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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촛불 중고생까지 소환조사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유모차 부대와 예비군 부대 회원들을 사법처리한 데 이어 중·고등학교 학생까지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월 촛불집회에 참가해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당긴 혐의로 경기도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강모(16)군을 이날 아버지와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10대 연합’이라는 인터넷 카페에 강군이 자신이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 당겼다는 글을 올려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군 외에도 중학생 한모(14)군 등 중·고생 3명을 주소지에 따라 각 관할서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채증사진 분석 결과 이들은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마스크를 쓰고 전경버스에 오르거나 페인트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학생들의 부모에게 소환조사를 알리는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국내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소환 통보를 하면서 “최소한 연·고대에는 진학할 만한 아들이 지나친 행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달 말 수도권의 한 중학교를 찾아가 이 학교 학생 이모(15)군의 개인정보를 알려 달라고 하다 학교측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의 담임 교사는 “이군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실은 알고 있으나 영장없이 학생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수사”라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임태훈 인권법률팀장은 “유모차·예비군부대에 이어 청소년까지 수사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의식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 당시 거리행진을 하는 시위대 뒤에서 차를 몰고 따라갔던 이른바 ‘촛불자동차연합’ 회원 25명에게 오는 15일까지 운전면허를 반납하라는 면허취소사전처분통지서를 지난 2일 발송했다. 회원 정모(33·회사원)씨는 “우리는 직접 시위에 참가한 게 아니라 시위대의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로 활동했다.”면서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우리가 가지도 않았던 서울역과 사직터널 인근의 교통을 방해했다는 혐의까지 덮어 씌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무전기를 뺏은 혐의로 ‘예비군 부대’ 회원 차모(26)씨를 지난달 30일 소환조사했으나, 차씨는 오히려 시위대에 고립된 기동대원을 구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이처럼 최근 무리하게 ‘촛불정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실적관리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 내부망에 등록된 사건은 3개월 내에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의 소속팀과 경찰서에 불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광주~무안공항 고속도로 과속·난폭운전 단속 절실

    광주∼무안국제공항 간 고속국도(41.3㎞)에서 무한 질주가 이어져 운전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단속 카메라나 단속 경찰도 없고 직선 구간이 많아 10여분간 광속력을 내기에 적합하다는 입소문이 난폭 운전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28일 일요일 오전 10시쯤 광주에서 무안으로 가는 문평 2터널 근처. 굉음을 내며 10여대 외제 승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제치며 줄지어 내달렸다. 이 차량들은 앞지르기 신호넣기, 경고음 등을 아예 무시했다. 얼마나 빨리 달리던지 옆에 주행하던 차량들이 흔들려 운전자들이 움찔거릴 정도였다. 시속 200㎞ 가까이 되는 속도였다. 이 구간에서 제한속도는 100㎞이다. 뒤늦게 따라오던 외제 차량 3∼4대도 앞차를 따라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 사이를 비집고 빠져 나갔다. 한 운전자는 “우리도 이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50㎞로 달리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외제 차량들이 빠져 나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올 5월 두차례에 걸쳐 완전 개통된 뒤 이 고속국도 구간에서 교통사고는 6건에 사상자 3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이 구간에는 경찰이 설치한 무인속도측정기(카메라)가 단 한대도 없어 운전자들이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터널이 상·하행선에 12개나 되지만 조명이 어두운 터널 안에서도 앞지르기가 예사로 벌어지고 있다. 현재 무인카메라는 상·하행선 13.8㎞와 하행선 17.6㎞ 등 두 곳에 설치 중이다. 경찰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무인카메라를 가동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재테크 칼럼] 초심으로 돌아가자

    2007년 9월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돌파하고 10월 2000선 위로 치솟던 무렵 은행과 증권사에는 펀드 가입과 관련한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립식펀드에 가입해서 매월 돈을 넣는데도 잔액이 계속 줄어들자 지금이라도 납입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상담이 많다. 미국과 유럽경제의 투자 및 소비위축에 따른 끝없는 경기침체와 중국의 올림픽 밸리(valley) 효과의 현실화 가능성,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 등 도처에 위험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 구제금융안의 의회 부결 등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펀드 환매나 적립식펀드 납입 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 전에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증시 격언을 다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이론’에 따르면 대다수 사람들이 주식을 거들떠보지 않을 때가 비로소 주식을 사야 할 때이고, 반대로 사람들이 주식을 최고의 화제로 올리는 순간이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한다. 최근 필자가 동문모임에 참석했을 때 은행에서 PB 업무를 담당한다고 하자 투자 유망지역이나 유망한 펀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보다는 들고 있던 펀드 중 어떤 지역을 버릴지, 어떤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지금이 들고 있던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시기일까. 물론 남들이 한창 즐기던 파티에 뒤늦게 동참하여 무리하게 마이너스 통장을 일으키면서까지 적립금액을 높게 유지하던 적립식 투자자라면 납입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높아지는 대출금리의 부담을 줄이고 본인의 자금여력에 맞는 금액으로 장기투자에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립식펀드가 무엇인가. 포트폴리오 이론에 근거한 분산투자이며 평균매입단가 하락효과를 극대화, 부담하는 위험에 비해 수익률은 높이는 장기투자의 대표선수이다. 지금처럼 투자대상을 고르기 어려운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금리가 상승하여 예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역발상의 관점에서 보면 주식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투자원칙에 더 부합되는 현명한 투자자가 아닐까. 끝이 없는 터널은 없다. 다만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땐 이미 많이 올라있게 마련이다. 다행인 것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2∼4분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견한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혼란 역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면에서는 장기적으로 호재이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가를 감안한다면 터널의 끝이 그다지 멀어 보이지 않는다. 고경환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VIP팀장
  • 주민·면사무소 직원이 빚은 ‘축제 신화’

