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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송재환(전 병무청장)씨 별세 군호(제네시스 BBQ그룹 상무)운호(대성전기 최고재무책임자)인례씨 부친상 김종민(센터널병원 전문의)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 ●김주봉(동아학숙 이사, 전 동아대 화학공학과 교수)씨 별세 철(사업)씨 부친상 2일 동아대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1)256-7011 ●이현구(인천신문 차장)씨 부친상 김록희(인천시청)씨 시부상 2일 부평세림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30분 (032)508-1340 ●서준연(한국가스안전공사 기획조정실 예산부장)현연(산림청 근무)상연(극동종합기계 과장)씨 부친상 2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4일 오전 7시 (061)751-0536 ●임용진(인천일보 편집국장)용찬(서울삼성정형외과 원장)용민(전주대 교수)씨 부친상 3일 전주 전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63)250-2451 ●서지영(KBS 대외정책팀 기자)씨 시부상 2일 전북 남원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63)635-4444 ●오기환(㈜주화건설 대표)씨 부친상 3일 나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32)584-4444 ●박호진(삼양이노켐 대표)씨 부인상 태신(울산세무서 직원) 정안(주부)씨 모친상 소재영(회사원)씨 장모상 3일 전북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63)250-1443
  • “다이애나 비, 무기거래 폭로 계획에 살해당했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왕세자비인 다이애나 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무려 12년이나 흘렀지만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사건을 조사해온 변호사 마이클 맨스필드가 “다이애나 비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 아닌 영국의 무기 거래를 폭로하려는 계획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 다이애나 비는 1997년 8월 31일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파리의 알마터널에서 숨졌다. 이 사건은 11년 만인 2008년 4월 법원에서 운전기사 앙리 폴의 부주의한 운전과 파파라치 때문이라고 결론지어진 바 있다. 그러나 도디의 부친 모하메드 알 파예드 측은 이 사건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과 영국 정보기관이 다이애나비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해왔다. 알 파예드 측 변호사인 맨스필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불과 몇 달 전, 다이애나 비는 영국의 폭탄 제조와 무기 거래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해 조사한 문건을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다이애나 비는 이혼한 뒤 앙골라를 방문했고 사망 전 캄보디아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적극적인 대인지뢰 사용금지 운동을 벌여왔다. 당시 영국 국방부 얼 하우 장관가 “공인이면서도 돌출행동을 하는 사람(loose cannon)”이라고 다이애나 비를 힐난하는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맨스필드 변호사는 “그녀의 노트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으나 영국의 무기 제조 및 수출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 매우 ‘폭발력 있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맨스필드 변호사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사고 직후 다이애나 비의 개인적인 편지들이 사라졌고 사고현장에서 목격된 흰색 피아트 차량의 운전사가 실종됐으며 도디 운전사의 사고 전 3시간 동안의 행적도 풀리지 않았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발언에 대해 영국 왕실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구본영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파견 조욱형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 △기획조정관실 지방이전추진팀장 최익영<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작물보호과장 김완규△농업미생물팀장 서장선◇과장급 전보△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 박기훈△〃 생명자원관리〃 이상재△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 박재읍 ■경북도 △해양정책과장 전화식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장 권희영△조선왕실도서관 장서각 관장 이완우 ■한국환경수도연구원 △원장 백영만△환경연구부장 김형진△환경시험〃 송민형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운영본부장 장동현 ■대한지적공사 △부산본부장 최철규 ■은행연합회 ◇부서장 승진·전보 △총무부장 홍강호△감사실장 김태훈◇신임△기획조사부장 이병찬△신용정보기획팀장 심현섭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사업운영부장 조일봉△인천지역본부장 고지영◇2급△회원업무부 회원복지팀장 진재호△서울특별시지부 사무국장 이미경△강원도지부 〃 민경배△회원업무부 급여팀장 김한△보험사업부 보험기획〃 이영수△정보시스템부 사무정보화〃 김상훈△정보시스템부 제도정보화〃 임병술△경기도지부 사무국장 이강복△전라남도지부 〃 이세환◇사업체△신공항하이웨이 대표이사 이종열△만월산터널 본부장 장영진△신공항하이웨이 전무이사 문회구 ■한국채권평가 ◇승진 △대표이사 이학균 ■KTB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 김용범 ■LIG투자증권 ◇신임 <상무> △IB사업본부장 조희준 ■국민일보 △편집인 겸 논설위원실장 김성기△수석논설위원 겸 감사실장 이형용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승진 및 전보 △부국장대우 겸 금융부장 임정효△정보미디어부장 현형식◇승진△편집1부 부장대우 김충제△문화레저부 〃 정대균◇보임△과학기술부 의학전문기자 정명진 ■환경매일 △회장 김중위△부회장 함정훈△발행 겸 인쇄인 이달영△주필 박창근△편집인 이상국△CFO 황보필조△편집국장 이일형△광고국장 김한주△이사 이대섭 인보길 배효진 ■메트로신문사 △편집국장 용원중△편집기획위원 겸 뉴미디어팀장 류수근 ■서울대 △법과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장 정종섭△법과대학 교무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무부원장 한기정△법과대학 학생부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고학수
  •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고백컨대 경남 밀양을 여행목적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배우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밀양’이나 청춘 아이콘 정우성이 동네 양아치로 돌변한 영화 ‘똥개’ 등을 보면서도 왜 밀양을 촬영지로 정했을까 의아했지, 가 볼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누대를 이어오며 축적된 세월의 향기 오롯한 위양못과 그 주변의 청보리밭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요. 그리고 이제는 쉬 보기 어려운 근대의 낡은 풍경들이 여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까지요. 옛것과 근대의 풍경이 어우러진 밀양은 그야말로 너른 영화 세트장 같았습니다. 여기에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된 아랑의 전설 등 옛 이야기는 먼 여정의 길동무가 되어 줍니다. 볕이 빽빽하게 내리쬐는 곳이라지요. 밀양은 요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팝나무꽃 곱게 핀 위양못 누군가 이맘때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 묻거든 서슴지 말고 부북면 화악산 아래 위양못을 찾으라 답하시라. 