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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등교시간인데” 소주병 입에 물고 질주한 운전자…시민이 비극 막았다

    “초등생 등교시간인데” 소주병 입에 물고 질주한 운전자…시민이 비극 막았다

    소주병을 입에 문 채 어린이 보호구역을 질주한 운전자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5만 건 블박(블랙박스)을 본 한문철 변호사도 처음 본 영상. 역대급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병나발을 불면서 운전한 음주운전 현행범을 검거했다”면서 “(상대방이) 난폭운전과 위협운전을 해 차를 멈춰 세웠는데 인생까지 포기하셨는지 소주병을 입에 물고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 차량을) 한쪽으로 멈춰 세웠는데 (골목으로)도주하더라.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다행히 골목에서 멈춰 세웠고, 경찰에 인계했다”면서 “알코올 수치가 면허취소 수치였고, 현행범으로 붙잡혀 가더라. 정말 너무나도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했다. A씨는 “터널에서 나란히 주행할 때 (상대 운전자가) 소주병을 들고 마시면서 운전 하는걸 목격했다”면서 “음주운전자가 계속 도주하려고 시도해서 조수석으로 들어가 차키를 뺏고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 음주운전 및 보복운전 그리고 공무집행 방해(음주측정 거부 및 난동)로 입건 예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운전자가) 과속하고 신호위반한 곳이 금요일 오전 등교시간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면서 “술을 마시면서 운전을 하는 모습은 정말 칼을 들고 있는 살인자를 보는 것처럼 놀랍고 경악스러웠다.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제 차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쫓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상대 운전자가) 왼손은 핸들, 오른손에는 플라스틱 소주병이었다. 차 세우라는 제 말이 뭔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는 듯이 웃고 도망가더라. 혀가 꼬여 있어서 뭐라 하는지는 못 알아들었다”라고 했다. 진행자인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을 본 후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이렇게 시민 분들이 (음주운전을) 발견했을 때는 막아야 한다. 그래야 진짜 끔찍한 대참사,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음주 운전자분도 이분께 감사하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 檢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檢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관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시 공무원은 수사 편의를 받는 등 공권력을 사유화한 사례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병문)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은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모(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 A(구속 기소)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 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원을 챙겼다.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은 시장이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이익을 안겨 준 것으로 보고 기소 결정을 내렸다. 은 시장은 A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B(구속 기소)씨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2018년 10월 박씨로부터 “은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사업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의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소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재판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개통 3개월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비싼 통행료에 관리는 부실”

    개통 3개월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비싼 통행료에 관리는 부실”

    개통한 지 3개월 밖에 안된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가 30일 침수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내린 비는 고작 20㎜에 불과했다. 서울시와 도로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부터 ‘성산대교→일직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통제 안내를 받지 못한 차들이 우회하면서 출근 시간대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이어 반대쪽 1개 차로마저 오후 4시 30분부터 통제에 들어가면서 퇴근길 일대 혼잡이 가중됐다.서서울도시고속도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더 빠르게 진행하고자 침수 피해가 없는 도로까지 포함해 양방향 통제 결정을 내렸으며, 통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배수펌프 고장이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침수 원인은 지하도의 물을 모두 퍼낸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지하도로 안에는 배수펌프를 설치, 비 등으로 지하에 물이 유입될 경우 내부 물을 빼내 고이지 않도록 한다. 서울시 도로계획과 관계자는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추측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에 따라서 설치한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건지, 센서 혹은 펌프 고장인지, 제3의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서 시공사나 납품업체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서부간선지하도로의 하자보수 보증기간은 준공 후 3년이다. 이 기간 발생한 문제는 운영사와 시공사가 책임을 지고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5년 만인 지난 9월 1일 정식으로 개통됐다. 영등포구와 금천구를 지하로 연결하며, 지하 80m에 총연장 10.33㎞, 왕복 4차로로 건설됐다. 시비 2352억원에 민간자본 5267억원(총 7619억원)이 투자됐다. 통행료는 2500원이다. 평소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해 영등포구에서 경기 광명으로 출퇴근 하는 김모(38)씨는 “2500원이라는 비싼 통행료를 받으면서 침수 뿐 아니라 벌써 터널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 거래’ 햄스터, 20% 수익 남기고 세상 떠났다