    1년내 조용하기만 했던 지리산 자락의 작은 농촌마을이 최근 외지인들의 수발을 드느라 시끌시끌해졌다. 28일 오후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농촌마을. 평소 같으면 하잘것없는 시골 동네에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북적였다. 요즘 정취인 ‘가을 분위기’를 맛보려는 인파다. 이곳에는 북천면과 주민들이 수년간 정성스레 만든 코스모스와 메밀꽃 단지가 있다. ●국내 최대 꽃단지 입소문 전국에서 가장 큰 꽃밭이란 소문에 지난해부터 인근 진주·사천·순천·광양·여수는 물론 부산과 광주, 서울 등지에서 많이 찾았다.9월 중순부터 이날까지 평일 3만여명, 휴일에는 10만명이 몰려들었다. 주민들은 시쳇말로 ‘난리가 났다.’고들 말한다. 가을꽃 잔치는 북천면 직전리 마을 앞 33만여㎡에 만든 메밀꽃과 코스모스꽃 단지에서 펼쳐지고 있다. 공식 행사는 19∼28일 끝났지만 꽃이 피어있는 다음달까지 꽃밭은 계속 개방한다.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주민 등 민간(북천면 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은우)이 주도하지만 하동군과 북천면이 후원을 한다. 꽃단지는 단일 지역으로 전국 최대 면적이다. 경전선 기찻길과 국도 2호선 옆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코스모스를 비롯해 눈꽃처럼 하얗게 피어 끝없이 펼쳐친 메일꽃밭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축제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기차와 자가용,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몰려들고 있다. ●임시 열차까지 편성 공식 축제기간에 부산∼북천∼순천을 오가는 경전선 열차는 북천 꽃축제를 찾는 관광객으로 입석까지 매진을 기록했다. 철도공사는 행사기간 주말과 공휴일에 꽃축제 임시열차 1편을 투입했다. 단체 관광객은 아예 전세 열차를 이용한다. 이곳의 특징은 꽃길을 거닐며 꽃향기를 느끼고 체험하는 것. 꽃단지 중간에 조성된 수세미와 조롱박이 늘어진 긴 덩굴터널은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끈다. 꽃밭에서 재배한 메밀로 만든 메밀묵도 맛보고 하동 솔잎한우를 비롯해 하동 특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 추진위는 다음달 꽃이 질 때까지 모두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50여만명이 찾았다. 북천면 홍준채 부면장은 “꽃밭을 조성하면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경관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관광명소로 부각돼 대박이 터지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경관직불제 사업이 계기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던 시골지역이 전국적인 명소로 뜬 것은 지난해부터. 꽃단지 조성은 경관직불제 사업이 계기가 됐다. 하동군과 북천면은 2006년 국도와 경전선 철길이 지나는 북천면 직전리앞 논에 경관직불사업으로 꽃밭을 조성했다. 이 제도는 경관을 좋게 하기 위해 토지 소유자들에게 벼농사 대신 화초를 심고 1만여㎡당 700여만원의 소득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50여명의 논 주인들은 벼농사 대신 꽃을 재배했다. 조유행 군수는 “축제에 따른 지역 경제 효과는 7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꽃단지와 500여m 떨어져 있는 북천역도 꽃축제 덕분에 관광역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평상시에는 직원 1명이 근무하며 하루 이용객이 10여명에 지나지 않는 평범한 시골 역이다. 그러나 축제기간에 하루 2000∼4000여명이 이용해 진주역에서 7∼8명의 직원이 파견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북천역은 북천면 코스모스 축제가 전국으로 알려짐에 따라 역 이름을 아예 북천 코스모스역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삼성전자 D램 ‘세대교체’

    삼성전자 D램 ‘세대교체’

    반도체 시황이 바닥을 헤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D램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10월부터 세계 최초로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DDR3 D램 양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60나노 공정의 2Gb DDR2 D램을 내놓은 지 1년 만이다. ●‘DDR2→DDR3´ 시장 경쟁 우위 확보 DDR3는 기존 DDR2보다 용량은 2배 커지고 속도는 1.6배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1초에 1333메가비트(M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컴퓨터 속도도 빨라져 영화 한 편을 6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60나노보다 더 가느다란 50나노급 미세공정이 적용된 덕분에 칩의 크기가 작아져 생산 효율도 60% 이상 향상됐다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기존 DDR2로 고용량 제품을 만들 때는 크기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칩 2개를 위로 쌓아 하나로 만들었지만(패키지 적층),DDR3는 그럴 필요가 없어 원가가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전력도 상대적으로 낮다. 삼성전자측은 “대용량 서버나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 등에 적극 공급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D램 시장의 본격 세대교체(DDR2→DDR3)가 이뤄지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전체 D램 시장에서 DDR3의 비중(용량 기준)이 내년 29%에서 2011년에는 75%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시황 최악 지났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적극적 행보는 반도체 시황이 아직도 터널 속을 헤매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내 업체들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512메가 DDR2 기준)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1월 개당 5.87달러에서 이달 하순 현재 0.81달러로 급락했다. 타이완 등 후발업체를 비롯해 하이닉스반도체까지 감산에 돌입했지만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마주 보고 달리는 ‘치킨 게임’을 주도했던 하이닉스는 결국 내년 반도체 투자를 올해(2조 6000억원)보다 1조원가량 줄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7조원)는 예정대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나 내년 투자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3·4분기(7∼9월) 실적 급감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업계는 그러나 “바닥이 보인다.”며 내년 시황 개선에 한목소리를 낸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가 6년 만에 줄었고 원가 경쟁력 상실에 따른 일부 외국업체의 퇴출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감산 효과 가시화 등으로)D램 공급과잉이 해소돼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기 14개市 새달부터 승용차 자율요일제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14개 시에서 승용차 자율 요일제 운행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승용차 요일제가 우선 시행되는 지역은 성남, 고양, 부천, 용인, 안양, 남양주, 의정부, 광명, 군포, 김포, 구리, 하남, 의왕, 과천시 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월∼금요일 중 운전하지 않는 날을 선택해 경기도 승용차 요일 홈페이지(green-driving.gg.go.kr)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승용차 요일제용 전자태그를 부착한 차량은 서울시와 경기도 공영주차장의 주차료 20%, 자동차 정비공임 및 세차료 10∼20%, 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의 할인 혜택 등이 주어진다. 또 건물 입주자와 종사자 모두 승용차 요일제에 참가할 경우 건물주는 교통유발 부담금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예이버 교수 초청 심포지엄

