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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차익 잊어라… 월급처럼 돈 꽂히는 ‘인컴 투자’ 뜬다

    매매차익 잊어라… 월급처럼 돈 꽂히는 ‘인컴 투자’ 뜬다

    재무안정성 높은 기업 투자채권 쏠쏠 주기·시점 다른 배당주 굴리면 제2월급 비싼 부동산 대신 리츠로 알짜 임대료 원금손실 걱정되면 분산투자 활용해야세계적으로 저금리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최근 ‘인컴’ 자산 포트폴리오 투자법이 뜨고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을 싼값에 사서 비쌀 때 파는 과거의 매매차익 중심의 투자법과 달리 정기적으로 이자나 배당, 임대수익으로 현금을 가져다주는 인컴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다. 5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인컴이란 매매와 관계없이 자산을 갖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말한다. 대표적인 인컴 자산으로는 채권(이자)과 주식(배당), 부동산(임대수익)이 꼽힌다. ●직접 고르기 어려우면 인컴 펀드·ETF 채권은 발행할 때부터 앞으로 받을 이자와 원금이 확정돼 미래 수익을 가장 예측하기 쉬운 자산이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부터 재무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 발행하는 투자등급 채권, 신용등급은 낮지만 높은 이자를 주는 하이일드채권 등으로 다양하다. 인컴 자산 주식은 고배당주를 말한다. 기업들이 1년 동안 번 수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으로 나눠 주는데 최근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진 상태다.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글로벌 고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배당의 주기와 시점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배당주를 잘 조합하면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임대수익도 대표적인 인컴 수익이다. 개인이 직접 부동산에 투자해 월세를 받을 수도 있지만 부동산 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리츠는 주식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부동산 임대수익을 비롯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도로나 항만,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에 들면 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인컴 자산들은 다른 위험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지만 그래도 원금손실 위험은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여야 한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배당주에 투자하는 경우 기업이 어려워지면 배당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인컴 수익원을 다양화해야 꾸준한 수익을 얻는다”며 “원금손실 위험을 줄이려면 채권과 배당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국내와 선진국, 신흥국으로 지역 분산투자뿐 아니라 단기와 장기로 투자기간 분산투자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접 여러 인컴 자산을 골라서 분산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인컴 펀드와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컴 펀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인컴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 상품에만 가입해도 분산투자 효과가 커진다. 인컴 펀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컴 펀드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2700억원(공모 인컴형 펀드 순자산 기준)으로 1년 새 1조 7100억원 성장했다. 은퇴자들은 집이 자산의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택연금이 은퇴자를 위한 인컴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집에 대한 소유권을 잃지 않고 평생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가입 7만명 넘긴 주택연금도 인컴 효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만 1만 982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 가입자는 총 7만 1034명이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72세이며 평균 집값은 2억 9700만원, 평균 월수령액은 101만원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은퇴자들의 노후 대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우대형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에게 일반 주택연금보다 월수령액을 최대 20% 더 주고 있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집값이 1억 5000만원 미만이고 기초연금 수급자인 1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남대도 임시 휴관, 개관 이래 두번째

    청남대도 임시 휴관, 개관 이래 두번째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위해 28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이번 휴관은 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될 때 까지 계속된다. 휴관은 2003년 청남대 개관 이래 두번째다. 2004년 3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은 폭설로 인해 휴관했다. 청남대는 쳔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3회 선정됐다.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과 대통령기념관, 봉황의 숲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임시정부행정수반 기록화와 동상제막도 앞두고 있다. 도내 기초단체들도 관광지 시설 운영중단에 나서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 25일 좌구산 휴양랜드 운영을 중단했다. 이곳은 율리휴양촌 8실(4~18인실), 좌구산 휴양림 29실(3~15인실) 등 총 37실의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을 갖추고 있다. 영동군은 국악박물관, 국악체험촌,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와인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등을 휴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영주택,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공급… 원하는 동·호수 선택

