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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내용

    첫 국민경제자문회의 내용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현 정부 첫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은 재정 대응, 규제 완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수단들의 충분하고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 다음은 민간위원들의 발언내용 요지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번 위기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예상 못한 일이 튀어나오면서 비롯됐다. 세계화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국제공조를 통해 대응을 잘 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책은 ‘충분하게(sufficiently)’ 집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한다는데, 이 정도로 위기의 중소기업이 잘 버틸 수 있는지 과감하고 충분하게 검토해서 효율성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환율, 주가 등 금융문제는 시장이 해결할 문제인 만큼 정부가 여유를 갖고 대응하고 실물에 여파를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위기의 터널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지금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위기다.4·4분기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기대되지만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등이 예상되는 만큼 만만히 볼 일은 아니다.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고용확대가 필요하다. 현재 환율 리스크를 기업만 지고 있는데 기업과 금융기관이 이를 분담해야 한다. 재정을 통한 경기활성화는 지원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주성 이화여대 교수 우리나라는 국가채무가 32~33%에 불과한 만큼 재정은 건전하다. 재정 건전성을 안팎에 과시해 국가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재정지출을 할 때 목표를 구체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일자리 창출보다는 청년층 실업에 돈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지금 상황은 지출을 늘리기보다 조세 지원쪽으로 가는 게 유리하다. 노무현 정부 때 성장·분배의 이념공방을 벌였는데 정책이 이념싸움으로 가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규제완화 논의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투자를 쉽게 하기 위한 ‘스피드(속도)’다. 골프장 허가를 받는 데 3년 반이 걸린다는데, 1년 만에 해 주면 투자도 빨리 이뤄지고 일자리도 생기지 않겠는가. 일자리 창출과 관련, 주요 30여개국 중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관광수입이 감소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대표 전 세계에 있는 지사와 콘퍼런스를 가졌는데 모두 한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다. 외국지사에서는 한국의 신뢰 얘기를 가장 많이 한다.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주문이다. 지금이 어떤 면에서는 한국의 국가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럴 때 과감하게 외국기업을 인수할 필요가 있다. ●윤경희 ABN 암로증권 회장 이달 말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서민경제, 부자경제 운운하는데 정책하는 입장에서는 서민과 부자, 서울과 지방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지금의 위기는 소방서(미국)에서 불이 난 꼴이다.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파이를 키운다는 시각 아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생각을 국민 전체가 가져야 한다. 김태균 윤설영기자 windsea@seoul.co.kr
  • 중랑천엔 ‘웰빙’이 흐른다

    중랑천엔 ‘웰빙’이 흐른다

    때만 되면 집중호우의 영향을 받아 상습침수지역의 대명사가 된 중랑천이 주민들이 즐겨찾는 웰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이화교와 장평교 사이 5㎞ 구간에 6년 동안 수해방지 시설을 갖추고 걷고싶은 거리, 체육공원,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중랑천을 남녀노소 모두가 찾아가는 명소로 안착시켰다. 구는 5.15㎞에 이르는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장평교~월릉교 구간에 점토질 블록 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이 손쉽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랑교 부근에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면목체육공원을 만들었다. 이화교 근처에는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을 비롯해 국제규격에 버금가는 규모의 인라인스케이트장 2면을 갖춘 중화체육공원을 마련했다. 또 장평교 인근에는 폭 16m, 연장 138m, 트랙 총 길이 240m에 이르는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으로 꾸민 장평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새벽과 저녁시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중랑천의 이미지가 대변신한 데는 4년간 꾸준히 벌인 수해대책사업의 효과가 컸다. 구는 2001년에 수해원인 분석 등을 통해 수해항구 대책사업을 수립하고 2005년까지 975억원을 투입해 중화2 빗물펌프장 신설, 면목빗물펌프장 용량 개선, 망우산 저류조 설치 등을 진행했다. 수해가 잦아든 지역을 활용해 유채꽃, 장미터널, 코스모스길 등을 만들어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랑거리를 만들어 냈다. 봄에는 장평교~월릉교 구간 6만여㎡ 공간에서 유채꽃을 즐기고, 초여름에는 묵동교~장안교 구간 4㎞에서 화려한 장미터널을 볼 수 있다. 또 가을이면 이화교와 장평교, 중랑교 주변에서 억새와 갈대, 코스모스 등으로 뒤덮인 풍경이 펼쳐진다. 변신한 중랑천은 성별, 나이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아이들은 오이, 가지 등 25종의 식용작물을 관찰하는 2000㎡ 규모의 자연학습장을 즐기고, 이화교와 중랑교 주변에는 붕어, 잉어, 밀어 등이 노닐어 어른들의 낚시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년 5~10월에 중화체육공원, 면목체육공원에서는 중랑시네마&뮤직 페스티벌, 주민서비스페스티벌(중랑복지박람회), 중랑문화예술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구는 색다른 조형 기술과 야간조명 시설을 적용한 이화교와 겸재교가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준공되면 중랑천은 또 한번 변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중랑천은 자연의 정취와 더불어 낭만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속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이제는 주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중랑의 명소가 됐다.”면서 “주민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수·신설 공사를 진행하고, 중화·상봉재정비촉진지구 사업 완료에 맞춰 첨단도시와 연결된 웰빙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잠실철교 옆 도로 전면통제