둘레 166m에 불과한 자그마한 저수지 안에 5개의 섬과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그리고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 위로 주변 풍경이 모두 담길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내판에 따르면 위양못의 축조시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 위양지(位良池) 혹은 양양지(陽良池)로도 불리는데, 둘 다 ‘양민을 위한다.’는 뜻은 같다. 대개의 저수지가 그렇듯 위양못도 농사를 위해 조성됐다. 다만 저수지 가운데에 다섯 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주위에 왕버드나무와 이팝나무 등을 심는 등 공들여 가꿨다는 것이 여느 저수지와 다른 점이다. 현재 세 개의 섬은 콘크리트 다리로 연결돼 있다. 나머지 두 개는 저수지 가운데까지 논이 확장되면서 사실상 뭍이나 다름없게 됐다. 위양못 풍경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완재정이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완재정 풍광은 담장 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밥처럼 피어나는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전국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것도 그런 까닭. 밖에서 볼 때와 완재정 안에서 위양못을 내다볼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다리 위로 길게 나뭇가지를 늘어뜨린 왕버들이며, 물 속 깊이 뿌리 내린 이팝나무, 그리고 때맞춰 핀 수선화 등이 완재정까지 가는 길을 장식하고 있다. 완재정 마루에 걸터앉아 있자면 쪽문을 타고 들어 온 맑은 바람이 볼을 간질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재정으로 향하는 다리는 평상시엔 철문으로 막혀 있다. 안동 권씨 문중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니면, 관리를 위탁받은 동네 주민이 아침나절 청소하는 틈을 타 살짝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다행히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엔 좀더 자유롭게 완재정에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영빈(73) 안동 권씨 숭선회장은 “선거 뒤 현재 콘크리트 다리를 나무다리로 바꾸기로 시와 협의를 끝냈다.”며 “소로대(少老臺) 자리에 세워진 유리 팔각정도 목조 건물로 바꾸는 등 정비를 끝내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못을 에둘러 흙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못 주변의 어른 무릎까지 웃자란 보리밭은 운치를 더해준다. 때마침 산들바람이 이삭 팬 보리들을 흔들기라도 하면 그대로 한 장의 풍경화가 된다. ●영화 속 풍경이 된 도심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소도시의 정취미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밀양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감독의 말처럼 밀양은 다소 낙후돼 보이는 작은 도시다. 부산, 김해 등 덩치 큰 도시 옆에 붙어 있어 옹색한 느낌이 더하다. 그러나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면 ‘개발이 덜 됐다.’라기보다 ‘그대로 남아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밀양 전체가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진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밀양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도연 거리’가 있다. 가곡동 준피아노학원과 밀양남부교회, 삼문동사무소 등 촬영지마다 안내판이 서 있다. 특히 준피아노학원은 아예 밀양시가 임대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밀양’의 주인공 이신애(전도연)가 학원을 운영하며 생활했던 곳. 밀양강 앞 커피숍 일마레에서 쉬어갈 겸 차 한 잔 마셔도 좋겠다. 월연정 아래 ‘백송터널’은 영화 ‘똥개’의 촬영지. 터널이 연이어 펼쳐지는 독특한 풍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곳이다. 담벼락에 숨어 몰래 ‘볼일’을 봐도 누군가는 틀림없이 쪽문을 통해 보고 있을 것 같은 좁은 골목길. 삼문동에서라면 연탄가게와 재봉틀 수리점, 낡은 브라운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이 외려 더 자연스럽다. 유난히 ‘여인숙’이 많은 것도 독특하다. 너덜너덜해진 아크릴 간판으로 손님을 한 명이나 유혹할 수 있을까 싶지만, 낡은 대문을 열고 슬쩍 들여다 보면 어김없이 방문 앞에 신발 한 두짝은 놓여져 있다. ●밀양강 위로 아랑의 전설은 흐르고 밀양 시내 한복판, 밀양강과 맞닿은 야트막한 구릉 위엔 영남루(嶺南樓)가 도저한 자태로 서 있다. 밀양의 첫손 꼽히는 관광명소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목조 건물.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명루를 이룬다. 영남루를 찾았다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아랑각(阿娘閣)이다. 영남루에서 대숲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곳에 아랑각이 세워져 있다. 대숲에 들면 유난히 차가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랑의 비극이 잉태됐기 때문일 터다. 아랑의 전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내용이다. 밀양 부사의 딸을 사모하던 한 관노가 그녀를 범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살해한 뒤 대숲에 묻는다. 이후 밀양에 부임한 부사들마다 연이어 목숨을 잃는 변괴가 발생했고, 한 젊은 부사가 범인을 잡아 처녀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는 얘기. 아랑의 전설은 곧바로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됐다. 아랑의 정절을 사모하던 밀양의 아낙들이 ‘아랑 아랑’하고 부른 노래가 밀양아리랑이 됐다는 것. 남녀가 대숲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하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온다. 젊은 연인들이라면 각별히 조심할 일이다. 글·사진 밀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나들목 순으로 간다. 수도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갈림목→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 순으로 가면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다. 밀양시 종합관광안내소 359-5582. →잘 곳 밀양에는 이렇다할 호텔이나 콘도가 없다. 체험마을이나 펜션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단장면 평리 녹색체험마을(www.pyungri.com, 353-5244)과 초동면 봉황리 꽃새미마을(kkotsaemi.go2vil.org)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펜션은 단장면 일대에 많다. 구천리의 통나무 숲속마을(353-6378)은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고례리 물안개 피는 마을(352-4400)도 깨끗하다. →맛집 밀양의 대표 먹거리로는 단연 ‘돼지국밥’이 꼽힌다.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354-9599)과 무안면소재지의 동부식육식당(352-0023), 밀양시장 내 단골집(354-7980)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5000원. →주변 관광지 올해는 사명대사(1544~1610)가 서거한 지 꼭 400년 되는 해. 무안면 고라리 생가터와 서산대사 등 3대 선사의 영정이 봉안된 재약산 표충사,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무안리 표충비 등을 묶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1만마리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만어사 너덜겅도 볼 만하다.
  • 세계터널학회장 이인모 고려대교수