    경원대(총장 이길여)는 26일 교내 바이오나노대학 강당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이바 예이버(80) 미국 렌슬러공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바이오나노 융합 과학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가천길재단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예이버 교수와 나노바이오분야 석학인 이화여대 최진호 교수, 나도메디컬분야 권위자인 서울대 김성훈 교수가 참석했다. 예이버 교수는 1973년 ‘반도체와 초전도체의 터널링 효과에 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 스카이다이빙 하면서 술마시는 ‘달인’ 화제

    “스카이다이빙 하면서 술 마실 수 있어?” 최근 한 러시아인이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동시에 공중에 뜬 채 술을 마시는 ‘달인’의 능력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남성이 ‘공중에서 술 마시기’를 도전한 장소는 실내에서도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수직 바람 터널’(Vertical Wind Tunnel). 이 곳은 아래에서 강한 바람을 주입해 마치 높은 하늘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된 시설로, 스카이다이버들이 실전에 들어가기 전 훈련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술 마시기에 도전한 남자는 시속 190km(120마일)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는 동시에 병을 열어 병 속의 술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성공했다. 현지 언론은 “퍼포먼스 도중 술을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었다.” 며 “숙달된 스카이 다이버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고난이도의 기술”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금먹는 하마’ 민자터널 인수 추진

    ‘세금먹는 하마’ 민자터널 인수 추진

    인천시는 적자 보전을 위해 수백억원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는 민자 터널들에 대한 관리권 인수를 추진한다. 시는 23일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전을 해주고 있는 만월산·천마·문학 등 3개 민자 터널의 관리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한 민자터널은 공사 또는 공단을 설립해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민자 터널의 추정 통행료 90%를 보장해 준다는 계약에 따라 지난해에만 191억원을 터널 운영사에 지급하는 등 2002년부터 모두 665억원을 지원했다. 문학터널 314억원, 천마터널 179억원, 만월산터널 172억원 등이다. 때문에 실제 통행량이 추정 통행량의 50%를 크게 밑도는 등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학터널의 계약기간은 20년, 천마·만월산터널은 30년이어서 문학터널은 2022년, 천마터널은 2034년, 만월산터널은 2035년까지 시가 적자보전금을 지원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의회나 시민단체 등에서는 시가 이 터널들을 사들여 무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 터널들을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 2777억원(문학 839억원, 천마 643억원, 만월산 1295억원)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터널 출자자 등과 협의해 시 산하 공사·공단이나 제3의 민간기업에 관리권을 팔도록 한 뒤 수익률 및 보전율을 줄여 재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공사·공단이 인수할 경우 터널 통행료 조정이 가능한 데다 금융비용과 운영비도 상당액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자 터널 관리권을 인수하기 위해서도 많은 재원이 필요한 데다, 출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방시대] 디지로그적 생각과 소통을/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지방시대] 디지로그적 생각과 소통을/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얼마 전 통영∼고성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울산의 한 문학단체 행사였는데, 통영의 청마(靑馬)문학관과 조각공원도 둘러보고, 고성의 민속학자이자 수필가인 김열규(金烈奎) 선생의 고택도 둘러보았다. 특히 멋진 꽃과 나무로 가득한 김 선생댁 정원은 인기 있는 촬영 장소였다. 요즘 보편화된 디지털 카메라는 아주 편리해서, 매번 필름을 갈아 넣을 필요도 없고, 맘대로 찍어 나중에 고르면 그만이니 실수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나머지는 지워버리면 된다. 카메라의 저장 능력도 엄청나 수천 장의 사진을 손톱만 한 기억장치에 몽땅 저장할 수 있으니 셔터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 기행을 다녀온 뒤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쓸 만한 개인사진과 단체사진을 골라 참석자 모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발견했다. 보낸 이메일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였다. 30∼40대의 비교적 젊은 회원들은 예외 없이 바로 감사의 회신을 보내왔다. 그런데 60대 이상의 연세든 회원들은 답신이 없었다. 수신을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고맙다는 인사도 없었다. 한참 뒤 직접 만나 메일을 받았는지 물었더니, 연세든 분들은 대부분 메일을 열어보지도 않았고 따라서 그런 걸 보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이메일 주소는 있지만 이용하지 않거나 바로 답신을 하지도 않았다. 바로 여기서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의 ‘소통’ 방식과 ‘소통’ 시간의 편차를 본다.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소위 ‘소통’이 되지 않은 것이다. 드물게 80대 노인도 인터넷은 물론이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쏘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 모두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의 쇠고기 문제도, 시장 경제의 허실도, 종부세 논란도, 그린벨트까지 푸는 국토개발의 방식도, 언론장악이라는 시각도, 근본적으로는 정부와 사회 간의 ‘소통’의 문제이고, 결국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소통’ 방식의 차이는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이메일에 대한 세대 간 반응에서도,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 간의 소통이 이러한데 하물며 거대한 국가와 사회조직 간의 소통은 얼마나 힘이 들까. 국가 조직은 당연히 기성세대 몫이고, 그 상부 조직은 아직은 아날로그적 가치가 우선한다. 한편 국가와 반대로 사회 조직들은 상당수가 젊은 기성세대거나 디지털적 가치를 선호한다.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그 어느 것도 결코 완전할 수 없다. 결국 디지털이나 아날로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고 이용하는 ‘사람’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어령 선생은 이러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한 ‘디지로그’(digilog)로의 진화를 외쳤지만, 디지로그 사회로의 진입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세상은 디지털로 급변하고 있어도 세상을 바라보는 아날로그적 스펙트럼은 쉽게 바뀔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이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 세대 간 차이를 어느 사회학자는 ‘세대 간 차이’가 아닌 ‘세계 간 차이’로 보았지만, 우리 사회의 의미 있는 조직들 사이의 소통은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넘어야 할 산이 아닐지…. 이젠 지나간 광우병에 대한 ‘사실’은 하나일 터인데 언제까지 서로 불신의 탈을 쓰고 암울한 터널을 지나야 할지 우울하기만 하다. 어쨌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불통’은 인터넷의 발전에 맞추어 풀어야 할 우리 사회의 숙제인 것만은 틀림없다. 디지털 사고와 아날로그 사고의 ‘소통 부재’는 결국, 가상이 아닌 현실세계로 치환되면서부터는 타협도, 변화도 거부하는, 아니 변화를 싫어하는 억지와 오기의 악순환 때문은 아닐까.‘디지로그적 사고’와 ‘디지로그적 소통’이 절실한 시대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PARKS 열풍! 지성·주영 ‘양박’ 유럽서 종횡무진

