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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목~주전 연결로 2012년 완전 개통

    수십년간 표류했던 울산 남목~주전 연결도로가 오는 2012년까지 뚫린다.31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남목~주전 연결도로 3.6㎞(너비 30m) 가운데 현재 미개설 구간인 남목 안산삼거리~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 1.86㎞를 내년 1월 착공해 2012년 12월 준공한다.도로 개설로 동구 남목~주전~북구 강동 구간의 정체현상을 해소할 뿐 아니라 울산~포항 산업물동량 수송시간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당초 이 도로는 1975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된 이후 수십년 동안 현대중공업 공장부지 관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표류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02년 주전 삼거리~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 1.74㎞구간을 우선 착공한 뒤 2004년 말 완공했다. 그러나 방어진수질개선사업소~남목 1.86㎞ 구간은 현대중공업 공장부지를 관통하는 문제에 따른 노선변경 등의 논란이 끊임없이 계속돼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따라서 시는 최근 공장부지를 통과하지 않도록 노선계획을 변경해 봉대산에 터널을 뚫는 것을 골자로 한 4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노선을 변경할 경우 봉대산 및 마성 훼손, 남목 일원 차량정체, 소음·분진 피해 등을 주장하면서 여전히 노선변경에 반대하고 있다.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노선은 현대중공업 출입차량과 일반차량이 섞여 간선도로의 기능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되고, 기업활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노선변경이 불가피했다.”면서 “터널공사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주택과도 멀어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도시와 산] (22) 청양 칠갑산

    [도시와 산] (22) 청양 칠갑산

    ‘충남의 알프스’를 아시나요. 계룡산, 가야산, 오서산, 충남하면 선뜻 떠오르는 산이 이 정도여서 혹 헷갈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라는 가수 주병선이 부른 가요는 아시는지요. 그렇습니다. 칠갑산입니다. 국민이 애창하는 가요이다 보니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산입니다. 백제의 얼과 혼이 담긴 천년 사적지로 유래가 깊은 산이기도 합니다. 백제의 얼과 혼이 담긴 천년 사적지 청양의 칠갑산(561m)은 백제가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하늘과 산악을 숭앙해 왔다. 산 끝자락이 백제의 옛 도읍지인 공주의 서쪽과 부여의 북쪽과 맞닿아 있다. 칠갑산은 우주 만물의 근원이 되는 일곱가지 ‘지수화풍공견식(知水火風空見識)’을 뜻하는 ‘칠(七)’자와 천체 운행의 원리가 시작되는 ‘갑(甲)’자를 써 이름이 지어진 영산으로 알려졌다. 백제 때 서북방의 요새로 나·당연합군과 36일간 전투가 벌어진 백제 부흥의 근거지였다. 또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가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라 칠갑산이 됐다는 얘기도 전해온다. 칠갑산 남쪽 기슭에는 850년 통일신라 문성왕 때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창건한 ‘천년고찰’ 장곡사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중건되고 보수된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대웅전이 2개인 절이다. 장곡사의 목조문화재지킴이 노재관(67)씨는 “상대웅전은 신라,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 때 각각 지어졌다.”면서 “각기 다른 시대의 건축 양식을 띤 대웅전이 한 사찰에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상대웅전 바닥이 마루가 아닌 연꽃 모양의 벽돌로 깔린 것도 특이하다. 이 절에는 국보 58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등 2개의 국보와 보물 162호, 181호인 상하대웅전 등 4개의 보물이 있다. 유형문화재 151호 설선당 등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게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지름 1.5m의 큰북도 있고, 스님들이 밥통으로 쓰던 길이 7m의 통나무 그릇도 있다. 옛날에는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주지스님 1명뿐이다. 험한 길 부드러운 길, 색깔 다른 등산로들 충남의 산이 으레 그렇듯 완만해 보인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정상에서 만난 길성묵(46·충남 홍성)씨는 “예로부터 ‘지리산에 들어간 간첩은 잡아도 칠갑산에 들어온 간첩은 못 잡는다.’는 얘기가 전해온다.”면서 “산세가 순하지만 무척 깊다.”고 말했다. 칠갑산은 7개 등산 코스가 있다. 문화해설사 김명숙(45·군의원)씨는 “험한 길 부드러운 길, 코스마다 색깔이 다르다.”면서 “장곡사 주차장~지천로~삼형제봉~정상을 거쳐 사찰로로 내려오다 중간에서 휴양림으로 빠지면 5시간 이상이 걸려 등산하는 맛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짧게는 2시간여짜리도 있다. 가장 타기 좋은 코스는 옛길에 있는 칠갑광장에서 산장로를 타고 정상을 거쳐 사찰로를 통해 장곡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광장 위쪽에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동상이 서 있다. 대원군 정책을 비판하다가 제주도로 유배되고, 의병활동을 하다 잡혀 쓰시마에서 단식 중에 순절한 그의 기개가 오롯이 서린 듯하다. 이 거대한 동상은 1973년 세워졌다. 칠갑산 정상을 쳐다본다. ‘콩밭 매는 아낙네상’은 군에서 건립한 것은 없고, 작가 등 개인이 만들어 세워놓은 것들이 있다. 1㎞쯤 올라가면 지난달 28일 문을 연 천문대가 있다. 가상 우주체험을 할 수 있고, 돔형 입체 영상관은 천체 속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이현배 천문대 대장은 “국내 최대 304㎜ 굴절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낮에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정상에서는 남동쪽에 계룡산, 서쪽으로 오서산이 아득히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 산들이 모두 발아래에 엎드려 있다. 문화해설사 김씨는 “칠갑산이 주변 산들을 거느리는 듯해 봄철이면 많은 등산객이 몰려와 시산제를 지낸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칠갑산은 육산이다. 큰 바위가 드물고 흙과 자갈로 이뤄져 있다.”면서 “겨울에 눈이 오면 또렷한 산등성이와 상고대가 아름답다. 봄에는 새싹이 꽃보다 예쁘고, 여름에 등산로마다 나무 그늘이 드리운다.”고 치켜세웠다. 길씨는 “높지 않고 가파르지도 않아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귀띔했다. 산 정상 숲 속의 밤나무에는 탁구공 크기만 한 밤송이들이 매달려 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남편, 아들과 함께 장곡사에서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던 김경(58·서울 일원동)씨는 “처음 칠갑산을 찾았는데 흙이 많아 걷기가 좋다. 길이 부드러워 여자들도 등산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칠갑산 옛길의 정취 물 좋고 땅 좋고 출렁다리 재미있고… 충남 청양의 칠갑산에도 옛길이 있다. 1981년 청양~공주간 3번 국도에 대치터널이 뚫린 뒤 폐도된 한티고개이다. 사람들은 이를 ‘칠갑산 옛길’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3㎞쯤 된다. 숲이 우거져 하늘이 잘 보이지 않고, 경치가 아름답다. 길은 차 한대 지날 정도로 좁고, 매우 구불구불해 옛길다운 정취가 풍긴다. 데이트를 하거나 오붓하게 걷기에 그만이다. 이 속에 조그만 한티마을과 샬레호텔이 있다. 좀더 가면 작은 터널처럼 생긴 칠갑문이 나온다. 칠갑문 위가 등산길인 산장로 초입 칠갑광장이다. 이 문은 당초 광장 옆 최익현 선생 동상을 구경하고 등산하는 데 쉽도록 고갯길 위에 만든 다리였으나 지금의 성문 형태로 개축됐다. 칠갑문을 지나 내려가는 옛길 옆에 ‘칠갑산 맑은물’ 공장이 있다. 유신준 청양군 칠갑산맑은물 계장은 “예로부터 칠갑산 물이 맛 있기로 소문이 나 2000년부터 생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m의 관정을 뚫어 뽑는 것으로 현재 충남과 서울에서 판매 중이다. 칠갑광장·천문대와 인접한 옛길과 10여분 떨어진 출렁다리 사이에는 오는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하루 10차례 오간다. 출렁다리는 지난달 28일 인공호수인 천장호 위에 설치됐다. 길이 207m로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평일에도 관광객이 몰려 북적댄다. 걸을 때마다 물 위에서 다리가 출렁거려 좀 어지럽다. 명헌상 군 교통행정계장은 “셔틀버스가 없어도 옛길이나 출렁다리로 가는 시내·외 버스가 30분마다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새달 착공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새달 착공