    서울시는 도로 포장공사로 인해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잠실철교 옆 강변역 방면 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잠실대교나 올림픽대교 방면으로 우회해야 한다. 그러나 잠실철교 옆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정상 통행할 수 있다. 시는 또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조명등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남산3호터널의 도심방향 도로 1개 차선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통제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노·사 상생의 전형 ‘獨 폴크스바겐사’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노·사 상생의 전형 ‘獨 폴크스바겐사’

    |볼프스부르크(독일) 박건형특파원|독일 중북부의 대표 도시 하노버에서 동쪽으로 70㎞쯤 떨어진 볼프스부르크. 이곳에선 ‘라인강 기적’의 상징물인 네 개의 거대한 갈색 굴뚝을 볼 수 있다. 여러 개로 연결된 초대형 건물을 따라 일렬로 우뚝 솟아 있는 굴뚝들은 독일 교과서와 역사책에 2차대전의 패전을 극복하고 독일의 오늘을 일궈낸 형상물로 묘사된다. 볼프스부르크는 독일의 국민 자동차 ‘폴크스바겐’의 본거지이다. 폴크스바겐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외부인 견학용으로 제작된 전기 자동차에 몸을 실었다. 공장의 모토는 ‘문화를 판다.’는 것. 전기차는 기차 형태로 한 번에 30여명이 탈 수 있고, 독일어와 영어로 안내된다.“볼프스부르크는 19 00년대 초반만 해도 조그마한 시골 도시에 불과했습니다. 1938년 폴크스바겐이 본사와 공장을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지만,2차대전때 완전히 파괴됐죠.1945년 지금의 공장이 그 자리에 다시 지어졌고, 현재 인구 13만명의 폴크스바겐 도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기자와 동승한 폴크스바겐 본사 홍보팀의 니콜라스 바텐 팀장은 기계를 좋아하고 진취적이었던 독일인들의 사고방식이 폴크스바겐이란 자동차 기업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 ●라인강 기적·폴크스바겐의 본거지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전기차는 창문을 내리고 관람객들에게 공장 안의 소음을 그대로 들려줬다. 거의 대부분의 공장 라인이 전자동으로 움직였고, 직원들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며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바텐 팀장은 “천편일률적인 차들이 계속 생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차마다 붙어 있는 바코드는 차의 색상과 내장구조, 오디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갖가지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면서 “자동화된 공장이라고 해도 기계조작과 차량의 특성에 맞춘 제작 등은 숙련된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직원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이상 이뤄지는 관람객 맞이에 익숙해진 모습이다. 공장 안을 이동하던 직원들뿐 아니라 라인마다 갖춰진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직원들조차 관람객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650만㎡에 달하는 볼프스부르크 공장에는 현재 5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에 2200대의 ‘골프’와 1000대의 ‘아우디 A4’,800대의 ‘투란’,1000대 이상의 ‘티구안’을 생산해낸다. 폴크스바겐 전체 차량의 3분의1 정도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두차례 걸친 기업협정으로 기사회생 독일의 상징으로 불렸던 폴크스바겐은 1970년 이후 20여년에 걸쳐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노조는 ‘노조원 개인이 느끼는 삶의 질이 회사 이익보다 우선’이라는 사고방식에 젖어 있어 노사간 대화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80년대 후반 시작된 일본차의 유럽시장 본격 진출은 폴크스바겐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나섰다. 결국 지난 93년 당시 돈으로 10억유로의 적자를 기록하고 나서야 폴크스바겐은 대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바텐 팀장은 “93년 체결된 ‘고용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협정’은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노사협의안이었다.”며 “회사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동유럽이나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회사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 해 폴크스바겐은 전체 종업원 12만명 중 5만명을 감축하고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위기감을 느낀 노조는 소득보전을 받지 않고 근로시간을 단축해 모두의 고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급선회했다. 대신 회사측은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감독회 구성원의 절반을 노조원에게 내줬다. 또 종업원 평의회는 생산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받았다. 독일의 노조시스템은 한국과 같은 산별노조체제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차원에서 사전에 의견조율이 이뤄지는 만큼 극한의 대립은 사라진 상태다. 이같은 협상은 2004년에도 재현됐다. 독일 전체의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폴크스바겐은 볼프스부르크와 엠덴에 새로 공장을 지었고,2011년까지 10만여명의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노조는 임금 동결과 노동시간 유연화로 화답했다. 바텐 팀장은 “두 차례에 걸친 협약을 통해 노조는 36시간 근로시간을 28.8시간으로 단축했고, 이로 인해 노동자들의 연간소득은 12% 정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일이었지만, 폴크스바겐이 좀더 일찍 합리적인 노사관계에 눈을 떴더라면 세계 1위 자리(지금은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임)에 올라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노동자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합리적 노·사 세계3위 폴크스바겐 만들어” 폴크스바겐 노조는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상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난해엔 회사 창립 이후 최대의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노조 간부들이 회사측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접대와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공장 직원인 에밀리오는 “노조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었기에 실망이 컸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문제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회사와 노동자의 공존’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폴크스바겐·아우토슈타트의 조합 차 넘어 유럽 대표문화 판매하다” |볼프스부르크(독일) 박건형특파원|“볼프스부르크에 오면 폴크스바겐 그 자체와 만날 수 있다.” 독일인들은 볼프스부르크를 단순히 공업도시로 생각하지 않는다. 또 폴크스바겐이 단순히 차를 잘 만드는 기업이라는 것보다는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를 판매한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생각의 중심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가 있다.1994년 시작한 아우토슈타트 건설은 전세계 400여명의 건축가가 참여해 6년에 걸쳐 이뤄졌다.2000년 5월 완공된 아우토슈타트의 전체 면적은 25만㎡에 달한다. 당초 아우토슈타트는 폴크스바겐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직접 차량을 공장에서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아우토슈타트의 가이드를 맡고 있는 앤디 보먼은 “테마파크 건설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공장 직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테마파크 주변시설을 통해 도시 발전에 기여하자는 방안이 보태졌다.”고 밝혔다. 아우토슈타트가 완성되면서 볼프스부르크는 그야말로 ‘폴크스바겐의, 폴크스바겐에 의한, 폴크스바겐을 위한 도시’로 거듭났다. 공원 내에는 폴크스바겐, 스코다, 람보르기니,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등 폴크스바겐의 7개 브랜드를 상징하는 각각의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부터 첨단 F1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의 자동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역사관도 인기다. 공원 내에는 세계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최고급 호텔과 호수공원, 다리 등이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하루 평균 6000명, 연간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우토슈타트를 찾는다. 특히 ‘아우토튀르메’로 불리는 원통 모양의 거대한 쌍둥이 유리탑은 아우토슈타트의 상징이다. 유리 탑 내부의 거대한 로봇은 자동판매기처럼 움직여 고객들이 주문한 차량을 눈 앞에 배달한다. 바로 옆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매일 600여대의 차량이 지하터널로 이동해 이 탑에 보관된 후 고객을 맞는다. 아우토슈타트는 볼프스부르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폴크스바겐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직원 및 가족들이 테마공원의 곳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근처에 형성된 패션 아웃렛과 각종 쇼핑몰은 공업도시에 불과했던 볼프스부르크를 독일 중북부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안내를 맡은 보먼은 “자동차 제조업에서 자동차 서비스업으로 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바꿨고,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상당한 직업 만족도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이도운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안동환·이재연기자
  • ‘봉테일’ 봉준호가 돌아왔다

