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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 드디어 찾았나…이집트서 무덤 연결 지하 터널 발견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 드디어 찾았나…이집트서 무덤 연결 지하 터널 발견

    고대 이집트 마지막 파라오인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연결돼 있다고 추정되는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 7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집트와 도미니카 고고학자들은 최근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 지역에서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통치자인 클레오파트라의 무덤과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 클레오파트와 그의 연인이자 로마 장군인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에게 패한 뒤 함께 자살했다. 그리스 역사학자 플루타르코스는 옥타비아누스가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를 함께 매장하도록 허용했다고 기록했는데,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는 이런 점 때문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인 중 하나로 꼽힌다.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최근 성명에서 알렉산드리아 서쪽 타포시리스 마그나에 있는 오시리스 신전 터 근처에서 깊이 13m의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굴된 터널은 길이 약 1305m로, 높이도 2m에 달한다. 터널 조사 과정에서 많은 도자기 그릇과 항아리, 직사각형의 석회암 덩어리, 조각상 머리 등이 발견됐다. 앞서 신전 근처 무덤 16기에서는 혀가 금으로 된 미라가 발견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터널의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터널과 이어진 신전의 기초 역시 물속에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한다. 서기 320년에서 1303년까지 이집트 해안에서는 적어도 23차례 지진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신전 일부가 붕괴해 물에 잠겼다는 가설을 설명할 수 있다.터널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그리스 사모스섬의 유팔리노스 터널과 놀라울 만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팔리노스 터널은 산의 남쪽과 북쪽을 동시에 뚫어 중간지점에서 만나도록 설계됐다. 이를 실현하려면 삼각형의 기하학과 실제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고도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 당시는 기하학 이론서인 유클리드의 원론이 나오기 200년 전이며 헤론의 측량기구가 발명되기까지 5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던 시기다. 때문에 유팔리노스 터널은 고대 세계 때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건축공학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여 년간 클레오파트라 무덤 발굴을 책임져온 이집트계 도미니카 고고학자인 캐슬린 마르티네스 박사는 오시리스 신전 터 근처 터널에 대해 “건축공학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마르티네스 박사는 앞서 해당 신전 터에 대해서도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시신을 숨기기에 적당한 장소”라고 밝히면서도 “클레오파트라의 시신은 미라로 만들어졌을 것이지만, 안토니우스는 이집트인도, 왕도 아니었기에 그의 시신은 미라화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소규모 노후 교량·터널 관리 강화, 부실시공 무관용 처벌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교량과 터널도 시설물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되고, 건설현장 안전점검 결과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무관용 처벌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 시행령은 준공 후 10년이 지난 소규모 교량·터널도 시설물 안전법상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해 관리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시설물의 규모·중요도 등에 따라 1종(대형), 2종(중형), 3종(소형)으로 구분하여 지정·관리하고 있다. 1종·2종은 일정규모 요건을 충족하면 당연히 지정되지만, 3종 시설물은 지정권자(광역 지자체장 등)가 별도 지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 제3종 시설물로 지정되면 관리주체가 반기별로 정기안전점검을 함으로써 소규모 노후 교량·터널도 안전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상태불량 시설물에 대한 상위점검도 의무화된다. 제3종 시설물은 육안점검(정기안전점검)만 의무화해 구조적 결함 확인은 곤란한 사례가 많아 보수·보강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안은 3종 시설물의 정기안전점검 결과,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노후화)·E(심각한 상황)등급 시설물로 판정되면 1년 이내 정밀안전점검을 의무화했다. 국토부는 또 전국 건설현장의 겨울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9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0일간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점검대상은 건축물, 철도·지하철, 도로, 택지, 공항 등 국토부 소관 건설 현장이다. 이 중 2460개 현장을 대상으로 국토부,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전문가 1222명을 투입해 점검한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제도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소규모 시설물들의 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다”며 “사전 현장 안전점검 결과 부실시공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 진단 더 어두워졌다… KDI “성장세 약화, 경기 둔화 조짐”

