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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근린공원에 숲 체험장 조성

    강북의 대표적 도심공원인 오동근린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숲 체험장이 생긴다. 강북구는 내년 4월까지 번동 산 17-4 일대 오동근린공원에 이 같은 숲 체험장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공원 주변 1.5㎞ 구간에 조성될 체험장은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에게 숲과 자연으로 이뤄진 생태교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시설로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구는 앞서 버섯 놀이집, 꽃·버섯·통나무 의자 등의 일부 체험시설 설치를 마쳤다. 금낭화, 옥잠화, 비비추 등 2150포기의 야생 초화류와 조팝나무, 병꽃나무 등 2770그루의 나무를 심어 조경 공사도 완료했다.아울러 나무마다 수목 설명판을 달고 계단과 배수대, 등산로, 날개벽 등 숲길 정비를 실시했다. 숲길 주변에는 돌멩이 모양의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체험시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우선 개미동산오르기, 로프오르기, 섬뛰기 등 모험놀이시설과 개구리사운드홀, 고양이시선 등 과학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호랑이, 사슴, 장수풍뎅이, 딱정벌레, 다람쥐터널 등 모형관찰시설도 마련된다.구는 향후 숲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단체 체험을 유도할 계획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중랑구 용마터널 3.5㎞ 2일 착공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과 구리시 아천동을 잇는 용마터널 건설공사를 2일 착공해 2013년 말 완공한다고 1일 밝혔다. 용마터널은 왕복 4차로, 총 길이 3.5㎞규모로 중랑구 사가정길과 구리시 강변북로, 현재 공사 중인 구리암사대교와 연결된다. 이로써 서울 동북부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돼 이 일대 차량 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터널 공사는 서울시가 최소 운영수입을 보장하지 않고 사업자인 용마터널㈜이 사업비 1172억원을 투자해 향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행료는 2014년 승용차 기준으로 1500원이 책정됐다. 기공식은 2일 오후 2시 중랑구 문화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 울산에 세계 세번째 긴 현수교

    울산에 세계 세번째 긴 현수교

    울산만을 가로질러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건설공사가 30일 첫삽을 떴다. 울산대교(조감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긴 현수교로 건설된다. 울산시와 민간투자사업자인 울산하버브리지㈜는 이날 동구 방어동 염포부두에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하버브리지는 남구 매암동~동구 일산동을 잇는 총 길이 8.38㎞(왕복 2~4차선)의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접속도로를 민간자본 3695억원과 재정지원금 1420억원 등 총 5398억원을 들여 2015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대교는 울산항의 선박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다리 양쪽에 두개의 주탑을 각각 설치하는 단경간 현수교로 건설된다. 두 주탑 간의 길이는 1.15㎞로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다. 시는 동구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남구와 동구를 잇는 새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2007년 이수건설과 현대건설 등 13개 업체의 컨소시엄인 울산하버브리지를 민간투자사업자(BTO)로 선정했다. 하버브리지는 3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통행료는 전 구간 1500원, 현수교 구간 1000원, 터널구간 6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울산대교가 준공되면 새로운 동·서축의 주간선도로망이 구축돼 기존 아산로와 염포로의 교통체증이 없어질 뿐 아니라 동구와 남구를 오가는 시간·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개통 이후 30년간 3조여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울산대교는 지역 해안을 따라 울주군 간절곶~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동구 일산유원지, 대왕암공원, 현대중공업~북구 강동권 종합관광단지로 이어지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건설도로과 윤승일 담당은 “울산대교는 교통체증 해소와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건설된다.”면서 “특히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 한국, 중국과 사이버 무역에 달렸다/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열린세상] 수출 한국, 중국과 사이버 무역에 달렸다/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마흔여섯 번째 맞는 ‘무역의 날’ 아침이다. 지난 1964년 연간 수출액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부터 벌써 45년이 흘렀다. 하루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1억달러는 결코 많은 액수가 아니지만 오징어·텅스텐·생사 같은 원자재가 주종을 이루던 시절이었던 만큼 당시의 ‘수출 1억달러’는 결코 의미가 적지 않았다.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일하다 보니 누구보다 ‘무역의 날’이 기다려진다. 더구나 올해처럼 좋지 않은 환경에서 수출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무역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함께 기뻐하고 싶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한국 경제의 회복은 지금보다 훨씬 더뎠을 것이고, 우리가 수출 순위 10위권에 오르는 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참으로 긴 침체의 터널을 지나오고 있는 셈이다. 작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피해를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수출은 지난 10개월간 2940억달러를 기록, 작년 이맘때보다 19.7%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감소율이 꽤나 큰 것처럼 보이지만 경쟁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분석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증가해 사상 최초로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데서도 나타난다. 우리 수출이 선방한 것은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한 덕택이다. 특히 해외 바이어의 수출 주문이 줄어들고 환율이 하락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체 수출의 32%를 담당한 중소기업의 감투정신을 높이 사고 싶다. 이과정에서 중국 내수시장은 우리 수출이 선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척해야 할 주요 대상이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크게 흔들린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먹혀들면서 3·4분기(7~9월) 중 7.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고 연간으로는 8.5%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08년 17.2%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한 네이멍구를 비롯해 쓰촨성·산시성·충칭시 등 서부 내륙지역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가공무역에 주력했던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영역을 계속 넓혀 나간다면 안정적인 시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계속 주시해야 할 시장이 중국이라면, 마케팅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무역이다. 인터넷이 기업의 유용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e베이닷컴의 경우 이용자가 무려 2억명에 이르고 연간 거래액만도 500억달러나 된다. 인터넷 거래가 특히 활발한 곳은 기업거래(B2B) 분야다. 세계적인 e비즈니스 연구기관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B2B 분야 시장규모는 7조 4000억달러로, 우리의 연간 수출액을 20배 이상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중 상당수는 서로 다른 나라의 기업 간 거래, 즉 사이버 무역으로 추정된다. 중국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을 4500만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수출에 쏟는 우리의 열정은 단연 세계 제일이며 이는 수출 한국, 나아가 한국 경제의 오늘이 있게 만든 원천이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IT강국에서 수출마케팅에 사이버무역을 활용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15%에 그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수출을 향한 열정을 IT분야로 넓힌다면 분명히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무역의 미래는 중국과 사이버 무역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 도로·하수도·방수로 기능 통합 다기능터널 2017년 서울 등장

