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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 시대 활짝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 시대 활짝

    국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조감도?)이 울산시대를 활짝 연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6일 울산혁신도시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05년 6월 발표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신청사는 청사동(지상 4층), 재난정보(지상 4층), 원인분석동(지상 4층) 등 3개 동으로 이뤄졌다. 구성원은 1과 4실 15개 팀에 130명으로 구성됐다. 청사동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재난정보동과 원인분석동은 재난의 사전 예측과 전조 감지 등 재난관리, 재난에 대한 상시 대응과 과학적 조사 등의 역할을 한다. 재난상황실이 재난정보동 내에 만들어져 주민 관람 및 체험시설로 개방된다. 신청사 인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홍수·급경사지 실험동(지상 3층)도 갖췄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997년 9월 2일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국립방재연구소로 처음 문을 연 이후 국가 재난안전 기술·정책 개발의 싱크탱크 구실을 하고 있다. 한편 울산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 10곳 가운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을 포함한 9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이전 예정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29일 신청사 기공식을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문재인 대표와 어떤 인연? “고민 안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문재인 대표와 어떤 인연? “고민 안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문재인 대표와 어떤 인연? “고민 안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어려운 결단 감사”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어려운 결단 감사” 누구길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어려운 결단 감사” 누구길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어려운 결단 감사” 누구길래?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더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 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 이수혁 외교관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했다. 표창원 소장과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하면서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제네바 4자 회담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시 싱크탱크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도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더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 지역구는 최근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다만 이 전 수석대표는 총선 출마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봉산 자락 ‘비밀 석유창고’… 40년 만에 시민 문화기지로 변신

    매봉산 자락 ‘비밀 석유창고’… 40년 만에 시민 문화기지로 변신

    마포의 석유비축기지가 시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제1차 석유파동 이후 1976년 만들어진 마포의 석유비축기지가 40년 만에 변신하는 것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29일 마포석유비축기지의 문화 공간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7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옆 매봉산 자락에 있는 석유탱크는 총 5개이며, 건설 당시부터 1급 보안시설로 분류돼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다. 24년간 석유탱크로 사용되다 2000년에 2002 한·일월드컵 개최 준비를 위해 폐쇄됐다. 시는 지난해 8월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선정,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 1번 탱크는 해체해서 공연, 강의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한다. 탱크를 해체하고 남은 콘크리트 옹벽에 유리로 만든 벽체와 지붕을 새로 붙여 극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파빌리온으로 재탄생한다. 2번 탱크는 최대 440명을 수용하는 실내·외 공연장이 되며, 3번 탱크는 학습 공간으로 남는다. 중동 산유국의 석유 무기화 정책으로 원유값이 폭등하자 기름통을 들고 주유소에 장사진을 쳐야만 했던 석유파동 당시의 경제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진다. 4, 5번 탱크는 전시장으로 조성되는데 유리 천장으로 쏟아지는 햇빛과 탱크 내부의 파이프 기둥이 어울려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신비로운 느낌의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2번 탱크에서 해체된 철판은 재활용해 서울의 도시재생과 관련된 자료가 담길 정보교류센터 건축에 쓴다. 석유비축기지의 주차장은 공원으로 만들고, 산책로도 조성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산업화의 대표적 유산인 석유비축기지는 최대 11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마포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피에스타’ 예지 “데뷔때 아이유가 선배로서 조언 많이 해줘”

    ‘피에스타’ 예지 “데뷔때 아이유가 선배로서 조언 많이 해줘”