    경기 진단 더 어두워졌다… KDI “성장세 약화, 경기 둔화 조짐”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나타내던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부진 여파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라면서 “앞으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 9월 ‘회복세 완만’에서 ‘회복세 약화’로 진단한 데 이어 이달에는 ‘성장세 약화’라는 더 어두운 진단을 내놨다. KDI 관계자는 “경기 회복 기조라는 판단을 아예 거둬들인 것”이라면서 “회복 국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아직 경기 둔화 판단을 내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 조짐은 수출 부진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7.4% 급감하며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전체 수출은 5.7%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수출 품목을 중심으로 1.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서비스업·관광업 등 비제조업 기업 심리와 함께 소비자심리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 ‘일방통행’ 우면산터널 버스, 10년 만에 서초 양방향 부릉~

    ‘일방통행’ 우면산터널 버스, 10년 만에 서초 양방향 부릉~

    “10분 거리를 30~40분 걸려 귀가하니 힘들었는데 10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리는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우면동~교대역’ 구간의 우면산터널을 양방향으로 다니는 4435번 지선버스가 오는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2012년부터 우면동에서 서초동 방향으로 우면산터널을 편도 운행하는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지만, 반대 방향의 노선은 없었다. 이에 우면산터널 양방향을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았다. 우면산터널을 경유하면 약 10~15분이면 가는 거리를 1~2회의 환승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40여분이 걸렸다. 버스노선 결정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 구는 지난 10년간 우면산터널 양방향 버스노선 신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2019년에는 서울시 노선조정심의회에 양방향 노선조정안이 상정됐으나, 끝내 부결돼 무산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구는 노선 신설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최호정 서울시의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또 전 구청장은 서울시 관계자를 만나 우면동의 열악한 대중교통환경 개선 및 버스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4435번 버스는 21일부터 ‘개포동~양재역~우면동~우면산터널~서초역·교대역’ 노선으로 양방향 운행한다. 첫차와 막차 시간은 각각 오전 4시 20분, 오후 11시 30분이다. 전 구청장은 “버스 운행 개시 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불편사항이 없도록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창리 이동식 건물 지붕 사라져”…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고조

    “동창리 이동식 건물 지붕 사라져”…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고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이동식 건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정황이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4일자 위성 사진에 따르면 조립 건물이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고 이틀 전까지 포착되던 하얀색 지붕이 사라졌다. 다만 건물 주변으로 어렴풋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일부 외벽은 상당 부분 해체됐지만 형태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이 조립 건물은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고, 지난달 24일엔 건물 외벽이 해체되는 장면이 확인된 바 있다. 해체 중인 조립 건물은 지하 터널로 운송된 로켓 추진체를 끌어올려 주 처리 건물로 옮기고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작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현대적 개건, 확장’을 지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위성 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포착된 변화는 아마도 이 일대 현대화 작업의 일환일 것”이라며 “이 건물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로 ICBM 발사 시험에 나설 경우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화성15형, 화성14형, 화성12형 등의 ICBM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험들이 이뤄진 곳이다.
  • “북한 동창리 발사장 이동식 건물 지붕 해체”

    “북한 동창리 발사장 이동식 건물 지붕 해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이동식 건물 지붕과 외벽이 해체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미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가 공개한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 랩스’의 4일자 위성사진에 따르면 조립건물이 있던 자리가 텅 비어있고 이틀 전까지 포착되던 하얀색 지붕이 사라졌다. 다만 건물 주변으로 어렴풋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일부 외벽은 상당 부분 해체됐지만 형태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1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조립 건물은 원래 위치에서 서쪽으로 약 40m 이동했고, 지난달 24일엔 건물 외벽이 해체되는 장면이 확인된 바 있다. 해체 중인 조립 건물은 지하 터널로 운송된 로켓 추진체를 끌어올려 주처리 건물로 옮기고 로켓을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작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방문해 ‘현대적 개건, 확장’을 지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포착된 변화는 아마도 이 일대 현대화 작업의 일환일 것”이라며 “이 건물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로 ICBM 발사 시험에 나설 경우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쏠 수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화성15형, 화성14형, 화성 12형 등 ICBM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험들이 이뤄진 곳이다. 지난 2019년 12월 ICBM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엔진 시험이 실시된 뒤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신속 추진 촉구