    이르면 2017년 서울시내에 도로와 하수도, 방수로의 기능을 통합한 다기능터널(대심도터널)이 등장한다.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미래형 하수도인 다기능터널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용역을 마치고 11조 2000억원을 투입해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 40~60m 지점에 구축할 예정인 총 6개 노선(총연장 149㎞) 지하도로망의 주요 구간에 다기능터널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하수 겸용 다기능터널의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을 분석한 뒤 도입 가능 지역을 구체화함으로써 ‘서울시 하수도 중·대심도 지하공간 활용에 대한 마스터플랜’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다기능터널의 지역별 사업 목표연도를 정하고 5년 단위의 단계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기능터널은 평상시에는 자동차가 다니는 터널로, 홍수 때 물을 가둘 수 있는 방수로로, 오·폐수를 흘려보내는 하수도 기능을 하나로 묶은 다목적 터널이다.시는 가장 먼저 다기능터널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에 접목할 방침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책꽂이]

    ●고장 난 아침(박남희 지음, 애지 펴냄)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내 모든 것들이 여전히 사랑해야 할 것은 / 무수한 터널을 뚫으며 어두워지는 것들’(‘터널들’ 중)이나 ‘멀어지는 것을 끌어당기다 보면 어느새 둥근 사랑이 된다’(‘이별의 속도’)처럼 소외된 공간과 일상의 작은 존재의 가치에 대해 노래했다. 9000원. ●다락방의 미친 여자(산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이후 펴냄) 제인 오스틴,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조지 엘리엇 등 19세기 영미 여성 작가들을 페미니즘 비평의 시각으로 분석했다. 남성 문학과 전혀 다른 걸음을 걷던 당시 여성 작가들의 특징을 분석해 여성 문학사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4만 8000원. ●선생님과 함께 읽는 백석(우대식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 현직 교사들이 함께 기획·편집하는 ‘담쟁이 문학교실’의 새 시리즈. 평북 방언의 향토색을 생생하게 구현하며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백석을 다뤘다. 시인의 삶을 재구성한 평전과 함께 키워드별로 시인의 작품 및 동화시를 추려 소개한다. 8500원.
  • [제15회 서울광고대상 - 업종별 최우수상] 은행부문 최우수상 - KB국민은행 ‘희망의 별’

    [제15회 서울광고대상 - 업종별 최우수상] 은행부문 최우수상 - KB국민은행 ‘희망의 별’

    KB국민은행은 2006년 고교생이던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시리즈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그 이후에도 김연아 선수의 성장 가능성을 응원하며 시작된 KB국민은행의 후원은 김연아 선수가 세계로 나아가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광고에서는 상업적인 의도를 최소화하고, 김연아 선수가 가진 ‘희망’의 이미지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세계 속에 우뚝 선 김연아 선수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은행으로서 국민 곁에 함께 하겠다는 KB국민은행의 의지를 담았습니다. 2009~2010 시즌 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 선수에게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터널을 헤쳐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저력에서 희망을 발견합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국민의 은행으로서 국민 곁에 함께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수상소감을 마칩니다.
  • 4지방산단 진입로 개통식에

    성무용 충남 천안시장 26일 천안터널 앞에서 진행된 제4지방산업단지 진입로 개통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발언대] 혼잡통행료 실효성 다시 생각해봐야/홍창의 관동대 경영학 교수

    [발언대] 혼잡통행료 실효성 다시 생각해봐야/홍창의 관동대 경영학 교수

    녹색성장위원회는 얼마 전 혼잡통행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서울 4대문 안과 강남권에 진입하는 차량에 요일별·시간별로 차등화된 혼잡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인식돼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었다. 이에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징수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매번 도심지 교통 혼잡을 해소하려는 조치라지만 짐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정책이다. 우리나라의 ‘혼잡통행료’는 1996년부터 서울 남산 1, 3호 터널을 통행하는 차량에 부과하면서 시작되었지만, 해외 사례에서 보듯이 도심지 도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서울시 상당수의 터널들은 통행료를 100원씩 징수하고 있었고 터널을 유료화하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통행료 수입이 중단될 위기에 몰렸던 시는 대부분 터널을 약속대로 무료화하고 남산 1, 3호 터널만 통행료를 유지하되 요금을 대폭 인상해 나머지 무료화 터널들의 수입을 보전해야 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이때 어설프게 인용된 용어가 ‘혼잡통행료’였다. 결국 100원짜리 상품을 2000원으로 인상하는 포장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다. 남산 1, 3호 터널은 진정한 의미의 ‘혼잡통행료’가 아닌 ‘터널 통행료’에 불과했기에 도심으로 들어오는 승용차나 도심에서 밖으로 나가는 승용차 모두 통행료를 내야 했던 것이다. ‘혼잡통행료’가 잘못된 어휘사용이라는 방증은 십년 넘게 남산터널에서 ‘혼잡통행료’를 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도심지 교통 혼잡이 개선되었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다양한 교통정책과 좋은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은가? 애초에 혼잡 완화와는 무관하게 세수확대용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혼잡통행료’ 개념은 이제 용도 폐기되어야 마땅하다.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기 전에 우회도로의 확보와 대체교통수단의 확충이 전제조건이란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홍창의 관동대 경영학 교수
  •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세계경영 산실… 36년만에 외국계 품에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세계경영 산실… 36년만에 외국계 품에