    강원 삼척시가 추진하고 있는 해양레일바이크가 다음달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삼척시는 최근 해양레일바이크 공동투자자인 동양시멘트가 새로운 시멘트 광산개발과 관련, 근덕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레일바이크 사업에 대한 동양시멘트의 10% 투자 지분을 근덕면 주민 몫으로 해 줄 것에 대한 의견 접근을 보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근덕면 궁촌리~용화리(5.37㎞) 해양레일바이크 사업은 동양시멘트가 총사업비의 10%(30억원 안팎)를 투자해 근덕면민들 몫으로 시에 양도한 뒤 운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제시하면서 세부협약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또 시는 향후 레일바이크 운영 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면서 시 이익금의 일부도 근덕면민에게 재환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동양시멘트가 투자하는 10%를 근덕면이 주체가 되는 지분으로 명시해 줄 것을 주장했다. 근덕면 이장단과 사회단체장들은 제시된 의견 등을 토대로 최종안을 도출해 지역민들의 확인 절차를 받을 전망이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300억원 안팎이 투자돼 내년 3, 4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에 들어간다. 동양시멘트가 10%, 삼척시가 90%를 투자한다. 이미 안전진단과 군부대 초소이전, 행정절차 등은 모두 마쳤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조성되는 해양레일바이크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철도부지 위에 레일을 깔고 편의시설 등을 만들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당시 조성된 터널 3곳과 해송군락지 등이 동해안 최고의 아름다운 항구로 알려진 장호항 등을 끼고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홍금화 삼척시 홍보계장은 “해양레일바이크가 조성되면 주변의 황영조기념공원, 해신당공원 등과 어우러져 동해안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남 도촌지구~공단로 4차로 31일 개통

    성남 도촌지구~공단로 4차로 31일 개통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택지개발지구와 공단로를 잇는 ‘도촌지구∼공단로간 도로’가 31일 개통된다. 이 도로는 중원구 도촌동 대원로와 하대원동 공단로를 연결하는 총길이 1.82㎞, 폭 21m의 4차선 도로로, 분당 지역에서 구시가지(수정·중원구 지역)를 관통해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남북축의 주요 간선 도로로 현재 확장 및 신설 공사가 진행되는 공원로 확장 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시는 이번 도로 개통을 위해 2007년부터 총 779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터널 810m를 포함한 연장 1.82㎞의 도심 간선 가로망 도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중원구 도촌동이나 분당지역에서 대원로나 돌마로를 이용해 구도심으로 이동하던 차량들은 신설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차량 운행 시간이 단축되고 전반적인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 중 수정구 태평4동(남문로)에서 송파위례지구까지 2.6㎞ 구간을 추가로 개통하고, 현재 철거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수정구 태평동 남문로∼중원구 중동 중앙로 간 1.1㎞구간을 2012년까지 8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촌지구∼공단로 간 도로는 앞으로 분당 신시가지∼구 시가지∼위례 신도시∼하남·송파를 잇는 성남시 중심축으로서 도시의 균형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원구 도촌동 대원로의 교통량을 분산 처리해 이 지역 차량 흐름이 수월해지고 상대원동 성남산업단지의 물류수송에도 한몫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도 개발촉진지구 지정

