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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묵2동에서 열린 동부간선도로 민자사업 주민설명회 참석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묵2동에서 열린 동부간선도로 민자사업 주민설명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지난 11일 중랑구 묵2동 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월릉 IC 진출입구 관련’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 구간과 서울시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이 추진된다. 그 중 중랑구 전체 구간은 4.2km로 월릉IC를 통해 진출입하게 된다. 그러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의 최초 설계 시에는 중랑천 장미길이 훼손되는 것으로 계획이 되었다. 동부간선도로 옆으로 길게 조성된 장미길은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와 화려한 장미꽃들이 가득한 도심 속 정원으로 중랑구에서 30년이 넘게 정성스레 가꾸어 오고 있는 곳이다. 박 의원은 “장미길은 중랑구 구민들의 힐링 산책로이자 운동공간으로,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장미축제 기간에는 약 3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중랑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사랑하는 곳이다”라며 장미길이 훼손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혔다. 이후 서울시와 중랑구청, 시공사 간의 기나긴 조정과 협의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정주환경 파괴와 소중한 산책로를 앗아가지 않도록 계속 노력해 왔다. 약 2년간 박홍근 국회의원, 중랑구청과 함께 대책 회의 18회, 설계 개발 보고 6회, 실무 협의 67회 등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논의를 계속했다. 그 결과 기존 장미길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임시 이설 구간에는 데크보행로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변함없이 장미길을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29년까지의 공사 기간 중 4회 개최하게 되는 장미축제에 문제가 없도록 공사 일정을 수립하였다. 박 의원은 “중랑구민들에게 장미길은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중랑구에 거주하는 이유일 만큼 중요하다고 주민들과 교감해 왔다”며 “장미길을 보존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이렇게 좋은 성과로 나타나게 되어 감격스럽다. 공사 기간 중 일부 불편을 어쩔 수 없지만, 최소화하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 서울 광화문 썸머비치 개장…8월8일까지 21일간

    서울 광화문 썸머비치 개장…8월8일까지 21일간

    서울 도심에 물놀이장이 펼쳐졌다. 서울관광재단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2025 서울썸머비치’를 개장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복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삼은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8일까지 21일간 이어진다. ●광복 80주년 맞아 서울지방보훈청과 공동 주관서울의 여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서울썸머비치’는 워터비치존과 샌드비치존으로 나뉜다. 워터비치존은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마련됐다. 대형 수영장 두 곳과 워터 슬라이드 2기 등으로 구성됐다. 수영장은 나이에 따라 수심 1m와 0.8m로 나뉘어 운영된다. 햇빛 가림막도 설치됐다. 워터 슬라이드는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와 후원사인 LIG 캐릭터 ‘스원이’로 꾸며진다. ‘보보 슬라이드’는 높이 10m, 길이 14m, ‘스원이 슬라이드’는 높이 8m, 길이 8m다. 슬라이드는 키 110㎝ 이하 어린이는 이용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다. 하루 7회차로, 회차당 최대 800명이 입장한다. 입장 팔찌는 회차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워터비치존과 샌드비치존으로 나뉘어 운영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휴식을 위한 ‘샌드비치존’이 조성됐다. 실제 모래가 깔린 실내 놀이터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 발을 담글 수 있는 ‘바운스 수영장’, 우드 캐노피 쉼터, 야자수 소품과 평상 등이 설치됐다.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는 하루 10회 차, 회차당 50분 운영된다. 최대 80명(사전 예약 40명, 현장 접수 4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받는다. ‘바운스 수영장’은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샌드비치존 인근에서는 소상공인협회와 함께하는 벼룩시장과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광화문광장 내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50분 가동, 10분 휴식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관 협력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 진행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은 감사 메시지 작성 및 에어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 해변 홍보관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농심, 아미코스메틱 등 민간기업도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외국인 가운데 설문조사 참여자에겐 ‘디스커버 서울패스 헤리티지 에디션’을 준다. 서울의 12개 국가유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110여 개 제휴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금반지 20돈 찾아라”…화천 토마토축제 내달 1일 개막

    “금반지 20돈 찾아라”…화천 토마토축제 내달 1일 개막

    강원 화천의 여름축제인 토마토축제가 다음 달 1~3일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토마토축제는 총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공연존에서는 전야제와 토마토 노래자랑, ‘천인의 식탁’, 군부대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이 펼쳐진다. 이벤트존에서는 축제의 백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공영방송 실시간 방송 판매, 레크리에이션 등이 이어진다. 올해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는 2일 2회, 3일 1회 등 총 3회에 걸쳐 치러지며, 파지 토마토 22톤, 금반지 20돈이 투입된다. 워터존에는 슬라이딩 수영장, 무더위를 식혀줄 안개터널, 물총 놀이터, 파라솔 쉼터 등이 설치된다. 체험존에서는 풍선아트와 토마토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산타 우체국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홍보마켓존에는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과 ㈜오뚜기 홍보관, 푸드코너 등이 차려지며, 밀리터리존에서는 승리부대의 대형 군장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8일 “주민, 기업, 관광객, 군장병 모두가 즐거운 상생축제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설] 대법 “이재용 무죄”… 움츠렸던 만큼 더 멀리 뛰기를