    ‘언프리티 랩스타 2’의 최고 수혜자, 숨겨놓은 보석 피에스타 예지가 bnt와의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츄, 에이인, 아키클래식, 폴렌 등으로 구성된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한 첫 번째 콘셉트와 걸크러쉬의 두 번째, 소프트 그런지 세 번째 콘셉트, 펑키한 무드의 네 번째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화이트 터틀넥 니트 톱에 트렌디한 부츠컷 데님을 매치, 라이트 퍼플 블루종으로 따뜻한 겨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더 스웨트 셔츠와 시스루가 도드라지는 레깅스 팬츠에 앵클부츠로 걸크러쉬 매력을 배가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프린팅이 돋보이는 스웨트 셔츠와 지브라 패턴의 미디 스커트로 여태껏 보여주지 못한 예지의 색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블랙 탱크톱에 레이스 스커트를 레더 레깅스와 믹스 매치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지는 “당시 1,2위를 다투던 싸이월드에 업로드한 춤과 노래 동영상을 보고 지금의 소속사 연습생 언니가 연락을 줘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데뷔 일화를 전했다. “처음부터 랩에 관심 있던 것이 아니다”고 말한 그는 “윤미래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며 랩에 흥미를 느꼈다”며 랩을 시작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피에스타가 컬래버레이션 했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같은 소속사인 아이유 언니와 ‘달빛바다’, 에릭 베넷과 ‘WHOO!’로 영광스러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동시대 데뷔했던 AOA, EXID에 이어 2016년은 피에스타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한 예지는 “맏언니 차오루와 7살 차, 유독 나이 차 많이 나는 멤버들 서로 똘똘 뭉쳐 슬럼프 없었다”며 피에스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최근 ‘라디오스타’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멤버 차오루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언니가 보여줬던 한국어 개인기는 일부러 연습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렇게 외워 실제로 ‘가나다라’ 못 한다”고 웃음을 띠었다. “‘언프리티 2’ 녹화 끝나고 3차까지 했던 회식에 연습생 엑시와 수아는 끝내 참석 못 해 아쉬웠다”고 전한 그는 “콘서트 후에 했던 회식에서는 엑시와 수아까지 모두 참석해 신나게 놀았다”며 ‘언프리티 2’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라디오 특유 따뜻한 느낌이 좋아 DJ 욕심 난다”고 강력히 어필한 예지는 “결혼 일찍 하고 싶은 로망이 있어 ‘우결’을 통해 이루고 싶다”는 출연 욕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병대 작전반경 확대된다신형 상륙기동헬기 개발

    해병대 작전반경 확대된다신형 상륙기동헬기 개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조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9일 “수리온 기반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개발을 완료했다”며 “내년 상반기 양산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2013년 1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체계개발에 착수해 올해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8개월 동안 비행시험으로 함상·해상 운용에 적합하다는 정부의 판정을 받았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함정과 해상을 오가며 해병대 병력과 장비, 물자 수송을 하는 방식으로 상륙작전을 지원하게 된다. KAI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실전 배치되면 해병대의 작전 반경이 확대되고 기동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의 특징은 수리온에 상륙작전 수행을 위한 다양한 장비를 추가한 점이다. 특히 보조연료탱크가 2개 추가돼 항속거리가 늘어났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9월 경북 포항에서 독도까지 왕복 3시간 동안 524㎞를 비행했다고 KAI는 설명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에는 해상에서 비상착륙을 할 때 조종사와 승무원이 탈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장치도 추가됐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경찰청 헬기에 이어 수리온 개조로 만들어진 2번째 헬기로, 의무후송 전용헬기, 산림청 헬기, 소방 헬기 등도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론 머스크·스티븐 호킹이 올해의 ‘반(反)과학기술 인물’?

    엘론 머스크·스티븐 호킹이 올해의 ‘반(反)과학기술 인물’?

    ‘스페이스X’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회장,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까지, 이들이 과학과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올해의 인물'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유명 싱크탱크 정보통신혁신재단(ITIF)이 '올해의 신기술 반대'(Luddite of the Year)라는 타이틀 후보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매년 신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단체와 기관, 정책 등을 선정하는 ITIF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10대 후보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리스트는 '인공지능(AI) 종말론을 떠드는 선동가들'(Alarmists tout an artificial intelligence apocalypse)과 '킬러로봇 금지 주장자'(Advocates seek a ban on killer robots)들이다. 공교롭게도 이 두 리스트에 모두 해당되는 인물이 바로 ‘현실판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인 머스크 회장이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와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그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ITIF가 공식적으로 머스크 회장을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영국 가디언등 영미권 언론들은 일제히 IT분야를 선도하는 머스크가 노미네이트 됐다고 보도했다.이같은 언론들의 호들갑은 과거 머스크 회장의 발언에 근거하고 있다. 머스크 회장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 고 경고한 바 있다.특히 지난 7월 머스크 회장을 비롯한 호킹 박사, 빌 게이츠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가들이 한 장의 서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바로 ‘킬러로봇’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격형 자율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 금지 서명에 동참한 것이다. 미국의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FLI)가 공개한 이 서한은 AI 무기 발전이 장차 인류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다. FLI측은 “이 기술의 ‘탄도’는 분명하다. 자율형 공격 무기는 내일의 ‘칼라슈니코프’(AK시리즈로 유명한 소총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이같은 무기 개발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로버트 앳킨슨 ITIF 창립자는 "네오 러다이트(Neo-Luddite·18세기 러다이트 운동을 잇는 과학기술 문명에 반대하는 인간성 회복 운동)는 더이상 기괴한 망치를 들지 않지만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면서 "그들의 힘은 정책과 여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文安 인사’ 받는 당신