    ‘세계 경영의 산실→대우그룹 해체, 워크아웃→건설업계 1위 등극→금호아시아나 인수→외국계 품으로’ 대우건설의 기구한 운명이다. 국내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우건설이 36년 만에 외국계 품으로 넘어간다. 세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드높인 해외건설의 명가(名家), 국내 주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주택개발 선도 건설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순간에 놓인 셈이다. 대우건설은 1973년 창립 이후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세계 42개국을 무대로 한국건설의 위상을 떨쳤다. 월성원전 3·4호기, 시화호 조력발전소, 국내 최초의 해상침매터널 건설 등 국내 건설시장도 선도했다. 최근 10여년간 주택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렸다.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00년 3월 워크아웃, 같은 해 12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며 대우건설의 기구한 운명은 시작됐다. 웬만한 건설사라면 워크아웃 중에 쓰러지거나 인수합병의 먹잇감이 됐겠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버텨냈다.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노하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뒷받침돼 2003년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6~2008년에는 3년 연속 시공 능력평가 1위, 총자산 9조원, 매출 6조 5000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건설사로 성장하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우건설은 잘 나갔다. 하지만 기구한 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에 올인하면서 2006년 금호아시아나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와 대우건설의 궁합은 맞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는 인수자금을 무리하게 끌어들이며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자초했고, 대우건설은 다시 새 주인을 만나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그동안 우수 인력도 많이 떨어져 나갔고, 종업원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BMW 한판 붙자!”…잘생긴 준대형 세단 ‘K7’ 출시

    “BMW 한판 붙자!”…잘생긴 준대형 세단 ‘K7’ 출시

    디자인과 실내 품질면에서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독일산 고급세단과 비교될만한 국산 준대형 세단 ‘K7’이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K7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K7은 신규 준대형 플랫폼을 적용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 엔진과 첨단 안전사양 등을 탑재한 준대형 신차다. 차명인 K7은 기아(Kia), 대한민국(Korea), 강인함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활동적이란 뜻의 영어 ‘Kinetic’의 첫 글자인 알파벳 ‘K’와 대형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7’을 조합했다. ◆ ‘빛’과 ‘선’ 강조한 역동적인 디자인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VG의 디자인을 계승한 K7은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K7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LED 간접조명 램프는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해 빛을 균일하게 확산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이 램프는 빛을 내는 단위가 선과 면으로 확대돼 기존 1세대 LED 조명보다 한층 밝고 부드러운 빛을 발산한다. ◆ ‘동급 최대’ 수준…여유있는 실내 공간 실내 역시 LED 조명이 곳곳에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 수준인 2,845mm에 달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의 센터 터널을 기존 준대형 차량보다 70mm를 낮춰 거주성을 향상시켰다. K7에는 지붕을 유리로 처리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선루프와 김서림을 자동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 연비 향상된 ‘2.4ℓ~3.5ℓ’ 엔진 탑재 K7은 쎄타(θ)Ⅱ 2.4ℓ 엔진과 뮤우(μ) 2.7ℓ, 람다(λ)Ⅱ 3.5ℓ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ℓ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아울러,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연비와 탁월한 정숙성을 제공한다. 세타Ⅱ 2.4ℓ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 연비 11.8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력 모델인 뮤우 2.7ℓ MPI 엔진은 최고출력 200 마력, 최대토크 26.0kg.m, 연비 11.0km/ℓ이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되는 람다Ⅱ 3.5ℓ 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kg.m, 연비 10.6km/ℓ를 달성했다. K7은 준대형차 최초로 2.4ℓ과 2.7ℓ 모델에 진폭감응형 댐퍼(ASD)를, 3.5ℓ 모델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기본으로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 기아차 기술력 집약…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 K7은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최대 8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가솔린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K7의 웰컴 시스템(Welcome System)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며 도어 손잡이의 조명이 점등된다. 이외에도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크루즈 컨트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ETCS),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이 통합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전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이 적용됐다. K7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8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적용돼 길안내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 ‘2830~4180만원’…그랜저 및 수입 중대형차와 경쟁 K7의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원∼3,070만원, VG 270 모델이 3,060만원∼3,800만원, VG 350 모델이 3,870만원∼4,130만원이다. K7은 르노삼성 SM7, 현대 그랜저 등 국산 대형차를 비롯해 토요타 캠리, 포드 토러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수입 중대형차와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감원없는 위기 극복, 고용확대 성장돼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0.1%, 내년에 4.4%로 전망했다. 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가 예상보다 흐름이 양호하며 내년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4%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우리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불과 4분기 만에 위기의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더구나 위기 속에서 감원보다는 임금삭감으로 고용 수준을 어렵게 유지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는 수출 호조와 재정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대외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고 정부가 재정을 조기 투입해 내수를 떠받친 덕분이다. 무역수지 흑자와 외환보유고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으로 내년 이후에도 4%대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탓이다. 실업률이 3.7%라지만 취업준비생이 65만명, 구직단념자가 18만명, 잠시 쉰 사람이 145만명에 이른다. 노동력을 가진 국민 300만명 이상이 할 일 없이 놀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에선 20만명 이상 인력부족을 호소하는데, 주위엔 청년실업자가 넘쳐나는 게 현실이다. 학력과 능력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 없다 보니 공무원 시험과 대기업만 문전성시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는 성장잠재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성장과 고용확대를 동시에 이루려면 우선 구직자들의 눈높이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 정부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관광 등 서비스산업 육성에 더욱 신경쓰고, 범정부 차원의 노동인력 확충 특별기구의 구성을 고려해 보길 바란다. 아무리 경제가 좋아져도 일자리가 없으면 모래성일 뿐이다. 고용확대를 통한 성장에 국민·정부·기업이 다함께 관심과 힘을 모을 때다.
  • 은평새길·평창터널 새달 본격 조성