    부영주택,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공급… 원하는 동·호수 선택

    부영주택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조감도)을 선착순 계약 중이다. 청약 통장이 없이도 마음에 드는 동·호수를 골라 즉시 계약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준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전매제한이 없고 곧바로 거래도 가능하다. 부영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금융 혜택, 바다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 아파트, 대형 중앙광장 등 여러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으로 전용면적 84㎡ 3116가구, 124㎡ 584가구, 149㎡ 598가구 등 총 429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800만~860만원이며 분양가의 50%만 내도 입주가 가능하다. 잔금 50%에 대해서는 2년 분할 납부 또는 선납 시 4%를 할인해주며 금융지원은 BNK경남은행이 맡아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전 가구에 스마트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시스템 에어컨(2곳),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지는 편리한 주거생활을 도와줄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사우나와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키즈·맘스카페, 키즈룸,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가구 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설치되며 원패스 카드를 이용해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콜, 주차 위치 안내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곳곳에는 고화질 CCTV와 주차장 주차유도 관제시스템이 설치된다. 단지 조경은 ‘월영만개(月影滿開)’라는 기본 테마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달을 형상화해 대형 중앙광장과 계절 경관을 특화했다. 조형 소나무 및 제주 팽나무, 종려나무 등을 심어 단지 품격도 높였다. 단지 중심부에 들어서는 대형 중앙광장은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한다. 조깅 트랙도 설치돼 조깅이나 산책 등을 할 수 있다. 대형광장을 포함해 주민운동시설인 웰니스가든 3개소, 어린이놀이터 5개소, 다이닝가든 7개소 등 16개 정원도 조성된다. 단지 외곽에는 5가지 테마로 이뤄진 슬로길(둘레길)이 있어 바다와 무학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주거 여건도 좋다. 단지 내 부용초교와 병설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고, 단지 앞에 해운중학교가 있어 학부모들의 자녀 통학 걱정을 덜어줄 전망이다. 마산가포고, 경남대도 가깝다. 단지 앞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창원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마산 합포 스포츠센터가 있다. 교통 여건도 장점이다. 예월로와 청량산터널, 현동교차로, 마창대교 등을 통한 주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남부시외버스터미널, 합포도서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댓거리상권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잇따르는 터널 안 교통사고...5년간 3218건 인명피해 7472명

    행정안전부는 25일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더 크고 특히 노면이 얼어있거나 젖었을 때는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가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 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2014∼2018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18건으로 집계됐다. 터널 안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7472명이었다. 사망자가 125명, 부상자는 7347명이다. 터널 안 교통사고 1건당 2.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분석 대상 5년간 전체 교통사고의 사고당 인명피해 1.52명보다 많다.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89%(2870건), 기상 상황에 따라 얼거나 젖어있던 경우는 11%(348건)이었다. 도로가 얼거나 젖었을 때 발생한 사고의 사망률은 6.03%에 달했다. 이는 노면이 건조할 때 발생한 사고의 사망률(3.62%)보다 월등히 높다. 월별 터널 안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봄철 나들이가 절정에 이르는 5월(734명)에 가장 많았다. 터널 안 교통사고의 원인은 안전의무불이행이 65%(2102건)를 차지했고 안전거리 미확보가 23%(737건)로 뒤를 이었다. 터널 구간을 지날 때는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에 유의하고 차로 변경이나 추월도 삼가해야 한다. 터널 진입 전에는 터널 이름 등 정보를 확인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전조등을 켜고 감속하며 선글라스는 벗어야 한다. 터널 안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하면 신속하게 운전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차량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구역에 정차한 뒤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히 터널 밖으로 이동토록 했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이어질 경우 유독가스 발생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담에 구멍 하나 냈을 뿐인데 사람들이 몰려 든다고

    담에 구멍 하나 냈을 뿐인데 사람들이 몰려 든다고

     ‘담에 구멍 하나 냈을 뿐인데’  실제로 인증 샷을 날리겠다고 달려가는 사람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더비셔 주 일케스턴 마을에 있는 냇웨스트 은행 담벼락이다. 무릎 높이에 구멍이 뚫려 있어 담 뒤쪽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여행 정보 및 호텔 예약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꼽은 더비셔 주의 16개 볼거리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2018년 12월부터 여행 후기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부쩍 발길이 잦아 한 이용자는 “아주 붐벼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적기도 했다. 호들갑스럽게도 “(인도의) 아그라에 타지마할이 있듯, 파리에 에펠탑이 있고, 시드니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지만 일케스턴의 구멍난 담을 처음 일람한 뒤 영혼에 파장을 일으킨 것에 견주면 초라하다”고 단언한 이용자도 있었다. 일케스턴 지구 역사 재단의 폴 밀러 의장은 높은 순위에 “온몸이 저릿했다(gobsmacked)”고 털어놓았다. 세계유적재단이 자랑하는 벤널리 고가다리(viaduct)보다 순위가 높은 것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밀러 의장은 담에 구멍을 낸 것은 “뭔가 다르게 보려는 1970년대 발상처럼 보이는데 설마 피라미드까지 제치는 건 아니겠지”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냇웨스트 은행의 대변인은 1990년대 중반 새로 꾸미면서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는 것을 누군가 담 뒤에서 숨어 엿보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순위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소가 높은 순위로 떠오른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도 부데(Bude) 슈퍼마켓 바깥의 투명 비닐 터널이 콘월 주의 꼭 찾아야 할 곳 1위를 차지했다. 쇼핑객들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주차장 입구까지 비닐로 터널을 만든 곳인데 뜻밖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들었다. 누군가 랭킹을 조작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사람들이 많이 몰려 들어 “세균 범벅”이란 지청구가 쏟아지자 트립어드바이저 총수가 새 리뷰들을 더 이상 싣지 않기로 했고 그 바람에 금세 순위가 내려앉은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정] 김현미 국토장관, 태국 교통부와 도로교통 양해각서 체결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싹싸얌 치드촙(Saksayam Chidchob) 태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태국 도로교통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도로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양해각서에는 방콕 사턴-방나 터널 사업, 방콕 도심지 교통개선 사업 등 2조원 규모의 6개 협력사업 추진과 상반기 내 공동협의체 구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 사매2터널 사고에서 아이 구한 트럭 운전기사