    이인모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가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터널학회(ITA) 정기총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임기 3년의 제13대 회장에 당선됐다. 세계터널학회는 5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NGO)다.
  • [지방선거 D-7] 장밋빛 공약 “믿어도 되나요”

    민선 5기 지방선거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체적인 재원 확보 방안이 없거나 특정 유권층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 등 무책임한 장밋빛 공약(空約)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재원조달 등 실현성 의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는 최근 한나라당 김문수, 국민참여당 유시민, 진보신당 심상정 등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내놓은 도시재생사업 관련 공약에 대해 하나같이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모두 낙제점인 40점을 줬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공약에도 허점이 보인다. 안 후보는 도시재개발 공약을 제시하며 구도심 주민들에게 가구당 3000만원 안팎의 재정착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원대상이 15만가구에 달해 재정착자금만 무려 4조 5000억원이 필요하다. 이 돈을 어떻게 조달할지 의문이다. 송 후보 역시 인천~충청 해저터널 건설, 인천~개성~해주 도로 건설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수십조원의 재원이 요구되는 사업인 데다 관련 부처나 지자체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 공염불로 끝나기 십상인 공약이다. 대전시장으로 출마한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는 도안신도시에 민자를 유치해 400m 높이의 타워를, 엑스포과학공원에는 200~300m의 ‘인터내셔널 사이언스 타워’를 각각 짓겠다고 호언했다. 이 같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려면 그만한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 민간 자본이 수익성도 없는 곳에 돈을 투자할 리 만무하다. 충북지사로 출마한 한나라당 정우택, 민주당 이시종 후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정 후보는 4년간 일자리 10만개를 만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내용은 생략한 채 숫자만 강조한다. 이 후보가 제시한 영동군의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 역시 민선 2기 때 시작됐지만 아직도 답보상태에 있는 사업이다. 시민단체들은 영동지역 표를 의식한 장밋빛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인지 지방선거인지 구분안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에서나 나올 법한 공약들도 눈에 띈다. 통합 창원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주정우 후보는 창원·마산·진해 3개 시의 도심을 관통하는 순환 지하철을 건설해 1시간대 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수십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통영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참여당 이국민 후보가 조선산업 회생 방안으로 내세운 세계전함연구소 설치 공약도 마찬가지다. 기초단체장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전국종합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김무성 한나라 원내대표 유권자에 막말 논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경남 함안군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말한 ‘아새끼’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지사 무소속 김두관 후보는 2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무성 원내대표가 23일 함안군 칠원면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유권자를 ‘아새끼’라고 지칭하고 ‘훈련 잘 시켜라.’라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또 “김 원내대표가 ‘천주산 터널 공약도 김두관에게 지면 다 취소시킨다.’고 하면서 경남도민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공당의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더구나 집권당의 공약은 더욱 엄중한데 국민을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하느냐.”며 “김 원내대표의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날 해명 자료를 내고 “표현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제의 단어는 경상도 지역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이나 유세현장에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막말이나 비하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모이신 어르신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23일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가 유세를 하면서 “지금 기초의원 선거는 가, 나, 다 로 되어 있다. 가는 다 당선되게 돼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 아버지는 가 찍고, 엄마는 나 찍고, 아 새끼는 다 찍도록 여러분 훈련 잘하시기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꽉 막힌 고속도로

    꽉 막힌 고속도로

    부처님 오신날과 함께 황금연휴 첫날을 맞은 21일 전국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아프리카 대축제가 한창인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6만 4000여명이 몰렸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엔 6만여명, 팔도 마당놀이 행사가 열리는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9000여명이 각각 입장했다. 국립공원인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수원 광교산에 각각 1만여명이 찾는 등 유명 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동고속도로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몰린 차량들 때문에 강릉방면 문막 주변 25㎞와 새말 인근 3㎞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일대는 오전 10시쯤부터 몰려든 인파 탓에 사저를 중심으로 한 농로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는 2000여명의 신도가 몰려 부처님의 자비를 축원했다. 대한조계종 17교구 본사인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는 불자 300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되새겼다. 이 밖에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하동 쌍계사 등 경남도내 유명 사찰에도 수만명의 불자들이 찾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하고 나라의 안녕과 가족의 행복 등을 기원했다. 청주 상당산성과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도 1만여명의 나들이객이 막바지 봄을 즐겼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등 제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관광객만 3만 2000여명이나 됐다. 털진달래꽃와 산개벚나무꽃, 아그배나무꽃, 단풍나무꽃이 활짝 피어난 한라산에는 4600여명의 등반객이 몰려 향기를 만끽했다.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1주년을 축하하는 시민대화합 한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차량들이 몰린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요금소∼천안 66㎞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목감∼서해대교 51㎞구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동군포∼광교터널 8㎞구간 등 주요 고속도로는 지체와 정체를 되풀이했다. 전국종합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8) 청주 우암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8) 청주 우암산

    ●소처럼 착하고 순한 청주의 진산 5월 중순 우암산(353m)은 연초록빛으로 부풀어 올랐다. 청주의 진산 우암산은 도심에 자리 잡은 산치고 뜻밖에 숲이 좋은 산이다. 우점종인 상수리나무는 쭉쭉 하늘을 찌르고 소나무, 전나무, 낙엽송, 산초나무, 팽나무 등이 어울려 풍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산 서쪽 벽화 마을로 유명한 수동 수암골과 연결한 코스는 아이들과 함께 숲 공부를 겸한 가벼운 산행으로 좋다. ●전국 명소로 떠오른 수암골 벽화 마을 청주대 입구에서 가까운 우암초등학교 담벼락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면 남북 방향으로 길게 몸을 누인 우암산이 눈에 들어온다. 부드러운 산세가 도시를 품는 형상이라 포근해 보인다. 우암산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곧 수암골이다. ‘카인과 아벨 촬영지’를 알리는 간판이 군데군데 붙어 길 안내를 한다. 언덕에 올라서면 수암골의 입구인 삼충상회. 여기서부터 담벼락을 따라 ‘숨바꼭질’, ‘꽃을 사랑하는 호랑이’ 등의 그림들이 나타난다. 골목 앞에 그려진 마을 지도도 예쁘다. 골목길 모퉁이를 돌자 ‘먹보’, ‘감나무집’, ‘울보 영지’ 등이 나타나는데, 꼭 동화 속 마을에 들어선 기분이다. 세 아이가 함박웃음을 짓는 ‘웃는 아이 삼남매’ 앞에 서자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애들이 우리 마을의 유일한 아이들이에요.” 사진 찍는 필자에게 이영순(68) 할머니가 다가와 일러준다. 이 할머니가 수암골에 들어온 것이 벌써 45년여 전이다. 미원에서 이곳으로 시집와 4남매를 낳아 모두 출가시켰다고 한다. “전쟁 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이 마을이 만들어졌어요. 흙벽돌을 찍어 방 두 칸, 부엌 한 칸을 만들어 살았지요.” 세월이 흐르며 쇠락한 수암골 달동네는 2007년에 획기적인 변화를 맞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이홍원 화백을 비롯한 충북 민예총 회원들과 청주대, 서원대 학생들이 ‘추억의 골목 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린 것이다. 덕분에 ‘카인과 아벨’ TV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삼일공원 들머리로 우암산 산행 “우리 마을이 인심 하나는 좋지. 또 놀러 와요.” 할머니의 넉넉한 미소를 뒤로하고 마을을 빠져나오면 우암산 순환도로를 만난다. 그 길을 따르면 청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여기서 크게 기지개를 켜고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삼일공원이다. 3·1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이 지방 출신인 손병희, 신석구, 권병덕 등 5인의 동상에 인사를 올리고, 본격적으로 우암산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갑자기 울창한 숲이 펼쳐지고 알록달록 철쭉이 피어 화사하다. 온갖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한동안 상수리나무 터널을 오르면 능선에 올라붙는다. 휘파람이 절로 나는 순한 능선에서는 나무들을 주의 깊게 보자. 팽나무, 상수리나무, 청미래덩굴, 때죽나무…. 나무들의 간단한 특징이 적힌 안내판이 붙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걷기 좋다. 열심히 나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새 방송국 송신탑에 이르고, 이곳에서 시내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삭막해 보이는 빽빽한 빌딩을 바라보면, 시내 가까이 이렇게 숲이 우거진 산이 있다는 것이 고맙게 느껴진다. 송신탑을 지나면 ‘우암골 자연테마학습 공원’이 나온다. 능선에서 나무들과 눈을 맞췄다면 이곳에서는 풀 공부하기에 좋다. ●나무와 풀 공부하기 좋은 숲 “이게 우산나물이야. 잎이 꼭 우산을 닮았지.” “하하~ 정말 우산 같네. 얘들은 비 와도 우산 필요 없겠다.” 마침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풀 공부에 한창이다. 길섶에는 꿩고비, 비비추, 하늘매발톱, 산비장이, 벌개미취, 돌단풍 등이 가득하다. 학습 공원을 지나면 ‘숲속 교실’이 나오는데, 우암산을 통틀어 가장 숲이 좋은 곳이다. 상수리나무와 낙엽송들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미끈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천천히 나무와 길을 음미하며 오르면 체육 시설이 들어선 삼거리. 여기서 오른쪽으로 300m쯤 가면 우암산 정상이다. 하산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지점에서 청주대 방향을 따른다. 그 길을 30분쯤 내려오면 청주대 예술대학이 나오면서 짧지만 알찬 산행이 마무리된다. 깔깔거리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계절의 여왕 5월과 잘 어울린다. 산길 가이드 수암골을 들머리로 삼일공원, 우암산 정상을 거쳐 청주대 예술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은 약 6㎞, 2시간 30분쯤 걸린다. 수암골은 우암초등학교 뒤편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는 길과 맛집 서울에서는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서 약 30분 간격으로 다니는 북청주행 버스를 탄다. 북부터미널에 내리면 청주대가 지척이고, 5분 거리의 우암초등학교를 찾아 수암골로 들어간다. 청주 시내에서 수암골로 가려면 방아다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하산 지점인 청주대 후문 쪽은 파전의 명소다. 그중 삼미파전(043-259-9496)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양이 풍부하다. 파전과 오징어볶음 5000원. 북청주터미널 앞의 청주왕호두과자도 별미다. (043)224-5225.
  • 양산 8경 폭포와 어우러진 천성산 홍롱사