    ‘文安 인사’ 받는 당신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간의 외부 인재 영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중량감과 인지도를 겸비한 호남 출신 명망가 또는 ‘일여다야’(一與多野)의 얽힌 실타래를 풀 전략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독자 신당 창당의 연착륙을 위해 호남에 교두보를 구축해야 하는 안 의원은 물론 광주 지역구 의원들의 대거 탈당으로 물갈이 기회를 얻은 문 대표도 인재 확보가 최우선이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야권 재편과 호남 민심의 향배는 철저하게 힘의 논리에 좌우될 텐데, 결국 인재 영입 싸움에서 갈릴 것”이라며 “국민들, 특히 호남에서 감동까지는 못 준다고 해도 깜짝 놀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하성… 安 브레인서 文으로? 새정치연합의 영입 대상으로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거론된다. 진보적 경제학자인 장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핵심 브레인이었으며 안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소장을 맡는 등 멘토 역할을 했다. 여전히 안 의원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다 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장 교수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현실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철희… 文 총선기획단장 발탁설 ‘비주류 엑소더스’의 열쇠를 쥔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며 방송 진행자로 인지도도 높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의 총선기획단장 발탁설도 나온다. 총선기획단장으로 낙점됐던 ‘문재인의 복심’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비주류의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 대중화를 이끈 진보적 경제학자인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 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문 대표가 직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신자유주의 비판론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영입도 시도됐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지난 24일 부산으로 이동해 성탄절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서 머물며 당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한편 인재 영입 구상을 가다듬었다. ●정운찬… 安 외연확장에 최적 카드 안 의원 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도 개혁 이미지로 안 의원과 지향점이 다르지 않은 데다 충남 공주 출신이어서 신당의 외연 확장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안 의원으로선 원내교섭단체 구축이 시급한 터라 새정치연합 탈당 의원들에게 진입장벽을 쌓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중량감 있는 새 인물의 수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도로 새정치연합 비주류’일 뿐 총선 전망이 어둡다는 점에서 더욱 절실하다. 안 의원의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일 없다”고 잘라 말한 것과 달리 정 전 총리는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며 여지를 남겼다. 안 의원은 27일 새 정치 기조 관련 기자회견 및 새 정치 실현을 위한 집중토론회를 열어 신당의 정체성과 지향점, 인재 영입 방향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한길… 의원간담회 설득 나서 한편, 새정치연합의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은 김한길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의 탈당을 막고자 조기전당대회 중재안을 공론화하기 위해 27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탈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김 의원 측은 “문 대표의 사퇴 외에는 답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분당 위기가 극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업 사회공헌] 한국가스공사, 지역 중소 협력사에도 동반성장의 온기를

