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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타러오세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타러오세요

    바다·소나무숲을 가로지르는 강원 삼척 해양레일바이크가 새달 초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강원 삼척시는 11일 근덕면 해안가 해양레일바이크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이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식 영업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개통식과 함께 시설 관람 및 시승식을 갖고 20일 동안 시범운행을 하면서 레일바이크의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다. 347억원을 들인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근덕면 궁촌리 역사~용화리 역사 5.4㎞ 구간에 4인승 레일바이크 100대와 2인승 40대를 투입, 왕복(총 연장 10.7㎞) 운행한다. 편도에 소요되는 시간은 40분가량이다. 해양 레일바이크 가격은 소형 승용차와 맞먹는 1200만원대에 이른다. 평균시속 10㎞, 최고 시속 20㎞로 운행이 가능하다. 듀얼 유압 브레이크와 무급유 동력 전달 시스템을 갖춰 승차감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레일바이크를 타면 그래픽과 조명, 디오라마, 비눗방울을 이용해 해저도시처럼 신비롭게 연출한 이색 터널도 통과하고 파도가 넘실거리는 해안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 동해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v이용 요금은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며, 단체 관광객과 삼척 지역의 다른 유료 관광시설 이용자는 10%, 삼척시민은 40% 할인된다. 야간에 이용하면 기본 요금에서 10% 할증료가 붙는다. 4~9월 성수기에는 하루 7회, 10월~이듬해 3월 비수기에는 하루 6회 운행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강원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우선 해양레일 바이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환선굴, 대금굴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상 곤돌라 설치 사업도 추가로 시행해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수도권 가족여행객 반값에 모십니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개발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가족들이 함께 경북의 전통문화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번 행사를 울릉, 청송, 영주지역의 가족 단위 여행코스를 중심으로 마련하고 참가 가족을 모집하고 있다. 전체 여행 경비 중 50%는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 해당 시·군이 지원한다. 도는 우선 오는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유교의 본고장인 영주 부석사 및 풍기인삼시장 답사, 단산 포도마을 및 선비촌 체험 상품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성인 7만 6000원, 청소년 7만 4000원이다. 또 주왕산 트래킹, 양수발전소 전시관 및 상부댐 전망대 답사, 야송미술관 및 민물고기 수족관 관람, 주산지 산책, 다슬기 잡기 체험으로 구성된 청송지역 체험여행은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실시한다. 특히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될 ‘신비의 섬’ 울릉 체험여행은 도동항, 촛대바위, 내수전 전망대, 봉래 폭포, 모노레일, 나리분지, 대나무 터널이 있는 죽도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성인 22만원, 청소년 18만 4000원. 울릉과 청송지역 체험 여행은 다음 달에도 2차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경북관광개발공사 홈페이지(www.ktd.co.kr)에서 하면 된다. 3인 이상 가족이 대상이다. 경북도 등이 2004년부터 수도권 지역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경북전통문화 체험 여행에는 지난해까지 총 119회에 걸쳐 2703가족, 2만 676명이 참가해 경북의 역사문화 유적지 관광뿐 아니라 전통문화와 농촌을 체험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6년후 준공사업에 벌써 기념물?

    경북 군위군이 현직 군수의 임기를 불과 1개월여 남겨 놓고 6년 이후 준공 예정인 대형사업 기념 조형물 건립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부계면 동산리 일대 군유지 2709㎡에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 기념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박영언 군수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이 일대에 군비 5억원을 투입해 ‘석굴암 터널 건설 기념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최근 착공했다. 이는 2008년 3월 착공된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군위 부계면 창평리 간(14.2㎞) 국가지원지방도 제79호선 도로 건설 공사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 공사는 2016년 3월까지 국비 등 총 2028억원이 투입돼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12% 정도다. 철골 재질로 건립될 석굴암 터널 기념 조형물은 군위의 8개 읍·면과 인근 팔공산의 8개 능선을 형상화한 8개 기둥이 상징탑을 떠받치는 형태로 건립되며, 규모는 폭 17.3m, 높이 12m이다. 이 조형물에는 이 사업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진 박 군수의 이름과 추진 경위 등이 새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6월 말 단체장 3선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군의 이번 석굴암 터널 기념 조형물 건립 사업이 박 군수의 치적 홍보용에 불과하다며 즉각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군의 이번 조형물 건립은 박 군수의 공적비를 세우는 것과 다름없다.”고 반발한 뒤 “불요불급한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서민 일자리 창출 등에 예산을 대체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군이 굳이 도로 건설공사를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을 설치하려면 완공 이후에 시행해야 예산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태규 군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는 것으로 군수의 공적비 건립이 아니라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기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캉유웨이의 대동 세상은

