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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 최진혁, 범인 잡기 직전 또 타임슬립 ‘충격 엔딩’

    터널 최진혁, 범인 잡기 직전 또 타임슬립 ‘충격 엔딩’

    ‘터널’ 최진혁이 그렇게 그리던 아내 이시아와 애틋한 순간도 잠시, 또 다시 타임슬립을 경험했다. 김민상을 잡으려다 30년을 또 뛰어넘은 것. 지난 13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13회에서는 목진우(김민상 분)와 터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30년 전으로 타임슬립하는 박광호(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광호는 터널에서 진범 목진우(김민상)와 싸움을 벌이다 30년 전으로 돌아갔다. 박광호는 그 길로 아내 신연숙(이시아)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과거에서 박광호는 사망한 걸로 되어 있었다. 시간은 현재처럼 5개월이 흘렀다. 박광호는 신연숙에게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해주었다. 생일에 유람선을 타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신연숙이 먹고 싶었던 딸기도 사다주었다. 두 사람은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보냈다. 목진우를 잡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현대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될 만년필을 챙기는가 하면 유일한 생존자 김영자를 찾아가 진술을 부탁하기도 했다. 박광호는 진술하겠다는 김영자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서려 했지만, 신연숙은 무언가 예감한 탓인지 박광호를 붙잡았다. 박광호는 “진짜 금방 갔다 올게. 약속해”라고 안아준 후 떠났다. 하지만 박광호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어린 시절 목진우를 발견한 박광호는 그의 뒤쫓기 시작했다 .목진우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박광호를 피해 터널로 달렸고, 이를 뒤쫓던 박광호는 다시 현대로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현대에 있는 김선재(윤현민 분)와 신재이(이유영 분)는 박광호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선재 또한 박광호의 행동을 분석하다 목진우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신재이는 목진우를 만나 범인의 심리에 대해 물었고, 그 과정에서 목진우는 박광호와 신재이가 부녀 사이임을 알았다. 사진=OCN ‘터널’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터널’ 최진혁, 과거로 돌아가 아내와 재회 ‘눈시울 자극’

    ‘터널’ 최진혁, 과거로 돌아가 아내와 재회 ‘눈시울 자극’

    ‘터널’ 최진혁과 이시아가 드디어 재회한다. 13일 방송되는 OCN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13회에서는 박광호(최진혁 분)가 1986년도로 돌아가 아내 연숙(이시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터널’에서는 목진우(김민상)가 30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인 것을 알게 된 박광호(최진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목진우와 박광호의 치열한 긴장감이 이어지던 중 극 말미에는 터널에서 목진우와 몸싸움을 하던 박광호가 다시 한 번 과거로 타임 슬립 해 눈길을 모았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임신한 아내 연숙에게 이마 키스를 하는 박광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간 과거와 현재에서 서로 애타게 찾아 해맸던 만큼, 애절한 부부의 재회가 눈시울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에서 박광호는 1986년 연쇄살인의 진범이 목진우라는 것을 안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1986년도 젊은 시절 목진우의 뒤를 쫓는 박광호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에서 갑자기 사라진 박광호를 찾아나서는 전성식(조희봉), 김선재(윤현민), 신재이(이유영)의 모습이 동시에 그려진다. ‘터널’의 제작진은 “지난 주 휴방에 아쉬워한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잘 알고 있다”며 “이날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운명이 교차하는 곳 OCN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주말 오후 10시에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웨이하이 유치원 차량 사고, 中 누리꾼 ‘화나고, 슬프다’

    웨이하이 유치원 차량 사고, 中 누리꾼 ‘화나고, 슬프다’

    지난 9일 오전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아이 11명이 목숨을 잃은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도 깊은 슬픔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절체절명의 순간 아무도 도우러 달려가지 않았다는 데에 분개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제도까지 언급하며, 인성 교육을 다시 해야 한다고 지적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에 사드 문제를 끌어 들이지 말라”면서 “국적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은 무척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너무 마음이 아파 기사를 볼 수가 없다”, “무고한 아이들의 죽음에 눈물이 난다”면서 깊은 슬픔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버스 유리창이 너무 짙은 검은 색이어서 안에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이 안되었다”면서 “투명 유리로 아이들이 차 안에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면, 누구라도 달려가 도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를 알리기 위해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결국 차에 치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중국에서는 터널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무척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스쿨버스 차량에 대한 점검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하며, 운전자는 반드시 안전 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터널’ 이유영, 공개 남친 김주혁 언급..“전화로 전개 물어봐”

    ‘터널’ 이유영, 공개 남친 김주혁 언급..“전화로 전개 물어봐”

    배우 이유영이 공개 연인인 김주혁을 언급했다. 이유영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없이 촬영이 진행돼 (김주혁과) 만날 시간이나 조언을 들을 시간은 없다”면서 “하지만 전화로 재미있다고 말해주거나 향후 전개를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로 흥행 홈런을 날린 이유영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얼떨떨하다”면서 “현장에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준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터널’은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지난 3월 2.8%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5.4%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류 콘텐츠 잡기 손안의 세계대전