    박승진 서울시의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신속 추진 촉구

    서울시 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52곳 가운데 39곳은 후보지 선정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다. 지구지정이 확정된 지역은 6곳, 주민공람공고 중인 지역은 1곳, 국토부와 서울시의 사전검토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지역도 6곳에 불과하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민주당·중랑3)은 지난 2일 주택정책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이 사업이 무산될까 불안해하고 있다며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1년 2.4대책(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으로 도입된 정비방식이다. 2021년 9월 21일 시행된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2024년 9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이 날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는 2025년까지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11만 7천호를 공급한다는 당초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한편 중랑구는 2021년 4차 후보지 선정에서 5곳, 2022년 1월 8차 후보지 선정에서 한 곳이 선정되면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가 총 6곳이다. 용마터널, 상봉터미널 인근은 저층주거지 유형이고 사가정역, 용마산역, 중랑역, 상봉역 인근은 역세권 유형이다. 이 중 용마터널, 사가정역 인근 등 2곳이 지난 10월 사전검토위원회에 올라갔고, 나머지 4곳은 후보지 선정 이후 아무런 진척 없이 답보 상태다. 박 의원은 “중랑구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6곳은 모두 주민 동의율이 2/3를 넘는다. 주민 호응이 낮은 사업장은 조속히 후보지 선정을 철회하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들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염원하는 지역은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지난 해 두 번, 올해 한 번밖에 진행하지 않은 사전검토회의를 더 자주 열어서 더 신속하게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 [기고] 종묘 북신문은 왜 아직 닫혀 있을까/정정남 문화재위원·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

    [기고] 종묘 북신문은 왜 아직 닫혀 있을까/정정남 문화재위원·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