    [기업 사회공헌] 한국가스공사, 지역 중소 협력사에도 동반성장의 온기를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발 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대구시, IBK기업은행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경제 동반성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모두 5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달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천연가스산업 분야 중소협력사들과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를 열었다. 중소협력사와의 기술, 정보교류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중소협력사 80여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중소협력사 모두가 천연가스산업 발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공사에서 추진 중인 중소기업 기술개발협력, 판로개척지원, 생산성향상 지원사업 등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가스공사는 조선·플랜트 등 국내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스공사와 해외 동반 진출에 성공한 민간기업은 모두 20개사다. 누적 수주액만 106억 달러에 이른다. 실제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GS건설과 함께 쿠웨이트에 LPG 저장탱크 설계와 일부 자재 구매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과는 싱가포르 LNG 터미널 3차 확장 사업에 참여해 설계용역을 하고 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아라.”  중국 지도부는 지난 18∼21일 나흘 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내년도 경제정책의 중점방향을 확정한 경제공작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위정성(?正聲)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주석,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부총리 등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공산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국무원 경제 관련 부처 책임자 및 31개 성·시·자치구의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가 전원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작회의는 미국 금리인상 등 날로 악화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절하게 대처함으로써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공급측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급측 개혁은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경제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적 발전을 유지하도록 하는 중요한 개혁작업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대내적으로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한계기업, 다시 말해 ‘좀비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키고 공급 과잉으로 경쟁력이 없어진 산업군을 전면 재수술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외적으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의 개방 속도에 탄력을 붙이고 존폐 기로에 선 국유기업들 간의 합종연횡은 물론 외국 자본 유치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지도부는 이를 위해 ▲공업생산능력의 첨단화, ▲재고 정리, ▲부채 축소, ▲기업비용 절감, ▲취약부분 개선 등을 2016년도 ‘5대 임무’로 선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회의에서 복잡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의식한 듯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회의에 앞서 16일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은 7%에서 6.9%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제작한 조사국 실무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로 집계됐지만 3분기에는 6.9%로 하락했다. 내년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성장률이 소폭 떨어지더라도 경기 전반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이 올해 감소세를 나타내겠지만 내년에 다시 3.1% 증가하며 기존의 수출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면서 “고정자산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10.3%와 10.8% 증가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부동산시장도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소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내년 성장률이 6.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6.6~6.8% 수준으로 전망하고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돈을 푸는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사회과학원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내년 2.1% 정도로 올라가 2014년 중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당분간 디플레이션 상황을 빠져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은 3200~4000선에서 움직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내년에 대규모 성장촉진 대책을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재정지출이 확대돼 재정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과학원 산하 전략연구원과 도시경쟁력연구센터는 3일 “내년 2분기 이후 중국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초가 불안하고 변동 리스크가 비교적 크며, 대도시와 중소형 도시간 양극화 추세가 심각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 인민대 산하 국가발전과 전략연구원도 지난달 발간된 ‘2015~2016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심화된 하락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고 최근 수년 가운데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성장률이 6.6%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경제 발전 상황, 중국 부동산, 채무, 신 산업 발전 주기 및 정치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을 종합해보면 내년 중국 경제는 발전의 마지노선을 탐색하게 되고 3~4분기쯤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경우 현재의 ‘온건함을 바탕으로 한 미세조정’에서 ‘적절한 완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올해 성장률은 6.9%로 전망했고, 중국 거시경제의 회복은 2017년 후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1.4%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목표치는 3.0%였고, 지난해 상승률은 2.0%였다. 이로써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인하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류위안춘(劉元春) 원장은 “2015년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끝내고 ‘중속 성장’ 시기인 ‘뉴노멀’시대에 진입한 첫 해였던 만큼 전면적인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면서 “거시 경제구조의 분화와 미시적인 변화가 심화됐고 변동성마저 가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중국 경제는 불확실성이외 2가지 위기를 직면할수 있다”면서 “미시적인 주체로 인한 거시 경제의 내생(內生)적 요소의 하락과 여러가지 ‘거품’ 요소로 인한 충격과 체계성 위기”라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송유관 구멍 뚫어 28억 기름 빼낸 일당 구속

    대구지검은 22일 지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20억원대 석유를 몰래 빼내 시중에 유통한 이모(50)씨 등 4명을 특수절도 및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조모(73)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 4∼11월 경북 경주시 율동 인근 지하 송유관에서 68차례에 걸쳐 255만ℓ(시가 28억원 상당)의 휘발유와 경유 등을 훔쳐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직 총책 이씨는 본격적인 범행에 앞서 2012년쯤 송유관에서 200여m가량 떨어진 곳에 다른 사람 명의로 땅을 사 주유소를 지었다. 훔친 석유를 저장하려고 지하에 5만ℓ 규모 저장탱크 8개와 고압호스·유종감별기·유압계 등을 갖춘 10㎡가량 규모 벙커 등 시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후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밸브를 설치하고 고압호스를 주유소까지 연결해 7개월 동안 몰래 기름을 빼냈다. 이들은 훔친 석유를 새벽 시간대에 탱크로리에 옮겨 담아 포항 등지 주유소 등에 직접 판매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 일당이 훔친 석유 22만ℓ와 현금 2억원 등을 압수했다”며 “피해자인 대한송유관공사가 3억원 상당의 주유소 부지를 가압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세종연구소 이사진 대거 물갈이