    ‘암호화폐 거래’ 햄스터, 20% 수익 남기고 세상 떠났다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세계 최초의 유명 햄스터가 '실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로 인기를 모은 햄스터 '미스터 곡스'(Mr. Goxx)의 죽음이 1만8000명의 팔로워들에게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강사와 프로그래머 출신의 30대 독일 남성 2명이 키우는 곡스는 지난 6월 12일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들었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주인은 곡스를 위한 특별한 쳇바퀴를 만들었다. 이 쳇바퀴에 30개의 암호화폐를 밟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고, 종목이 정해지면(밟으면) ‘매수’와 ‘매도’라 적힌 터널을 곡스가 지나가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연결된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특히 이 과정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 모두 중계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놀라운 사실은 곡스의 거래가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마지막 거래를 기준으로 19.7% 수익률을 보이며 약 98유로(약 13만원)를 벌었기 때문이다. 곡스의 주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의 모든 채널에서 곡스의 죽음에 대한 수많은 위로를 받았다"면서 "우리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은 사실 암호화폐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이 햄스터를 암호화폐 트레이더로 내세운 것은 단순한 재미 만은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로 성공한다는 것의 무작위성을 증명하고자 했던 것. 이들은 과거 인터뷰에서 "햄스터가 인간보다 현명하게 투자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서 "우리 세대 대부분은 암호화폐 시장이 뭔지도 모르고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보령해저터널이 11년 간의 공사를 끝내고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충남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이 터널은 전국 해저터널 중 최장이고, 육지 터널을 통틀어서도 국내에서 세번째로 길다. 충남도는 일반인 이용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2시 보령시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해저터널은 길이 6927m로 기존 국내 최장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 정도 길고,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전 세계 해저터널과 비교하면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보령해저터널은 바닷속 갯벌에서 55m 아래를 관통하고, 해수면에서 80m 아래 상하행 두 터널을 합쳐 4차로로 건설됐다.터널 내부에는 유사시 반대편 터널을 통해 U턴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차량용 비상로 10개(660m 간격), 이용자 비상로 21개(220m 간격)와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폐쇄회로(CC)TV 92개를 갖추고 있다. 기존 원산안면대교와 함께 이날 이 터널 개통으로 대천항~영목항 간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됐다. 양 지사는 이날 개통식에서 “대한민국의 큰 도약을 위한 환황해 중심지 충남의 항해가 시작됐다”면서 “문화관광과 해양레저 사업을 적극 펼쳐 충남이 중심되는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충남도는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총 8조 4579억원을 투입한다. 모두 61개 사업으로 문화관광, 해양레저, 교통망 등이 망라됐다. 원산도 대명리조트 및 해양관광케이블카, 안면도 관광지 조성 등 민자투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해저터널과 연계되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태안~서산 고속도로,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도 국가계획에 반영해 전국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다. 서산공항 건설과 대산항 국제여객선 운항으로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양 지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섬 국제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열어 2025년 관광객 4000만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 검찰,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검찰,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전격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은 시장은 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구속 기소)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구속 기소)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은 시장이 수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보고 기소 결정을 내렸다. 은 시장은 A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B씨(구속 기소)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있다. B씨는 2018년 10월 박씨로부터 “은수미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건축사업에 도움이 되는 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사업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성남시청 시잔실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씨가 “2018년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 A씨가 수사 결과보고서를 (은 시장 측에) 건네줬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3월 경찰로부터 A씨를 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박씨를 비롯해 전직 경찰관인 A씨와 B씨, 시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의 혐의를 차례로 밝혀내 8명(구속 6명,불구속 2명)을 기소했다. 이어 사건의 가장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은 시장을 이날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기소 대상에는 수행 활동비 명목으로 박씨에게 1500만원을 수수한 은 시장의 수행비서 C(7급)씨도 포함됐다. 은 시장은 그간의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과 C씨는 앞서 기소된 8명의 사건에 병합돼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이익을 취득하고,시 공무원들은 이권 제공 대가로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았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한 비리 사건“이라고 말했다.
  • 강서 동네공원 유니버설 디자인 입었다