    “찌그러진 차 문을 뜯고 아이를 꺼내 사력을 다해 뛰었습니다”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 다중추돌 사고에서 화물차 기사가 위험을 무릎쓰고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이종태(44)씨. 그는 당시 사고 현장 모습과 구조 상황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지난 17일 낮 12시 23분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사매2터널은 다중추돌 사고로 불길이 치솟았고 차량 30여 대가 추돌해 아비규환의 상태였다. 이씨가 운전한 코일을 실은 25t 트럭도 이 중 1대였다. 그는 다행히 터널 속 사고를 미리 알고 차를 세웠지만 뒤따르던 5t 윙바디 트럭이 승용차 2대와 이씨의 차를 덮쳤다. 이씨는 사고 직후 직후 바로 내려 가까스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터널 안과 밖이 아수라장이 됐던 그때 이씨는 대형 화물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터널 바로 앞 1, 2차로 사이의 승용차를 덮치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방이 찌그러진 승용차 조수석에서 겨우 내린 여성은 울부짖으며 주변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씨는 주저하지 않고 승용차를 향해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뒷좌석에 있는 우리 아이 좀 구해달라”며 애원했다. 아우성을 전해 들은 주변에 있던 장정 2명이 더 달라붙었다. 이씨를 포함한 남성 3명은 온 힘을 다해 맨손으로 찌그러진 문짝을 뜯어냈다. 뒷좌석에 있는 10살쯤 되는 아이를 차에서 꺼냈을 무렵 이씨는 매캐한 검은 연기를 조금 들이마셔 정신이 순간 몽롱해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터널 안에서 미끄러져 넘어진 탱크로리에서 나온 질산 등이 포함된 유독가스였다. 애써 정신을 차린 이씨는 아이를 업고 터널 반대 방향으로 힘껏 뛰었다. 사고 현장에서 어느 정도 멀어진 지점에 멈춰선 그는 10∼15분 정도 아이를 품에 안고 있다가 부모에게 인계했다. 아이는 부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사고를 당한 다른 승용차에서 빠져나온 이들을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뒤늦게 살펴보니 자신은 슬리퍼 한짝만 신고 있었다. 이씨는 “아이가 찌그러진 차 안에 있다는데 그냥 지나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내가 사고를 당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텐데…”라고 겸손해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순천~완주 사매2터널 사고 운전과실에 무게

    48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다중추돌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0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설 일지와 매뉴얼,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제출받아 도로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도로를 관할하는 한국도로공사 전남 구례지사는 32대의 제설차를 이용해 16일 자정부터 사고 당일인 17일 정오까지 염화칼슘 110t과 소금 700t 등을 제설에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발생 30분 전에도 15t 규모의 제설차로 터널 주변에 염수 및 제설제를 살포한 사실이 영상에 찍혔다. 경찰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제설 등 도로 관리 미비점을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제설 매뉴얼과 기록 등을 살펴봤는데 사고 당일 도로공사는 이를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진 자료도 충실히 제출하고 있어서 (도로공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고는 49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다중추돌 사고 때와 같은 도로 관리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당시 경북경찰청은 제설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상주영천고속도로 본사와 도로 관리 위탁업체 2곳을 압수수색하고 제설 업무 등을 담당하는 직원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었다. 남원경찰서는 폭우나 폭설·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를 평소의 50%로 제한하는 규정을 사고 당시 운전자들이 지켰는지와 차간거리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확보한 CCTV가 충분하지 않고 사고 관련자가 타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7일 낮 12시 23분 쯤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는 31대 차량이 잇달아 충돌하면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대문구 입지 자랑하는 ‘센트럴장안’ 2월 21일 분양 예정