    캉유웨이가 대동서에서 그리고 있는 세상이 유토피아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유토피아가 디스토피아로 변질돼버리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는 실제로 인종의 통합을 이야기하며 흑인들을 백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방법 역시 지금에서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시베리아로 이주시키기, 식생활 바꾸기, 다른 인종과 결혼시키기. 그것도 안 되면 후손을 끊어 도태시키기! 다른 것들 사이에는 결코 평등할 수 없다는 그의 믿음은 모두가 같아져야 차별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차별’을 없애기 위해 ‘차이’를 없애버리는 세계. 그러나 그 순간 유토피아는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린다. 어떠한 차이도 받아들여질 수 없는 세계. 그것이 캉유웨이가 그리는 대동 세상이었다. 여기서 그의 말을 들어보자. “대동세에는 험난한 지형을 모두 깎아 평탄한 길로 만든다. 예로부터 있어왔던 높은 산, 깊은 계곡, 단절된 사막과 너무 더운 지역, 재난이 있는 곳,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곳, 깊은 밀림, 독사와 맹수가 있는 곳, 야만인들이 서식하는 곳 등을 평정해서 평탄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이런 곳을 정리해서 주거지를 만들고, 터널을 뚫고 길을 내어 도시로 만들고, 마을끼리 서로 통하게 한다. (…) 이런 세상이 이른바 대동세이고, 태평세인 것이다.” 어떤가? 이 글을 읽고 어디서 본 듯한 데자뷔를 느끼지 않으셨는지? 그렇다. 모든 것을 뚫어버려 통하게 하면 된다는 발상이다. 운하를 개발해야 한다는 이들의 논리가 이와 유사하지 않은가? 소위 근대의 기획이 끝까지 가면 결국 도달하는 바가 이런 유토피아이다. 모든 것을 깎고, 뚫고, 통하게 하는 것. 그 속에서 어떤 다른 가치들도 살아남을 수 없다. 실제로 캉유웨이 역시 대동서에서 모든 필요 없는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심지어 몸에 나 있는 털들 역시 필요 없으니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정도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이런 일들이 단지 과거 어느 사상가의 망상이었다고 단언하지 말자. 이런 시대착오적 발상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바비킴 “10년 무명 버텨 온 제 이야기 담았어요”

    바비킴 “10년 무명 버텨 온 제 이야기 담았어요”

    아이돌 그룹의 홍수와 컴퓨터 음악의 범람 속에 새삼 목소리의 힘을 느끼게 하는 가수가 있다. 바로 바비킴(본명 김도균·37)이다. 오랜 시련과 방황으로 다져진 그의 목소리는 어딘가 모르게 구슬프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3집 정규 앨범 ‘하트 앤 솔’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온 그를 비 내리는 지난달 27일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목소리의 매력 ‘고래의 꿈’, ‘소나무’, ‘사랑..그 놈’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바비킴의 목소리는 비가 오는 날 더욱 생각이 난다. 그 때문일까. 그의 3집 앨범은 4월26일 발매됐고, 이튿날 각종 음반 차트에서 이효리와 2P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순위나 앨범 판매량에 연연해하지 않지만, 요즘 주말마다 콘서트를 하면서 팬층이 다양해진 것을 느낍니다. 잔잔한 드라마 OST를 부르면서 40~50대 팬들이 늘었고, 기존의 제 힙합을 좋아하는 10~20대도 있고요. 콘서트 때 연령대를 맞추려면 선곡을 하기가 힘들어요.” 이처럼 10대부터 50대까지 아우르는 그의 목소리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두살 때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스무살 때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94년 그룹 ‘닥터 레게’로 연예계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바비킴’이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만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처음 시작할 때는 무명 시절이 이렇게 길 줄 몰랐어요. 어린 시절엔 넉넉지 못한 교포 가정에서 각종 인종차별을 겪으며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어요. 한국에서 데뷔한 이후에도 다른 사람에게 사기도 당하고, 남에게 이용도 당한 데다 음악 생활마저 뜻대로 잘 안 되니 무척 힘들었죠.” ●시련과 실패 속에 다져진 음악 바비킴은 아직도 ‘닥터 레게’가 해체된 뒤 공황장애를 겪었던 1996년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는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 차이,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좌절했던 때. 당시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공포감으로 인한 그의 불안은 최악에 달했다. “당시 한국말도 잘 못하는 제가 이방인처럼 느껴지고 방황의 터널 속에서 해맸는데, 종교의 힘으로 가까스로 버텼어요. 성당에서 성가대 활동을 1년 정도 하면서 겨우 이길 수 있었죠. 1997년 한국에 힙합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랩 디렉터는 물론 성우, 영어 케이블 TV에서 아르바이트도 한 적이 있어요.” 돌아보면 가장 힘들 때 그를 구원해준 것도 음악이었다. 그는 이번 3집 앨범에 희망과 좌절, 사랑과 이별로 점철된 그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했다. 특히 라틴 리듬이 살아 있는 타이틀곡 ‘남자답게’는 강하게 버텨온 자신의 삶을 통해 대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려고 했다. “처음엔 제 목소리가 ‘느끼하다.’며 외면받았지만, 지금이라도 인정받는 이유는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시련과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죠. 전 노래에 최대한 살아있는 감정을 담아 소화하려고 애써요. 지금은 남들이 성공했다지만, 전 여전히 쓸쓸해요. 아직도 사랑에 서툴고 상처를 받죠. 그런 제 이야기를 담았어요.” 너무 소극적이고 표현도 잘 못해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바비킴. 한번 듣고 버리는 일회성 음악이 넘쳐나는 요즘, 그는 한 앨범에 무려 14곡을 꾹꾹 눌러 담았다. 남들은 미쳤다고 했지만, 그는 록, 포크,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빚어낸 ‘비빔밥’ 같은 앨범을 만들어냈다. “앨범은 하나의 그림처럼 완결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드라마 OST나 스페셜 앨범으로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긴 했지만, 저만의 음악세계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았어요. 이번 앨범은 날씨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노래를 골라 들을 수 있고 바비킴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되실 거예요.” ●가수들이 더 좋아하는 가수 바비킴 그는 이번 앨범의 거의 모든 노래를 작곡했다. 거기에 그를 잘아는 휘성, 강산에, 알리, 그룹 ‘리쌍’과 ‘부가킹즈’의 멤버들이 작사와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흑인 음악인 솔을 기반으로 가슴에서 우러나는 영혼을 담아 노래하는 것이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정의하는 바비킴. 그의 음악관은 상당부분 아버지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아버지는 지금도 어린 시절에 고생을 시켜서 미안하다고 하시지만, 사실 무대 위에서 트럼펫을 부는 아버지를 보며 처음으로 음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미국에서 영어와 음악을 배운 것도 큰 도움이 됐지요. 무엇보다 아버지의 트럼펫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보다 더 솔직하고 가식이 없어요. 그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죠.” 그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점차 특색있는 목소리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사라지고 비슷비슷한 가수들만 남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가수들이 더 좋아하는 가수’로 꼽히는 그는 모든 사람의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각자의 생각이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목소리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예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면 뭘해요 자유가 없으면 모두 우울하긴 마찬가지죠. 이번 앨범도 결론적으로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어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노래한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 제 음악 신조거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안방마님’ 박경완 포수 첫 300홈런