    강서 동네공원 유니버설 디자인 입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하마터어린이공원이 유니버설 디자인을 입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나이, 언어, 장애 유무 등에 따라 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고안된 디자인을 말한다. 구는 총사업비 2억 7000만 원을 투입해 화곡2동 하마터어린이공원을 유니버설 디자인이 접목된 놀이 중심의 통합 어린이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하마터어린이공원은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고 주변이 주택밀집 지역으로 이용하는 주민이 많지만 놀이시설이 노후되고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공원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통합 어린이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민관 실행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설계 과정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담아 주민이 원하는 공원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기존 미끄럼틀 등 정형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모래함 놀이, 원형 통과 터널 등 수평 놀이시설 중심으로 놀이터를 조성해 일반 주민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인, 어린이, 유모차 이용자 등 누구나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용객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진입로 등 공원 내 크고 작은 턱을 없애고 경사로와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한편 블록 포장도 했다. 또, 나무를 심어 공원 미관을 개선하고 일부 편의시설물도 정비해 공원 이용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구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하마터어린이공원이 다양한 주민들이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하마터어린이공원은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는 어울림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여가와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내 유료 도로 연속으로 지나면 통행료 할인

    부산시내 유료도로를 일정한 시간 안에 연속으로 지나면 두 번째 유료도로부터 통행료를 200원씩 할인해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 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광안·부산항·을숙도대교와 백양·수정·산성·천마터널 등 모두 7곳으로,경남도와 관할이 겹치는 거가대교를 제외한 시내 모든 유료도로다.    부산항대교∼천마터널에 대해 1개월가량 시범 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에 전체 유료도로 7곳에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경차 등 유료도로법에 따라 이미 통행료를 감면받는 차량은 제외된다.    하이패스를 장착하고 유료도로의 요금소와 요금소 사이를 ㎞당 3분 안에 통과한 차량에만 할인 혜택을 준다.    첫 번째 유료도로는 정상 요금을 내고 두 번째 유료도로부터 차종에 상관없이 200원씩 할인받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제도 시행에 따라 연간 약 5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것으로 추산했다.    부산시는 할인제도 시행 후 통행량이 늘어나 유료도로의 통행료 수입이 증가하면 그 일부를 시 재정부담 경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로 사업 시행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부산은 산과 바다 등을 낀 지역 특성상 전국에서 유료도로가 가장 많다.     박 시장은 “시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연속통행 할인제도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분양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분양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해운대에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조감도)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41층에 전용면적 42~149㎡ 총 238실 규모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주거상품에서 벗어난 생활형 숙박시설로,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전국에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 없어 당첨 즉시 자유로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중과 및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단지는 해운대에서도 중심 입지에 조성돼 다양한 인프라를 모두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먼저 편리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광안대교, 장산터널 등이 인접해 부산 시내외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외곽순환도로 등도 가깝다. 단지는 펜트하우스 타입부터 소형타입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다. 41층 초고층으로 조성돼 조망권이 좋고 내부에는 파노라마 오션뷰 설계를 도입해 해운대 해변과 부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일부 타입 제외). 내부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발코니 등을 도입했다(일부 타입 제외).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지하 1층에는 씨어터룸, 프라이빗 스파, 스크린 골프 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층엔 피트니스를 비롯해 멤버스 라운지, 프라이빗 비즈니스 센터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1533-0238.
  • “20년 간 100배 오른 원산도 땅”…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또 열풍?

    “20년 간 100배 오른 원산도 땅”…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또 열풍?