    세계문화유산 종묘에서는 정전을 고치는 수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에 앞서 지난해 6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는 조선시대 전례에 따라 창덕궁 구선원전으로 옮겼다. 신주를 옮기는 행렬은 종묘 대문을 나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거쳤다. 49위의 신주를 한꺼번에 옮기는 과정은 금세기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었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품격을 갖추어 진행한 이안례(移安禮)를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감동과 자부심을 느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신주가 떠난 종묘에서는 하루빨리 공사를 끝내고 고요함을 되찾기 위해 문화재청과 공사 관계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때마침 서울시에서는 일제가 끊었던 종묘의 정맥(正脈)을 이으려 율곡로 위로 터널과 지형을 만들고 담장과 북신문(北神門) 복원 작업을 마무리했다. 서울시민들은 뜻밖의 산책길을 얻었다. 본래 동궐과 종묘 경계 담장은 일체로 종묘 주산의 능선을 따라 있었다. 조선 역대 왕들은 종묘 주산의 기맥을 소중히 여겨 지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했으며 북신문도 특별한 때가 아니면 열지 않았다. 북신문은 이름 그대로 혼령이 드나드는 문이다. 조선왕실에서는 상례 때 혼령을 모시는 신주를 두 번 만들었다. 하나는 장례 후 궁궐 혼전에 있는 뽕나무로 만드는 우주(虞主), 다른 하나는 사후 1년째가 되는 소상 때 밤나무로 만드는 연주(練主)다. 연주를 제작한 뒤에는 우주를 들고 북신문을 통해 종묘로 가 정전 뒤편 언덕에 묻었다. 연주는 3년 상을 마치면 정식으로 의장과 기물을 갖춰 종묘 대문으로 들어가 정전에 봉안했다. 종묘의 연주가 북신문을 거쳐 궁궐로 옮겨지는 경우도 있었다. 갑작스러운 공사로 예를 갖추지 못할 때다. 공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문을 열 때는 반드시 증표가 있어야 했으며 허락 없이 열었다가는 처벌을 받을 정도로 북신문의 개폐는 엄격히 관리됐다. 종묘친제를 위한 왕과 왕세자의 행차는 종묘 대문을 거치는 것이 정례였다. 하지만 역병이 창궐했을 때에는 국왕의 안위와 백성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북신문으로 출입했다. 이때도 문무대신 등은 본래의 행로인 대문을 거쳐 종묘에 들어갔다. 굴곡진 역사로 만들어진 궁궐과 종묘 틈새 공간이 선물로 주어지면서 시민들은 처음 제대로 북신문을 알게 됐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왜 문이 있고, 왜 활짝 열어 두지 않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때다. 그래야 차마 하지 않는 시민의 마음으로 종묘의 안정된 고요함이 지켜질 것이다.
  • ‘내년엔 어디로 떠날까’…‘2023년 숨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체험 25곳’[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내년엔 어디로 떠날까’…‘2023년 숨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체험 25곳’[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미국 지리학회에서 발간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부산을 ‘숨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체험 25곳’(25 breathtaking places and experiences for 2023)에 선정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부산에 대해 한국에서 2번째 큰 도시이자 창의적 에너지가 넘치는 최대 항구도시로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부산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문화 도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숨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체험 25곳은 문화, 자연, 가족, 커뮤니티, 모험 등 5개 분야에서 5곳씩 총 25곳이 선정됐다. ‘역사와 유산이 지배하는 문화 도시’ ‘역사와 유산이 지배하는 문화 도시’ 에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등 5곳이 선정됐다. 부산을 비롯해 투탕카멘과 스핑크스의 나라 카이로의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 Museum), 고대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고속도로 이탈리아 아피아 가도(Appian Way), 남북전쟁이 시작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국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박물관(International African American Museum), 중국 허난성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룽먼 석굴(Longmen Grottoes)등이 꼽혔다. ‘야생의 아름다운 곳으로 탈출할 수 있는 자연 여행지’ ‘야생의 아름다운 곳으로 탈출할 수 있는 자연 여행지’ 5곳에는 멸종위기종과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아프리카 남부 내륙의 보츠와나(Botswana), 토종 동식물 복원에 힘쓰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Scottish Highlands), 오랫동안 지속가능 관광을 하고 있는 알프스산맥 끝자락의 슬로베니아(Slovenia),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자연환경을 갖춘 미국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Big Bend National Park), 고래 관찰과 온천으로 유명한 아조레스 제도(Azores)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모든 연령대에게 영감을 주는 가족 여행지’ ‘모든 연령대에게 영감을 주는 가족 여행지’ 5곳은 알프스 마을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스위스(Switzerland), 세계에서 가장 멋진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카리브해 남쪽의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 Tobago), 금문교를 보며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터널 탑스(Presidio Tunnel Tops), 조류 관찰자들의 파라다이스 콜롬비아(Colombia), 명문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고지이자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영국 맨체스터(Manchester) 등이 선정됐다.  ‘환경보호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로컬 커뮤니티’ ‘환경보호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로컬 커뮤니티’ 5곳에는 여성 벤처기업이 지속가능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그리스 카르파토스(Karpathos), 문화공동체가 활발한 오대호 주변의 미국 밀워키(Milwaukee), 원주민 관광업체와 함께하는 로키산맥 인근 캐나다 앨버타(Alberta), 현지인에게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내륙국가인 라오스(Laos), 흑인 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의 가나 아크라(Accra) 등이 선정됐다.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모험지’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모험지’ 5곳에는 잉카의 마지막 요새로 불리는 페루(Peru), 번지 점프가 시작된 뉴질랜드(New Zealand), 인기있는 모험의 땅 유타(Utah), 산악 마을에서 크로스컨트리를 즐길 수 있는 오스트리아(Austria), 세계에서 가장 큰 상어와 쥐가오리를 볼 수 있는 멕시코 레비야히헤도 국립공원(Revillagigedo National Park) 등이 선정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글로벌 편집자팀은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매년 글로벌 에디터들의 추천을 받아 이 목록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정한 여행지는 경이로움이 가득하고, 모든 여행자에게 영감을 주며, 아드레날린이 샘솟는 모험과 생태계 보호에 힘쓰는 지역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 경부고속철 대전북연결선 개량방식 이견… 여전히 오리무중[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부고속철 대전북연결선 개량방식 이견… 여전히 오리무중[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북측 통과 구간인 대전북연결선(5.96㎞) 개량 사업의 향배가 오리무중이다. 건설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열차 운행사인 코레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사업이 공전하는데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서울신문 5월 23일자 19면> 대전북연결선은 서울 기점 145.4㎞ 지점부터 대전역을 잇는 구간이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 개통 당시 대전역 진출입을 위해 설치된 경부고속선 중 유일한 임시선이다. 곡선이 심해 승차감이 떨어지는 데다 선로 구조가 열악해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있는 구간이다. 국가철도공단(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700억원을 들여 고속 전용선을 지하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10월 1~2공구로 나눠 사업자를 각각 선정해 올해 5월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사업 완료 시 하루 경부고속열차 244회(KTX 164회·SRT 80회)가 대전조차장을 거치지 않고 대전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열차 운행 주체인 코레일은 하루 22회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운행이 배제돼 개량 후에도 회덕에서 대전조차장까지 임시선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임시선 추가 선로 개량 등 유지 부담이 커지고 터널의 안전성 문제까지 떠안게 될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3700억원을 투입해 단축되는 운행시간이 ‘1분’에 불과한 것도 논란이 됐다. 3개 기관 협의를 통해 현재 운행선(4선) 유지 방침을 마련했지만 공단은 사업자가 선정된 상황에서 사업 변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분기기 및 신호설비 사업비를 놓고 시행사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사업 백지화는 아니라고 못박았지만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업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서울 ‘약자와의 동행’에 12조 7865억… ‘오세훈표 사업’에 힘 싣다