    프로야구 SK의 ‘안방마님’ 박경완(38)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포수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탁월한 볼배합과 노련한 경기운영은 타 구단 감독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다. SK의 최근 연승 행진은 박경완의 안정된 투수리드 없이는 불가능했다.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박경완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자로서의 기량도 뛰어나다. 하지만 박경완은 올해 타격 페이스가 좀 더뎠다. 부상 탓이다. 박영완은 지난해 6월24일 광주 KIA전에서 9회초 왼쪽 발목을 붙잡고 쓰러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 2009시즌에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뚫고 2010시즌을 맞이했다. 왼쪽은 회복됐지만 이번엔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왔다. 그래도 팀의 연승행진에 아픈 것도 모르고 뛰었다. 그러던 박경완이 드디어 일을 냈다. 30일 문학 LG전. 박경완은 5회말 2사 후 LG선발 박명환의 5구째 130㎞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호째지만, 역대 포수 최초 300홈런(통산 5번째)이라는 데 의미가 더 있다. 또 현재 나이 37세9개월19일로 최고령 300홈런이다. 지난해 6월21일 문학 두산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299호째 홈런을 기록한 지 313일 만이다. 단독선두 SK는 박경완의 솔로홈런 등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4로 승리, 13연승을 질주했다. 타 구장에서도 대기록이 양산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전날 대전 한화전 8, 9회에 이어 이날 넥센전에서 8이닝 동안 매 이닝 득점에 성공, 연속이닝 득점 신기록(10이닝)을 세웠다. 2위 두산은 홈런포 5방에 힘입어 12-5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3위 삼성이 최형우의 3점포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10-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회 우전안타를 터뜨린 삼성 양준혁은 역대 최초로 2300안타를 때렸다. 사직에서는 선발전원안타를 때린 KIA가 롯데에 8-4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구엔 놀이형 숲체험장

    [현장 행정] 강북구엔 놀이형 숲체험장

    도심속 자연 휴식처인 강북구 오동근린공원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형 숲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27일 강북구에 따르면 7억원을 들여 3만㎡ 규모의 오동근린공원 숲체험장을 2년여 만에 완료했다. 특히 숲속놀이·동물모형·피톤치드·생태체험장, 야생초화원 등 테마별 코스로 조성돼 있어 아이들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스럽게 숲과 자연을 배울 수 있다. 숲속놀이와 동물모형 체험장에는 버섯놀이집, 개미놀이동산, 모래체험장, 로프오르기, 다람쥐 터널 등 체험놀이시설은 물론 개구리 사운드홀, 잠자리 시선 등 과학놀이시설과 여우, 호랑이, 장수풍뎅이 등 동물모형이 전시돼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을 위해 꾸며진 1500㎡ 규모의 야생초화원에는 금낭화, 벌개미취, 민들레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만발하며, 생태체험장에선 생태 연못과 실개울,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를 배려한 휴식공간도 눈에 띈다. 소나무 군락 3000㎡와 잣나무 군락 3곳 2000㎡를 피톤치드 체험장으로 조성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1.5㎞ 체험 코스 곳곳에는 동물의자, 꽃의자, 통나무의자 등 휴게시설과 쉼터 등도 조성돼 있어 한결 여유롭게 숲속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박귀원 공원녹지과장은 “돌멩이 모양의 방송 스피커를 통해 음악방송도 하고 있어 산책을 즐기는 주민이나 숲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연의 법칙을 배우고 삶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는 생생한 체험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고] 영화 ‘서울의 지붕밑’ 이형표감독