    한류 콘텐츠 잡기 손안의 세계대전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기업과 토종 기업들이 ‘한류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은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국내 기업들은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K팝 아이돌과 웹툰, 드라마 등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유튜브는 지난달 27일 그룹 빅뱅이 출연하는 웹예능 ‘달려라, 빅뱅단!’을 공개했다. 유튜브와 YG엔터테인먼트가 제휴하고 빅뱅이 직접 기획한 예능으로, 멤버들이 캠핑을 떠나 추억을 만드는 내용을 편당 15분, 총 6편에 담았다. 최근 ‘유튜브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늘려 가고 있는 유튜브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달려라, 빅뱅단!’을 보기 위해서는 월정액 7900원을 내고 유튜브의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에 가입해야 한다. 유튜브 레드는 광고 없이 동영상을 재생하고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가 독점 제공되는 서비스다. ‘달려라, 빅뱅단!’ 1회가 무료로 공개되고 누적 재생수가 480만회에 달하면서 국내외 빅뱅 팬들을 유튜브 레드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스 오브 카드’ 등으로 전 세계 드라마 시장을 뒤흔든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과 손잡으며 영화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5000만 달러·약 600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봉 감독의 영화 ‘옥자’는 넷플릭스 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입성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공개되는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하자 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내년부터 프랑스 내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들만 경쟁부문에 초청하도록 규정을 변경할 정도로 세계 영화계에 적잖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천계영 작가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드라마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3월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스릴러 드라마 ‘킹덤’의 제작 소식을 알렸다. tvN 드라마 ‘미생’, ‘시그널’ 등을 기획, 제작한 이재문 프로듀서와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이 합류하면서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확대되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에 콘텐츠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토종 플랫폼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기존 방송사가 시도하기 어려운 웹예능과 드라마, 1인 방송 등을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의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공개한 드라마 ‘1%의 어떤 것’이 조회수 600만회를 넘으며 인기를 끈 데 이어 지난달에는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와 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이 진행하는 예능 ‘지숙이의 혼밥연구소’를 공개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업계도 독점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대신 ‘네이버TV’와 ‘브이 라이브’ 등 플랫폼을 통해 한류 스타와 1인 창작자 등의 콘텐츠를 늘려 가고 있다. K팝 아이돌 등 한류 스타들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브이 라이브’는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수 3400만건, 월간 사용자 수 18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인 ‘브이 라이브 플러스’와 ‘채널 플러스’를 내놓아 유료 비즈니스 모델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 카카오는 웹툰과 웹소설 등 자사의 지적재산권(IP)을 드라마와 영화로 옮기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를 끈 웹툰 ‘눈을 감다’는 웹무비로 제작돼 지난달 카카오페이지에 공개됐다.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11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으로 제작사를 설립하고 카카오의 IP에 기반한 드라마와 예능 등을 제작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TV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오리지널 콘텐츠는 ‘한류’를 활용한 국내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 수 있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유튜브가 대표 한류 아이돌인 빅뱅과 손을 잡은 것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K팝 팬들로 유튜브 레드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이버 ‘브이 라이브’의 경우 전체 앱 다운로드 중 80% 이상, ‘브이 라이브 플러스’의 판매 건수 중 70% 정도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옥수수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한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낙찰 예상가 1조 ‘알짜배기 땅’ 서울 이태원 유엔사 부지 판다

    낙찰 예상가 1조 ‘알짜배기 땅’ 서울 이태원 유엔사 부지 판다

    서울 용산 이태원에 알짜배기 땅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용산 유엔사령부 터를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상업용지 땅으로 4만 4935㎡에 이른다. 예정 가격은 8031억원이지만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하는 데다 입지가 워낙 빼어나 낙찰 가격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유엔사 부지 5만 1762㎡ 가운데 공원, 녹지, 도로 등 무상공급 면적을 빼고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오피스·판매·문화공간 등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용적률 600%, 건폐율 60%가 적용된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780가구까지 전체 건축물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지상 연면적의 70% 이하로 짓고, 오피스·판매시설·호텔 등 기타시설은 30%를 초과해 지어야 한다. 다만 남산 조망권 확보를 위해 건물 높이는 해발 90m 이하로 제한된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연결하는 완충지이자 용산공원의 주요 관문으로 남산 2·3호 터널, 반포대교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을 바로 연결한다. 길 건너에 용산공원이 있으며, 신분당선 북부 연장구간 개통, 한남뉴타운 개발 등에 따른 대중교통망 확충도 기대된다. 대형 건설사는 물론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LH가 매각한 용산 한남 외인주택 부지(6만 677㎡)보다 면적은 작지만, 2종 일반주거지인 외인주택 부지와 달리 일반 상업지라서 예정 가격이 외인주택(6131억원)보다 30% 정도 높다. 이달 17일 투자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26일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접수, 당일 낙찰자를 결정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밤에 피는 LED 장미… 여심 저격 준비 끝