    “매물은 나오는데 거래는 관망세입니다. ‘해저터널 환상’이 깨져 땅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오는 30일 개통식에 이어 12월 1일 일반 개통하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로 부동산 붐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원산도에 대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금공인중개사무소 박흥기(50)씨는 개통식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신문에 이같이 말했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는 대천항~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중간기착지로 해저터널 개통으로 가장 주목되는 곳이다. 주민들은 2019년 12월 영목항과 연결한 ‘원산안면대교’(1.8㎞)가 먼저 개통되자 주로 안면도 부동산업소에 토지 등을 내놓고 있다. 박씨는 “주민이 내놓은 땅값을 얘기하면 손님이 매입을 망설인다”고 전했다. 현재 원산도는 쓸만한 땅이면 3.3㎡당 300만원에서 터널과 대교를 잇는 섬의 중앙도로나 바닷가는 1000만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만원 정도에 그치던 20여년 전과 단순 비교해 최고 100배쯤 급등한 것이다. 서울신문은 2009년 2월 원산도 르포 기사에서 “10년 전에는 원산도해수욕장 주변도 3.3㎡에 10만원밖에 안 했는데 400만~500만원으로 40~50배 폭등했다”며 “노무현 정부 때 서해안 도서까지 몰아친 부동산 열풍에 40만~50만원으로 급등했고, 이후 육지와 연결하는 해저터널 등 장밋빛 미래가 부각되며 또다시 올랐다. 요즘도 ‘땅 사냥꾼’이 찾아온다”고 식지 않은 부동산 실태를 보도했다. 이후로도 외지인이 땅을 계속 사들여 12년이 지난 현재 원주민 땅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원산도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땅값이 크게 올라 부담되는 양도소득세도 거래를 위축시킨다”며 “증여를 해주려고 자식을 데려오는 아버지도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직은 도로 등 거주기반이 취약해 상업 목적이어도 비싼 땅을 선뜻 사기가 힘들 것이다. 게다가 건축하려면 안면도로 한참 돌아 자재를 들여와야 해 운송비도 많이 든다”면서 “터널이 개통되면 도시와 가까워져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원산도는 해저터널이 다가올수록 건축이 매년 늘었다. 건축허가 건수가 2016년 11건이었다가 2017년 27건, 2018년 40건, 2019년 62건, 지난해 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올해는 최근까지 50건에 이른다. 원산리 1구 이장 최상철(63)씨는 “최근 뼈해장국집 등 음식점 4곳이 새로 생기고, 큰 카페만 2개가 있다”면서 “터널이 개통되면 대천이 10분도 안 걸리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주차요원까지 뽑았다. 사람이 많이 오가면 땅값이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충남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원산도는 400여 가구 1000여명의 주민이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산다.
  • ‘대박 족집게’ 한국에 묻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연말 세계 첫 개봉 공세

    ‘대박 족집게’ 한국에 묻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연말 세계 첫 개봉 공세

    스파이더맨 신작, 다중우주 개념 첫 도입킹스맨 3편, 1차 세계대전 배경의 ‘프리퀄’매트릭스, 18년 만에 4편… 가상현실 전쟁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뮤지컬 명작 재현올 연말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뤘던 외화 대작들이 연말 특수를 노리고 줄지어 12월에 선보인다. 한국이 아시아 영화 시장의 ‘테스트 베드’인 만큼, 외화 배급사들은 한국에서 작품을 전 세계 최초 공개하는 등 충성도 높은 국내 관객 모시기에 나섰다. 할리우드의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다음달 1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 작품은 ‘블랙 위도우’, ‘샹치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에 이은 올해 네 번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로 마블 유니버스의 향후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멀티버스(다중우주) 개념이 처음 도입돼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에는 닥터 옥토퍼스와 그린 고블린, 빌런 일렉트로 등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이 총출동한다. 멀티버스 개념을 도입한 만큼 역대 스파이더맨인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루 가필드까지 본편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을 모은다.코로나로 개봉이 세 차례나 연기된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같은 달 22일 개봉한다. 1편 ‘킹스맨’과 2편 ‘킹스맨: 골든 서클’을 합쳐 국내에서 1100만명을 동원했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가 크게 유행할 정도로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킹스맨의 기원을 밝힌다. ‘킹스맨’ 시리즈를 흥행시킨 매튜 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지만, 프리퀄이라는 이유로 ‘킹스맨‘의 대표 배우인 콜린 퍼스와 테런 에저트는 출연하지 않는다. 영화 배급사 측은 “고공 낙하, 발레 스핀, 펜싱 검투 액션 등 스파이 액션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표작 ‘매트릭스: 리저렉션’도 연말 대전에 가세한다. ‘매트릭스3: 레볼루션’(2003)에 이은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무려 18년 만의 속편이다. 1999년 등장한 ‘매트릭스’ 시리즈는 가상 현실 속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항하는 인류의 이야기를 다뤘다. 시대를 앞서간 영상미와 철학적 주제 의식으로 영화사적 의미를 갖춘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매트릭스4’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 역을 맡아 한층 진보된 가상 현실 속에서 인간과 기계들 간의 새로운 전쟁을 시작한다. 연출을 맡은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이번 작품은 향후 20년 가상 현실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면서 “촬영 기술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이자 그가 연출하는 최초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선보인다. 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명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안셀 엘고트가 남자 주인공 토니 역을 맡았고 할리우드의 무서운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3만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 발탁됐다. 옛 뉴욕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익숙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눈과 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달린 오늘, 다시 태어난 날”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달린 오늘, 다시 태어난 날”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2년 만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 이봉주는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해당 마라톤은 사전 신청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뉘어 4㎞씩 총 40㎞를 달렸다. 이날 이봉주는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이봉주의 옆에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씨의 쌍둥이 아들 이현우·지우 군이 함께 달렸다.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도 바로 뒤에서 이봉주에게 힘을 실었다.1.2km를 달린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이렇게 긴 거리를 달렸다”며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긴 거리를 달리니,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허리를 숙인 채 걷는다. 육상계는 물론이고 곳곳에서 이봉주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이봉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며 “매일 치료받고 있다. 오늘은 여러분이 나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셨으니, 내년에는 꼭 내가 여러분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이봉주의 모습에 팬들은 응원을 보냈다.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온 페이스 메이커 오영복 씨는 “나도 운동 장애를 겪고 있다. 이봉주 선수의 모습을 보며 ‘나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봉주는 “오영복 씨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치료받고 다시 허리를 펴겠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대천 해수욕장에서 오징어 게임 즐겨요…‘드론 퍼포먼스’도