    은평새길·평창터널 새달 본격 조성

    상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통일로의 소통 상황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이는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은평~종로~성북을 잇는 민자도로 2곳을 새로 건설하기 때문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은평새길과 평창터널의 사업시행자를 지정,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절차에 착수한다. 내년 12월 착공해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은평새길은 은평구 불광동 통일로에서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길을 잇는 왕복 4차로, 길이 5.72㎞의 도로이다. 평창터널은 종로구 신영동 신영삼거리부터 성북동 성북동길로 이어지는 왕복 4차로, 길이 2.32㎞ 규모다. 시는 현재 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은평새길), 태영건설(평창터널)과 추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절차에 들어가며 12월 착공해 201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완공 후 30년간 도로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들은 은평새길 1100원, 평창터널 1000원의 통행료를 제시한 상태다. 시는 이들 도로와 터널이 상습 정체구간인 통일로의 교통소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로 만드는 두 도로의 통행료가 시민들의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 인하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자 유치, 직접 투자를 통해 서울의 상습정체구간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구 숯가마찜질방 日관광상품으로 개발

    대구지역의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 미용서비스가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가창면 일원에 있는 숯가마 찜질방과 한방미용, 한방갈비, 약령시 등을 연계한 3박4일 체험 관광상품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일본지역에서 시범 판매할 계획이다.지역의 숯가마 찜질방은 차별화된 고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숯가마 찜질방은 원적외선과 마이너스 이온 효과를 이용해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관광업계는 앞서 일부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숯가마 시범 체험을 실시한 결과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숯가마 체험을 끝낸 관광객들은 대학과 산학연계로 개발한 한방미용체험에 참가해 컴퓨터로 피부상태를 점검한 뒤 한방소재를 이용해 등과 허리, 목, 얼굴 등에 1시간에 걸친 마사지를 받게 된다. 또 대구시내 식당에서 10종의 약재를 넣은 한방갈비와 한방삼계탕을 먹으며 몸보신을 할 수 있다. 이 관광상품에는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청도와인터널,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일본명 사야가) 장군의 녹동서원, 서문시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도 포함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금강산관광 11돌… 차분한 현대

    금강산관광 11돌… 차분한 현대

    # 18일 오전 11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으로 가기 위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이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 11년째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현 회장과 함께 북측으로 올라간 사람은 20여명뿐.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과 현대그룹의 직원들이 전부였다. 금강산으로 가는 관문인 강원도 고성 동해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는 매서운 겨울 바람이 불었다. 불과 3년전인 2006년 11월18일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통일부와 금강산 관광의 협력업체, 외주업체, 관광공사, 언론인 등 관계자 250여명이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북측에서도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해 대표적인 남북협력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축하했다. 2박3일의 일정으로 평양 모란봉 교예단의 특별공연과 외금강 호텔에서 축하연도 열었다. 현대그룹에서도 8월4일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과 함께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행사는 매우 조촐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금강산관광이 1년4개월째 중단된 상태인 데다가 남북관계가 냉각된 분위기임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건 직후로 아예 기념행사조차 열지 못했다. 올해도 특별한 기념행사 없이 지나가려고 했지만, 현 회장이 강한 의지를 비춰 기념행사를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 참배, 기념사·결의문 낭독, 기념식수 순으로 간단히 진행됐다. 지난 8월 정몽헌 회장 6주기 이후 3개월 만에 금강산을 찾은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년4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재개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면서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도 “이제 긴 터널의 끝자락까지 왔고, 새벽의 여명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면서 “반드시 금년 안에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도록 회사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언제쯤 재개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8월 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금강산 관광재개와 관광객 피격사건의 재발방지를 구두로 약속받은 지 4개월이 지났다. 정부는 ▲관광객 피살사건의 진상규명 ▲재발방지책 마련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등 기존 3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관광 재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4일 출시되는 ‘기아 K7’ 은 어떤 차?

    24일 출시되는 ‘기아 K7’ 은 어떤 차?