    동대문구 입지 자랑하는 ‘센트럴장안’ 2월 21일 분양 예정

    (주)정현디엠씨는 오는 21일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에 공급되는 ‘센트럴장안’ 오피스텔 홍보관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1개동, 전용면적 24~28㎡, 총 150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돼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센트럴장안’ 오피스텔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4㎡ 25실 △26㎡ 25실 △28㎡ 100실 등이다.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100%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센트럴장안’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많은 동대문구에서도 호재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아 높은 미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분양 시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본격화, 중랑천 친환경 수변공원 예정 등… 높은 미래가치 선점 ‘센트럴장안’은 높은 미래가치를 지녔다. 우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올해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릉IC~영동대로(경기고앞) 10.4㎞ 구간에 설치하는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로, 상습정체와 집중호우시 침수가 빈번했던 동부간선도로를 기존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시키며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여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월계~강남까지 30여 분 소요되던 것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지역발전계획인 창동CBD(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되는 만큼 인근 지역의 직주근접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 동부간선도로 인접… GTX호재까지 품어 기대감 상승 ‘센트럴장안’은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까지 도보로 10분대,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지하철을 이용해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까지 30분대, 2호선 시청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올림픽도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쉬워 자가용을 이용해 강남과 강북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의 호재도 기대된다. 장한평역에서 GTX B노선(예정)과 C노선(예정)이 지나는 청량리역까지 지하철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어 교통 호재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GTX B노선과 C노선은 각각 22년, 21년에 착공 예정으로, 개통 시 화성 동탄, 송도,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 풍부한 임차 배후수요 자랑… 동대문 도매시장상권, 한양대·건국대·시립대 등 주요대학가 위치 ‘센트럴장안’이 공급되는 장안동 인근에는 약 2500실 이상의 소형 오피스텔 및 주거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앞으로 추가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인구유입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반경 3㎞ 전후에 한양대, 건국대, 시립대, 세종대 등 주요대학이 위치해 있어 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동대문 도매시장 등 상권도 풍부해 동대문 상권 종사자들도 배후수요로 갖추고 있다. 센트럴장안은 소형오피스텔임에도 고급인테리어가 적용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과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인기가 기대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 단지 앞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공원, 하천 인접… 편리한 생활과 자연환경 동시에 누려 ‘센트럴장안’은 상업지역 내 위치한 만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단지 인근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우선 단지에서 도보 8분 거리에 롯데시네마가 있어 문화시설 이용이 쉬우며, 복합쇼핑몰 아트몰링(장안점)이 인접해 쇼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인근 장안동사거리의 여러 상업시설과 마트, 병의원, 금융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다. 아울러 ‘센트럴장안’은 인근에 장평근린공원과 중랑천 체육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향후 중랑천은 대규모 수변공원으로 탈바꿈 될 예정이어서 더욱 풍부한 그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답십리공원, 동대문구 체육관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풍부하고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센트럴장안’의 홍보관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사거리 쉐르빌 쇼핑몰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1일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완주고속道 터널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순천~완주고속道 터널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순천과 완주를 잇는 고속도로의 사매2터널 다중 추돌 사고 사망자가 1명 추가돼 5명으로 늘어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쯤 터널에 쓰러진 곡물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현장 수습 중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고는 전날 낮 12시 23분쯤 전북 남원시 사매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100m 지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충격으로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안이 유독가스로 가득 차는 등 사고 발생 초기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이후 남아 있던 차량은 모두 꺼내고 유류품과 잔해를 처리했다. 한편 사망자를 사고가 발생한 지 26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는 등 현장 수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17일에도 사고 상황판에 터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38명이라고 적었다가 사망자를 2명으로 정정한 데 이어 이후 사망자는 시차를 두고 계속 늘어났다. 경찰은 조사 결과 31중 추돌 사고라고 밝혔다. 1차로 앞서 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럭을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11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2차로 앞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멈춰 선 차량들을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덮치면서 차량들이 뒤집혀 터널을 가로막았다. 이어 또 다른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면서 멈추는 것을 뒤따르던 곡물운반 차량이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순천~완주 고속도로 추돌사고 사망자, 모두 탱크로리 주변서 발견