    [사설] 대법 “이재용 무죄”… 움츠렸던 만큼 더 멀리 뛰기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어제 무죄를 확정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자 2심 선고 후 5개월여 만의 결론이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도 모두 무죄를 확정받았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판결은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법원은 이 회장이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각종 부정거래와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검찰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 중 일부는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이며, 수집된 물증도 재판에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고법 판단이 그대로 인정됐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지난해 2월 1심이 이 회장 등에 대한 19개 혐의 전부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올해 2월 2심도 추가된 공소사실을 포함해 23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검찰은 먼지털이식 무리한 수사에 대한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워졌다. 2심 판결 후 상고심의위원회를 거쳐 상고를 제기했으나 결국 기계적인 상고 관행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그사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었다. 반도체 부문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6개 분기 만에 5조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햇수로 9년째 사법적 논란에 휘말려 왔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삼성은 수사와 재판에 발목이 잡혀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을 중단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등에서도 국내외 경쟁업체에 속수무책 뒤처졌다. 삼성이 거대한 인공지능(AI) 변혁의 물결에 재빨리 올라타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삼성은 지금부터 부활의 시동을 걸기 바란다. 9년의 사법 족쇄를 완전히 털었으니 그동안 움츠렸던 만큼 더 멀리 뛸 수 있어야 한다. AI, 로봇,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인적 쇄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세계 일류 기업으로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준법 경영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삼성이 한국 대표기업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도 힘을 실어 줄 때다.
  •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에서 다각적 대안 제시

    이영주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에서 다각적 대안 제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7월 15일(화)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에 참석해 경기북부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SOC 인프라 확충, 규제완화, 갈등 해소 등 도정 및 교육행정의 공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 북부지역 도의원 41명으로 구성된 협력체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영주 의원을 비롯한 경기북부 도의원들과 김대순 행정2부지사, 북부청사 실·국·본부·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기북부 대개발 프로젝트 추진 상황 보고와 함께 지역 의원들의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영주 의원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을 제안했다. 우선 “김신조 침투 사건으로 단 하루 만에 폐쇄됐던 우이령 도로의 조속한 개방 및 터널 개통이 필요하며, 만성적자에 빠진 서울 우이경전철과 교외선과의 연계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경기도·서울시 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 개통 로드맵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는 경기북부 교통난 해소와 관광 활성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 북부권을 관통하는 우이신설선에 대해 스위스의 융프라우 열차 모델을 적용한 관광특화 노선 개발을 제안했다. “북한산, 도봉산, 송추계곡 등 경기북부의 수려한 산악·접경 관광자원을 철도 중심의 관광 클러스터로 육성할 수 있으며, 올해 1월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과도 연계해 체류형 외부 관광객 유치와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주 의원은 자전거 교통정책의 연계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서울시의 한강버스와 도내 김포·고양·하남·구리·남양주 등 경기북부 하천변 자전거도로를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이 부재하며, 경기북부 대개발 프로젝트에도 이 같은 내용이 누락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인구,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성을 확보해야 하며, 자전거 거치대 설치 및 연계노선 확대 등 전반적인 관점에서의 정책 기획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버스-자전거 연계는 핵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복지 지원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방안도 짚었다. “의료급여 수급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복지기관이 다수 위치한 경기북부 시·군은 장기요양급여·재가 급여의 전액 부담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해당 내용을 담은 국가-지자체 부담비율 조정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경기도 차원의 보완책 마련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영주 의원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수도권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면서, “현장에서 제기된 요청들이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제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한 정책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기북부 주민들이 ‘차별과 소외’가 아닌 ‘기회’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 부산 바다위를 자전거로 달린다...세븐브릿지 투어 9월 21일 개최

    부산 바다위를 자전거로 달린다...세븐브릿지 투어 9월 21일 개최

    자전거를 타고 부산의 명소인 광얀대교 등 해상교량을 달리는 세븐브릿지 투어 자전거대회가 오는 9월 열린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세븐브릿지 투어는부산을 대표하는 4개 해상교량, 2개 지하차도, 1개 터널을 순환 코스로 연결해 자전거로 달리는 전국 유일의 비경쟁형 대규모 투어 로 오는 9월 21일 개최한다. 3000명 규모의 대회 참가자들은 부산의 바다·도시·산·강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전거로 만끽할 수 있다. 총 77㎞를 달리는 이번 행사는 벡스코에서 출발해 광안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 지하차도, 을숙도대교, 맥도생태공원을 돌아 광안대교로 복귀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해당 코스는 행사 당일 오전 한시적으로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평소 차량 전용도로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해상교량 등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어 부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다. 만 19세 이상, 평균 시속 25km 이상 주행 가능한 사람만 참가할 수 있으며 전기 자전거나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는 안전상의 이유로 참가할 수 없다.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칠칠코스(77km)와 삼삼코스(33km) 두개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10만원으로 16일 얼리버드 티켓 300장은 오픈 1분만에 매진되는등 인기를 끌었다. 정규 판매는 22일 부터며 3000명을 선착순 모집힌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모두 행사 운영, 참가자 편의와 안전시설 확충, 안전인력 고용 등에 쓰인다.
  • 경기도의회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 ‘경기북부 대개발’과 지역현안 논의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 ‘경기북부 대개발’과 지역현안 논의 정담회 개최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회장 이영봉 의원, 더불어민주당·의정부2)는 지난 7월 15일(화),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및 실국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북부 대개발 추진 및 지역현안 논의 정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정담회는 협의회 소속 17명의 도의원이 함께 참석해 새 정부 출범 이후 ‘2040 경기북부 대개발’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북부 지역 도민들이 직면한 주요 지역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정담회에서는 ‘2040 경기북부 대개발’의 비전과 5대 분과별 전략과제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기회발전특구 지정, 공공의료원 설립, 1.5순환 고속화도로 구축, RE100 산업단지 조성, AI 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한편, 경기북부 대개발 추진과 관련한 향후 일정도 공유되었다. 오는 2025년 8월에는 경기도지사 주재의 ‘북부 대개발 2040 점검 회의’가 개최되며, 같은 해 9월에는 최종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4년 주기로 보완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군 공여지 반환, 동두천 경원선 운행 증편, 우이령 터널 개방, 포천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회복방안 등 지역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북부지역의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정책 체계의 마련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전담 부서 기능의 강화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었다. 이영봉 협의회 회장은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는 각종 위기와 지역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면서,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금 이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앞으로도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는 “북부 대개발 2040은 단순한 개발 계획이 아니라, 경기북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대한 전환점”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오직 주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해 유라시아 물류 중심지로”…김해시, 새 정부 지역공약 국정과제화 요청