    [단독] 세종연구소 이사진 대거 물갈이

    외교안보 분야의 유력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의 이사진이 최근 대거 물갈이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내부 반대 등의 진통 끝에 올 2월 취임한 박준우 이사장의 친정 체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달 세종연구소 이사 5명이 사임하고 새로 3명이 선임되는 내용의 세종연구소 임원 변경안을 승인했다. 세종연구소는 민간 연구소이지만 외교부에 등록된 재단법인이라 임원 변경 등은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는다. 사임한 이사들은 이홍희 동서식품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상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항경 전 외교통상부 차관, 하영선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등이다. 당연직인 진창수 소장 등을 제외하면 전체 8명 중 대부분의 이사가 교체된 것이다. 신임 이사로는 구자열(위) LS그룹 회장, 박철희(가운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함께 현 정권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가 물러난 최대석(아래)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이사진 교체는 연구소 내부 혁신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소 관계자는 “이사직을 10년 가까이 장기간 맡았던 분들이 많은데 연구소 내부의 혁신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사진이 교체되면서 연구소 개혁 작업 등에서 박 이사장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지난해 말 이사장에 내정됐으나 상당수 이사들과 노조의 반대로 올 2월에야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 사임한 이 총장이 당시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 중 하나다. 구 회장은 1989년 이사로 선임됐던 선친 구평회 E1 명예회장에 이어 2대째 이사직을 맡게 됐다. 세종연구소는 아웅산 테러 사건의 유가족 지원을 위해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따 설립한 ‘일해재단’의 후신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의 출연금이 주요 재원이었으나 근래 재정 악화를 겪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5년내 친환경차 100만대… 1인용 초소형차 내년 도로 달린다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5년내 친환경차 100만대… 1인용 초소형차 내년 도로 달린다

    2020년 7월 28일 직장인 성보람씨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100% 충전된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를 몰고 지방 출장에 나섰다. 2016년부터 몰고 다닌 1인용 전기차는 기름값 걱정이 없어 유가 소식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래다. 작은 사이즈만큼 충전도 빨리 되고 주차대란인 시대, 자리 잡기도 제격이어서 실속파 성씨로서는 만족도가 높다. 출장 장소는 부산.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을 달려야 한다. 전지 용량이 2배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절감형 냉난방 시스템 덕분에 시원한 에어컨을 틀면서도 한번 충전에 400㎞를 너끈히 간다. 일을 마치고 공영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빼려고 하니 전기차 전용번호판을 본 직원이 주차비를 50% 할인해 준다. 성씨는 서울로 올라오면서 휴게소에 들러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에 차를 충전시키는 동안 맛있는 저녁을 사먹었다. 일상 속에 녹아든 전기차를 사용하는 5년 뒤 미래 직장인의 하루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100만대를 국내에 보급하고 60만대를 해외에 수출해 18조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는 기후 변화의 핵심 대응 수단이자 정체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법 개정을 통해 신규 아파트에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운영 보조금도 지원해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을 확정했다. 친환경차는 지난 5년간 가솔린·디젤차 등 내연기관차보다 6배, 연평균 20%의 고속 성장을 이뤄 왔다.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기술개발 속에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개발과 저비용·고효율 충전 인프라 확대, 친환경차 이용 혜택 확대를 통해 2020년 연간 친환경차를 92만대 생산하고 이 중 64만대를 수출해 18조원의 수출 시장을 일궈 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초소형 전기차(르노삼성 ‘트위지’)를 일반도로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법령 미비로 1인용 차는 도로 주행이 허용되지 않았다. 또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특례를 신설해 융합형·모듈형(압축·저장·배분 통합설비) 수소충전소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의 한계였던 짧은 주행거리를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배터리 성능, 냉난방시스템, 차체 경량화 등 핵심부품 성능 향상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1535억원을 투자해 차량 성능을 2.5배 개선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2020년 차량 가격을 현행 8500만원에서 5000만원대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내년에 수소차는 2750만원, 전기차 120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00만원, 하이브리드차 100만원 등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이 지원된다. 또 2020년까지 중점 보급도시 중심으로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소 1400기, 수소차 충전소 8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번호판을 도입해 혼잡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2020년 친환경차 신차 판매 20% 전략을 통해 온실가스 380만t을 감축하고 배터리·전자부품 등의 업종과 융합해 신규 일자리 9만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걸음마 단계인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이번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양산형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했지만 보급 대수는 미미하다. 정부가 5년 뒤 9000대를 목표로 한 국내 보급 수소차 수는 49대, 충전소는 전국 10곳에 불과하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친환경차 보급률이 높은 선진국이 우리와 달리 일반 주유소, 액화천연가스(LPG) 충전소, 수소저장탱크 등을 한 곳에 두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산업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별난영상] 물탱크 밸브 돌려 물 마시는 ‘천재 낙타’