    [부고] 영화 ‘서울의 지붕밑’ 이형표감독

    1960~80년대 사실주의 영화와 코미디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형표 감독이 2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8세. 이 감독은 1961년 데뷔작인 ‘서울의 지붕밑’을 시작으로 ‘먼 여행 긴 터널’(1986)에 이르기까지 25년간 모두 9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3년 공보처에서 현상소 시설과 운영을 담당하면서 ‘대한뉴스’ 제작을 주관했다. 이후 ‘동심초’(1957)의 촬영감독으로 신상옥 감독과 인연을 맺어 신 감독이 운영하는 ‘신필름’에서 촬영 등 주로 영화 기술분야에서 활약했다. 특히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인 ‘성춘향’을 컬러 필름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신필름에서 제작한 ‘서울의 지붕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엄마의 일기’(1968), ‘미인’(1975), ‘말띠 며느리’(1979)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대양씨 등 3남1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6시. (02)3010-2236.
  • [천안함 인양 이후] 선체 인양기술 세계최고 입증

    천안함 침몰은 비록 엄청난 비극을 가져왔지만 선체 인양에서 보여준 기술만은 빛났다. 선체 인양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최고 조선 국가임을 보여주면서 선체 인양사를 다시 쓰는 계기도 됐다. 당초 함체 인양까지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민간 인양업체들은 함수와 함미를 각각 19일과 10일만에 끌어올렸다. 각종 악조건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빛이 난다. 실제 인양에 걸린 시간은 함미가 10시간11분, 함수는 30시간이었다. 조기 인양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 기술은 선체 밑 해저에 터널을 뚫어 체인을 연결하지 않고 배밑 들린 부분에 체인을 밀어넣는 기술이었다. 함수 앞부분과 함미 스크루 부분에서 발견된 작은 틈을 이용했다. 함미를 인양한 88수중개발 이청관 전무는 “터널을 뚫는 것은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2∼3배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미 연결된 체인으로 함체를 수면 위로 올려 마지막 체인을 연결하거나 기울어진 함체를 바로 세운 것은 인양기술의 백미였다. 해양개발공사 김동길 전무는 “함체의 놓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로 5번째 체인을 연결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축적된 기술로 4개 체인만으로 인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적인 분석과 축적된 기술로 ▲빠른 유속 ▲암반층이 많은 지형 ▲ 짧은 시계(視界) ▲높은 파도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인양할 수 있었다. 인양 전문가 진교중씨는 “좋은 여건이 단 하나도 없었던 상황에서 조기 인양을 달성한 것은 우리 인양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양팀의 선의의 경쟁도 조기 인양의 배경이 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전자태그 승용차요일제 10월 도입

    서울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도 ‘전자태그(RFID) 승용차 요일제’가 도입된다. 부산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전자태그 승용차 요일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 인센티브와 벌칙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9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 전자태그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태그 승용차 요일제란 참여 차량에 전자태그형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내 도로 주요 지점에 안테나가 달린 리더기를 설치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시는 참여 차량에 대해 자동차세와 공영주차장 사용료 감면, 유료도로비 할인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시 관리 유료도로인 광안대로 통행료를 절반으로 할인하고 황령터널, 백양터널, 수정터널, 을숙도 대교 등 나머지 민자사업 유료도로에 대해서도 협약을 거쳐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유·정비·세차요금,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 감면 범위를 민간업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부산지역 10인승 이하 자가 승용·승합차 63만대 중 30%가량인 18만 900대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참여차량이 요일제를 위반할 때는 기존의 혜택금을 환수하고 벌금 등을 부과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참여 차량에 부착된 전자태그 스티커를 식별하는 리더기를 부산지역 주요 교차로와 터널 등 24개소에 설치해 위반 차량을 가려낼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의 지붕밑’ 이형표 감독 별세 “향년88세”

    196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이형표 감독이 지병으로 26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 감독은 1961년 영화 ‘서울의 지붕밑’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3년 배우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말띠 여대생’, 1969년 김진규·김지미 주연의 ‘너의 이름은 여자’, 1972년 박노식·여운계 주연의 ‘방자와 향단이’, 1976년 임예진·이덕화 주연의 ‘이런 마음 처음이야’ 등 작품성이 우수한 영화를 연출해 유명세를 탔다. 영화 ‘먼 여행 긴 터널’(1986)을 끝으로 작품 활동을 그만뒀다. 이 감독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지하1층 6호실에 마련됐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랑구 스카이라인 바뀐다

