 130주년을 맞아 선정한 ‘펠로 교수진’에 포함됐다. ▲경기 이천 ▲서울대 공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대 공학박사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세계세라믹학회 정회원, 서울대 공대 학장, 일본 도쿄대 펠로교수,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회장 ■ 국방부 이상희 이상희(63)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40년 군생활 동안 야전 주요지휘관과 정책부서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업무지시가 구체적이고 깐깐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부하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하나, 둘, 셋”을 꼽으면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6년 합참의장 재임시 전시작전권 전환을 주도했으며 전환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대통령 비서실 국방정책비서관 근무시 평시작전권 환수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서해교전 당시에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군을 대표하는 미국통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전시작전통제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중도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 1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 ▲육사 26기 ▲30사단장,5군단장, 합참작전본부장,3군 사령관, 합참의장 ■ 농림수산부 정운천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다.‘키위재벌’‘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린다. 현재 참다래(키위)와 고구마 유통으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농사꾼이다. 그는 1984년부터 키위 농사를 시작했으며,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너질 줄 알았던 국산 키위를 대형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화를 쓴 인물이다. 고구마의 세척 및 저장법도 개발했다.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실릴 정도다.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고려대와 최고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이 이명박 당선인과의 공통점이다. ▲전북 고창 ▲고려대 농경제학과 ▲참다래 유통사업단 대표, 신지식농업인회 회장, 한국농업CEO연합회장 ■ 환경부 박은경 과거 정권에서도 환경부 장관 지명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2000년부터 환경정의시민연대 대표와 환경과 문화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경기여고 시절 자원봉사자로 YWCA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000년 부회장,2006년 회장으로 선임됐다.8년간 세계YWCA부회장을 지낼 만큼 글로벌 마인드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어 실력도 뛰어나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남편은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소장이다. ▲경기 수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인류학 석사, 이화여대 인류학 박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지속가능발전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세계YWCA부회장, 대한YWCA연합회장 ■ 국무위원 남주홍 통일부 존치시 통일부 장관이 유력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 이명박 당선인의 외교정책인 ‘MB 독트린’에 참여하는 등 외교안보 자문그룹에서 활동해 왔다. 영국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안기부 안보통일보좌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다. 특히 ‘통일은 없다’‘통일의 길, 예고된 혼돈’ 등 저서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의 오류를 지적하는 등 보수적 안보관을 강하게 피력해 왔다. 북한과 안보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룬 학자 출신이지만, 남북관계를 국내적 시각이 아닌 국제적 틀 속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 공조의 틀 안에서 남북관계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남 순천 ▲건국대 정외과, 영국 애버딘대 정치학 석사 ▲민주평통 사무차장, 국방대학원 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 위원 ■ 외교통상부 유명환 유명환(62)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김영삼 정부 시절 북미국장,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한 미국통이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 강화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3년 외무부에 들어온 뒤 북미과장, 주미참사관, 북미국장, 주미공사 등을 거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제1차관, 제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리더십이 있고 의리도 강해 따르는 후배가 많지만 전략적 사고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미외교 외에도 일본·싱가포르·유엔대표부·이스라엘·필리핀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테러·아프간문제 담당대사도 맡아 외교관으로서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대통령비서실에 세차례나 파견근무를 했던 만큼 청와대와의 조율도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고시 7회, 공보관, 주유엔공사, 북미국장, 주미공사, 이스라엘대사, 필리핀대사, 제1·2차관, 주일대사 ■ 행정자치부 원세훈 원세훈(57) 행정자치부장관 내정자는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같은 해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6개월 이상 부시장 자리를 지켰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 등 외부활동에 전념하는 동안 인사와 재정 등 안살림을 도맡았다. 이어 지난해 대선 기간에는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몸담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민첩하게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이 당선인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행이 직선적이고 소신이 뚜렷한 원칙주의자로,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영주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14회,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 산업자원부 이윤호 이윤호(60)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관료로 출발,20년 넘게 민(民)에 몸담았다가 경제관료로 ‘유턴’한 경우다.1973년 말 경제기획원으로 발령났으나 3년여만에 사표를 던지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87년 럭키금성경제연구소(현 LG경제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2006년 원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시장경제 설파에 앞장섰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명박 당선인의 사돈인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말도 나온다. 간단명료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은 이 당선인과 닮았다. 회식 때 소주 1병,1시간,1차 이상을 하지 않는 ‘3불(不)론’으로 유명하다. 공무원 장악력에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유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들린다. ▲충남 대전 ▲연세대,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 ▲행정고시 13회,LG경제연구원 부원장·원장·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동부 이영희 이영희(65)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교수 출신으로 사회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다. 1980년부터 인하대 법학부에서 줄곧 노동법을 강의해 왔다. 1993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노동법 전문가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이 발탁요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다. 같은 대학의 교수 출신인 전임 김대환 장관과 유사한 스타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사회단체인 ‘선진국민연대’의 공동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고, 지난달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경북 경산 ▲서울대 행정학과(법학박사)▲인하대 법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객원교수, 한국노동법학회 상임이사,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 국무위원 이춘호 여성부 존치시 장관이 유력한 이춘호(63·여) 국무위원 내정자는 ‘서울시 인수위’ 시절부터 이명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 여성 인맥.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을 오랫동안 이끌며 여성권익 보호에 힘쓴 여성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서 3권도 모두 한국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으나 ‘코드’가 다르다며 고사할 정도로 정치적 색깔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등을 지내며 여성 비례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여성계와 정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조계종 정책자문위원 등도 지냈다. 남편은 고 백광일 전 인하대 사회과학부 교수다. ▲충북 청주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인하대 교육사회학 박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여성정치연대 공동대표,KBS 이사,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겸 중앙여성회장
  • [현장브리핑]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덮개공원