    밤에 피는 LED 장미… 여심 저격 준비 끝

    중랑천변·중화체육공원 등 일대 70여종 12만 그루 한자리 모여 5.15㎞ 장미터널·소원 꽃등 행사 낙화놀이·음악회 등 볼거리 풍성나는 붉은 장미인 ‘심파시’야.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한국에 뿌리내린 지 제법 오래됐어.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검은 듯, 붉은 잎사귀가 참 매혹적이야. 물론 줄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돋쳤지. 아름다움을 탐하는 자를 경계하는 새침함이 우리의 매력 아니겠어? 사실 우리 종 가운데 상당수는 5~6월 한철 살다가 꽃이 져 흙으로 돌아가. 짧지만 화려한 생을 즐기려다 보니 친척끼리 얼굴 볼 시간조차 없어. 다행히 매년 5월 서울 중랑구의 중랑천변에서 모임이 열리는데 70여종, 12만 5000그루나 되는 장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의 대표 봄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장미축제’지. 2015년부터 열렸는데 지난해에는 77만명이나 우릴 보러 찾아왔어. 왜 중랑구에서 모이느냐고? 사연이 있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중랑구는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중랑천 정비사업을 했어. 당시 이 천변은 악취와 오물로 가득했거든. 이곳을 정비하며 우리 장미를 심은 게 축제의 서막이 된 거지. 이후 2005~2007년 장미를 집중적으로 심으면서 명소가 됐어.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랑천변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축제가 열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5.15㎞ 장미터널 등 기존 볼거리도 여전하지만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야. 회심의 카드는 ‘밤에 피는 장미’지.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장미 조화 등을 활용해 밤에도 볼거리를 만들었어. 축제 전날인 18일 밤에는 LED 장미를 담은 작은 통 1만 1000개를 중랑천변에 띄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LED 장미 소원 꽃등’ 행사가 열려. 또 축제 기간에는 형형색색의 장미와 간접조명을 조화시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낸 ▲신비한 초록장미존(묵동천 장미정원·수림대 장미정원) ▲로맨틱한 꽃길 빨간장미존(중랑천 뚝방 장미터널 일대) ▲다이내믹한 열정의 파란장미존(중화체육공원 아래 둔치) 등이 꾸며진대.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밤에는 불꽃이 비처럼 중랑천으로 떨어지는 ‘낙화놀이’가 열릴 예정이야. 현장에서 한복도 빌려준다고 하니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참 좋고 말이야. 올해도 축제의 핵심 테마는 ‘장미와 여인, 아내’야. ‘여심을 잡아야 축제가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다잖아. 19일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등 낭만을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20일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 연인을 위한 쇼가 준비돼 있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가든 디너쇼’와 ‘KBS 교향악단의 장미 음악회’가 열려. 봄날 연인과 중랑천을 걸으며 눈 호강 해보지 않을래?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워싱턴주 핵저장소 터널 붕괴… 비상사태 선포

    美 워싱턴주 핵저장소 터널 붕괴… 비상사태 선포

    미국 서부 워싱턴주 핸퍼드 핵저장소의 터널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일대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다.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9일 오전(현지시간) 핸퍼드 핵저장소 터널이 붕괴되면서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백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터널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근 지역으로의 항공기 비행을 금지했다. 전체 직원이 8000여명인 핵저장소의 터널이 무너질 당시 핵저장소 내부에는 근로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275㎞ 떨어진 핸퍼드 핵저장소는 전체면적 1518㎢로 미국 내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부지 중 최대 규모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부터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 등 핵무기에 사용된 대부분의 플루토늄을 생산했다. 1987년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이후 1989년부터는 플루토늄 처리·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터널 붕괴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마크 히터 에너지부 대변인은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핸퍼드 터널은 수십 년 전에 만들어져 낡았으며 붕괴된 구간의 위에 있는 토양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너진 터널 구간은 6.1m 정도로 109m에 이르는 전체 터널의 일부분이다. 퓨렉스(플루토늄 우라늄 추출 시설)라 불리는 2개의 터널이 만나는 지점이다. 하지만 에너지부는 붕괴 구간에서 오염된 방사성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비상대응 프로토콜을 발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너지부는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대응체계를 발동, 로봇 장비를 투입해 방사성 오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대기 중 방사성 위험은 감지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방사능 추가 오염 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장 근로자에게는 즉시 주변 공기를 환기하도록 하고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말라는 명령이 떨어진 상태다. 랜디 브래드버리 워싱턴주 생태국 대변인은 “지금까지는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보고는 없고 다친 근로자도 없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그날 가기 싫다고 떼쓴 아이 억지로 보냈는데…”

    “그날 가기 싫다고 떼쓴 아이 억지로 보냈는데…”