    서울 ‘약자와의 동행’에 12조 7865억… ‘오세훈표 사업’에 힘 싣다

    서울시가 민선 8기 출범 후 첫 예산안을 발표하며 약자와의 동행 등 ‘오세훈표 사업’에 대거 힘을 실었다. 지난해 말 시민단체, 민간위탁사업, 교통방송(TBS)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박원순 전 시장 지우기’에 중점을 뒀던 서울시가 이제 본격적으로 오세훈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1일 2023년도 예산안 47조 2201억원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보다 3조 11억원(6.8%)이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도시 경쟁력 제고, 도시 안전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총 12조 7865억원이 편성된 약자와의 동행은 생계 지원에 7조 4509억원, 주거 지원에 2조 6909억원, 의료·건강에 2조 5106억원이 책정됐다. 이 중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서울형 안심소득은 시범사업 대상자가 기존(800가구) 대비 2배 늘어난 1600가구로 확대되면서 147억원이 투입된다.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라가는 저소득 국가유공자 생활보조수당은 730억원이 편성됐다. 지난 8월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반지하 가구의 지상층 이주 지원에도 2048억원이 들어간다. 7884억원을 들여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124억원),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 지원(238억원) 등도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무료 교육콘텐츠인 ‘서울런’에 190억원을 투입하고, 가정위탁아동 교육·자립 지원에도 84억원이 책정됐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오 시장의 한강 수변 감성도시 조성 예산이 눈에 띈다. 홍제천·도림천·정릉천에 수변 감성도시 선도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67억원이 들어간다. 또 수변활력거점 3곳 조성 등에 53억원이 편성됐다. 선유도 보행잔교와 수상갤러리, 석양 명소 조성 등 ‘그레이트 선셋 한강라인 구축’에는 229억원이 들어간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총 1조 234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왕십리~상계역 동북선 경전철 건설에 1770억원, 강동구 암사동~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별내선 개통을 위해 2475억원이 편성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210억원), 국회대로 건설(696억원), 신림봉천터널(340억원) 등도 추진된다. 도시 안전 시설 강화 및 개선에는 총 5115억원이 책정됐다. 지난 8월 폭우 피해 이후 필요성이 대두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경우 피해가 컸던 광화문과 강남역, 도림천에 배수터널을 설치하기 위한 설계비에 339억원이 들어간다. 이날 예산안에는 빠졌지만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위한 예산에는 총 41억원이 들어간다. 여기에는 장례비와 생활안정금 지원 등이 포함됐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후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검토하고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박 전 시장의 대표 정책들은 예산이 대폭 줄었다. 도시재생 재구조화 등 도시계획·주택정비 분야는 317억원(8.1%) 감소했다. 도시재생은 949억원에서 589억원으로 360억원 깎였다. TBS 예산은 올해 예산 320억원에서 88억원 삭감된 232억원이 편성됐다. 이날 예산안 발표는 당초 오 시장이 직접 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정 실장이 대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예정된 시의회 시정연설도 잠정 연기했다.
  • 경부고속철도 대전북연결선 개량사업 ‘오리무중’