    순천~완주 고속도로 추돌사고 사망자, 모두 탱크로리 주변서 발견

    화물차량 잇단 추돌 지점서 사상자 발견돼사망자 5명 중 2명만 신원 확인…DNA 검사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이 모두 탱크로리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3분쯤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 중 앞쪽의 군용 장갑차를 실은 화물 차량과 몇 대의 차량 간에 접촉사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터널에 정체가 빚어지던 중이었다. 이후 뒤에서 오던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멈춰 있던 앞선 차들을 덮쳤고, 뒤따라오던 트레일러와 곡물을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량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큰 불이 났다. 사망자는 모두 이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주변에서 발견됐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 47분쯤 발견된 첫 사망자는 곡물 운반 차량 운전자인 박모(58)씨로 사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넘어진 탱크로리까지 갔지만 부상이 심해 더 이상 빠져나오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후 구급대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오후 4시쯤 두 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는 질산 탱크로리 운전자인 김모(44)씨. 그는 불에 탄 탱크로리 차량 뼈대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불이 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오후 7시 50분쯤 세 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는 질산 탱크로리 밑에 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로 추정되는데 신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사고 이튿날로 넘어간 18일 오전 1시 10분쯤 네 번째로 발견된 사망자는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차량 사이에서 발견됐다. 역시 현재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날이 완전히 밝고 합동감식까지 벌어진 이날 오후 2시 15분쯤에서야 발견된 시신도 곡물 운반차량 밑에서 발견됐다. 이 사망자도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처음 발견된 사망자 박씨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한 점으로 미뤄 사망자들이 사고 당시 충격으로 난 불에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사망자의 신원 확인이 우선이기 때문에 시신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화물차량이 잇따라 부딪힌 구역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매2터널 사망자 대부분 탱크로리 주변서 발견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사망자는 모두 탱크로리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3분께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앞서가던 군용 장갑차를 실은 화물차량과 몇 대의 차량 간에 접촉사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터널은 정체를 빚었다. 이후 뒤따르던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지면서 멈춰 선 차들을 덮쳤고 트레일러와 곡물을 운반하는 대형 화물차량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큰불이 났다. 사망자는 모두 이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주변에서 발견됐다.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 47분께 발견된 첫 사망자는 곡물 운반 차량 운전자인 박모(58)씨다. 박씨는 사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넘어진 탱크로리까지 갔으나 부상이 심해 쓰러졌다. 그는 이후 구급대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순천~완주 사매2터널 다중추돌 사망자 26시간만에 발견-사고 수습 우왕좌왕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망자를 만 하루가 지난 뒤에야 발견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쯤 터널에 쓰러진 곡물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현장 수습 중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이에 따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4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망자를 사고가 발생(17일 낮 12시 23분)한지 26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하는 등 현장 수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3시 18분 정리작업을 마치고 오전 10시부터 견인되지 않은 차량 7대에 대한 수습과 현장 감식을 시작했었다. 사고가 발생한 17일에도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당국의 착오로 인명피해 집계에 혼선을 빚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사고 상황판에 터널 사고로 인해 사망자 3명과 부상자 38명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상황 게시판에 적었다가 2명으로 정정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트레일러 내부에서 소사체(‘불에 탄 시신’을 의미)가 발견됐다”며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트레일러 내부에는 불에 탄 옷가지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30분이 지난 오후 6시 10분쯤 사망자를 다시 2명으로 바꿨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조 과정에서 불에 탄 옷가지를 시신으로 보고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터널사고 사망자는 이후에도 시차를 두고 계속 늘어났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은 17일 오후 7시 30분쯤 터널 내 탱크로리에 깔린 차량 내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어 18일 새벽 1시 10분쯤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에 얽힌 차량 인근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사고는 31중 추돌사고로 밝혀졌다, 1차 사고는 앞서가던 군용 장갑차를 실은 트럭을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11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2차 사고는 앞서 발생한 사고 때문에 멈춰선 차량들이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덮치면서 뒤집혀 터널을 가로로 막았다. 이어 뒤따르던 또 다른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면서 멈추는 것을 뒤따르던 곡물운반차량이 뒷부분을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2차 사고로 추돌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승용차와 탱크로리 등 20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서 시신 추가발견…사망 5명·부상 43명