    중랑구 스카이라인 바뀐다

    서울 중랑구 상봉·망우동 일대의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2017년까지 지상 40층이 넘는 주상복합건물이 10여개나 들어서 동북권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상봉·망우 일대 50만여㎡ 개발 20일 중랑구는 상봉·망우동 일대가 6000여가구의 공동주택과 랜드마크 빌딩, 대규모 공원·문화시설 등을 갖춘 동북권 복합거점으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상봉·망우동 일대 50만 5596㎡를 2017년까지 ‘동북권 르네상스’ 중심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상봉재정비 촉진계획’을 지난해 8월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구리와 남양주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인 상봉재정비촉진지구(조감도)에 모두 6069가구(임대주택 624가구 포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총 36만㎡의 업무시설과 34만㎡의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신상봉역 구역은 광역교통 역세권의 고용 창출과 업무 활동 지원 공간으로, 망우역 구역은 복합역사와 연계한 상업·문화·복지서비스 복합공간으로 각각 개발된다. 망우역 지역에는 현대엠코에서 최고 48층(높이 185m)3개동을, 신상봉역 주변에는 최고 47층(160m) 3개동, 도심주거지역에도 41층(140m)의 랜드마크 빌딩 등 40층 이상 3개동 등 모두 10여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장 발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현대엠코가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내에 건설 중인 초고층 복합건물. 지하 7층·지상 43층 2개동과 지상 48층 1개동(최고높이 185m)· 연면적 약 23만 2942㎡ 규모로 2008년 12월 착공해 201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봉터미널 2만 8526㎡에도 48층 이상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터미널 기능을 살리는 방안을 놓고 시와 구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주춤한 상태다. ●2만여㎡ 문화복지시설 조성 40층 높이의 빌딩이 3개나 들어서는 상봉지구 도심주거구역에는 전문직, 맞벌이 부부, 독신자,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중·대형과 중·소형 임대분양 주택이 공급된다. 지구 중앙에는 폭 30~50m, 길이 690m, 면적 3만㎡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문화복지시설로는 총면적 2만 6410㎡ 규모에 문화센터와 소극장, 전시관, 도서관, 멀티플렉스, 키즈파크 등이 건립되며 망우역과 신상봉역 앞에는 대규모 광장도 생긴다.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맞은편 동서울공업사 부지에는 2006년 3월 41층 규모의 상테르시엘 주상복합 빌딩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용마터널 건설, 이화교 확장, 면목선 경전철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지하철 6·7호선 등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돼 교통지도도 확 바뀐다.”면서 “동북권이 서울의 새 중심지로 떠오를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주 광역철도 기본계획 나왔다

    광주 광역철도 기본계획 나왔다

    광주시를 중심으로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밑그림이 나왔다. 광주시는 20일 광주~공동혁신도시(나주), 광주~화순을 각각 연결하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노선은 총연장 40㎞로, 지상고가 경량전철 방식으로 건설되며 모두 1조 7000여억원이 투입된다. 이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광주~공동혁신도시 간 광역철도는 상무역∼서광주역∼지방도 819호선∼남평대교∼공동혁신도시∼나주역으로 총연장은 27.6㎞이다. 이 구간엔 정거장 10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된다. 총사업비 1조 1000여억원이 투입된다.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는 소태역∼너릿재 터널∼화순읍∼화순 전남대병원으로 연장 12.4㎞이다. 정거장 6곳과 차량기지 1곳이 각각 들어서며 공사비 6000여억원이 들어간다. 이들 구간의 광역철도건설은 2007년 말 국토해양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따라 추가사업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이듬해인 2008년 8월 광역철도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해 이번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시는 또 지난해 초 ‘5+2 광역경제권’ 보완책으로 ‘신광주 메트로폴리탄’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주∼화순 간, 광주∼공동혁신도시 간 광역철도 건설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준하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었다. 정부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청하고, 국토해양부에 이들 구간에 대한 광역철도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는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운행되는 도시철도로서 국가가 건설 사업비의 75%를 부담하고, 운영을 도맡는다. 나머지 사업비 25%는 광주와 나주, 화순이 각각 분담한다.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광주와 인근 도시간 물류 이동이 원활해지고,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2023년 개통 예정)과 연계될 경우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화순·장성 등이 동일 생활권으로 묶인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권 일대가 국토 서남권 내륙 핵심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춘고속도로 5중추돌… 5명 사망·10명 부상

    수학여행단 학생들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서울로 돌아오던 관광버스가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5중 추돌사고로 남녀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4분쯤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서울~춘천고속도로 상행선 마곡터널 인근(서울기점 43.5㎞ 지점)에서 관광버스(운전자 이모씨·58·서울 동대문구)가 앞서가던 그랜저 TG 승용차(운전자 안모씨·42·경기 남양주시)를 들이받는 등 5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그랜저 TG 승용차 운전자 안씨와 함께 타고 있던 박모(59·여·서울 성북구)씨 등 5명이 숨지고, 갤로퍼 승용차(운전자 이모씨·52·인제군)와 카렌스 승용차(운전자 엄모씨·34·서울시 중구) 운전자 등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는 이날 경기 의정부의 한 중학교 수학여행단 학생들을 인제지역 수련원에 태워다 준 뒤 같은 회사 소속 관광버스와 함께 서울로 복귀 중이었다. 이로 인해 버스에는 탑승객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고가 난 그랜저 TG 승용차에는 운전자 안씨 등 서울 모 부동산업체 직원 5명이 춘천에서 관련 업무를 보고 귀경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3일은 함평에 나비 보러