    국토해양부는 경북 청도 일대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종합관광 휴양단지와 지역특화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은 청도읍, 화양읍 등 7개 읍·면 69.31㎢로 청도군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국비 740억원, 지방비 370억원, 민자 6042억원 등 7152억원을 투입해 경제, 생활, 지형 특성에 따라 3개 권역으로 나눠 16개 시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 가운데 청도중심권역(29.75㎢)은 청도문화관광산업벨트로 청도 상설 소싸움장, 로하스타운, 오례산성 복원 및 관광자원화 사업, 와인터널 명품특화지구 등이 들어선다. 또 산동권역(20.27㎢)은 친환경레저전원타운벨트로 청도 온천지구, 생태전원타운 등이 조성된다. 산서권역(19.29㎢)은 비슬산 산악웰빙휴양벨트로 비슬산 산림치유센터와 비슬산 관광농원 등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국고에서 개발사업비가 지원되고, 지구 내 입지 중소기업과 사업 시행자에게는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며 “이번 촉진지구 지정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청도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관가 포커스] “승용차 선택요일제 괜찮네요”

    [관가 포커스] “승용차 선택요일제 괜찮네요”

    공공기관에서 주중 하루를 택해 승용차를 사용하지 않는 ‘승용차 선택요일제’가 시행 한 달을 맞아 지방공무원 10명 중 6명이 참여하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승용차 선택요일제 공무원 참여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요일제 시행 이후 차량을 소유한 지방공무원 2만 4619명 가운데 61.5%인 1만 5307명이 요일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6개 시·도 본청 가운데 13곳에서 과반수가 동참했으며 이중 9곳은 60%를 넘겼다.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807명 전원이 100% 요일제에 동참했다. 이어 충남 88.8%(994명), 전북 86.5%(1005명), 강원 83%(846명) 등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경북(75.4%), 광주(74.4%), 인천(74.3%)도 호응이 좋았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홀짝제’나 ‘5부제’처럼 쉬는 날을 강제 배정하지 않아 편리하다.”고 만족해했다.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은 경기(36.2%), 대전(38.9%)으로 30%대에 머물렀다. 행안부는 승용차 선택요일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요일제 스티커를 부착해 운휴(運休)일 준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미준수자에 대해 당직근무나 주차배제 등 페널티 부여 방안을 각 시·도행정부시장과 부지사 등에게 촉구했다. 특히 서울·대구·경기 등 일부 지자체는 지방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무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선인식시스템(RFID) 등을 이용해 자동차세, 주차장 이용료 감면, 자동차보험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의 경우 요일제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자동차세 5%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40% 등을 감면해 준다. 또 민간에는 승용차요일제 제휴카드사(삼성·신한)에 자동차세 3% 할인, 주유시 리터당 80원 적립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대구시·경기도 등은 동참하는 시민들에게 농협 등 은행의 우대금리(0.1~0.5%)를 제공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DJ이후 한국사회’ 각계 인사의 제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각계에서는 고인이 평생을 두고 노력해온 민주화, 국민 대통합과 화해, 지역주의 극복, 남북통일 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각계에서 듣는다.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화해정신 담을 헌법개정 필요 민주주의의 선봉과 지식인들 사이에 반복된 반목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문병과 조문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전두환 전 대통령, 영원한 경쟁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방문은 그 자체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를 계기로 화합과 화해의 정신을 국민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이 평생 몸바쳤던 민주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국민적 대통합과 화해의 정신을 담은 헌법 개정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특히 대통령이 우리사회의 ‘큰 어른’이자 ‘지식인의 본보기’로서 권위를 세우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고민할 때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가발전에 온 국민이 힘써야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원로를 잃게 됐다는 점에서 큰 불행이자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정착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고 외환위기 때 우리의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업적을 남기셨다. 이제 고인이 남긴 큰 뜻과 업적을 기리면서 국가 발전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고인이 그토록 강조하셨던 지역주의 극복이 이뤄지고 국민통합의 새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 온 국민이 새 마음 새 뜻으로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제 막 어둠의 터널을 지나기 시작한 경제가 완전히 회복돼 많은 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을 고인이 가장 바랄 것이다. ●김창국 초대 국가인권위원장·현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장 보복 않는 화합정신 계승을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공은 ‘보복을 하지 않는 화합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 또 이같은 사회통합 정신을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철학으로 계승해야 한다.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취임할 때 김 전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김 전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탄압을 극복하고 보복 대신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승인한 점에서 우리가 키울 자산을 찾아야 한다. 남북화합, 동서화합도 자산이다. 이를 위해 김 전 대통령이 싹틔운 ‘과거사 창산’을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역사 인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결코 우리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미완의 과제 노사선진화를 김 전 대통령은 수출증대정책을 통해 무역수지 흑자를 늘려갔고,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빠르게 유입된 달러화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상환해 갔다.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으로 유수의 기업과 은행이 문을 닫고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뼈를 깎는 고통을 주었지만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우리 기업과 금융회사가 버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4대 부문 개혁 중 특히 노동부문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지혜를 모아 노사관계의 선진화에 나서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한국문화의 비전 숙제로 평생 추구했던 민주화와 통일, 세계 평화의 뜻을 채 이루지 못해 가시는 마음도 편치 않으셨을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역대 대통령 중 문화에 대한 식견과 애정이 대단하신 분이었다. 문화 산업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셨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철저히 지켜내셨다.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분이었기에 문화인으로서 더욱 아쉬움이 느껴진다.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한국 문화의 비전에 대한 숙제는 이제 우리에게 남아 있고, 나 개인에게도 남겨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나라의 큰 어른들을 연이어 보내는 슬픔이 남아 있다. 이것이 슬픔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분들의 뜻을 이어받아 모두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정천석 울산동구청장 해묵은 지역감정 뿌리뽑자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망국적인 지역감정 해소와 남북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만큼 고인의 큰 뜻을 받들어 이제 해묵은 지역감정을 완전히 뿌리뽑을 때가 왔다. 영호남 지역감정은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노력과 대통령직 당선으로 상당히 해소됐지만 여전히 선거철만 되면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영호남은 다양한 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벌이면서 지역감정 해소에 노력해 왔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자칫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되살아나지 않도록 국민들의 성숙한 견제 의식이 필요하고 정치권도 선거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지역감정의 불씨를 사전에 잡아야 한다. ●소설가 공지영 민주화의 후퇴 없었으면… 원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 뭐라고 말하기는 딱히 그렇지만 소설을 쓰면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업적을 알게 됐다. 2004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쓰기 위해 취재에 들어가면서 사형수들을 많이 만났다. 이때 구치소와 교도소 등의 시설과 상황을 새삼 보게 됐는데 일본보다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변화는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대부분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사회가 대체적으로 약자와 소외자, 장애자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생각을 평소 가졌는데 김 전 대통령은 이런 곳에 많은 관심을 가졌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약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더 있어야 하고 또 민주화의 후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장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역사의 계승 발전 동기 찾을때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게 사회통합이다. 남북문제든 내부문제든 간에 사회통합이 절실하다. 현 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폄하하는 지난 역사도 겸손하게 평가하고 계승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파도 속에 휘말린 나머지 정치·경제·사회·계층적으로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단절시키고 새로 쓰는 게 역사가 아니다. 남북 문제나 민주주의 문제 등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동기와 전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회통합은 통합위원회 등 기구나 제도의 차원이 아니다. 용산참사나 비정규직, 노사문제 등 우리가 당면한 각종 현실에 진정성을 갖고 함께 아우르는 자세로 나아갈 때 이것들은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 도올의 딸 누드로 도시 이면 벗기다