    대천 해수욕장에서 오징어 게임 즐겨요…‘드론 퍼포먼스’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오는 28∼29일 이틀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천 바다 미니 오징어 게임’이 펼쳐진다. 보령시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올해 대천해수욕장의 우수 해수욕장 선정과 다음 달 1일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기념한 것이다. 시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앞 백사장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달고나 게임, 유리 다리, 데스매치 딱지치기 등 5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80명의 참가자를 사전 모집했다. 참가자 불참 때는 현장에서 추가 접수 할 예정이다. 달고나 만들기, 구슬치기 및 오징어 게임 요원 복장 체험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게임이 끝난 뒤 오후 8시에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해상에서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를 담은 300대의 ‘드론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 규모 6 지진 견디는 국내 최장 바닷길… 보령~태안 10분 만에 도착

    규모 6 지진 견디는 국내 최장 바닷길… 보령~태안 10분 만에 도착

    국내 바닷속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인 다음달 1일 개통된다. 준공을 앞둔 25일 해저터널 7㎞를 달려 봤다. 터널 구간은 보령 신흑동∼원산도 간 6.927㎞고,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1.75㎞는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보령터널은 해저터널 가운데 국내 최장은 물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수심이 깊은 바닷속을 뚫고 건설한 터널이기에 난공사 구간도 많았다. 터널 한가운데 도로는 해수면에서 80m 아래에 건설됐다. 터널 입구에 다다르자 양방향 2차로 분리 터널 2개가 마주했다. 해저 80m까지 들어갔지만 육상 터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장 깊은 곳에서 내려 시설물을 살펴봤다. 이곳저곳 안전시설이 달렸다. 지진 규모 6에도 견딜 수 있는 1등급 터널이다. 터널 지붕에는 강력한 제트팬 환풍기가 설치돼 공기가 탁하지 않았다. 차량 화재 사고가 나도 연기를 외부로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시설이다. 터널에는 이런 제트팬이 82대 설치돼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피난 연결통로도 설치됐다. 차량용 대피소 10곳, 사람이 피할 수 있는 곳이 21개다. 소화기도 50m 간격으로 모두 602개를 설치했고 소화전도 301개나 있다. 50m마다 비상 경보설비도 설치했다. 모든 구간에 자동화재탐지설비를 뒀다. 터널 안의 상황은 외부 통제센터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지나는 차량이 라디오만 켜면 터널 안 화재나 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고 경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바닷속에 건설한 터널이라서 어려움도 많이 따랐다. 국내 대형 해저터널 가운데 최초로 암반을 발파하고 나서 굴착하는 공법(NATM)이 적용됐다. 특히 굴착 공사 과정에서 지하 용출수가 끊임없이 들어와 현장 기술자들이 애를 태웠다. 해수 유입을 막으려고 차수벽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웠다. 터널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처리하는 장비도 넉넉하게 설치했다. 터널 양쪽에서 흘러 들어온 지하수는 가장 깊은 곳의 집수정에서 모아 대형 펌프 2대로 퍼올려 밖으로 강제 배출시킨다. 예비 펌프 2대도 설치해 비상시를 대비했다. 터널 개통 효과도 대단하다. 보령과 태안을 잇는 거리가 95㎞에서 14㎞로 81㎞나 가까워졌다. 시간은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이나 단축됐다. 교통환경 개선으로 지역 개발·관광자원 활용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다져진 기술은 국내 다른 해저터널 공사는 물론 해외 해저터널 공사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건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난공사도 많았지만 완벽한 설계와 시공으로 안전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해저터널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추민규 경기도의원 3호선 하남연장선 예타 통과도로 열선 시공 당부