    [속보]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서 시신 추가발견…사망 5명·부상 43명

    [속보]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서 시신 추가발견…사망 5명·부상 43명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순천~완주 터널사고 원인은 블랙아이스?-사망 5명으로 늘어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의 원인이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지목되고 있어 해당 지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도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실제 사고 당시를 담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남원 사매2터널 안에서 트럭, 트레일러, 탱크로리 등이 미끄러지면서 연이어 추돌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확인됐다. 이날 CCTV 영상에는 낮 12시 20분쯤 미끄러진 트레일러 등 차량 6∼7대가 터널 내 1·2차로에 뒤엉킨 모습이 포착된다.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력을 잃고 미끄러져 앞서 멈춘 차량을 들이받거나 터널 내벽과 충돌한다. 이는 도로가 얼어 붙지 않을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이어 접촉사고를 낸 차량이 바로 비상등을 켜고 뒤따라오는 차들에 사고를 알렸지만 차량 2∼3대가 제동 이후 미끄러져 앞선 차량을 들이받는다. 그 다음에 뒤따라온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미끄러져 넘어져 순식간에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화재가 발생하고 탱크로리에서 질산이 유출되면서 710m의 사매2터널 상행선 구간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버린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도로공사가 사고 터널 인접 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발생 30여분 전인 전날 오전 11시 56분쯤 사고 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15t 제설차를 이용해 사고 터널에 염수 및 제설제를 살포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로공사는 작업이 끝난 구간의 도로는 비가 내린 상황과 유사하며 이런 상태가 1시간가량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눈이나 비로 젖은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감속하고 앞차와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차량 30여대가 잇따라 추돌해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전북소방본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원시청 등과 함께 사고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아직 원인을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어 합동 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다중 추돌’ 사매2터널 내부 사고 현장

    [포토] ‘다중 추돌’ 사매2터널 내부 사고 현장

    다중 추돌사고가 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18일 오후 사고 난 탱크로리 차량 등이 견인되고 있다. 2020.2.18 연합뉴스
  • 당진·평택시, 서해대교 밑 해상 매립지 두고 ‘2차 전쟁’

    당진·평택시, 서해대교 밑 해상 매립지 두고 ‘2차 전쟁’