    [현장브리핑]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덮개공원

    “생각을 바꾸면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하던 도로가 ‘황금의 녹지’로 변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잿빛 도심을 녹색으로 바꾸려는 노력과 의지입니다.” 도시에서 도로와 녹지가 사이좋게 공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도로변을 따라 가로수를 심고 녹지공간도 마련해 보지만 아스팔트의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돌리기란 역부족이다. 특히 만성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도시에서 한번 생긴 도로를 녹지로 바꾸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 모른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18일 “고속도로 위에 나무를 심겠다.”면서 불가능에 도전하고 나섰다. ●고속도로 위 축구장 6개 크기 공원 박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위로 녹색의 하늘공원을 만드는 이른바 덮개공원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다. 덮개공원은 경부고속도로로 양분된 서초구의 동쪽과 서쪽지역을 데크(덮개)로 연결하고, 그 위에 녹지공간을 만드는 대공사다. 삭막한 고속도로 위를 휴식공간으로 바꾸어 놓는 이 작업은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뉘이에서도 도입돼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현재 1차로 계획 중인 구간은 반포IC에서 서초로에 이르는 450m 구간. 박 구청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해당 고속도로엔 9m 높이의 아치형 터널이 생기고 그 위로는 공원이 들어서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고속도로 위로 대규모 덮개공원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덮개공원은 다리 등으로 녹지를 연결하는 생태육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구상중인 덮개 공원의 규모는 4만 8500㎡. 국제규격 축구장 6개가 들어가도 남을 크기의 공원이 고속도로 위에 생기는 셈이다. ●덮개공원은 계속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공사예정구간이 1차 시범사업구간이라는 점이다. 비슷한 환경을 지닌 곳에서 공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초구는 실제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점인 나루터 길부터 서초 IC까지 전체 3.6㎞에 구간별 덮개공원의 조성을 검토 중이다. 현실화되면 도시녹지의 개념에서 사실상 버려진 땅인 고속도로가 거대 녹지축으로 변신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1차 구간 이외에 다른 구간의 공사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고속도로와 높은 방음벽 대신 녹색의 공원을 원하는 주민 여론이 높은 만큼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완성된 덮개공원에는 잔디광장과 체육공원, 공연장, 산책로, 자전거길 등이 착착 들어서게 된다. 녹지공간을 위한 전용공간인 만큼 차량은 다닐 수 없게 한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약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어떻게 구하느냐하는 것이다. 구 예산 이외에 기업의 이름을 공원명에 넣어 주는 대가로 기업의 지원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서울을 대표할 만한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바람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 자동차 테마파크 ‘메가 웹’을 가다