    오는 24일 출시되는 기아차 ‘K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7은 신규 준대형 플랫폼을 적용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 엔진과 첨단 안전사양 등을 탑재한 준대형 신차다. 차명인 K7은 기아(Kia), 대한민국(Korea), 강인함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활동적이란 뜻의 영어 ‘Kinetic’의 첫 글자인 알파벳 ‘K’와 대형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7’을 조합했다. ◆ 뼈대부터 싹 바꿨다! 새 ‘플랫폼’ 적용 기아차는 K7에 새로운 준대형 플랫폼(차대)을 적용했다. 새롭게 개발된 준대형차 플랫폼은 향후 현대기아차 준대형급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K7은 차체크기는 4,965x1,850x1,475 mm(전장x전폭x전고) 휠베이스 2,845mm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췄다. 특히, K7은 뒷좌석 센터 터널(뒷좌석 가운데 위로 올라온 부분)을 경쟁차종들보다 최대 70mm 정도 낮춰 뒷좌석 가운데 자리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 ‘빛과 선의 조화’ 역동적인 디자인 K7은 ‘빛’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했다.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날렵한 차체라인은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강인함을 표현했다. 실내에는 열선 스티어링휠,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 첨단 안전장비로 ‘보행자 안전’까지 K7은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타이어 공기압경보 시스템 등 사고를 예방하는 장비를 탑재했다. K7은 충돌시 보행자가 차량 앞부분으로 떨어질 경우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차량 후드를 설계했다. 또, 보행자의 하반신에 가해질 충격을 최대한 줄이도록 차량 앞부분을 곡선화하고 로워 스티프너(Lower Stiffener)를 적용했다. 로워 스티프너는 범퍼 안쪽에 장착되는 보강재로서 충돌 시 보행자의 무릎 꺾임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차선이탈 경보시스템과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 풍부한 안전장비를 장착했다. ◆ 연비좋은 ‘고효율’ 엔진 탑재 K7에는 4기통 2.4 가솔린, V6 2.7 가솔린, V6 3.5 가솔린 엔진과 함께 2.7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공인연비는 2.4 가솔린 11.8 km/ℓ, 2.7 가솔린 11.0 km/ℓ, 3.5 가솔린 10.6 km/ℓ으로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아울러,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경제운전안내시스템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180~290마력(가솔린 기준)으로 동급 대비 동력성능도 우수한 편이다. ◆ 그랜저, 캠리와 경쟁…가격 ‘2830~4180만원’ K7의 판매가격은 2830~4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사양에 따라 VG240 2830만원~3130만원, VG270 3030만원~3640만원, VG350 3850~4180만원이다. K7은 르노삼성 SM7, 현대 그랜저 등 국산 대형차를 비롯해 도요타 캠리, 포드 토러스 등 수입 대형차와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혼의 달인 ‘더원’ 염지선 커플매니저 “빈틈 보여야 재혼 성공”

    재혼의 달인 ‘더원’ 염지선 커플매니저 “빈틈 보여야 재혼 성공”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르면 어느 분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총 1만 시간을 몰두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 5시간씩 자신의 일에 파고든다고 했을 때 8년 이상의 경력이 쌓여야 비로소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돌아온 싱글’ 위해 10년간 한우물 판 재혼전문가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www.theone.co.kr)의 염지선(52) 팀장. 커플매니저 경력 10년 차로서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한 재혼전문가다. 한번 아픔을 겪은 재혼희망자들에게 좋은 짝을 찾아주고, 결혼을 돕는 것이 그의 업무다.  그 동안 염 팀장에게 재혼 고충을 털어놓은 이혼자나 사별자는 3000명이 넘는다.하루 한 명 꼴로 얼굴을 마주 하고 상담을 한 셈이다.  “제 고객들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얼굴이 어둡고, 자신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요.우선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한 다음 재혼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줍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10분 정도 대화를 나누면 고객의 사연이나 원하는 이상형이 자연스럽게 파악이 돼요.고객과 커플매니저의 마음이 이심전심 통해야 재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회원에게 가장 어울리는 이성을 찾아 만남을 주선한다.미팅 상대를 결정할 때는 컴퓨터 매칭시스템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베테랑 커플매니저로서의 ‘감’을 백분 활용한다.회원의 신상 소개를 할 때 단순히 프로필을 줄줄 읊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꼭 강조해서 설명하는 것이 높은 교제성혼율의 비결이다.  ●주선한 미팅만 1만건  “회원이 원하는 조건 중에 우선 순위 세 가지가 맞는다면 나머지는 감성이 통할 만한 상대를 소개합니다.호감을 느낄 만한 요소도 빠질 수 없죠.예를 들어 여성의 외모가 평범하다면 피부가 깨끗하고 동안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연봉이 적은 남성은 성실하고 자상한 성격을 말씀 드려요.”  미팅이 진행된 후에는 남성의 반응이 호의적일 때 교제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여성이 ‘잘 모르겠다’고 하면 일단 한번 더 만나도록 설득한다. 반대의 경우 잘 성사되지 않는다. 세상이 변했다지만 아직까지 애프터 신청은 남성이 해야 자연스럽다.  염 팀장이 10년 가까이 주선한 미팅만 해도 1만건이 넘는다. 그 중에 수백 명이 새로운 짝을 만나 재혼 가정을 꾸렸다. 성과가 꾸준하다 보니 회사에서 분기별로 우수한 상담자를 격려하는 시상식에서 3회 최다 수상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커플매니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커플매니저라는 직업을 일로 여기지 않고 스스로 즐기는 편입니다. 항상 콧노래를 흥얼거리니까 주위 동료들이 비결이 뭐냐고 물어봐요.오늘 힘들더라도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주문을 거는 거죠.”  ●회원이 결혼 성공해 얼굴 빛날 때 가장 큰 보람  커플매니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역시 회원의 결혼 소식이다. 염 팀장은 “재혼해서 잘 사는 회원을 다시 만나면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처럼 얼굴에 반짝 빛이 난다”고 했다. 얼마 전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황혼 커플이 인사를 왔는데 여성의 표정이 달덩이처럼 환해지고 성격도 밝아져 깜짝 놀란 일이 있다. 사별 후 30년 넘게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살아온 여성은 ‘늦복이 있을 줄 몰랐다’며 행복해 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재혼 세태도 달라졌다. 재혼의 형태도 다양해져 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하거나 각자 다른 집에 살면서 연인처럼 사는 부부도 있다. 미혼 남녀가 ‘돌아온 싱글’이라도 좋다며 재혼희망자에게 프러포즈 화살을 날리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상형 조건이 까다로워져 커플매니저들이 만남 주선에 그만큼 공을 들인다. “예전에는 다소곳하고 살림 잘하는 여성이 최고의 배우자였지만 지금은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흥한다며 경제력이 있는 여성을 선호합니다. 여성은 능력도 보지만 훤칠하고 스타일이 좋은 남성을 찾습니다.”  그는 재혼에 성공하기 위한 비법으로 ‘빈틈 보이기’와 ‘조건 양보하기’를 꼽았다. 조건이 완벽한 사람이 재혼을 잘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인연이 시작되려면 ‘저 사람에게는 내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처럼 빈틈 없는 사람, 차가운 사람은 상대가 도망가기 마련이다.  “100%를 가진 배우자 감은 없어요. 그저 둘이 합쳐서 100%가 되면 부부가 될 자격이 되는 거예요. 부부는 상하수직이 되는 순간 서로 불행해지기 때문에 평생 동반자로서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출처 : 행복출발 더원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도시와 산] (33) 포천 명성산