    ‘프랑스는 내가 책임질게. 형은 영국을 맡아.´ 영국과 프랑스는 도버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 나라다. 고속철 유로스타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이 두 나라에서 서로 다른 모양으로 ‘박(PARK) 열풍’이 거세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3·AS모나코)이 각각 21일 밤,22일 새벽(이상 한국시간) 여섯 시간의 시차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에서 떴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FC전에서 첫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맞아 비록 2경기 연속 골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유럽 진출 두 번째 경기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AS모나코는 마르세유가 리그 강호인 데다 광팬의 틈바구니에서 치러지는 원정 경기임을 감안, 수비 위주의 안정적 전술 운용을 택했다. 미드필더진의 공격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경기 전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 시달린 박주영이 제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2∼3차례의 ‘골 직전 상황’을 만들어 내는 장면은 ‘왜 박주영 열풍인가.’를 설명해 줬다. 전반 32분 발꿈치를 이용한 창조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을 만든 뒤 동료 공격수 프레데릭 니마니(20)에게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살짝 양보해 줬으나 수비수 발끝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 뒤 현지 언론에서 “직접 찼어야 했다. 박주영은 좀더 적극적인 골욕심을 부려야 한다.”는 질타가 나온 부분. 후반 12분에는 니마니의 크로스를 받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며 슬라이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인저리타임에도 박주영은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에 몸을 던졌으나 아슬아슬하게 발에 닿지 않았다.0-0 무승부. 박주영은 “어제부터 열이 났고, 히카르두 감독도 전반만 뛰자고 했지만 풀타임 모두 뛰겠다고 고집했다.”면서 “체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 먼저 일을 낸 ‘형’ 박지성은 일주일 전 박주영이 프랑스에서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힌 것에 뒤질세라 이날 EPL과 ‘스카이스포츠’가 공동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박지성은 “오늘 골 덕분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보상이 된 것 같다.”면서 그동안 마음에 상처가 컸음을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충주호 재발견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충주호 재발견