    추민규 경기도의원 3호선 하남연장선 예타 통과도로 열선 시공 당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의원(더민주·하남2)은 24일 건설교통위원회 2022년 본예산 심의에서 3호선 하남연장선 예타통과 시급성과 도로포장 열선 처리 필요성 등과 관련하여 집중 질의했다. 추 도의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예비타당성 심의가 KDI(한국개발연구원)의 검토기한이 길어지면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등 하남시민의 숙원사업이 빠른 시일내 성과를 이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KDI의 검토기한이 길어지면서 아마도 내년 4월말이나 5월 초쯤에 결과가 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건설본부 질의에서 추 도의원은 터널 내부 안전시설 점검, 화재시 안전경보기 및 LED조명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터널 입구의 전광판 설치 의무화를 주문했다. 또한, 도로포장 시 결빙지역 우선으로 열선 처리 시공도 다급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건설본부 한대희 본부장은 “도로포장 열선처리와 터널 내부 안전전광판 및 시설보강은 기존의 예산편성에 있는 예산을 잘 활용하여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백신 거부” 미국 최장수 메디컬드라마 배우 2명 퇴출 통보

    “백신 거부” 미국 최장수 메디컬드라마 배우 2명 퇴출 통보

    미국에서 58년 동안 방영된 장수 메디컬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종합병원)의 출연 배우 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다가 드라마 하차 통보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제너럴 호스피털’ 제작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스티브 버턴(51)과 잉고 래더마허(50)를 출연배우 명단에서 제외했다. ‘제너럴 호스피털’은 1963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ABC방송의 장수 연속극이자 메디컬 드라마의 원조격인 작품이다. 뉴욕의 가상마을 ‘포트 찰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버턴과 래더마허는 방송업계에서 ‘A구역’으로 알려진 세트장 규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배우다. A구역이란 업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설정한 공간으로, 이곳에 출입하는 인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수다. 즉 얼굴을 드러내놓고 일을 해야 하는 배우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업계가 설정한 구역이기 때문에, 방역을 위해 백신 접종이 필수였다. A구역 출입자의 백신 의무접종 규정은 11월 1일부터 발효된 상태였다. 버턴은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백신 접종을 줄곧 거부해왔다. 지난달 27일 마지막으로 촬영에 참여했던 버튼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불행하게도 ‘제너럴 호스피털’ 측은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 때문에 나를 떠나보냈다”면서 “의학적·종교적 사유를 들어 백신 접종 면제를 신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적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누구도 이 문제로 생계 수단을 잃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래더마허도 소셜미디어에 백신 접종 의무화를 따르지 않겠다며 “의학적 자유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더마허는 최근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최근 화에서 버턴이 맡은 캐릭터 ‘제이슨 모건’은 터널 붕괴사고에 휘말렸고, 래더마허가 연기한 ‘재스퍼 잭스’는 호주로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하차를 예고했다. 버턴은 백신 의무화 조치가 해제돼 자신이 오랫동안 연기해온 캐릭터의 퇴장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반도체 ‘큰형님’의 귀환… 증시 반등 모멘텀 ‘솔솔’

    반도체 ‘큰형님’의 귀환… 증시 반등 모멘텀 ‘솔솔’