    “김해 유라시아 물류 중심지로”…김해시, 새 정부 지역공약 국정과제화 요청

    경남 김해시가 16일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김해지역 공약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했다. 이날 홍태용 김해시장은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성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착공 적극 추진 ▲친환경 김해트램 조기 착공 지원 ▲비음산 터널 연계 진례~밀양 고속도로 조기 착공 추진 ▲창원법원 김해지원 설치방안 모색 ▲김해 1호 국가산단 유치 총 6건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김해 제1호 국가산단 유치는 이 대통령의 김해지역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가산단이 전무한 지역 현실을 고려해 선별 추가했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을 만나 협력 의지도 다졌다. 이들은 특히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성·북극항로 개척과 연계해 현재 계류 중인 국제물류진흥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조기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정기획분과 소속 갈상돈 전문위원을 만난 홍 시장은 국정과제 채택 필요성과 동남권 내 김해시 위상·역할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홍 시장은 “‘유라시아 물류 플랫폼’이라는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김해시가 핵심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 국정운영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이 담기는 것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국정과제 반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폐점 백화점 인근 활성화를”…창원 찾은 국정기획위에 지역 숙원 전달

    “폐점 백화점 인근 활성화를”…창원 찾은 국정기획위에 지역 숙원 전달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가 16일 경남 창원을 찾았다. 이날 국정기획위는 지난해 6월 말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창원시청을 각각 찾아 지역 현안 파악하고 민원을 청취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모인 마산합포구 일원 상인들은 “마산점 폐점 이후 구도심 상권이 어려워졌다”며 “민간개발이 힘들 경우 공공이 나서서 공공기관 이전 유치 등 마산점 건물 활용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연고지 이전설에 우려를 표하며,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시청 제3회의실에서 이어진 민원 청취 자리에서 시민들은 창원 의대 신설,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신속 개통, 진해지역 물류 인재 양성소 설립 등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사업장 폐기물 농지불법매립 전국 실태 파악·대책 마련, 사업장폐기물처리 관리방식 공공처리방식으로 전환, 낙동강과 주남저수지 녹조 문제 해결·정부 지원 등을 요구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창원은 경상지역의 거점”이라며 “이날 수렴한 의견을 중앙정부에 충분히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현안정책을 위한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등 8개 실·국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현안정책을 위한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등 8개 실·국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14일 미래평생교육국, AI국, 미래성장산업국, 이민사회국, 도시주택실, 여성가족국, 노동국, 건설국과의 지역현안 정책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평생학습 콘텐츠개선 및 활용 확대 등 미래평생교육국 소관(7건)과, CCTV 설치 확대 등 AI국 소관(3건), 청년기업인 지원사업 활성화 등 미래성장산업국 소관(1건), 외국인 주민가정 지원사업 추진 등 이민사회국 소관(1건),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규제 합리화 추진 등 도시주택실 소관(16건), 입양가정 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여성가족국 소관(6건), 노동 권익 도모 등 노동국 소관(1건), 우이령 터널 재개통 추진 등 건설국 소관(18건) 실국 주요 정책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선영 의원(더민주·비례)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로자 의사와 상관없이 폐업되었을 경우 외국인 노동자 운영을 민간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숙박, 교육, 취업알선 등 경기도의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고립·은둔 청년들의 경우 문제가 발생되었을 경우 가족에 의해서 신청되는 구조로 개인적 어려움으로만 치부할수 없는 사회적 문제이다”라며, “일정 외부활동 없을시 예측할수 있는 선제적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재용 의원(더민주·비례)은 “양주테크노밸리에 연구단지를 비롯한 입주기업 분양율이 저조하고 특화전략 없이는 분양율을 올리기 어렵다”며 “남부의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사례를 반영하여 양주테크노밸리에 혁신센터 조성의 필요성과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숙 의원(더민주·수원12)은 “외국인 교육사업의 경우 종사자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문화 정착을 위한 종사자들의 다문화 교육의 경로 일원화와 고용 안전성 등 경기도 차원의 방안 강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오수 의원(국민의힘·수원9)은 “맞벌이 부부, 지역 기대와 수요에 부합한 보육 인프라 환경조성 초등돌봄 시설의 확대를 위한 경기도 아돌돔봄센터 확대가 필요하다”며 “방과후 돌봄을 위한 저학년 프로그램이나 긴급 돌봄서비스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세풍 의원(국민의힘·김포2)은 “김포 대곶 노후건물로 감전사고 우려 등의 공공목욕시설 건립사업에 고령친화 공간디자인 적용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시용 공동단장(국민의힘·김포3)은 “경기도와 의회가 소통하는 자리로 현장의 현실과 정책 방향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함께 점검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장(더민주·의정부2)은 “실효성 있는 정책은 현장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며 도민이 체감할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은 김시용·이영봉 의원, 박재용 위원, 김선영 위원, 이병숙 위원, 서성란 위원, 이오수 위원, 오세풍 위원,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 AI국장, 미래성장산업국장, 이민사회국장, 도시주택실장, 여성가족국장, 노동국장, 건설국장 집행부 공무원 45여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도내 민생·교육 현안을 파악하고 집행부와 대책을 논의하며 도민과 집행부를 잇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도청 실·국과의 정책 정담회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책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닭 운반 차량 추돌, 고속도로에 닭 쏟아져…4시간 지체