    국내 최대 봄 축제인 함평 나비축제가 23일 개막된다. 전남 함평군은 15일 ‘함평나비대축제’를 23일~5월9일 17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115만㎡ 규모의 함평엑스포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꽃과 나비·곤충을 소재로 한 전시, 문화 체험 등이 다양하게 이어진다. ‘나비=희망’을 주제로 ‘나비의 꿈, 녹색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체험형 위주로 짜여졌다. 특히 올해는 축제 참여자들의 거리 퍼레이드가 7년 만에 부활된다. 관광객들이 계절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식물 관찰장과 나비·벌·잠자리·갑충류·수서생태존 등이 운영된다. 또 나비축제가 2010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수록된 것을 기념해 곤충생태학교를 특별 기획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고려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기간 틈틈이 실내외에서는 25종 10만여 마리의 나비가 방사된다. 행사장인 함평천 생태공원과 엑스포 수변공원에 만개한 유채꽃과 안개초, 꽃창포, 자색채 등 형형색색의 봄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면서 장관이 연출된다. 나비 탄생관, 나비 애벌레 생태 전시코너, 곤충 생태전시 코너,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특별전시관 등도 운영된다. 자연학습장을 전시관 형태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농업의 세계관에는 논밭 작물, 약용식물, 채소류 등 150여종에 이르는 품종을 실제 재배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자연생태관에는 애완동물관, 파충류·갑각류관, 패류·양서류관, 농촌의 세시풍속, 허브 향기터널, 자연생태 이야기, 누에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선인장 등 모두 2500여종의 다육식물과 나비·곤충의 화석, 천연기념물, 한국 토종 민물고기 등이 전시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오슬로·플롬 손원천특파원│‘노르웨이 인 어 넛셀’(Norway in a nutshell)이라 부릅니다. 깊고 장엄한 피오르와 아름다운 산간 마을, 그리고 고색창연한 도시 등 노르웨이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101년 된 471㎞ 길이의 철도, 베르겐 레일웨이를 타고 수도 오슬로에서 뮈르달과 플롬, 구드방엔, 보스를 거쳐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가는 길에 피오르 선상 유람을 즐기거나, 산악열차를 타고 트롤(요정)이 살고 있는 험준한 산자락도 둘러 봅니다. 장소를 달리할 때마다 빼어난 풍경을 쏟아내는 보물상자 같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달라도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하나입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지요. 그 중심에 빙하가 만든 거대한 협만(峽灣), 피오르가 있습니다. ●장엄하고도 동화 같은 풍경과의 조우 오슬로에서 베르겐 레일웨이를 따라 5시간 남짓 달려온 기차가 뮈르달에서 가쁜 숨을 내쉬며 승객들을 쏟아낸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곳.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플롬바나라는 산악열차로 갈아탄다. 뮈르달에서 플롬까지 6㎞ 구간을 오간다. 소요시간은 50분가량.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철길을 낸 터라 터널만도 20개에 달한다. 플롬바나를 탄 승객들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왼쪽과 오른쪽 창문을 분주히 오간다. 열차가 터널에서 빠져 나올 때마다 번갈아 가며 창문에 절경을 매달아 놓기 때문이다. 느린 속도로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던 열차는 키요스포젠 폭포 앞에서 5분 남짓 멈춰 선다. 폭포는 아직 얼어 있는 상태. 하지만 눈짐작만으로도 거대한 폭포의 위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20개의 터널 중 최장인 날리터널(1342m)에 들어서기 전 차창은 또 다른 풍경화를 내건다. 철로 위쪽 뮈르달산을 향해 21번이나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르는 ‘랄라르베겐’ 도로가 그것. 거친 자연과 맞서는 노르웨이인의 의지가 오롯이 전해온다. 카르달과 베르트얌 등 그림 같은 산간마을을 줄줄이 지나면 산악열차의 종착지 플롬이다. 송네 피오르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 중 하나. 인구 400명 남짓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피오르라 쓰고 풍경의 보물상자라 읽는다 피오르는 빙하가 만든 걸작이다. 빙하시대 노르웨이 서부 해안지역을 가득 메웠던 얼음덩어리가 내려앉으면서 깊은 골짜기를 남겼고, 그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차 만들어졌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칠레 등에도 피오르는 있지만, 거대한 산을 덩어리째 뭉텅 썰어낸 것 같은 경이로운 풍경은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 송네 피오르는 그중 제일 깊고(1309m), 가장 긴(204㎞) 피오르다. 장대한 송네 피오르를 보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크루즈다. 플롬을 출발해 송네 피오르의 수많은 지류 중 하나인 아우랜드 피요르와 네뢰위 피요르를 감상한 뒤 구드방엔까지 간다. 두 피오르 모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송네 피오르를 돌아보는 여정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짙은 코발트빛 바닷물과 양 옆의 거대한 산, 그리고 산정의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비경이다. 백야(白夜)가 가까워지면서 요즘은 14시간가량 낮이 계속된다. 오랜 시간 이런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도 주민들은 유실수를 심고 양과 염소를 기른다. 오래 전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세리(稅吏)들이 세금을 걷기 위해 방문할 때 절벽을 오르는 사다리를 몰래 치워버리며 버텼다고 한다. 어렵고 곤궁한 시기를 보낸 것은 그들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피오르의 여왕, 하당에르 현지 관광안내 책자는 ‘송네 피오르는 왕, 하당에르 피오르는 여왕’이라 적고 있다. ‘왕의 비’가 아닌 당당한 ‘여왕’이다. 송네 피오르가 거대하고 험준하다면, 하당에르 피오르는 부드럽고 목가적이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작곡한 에드바르 그리그가 음악적 영감을 얻곤 했다는 울렌스방,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 일생을 마칠 순 없다.’는 상찬을 받는 노르헤임순 등이 유명한 지역들. 그러나 단언컨대 울빅을 빼고 하당에르 피오르를 말할 수는 없다. 마을 초입의 산자락에서 울빅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기시감)를 경험한다. 책이나 풍경화, 혹은 달력 등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풍경이다. 갈길 잃은 바닷물이 둥근 호수를 이루고, 만년설을 이고 있는 거대산 산이 교회 종탑 너머 마을을 든든하게 에워싸고 있다. 완벽한 구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예술가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산간마을인데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호수 같은 바다 위를 흐른다. 아이들 보기 어려운 우리 농촌과는 확연히 다르다. 재잘대는 아이들 소리는 주변의 그 어떤 새소리보다 감미롭다. 산자락 대부분은 사과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이 ‘사이다’(sider)라고 부르는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풍경의 절반은 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바다의 몫. 주변 풍광들을 고스란히 수면 위에 담아 낸다. 바람이 잦아드는 아침과 늦은 오후라면 십중팔구 마주할 수 있다. 이 장면을 놓친다면 미완성의 풍경화를 보고 온 것과 다를 바 없을 터. 5월이면 울빅은 하얀 사과꽃으로 분단장을 한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글·사진 angler@seoul.co.kr 취재협조 스칸디나비아관광청 # 여행수첩 →화폐는 크로네(NOK)를 쓴다. 1NOK는 약 200원. 유로를 받는 곳도 없진 않으나, EU 회원국이 아닌 탓에 불편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연결되는 직항편은 없다.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오슬로까지 간 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체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롬바나 열차와 플롬~구드방엔 간 크루즈 등을 포함해 어른 2135 NOK, 어린이(4~15세) 1080 NOK다. 이 밖에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www.fjordtours.com 참조. →물가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다. 생수 한 통에 5000원, 햄버거는 2만원을 훌쩍 넘는다. 팁은 요구하지도, 주지도 않는다. →전기는 220V다. 국내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오슬로 시내 관광을 할 경우 ‘오슬로 패스’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트램 등 시내 교통과 33개 박물관, 식당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는다. 1~3일짜리 세 종류. 230~430 NOK. 5월1일~9월31일 시티투어도 운영된다. 어른 225, 어린이 110 NOK.
  • 경인고속도·전철 지하화 한다는데