    도올의 딸 누드로 도시 이면 벗기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미루(28)씨가 25일부터 갤러리 현대 강남점에서 첫 개인전 ‘나도(都)의 우수(憂愁)’전을 연다. 철학자 도올 김용옥의 딸이라는 배경을 제외하면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이름이다.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씨는 한국에서 여는 첫 전시회의 소재를 사진으로 삼았다. 주제는 대도시지만 익숙한 모습이 아니다. 폐쇄된 기차역, 버려진 공장, 노숙자의 은신처 터널, 파리 납골당, 한강 다리 밑 하수도 등 화려한 도시의 이면이다. 이 안에서 그는 직접 모델이 된다. 그것도 누드로. “원래 애완용 쥐에서 영감을 얻어 2005년부터 작업했다.”는 그는 “그 쥐가 죽으면서 도시의 시궁창에 사는 쥐를 생각하게 됐고, 그러다 도시 속에서 더럽고 무시당하는 도시쥐 같은 존재를 찾아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지하공간 같은, 사람이 잘 가지 않는 공간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게 ‘도시 탐험가’처럼 도시 속 폐허를 직접 찾아다니며 한때는 휘황찬란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는 죽어 버린 공간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런 죽은 공간 속에 살아 있는 생명체를 함께 표현하고 싶어 자신이 모델이 되기로 했다. “퀴퀴하고 더러운 데다 위험하기까지 한 공간에 오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었고 모델을 고용하기도 어려웠죠. 어떤 문화적 요소나 특정 시대를 나타내는 요소를 배제하고 싶어 누드를 선택했습니다.” 그에게 누드는 에로틱한 무엇인가가 아니라, 작가의 자유로운 감정을 전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앞으로 그는 전공인 회화, 영상 작업 등 다양한 방면의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선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도시화로 소외된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까지. (02)519-0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새음반]

    ●임형주 소니뮤직 베스트 샘플러 파페라 테너 임형주가 소니뮤직에서 유통한 독집 5장의 대표곡들을 모았다. 3집 ‘미스티 문’, 라이브 앨범 ‘라이브 프롬 서울’, 스페셜 앨범 ‘이터널 메모리’ 리패키지, 크리스마스 앨범 ‘화이트 드림’ 리패키지, 올해 발표한 미니앨범 ‘마이 히어로’ 등이다. 국내에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일본 영화 ‘박치기! 러브 앤 피스’ OST의 주제가 ‘임진강’(피아노 버전)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다. 2003년 소니뮤직과 전 세계 음반 유통계약을 맺은 임형주는 이후 중국·일본·미국·유럽 등에서 차례로 음반을 냈다. 임형주는 정규 앨범 4장을 포함해 총 8장의 음반을 냈으며 국내외 누적판매고가 100만장 가까이 된다. 이 중 소니뮤직 유통 음반 5장은 30여만장에 이른다. 베스트 샘플러는 1만장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마이 히어로’를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 옛 서울 농생대 터에 ‘수원 수목원’

    경기 수원시가 권선구 서둔동 540의470 일원 32만 160㎡에 있는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수목원 터를 재정비해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최근 기후·토양·식생조사와 법률검토,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학술용역을 마무리했다.용역안에 따르면 수원수목원은 진입 공간, 주제전시원, 수목전시원, 조경수목원, 휴양시설공간으로 꾸며진다.진입공간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생울타리공원이 조성되며 바닥에 빗물이 스며드는 친환경 주차장과 목재데크와 허브원, 색깔(채색화)정원, 덩굴터널을 갖춘 광장이 만들어진다. 주제공원에는 각종 동물과 기하학적 형태의 토피어리원을 비롯해 장미원, 밀원식물원, 바람의 정원, 소리의 정원, 사구식물원과 식물계통원, 생태연못과 생태습지원, 진달래·산철쭉길, 고사리길, 수국길, 조류관찰대, 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휴양시설로는 이벤트 잔디광장, 피크닉장, 메타세쿼이아길, 안개연못 등이 있으며 조경수목공간으로는 과일원, 단풍원, 활엽·침엽수원, 정자수전시원, 컨테이너 가든, 키친(식용식물)가든이 배치된다.아울러 관정지하수와 빗물, 연못물을 이용해 분수광장에서 유실수원, 습지식물, 조경수원으로 이어지는 물길도 만든다. 시는 내년까지 1단계로 10억원, 2011년까지 2단계로 34억원, 2013년까지 3단계로 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주요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부터 입장료를 징수하고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수원수목원 조성부지는 서울대가 1985년 교육·연구 목적으로 20여개 관찰원에 200여종의 식물을 심어 수목원을 조성했던 곳으로 2003년 농생대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폐쇄된 상태다. 시는 이를 리모델링해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서울대 농생대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하철 실내등 절반만 켜기·페트병→종이병 대체 ‘이색 아이디어 눈길’