    닭 운반 차량 추돌, 고속도로에 닭 쏟아져…4시간 지체

    15일 0시 10분쯤 경북 문경시 불정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불정터널 부근에서 25t 화물차가 5t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닭을 싣고 가던 5t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으며, 닭 수십 마리가 도로에 쏟아져 4시간 가까이 차량 통행이 지체됐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씨줄날줄] 고지대 엘리베이터

    [씨줄날줄] 고지대 엘리베이터

    이탈리아 베르가모는 언덕 위의 구시가지와 언덕 아래 신시가지로 나눠진다. 두 시가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산악기차 푸니쿨라레다. 구시가지 가파른 언덕에 자리잡은 베르가모성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푸니쿨라레는 주민을 위해 설치했지만 지금은 중요한 관광자원의 하나가 됐다. 유명한 ‘푸니쿨라 푸니쿨라’도 나폴리 베수비오 화산의 경사형 열차를 선전하는 노래였다. 와이어로 당기는 방식의 경사형 열차는 오늘날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대체되고 있다. 서울의 ‘남산오르미’는 2009년 설치됐다. 명동 입구 회현사거리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나타나는 남산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남산케이블카 승강장을 오르내린다. 해방촌 신홍로 108계단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2018년 가동을 시작했다. 중구 신당동과 대현산공원을 잇는 곡선형 모노레일은 지난해 개통됐다. 서울시의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이다. 6·25전쟁으로 산복도로 일대에 피란민이 모여 살기 시작한 부산도 사업이 활발하다. 안용복 부산포개항문화관과 증산공원을 잇는 구간에 2016년 처음 설치됐다. 피란민의 애환이 녹아 있는 이중섭계단과 초량68계단에서도 공사가 이뤄진다. 고령화하는 주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다. 빈집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서울시가 고지대 주민을 위한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사업 후보자 25곳 가운데 2027년 완공될 우선 설치대상지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청룡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이다. 지하철 창신역 주변 숭인동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낙산공원과 서울한양도성길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 신당동엔 휠체어와 유모차도 남산자락숲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루어진다. 청룡동은 엘리베이터와 함께 데크길을 조성해 조망 명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남산숲길을 내 집 정원처럼… “5년 뒤 중구에 더 많은 사람 살 것”[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남산숲길을 내 집 정원처럼… “5년 뒤 중구에 더 많은 사람 살 것”[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관광 1번지’의 발전 전략서울 1호 ‘명소 연결 투어패스’ 마련‘이순신 탄생지’ 도시브랜드도 추진더 좋아지는 주거 환경신당·약수·세운지구 주거 개선 진행중림동 398은 연내 설계·시공자 선정삶의 질 개선 위한 적극행정중구민 남산터널 통행료 50% 감면보행 약자 위해 공공셔틀버스 도입서울의 중심부에서 남산을 품고 있는 중구는 도심 가까이에서 싱그러운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숲세권’이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규제 탓에 남산 자락 일대에는 낙후된 주택이 오랫동안 유지됐고, 언덕길을 오가는 교통도 쉽사리 개선되지 못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기지와 뚝심을 발휘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라는 변화의 물꼬를 텄다. 그는 굵직한 도시개발을 거침없이 추진하면서도 생활 밀착형 정책을 꼼꼼하게 이끌어 ‘내편중구’의 든든한 ‘내편 구청장’으로 통한다. 무장애 숲길인 ‘남산자락숲길’ 덕분에 주민들은 남산을 내 집 앞 정원처럼 즐길 수 있게 됐다. 가까워진 남산을 구심점으로 명동스퀘어나 중구투어패스 등 ‘관광 1번지’ 중구가 한층 더 도약할 방안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12일 구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중구에 살아 보면 중구만큼 재밌고 살기 좋은 곳이 없다고들 한다”면서 “5년 뒤쯤부터는 한눈에 달라진 중구에서 더 많은 이들이 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간 가장 보람 있었던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임기를 막 시작했을 때 중구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되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구 구민의 30년 숙원 사업이었지만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기에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했다. 과학적 데이터를 통한 시뮬레이션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 변화한 도시 환경에 전문가 대안까지 제시하니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 물론 제도가 바뀐다고 곧바로 체감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는 건 아니다. 