    [별난영상] 물탱크 밸브 돌려 물 마시는 ‘천재 낙타’

    ‘얼마나 목이 탔으면?’ 밸브를 직접 돌려 물을 마시는 낙타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주 셰프첸코항구에 정차된 물탱크 밸브를 돌려 목을 축이는 낙타의 모습이 게재됐습니다. 낙타는 갈증이 많이 난 듯 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듬뿍 마십니다. 물을 마신 낙타의 표정이 행복해 보이네요. 사진·영상= Liveleak.com / SerenaTopalov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與 총선 키워드는 일자리·공정사회

    새누리당이 내년 4·13 총선 공약 및 프레임 선정을 위한 시동을 걸고 나섰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8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함께 ‘2016년 총선 어젠다 및 대응 전략’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공약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부의장, 나성린 민생119본부장, 정책조정위원 등 당 소속 정책위 멤버들이 대거 참석해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의 직접 발제를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여연의 지난 10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한국 사회의 화두는 공정사회, 복지, 사회 격차 해소”라고 요약하면서 “여당의 내년 총선 공약도 이런 시대정신을 감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민들이 경제 성장보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증대, 사회 공정성 강화를 더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세대별 맞춤 일자리 공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여연 조사 결과 국민들이 우선시하는 시대정신은 ‘사회 격차 해소’가 52.7%, ‘경제 성장’이 43.1%로 성장보다 격차 해소를 중시해야 한다는 답변이 9.6% 포인트 우세했다. 사회 격차 해소 방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63%, ‘조세 및 복지 확대를 통한 소득 재분배’가 32.6%로 2배 가까이 차이 났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선 후보는 대선 공약을 놓고 이른바 ‘성장과 고용’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고용률 주도 성장을 주장했고 문 후보는 소득 주도 성장론으로 맞붙었다. 한 회의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성장 대신 ‘고용률 70% 달성’을 공약해 당선됐고, 그 방편이 창조경제였다”면서 “결국 일자리 중심 경제가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 프레임으로 재등장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일자리 창출을 현실화할 지렛대가 없다는 점이 정부·여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 등의 경제활성화법안들이 국회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앞서가는 외국의 공공외교

    “우리가 미국에서 일본과 이스라엘, 대만의 로비와 공공외교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미국 워싱턴DC 유수 싱크탱크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해 온 한국무역협회(KITA) 성영화 워싱턴지부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비학’ 박사이자 브루킹스연구소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일본 등이 왕성하게 벌이는 대미 로비 활동에서 배운 점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일본은 막대한 자금과 막강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미국 싱크탱크와 학계, 의회 등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유수 싱크탱크에 한국석좌나 한국 프로그램은 4개뿐인 반면, 일본석좌 및 프로그램은 거의 모든 싱크탱크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은 특히 2013년 말부터 차세대 일본 정책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4월 방미 때 미·일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해 ‘가케하시 이니셔티브’에 27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관련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정책 전문가들이 워싱턴에서 강연을 들은 뒤 7~10일간 일본을 방문하는데, 지난해에만 25개 싱크탱크 250여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일본은 또 미국 내 일본 전문가·언론인을 대상으로 3~12개월에 걸쳐 연구를 지원하는 ‘아베 펠로십’을 150만 달러(약 18억원) 규모로 운영하며, 조지타운대 학·석사생 일본 초청 프로프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싱크탱크·학계 등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사사카와평화재단이 아베 총리 방미 전후로 미국 내 친일파 인사들을 상대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풀뿌리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를 통해 의회 보좌관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들을 직접 이스라엘에 초청하는 행사 등을 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몇 년 전 AIPAC 산하기관이 미 의원 80여명을 한꺼번에 초청,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의회와 싱크탱크에 깊숙이 박혀 있다”고 말했다. 대만도 이스라엘 못지않게 미 의회, 싱크탱크 등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대다수 싱크탱크에 설치된 중국석좌들이 대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알 수 있다”며 “한국이 이스라엘이나 대만, 일본 수준이 되려면 예산과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리퍼트 만들자… 미국 내 ‘지한파 키우기’ 대작전