    日 자동차 테마파크 ‘메가 웹’을 가다

    |도쿄 박건형특파원|수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일본 도쿄 남부 교통의 중심가 신바시(新橋)역. 티켓을 끊고 신바시역과 오다이바(お台場)를 잇는 무인열차 유리카 모노레일에 올랐다. 유리카 모노레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2´로 유명한 레인보 브리지를 건넌다. 도쿄만 저편으로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하게 생긴 빌딩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바로 일본의 ‘미래도시´로 불리는 임해부도심(臨海副都心) 오다이바다. ● 5층 높이·연면적 7만 9000㎡… 亞 최대 실내자동차 전시장 오다이바카이힌코엔역, 다이바역, 후네노카가쿠칸역, 텔레콤센터역을 지나 아오미역에서 모노레일을 내리자 머리 위로 거대한 대관람차가 눈길을 끈다. 역과 연결된 통로를 따라 걸어가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을 확대해 놓은 듯한 원형 광장이 펼쳐진다. 유럽형 테마파크 쇼핑몰을 지향하는 비너스포트의 이벤트 광장이다. 이 광장의 오른편에 ‘메가 웹´ 정문이 자리잡고 있다. 메가 웹이란 이름만 들어서는 정보기술(IT) 전시장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기업 도요타가 운영하는 자동차 전시장이자 동양 최대의 실내 자동차 테마파크다. 5층 높이에 연면적 7만 9000㎡를 자랑하는 메가웹은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이자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젊은 연인부터 수학여행을 온 듯한 교복차림의 학생,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등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6년 한 해 이 곳을 찾은 관람객은 600여만명.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삼성에버랜드의 연간 관람객이 90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메가 웹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것은 자동차가 아닌 ‘로봇´이다. 경쟁사인 혼다의 인간형 로봇 ‘아시모´에 뒤질세라 도요타가 내놓은 ‘파트너 로봇´으로 트럼펫을 들고 있다. 높이 1m, 무게 56㎏에 불과하지만 17개의 관절을 내장하고 있어 섬세한 동작까지 구현할 수 있다. 트럼펫은 물론 바이올린 연주도 가능하다. 도요타는 이 파트너 로봇을 2010년대 초반까지 인간을 돕는 차세대 로봇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도요타측은 몇 개의 관절을 추가해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고령자 돌보기나 의료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옆에서 관람객을 맞는 직원은 “도요타는 단순한 자동차 기업이 아닌,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며 “로봇 시장은 2025년이면 6조 2000억엔에 달하는 신천지로 도요타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 자동차 역사 ‘한눈에´… 영화 ‘백투더퓨처´ 타임머신차도 전시 도요타 자동차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은 최신차를 선보이는 ‘도요타 시티 쇼케이스´와 과거의 자동차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게리지´, 그리고 ‘퓨처 월드´로 나뉜다. 렉서스 시리즈를 비롯해 현재 판매되는 자동차 60여종이 전시된 시티 쇼케이스에서는 시승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 전시 공간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관람객보다는 실구매층인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 시승객으로 붐빈다. 차량에 적혀 있는 재원과 성능, 가격표는 이 곳이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대기업의 상설전시장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히스토리 게리지´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도요타의 차량뿐 아니라 초기 경주용 차량과 고전 클래식 차량들, 심지어 영화 ‘백 투더 퓨처´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차도 전시돼 있다.1950년대 거리를 재현하고 당시 차량을 전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퓨처 월드´에는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의 진화상과 독특한 형태의 컨셉트카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접어서 세울 수 있는 1인승 차량 ‘아이-스윙´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 입장료는 무료, 카탈로그는 유료 메가웹을 둘러싼 좁은 도로를 따라 미래형 컨셉트카와 전기자동차가 운행된다. 약간의 요금을 내면 관람객은 누구나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상 도로를 따라 운전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듀얼 스테이지´나 가상현실 체험기 ‘버추얼 리얼 드라이브´, 동체 시력을 테스트하는 기계 등 전시장 곳곳에 놓인 오락시설 앞에는 길다랗게 늘어선 줄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 나오는 길에 독특한 자판기가 눈에 띄었다. 도요타의 전 차종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카탈로그를 판매하는 자판기다. 판촉물에 불과한 카탈로그의 가격이 200엔. 카탈로그를 사는 관람객들 틈에서 한국인을 만났다. 친구와 함께 휴가를 왔다는 직장인 김성민(29)씨는 “입장료를 받지 않지 않는 대신 카탈로그를 판매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면서 “기념품 삼아 하나 구입했다.”고 흐뭇해했다. kitsch@seoul.co.kr ■ 도요타·혼다의 체험마케팅 엿보기 |도쿄 박건형특파원|‘메가웹’은 자동차 박물관일까? 아니면 커다란 자동차 대리점일까? 일본인들은 메가웹을 하나의 소풍 장소로 인식하고 있다. 두 딸과 함께 메가웹을 찾은 직장인 마리 이와모토(37)는 “아이들이 즐거워하기 때문에 오다이바에 올 때마다 메가웹을 찾는다.”면서 “여기서 마음껏 차를 보고 즐기다 보면 도요타에서 생산한 차들이 친근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차를 직접 판매하지는 않지만, 매년 6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찾는 만큼 도요타 입장에서는 메가웹이 ‘잠재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되는 셈이다. 도요타가 메가웹 건설에 쏟아부은 비용은 1200억원. 매년 100억원의 운영비는 별도로 투자된다. 제품을 보고 이용하며 즐기는 사이에 친숙해지는 체험 마케팅은 도요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도요타의 경쟁사인 혼다는 도쿄 인근인 도치기현에 테마파크 ‘트윈링 모테기(Twin Ring Motegi)’를 운영하고 있다.1998년 완공된 트윈링 모테기는 4.8㎞의 로드 코스와 슈퍼 스피드웨이 등 국제 규격의 자동차 및 모터바이크용 경주장을 갖고 있다. 혼다의 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혼다 컬렉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어린이용 체험공간인 팬펀랩도 있다. 이를 위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90배에 이르는 땅이 개간됐고, 무려 380억엔이 투자됐다. 그렇다면 도요타와 혼다는 메가웹과 트윈링 모테기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한국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도요타는 90년대까지 중장년층에 어울리는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젊은층이 많이 찾는 오다이바에 메가웹을 열면서 고객층을 서서히 넓히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혼다 역시 트윈링 모테기를 단순히 자동차 홍보에만 이용하지 않는다. 회사 비전과 꿈을 제시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한다. 혼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혼다의 꿈은 결코 자동차에서 멈추지 않는다.”면서 “트윈링 모테기가 선보이는 인간형 로봇 아시모를 비롯한 미래지향적 기술과 비전은 앞으로 혼다가 고객와 함께 커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도 조금씩 체험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2년 전부터 국내외에 휴대전화 체험관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사라고 직접적으로 강요하는 광고나 홍보기법은 시장 개척 단계에서는 효율적이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하고 폭넓은 고객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도 일본기업들처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때가 됐다는 진단이다. kitsch@seoul.co.kr ■ ■ ‘미래형 도시’ 日 오다이바 어떤 곳 |도쿄 박건형특파원|총면적 442만 2000㎡의 오다이바. 서울 여의도 전체면적(848만㎡)의 절반 크기다. 1853년 서양 함선의 침략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설치했던 인공섬이다.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변신했다.2006년 한 해 오다이바를 방문한 관광객은 남한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4300만명에 달한다. 도쿄 시내에서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방법은 유리카 모노레일을 이용하거나 수상버스를 타는 것, 해저터널 및 레인보 브리지를 이용하는 것 등 세가지가 있다. 접근 방법부터 특이하다. 인구 과밀로 혼잡한 도쿄 도심의 기능 분산을 위해 취업 인구 9만명, 상주 인구 5만명 유치를 목표로 1989년 ‘임해부도심 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1995년 세계도시박람회 유치 계획이 좌절되면서 이 도시의 시련이 시작됐다. 장기불황과 맞물려 공사가 잇따라 중단되고 건설 회사는 연쇄적으로 쓰러졌다. 빌딩과 오피스텔의 미분양 사태도 속출하면서 ‘유령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오다이바 살리기’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정부가 토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등 도시 회생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관광 및 위락 시설이 잇따라 완공되면서 도시는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도쿄 도심의 땅값 때문에 자리잡기 힘들었던 편의시설과 놀이시설, 쇼핑센터, 전시장이 속속 오다이바에 들어왔다. 지금도 외국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오다이바는 유리카 모노레일 라인을 따라 시오도메, 히노데, 오다이바카이힌코엔, 다이바, 텔레콤센터, 아오미 등 6개 구역으로 나뉜다.‘메가웹’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전문점인 ‘선 워크’, 여성을 위한 쇼핑천국 ‘비너스 포트’, 종합 레저타운 도쿄레저랜드가 자리잡은 아오미와 최첨단 건축양식을 동원한 후지TV 본사, 대형 쇼핑센터인 ‘아쿠아 시티’, 도쿄 유일의 온천인 오에도 온천이 위치한 다이바와 시오도메는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또 실제 남극탐험선을 개조한 ‘배과학관’과 ‘일본미래과학관’은 청소년들이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다이바는 철저하게 미래형으로 계획된 도시다. 섬 전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중심부 건물이 가장 높고, 외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주차장도 여유있게 확보했다. kitsch@seoul.co.kr
  •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경기도가 ‘한중해저터널’ 구상과 관련,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한중해저터널은 서해안과 중국의 동부연안 산둥성간 바다밑으로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으로, 김문수 지사가 구상안(서울신문 1월8일자 1면 보도)을 처음 밝혔으며 이어 인수위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이를 보고했다. ●수심 낮은 평택~웨이하이 유력 17일 도에 따르면 이한준 경기도 정책특보는 이날 평택을 출발해 산둥(山東)반도 룽청(榮城)으로 향하는 페리에서 진행된 ‘경기도 역발상 선상토론회’에서 “한중 해저터널의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비용 및 기간, 효과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토목, 안전, 해저터널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한중해저터널 조성 방향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장 타당한 노선으로 제시한 평택∼웨이하이(威海) 구간(375㎞)의 경우 최대 수심이 73m, 나머지는 40m 수준으로 수심이 비교적 낮아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수심이 낮은 한국과 중국 연안에 각 하나의 인공섬을 조성해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하고 중앙부에는 해저터널을 뚫는 방법을 제시했다. ●25㎞마다 인공섬 조성 또 해저터널 중간지점에는 대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해 관광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구간에서도 25㎞ 단위로 소규모의 인공섬을 만들어 대피시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특보는 “한중해저터널을 위해서는 양국 중앙정부간 정치·외교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므로 일단 먼 미래를 보고 비전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경기도가 실무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재원 조달 방법, 사업비 절감 방안, 사업 효과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놓고 긍정-신중론 맞서 이와 관련,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간 물류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물류 상당 부분이 한반도를 거쳐 가게 되고 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철도대학 학장도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5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경기만이 활성화된다면 국가 전체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해저터널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병직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중국과 한국간 교역이라는 것은 중국 여러 지점과 한국 여러 지점이 교역하는 것이므로 해저터널을 뚫는다 해도 다양한 지점간을 연결하려면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한중해저터널 구상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이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자체 분석을 내놓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도측은 전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섬 만들어 대피소·관광지 활용