차츰 실행 방안을 제시하는 게 중구의 역할이다. ‘뉴:빌리지’ 선도사업이 지정된 회현동이나 ‘휴먼타운 2.0’ 사업 후보지인 다산동 등에서 다양한 후속 정비 사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임기 후반에는 큰 도시계획을 진행하면서도 주민들이 일상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하게 정책을 챙기고 잘 알리려고 노력하니 호응이 좋다. 남산자락숲길 조성으로 ‘숲길이 내 앞마당처럼 편해졌다’는 주민 반응이 많았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스마트쉼터도 설치했고 도로 열선도 선도적으로 깔았다.” -중구의 주거 환경 개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생활 인프라가 늘어나려면 인구를 담을 그릇이 커져야 한다는 데 다행히 주민들도 공감한 덕분에 조합도 여럿 탄생했다. 세운지구나 신당, 약수 등에서 주거 환경 개선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1호 구역인 신당10구역은 올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시행계획을 추진한다. 중림동 398은 설계자와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약수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주민대표회의가 구성되고 기본 설계를 공모한다. 앞으로 10년을 여는 ‘2040 중구 도시종합관리계획’도 준비 중이다.” -관광 1번지 중구의 관광 활성화 정책은 무엇인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중구 투어 패스를 마련했다. 남산케이블카, 덕수궁 등 주요 중구 명소를 저렴하게 이용하게 돼 관광객이 중구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운영을 거치면서 가맹점이 40곳으로 늘었는데 더 확대될 거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장소로 특화한 투어 패스도 구상했다. 역사나 문화가 담긴 중구만의 로컬 관광 콘텐츠도 발굴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도시브랜드도 구축하고 있다. “전쟁을 겪으면서 보존해야 할 역사적 장소들이 훼손된 게 아쉬웠다. 역사적 인물들이 중구를 기반으로 삶을 살았다. 퇴계로는 퇴계 이황 선생의 호를 땄고, 을지로는 을지문덕 장군에서 유래됐다. 특히 우리가 계승해야 할 정신적 유산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중구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을 보냈지만, 생가터에 현판 정도만 있었다. 서울시와 2028년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 이순신기념관을 만든다. 체험형 콘텐츠 위주로 채워 갈 생각이다.” -‘빛의 도시’인 명동에서 진행되는 ‘명동스퀘어’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다. “미국에 출장을 갔다가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차를 타고 지나다 대형 전광판이 훅 들어와 눈이 번쩍 뜨였다. 중구의 명동은 그러한 압도감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고 첫 작품인 신세계백화점 본관이 시작한 뒤 국내외로 관심이 크다. 롯데 영플라자, 하나은행, 교원빌딩 등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면 하나의 존이 생긴다. 남대문시장까지 가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등 방문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동선이 중요하다. 남대문로를 따라 대형 미디어폴도 설치한다. 연말 카운트다운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도 가동됐다.” -남산자락숲길이 지난해 말 전면 개통되고 올봄부터 인기다. “아직 완성된 건 아니다. 반얀트리 호텔에서 국립극장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만들어 숲길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 작업 중이다. 청구동 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올라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한다. 2027년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숲길을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9월부터 시범 운영을 하는 공공셔틀버스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다산성곽길 등 언덕 주거지에 사는 어르신들은 길도 좁고 마을버스도 다니지 않아 이동이 어려웠다. 회원제로 운영되던 공공기관의 셔틀버스를 개편해 보행약자가 탈 수 있도록 중구 의회에서 조례를 만들었다. 동주민센터나 체육센터, 복지시설뿐만 아니라 남산자락숲길까지 연결하도록 노선을 준비 중이다. 내년 정식 운영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 -중구의 적극행정 사례는 무엇이 있나. “지난달부터 중구에 등록된 개인 소유 차량은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50% 감면받게 됐다. ‘내 집에 가지 말라는 것이냐’고 서울시를 설득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도 도입했다. 주민을 설득하고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한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무엇에 집중할지 한마디로 말해 달라. “네 글자로 표현하겠다. 바로 ‘내편중구’다. 중구청이 내 편이구나,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곳이구나. 그런 효능감을 주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남은 1년 동안 집중할 과제다. 주민들의 삶 속에 보다 더 가까이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 무거·신정·옥동 ‘트리플 생활권’ 안성맞춤