    경인고속도·전철 지하화 한다는데

    서울·인천·경기도가 경인선 전철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제1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이어 경인축 대중교통 수단을 모두 지하에 건설한다는 사업으로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하 광역교통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재원 확보와 안전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도권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이 구성된다. 기획단에서는 서울역~구로역~부평역~송도역을 연결하는 ‘지하 급행열차(Express)’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대 이하로 단축될 전망이다. 지역 단절과 소음 유발 등 기존 경인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상 구간(인천역~구로역) 전체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부선 광명역~구로역~서울역간 KTX 노선을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경기도는 송도~서울역을 잇는 최고 시속 200㎞의 지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을 제안한 상태다. 기획단에서는 또 제1경인고속도로 여의도~서인천IC 23.4㎞ 구간 전체에 대한 지하화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며, 서울시도 여의도~신월IC 9.7㎞ 구간을 지하도로로 건설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지상 공간에 대해서는 공원화 등 공동 개발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은 “기획단에서는 기존 구상을 통합 조정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면서 “의견 조율을 거쳐 공동 구상안을 마련한 뒤 정부에 건의해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통도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공사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있다. 기존 철도와 고속도로보다 더 큰 용량의 지하터널을 뚫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꾸미기 위해서는 수조~수십조원이 들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이용자들도 비싼 통행료를 낼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들여 도로·철도 주변 건물주나 건설업체에만 이익을 안겨줬다는 비판에 휩싸일 수 있다. 지하터널에 대한 통풍·환기는 물론 지진이나 화재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아예 지하 광역교통망 구축 자체가 흐지부지될 경우 6·2 지방선거를 앞둔 ‘허위 공약’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과 김 지사는 현재 재선에 도전하고, 안 시장은 3선을 노리고 있다. 한편 수도권 3개 시·도는 기획단 외에 ‘수도권 경제규제혁파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수도권 중과세 제도 등 수도권 관련 7개 규제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수질 환경을 개선해 2012년까지 한강지천을 2급수 이상으로 만들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필요한 경기장 중 일부를 수도권 매립지에 건설하는 방안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활 성공’ 모비스 함지훈·양동근·김효범·김동우 아픈 만큼 강해졌다, 통합우승 쐈다