    경기도가 ‘한중해저터널’ 구상과 관련,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 한중해저터널은 서해안과 중국의 동부연안 산둥성간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으로, 김문수 지사가 구상안(서울신문 1월8일자 1면 보도)을 처음 밝혔으며 이어 인수위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이를 보고했다. ●수심 낮은 평택~웨이하이 유력 17일 도에 따르면 이한준 경기도 정책특보는 이날 평택을 출발해 산둥(山東)반도 룽청(榮城)으로 향하는 페리에서 진행된 ‘경기도 역발상 선상토론회’에서 “한중 해저터널의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비용 및 기간, 효과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년, 사업비는 70조∼80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토목, 안전, 해저터널 등 관련 전문가 30여명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한중해저터널 조성 방향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 이날 가장 타당한 노선으로 제시한 평택∼웨이하이(威海) 구간(375㎞)의 경우 최대 수심이 73m, 나머지는 40m 수준으로 수심이 비교적 낮아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심이 낮은 한국과 중국 연안에 각 하나의 인공섬을 조성해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하고 중앙부에는 해저터널을 뚫는 방법을 제시했다. ●25㎞마다 인공섬 조성 또 해저터널 중간지점에 대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해 관광지로 개발하고 나머지 구간에도 25㎞ 단위로 소규모의 인공섬을 만들어 대피시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특보는 “한중해저터널을 위해서는 양국 중앙정부간 정치·외교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므로 일단 먼 미래를 보고 비전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경기도가 실무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놓고 긍정-신중론 맞서 이와 관련,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간 물류 이동이 이뤄질 수 있다면 중국과 일본의 물류 상당 부분이 한반도를 거쳐 가게 되고 이를 통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혜 철도대학 학장도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5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경기만이 활성화된다면 국가 전체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해저터널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병직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중국과 한국간 교역이라는 것은 중국 여러 지점과 한국 여러 지점이 교역하는 것이므로 해저터널을 뚫는다 해도 다양한 지점간을 연결하려면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한중해저터널 구상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이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자체 분석을 내놓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도측은 전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간여행 가능한 ‘타임터널’ 5월 실험