    [도시와 산] (33) 포천 명성산

    명성산은 경기 포천 산정호수를 품에 안고 강원 철원까지 내닫는다. 해발 923m로 울음산이라고도 불린다. 산행 도중 한눈에 들어오는 호수의 전경이 넋을 놓게 한다. 봉우리가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른 새벽이면 하얀 물안개가 인근 사찰과 폭포와 어우러져 전설처럼 피어오른다. 밤에는 호숫가 산책로에 수은등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드라마 태조 왕건으로 유명세를 치른 명성산을 주민들은 울음산이라고 부른다.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왕건에게 왕의 자리를 내주고 패주하며 산과 함께 울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가슴에 품고 금강산으로 향하다 멈춰 서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도 있다.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해 명성산(鳴聲山)이 됐다. ●궁예가 눈물 뿌린 산 명성산은 서울에서 동북쪽으로 84㎞ 떨어져 있다. 암릉과 암벽으로 이뤄졌어도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다. 덕분에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동편 분지에는 억새가 무성해 가을이면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12봉 능선과 북쪽으로 오성산, 동북쪽으로 대성산, 백암산, 동쪽으로 광덕산, 동남쪽으로 백운산과 국망봉을 모두 볼 수 있다. 이 산의 남서쪽 기슭에 산정호수가, 북쪽에 용화저수지가 있다. 산행은 등룡폭포 입구 매점과 식당 앞을 출발, 비선폭포~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정상~산안고개~산정호수로 나오는 6시간 코스와 가든식당~비선, 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까지만 갔다가 자인사로 하산하는 3시간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등룡폭포계곡 코스는 자인사 기점 코스보다 30~40분이 더 걸린다. 책바위 암릉 코스는 자인사 기점 코스와 소요시간이 거의 같지만 산세가 가팔라 체력소모가 많은 편이다. 산정호수 인근에서 시작되는 산행은 초입부터 좌판을 벌인 막걸리와 파전에 한눈팔기 십상이다. 음식점들 뒤로는 유럽풍 펜션이 들어차 있다.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주말이면 진을 친다. 음식점 골목을 벗어나면 왼쪽 비탈길을 따라 책바위로 오르는 난코스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 직진코스로 길이 나뉜다. 억새가 무성한 팔각전망대에서 모두 만나지만 책바위 산행은 가파른 암벽이 곳곳에 있어 안전로프를 잡아야 하는 구간이 많다. 노약자나 여성 등산객들이 등반을 포기하고 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산정호수를 내려다보려면 책바위를 올라야 한다. 암벽에 설치된 철계단에서 내려다보는 호수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책바위까지는 1시간가량이 소요되며 급경사가 많다. 팔각전망대까지는 1시간30분가량 더 가야 한다. 대부분 등산객은 책바위보다 계곡 산행을 선호한다. 경사가 완만한 데다 단풍이 선명하고 비선폭포와 등룡폭포가 장관을 연출한다. 온통 단풍과 숨겨진 폭포의 연속이다.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줄곧 계곡길로 터널을 통과하는 기분이다. 명성산의 단풍은 유난히 붉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폭포는 물빛을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다. ‘비취’, ‘벽록’이라고 표현하는 게 이해가 간다. 평평하면서도 돌 사이로 군데군데 철다리가 놓여 운치를 더한다. 지압로도 있고 운동시설과 피크닉장이 조성됐다. 2시간쯤 오르면 명성산 동편 억새밭이다. 10월이면 절정에 이른 억새꽃이 이 일대를 하얀 솜털로 덮는다. 서리 몇번 내리면 금세 떨어지는 게 억새꽃이라고 하지만 매년 열리는 억새축제에는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명성산을 찾은 이들이 다 억새를 보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새 산행은 삼각봉까지 오른 뒤 올라간 길로 되돌아오는 코스와 자인사로 향하는 길을 택해야 하는데 자인사 등산로는 다소 힘든 편이다. 등룡폭포 상부인 안덕재는 군부대 사격훈련장이어서 일부 등산로가 폐쇄되기도 한다. 산정호수 매표소(031-531-6103)에 전화해 입산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하산이 즐거운 산정호수 급경사를 지나 하산길에 만나는 자인사는 왜소한 대웅전보다 턱없이 큰 석불이 웃음을 자아낸다.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 태조에 오른 후 자신의 시호를 따서 세운 조그만 암자다. 산불로 소실돼 충렬왕 3년(1227년)에 재건됐고, 한국전쟁 때 전소된 것을 1964년에 다시 지었다. 