    ‘봉테일’ 봉준호가 돌아왔다

    ‘봉테일’ 봉준호가 돌아왔다. 영화 ‘괴물’ 이후 꼭 2년 만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는 좀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미셸 공드리, 레오 카락스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23일 개봉)를 내놓은 것.‘아키라와 히로코’(미셸 공드리),‘광인’(레오 카락스), ‘흔들리는 도쿄’(봉준호) 등 도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세편을 모은 이 작품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히키코모리 주인공을 내세운 봉준호식 사랑이야기 봉 감독이 연출한 ‘흔들리는 도쿄’는 11년째 집에서만 생활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주인공으로 대도시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소통이 단절된 현대사회를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다 우연히 피자배달부를 사랑하게 된 히키코모리는 10년 만의 외출을 감행하지만, 집 밖으로 나오자 더 암담한 현실이 그를 기다린다. 주인공들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고 이들의 대화도 몸에 문신으로 새겨진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대체되곤 하지만, 빛을 적절히 활용해 사랑과 소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처음으로 멜로영화에 도전한 봉 감독은 “히키코모리에게 가장 힘든 것이 사람과의 접촉”이라면서 “서로 가닿고 싶은데, 실제는 그렇지 못한 인간의 외로운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적 디테일을 중시해 붙여진 ‘봉테일’이라는 감독의 별명은 이번에 특히 빛을 발했다. “히키코모리의 집안은 일종의 소우주와도 같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찍듯이 촬영했다.”는 감독은 “내부 소품과 설계는 물론 빛의 세기를 통해 단절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히키코모리 역을 맡은 일본의 연기파 배우 가가와 데루유키는 “3주간의 촬영 기간 동안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쏟아낼 수 있었던 만큼 내겐 장편영화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그는 “봉 감독과는 영화적 디테일을 중시하고 가짜가 아닌 진짜를 추구하는 것이 닮아 우린 ‘같은 종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 때 사회심리학을 전공했고, 배우 자체가 일이 생겨야 밖으로 나가는 권리가 주어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10년차 히키코모리역을 큰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드리의 판타지 월드 vs 카락스의 기발한 상상력 한편 봉준호의 ‘흔들리는 도쿄’에 앞서 소개된 ‘아키라와 히로코’나 ‘광인’도 도쿄를 무대로 한 영화 천재들의 무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수작들이다. 영화 ‘수면의 과학’, ‘이터널 선샤인’으로 유명한 공드리 감독은 ‘아키라와 히로코’에서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증가 현상을 소재로 삼았다. 일명 ‘공드리 월드’라고 불릴 정도로 전작들에서 판타지 세계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화려한 도시에서 여성이 느끼는 소외감과 박탈감을 길거리에서 소녀가 의자로 변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나타낸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레오 카락스의 ‘광인’은 이보다 더 기발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영화 ‘폴라 X’ 이후 무려 9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감독은 하수도에 살면서 맨홀 뚜껑을 열고 출현해 도쿄 시민들을 괴롭히는 괴이한 남자를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한다. 특히 주인공 광인역으로 나오는 드니 라방은 기괴한 모습에 알아들을 수 없는 언행으로 광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광인의 행동과 그를 교주로 모시는 신흥 종교단체의 등장 대목에선 감독의 재치와 유머 감각도 엿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광장] 불황의 늪을 건너려면/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불황의 늪을 건너려면/우득정 논설위원