    양산 8경 폭포와 어우러진 천성산 홍롱사

    경남 양산을 세로로 가르고 있는 것이 천성산(922m)입니다. 고속철도(KTX) 터널 공사 문제로 진통을 겪으면서 ‘도롱뇽 소송’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지요. 천성산 기슭에 홍롱사(虹瀧寺)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그리 요족한 절집은 아닙니다. 주지와 도감 등 스님 몇 분과 절집 살림을 돕는 보살 몇 명이 고작이지요. 사찰의 규모 또한 1000년을 헤아리는 연혁에 비춰보면 매우 옹색한 편입니다. 그러나 홍롱사는 어느 대가람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풍경의 보물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바로 양산 8경의 하나인 홍롱폭포입니다. 홍롱폭포의 첫인상은 사람의 손을 많이 탔다는 것입니다. 주변 계단이며 폭포수를 가둬두기 위한 웅덩이 등에 시멘트로 덧댄 흔적이 역력합니다. 또 매끈하게 조각한 약사여래불좌상을 폭포 옆의 거친 절벽 아래 세워둔 것도 다소 어색해 보입니다. 이처럼 따로 떼어놓고 보면 볼품없는 것들인데도 폭포와 함께 보면 참 절묘하게 어우러 집니다. 이국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필경 폭포가 넉넉한 품으로 주변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겠지요. ●홍롱사가 홍룡사로 불리는 까닭 절집 초입 안내판에 따르면 홍롱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3년 원효 대사가 자신을 흠모하던 당나라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하기 위해 세웠다. 창건 당시엔 승려들이 절집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설법을 들었다 해서 이름을 낙수사(水寺)라 했다. 산 이름 또한 원적산이었으나, 1000명의 승려 모두가 도를 깨우치고 성인이 됐다 해서 천성산(千聖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절집 이름인 홍롱사는 폭포에서 유래한다. 무지개 홍(虹)자에 젖을 롱(瀧)자를 쓴다. 그런데 절집 사람들이나 관광 안내책자, 교통표지판 등은 한결같이 한글로 ‘홍룡’이라 쓰고 있다. ‘무지개에 젖은 절집’이란 고운 뜻의 이름을 두고, 굳이 홍룡이라 부르는 까닭은 뭘까. ‘홍롱’보다는 ‘홍룡’이 발음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옛날 폭포 아래 살던 용이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복신앙을 염두에 두고 후대에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짙다. 홍롱사는 천성산 남쪽 기슭에 숨어 있다. 작은 도량이지만 ‘무지개에 젖은 절집’이란 뜻의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가파른 계곡 위에 축대를 쌓아 대웅전을 만들고, 산신각을 세웠다. 새단장을 마친 요사채 앞에는 굵은 대나무가 푸름을 자랑하고 있다. 계곡 아래로는 맑은 계곡물이 이끼 낀 바위를 타고 쉼없이 흘러 내린다. 수량이 풍부하고 곳곳에 쉬어 갈 만한 너럭바위가 널려 있는 데다, 숲도 우거져 한여름엔 더위를 피하려는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계곡을 건너 절집으로 들어서는 반야교에 서있자면 꼭 선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3단 홍롱폭포 물줄기 장관 하지만 홍롱사의 진면목은 이제부터다. 반야교 오른쪽의 수정문(守正門)을 지나 산신각 뒤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홍롱사가 안배한 절정의 풍경이 숨어 있다. 호리병처럼 둥그렇게 파인 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 홍롱폭포다. 높이는 15m가량. 천성산 골골을 휘돌아 온 맑은 물이 줄기차게 떨어진다. 수량이 많을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3단 형태로 되어 있다. 폭포수가 튀어나온 바위에 부딪치며 작은 물방울로 비산되는데, 이때 무지개가 형성된다. 마침 많은 비가 내린 뒤끝. 폭포는 물보라를 날리며 쏟아져 내리고 있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의 풍모 또한 당당하다. 비록 날씨가 심술을 부려 폭포에 무지개가 걸리는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폭설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묵은 체증이 시원스레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폭포 왼쪽에는 자그마한 관음전이 조용히 앉아 있다. 오랜 세월 물보라와 폭포의 진동에 시달렸을 터. 하지만 단아한 자태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관음전 안에서 밖을 보면 그대로 선 굵은 산수화다. 하얀 물보라와 진초록 이끼, 절벽에 붙은 나무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펼쳐낸다. 폭포의 물줄기가 모여 작은 소를 이룬 곳엔 약사여래불상을 세웠다. 중생의 질병을 치료해 주고 재앙을 소멸시켜 주는 ‘약왕(藥王)’이다. 이처럼 물소리 요란한 곳에서 기도인들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그러나 홍롱사 주지 용은 스님은 “기도발은 바위발”이라며 일축했다. 스님은 “명산의 기도처는 모두 바위, 혹은 폭포 주변에 세워져 있어요. 바위에서 나오는 자력과 폭포수에서 나오는 음이온이 피를 원활하게 하고, 지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지요.”라고 설명했다. ●절집 한켠에 물레방아 세운 뜻은 경내 범종각 아래엔 물레방아가 설치돼 있다. 여느 절집에서도 쉬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절집 뒷산의 불타 죽은 나무를 모아 물레방아를 만든 이는 사찰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처사 윤도하(53)씨다. 운전경력 40년의 버스 운전기사인 그는 우리 인생살이도 자동차 바퀴처럼, 또 물레방아처럼 둥글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세웠다고 했다. “사람들이 하심(下心·자기 자신을 낮춤)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하루 400~500명의 승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조금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그의 단상이다. 홍롱사 초입에도 범종 모양을 한 특이한 형태의 화장실이 있다. 불가에서 범종 소리는 잡귀를 물리치고 일체의 번뇌와 근심을 더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절집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 또한 지극히 근본적인 근심을 덜어내는 곳이니, 둘은 서로 뜻을 같이하는 셈이다. 범종 화장실 앞에는 또 자동차 세차장에서 흔히 쓰이는 공기청소기가 마련돼 있다. 센 바람으로 먼지를 날리는 도구다. 근심을 덜어냈으니 이제 세속의 티끌을 털어낼 차례라는 심모원려(深謀遠慮·깊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봄)일까. 양산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양산나들목을 나와 우회전, 언양 방면으로 2㎞쯤 가면 홍롱사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서 우회전, 4㎞쯤 가면 대석마을을 지나 절집 주차장이다. 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과 남부터미널 등에서 각각 하루 4회 양산까지 운행한다. 양산에서 대석마을까지는 시내버스가 1시간마다 운행한다. 대석마을에서 홍롱사까지는 1시간 남짓 소요된다. 홍롱사 375-4177. →주변 관광지 영축산의 대가람 통도사와 계곡 풍광이 빼어난 내원사가 지척이다. 특히 내원사 노전암은 공양 때 맛깔스러운 20여가지 반찬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연기념물 제234호인 신전리 이팝나무는 요즘이 절정. 하얀 꽃이 나무 전체를 뒤덮은 자태가 꼭 밥그릇에 흰쌀밥을 고봉으로 퍼담은 듯하다. →맛집 민물매운탕은 양산의 향토음식. 물소리민물매운탕(381-0035), 두동민물매운탕(384-3395) 등이 그 중 손꼽힌다. 산채정식집은 통도사 인근에 몰려 있다. 경기식당(382-7772)과 부산식당(382-6426) 등이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산채정식이 7000원. →잘 곳 홍롱사에서 2~3일 정도는 숙박과 공양이 가능하다. 조용한 절집에서 하룻밤 묵는 것도 좋겠다. 비용은 불전함에 성의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광역자치단체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다.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인허가 단속, 불법주정차 위반단속, 나아가 21층 미만이거나 연면적 10만㎡ 이내의 건축물 신증축 인허가권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행정의 제왕인 셈이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평균 12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평균 예산만도 3200억원대에 이른다. 기초단체장은 정치적으로 영남권은 한나라당에서, 호남권은 민주당에서 양분하는 구조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도 같은 양상이어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7.8%인 110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28명을 선출하는데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6월2일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초단체장 면면을 살펴본다. ■중구 초접전… 성동에선 여야 서로 “우세” 중부권에서 한나라당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동대문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등 예상외로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종로 후보등록이 많은 종로구는 한나라당 정창희 후보와 민주당 김영종 후보의 박빙 우세 속 무소속으로 나온 김성은 후보와 유미영 후보의 여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종로 토박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의 핵심공약은 ‘종로세계화 프로젝트’다. 파리·로마처럼 고궁과 문화재가 즐비한 종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김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품격 있는 종로, 기품 있는 종로’다. 특히 김 후보는 “관광특구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도심상권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구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인 황현탁 전 공보처 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일 현 구청장, 이학봉 전 코레일유통 대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형상 변호사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중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출산양육지원 예산 두 배 증액·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구립 어린이집 확충·지원. 야간보육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고 각동별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영어교육특구에 걸맞은 국제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1번지로 우뚝서게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와 ‘무보수 구청장’ 구호를 내건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찮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민주당이 유덕열 후보(민선2기 동대문구청장)를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동대문구는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방 후보가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유 후보는 ‘신명나는 도시·살맛나는 동대문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6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 한나라당 이호조 후보와 민주당 고재득 후보가 서로 박빙우세를 점치고 있는 지역. 이 후보는 영어체험센터 건립 등 공교육강화와 자기주도학습으로 사교육비를 줄여 으뜸교육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반면 고 후보의 제1공약은 공교육특구. 이를 위해 ▲명문학군 건설 ▲일반계고 등록금 수준의 공립특목고 유치 ▲왕십리뉴타운 내 인문계고와 명문고 육성 ▲초·중학교 의무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성북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서 후보는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은 창조산업특구. 이를 위해 성북구내 7개 대학에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서관·체육·보육시설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등을 통한 ‘걸어서 10분 프로젝트’도 눈길이 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노원·중랑·도봉 박빙… 공약이 표심 가를 듯 서울 동북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선거전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막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노원·중랑구를 꼽았다. 민주당은 강북구를 우세 지역으로, 도봉구를 박빙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광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현역 구청장인 정송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40대 여성 자원봉사가인 한나라당 구혜영 후보, 30여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기동 후보, 노무현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 구청장’을 모토로 교육·보육 분야에 공을 들였으며,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을 내세운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한다. 정 후보는 군자역세권에 대한 전략거점 육성,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연계한 ‘뉴비즈 벨트화’ 추진,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는다. 중랑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의 민주당 김준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중화뉴타운·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대한 차질없는 개발, 면목동 산업뉴타운 유치, 망우동 공동묘지 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역세권 활성화, 망우동 공동묘지 도깨비공원 조성, 온라인쇼핑몰·재래시장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 노원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과 준비된 공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교육·복지·개발·치안 등이 총망라됐다. 이중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등으로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과 현역 구청장의 전시행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산업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나노·정보기술·바이오산업 육성, 패션·디자인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을 들였다. 강북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박겸수 후보를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기성 후보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힘찬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시립종합도서관 건립 등으로 표심을 설득한다. 김 후보는 ‘1동 1공용주차장’ 확충, 초등학생 및 결식 어르신 대상 무상급식 실시 등을 내놓았다. 