    경부고속철도 대전북연결선 개량사업 ‘오리무중’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북측 통과구간인 대전북연결선(5.96㎞) 개량 사업이 ‘오리무중’이다.(서울신문 5월 23일자 19면)지난 5월 26일 국토교통부가 안전성 및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대전북연결선 개량과 관련해 안전 문제 해소 전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해법’을 찾지 못한채 공전되고 있다. 1일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공단)에 따르면 대전북연결선 개량과 관련해 ‘운행 열차 선로(4선)’를 유지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북연결선은 서울 기점 145.4㎞ 지점부터 대전역을 잇는 구간이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 개통 당시 대전역 진출입을 위한 임시선으로 설치됐다. 경부고속선 중 유일한 임시선으로 선로 구조가 열악해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있다. 곡선이 심해 승차감이 떨어지는 데다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개량이 시급한 안전취약개소로 꼽힌다. 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700억원을 들여 고속 전용선을 지하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10월 1~2공구로 나눠 사업자를 각각 선정했고, 올해 5월 착공 예정이었다. 사업 종료시 하루 경부고속열차 244회(KTX 164회·SRT 80회)가 대전조차장을 거치지 않고 대전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실시계획 승인 단계에서 안전 및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열차 운행 주체인 코레일은 하루 22회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운행이 배제돼 개량 후에도 회덕에서 대전조차장까지 임시선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임시선 추가 선로개량 및 기존선과 신선간 선로 변경을 위한 분기기·신호기계실 설치가 필요해졌다. 터널이 짧다보니 하행 출구와 상행 출구의 경사면 기울기(선로구배)가 급해지면서 안전 문제도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3700억원을 투입해 단축되는 운행시간 ‘1분’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코레일은 지하화 공사시 4개 선로 중 최대 2개 선로 폐쇄시 열차 운행 감축 및 지연이 불가피해 이용객 불편이 높아지게 된다며 지하화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토부는 공단과 코레일이 협의를 거쳐 실시계획안 마련을 지시했지만 운행선을 유지한채 공사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단은 사업자까지 선정한 상황에서 사업 변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분기기 및 신호설비 사업비를 놓고 사업자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상황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지난 5월 사업 ‘백지화’는 아니라고 못박았지만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시 사업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과 운영의 가치가 대립되는 사안이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며 “도심부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 기획경제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부실 발생 위험 더욱 세밀하게 관리해야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부실 발생 위험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단(왕정순[부위원장]·김인제·이민옥·이원형)은 2일 실시 예정인 서울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최근 5년간 지속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특히 특례 보증이 급증하면서 중복 지원과 부실 발생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원된 총 보증 규모는 약 17조 5,373억 원이고, 이 중 신용도와 소득수준이 낮고 담보 능력이 부족해 기존 은행에서 자금 운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원하는 특례 보증은 75.8%인 13조 3,007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공급된 특례 보증만 12조 3,500억 수준”이라며, “다른 대출보다 특례 보증을 신청해 받은 중복지원은 2018년 대비 2021년 건수와 금액이 각각 13.2%와 8.3% 증가했는데 특히 특례 보증의 경우에는 더욱 그 폭이 커서 2018년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위변제로 대표되는 부실 발생 역시 이미 지난해 697억 원을 초과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경기 침체의 우려와 가파른 국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렵게 버텨 온 소상공인을 비롯한 성실 차주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측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최대한 모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의원단은 “모니터링 주기를 더욱 촘촘히 해서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하고,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맞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사전 시나리오와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울시 역시 현재의 경제 현실과 내년 전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에 맞는 충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거리 나간 것 잘못 아냐” 소재원 작가, 이태원 ‘2차 가해’에 일침

    “거리 나간 것 잘못 아냐” 소재원 작가, 이태원 ‘2차 가해’에 일침

    영화 ‘터널’, ‘소원’의 원작자이자 영화 ‘공기살인’,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등을 각색한 소재원 작가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엔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이 10만명 이상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빚어졌다. 참사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고와 관련해 “그러기에 왜 그런 델 가느냐”, “일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놀다가 죽은 것을 애도해야 하냐” 등 사망자들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사고나 사건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피해자의 행동을 비난하는 2차 가해가 벌어지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을 겨냥해 소재원 작가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음을 즐기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소 작가는 “꼰대들은 ‘그러게 왜 저길 가?’라는 앞 뒤 꽉 믹힌 소리를 내뱉는다”라며 “2002년 당신의 젊음은 어땠나. 수천만이 거리에 나왔던 시절이었다. 혈기왕성한 그 시절 당신은 거리에서 시원한 맥주를 즐기며 월드컵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다. 미꾸라지 몇 마리의 흙탕물이 문제인 것”이라며 “2002년이나 지금이나 미꾸라지 몇 마리는 늘 존재했다. 단지 미꾸라지들이 설친 장소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소 작가는 “미꾸라지들로 하여금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이 꺾인 것”이라며 “비극이다. 꼰대들의 주둥이가 훈수랍시고 떠들지 말길. 어느 시대나 존재해 온 빌어먹을 것들을 비판하고 안타까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함께 슬픔을 나눠주길”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여성 98명, 남성 5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 1959년 부산운동장 67명… 한 달 전 인니 축구장 132명 ‘참사’