    MB노믹스가 총체적 좌초위기에 빠졌다. 올초 19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지수는 1200 아래로 주저앉았고, 물가는 목표선(3±0.5%)을 훌쩍 넘어선 지 오래다. 경제 성장률은 하반기 4% 초반으로 떨어진 뒤 내년에는 3%까지 추락할 전망이다. 올해 경상수지는 잘해야 10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자리는 목표치를 35만명에서 28만명,20만명으로 세차례나 낮췄음에도 반타작에 머물고 있다. 치솟는 금리는 600조원을 웃도는 가계대출의 목줄을 죄고 있다. 미국발(發) 국제 금융위기가 외환(外患)이라면, 앞으로 닥칠 실물부문의 내우(內憂)는 끝이 어디가 될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당국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지만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까지 세계 경제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내우외환이 뒤엉켜 있지만 이를 제어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글로벌 경제 위기 국면을 맞아 대외개방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경제가 떠안아야 하는 비애다.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가슴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잃어버린 10년’을 만회하겠다며 준비했던 프로그램-감세와 규제 완화, 시장 활성화를 통해 제2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던 취임 초의 포부는 펼쳐보지도 못한 채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 그렇다고 취임 첫해부터 MB노믹스를 접고 참여정부처럼 재정 팽창과 복지 확대로 선회하기는 죽기보다 싫을 것이다. 세계 경제에 폭우와 낙뢰를 동반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음에도 MB노믹스 신봉자들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애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런 요행이 있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경제는 현실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우리의 주요 수출국들이 비명을 지르는데 우리만 콧노래를 부를 수는 없다. 벌써 조선, 반도체 등 주력상품의 수출 증가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수출 증가율 둔화-내수 부진-고용 위축-성장률 둔화라는 기나긴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불황의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한계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사회적 약자들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등 대혼란이 뒤따를지도 모른다.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예견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 첫번째가 재정운용계획을 복합불황에 맞게 다시 짜는 것이다. 건전성을 다소 희생하더라고 재정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사회안전망도 촘촘하게 손질해야 한다. 불황의 늪을 함께 건너려면 경제주체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정점에 이명박 정부가 서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MB내각으로는 고통분담을 요구해 봐야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강부자 내각’ 등의 논란을 거치면서 국민의 눈높이, 시장의 신뢰와는 너무도 멀어졌다. 특히 경제팀은 오래전에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자본시장 참가자든, 기업인이든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당장 확인이 가능하다.‘MB노믹스 신봉자’라는 이유로 감싸는 것은 시장을 배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장경제론자를 자임하는 이 대통령의 이율배반이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격주로 라디오연설을 계속하기로 했다. 국민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다만 그 전에 시장과 대화할 수 있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내각을 재정비해야 한다. 위기는 불신을 먹고 산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농촌 체험관광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힘찬 엔진을 가동시켰다.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가 하면 농촌 관광 인프라인 대규모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고령 쌍림면의 농촌 체험마을인 개실마을은 매년 전국에서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3일 1기생 입학식 15일 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관광대학(학장 강신겸)과 남부(고령)캠퍼스 유치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고령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23일 고령읍 대가야국악당에서 고령 및 가야문화권 10개 시·군 주민 등 73명을 대상으로 제1기생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농촌관광 및 마을 개발, 경영 및 마케팅, 문화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다. 해외 우수 농촌 체험마을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체험 학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국내 문화·관광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수료후 지역 주민과 대도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마인드 조성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생태터널·레포츠단지 등 들어서 군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로 승인 받은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대 부지 6만 9000㎡에 총 83억원을 투자해 ▲농업·농촌 문화체험시설(농촌 종합 체험관 및 대가야 민속놀이장) ▲농특산물 판매 및 편의시설(딸기·멜론 판매장 및 생태터널 등) ▲농촌 건강 레포츠 단지(풋살경기장·파크 골프장·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딸기동산·수변광장·자연생태장 등)을 조성한다. 또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가공체험과 농경문화 전시장, 세계 570여종의 희귀 연꽃을 활용한 연꽃단지 등을 조성, 다양할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가야 농촌·문화체험특구가 완공되면 인근 대가야·우륵박물관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역사 테마파크 등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농촌 및 문화 체험 최적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연간 수 만명이 찾는 농촌체험 마을인 쌍림면 합가 1리 개실마을에 대한 민박 시설과 전통 혼례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기와집 3채를 새로 짓고 농촌 체험시설(고구마 캐기 및 동물농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개실마을에 동물농장·기와집 신축 47가구 100여명이 사는 개실마을은 350여년 전 옛 기와집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제사·차례를 조선시대 양식 그대로 지내고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기, 설날 그네뛰기 등 세시풍속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4만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고령은 딸기와 수박, 멜론 등 농·특산물이 많고 대가야의 다양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농촌 체험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명식이는 1년 전 틱 장애와 ADHD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엄마는 진단에 대한 의구심과 약물치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명식의 치료를 미뤄두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명식의 틱 증상과 산만함은 더욱 더 심해지고 그 결과는 학습부진으로까지 이어졌다. 명식이에게 어떤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05분) 경상북도 문경의 한 마을에선 땅 위로 시원한 바람이 스며나온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분다는 미스터리한 그곳으로 특공대원들이 출동한다. 각종 장비를 이용한 세부적인 관찰 끝에 근처에 있는 오래된 터널이 바람의 근원지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과연 그들은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을까.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낯선 나라에 시집 와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적응해낸 샬롯. 시어머니와 시댁식구들과 함께 어울린 10년 동안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남편과 아이뿐만 아니라 시댁 친지를 두루 보살피는 게 진정한 가족사랑이란 사실을 지금은 안다. 한국 며느리 생활 10년. 그래도 샬롯의 ‘한국공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에 대해서는 지식을 갖고 있지만, 운동할 때 신는 신발은 습관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운동화는 운동의 부작용을 막아주는 건 물론, 발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 건강과 직결되는 운동화, 어떻게 선택할까.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9시55분) 루미는 자신을 달래는 건우에게 강마에는 싫어하는데 자신만 좋아하는 거라고 말하며 강마에를 감싼다. 강마에는 루미를 고발하겠다는 강 시장에게 루미를 비롯한 단원들을 건드리면 시장을 고발할 거라며 경고한다. 한편, 강마에는 단원들을 살리기 위해 독한 방법을 써야겠다며 단원들을 해고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중 두 나라의 문화 발전을 위한 공연 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한국은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옹헤야 등 전통 민요를 선보였고, 중국은 고전악기 고쟁 연주와 전통 부채춤 공연,‘마토우친’으로 불리는 네이멍구 민속악기 연주 등을 펼쳤다.
  • [Metro] 분당서 ‘리빙디자인페스티벌’