    무거·신정·옥동 ‘트리플 생활권’ 안성맞춤

    ㈜한화 건설부문이 다음달 울산 남구 무거동 1422 일대에 울산의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한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역 내 인기가 많은 중대형 평형대 위주로 이뤄진다. 타입별로 ▲84㎡A 275가구 ▲84㎡B 151가구 ▲84㎡C 165가구 ▲99㎡ 67가구 ▲109㎡ 156가구 ▲166㎡P 2가구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무거동을 비롯해 신정·옥동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 입지를 갖췄다. 남부순환도로, 삼호로, 문수로 등을 통해 신정·옥동으로 편하게 갈 수 있고 울산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다운2터널 등 광역도로망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울산 트램 1·4호선(예정)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예정) 등이 개발되면 교통환경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학교 10여개가 모여 있으며 차량으로 10여분이면 옥동 학원가로도 이동할 수 있다. 가구당 1.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2028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다.
  • 멀리서도 고글 끼고 게임하듯 공격… “드론이 전쟁 양상 바꿨다”

    멀리서도 고글 끼고 게임하듯 공격… “드론이 전쟁 양상 바꿨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된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드론’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만성적 탄환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보다 수백 배 많은 드론을 사용하면서 최근 전선에서는 참호전 대신 드론 전투만 이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한 명이라도 도보로 이동하면 드론이 공격하는 바람에 참호에서 병사를 교체하는 것도 위험해지면서 전선이 정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전차 부대로 공격해 오자 결혼식 전경을 촬영하던 2000달러(약 276만원)짜리 ‘웨딩 드론’을 이용해 적군의 동태를 파악했다. 드론은 화력으로나 수적으로 열세였던 우크라이나가 효율적인 전력 배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웨딩 드론은 곧 감시 드론이 됐고, 전쟁이 1년여 지나면서 우크라이나는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값싼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불리는 FPV 드론은 2023년 20만대에서 올해는 최소 450만대 이상으로 생산량이 급증했다. 전선에서 수㎞ 떨어진 벙커에서 FPV 드론을 작동하는 병사는 고글을 착용하고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적을 공격한다. 대당 약 300~500달러(41만~69만원)인 FPV 드론은 단 한 명의 보병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데도 비용 부담이 적다. 수류탄을 단 작고 빠른 FPV 드론이 약 19㎞ 내의 모든 표적을 공격하자 ‘광섬유 드론’이 나왔다. 조종사와 드론을 10~20㎞ 길이의 낚싯줄 같은 광섬유로 연결한 드론은 전파 방해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 FPV 드론이 전파 방해에 의해 무력화되는 데 비해 광섬유 드론은 어부들이 기증한 폐그물을 터널처럼 세워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우크라이나는 야간 투시 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전투가 가능한 ‘뱀파이어 드론’도 개발했다. ‘다빈치 울프’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제1돌격연대는 지상 드론을 이용해 최전선에서 전사한 장병을 후송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는 하룻밤 500~700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하는 ‘드론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다. 대량으로 드론을 날려 보낸 뒤 미사일로 후속 공격을 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고갈시키는 전략이다. 모탄에서 알을 까듯 수십 수백개의 자탄을 쏟아내는 집속탄을 장착한 러시아 드론은 탄도미사일에 맞먹는 위력을 발휘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평화협정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어용 무기는 물론 러시아 내륙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미 상원에는 러시아산 원유, 우라늄을 수입하는 국가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대러시아 제재안이 상정돼 있다.
  • 열대야에 잠 못 이룬다면…밤바람 쐬며 힐링할 전국 ‘야경 명소’ 6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열대야에 잠 못 이룬다면…밤바람 쐬며 힐링할 전국 ‘야경 명소’ 6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한낮의 열기가 밤까지 식지 않는 요즘,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잠자리에 들기 어렵다. 이른바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무더위를 잊고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야경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부터 도심 속 반짝이는 조명,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해상 산책로까지 여름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전국 야경 명소 6곳을 소개한다. 1. 서울 덕수궁과 창경궁 서울 5대 궁 중 덕수궁과 창경궁은 별도의 예약 없이도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창경궁 춘당지 일대에서는 야간관람 프로그램인 ‘창경궁 물빛연화’가 진행된다. 지난해 궁중문화축전 특별 프로그램이었던 ‘창경궁 물빛연화’는 궁을 둘러싸고 은은하게 일렁이는 조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총 8곳에서 각기 다른 주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창경궁 물빛연화’는 오는 9월 9일까지 오후 8시에 상영이 시작된다. 창경궁에 입장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9시까지 개방되어 한여름 밤에도 궁궐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다. 특히 덕수궁은 전통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이 공존하고 있어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해가 지면 조명이 켜지는 덕수궁 돌담길을 산책하고 덕수궁 계단에 걸터앉아 가족, 친구, 연인과 대화 나누면 여름밤의 더위마저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2.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뉴욕 센트럴파크를 본떠 만들어진 송도 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 공원이다. 센트럴파크 내에는 선셋 정원, 감성 정원 등 5가지 주제의 정원이 있으며 다양한 조형물과 공공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산책 정원에 있는 송화정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야경을 선사한다. 또 센트럴파크에서는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Moon boat)를 타고 고층 빌딩, 다리 등이 만들어낸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트를 직접 타지 않아도 수로를 따라 반짝이는 달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3. 충남 서산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충남 서산에 있는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113m의 해안데크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워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입구에는 서산의 특산품인 굴을 상징하는 굴탑과 해녀 동상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화려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구불구불한 탐방로는 바닷바람을 쐬며 가볍게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탐방로 끝에는 달 모양의 포토존과 발밑이 뚫려있는 구간도 설치되어 있다. 서산에는 해양경관 탐방로 외에도 야경으로 유명한 해미읍성이 있다. 성 내에는 산책길을 따라 호서좌영루, 청허정, 옥사 앞 회화나무, 동헌 앞 느티나무, 민속 가옥 등에 야간 조명 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대나무 숲에 조성된 반딧불 조명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4. 전북 남원 광한루원 남원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이자 전국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월매집과 견우와 직녀를 이어준 오작교를 거닐며 밤 산책을 할 수 있다. 해가 지고 광한루에 불이 켜지면 반짝이는 조명이 연못에 비쳐 감탄을 자아낸다. 광한루는 오후 6시부터 별도의 요금 없이 입장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야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광한루를 둘러본 후 광한루원 후문으로 빠져나오면 형형색색의 청사초롱이 밝혀진 골목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승월교 소원의 다리를 둘러싼 터널형 청사초롱은 포토존으로 입소문 났다. 5. 경북 포항 스페이스워크 포항 환호공원 내에 있는 스페이스워크는 길이 333m, 계단 717개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 철로 그려진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소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며 360도로 펼쳐진 전경을 내려다보면 영일만의 일출과 일몰, 제철소의 야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포스코가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한 스페이스워크는 독일 뒤스부르크의 랜드마크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작가 하이케 무터·울리히 겐츠 부부가 참여했다. 스페이스워크 맞은편에는 국내 최장 해상보도교인 ‘포항 해상스카이워크’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총길이 463m, 평균 높이 7m인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밤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6. 강원 춘천 춘천대교 춘천대교는 의암호 위에 떠 있는 섬 중도와 춘천 시내를 연결하는 대교로, 2019년 올해의 토목 구조상 금상을 수상한 건축물이다. 다리 위 케이블을 연결한 원형 탑이 인상적인 춘천대교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춘천대교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이면 다채로운 조명이 빛나는 야경 명소로 변모한다. 일몰 직후부터 오후 11시까지 경관조명이 반짝이는 다리는 춘천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매일 저녁 진행되는 분수 쇼는 춘천의 모습을 12가지 이미지로 구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춘천시는 의암호 위를 지나는 국내 최장 3.61km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운행하고, 의암호 인근에 문화광장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출렁다리 ‘춘천 사이로 248’을 개통했다. 춘천대교를 비롯한 관광명소가 의암호 주위에 모여있는 만큼 한 번에 관람하기 좋다.
  • “피서 멀리 안 간다”…강원 도심 물놀이장 ‘북적’