    1959년 부산운동장 67명… 한 달 전 인니 축구장 132명 ‘참사’

    사우디 성지순례 1426명 최악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지난 29일 밤 발생한 압사 참사는 국내 유사 사고 가운데 역대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2017년 발표한 ‘국내외 다중밀집사고 발생 현황’ 등에 따르면 1959년 7월 부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시민 위안 잔치 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67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관중 3만여명이 소나기를 피하려고 좁은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난 참사로 이태원 사고 이전 압사사고로는 최대 인명 피해였다. 1960년 1월 서울역에서는 설날 이틀 전 목포행 야간 완행열차 티켓을 구매하고자 귀성객이 일제히 몰리면서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1974년 9월 용산역에서도 추석 귀성열차를 타려는 승객이 계단을 내려가다 다른 승객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해 4명의 사망자와 39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초등학교에서도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1980년 2월 부산 용호초에서 개학 첫날 한 학생이 조회에 참석하려고 계단을 내려가다 넘어지면서 5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밴드 뉴키즈 온 더 블록의 내한 공연이 열린 1992년 2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관객 1만 5000여명이 인기곡 순서가 되자 무대 쪽으로 몰려나오다가 맨 앞줄 관객이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대구MBC 주최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이 열린 1996년 12월 대구 두류공원에서도 관객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 앞의 관중을 덮치면서 사망자 3명과 부상자 4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4년 10월 경기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도중 환풍구가 붕괴돼 환풍구 덮개 위에 있던 관객들이 약 20m 아래로 추락하면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부실 시공된 환풍구가 덮개 위에 있던 관객 27명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 탓이다. 해외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종교·스포츠 행사에서 압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았다. 공식 통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한 사고는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에서 발생했다. 성지순례인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기간 중 보행 터널에 몰려든 사람들 가운데 1426명이 숨졌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15년 9월 사우디 하지 순례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현됐다. 사우디 당국은 사망자를 717명으로 공표했으나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소 2411명으로 추정됐다. 최근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축구경기장에서도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 패배로 끝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최루탄을 쏜 경찰을 피해 출구로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 불과 한 달 전 인니 축구장 132명 ‘참사’… 사우디 성지순례 1426명 ‘최악’

    서울 이태원에서 믿기 어려운 압사 대참변이 발생하면서 지난 교훈을 되새김과 더불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계 각국의 압사 사례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종교·스포츠 행사에서 압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았다. 공식 통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한 사고는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에서 발생했다. 성지순례인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기간 중 보행 터널에 몰려든 사람들 가운데 1426명이 숨졌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15년 9월 사우디 하지 순례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연됐다. 사우디당국은 사망자를 717명으로 공표했으나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소 2411명으로 추정됐다.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밀집한 사람들이 통제를 벗어나며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경기장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 패배로 끝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한꺼번에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최루탄을 쏜 경찰을 피해 출구로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2년 10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네덜란드의 하를럼 간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컵 경기 후 스타디움을 떠나던 관중들이 엉켜 사고가 났다. 당시 소련당국은 사망자가 6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외신은 34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축제 현장도 압사 사고의 위험이 크다. 2014년 12월 31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천이광장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벌어진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2010년 11월 열린 연례 물 축제 ‘본 옴 툭’(Bon Om Touk)’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 보트 경기를 보려고 코픽섬에 모인 수천명의 사람들이 섬과 육지를 잇는 좁은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렸고, 최소 350명이 숨진 참사로 이어졌다.
  • 인니 축구장 참사 한 달도 안됐는데… 세계 대형 압사사고 사례는?

    인니 축구장 참사 한 달도 안됐는데… 세계 대형 압사사고 사례는?