    ‘2008성남리빙디자인페스티벌’(www.livingdesign2008.co.kr)이 23일부터 26일까지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 전시장과 신흥역 주변,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다. ‘생활, in(人)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일상 속의 리빙디자인을 하루의 디자인 여행을 통해 체험하는 성남시 최대의 시민축제로 전국단위의 생활디자인 전문축제이다. 초대디자이너전, 디자인테마전(디자인터널, 음식, 패션, 영화, 디자인성남, 세계의 디자인도시), 디자인체험 및 마켓, 세미나, 거리디자인 축제 등이 있다.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리빙디자인은 생활일러스트, 금속가구, 도자기, 조명, 환경디자인, 어린이가구, 제품 등을 통해 전문디자이너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전시 기간 동안 하루에 2회, 디자이너와 직접 대화를 통해 생활디자인의 전문영역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마련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ocal] 컨 차량 통행료 면제기간 연장

    부산시는 13일 컨테이너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해주던 시내 4개 유료도로 가운데 동서고가로와 광안대로 2곳은 면제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수정·백양터널 2곳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통행료를 받기로 했다. 최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송업체와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시는 최근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동서고가로와 광안대로는 시 직영이지만 수정·백양터널은 민간자본 도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Zoom in 서울]생활속 아이디어의 발견