도봉 한나라당 김영천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방학동 봉제공장 지원센터 건립, 창동역 인근 예술의전당 조성, 대형병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동진 후보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시행, 적성·전인교육에 초첨을 둔 선진국형 혁신학교 지정·지원, 분야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강조한다. 이백만 후보는 쌍문~도봉산역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 학습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육성 등을 내세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與 보수층 결집·野 후보단일화로 표몰이 한나라당은 전통의 텃밭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민주당은 강남벨트의 끝자락인 강동구와 동작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서초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송파의 경우, 쉽사리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작과 강동도 흩어졌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강남 한나라당이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을 지낸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내 명품 오페라·뮤지컬 전문 공연장 건립 ▲세곡동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맹정주 현 구청장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맹 후보는 ▲77개 초·중·고 교육여건 개선에 재정수입의 5%(2009년 기준 250억원) 투입 ▲하수구 악취, 먼지, 모기 없는 3무(三無) 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감안해 ‘사교육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출신인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는 ▲잠원동 고교 유치 ▲강남대로 지하 복합·문화 상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진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곽 후보는 ▲서초동 장제터널 개발 대신 우회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통행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파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 박춘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임신·출산·보육·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박병권·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서울 동남권 경제중심 도시 ‘송파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성 후보는 ▲육아·보육 무상 지원 ▲노인 복지 확충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동작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지만 한나라당으로서도 정몽준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작기술산업진흥구역 조성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아우르는 동작 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문충실 후보는 ▲7호선 숭실대~이수역 사업벨트 조성 ▲현충원~한강수변길~제1한강교~공군수송단부지~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동작올레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무소속 김영재·정기철 후보도 입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특강 정례화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공약을 제시했다. 강동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구청장 출신을 공천해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는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본격 개발 ▲둔촌·고덕 재건축사업 조기 추진을, 현 구청장인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공·사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교육지구 조성 ▲선비즈 시티 및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을 각각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경전철·재건축 등 개발공약 경쟁 치열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서 지역개발 공약을 놓고 후보간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 분야 공약도 다양하다. 강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후보와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전·현직 구청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한다. 그는 “강서구가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받은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면서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칭 ‘희망나눔 문화재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마곡지구개발이 강서주민을 위한다면 워터프런트 등 환경파괴적인 개발보다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 산업단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천 현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와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들은 목동 경전철 사업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남부순환도로 구간 지상화 등 사업비 절감, 권 후보는 7호선과 연결해 사업성 확보, 이 후보는 경전철 노선 조정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 확대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노련한 구정 운영을 통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신정뉴타운 완성,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양한 학교지원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구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서울시 감사관 출신 민주당 이성 후보의 양강 구도다. 양 후보는 경인선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8년 동안 구로구를 이끈 수장으로서 경인선 지하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를 고급복합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광역단위 주거지역 종합정비계획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개방형 어린이집과 공공성이 강한 보육, 가사지원, 복지서비스 등으로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에 일자리과를 설치하고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금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 한인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 민주당 차성수 후보가 백중세다. 금천 공약의 화두는 ‘교육’이다. 한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와 영재교실·영어학습센터 건립을, 이 후보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학습을 책임질 금천 학력증진센터를, 차 후보는 교육특구 지정과 교육지원예산 100억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이 후보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가산디지털단지 입주 기업에 과감한 세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구심도시개발 계획수립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IT·패션·만화 등을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손꼽았다. 영등포 현 구청장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와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 민주당 조길형 후보의 3파전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 지원, 정보문화 도서관 건립, EBS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학부모·학교·구청 협의체인 민·관·구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국제고,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우수고 육성과 학생·학부모·교사 지원 전담부서, 보육정보센터 건립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관악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지역 도서관으로 관악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로 도서관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설 고교 유치와 교육경비 예산 300%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명문고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순환도로 조기 완공, 신림~봉천 간 지하도로 건설, 관악산 명품공원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4곳 모두 팽팽… 한나라-민주 혈전예고 서북권 4개 지역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에 휩싸였다. 용산에서는 한나라당, 서대문에선 민주당이 우세를 점칠 뿐이다. 은평, 마포에선 살얼음판이다. 적어도 19일 현재 한나라, 민주의 양당 구도라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분석이다. 용산 한나라당 지용훈 후보는 평생 교육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나와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용산구’로 가꿀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센터를 권역별로 곳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유휴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살맛나는 용산 구현이라는 공약의 내용도 특이하다. 미소금융 지점을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랜드마크를 겸한 ‘국제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30여년간 지역에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관내 10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용산시대를 준비하는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역시 관내에 자리한 숙명여대, 폴리텍 대학과 학·관 교류협력협정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용산구민 우선 추천 채용제’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에도 적잖이 무게를 실었다. 서대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는 30여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속에서 우러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행정 경험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백련산~홍제천~불광천~한강을 잇는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신촌지역 도시공간 재창조를 강조한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가정복지 분야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상징이던 독립문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관내 고가도로를 철거해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가꾼다는 것이다. 은평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은평구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와 민주당 김우영 후보의 싸움도 볼 만하다. 김도백 후보는 보건원 자리와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생명공학단지, 금융센터 등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웠다. 김우영 후보는 보건원 자리에 아시아 최대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방문객 500만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겠다는 설명이다. 마포 ‘빅2’가 맞붙었다. 이미 적잖은 행정 경험을 쌓은 후보들이다. 한강공원사업소장과 종로구 부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권종수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로 뚫어 단절된 한강을 되찾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2년까지라는 구체적 목표도 곁들였다. 이를 위해 당인리 발전소 부지 및 성산~양화대교의 망원동 구간에 보행데크를 만들고, 월드컵공원~망원지구를 거쳐 선유도로 가는 보행자 전용 교량을 건설한다는 슬로건도 눈에 띈다. 전 마포구청장인 민주당 박홍섭 후보는 당인리 발전소를 옮기고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자리한 동교동에 기념사업단지를 만들어 민주화의 성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꿈을 내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되나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충북을 방문해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연구용역을 통해서도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항공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청주공항 활주로(2743m)를 3600m로 늘려 항공화물을 처리할 경우 인천공항보다 육상운송시간이 83분 단축돼 연간 116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청주공항은 짧은 활주로 때문에 180명 정도가 타는 A300, 또는 A600기종 여객기만 이·착륙할 수 있다. 항공화물기나 25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대형여객기가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이 시급하다. 활주로 연장의 장애요인인 충북선 선로는 터널 형태로 복개처리하면 구조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대한항공이 최근 정부에 청주공항을 화물허브공항으로 육성해 달라고 건의한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화물허브공항이 되려면 활주로 연장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정부의 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활주로 연장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결과를 이달 말까지 정리해 다음달 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항공수요 등을 감안해 활주로 연장 건의를 수용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국토해양부 차관에게 직접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이 같은 연구용역 결과까지 나와 정부 입장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강서습지생태공원 ‘부활’