    서울 이태원의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의 압사 사례가 조명되고 있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렸던 종교·스포츠 행사에서 압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았다. 공식 통계 기준 희생자가 가장 많은 사고는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 인근에서 발생했다. 성지 순례인 ‘하지’에 이어지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기간 중 보행 터널에 사람들이 몰려들다 빚어진 참사로 1426명이 숨졌다. 2015년 9월 사우디 하지 순례 당시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연됐다. 사우디 당국은 717명이 숨졌다고 공표했으나, AP통신 등 외신은 최소 24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밀집한 사람들이 통제를 벗어나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일도 많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 경기장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가 홈팀 패배로 끝나자 흥분한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고, 최루탄을 쏜 경찰을 피해 출구로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132명이 숨졌다. 1982년 10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네덜란드의 하를렘 간 유럽챔피언스리그(UEFA)컵 경기 후 스타디움을 떠나는 관중들이 엉켜 사고가 났다. 당시 소련 당국은 사망자가 60여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외신은 34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다. 축제 현장도 압사 사고의 위험이 크다. 2014년 12월 31일 중국 상하이 와이탄 천이광장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벌어진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2010년 11월에 열린 연례 물 축제 ‘본 옴 뚝(Bon Om Touk)’의 마지막 사흘째 날 보트 경기를 보려고 코픽섬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섬과 육지를 잇는 좁은 다리 위로 한꺼번에 몰렸고, 최소 350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 오세훈 서울시장, 유럽 최대 스페인 지하 빗물 터널 방문… “좋은 연구 사례”

    오세훈 서울시장, 유럽 최대 스페인 지하 빗물 터널 방문… “좋은 연구 사례”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 인근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 저류조이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찾았다. 서울시는 지난 8월 기록적인 폭우를 계기로 방재성능 목표를 10년 만에 상향하고, 2027년까지 침수에 취약한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드리드시는 만사나레스 강을 따라 설치한 총 36개의 빗물 저류조와, 이곳과 연결되는 대규모 집수관(지름 6.7m·연장 3㎞)을 통해 도심지 침수를 예방하고 있다. 집수관은 서울시가 설치하고자 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36개 빗물 저류조는 올림픽 수영장 391개를 합한 규모로, 저류 능력은 약 132만㎥다. 오 시장이 찾은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는 만사나레스 강 상류에 있으며 축구장 5개를 합친 규모(면적 3만 5000㎡·저류 용량 약 40만㎥)다. 비가 내리면 1차적으로 이곳에 빗물을 저장했다가 집수관을 통해 강 하류에 있는 빗물 저류조로 보낸 후 강으로 방류한다. 오 시장은 시설을 둘러본 후 “생각보다 규모가 매우 큰 지하 시설물이라 놀랐다”며 “우리도 최근 장마철을 분류하기 어렵고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식으로 강우 유형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벤치마킹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쿠알라룸푸르, 도쿄와 함께 굉장히 좋은 연구사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아로요프레스노의 경우 홍수 예방 기능도 중요하지만 저류된 빗물이 빠져나가는 만사나레스 강 수질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수시설에 매우 신경을 쓴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 서부산 교통축 제2 대티터널 예타대상 선정

    서부산 교통축 제2 대티터널 예타대상 선정

    서부산 지역의 주요 교통축인 ‘제2 대티터널’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제2 대티터널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2 대티터털은 사하구 괴정동과 서구 동대신동을 잇는 2.7㎞ 도로로, 총사업비는 2372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도 2호선 낙동대로상 대티터널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개설을 추진하는 우회도로다. 개통되면 괴정동부터 동대신동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2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산의료원 건립, 에코델타시티 조성, 공동어시장 현대화 등으로 증가하는 교통량도 제2 대티터널이 개통되면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비타당상조사 완료까지는 앞으로 약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25년에 착공해 203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 광주대 빛축제 테마공원, 할로윈 파티장 변신

    광주대 빛축제 테마공원, 할로윈 파티장 변신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빛축제 테마공원이 할로윈 파티장으로 깜작 변신한다. 광주대는 오는 31일 하루 동안 분수대와 탐진관 일대에 조성된 빛축제 테마공원에서 ‘할로윈 파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티는 4개 단과대학 연합축제 일환으로 펼쳐지며 할로윈을 테마로 학생들과 지역민들 모두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빛축제 테마공원에는 할로윈 감성을 대표하는 유령과 박쥐, 호박 등의 캐릭터들로 채워진다. 탐진관 앞에는 다채로운 학부(과) 체험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위해 중앙무대가 설치된다. 기존에 설치된 빛터널을 비롯해 메인 조명, 색이 변화하는 LED볼, 동물 조형물 등과 할로윈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한켠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도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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