    충북 충주와 제천, 단양 등에 걸쳐 있는 충주호는 국내 두 번째로 큰 인공호수다. 저수용량 27억 5000만㎥. 가늠조차 어려운 크기다. 이처럼 거대한 호수를 즐기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자동차 드라이브다. 충주호 조성 당시 기대됐던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는 빛바랜 느낌이 없지 않지만,‘한국 최고의 호안(湖岸)’이라 평가받는 드라이브 길은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90리 남짓한 비포장길을 새로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소수의 여행자들만 찾던 그 길이 알려지면서 그간 꼭꼭 숨겨져 있던 충주호의 비경들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흙길 곳곳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시골마을과 문화유적들은 풍경의 덤. 이제 얼마 뒤면 호수는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게다. 충주호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자동차 한가득 가을의 정취를 담아오는 것도 좋겠다. ●비포장길에서 만난 그림 같은 호수 충주호는 도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풍경을 펼쳐 보인다. 충주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돌면 비포장길을 따라 오밀조밀하고 섬세한 여성적인 풍경을, 오른쪽으로 돌면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우람하고 선 굵은 남성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우선 왼쪽길. 충주 시내에서 목행대교를 건넌 뒤 용교삼거리를 끼고 우회전하면 532번 지방도로와 만난다. 동량면 하천리를 거쳐 제천시 금성면까지 이어진 길이다. 쉬 보기 어려운 충주호의 풍경들과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단, 이 길의 대부분은 비포장이란 점을 잊지 말 것. 자동차의 ‘안위’가 염려돼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을 기꺼이 포기하겠다면 하천리 하천대교쯤에서 돌아 나오시라. 동량초등학교를 지나 하천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빨간 사과들의 유혹에 절로 차가 멈춰진다. 장선마을이다. 충주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를 생산한다는 곳. 사과가 탐스럽게 열려 있는 나무마다 아래에 은박 코팅 비닐을 깔아 놓았다. 햇빛을 반사시켜 속속들이 붉어지라는 뜻에서다. 박선예(53) 충주시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충주호의 물안개가 밤사이 사과 표면을 차갑게 식힌 뒤 해가 뜨면서 온도가 오르는 현상이 반복돼 당도가 높아진다.”고 하니, 호수는 세세한 곳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넉넉함을 나눠 주는 모양이다. 하천리 하천대교에 이르면 비로소 남한강의 장중한 물줄기와 마주하게 된다. 호수 위로 쏟아져 내린 햇살을 받아 은빛 물비늘들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충주호는 이처럼 물이 가득 찼을 때와 갈수기 풍경이 사뭇 다르다. 호수 아래의 온갖 것들이 드러나 다소 황량한 풍경을 그려내는 갈수기에 비해 물이 가득 찬 요즘은 풍만하고 여성스런 곡선미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사람들이 충주호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안을 가진 곳이라고 치켜세우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게다. ‘하늘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들이 늘어선 솟대마을을 지나면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제천시 금성면까지 대략 37㎞ 거리. 비포장이라고는 하나 승용차가 다니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흙길에 들어서면 리아스식 호안을 따라 마을 가장자리까지 마중나온 호수의 푸른 물과 만난다. 골자리마다 수상 좌대가 들어차 있고, 숲과 물이 어우러지며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호수와 나란히 달리는 길이 아니라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 나무 저 나무 꾸밈없이 섞여 있는 에움길을 몇 굽이 돌면 제천시 오산리다. 낚시터로 많이 알려진 곳. 이곳을 먼저 찾은 이들은 낚시인들이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모두의 것일 터다. 밤송이들이 폭죽처럼 터지는 밤나무 아래로 파란 하늘을 가득 담은 호수가 ‘명경지수란 이런 것’이라며 말을 건네는 듯하다. 호수에 얼굴을 비추며 나르시시즘 놀이를 즐겨 본다. 하늘도 호수도, 나도 모두 한 곳으로 갈무리되는 느낌이다. 부산리, 사오리 등을 줄줄이 지나고 나면 황석리다. 이곳부터 방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호수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인다. 박선예 해설사의 ‘강추’ 구간이기도 하다. 물에 잠기기 전에는 봉우리였을 산자락들이 다도해의 섬처럼 두둥실 떠 있고, 멀리 뒤로는 소백산맥의 준봉들이 주름살같이 마루금을 좁히고 있다. 이런 길이라면 풍찬노숙도 마다 않고 찾을 만하다. ●내륙의 바다를 만끽하다 이번엔 오른쪽길. 충주댐에서 36번국도를 따라 마즈막재를 지나 단양의 장회나루까지 이어져 있다.‘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충주호의 장대함과 선 굵은 암릉들에서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겨 나오는 코스다. 장회나루 가기 전 제천시 수산면에서 청풍방면 82번 지방도로로 내려서는 게 좋다. 청풍대교에서 직진해 597번 도로를 타고 제천시 금성면으로 향할 수도 있고, 우회전해 능강 등을 거쳐 장회리 인근에서 36번국도와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익히 알려진 충주호의 정통 드라이브 코스가 바로 옥순대교를 건너 능강까지 이어진 597번 지방도로다. 기왕 나선 길, 장회나루까지는 가야 한다. 예사롭지 않은 바위산들이 호수 주변으로 이어져 있어 충주호 최고의 선상 유람 코스로 꼽힌다. 장회나루에서 단양으로 향하는 장회재 구간도 빼놓을 수 없다.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이 길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려놓았다. ●전 세계 무술고수들을 만난다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충주세계무술축제(www.martialarts.or.kr)가 한국을 비롯해 28개국의 무술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2∼8일 충주 유엔평화공원 터에서 개최된다. 사바테(프랑스), 펜칵실라트(인도네시아), 아르니스(필리핀), 크라슈(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안캠포(불가리아) 등 각국의 대표 무술이 총집합하는 진귀한 축제다. 대회 참가 무술인들로부터 여러 나라의 전통무술을 배우는 체험도 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글·사진 충주·제천·단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4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 나들목→충주호. 충주시 관광과 850-6723. ▶잘 곳 온천을 겸해 수안보에서 하루를 묵어도 좋겠다. 수안보상록호텔은 일요일 투숙객에 한해 숙박+식사 2회(조·석식)+온천사우나 이용권(2인 기준 2회) 등을 8만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845-3500. ▶맛집 가금면 중앙탑 인근 중앙탑오리집은 담백하고 연한 오리탕(3만 5000원)을 2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집.857-5292. 전통 꿩요리의 진수는 대장군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846-1757. ▶둘러볼 곳 충주시는 매주 일요일 문화유적투어를 운영한다. 중앙탑, 탄금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비는 없고,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11월 말까지.850-7468. 호암지 인근 택견전수관은 전통무예 택견의 모든 것을 담아둔 곳.847-7044. 와인 애호가라면 박달재와 충주댐 사이에 있는 묵은지·와인터널을 놓쳐선 안 된다.851-3630.
  • [씨줄날줄] 빅뱅/우득정 논설위원