    강서습지생태공원 ‘부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재개장 2년째를 맞아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로 부활했다. 한때 환경단체들로부터 리모델링 공사로 녹지가 훼손되고 조류들이 살 곳을 잃고 떠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곳이다. 2008년 12월 방화대교 남단에서 행주대교 남단까지 37만㎡ 규모로 재개장한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삵·흰꼬리수리·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등이 발견되는 등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위적 관리를 최소화하고 자연적 복원을 유도해 식물은 재조성 이후 46과 125종에서 52과 163종으로, 포유류는 6과 7종에서 8과 12종으로 개체 수가 증가했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행주대교 주변 15만㎡의 면적을 2013년까지 2단계에 걸쳐 ‘도심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본부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동식물 서식현황 및 실태조사를 1년 단위에서 분기별로 실시하고 철새보호를 위한 출입제한구역 설정, 생태 해설판 제작·설치, 생태교란식물 제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2011년에는 행주대교 상류 주변에 홍수 대피 숲을 조성하고, 야생동물이 도로를 지나다니다 사고를 당하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개화산과 연결되는 터널형 지하 생태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생물자원의 보고인 강서습지생태공원을 동·서를 잇는 주요한 생태 근거지로 만들어 ‘녹지생태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2014년까지 이촌, 잠실, 양화 등 8개 생태공원을 더 만들어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도시와 길] 철강도시 포항, 문화도시로 변신중