    프로 스포츠에서 부상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는 경우는 다반사다. 그러나 모비스에 프로농구 사상 처음 세 번째 통합우승을 안긴 주인공들은 달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함지훈(26)과 리그 최고의 가드 양동근(29), 고비 때 한 방이 위력적인 슈터 김효범(27), ‘어린왕자’ 김동우(30) 등은 모두 대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자칫하면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끈기로 기나긴 재활에 성공했다. 함지훈은 중앙대 3학년 시절 발목 부상을 당했다. 1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프로팀들은 당연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유 감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함지훈을 선택했다. 하지만 또 시련이 찾아왔다. 프로 첫해인 2007~08시즌에 무릎 연골 반월판이 파열돼 대수술을 받게 된 것. 선수 생활 최대 위기였다. 함지훈은 포기하지 않고 6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오히려 무릎 근기능은 60% 더 향상됐다. 그는 성공적으로 지난 시즌에 복귀했고, 통합 MVP에 올랐다. 2006~07시즌 모비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2년 연속 MVP에 올랐던 양동근도 상무에 입대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대학 때부터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던 발목 부위였다. 재활의 터널을 통과한 그는 리그 최고의 가드로 거듭났다. 양동근은 현재 근육량이 2㎏ 증가했고, 하체 근력은 자신 체중의 300~320% 힘을 발휘할 정도로 강화돼 KBL 가드 중 최고라는 평가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역할을 한 슈터 김효범과 김동우도 마찬가지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김효범은 미국 뱅가드대를 졸업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2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을 건 대수술을 받은 뒤 2년 만에 재기했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김동우의 부상은 가장 심각했다. 데뷔 시즌부터 안 좋았던 발목 인대가 아예 끊어져 국내에서 수술이 불가능했던 것. 독일까지 날아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이르면 이번주말 함미부터 건진다

    이르면 이번 주말 천안함 함미가 함수보다 먼저 인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선체 인양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전조사에만 이틀 이상을 소비했던 함미 인양작업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고, 4일째 지체된 함수 인양작업도 인양에 필요한 체인 3개 가운데 1개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함미 부분은 인양에 필요한 3개의 체인 가운데 1개를 이미 연결했고 두 번째 체인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인양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핵심적인 작업이 체인작업이므로 예상 밖의 진전이다. 함미 선체가 바닥에 닿아 있어 체인을 통과시키기 위한 구멍(터널)을 뚫으려 했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스크루 추진축과 해저 사이에 1m가량의 공간이 발견돼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 체인 2개도 이미 연결된 체인을 이용해 함체를 조금 들어 올려 공간을 확보한 뒤 밀어넣으면 된다. 함수 부분도 지난 7일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전단계로 3인치짜리 쇠줄(와이어) 2개를 연결한 뒤 4일째 쇠줄을 인양용 90㎜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밤 9시15분 체인 1개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함미 인양이 함수보다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군 관계자는 “함수와 함미가 가라앉은 구조적 차이 때문에 작업진척이 차이나는 것 같다.”면서 “함미 인양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말(17~18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바닷속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가 다시 돌아오면서 군과 민간 인양업체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유속이 느려 인양작업 여건이 좋았던 조금(7~9일)에는 강풍과 거센 파도가 작업을 방해하더니, 이젠 유속마저 빨라져 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 인양팀은 “물살이 약한 정조 시간에 맞춰 들어가도 유속이 금방 바뀌고, 1m 이상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파도가 2m 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기상이 악화돼 작업 선단이 2차례나 대청도로 피항하는 바람에 하루 반을 허비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빨라야 13~14일 인양될 듯

    천안함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의 함미 부분은 언제쯤 인양될까. 함수는 11∼12일쯤 인양이 가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이 나오는 반면 함미의 경우 아직 안갯속이다. 함미 인양작업 진척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수심과 조류 문제를 들 수 있다. 함미가 침몰한 지점은 수심이 45m로 함수(25m)보다 깊고 조류마저 빠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함미 침몰해역의 최대 유속을 8일 초속 0.7m, 9일 0.8m로, 함수 침몰해역의 최대 유속은 8일 초속 0.5m, 9일 0.6m로 분석했다. 불과 6.4㎞ 떨어져 있음에도 0.2m나 차이가 난다. 함수와 함미의 수심차(20m)에 따른 기압 차이는 2기압이나 이로 인해 잠수사들이 한계상황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인양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두 선체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상태다. 선체를 인양하려면 체인으로 선체를 묶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선체가 놓인 바닥에 구멍(터널)을 뚫어야 한다. 이 굴착작업은 잠수사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함미나 함수 모두 선체 일부분이 들려 있어 구멍을 뚫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수의 경우 앞부분이 들려 있어 체인 2개를 비교적 수월하게 설치할 수 있었다. 설치된 체인을 해상크레인으로 4m 정도 들어올린 뒤 뒤쪽에 체인 2개를 밀어넣으면 함수에 설치될 체인 4개가 완성된다. 반면 함미는 작업상황이 훨씬 더 복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체 상당부분이 1m 정도의 펄에 묻혀 있어서다. 해저로부터 1m가량 떠있는 뒤쪽 스크루 추진축 부분에 체인 1개를 연결해 선체를 들어올려 공간을 확보한 다음 체인 2개를 밀어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함미에 설치할 체인은 3개로 함수보다 1개 적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함미 인양팀은 오는 13일까지 체인 연결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체인만 연결되면 수시간 내에 인양이 가능하다. 하지만 13일까지 작업을 마치지 못하면 14일부터 조류가 빨라지는 ‘사리’가 시작돼 작업이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함미 인양은 다시 ‘조금’이 시작되는 21일 이후로 미뤄질 개연성이 높다. 결국 함미 인양은 이르면 13∼14일, 늦으면 21일 이후 가능하다는 등식이 성립된다. 남은 변수는 파도다. 파도가 2m 이상 되면 인양작업이 중단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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