    “피서 멀리 안 간다”…강원 도심 물놀이장 ‘북적’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 속 물놀이장을 잇달아 개장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피서를 즐기기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되고, 입장료도 무료이거나 저렴해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화천군은 화천읍 하리 붕어섬 야외 물놀이장을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물놀이장은 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 물안개를 분사하는 안개터널 등으로 이뤄졌다. 영유아용 풀장은 별도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이다. 입장료는 미취학 아동 무료, 초등학생 이상 5000원이다. 입장료 중 3000원은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강릉시는 썸머아레나를 오는 25일 개장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썸머아레나는 2018평창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시설을 활용한 실내 물놀이장이다. 도심 속 워터파크를 콘셉트로 한 썸머아레나에서는 52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 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 조립식 풀장, 유아 전용 풀,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다. 이른 더위 탓에 이달 초 이미 문을 연 물놀이장도 많다. 동해시는 지난 10일 삼화동 무릉오선녀탕을 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자연지형을 살린 5개 풀장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연결되고, 자연석과 조경수가 곳곳에 놓여 마침 숲속 계곡에서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평균 수심이 60~90㎝여서 어린이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삼척 이사부사자공원 물썰매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된다. 길이 58.7m의 슬로프를 내려오며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홍천 물놀이장은 최대 750명을 동시 수용한다. 어린이풀, 유아풀, 유수풀 등 다양한 풀장을 갖췄고, 그늘막과 피크닉 테이블, 몽골텐트 등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 입장료는 1만원인데 이 중 5000원은 홍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실제 이용요금은 5000원이다.
  •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노동운동가 출신 임이자(3선, 경북 상주·문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 위원장은 헌정 사상 첫 여성 기재위원장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의원 242명 중 210명의 찬성으로 기재위원장에 선출됐다. 전임 기재위원장이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으로 비운 자리를 임 위원장이 이어받게 됐다. 국회법에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1년짜리’ 상임위원장을 모두 마다했으나 임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위원장은 건전 재정·공평 과세·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본회의 선출 인사에서 “기재위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섬세함과 단호함을 겸비한 존경받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 ▲양극화 ▲지방소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협치 복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오직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숫자 민주주의’ 국회가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이상 숫자 논리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 아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 위기에 대한 선제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계 입문 전 노동운동 투신한국노총서 부위원장 역임해의정생활 10년 환노위 ‘공격수’ 경북 예천 출신의 임 위원장은 정계 입문 전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한국노총에서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경기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 상록갑에 진보계열 정당인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보수로 전향했다. 이후 20대 국회에 노동전문가 몫 비례대표로 입성한 임 위원장은 의정생활 10년 내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21대 국회에선 전문성과 전투력을 앞세워 환노위 간사와 당내 노동 관련 특위를 전담해왔다. 여당 시절에는 야당 간사와의 끝장 협상, 야당 시절에는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임 위원장은 노동 전문가답게 당 노동개혁특별위원장·노동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과제였던 노동개혁을 뒷받침했다. 그는 노총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산별노조 위원장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과 스킨십도 도맡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시각자료를 활용해 ‘이재명 저격’에 앞장섰다. 임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형사피고인 이 대표의 ‘ABCDEF 연설’은 실상 스캠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스캠이 아닌 앞으로 나갈 스텝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국가 중점 추진 과제로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제시한 내용을 시각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반박한 것이다. 공격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노동 약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집중했다. 22대 국회에서는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등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노동 약자’로 규정하고 국가 주도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노동약자지원법’을 발의했고, 해당 법안은 당론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임 위원장의 마지막 환노위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우리나라 환경·고용·노동 정책에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덕담을 남겼다. 이같은 전문성에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환경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기도 했다. 경북 상주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이철우 경북지사와 ‘사제지간’ 인연도상법 개정안 따른 세제 개편 협상 과제임 위원장은 서울에 주로 거주하며 주말에만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과도 구별된다. 그는 지역구인 경북 상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한다. 21대 국회에선 상주~문경~김천 중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했고, 상주 스마트팜 농업육성지구 지정과 문경 국제스포츠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임 위원장은 상주 화령중 재학 시절엔 당시 수학 교사였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스승과 제자로 만났고, 정치 입문 후에도 같은 당에서 다시 만나며 정치 선후배로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재위를 이끌게 된 임 위원장 앞에는 상법 개정안 처리에 따른 상속세·가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에 혜택을 주는 세재 개편안에 대한 여야의 후속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또 15일과 17일 각각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을 맡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그의 몫이다.
  • [지방시대] 애석하게도 여기선 일상입니다