    ‘포항=철강=산업화=공해=문화의 불모지’ 1969년 ‘포스코 신화’가 시작된 이후 40년간 포항 발전의 역사에 드리워진 그늘이다. 그런 포항이 이제 화려한 문화 도시로의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시가 중앙로를 중심으로 야심찬 문화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시민들이 갈망하는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동시에 침체된 중앙로 상권과 문화를 접목시켜 상권 활성화를 유도해 보자는 의도에서다. 시는 우선 오는 7월 말 문화시설이 절대 부족한 중앙로(육거리)에 관람석 266석 규모의 시립 중앙 아트홀(지상 4층, 지하 1층)을 개관한다. 아트홀이 개관되면 365일 다양한 공연 및 전시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문화·예술 단체에도 개방하는 등 포항지역의 핵심 문화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또 2012년까지 중앙로 인근 동빈내항을 복원해 대규모 문화공간 등을 마련한다. 이 사업은 송도~해도동의 매립지를 걷어 내고 송도∼형산강 1.3㎞ 구간에 폭 18~30m, 깊이 2m의 미니 운하와 수상공원, 호텔, 상가, 선착장, 문화체험공간, 각종 레포츠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해도·송도·죽도동 일대 9만 6000여㎡에 문화체험 테마 및 워터파크 등을 갖춘 대규모 수변 유원지를 조성한다. 동빈큰다리 옆 1만 6400여㎡에는 해양공원을 조성, 시민들이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중앙로와 인접한 포항 북부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 항구동 여객선터미널~두호동 설머리간 1.2㎞ 구간을 테마거리로 조성했다. 이 거리에는 목제데크, 산책로,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해송터널, 이벤트 공간, 조명 시설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시는 또 2006년 포항의 최대 번화가인 중앙상가 포항역~육거리 구간 657m에 실개천(너비 11m)을 만들고 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다. 실개천에는 어둠이 내리면 바닥에 설치된 빨강·노랑·파랑의 수중 조명등 214개가 동시에 켜져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이후 시와 중앙상가상인회는 이 거리에서 풍물놀이와 판소리, 성악, 피아노·색소폰 연주 등 공연과 거리문화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엔 이곳에서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픈행사를 열었다. 지금까지 행사는 모두 100여차례에 이른다. 시 등의 노력은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났다. 하루 2만여명이던 중앙상가 유동인구가 실개천 완공 이후 4만여명으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덩달아 상가 수입도 회복되고 있다. 포항시 이병기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역~중앙상가~동빈부두~북부해수욕장을 연계하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중앙로 일원을 명품 거리로 만들고 상가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종로구 11월까지 숲 체험교실 운영

    종로구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목·토·일요일 백사실 계곡 일대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숲(생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26일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백사실 계곡의 생태적 우수성을 숲 해설가와 함께 체험하며 자연환경과 생태·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기동 터널 쪽에 위치한 세검정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탐방 주요 코스는 신영동 현통사 입구→생태연못→백석동천→능금마을 입구다.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에서 예약한 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숲(생태) 체험교실은 천천히 산행을 하며 백사실의 깊은 계곡에 사는 여러 생물들을 만나 보고, 숲속의 자연물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뒷골 일대의 자생식물 및 외래식물에 대한 모니터링과 도롱뇽, 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를 관찰하는 시간을 갖고, 전문 강사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6호로 지정된 ‘백석동천’ 별서(별장) 유적지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모니터링을 통해 축적된 자료는 서울의 생태현황에 대한 정보와 자료로 이용할 계획이다. 강성락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백사실 계곡뿐 아니라 자연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국민 참여/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국민 참여/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안전은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이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을 보면, 먹고 마셔서 생명 유지를 하는 생리적 욕구 다음으로 시급하게 충족시키려는 욕구로 정의되어 있다.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은 본능이다. 안전은 개인을 포함한 국가 사회에서 관심을 많이 두는 사안이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미묘한 점이 있다. 사람은 대체로 긍정적 사건보다 부정적 사건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주는 정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재난, 재해, 시설물 붕괴, 공사장 사고 등에 대한 각종 정보는 열심히 살펴보지만 대책에는 무심하다. 아이티 지진 때를 생각해 보라. 사람들은 정작 그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대책에는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편이다. 아이티 지진의 어마어마한 파괴력에 화들짝 놀라고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한 규모 7.0 지진 발생 시뮬레이션 결과에 지진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겠다고 다들 느꼈다. 하지만 정작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지진방재대책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 물으면 대개들 잘 모른다. 자신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꼭 알아야 할 정보인데도 말이다. 올해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지진 대책은 두 가지다. 첫째는 소규모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2층 이하 소규모 건축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소규모 건축물 내진보강 포인트 20’을 배포했다. 또한, 연말까지 ‘소규모 건축물 내진 구조 기준’과 ‘표준 내진 설계도면’을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는 주요 시설물 지진방재대책이다. 댐, 터널, 철도, 교량, 공항, 항만의 경우 지진 규모 5.4~6.5에 대한 내진성능을 197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지진재해대책법에 따른 11개 시설물(도로 교량, 도로 터널, 철도 교량, 철도 터널, 도시철도, 공항, 항만, 댐, 건축물, 국가하천수문, 공동구)에 대해서는 내진설계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과 일반국도는 2012년까지 100% 내진성능 확보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첫째를 주목해 주길 바란다. 시설물 안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각종 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주요시설의 안전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주요 시설물의 안전등급, 점검 이력 등 안전관리 현황을 인터넷(시설물 정보관리 종합시스템 http://www.fms.or.kr/)에 공개하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지난 4월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무상 안전점검 범위를 기존의 취약시설인 장애인복지시설, 노양 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시설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4대 강 살리기 사업,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등 여러 국책사업의 추진에 따라 건설공사의 안전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건설공사 안전관리계획 검토를 강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한 1, 2종 시설물의 건설공사는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한 공사 중 점검시행 후 발주청 등에 통보하고 있는 안전점검 시행 결과를 국토해양부장관에게도 통보하도록 하였다. 정부의 정책에 국민이 호응해야 시설물 안전 문화가 일상생활로 뿌리내린다.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훈련에의 적극적인 동참이다. 마침 14일까지 ‘2010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종 기관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조직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또한, 몇몇 지방자치단체의 민방위 교육장에 가면 여러 재난 재해 및 안전사고가 닥쳤을 때 무엇을 어떻게 조치하는지를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해볼 수 있는 각종 시뮬레이션을 마련해 놓았다.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려면 정부의 정책, 국민의 참여, 안전정보의 전달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서로 잘 통해서 선순환되길 기대해 본다.
  • 울산 행정구역 경계지역 시설명 다툼