    [Zoom in 서울]생활속 아이디어의 발견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7~1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일상속의 창의를 깨워 주는 ‘창의 아이디어 대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39곳의 창의 성과물 500여점이 선보이는 ‘전시존’과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는 ‘체험존’, 15개 기관의 창의 아이디어 실적이 발표되는 ‘콘퍼런스존’으로 나눠 진행된다. 관람료는 없다. 지난 4월 올림픽대로 성산대교에서 청소를 하던 서울시설공단 이양권씨가 과속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신호로 차량을 유도하던 이씨를 보지 못해 일어난 인재였다. 동료 직원들은 이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저상형 다목적 차량’을 개발했다.2.5t 트럭의 탑승 높이를 30㎝ 정도로 낮춰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도 집게를 이용해 쓰레기를 주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무 보도블록 등 이색 아이디어 넘쳐 전면에 회전 브러시와 진공 흡입기를 부착해 차량 바로 앞의 담배꽁초 등도 쉽게 수거할 수 있다. 새벽녘 과속 차량으로부터의 안전을 확보했다. 도로 방음벽의 유지 보수도 단순해진다. 기존 방음벽은 아랫부분이 파손되면 위쪽의 방음판을 모두 해체해야 했다. 이 때문에 장시간의 차선 점유로 교통체증 유발이 심했다. 하지만 ‘탈부착식 방음벽’ 개발로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됐다. 차선 점유없이 방음판을 수평으로 떼고 붙일 수 있다. 전시존 공공부문에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용 다목적 헬스기구, 절수용 유량조절장치, 다목적 시설물 세척기, 공사현장 보행자 안전발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성과물들이 전시된다. 또 민간부문에는 휠체어에 탄 채로 승차할 수 있는 장애인 차량 리프트, 디지털카메라와 조명을 이용한 차량번호 자동 인식시스템, 보도블록의 휘어짐과 이탈현상을 보완한 고무 보도블록, 투명 방음 터널 등이 선보인다. 체험존의 로봇동물원에서는 공룡 로봇 격투기, 애완로봇의 집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애완·곤충 로봇과의 만남도 로봇영상관에서는 생활 속의 로봇과 미래기술 세상에 대해 알아보는 각종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기자동차를 타 보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콘퍼런스존에서는 마포구 등 공공기관 7곳과 민간기업 8곳 등 15개 기관의 창의 사례가 발표된다.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등의 창의 혁신 실적을 겨룬다. 이밖에 매일 오후 두 차례 전자현악 연주와 퓨전국악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우시언 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변화한 모습과 개선된 경쟁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민간기업의 아이디어 우수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공공·민간부문간 정보공유와 벤치마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완도~제주 이어지나

    차를 타고 뭍에서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세계 최장의 연륙교나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이의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국감에서 강창일(민주당) 의원에게 ‘제주∼완도간 연결도로 건설 검토 현황’ 자료를 제출하고 “추진 중인 간선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연구 용역에 남북2축 고속도로를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노선은 완도∼보길도∼추자도에서 제주도까지 잇는 것으로, 모두 109㎞에 이른다. 공사는 용역을 통해 해저터널과 연륙교의 건설비 및 공법상 문제 등을 따져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항공기와의 교통량도 비교 분석하고 해외 해저터널의 유지관리 문제점과 사고발생시 대책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정부와의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도 이날 국감장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난해 9월5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었다. 두 자치단체는 공동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신태평양시대 개막에 대비, 이같은 계획을 국가계획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제주도∼추자도∼보길도간 73㎞는 해저터널, 보길도∼완도 구간 36㎞는 연륙교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수심은 30∼130m이다. 전남도는 해저터널 건설시 18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 지사는 당시 “우리나라 연간 관광적자가 13조원에 달한다.”며 “제주도가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투자비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 지자체가 국비확보, 민자유치 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도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가 이의 계획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완도~제주 이어지나

    차를 타고 뭍에서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세계 최장의 연륙교나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이의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국감에서 강창일(민주당) 의원에게 ‘제주∼완도간 연결도로 건설 검토 현황’ 자료를 제출하고 “추진 중인 간선도로망 구축 실행계획 연구 용역에 남북2축 고속도로를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노선은 완도∼보길도∼추자도에서 제주도까지 잇는 것으로, 모두 109㎞에 이른다. 공사는 용역을 통해 해저터널과 연륙교의 건설비 및 공법상 문제 등을 따져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항공기와의 교통량도 비교 분석하고 해외 해저터널의 유지관리 문제점과 사고발생시 대책 등도 정밀 조사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끝내고 정부와의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도 이날 국감장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도 지난해 9월5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전남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었다. 두 자치단체는 공동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신태평양시대 개막에 대비, 이같은 계획을 국가계획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제주도∼추자도∼보길도간 73㎞는 해저터널, 보길도∼완도 구간 36㎞는 연륙교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수심은 30∼130m이다. 전남도는 해저터널 건설시 18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 지사는 당시 “우리나라 연간 관광적자가 13조원에 달한다.”며 “제주도가 갖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투자비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 지자체가 국비확보, 민자유치 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국도로공사도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가 이의 계획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 4국] 이세돌,최철한 꺾고 5연패 탈출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 4국] 이세돌,최철한 꺾고 5연패 탈출