    시간여행 가능한 ‘타임터널’ 5월 실험

    원자분열 실험의 영향으로 시간여행이 가능한 ‘타임터널’이 생길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스테콜로프 수학연구소(Steklov Mathematical Institute)의 수리물리학자 이리나 아레프에바(Irina Aref’eva) 교수와 이고르 볼로비치(Igor Volovich) 박사가 원자 분열 실험에 의한 타임터널 생성 가능성을 주장했다고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이들이 타임터널의 가능성을 주장한 실험은 오는 5월 예정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원자분열 실험. CERN은 ‘빅뱅 이론’과 관련해 우주의 생성 직후 상황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제네바 인근 지하 공간에서 실시될 이 실험에서 빅뱅 바로 뒤의 엄청난 빛과 에너지를 원자분열을 통해 재현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이 실험 과정에서 우주 조직의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근거로 “미립자가 빛에 가까운 속도로 충돌하면서 시간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며 “만약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현재와 미래를 잇는 시간터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CERN의 브레인 콕스 박사는 “상상력 좋은 SF소설에 불과할 뿐”이라며 러시아 과학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우주공간의 물질과 우주선의 충돌에 의해 생기는 에너지는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간을 벗어나는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인디펜던트 온라인 (independent.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하철·주변빌딩 연결 시민편의 업그레이드

    지하철·주변빌딩 연결 시민편의 업그레이드

    서울광장∼광화문광장을 연결하는 ‘명품 보행로’가 2년 후인 2010년 완성되면 시민들은 이 일대에서 역사·문화가 숨쉬는 보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명품 보행로 주변에 덕수궁·경복궁이 있고, 근대 유적인 시청과 시의회도 있다. 이 보행로는 ‘필로티 공법’을 적용한 신청사(공연동)를 관통해 편리성을 더한다. 광화문 일대를 ‘한국의 문화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욕이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 ●신청사 1층 ‘다목적 홀’ 신청사 공연동 1층에 명품 보행로와 연결되는 아치형 터널이 생기면 광장에서 시청 건물을 우회할 필요없이 서울신문사 건물 앞까지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시는 신청사의 아치형 터널 입구 앞에 꽃나무와 통나무의자 등이 마련된 ‘시민마당’을 만든다. 신청사 1층에는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홀’이 들어서고, 홀 주변에 미술품 전시장도 만들 예정이다. 이 보행로는 청계천을 지나 복원공사 끝에 내년 12월에 모습을 드러내는 광화문과 경복궁, 광화문광장 등과 만난다. ●지상·지하 모두 보행자 배려 시는 또 시청 건물과 맞붙어 있는 편도 3차로 왼쪽에 무교동 입구에서 광화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보행자 도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인도는 청사를 안쪽으로 옮겨 만든다. 이와 함께 시가 지난해 밝혔던 시청사 주변의 지하 공간이 모두 연결되면 보행자가 쉽게 신청사의 다목적 홀 등을 들를 수 있다. 지상이나 지하를 통해 서울지하철 1·2호선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시는 1단계 공사로 10m쯤 떨어진 1호선 지하공간과 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연결하기로 했다. 시 의회에서도 신청사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지상으로 나가지 않아도 덕수궁 앞의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단계 공사로 서울신문사와 서울파이낸스빌딩의 지하공간도 함께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두 빌딩 지하 아케이드에는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어 서울광장, 시청, 청계천을 오갈 보행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단독]서울시청~광화문 ‘명품 보행로’