관세음보살상과 석탑이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았고 경내 샘물은 맛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곧이어 산정호수가 지친 등산객을 맞는다. 이름 그대로 산속의 우물이다. 주변의 높은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호수와 조화를 이룬 수도권 최고의 호수다. 호수를 빙 둘러가는 5㎞ 산책로는 1시간정도 소요된다. 바닥이 대부분 돌길이어서 비 오는 날에도 질퍽거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산정호수 밤 경치를 보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 명성산과 자인사를 다녀오는 1박2일 코스가 인기다. 명성산은 서울 상봉·수유·동서울터미널에서 신철원, 동송, 운천행 버스를 이용해 운천에서 하차, 산정호수행 버스를 타면 등산로 입구까지 15분가량 소요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억새냐 갈대냐 명성산의 고민 억새와 갈대는 구별이 쉽지 않다. 경기 포천 명성산 팔각정에서 억새밭을 보고 “갈대다.”라고 외치는 등산객이 심심찮게 있을 정도다. 생김새는 물론 꽃피고 지는 시기까지 비슷해서다. 같은 벼과의 1년생 풀이지만 다르다. 가장 쉬운 구분법은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갈대는 물가에 무리를 이룬다는 점이다. 갈대는 산에서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는 있다. 억새는 뿌리가 굵고 옆으로 퍼져 나가는 데 비해 갈대는 뿌리 옆에 수염 같은 잔뿌리가 많다. 억새의 열매는 익어도 반쯤 고개를 숙이지만 갈대는 벼처럼 고개를 푹 숙인다. 키도 차이가 있다. 억새는 대부분 120㎝ 내외로 갈대보다 작다. 갈대는 2m 이상 큰다. 그러나 억새도 일조량이 풍부하거나 영양 상태가 좋으면 갈대보다 더 크기도 한다. 색깔로도 구분한다.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띤다. 가끔 얼룩무늬가 있는 게 있다. 억새는 억새아재비, 털개억새, 개억새, 가는잎 억새, 얼룩억새 등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소 다르다. 갈대는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다. 구별이 쉽지 않아 억새와 갈대는 역사적으로 혼동돼 쓰이기도 한다. 전남 장성의 갈재는 갈대가 많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노령(嶺)이라고도 부르지만 실은 억새다. 억새는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만 10여종 이상 서식한다. 자주억새가 많다. 흰색꽃을 피우며 잎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거치가 있어 스치면 피부가 베일 정도다. 억새는 으악새라고도 불린다. 억새꽃은 그 생김이 백발과 비슷해 쓸쓸한 정서로 와닫는다. 그래서 황혼과 잘 어울린다. 억새꽃을 가장 멋지게 감상하려면 해질 무렵 해를 마주하고 봐야 한다. 억새 명소로는 명성산과 정선 민둥산, 밀양 사자평 등이 있고 갈대는 충남 서천 한산면 신성리, 해남 고천암 갈대밭 드라이브, 충주 비내섬 등이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영동선 ‘지그재그 철로’ 주변 리조트 개발

    영동선 ‘지그재그 철로’ 주변 리조트 개발

    강원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지역의 스위치백(SWITCHBACK)철길구간이 리조트로 변신한다. 스위치백은 고도차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의 철도운행방식으로 전진과 후진을 거듭해 지그재그 형식으로 나간다. 삼척시는 12일 도계읍 심포리 육백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조트단지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하이원리조트가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 2차사업으로 추진된다. 하이원리조트는 2014년까지 영동선 터널 개통으로 폐선되는 스위치백 구간 일대 150만㎡를 615억원을 들여 자연형 체험시설과 휴양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내년 초 법인 설립과 함께 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척시 56억원, 하이원리조트 475억원, 한국철도공사 84억원 등 모두 6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4년까지 150만㎡의 부지에 숙박지구 및 상업시설 조성을 거쳐 스위치백 철도 노선 개발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자원을 재활용한 폐광지역의 선도적 수익모델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5)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천마봉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5)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천마봉