    올 상반기 이후 맥을 못 추며 부진의 터널을 지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피도 일시적으로나마 3000선을 탈환하는 등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업황 개선으로 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자동차 등 전통적인 대형주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대표적인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5.2% 오른 7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7.17% 상승 마감하는 등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22일 코스피는 3013.22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2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3000선 탈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4.30%)와 기아(2.27%), 현대모비스(4.20%)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힘을 보탰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상 글로벌 업황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연말 증시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 메모리 가격 하락 등 위험 요인들이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내년 2분기부터 반도체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해외 IT·플랫폼 업체들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것도 호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이 지난 10개월 동안 충분히 가격 조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해외 기업들이 메타버스 구축에 서버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품 공급부족의 병목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데다 상반기에 가격 하락이 일단락되면 내년 2~3분기부터는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주가는 보통 업황에 6개월 정도 선행해서 움직이는 만큼, 이 같은 가격 반등의 기대감이 올 4분기 주가에 반영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큰 자산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동안 반도체 관련주들이 긴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었기 때문에 매력적인 종목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대만 등 다른 신흥국시장과 비교해도 유독 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키높이 맞추기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두 축인 IT와 자동차가 4분기에 주도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역시 전기차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코로나19 안정화와 공급망 불안의 점진적인 완화 기대감 속에서 2019년 수준의 수요를 2분기 회복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재고 축적과 판매 회복이 시작되며 공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공급망 불안 영향이 컸던 유럽과 미국 주도의 회복으로 전기차 중심의 시장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테슬라가 64% 오를 때 포드는 133% 상승했다”면서 “반도체 부족을 해결하는 기업 순서로 주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개선과 물류난 완화가 자동차 생산 차질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족이 자동차 업종에서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재고확보에 우위를 점했던 글로벌 자동차 주가부터 올랐고, 국내 자동차 주가도 뒤이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아직은 살만한 세상”…사고차 ‘활활’ 불타자, 영웅들이 달려왔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사고차 ‘활활’ 불타자, 영웅들이 달려왔다