    우주에는 밤 하늘을 수놓는 별(수천억개)만큼이나 많은 은하계가 존재한다.46억년 전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가 생성된 이래 100만년 전부터 지구를 지배해온 인류는 태양과 달, 별은 그곳에 ‘당연히’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당연히’의 근거는 신화이자 종교였다.16세기 초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창하기 전까지 우주는 인간의 지적 상상력을 초월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다. 오늘날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우주 기원으로 인정하는 ‘빅뱅설(우주 대폭발설)’도 1929년 허블이 가설을 제기한 뒤 36년 후 우주는 ‘우주배경복사’로 불리는 영하 270도의 마이크로파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까지 주류에 편입되지 못했다. 빅뱅 당시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우주배경복사는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우주탐사선 발사를 통해 다시 확인된다. 그후 물리학의 지향점은 139억년 전 1조분의 1초도 되지 않은 시각에 일어난 대폭발로 어떻게 우주가 순식간에 급팽창했느냐로 맞춰진다. 우주로 보자면 ‘0의 시간대’에 어떤 물질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 대폭발이 일어났느냐는 것이다. 지난 10일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대형강입자충돌기(LHC)에 첫 수소 양성자 빔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는 것도 빅뱅설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다. 현세대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동원해 최초 우주 탄생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신의 영역에 한발 더 다가가겠다는 탐구 욕구인 것이다. 이 실험으로 지금까지 세웠던 가설이 입증될 수도 있고, 가설 자체가 송두리째 붕괴할 수도 있다. 기술과 과학의 진보에 따라 우주를 구성하는 4%의 보이는 물질 외에 22%의 보이지 않는 물질과 74%의 어두운 에너지를 규명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빅뱅이 있기 전 ‘점’으로 일컬어지는 최초 물질의 생성 이유, 우주의 끝은 여전히 종교와 상상의 영역에 남을 수밖에 없다. 인간의 지혜로 아무리 바벨탑을 높게 쌓더라도 하늘 끝까지 도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신의 영역도 넓어진다고 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서민 신도시’ 강일1·2지구 지하철역 신설 민원 봇물

    ‘서민 신도시’ 강일1·2지구 지하철역 신설 민원 봇물

    지하철 5호선 강일역사를 신설해 달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강동구 강일 1·2지구가 완공되면 4만여명의 주민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소도시가 형성되지만 교통 대책으로는 인근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 가는 셔틀버스 외에는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강일지구를 개발 중인 SH공사는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역 신설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역 신설 타당성 용역의 결과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역 신설 타당성 용역조사를 발주했다. 9일 강동구 강일동 강일1지구. 드넓은 평지에 12층 규모의 ‘아파트 군락’이 펼쳐졌다. 내년 4월 입주를 목표로 아파트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강일1지구에만 6509가구가 들어선다. 강일2지구(3524가구)에는 택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2010년 6월 입주 예정이다. 강일1·2지구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90%를 차지한다.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도 6008가구로 60%를 웃돈다. ●2년내 1만가구 입주예정 2년 내에 1만가구의 서민층 소도시가 탄생하지만 교통 대책은 열악하다. 인근 상일동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전부다. 걸어가면 25분 정도 걸린다. 이 때문에 강동구와 입주 예정자들이 강일역 신설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일역 신설은 일반적인 신설역과 달리 사업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전철 차고지인 고덕차량기지까지 연결된 선로가 강일지구를 관통하기 때문에 터널을 양방향이 아닌 한쪽 방향으로 더 뚫으면 된다. 일반적인 신설역보다 사업비 300억∼400억원을 아낄 수 있다. ●일반 신설역사보다 400억원 저렴 강동구는 신설역과 관련, 서울시에 두가지 안을 제시했다. 고덕교의 지상역사 설립과 상일동역에서 별로도 선로를 설치해 강일1·2지구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지하역사의 신설하는 방안이다. 김미옥 교통관리과 주임은 “고덕교 지상역사는 기존 선로를 이용하는 까닭에 사업비가 대폭 감소하는 장점이 있고, 지하역사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고, 소음의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서울시 설득에 들어갔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난 6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최령 SH공사 사장에게도 신설역 설립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긍정적인 검토 지시를 내렸다. ●오세훈 시장 ‘긍정 검토’ 이 구청장은 “강일지구 입주민들이 대부분 서민이어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일역사가 신설되지 않으면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H공사는 신설역사 설립에 따른 공사비가 입주민에 전가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된다, 안된다’고 단정 짓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도 신설역 운영비의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의뢰한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고덕차량기지 사이의 역신설 타당성 용역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주탄생 ‘빅뱅’ 재현 실험 오늘 시작

    우주탄생 ‘빅뱅’ 재현 실험 오늘 시작

    우주 탄생의 비밀 밝혀질까?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10일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 대형강입자충돌기(Large Hadron Collider, LHC)를 가동해 약 137억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 재현 실험을 시작한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된 두 개의 수소 양성자 빔은 원형터널의 LHC 내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강력한 초전도 자석들에 의해 구부러져 4개의 대형 검출실에서 충돌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이 충돌하는 순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지닌 작은 물질과 공간이 거대한 폭발을 통해 우주를 탄생시켰던 빅뱅 당시의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CERN의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Higgs Boson.반물질)를 찾고, 우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특히 우주의 모든 입자들의 질량을 결정하는 이 힉스 입자를 발견하게 되면 질량의 기원을 알게 돼 물리학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베르 아이마르 CERN 사무총장은 “LHC는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떤 발견이 이뤄지든 세상에 대한 인류의 이해는 훨씬 더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첫 수소 양성자 빔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발사하게 되며, 그 것이 정상적임이 확인된 이후에는 또 다른 수소 양성자 빔을 시계 방향으로 발사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을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발사하는 작업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충돌 실험은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속에 가까운 두 양성자 빔이 충돌하게 되면, 알리스(ALICE)와 아틀라스(ATLAS), CMS, LHCb 등 4개의 검출실에 설치된 초정밀 검출기들을 통해 수 억 개의 입자들을 모니터하고 추적하게 된다. CERN측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위성방송과 웹방송으로 9시간 동안 실시간 중계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CERN은 이번 실험을 위해 LHC를 이루는 8개 구역을 영하 271℃로 냉각시켜 우주 외곽의 환경을 만들고 1천600개나 되는 초전도 자석들의 전기시험을 했으며, 그 후 각 구역의 회로들, 그리고 각 구역 자체에 동력을 공급해서 LHC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기계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1994년 시작돼 14년 동안 95억 달러가 투입된 LHC 건설에는 전 세계 과학자 약 1만명이 참여했다. LHC는 양성자 빔을 1초에 1만1천번 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충돌 순간 빅뱅의 1천만분의 1초 상태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CERN측은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입자 가속기”라면서 “그 이전의 어떠한 가속기보다는 7배나 더 힘이 좋고, 30배나 강도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 LHC의 빅뱅 재현 실험 과정에서 생긴 인공 블랙홀이 걷잡을 수 없이 팽창해 지구를 집어 삼키거나 변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우려가 일부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CERN측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사진=뉴욕타임스 인터넷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승용차 요일제 전국 확대 시행