    지하철 실내등 절반만 켜기·페트병→종이병 대체 ‘이색 아이디어 눈길’

    행정안전부가 지난달부터 ‘주민생활서비스홈페이지(www.oklife.go.kr)’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받은 결과 한 달 새 1500여건에 달하는 다양한 제안이 올라오고 있다. 에너지 낭비나 교통사고 위험 등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색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일상생활서 느낀 문제점도 지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안 중 눈에 띄는 것은 ‘지하철 실내전등 하프오프 타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 평일 오후 등 사람들이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은 실내전등을 절반만 켜자는 것이다. 현재 지하철 1칸에는 24개의 실내전등이 병렬식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지그재그식으로 한 쪽만 켜도 크게 어둡지 않다는 게 제안자의 주장이다. 물이나 음료 등을 담는 페트(PET)병을 종이병으로 바꾸는 데 정부가 앞장서자는 제안도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평균 70억개의 페트병이 만들어지고 이를 위한 석유도 천문학적으로 소비된다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우유처럼 페트병이 아닌 종이병 제작을 활성화하면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터널이 끝나는 곳에 ‘전조등을 끕시다’라는 표지판을 세우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들은 종종 터널 진입 때 전조등을 켠 뒤 끄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에너지가 낭비될 뿐 아니라 다른 차량의 운전에도 방해되는 만큼 이를 알려주자는 취지다. 횡단보도가 사거리 교차로에 지나치게 가까이 있어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많았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 차는 좌측을 보며 운전하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사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5~10m 떨어진 곳에 설치하거나 우회전 차량이 오른쪽 횡단보도의 신호 상황을 볼 수 있는 간이 신호등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20만~200만원 포상금 지급키로 이 밖에 현재 1평을 3.3㎡로 환산하는 도량형 제도가 복잡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만큼 소수점 이하를 버리고 3㎡로 통일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행안부는 올해 말 국민들의 제안 중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것 100개를 선정해 각각 20만~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만드는 정책보다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느끼고 내놓은 제안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적극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명동서 남산가기 편해진다

    서울 명동서 남산가기 편해진다

    2012년까지 서울 명동 등 도심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한결 편리해진다. 보행에 불편을 주면서도 불필요한 차로의 교통섬이 철거되고 남산 정상까지 곤돌라 리프트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총 139억여원을 들여 명동·충무로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중구 예장동 일대 공간과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위치도)이라고 20일 밝혔다. 예장동 4의1 일대 옛 중앙정보부 건물에 자리한 시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TBS) 등은 2011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이곳에는 1만 1500㎡ 규모의 광장과 별빛공원 등이 조성된다. 건물이 사라지는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는 시 신청사로, 교통방송은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로 각각 이전한다. 공원을 따라 소방재난본부~소파길의 보행자 녹지축도 만들어진다. 보행자뿐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를 미는 시민도 손쉽게 오르도록 ‘무장애 공간’으로 설계된다. 서울시는 또 예장동에서 삼일로를 건너 남산 한옥마을로 연결되는 430m 길이의 산책로 2개를 신설한다. 예장동 지하에는 남산과 명동, 한옥마을 등지를 방문하는 차량 10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다. 주차장에는 대형버스 주차공간 30면도 확보된다. 시는 예장동~남산 정상까지 1㎞ 길이의 곤돌라 리프트인 ‘에어카’도 2011년까지 만들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소방재난본부~소파길 간 폭 20m, 길이 150m의 왕복 4차로를 신설한다. 또 삼일로~예장동 간 2개의 연결로가 만들어진다. 공원 인근 기존 소파길과 퇴계로, 삼일로에는 각각 1개로씩 차로가 추가된다. 퇴계로가 확장되면 명동에서 1호 터널로 곧바로 연결되는 길이 열린다. 현재는 명동에서 1호 터널로 올라가기 위해선 지하차도와 연결램프롤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김병하 도심활성화기획관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남산이 다가가기 쉽고, 오르기 편한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교통사고 ‘빅뱅’ 대성 뮤지컬 ‘샤우팅’ 하차