    “차가 너무 뜨거워” 말한 아이도 중국인들 도움 안 줬단 지적에 中 “어두워 구조 어려웠다” 반박 시진핑·리커창 “사고 처리 만전” 한국 교민 2만여명이 모여 사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지난 9일 발생한 유치원 차량 화재 참사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 희생된 아이들이 사고 당일 아침 유독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썼던 일들이 알려지면서 애통함을 더했다.숨진 가은(5)양의 아버지 김미석씨는 10일 “가은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마른기침을 하다가 구토까지 했는데 억지로 보냈다”며 가슴을 쳤다. 김씨는 “사고를 당한 대부분의 아이가 그날 유독 유치원에 가기 싫어했다고 한다. 대부분 다독여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태워 보냈는데 그게 죽음의 길로 이어질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상율(4)군의 아버지 이정규씨도 “아이들이 사고 조짐을 먼저 알고 있었던 듯하다. 아침에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옷을 입혀 주는데 아이가 ‘유치원 차가 너무 뜨거워’라고 하면서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떼쓰는 걸 겨우 달래서 보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연휴가 끝나고 즐거운 표정으로 유치원에 갔던 상율이가 하루 만에 등원을 꺼린 것은 차량의 이상을 느낌으로 알았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숨진 어린이 11명이 다니던 ‘중세(中世)한국국제학교’ 이용규(71) 이사장은 “남은 인생을 죄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며 사죄했으나 차량 이상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 이사장은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차량 임대회사와 계약을 맺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수시로 승하차 안전을 강조해 왔다”면서도 “문제의 차량이 몇 년 된 것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화기는 차량 내에 비치돼 있었지만, 유리창을 깰 망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사 현장을 지나치던 중국인들이 영상만 찍고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 당국은 “차량용 블랙박스로 자동 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예리윈 웨이하이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은 이날 사고 조사 경과를 설명하면서 “사고 발생 직후 엄청난 연기를 내뿜었고 터널 안이 어두워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도 구조에 나서기가 어려웠다”며 “현장을 찍었다는 사진과 영상도 차량용 블랙박스에서 자동적으로 찍힌 것”이라고 밝혔다. 예 부시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재는 사고 원인에 대해 뭐라고 답하기 어렵다. 질서 있게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사고 조사는 쑨리청 산둥성 부성장이 총지휘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사고 처리와 진상 규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이번 사건을 중시하는 것은 한국 새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7분의 참변…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27분의 참변…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사고 충격에 출입구 불길 휩싸여 한인 원생 10명·中국적 1명 사망 “주변 차량 구조 않고 영상 촬영” 러시아워에 소방차 출동도 지연 中 고위관료, 김장수 대사에 전화 “사고 수습에 최선” 이례적 언급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9일 칭다오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에 있는 타오자쾅 터널에서 ‘웨이하이 중세한국국제학교’ 유치원생을 태운 통학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운전기사도 사망했으며, 중국인 인솔 교사는 중상을 입었다. 웨이하이시는 사망한 어린이 가운데 한국 국적이 5명, 중국 국적이 6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이중 국적자를 중국 국적으로 포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4~7세의 어린 학생들은 불과 20여분 만에 화마에 목숨을 잃었다. 웨이하이 공안 당국에 따르면 버스에 불이 붙은 시간은 오전 9시였다.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에 등원하는 아동들을 태우고 터널에 막 진입한 버스는 앞서 가던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앞쪽 출입구에 불길이 치솟았다. 거센 불길에 출입구가 막히자 탑승자들은 모두 버스에 갇히고 말았다. 사고 당시 터널을 통과하던 다른 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차체 대부분이 멀쩡한 상태인데 출입구만 불에 타고 있었다. 불길은 점차 차량 내부를 뒤덮었고, 터널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사고를 목격한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즉시 소방 당국에 신고했지만 소방차가 출근길을 뚫고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기는 무리였다. 소방대는 사고 이후 20여분 뒤에 도착해 오전 9시 27분쯤 진화했으나 이미 아이들은 유명을 달리했다. 출입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창을 깨는 등의 방식으로 탈출구를 확보해 줬어야 하지만 아쉽게도 사고 직후 구조의 손길은 없었다. 이 때문에 “주변 차량들이 구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동영상만 촬영한 채 무심히 지나쳤다”는 비판이 중국 내에서도 나온다. 하지만 사고 순간 운전자들은 저마다 4차선 터널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를 급히 세우고 구조 활동을 펼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장조사에 나선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는 “숨진 운전기사가 차량 통로 중간에서 발견됐는데, 출입문이 불길에 막히자 탈출로를 만들어 보려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터널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세국제학교는 한국 학생이 많이 다니지만 한국 교육부가 정식으로 인가해 예산을 지원하고 교사를 파견하는 한국국제학교는 아니었다. 2006년 중국 교육부 인가를 받아 문을 연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이 550여명이며, 교사는 100여명에 이른다. 한국 교육과정을 그대로 따르는 한국부와 영어로 영미권의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국제부를 운영해 왔다. 한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날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처리를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가 외국인이 포함된 사고에 대해 해당국 대사에게 전화까지 걸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대선 후보들은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낸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 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는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는 취소됐다. 그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 동남권 신공항은 대선 공약으로 부활했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 공약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부산 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대구공항 성공적 이전 ●부산·대구 부산시는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2대티터널 건설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돼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낙동강하굿둑 개방, 부전역 복합 환승역 개발, 북항 해양산업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의 사업도 공약에 채택됐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있다. 문 당선인은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이전·스마트시티 조성… 나주까지 광역철도 ●광주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 등이 현안이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 울산은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문 당선인이 공약으로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공약으로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도 의지를 나타냈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문 당선인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문 당선인은 신규 원전을 반대하고 있다. 6조 4000억 투입…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건설 ●경기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문 당선인은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된 북부 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OC 확충… 평창올림픽 성공 제1국정과제로 ●강원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당선인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는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지원도 약속받았다.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4·3사건 입법 조치 ●제주 문 당선인은 해군이 강정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구상권 청구를 철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공사 방해 등을 이유로 해군이 거액의 구상권을 청구해 놓은 상황이다. 또 문 당선인은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 책임을 약속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필요한 입법 조치 추진을 공약했다. 국가 추념일인 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완공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국비 지원도 공약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제주 2공항 건설 사업비는 4조 8700억원 규모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트램’ 지원·장항선 복선전철화 ●충북·충남 충북 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당선인은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 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당선인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당선인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 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당선인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 전담부서 靑에 설치…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전북·전남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 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약으로 등장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당선인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도 반영됐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 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재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7조 3000억 들여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경북·경남 경북은 문 당선인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탄소+타이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당선인은 경남 대선 공약으로 사천·진주 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국종합
  •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겠다’는 지방정부 취향 맞춤 지역별 대선 공약