    선운산(336m)은 거대한 배다. 능선의 배맨바위가 일러주듯, 예전에는 인천강을 따라 선운사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었다. 이 배의 선장은 도솔천의 미륵불이며 중생들과 함께 불도를 닦으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미륵불은 도솔암 바위에 새겨져 있지만, 때가 되면 돌을 깨뜨리고 나와 부처의 바다로 중생을 인도할 것이다. 선운산은 낮지만 품이 깊고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어울려 풍광이 빼어나다. 봄 동백, 초가을 꽃무릇,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불교의 미륵신앙이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도솔계곡의 단풍 어디서 다시 보랴 선운산은 선운사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일찍이 미당 서정주가 ‘선운산 동구’에서 시든 동백의 안타까운 몸짓을 막걸리집 여자에게 절묘하게 투영시켰고, 최영미 시인은 ‘선운사에서’란 시에서 “꽃은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라며 이별의 아픔을 애틋한 감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게다가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하는 송창식의 감미로운 노래는 선운사 동백꽃을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선운사는 동백꽃 피는 봄철보다 가을철 풍광이 한 수 높은 곳이다. 특히 선운사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 도솔계곡에 반영된 오묘한 단풍 빛깔은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진풍경을 연출한다. 도솔계곡을 따라 도솔암 마애불을 찍고 낙조대와 천마봉을 거쳐 도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전설과 역사가 어우러진 선운산 최고의 산행길이다. 주차장에서 천마봉까지 약 4.7㎞, 2시간쯤 걸린다. 주차장에서 진입로를 따르면 ‘도솔산 선운사’라고 써진 일주문에 닿는다. 도솔산(兜山)은 선운산의 옛 이름으로 미륵불이 사는 정토를 말한다. 선운사는 호남 미륵신앙의 중심 도량이었다. 선운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멋진 말이지만, 도솔이란 이름을 알아야 선운산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자리한 부도 밭의 백파선사 비석을 구경하는 것이 순서다. 비석은 2006년 선운사 박물관으로 옮겼기에 모조 비석으로 만족해야 한다. 비석 뒷면에는 ‘가난하여 송곳을 꽂을 땅도 없었으나 그 기운은 수미산을 덮을 만하도다….’는 추사의 붓글씨가 새겨져 있다. 다시 길을 나서면 단풍나무 고목들이 가로수처럼 버티고 있다. 세월의 무게만큼 기괴하게 몸을 뒤튼 단풍 고목은 경이롭다. 길은 도솔계곡과 절의 담장 사이로 이어지는데, 온통 붉은 빛으로 충만하다. 계곡의 단풍나무들은 유독 붉은 빛을 내뿜고 계곡물에 비춰 일렁거리는 그림자는 오묘하기 그지없다. 가히 내장사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이 부럽지 않다. 황홀한 길은 절의 사천왕문 앞인 극락교까지 이어진다. 극락교 위에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앉아 떠나는 가을을 붙잡느라 안간힘을 쓴다. 선운사를 둘러보고 다시 계곡을 따르면 왼쪽으로 널찍한 차밭이 펼쳐지고 길은 젖먹이처럼 산의 속살을 파고든다. 도솔암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워 옆 사람과 나란히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다. 진흥왕이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수행했다는 진흥굴과 600년쯤 묵은 소나무 장사송(長沙松·천연기념물 제354호)을 지나면 도솔암이다. 이곳의 명물은 크기가 15m에 이르는 거대한 미륵상 마애불이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이후에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를 말한다. ●도솔암 마애불 배꼽에 숨겨진 비결 불상의 배꼽에는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봉해놓은 신비스러운 비결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것이 세상에 출현하는 날에는 한양이 망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내려온다. 또한 그곳에는 그 비결과 함께 벼락살을 동봉해 놓았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 비결을 꺼내려고 손을 대면 벼락을 맞아 죽는다고 했다. 실제로 전라감사 이서구가 그것을 꺼내다가 벼락이 쳐 도로 봉해 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후 세상 사람들은 미륵불의 전설을 철석같이 믿게 되었다. 하지만 비결은 1893년 가을 동학접주 손화중에 의해 꺼내지고, 다음 해에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이 전라도를 휩쓸게 된다. 비결의 개봉이 세상을 개벽하려는 농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데 일조했던 것이다. 마애불을 지나 용문굴을 통과하면 낙조대가 나오는데, 드라마 대장금의 최상궁이 자살했던 바위라는 팻말이 서 있다. 낙조대에 서니 과연 아스라이 서해가 펼쳐진다. 낙조대에서 천마봉은 지척이다.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마애불과 도솔암, 그리고 도솔계곡의 울긋불긋한 풍경은 선운산의 제1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험상궂었던 마애불이 장난감처럼 작고 귀엽게 보이고, 그 머리 위에는 내원궁이란 작은 암자가 자리 잡고 있다. 즉, 내원궁은 도솔천의 천상세계를 상징하고 마애불은 미륵하생의 지상낙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산은 도솔암으로 직접 내려서는 길을 따른다. 나무계단을 따라 줄곧 마애불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다시 도솔암이다. 이제 느긋하게 선운사로 가는 길, 도솔계곡에 가을이 깊었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가깝다. 서울에서 고창행 버스는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07:00~19:00까지 약 40분 간격. 고창에서 선운사행 버스는 06:20~20:15까지 약 20분 간격으로 있다. 선운산에서는 풍천장어와 복분자술이 빠지면 섭섭하다. 풍천은 바닷물이 밀려들어 오면서 바람을 몰고 올라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선운사 입구에 연기식당(063-562-1537)과 명가식당(561-5389)이 유명하다. 장어구이 1인분 18000원. 선운산 관리사무소 063-563-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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