    아이들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전날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12일 시작한 뮤지컬 ‘샤우팅’에서 하차했다. 당초 경과를 지켜보고 출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던 대성은 이날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게 돼 뮤지컬 출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우팅’의 홍보기획사 PoA 관계자는 “승리는 그대로 출연하고, 뮤지컬 배우 강인영이 대성을 대신해 투입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성은 전날 오후 4시쯤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 촬영을 마친 후 상경하던 중 경기도 평택 고속도로 터널을 나오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차량 뒷부분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대성은 코뼈와 척추 횡돌기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 속도낸다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 속도낸다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이 탄력을 받는다. 그동안 공공기관 이전이 속도를 내지 못해 혁신도시 조성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었다. 하지만 대구 혁신도시는 지난 10일 충북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 인근에 조성하는 수성의료특구, 경제자유구역과 맞물려 조기 정착과 활성화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서혁신도시는 동구 신서·각산·대림 등 9개 동 421만 6000㎡에 건설되는 신도시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신용보증기금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1조 6168억원이 투입되며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좌초 우려 첨복단지 유치로 뒤집어 혁신도시는 11일 현재 1, 2, 3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면적이 58만 5000㎡인 1공구는 이날 현재 공정률은 38%이다. 이곳에는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 중 8개 기관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이전 승인을 받았다. 중앙신체검사소(인원 47명)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가스공사(인원 832명)는 다음달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학술진흥재단 등도 부지와 청사신축 준비를 마쳤다. 한국감정원은 설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연수원은 설계와 부지마련 비용 24억 6000만원을 올 예산에 반영했다. 이전 승인을 받지 않은 3개 기관 중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2개는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196만 2000㎡ 규모의 2공구는 대구 제2과학고와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제2과학고는 대구의 6개 기초단체가 치열한 유치전 끝에 환경, 도시공간정책, 학교설립 시설여건 등에 좋은 평가를 받아 이곳으로 결정됐다. 주거단지에는 단독주택 866호, 아파트 8335호가 건설돼 2만 66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3공구로 나눠 진행… 1공구 공정률 38% 3공구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건설된다. 이곳 166만 9000㎡ 중 100만㎡에 연구지원시설, 연구기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보상이 끝난데다 공항과 고속도로 같은 교통 여건도 좋아 이번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주변에 신약과 의료기기 등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메디트로닉스’ 지구 110만㎡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12년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완성되고 혁신도시 중심에 광역경제권 중심업무지구까지 들어서면 신서혁신도시는 지역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서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 도약 신서혁신도시는 시각·청각·후각 등을 만족하게 하는 테마형으로 꾸며진다. 조각공원과 솔라시티 상징물 등을 설치하고 건물마다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각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도심 네 곳에는 나무터널 오솔길을 만든다. 율하천과 송호지를 이용해 생태체험 하천도 선보인다. 향기가 나는 아카시·향나무·라일락 등 나무를 많이 심고, 수(水) 공간을 크게 늘려 후각과 청각을 만족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식당마다 테라스를 만들고 맛집 골목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성 코뼈 부러져…활동 중단 불가피

    지난 11일 오후 교통사고를 당한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코뼈와 척추 횡돌기가 부러져 당분간 활동을 접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는 “대성이 11일 오후 4시쯤 SBS ‘패밀리가 떴다’ 촬영을 마치고 소속사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오던 중 평택 고속도로 터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매니저가 차량을 운전했고 대성은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대성은 코뼈가 골절되고 척추 횡돌기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면서 “부러진 코뼈는 어렸을 때 부러졌던 것이 이번 사고가 나면서 다시 다친 것이고,척추 횡돌기는 4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붙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대성은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에 따르면 당시 운전을 한 매니저는 팔만 다쳤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코디네이터는 다리를 크게 다쳤지만 곧바로 수술했다.  YG는 “대성은 이번 사고로 12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뮤지컬 ‘샤우팅’의 프레스콜에 참석하지 못한다.”면서 “당분간 치료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빅뱅 대성, 코뼈·척추 횡돌기 부상

    빅뱅 대성, 코뼈·척추 횡돌기 부상

    오늘(11일) 오후 교통사고로 병원에 후송됐던 빅뱅의 대성이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YG엔터테인먼트 측은 “대성의 코뼈가 부러졌지만 이는 어렸을 때 부러졌던 것이 이번 사고로 다시 다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척추 횡돌기가 부러졌지만 이 역시 4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붙는 것”이라며 “그 외에 얼굴과 팔에 가벼운 상처가 난 정도”라고 밝혔다.빅뱅의 대성은 11일 오후 4시경 SBS ‘패밀리가 떴다’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평택 고속도로 터널을 나오면서 사고를 당했다.빗길에 미끄러진 카니발 차량 뒷 부분이 가드레일을 받아 사고가 났으며, 당시 차량에는 매니저가 운전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동승했던 매니저는 팔에만 부상을 당했으며, 코디네이터는 다리를 크게 다쳐 현재 수술 중이다.사진=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계천 100배 즐기는법 소개합니다”

    ‘연인·가족과 함께 청계천의 밤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서울시는 7일 다양한 분수와 볼거리 등 여름철 청계천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주요 장소를 소개했다. 청계천의 분수는 모두 10개로, 조명이 특히 아름다운 곳은 청계광장 시점부 분수와 삼각동 워터스크린, 오간수문 벽천분수, 패턴천변분수, 비우당교 터널분수 등이다. 이중 청계광장 시점부는 폭포와 캔들·슈터분수가 어우러져 시원한 물소리로 유명하다. 삼각동 벽천스크린은 폭 6m에서 커튼처럼 흐르는 물이 일품이고, 오간수교는 상류에는 패턴천변 분수를, 하류에는 벽천분수를 안고 있어 동적이면서도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매시간 10분씩 쉬는 시간이 있다. 주말에는 ‘청계 주말카페’를 추천한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의 좌우안 보도에 파라솔 20개가 마련돼 있다. 영화의 다리 ‘관수교’에서 즐기는 영화광장도 놓칠 수 없다. 9월 말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독립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농부들’, ‘변기통 위의 달콤한 생활’, ‘중국드라마’ 등 하루 3~4편을 볼 수 있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도 볼 만하다. 광교 상류에는 ‘디지털 캔버스’가, 하류에는 ‘디지털 가든’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가동한다. 디지털 캔버스는 안개분수와 스크린분수를 워터 스크린 삼아 레이저 빛으로 영상을 표현한다. 현재 ‘행복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서울시민의 행복한 모습, 태권도, 광화문 등의 영상이 펼쳐지며, 가동 시간 중 30분 단위로 8분씩 볼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어디든 30분내 갈 수 있게 한다