    이르면 내년부터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에서는 홀짝제, 민간부문에서는 요일제가 각각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에너지 절약대책의 일환으로 16개 광역시·도에 요일제 도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 지시사항인 데다 요일제·5부제 병행으로 시민들의 혼선도 있는 만큼 요일제 확대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시스템 구축 등 준비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일제는 평일(월∼금) 중 특정 요일의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제도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03년 7월 처음으로 도입했다. 차량 끝자리 번호(0∼9)에 따라 승용차 운휴일이 강제 지정되는 5부제와 달리, 요일제는 운전자가 운휴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서울시내 대상 승용차 242만여대 가운데 33.2%인 80만 5000여대가 요일제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차량은 ▲자동차세 5% 감면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50% 감면 ▲자동차보험료 할인(메리츠화재) ▲예금 금리 우대(우리은행)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대구·대전·울산·경기·제주 등에서는 이미 요일제를 시행할 예정이거나 도입을 위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요일제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지원금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부문에서는 지난 7월부터 차량 끝자리 번호가 홀수면 홀수날에, 짝수면 짝수날에 각각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홀짝제를 적용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Zoom in 서울] 신월IC~여의도에 도심터널

    [Zoom in 서울] 신월IC~여의도에 도심터널

    서울시내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 끝부분에서 여의도 사이에 긴 도심터널이 뚫린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도 넓어진다. 서울시는 경인고속도로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강남북을 잇는 간선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간선도로망 개편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제물포터널 건설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확장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청담대교 확장 ▲신림∼봉천터널 건설 ▲강남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끝 신월IC와 여의도 사이 상습정체구간에 2014년까지 5551억원을 들여 긴 도심터널을 뚫는다. 폭 4차로,9.72㎞ 길이의 서울 제물포터널은 여의대로와 올림픽대로로 직접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터널이 건설되면 인천공항, 인천항에서 여의도, 용산 등으로 이어지는 최단 접근로가 생기게 돼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장 심한 병목구간 중 하나인 강변북로 반포대교∼성산대교 구간 11.9㎞를 왕복 8차로에서 12차로로 4차로 늘리기로 했다. 이 공사가 끝나면 강변북로의 반포대교에서 한강대교를 거쳐 성산대교에 이르는 구간이 왕복 12차로로 죽 이어져 도로 폭이 좁아지면서 빚어지는 상습정체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자체 예산 1700억원과 용산·마곡개발 건설분담금 4500억원 등 모두 62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의 상습정체구간인 동작대교∼청담대교 5.6㎞ 구간을 2012년까지 210억원을 들여 편도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또 2014년까지 4620억원을 들여 남부순환로 시흥IC와 강남순환도로 관악IC 구간에 왕복 4차로, 총연장 5.6㎞의 신림봉천터널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서울대입구역에서 사당사거리 간 남부순환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울 제물포터널과 신림봉천터널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타당성 및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Zoom in 서울] 신월IC~여의도에 도심터널

    [Zoom in 서울] 신월IC~여의도에 도심터널

    서울시내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인 경인고속도로 끝부분에서 여의도 사이에 긴 도심터널이 뚫린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도 넓어진다. 서울시는 경인고속도로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강남북을 잇는 간선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간선도로망 개편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제물포터널 건설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확장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청담대교 확장 ▲신림∼봉천터널 건설 ▲강남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끝 신월IC와 여의도 사이 상습정체구간에 2014년까지 5551억원을 들여 긴 도심터널을 뚫는다. 폭 4차로,9.72㎞ 길이의 서울 제물포터널은 여의대로와 올림픽대로로 직접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터널이 건설되면 인천공항, 인천항에서 여의도, 용산 등으로 이어지는 최단 접근로가 생기게 돼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장 심한 병목구간 중 하나인 강변북로 반포대교∼성산대교 구간 11.9㎞를 왕복 8차로에서 12차로로 4차로 늘리기로 했다. 이 공사가 끝나면 강변북로의 반포대교에서 한강대교를 거쳐 성산대교에 이르는 구간이 왕복 12차로로 죽 이어져 도로 폭이 좁아지면서 빚어지는 상습정체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자체 예산 1700억원과 용산·마곡개발 건설분담금 4500억원 등 모두 62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의 상습정체구간인 동작대교∼청담대교 5.6㎞ 구간을 2012년까지 210억원을 들여 편도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또 2014년까지 4620억원을 들여 남부순환로 시흥IC와 강남순환도로 관악IC 구간에 왕복 4차로, 총연장 5.6㎞의 신림봉천터널을 새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서울대입구역에서 사당사거리 간 남부순환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울 제물포터널과 신림봉천터널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타당성 및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빅뱅 재현’ 실험 시작…10일 오후 첫 빔 발사