    [글로벌 인사이트] 제2의 리퍼트 만들자… 미국 내 ‘지한파 키우기’ 대작전

    ‘제2의 마크 리퍼트, 빅터 차를 키워라.’ 한·미 동맹이 출범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한국을 위한 목소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한·미 동맹을 폄훼하고 한국과 일본 간 과거사 등 갈등에 친일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여론도 종종 눈에 띈다. 그렇다면 미국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인들, 특히 여론 주도층들에 한국을 잘 알리고 이해를 높이는 방법이 가장 유효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최근 시작한 ‘지한파 육성’ 프로그램들이 주목된다. 미국 대학 등에서 활동하는 학자와 싱크탱크에서 활약하는 정책연구자, 의회 보좌관 등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이다. 보좌관 프로그램 출신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역임했던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지한파를 양성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6일(현지시간) KF에 따르면 한국 관련 연구에 주력하는 대학교수와 연구소 정책연구자, 언론인 등 20~30대 미국 전문가 10명이 참가하는 차세대 한국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인 ‘한·미 넥스트젠 프로그램’이 7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KF가 지난 10월 CSIS 및 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뽑은 전문가들로, CSIS 차 석좌와 데이비드 강 USC 교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을 멘토로 삼아 향후 2년간 한국과 미국에서 한반도 정책연구 수행방법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7~8일 워싱턴DC를 방문,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을 만나 토론을 벌인다. 내년 봄에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한·미 관계를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 등에 대해 지도받고, 이어 여름에는 서울에서 정부 당국자 등과 만날 계획이다. 차 석좌는 “그동안 차세대 한반도 정책 전문가를 육성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한·미 넥스트젠 전문가들이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한국 관련 정책 논의가 보다 풍부하게 이뤄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넥스트젠 프로그램이 한국을 이미 아는 차세대 전문가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면, 일본·중국 등 인근 지역과 안보·통상·의회 등 한국과 관련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유수 싱크탱크의 젊은 정책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KF가 한미경제연구소(KEI)와 손잡고 7일 서울에서 시작하는 ‘2015 미국 지역 차세대 정책 전문가 방한 프로그램’에는 미국외교협회(CFR), 브루킹스연구소,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아시아정책연구소(NBR) 등에서 활동하는 20대 젊은 연구원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에서 5일간 머무르며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당국자 및 정치인·언론인·교수들과 만나 정책 대화를 갖고, 청와대·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레이철 웽글리 NBR 대관·대외협력 담당자는 출국 전 기자와 만나 “한국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인솔자인 트로이 스탄가론 KEI 의회무역부장은 “방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워싱턴에서 이들의 연구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연 KF 워싱턴사무소장은 “내년에는 10명씩 4~5개 그룹으로 나눠 모두 50명까지 참가자들을 늘릴 예정”이라며 “미국 내 주류 싱크탱크에 한국 관련 여론을 형성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 정책연구자들과 한국 전문가들을 연계하는 한·미·일 3자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KF는 일본 연구를 주로 지원하는 맨스필드재단과 함께 3국 관련 전문가들을 묶어 최근 라운드테이블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KF는 이와 함께 포린폴리시이니셔티브(FPI), NBR 등 싱크탱크들이 자체 운영하는 차세대 전문가 육성 및 의회 보좌관 프로그램에 한국 관련 강의를 포함시키는 등 한국 알리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F와 외교부가 1990년부터 운영해 온 ‘미 의회 보좌관 방한 초청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보좌관 시절 방한했던 리퍼트 대사가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알게 됐고, 결국 주한 대사까지 오르면서 이 프로그램이 더 관심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초창기 소규모로 시작했으나 최근 들어 매년 상반기 2번, 하반기 2번으로 나눠 총 40명 규모의 보좌관을 초청,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응이 좋은 만큼 예산이 더 늘어나면 보좌관 초청 규모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후통첩 안철수, 돌연 밴타고 지방가더니