    서울시내 전역을 30분 안에 달릴 수 있는 총연장 149㎞의 자동차전용 지하도로망(지도)이 구축된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제1경인고속도로(24㎞)의 6배가 조금 넘는 도심 관통 지하차도를 통해 지상교통량의 21%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40~60m… 5개노선 유료 서울시는 시를 가로지르는 남북 3개축과 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의 대심도(지하 40~60m 깊이) 지하도로망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육상도로망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육상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대심도 지하차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면서 “2008년부터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를 거쳐 대심도 지하도로망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6개 노선은 경기·인천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내 도심과 부도심, 주요 거점지역을 격자형으로 연결한다. 남북1축은 시흥~도심~은평(24.5㎞), 남북2축은 양재~한남~도봉(26.3㎞), 남북3축은 세곡~성수~상계(22.8㎞)를 연결한다. 동서1축은 상암~도심~중랑(22.3㎞), 동서2축은 신월~도심~강동(22.3㎞), 동서3축은 강서~서초~방이(30.5㎞) 구간을 각각 지난다. 이들 지하도로는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15인승 이하의 소형차 전용 복층구조로 건설된다. 각 층은 편도 2차선의 일방통행로다. 다만,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3축은 대형차도 통행할 수 있도록 횡렬식 터널구조로 건설된다. 모두 11조 2000억원이 투입될 이들 도로는 남북3축만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무료 도로로 건설되고, 남북1·2축과 동서1·2·3축은 민간자본 유치사업을 통한 유료도로로 만들어진다. ●지상교통량 21% 분담 효과 남북3축은 내년에 기본설계를 시작해 2017년 개통하고, 동서1·2축, 남북1·2축은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를 거쳐 2014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동서3축은 경제상황과 도로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심도 지하도로망이 완공되면 지상도로의 통행속도가 시속 8.4㎞가량 빨라지고, 8차로 이상 지상도로를 6차로로 조정하는 ‘도로다이어트’를 통해 자전거전용로 492㎞와 보행녹지 61만 500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통영vs화천…어디로 휴가 가지?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승용차 통행시간 70%단축 ‘교통혁명’

    승용차 통행시간 70%단축 ‘교통혁명’

    서울시가 5일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 해결을 위해 획기적인 대심도(大深度) 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까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울에는 승용차 통행시간이 지금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드는 ‘교통 혁명’을 맞게 되지만 사업 실현을 가로막는 난제 역시 한둘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서울 도심의 평균 통행속도는 1996년 시속 16.4㎞에서 2002년 16.3㎞, 2005년 14.0㎞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심도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체증이 심한 러시아워에도 30분 안팎이면 서울 전역을 다닐 수 있게 된다. 평소 자가용으로 39분이 걸리던 양재~광화문 구간은 13분으로 줄어들고 1시간이 넘게 소요되던 잠실~상암, 청량리~김포공항 구간 또한 각각 25분, 34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지금은 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1시간20분이 걸리지만 대심도 도로를 이용하면 42분이면 충분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대심도 도로는 승합차 이하 소형차만 다닐 수 있는 복층 구조로 설계된다. 지하도로와 연계해 대형 주차장을 통해 지상 대중교통과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다. 고속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대심도 도로가 본래의 기능을 다하려면 시가 사고발생 때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긴급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시가 지하에 도로망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더 이상 지상에는 도로를 만들 만한 용지가 남아 있지 않아서다. 때문에 도로 건설에 필요한 총 11조 2000억원의 재원 마련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예상사업비 9조 2827억원 가운데 동부간선도로(남북3축) 지하화사업(3250억원 소요 예상)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나머지 도로들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해결하기로 했다. 2004년 개통한 우면산터널 등의 사례를 들며 민자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과 맞물려 있어 중복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순환도로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7개 경전철 노선과 5개 민자도로 건립 계획도 갖고 있다. 경기도도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심도 급행열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고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지하 공간에서 어떻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조한선 책임연구원은 “지하터널이 지상도로보다 위험한 것은 자명한 만큼 해외의 사례들을 참고해 방재 등에 관한 안전기준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강산 아래 첫물 양구 계곡 2곳