    대선 후보들이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냈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에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 없던 일로 취소했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에 ‘동남권신공항’은 대선공약으로 나왔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이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공약이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은 수도권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함으로써 극심한 혼란을 빚는 수도권지역의 실질적인 교통정책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남부와 비교하면 차별을 받는 북부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글로벌 융복합연구소, 벤처창업혁신센터 유치 등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 남부를 4차산업 중심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공학·자율주행 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극심한 도로정체와 출·퇴근 교통혼잡 등 도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의 조속한 완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도 약속했다. 부산시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평가다. 부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와 부산 해양수도 특별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등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정부 도움과 지지 없이는 사실상 사업 자체가 힘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제시한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건설 등 핵심사업을 대부분 공약에 포함했다. 홍 후보는 해양특별시 지정안도 채택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거론되는 강서구 대저2동 맥도 지역이 김해공항 주변이라서 소음 등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부주도 공공임대주택 보급, 제2대티터널 건성 등을 공약에 반영해 이들 사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측 후보의 공약채택률이 모두 50%가 넘어 부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대선 후보들이 공약했다. 문 후보는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도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으로 사실상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기에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의 종사자 고용 안정’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 콤플렉스 타운·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소 설립’을 추가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진보 성향의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하면서 지역 공약실천 의지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지역 현안 추진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양 당은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등을 제시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문제는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은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주요 후보들이 모두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서는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 같은 견해를 보였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모든 후보가 지원할 뜻을 보여 차기 정부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신규 원전 반대하고 있다.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한결같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후보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및 대회시설 국가관리’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평화·경제올림픽 실현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이 내놓은 강원도 SOC 공약은 제천~삼척 간 ITX철도 건설지원이다. 문 후보와 유 후보가 이 사업을 공약에 포함했다. 홍 후보는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후보는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보건의료 7대 강국을 선도할 오송바이오밸리를 구축해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세계 유일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충북에게 ‘발등의 불’이 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기대하지만, 세종시와 협의해야 할 문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 개발은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등이 비슷한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질세라 홍 후보는 새만금을 4차산업 첨단산업기지와 200만 기업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도 새만금을 4차산업 미래혁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새만금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주길 바라고 있다. 새만금개발은 민자유치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22조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자된 예산은 4조 4000억원에 지나지 않아 언제 완공될지 추정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들의 단골 메뉴로 등장해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가 2500억원이지만, 후보들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 후보들의 공약에 등장했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가 약속한 공약인데 문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안 후보는 전통문화도시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지원해 전주시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선 후보들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를 홍 후보만 빼고 모두 반영했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획재정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경북은 문 후보 측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 사업비는 37조 8000억원 규모다. 안 후보도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경남 대선 공약은 문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 등이 제시한 것과 같거나 비슷한 내용이 많다. 문 후보와 홍 후보 등은 사천·진주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착공 등을 약속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 및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제도화,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중심지로 조성, 양산시 일원에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4대 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후보는 “김해 신공항의 활주로를 3.8㎞ 이상 길이로 건설해 영남권 허브공항으로 만들고 공항주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김천~거제 KTX를 즉시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천·진주 항공산업단지를 고성군 쪽으로 확장하고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드 국가산업단지를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홍 후보는 “우리나라도 이제 낙동강을 비롯한 4대 강 표류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전국에 식수댐을 만들어 안전하고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경남지역에도 지리산 청정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의 수돗물 공급 공약 내용은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해 낙동강 수문을 상시 개방하겠다는 문 후보 공약과 배치된다.
  • 외교부 “중국 유치원생 차량 참사,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외교부 “중국 유치원생 차량 참사,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외교부는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 참사에 대해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오늘 오전 9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안에서 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에 교통사고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버스에 탑승 중인 한국인 유치원생 10명과 중국인 유치원생 1명 및 중국인 운전기사 등 총 12명이 사망하고 중국인 인솔교사 1명은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사망자의 가족은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상세한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관할 주 칭다오(靑島) 한국총영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공관 현장 대책반을 가동했다. 당국자는 총영사 등 8명이 현장에 도착해 상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피해 가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웨이하이시 정부에 대해 사고 경위 파악 및 수습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 문 안 열려서 못 나왔다” 
중국 터널서 차량화재, 한국 국적 유치원생 등 12명 참변