    충남 당진시가 경기 평택시와 서해대교 밑 해상 매립지 891만㎡(약 270만평)를 놓고 벌이는 2차 전쟁이 한창이다. 헌법재판소 판결로 당진이 가져간 땅이 행정안전부 장관의 결정으로 평택에 넘어간 뒤 또다시 맞붙은 헌재와 대법원 소송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당진시는 17일 4월 총선 이후 헌재의 선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해 9월 2차 변론에서 “다음에 최후 선고를 하겠다”고 했다. 헌재 선고 후 대법원 선고도 있을 전망이다. 대법원은 당진시와 평택시로부터 3개씩 현장검증 장소를 제안받은 상태다. 이상문 당진시 해상도계TF팀장은 “대법원이 헌재 선고를 보고 판결하려고 현장검증을 미룬 거 같다”고 말했다.당진시는 충남도와 함께 2015년 5월 대법원에 행안부 장관 결정 최소 소송을, 같은 해 6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대법원에 소송을 낸 것은 개정된 지방자치법 규정에 ‘행안부 장관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해서다. 이 팀장은 “광역 및 시군 경계를 놓고 동시에 헌재와 대법원 소송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2004년 헌재의 선고로 끝난 듯했던 평택·당진항 내 이 매립지 관할권을 둘러싼 두 번째 전쟁은 2009년 4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촉발됐다. 개정법에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발생한 신규 토지는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관할 결정을 판정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헌재의 선고처럼) 해상의 도 경계선만을 기준으로 매립지 관할을 결정하면 매립지의 건물 소유권이 두 동강으로 분리되는 등 토지 이용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취지였다. 법이 개정되자 평택시는 이듬해 2월 행안부 산하 중앙분쟁위원회에 매립지 귀속 결정을 신청했고, 중분위는 5년 동안의 심의·의결 끝에 2015년 평택시의 손을 들어 줬다. 중분위는 “헌재가 관습법상 지형도의 해상경계선을 인정한 것은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에 대한 절차법이 없을 때 이뤄진 것이지만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절차가 생긴 만큼 관습법의 효력이 사라졌다”며 “주민 편의성, 공사 시공의 경제성, 경찰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택·당진항 매립지의 제방선 위는 당진시, 아래는 평택시로 귀속하는 게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를 장관이 결정 공고해 당시 매립지 제방 중 28만 2761㎡는 당진시, 67만 9590㎡는 평택시 게 됐다. 현재 당진은 90만㎡가 모두 매립됐고, 평택 쪽은 매립 진척이 늦지만 중분위 결정이 뒤바뀌지 않으면 앞으로 해상경계선 충남 해상에 조성될 총 891만㎡의 매립지를 가져간다. 기존 헌재 선고대로라면 모두 충남 관할 땅이다. 박민석 당진시 주무관은 “땅을 빼앗긴 것도 억울하지만 이 결정으로 우리가 유치한 매립지 내 기업인 태영크레인터미널과 카길애그퓨리나가 평택시로 넘어갔다.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모두 해줬는데 중분위 결정 직후 열린 카길 준공식에 평택시 사람들만 참여해 당혹스러웠다”면서 “충남과 경기 사이의 아산만 해상경계선 중에 그나마 서해대교 부근이 공정한 편인데 행안부 장관의 결정으로 이 구간 경계조차도 경기도에 유리해졌고 해상경계선은 유명무실해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산만 해상경계선은 당진과 2㎞, 경기 화성과 13㎞ 떨어진 국화도가 경기도 관할일 정도로 충남에 불리하게 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진시는 “어민들이 매립지 경계에서 경기도 쪽으로 한참 들어간 해상경계선의 당진 바다에서 고기를 잡고 양식장도 운영한다”며 행안부 장관의 결정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중분위가 ‘매립지 진입을 평택에서 한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2025년 당진에서 매립지로 가는 진입로를 건설한다. 지금도 매립지로 가는 거리와 시간은 당진과 평택 간에 차이가 없다”며 “매립지 공장 등도 당진에서 보내는 전기와 가스를 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나 앞으로도 매립지에는 주민이 살지 않는데 무슨 주민 편의성을 따지는지 모르겠다”면서 “경찰 활동은 국가 사무인데 사고 대응 등에 무슨 관할이 필요하냐”고 따졌다. 또 “이미 헌법재판소 판결로 관할이 정해진 것을 하위법인 지방자치법으로 뒤집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평택시 관계자는 “전국의 수십개 자치단체가 매립지 경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하면 실정에 맞지 않아 이를 바로잡고자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고 그 법에 따라 결정한 게 중분위 결정이다. 해상경계선은 1910년대 만들어진 일제의 잔재로 옛것만 고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고기잡이도 해상경계선 구분 없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중분위가 사고 대응 능력 등을 따져 합리적으로 결정한 만큼 존중해야 한다”며 “주민 편의성도 거주가 아니라 매립지 주민 이용 효율성 등을 따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에서 해저터널로 전기 등을 공급할 계획도 있다”고도 했다. 두 지역의 1차 전쟁은 2004년 헌재가 “자치단체 관할구역에 바다도 포함되고, 아산만에는 개발 전에도 관습법상 해상경계가 있었다. 매립지의 도 경계도 국립지리원이 1978년 발행한 지형도상 해상경계선”이라고 선고해 끝이 났었다. 재판관 9명 중 5명이 당진의 손을 들어 줬다. 2000년 당진군(2012년 시 승격)이 심판을 청구한 지 4년 만이었고, 매립지 경계에 관한 첫 판결이었다. 이 전쟁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2000년 충남과 경기를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개통을 앞두고 당진시에 ‘도 경계 표지판을 어디에 설치할까’라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조상 대대로 해상의 도 경계선을 기준으로 어업 관련 등 행정행위를 해온 당진시는 이 즈음 매립지 제방이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하고 그해 9월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도계 표지판은 헌재의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이 지나서야 서해대교 주탑 부근에 설치할 수 있었다. 당진시는 헌재에서 승리하자 매립지를 신평면 매산리에 편입시켜 관할지로 등록했지만 11년 후 중분위 심사와 행안부 장관의 결정으로 기존 주소는 말소됐다. 대신 평택시가 이곳을 포승면 신영리로 등록했고, 당진시는 또다시 반격에 나섰다. 당진시는 2015년 7월 전담 부서인 해상도계TF팀을 신설했다. 이때부터 민간단체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도 매주 월요일 저녁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김종식 상임위원장은 “매립지 입주 기업이 내는 지방세 등도 손실이지만 전통적으로 우리 것인 바다를 메워 만든 땅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게 도리”라며 “두 지역 간 갈등을 헌재의 판결로 끝낸 문제를 중앙정부가 임의로 법을 바꿔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수시로 1인 시위에 참여하는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번 소송과 권한쟁의는 경기도나 평택과의 싸움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본질인 관할구역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결정해 자치권을 침해한 게 핵심”이라고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블랙아이스에 1만 8000ℓ 탱크로리 ‘쾅’… 47명 사상·30여대 추돌