    [단독]서울시청~광화문 ‘명품 보행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시 신청사∼광화문 광장을 연결하는 1.1㎞ 구간에 2010년까지 ‘명품 보행로’가 만들어진다. 이 보행로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보도블록, 첨단 가로등 등 조경물이 다양하게 설치돼 보행자 천국이 될 전망이다. ●신청사 내 ‘필로티 보행터널´ 서울시는 이와 관련,2010년 완공될 새 시청사 공연동(5∼6층 규모)의 1,2층을 아치 형태의 ‘필로티’로 개방해 보행로와 연결시키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청사 주변을 지상과 지하에서 보행자가 편하게 지나면서 역사와 문화를 음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신청사의 30% 이상을 시민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빅센터(Civic Center)’의 개념으로 짓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평균 8m인 이 구간의 보행로를 구간에 따라 최대 30m까지 늘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 “이 안이 확정되면 관련 건물주와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청계천 지하통로 검토 아치형 필로티 보행로는 세종로와 서울광장 간을 오갈 때 청사 바깥을 우회하지 않고 신청사 공연동을 관통한다. 길이 60m, 높이 4∼5m, 폭 10m의 아치 형태다. 서울시는 또 공연동에 지하 4층, 지상 1층(높이 30m) 규모의 강남 삼성동 코엑스 몰 같은 ‘다목적 홀’을 만들고, 지하 공간에서 이 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하철 1·2호선, 서울시의사당 앞 지하보도, 서울신문사, 서울파이낸스센터 등의 지하 공간을 모두 연결하는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김경운 한준규기자 kkwoon@seoul.co.kr ■ 용어 클릭 ●필로티 공법 지상에 기둥을 세워 건물 전체나 일부를 지표면에서 띄워 짓는 공법. 지상층을 보행이나 차량 통행을 위해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1967년 종로 세운상가에 처음 적용됐다.
  • 누구의 ‘눈물’일까

    누구의 ‘눈물’일까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1일 삼성가(家)가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표적인 미술품 ‘행복한 눈물’을 뒤늦게 특검에 공개했다. 하지만 구매자금 출처 등은 여전히 의문이다. 홍 대표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미갤러리에서 ‘행복한 눈물’을 공개했다. 홍 대표는 “특검이 요청했고, 처음에 한 약속을 지키려고 공개했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11월 말 공개하기로 했던 것보다 두 달 이상 시기가 늦어진 이유로는 “당시 갤러리 앞에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도저히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는 철통 같은 보안 속에 이뤄졌다. 특검은 미술품을 보관장소로 되돌려놓는 시간 등을 감안, 취재진에 미술품 공개 뒤 5시간 동안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작품을 운반하는 동안 수사관들을 동행시켰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은 갤러리 안쪽 20여평 규모의 전시실 파란 벽에 걸려 있었다. 과학감정 전문가인 최명윤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와 강찬우 부장검사 등이 그림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최 교수는 “작가의 저작권 등을 관리하는 재단에서 낸 6권의 카탈로그에 실린 작품들과 망점 등을 대조한 결과 진품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구매 경위와 자금 출처, 다른 그림의 행방 등을 묻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행복한 눈물’이 어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안전한 곳에 보관했다.”고만 답했다. 공개가 끝난 뒤에는 D미술품 전문 운송업체 차량이 ‘행복한 눈물’로 추정되는 작품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한 창고로 운반했다. 이 창고는 자동차 부품지원센터 소유로 D운송업체가 이 가운데 한 동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직원은 “평소에도 미술품으로 보이는 나무상자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오늘은 10여 차례 창고를 드나드는 등 평소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행복한 눈물’의 행방을 둘러싼 궁금증은 풀렸지만, 비자금과의 연관성 등 의혹의 핵심은 물음표로 남아 있다. 보관만 홍 대표가 하고 있을 뿐 실제로 구매자금을 댄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자금의 최초 출처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작품 공개 직후 특검 기자실을 찾아 “‘행복한 눈물’ 공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비자금 규모가 얼마인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2003년 말 대선자금 수사에서 삼성이 정치권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채권 가운데 7억원가량을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고(故) 이창희 새한미디어 회장의 부인 이영자씨의 그림을 사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이 회장이 부산 해운대에 있는 땅을 팔아서 마련한 개인 돈으로 채권을 샀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나와 고(故) 박재중 전무가 협의해 꾸며낸 내용으로, 땅 매각시기와 채권 구입시기 등만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홍 대표가 조달한 구입 자금과 삼성 비자금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 휴대전화 정보서비스 강화

    서울시가 휴대전화를 통해 교통·날씨 정보 등을 제공하는 ‘(M)서울702’의 서비스 내용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도로 상황만을 전하던 교통정보를 남산권 간선도로와 수도권 고속도로로 확대, 실시간 이미지와 함께 제공한다. 또 버스안내 서비스를 추가해 정류장 노선과 버스 도착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된 남산권 도로는 1·2·3터널, 소월길 등 4곳이며, 고속도로는 경인·제2경인·외곽순환·경부·서해안·중부·인천공항고속도로 등 7곳이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M)서울702 서비스에 접속하려면 휴대전화에 ‘702’번호를 입력한 뒤 인터넷 접속용 ‘핫키’를 누르면 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이노근 노원구청장 도심인프라 확충