    “차 문 안 열려서 못 나왔다” 중국 터널서 차량화재, 한국 국적 유치원생 등 12명 참변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의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의 통학차량에 불이 나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나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 중국인 인솔 교사가 타고 있었고, 이 교사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차량이 노후해 화재가 난 것인지, 1차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제보된 바에 따르면 불이 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은 사고 당시 주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제보자는 “사고 당시 버스 문이 열리지 않아 아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컸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실제로 사고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서도 버스가 불이 붙은 상태에서 출입문 쪽이 터널 벽에 막힌 모습이 확인됐다. 사고 이후 웨이하이 시장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고, 한국대사관에서도 공안과 함께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유치원생 등 12명, 중국 터널서 교통사고 차량화재로 숨져

    한국 유치원생 등 12명, 중국 터널서 교통사고 차량화재로 숨져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의 한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졌다.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인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중국인 인솔 교사가 타고 있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차량이 노후해 화재가 난 것인지, 1차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선 결과따라 부산 핵심사업은 희비 엇갈릴 듯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각종사업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부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와 부산 해양수도 특별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등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5대 분야 40개 대선공약 중 10대 대표 공약을 선정, 지난 3월 중순 각 정당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가 민선 6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정부의 도움과 절대적인 지지 없이는 사실상 사업 자체가 힘들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30 부산 등록엑스포가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채택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인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등 부산시가 제시한 핵심공약 대부분을 채택했다. 따라서 홍 후보가 당선되면 이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건설, 소음영향권 보상확대, 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부산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양특별시 지정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해양특별시 설립 지원 특별법 제정, 해사법인 부산 설립 부산항만공사 지방공사화 등의 사업이 순조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현재 개최지로 거론되는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맥도 지역이 김해공항 주변이라서 소음 등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채택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채택을 제안한 해양특별시는 해양수도로 한 단계 낮췄다. 김해신공항 건설도 동남권 관문공항이라고 표현을 사용해 다소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부주도 공공임대주택 보급, 제2대티터널 건성 등을 공약에 반영함에 따라 이들 사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부산시가 추진하는 낙동강하굿둑 개방 사업, 부전역 복합 환승역 개발, 북항 해양산업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의 사업은 양측 다 찬성하고 있어 누가 당선되든지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핵심사업이 빠졌지만, 양측 후보의 공약채택률이 모두 50%가 넘는다”며 “이들 공약 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정에 반영되면 부산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국서 한국 국적 유치원생 등 12명 교통사고로 사망

    중국서 한국 국적 유치원생 등 12명 교통사고로 사망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있는 한 터널에서 9일 오전 9시쯤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에 있는 타오지아강 터널에서 중세국제학교 유치원생 11명을 태우고 유치원으로 향하던 통학버스가 교통사고로 인해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 국적 유치원생 10명과 중국 국적 유치원생으로 파악되는 1명, 중국인 운전 기사 1명이 숨졌고 중국인 인솔교사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숨진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들은 중국에서 근무하는 주재원 등 교민의 자녀들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타오지아강 터널은 롯데백화점 등이 있는 웨이하이 중심가에서 약 5km 떨어진 곳으로, 웨이하이에서 산둥반도 내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로다. 한편 사고가 난 뒤 웨이하이시의 시장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사유하고 들어라… 맹목적 음악 향유는 ‘청각적 마약’