    [지방시대] 애석하게도 여기선 일상입니다

    허허벌판, 외딴청, 멀고 먼 길.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과 국가기념일 지정을 기념하고자 경남 사천에서 열린 행사 이후 나온 말이다. 서울에서 본다면 ‘명색이 국가기관이 들어섰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의문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비수도권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기약 없는 약속, 경제성 부족이라는 장벽, 현실과 동떨어진 일률적인 잣대 등에 비수도권은 ‘허허벌판’, ‘먼 길’을 끼고 산다. 비수도권에서 ‘이동 제약’, ‘인프라 부족’은 일상이다. 최근만 보면 복선전철이 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개통식이 열리고 노선 증설 논의가 진행될 무렵 비수도권 최대 경제권이라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복선전철 부분 개통만이라도, 준공된 시설만이라도 이용하게 해 달라’는 애원이 나왔다. 마산~부전 복선전철(총연장 51.1㎞)은 창원~김해~부산에 새 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4년 6월 첫 삽을 떴다. 애초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었다. 다만 2020년 낙동1터널 피난통로 공사 중 지반침하 사고가 나 공정률은 98%에 멈췄다. 해마다 전면 개통 희망고문만 되풀이되면서 급기야 피난통로 확보 등 공사가 마무리된 마산역~강서금호역 구간이라도 부분 개통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철도 역사 노후화 방지, 교통 복지 향상 등을 위해서라도 개통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장인데, 정부 결단을 바라보고 있다.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루버 추락 사고로 촉발된 갖가지 논란 한쪽에도 비수도권의 현실이 담겨 있다. 연고지 이전 등 갈등은 차치하고 NC 다이노스 구단이 창원시에 제시한 요구 사항만 봐도 그렇다. NC 측 요구 중에는 대중교통 노선 확대, 도시철도(트램) 신설, KTX 증편 등이 있었다. 마산역 출발 서울행 KTX 막차 시간이 오후 9시 43분인 터라 야간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니 막차 시간 연장에 힘써 달라, 야구장 접근성을 강화해 달라 등이다. 이러한 요구를 관철하려는 노력은 수년 전부터 있었다. 2019년 경남도는 창원·진주·김해·밀양시와 공동으로 KTX 증편·SRT 경전선 운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017년 국회의원 시절 수서발 SRT 경전선 노선 허가와 KTX 증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트램도 마찬가지다. 오랜 논의 끝에 창원 트램 도입 계획이 담긴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2023년 국토부 승인을 받았고,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됐다. 그런데도 속 시원히 해결된 건 없다. 창원을 오가는 KTX가 일부 늘어나고 SRT가 정차하게 됐지만 이용률(지난해 기준 KTX 123%, SRT 159%)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트램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남았다. 갖가지 사업이 불발되는 사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프라 간극은 커졌다. 은행에 갈 때 서울은 평균 432m, 경북·전남·강원 등은 6㎞ 안팎을 움직여야 한다. 서울에서 9966건의 공연이 열리는 동안 부산에서는 1311건(비수도권 최다)만이 열렸다. 우리나라 제2관문공항이라 불리는 김해공항의 국제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0.7%에 불과(인천공항 83.6%)했다. 사람이며 돈이 몰리는 수도권과 그렇지 못한 비수도권 격차가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를 고착시켜서는 안 된다. 안타까움이 ‘역시 안 돼’라는 냉소로 바뀌고 한계로 규정되는 순간 한반도의 ‘허허벌판’은 끝없이 늘어갈 터이다. 이창언 전국부 기자
  • 다도해 섬 잇는 U자 해상국도 열린다

    다도해 섬 잇는 U자 해상국도 열린다

    동·서·남해안 섬 등을 아우르는 ‘U’자 해상국도 구축이 가까워졌다. 경남도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 계획을 국토교통부가 확정하면서 서해안 77번·동해안 7번 국도와 남해안 5번 국도가 바다를 끼고 연결되는 길이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국도로 지정된 구간은 경남도가 역점을 둬 추진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의 핵심이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다. 이 중 남해 창선면~통영 도남동 구간(43㎞)이 국도로 지정됐다. 이 구간에서는 앞으로 창선대교(4㎞·창선면~수우도), 사량대교(3㎞·수우도~사량도), 신통영대교(7㎞·사량도~도남동) 건설이 추진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중 남해 창선면에서 전남 여수까지는 기존 도로(지방도 1024호·남해군도 일부)와 현재 공사 중인 남해~여수 해저터널로 잇는다. 5번 국도와 77번 국도가 연결되는 지점이다. 통영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한산대첩교(2.8㎞)로, 한산도에서 거제 동부까지는 해금강대교(1㎞)를 놓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자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결과는 내년 하반기쯤 나올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국도로 지정된 구간의 3개 교량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 한산대첩교·해금강대교 건설 등이 모두 이뤄지면 여수~거제가 해상에서 이어진다. 이는 거가대로와 연결, 부산 녹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가 완성된다. 5번·7번·77번 국도도 해상에서 연결된다. 경남도는 “이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평균 최대 1만 7000대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서와 내륙 간 접근로 확충으로 섬 지역 주민 이동권이 보장되고 남해안권 해양관광 활성화도 탄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남해안 하이웨이는 기본 왕복 2차로(일부 3차로)로 계획 중”이라며 “한산대첩교나 해금강대교 민자 사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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