    ‘빅뱅 재현’ 실험 시작…10일 오후 첫 빔 발사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럽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가속기(Large Hadron Collider, 이하 LHC)가 10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수소에서 전자를 떼어낸 양성자 빔 하나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발사하면서 ‘21세기 최대의 과학실험’의 막이 올랐다. LHC는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지대 지하 100m, 길이 27㎞의 원형터널에 설치된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로 CERN은 이를 이용해 137억년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대폭발)을 재현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LHC 실험의 첫째 목표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Higgs Boson)를 찾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주의 75%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탐색, 끈이론 등 물리학 대통일이론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한 초차원(extra dimension) 탐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힉스입자의 발견 여부다. 현대 물리학이 물질세계를 설명하는 표존모델은 물질을 6종류의 쿼크와 6종류의 경입자,힘을 매개하는 4가지 입자, 그리고 힉스입자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힉스입자만이 지금까지 존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LHC 실험을 통해 힉스입자가 확인되면 표준모델이 최종 검증된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학계에 정립된 이론에 따르면 힉스입자는 입자의 질량을 결정하는 입자로 빅뱅 직후 존재하다가 질량을 갖게 하는 특성을 다른 입자에 남기고 영원히 모습을 감췄다. 이 힉스입자가 발견되면 이 세상 모든 물질이 질량을 갖게 된 이유가 밝혀지는 것으로 물리학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빅뱅이 재현되는 순간 검출기에 나타나는 파편 등의 궤적을 통해 힉스입자가 생성됐는지 확인하게 된다. CERN의 20개 회원국은 이 실험을 위해 지난 14년간 약 95억 달러를 들여 LHC를 건설했으며 여기에 참여한 과학자도 전 세계 60여개국에 1만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균관대 물리학과 최영일 교수와 고려대 물리학과 박성근 교수 등 석박사 연구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CERN은 이번 실험을 위해 LHC를 이루는 8개 구역을 영하 271℃(절대온도 1.9K)로 냉각시켜 우주 외곽의 환경을 만들고,1600개나 되는 초전도 자석들의 전기시험을 했으며 각 구역의 회로들과 각 구역 자체에 동력을 공급,LHC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기계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광속에 가까운 두 양성자 빔이 충돌하게 되면 앨리스(ALICE)와 아틀라스(ATLAS),CMS,LHCb 등 4개의 검출실에 설치된 초정밀 검출기들을 통해 수 억개의 충돌 파편들을 모니터하고 추적하게 된다. 두 개의 양성자 빔을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발사하는 작업은 앞으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충돌 실험은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독일 에버하르트 칼스대의 화학자 오토 로슬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은 LHC 실험으로 미니블랙홀이 생성되고 이 블랙홀이 지구를 집어삼킬 수 있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며 유럽인권재판소에 가동 중지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전직 교사 월터 와그너 등 6명이 하와이 연방 지방법원에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LHC 가동을 막아야 한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사진=sky.com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시각] 와인과 한국관광/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데스크시각] 와인과 한국관광/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와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 와인을 주제로 한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와인 전문 매장과 와인 바 등도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그 ‘뜨거운 관심과 수요’가 국내산 와인에 대한 것이 아니어서 다소 유감스럽지만 말이다. 곰곰 살펴보면 와인과 국내 관광은 닮은 점이 많다. 관심과 수요가 많은 것이 그렇고, 늘 국내산보다 수입산이 선호된다는 것도 그렇다. 과연 ‘잘 키운 국내산 와인 하나, 열 수입산 안 부럽다.’는 명제는 성립될 수 없는 것일까. 서울 중구 태평로 지역홍보센터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포도와 산딸기(복분자)·사과 등이 주재료이고, 송이버섯이나 감 등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적지 않은 지자체에서 다양한 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는 셈이다. 이 중 충북 영동의 ○사에서 생산한 ‘샤또 마니’란 브랜드의 와인이 비교적 성공작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입산 와인들의 각축 속에서 토종 와인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이유 중에는 명산지에서 생산된 질좋은 포도와 양조 기술 등 기본적인 요인들 외에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를 적절히 운용한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사 관계자에 따르면 매주 두 차례 서울과 영동을 오가는 네 량의 ‘와인 열차’가 테마여행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화요일엔 두 량, 토요일엔 네 량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 이처럼 소비자를 와인 산지로 유도해 와인 소비뿐 아니라 그 지역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 관광 수요까지 촉발시키는 것이 와이너리 투어의 효과다. 호주, 프랑스 등 와이너리 투어 선진국들이 교육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골프, 스파, 미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와이너리 투어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제 논의의 배경을 충북 충주시로 옮겨 보자. 충주호, 충주사과 등 적지 않은 관광 자원을 가진 도시다. 현지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왜 그럴까. 관심을 사과로 좁혀 보자. 고유명사처럼 유명해진 충주사과에 더해 사과 와인도 출시돼 있다. 사과 국수란 파생 상품도 만들어 뒀다. 충주 시내에 서정적인 사과마을과 와인터널도 있고,‘리쿼리움’이란 술박물관도 있다. 물안개로 사과의 맛을 더해주는 충주호도 있다. 이쯤되면 ‘사과로 만든 술’에 관한 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을 만한 여건이라 보여진다. 그런데 관광객 입장에서 보자면 하나하나 독립변수로만 존재할 뿐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사과야 인터넷에서 사면 되는데 무엇하러 충주까지 가겠는가. 여러가지 요인들을 하나로 꿰 관광객을 유인할 보배 덩어리로 만드는 ‘그 무엇’이 부족하다는 얘기다.‘그 무엇’을 만드는 작업은 지자체에서 해야 한다. 여러 요인들에 스토리 텔링을 얹고, 편의성을 더해 관광객들이 찾을 만한 상품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해마다 사과축제가 열린다. 지자체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충주 사과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축제 한 번 치렀다고 사람들에게서 충주와 충주사과에 대한 애정이 듬뿍 솟아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일회성 행사보다는 연중 찾을 수 있는 요인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고 책무다. 사실 충주시는 국내 관광의 현실을 상징한 것뿐이다. 그보다 더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지자체가 수두룩하다. 재료가 없지는 않다. 이제 그것들을 모아 ‘작은 요인들의 힘’을 보여줄 때다. 그래야 비로소 ‘잘 키운 국내산 와인 하나, 열 수입산 안 부럽다.’는 명제가 성립될 게다.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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