    사유하고 들어라… 맹목적 음악 향유는 ‘청각적 마약’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김진호 지음/갈무리/696쪽/3만원지난해 8월 국내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인공지능(AI) 간의 작곡 대결이 열렸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적 바둑 대결의 여운이 잔존하던 시점이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교향곡 34번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와 에밀리 하웰이 모차르트를 벤치마킹해 작곡한 교향곡 1악장 알레그로를 교대로 연주했다. 에밀리 하웰은 미국 UC 샌타크루즈의 데이비드 코프 연구팀이 개발한 AI의 코드네임이다. 그날 관객들은 모차르트의 손을 들어 줬다. 인간은 AI보다 예술적으로 우월하다는 게 입증된 것일까. 김진호 안동대 음악과 교수는 신간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를 통해 ‘음악적 지능’이라는 독보적 관점을 제시한다. 이 같은 관점에 비추어 보면 AI가 인간의 음악적 성취를 대체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김 교수는 영국의 인지고고학자 스티븐 미슨의 ‘통합적 마음’ 이론의 틈새를 파고들며 독자적 사유를 전개한다. 김 교수는 인류의 영역 특이적 지능으로 미슨이 규정한 자연사 지능, 기술 지능, 사회적 지능, 언어적 지능 외 제5의 지능으로 음악적 지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음악의 이해를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로 사유를 확장한다. 작곡과 사회학, 두 학문적 배경을 가진 김 교수는 진화심리학, 생물학, 인지과학, 중력이론, 엔트로피이론 등 자연과학 이론까지 동원하며 자신만의 음악학을 구축한다.인류 최초의 악기인 피리는 3만 5000년 전 등장했다. 독수리의 뼈에 4개의 구멍을 내고 입을 대고 불 수 있는 곳에 V자 형태의 홈 2개를 만들었다. 이 호모 사피엔스는 뼈를 피리로 다듬는 도구인 석기 조각도 남겼다. 김 교수는 그 혹은 그녀는 음악적 영감을 가진 존재이자 조각가이며, 초보적인 공학자였다고 말한다. 음악의 탄생을 호모 사피엔스의 여러 특이적 지능이 결합된 결과로 본다. 모차르트 등 고전·현대 음악도 인류의 ‘통합적 지성’이 진화된 산물인 것이다. 저자가 ‘음악에 대한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같은 길’에 있으며, 고로 모차르트도 예외적인 천재 음악가가 아닌 호모 사피엔스 종의 지적 보편성에 초점을 맞추자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를 풀자면 인지와 지식, 과학, 사유와 같은 고도의 마음 체계가 작동한 음악은 작곡하는 행위나 감상하는 행위가 동일한 지적 능력의 선상에 있다. 기존의 해석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만의 음악적 사유를 전개해야 한다는 저자의 맥락이 여기에 뿌리를 둔다. 호모 사피엔스 진화론에서 출발한 책이 긴 이론의 터널을 거쳐 “사유 없는 맹목적 음악의 향유는 값싼 환상을 제공하는 ‘청각적 마약’이 된다”는 사회학적 사유로 환원되는 이유다. 저자는 대표적 사례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바그너 등 위대한 독일 음악가들의 작품을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 학살)의 배경음악으로 이용한 나치를 꼽는다. 나치는 2차 세계대전 중 라디오로 독일 고전음악을 매일 20시간씩 송출했다. 아돌프 히틀러와 요제프 괴벨스 등 나치 지도부에게 음악은 민족주의를 몰입시키는 효과적 선동 도구였다. 현대라고 다를까. “우리는 음의 방탕 시대에 산다”(콘스턴트 램버트)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저자는 현대의 음악 체험을 “어떤 빈곤한 반복”이라며 비판대에 세운다. ‘음악에 대한 사유’가 등한시되고 있다며 포문을 여는 순간이다. 오페라를 애착한 절대왕정을 비판한 러시아 혁명 세력이 합창곡을 시민계급의 음악으로 승격시킨 사례 등을 제시하며 문화 조작의 가능성도 경고한다. 책은 인류가 음악을 사유하는 데 게을리하는 순간, 새로이 음악이 구성될 가능성이 줄어들며, 새로운 예술적 권위도 부여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물론 저자의 과도한 우려 혹은 학자적 징후감일 수도 있다. 저자가 옹호하는 독자적(검증되지 않은) 관점과 논박, 음악사와 자연과학 이론들을 교직한 건 이 책의 미덕인 동시에 난독(難讀)의 가능성도 키운다. 전작 ‘매혹의 음색’에서 근대 서양음악을 ‘음색’과 ‘소음’이라는 비판적 키워드로 조망했던 그는 이 책을 통해 한층 도발 수위를 높인다. ‘인류는 (강력한 지적 존재인) 호모 사피엔스답게 음악을 경험해야 한다’는 엄숙한 선언문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2음계를 쓰는 굴뚝새 한 마리가 평생 수천 개의 노래를 부르지만 그 노래는 모두 ‘나는 젊은 수컷이야’라는 의미일 뿐”이라며 “지적 사유와 비판성으로 단련된 인식 능력을 수반하지 않는 음악 향유는 인간 종의 생존 능력마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드론 축구단… 안티 드론… 끝없는 변신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드론 축구단… 안티 드론… 끝없는 변신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생존자 구조가 시급하다. 하지만 자칫하면 2차 붕괴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의 목숨까지 위협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붕괴된 터널 내부 사정이 궁금한 취재진과 구조대가 앞다퉈 ‘이것’을 날린다. 바로 드론이다. 카메라를 매달고 터널 입구로 향하는 상공의 드론 몇백대와 터널 밖에서 이를 조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드론의 기술적 효율성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이는 사람의 생명을 선정적으로만 접근하는 씁쓸한 풍광이기도 하다.영화 ‘터널’ 속 한 장면이다. 드론은 이미 실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분야에서 독특한 형태의 드론이 활약하고 있다. 당신이 아직 모르는 드론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장난감 같은 군사용 드론… 선두는 중국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드론을 실전 배치했는데,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정찰용 초소형 드론이다. 지난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군사기술시연회에서는 ‘블랙 호넷’이라는 초소형 드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기 20×9×5㎝, 무게 18.25g에 불과한 이 드론은 작은 몸체에 적외선 카메라 3대를 장착하고 반경 2.4㎞ 이내 적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성인의 손바닥보다 작아서 정찰 비행 중에도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언뜻 보면 장난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형과 크기가 가장 큰 특징이다. 군사용 드론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이 2000년대 중반부터 드론을 실전 배치하는 동시에 군사적 우위를 위해 군사용 드론의 해외 판매를 제한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은 좋은 중국산 드론이 반사이익을 누리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군사용 공격 드론 ‘이룽’(翼龍)이 해외에서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기밀 유지의 이유로 바이어의 신상과 주문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이룽’의 성공적인 비행과 판매로 미국과의 거래를 꺼리는 중동 국가들을 공략할 새로운 무기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리고 한 달 뒤인 3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중국 베이징 방문 당시 중국의 군사용 드론 ‘차이훙(彩虹·CH)4’를 사우디 내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협정에 사인했다. 차이훙4를 제작·판매해 온 중국항공과학기술국(CASC)이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파키스탄과 미얀마에 이어 3번째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 협정을 통해 사우디를 포함해 주변 중동 국가들에 자국의 드론을 판매할 루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주시, 세계 첫 드론 축구단 창단 애초 군사용으로 탄생한 드론이지만 비군사용 드론의 세계도 만만치 않게 성장 중이다. 특히 ‘드론 축구’, ‘드론 레이싱’ 등 레저스포츠 업계에서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제1회 ‘월드 드론 프릭스’ 드론 레이싱 대회가 열렸다. 드론 레이싱 경기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 이 대회는 4명이 한 조가 돼 드론을 조종하며, 두바이 곳곳의 고층 건물 사이를 가장 빨리 도는 레이서가 우승을 차지한다.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드론 레이싱 전문팀이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드론 축구단이 탄생했다. 전주시가 창단한 드론 축구단에는 대표선수 23명이 소속돼 있으며, 게임은 선수들이 드론을 조종해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으면 이기는 방식이다. 드론 축구의 활성화가 지역경제 및 드론 산업의 선두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진다. ●‘안티 드론’ 시장 연 24% 급성장 드론의 활약은 또 다른 드론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드론을 이용한 사생활 침해나 테러에 대비해 공중의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전 세계 안티 드론 시장의 규모가 연평균 23.9%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등 글로벌 항공업체도 테러 및 드론 공격에 대비한 안티 드론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드론 활성화는 새로운 직업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연방항공청은 16세 이상이면 드론 면허를 딸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아마존과 같은 쇼핑몰 업체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드론 전문 조종사’가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고, 이와 관련한 적절한 법적 장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앤서니 폭스 미국 교통부 장관은 “향후 10년간 드론이 820억 달러의 경제 효과 및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에도 드론 관련 학과와 조종 전문기관 등이 속속 등장했다. 호주 금융회사 매쿼리는 2020년 드론 산업이 600억 달러 규모(약 67조 86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머지않은 미래에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드론을 만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박정훈 SBS 사장 ‘사과담화문’ 발표...“자극 제목, 함량 미달기사 전파”