    [구청장 현장브리핑]이노근 노원구청장 도심인프라 확충

    ‘창동차량기지 이전, 교육특구 지정, 경전철 유치….’ 노원구는 지난해 신바람이 났다. 오랜 기간 제자리걸음이었던 숙원 사업들이 하나하나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총사령탑 이노근 구청장의 활약이 대단했다. 올해는 어떨까. 이노근 구청장은 31일 ‘사패산 터널’을 예로 들며 올해 주요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역시 아이디어가 술술이다. 올해도 이 구청장의 신바람이 기대된다. 그는 사패산 터널의 개통 이후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최대 수혜지는 노원구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유가 그럴 듯하다.45분이면 인천공항을 갈 수 있다는 점을 첫손으로 꼽았다. 강남보다 지리적 여건이 낫다는 의미다. 창동차량기지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공항터미널 건설 글로벌허브타운으로 “지난해 많은 것을 이뤘다.”면서도 이 구청장은 신사업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창동차량기지 부지를 글로벌 허브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강남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구청장은 “인천공항의 배후 시설로 키우고 싶다.”면서 “공항터미널과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쇼핑센터, 강북 예술의 전당 등을 이곳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강남 못지않은 기반시설을 갖춘다. 특히 성북역 민자역사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도심 곳곳에 초고층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선다. 도심 인프라가 ‘강북 속 강남’으로 탈바꿈한다. 그는 또 올해 ‘방패연형 녹지축’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동쪽(그린마운틴)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 서쪽(그린리버)의 중랑천, 남쪽(그린로드)으로는 경춘선 폐선 부지, 북쪽(그린파크)으로 노원골 수경공원, 중앙(그린스트림)엔 당현천을 활용해 도심 녹지축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들 녹지축을 연결하면 방패연 모습이 그려진다.3월쯤 구체적인 용역 결과가 나온다. 이 구청장은 “경춘선 폐선 부지를 교육과 연계한 에듀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역사 내 문화재와 철도 아이템, 불암산 등을 연계해 관광상품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원역 주변에 문화의 거리 조성 도심 인프라뿐 아니라 문화사업도 확대한다. 노원역 일대를 ‘제2의 대학로’로 만든다. 젊은이들이 많이 오가는 노원역 주변 1.8㎞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150석 규모의 소극장이 들어서고 아치형 게이트와 상징 조형물, 음악광장, 바닥 분수 등이 곳곳에 설치된다. 이 구청장은 “주변 상가와 손잡고 연중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주말엔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젊은층의 수요를 끌어 들이겠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다. 상계동에는 ‘귀천’으로 유명한 천상병 시인의 공원이 조성되고, 수락산에는 조선의 천재 김시습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또 여름엔 국제 공룡쇼를 열어 지난해의 ‘공룡 대박’을 이어간다.10월엔 ‘노원 대표축제’인 국제 퍼포먼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흉한 얼굴이 예뻐졌어요”…英소녀 화제

    태어났을 때부터 피부질환으로 괴로워했던 한 소녀가 새 삶을 찾게 됐다. 영국에 사는 7살 된 베키 프로서(Becky Prosser)는 그동안 사진찍는 일이 즐거운 지 몰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감을 갖고 예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베키는 태어났을 때 부터 얼굴을 중심으로 급속히 커져간 붉은 반점 때문에 자신은 물론 부모인 대런(Darren·39)과 데비(Debbie·36)도 괴로울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베키가 가진 피부 질환은 혈관종(일종의 양성 종양으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혈관들이 덩어리나 붉은 반점으로 나타남)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베키의 시야를 위협해 갔다. 이후 베키의 부모는 유명한 피부과 클리닉을 찾아다니며 5차례 이상의 레이저 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베키의 부모는 “레이저 수술을 받는 동안 내 아이의 얼굴에서 나는 타는 듯한 살냄새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베키가 괴로워할 때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베키의 얼굴이 좋아진 것을 봐도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가족들에게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 도심~ 송도 연결 교량 8개 건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인천의 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교량 8개가 건설된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바다를 매립해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와 인근의 연수구, 남동구, 중구를 잇는 교량 8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와 4개의 교량으로 연결되는데, 이미 개통된 송도1교(동막역∼송도 2,4공구) 외에 송도2교가 연말 개통된다. 송도2교는 길이 544m, 왕복 8차선 규모로, 교량과 함께 개통되는 연결도로를 통해 송도 1·3공구∼청량터널∼문학터널∼제2경인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송도 1,3공구와 대우차판매 부지를 잇는 송도3교(길이 260m, 왕복 6차선)는 2월 착공, 내년 8월 준공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 세계 광엑스포 내년 10월9일 팡파르…50개국 200만명 관람 예상