    <하이라이트> 이세돌 9단이 5연패의 터널 속에서 빠져나왔다.9일 스카이바둑에서 열린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 8강전에서 이세돌 9단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철한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이 연패의 사슬을 끊은 반면, 최근 8연승을 달리고 있던 최철한 9단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에 앞서 한국바둑리그에서 김지석 4단에게 패한 것을 시작으로, 응씨배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에게 2연패를 당하는 등 입단이후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홍성지 7단이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을 상대로 대마공격에 나선 장면. 언뜻 백대마의 삶이 불확실해 보이지만, 백1로 머리를 내민 수가 고심 끝에 두어진 호착으로 백대마에도 제법 탄력이 붙었다. 이때 직접 백대마를 잡으러 가지 않고 4로 붙여 하변 쪽에서 먼저 백의 응수를 물은 것이 백을 더욱 괴롭게 만든 원거리 공격이었다. 만일 흑이 (참고도1) 흑1로 칼을 뽑아들면 백은 2로 웅크려 버티는 수가 있다. 그러면 흑도 백이 A로 사는 수를 방지하기 위해 3으로 파호를 해야 하지만, 백B의 선수를 담보로 백이 4로 단수치면 또다시 한눈을 만들 수 있는 모양이다. (참고도2)가 장면도 이후의 실전진행. 백이 연달아 맥점을 구사하며 7까지 최대한 능률적으로 삶을 도모했으나, 결국 흑이 8의 곳에 손이 돌아와서는 흑의 우세가 결정되었다.268수 끝, 흑5집반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北 2차 핵실험 징후 포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에서 2차 핵실험 조짐으로 보이는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미국 ABC뉴스가 10일 보도했다. ABC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최근 2주동안의 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핵실험장으로 의심되는 장소에서 터널 굴착이나 대형 케이블 이동 같은 의심스러운 활동들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런 활동들은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에도 감지됐던 행동들이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런 행동들이 실제로 핵실험을 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핵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정일 ‘노동당 창건일´ 불참 한 관리는 “북한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단순히 우리를 떠보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도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며 이런 행동들이 ‘협상용 전술’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핵실험 징후 보도에 대해 “결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위원장 “10·4 선언 이행해야”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63주년 기념일인 이날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이렇다 할 기념행사를 열지 않았으며, 간부들의 묘소 참배나 경축음악회 등에도 김 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당 창건 60주년인 2005년에는 경축 열병식 등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소위 ‘꺾어진 해’가 아니라서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내려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불패의 위력을 지닌 주체의 사회주의 국가이다.’라는 담화 전문을 뒤늦게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담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15,10·4선언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북과 남의 화합과 대결, 통일과 분열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며 “누구나 6·15,10·4선언을 지지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Local] 화천, 자전거 랠리대회 열어

    강원 화천군이 11∼12일 중부전선 최전방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지나는 전국 자전거 랠리대회를 갖는다. 자전거타기운동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대회는 1500여명의 참가자들이 DMZ 인근 민통선 지역을 경유하는 힐클라이밍과 DMZ 도로를 일주한다.11일에는 해산터널 입구에서 출발해 공설운동장까지 23㎞를 달리는 제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랠리대회,12일에는 공설운동장에서 평화의 댐과 민통선 구간인 안동철교를 거쳐 돌아오는 75㎞의 제1회 화천 DMZ 랠리대회가 펼쳐진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송전선 건설 ‘지중화’가 능사 아니다/김우겸 한전 송변전건설처장

    [기고] 송전선 건설 ‘지중화’가 능사 아니다/김우겸 한전 송변전건설처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 계통의 마지막 단계인 변전소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송전선은 사람의 동맥과도 같다. 심장에서 만들어진 피를 몸의 여러 기관으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전기에서는 송전선이 담당한다. 따라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송전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고 있지만 건설현장에서의 현실은 사뭇 다르다. 송전선이 들어서면 미관이 나빠지고 주변 땅값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로 지역 주민들은 송전선 건설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송전선이 땅속으로 지나가도록 하는 지중송전선(地中送電線)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송전선을 땅속에 설치할 경우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 좋을지는 모르나 그에 대한 대가가 실로 엄청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중송전선 건설은 공중에 설치하는 가공송전선(架空送電線)에 비해 최대 14배 정도의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15만 4000V 송전선 1㎞를 건설할 때 지상으로 할 경우 8억원 정도 들지만 지하로 하면 최대 110억원이 필요하다. 지중송전선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하에 구조물을 매설하여야 하는데 도심지는 상·하수도, 가스관, 지하철 등 매설물이 많아 터널을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그리고 지중송전케이블은 제작과 시공에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고가의 전선이기 때문에 가공송전선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한전은 매년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2015년까지 송전선로를 공중으로 2400㎞, 땅 밑으로 800㎞ 정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중 공중에 설치될 계획인 송전선로를 모두 지중으로 건설하게 된다면 약 3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또한 지중송전선은 지하에 설치하므로 고장이 발생할 경우 고장 위치를 찾기가 어렵고 도로 굴착을 한 후 보수를 하여야 하므로 고장 복구에 최소 7일에서 최대 2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장기간의 정전이 불가피하게 되는 반면, 가공송전선은 수일내에 복구가 가능하므로 정전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이와 같이 막대한 비용이 들고 고장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지중송전선 건설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나 최근 도심지의 급속한 확산, 지역개발사업의 활발한 진행 등으로 지중화 사업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8년도 6월 현재 1만 5000㎞의 송전선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1380㎞는 땅속에 묻혀 있다. 전선을 땅속에 설치하는 비율인 전국 지중화율은 9.2%에 달하며 이것은 일본의 도쿄전력(12.5%)보다는 낮으나 독일, 영국 등 3∼4%대의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리는 흔히 송전선이 내 땅을 지나간다는 이유로 또는 단지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다녀본 선진국을 보더라도 도심지내를 관통하는 가공송전선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에너지가격 상승이 1,2차 오일쇼크 수준에 이르고 국제 원자재 가격 또한 대폭적으로 상승하는 등 국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한전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렇듯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을 모두 지중으로 건설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따르고 이것은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민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송전선 건설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중화 요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김우겸 한전 송변전건설처장
  • 동래성 전투 보러갈까