    행정구역 경계지점에 위치한 신설 도로와 터널, 교차로 등 시설물의 명칭을 놓고 지역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개통된 다전초등학교(다운동)~구영지구(범서읍) 2.76㎞ 구간 연결도로 내 2개 터널의 명칭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상·하행선 2개 터널은 양 지역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개통 이후 현재까지 명칭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월 이 터널의 명칭을 중구 다운동의 옛 지명을 따 ‘다전터널’로 결정했으나 최근 범서읍 주민들이 지역의 정서를 반영하지 않은 편의주의식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범서읍 구영 주민들은 “과거 행정구역 개편 때 다운동 일부가 범서에서 떨어져 나갔고, 우회도로는 구영택지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개설된 만큼 당연히 구영터널로 결정돼야 한다.”면서 울산시에 지명 변경을 요청해 놓고 있다. 반면 다운동 주민들은 “주민의견 수렴절차와 울산시 지명위원회 심의까지 거친 만큼 이미 확정된 ‘다전터널’로 결정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또 울산 북구 연암동~강동동을 잇는 국도 31호선 확장구간 내 연암~신현IC 구간과 신현IC~양남면 수렴 구간의 교차로와 교량 이름도 신현마을과 무룡마을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뚫릴까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뚫릴까

    정부가 호남~제주를 연결하는 해저고속철도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이 입증되면 2021년쯤에는 남해에 길이 73㎞의 해저터널이 생긴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연구원과 건설기술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2일부터 내년 8월까지 호남~제주 해저고속철의 타당성 조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해저고속철은 ▲전남 목포~해남 지상 66㎞ 구간과 ▲해남~보길도 해상 28㎞ 구간 ▲보길도~추자도~제주까지 해저 73㎞ 구간 등 총 167㎞ 길이로 예정됐다. 교통연구원은 제주 해저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제주의 이동 소요시간은 2시간26분, 목포~제주는 40여 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속 350㎞의 고속철 속도를 감안한 시간이다. 이용 수요는 연간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또 4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조원의 임금유발효과, 34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전망했다. 제주고속철의 사업기간은 11년, 사업비는 14조 6000억원이다. 사업기간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 기간 3년, 실제공사 기간 8년 등을 합한 것이다. 건설비는 고급형 자재 등을 사용함으로써 ㎞당 874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최근 국내 컨소시엄이 수주에 나선 브라질 고속철(43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타당성 조사 기간에 대안 노선의 지형·지질 조사, 건설 이후 문제점 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 해저고속철 사업은 타당성 조사 결과와 국가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 계획에 반영할 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공항 건설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제주도는 해저고속철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타러오세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타러오세요

    바다·소나무숲을 가로지르는 강원 삼척 해양레일바이크가 새달 초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강원 삼척시는 11일 근덕면 해안가 해양레일바이크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이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친 뒤 다음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식 영업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개통식과 함께 시설 관람 및 시승식을 갖고 20일 동안 시범운행을 하면서 레일바이크의 운영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다. 347억원을 들인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근덕면 궁촌리 역사~용화리 역사 5.4㎞ 구간에 4인승 레일바이크 100대와 2인승 40대를 투입, 왕복(총 연장 10.7㎞) 운행한다. 편도에 소요되는 시간은 40분가량이다. 해양 레일바이크 가격은 소형 승용차와 맞먹는 1200만원대에 이른다. 평균시속 10㎞, 최고 시속 20㎞로 운행이 가능하다. 듀얼 유압 브레이크와 무급유 동력 전달 시스템을 갖춰 승차감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레일바이크를 타면 그래픽과 조명, 디오라마, 비눗방울을 이용해 해저도시처럼 신비롭게 연출한 이색 터널도 통과하고 파도가 넘실거리는 해안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 등 동해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v이용 요금은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며, 단체 관광객과 삼척 지역의 다른 유료 관광시설 이용자는 10%, 삼척시민은 40% 할인된다. 야간에 이용하면 기본 요금에서 10% 할증료가 붙는다. 4~9월 성수기에는 하루 7회, 10월~이듬해 3월 비수기에는 하루 6회 운행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강원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우선 해양레일 바이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환선굴, 대금굴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해상 곤돌라 설치 사업도 추가로 시행해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중랑구 사통팔달 교통중심지 된다

    중랑구 사통팔달 교통중심지 된다

    서울 중랑구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중랑구는 11일 신내IC 입체시설 신설과 신내동 능산삼거리~구리시계 간 도로확장공사를 이달 말 끝내고 이화교 건설공사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내동 능산삼거리~구리시계 간 도로확장공사는 513억여원을 투입해 폭 25~35m, 길이 1.4㎞ 규모로 현재 98%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서울시와 구리시계 간 병목구간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부간선도로 진출입 또한 훨씬 수월해져 시외곽으로의 교통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신내IC 서측부 배수관 부설과 옹벽구조물 설치공사도 마무리단계에 있어 이달 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교 건설공사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차로인 이화교를 철거하고 4차로로 확장해 재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재호 도로과장은 “총 3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폭 19.5~35m의 V자형 아치교로 건설된다.”면서 “이 공사가 완료되면 중화동과 이문동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화교와 함께 중랑천에 돛단배 모양의 국내 최초 보차도 분리교량인 겸재교(조감도) 건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교량은 엑스트라도즈교(Extradosed Bridge) 공법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사장교의 변형된 형태로 주탑을 낮게 하여 하중의 70% 정도를 주탑의 케이블이 분담하고, 나머지 30% 정도를 슬래브가 분담하는 구조로 야간조명 장치가 설치된 돛단배 형상을 채택, 완공 후에는 중랑천의 새로운 명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교각공사가 완료됐다. 구는 또 사업비 1172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용마터널 개설공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삽을 뜬 이 터널공사(길이 3.5㎞, 왕복 4차선)는 사가정길에서 강동구 암사동까지 개통, 강동·송파지역은 물론 구리시와 중랑구가 곧바로 연결돼 서울 동북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3년 말 완공과 함께 터널로 이어지는 길이 2.74㎞의 암사대교도 개통될 예정이다. 철도교통망 구축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과장은 “경춘선 복선화사업이 올해말 완공되면 신상봉역~춘천 간 1시간30분에 갈 수 있게 된다.”면서 “2011년 말에는 25회선 연장운행 및 고속형 전동차로 대체해 40분대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청량리~신내동 간 9.05㎞ 경전철 사업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 선정을 거쳐 2015년 개통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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