    금강산 아래 첫물 양구 계곡 2곳

    장마 끄트머리, 계곡의 물은 한층 세차고 요란하다. 한바탕 쏟아부은 비가 느슨하게 졸졸거리던 물의 정신을 번쩍 깨운 듯싶다. 불어난 물은 앞다퉈 아래로, 더 넓은 곳으로 가겠다며 시커멓게 모이는가 싶더니 쿨럭거리며 하얗게 부서지고 있다. 비 개인 뒤 내달리는 계곡의 물줄기는 늘 원시(原始)의 생명력이 한가득이다. 하나 이기적인 인간사(人間事)가 남긴 생채기는 엄혹하기만 하다. 민·통·선…. ‘민족·통일·선’이 아니라 ‘민간인출입·통제·선’이다. 분단과 전쟁의 흔적 민통선은 역설적으로 이 계곡이 오랜 시간 동정(童貞)을 간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어쨌든 그 덕분에 휴전선 바로 아래 민통선을 품고 있는 강원도 양구는 훼손되지 않은 물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남쪽 계곡의 고향으로 남게 됐다. 그중에서도 금강산 아래 첫 물, 수입천(水入川)의 비경(秘景) 2곳을 따라가 본다. ●민통선 품은 두타연… 원시자연미 눈부셔 수입천의 최상류이자 북쪽 금강산에서 흘러나온 첫 물인 두타연은 군부대 안쪽에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흘 전에 양구군 경제관광과(033-480-2278)에 관람신청 예약을 해야 한다. 양구읍 양구명품관 앞에서 오전 9시까지 모인 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출발해야 두타연을 둘러볼 수 있다. 둘러볼 수 있는 시간도 길어야 두 시간 남짓이다. 입소문으로 전해져 아는 사람들만 그 절경을 감상해 왔다. 하지만 명불허전(名不虛傳). 두타연의 색은 초록과 하양, 딱 두 가지다. 초록 빛깔은 물과 산, 두 곳에 있었다.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수목의 초록은 두타연의 계곡과 소(沼)에 그대로 비춰져 있었다. 또한 하얀 빛깔 역시 두 곳이다. 하나는 교태를 부리는 듯 몸을 뒤틀며 쏟아져 부서지는 계곡의 폭포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산등허리를 붙잡고 계곡 구경에 여념없는 구름 한복판에 있었다. 2003년 생태탐방코스로 개방된 두타연은 지난 5월 속살을 좀 더 내보였다. 그간 계곡의 한쪽면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것을 출렁다리, 징검다리를 놓고 곳곳에 전망 데크 등을 만들어 계곡 건너편으로도 건너가 두타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두타연에서 4㎞ 남짓 위로 올라가면 철문이 있다. 그 옛날 내금강 유람가는 길이 그렇게 뚫려 있었다. 이곳에서 16㎞만 더 가면 금강산 장안사다. 호기심에 함부로 갔다가는 곤란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 분단의 흔적을-전쟁이 아닌- 이처럼 생생히 볼 수 있는 곳도 흔치 않다. 장미의 유혹이 치명적인 것은 가시 때문이다. 두타연 생태탐방길 양쪽으로 띄엄띄엄 걸려 있는 역삼각형의 붉은색 ‘지뢰’ 표지판이 보인다. 민족간 갈등의 결과물이자 또 다른 불신의 시발점인 한국 전쟁은 대인지뢰를 곳곳에 흩뿌려 남겨놓았다. 그렇게 이곳이 여전히 분단의 최북단 현장임을 온몸으로 역설하고 있다. 관광객은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발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 양구군 경제관광과 서동호(문화관광해설사)씨는 “두타연 푸른 물의 유혹이 크겠지만 가능하면 안 들어가는 것이 좋다.”면서 “탐방로를 따라서 계곡과 산하의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파서탕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 즐기세요” 수입천 최상류 두타연이 처녀림과 동정의 계곡을 자랑한다면 수입천의 최하류인 파서탕 계곡은 가족과 함께 어린아이와 함께 낚시, 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가족형 계곡이다. ‘낚시터의 대명사’ 파로호로 가는 35㎞ 길이 수입천의 마지막 계곡이지만 물 깊이는 야트막해서 꼬마들도 찰박거리며 뛰어다니기에 딱 좋다. 게다가 어른 손가락 한두 개만 한 굵기의 피라미들도 심심찮게 잡히니 어른들은 족대를 들쳐 메고 가서 천렵하는 재미를 즐기기에도 맞춤이다. 파서탕 계곡의 진짜 미덕은 일상과의 완벽한 단절. 방산면 소재지에서 460번 지방도로를 타고 오미리를 거쳐 가다가 남전교 즈음에 이르니 어느 순간 휴대전화의 안테나 막대기가 사라져버렸다. 전화를 받을 수도 걸 수도 없다. 휴가중에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업무를 털어내지 못하기 일쑤인 월급쟁이 직장인의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전화 불통을 핑계삼아 진정한 휴가를 만끽할 수도 있겠다. 수입천 파서탕 계곡의 사실상 시작이다. 남전교 근처에는 잔잔한 물살에 아이들 무릎 남짓 되는 수심으로 물가에 돗자리 깔아놓고 물놀이하기 적당한 곳들이 즐비하다. 여기에서 놀다가 ‘양구 사람도 모르는’ 파서탕을 둘러보는 게 좋다. 파서탕교를 지나면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3㎞ 남짓 가면 ‘사유지 출입금지’ 팻말이 길을 막아선다. 민박을 하는 개인 공간이라 허락을 받아야 파서탕을 볼 수 있다. 마치 연못처럼 물이 고여 있는 파서탕은 과거 군인들만의 여름 단골 휴양지였다고 한다. 모래사장과 잔잔한 물, 절벽 나무들을 개인이 독점 향유하고 있어 씁쓸한 느낌도 지우기 어렵다. ●여행수첩 ▲가는 길 서울 강일나들목에서 새로 뚫린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춘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춘천으로 간 뒤 46번 국도 따라 양구로 간다.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먹을거리 양구의 별미는 오골계다. 오골계를 갖은 양념에 재워 놓은 뒤 숯불에 구워 먹는다. 또한 오골계 백숙은 입술을 쩍쩍 달라붙게 만드는 진한 국물을 내준다. 각 3만원. 숯불구이를 먹으면 남은 뼈로 탕을 끓여준다. 이 역시 나름대로 맛있지만 ‘반드시’ 백숙 국물을 먹기 전에 먹을 일이다. 순서가 바뀌면 국물이 싱겁게 느껴질 수 있다. 양구읍 석장골 오골계숯불구이(033-482-0801)가 제대로 맛을 낸다. 광치휴양림 가는 길의 광치막국수(033-481-4095)는 시원하고 부드럽다. 막국수는 6000원이다. 편육(1만원), 민들레전(6000원) 역시 소박하고 맛나다. 두타연 가는 길에 도고터널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청수골쉼터(033-481-1094)의 산채비빔밥(5000원)은 진짜 산채를 쟁반 수북이 내놓는다. 안타깝게도 카드는 안 받는다. ▲묵을 곳 양구의 유일한 호텔인 KCP(Korea Center Point)호텔(033-482-7700)이 있다. 시설에 비해 비싸다. 대충 하룻밤 때우는 것을 원하면 양구초등학교 건너편에 양구불가마한증막(033-481-2410)이 있다. 특히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배꼽축제’ 기간에는 서천변 캠핑장에서 4인용 텐트 100개를 무료로 빌려주고 설치까지 해준다. 한반도 동서남북의 맨끝 지점에서 동서, 남북을 이어보면 그 한가운데 양구가 있다. 축제의 명칭이 ‘배꼽’인 이유다. 백토 머드체험, 야외수영장, 민물고기잡기, 벨리댄스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 홈페이지(www.centerfestival.com)에서 텐트 대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글ㆍ사진 양구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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