    최후통첩 안철수, 돌연 밴타고 지방가더니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7일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칩거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6일 기회회견을 열고 문재인 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안 대표가 이번 칩거 중에 탈당 등 마지막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5분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은청색 밴을 타고 지방으로 떠났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안 전 대표를 태운 밴은 출구를 빠져나오자마자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안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학기가 진행 중이어서 동행하지 않고, 안 전 대표 혼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일주일 가량 지방을 돌면서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등 정국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다만 안 전 대표의 최후통첩에 대한 문 대표의 답변이 금방 나오면 안 전 대표의 칩거도 짧아질 수 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지방에 머무는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보다 짧을 수도 있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문 대표가 빨리 답을 한다면 사나흘 정도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각계 인사들과 활발히 만나면서 의견을 나눴던 것과 달리 이번 칩거 중에는 외부 인사와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본인 스스로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필요해서 떠난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연락을 계속 할 수 있지만 외부 인사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주일 가량 지방을 다니면서 전국 각지에 있는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하고 연대 의사를 타진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의원과의 접촉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서울을 떠나자 측근들도 긴장감 속에 안 전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평소 매주 월요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 네트워크 내일’에서 열리던 내부 전략회의도 이날은 안 전 대표의 불참으로 취소된 채 의원실 회의만 열려 내부 상황을 점검했다. 핵심 보좌진들도 휴가를 떠나거나 밀린 업무를 소화하는 등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도 안 전 대표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가 이번에도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면 탈당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강철수(강한 안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안 전 대표는 전날 회견에서도 “때론 조롱과 모욕의 대상이 됐지만 인내했다.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탈당을 결심하더라도 당장은 이르고, 당내 혁신투쟁을 더 밀어붙여 명분을 쌓고 당 내외 조건을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아울러 문 전 대표가 극적으로 안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요구를 수용하거나 중진들의 중재 시도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도 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의 마지막 목표지점이 탈당은 아니다”라며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바람을 포괄적으로 보고 결정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비셰그라드식 체제 전환의 교훈/구본영 논설고문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하게 한다” 김광균의 시 ‘추일서정’(秋日抒情)의 앞 구절이다. 이국의 황량한 공간을 배경으로 가을의 쓸쓸함을 잘 형상화했다는 명시다.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인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란 역사적 비극이 일제의 폭정으로 고달팠을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을 법하다. 중유럽의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4개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른바 비셰그라드 국가(V4) 정상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이다. 비셰그라드 그룹은 중유럽 4개국 지역 협력체다. 옛소련이 해체되면서 그 위성국의 처지에서 벗어난, 뼈아픈 과거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헝가리의 비셰그라드에서 결성했다. V4는 역사적으로 주변 ‘공룡국’에 번갈아 유린당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김광균 시인이 읊은 것처럼 폴란드 도룬시가 독일 나치정권의 포화로 이지러졌듯이…. 폴란드가 프로이센·오스트리아·러시아 등 강국의 등쌀에 시달렸던 것처럼 체코와 헝가리도 마찬가지였다. 동서 냉전기에 체코인들은 둡체크 주도로 민주화 운동을 벌였으나 소련군이 탱크로 진압하면서 1988년 ‘프라하의 봄’ 때까지 긴 겨울을 보내야 했다. 냉전 시절 먼 나라였던 V4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온 느낌이다. 한·V4 정상회담을 계기로 50조원대에 이르는 중유럽 신규 인프라 시장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니 반갑다. 슬로바키아 신규 원전이나 헝가리 지하철 보수 사업에 뛰어들 기업들엔 발판이 마련됐다면 말이다. 하지만 더 반겨야 할 사실은 따로 있다. 과거 북한과 사회주의 블록에 속했던 V4가 북핵 포기를 합창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이 비셰그라드 그룹 4개국의 성공적인 체제 전환을 언급한 대목이 주목된다. 한·V4 정상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과정, 통일 이후 통합 과정에도 의미 있는 교훈과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소 뜬금없이 들릴 것을 감안한 것일까.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비셰그라드 정상들이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로 넘어갈 때 겪은 어려움과 실책들이 (한국에) 참고가 될 것이고, 아낌없이 자신들의 경험을 우리와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부연 설명했다. 당연히 일리가 있다. 옛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권의 ‘도미노 붕괴’를 거친 뒤 요즘 V4 국가들이 괄목할 만하게 도약 중인 배경이 뭔가.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복수 정당제와 자유선거 등 민주화에도 연착륙하면서 진정한 체제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반쪽인 북한이 외려 교훈을 얻어야 할 듯싶다. 이제라도 시대착오적 유일체제와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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