    부산 중구 영주터널 앞 도로에서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큰 불이 났다. 23일 부산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 중구 영주터널 앞 도로에서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서 불이 났으나, 이를 지나치지 않고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구출한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위급한 현장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소중한 생명구조에 앞장선 시민 영웅, 경찰은 구조에 도움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덕분입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고 당시 오후 5시40분쯤, 영주터널(대신동에서 부산역 방면) 앞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흰색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부산경찰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승용차 앞쪽에는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이때 사고 현장 옆을 달리던 승용차 한대가 갑자기 멈춰섰다. 운전자 B씨는 사고 차량에 운전자가 있음을 확인한 후 거세지는 불길로 뛰어들었다. 이때 다른 시민들도 어디선가 나타나 B씨를 돕기 시작했다. 한 시민은 소화기를 들고 와 불을 껐다. 이들은 힘을 모아 사고 차량에 있던 A씨를 구했다. 이어 동승자도 빼냈다. 이후 시민들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주변에 떨어진 파편들을 치웠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15분 만에 꺼졌고, A씨와 동승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용기 있는 시민들 모습을 접한 네티즌은 “아직은 살만한 세상”, “훈훈하다”, “불이 나는데 바로 달려갈 수 있다니. 정말 대단”, “시민 영웅들 감사합니다”, “생명을 구한 영웅들”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21일(현지시간) 국제사회로부터 독재 정권이란 이유로 비판받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방선거가 열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출마한 선거다. 한때 ‘남미의 부국’에서 ‘망국의 대명사’로 몰락한 베네수엘라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꿈꿀 수 있을지 가늠할 선거이기도 하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툭하면 조롱의 대상으로 언급될 만큼 친숙해져 버린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초인플레이션’ 지표 하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한 논의에 분주하다. 베네수엘라 사례와 비교하기엔 위기의 원인이나 주변 상황 등이 크게 다르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얼마나 큰 위험 요소가 되는지 환기하는 기회로는 삼아 볼 수 있다.#그림 그리는 의대생 엘리아니 디 그레고리오(24)에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지폐는 캔버스다. 그는 색색의 지폐 위에 물감으로 베네수엘라의 자연, 위대한 예술가들의 회화 작품, 대중에 익숙한 여러 캐릭터 등을 그린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화폐의 액면가를 낮추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뒤 ‘휴지 조각’이 된 구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그는 “이제는 쓸모없어진 지폐의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내가 꿈꾸는 미래의 베네수엘라를 건설하려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달 1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 화폐 단위에서 0 여섯 개를 한꺼번에 빼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전날까지 100만 볼리바르였던 물건은 이날부터 1볼리바르가 됐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볼리바르 동전과 5, 10, 20, 50, 100볼리바르 신권을 발행했다. 구권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화폐 훼손이 아닌 창작 활동이 될 수 있는 이유다. 2008년에는 화폐 단위에서 0 세 개, 2018년에는 0 다섯 개를 뺐다. 불과 13년 사이에 무려 열네 개의 0이 사라졌다. ●100만 볼리바르=1볼리바르 리디노미네이션 베네수엘라가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초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인플레이션율이 마두로 대통령 집권 후 고삐가 풀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15년 처음 세 자릿수에 접어든 뒤 2016년 254.95%, 2017년 438.12%로 점차 가속도가 붙더니 2018년엔 무려 6만 5374.08%에 이르렀다. 1만원이던 치킨 한 마리가 1년 사이에 650만원을 돌파했다는 얘기다. 자고 나면 가치가 폭락하는 볼리바르화가 교환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 간편결제가 이뤄지는 시대에 실물자산인 금이 다시 거래 매개체로 등장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베네수엘라 남동쪽 광산 마을 투메레모의 실상을 보도했다. 그곳에서는 모든 가격이 금의 무게로 표시된다. 호텔 1박은 2분의1g, 중식당에서 2명분 점심값은 4분의1g 그램, 이발비는 8분의1g이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이 지역엔 갱단이 들끓는다. 사람들은 그럼에도 임금을 금으로 받을 수 있는 광산으로 몰려든다. 다른 지역에선 이웃 나라 화폐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를 대체했다. 서쪽 국경지대에서는 콜롬비아 페소가, 남쪽 국경지대에서는 브라질 헤알이 지배적인 통화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달러가 통용된다. 외화에 접근이 힘든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이 여전히 볼리바르를 주로 쓸 따름이다.●인구 20% 560만명 탈출… 난민 범죄도 기승 경제 파탄에 떠밀린 국민들은 대탈출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6월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56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국을 등졌다. 전체 인구의 약 5분의1에 해당하는 수다. 코로나19로 주변 국가들이 국경봉쇄를 시행하고 있을 때도 매일 2000명 가까이가 베네수엘라를 빠져나갔다. 취약한 난민의 처지를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콜롬비아에선 반군 세력이 이들을 포섭하기도 한다. 난민 중 일부는 생존을 위한 성매매에 내몰린다. 한때 남미의 경제 강국 베네수엘라 몰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2014년 국제 유가 폭락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 경제는 석유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산성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비해 낮았던 탓에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하자 직격탄을 맞았고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온전히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 경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치·정책 실패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이다. ‘21세기 사회주의’와 ‘반미 노선’을 앞세운 우고 차베스 정권 말 부통령이었던 마두로는 2013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높아져 가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상품 가격과 환율에 적극 개입했고, 그 결과 암시장만 키우는 결과를 불러왔다. 국가 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재정지출을 무분별하게 늘렸다.나라가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다가온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는 선거 개입을 자행했다. 선거일을 멋대로 바꾸고 유력 야당 인사들의 대선 참가를 금지한 끝에 6년 임기 대통령에 재선했다. 여소야대 국회는 마두로 대통령 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 정부를 선포했다. 뒤이어 벌어진 과이도의 쿠데타는 군부를 장악한 마두로에 의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마두로 정권을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경제는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치적 변화가 선행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기 힘들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21일 열린 지방선거는 향후 베네수엘라가 위기를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우선 야당이 출마 거부를 끝내고 선거에 나선 것이 변화의 단초다. 야당은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의 출마를 봉쇄한 후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고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도 불참했다. 야권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오랜 정치·사회·경제 위기를 해소하겠다며 마두로 정권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베네수엘라 여야가 갈등을 봉합하더라도 경제 회복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수출량은 하루 평균 62만 6534배럴로 전년보다 37.5% 급감, 7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물론 PDVSA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어서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1년간 베네수엘라로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을 허용하는 등 ‘인도주의적 제스처’를 보인 것은 한 가닥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 [포토] 화물차서 철제 자재 ‘와르르’

    [포토] 화물차서 철제 자재 ‘와르르’

    20일 오전 인천시 중구 신흥동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25t 화물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린 철제 자재 28개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김포 방향 편도 3차로가 1시간가량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인천 중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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