    블랙아이스에 1만 8000ℓ 탱크로리 ‘쾅’… 47명 사상·30여대 추돌

    질산 유독가스 700m 길이 터널 뒤덮어 “시커먼 연기·차량 파편 널려… 전쟁난 줄” 구조 작업 난항… 인명 피해 확대 우려도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1터널과 2터널에서 차량 다중 추돌로 인한 화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설과 터널 안팎 도로의 결빙(블랙아이스), 유독물질 운반 탱크로리라는 3가지 요인이 혼합돼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전북 남원시)에서 탱크로리가 미끄러져 뒤집히자 뒤따르던 차량 30여대가 잇달아 추돌해 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남원의료원 등 8개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장소는 총길이 712m인 사매2터널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이다. 질산 1만 8000ℓ를 싣고 터널에 진입한 24t 탱크로리 차량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터널을 가로로 막는 바람에 뒤따라오던 차들이 차례로 들이받았다. 특히 사고 충격으로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일대는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사고 현장을 목격한 견인차 기사 박상민(45)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터널에서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와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면서“사방에 찌그러진 차량과 파편들이 널려 있어 마치 폭격을 맞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 목격자들과 전문가들은 폭설 속에서 터널 안팎의 도로 결빙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고 당시 남원에는 평균 5.6㎝의 눈이 내렸고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비슷한 시각 사매 2터널에서 480m 떨어진 사매1터널에서도 차량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질산 1만 8000ℓ 실은 탱크로리 ‘쾅’…車 30대 추돌 터널 유독가스 덮쳐

    질산 1만 8000ℓ 실은 탱크로리 ‘쾅’…車 30대 추돌 터널 유독가스 덮쳐

    구조 작업 난항… 인명 피해 확대 우려도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차량 다중 추돌로 인한 화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달아 충돌해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사매2터널은 길이가 712m로, 눈길에 서행하던 차량이 밀려 있어 인명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수산화나트륨(NaOH)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일대는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수산화나트륨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수분을 흡수해 뜨거운 열을 발산하며 녹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터널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 구조에 나섰지만 유독가스가 터널 안에 가득 차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대를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이 검은 가스로 뒤덮여 인명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화재 진압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 사매2터널에서 480m 떨어진 상행선 사매1터널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충돌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매2터널 사고, 스프링클러·환기시설 없어 피해 키웠다

    사매2터널 사고, 스프링클러·환기시설 없어 피해 키웠다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의 남원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유독가스 유출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당 터널에 환기시설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큰 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2터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3명 사망·43명 부상 발생 해당 사고로 이날 오후 8시 기준 3명의 사망자와 4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폭설과 터널 안팎 도로의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유독물질 운반 탱크로리라는 3가지 요인이 혼합돼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미 앞선 차량의 추돌 사고에 이어 질산 1만 8000여ℓ를 실은 25t 탱크로리가 부딪혀 넘어져 터널을 완전히 가로막은 상황에서 질산 유출과 화재가 겹쳐 사고가 커졌다.터널 짧아 스프링클러 없어 또한 사매2터널에는 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환기시설이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를 더욱 키웠다고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도로·터널 방재 시설 설치 관리 지침에 따르면 1㎞ 미만의 터널의 경우 소화전 설비, 물 분무시설, 제연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은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다. 사매2터널은 길이가 710m에 불과해 스프링클러 등의 시설이 없었던 것이다. 다만 한국도로공사는 내부 방침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500m 이상 1㎞ 이하의 터널에는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짧은 터널이라도 이처럼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시설의 의무 설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길이가 짧아도 사고 위험은 있기 때문에 소방설비나 환풍시설 등을 확대 설치하자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지침이나 법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 이런 의견을 내놓기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200명 투입해 인명 구조 작업 중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현재까지도 차량 81대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터널 내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3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 51분쯤 현장에 도착해 터널 내 화재 진화와 구조작업을 했다. 초기에는 터널 입구 인근에서만 부상자가 발견됐지만 화재가 진화되고 터널 내부 수색과 구조가 본격화하면서 사상자는 차츰 늘어났다. 현재 사고 차량 일부는 견인됐지만 터널 안에 탱크로리를 포함해 3~4대의 차량이 남아 있어 터널 인근의 교통통제는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에서 빙판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접촉 사고가 났고, 이후 탱크로리가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고 당시인 이날 정오쯤 남원에 평균 5.6㎝의 눈이 내리면서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져 탱크로리를 뒤따르던 차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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