    광주 세계 광(光)엑스포가 내년 10월9일∼11월5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또 세계 50개국 관람객 200만명이 참여하는 광엑스포는 ‘빛의 축제’와 ‘국제 광산업 전시’ 등 빛을 주제로 한 3대 행사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 광주 세계 광엑스포’추진계획을 확정했다.‘빛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주제 영상관, 우주관, 빛의 터널, 도시관, 첨단관, 기업관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빛의 거리 ▲빛의 공원 ▲빛의 정령 ▲신명무대 등으로 짜여졌다. 시는 전시참여 업체 2000여개를 유치하기로 하고 ‘월드 아이티 쇼’‘국제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전’‘한국전자전’ 등 굵직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시는 이에 앞서 광엑스포추진단을 발족한 데 이어 준비와 운영 등을 맡게 될 법인 설립과 관련 조례를 시의회에 상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도심 14개 하천 생태복원

    [Zoom in 서울] 서울도심 14개 하천 생태복원

    서울이 물순환형 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30일 21세기를 ‘물의 시대’로 규정하고 향후 10년 내에 서울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의 ‘물 순환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며 올해 안에 ‘서울 물관리 종합관리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2년까지 홍제천 등 14개 하천을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고 홍수조절용으로 지하 50∼60m 깊이에 만들어지는 ‘대심도 하수터널’ 건설에 대한 구상이 본격화되는 등 각종 하수시설도 개선된다고 한다. 구체적인 물관리 종합 관리 계획 수립에 앞서 우선 홍제천 등 14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킨다. 올 6월까지 홍제천에 한강물(4만 3000t)을 끌어들여 방류하고, 내년에는 불광천, 도림천, 당현천, 고덕천을,2010년에는 성북천, 묵동천, 도봉천, 우이천을,2012년까지는 세곡천, 여의천, 대동천, 망월천, 방학천을 각각 복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복원한 하천에는 한강, 중랑천 등에서 취수한 원수, 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 및 지하철역의 지하수를 방류한다. 방류 지점을 다양화해 항상 비슷한 수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생태하천 둔치에 산책로나 자전거도로, 자연학습장 등도 함께 만들 방침이다. 또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홍수 조절과 초기 우수처리를 위해 일반화돼 있는 ‘대심도 하수터널’을 건설하고 현재 10년으로 돼 있는 계획 강우빈도(시간당 최대 75㎜)를 올해부터 30년 빈도(95㎜)로 상향 조정해 앞으로 30년간 하수도의 관경을 확대해 나간다고 한다. 이 밖에 중수도 및 하수 처리수를 인공폭포나 연못, 실개천 등에 재활용하는 ‘물 리사이클형’ 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장위동 뉴타운 등 4∼5곳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연배 물관리정책과장은 “21세기는 물의 시대”라며 ”10년 내로 서울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의 ‘물 순환형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 최대한 많은 물이 유입되고 재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천~안면도 연륙교 사업자 연말 확정

    충남 대천항∼안면도 영목항간 연륙교 건설 사업자가 올해 선정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9일 오는 6월 공모를 거쳐 올해 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하반기 이 연륙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완공은 2020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륙교는 접속도로를 포함해 모두 13.5㎞로 보령시 대천항에서 3.3㎞의 교량을 놓은 뒤 폭 100m 길이 750m의 인공섬을 건설해 원산도까지 길이 2.4㎞의 해저터널로 이어진다.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까지는 1.75㎞의 교량이 건설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재벌 내부거래로 재산 불렸다”

    재벌들이 총수 일가 등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활용했다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재벌 2세가 지배주주로 있는 특정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주는 등 내부거래가 경영권 상속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임경묵·조성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9일 발표한 ‘우리나라 기업집단의 내부거래에 관한 연구’에서 “1999∼2005년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해 부(富)가 지배주주의 배당권이 높은 계열사로 이전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런 부의 이전을 ‘터널링’이라 부르며 2003∼2005년 사이 터널링은 더욱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배당권(현금흐름권)은 지배주주가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기업 이윤의 몫으로 1%의 지분이 없는 계열사라도 순환출자를 통해 배당권을 가질 수 있다. 보고서는 기업집단은 지배주주의 배당권이 낮은 계열사에서 높은 계열사로 물량을 몰아주거나 거래대금을 높게 쳐주는 방식으로 소액주주로부터 지배주주로 부의 이전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4년 기준으로 SK텔레콤과 SK C&C의 배당권과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최태원 SK회장 등 지배주주의 배당권이 높은 SK C&C로 부가 이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SK텔레콤과 SK C&C의 지배주주 배당권은 2%와 56%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ocal] 여수 해양관광복합단지 착공

    놀이시설인 에버랜드의 7배에 달하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복합단지가 29일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문선명 총재와 박준영 전남지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그룹인 일상해양산업㈜이 1조 5031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마무리한다. 해양단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양면과 화정면 일대 148만여㎡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펜션, 해양스포츠센터 등 휴양·레저·체육시설이 갖춰진다. 또 터널수족관, 생태관찰관, 식물원, 세계민속촌, 로마식 온천탕 등도 들어선다. 이 사업을 마치면 생산유발 2조 4000억원, 소득 유발 4800억원, 부가가치 1조원 등 3조 8800억원대, 고용창출 2만 6000여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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