    박정훈 SBS 사장 ‘사과담화문’ 발표...“자극 제목, 함량 미달기사 전파”

    최근 논란이 된 해양수산부 보도에 대해 박정훈 SBS 사장이 “기사 작성의 기본도 안 지켜졌다”면서 반성하는 글을 올렸다. 박 사장은 4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사과담화문’을 통해 “2일 SBS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다”고 반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장 담화문 SBS 가족 여러분 ,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헌정사상 처음 벌어진 대통령 탄핵이라는 낯선 경험을 하였고 , 이제 그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 정부의 탄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대전환은, 불의에 맞서 촛불 시민혁명을 이끌며 정의가 바로 선 나라를 꿈꾸어온 수많은 우리 이웃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 SBS 보도, 시사교양 본부가 보여준 용기와 시대정신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SBS가 최고의 언론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2일,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습니다. 확인 결과 기사내용의 부실함뿐 아니라, 이를 방송 전에 확인하고 검증해야 하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채 기사 작성의 기본인 당사자들의 사실 확인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조직원들이 피땀 흘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 5월 2일의 세월호 보도는, 직접적으로는 세월호 유가족과 특정 대선후보뿐 아니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많은 노력을 해온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저널리즘의 기본은 첫째가 팩트요, 둘째는 균형 잡힌 절제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저널리스트의 손에는 늘 양날의 칼이 쥐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칼은 사실에 입각해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자신도 다치지 않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권력과 언론은 그 자체로 폭력이라는 사실을 최근 우리 현대사를 통해 절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저는 이 보도를 취재한 부서나 특정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보도가 바로 우리의 현재이고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돌아볼 줄 알아야 미래에 발전이 있습니다. SBS는 5월 3일 새벽부터 보도와 홍보 TV, 라디오와 각종 언론매체, SNS를 통해 반복해서 보도의 진의를 설명하고 정정, 사과하였습니다만, 이미 SBS를 지지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뒤였고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각계각층으로부터 거대한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잃어버린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으로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SBS 가족 여러분, 취임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 SBS호를 이끌고 여러분들을 격랑이 이는 파도 속으로 가야 한다고 외쳐온 선장으로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온 공정한 방송 그리고 시청자가 열광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향한 우리의 열정은, 이번 일로 결코 식힐 수 없는 거대한 활화산 같은 것이며, 이 땅에 정의를 구현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저는 다시는 이번 일과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뿐 아니라 내부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변하고 매 순간 겸손하게 성찰하지 않으면 우리가 구축한 공고한 시스템도 한순간에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반목과 분열 대신 이번 사건에서 절절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다시 매진합시다. 저를 포함한 SBS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냉정하게 성찰하고 공동체 의식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갑시다. 여러분은 그동안 그 누구보다 잘해왔고,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2017년 5월 4일 SBS 대표이사 사장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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