    지난해 부산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동래읍성 북문광장 등지에서 열린다.1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임진왜란 때의 동래성 전투, 동래부사 행렬 재현 등 역사교육 및 체험형 축제로 열린다. 주요 행사로 ▲명예 동래부사 임명 및 동래부사 행렬 재현 ▲동래읍성 성곽 밟기 ▲개막식, 개막축하 공연 ▲동래성 전투 재현 ▲동래학춤과 동래야류 공연 ▲읍성민 가요제가 준비된다. 10일 개막식에서는 의전 행사를 극으로 연출하고 동래부사의 집무 재현도 뮤지컬 형식이 가미된 마당극으로 진행, 재미를 더한다. 또 동래부사 행렬에는 장영실, 송상현, 안용복, 강필리, 변박, 박차정, 우장춘 박사 등 고장을 빛낸 역사인물 행렬을 추가했으며 인물을 대표하는 소품과 상징물을 별도 제작해 볼거리를 더했다. 왜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민들의 전투 장면을 퍼포먼스 형태로 재현하는 동래성 전투는, 송상현 부사의 인간적인 면과 전쟁을 앞둔 동래성 사람에게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망터널도 추가했다.9일부터 12일까지 무량사∼북문광장 입구간 20m에 설치될 소망터널에는 5개 색깔의 소망등이 달린다. 동래읍성 북문광장에서는 동래장터가 재현되며, 종이로 동래읍성 만들기, 혁필로 이름 써주기, 한지공예체험, 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보강됐다. 동래구 일원 147개 업소에서는 동래 세일 대축제가 진행된다 최찬기 동래구청장은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2년 연속 부산시 최우수 축제로 평가받았고 지난해 20만명이 방문해 20억원의 지역경제 생산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가자지구 150만명의 생명줄 ‘땅굴경제’

    팔레스타인, 특히 남서부 가자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땅굴을 파고 있다. 이집트로 이어지는 터널은 이스라엘의 봉쇄를 뚫고 연명해 나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팔레스타인 경제 전문가인 사미 압델 샤피(40)는 “그들이 땅굴을 통해 숨겨 들여오는 것들은 극히 부족한 의약품이나 음료수 등 생활 필수품”이라면서 “150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에게 ‘땅굴경제’말고는 더 이상 기댈 언덕은 없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에 비밀 통로를 만들거나, 물품을 옮기는 데 종사하는 사람은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에 땅굴은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데 쓰일 무기들을 실어 나르려고 팠지만, 지난해 6월부터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등 가자 봉쇄가 주민들 삶을 더욱 옥죄면서 용도가 바뀌었다. 이후 이슬람 저항단체 하마스가 이 지역을 장악하자 주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요청을 받은 이집트가 땅굴의 색출을 강화하면서 위험도 커졌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당국은 3개의 땅굴을 찾아내고 대량의 연료를 압수했다. 지난달 23일엔 2곳의 땅굴을 폭파하는 바람에 팔레스타인 사람 5명이 숨지고,4명이 중상을 입었다. 최근 2개월 사이에 사망자만 42명에 이른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은 “이집트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장사이니 모든 땅굴을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촛불 중고생까지 소환조사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유모차 부대와 예비군 부대 회원들을 사법처리한 데 이어 중·고등학교 학생까지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월 촛불집회에 참가해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당긴 혐의로 경기도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강모(16)군을 이날 아버지와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10대 연합’이라는 인터넷 카페에 강군이 자신이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 당겼다는 글을 올려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군 외에도 중학생 한모(14)군 등 중·고생 3명을 주소지에 따라 각 관할서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채증사진 분석 결과 이들은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마스크를 쓰고 전경버스에 오르거나 페인트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학생들의 부모에게 소환조사를 알리는 과정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국내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소환 통보를 하면서 “최소한 연·고대에는 진학할 만한 아들이 지나친 행동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달 말 수도권의 한 중학교를 찾아가 이 학교 학생 이모(15)군의 개인정보를 알려 달라고 하다 학교측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의 담임 교사는 “이군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실은 알고 있으나 영장없이 학생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수사”라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임태훈 인권법률팀장은 “유모차·예비군부대에 이어 청소년까지 수사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의식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 당시 거리행진을 하는 시위대 뒤에서 차를 몰고 따라갔던 이른바 ‘촛불자동차연합’ 회원 25명에게 오는 15일까지 운전면허를 반납하라는 면허취소사전처분통지서를 지난 2일 발송했다. 회원 정모(33·회사원)씨는 “우리는 직접 시위에 참가한 게 아니라 시위대의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로 활동했다.”면서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우리가 가지도 않았던 서울역과 사직터널 인근의 교통을 방해했다는 혐의까지 덮어 씌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무전기를 뺏은 혐의로 ‘예비군 부대’ 회원 차모(26)씨를 지난달 30일 소환조사했으나, 차씨는 오히려 시위대에 고립된 기동대원을 구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이처럼 최근 무리하게 ‘촛불정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실적관리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 내부망에 등록된 사건은 3개월 내에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의 소속팀과 경찰서에 불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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